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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기자들, 제작거부 돌입…‘일요진단’ 김진석 앵커 하차

    KBS 기자들, 제작거부 돌입…‘일요진단’ 김진석 앵커 하차

    KBS 기자들이 전면 제작거부에 돌입했다. 28일부터 일부 라디오 뉴스가 결방돼 사태 장기화시 시사 교양프로그램 등 결방 프로그램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KBS 기자협회는 28일 0시부터 야근자 등 모든 주말 당직자가 업무를 중단하고 근무 장소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KBS 신관 계단에서 ‘고대영 사장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출정식도 열었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KBS 기자들은 오는 29일 0시부터 제작거부에 돌입한다. 서울과 전국의 모든 KBS 기자들이 동시에 전면 제작 거부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번 제작거부에는 보직 간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평기자들이 참여해 300여명의 취재·촬영기자들이 제작 현장을 떠났다. 이번 제작거부에 참여하는 전체 KBS 기자들은 47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제작거부에 이날 오후 2시에 예정된 KBS 1라디오 뉴스 중계탑이 10분 축소·방송되고 2라디오의 아침, 정오 종합뉴스가 결방된데 이어 저녁 종합뉴스도 결방된다. 2라디오의 종합뉴스 결방에 ‘김난도의 트렌드 플러스’, ‘임백천의 라디오7080’, ‘박철의 진지한 라디오’가 각 시간대에 10분 확대·편성됐다. TV 뉴스 프로그램은 조수빈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KBS 2TV의 경제타임만 유일하게 결방이 확정됐다. 나머지 대부분 KBS 뉴스는 현재까지 차질없이 정상적으로 방송되고 있다. 하지만 매주 일요일 편성된 ‘취재파일K’가 이번주부터 결방이 확정됐고 매주 화요일 편성된 시사기획창이 오는 9월 12일까지 2회 추가 방송 뒤 결방될 예정이다. 2TV의 재난방송센터, 뉴스광장 경인방송센터 뉴스도 결방이 확정됐다. 이번 제작거부로 보직자의 사퇴도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진단 김진석 앵커가 제작 거부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27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다. 김종명 KBS 순천방송국장도 25일 보직을 사퇴하고 제작거부에 동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백령도 등 점령 가상훈련 참관…“南 평정해야”

    김정은, 백령도 등 점령 가상훈련 참관…“南 평정해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군 특수부대의 백령도와 대연평도 점령을 위한 가상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섬 점령을 위한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들의 대상물 타격경기를 지도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선군절을 맞으며 조직된 이번 대상물 타격경기는 비행대와 포병, 특수작전부대들의 긴밀한 협동 밑에 백령도와 대연평도를 점령하기 위한 작전계획의 현실성을 확정하며 일단 유사시 그 어떤 작전임무도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된 특수작전군의 필승불패 위력을 남김없이 시위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대상물 타격경기는 강력한 비행대, 포병 화력 타격에 이어 수상, 수중, 공중으로 침투한 전투원들이 대상물들을 습격, 파괴하며 백령도, 대연평도를 가상한 섬들을 단숨에 점령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구체적인 우리 군 공격목표를 나열하며 “백령도와 대연평도에 도사리고 있는 괴뢰 6해병여단 본부, 연평도서방어부대 본부를 비롯한 적 대상물들은 순식간에 불도가니 속에 잠기고 승리의 만세 소리가 하늘땅을 진감하였다”고 전했다. 또 “(북한군) 지휘관들은 언제나 고도의 격동 상태에서 적들의 침략전쟁 도발책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며 만단의 전투동원 준비를 갖춤으로써 적들의 ‘예방전쟁’,‘선제타격’ 기도를 우리 식의 정의의 전면전쟁, 보다 앞선 선제타격으로 묵사발 만들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 최후승리의 보고를 제일 먼저 올릴 불같은 맹세를 다졌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이번 대상물 타격경기에서 잘되였다고 보는 것은 훈련에서 형식주의가 극복되고 훈련이 다양화, 다각화된것”이라면서 “특수작전부대 안의 장병들이 훈련의 질을 공고히 하는 데 힘을 넣고 병종, 전문병 훈련과 협동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인민군대에서 군종, 병종 간 협동을 완성하는 실전훈련들을 많이 조직진행하여 그 어떤 형태의 작전 공간과 전투 양상에도 대비할 수 있게 전투력을 비상히 높여나감으로써 일단 공격명령이 내리면 원수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침략의 본거지를 흔적도 없이 격멸소탕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또 “인민군대에서는 그 어느 나라 군대도 가질 수 없는 우리 혁명무력의 고유한 사상정신적 특질을 굳건히 고수하여야 하며 오직 총대로 적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서울을 단숨에 타고 앉으며 남반부를 평정할 생각을 하여야 한다”면서 “인민군대가 도달하여야 할 군건설 목표를 점령하기 위한 투쟁에로 장병들을 적극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덧붙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훈련에는 리명수 총참모장과 리영길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겸 작전총국장, 박정천 포병국장 등이 수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北 도발 강력 경고한 미군 핵심 수뇌부

    미군의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과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이 어제 오산기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되면서 북한의 도발 위협이 더욱 가중된 상황이다. 미군의 핵심 수뇌부가 동시에 방한해 기자회견을 한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 자리에서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면 전략사령부가 갖고 있는 모든 자산을 한반도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동맹국 보호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동맹국들을 방어할 수 있는 충분한 준비태세가 돼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에 보내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 미군의 수뇌부를 이루는 세 사람의 기자회견은 정교하게 의도된 측면도 없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올해 UFG 연습에 지난해보다 7500명 적은 1만 7500명의 병력을 참여시키고 있다. 미국 조야(朝野) 일각에서 ‘미군 철수론’까지 등장한 상황에서 ‘훈련 축소’를 북한과의 협상 카드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없지 않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어제 기자회견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함께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참석해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다시 한번 보여 주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두었다. 하이튼 사령관은 “미사일방어 체계를 포함한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역량을 함께하며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의 한반도 전개를 지휘한다. 하이튼 사령관은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포함한 전략무기의 운용을 담당한다. 그리브스 청장은 미사일방어전 수행을 책임지고 있다. 세 사람이 기자회견을 한 자리는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패트리엇 발사대 앞이었다고 한다. 북한이 도발하면 이른바 ‘군사적 옵션’을 언제든 동원할 수 있다는 무언의 시위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한편으로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 김정은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외교적 해결 방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강력한 외교 수단은 강력한 군사력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고 한다.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당연한 원칙일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또다시 전쟁은 안 된다”면서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고 누구도 대한민국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는 이른바 선제타격론 같은 강경론을 거두고 우리 정부의 평화적 해결 노력에 힘을 실어 달라는 미국에 대한 당부가 담겼음은 물론이다. 어제 기자회견은 미국의 한반도 전략이 우리 정부가 뜻하는 방향으로 회귀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도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결국 이제는 북한의 선택만 남았다. 하지만 대화 말고 선택할 카드는 남은 게 없다.
  • 한·미 동맹 상징적 장소 오산에서 ‘압박·유화’ 대북 메시지

    한·미 동맹 상징적 장소 오산에서 ‘압박·유화’ 대북 메시지

    美 군사력 바탕으로 北 압박하되 한반도 긴장 고조 차단 의도 담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참관을 위해 한반도에 모인 미군 핵심 수뇌부가 22일 합동기자회견에서 던진 메시지는 미군의 군사력을 바탕으로 북한을 압박하되 한반도의 불필요한 긴장을 고조시키지는 않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UFG를 앞두고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예고하자 도발 시에는 강력한 미국의 군사력에 맞닥뜨릴 것이지만 한·미의 요구대로 도발과 위협을 중지하면 북한과 협상도 가능하다는 의미로도 읽힌다.이날 미군 수뇌부의 대북 메시지에는 압박과 유화 신호가 동시에 담겼다. 이들은 한·미 동맹의 상징적인 장소인 경기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서 수도권을 방어하는 주한미군 패트리엇 미사일(PAC3) 2대를 배경으로 나란히 선 채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 장소의 선정부터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을 염두에 둔 셈이다. 또 미 태평양사령관, 전략사령관, 미사일방어청장 등 유사시 미 증원전력과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책임지는 미군 고위장성들이 한데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북한에는 상당한 압박이 된다. “언제든지 싸울 준비를 하는 것”이라거나 “김정은이 옳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는 등 미군 수뇌부의 표현 강도 역시 상당한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이들은 거듭 ‘군사적 옵션’ 대신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 이후 ‘8월 한반도 위기설’이 확산되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등 외교 라인은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을 지원해 왔던 국방 라인 관계자들의 입을 모아 외교적 해법을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접견한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은 미국의 확고한 한반도 방위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주된 동력은 외교이며, 군사적 조치들은 외교가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임을 강조했다. 미국 초당파 의원단을 이끌고 방한한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도 이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대북)선제타격은 절대로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킨다”면서 “(대북)군사적 해법은 없다는 것이 우리(방한한 의회 대표단)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번 UFG에 참가 병력 규모를 7500여명이나 축소했다. 또 항공모함이나 B1B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 전개도 진행하지 않으면서 북한과의 협상을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강력한 힘이 있어야 그것이 협상력이 될 수 있다”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을 하고 국제사회의 요구를 거부하며 괌 타격 운운하는 것에 대해 그런 도발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우리가 요구하는 대로 비핵화 협상에 나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경두 “한반도 유사시 3일 이내 공중우세권 확보”

    정경두 “한반도 유사시 3일 이내 공중우세권 확보”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는 18일 한반도 유사시 3일 이내에 공중우세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반도 전역에서 해군과 공군이 우세권을 가지는데 며칠이나 걸리느냐’는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의 질의에 대해 “단적으로 표현하긴 애매하다”면서도 “적어도 3일 이내에 공중우세권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이는 한반도 유사시 공군 전투기가 북한 상공에서 작전할 수 있도록 북한 전역에 조밀하게 구축된 대공 방어망을 3일 이내에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의원이 ‘전시작전권 환수가 자주국방의 전제조건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전작권 전환은 전시에 지휘를 우리가 하느냐 마느냐 문제이지 다른 부분의 손상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부분은 과거, 현재, 미래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3축 체계(Kill Chain·KAMD·KMPR) 중 정권 축출이나 붕괴에 관심을 두면서 KMPR(대량응징보복체계)로 더욱 전환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의에는 “공감하고 KMPR 부분에 있어서도 좀 더 능력을 확충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어 ‘의장에 취임하면 선제타격 입장을 확고히 할 수 있느냐’고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이 묻자 “선제타격 분야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하나의 옵션이지만, 그 시행엔 정말 신중하고 검토해야 할 사안으로 본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킬체인을 선제타격 전략으로 활용해야 하지 않느냐’는 경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3축 체계 능력을 확실히 가지면 이런 능력이 전쟁을 억제할 수 있게 된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의미…북한 도발 경고, 미국 일방행동 견제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의미…북한 도발 경고, 미국 일방행동 견제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는 북한의 도발 중단을 촉구하고, 미국에는 일방적인 행동을 견제하는 메시지가 담겼다.문 대통령은 1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제72주년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촉발된 한반도 안보 위기를 한국이 주도적으로 타개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했다. 전쟁 위기로 치달을 수 있는 우발적 군사충돌 가능성을 차단하고 외교적 노력을 통한 ‘평화적 해결’ 원칙을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광복절 경축사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연중 연설 가운데 가장 비중 있고 엄중한 연설로 평가된다는 점에서 특별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북한과 미국이 ‘괌 포위사격’, ‘군사적 해법 장전’ 등 ‘말 폭탄’을 주고받으면서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긴장의 수위를 낮추고 평화적 프로세스로 국면을 전환해나가자는 메시지를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경축사는 거듭된 도발을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키고 있는 북한에 대한 엄중 경고와 동시에 군사적 옵션카드까지 검토하며 대북 초강경 모드를 취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서도 ‘분명한 신호’를 담고 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북한 도발사태에 대응하고 협력해나간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미국의 일방적 군사행동 가능성을 경계하는 언급을 내놓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한반도에서 또다시 전쟁은 안 된다”며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대한민국 만이 결정할 수 있고, 누구도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단정적이고 강한 어조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는 동시에, 한반도에서 대한민국의 동의 없는 군사적 충돌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결의가 읽히는 대목이다. 이는 미국이 앞으로의 상황 전개에 따라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등 일방적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을 것”이라며 “어떤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북핵 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이 점에서 우리와 미국 정부의 입장이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우리와 미국 정부의 입장이 다르지 않다’고 언급한 대목은 미국으로 하여금 한국 정부의 평화적 해결 노력에 더욱 힘을 실어달라는 뜻을 내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을 향해서도 즉시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거듭 촉구했다. 북한과 대화가 시작될 수 있는 조건에 대해서는 ‘핵 동결’을 천명하며 입구론을 재확인했다. 적어도 북한이 추가적인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해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6일 독일 쾨르버 재단 연설을 통해 밝힌 ‘베를린 구상’에서도 ‘추가 도발 중단→핵 동결→대화→핵 폐기’로 이어지는 단계적·포괄적 비핵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도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면 더 강한 압박과 제재를 가하되, 대화 테이블로 나올 경우 북한의 체제 보장은 물론, 남북 간 경제 교류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기조를 강조했다. 아울러 베를린 선언을 통해 밝힌 대북 제안이 여전히 유효함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베를린 선언에서 주창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재언급하면서 남북 간의 경제협력을 통해 군사적 대립을 완화하고 남북공동의 번영을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를린 구상에서 “먼저 쉬운 일부터 시작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며 제시한 이산가족 상봉과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할 것을 다시 한 번 제안했다. 이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도 남북 교류와 대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하고 진정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국방장관 30일 워싱턴서 회담… 북핵 대응 논의

    한·미 국방장관 30일 워싱턴서 회담… 북핵 대응 논의

    李합참의장, 전쟁 가능성 질문에 “김정은·北지도부 의지에 달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4일 북한의 태평양 괌 타격 위협과 관련해 “(실행) 가능성이 대단히 낮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오는 30일 미국 워싱턴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만나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송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무소속 이정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히고 “액면으로 믿기 어렵지만 괌 타격 능력이 거리상으로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기권 진입과 관련, “확실히 성공했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서는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단 시간에 배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순진 합참의장도 국회에서 한반도 전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개전은 능력이라기보다는 김정은이나 북한 지도부의 의지에 달려 있다”며 “개전한다고 해도 우리가 강하게 응징할 것이고, 우리가 한·미 연합능력으로 완전히 궤멸시킬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 의장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면 북한이 서울 지역을 공격할 가능성 크다”며 “북한 장사정포 등에 대한 활동을 감지해 선제적으로 타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괌에 대해서 포위사격을 한다고 해서 우리가 북한을 선제타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또 미국의 북한 선제 타격과 관련해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에게) 당신들이 군사적 옵션을 시행하면 반드시 협의해야 한다고 했고 (그가)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반대하면 (선제 공격에) 제한이 된다”면서도 “이에 대해 (미국 정부가) 그렇다는 말까지는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 관계자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해 오는 30일 국방장관 회담을 워싱턴에서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양국 국방장관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다음달 1일까지 미국을 방문하는 송 장관은 매티스 국방장관 외에 백악관 외교 안보 책임자를 비롯한 군 관계자들과도 만나 양국 군사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회담을 계기로 군의 탄도미사일 탄두 중량 확대를 위한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응하기 위해 핵잠수함 보유 주장이 나오고 있어 미국에 이 문제를 정식으로 타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외교·경제 압박이 대북정책 핵심”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14일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령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대북 정책과 관련, “외교적·경제적 압박과 제재 활동이 핵심”이라며 평화적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배석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오늘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을 통해 한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향한 발걸음을 뗐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그 문제를 논의했나. -우리는 이 특정 사안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한·미) 동맹의 결정이었다. 사드의 완전한 배치 시간표와 관련한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 두 장관의 글에 대해 얘기하자면 그것이 현재 미국 정책의 핵심이다. 외교적·경제적 압박과 제재 활동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이다. 군사(옵션) 부문은 순전히 외교적·정치적 노력을 지원하는 역할에 국한된다. 우리는 위기 상황에서 평화적 해결 방법을 찾고 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메시지다. →북한의 괌 포위사격 시 선제타격을 검토하게 되나. -외교·안보 정책과 군사적 행동을 혼동해선 안 된다. 우리의 임무는 지도자들에게 실행 가능한 옵션에 대한 확신을 주는 것이다. 명확한 것은 두 가지다. 첫째는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고, 두 번째는 공격이 감행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북한 김정은 잠행 속에 군입대 탄원 운동

    북한 김정은 잠행 속에 군입대 탄원 운동

    미국과 북한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가 2주째 나오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눈길을 모은다. 반면 북한에선 여대생들까지 나서 입대와 재입대를 부추기는 활동이 부각되고 있다.북한 매체에 가장 최근 보도된 공개활동은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가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 성공을 경축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마련한 연회에 김정은이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31일 전한 것이 마지막이다. 김정은의 잠행과 관련해 몇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동안 잠적했다가 나타나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곤 했던 최근 행보처럼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위협한 상황에서 이번에도 비슷한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북한 매체가 지난 6월 20일 김정은의 치과위생용품공장 시찰을 보도한 지 2주 후인 7월 4일 북한은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 1차 시험발사를 감행했다. 이후 김정은은 지난달 13일 북한 매체의 동정 보도 이후 또 2주가량 공개적인 활동을 드러내지 않다가 2주 후인 지난달 27일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을 맞아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를 참배로 모습을 드러낸 뒤 그 다음 날 ’화성-14‘ 2차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반면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으로 미국 내 일각에서 대북 선제타격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김정은이 신변 안전이나 미국의 군사적 보복 가능성 등을 우려해 동선을 노출하지 않고 공개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에서도 큰 행사로 치는 ‘8.15 해방일’에 맞춰 김정은이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김정은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인 김일성과 김정일은 과거 이날에 맞춰 열병식을 갖기도 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MobileAdNew center
  • 명분 쌓는 트럼프…中 보란 듯 군사옵션 언급

    명분 쌓는 트럼프…中 보란 듯 군사옵션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관련 발언이 지속적으로 냉·온탕을 들락거리고 있다. 최근만 해도 지난 10일(현지시간) “북한과의 협상을 항상 고려하고 있다”더니 다음날 “북한 문제의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고 장전됐다”며 자신의 발언을 뒤집었다.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와 관련, 일부 현지 언론과 북한 전문가들은 발언의 1차적 대상이 ‘북한’이 아닌 ‘중국’이라고 분석했다. ‘대화든, 군사적 해결이든 선택은 중국에 달렸다’는 점을 알려주려는 것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발언도 중국에 명분을 쌓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군사옵션 일변도 발언은 중국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중국이 요구하는 북·미 대화에도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며 구색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조사’를 지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북 군사옵션’ 발언은 더욱 ‘중국 압박용’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워싱턴에서는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것은 북한 정권이 붕괴할 것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CNN은 12일 “중국이 북핵 프로그램과 김정은 정권을 싫어하지만, 북한 정권이 붕괴해 서울이 수도가 되는 통일한국을 더욱 기피한다”고 중국의 소극적인 대북 압박 이유를 설명하면서 “중국은 북한산 석탄 수입 중지 유지와 연료 수출 중단, 중국은행과 북한기업의 거래 중단, 외화벌이 노동자 불허 등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아주 강력한 수단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도 “북한 정권의 붕괴로 남북통일이 된다면 동북아에서 중국의 위상이 아주 작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이 현실화할 것인지에는 미국 내에서도 전망이 엇갈린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선제타격 등 연일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북한 선제타격 등 미군의 전쟁 준비 움직임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B1B 랜서 전략폭격기를 강조한 것은 대북 선제타격의 시나리오를 배제하기 어렵다는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북한을 겨냥해 사용 가능한 군사 시나리오와 이에 따라 예상되는 결과를 제시하는 등 미국 언론들은 최근 미국이 북한을 선제타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앞다퉈 내놓기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군사옵션 장전” “협상 고려” 트럼프 양면전략

    “군사옵션 장전” “협상 고려” 트럼프 양면전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한을 겨냥한 ‘화염과 분노’ 발언은 빈말이 아니라고 다시 한번 경고했다. 그는 이날 오후 휴가지인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긴급 안보 브리핑을 받았다.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 직후 기자회견에서 “화염과 분노는 허언(虛言)이 아니고 진실한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을 향한 선제타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것을 말하지 않는다. 나는 그러지 않는다”면서 “무슨 일이 생길지 앞으로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은 열어 뒀다. 그는 “북한과의 협상은 항상 고려하고 있다. 때가 됐다. 누군가는 (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11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한 군사적인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되고 장전됐다”면서 “부디 김정은이 다른 길을 찾기 바란다”며 긴장 수위를 높였다. ‘북한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경고했던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며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캘리포니아의 한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외교적 접근을 선호한다”면서 “(북핵 해결을 위한) 미국의 노력은 외교가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쟁의 비극은 파멸적일 것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군사적 옵션을 제시하는 것이 나의 책임”이라면서 “이미 우리는 (대북 군사 옵션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하며 강온 발언을 이어 갔다. 미국 내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연방의원 중 한국전쟁에 참전한 존 코니어스 하원의원 등 민주당 하원의원 64명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들이 북한과의 긴장을 급격히 고조시키고 핵전쟁 망령의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11일 오전 4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괌 포위사격’ 발언 등 고조된 한반도 안보 위기에 대해 협의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양측은 양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취해 나갈 단계별 조치에 대해 긴밀하고 투명하게 공조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AP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개월 간 꾸준히 북한과 접촉하며 외교적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채널’로 통하는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박성일 주 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 간 비밀 접촉이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당초 억류자 송환에 주안점을 두고 접촉을 시작했지만 최근 들어 북미관계 전반에 대해서도 논의를 시작했다고 AP는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화염과 분노’ 경고, 北에 충분치 않았던 것 같다”

    트럼프 “‘화염과 분노’ 경고, 北에 충분치 않았던 것 같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는 자신의 경고에도 북한이 괌 포위 사격을 언급하는 등 더욱 거세게 나오는 데 대해 “아마도 그 성명이 충분히 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과 회의를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화염과 분노’ 발언이 북한을 자극해 오히려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여야의 여론이 있다는 지적에 “그게 강한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답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맞서 자신이 언급한 ‘화염과 분노’ 경고가 너무 극단적이라는 워싱턴 정가의 비판에 정면 반박함과 동시에 ‘언어의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린 것.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령 괌에 대한 ‘포위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한 만큼 ‘선제타격’으로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그런 것을 (대놓고) 말하지 않는다. 절대 그러지 않는다. 나는 그러지 않는다”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해온 일들, 북한이 모면해온 것들은 비극이고 허용될 수 없다”면서 “북한이 미국에 대해 (군사)행동을 하려 한다면, 매우 매우 긴장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은 정신 차리고 자세를 가다듬기 시작하는 게 나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고통을 겪었던 일부 국가처럼 북한도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협상과 관련해 “북한과의 협상은 항상 고려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북한 문제에 있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미사일 발사 17분 후 괌 상공 →美 사드요격 → B1B 보복 대응

    北미사일 발사 17분 후 괌 상공 →美 사드요격 → B1B 보복 대응

    북한 전략군이 10일 세부적으로 공개한 괌 포위사격 실행계획대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4발을 괌 주변으로 날려 보낸다면 남북한 모두에 상상할 수 없는 참혹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미국은 김정은 정권의 괴멸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군사적 옵션을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북한으로선 사실상 몰락의 길을 걷게 될 수 있다. 북한이 괌 포위사격 등의 ‘말폭탄’을 쏟아내고 있지만 실행 결단은 쉽게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최악의 시나리오는 물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당 중앙은 괌도 포위사격을 승인한다’며 화성12형 발사명령을 내리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화성14형 발사 성공 축하연회 이후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은 우려할 만하다. 중대결단을 앞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북한이 화성12형 4발을 발사한다면 미사일들은 3분여 만에 대기권을 벗어나 동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비행하기 시작하게 된다. 북한 주장대로라면 동해와 일본 시마네현, 히로시마현, 고치현 상공을 통과한 미사일들은 마하 9.5의 속도로 괌을 향한다. 유력한 발사 예정지로 꼽히는 함경남도 신포에서 괌까지는 3380여㎞에 이른다. 북한 미사일들은 24시간 도발 징후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 일본 정보당국에 곧바로 포착될 수밖에 없다. 일본은 북한 미사일들이 자국 영공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동해에 배치한 이지스 구축함의 SM3 요격미사일로 상승 단계의 북한 미사일 요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괌을 향한 궤적을 보인다면 미국은 괌 앤더슨기지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를 즉각 출격시킬 것이다. 동시에 괌 북동쪽 해안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는 즉각적인 방어태세에 돌입하게 된다. 북한의 공언대로 미사일 발사 후 17분 45초(1065초) 만에 괌 주변까지 화성12형이 날아오면 고도 100㎞ 안팎에서 사드 요격미사일과 맞닥뜨리게 된다. 북한 전략군이 공개한 괌 포위사격 실행계획을 토대로 예상해 본 시나리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북한이 이달 하순 실시될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전후해 이 같은 미사일 도발에 나설 경우 가공할 만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우선 미국은 자국 영토인 괌을 향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요격에 그치지 않고 B1B 등을 이용한 융단폭격 등 보복 응전에 나설 것이 분명하다. 북한은 이를 염두에 두고 미국 영해인 괌 12해리(22㎞) 이내가 아닌 괌 주변 30~40㎞ 해역에 미사일을 탄착시키겠다고 엄포를 놨지만 미국으로선 그 자체가 자신들을 향한 공격이라고 판단한 뒤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아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분명해졌을 때 ‘예방 타격’에 나설 수도 있다. 미 NBC방송은 미국이 B1B 랜서를 동원해 수십 곳의 북한 미사일 기지를 선제타격하는 내용의 구체적 작전계획을 마련했다고 복수의 고위 군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어느 경우든 전면전은 피하기 어렵다. 특히 북한은 “선제타격 기도가 드러나는 즉시 서울을 포함한 괴뢰 1, 3 야전군 지역의 모든 대상들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하고 있어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수천개의 포문을 남쪽을 향해 열어 놓을 공산이 크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괌 포위사격을 인민들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 발사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령 중 가장 서쪽에 위치한 괌은 미국의 전략무기들이 집결한 아시아·태평양 군사전략의 핵심 요충지다. 우리나라의 거제도와 크기가 비슷한 괌은 남북으로 긴 모양으로 전체 면적의 3분의1이 군사기지다. 최북단에 위치한 앤더슨 공군기지는 유사시 빠르면 2~3시간 내 한반도 상공에 도착할 수 있는 장거리전략폭격기 B1B와 B2, B52 등이 배치된 발진기지다. 실제로 북한 전략군의 ‘괌 포위사격’ 성명은 B1B 편대가 지난 8일 비공개로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가진 후 발표됐다. 괌 해군기지는 미 태평양함대와 제7함대의 모항 역할을 한다. 전략잠수함 부대인 15잠수함대대와 해군특수전부대의 사령부도 괌에 주둔하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군사공격 대통령 권한” “의회 동의 필요”… 美 여야 이견

    미국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북 ‘군사’ 옵션의 ‘사전 동의’를 놓고 갑론을박하고 있다고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인 더힐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 직후 미 의원들 사이에서 북핵 해결을 위한 ‘선제공격’ 개시 절차를 두고 격렬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괌을 먼저 공격한다면 대통령의 독자적 결정이 가능하지만, ‘선제타격’이라면 미 의회의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민주당은 선제타격을 위해선 대통령이 의회에 공식적인 무력사용 승인안을 제출해야만 한다는 입장이다. 대니얼 설리번 민주 하원의원(알래스카)은 “헌법 1조에 모든 입법권이 미합중국 의회에 귀속된다고 적시됐다”면서 “어떤 종류의 대북 군사 공격이라도 의회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단, 설리번 의원은 북한이 괌·알래스카·하와이 등 미국 영토가 공격을 받는 경우엔 트럼프 대통령에게 독자 결정 권한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동의 없이 단기적 군사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데이브 브랫 공화당 하원의원(버지니아)은 1973년 제정된 전쟁권한법을 들어 “단기적(전쟁)이라면 대통령은 액션을 취할 독자적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쟁권한법이란 의회의 승인이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이 해외 전쟁 지역에서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을 60일로 제한한 법이다. 2001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통과된 무력사용권(AUMF)은 대통령이 ‘테러 전쟁’의 경우 독자적 결정을 가능케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화학무기를 문제 삼아 시리아 공군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법에 따른 것이다. 대상과 기한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이 법은 언제든 미 대통령이 북한에 독자적 선제공격을 할 수 있는 구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바버라 리 민주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을 중심으로 AUMF 폐지 노력이 진행 중이지만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미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군사행동에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중간 선거를 앞둔 여야 의원들이 표심을 의식해 한반도 전쟁에 찬성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면접이라도 봤으면 좋겠어요”…2017 대한민국 청춘들의 소원

    “면접이라도 봤으면 좋겠어요”…2017 대한민국 청춘들의 소원

    ‘그러니까 말하자면 너무너무 살고 싶어서 그냥 콱 죽어버리고 싶었을 때 그때 꽃피는 푸르른 봄이라는 일생에 단 한 번뿐이라는 청춘이라는’(심보선, ‘청춘’ 중에서) 지난 6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한 청년을 언급했다. 지금은 세상에 없는 이다. 청년은 “다음 생에는 공부 잘할게요”라는 말을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올해 스물셋, 시인의 표현처럼 ‘꽃피는 푸르른 봄’이었다. 그는 고교 졸업 후 오랜 시간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 공부를 잘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에서 평범한 청춘이 설 자리는 없었다. ● 부모보다 못 사는 세대 요즘 청년들에겐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부모보다 못 사는 세대’란 자조가 쏟아진다. 지난 6월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5%를 기록했다. 이마저도 정확한 현실을 반영한 게 아니다. 기업 신규 채용이 줄면서 구직 활동 자체를 못 한 실업자는 제외한 수치다.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도 고달프긴 마찬가지다. 비정규직을 전전하거나 질 낮은 일자리에 머물기 일쑤다.문재인 정부는 올해 추석(10월 4일) 전까지 일자리 추경 예산의 70%를 집행하기로 했다. 중앙부처 공무원 2575명 증원, 중소기업 지원, 청년구직촉진수당 등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쏟을 예정이다. 또한, 공공기관 332곳과 지방공기업 149곳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블라인드 채용은 입사지원서에 출신 지역과 학력, 사진, 신체조건, 가족 관계 등 민감한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 제도다.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현민영(가명·24)씨는 “블라인드 채용 자체는 좋은 시도이지만, 출신 대학 소재지를 적게 하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에선 신입 채용 시 출신 대학은 묻지 않되, 최종학력 소재지를 기재하도록 한다. 해당 기관이 있는 지역의 인재를 우대하기 위해서다. 이른바 지역인재 할당제다. 이에 대해 현씨는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방대로 진학한 경우에도 지역인재라고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지방거점국립대를 졸업한 이예슬(가명·26)씨는 “블라인드 채용의 실질적 효과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요구하는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의 경험을 토대로 한 에세이 형식이다. 토익이나 학점 같은 정량적 스펙은 물론 직무에 대한 관심과 열정 같은 정성적 스펙도 정형화되어 있다. 외국으로 어학연수 또는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동아리 활동과 기업체 인턴 같은 대외활동을 쌓는 게 일반적이다. 이씨는 “고등학교나 전문대를 졸업한 친구들은 취업 정보를 얻을 기회조차 없어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 매 순간이 치열한 한국 김진원(가명·28)씨는 캐나다에 한 달간 머문 적이 있다. 5년 전 여자친구와 간 여행이었다. 토론토의 지하철은 자주 멈췄다. 서울에선 이런 일이 드물다. 짜증이 났다. 하지만 토론토 지하철에선 누구도 초조해하지 않았다. 그 여유로움이 김씨에겐 낯설었다. 매 순간이 치열하게 돌아가는 한국에선 일이든 공부든 지하철이든 뭐든 멈추면 안 된다. 김씨 역시 취업을 준비하는 동시에 대학원에서 역사교육 석사과정을 병행하고 있다. 얼마 전엔 교생 실습도 다녀왔다. 쉼 없이 달리면서도 그는 말한다. “로또만 된다면 언제든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고.한국은 청년실업 문제를 개인의 노력에 기대는 데 반해 유럽 국가들은 정부가 적극적인 노동시장정책을 펼친다. 유럽연합(EU)은 2013년부터 ‘청년보장제(Youth Guarantee)’를 도입했다. 25~29세 대졸자가 실직 상태일 경우 직업훈련과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현장에서 실무경험을 쌓는 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2007년 스웨덴에서 처음 시도했던 청년보장제가 성과를 거두면서 전 유럽으로 확산됐다. 2010년 스웨덴 청년 구직자 46%가 이 제도로 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 민간기업에 책임을 지운 사례도 있다. 1998년 벨기에 청년실업률은 50%에 달했다. 극심한 취업난에 청년들은 평범한 삶조차 영위하기 어려웠다. 당시 시대상을 그린 영화 ‘로제타(Rosetta)’가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으면서 실태가 널리 알려지게 됐다. 그 여파로 만든 타개책이 ‘로제타 플랜’이다. 직원 50명 이상인 기업은 정원의 3%를 청년으로 의무 고용하는 게 골자다. 위반하는 기업엔 벌금을 물렸다. 시행 첫해 약 5만 명이 신규 채용되는 효과를 거뒀다. ● 가장 보통의 존재 2016년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동향 보고서를 보면 청년고용률이 높은 국가로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가 꼽혔다. 이 국가들은 학업과 직업훈련을 병행하는 이원적 교육시스템이 발달했다. 특히 독일의 ‘아우스빌둥(Ausbildung, 직업훈련학교)’이 이상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독일 청소년들은 중등교육과정에서 인생의 진로를 정한다.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적성에 맞는 직업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독일의 대학 진학률은 약 30%에 불과하다.반면 한국은 대학을 졸업하지 않고선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 통계청이 발표한 ‘일자리별 소득 분포 분석’을 보면 극명히 드러난다. 2015년 기준으로 대기업 월평균 소득은 432만원, 50명 이상 중소기업은 312만원, 50명 미만 중소기업은 238만원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가 많게는 두 배 가까이 벌어지는 셈이다. 한국 청년들이 대졸 신입을 뽑는 대기업에 기어코 들어가려는 이유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제도의 실패가 소수만이 살아남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국가들은 직업교육이 잘 갖춰진 것뿐만 아니라 대졸자와 고졸자 사이에 임금격차가 적다. 프랑스는 구직자를 위한 ‘알로까시옹(allocation, 국가보조금)’도 지원한다. 한국 사회 역시 일자리 정책 마련에 힘쓰면서 제도적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대학을 가지 않아도, 중소기업을 다녀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회가 될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가장 보통의 존재’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은 아직 요원해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북한, ‘전면전’ 위협…“화성-12로 괌 포위사격 검토”(종합)

    북한, ‘전면전’ 위협…“화성-12로 괌 포위사격 검토”(종합)

    북한이 9일 미국의 예방전쟁에 전면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화성-12 미사일로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국 전략자산의 근거지인 괌에 대한 포위사격 작전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위협했다.북한군 전략군은 이날 발표한 대변인 성명에서 “앤더슨공군 기지를 포함한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으로 괌도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전략군 대변인 성명은 “괌도 포위사격 방안은 충분히 검토·작성되어 곧 최고사령부에 보고하게 되며 우리 공화국 핵 무력의 총사령관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결단을 내리시면 임의의 시각에 동시다발적으로, 연발적으로 실행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 사격 계획이 단행될 경우 미국놈들이 우리 전략 무기들의 위력을 가장 가까이에서 제일 먼저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은 전략군의 탄도로켓들이 지금 이 시각도 태평양을 마주 향해 항시적인 발사 대기 태세에 있다는 사실을 똑바로 알며 우리 탄도로켓의 발사 방위각에 깊은 주의를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김정은이) 미제의 침략 장비들을 제압·견제하기 위한 강력하고도 효과적인 행동 방안을 검토하라고 언급하신 바 있다”고 밝혀 괌에 대한 포위사격작전 검토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로 이뤄졌음을 보여줬다. 또 “우리가 군사적 선택을 하지 않도록 우리에 대한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 행위들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발표한 별도의 대변인 성명에서 “미국이 새롭게 고안해내고 감행하려는 ‘예방전쟁’에는 미국 본토를 포함한 적들의 모든 아성을 송두리째 없애버리는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북한에 대한 예방전쟁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우리는 그것을 위한 모든 옵션을 제공해야만 한다. 거기에는 군사옵션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총참모부 대변인은 “미국의 선제타격 기도(시도)는 우리 식의 보다 앞선 선제타격으로 무자비하게 짓부숴버릴 것”이라며 “미국의 예방전쟁 행위 징조가 나타나면 우리 군대는 공화국의 영토가 전쟁마당으로 되기 전에 미국 본토를 우리의 핵전쟁마당으로 만들어버리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식의 앞선 선제타격은 미국의 선제타격 기도가 드러나는 즉시 서울을 포함한 괴뢰 1, 3 야전군 지역의 모든 대상을 불바다로 만들고 남반부(한국) 전 종심에 대한 동시 타격과 함께 태평양 작전지구의 미군 발진기지들을 제압하는 전면적인 타격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또 미국의 김 위원장 제거 참수작전과 체제전복을 위한 비밀작전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 인민군 장병과 노농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 대원들이 미제의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며 결전의 시각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어 “미국은 우리에 대한 침략전쟁기도가 노골화될수록 우리 군대의 군사적 대응 강도도 그만큼 거세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뉴호라이즌스호 다음 목표는 이 소행성!

    [아하! 우주] 뉴호라이즌스호 다음 목표는 이 소행성!

    미항공우주국(NASA)의 뉴호라이즌스호는 인류 최초로 명왕성과 그 위성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탐사해 그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했다. 명왕성의 거대한 얼음 평원과 거대한 산맥은 과학자뿐 아니라 이를 본 모든 이를 놀라게 했다. 작은 얼음 천체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복잡한 지형이 숨어 있던 것이다. 하지만 뉴호라이즌스호의 탐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NASA는 지구에서 65억㎞ 떨어진 소행성 2014 MU69를 다음 목표로 삼았다. 이 천체는 뉴호라이즌스호가 가는 방향에 있는 카이퍼벨트 천체로 2019년 1월 1일 탐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인류가 도달한 가장 먼 태양계 천체가 될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해왕성 궤도 밖에 카이퍼벨트라고 불리는 얼음 천체의 집단이 있다고 믿어왔다. 이 믿음은 관측을 통해서 다시 확인되었지만, 거리 때문에 대부분의 카이퍼벨트 천체는 작은 점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긴 천체인지에 대한 정보는 없는 셈이다. 따라서 뉴호라이즌스호의 다음 탐사 결과는 이를 연구하는 과학자에게 매우 큰 관심사다. 하지만 2014 MU69는 명왕성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은 소행성이기 때문에 탐사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NASA와 협력하는 과학자팀은 뉴호라이즌스호의 도착 이전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최근 NASA의 뉴호라이즌스팀은 2014 MU69가 다른 별 앞을 지나갈 때를 포착해서 이 소행성의 형태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이는 나방이 전구 앞을 지날 때 생기는 그림자를 파악해서 나방의 모습을 추측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 결과 2014 MU69의 모습은 두 개의 소행성이 합쳐진 아령 같은 모습일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 지름 15~20㎞ 정도의 소행성 두 개가 합친 모습이라는 것이다. (사진) 다만 이것만으로는 상세한 구조를 알아내기가 힘들어 실제로는 길쭉한 감자 모양일 가능성도 있다. 분명한 건 매끈한 공 모양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 추정대로면 2014 MU69의 형태는 로제타 우주선이 탐사한 67P/추르모프-게라시멘코(67P/Churyumov-Gerasimenko)와 유사한 형태일 가능성도 있다. 다만,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역시 2019년 1월 1일 탐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뉴호라이즌스 과학자팀은 추정되는 크기와 형태를 고려해 최적의 탐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한동안 인류가 탐사한 가장 먼 천체가 될 소행성의 진짜 모습이 궁금하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文대통령 “적십자·군사회담 북핵과 무관”… 대화 모멘텀 살리기

    文대통령 “적십자·군사회담 북핵과 무관”… 대화 모멘텀 살리기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간 적십자회담과 군사회담을 북핵 문제와 무관한 대화로 규정하고 미국에 이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대화의 모멘텀을 살리고자 우리 정부가 북한에 제안한 회담을 북핵 문제와 분리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다”라며 북한을 핵 폐기 협상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압박과 제재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남북 적십자회담과 군사당국회담은 인도적 조치이자 우발적 군사 충돌 방지를 통한 긴장 완화 조치”라고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예외를 뒀다. 핵 폐기를 위한 대북 대화는 적어도 북한이 핵 포기 선언을 해야 가능하지만, 인도적 문제나 한반도에 국한된 안보 사안 관련 대화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과 별개로 우리 정부가 틀어쥐고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한국의 대북 대화 제안과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관심을 보였고, 이에 문 대통령이 남북 적십자회담과 군사회담의 성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런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서로 다른 성격의 (대북) 대화가 섞이지 않도록 트럼프 대통령에게 명확하게 선을 그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대화와 지금 할 수 없는 대화’를 분리한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에서 한국이 처한 딜레마적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미국으로부터 약속받은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려면 한국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대북 옵션, 즉 북한을 컨트롤할 수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모든 대화에 북핵 폐기를 전제조건으로 달고 사실상 대화의 끈을 놓아 버리면 한국은 북핵 폐기 여정의 운전석에 앉을 수 없다. 국제사회의 제재에 힘을 싣는 정도로는 차별화는커녕 ‘보조적 역할’에 머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남북 군사회담을 열어 군사 핫라인을 서둘러 복구하지 않으면 우발적·국지적 충돌을 억제할 수 없다는 현실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군사 핫라인을 만드는 것은 우리의 생존이 달린 일로, 당연히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계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평화적·외교적 방식의 북핵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의 참상이 일어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고 절박한 심경을 밝힌 대목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 일각에서 거론하는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한 우려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대통령-트럼프 통화…“한반도서 두번 다시 전쟁 참상 용인 못해”

    文대통령-트럼프 통화…“한반도서 두번 다시 전쟁 참상 용인 못해”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하기로 했다.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평화적·외교적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뜻도 전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58분부터 오전 8시 54분까지 56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양국 정상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른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한미 양국의 공조 및 대응 방안을 중점 협의하면서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의 참상이 일어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힘의 우위에 기반한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통해 궁극적으로 북한을 핵 폐기를 위한 협상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올바른 선택을 할 때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전쟁 불가’ 언급이 미국의 선제타격론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대해 박 대변인은 “선제타격이라는 용어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부분이 여러 가지를 함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며 “한·미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면서,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를 가해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중국·러시아를 포함한 전 이사국들의 만장일치로 사상 유례없이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는 매우 중요한 상황 변화가 있었다”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가하는 등 확고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및 러시아와 협조해 전례 없이 강력한 결의 채택을 이뤄냈다”며 “이번 결의가 북한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7월 4일 및 28일 북한의 도발 직후 양국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간 협의를 기반으로 한·미 양국이 동맹 차원의 강력한 대응조치를 즉각 시행했다”며 “미국이 굳건한 한국 방위공약을 바탕으로 다양한 대북 무력시위조치를 취해줬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지난 ICBM급 도발 직후 사드 잔여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를 결정해 한미 양국이 협의에 들어갔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추가 배치를 반대하는 현지 주민과 국민의 의견이 있고, 중국의 더 강력한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른 시간대에 이 문제를 협의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조치와 함께 우리의 방위력을 향상하기 위한 조처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한미 정상회담 시 협의한 미사일지침 개정협상이 원만하게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한국군 자체의 방어전략과 북한 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억지 전략을 대폭 확대하는 게 필요하고 이를 위해 탄두 중량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양 정상은 이달 말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전후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대응하기 위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께서 대북 대화를 말했는데 정말 궁금해서 여쭤본다. 실제로 북한과 대화 시도를 해보셨느냐”며 우리 정부의 최근 남북 적십자회담 및 군사 당국회담 제안과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최근 제안은 북핵이나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제의가 아니고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적십자 회담 등을 통해 인도적 조치를 할 부분”이라며 “지금 대북 군사 핫라인이 완전히 단절돼 있으니 우선 군사 당국 회담을 통해 핫라인이라도 시급히 복원해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긴장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대북 대화 제의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위험한 트럼프 ‘전쟁론’, 대화가 답이다

    북한의 ‘화성14’형 미사일 2차 시험발사 이후 미국이 화전 양면 카드를 던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불사’ 발언이 나온 직후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북한의 정권 교체와 체제 붕괴를 추구하지 않으며 38선 이북으로 군대를 보내지도 않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미국 조야에서 불거지는 ‘북한 정권 교체론’ 등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자 이를 진화하는 동시에 ‘압박과 대화’라는 기존의 대북 정책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전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최근 NBC방송 인터뷰에서 “‘전쟁이 나더라도 거기(한반도)서 나고, 수천 명이 죽더라도 거기서 죽는 것이지 여기서 죽는 것이 아니다’라고 내 얼굴에 대고 말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도발을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현으로도 볼 수 있지만 미국 내 매파(강경론자)의 속내를 엿볼 수 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그 피해가 미 본토에 미치지 않기 때문에 군사적 대응 카드를 언제든지 쓸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정작 피해를 봐야 하는 동맹국 안위보다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하겠다는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다. 한반도에서의 군사 옵션은 곧 전쟁과 동의어다. 1994년 당시 클린턴 행정부가 영변 핵시설 폭격을 상정한 시뮬레이션 결과 남북한과 미군을 포함해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엄청난 인명 피해는 물론 글로벌 시대 한국 경제가 받을 피해는 이루 말할 수조차 없다. 미국의 유력 언론들이 군사 대응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외교적 해법을 촉구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워싱턴포스트(WP)나 CNN 등은 대북 무력 대응은 무고한 시민을 비롯한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낳을 수 있으며 미국의 더 많은 비용과 책임·부담을 지우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대북 압박을 강화하더라도 최종적으로 북·미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법을 지지했다. 미국 언론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지난 6월 말 한·미 정상은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선제타격 등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고 대화를 통한 해법에 합의했다. 트럼프의 전쟁론이 미국의 대북 정책으로 채택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북·러·이란 제재 패키지법에 서명하면서 원유 금수 등 강력한 대북 제재안이 발효됐다. 이달 하순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합동군사연습이 시작된다. 한반도가 또 긴장 국면에 접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일부 미국 매파들의 주장을 침소봉대할 필요는 없지만 외교 당국은 엇갈린 대북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 내 움직임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북한 도발에 경각심을 잊지 않는 것은 필요하지만 왜곡된 메시지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내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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