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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공천 배제에… 민주 ‘계파 갈등’ 폭발

    송영길 공천 배제에… 민주 ‘계파 갈등’ 폭발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당이 극심한 갈등으로 대혼란에 빠졌다. 대선 패배 40여일 만에 당내 내홍이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계파 갈등으로 번지면서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배한 당이 맞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날 ‘공천 배제(컷오프)’ 관련 보도가 나오자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은 즉각 거세게 반발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경인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문제를 전략공천위가 결정할 사안인지 의문”이라며 “전략공천할 사람을 정하는 곳이지 누구를 배제한다는 결정을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반발했다. 이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를 만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말대로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생각이 다른 건 민주적 수렴을 통해 결정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선을 희망하는 속내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송 전 대표의 컷오프 결정에 대해 ‘이재명계’가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면서 계파 갈등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직 내 정치적 생존과 이를 담보할 계파적 이익만 추구한다면 무슨 미래가 있겠나”며 “이런 작태를 용납하는것은 너무나 비겁한 일이다. 이제 할 말을 해야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송 전 대표 스스로도 경인방송 라디오에서 “사실상 이재명 전 후보의 정치복귀를 반대하는 선제타격의 의미가 있다. 적절하지 않다”며 ‘이재명 선제타격론’을 동원했다. 앞서 박 비대위원장도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 노영민이 탈락하든지 서울시 예비후보 모두 참여한 공정경쟁을 해야 한다”면서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 서울시장 공천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략공천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박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혁신공천을 흔들면 안 된다. 비대위의 임무는 혁신공천의 일관성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송 전 대표, 박 의원, 두 후보의 배제 결정에 대한 박 위원장의 일관성 있는 태도를 요청한다”고 맞섰다. 이런 가운데 비대위는 전략공천위의 결정이 비대위 보고 전에 외부로 노출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당 윤리심판원에 직권 조사를 맡겼다. 지도부는 이날 서울시장 전략공천 대상자로 거론되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당내 갈등으로 만남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이날 오전 서울시장 공천 문제를 두고 결론을 내지 못했고, 밤 9시부터 다시 모여 논의를 이어갔다.
  • 침몰 모스크바함, 공식 사망 2명… “19세 아들 장례식도 안 알려줘”

    침몰 모스크바함, 공식 사망 2명… “19세 아들 장례식도 안 알려줘”

    “그들(국방부)은 아들의 장례식이 언제인지도 알려 주지 않았습니다. 안드레이는 겨우 19살의 징집병이었습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앞바다에서 침몰한 러시아의 자존심인 모스크바함.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인 이 배에서 숨진 징집병 안드레이의 어머니 율리아 치보바는 18일 오전 아들의 전사를 통보하는 러시아 해군 당국의 전화를 받고 오열했다. 치보바는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시신은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울먹이면서도 필사적으로 질문했지만 “말할 수 없다”는 답만 돌아왔다. 영국 가디언은 안드레이가 공식 확인된 모스크바함의 두 번째 사망자라고 이날 보도했다. 침몰 나흘이 지나도록 510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산되는 모스크바함의 사망·실종자와 부상자 수는 국가 기밀이다. 러시아 독립언론 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는 모스크바함에서 복무했던 아들의 행방을 묻는 엄마들의 게시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모스크바함의 승무원 중 상당수가 전투에 참여할 수 없는 징집병이었다는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드미트리 스크레베츠는 징집됐던 아들 예고르가 왜 모스크바함의 조리병으로 전쟁터에 있었는지, 왜 실종됐는지 정부의 공식 답변을 요구하는 부모 중 한 명이다. 그의 부인 이리나는 독립언론인 더 인사이더에 “아들을 찾기 위해 갔던 크림반도의 군 병원에서 화상을 입은 승무원 200여명을 목격했다”면서 “나머지는 어디에 있느냐”고 분노를 드러냈다. 모스크바함 침몰이 2000년 8월 노르웨이 바렌츠해에서 군사훈련을 하던 중 침몰해 승무원 118명이 숨진 쿠르스크 잠수함 참사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러시아 정부는 당시 서방국가들의 구조 지원을 거절하고 침몰 사고를 은폐하는 데 급급했다. 일부 승무원이 남긴 편지와 부검 등을 통해 상당 시간 승무원들이 생존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자국 군인들의 생명보다 자신의 위신만 챙기려다 자초한 참사라는 비난이 쇄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한쪽으로 기운 채 침몰 중인 모스크바함의 최후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 유럽’은 전날 최소 40명이 숨졌고 많은 부상자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와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우크라이나군의 넵튠 미사일 2발이 모스크바함에 명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갑판 화재와 폭풍우로 침몰했다며 격침설을 부인했다. 모스크바함은 길이 187m, 폭 21m의 크기에 승조원이 500명 이상 탑승할 수 있으며, 사거리 700㎞ 이상인 불칸 대함 미사일 10여기 등으로 중무장한 1번 순양함이다.
  • [STOP PUTIN] BBC 체크 “두 장의 사진과 동영상 모스크바호 맞는듯”

    [STOP PUTIN] BBC 체크 “두 장의 사진과 동영상 모스크바호 맞는듯”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침몰했다고 러시아 정부가 공식 발표한 흑해함대의 기함(旗艦) 모스크바호가 침몰되기 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 두 장과 3초짜리 짧은 동영상이 온라인에 나돌고 있다. 영국 BBC는 사진들과 동영상에 나타난 함선이 순양함인 모스크바호의 외형과 디자인이 일치한다고 18일 보도했다. 러시아는 이 전함의 침몰 원인을 전날 탄약 창고가 폭발해 화재가 일어났고 14일 예인하던 중 폭풍우 속에 예인하다 선체가 균형을 잃어 침몰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넵튠 미사일 두 방이 선체를 명중해 화재가 발생, 결국 가라앉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사진들을 보면 어느 쪽의 주장도 뒷받침하지 못한다며 러시아 주장대로 14일 폭풍우가 있어 보이지도 않는다고 방송은 전했다. 사진들은 14일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은 구조하던 선박 위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멀리 모스크바호가 이미 많이 항만 쪽으로 기울어져 보인다. 오른쪽에 러시아 샤흐터(Shakhter)로 추정되는 예인선이 보인다. 연기가 함선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건현(乾舷)의 일부가 심하게 손상돼 있다. 한 장의 사진에서 건현의 다른 부분에도 구멍이 있는데, 이는 군함에 상당한 양의 침수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또 모든 구명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도입된 우크라이나산 넵튠 미사일 두 발로 모스크바호를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들은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러시아는 폭발 후 손상을 입었고 “거친 바다” 때문에 침몰했다고 주장한다. 시간에 따라 상황이 바뀌었을 수 있지만 동영상에는 폭풍우로 인해 모스크바호가 침몰했다는 크렘린궁의 초기 주장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 러시아 국방부는 침몰하기 전 성명을 통해 “선박이 심각하게 손상됐다. 선원 전원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BBC는 이 주장을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현창(玄窓) 주변 외에 어두운 표시가 외부 공격과 일치하는 손상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추정했다.방송은 동영상을 3명의 해양 전문가에게 보여줬는데 모두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손상으로 보인다고 동의했지만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놓고 갈라졌다고 전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조너선 벤담은 사진의 함선이 분명히 슬라바급 순양함이며 “아마도” 모스크바 호인 것 같다고 결론내렸다. 그는 넵튠 미사일을 맞고 손상이 상당 시간 지속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지만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배의) 항만 쪽에서 연기가 나오는데 수표면에 바짝 붙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건 바다에 가라앉듯 날아오는 미사일에 맞았음을 의미할지 모른다. 넵튠 미사일이 그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해군 구축함을 지휘했던 제독 출신 크리스 패리는 미사일 피격에 의한 손상임을 확신한다고 했다. “배의 측면이 폭발해 움푹 패인 게 보이지 않나. 내부 폭발이었다면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으로 튀어나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동영상을 보면 뚫고 들어가 2차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의심의 여지 없이 한둘의 미사일을 맞은 것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지휘관 출신은 연기가 많이 뿜어져 나오는 것은 미사일이 갑판 위를 때린 뒤 연료가 유출돼 2차 화재로 이어진 것이라고 했다. “갑판 위가 결박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함선 전체가 불타버린 것처럼 보인다. 내 생각에 연료가 갑판 위를 계속 흘러 뒤쪽 끝까지 흘러간 것 같다.” 군사 전문가 시드하스 카우샬은 화재 피해를 주로 입은 곳이 “대공포 탄약이 있던 곳”이라며 “유력한 하나의 가설은 1차 타격으로 인해 화재가 시작됐고 예열됐다가 대공포 탄약고가 폭발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BBC는 모스크바호 침몰로 40명이 사망했다는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 유럽’의 보도를 전했다. 이 매체는 이 함선에서 복무한 해군 병사와 모친의 통화 내용을 인용, 40명 정도가 죽고 다수가 실종됐으며 더 많은 승조원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 모친은 모스크바 호가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온 미사일 세 발을 맞고 침몰했으며, 승조원들이 폭발로 팔다리를 잃는 등 크게 다쳤다는 아들의 발언을 전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도 러시아 소셜미디어에서 모스크바호 승조원인 남편의 사망을 확인하는 한 여성의 게시글이 나돌았다고 보도했다. 게시글에서 이 여성은 승조원 27명이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이 글의 사진에는 “우리의 영웅이 임무 수행 중 숨졌다. 그는 함선을 살리기 위해 최후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설명이 달렸다. 그녀의 주장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계정은 곧 비공개로 전환됐다. 또 다른 러시아 소셜미디어 게시물에는 모스크바호 조리병으로 근무하던 아들이 실종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한 부부의 주장이 실렸다. 이 글도 나중에 삭제됐다. 부부는 지난 주말 아들을 찾아 크림 반도의 한 병원에 갔다가 심한 화상 등으로 입원한 모스크바호 선원 200명가량을 봤다고 러시아 매체 더 인사이더에 말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해군 참모총장인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제독과 두 명의 장교가 해군 장병 약 100명을 사열하는 26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하며 모스크바호 장병들이 건재함을 과시했다. 장병들이 모스크바 호에서 구조된 승조원이고 이들은 계속 해군에서 복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안에서도 군을 향한 질타가 나오고 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유명 시사평론가이자 인기 TV프로그램 진행자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가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격분했다. 어떻게 해야 배를 잃을 수 있나 설명 좀 해보라”고 흥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주장대고 넵튠 미사일이었는지,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 바가 아니다”며 “언제부터 군함이 미사일 타격을 두려워했나. 그런 공격을 방어하는 장비도 달려 있지 않나. 화재 보호 시스템은 어떻게 된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그의 발언이 통상 크렘린궁의 생각을 반영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덧붙였다. 옛소련 시절 우크라이나에서 건조된 모스크바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해군 공격을 주도했으며, 그 결과 우크라이나가 상징성을 노려 타격하게 됐다. 전쟁 초기에 흑해의 즈미니(뱀)섬을 방어하는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에 항복을 강요했다가 한 수비대원으로부터 “엿이나 먹어” 욕설을 들은 것도 모스크바호였다. 우크라이나 우정청은 지난 12일 한 대원이 가운뎃손가락 욕을 하는 기념우표를 발행, 국민들의 저항 의지를 북돋게 했다.
  • 모스크바호 격침 당시 사진?…침몰한 ‘러시아의 자존심’

    모스크바호 격침 당시 사진?…침몰한 ‘러시아의 자존심’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인 미사일순양함 모스크바호가 침몰한 가운데 당시 상황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는 온라인 상에서 러시아 군함인 모스크바호가 피격된 직후의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출처와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이 사진은 배 후미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한쪽으로 선체가 쏠린 한 군함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진위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이 배는 슬라브급 순양함으로, 이처럼 파괴된 사례도 없었다고 밝혔다. 침몰한 모스크바호는 구소련 시절 건조된 슬라브급으로 불리는 프로젝트 1164 미사일 순양함의 1번함이다. 슬라브급 순양함은 길이 186.4m, 최대 폭 20.8m, 흘수 8.4m, 표준 배수량 9380톤, 만재 배수량 1만1490톤에 이르는 대형 전투함정이다. 대형 함정이다 보니 탑승인원만 약 500여 명에 달한다. 가스터빈과 디젤 엔진을 조합하여 최대 32노트까지 낼 수 있다.    앞서 지난 13일 막심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오데사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넵튠 지대함 미사일 2발이 모스크바호에 명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호가 이날 폭풍우 속에서 목적지 항구로 예인되던 중 탄약 폭발에 이은 화재로 14일 침몰했다고 발표했다.   모스크바호가 침몰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양 국가 주장이 서로 다른 셈이다. 이처럼 양 국가 발표가 엇갈리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15일 모스크바호의 침몰 원인이 우크라이나 공격에 따른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측 주장에 힘을 실었다. 침몰로 인한 인명 피해도 양 국가 주장이 달랐다. 먼저 우크라이나 측은 모스크바호의 함장을 포함 총 510명의 승무원들이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모두 사망했다는 주장했다. 이에대해 러시아 측은 사실 확인을 거부하며 침몰과 관련된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있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해군 수장인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제독과 다른 2명의 장교가 해군 장병 약 100명 앞에 서 연설하는 26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하며 장병들이 모스크바호에서 구조된 선원들이라고 주장했으나 언제 촬영했는지는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 유럽’은 17일 한 해군 병사의 말을 빌어 모스크바호 침몰로 40명 정도가 죽고 다수가 실종됐으며 더 많은 수병들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처럼 양 국가의 주장이 엇갈리는 것은 모스크바호가 러시아 흑해 해군력의 상징이라는 자존심과 군사적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로서는 사기를 높일 수 있는 큰 전과가 되는 셈이며 러시아로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단일 사건으로 최대 피해라는 불명예 기록이 될 수 있다    
  • [STOP PUTIN] “침몰한 모스크바 호 피격 후 화염에 휩싸인 사진 두 장”

    [STOP PUTIN] “침몰한 모스크바 호 피격 후 화염에 휩싸인 사진 두 장”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흑해에서 침몰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 모스크바 호가 심하게 훼손된 모습을 담은 사진이 17일 소셜미디어에 돌아다니고 있다. 전날 우크라이나 군의 넵튠 미사일 네 발 가운데 두 발을 맞고 탄약창고에 화재가 발생해 결국 다음날 침몰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주장이며 미국도 이를 인정한 반면, 러시아는 단순 화재로 인해 선체의 균형을 잃어 침몰한 것이라고 맞서는 가운데 화재 연기가 치솟고 선체가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모스크바 호의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BBC는 사진을 게재하지 않으면서 진위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킹스 칼리지 런던의 전쟁연구소 박사후 과정 롭 리는 트위터에 “진짜 사진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오픈소스 첩보 정보를 공유하는 트위터 계정을 운용해 유명한 OSINT테크니컬은 “진짜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 그래도 슬라바급 순양함인데 이런 식으로 파괴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군사전문 매체 ‘워 존’은 옛소련 시절 우크라이나에서 건조돼 선령이 40년 된 모스크바호가 심하게 파손된 사진 두 장을 홈페이지에 실어 눈길을 끈다. 피격 당시 이 순양함에는 500명 정도가 승선해 있었는데 한 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실종됐으며 나머지 승조원들은 모두 구조돼 인근 세바스토폴 항구에서 지내고 있다.  러시아는 모스크바 호의 침몰 원인을 세바스토폴 모항 근처의 폭풍 때문이라고도 했는데 이 사진을 보면 바다 상황이 굉장히 안정돼 보인다. 물론 이 사진이 촬영된 뒤에 날씨가 급변했을 가능성도 있긴 하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 사진들은 당시 모스크바 호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다른 나라 배들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번째 사진이 침몰하기 직전의 모스크바 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첫 번째 사진의 진실성을 더욱 굳게 믿게 한다고 매채는 덧붙였다.  사진 촬영자들이 시점이나 장소 등을 밝혀주면 훨씬 수월하게 두 사진의 진위가 확인될 수 있겠다.   한편 이와 별개로 BBC는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 유럽’을 인용해 모스크바 호에서 근무했던 한 해군 병사가 어머니에게 전한 내용을 인용해 모스크바 호 침몰로 40명 정도가 죽고 다수가 실종됐으며 더 많은 수병들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 어머니는 “끔찍했다”며 “아들이 나에게 전화해 본 것 때문에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아들은 모스크바 호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날아온 미사일 세 발을 맞고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노바야 가제타는 이들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모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이 수병이 모스크바 호에 복무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 문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바야 가제타 유럽은 러시아의 언론 감시를 피하려고 이달 초 설립돼 러시아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운영되고 있다. 러시아에 있는 본사 격인 노바야 가제타는 우크라이나 전쟁 보도 때문에 러시아 정부의 압박을 계속 받다가 지난달 운영을 중단했다.  
  • “모스크바호 침몰로 40여 명 사망…폭발로 팔다리 잃어”

    “모스크바호 침몰로 40여 명 사망…폭발로 팔다리 잃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날아온 미사일로 침몰”러시아 흑해 기함인 모스크바호 침몰로 40여 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 유럽’은 모스크바호에 복무하고 있는 한 해군 병사의 말을 인용해 “모스크바호 침몰로 40명 정도가 죽고 다수가 실종됐으며 더 많은 수병들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 수병의 어머니는 “끔찍했다. 아들에게서 온 전화 때문에 울고 있었다”면서 모스크바호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날아온 미사일 세 발을 맞아 침몰했다는 아들의 말도 전했다. 이어 아들은 자신이 겪은 일이 너무 끔찍해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이 폭발로 팔다리를 잃는 등 다쳤다고 말했다며, 자신도 아들의 복무가 끝나길 기다리는 것이 끔찍하다고 전했다. 노바야 가제타는 이들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이 어머니나 수병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이 수병이 모스크바호에 복무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 문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러시아 국방부는 아직 지난 14일 일어난 모스크바호 침몰 관련 사상자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모스크바호 침몰 원인이 폭풍우로 인한 탄약 폭발과 화재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군이 쏜 넵튠 지대함 미사일 두 발이 모스크바호에 명중해 침몰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격침설을 부인하던 러시아는 보복이라도 하듯 함선 침몰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의 넵튠 미사일 제조 시설을 공습해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힘이 실린다. 모스크바호는 러시아 흑해 해군력의 상징으로 길이 187m, 폭 21m에 승무원이 약 500명 이상 선승할 수 있는 미사일 순양함이다. 모스크바호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침몰하면서 러시아는 자존심에 상당한 상처가 났을 것으로 보인다. 노바야 가제타 유럽은 러시아의 언론 감시를 피하려고 이달 초 설립돼 러시아 정부의 간섭없이 운영되는 매체다. 러시아에 있는 본사 격인 노바야 가제타는 우크라이나 전쟁 보도 때문에 러시아 정부의 압박을 계속 받다가 지난달 운영을 중단했다.
  • “북 약점 파고들며 한미 동시 겨냥하는데 우리는 퇴근했다고 손 놔”

    “북 약점 파고들며 한미 동시 겨냥하는데 우리는 퇴근했다고 손 놔”

    북한이 주로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미사일을 시험 발사해 왔는데 지난 16일에는 오후 6시쯤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다음날 오전 7시 46분쯤에야 뒤늦게 이를 국민들에게 알려 ‘믿을 수 없다’는 의심을 자초했다. 물론 북한이 우리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우리 군이나 정부가 치밀하고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한다는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 신구 정부의 갈등도 북쪽에게는 철저히 파고들 여지를 열어준 셈이다. 우리 군은 미국과 함께 ‘곧바로’ 미사일 발사 사실을 포착했지만 정밀 분석을 이유로 발표를 늦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궁색해 보인다. 국방부가 대통령 집무실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청사 이전과 18일부터 시작하는 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CCPT) 준비로 경황이 없었다는 점은 전혀 참작할 사유가 되지 못한다. 우리 군이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북한의 패턴에 익숙해져 있어 토요일 저녁 시간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포착하는 데 한계로 작용하고 제대로 분석하지 못했다면 한국군 대응체계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안보 태세를 24시간 갖추고 점검해야 하는 국방부와 합참 직원들이 퇴근한 뒤에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면 같은 실수가 재연될 것이라고 북한이 믿게 만든다면 중차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북한이 핵미사일로 수도권을 공격하려는 징후가 포착되면 선제타격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서욱 국방부 장관의 호언이 애초부터 실현 가능성이 아주 엷은 국내정치용 발언이었다는 점도 스스로 증명한 셈이 된다. 일본 방위성도 17일 오후에야 뒤늦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한 것도 우리와 비슷한 문제점을 노출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시험발사를 참관했다는 내용이 로동신문 1면 상단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나서야 우리 군이 군사전략에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음을 뒤늦게 알아차렸다는 의심도 커지고 있다. 당일 서주석 안보실 1차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연 뒤, 17일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북한 군사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도 그 방증이다. 북한은 전날 시험발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에 전술핵탄두를 탑재해 전방 부대에 실전배치할 것으로 전망되며, 따라서 전술핵탄두를 갖고 핵실험에 나설 필요성이 대두됐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과거 핵보유국의 사례를 봐도 고위력의 핵무기는 확실한 억제 효과가 있지만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고는 실전에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술핵 개발로 나아갔고 북한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로동신문이 예고한 대로 북한이 전술핵무기를 전방 부대에까지 실전배치한다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 본토를 겨냥하면서 동시에 전술핵으로 남한을 유린하는 것까지 가능해짐을 의미한다. 한국과 미국이 그것들까지 모두 선제타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진다. 더욱이 김여정 부부장이 위협한 대로 한국부터 먼저 ‘괴멸, 전멸’시키는 공격에 나선다면 국방부 청사 바로 옆에 위치한 대통령 집무실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근본적으로는 북한의 군사전략이 계속 핵과 미사일을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는데 한국의 군사전략은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이 이번에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우리 정부가 지난 1일 미사일 공격 부대인 ‘육군 미사일사령부’와 방어 부대인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를 각기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와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로 확대 개편한 것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의적절한 조치이지만 이것으로는 불충분하다는 점 역시 드러났다고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다가 ‘미완의 과제’로 남긴 전략사령부 창설을 완성해 한국의 미사일 전력과 정찰자산 등을 통합 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다음달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정말로 ‘선제타격’ 능력을 갖기 원한다면 먼저 전시작전통제권부터 가져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작권조차 환수하지 못하면서 ‘선제타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비현실적인 환상을 갖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미국의 확장억제와 핵우산만으로 북한의 전략핵과 전술핵 실전 배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치열한 고민 역시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 “방법이 없는 북 비핵화, 미군 철수하고 군축으로 목표 바꿔야”

    “방법이 없는 북 비핵화, 미군 철수하고 군축으로 목표 바꿔야”

    미국 행정부에 난제 중의 난제인 북한 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접근법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고 CBS 방송의 권민철 워싱턴 특파원이 10일 소개했다. 미국 케이토(CATO) 연구소의 더그 밴도 선임연구원이 8일(현지시간)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기고한 장문의 글을 통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비핵화에서 군축으로 대북정책의 중대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의 제목은 ‘왜 미국은 북한 미사일 시험을 멈출 수 없는가’로 달려 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에 미국 본토가 위협당하지 않으려면 안보 공약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사다. 아울러 미군을 철수하면 북한이 한국을 진지하게 대화 상대로 고려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무장에 대응해 한국이 핵확산 금지조약(NPT)을 탈퇴하는 것도 정당하다고 강조해 왔으며 미국이 동맹국들의 핵무장을 오히려 권장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인물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그의 의견에 귀기울였으면 한다. 권민철 특파원은 워낙 내용이 길어 일부 의역했다며 다음과 같이 글의 요지를 정리했다. 첫째, 북한이 핵 보유 능력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이라고 믿는 워싱턴의 분석가들도 거의 없다. 미국의 호의를 믿고 핵을 포기했다가 추악한 죽음을 맞이한 리비아의 카다피, 집행 불가능한 안전보장과 핵을 교환했다가 침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김정은이 잘 봤을 것이다. 김정은이 미국의 줄기찬 대화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미국의 목표인 포괄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북한이 동의하지 않는데 굳이 미국과 대화할 이유가 없다. 김정은이 자신의 조건에 따라 미국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 수 있도록 핵무기를 확장하고 개선할 것을 결심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둘째, 미국의 선택 수단도 별로 남아 있지 않다. 전략적 인내 같은 지금의 정책은 의미가 없다. 북한이 이미 수백 개의 핵무기를 보유했을 수도 있고 그 무기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도 갖췄기 때문이다. 대북 제재도 효과가 없다. 추가 제재가 북한을 굴복시킬 것이라고들 하지만 북한은 코로나19로 고립의 길을 자초해서도 살아 남았고, 이미 2017년 더 엄격한 제재 아래에서도 생존했다. 미국의 군사행동도 불가능한 선택지다. 린제이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북한 선제타격으로 인한 전쟁은 한반도에서만(over there) 일어나는 것이라고 했지만 전쟁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재앙적일 것이고 많은 미국인들도 희생될 것이다. 더욱이 북한은 첨단무기로 미국에도(over here) 보복할 수 있게 됐다. 셋째, 중국이나 러시아에 의존하거나 협력할 수도 없다. 중국 및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가 과거 북한 핵위기 때보다 나빠졌기 때문이다. 일본에 기댈 수도 없다. 한일 관계부터 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넷째, 그렇다고 한국에 기대를 걸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하면 남북관계는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이 (북한문제에 관한 한) 문재인 대통령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성취할 것 같지 않다. 특히 현재 한국에서는 핵무장론이 비등하고 있다. 더욱 강경해진 한국 정부는 예측불가능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한국에서 핵무기 개발 여론은 더 고조될 수 있다. 밴도 연구원은 이 대목에서 주한미군 철수 필요성도 제기했다.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을 회유하고 달래기 위해 필사적으로 최선을 다했던 문재인 정부마저 북한이 경멸하는 상황이고, 더욱이 한국은 북한 때문에 가장 큰 위험을 안고 있지만 미국에 의해 거의 권한이 주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미국이 퇴장(exit)하면 북한이 한국을 더 진지하게 대할 것이고, 그런 전환이 없다면 30년 동안 실패해 온 미국의 대북정책은 다시 실패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밴도 연구원은 글의 말미에서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실험, 무기의 지속적 개발에 대비해야 한다”며 “아, 미국은 답이 없다”고 탄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그는 미국의 대북 정책 목표를 기존 비핵화에서 군축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군축의 사례로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상한선을 두고, (핵)무기 규모를 줄이고, (핵)확산 방지선을 정하고, 일부 무기 개발을 사전 방지하는 등의 조치를 열거했다. 또 이 같은 군축이 한반도를 비핵화로 이동시킬 것이므로 굳이 CVID 포기를 선언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것이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경쟁을 막거나 최소한 제한할 수 있는 유일하고 실질적인 수단이라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글로 기고문은 끝난다고 했다. “북한은 나쁜 선택지만 있는 곳이라는 말이 있다. 북한이 미사일과 핵개발을 빠르게 추진함에 따라 더욱 그렇게 됐다.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의 약속이 점점 더 먼 기억으로 남고 있는 때,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접근법을 신속하게 찾을 필요가 있다.”
  • 러 정부 비판한 ‘노벨평화상’ 러 기자…“붉은 페인트 공격당했다”

    러 정부 비판한 ‘노벨평화상’ 러 기자…“붉은 페인트 공격당했다”

    작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해 온 러시아 기자가 페인트 공격을 받았다. 8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유력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의 편집장인 드미트리 무라토프는 지난 7일 모스크바에서 사마라로 기차를 타고 가던 중 정체불명의 한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무라토프에 따르면 페인트를 퍼부은 남성은 “무라토프,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이것을 받아라”라고 소리쳤다. 무라토프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눈이 타는 것처럼 따갑다”면서 “열심히 세탁해보겠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무라토프는 얼굴과 상반신 등에 붉은 페인트를 뒤집어쓴 모습이다. 그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침대칸도 페인트로 붉게 얼룩져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사건과 관련한 남성 2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무라토프의 공격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푸틴의 전쟁’ 이라고 공공연히 비판해온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라토프는 러시아 정부의 ‘타깃’이 돼왔다. 러시아 언론 규제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2번이나 받았고, 그가 운영하는 신문사에서도 여기자 2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등 직원들이 살해당했다. 무라토프는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 했지만, 지난달 28일 전쟁이 끝날 때까지 신문 발간을 일시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이 같은 조치가 “존경받는 매체를 완전한 폐간에서 구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서는 언론 매체가 규제 당국으로부터 1년 안에 두 번 경고를 받으면, 법원이 폐쇄를 명령할 수 있다.
  • [사설] 北 핵실험에 ‘신뢰할 억지력’ 엄중 경고한 미국

    [사설] 北 핵실험에 ‘신뢰할 억지력’ 엄중 경고한 미국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그제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잇단 도발과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경고했다. 셔먼 부장관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대가 없이 이런 행위를 계속할 수 없음을 알도록 강력한 조처와 신뢰할 만한 억지력을 보여 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신뢰할 만한 억지력’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한미 간의 확장 억제 강화나 전략자산 전개 등 ‘핵우산’을 포함한 강력한 군사적 대응책을 의미한다. 북한은 그동안 남한의 정권 교체기마다 의도적으로 긴장을 고조시켜 왔지만 최근의 행동은 도를 넘어섰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지난 5일 서욱 국방장관의 ‘선제타격론’을 빌미로 대남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핵 위협에 나선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북한은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를 복구했다. 소형 전술핵 개발을 겨냥한 핵실험 가능성이 관측된다. 북한이 오는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이나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25일) 등에 맞춰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한미는 보고 있다.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고 당면한 경제난을 타개하려는 오산이 궁극적으로 파멸로 이끄는 지름길임을 북한은 인식해야 한다. 방미 중인 한미정책협의단이 미 고위층과의 면담을 통해 전력자산 전개 등을 협의할 정도로 사태는 엄중하다. 윤석열 당선인은 어제 한미 군사동맹의 심장부인 주한미군 평택 기지를 방문해 연합 방위태세를 통한 강력한 억제력을 강조했다. 레드라인을 넘어선 북한의 무력 시위는 강대강 대결만 초래할 뿐이다.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는 한미의 대응이 따르는 만큼 그만한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 김여정 “핵무력” 첫 언급… 푸틴식 협박으로 ‘尹 길들이기’

    김여정 “핵무력” 첫 언급… 푸틴식 협박으로 ‘尹 길들이기’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5일 서욱 국방부 장관의 ‘대북 선제타격’ 발언을 겨냥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이 남측을 향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해 서방을 긴장시킨 것을 참고 삼아 북한도 핵보유국 지위를 강조하며 새 정부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문에서 “남조선이 어떤 이유에서든 선제타격과 같은 군사행동에 나선다면 상황이 달라진다”며 “남측이 우리와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이 온다면 부득이 우리의 핵전투무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쟁 초기에 주도권을 장악하고 타방의 전쟁의지를 소각하며 장기전을 막고 자기의 군사력을 보존하기 위해서 핵전투무력이 동원된다”면서 “남조선 군은 괴멸, 전멸에 가까운 참담한 운명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남측이 핵보유국을 상대로 군사적 망상을 삼가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서 장관을 향해서는 “군을 대표한다는 자가 우리를 적으로 칭하며 선제타격을 운운한 것은 돌이킬 수 없는 대단히 큰 실수였다”며 “핵보유국에 대한 선제타격? 가당치 않다. 진짜 미친놈의 객기다”라며 폭언을 퍼부었다. 북한이 핵 사용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선제타격론에 반발한 배경엔 대선 기간 선제타격을 강조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경고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달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재개하며 ‘레드라인’을 넘은 북한이 추가적인 대형 도발을 앞두고 남측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미 레드라인을 넘은 북한이 더이상 핵에 대해 자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남측을 향해 핵 위협을 한 것”이라며 “그동안 북한은 ‘핵은 미국과의 문제이니 한국이 낄 자리가 없다’고 해 왔지만 지난해 8차 당대회부터 남한을 겨냥할 수 있는 사거리 1000㎞ 이내의 전술핵 개발에 매진해 왔다”고 했다. 다만 김 부부장이 이날 “우리는 남조선을 무력의 상대로 보지 않는다. 순수 핵보유국과의 군사력 대비로 보는 견해가 아니라, 서로 싸우지 말아야 할 같은 민족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을 놓고 새 정부를 향해 관계 개선 여지를 뒀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부부장은 “쌍방의 군대가 서로 싸우면 누가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우리 민족 전체가 반세기 전보다 더 깊은 상처를 입게 된다. 우리는 명백히 그런 전쟁을 반대한다”고도 했다. 정부는 북한이 핵 무력을 거론한 데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우리는 정부 교체기이고 북한은 여러 주요 기념일들을 앞두고 있다”며 “한반도 상황을 평화적으로 관리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 윤석열 정부 길들이기?…김여정, 군사 대결 시 ‘핵 공격’ 엄포

    윤석열 정부 길들이기?…김여정, 군사 대결 시 ‘핵 공격’ 엄포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남측이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핵무기로 대응하겠다고 선포했다. 남측과의 대결 상황을 전제로 발언한 것이지만, 유사 시 핵 공격도 감행할 수 있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김 부부장은 5일 서욱 국방부 장관의 ‘미사일 발사 징후 시 원점 타격’ 발언에 대해 지난 3일에 이어 재차 비난하는 담화를 내놓았다. 이날 담화는 “미친놈”, “쓰레기”, “대결광”이라는 거친 표현을 동원하며 맹비난했던 지난 담화에 비해 다소 정제된 표현을 썼다. 하지만 내용적 측면에선 남측을 핵무기로 공격할 수 있다는 의지가 담겨 있어 더 강경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 부부장은 남측을 향해 “군사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공격대상이 되지 않을 것”, “남조선을 겨냥해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을 것”, “우리 민족 전체가 반세기 전처럼, 아니 그보다 더 깊은 상처를 입게 된다”는 등의 말로 남측과 무력 대치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측이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부득이 핵무기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또 “남조선이 어떤 이유에서든, 설사 오판으로 인해서든 서욱이 언급한 선제타격과 같은 군사행동에 나선다면 상황은 달라진다”며 “남조선 스스로가 목표 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핵 전투 무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남조선군은 괴멸, 전멸에 가까운 참담한 운명을 감수해야 한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틀 전 자신들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했던 북한이 이번에는 핵사용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특히 이번 담화를 통해 구체적인 ‘핵 사용 전략’ 계획을 공개한 것도 주목된다. 김 부부장은 “전쟁 초기에 주도권을 장악하고 타방(상대방)의 전쟁 의지를 소각하며 장기전을 막고 자기의 군사력을 보존하기 위해 핵전투무력이 동원한다”고 설명했다.당초 한미연합 작전계획(작계)에는 개전 초기 북한이 장사정포를 동원해 서울과 수도권을 집중 포격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한미는 북한의 실질적인 핵 공격을 가정해 수정하기로 했다. 때문에 김 부부장의 ‘핵전투무력’ 발언은 한미 군 당국의 작계 최신화에 대한 북한의 경계심을 노출한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으론 김여정이 5월 초 출범하는 남측의 새 정부를 미리 길들이려는 속셈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핵 공격’을 언급하면서도 ‘먼저 공격할 의도는 없다’는 식으로 달래면서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이 너무 강경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유도하려는 목적이란 해석이다. 김 부부장의 담화 성격이 누그러진 배경도 남측과 사전에 교감이 있었을 것으로 관측했다.
  • 김여정 하루 걸러 노동신문에 “대남정책 주도하려면 언행에 신중을”

    김여정 하루 걸러 노동신문에 “대남정책 주도하려면 언행에 신중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이틀 만에 다시 담화를 냈는데 5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에 모두 실렸다. 이날은 노동신문 2면 상단에 실렸는데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실세라는 점을 내외에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과거에도 김 부부장의 대남 담화가 조선중앙통신에만 실린 적이 있는데 노동신문에 이틀 걸러 게재한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달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남북관계의 급변 가능성에 대비해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남한을 향해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남조선을 무력의 상대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순수 핵보유국과의 군사력 대비로 보는 견해가 아니라, 서로 싸우지 말아야 할 같은 민족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전쟁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쌍방의 군대가 서로 싸우면 전쟁이나 전투에서 누가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우리 민족전체가 반세기 전처럼, 아니 그보다 더 깊은 상처를 입게 된다”며 “우리는 명백히 그런 전쟁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남조선이 우리의 주적이 아님을 명백히 밝혔다”면서 “다시 말해 남조선군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그 어떤 군사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공격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조선이 어떤 이유에서든, 설사 오판으로 인해서든 서욱이 언급한 선제타격과 같은 군사행동에 나선다면 상황은 달라진다”며 “남조선 스스로가 목표 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조선이 우리와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이 온다면 부득이 우리의 핵 전투 무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까지 간다면 무서운 공격이 가해질 것이며 남조선군은 괴멸, 전멸에 가까운 참담한 운명을 감수해야 한다. 이것은 결코 위협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남한이 ‘주적’은 아니지만 선제타격과 같은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 북측은 핵무력(무기)으로 대응할 것임을 경고한 발언으로 보인다. 북한이 남측을 핵무력으로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나 핵 무력 등을 거론하는 부분 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남조선국방부 장관은 지난 1일 우리 군대의 대남타격가능수단들에 대한 ‘선제타격’을 운운하며 극도의 불안감을 드러냈다”며 “되게 겁을 먹고 있다는 것이 서욱의 느닷없는 허세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들(남측) 군대가 그만큼 잘 준비돼 있다는 점을 국민에게 소개하고 싶었을수는 있는 자리였다고 본다”며 “그렇다고 군을 대표한다는 자가 우리를 적으로 칭하며 ‘선제타격’을 운운한 것은 돌이킬 수 없는 대단히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핵보유국에 대한 선제타격? 가당치 않다. 망상이다. 진짜 그야말로 미친X의 객기”라며 거친 언사를 다시 동원하긴 했으나 지난 3일 담화에 비해 전반적으로 수위가 낮아졌다.  그는 “남조선 군이 우리를 적으로 칭하며 그 어떤 조건 하에서라는 전제를 달고 선제적으로 우리를 타격할 가능성에 대해 운운한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하고 좋지 않은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끔찍한 말로를 피하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때 없이 건드리지 말고 망상하지 말며, 물론 그런 일은 없겠지만 날아오는 포탄이나 막을 궁리만 하고 앉아있어도 참변은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센터장은 김 부부장의 주장처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해 10월 20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 형식으로 “우리[북한]의 억제력은 특정한 국가나 세력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전쟁 그 자체를 방지하고 국권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며 미국과 남조선은 우리의 주적 대상에서 배제되였다”고 밝힌 일이 있다고 했다. 문제는 윤석열 당선인이 후보 시절 공약한 것처럼 대통령 취임 후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으로 명기할 경우에도 북한의 입장이 유지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절대무기’로 간주되는 핵과 미사일 능력을 끊임없이 고도화하면서 남한에 대해 먼저 공격하지 않을테니 안심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한 정 센터장은 김 부부장이 핵심 실세로 대남정책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다면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공개 담화에 담지 않는 것이 북한의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측의 실세가 한반도에서 제2의 전쟁이 발발한다면 남북한 모두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고 전제한 정 센터장은 우리 정부 당국자들도 전시작전통제권도 환수하지 못한 상태에서 ‘선제공격’과 같은 비현실적인 주장이나 ‘주적’과 같은 적대적인 표현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김여정을 비롯한 북녘 지도자들도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남한 당국자들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유아적이고 저급한 담화를 더는 발표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속보] 北김여정 “같은 민족에 총포탄 쏘지 않는다”

    [속보] 北김여정 “같은 민족에 총포탄 쏘지 않는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5일 “남한을 무력의 상대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남조선을 겨냥해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순수 핵보유국과의 군사력 대비로 보는 견해가 아니라, 서로 싸우지 말아야 할 같은 민족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의 ‘선제타격’ 발언에 대해선 “남조선 군이 우리를 적으로 칭하며 그 어떤 조건 하에서라는 전제를 달고 선제적으로 우리를 타격할 가능성에 대해 운운한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하고 좋지 않은 발상”이라고 재차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남조선이 우리와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이 온다면 부득이 우리의 핵전투 무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말폭탄 퍼붓는 北 ‘9·19 합의 파기’ 수순 밟나

    말폭탄 퍼붓는 北 ‘9·19 합의 파기’ 수순 밟나

    북한이 전날에 이어 4일에도 남한을 향해 막말을 쏟아 내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안보 불안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다음 수순’에 앞서 명분 쌓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2018년 ‘한반도의 봄’의 결과물인 9·19 합의 파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겁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어대는 법’이란 논평에서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 제 푼수도 모르고 ‘강력한 응징’이니 ‘즉각적인 대응’이니 하고 목을 빼 들고 고아대며 허둥지둥 발광하는 꼴은 물 본 미친개 그대로”라는 등 거친 표현을 쏟아 냈다. 앞서 대남 총책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과 ‘군부 1인자’ 박정천 당 비서는 지난 3일 담화에서 “만약 남조선군이 그 어떤 오판으로든 우리 국가(북한)를 상대로 선제타격과 같은 위험한 군사적 행동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대(북한군)는 가차 없이 군사적 강력을 서울의 주요 표적들과 남조선군을 괴멸시키는 데 총집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들은 서욱 국방부 장관의 최근 발언을 문제 삼아 “남조선에 대한 많은 걸 재고할 것”이라고 위협했는데, 이를 두고 9·19 합의 파기를 통한 국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된다. 남북은 2018년 9·19 합의에서 남북으로 5㎞ 안의 육상과 해상에서 양측 모두 포 사격훈련과 야외기동훈련을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 사실상 재래식 무기를 통한 우발적 충돌을 방지함으로써 상호 군사적 긴장 완화를 목적으로 한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올해 들어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ICBM 발사와 핵실험 재개 움직임까지 드러내면서 9·19 합의 파기 또한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왔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9·19 군사 합의를 파기할 가능성이 높다”며 “육상에서의 도발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북한이 아마 다음 단계로 9·19 군사 합의서 파기 선언과 실제 행동 등을 통해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최고조로 높이는 방식으로 대남 압박을 해 올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한반도의 추가적인 긴장을 조성하는 어떤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지적한다”며 “북한이 긴장·대결이 아니라 대화·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 김여정 “미친×, 쓰레기” 막말에 정부 “어떤 위협에도 안보역량 강화”

    김여정 “미친×, 쓰레기” 막말에 정부 “어떤 위협에도 안보역량 강화”

    국방부 “육군·공군 미사일사령부 개편은 북 미사일 능력 증대 맞서 우리군 대응 강화”“국가안보·국민보호 의지…정부교체기 관리”김여정 “서욱, 선제타격 망발…위협 직면할 것”국방부가 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서욱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겨냥해 “미친×”, “쓰레기” 등 ‘막말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어떤 위협에도 안보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맞받아쳤다. 통일부도 “북한이 한반도에 추가적인 긴장을 조성하는 어떠한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지적한다”며 대화를 촉구했다.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여정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와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의 개편은 북한 미사일 능력 증대에 대해 우리 군의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국가안보와 국민보호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떤 위협에도 안보를 지켜내기 위한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정부 교체기에 남북 간 긴장 완화와 평화관리 노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지난 1일 남조선 국방부 장관은 우리 국가에 대한 ‘선제타격’ 망발을 내뱉으며 반공화국 대결 광기를 드러냈다”면서 “남조선은 국방부 장관이라는 자가 함부로 내뱉은 망언 때문에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부부장은 서욱 국방부 장관을 향해서 “미친×”, “쓰레기”, “대결광”이라는 거친 표현을 동원하며 맹비난했다. 박정천 당 비서도 유사한 비난 담화를 내놨다. 이를 두고 북한이 이달 대형 도발을 앞두고 남측에 책임을 돌리며 명분을 쌓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서욱 “미사일 발사 징후 명확하면발사 원점·지휘시설 정밀 타격 갖춰” 김 부부장의 남측과 서 장관에 대한 거친 비난은 앞서 서 장관이 지난 1일 열린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와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개편식을 주관하며 “특히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에는 발사 원점과 지휘·지원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도 갖추고 있다”고 밝힌 것에 반발한 것이다. 미사일 징후 시 원점 정밀타격 방침은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군의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체계’를 구성하는 ‘전략적 타격체계’의 일환이다. 북한은 이를 ‘선제타격’으로 인식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거친 대남 비방 이후 군사적 도발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북측 주요 지역과 시설을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군은 북한의 주요 정치행사 준비활동을 포함해 주요 지역이나 시설에 대해 면밀히 추적 감시하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군 동계훈련은 종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활동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통일부 “긴장 조성 어떤 행위도 안돼”“대화와 협력 길로 나오라” 촉구 통일부도 이날 김 부부장과 박정천 당 비서가 전날 대남 비방 담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 북한이 추가적인 긴장 행위를 조성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김 부부장과 박 비서 담화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자 “통일부로서는 북한이 한반도에 추가적인 긴장을 조성하는 어떠한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지적한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이 긴장과 대결이 아니라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선 “이번 담화의 의도나 배경을 예단하지 않고 제반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북한을 대화와 협력의 길로 이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에도 남북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한 개시통화를 정상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 북 왜 이러나 “우리 군에 대한 감시·정밀타격 능력 갖지 못한 불안감“

    북 왜 이러나 “우리 군에 대한 감시·정밀타격 능력 갖지 못한 불안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과 미사일 개발 주역인 박정천 당 비서의 대남 비난 담화로도 성이 차지 않았는지 북한 선전매체들은 4일에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대북정책 기조와 남측 군 당국을 싸잡아 비난하는 공세를 이어갔다. 왜 이렇게 지면에 차마 옮기지도 못할 거친 비방에 목을 매다는 것일까? 딸 뻘 나이의 김 부부장이 서욱 국방부 장관을 ‘미친 X’이나 ‘쓰레기’라고 공격하는 것은 패륜에 가깝다. 박 비서가 “서울 주요 표적 괴멸”을 언급하며 ‘서울 불바다’ 발언을 연상케 한 것도 문제다. 아무리 상대가 얄밉고 미워도 2018년 평창에 내려와 손을 맞잡은 이로서 이럴 수 있나 싶기까지 하다. 북쪽 선전매체들이 일제히 쌍소리를 늘어놓는 것도 그저 북한 주민들을 다독이는 한편,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우리에게 온통 뒤집어 씌우겠다는 술책에 가까워 보인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겁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어대는 법’ 제목의 논평을 통해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 제 푼수도 모르고 ‘강력한 응징’이니 ‘즉각적인 대응’이니 하고 목을 빼 들고 고아대며 허둥지둥 발광하는 꼴은 물 본 미친X 그대로”라는 등 거친 말을 쏟아냈다. 매체는 북한이 지난달 24일 ‘화성 17형’이라 주장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을 당시 우리 군이 합동미사일 실사격 훈련한 것을 비롯해 지상활주 훈련인 일명 ‘엘리펀트 워크’ , 국산 최신 탄도미사일 요격체계인 ‘천궁 Ⅱ’ 추가 양산 추진 등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우리의 강력한 힘에 얼마나 질겁했으면 이렇듯 히스테리적 발작을 일으키겠는가”라며 “제 죽을 줄도 모르는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으로 차례질 것은 재앙뿐임을 똑바로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K른 선전매체 메아리는 ‘자멸을 재촉하는 부질없는 망동’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윤 당선인 인수위의 대북정책이 “어쩌면 그렇게도 북남관계 파탄의 모든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 씌우던 박근혜의 대북정책과 ‘북이 개방하면 경제지원 한다’는 이명박의 ‘상호주의’와 일맥상통한가”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윤 당선인의 대북정책이 “군사력이 엄청나게 강화된 북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해보지도 않은 섣부른 정책”이라고 폄훼하며 “시대착오와 현실 오판은 실패와 파멸만 초래하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역시 스스로에게 질문을 돌려주면 정확히 들어맞는 소리가 아닌가 싶다. ICBM 발사 유예 선언을 파기하고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움직임이 관측되는 등 무력 도발 우려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임과 묵인 아래 고위급 인사들, 다음날 선전매체들이 잇따라 대남 비방에 나서는 것은 남쪽이 극히 민감한 뭔가를 건드렸기 때문으로 보이는 것이다. 김 부부장과 박 비서의 담화문이 문제 삼은 대상은 서 장관이 지난 1일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와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개편식에서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엔 발사 원점과 지휘 지원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한 발언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선 이례적인 발언이었고, 지속적으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한의 행위를 참다 참다 못해 나온 발언이기도 했다. 현 정부나 윤 당선인의 새 정부를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로 회귀하게 만든 책임으로부터 북한도 자유롭지 못하다. 그런데도 북녘 지도자들이 긴장을 누그러뜨릴 생각은 하지 않고 모든 잘못의 책임을 남쪽에게 돌리고 특히 패륜에 가까운 막말을 일삼는 것은 잘못 돼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전날 김여정과 박정천의 담화에 대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그들이 ‘최후의 무기’인 핵무기를 보유하고는 있지만, 한국군에 대한 감시 및 정밀타격 능력을 갖고 있지 못한 불안감과 열등감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윤석열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를 원한다면 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다가 ‘미완의 과제’로 끝난 전략사령부 창설을 완성해 한국의 미사일 전력과 정찰자산 등을 통합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작권도 없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도 없는 대북 ‘선제타격’ 의지를 과시함으로써 오히려 북측 보수강경파 입지를 강화시키고 남북관계를 전쟁 직전의 심각한 상황으로 끌고 가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긴장을 높이는 발언을 자제하면서 말뿐이 아니라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해 충실히 대비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 김여정 “위협 직면” 박정천 “서울 괴멸”… 태양절 앞두고 긴장 고조

    김여정 “위협 직면” 박정천 “서울 괴멸”… 태양절 앞두고 긴장 고조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3일 서욱 국방부 장관의 ‘선제 타격’ 발언을 “망언”으로 비난하고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미사일 개발 주역인 박정천 당 비서도 “서울 주요 표적 괴멸”을 언급하며 ‘서울 불바다’ 발언을 연상케 하는 강도 높은 비난에 나섰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재개하고 풍계리 핵실험장 보수 움직임이 관측되는 등 북한의 무력 도발 우려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북한 고위급 인사의 릴레이 대남 비난 메시지로 한반도 긴장 수위가 고조된 모양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서 장관이 “‘선제 타격’ 망발을 내뱉으며 반공화국 대결 광기를 드러냈다”며 “핵보유국을 상대로 ‘선제 타격’을 함부로 운운하며 저들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을 객기를 부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장관을 겨냥해 “미친놈이다. 그리고 쓰레기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박 비서도 같은 날 발표한 담화에서 남측이 선제 타격을 할 경우를 전제로 “우리 군대는 가차 없이 군사적 강력을 서울의 주요 표적들과 남조선군을 괴멸시키는 데 총집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군 서열 1위의 박 비서가 직접 ‘서울의 표적’을 언급한 것은 1994년 처음 등장한 ‘서울 불바다론’을 연상케 한다. 당시 남북 실무 접촉에서 북측 대표가 “여기서 서울은 멀지 않다. 전쟁이 일어나면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고 이후 불바다론은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재등장했다. 문재인 정부에선 남북 대화로 수그러들었다가 2020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다음날인 조선중앙통신 논평에서 등장했다. 두 담화문이 문제 삼은 대상은 서 장관이 지난 1일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와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개편식에서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엔 발사 원점과 지휘 지원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한 발언이다.  서 장관은 북한이 지난달 24일 ICBM 발사시험을 재개하며 ‘레드라인‘을 넘자 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 능력를 강조하며 맞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장관이 미사일 징후 시 원점 정밀 타격방침이 담긴 ‘전략적 타격체계’를 직접 언급한 것은 문재인 정부에선 이례적으로, 이에 북한이 곧장 반응한 것이다.    북한 고위급 인사의 대남 말폭탄은 대내적으로 군사력 강화 의지를 다지는 동시에 새 정부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달 태양절 110주년 등 대규모 기념 행사를 앞두고 대규모 군중집회와 함께 추가적인 ICBM 시험발사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움직임 등 핵실험 재개 조짐이 관측되는 와중에 한미 양국은 이달 중순 전반기 연합훈련을 시행할 계획이어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 부부장은 “위임에 따라 엄중히 경고하겠다”고 김 위원장의 의중이 담겨 있다고 암시하며 “우리는 남조선에 대한 많은 것을 재고할 것”이라고 밝혀 대남 경고가 메시지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에 나아갈 수 있음을 내비쳤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부총장은 “남북통신연락선 단절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폐지, 9·19 군사 분야 합의서 백지화 등의 재고를 간접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새 정부 출범부터 험난한 남북관계를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김여정 “위협 직면” 박정천 “서울 괴멸”… 태양절 앞두고 긴장 고조

    김여정 “위협 직면” 박정천 “서울 괴멸”… 태양절 앞두고 긴장 고조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3일 서욱 국방부 장관의 ‘선제 타격’ 발언을 “망언”으로 비난하고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미사일 개발 주역인 박정천 당 비서도 “서울 주요 표적 괴멸”을 언급하며 ‘서울 불바다’ 발언을 연상케 하는 강도 높은 비난에 나섰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재개하고 풍계리 핵실험장 보수 움직임이 관측되는 등 북한의 무력 도발 우려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북한 고위급 인사의 릴레이 대남 비난 메시지로 한반도 긴장 수위가 고조된 모양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서 장관이 “‘선제 타격’ 망발을 내뱉으며 반공화국 대결 광기를 드러냈다”며 “핵보유국을 상대로 ‘선제 타격’을 함부로 운운하며 저들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을 객기를 부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장관을 겨냥해 “미친놈이다. 그리고 쓰레기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박 비서도 같은 날 발표한 담화에서 남측이 선제 타격을 할 경우를 전제로 “우리 군대는 가차 없이 군사적 강력을 서울의 주요 표적들과 남조선군을 괴멸시키는 데 총집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군 서열 1위의 박 비서가 직접 ‘서울의 표적’을 언급한 것은 1994년 처음 등장한 ‘서울 불바다론’을 연상케 한다. 당시 남북 실무 접촉에서 북측 대표가 “여기서 서울은 멀지 않다. 전쟁이 일어나면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고 이후 불바다론은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재등장했다. 문재인 정부에선 남북 대화로 수그러들었다가 2020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다음날인 조선중앙통신 논평에서 등장했다. 두 담화문이 문제 삼은 대상은 서 장관이 지난 1일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와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개편식에서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엔 발사 원점과 지휘 지원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한 발언이다.  서 장관은 북한이 지난달 24일 ICBM 발사시험을 재개하며 ‘레드라인‘을 넘자 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 능력를 강조하며 맞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장관이 미사일 징후 시 원점 정밀 타격방침이 담긴 ‘전략적 타격체계’를 직접 언급한 것은 문재인 정부에선 이례적으로, 이에 북한이 곧장 반응한 것이다.    북한 고위급 인사의 대남 말폭탄은 대내적으로 군사력 강화 의지를 다지는 동시에 새 정부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달 태양절 110주년 등 대규모 기념 행사를 앞두고 대규모 군중집회와 함께 추가적인 ICBM 시험발사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움직임 등 핵실험 재개 조짐이 관측되는 와중에 한미 양국은 이달 중순 전반기 연합훈련을 시행할 계획이어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 부부장은 “위임에 따라 엄중히 경고하겠다”고 김 위원장의 의중이 담겨 있다고 암시하며 “우리는 남조선에 대한 많은 것을 재고할 것”이라고 밝혀 대남 경고가 메시지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에 나아갈 수 있음을 내비쳤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부총장은 “남북통신연락선 단절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폐지, 9·19 군사 분야 합의서 백지화 등의 재고를 간접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새 정부 출범부터 험난한 남북관계를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김여정, 서욱 ‘선제타격’ 발언에…“심각한 위협 직면할 것”

    김여정, 서욱 ‘선제타격’ 발언에…“심각한 위협 직면할 것”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3일 서욱 국방부 장관의 ‘선제타격’ 발언을 맹비난하며 남측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지난 1일 남조선 국방부 장관은 우리 국가에 대한 ‘선제타격’ 망발을 내뱉으며 반공화국 대결 광기를 드러냈다”며 “남조선은 국방부 장관이라는 자가 함부로 내뱉은 망언 때문에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조선 군부가 심각한 수준의 도발적인 자극과 대결 의지를 드러낸 이상 나도 위임에 따라 엄중히 경고하겠다”며 “우리는 남조선에 대한 많은 것을 재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위임’이라는 표현이 쓰인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의미이다. 김 부부장은 또 서 장관을 향해 “미친놈”, “쓰레기”, “대결광”이라는 거친 표현을 동원하며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참변을 피하려거든 자숙해야 한다”며 “(남측의) 객기를 다시 보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정천 당 비서도 나서서 담화를 내고 서울과 남측 군을 괴멸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비서는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기도 하다. 박 비서는 “남조선 군이 그 어떤 오판으로든 우리 국가를 상대로 선제타격과 같은 위험한 군사적 행동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대는 가차 없이 군사적강력을 서울의 주요 표적들과 남조선 군을 괴멸시키는데 총집중할 것”이라고 소리 높였다. 또 “지금 조선반도는 정전상태에 있다”며 “남조선군부는 대결적 망동으로 정세를 더욱 긴장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1일 열린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와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개편식을 주관하며 훈시를 통해 “특히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에는 발사 원점과 지휘·지원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도 갖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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