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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억 제안 받았다”… 홍준표, 과거 ‘공천헌금’ 폭로

    “15억 제안 받았다”… 홍준표, 과거 ‘공천헌금’ 폭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근 정치권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강세 지역의 경우) 공천헌금이 10억원 이상이었다”고 폭로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서 “2004년 4월 17대 총선 때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을 할 때였다”며 “TK 지역 중진 의원이 ‘재공천해 주면 15억원을 주겠다’고 제의해 이를 바로 공심위(공천심사위원회)에 알리고 그 선배를 컷오프(공천 배제), 신인 공천을 결정한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2006년 5·31 지방선거 때는 서울시 간부 공무원 출신이 ‘동대문구청장으로 공천해 달라’면서 10억원을 제시해 깜짝 놀랐었다”며 “그때 (10억원 제시한 공무원을 빼고) 내가 데리고 있던 지구당(서울 동대문구을) 사무국장 출신(홍사립)을 재공천해 줬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도 공천헌금이 광역의원 1억, 기초의원 5000만원이라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도 김경 서울시의원 사례를 보니 공천헌금은 오르지 않았나 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방의원 공천비리는 해당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에게 사실상 공천권이 전속적 권한으로 돼 있는 각 당의 공천 구조와 부패한 정치인들 때문”이라며 “눈 감고 아웅 하는 지금의 제도로는 타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강선우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헌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병기 의원도 최근 공천헌금 수수와 배우자의 법인카드 사적 사용 혐의로 당 윤리심판원에서 제명 처분을 받았다. 이에 김 의원은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탈당계를 제출했다.
  • [사설] 이혜훈 청문회마저 파행… 李대통령이 결단할 수밖에

    [사설] 이혜훈 청문회마저 파행… 李대통령이 결단할 수밖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결국 파행했다. 어제 오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자료 제출 부실을 문제 삼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치로 안건 상정 없이 1시간 30분 만에 정회했다. 여야가 협의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이런 상태로는 법적 시한인 오늘도 청문회를 개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은 국민의 상식과 도덕적 기준에서 한참 벗어났을 뿐 아니라 불법·부정행위 혐의 또한 가볍지 않다.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을 비롯해 영종도 부동산 투기, 강남 아파트 청약 부정, 자녀 병역 특혜, 바른정당 대표 재직 당시 정치자금 수사 무마 시도 의혹까지 그동안 제기된 의혹의 범위와 내용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전방위적이다. 결혼한 장남의 ‘위장 미혼’으로 부양가족 수를 부풀려 2024년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의혹과 보좌진 갑질 의혹 등 7건에 대해서는 이미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집중 수사에 나섰다. ‘1일 1의혹’이 제기되는데도 이 후보자는 납득할 만한 해명 없이 청문회를 방패 삼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 왔다. 그러면서 정작 청문위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성실히 응하지 않았다. 이 후보자가 청문회 요구 자료의 15%밖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야당은 주장하고 있다. 국민 눈높이와 크게 동떨어진 이 후보자를 정부와 여당은 감싸기에 급급하니 답답할 뿐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미 여러 번 야당의 검증을 거쳐 선거에 나갔던 후보자”라며 야당의 청문회 거부를 “궁색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대응도 상식적이지 않다. “조직폭력배가 자기들 조직에서 이탈한 조직원을 어떻게든 죽이고 보복하듯이 후보자를 공격하고 있다”고 공박한다. 보수 정당의 인사였으니 이 정도 의혹쯤은 눈감아 주고 지명에 동의해야 한다는 뜻인지 의아하게 들린다. 이재명 대통령이 진보 정권의 ‘곳간지기’로 보수 경제학자 출신 정치인을 지명했을 때 국민 다수는 정부 재정 정책에서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재정 건전성을 지향하던 오랜 소신을 꺾고 적극 재정으로 돌연 입장을 바꿨다. 임명이 강행된다고 해도 균형추 역할을 하기는 난망해 보인다. 도덕적 흠결과 불법 의혹에 더해 역량마저 의심받는 인사를 중책에 앉히는 것이 과연 국정에 도움이 될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냉정히 현실 인식을 한다면 이 후보자는 자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지 않으면 최종 인사권자인 이 대통령이 결단의 부담을 질 수밖에 없다.
  • [서울광장] 검찰청 폐지 이후, 김병기·강선우들은 좋을 것

    [서울광장] 검찰청 폐지 이후, 김병기·강선우들은 좋을 것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공천 헌금 스캔들은 과거의 일로만 여겨졌던 ‘돈 공천’ 비리가 시퍼렇게 살아 있었다는 점에서 충격을 줬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현금 1억원을 받고 단수 공천을 해 줬다는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다. 김 의원은 부인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구의원 출마 예정자들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 준 의혹으로 민주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처분을 받고 탈당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휴먼 에러’라며 개인 비리로 치부했다. 국민 귀에는 “나만 그랬던 게 아닌데 억울하다”고 했다는 김 시의원 말이 더 실체에 가까운 표현으로 들린다.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사이의 공천을 둘러싼 갑을 관계에서 비롯된 ‘시스템 에러’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김·강 의원 사건은 여기에 당내 권력 윗선의 개입 가능성까지 안고 있다는 점에서 폭발성이 크다. 김 의원 측이 2명의 구의원에게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탄원서는 당대표실에 제출된 뒤 내부 감찰은커녕 되레 당사자인 김 의원 손으로 들어가 흐지부지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 의원이 김 시의원에게서 1억원을 받았다는 사건도 서울시당 공천관리위 간사였던 김 의원이 강 의원으로부터 이를 듣고 ‘공천 불가’라 했음에도 다음날 김 시의원은 단수 공천됐다. 두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끊임없이 늑장 수사, 봐주기 수사 논란을 낳고 있다. 과거 대검중수부나 서울지검 특수부가 수사했다면 이렇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검찰도 산 권력 수사에는 굼뜨고 죽은 권력만 잡는다는 비판을 받은 일이 많았다. 그럼에도 과거에 대통령의 아들, 친형을 구속하고 여야 대선 자금과 기업 비자금을 파헤치는 등 거악과 구조적 비리를 단죄하는 데 검찰만 한 수사력을 보인 곳도 없었다. 10월부터 검찰청이 폐지되고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이 들어서면 검찰은 원칙적으로 수사에서 손을 뗀다. 그런 세상은 제2, 제3의 김병기·강선우들에겐 혹 발 뻗고 잘 수 있는 천당이 될는지도 모르겠다. 반면 권력 범죄와 민생·경제 범죄가 활개치게 되면 수사 공백과 부실 수사로 인한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것이다. 정부의 중수청법안에 대해 민주당 내 비판론이 커지면서 수정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중수청을 법률가인 ‘수사사법관’과 ‘전문수사관’으로 이원화한 것은 사실상 ‘검찰청 부활’이라는 이유에서다. 향후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을 남겨둘 것인가에 대해서도 정 대표는 “보완수사 요구권만 주면 된다”며 싹을 자르려 한다. 이렇게 되면 법률적 식견을 바탕으로 경찰 수사에 대해 견제·협력하고 보완수사를 통해 수사 공백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려던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구상은 발붙일 곳이 없어진다. 민주당은 중수청에 검사들이 사법관으로 들어와 수사관을 지휘하게 될 가능성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부패·경제·공직자·선거 등 9대 중대범죄 수사권을 갖게 되는 중수청이 경찰청과 함께 행안부에 소속되고, 사법관·수사관은 검사처럼 신분 보장도 안 되고, 행안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 중수청장을 지휘감독할 수 있게 되는 구조부터 걱정해야 할 것이다. 공룡화된 중수청이 정치적 중립성·독립성 없이 권력에 휘둘리게 되면 공정성 논란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검찰의 수사 배제에만 열심인 민주당 의원들에게서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 ‘탈레반’ 소리까지 들었던 강경파들이 겹쳐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국가보안법 폐지를 추진했던 열린우리당은 찬양·고무·동조죄(7조)와 불고지죄(10조)를 삭제하는 개정안에 한나라당과 의견 접근을 이뤘다. 하지만 완전 폐지를 주장하는 강경파들의 반발 때문에 개정도 무산됐고, 여당은 ‘종북좌파’ 이미지만 덮어쓴 채 내부 균열과 정권 레임덕으로 이어졌다. 국정 운영에 무한 책임을 진 여당이라면 국가 수사 역량의 보존·강화와 검경의 상호 경쟁을 통해 국민 인권 보호를 두텁게 하는 데 고민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검찰이 누구 눈치도 보지 않고 공정하게 검찰권을 행사하도록 만드는 게 검찰개혁의 본래 목표 아니었나. 박성원 논설위원
  • K헤리티지와 K팝 함께 빛날까… BTS, 경복궁서 컴백 공연 추진

    K헤리티지와 K팝 함께 빛날까… BTS, 경복궁서 컴백 공연 추진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3월 정규 5집 ‘아리랑’과 함께 서울의 심장부를 관통하는 공연으로 돌아온다. 단순한 컴백 이벤트가 아닌, K팝이 전통 유산과 현대적 감수성을 어떻게 묶으며 진화할 수 있는지 보여 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문화유산위원회는 20일 회의에서 사적과 국보 일대에서 BTS가 출연하는 K팝 공연의 장소 사용과 촬영을 심의할 예정이다. 하이브가 제출한 신청서에 따르면 공연 제목은 가칭 ‘K헤리티지와 K팝 융합 공연’이다. 촬영 신청 장소는 숭례문과 경복궁 일대다. 특히 경복궁 정문이라고 할 수 있는 광화문, 월대 권역(담장 포함), 흥례문과 근정문을 포함했다. 광화문을 지나 흥례문과 근정문을 거쳐 근정전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경복궁의 핵심 축을 따라 구성되는 만큼 공연 동선 역시 장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복원된 광화문 앞 월대는 ‘왕과 백성이 소통하던 공간’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BTS가 대중과 호흡하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BTS는 3~4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숭례문(서울성곽)과 광화문 주변 담장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다양한 영상을 투사하는 것) 송출도 요청한 상태다. 하이브 측은 ‘한국의 문화적 가치와 메시지를 담은 공공문화 콘텐츠 제공’, ‘개방형 문화이벤트로 국가유산의 상징성 현대적 전달’을 행사 목적으로 밝혔다. 이에 대해 하이브 관계자는 “국가유산청, 서울시 등과 논의 중인 사안”이라며 “최종 확정되면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TS는 오는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을 발표하고 컴백한다. 14곡이 수록되는 신보에는 한국에서 출발한 그룹이라는 정체성과 마음속에 자리잡은 그리움과 깊은 사랑을 담아낸다. BTS는 지난 16일 위버스 라이브 방송에서 “한국을 상징하는 것을 넣으면 좋겠다 하다가 아리랑이라는 키워드를 불러왔다”며 “오랜만에 앨범을 내면서 그동안 겪은 희로애락을 잘 묶을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BTS가 경복궁에서 무대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에서 무대를 선보였고 이를 미국 NBC 방송 ‘더 투나이트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 킨텍스 일대 숙박업 규제 강화로 ‘숙박 대란’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 등이 확충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유숙박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며 ‘대형 전시와 공연의 메카’ 경기 고양시에 ‘숙박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19일 고양시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 컨벤션센터 킨텍스 인근의 공식 숙박시설은 소노캄 고양과 케이트리 호텔 등을 합쳐 1248실 수준에 그친다. 대형 공연장으로 큰 인기인 고양종합운동장이 가까이에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숙박 수요에 크게 못 미치는 규모다. 지난해 콜드플레이 공연(10회)이 열린 고양종합운동장에는 약 80만명이 다녀갔다. 고양에서는 대형 국제 전시회나 공연이 열릴 때마다 숙소 예약이 조기 마감되거나 요금이 급등해 방문객 상당수가 서울이나 인천으로 숙소를 옮기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킨텍스가 2024년 실시한 ‘호텔 및 주차복합빌딩 건립사업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연간 방문객은 2031년 1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대응하려면 최소 3139실 이상의 숙박 시설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제 회의와 대형 전시 유치를 위해 적어도 2000실 이상의 객실 확보가 필요하다는 국제 기준도 제시됐다. 고양시가 킨텍스 제2전시장 인근에 2029년을 목표로 300실 규모의 앵커 호텔 개장을 추진 중이지만 추가 수요를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시가 제3전시장 재원 마련과 숙박 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한 대화동 S2 부지 매각안은 지난해 10월 시의회에서 부결되기도 했다. 고양에 500여실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단기 임대용 공유숙박업소 규제가 본격화한 점도 악재다. 에어비앤비는 2024년 10월부터 신규 숙소에 영업 신고 번호 제출을 의무화했고, 지난해 10월부터는 기존 숙소까지 확대 적용했다. 숙박 부족에 따른 불편과 비용 부담은 고스란히 방문객과 지역 경제로 전가된다. 덕양구에서 오피스텔을 활용해 공유숙박업을 해온 금태영(여·52)씨는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규제가 먼저 시행되면서 현장 혼란이 커졌다”고 토로했다.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은 “행사 유치만 늘리고 숙박과 체류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고양의 마이스(MICE) 산업 경쟁력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며 “중저가부터 대형 호텔까지 단계적인 숙박 공급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태권도 ‘남북 공동 무형문화유산’ 될까

    태권도 ‘남북 공동 무형문화유산’ 될까

    태권도가 남북 공동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을까.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는 태권도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공동 등재 또는 확장 등재를 위한 차기 신청 대상 종목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3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사무국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태권도는 북한이 2024년 3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 무술 태권도’라는 이름으로 등재를 신청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북한으로서는 아리랑(2014년), 김치 담그기(2015년), 씨름(2018년·남북 공동 등재), 평양냉면(2022년), 조선 옷차림 풍습: 북한의 전통 지식, 기술 및 사회적 관행(2024년)에 이은 인류무형문화유산 도전이다. 국가유산청은 북한의 등재 신청 사실이 알려지자 “정부 차원에서 남북 공동 등재를 논의·추진한 바 없으며 국내 절차에 따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이후 관련 단체와 논의하며 공동 등재를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름의 선례가 있는 만큼 국가유산청은 올해 12월 태권도를 남북이 함께 등재하는 방안을 먼저 검토할 방침이다. 국가유산청은 최근 공개한 2026년 주요 업무계획 자료에서도 남북 공동 등재 추진을 추진하겠고 명시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태권도는 올해 12월 등재 심사 예정”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위한 절차에 올려두겠다”고 말했다.
  • 이혜훈은 없고 여야 충돌만 있었다

    이혜훈은 없고 여야 충돌만 있었다

    국힘 “껍데기 청문회 없다” 충돌민주 “조직폭력배식 보복” 반박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9일 시작조차 하지 못한 채 파행한 뒤 기약 없이 끝났다. 여야가 청문회 일정을 앞서 합의했으나 부실한 자료 제출을 두고 충돌하면서 이 후보자는 청문회장에 착석조차 못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직폭력배식 보복”이라고 날을 세웠고 국민의힘은 “껍데기 청문회는 없다”고 맞섰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으로 “여야는 15일 오후 5시까지 자료가 충실하게 안 오면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며 “그런데 제출된 답변은 전체의 15%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정태호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를 앉히지도 않고 일정 조정에 관한 말씀을 하는 것은 청문회를 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맞섰다. 위원장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재적 위원 4분의1 이상 요구가 있는 경우 개회해야 한다는 국회법을 거론하면서도 “양당 간사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기에 위원장으로서 청문회 안건을 상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A4용지 186쪽 분량의 이 후보자 추가 제출 자료(18개) 인쇄본에는 이 후보자 자녀의 증여세 납부 및 자산 증식 의혹을 밝힐 ‘금융거래 내역’, 장남 김모씨의 ‘위장 미혼’을 해소할 수 있는 내용 등은 모두 빠졌다. 김씨의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장학생 선발 시험 점수 내역도 ‘개인정보’ 등을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다. 해당 자료들은 청문회 전날인 지난 18일 밤 9시쯤 국회에 제출됐다. 여야가 의사진행 발언에서 ‘도돌이표’ 싸움을 계속하자 임 위원장은 양당 간사에게 “추가 협의를 진행하라”며 오전 회의를 정회했지만 결국 오후까지 청문 일정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후보자는 오전 10시 전 국회에 도착했지만 이날 회의장에 착석조차 하지 못했다. 이 후보자는 ‘최대 협조’ 의사를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자료 제출 문제에 대해 “(야당의) 과장이다. 75% 정도 냈고, 필요한 자료는 다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 앞에서 검증하는 기회를 만드는 게 국회 역할인데 그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고 차단하는 건 국회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가족 간 금융거래 내역 등 90건가량 추가 자료를 요구했다. 이번 주 모든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을 순연하기로 했지만 이 후보자의 청문회는 별도로 개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자 측의 자료 제출 시기와 내용에 따라 20일 개최 가능성도 남아 있다. 자료 제출 문제로 여야 합의로 잡힌 청문회가 파행된 사례는 윤석열 정부 당시엔 한덕수 전 국무총리, 심우정 전 검찰총장 청문회 등이 있었다. 같은 당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는 검증 대상이 아닌 수사 대상”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더는 고집부리지 말고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자기 조직에서 이탈한 조직원을 보복하듯 이 후보자를 공격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달 28일 장관직 후보로 지명된 후부터 각종 의혹이 야권에서 제기되며 ‘1일 1의혹’이라는 오명을 썼다. 이 후보자가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는 과정에서 장남 ‘위장 미혼’ 논란이 불거지자 사퇴 요구가 거세게 일었다. 이 외에도 배우자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인천국제공항 개항 1년여 전 영종도 일대 토지를 매입했다가 6년 뒤 20억원대 차익을 본 것과 관련해서도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이 후보자의 세 아들을 둘러싼 ‘부모 찬스’와 ‘증여세 납부’ 논란도 내내 도마에 올랐다. 다만 여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청문회를 통한 소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청문회가 끝내 불발되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임명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에게 쏠릴 수밖에 없어서다. 의혹에 대한 해명, 이와 관련한 여론의 추이를 살피지 못한 채 가부를 결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담을 의식한 듯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자 관련) 그런 비판도 무겁게 듣고 있다. 어느 것 하나 가볍게 볼 수 없는 부분들”이라면서도 “다만 본인이 국민께 설명해 드리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제명 피할 길 없어… 김병기 일주일 만에 결국 탈당

    제명 피할 길 없어… 김병기 일주일 만에 결국 탈당

    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을 받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결국 탈당했다. 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처분 이후 일주일 만이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자진 탈당에는 선을 그었지만 의원총회 표결을 피할 방법이 마땅찮다는 판단에 따라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탈당계가 오후 1시 35분쯤 사무총장실로 접수됐고 이 탈당계를 즉시 서울시당에 이첩해 탈당 처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후 윤리심판원은 오후 2시쯤 회의를 열고 징계 중 탈당계를 낸 김 의원에 대한 후속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까지 윤리심판원의 결정문을 통보받지 못했지만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떠나겠다”면서 “제가 재심을 신청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명을 처분한다면 최고위원회의 결정으로 종결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 재심을 신청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하면서도 자진 탈당에는 선을 그은 것이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제명 시 거쳐야 하는 의총 추인 절차를 거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정당법상 국회의원의 제명은 소속 정당 재적 의원의 과반 찬성을 얻어야 해 의총 표결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윤리심판원 제명 처분 결정뿐 아니라 당대표의 비상징계권 행사 때도 마찬가지다. 조 사무총장은 “김 의원의 요청은 정당법상 수용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해서 김 의원에게 설명해 드렸고 (김 의원 스스로) 탈당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으로 여론이 악화하고, 야당도 공천헌금 의혹을 놓고 특검을 요구하면서 당이 수세적 상황에 놓이자 마지막 카드인 탈당을 택했다는 분석도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 민주당 의원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저는 오늘 정들었던 민주당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면서 “모든 의혹을 온전히 씻어낸 후 다시 돌아와 인사드리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을 위해 일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조 사무총장은 “그런 사유(의혹 해소)가 발생하면 당연히 (당적) 회복 조치가 될 것”이라며 “그건 비상 징계이든, 일반 징계이든 그 징계사유가 해소되면 구제할 수 있는 절차는 다 있다”고 했다. 민주당 당규상 제명된 자 또는 징계 회피를 위해 탈당한 자는 5년 동안 복당할 수 없으나 당무위 의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취지다. 김 의원을 향해 선당후사를 요구했던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제 이것으로 당의 절차도 끝냈으면 한다”면서 “수사기관의 수사를 지켜보면 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동작구의회와 조모 전 구의원의 사무실, 주거지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조 전 구의원은 2022년 7~9월 여의도 일대 식당에서 김 의원 부인 이모씨가 식사하도록 법인카드를 주거나 선결제하는 방식으로 100만원이 넘는 식대를 제공한 혐의(업무상 횡령·배임 등)를 받는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정례간담회에서 “압수물 분석이 어느 정도 돼야 (김 의원) 출석이 가늠될 것”이라 밝혔다. 앞서 서울 동작경찰서는 2024년 8월 해당 의혹에 대해 내사(입건 전 조사)했지만 무혐의로 종결했다. 이후 김 의원이 경찰 출신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당시 사건을 담당하던 동작서장에게 수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또 김 의원의 차남이 재직했던 중견기업 대표 A씨를 지난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뒤 뇌물·업무방해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기업 재직’이 요건인 숭실대 계약학과에 차남을 편입시키기 위해 A씨에게 차남 취업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다.
  • 사형 집행 50년 만에 무죄… 故강을성, 간첩 누명 벗었다

    사형 집행 50년 만에 무죄… 故강을성, 간첩 누명 벗었다

    박정희 정권 시절 북한 간첩 누명을 쓰고 사형이 집행된 고 강을성씨가 50년 만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참혹하게 억울한 수사, 기소, 판결을 한 경찰, 검사, 판사들은 어떤 책임을 지나”라고 지적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강민호)는 19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사형을 선고받았던 강씨에 대한 재심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 10월 결심 공판에서 “원심에서 피고인의 존엄과 절차적 권리가 지켜지지 않았다”며 무죄를 구형했으며, 이번 판결에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 강씨는 육군본부 군무원이던 1974년 ‘북한 지령을 받아 통일혁명당(통혁당)을 재건하려 했다’는 혐의로 당시 보안사령부에 체포됐다. 이후 고문 수사를 거쳐 사형을 선고받았고, 1976년 형이 집행됐다. 재판부는 이날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을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그 외 이를 인정할 증거도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강씨의 피의자 신문조서 등에 대해 “불법 구금 상태에서 작성된 위법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또 “단순히 북한에서 발간한 논문을 읽었다는 사정만으로 반국가단체의 활동을 찬양·동조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선고 직후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했고 너무 늦었다는 점에서 무력감을 느낀다”면서 “사법기관 일원으로서 유족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방청석에 앉아 있던 유족들은 눈물을 훔쳤고, 맏딸 강진옥씨는 무죄 선고 직후 재판부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통혁당 재건위 사건 관련자들은 재심을 통해 잇따라 무죄를 확정받았다.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1991년 가석방된 고 박기래씨는 2023년 5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고, ‘간첩단 우두머리’로 지목돼 16년간 복역했던 고 진두현씨와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던 고 박석주씨도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혐의를 벗었다. 강씨와 함께 사형이 확정돼 1982년 형이 집행된 고 김태열씨는 지난해 8월 서울고등법원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강씨의 무죄 선고 소식을 공유하며 “이 참혹하게 억울한 수사, 기소, 판결을 한 경찰, 검사, 판사들은 어떤 책임을 지나요? 지금도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뒤늦은 판결 번복, 안 하는 것보다는 백번 낫지만, 백골조차 흩어져 버린 지금에 와서 과연…”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 완도군,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 확대

    완도군,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 확대

    전남 완도군이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에게 인센티브를 지원단체 관광객 유치 지원사업을 본격화한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여행업으로 등록된 여행 업체가 단체 관광객을 유치해 관내 음식점과 숙박업소, 완도해양치유센터, 특산품 판매장 등을 이용하면 지원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지원 기준은 내・외국인 단체 관광객 10명 이상 유치 시 당일 기준 체도(육지)권은 1인 당 1만 2000원, 섬 지역은 1만 5000원이 지원된다. 1박의 경우 체도권 1만 5000원, 섬 지역은 1만8000원, 2박 이상일 경우 체도권 1만8000원, 섬 지역은 2만1000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완도해양치유센터를 경유할 시 당일 체도권은 2만5000원, 섬 지역은 2만8000원이 지원된다. 1박 이상 체도권은 3만원, 섬 지역 3만3000원, 2박 이상 체도권은 3만 5000원, 섬 지역은 3만8000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특히 완도해양치유센터를 1박 2일 이상 경유하는 ‘완도 치유 관광’ 관광 여행 상품을 개발·홍보하여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는 관광객 1인당 5000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여행사는 여행 3일 전까지 단체 관광객 유치 사전 계획서를 군에 제출하고, 여행 종료 후 15일 이내에 인센티브 지급 신청서와 관광지, 음식점 영수증, 숙박시설 이용 확인서, 승선권 영수증 등을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군 누리집 고시공고(제2026-8호)를 확인하거나 관광실 관광정책팀(061-550-5412)으로 문의하면 된다. 완도군 관계자는 “완도는 해양과 산림치유, 섬 테마 치유가 어우러진 치유의 섬으로 많은 관광객이 힐링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인센티브 지원 정책을 통해 관광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오는 5월 2일부터 7일까지 완도 해변공원 일원에서 ‘2026 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한다.
  • 천안시 등 13개 시군 ‘동서횡단철도’ 촉구…“서산~울진 2시간대”

    천안시 등 13개 시군 ‘동서횡단철도’ 촉구…“서산~울진 2시간대”

    13개 시군 협력체, 국토부에 건의문국토 동서 2시간대, 균형발전 모델 김석필 권한대행 “650만 국민 염원 담아” 천안시와 아산시를 포함한 충남·충북·경북 등 3도 13개 시군 협력체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천안시는 19일 국토교통부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 추진을 위해 13개 시군 시장·군수 협력체 명의로 건의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건의문은 이번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 사업 으로 반영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남북 축 위주로 짜인 국가 철도 네트워크 보완과 유독 중부권에만 부재한 동서 축 철도 서비스 확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협력체는 이 사업이 제21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된 대통령 지역공약이자, 충남 서산~경북 울진까지 국토 동서를 2시간대로 연결해 물류·관광 경제벨트를 구축할 국가 균형 발전 모델임을 강조했다. 이 사업은 △2017년 7월 제19대 대통령 지역공약 △2022년 4월 제20대 대통령 시도 공약 △2025년 8월 제21대 이재명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각각 반영돼 정책과제로서 위상을 확보해 왔다. 협력체는 동서횡단철도 사업에 따른 효과로 서산~울진 간 2시간대 이동을 통한 물류·관광 경제벨트 구축과 청주국제공항 대량 수송 체계 확보, 약 6만명의 고용 유발 효과 등을 제시했다. 이날 협력체 대표로 김윤덕 국토부 장관을 만난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650만 중부권 국민 염원을 담아 이번 국가계획에 반드시 신규 사업으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충남(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과 충북(청주·증평·괴산), 경북(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 등 국토 동서 330km를 연결하는 초광역 철도망이다.
  • 이혜훈 ‘청문회 파행’ 고심 깊어진 여권…李대통령에게 공 넘어가나

    이혜훈 ‘청문회 파행’ 고심 깊어진 여권…李대통령에게 공 넘어가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9일 오후 늦게까지 시작도 못 한 채 파행하면서 여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 후보자의 ‘1일 1의혹’에 당내에서도 부적격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청문회를 통한 소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임명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에게 쏠릴 수밖에 없어서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최근 이 대통령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이 높다 보니 탕평 인사의 취지는 높게 평가하는 것 같다”면서도 “그것과 별개로 국회 검증 없이 임명을 강행해야 하는 문제는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만약 이 후보자의 청문회가 끝내 불발될 경우 임명 결정은 청와대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가 기한 내 청문회를 열지 않거나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재송부 요청에도 국회가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장관을 임명할 수 있게 된다. 결국 국회가 파행을 거듭한다면 장관 임명 여부는 이 대통령 의지에 달리게 되는 것이다. 민주당 일각에선 국민의힘이 청문회를 거부하면 대통령의 인사권 존중 차원에서 여당 단독으로 청문회를 열어 방어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 후보자에 대한 ‘비토’ 여론이 상당한 만큼 단독 청문회 강행은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 후보자에 대한 당내 여론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단독으로 청문회를 개최할 것 같진 않다”며 “최대한 야당에 협조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수습이 어려운 정도로 각종 의혹이 쏟아져 나오면서 여당 의원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는 지적도 있다. 민주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인사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무조건적인 방어는 어려울 것”이라며 “실제 여당 의원들이 많이 당혹스러워한다”고 전했다.
  • “1박에 76만원 주이소” 부산 ‘바가지’ BTS에 먹칠…대통령도 “악질적” 쓴소리

    “1박에 76만원 주이소” 부산 ‘바가지’ BTS에 먹칠…대통령도 “악질적” 쓴소리

    오는 6월 12~13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공연을 앞두고 부산 숙박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이 약 70건의 바가지요금 신고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큐알(QR) 신고 시스템을 통해 접수됐다. 온라인 등에 나온 방은 예약이 빠르게 소진됐고, 가격도 급등했다. 일부 숙박업소는 10배 이상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동래구의 한 숙박업소는 평일 6만 8000원이던 숙박요금을 12일과 13일 76만 9000원으로 10배 이상 올렸다. 기장군의 한 업소는 평일 9만 8000원에 빌려주던 방을 12일 50만 2000원, 13일 43만 1000원에 내놨다. 숙박 중개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는 특급호텔 숙박료가 2배 이상 올라간 사례도 확인됐다. 부산 숙박업계의 도 넘은 바가지 상술에 대통령도 쓴소리를 날렸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관련 문제를 언급하며 “시장 전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모두에게 큰 피해를 주는 악질적 횡포다.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국무회의에서도 “행정지도 이상의 과징금이나 벌금 체계를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바가지요금 신고를 접수한 부산시는 한국관광공사가 관련 집계를 정리해 넘기는 대로 합동점검을 통해 현장을 확인하고, 영업자 준수사항 점검과 계도 조치를 할 예정이다. 부당요금징수나 예약조건 불이행 등 불공정 행위가 발견되면 호텔 등급 평가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관광수용태세 점검 회의를 개최해 숙박 요금의 과도한 인상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TS, 3월 광화문서 컴백 공연도 추진국가유산청에 경복궁 등 광화문 일대 제출 한편 오는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들고 컴백하는 방탄소년단은 광화문 일대에서 공연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소속사 하이브는 최근 국가유산청에 3월 말 광화문, 경복궁 일대에서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K팝 공연을 개최하기 위해 장소 사용 허가를 신청했다. 공연 제목은 가칭 ‘K-헤리티지와 K팝 융합 공연’이며 신청 장소는 경복궁(근정문·흥례문), 광화문 및 광화문 월대 권역(담장 포함), 숭례문 등이다.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는 오는 20일 사용 허가를 심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3일까지 광화문광장 자문단 심의를 열어 광화문광장에서 공연을 허가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인파 밀집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할 안전관리 계획을 갖춰야 공연이 허가된다. 방탄소년단이 경복궁에서 무대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에서 무대를 선보였고 이를 미국 NBC 방송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 ‘징역 5년’ 尹, 항소 제기… 내란 재판 선고 한달 앞두고 연일 ‘방어 여론전’

    ‘징역 5년’ 尹, 항소 제기… 내란 재판 선고 한달 앞두고 연일 ‘방어 여론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체포 방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19일 항소했다. 지난 16일 1심 선고가 나온 지 3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연일 적극적인 반박 메시지를 내놓으며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 1심 판단은 상당한 절차적·실체적 문제가 있다”면서 “오늘 오후 4시쯤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1심 재판부가 ‘공수처가 직권남용의 관련 범죄로서 내란죄를 수사할 권한이 있다’는 취지로 판단한 것에 대해 “공수처는 직권남용죄 수사 과정에서 내란죄를 인지했다는 증거를 제출한 적이 없고, 직권남용과 내란은 직접 관련성이 없는 별개의 범죄”라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은 재직기간 중 내란·외환의 죄 이외의 범죄에 대해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 제84조에 대해 수사는 가능하단 취지로 판시한 것에 대해서도 “소추엔 강제 수사까지 포함한다. 헌법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해석”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변호인단이 주요 쟁점별로 법원의 판단을 반박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별도로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변호인단은 지난 16일 1심 선고 직후 기자들을 만나 불복 의사를 밝힌데 이어 이튿날인 17일에도 입장문을 내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사건의 선고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해당 판단의 전제가 되는 핵심 사실관계가 확정되기도 전에 재판을 서둘러 종결했다”면서 “미리 설정된 특검의 결론을 전제로 법원이 논리를 구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달 19일로 예정된 내란 우두머리 사건 선고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저지선을 그으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별개의 두 재판부가 사건을 심리하긴 하지만, 핵심적인 사실관계가 밀접하게 연결돼있기 때문에 상충되는 법리적 판단이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란 게 법조계 관측이다. 특히 12·3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절차적·법적 요건을 두고 치밀하게 다퉈야 하는데, 이번 선고 결과로 전략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공수처 체포 방해 사건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는 지난 16일 징역 5년을 선고하면서 윤 전 대통령 측이 제기한 내란 특검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에 대해서도 일부 기각하고 일부 각하했다. 내란 특검도 조만간 항소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은 이날 수차례 회의를 열고 항소 여부를 논의했는데, 항소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홍보수석실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대변인을 통해 외신을 상대로 적법한 비상계엄이었다는 취지의 거짓 홍보를 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무죄로 판결한 것을 두고 “상급심의 판단을 다시 받아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 윤석열, 징역 5년 선고한 ‘체포방해’ 1심에 항소장 제출

    윤석열, 징역 5년 선고한 ‘체포방해’ 1심에 항소장 제출

    체포 방해 등의 혐의로 지난 16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오후 4시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16일 특수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비상계엄 관련 국무위원 7명 심의권 침해와 사후 계엄선포문 작성·폐기 관련 허위공문서 작성, 비화폰 통화기록 삭제 지시, 수사기관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방해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허위공문서행사 및 허위 공보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에 관해 전례 없이 일부 국무위원에게만 소집을 통지해 헌법을 정면으로 위배해 소집 통지를 받지 못한 국무위원의 심의권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사후 계엄선포문 작성 가담·폐기 혐의를 두고는 “대통령으로서 헌법 수호, 법질서 준수 의무가 있는데도 헌법을 경시한 태도를 보여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재판부는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으로서 가지는 막강한 영향력을 남용해 적법한 영장 집행을 저지했는데 사적 이익을 위해 대한민국에 충성하는 경호처 공무원을 사실상 사병화했다”며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런데도 윤 전 대통령은 이 사건 범행에 관해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전혀 보이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대통령경호처 소속 공무원을 동원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12·3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 외관을 만들기 위해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함으로써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국무위원 9명의 심의권을 침해한 혐의도 적용됐다. 또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부서한 문서에 의해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처럼 계엄 해제 뒤 선포문을 만들고, 이를 파쇄·폐기한 혐의도 있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의 비화폰 통화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 비상계엄을 해제한 날 외신에 ‘헌정질서 파괴 뜻은 추호도 없었다’ 등 허위 사실을 PG(프레스 가이드)로 작성·전파한 혐의도 포함됐다.
  • 구로구, 공무원 사칭 피해 사례 19건 확인…“주의 당부”

    구로구, 공무원 사칭 피해 사례 19건 확인…“주의 당부”

    서울 구로구가 공무원을 사칭해 관급 계약업체에 금전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5일 구로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수사를 요청했다. 19일 구로구 관계자는 “단순한 경고를 넘어 지능화되고 있는 범죄행위에 대해 구가 엄정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수사기관을 통해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범죄 수법은 단순하지 않다. 구청 직원을 사칭해 특정 물품 납품을 요청하거나 수의계약을 빌미로 거래를 유도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해 금전을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위조 명함이나 공문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일부 사칭범은 실제 구청과 거래한 업체 정보를 활용해 신뢰를 유도한 정황도 확인됐다. 구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19건의 피해 사례를 파악했다. 이 가운데 16건은 업체 측이 사전에 의심하고 관계기관에 확인해 피해를 막았으나 3건은 실제로 약 8천 원이 송금돼 금전 피해가 발생했다. 구는 이들 사례를 정리해 고발장과 함께 경찰에 제출했다. 그동안 구는 아파트 미디어보드, 전철역 현수막, 납품업체 대상 안내문 배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공문서위조, 제3의 업체 유도 등 범행 수법이 더욱 정교해짐에 따라 보다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관련 문의는 구청 재무과(02-860-2713)로 가능하다. 구로구 관계자는 “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사기관과 협력해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안내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 중증장애인 시설서 성폭력 의혹…경찰 수사

    인천 중증장애인 시설서 성폭력 의혹…경찰 수사

    인천 강화군의 한 중증장애인 시설의 장애 여성들이 성폭력을 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A 강화 중증발달장애인 거주시설의 시설장 B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장애인 강간·강제추행 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관련 제보를 받아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피해자 4명을 특정한 뒤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해당 시설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관련 강화군이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한 ‘입소자 심층조사 보고서’에는 여성 장애인들이 ‘성적 피해를 당했다’고 진술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군은 이 보고서를 서울경찰청에 제출했으며 경찰은 이를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면, 그 즉시 해당 시설에 대해 폐쇄초지할 것”이라며 “해당 시설에 있는 여성 4명은 조속히 타 시설로 전원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강북에서는 주민들이 예산 짠다…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공개 모집

    강북에서는 주민들이 예산 짠다…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공개 모집

    서울 강북구는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제8기 강북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강북구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관내 기관·사업체에 근무하는 사람 또는 구에 영업소 본점이나 지점을 둔 사업체의 대표자와 임직원이 신청할 수 있다. 구 공무원과 구 산하 기관 근무자는 제외된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재정 운용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주민이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해 필요와 우선순위에 따라 예산을 제안·결정하는 제도다. 구는 이번 공개 모집을 통해 다음 달 2일까지 총 24명의 위원을 뽑을 계획이다. 신청은 우편, 팩스 또는 구청 기획예산과와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찾아 할 수 있다.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 장애인,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은 우선 선발 대상에 포함되며, 위원 신청서와 관련 증빙서류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선발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무작위 추첨으로 진행된다. 모집 인원을 초과할 경우 무작위 추첨을 한다. 동별 인원 비율과 성별·나이·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위원을 뽑는다. 선정 결과는 다음 달 말 구청 누리집과 개별 문자로 안내될 예정이다. 선발된 위원의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2028년 2월 29일까지 2년이다. 위원들은 예산 편성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주민참여예산제 평가와 개선 방안 마련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모집 공고와 신청서 등 자세한 사항은 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는 기획예산과로 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위원 모집으로 더 많은 주민의 목소리가 구정에 반영되고, 투명하고 신뢰받는 재정 운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 충남 천안시의회 김행금 의장 불신임안 ‘가결’…첫 사례

    충남 천안시의회 김행금 의장 불신임안 ‘가결’…첫 사례

    충남 천안시의회가 19일 열린 제28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김행금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천안시의회는 이날 유재국 부의장이 진행한 본회의에서 시의원 27명 중 12명이 공동 발의한 김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찬성 14표로 가결했다. 불신임안이 가결된 것은 천안시의회 역사상 첫 사례다. 김 의장은 의장직을 상실했지만, 시의원 신분은 유지돼 의정 활동은 이어갈 수 있다. 앞서 박종갑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12명은 지난해 김 의장이 인사 처리 과정에서 의회 사무국이나 인사위원회 의결 사항 등을 무시한 채 부당한 인사를 지시했다며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또 업무에서 배제한 수행 비서에게 급여가 지급되도록 하고, 사적 업무를 위해 휴일에 공용차량을 이용하는 등 직권을 남용했다며 불신임 사유를 설명했다. 그동안 천안시의회는 의장 불신임안을 수차례 상정했지만,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표결하지 못한 채 해를 넘겼다. 이날 본회의서도 천안시의원 27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회했지만, 14명으로 과반을 차지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퇴장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장혁 의원과 무소속 이종담 의원이 표결에 참가하며 불신임안이 상정돼 표결로 이어졌다. 표결 후 장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적하면 징계로 입을 막는 거대 양당 구태를 끊어내겠다”며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 ‘공천헌금 의혹’ 김병기, 결국 자진 탈당…제명 처분 일주일 만에

    ‘공천헌금 의혹’ 김병기, 결국 자진 탈당…제명 처분 일주일 만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19일 자진 탈당을 결정했다. 공천헌금 수수 등 각종 의혹으로 당 윤리심판원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지 일주일만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전 원내대표가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제명당하더라도 스스로 당을 떠나는 선택은 하지 않겠다고 말해왔다. 그 입장은 지금도 같다”며 자진 탈당에 선을 그었지만,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전 원내대표는 “저로 인해 당 안에 이견이 생기고 동료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에 짐이 된다면 그 부담만큼은 제가 온전히 짊어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12일 회의에서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각종 의혹과 관련해 “사안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제명을 의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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