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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제비새끼/이춘규 논설위원

    양평 들녘 제비마을 제비들이 대부분 번식을 마쳤다. 두 쌍은 새끼를 늦게 낳아 기르고 있다. 단층 슬래브집 처마 밑 구석 제비집에서 크고 있는 새끼 네 마리가 무척 귀엽다. 검은 눈동자들은 초롱초롱하다. 비행 연습을 시작할 때다. 곧 거친 세상에 나가 혼자 살아 남아야 한다. 부근은 제비들이 몰려들 환경이다. 팔당호 인근이라 수질보호를 위해 친환경 우렁이 농법을 써 우렁이가 많다. 오리농법도 활용한다. 잡초 제거에도 제초제를 쓰지 않는다. 땡볕 아래 촌로가 논두렁 풀을 베고 있다. 제비들이 먹을 곤충이 넘친다. 강에는 철새들의 비행이 힘차다. 팔당호 수질 보호를 위한 친환경농법의 그늘도 적지 않다.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이 억제된다. 환경에는 좋지만 조금은 불편하단다. 도시사람들이 길가 논에서 우렁이를 잡아간다. 길옆 밭에서 고추 등 농작물을 슬쩍 훔쳐가는 얌체족도 많다. 논·밭 여기저기에 훔쳐가지 말라고 호소하는 푯말이 서 있다. 제비들에겐 좋은 서식환경이 현지 농민들을 힘겹게 한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횡단보도 옮겨줘 감사” 맹형규장관 효제초교서 감사패

    “횡단보도 옮겨줘 감사” 맹형규장관 효제초교서 감사패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21일 서울 종로구 효제초등학교 교장 및 학부모 대표 등의 방문을 받고, 사고 위험이 높았던 횡단보도를 옮겨준 데 대한 감사패와 감사편지를 전달받았다. 맹 장관은 지난 5월31일 효제초교에서 열린 ‘어린이 교통안전 지킴이’ 업무협약식과 보행안전 도우미 출범행사에 참석, 상황의 심각성을 보고 즉시 횡단보도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라고 지시했다. 그동안 효제초교 후문 앞 횡단보도는 교문과 일직선으로 설치돼 있어 학생들이 녹색신호가 켜지면 좌우를 살피지 않고 뛰어나가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실제로 2008년 1월 1학년 김모 군이 하굣길에 트럭에 받혀 사망하는 등 각종 교통사고가 잇따르기도 했다. 학생회장인 6학년 최재원군은 감사편지를 통해 “횡단보도를 옮겨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새 횡단보도에서 교통규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자립형 지역공동체사업-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4) 伊 슬로시티 발원지 르포

    [자립형 지역공동체사업-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4) 伊 슬로시티 발원지 르포

    이탈리아 중부 피렌체에서 왕복 2차선 산속 도로를 자동차로 50분가량 달려서 도착하는 그레베 인 키안티(이하 그레베). 그레베 시장인 알베르토 벤치스타는 한 달 전 주민들의 청원서를 받았다. 그레베로 들어오는 도로 초입에 풀이 많이 자라자 그쪽 지역 사람들이 제초제를 쓰고 있는데 이를 막아달라는 내용이었다. 벤치스타 시장은 담당 기관을 찾아가 제초제를 쓰지 않고 기계를 이용해 풀을 베도록 했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슬로시티(slow city)는 주민들이 함께 지켜내고 있는 화두였다. 슬로시티는 예전으로 돌아가자는 것도, 발전을 하지 말자는 것도 아니다. 가난하게 살자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발전 방법을 한번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자연에 해가 되지 않고, 자연의 일부인 인간에게도 무엇이 바람직한 방법인지를 되짚어보자는 운동이다. 1999년 슬로시티의 발원지 중 하나인 그레베. 이곳에서는 몇 백년, 심지어 천 년가량 된 건물이 실제 생활에 쓰인다. 내부에는 무선 인터넷이 되고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편리함을 추구하지만 자연에서 멀어지지 않고 과거와 단절되지 않는 편리함이다. 그레베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대중교통, 민박, 와인투어 등 여행객들을 위한 친절하면서도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그레베는 ‘키안티 클래시코’를 생산하는 토스카나 지역의 대표적 와인 생산지다. 철분이 많은 지역 토양을 이용한 테라코타(구운 벽돌)도 이곳의 수출품이다. 삼성물산이 경기 용인 래미안 동천에 쓴 테라코타는 그레베에 있는 팔라지오 엔지니어링 작품이다. 냉·난방 효율을 30~40% 높일 수 있는 전통적 방식으로 생산되는 테라코타는 앞으로 20년의 작업량이 예약돼 있다. ●일은 더한다 슬로시티라고 해서 사람들이 일을 적게 하지 않는다. 최소한 행정을 책임지는 사람들은 그렇다. 이들에게는 남부 유럽인이면 누리는 시에스타(오후 1∼4시 사이의 낮잠)나 긴 시간의 점심, 여름휴가 등은 그림의 떡이다. 슬로시티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도자들의 열정이 필요하다. 벤치스타 시장을 만난 지난달 17일, 그는 한 시간가량 저녁을 먹은 뒤 약속이 있다며 자리를 떴다. 지역 주민을 만나 의논할 일이 있다는 것이다. 보통 회합은 지역 주민들이 자신들의 일과를 마친 이후에 이뤄지다보니 저녁 8∼9시가 대부분이다. 오전·오후 사무실에서는 사무적 일이 기다리고 있다. 그레베의 각종 행사를 주관하는 알레산드라 몰레티는 지금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떤 축제를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를 의논하는 전화로 바쁘다. 여름에 열리는 행사의 마지막 점검도 물론 이뤄진다. 주말에 일하는 것은 다반사다. 몰레티는 “슬로시티가 되기 위해서는 미리, 정확하게 무엇이 필요한지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민은 1만 5000여명이지만 연간 관광객 100만명 수준까지 고려한 준비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슬로시티를 처음 제창한 파울로 사투르니니 전 그레베 시장. 그는 “그레베가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다 슬로시티를 시작했지만 이 운동이 이렇게까지 세계적 각광을 받을 줄은 몰랐다.”고 회고했다. 마을의 정체성을 찾아가다 보니 다른 곳과 다른 정체성이 생겼고, 이것을 보러 사람들이 왔고, 다른 곳도 자신의 정체성을 돌아보면서 슬로시티가 발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투르니니 전 시장은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고 한다. 벤치스타 시장도 같은 생각이다. 그레베는 1950년대까지 대부분의 식재료를 자급자족했다. 60년대 산업화로 사람들이 떠나면서 자급자족률이 급격히 떨어졌다. 슬로시티 운동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고 있지만 아직 포도와 올리브만 자급자족할 수 있다. 벤치스타 시장은 다른 작물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노인들에게 텃밭을 나눠줄 예정이다. 그레베 내 학교 4곳은 이미 텃밭이 분양됐고 텃밭에서 재배되는 야채를 급식재료로 쓴다. 내년에는 인근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말 두 대가 끄는 마차 관광도 도입된다. 현재 조련사 훈련이 한창이다. 관광객들이 들여오는 플라스틱 생수병의 유입을 막기 위해 3개 주요 주차장에 1곳당 3만유로(약 4600만원)를 들여 무료 생수대를 설치하는 작업도 끝내야 한다. 현재 1곳에 설치돼 있다. 벤치스타 시장은 “생수병을 수거해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이 한 병당 20센트인데 그걸 모아서 사먹는 생수에 버금가는 물을 제공하는 것이 자연친화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장은 주민의 것 그레베 중심인 마테오티 광장. 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주차가 엄격하게 금지된다. 토요일 아침 일찍 경찰들이 나와 옷, 신발, 학용품, 채소나 과일 등 각종 생필품을 파는 40여개 노점상의 출석을 체크한다. 장사한다고 신청해 놓고 3주 연속 나타나지 않으면 다시 장사할 수 없다. 주민들은 일주일 뒤에 누가 올 것이라고 믿기에 사전 주문도 하고 이곳을 애용한다. 이탈리아산 신발 29유로(약 4만 5000원), 창고세일하는 유명 브랜드 티셔츠 10유로(약 1만 5000원) 등으로 매우 저렴하다. 이 광장에 면한 큰 대로는 한 달에 한 번꼴로 대형 식당이 된다. 길 중앙에 긴 탁자가 놓이고 200명 안팎이 여기서 저녁을 먹는다. 이곳의 전통인 ‘길 위의 식사’다. 한 끼 15유로로 보통 레스토랑의 코스요리와 같지만 와인 생산지답게 와인은 무한정 제공된다. 그레베의 16개 구역 중 한 곳이 행사를 주관한다. 인근 레스토랑 매상이 줄어들어 레스토랑들이 반대하지 않느냐고 물어봤다. 시청 직원 몰레티는 “집에서 먹는 저녁을 밖에 나와서 모두가 즐겁게 하는 것이 무슨 문제냐.”고 되물었다. 경품 행사까지 열려 저녁 식사가 끝날 무렵은 축제가 무르익는다. 이때 광장은 그림, 조각품 등 예술품을 취급하는 시장으로 변한다. 슬로시티가 몸에 배였기 때문에 그레베는 주민에 대한 교육을 따로 하지 않는다. 주민들이 삶에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섬세하게 배려할 뿐이다. 자전거를 사면 보조금을 주는 방식 등으로 시민들의 자연친화적 노력을 장려한다. 글 사진 그레베 인 키안티(이탈리아)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美몬산토, GMO 최대 소송 승소

    세계 최대의 유전자조작작물(GMO) 기업 몬산토가 GMO 판매를 놓고 환경단체와 벌인 5년간의 소송에서 승소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은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됐다.”면서 “환경영향평가 미비로는 판매를 금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GMO 소송에서 기업이 승리하면서 GMO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이 판결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AP통신, BBC,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대법원이 미국 식량 안전협회가 몬산토를 상대로 제기한 ‘라운드업 알팔파 재배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방법원이 받아들인 결정은 재량권 남용으로 봤다고 보도했다. 알팔파는 미국내에서 4번째로 재배면적이 넓은 콩과의 식물로 사료용 건초 원료다. 몬산토는 2005년 자사의 제초제 ‘라운드업’에 내성을 가진 GM 알팔파를 개발해 미 식품의약품안전청(FDA)과 농무부(UDSA)에서 식품·사료·환경 안전성과 관련된 승인을 획득한 뒤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식량안전협회를 비롯한 환경단체들은 UDSA가 몬산토의 알팔파에 대해 ‘동물 및 식물 영향조사 평가’를 충분히 실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고 2007년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판매 및 금지조치를 내렸다. 미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정부가 이미 충분히 안전성을 검토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대법원이 실험실 단계에서 검증이 이미 완료된 GMO의 경우 다른 환경영향평가나 추가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판매와 재배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했다. 몬산토는 “지방법원의 판단이 틀렸다는 점이 입증됐다.”면서 “곧바로 판매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여전히 몬산토의 GMO가 환경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BBC는 “GM 알팔파가 이웃한 농지에서 자라는 농산물과 수분교환 과정을 겪으면서 변종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환경단체들은 몬산토가 판매하고 있는 라운드업 역시 최근 과도하게 사용되면서 슈퍼잡초(제초제 저항성 잡초)를 만들어내는 한편 땅과 물을 오염시킨다고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몬산토는 이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과학소설”이라고 답변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슈퍼잡초의 습격] 해외 슈퍼잡초 대책 보니

    슈퍼잡초에 의한 농가피해는 유전자조작작물(GMO) 재배가 발달한 미국은 물론 유럽, 일본, 호주 등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전체 옥수수와 콩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GMO 작물 전용 제초제에 내성을 가진 돼지풀, 말풀 등 최소 9종의 슈퍼잡초들이 중남부 농장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2015년쯤에는 전체 생산량의 40%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과 비슷한 농업구조를 가진 일본 역시 전체 논의 40%가량에서 슈퍼잡초가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국가는 슈퍼잡초의 출현이 예견되기 시작한 1990년대 후반부터 슈퍼잡초에 대한 관리, 감독에 나서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 호주 등은 정부와 농약업계, 대학 연구소로 구성된 저항성잡초 관리위원회(HRAC)를 구성, 슈퍼잡초의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성을 분석하는 동시에 농민들에게 관리 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 슈퍼잡초가 생기면 늦어도 그 다음해에는 조기진단 시스템과 여러 가지 농약을 최적의 조합으로 살포할 수 있는 ‘칵테일식 방제법’이 곧바로 시행되고 있다. 종자나 농약을 판매하는 회사들도 판매 단계부터 알려진 내성을 가진 잡초까지 제거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정도다. 이 과정에서 농민들의 재배 비용이 일부 상승하는 문제는 있지만 같은 농약을 여러 차례 살포하면서 생기는 내성 강화와 추가 비용에 비해서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영국의 지방도시인 시드머스에서는 올해 슈퍼잡초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지방당국과 주민들은 제거를 확신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슈퍼잡초의 현황과 특성을 철저히 분석, 준비해 왔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것이다. 재배기법으로 슈퍼잡초를 피하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다. 미국 조지아대 스탠리 컬페퍼 교수는 “작물 재배 시 기존의 농법보다 훨씬 깊은 곳에 종자를 심으면 식물의 뿌리가 슈퍼잡초보다 더 깊은 곳에 내리기 때문에 양분을 잡초에게 뺏기지 않고 잘 자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리노이대 농업과학과 애런 하거 교수도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농작물의 슈퍼잡초 저항성을 높이는 방법 등 잡초 통제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슈퍼잡초의 습격] “농약 네번 쳐야 제초”… 직파 논 생산량 70% 줄어

    [슈퍼잡초의 습격] “농약 네번 쳐야 제초”… 직파 논 생산량 70% 줄어

    농촌진흥청의 ‘논제초제 저항성 슈퍼잡초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슈퍼잡초 발생 면적은 2003년 4만 7000여㏊에서 2008년 10만 6000여㏊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국내에 보고된 11개종 이외에 올해 포항·경주·김해에서 저항성 벗풀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농촌진흥청이 실체를 파악 중이다. 특히 물달개비와 올챙이 고랭이의 경우 2008년 전국 69개 지역 표본조사에서 거의 예외 없이 발견됐다. 특정 지역에 국한된 문제로 넘길 수 없을 정도로 퍼진 셈이다. 정부 당국의 안이한 대처는 쌀 재고량은 많은 반면 소비량은 줄고 있는 현실에서 특별히 고민할 필요가 없는 데다, 슈퍼잡초가 미치는 영향 또한 뚜렷하게 파악하기 힘들다는 데서 비롯된 것 같다. 주무부서인 농림수산식품부 측은 “벼 생산량이 줄어들지 않았는데 슈퍼잡초는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농진청 전담인력 14명→1명 그러나 잡초 전문가들은 ‘착시 현상’을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국내에서 최고의 잡초전문가로 평가받는 박태선 국립식량과학원 연구관은 “벼 수확량이 약간씩 늘어나거나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육종을 통해 발전된 벼 품종이 보급된 까닭”이라며 “990㎡당 490㎏ 생산되던 품종이 지난 10년간 530㎏ 생산되는 품종으로 대부분 바뀌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배면적 축소를 감안하더라도 수확량 정체 자체가 이미 잡초의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김재수 농진청장은 최근에야 이 같은 보고를 받고 국내 슈퍼잡초에 대한 체계적인 현황 및 대책을 마련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민들은 이미 직접적인 피해를 보았다. 전남 순천군의 배순철씨는 “5~6년 전만 해도 농약을 한번 치면 잡초가 대부분 사라졌는데, 지난해에는 4차례나 쳤다.”면서 “3960㎡ 기준으로 30만원이면 충분하던 농약값이 지난해 120만원까지 늘어났지만 결국 다 잡지 못해서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배씨의 지난해 소득은 예년보다 300만원 이상 감소했다. 농진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슈퍼물달개비가 나타나면 담수직파논에서는 70%, 어린모를 기계이앙한 논에서는 생산량이 44%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슈퍼잡초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조기진단법과 새로운 형태의 제초제 개발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조기에 슈퍼잡초의 발생 여부를 파악해 적절한 제초제를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제안이다. 슈퍼잡초에 대응할 전담 조직이 꾸려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2008년까지만 해도 농진청 잡초과에는 14명의 전담 인력이 있었지만 현재는 단 한 명에 불과하다. 일본은 정부기관에만 20명이 슈퍼잡초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민간기업의 동참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박태선 연구관은 “선진국에서는 농약회사들이 적극적으로 펀드를 조성해 연구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 회사들은 대부분 기존 농약 사용량이 늘어나는 데만 만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농진청 “슈퍼피 대체약제 개발중” 김정곤 식량과학원 벼·맥류 부장은 “벼농가에서 슈퍼피가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대체약제를 개발 중”이라며 “슈퍼잡초 대응 방법을 담은 영농자료도 만들어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슈퍼피가 직파논에서 많기 때문에 직파 말고 이앙농법을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건형·유대근기자 kitsch@seoul.co.kr
  • ‘슈퍼잡초’의 습격

    ‘슈퍼잡초’의 습격

    지난 5월말 모내기를 마친 전북 김제시 죽산면 농민들은 요즘 좌불안석이다. 혹시 섞여 있을지 모르는 피 방제를 위해 농약을 살포했지만 효과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논에 가득 찬 피로 인해 생산량이 평년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농가가 속출했고, 아예 수확을 포기한 농민들도 있었다. 조중식 죽산면사무소장은 “피 같은 경우에는 모내기 후 10일에서 길어야 2주 이내에 방제를 마쳐야 수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 몇 년 전부터 아예 농약이 듣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올해도 헛농사를 지을 수 있다며 걱정하는 농민이 많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슈퍼잡초’, 즉 제초제 저항성이 강한 잡초가 국내 농가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올해에만 전체 벼 재배면적 90만㏊의 33%에 달하는 30만㏊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미 피해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주무부서인 농림수산식품부는 ‘벼 생산량은 충분하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체계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앞으로 걷잡을 수 없는 생산량 감소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서울신문이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입수한 ‘논제초제 저항성 슈퍼잡초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현재 국내 논 10만 7000㏊에서 슈퍼잡초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량과학원 관계자는 “확산 속도를 감안할 때 올해는 30만㏊ 정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1999년 제초제에 내성을 가진 물옥잠이 처음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물달개비, 알방동사니, 새섬매자기 등 슈퍼잡초 11종이 나타났다. 발견지역도 호남, 충청, 강원 등 전국에 걸쳐 퍼져 있다. 급증 원인은 가장 널리 사용되는 설포닐우레아계 제초제가 오랫동안 쓰이며 내성을 키운 탓이다. 설포닐우레아계 제초제는 독성이 적고 효과가 오래간다는 이유로 80년대 후반부터 사용됐으며 국내 논제초제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2008년에는 벼농사의 가장 큰 적인 피도 제초제 저항성 종자가 발견됐다. 박태선 국립식량과학원 연구관은 “잡초는 빛이나 비료, 물 등을 놓고 벼와 경합하는데 피는 경합력이 가장 강한 식물”이라며 “슈퍼잡초는 기존 제초제를 10배 쳐도 효과를 거둘 수 없는 만큼 슈퍼피의 출현은 벼농사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농민들의 슈퍼잡초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다. 농진청의 한 관계자는 “농민들은 잡초가 늘어나면 올해 농약이 잘 듣지 않는다거나 지질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피해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식량과학원은 2008년 슈퍼 물달개비 한 종류로만 직파논 6224억원, 어린모 3823억원 등 1조 47억원의 피해가 생긴 것으로 추산했다. 문제는 주무부서인 농식품부가 슈퍼잡초의 존재 자체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농식품부는 2008년 구조개편을 이유로 농진청 내 잡초과를 폐지했고 잡초에 대한 보고서 역시 그 해 마지막으로 작성됐다. 농식품부 핵심 관계자는 “잡초에 대한 병해충 연구와 기술은 농진청에서 주도하는데 아직까지 특정 잡초 확산에 대한 보고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건형·유대근기자 kitsch@seoul.co.kr
  • [부고]

    ●김현준(서울신문 북광주지국장)씨 모친상 10일 광주 요한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62)510-3175~6 ●문성원(전 한독약품 부회장)씨 별세 창수(자영업)창혁(〃)김두수(클라리언트 코리아 회장)씨 부친상 정문규(창전사 회장)고영호(전 대전대 학장)남궁훈(전 생보협회 회장)이정남(자영업)씨 장인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410-6914 ●안상렬(기획재정부·여수엑스포조직위 재정법무과장 파견)상기(한국은행 과장)미영(도일가스 대표)영순(중국 천진국제초 교사)씨 모친상 남승원(도일가스 대표)김재영(진주중 교사)씨 장모상 10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55)750-8651 ●최치영(국립기상연구소 소장)치용(비엠에스 이사)씨 모친상 동미숙(고려대 교수)씨 시모상 1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2227-7547 ●김광희(국민체육진흥공단 감사실장)춘해(사업)태희(대우자동차)씨 모친상 10일 인하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32)890-3195 ●유진흥(전 한국화이자 이사)씨 부친상 이상훈(금융감독원 수석검사역)씨 장인상 1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258-5951 ●이현훈(서울 구로경찰서 형사1팀장)씨 부친상 10일 충남 부여 구룡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10시 (041)837-8384 ●이준혁(LH공사 구조견적단장)준호(자영업)준서(현대자동차)씨 부친상 안정현(자영업)이동헌(YTN 미디어전략팀장)씨 장인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91 ●김창덕(수출입은행 부장)창원(사업)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65 ●조억연(전국은행연합회 상무)역일(미국 미주리주립대 교수)미연(서울 청덕초 교사)양연(적성종합고 〃)씨 모친상 이주익(알리안츠생명 부장)임래묵(서울 북공고 교사)이장호(현대상선 부장)씨 장모상 정해윤(반포농협 대리)김재윤(현대연합의원 원장)오희웅(수원 영덕중 교사)씨 외조모상 1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227-7566 ●이기성(서울강동재향경우회 이사)씨 별세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010-2233 ●정효섭(다락원 회장)씨 별세 규도(다락원 대표이사)규리(미국 거주)씨 부친상 하일주(미국 거주)씨 장인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7 ●이상철(전 KT 국장)상곤(세방)상용(맥스컴 전무)상찬(쌍용양회 홍보이사)씨 부친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30분 (02)2227-7556 ●김기현(BC카드 대리)경희(김학수어학원 대표)씨 부친상 김학수(태학관어학원·SKY교육미디어 대표)씨 장인상 유지영(한강유역환경청 연구사)씨 시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264 ●유상원(KT 과장)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후 2시 (02)3010-2261 ●김동준(대진동광공업 회장)씨 별세 선환(대진동관공업 대표이사)씨 부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6915 ●권상호(서룡개발)상복 상윤(센츄리에어콘 동해대리점 대표)상엽 상만씨 모친상 이명우 장정현(홈플러스 영업운영부문장)남동률(유진테크 대표)씨 장모상 10일 강릉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8시 (033)644-4805 ●이태성(전 오리온 사장)씨 별세 은수(전 주택은행 부행장보)씨 부친상 동헌(동양증권 선릉지점장)창헌(사업)씨 조부상 10일 경기 남양주 호평햇살요양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30분 (031)594-4444 ●박화연(논산여상 교감)수연(문학평론가·충남대 초빙교수)성연(RNC 과장)씨 모친상 전한(전 KT&G 이사)김승배(전 청와대경호실 근무)씨 장모상 10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30분 (042)600-6666 ●김관웅(파이낸셜뉴스 정보미디어부 기자)씨 모친상 10일 충남 연기 중앙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7시 (041)865-4441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LG-한화(잠실)●넥센-롯데(목동)●SK-삼성(문학)●KIA-두산(광주 이상 오후 6시30분) ■배드민턴 여름철종별선수권(오전 10시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농구 국제초청여자대회 겸 실업연맹전(오전 11시 경남 사천) ■정구 국무총리기 겸 종별선수권(오전 10시 순천팔마정구장) ■골프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제주 엘리시안 골프장) ■검도 경찰청장기 일반대회(오전 10시 잠실학생체) ■유도 체급별남녀선수권(오전 9시 강원 양구문화체)
  • 슈퍼잡초 기승… 美 GMO 농장 쑥대밭

    유전자조작작물(GMO) 업계의 절대적인 강자 몬산토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새로운 제초제에 내성을 가진 작물이 속속 등장하면서 몬산토의 GMO를 재배하는 농장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농장들은 환경파괴와 토양오염을 일으키는 과거의 구식 제초제를 다시 사용하고 있으며 생산 비용도 급격히 오르는 추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몬산토의 제초제 ‘라운드업’에 내성을 갖춘 잡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경쟁사들의 제초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때 세계 최대의 화학기업이었던 몬산토는 1990년대 기존의 모든 잡초를 제거할 수 있는 강력한 제초제 ‘라운드업’을 출시한 후 이에 견딜 수 있는 GMO 브랜드 ‘라운드업 레디’를 통해 콩, 옥수수 등을 공급하며 전 세계 GMO 시장을 주도해 왔다. 미국시장에서 몬산토의 시장 점유율은 대두 90%, 옥수수 80%에 달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라운드업에 내성을 가진 돼지풀, 말풀 등 최소 9종의 슈퍼 잡초들이 미국 남부와 중남부의 GMO 농장을 휩쓸고 있다.”면서 “2010년대 중반이면 전체 GMO 농장의 40%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수확량 증대를 가져왔던 라운드업레디 제품이 슈퍼 잡초의 영향을 받으면서 농민들은 독성이 높은 구식 농약을 다시 사용하고 있다. 듀폰, 바이엘, 바스프 등 몬산토에 밀렸던 업체들은 최근 좀더 독성이 강한 구식 농약을 판매하면서 동시에 이에 견딜 수 있는 GMO를 출시해 세를 넓히고 있다. 존 자케타 미 잡초학회장은 “농화학회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경쟁업체들의 공세로 몬산토의 이익은 1년 전에 비해 40%가량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대형 GMO 업체들의 경쟁은 농장주의 비용부담 및 소비자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WSJ는 “업체들은 새로운 제초제와 GMO를 개발하기 위해 비용을 점차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남부의 농장주들은 잡초 제거를 위해 수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이는 고스란히 업체들의 이익이 되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오늘의 경기]

    ■육상 선수권대회(오전 10시 대구스타디움) ■배드민턴 여름철종별선수권(오전 9시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농구 국제초청여자대회 겸 실업연맹전(오후 1시 경남 사천) ■정구 국무총리기 겸 종별선수권(오전 10시 순천팔마정구장)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LG-SK(잠실)●넥센-KIA(목동)●한화-두산(대전)●삼성-롯데(대구 이상 오후 5시) ■배드민턴 여름철종별선수권(화순 하니움체육관) ■농구 국제초청여자대회 겸 실업연맹전(오전 10시 경남 사천) ■골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경기 포천 일동레이크)
  • [내일의 경기]

    ■프로야구 ●LG-SK(잠실)●넥센-KIA(목동)●한화-두산(대전)●삼성-롯데(대구 이상 오후 5시) ■프로축구 ●수원-전북(수원월드컵)●강원-경남(춘천종합운동장)●울산-광주(울산종합운동장)●서울-제주(서울월드컵)●부산-대구(부산구덕구장)●인천-포항(인천월드컵 이상 오후 3시) ■농구 국제초청여자대회 겸 실업연맹전(오전 10시 경남 사천)
  • 구제역 발생 김포·충주 특별교부세 5억씩 지원

    행정안전부는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김포와 충북 충주에 각각 5억원의 특별교부세를 긴급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지역에 지원된 교부세는 신속한 방역작업을 위한 매몰 처리인력, 소독장비동원, 이동통제초소 운영 등에 사용된다. 앞서 16일에는 강화군에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지원했다. 행안부는 구제역 피해가 주변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각 지방자치단체에 각별한 유의를 지시했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피해를 입은 축산 농가에도 신속히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구제역 확산 비상] 전북 소독초소 7→32곳… 충남 소독약 1500t 배포

    올초 경기 포천에서 발생했다 잠잠했던 구제역이 인천 강화와 경기 김포에 이어 내륙지방인 충북 충주에서도 발생하자 구제역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22일 구제역 위기경보를 ‘경계단계’로 유지하되 방역조치 등 모든 준비와 대비태세는 ‘심각 단계’에 준하도록 조치했다. 충북도는 이날 충주시 신니면 용원리의 이모(48)씨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 발생농가 주변 반경 3㎞ 내의 가축들을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살처분 대상 가축은 이씨 농장에서 키우고 있는 돼지 1110마리를 포함해 5개 농가 돼지 1만 818마리, 79개 농가 소 1444마리, 10개 농가 염소·사슴 358마리 등 총 1만 2620마리다. 도는 충주, 음성, 진천 등에 소독차량 5대를 배치하고 발생농장 주변도로 29곳에 이동통제초소를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역학조사 중에 있으나 아직까지 전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구제역이 먼저 발생한 다른 지역 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 있는 도내 농장에선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른 지자체들은 구제역이 번질 것을 우려해 통제초소를 늘리고 발생농장과 접촉한 농가들의 임상관찰을 강화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기도는 여주, 이천, 안성 등 충주와 인접한 7곳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구제역 발생농가와 관련된 농가 170여곳을 파악해 이동을 제한시켰다. 전북도는 긴급 방역협의회를 소집하고 예비비 4억원을 추가해 현재 운영 중인 소독초소를 7곳에서 32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각 시·군과 함께 예비비 9억원을 들여 생석회 등 소독약품을 구입해 사육농가에 지원하고, 소독을 주1회에서 2회 이상으로 늘렸다. 경북도는 시·군 공무원과 축협 직원, 공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공동방제단 576팀을 조직해 도내 4만 2000여곳의 우제류 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방역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우제류 사육농가에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 한편 매년 정기적으로 이뤄지던 축산 관련 교육이나 행사 및 축제도 구제역 전염 가능성을 우려해 중단했다. 경기도와 인접한 곳에 이미 방역초소를 운영 중인 충남도는 이날 긴급 예비비 10억원을 배정하고 충주와 인접한 천안과 연기군에도 방역초소를 설치했다. 도내 16개 시·군이 보관중인 소독악품 1500t도 농가에 배포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볏짚, 보릿짚, 건초 등 조사료(粗飼料)에 대해서도 제주 반입을 금지시켰다. 도는 또 인천, 경기 등 국내는 물론 중국, 타이완 등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에서 온 방문객이나 그 지역을 여행한 도민 등이 축산사업장을 출입하지 말도록 조치했다. 전국종합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학력 향상·일자리 창출 한번에!

    학력 향상·일자리 창출 한번에!

    서대문구가 다음달부터 ‘기초학습 도우미’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학생들의 학력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대문구는 21일 지역에 위치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이 같은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달 수요 조사를 거쳐 대신·연희·홍제초등학교와 연북·연희·홍은·한성중학교, 명지고등학교 등 모두 8개교를 대상 학교로 선정했다. 구는 8개 학교에 교육 보조금 7300여만원을 지원했다. 해당 학교에서는 보조금을 기초학습을 지도할 인력에 대한 인건비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도우미 인력은 학교별로 자체 기준을 설정한 뒤 자율 채용한다. 이러한 도우미 사업을 통해 새롭게 17명의 인력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도우미들은 학교별로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 등 모두 200여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을 지도한다. 이를 통해 학습 결손을 보충하고 학력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이 사업은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올해 사업 성과 등을 평가한 뒤 내년부터 도우미 사업을 지역 내 모든 학교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서대문구에는 초등학교 18곳, 중학교 13곳, 고등학교 6곳이 있다. 최임광 구청장 권한대행은 “기초학습 도우미 사업은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고, 지역·계층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달 새학기를 맞은 관내 초등학교 1~3학년생 3633명 전원에게 교과 과정에 필요한 학습준비물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1인당 1만원씩 지원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일부 보상반발… 살처분 지연도

    구제역이 발생한 인천 강화에서 13일 살처분과 방역이 동시에 진행된 가운데 인근 경기 파주에서 구제역 의심소가 발견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인천시 강화군은 이날 현재 예방적 살처분 대상인 21개농가 2만8750마리 중 62%인 39개 농가 1만7706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끝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살처분된 가축은 소가 1775마리, 돼지 1만5930마리, 사슴 1마리로 집계됐다. 이날 일부 축산농가에서 보상 합의 등이 불투명한 상태에서는 살처분 조치를 따를 수 없다며 반발, 처분이 지연되기도 했다. 방역 약품이 전역에 골고루 공급되지 않아 불평이 나오기도 했다.군은 늦어도 15일 오전까지 나머지 38%에 대해 살처분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강화군은 살처분 조치와 함께 생석회 등을 공급하고 섬을 오가는 주요 길목에서 차량 이동 통제를 강화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하지만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파주시 교하읍의 한 농가에서 소 4마리가 유두에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혀 당국의 방역망이 뚫렸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구제역 의심소가 발견된 파주 농장은 앞서 구제역이 발생한 강화의 농장과 23㎞ 떨어져 있다. 방역 당국이 설정한 방역망인 20㎞를 벗어난 셈이다. 강화에서 올해 첫 구제역이 발병한 가운데 나온 일곱 번째 구제역 의심 사례이기도 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방적 살처분 조치에 나서지는 않았다.”며 “일단 사람과 가축 등의 이동을 통제했고, 정밀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접한 경기도도 구제역 차단에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도는 강화도 인근 김포지역 축산농가에 대한 집중 소독을 위해 대형 광역방제기 6대를 긴급 배치했다. 강화 구제역 발생 농가에서 3~10㎞ 이내 경계에 있는 207곳 축산농가에 대한 예찰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강화도에서 경기도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 7곳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 통행 차량 및 주민들에 대한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파주·오산·포천·양평·안성·이천 등 6곳의 가축시장도 무기한 폐쇄한 상태다. 인천해양경찰서도 선박을 통한 구제역 전파를 막기 위해 강화도 출·입항 선박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 강화도 항·포구를 드나드는 하루 60여척의 어선에 대해 선적 물품과 선내 쓰레기 처리에 대한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 구제역 파장은 국내 최대 가축 시장이 형성된 충남 홍성으로까지 번졌다. 홍성군은 외부인의 축산농가 출입을 차단하고 소독 횟수를 주 1회에서 2~3회로 늘렸다. 전국종합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냉냉이 타고 나들이… 진고개서 집뺏기 놀이”

    “냉냉이 타고 나들이… 진고개서 집뺏기 놀이”

    이원임 할머니는 1925년 서울 충신동에서 태어난 이후 85년간을 서울에서 살아온 토박이다. 연지동 조양유치원을 다녔고 지금의 효제초등학교인 어의동공립보통학교를 졸업했다. 경기여자고등보통학교(경기여고) 시절에는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좌익활동을 한 친구 오빠 수첩에 이름이 있다는 이유로 서대문경찰서에 잡혀가기도 했고, 그 충격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교사로 일하다 1975년부터 25년 동안은 일본어 강사로 일했다. 현재 안암동에 살고 있으며 수필을 집필 중이다. 그는 “서울에도 문을 열어놓고 물장사가 마음대로 들어와서 붓고 가도록 해도 도둑 걱정하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16명 경험담 생생히 담은 구술자료집 이 할머니처럼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들의 경험담을 생생하게 엮은 구술자료집 ‘서울 토박이의 사대문 안 기억’이 8일 발간된다. 서울시사편찬위원회가 서울 근현대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한 ‘서울역사구술자료집’ 발간사업의 첫 번째 결실이다. 자료집은 이 할머니를 비롯해 1925~1938년 사이에 출생한 서울 토박이 16명이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 사대문 안에 살면서 겪은 경험을 70여개 주제에 걸쳐 담고 있다. ●영천 동동구리무 장수 따라다니던 기억 토박이들에게 화신백화점과 탑골공원은 ‘놀이터’였다. 이들은 경적 대신 단 종소리가 맑고 냉냉거린다고 해 전차를 ‘냉냉이’라 불렀고 영천 동동구리무 장수를 따라다녔다는 공통된 기억도 있다. 1934년 통의동에서 태어난 김숙년 할머니는 “안국동 거리는 학생들이 넘쳐나는 젊음의 거리였다.”면서 “반면 집은 여인숙처럼 죽 늘어서 있었고 집 없는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고 기억했다. 진고개에서 한 집뺏기 놀이, 일본인들이 만든 유곽에 쌓아 놓은 소금을 차고 달아난 기억 등 어린시절의 추억부터 광복 직후와 6·25전쟁 당시의 고통, 빠른 도시화 과정 속에서의 세태 변화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1965년부터 계동 한옥에서 살아온 이형술 할아버지는 “한옥보존지구가 생기면서 집수리도 못하게 해 서울시와 주민들의 갈등이 심했다.”면서 “수십년에 걸친 논쟁과 혼란 끝에야 지금의 모습이 갖춰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사편찬위원회는 다양한 계층의 구술 내용을 모아 자료집으로 묶는 작업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문화정보네트워크(culture.seoul.go.kr)를 통해 전문이 공개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10㎞ 방어선 뚫려… 인접 지자체 비상

    10㎞ 방어선 뚫려… 인접 지자체 비상

    경기도 포천시의 젖소농장에서 최초 발생한 구제역이 연천군 청산면으로까지 확대되자 구제역 방역망이 뚫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사실상 확산’을 의미하는 공기 감염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구제역이 이미 전국으로 확산된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5차 발생지인 연천군 청산면 한우농장은 경계지역(3~10㎞) 밖에 있어 그동안 가축과 사람의 이동제한이 없었고, 역학적으로도 연관 관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거리상으로도 최초 발생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이어서 확산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19일 경기북부지역의 각 지자체에 따르면 파주시는 5차 구제역 발생으로 적성면 적암리와 어유지리 등 2곳이 경계지역에 포함돼 이동통제초소 1곳을 긴급 설치하고 축산농가에 생석회 100t을 추가로 배포하기로 하는 등 구제역 확산 차단에 나섰다. 동두천시도 상·봉암리가 경계지역에 추가로 포함되면서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 이동제한초소 1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인력을 추가 선발하는 등 방역대책을 서둘렀다. 또 가평군은 6번째로 의심 신고된 포천시 일동면의 한우농장도 확진 사례로 나올 경우에 대비해 새로 방역 시나리오를 만드는 등 비상 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남양주시는 공무원 등의 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반경 500m 단위로 공동방제단을 운영해 전파 요인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포천, 연천과 인접한 자치단체들은 소독약품과 생석회를 추가로 배포하는 한편 전화 예찰을 강화했다. 충남 서산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소가 일단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인근 가축농가들도 비상이 걸린 상태. 게다가 이곳은 가축방역 당국이 설정한 방역망 바깥인 데다 광역 행정구역을 뛰어넘는 곳이어서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서는 구제역 전국 확산의 신호탄이 될 우려가 높다. 방역 당국은 이 농장에 대해 사람과 가축의 이동제한, 소독 등 방역조치를 취하는 한편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방역관이 임상증상을 진단해 예방적 살처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감염 경로에 역학적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는다면 공기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공기 감염으로 추정된다면 구제역은 이미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윤상돈·서산 이천열·임일영기자 yoonsang@seoul.co.kr
  • 10㎞ 방어선 뚫려… 인접 지자체 비상

     경기도 포천시의 젖소농장에서 최초 발생한 구제역이 연천군 청산면으로까지 확대되자 구제역 방역망이 뚫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사실상 확산’을 의미하는 공기 감염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구제역이 이미 전국으로 확산된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5차 발생지인 연천군 청산면 한우농장은 경계지역(3~10㎞) 밖에 있어 그동안 가축과 사람의 이동제한이 없었고, 역학적으로도 연관 관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거리상으로도 최초 발생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이어서 확산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19일 경기북부지역의 각 지자체에 따르면 파주시는 5차 구제역 발생으로 적성면 적암리와 어유지리 등 2곳이 경계지역에 포함돼 이동통제초소 1곳을 긴급 설치하고 축산농가에 생석회 100t을 추가로 배포하기로 하는 등 구제역 확산 차단에 나섰다. 동두천시도 상·봉암리가 경계지역에 추가로 포함되면서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 이동제한초소 1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인력을 추가 선발하는 등 방역대책을 서둘렀다. 또 가평군은 6번째로 의심 신고된 포천시 일동면의 한우농장도 확진 사례로 나올 경우에 대비해 새로 방역 시나리오를 만드는 등 비상 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율길리와 봉수리 2곳에 통제소를 설치하고 2개 방제단을 교대로 투입할 계획이다.  남양주시는 공무원 등의 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반경 500m 단위로 공동방제단을 운영해 전파 요인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포천, 연천과 인접한 자치단체들은 소독약품과 생석회를 추가로 배포하는 한편 전화 예찰을 강화했다.  충남 서산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소가 일단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인근 가축농가들도 비상이 걸린 상태. 게다가 이곳은 가축방역 당국이 설정한 방역망 바깥인 데다 광역 행정구역을 뛰어넘는 곳이어서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서는 구제역 전국 확산의 신호탄이 될 우려가 높다. 서산시 관계자는 “문제의 젖소가 침을 많이 흘리지만 구제역 감염 소에서 발견되는 물집 같은 증상은 없었다.”고 말했다.이 농가는 젖소 79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농장에 대해 사람과 가축의 이동제한, 소독 등 방역조치를 취하는 한편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방역관이 임상증상을 진단해 예방적 살처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감염 경로에 역학적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는다면 공기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공기 감염으로 추정된다면 구제역은 이미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윤상돈 이천열 임일영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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