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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구제역 악몽’ 반복되나… 안성서 올해 첫 확진

    또 ‘구제역 악몽’ 반복되나… 안성서 올해 첫 확진

    3㎞ 이동 제한… 인근 지역 예방접종경기도 축산방역 당국은 28일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 안성시 금광면의 젖소 농가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O형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겨울 들어 국내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구제역 확진 판정에 따라 젖소 12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한 8개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와 돼지 등 우제류 가축(발굽이 2개인 가축) 약 500마리에 대해서는 예방적인 살처분을 검토 중이다. 발생 지역인 경기 및 충청남북, 세종, 대전 등 인접지역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29일 오후 8시 30분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우제류 가축, 축산 관련 종사자 및 차량은 24시간 동안 이동이 중지된다. 특히 해당 농장 3㎞ 이내엔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이동제한 조치에 들어간다. 일대에는 농가 82곳이 우제류 가축 43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밖에도 축산방역 당국은 안성과 평택, 용인 등 인근 지역에서 사육 중인 우제류 가축에 대해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 확인 등 원인 분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농식품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의사환축 살처분, 출입차단, 이동통제초소 설치, 긴급 소독, 일시이동중지명령 등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발생농장 살처분, 안성시 소재 우제류 전체에 대한 긴급백신 접종, 예방적 살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강구하고, 축사와 농장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 등 구제역 방역조치가 현장에서 철저히 이행되도록 현장점검을 면밀히 하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쯤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젖소 120마리 중 20여 마리가 침흘림, 수포 등 구제역 증상을 보이자 농장주가 신고해 방역 당국이 정밀검사를 벌였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3월 26일과 4월 1일 경기 김포 돼지농장에서 A형 구제역 2건이 발생한 이후 발병하지 않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경기 안성 젖소 농가서 올겨울 첫 구제역 확진

    경기 안성 젖소 농가서 올겨울 첫 구제역 확진

    28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된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의 젖소 농가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가 사육 중인 12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안성과 인접한 평택, 용인 등 시군의 우제류 농가에 대해 긴급 백신접종을 지시했다. 경기도 축산 방역 당국은 이날 의심 신고된 젖소 농가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0형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올겨울 들어 첫 구제역이다. 구제역은 지난해 3월 26일과 4월 1일 경기 김포 돼지농장에서 A형 구제역 2건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뒤 그동안 발병이 없었다. 이날 오전 11시쯤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젖소 120마리 중 20여 마리가 침 흘림 등 구제역 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당국은 정밀검사를 벌였다.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 축산 방역 당국은 구제역 확진 판정에 따라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젖소 12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반경 500m 이내 8개 농장에서 사육 중인 500여 마리 소와 돼지 등 우제류 가축(발굽이 2개인 가축)에 대해서는 예방적 살처분을 검토 중이다. 해당 농장 3㎞ 이내는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이동제한 조치에 들어간다. 해당 농장 3㎞ 이내에는 농가 82곳이 소와 돼지 등 우제류 가축 4천3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 방역 당국은 또 안성은 물론 인근 평택과 용인 지역에서 사육 중인 우제류 가축에 대해서 긴급히 백신 예방접종을 하기로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중 무역협상 타결 위해 미국에 식탁을 ‘통째로’ 내주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중 무역협상 타결 위해 미국에 식탁을 ‘통째로’ 내주는 중국

    미국산 밀과 대두(콩), 쌀, 유전자조작 농산물(GMO) 대두·옥수수·유채씨기름, 닭·닭고기·종란(種卵)…. 미국산 농산물이 머지않아 중국 식탁을 점령할 전망이다. 중국이 오는 30~3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화해의 제스처’로 미국산 농산물 수입에 탄력을 붙이고 있는 까닭이다. 중국 관리들은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 정도에 따라 미국산 밀을 최대 700만t까지 수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22일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처음에는 소량의 미국산 밀을 사들이다가 무역협상이 잘 풀리면 그 수입량을 크게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이들은 무역협상이 어떻게 진전되느냐에 따라 수입량이 달라지겠지만 최소 300만t에서 최대 700만t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의 수입도 크게 늘리고 있다. 미 농무부는 이달 17일까지 1주일에 걸쳐 41만 6408t의 대두를 선박 6척에 실어 중국으로 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는 지난해 3월 8일까지 1주일 동안 선박 8척이 대두를 싣고 중국으로 떠난 이후 10개월여 만에 가장 큰 규모이다. 중국은 무역협상 타결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해 연말에도 두 차례에 걸쳐 미국산 대두를 대규모로 사들였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에 모두 200만t 넘는 미국산 대두 수입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13일 113만t을 구입한데 이어 같은달 19일 미국산 대두 15카고(약 90만t)을 구매한 것이다. 1995년까지 대두를 수출했던 중국은 경제발전에 따른 생활수준 향상으로 육류 소비가 크게 늘면서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9554만t의 대두를 세계 각국에서 사들였다. 중국의 수입의존도는 무려 87%에 이른다. 이 중 미국산 대두가 3283만 4000t으로 34%를 차지했다. 중국의 대두 전문가 한톈푸(韓天富)는 “현재 중국의 대두 소비는 압착·사료 가공 분야를 비롯해 대두식품 생산, 생화학 추출 등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되며 이중 압착·사료 가공에 쓰이는 대두가 8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콩기름을 짜낸 콩깻묵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사료에 쓰인다. 지난해 소비된 1억 500만t의 사료 단백질원료 중 콩깻묵이 69%에 이른다. 그러나 미·중이 고율 보복관세를 주고 받는 난타전에 휘말리면서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은 사실상 중단됐다. 중국은 미국 대체지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의 대두 수출이 한계를 보이면서 대두 확보가 어려워졌다. 다급해진 중국 정부는 부랴부랴 국유기업 중국저비(儲備)관리총공사와 중량(中糧)그룹을 통해 미국산 대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컨설팅업체 애그리소스의 댄 베이스 대표는 “중국이 약속을 지키는 데 적극적이라는 점이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 등 외국 회사들의 GMO 수입도 허용했다. ‘인민의 건강권’을 내세워 GMO 수입을 최대한 억제하던 중국 정부가 스타일을 구기면서까지 물러선 것이다. 농업농촌부는 지난 8일 대두와 옥수수, 유채씨기름 5종의 GMO 수입을 허용한다고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전했다. 승인한 5개 품종은 독일 바이엘사가 개발하고 현재 바스프가 특허권을 보유한 카놀라(유채씨기름), 글리포세이트 성분 제초제에 내성을 지닌 몬산토의 카놀라, 다우듀폰의 파이오니아 옥수수, 그리고 다우듀폰 자회사 애그리사이언스의 대두, 신젠타의 대두이다. 중국이 GMO 수입을 허용하는 것은 18개월 만이다. 미국과 중국은 각각 GMO의 세계 최대 생산국과 수입국이다. 중국은 GMO 수입에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고 미국은 중국의 수입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중국이 GMO 수입을 허용한 것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의지를 피력함으로써 협상 타결을 위한 환경 조성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국산 쌀 수입을 허가했다. 중국해관총서(관세청)는 홈페이지를 통해 “27일 자로 중국의 관련 법률 규정과 미·중 간에 체결한 ‘미국의 대중국 쌀수출에 관한 식물위생 요구 의정서’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미국산 쌀 수입을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당시 쌀 시장을 개방했지만, 중국 정부는 미·중 간에 식물위생에 관한 규정이 없다는 이유를 내세워 사실상 수입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중국의 이런 결정은 무역 분야에서 더욱 개방하겠다는 대미 약속을 이행한 차원”이라며 “미국산 쌀은 남아시아산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호의의 표시”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의 쌀 소비량이 많은 만큼 미국의 쌀 농가가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중국은 닭과 닭고기, 종란 등 미국산 가금류에 대한 수입을 재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 농무부는 미 축산업계에 가금류와 그 상품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의 일부로 논의되고 있다고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논의가 성사되면 샌더스 팜, 필그림스 프라이드, 타이슨 푸드 등 미국의 대형 육류업체들이 다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5년 미국 내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을 이유로 미국산 가금류와 가금류 제품, 달걀을 수입 금지한 바 있다. 수입 금지 전 미국산 가금류와 달걀의 대중국 수출 규모는 수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에 발벗고 나선 것은 수혜지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이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는 ‘팜벨트’(Farmbelt·농장지대)로 불리는 시골의 표심이 큰 힘을 보탰다. 이를 고려해 중국은 무역전쟁 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을 맞불 관세의 주요 표적으로 삼은 바 있다. 중국의 유화적 제스처에도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리들은 시큰둥한 표정을 감추지 않는다. 무역협상에서 해결이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 다른 의제인 이른바 ‘첨단기술 절취’ 문제가 사실상 헛바퀴를 돌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기술이전 강요, 지식재산권 침해 등 불공정 관행에 대한 중국의 구조적 변화를 두고는 협상에 진전이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관여하는 미 관리들은 무역협상이 지식재산권 문제를 허술히 다룬 채 무역 불균형 해소만으로 봉합되는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회의론을 반영하듯 USTR가 이달 말 무역협상을 준비하려고 지난주 중순 예정됐던 중국과의 회동 계획을 취소했다는 보도도 흘러나왔다. 미 CNBC방송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USTR 관리들이 중국의 차관급 관리 2명과 무역 관련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만나기로 한 회의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회동 계획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미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수출을 더 늘리되 불공정 관행에 대한 개혁요구를 완화하는 선에서 무역전쟁을 끝내는 게 타당한지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대문구 ‘EM 발효액 무상 공급’

    서울 서대문구는 주민들이 친환경 유용미생물(EM) 발효액을 편리하게 받아 갈 수 있도록 홍제초등학교 후문 쪽(홍은동 48-275)에 공급기 1대를 추가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14곳의 동주민센터와 가재울공원에 이은 이번 설치로 서대문구 내 친환경 EM 발효액 공급기는 모두 16기로 늘었다. 앞서 서대문구는 지난해 6월 홍은2동 청사 1별관에 EM 발효센터를 개관했다. 이곳에서 발효기가 5일간의 배양을 거쳐 매주 생산하는 EM발효액이 지역 내 분산돼 있는 0.4톤 규모의 각 공급기로 보내진다. 80여 종의 미생물을 조합해 배양하는 EM 발효액은 설거지, 세탁, 채소와 과일 세척, 도마 행주 소독, 화초 키우기, 곰팡이 제거 등 실생활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분사기로 발효액을 음식물쓰레기에 3~4회 뿌려주면 악취가 줄어드는 효과도 낸다. 친환경 EM발효액은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소진될 때까지 무료로 공급된다. 주민 누구나 1.5리터 페트병이나 용기를 준비해 1회에 한해 받을 수 있다. 이 사업으로 당초 EM 발효액을 구입해 사용해 오던 이들의 호응은 물론 이를 새로 접해 본 주민들의 관심도 높아져 공급 개시 시간 이전부터 줄을 서는 모습이 펼쳐지기도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억울하다” 성폭력 피고인, 선고 도중 법정서 농약 음독

    “억울하다” 성폭력 피고인, 선고 도중 법정서 농약 음독

    성폭력 범죄 피고인이 법정에서 재판을 받던 도중 농약으로 음독했다. 21일 오전 10시 25분쯤 광주지방법원의 한 법정에서 A(61)씨가 1심 선고 공판 도중 농약을 마셨다. A씨는 지적장애인에 대한 강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었다. A씨는 징역 7년형을 선고받자 점퍼 주머니에서 플라스틱 소재의 소형 제초제 병을 꺼내 마셔버렸다. A씨가 병을 꺼내자마자 피고인석 앞에 있던 법정 경위가 곧바로 제지했지만 A씨는 살충제 성분의 농약을 소량 마셨다. A씨는 법원 관계자와 119구급대에 의해 법정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선고가 끝나기 전 A씨가 음독해 재판 선고는 연기했지만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광주교도소 측은 병원에 교도관을 배치하고 A씨를 미결수용자 신분으로 수용하고 있다. 법원 측은 25분간 휴정한 뒤 재판을 재개했으며, 법정에 있던 방청인들의 물병 등을 수거했다가 재판이 끝난 뒤 돌려줬다. 이날 불구속 상태로 법정에 출석했던 A씨는 플라스틱 소재의 물병을 두꺼운 점퍼 안주머니에 넣어 놓고 법원 검문검색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측은 출입구에서 엑스레이 검색대로 소지품을 검색하고 신체 검색은 금속 탐지를 하지만, 구속 상태의 피고인이나 주요 사건의 피고인이 아닌 이상 직접 옷을 벗게 하고 검색하지는 않는다. A씨는 당뇨 질환으로 인해 남성 발기 장애 진단을 받았으며, 성폭력을 한 사실이 없는데도 무고를 당했다고 억울함을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프랑스 특정 지역에 팔다리 없는 신생아 집중되는 이유 뭘까?

    프랑스 특정 지역에 팔다리 없는 신생아 집중되는 이유 뭘까?

    프랑스 보건 당국이 비슷한 시기에 특정 지역에서 11명의 신생아가 팔다리가 없는 채로 태어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중동부 스위스와의 국경이 멀지 않은 아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사실 몇주 전에는 중서부 대서양 연안 브리타니와 루아르 아틀랑티크에서 12명 넘는 신생아가 같은 문제를 안고 태어나 세간의 관심이 집중돼 당국이 조사를 벌였지만 이유를 찾아내지 못했다. 세 지역 모두 의료 사고 때문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그네스 부진 보건부 장관은 최초 조사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데 대해 국민들과 미디어의 우려가 제기되자 철저하고도 더 광범위한 조사를 약속했던 터였다. 그녀는 31일 아침(현지시간)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 첫 번째 조사 결과가 내년 1월쯤 공표될 것이며 새로 시작하는 추가 조사 결과는 여름쯤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진 장관은 “모든 프랑스가 알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우리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길 바란다. 환경이나 그들이 음식으로 든 것, 아니면 그들이 마신 무엇, 그것도 아니면 그들이 호흡한 무엇 때문일 수도 있다. 당장 나도 모른다”고 털어놓았다. 아인의 문제가 발견된 신생아들은 모두 17㎞ 직경 안에 사는 산모들에게서 태어났으며 제초제 성분 때문이 아닌가 의심되고 있을 뿐이다. 과거의 일까지 주목받고 있다. 라이언이란 8세 소년 역시 아인 지역에서 한쪽 팔뚝이 없이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프랑스인포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초음파 검사를 받을 때만 해도 문제가 없었는데 태어난 뒤에야 알게 됐으며 의료진으로부터 어떤 적절한 설명도 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브리타니 지역의 한 산모는 의료진으로부터 아들 레오가 팔뚝 기형을 안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적잖이 당황했다고 털어놓았다. 의료진은 식습관이나 특이한 약을 먹었는지 알고 싶어했으나 이유를 밝혀내지 못했다. 아인 지역 보건센터의 과학위원회 의장인 유전학자 엘리자베스 그나시아는 이런 희귀한 케이스가 놀라울 정도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에 주목했다. 그녀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7명의 아이들이 팔다리나 팔뚝이 없이 태어나 이 조그만 농촌 학교에 한꺼번에 재학 중이라고 상상해보라. 통계를 들먹일 필요도 없이 엄청 높은 것이다. 누구나 예상하는 것의 50배쯤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수치가 전국 평균보다 그리 월등하게 높은 것은 아니란 반론도 있었지만 2000년 이후로 범위를 넓히니 11명의 새로운 사례가 떠올랐다. 루아르 아틀랑티크에서도 3건, 브리타니에서도 4건이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나중에 기형 출산 통계가 프랑스 전역의 19% 밖에 안되는 지역에서 만들어진 통계를 취합한 것이란 사실이 알려져 더욱 파문이 커졌다. 이렇게 기형 신생아 문제가 부각된 시기에 공교롭게도 탈리도미드 추문이 터졌다. 탈리도미드는 산모가 아침잠을 더 깊이 들 수 있도록 돕는 수면제인데 이 정도의 기형을 가진 아이를 출산하려면 몇년 동안 복용해야만 한다는 사실 정도만 확인된 상태다. 더욱이 영국이나 독일, 미국 등에선 둘의 관계를 규명해 1960년대부터 이 약의 사용을 금지했지만 프랑스에서는 역학 조사가 시행되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천 도심서 첫 반딧불이 축제 열린다

    부천 도심서 첫 반딧불이 축제 열린다

    경기 부천시는 오는 13~14일 옥길동 남부수자원생태공원에서 ‘제1회 반딧불이 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수도권 도심에서는 거의 보기 어려운 반딧불이의 환상적인 빛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당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반딧불 체험 외에 무료 야외영화상영과 야간불빛산책·체험놀이도 마련된다. 올해 축제에는 마리당 4000원에 500여마리를 구입해 준비했으나, 내년 행사를 위해 시는 현재 굴포하수처리장 용수를 활용해 다슬기로 반디 100~200마리를 키우고 있다. 특히 13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제6회 역곡천 수변축제’가 함께 열려 공연과 먹거리장터 등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시는 쾌적한 축제환경을 위해 지난 10일 남부수자원생태공원 환경정화 활동을 마치고 말끔히 단장했다. 이날 공무원과 하수처리시설 운영사인 하이엔텍 직원 등 50여명이 참여해 산책로 쓰레기 수거와 제초작업, 생태수로 내 부착조류 제거 등 환경정비 활동을 벌였다. 원용수 하수과장은 “이번 반딧불이 축제를 계기로 남부수자원생태공원이 한때 기피시설로 여겨졌던 하수처리시설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쾌적한 생태공원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직관도 못하는데 잉글랜드 팬들 크로아티아 원정 떠나는 이유

    직관도 못하는데 잉글랜드 팬들 크로아티아 원정 떠나는 이유

    경기를 직관할 수도 없는데 왜 그들은 크로아티아까지 가겠다는 것일까? 잉글랜드 대표팀은 12일(이하 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서북부의 항구 도시 리예카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원정 경기에 나선다. 1872년 이후 988번째 A매치인데 잉글랜드로선 처음 경험하는 무관중 경기다. 크로아티아가 팬 난동 때문에 UEFA의 징계를 받아 공식적으로 어느 나라 관중도 입장할 수 없는 상태에서 경기가 열린다. 따라서 잉글랜드 팬들이 유럽을 가로질러 크로아티아까지 날아가도 관중석에 들어가 앉을 수도 없다. 그런데도 삼사자군단 서포터들은 지난 7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준결승 연장에서 마리오 만주키치에게 결승 골을 먹어 크로아티아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 장면을 멀리서라도 보겠다며 짐을 꾸리고 있다고 BBC가 소개했다. 73일 만의 만남이 펼쳐지는 손바닥만한 HNK 리예카 스타디움에는 BBC 라디오5 등 중계진 50명과 기자단 150명, 두 나라 축구협회(FA) 관계자, UEFA 스태프, 경기장 근무자, 팀당 75명의 선수단 등 500명만 들어간다. 하지만 유럽에서도 극성 맞기로 소문난 잉글랜드 팬들은 경기장 바깥에서 안이 보일 수 있는 공간을 찾아내고, 안되면 근처 바에서 맥주를 마시며 중계를 보더라도 리예카까지 가겠다는 것이다.크로아티아 대표팀의 경기가 주로 열렸던 수도 자그레브의 막시미르 스타디움이 아니라 BNK 리예카 스타디움에서 열리기 때문에 잉글랜드 서포터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제임스 몽크스(25)는 전날 자그레브에 도착해 165㎞ 떨어진 리예카까지 175파운드를 주고 택시를 예약했다. 15일 세비야에서 열리는 스페인과의 다음 경기까지 보겠다며 이동 경비로만 500파운드를 지출할 계획이다. 몽크스는 2011년 몬테네그로 원정부터 지금까지 한 경기도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를 보지 못한 적이 없다며 이번에도 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어깨 너머로라도 보려고 한다. 운이 좋아야 하겠지만 어쨌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 준결승까지 4주 동안 러시아에 머무르며 5000 파운드 정도를 썼다고 추산했다.채드 토머스(27)는 자다르까지 날아간 다음 버스로 290㎞를 달려 리예카로 가 친구들과 만날 생각이다. 그 역시 지난 8년 동안 대표팀 경기를 단 한 경기, 러시아월드컵 3, 4위 결정전만 직관하지 못했다. 경기 날 아침 경기장 주변을 정찰해 안을 굽어볼 수 있는 언덕배기라도 찾겠다는 속내다. 마크 베일리(55)는 22년 동안 대표팀 경기를 빼먹은 적이 없다며 리예카까지 왕복하는 데 450파운드를 지출했다. 그는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해 바 안에 앉아 텔레비전을 쳐다보더라도 잉글랜드 팬으로서의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로아티아는 2015년 7월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이탈리아와의 예선 도중 관중들이 제초제로 잔디를 죽여 파시즘의 상징인 스바스티카 표시를 남겨 두 경기 무관중 징계를 당했는데 지난 1월 네이션스 리그 경기 일정이 발표됐을 때 이 경기가 무관중 징계에 해당한다는 점을 공지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수백 명의 잉글랜드 팬들이 입장권을 사고 교통과 숙박을 예약해 울며 겨자먹기로 가야 하는 일도 생겼다. 잉글랜드 FA는 일부 팬들의 비행편 환불을 돕겠다고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어쨌든 이런저런 이유로 500명 정도 잉글랜드 팬들이 리예카까지 여행하게 됐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역대 최소 관중 경기는 1879년 1월 케닝턴 오발에서 웨일스를 2-1로 물리쳤을 때 폭설 탓에 85~300명만 찾은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미디어 관계자나 대회 관계자 등 500여명이 북적댈 것이어서 기록 경신은 어렵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병력 50만명으로 줄지만 정예화…군 전력 영향 없어”

    “병력 50만명으로 줄지만 정예화…군 전력 영향 없어”

    국방부는 2019~2023년 진행할 ‘국방개혁 2.0’의 청사진을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장군 정원 대폭 감축, 군 병력의 감소 및 정예화, 군 장병 월급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이 개혁안을 놓고 군 병력 감축에 따른 국방력 감소 등 논란이 불거졌다. 국방개혁 2.0의 실무책임자인 김윤태 국방부 국방개혁실장은 23일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방연구원이 진행한 워게임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국방개혁으로 현재 61만 8000명인 군 병력이 50만명으로 줄지만 정예화를 완료해 128만명의 북한군 공격을 충분히 최전선에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상비병력 50만명으로 국방에 문제가 없겠나. -요즘 전쟁은 병력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정예화된 군 구조로 전환하는 추세다. 또 20세 남자인구가 현재 35만명에서 2022년에는 25만명으로 4년 만에 10만명이나 줄어들기 때문에 군 정예화는 더이상 늦출 수 없다. 중국도 400만명 이상의 상비병력을 220만명 수준으로 감축했고 일본 역시 25만명 수준이지만 세계 8위 군사력으로 평가받는다. →북한군은 128만명이나 된다는데. -무기체계 성능은 비교할 수 없이 우리가 우위다. 국방비 투자 자체가 북한은 연평균 약 4조원이고 우리는 43조원이다. 전문가들은 첨단무기체계 능력을 군사력의 90% 이상으로 보기도 한다. 특히 한국국방연구원의 시뮬레이션 결과 국방개혁으로 정예화된 부대 50만명으로 북한 재래식 공격에 충분한 방어 능력이 있음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시뮬레이션에 대해 좀 자세히 알려 달라. -지난해 12월에 국방연구원에서 수행한 것으로 JICM(Joint Integrated Contigency Model)이라는 전쟁 모의 모형, 즉 워게임 분석이다. 현재 61만 8000명의 병력보다 국방개혁 후 50만명의 정예화, 첨단화된 부대가 북한의 재래식 공격(핵무기 제외)에 대해 방어 능력이 우세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연구소 관계자는 현재는 비무장지대 민간인 통제선 이내에서 방어가 힘든데 국방개혁 후에는 이 같은 방어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인구 절벽과 군 복무 축소(21개월→18개월)에도 군 50만명 유지가 가능한가. -전환복무(의경·해경)를 폐지하고 대체복무(이공계 대학원생 등)를 중장기적으로 일부 조정할 것이다. 또 과학계의 우려처럼 대체복무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아니다. 군 입대 신체검사도 키, 몸무게 등의 면에서 정상화할 계획이다. →만일 남북 관계가 급격히 진전되고 군사 긴장이 완화되면 국방개혁 내용도 변하나. -국방은 국가안보의 최후 보루라는 관점에서 (북측의) 불가역적인 (군사) 조치가 있기 전에는 움직이기 어렵다. 다만 이와 별도로 남북 관계의 호전 가능성도 충분히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조정 계획, 즉 플랜B도 별도로 수립해 가고 있다. 하지만 플랜B에도 군사력 약화에 대한 내용은 없다. 평화 국면에도 강한 군사력이 필수적이라는 게 현 정부의 기조다. →군 장병에 대한 휴대전화 사용 및 병사 외출 허가, 제초·제설 임무 제외 등이 기강해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장병 인권과 복지 향상은 진정한 강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세계 최강의 미군을 보면 알 수 있다. 지난 4월부터 시행하는 군 장병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의 경우 사전 설문에서 간부들의 찬성 비율은 39%였는데 최근에는 73%로 올랐다. 정서안정 등으로 병사들 간의 마찰이 줄고 병영 악습과 부대사고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또 제초업무는 민간에 맡길 것이다. 제설업무는 겨울에만 발생하고 긴급성도 있기 때문에 부대에 장비를 공급해 주로 부사관들이 맡게 될 것이다. →여군 비율을 2022년까지 8.8%로 올린다는데 그래도 주요국 평균인 10.4%에 못 미친다. -맞다. 8.8%가 되면 여군이 1만 7000명이 되는 건데 부족하다. 장기적으로 20%까지는 가야 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늘리기는 힘들다. 인력 정책이나 시설 정책이 함께 진행돼야 한다. 전방에 여군 소대장을 보내는 방안도 마찬가지다. 여성 전용 샤워시설 등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 여군 소대장은 올해 안에 전방 배치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라오스 현지 맞춤형 새마을리더 초청 벼 재배 기술 교육

    라오스 현지 맞춤형 새마을리더 초청 벼 재배 기술 교육

    경상북도 새마을세계화재단은 라오스 농촌지역의 새마을운동 활성화와 성과증진을 위한 ‘2018 라오스 새마을시범마을 지도자 초청 벼 재배 기술교육’ 수료식을 지난 20일 재단 본부에서 개최했다. 라오스 현지정부가 지속가능한 농촌개발을 위해 경북의 벼 재배 기술 공유를 요청하여 시행된 교육으로,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진행 중인 돈방포, 타드아싱홈, 막히아오 3개 마을주민 7명과 라오스 빡음구에서 초청된 공직자 1명, 총 8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경상북도 새마을운동의 성공경험과 현지 맞춤형 벼 재배 기술 교육을 위해 경상북도 농업기술원과 각 시군(경주, 포항, 칠곡) 농업기술센터의 협조를 받아 친환경 미생물 생산시설, 우렁이 농법 제초기술 등의 선진 농법을 체험했다. 또한 경상북도 칠곡군에 위치한 선진농가(한백황토쌀 작목반 이기식 대표)를 방문하여 드론을 이용한 약제 살포 시연회, GAP 인증 도정시설 현장교육을 실시하였다. 이지하 대표이사는“10일 간 진행된 금 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새마을정신의 올바른 이해와 경상북도 선진 농가들의 성공경험, 사례들을 라오스 현지에 적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되었기를 희망한다”며“새마을 리더들의 실천을 통해 시범마을 농업기술 전파와 소득증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은 새마을의 이해, 현지 벼 재배 문제점 및 개선방향, 관리에 관한 전문교육 및 실습, 현장견학 그리고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문화탐방으로 구성하여 실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남미 마약의 두 얼굴...멕시코는 합법화, 콜롬비아는 드론 제초

    중남미 마약의 두 얼굴...멕시코는 합법화, 콜롬비아는 드론 제초

    세계 주요 마약 생산지로 꼽히는 중남미의 멕시코와 콜롬비아가 마약 범죄 조직의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상반된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멕시코 지방자치단체는 합법화를, 콜롬비아 정부는 드론으로 제초제를 살포해 마약 농가를 황폐화시키는 방안을 내놓았다.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남부 태평양 연안의 게레로주 의회는 지난 17일 아편 생산과 의약용 공급을 합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킨 뒤 연방 상원에서 이 문제를 더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마약 합법화를 위해서는 연방 보건정책과 관련 법, 처벌 조항등을 모두 개정해야 되기 때문이다. 산악지대가 많은 게레로주는 미국에서 사용하는 헤로인(아편을 정제한 마약)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원료인 양귀비 열매와 아편 덩어리의 집중 생산지로 꼽힌다. 리카르도 메히야 게레로주의원은 “가난하고 고립된 오지에서 약 12만명으로 추산되는 사람들이 양귀비를 재배하고 있다”면서 “양귀비 액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농민들에게는 합법적인 판매 루트를 마련하는 것이 고정 수입을 얻게 해주고 지역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게레로주 시에라 마드레 산맥의 험준한 산악지대 양귀비 밭들은 범죄조직들이 지배하고 있다. 이 지역 농부들은 커피나 망고 농사 대신 폭력조직들로부터 최근 수십년 동안 양귀비 재배를 강요받고 협박을 당해왔다. 멕시코 정부가 그동안 숱한 ‘마약과의 전쟁’을 치뤘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는 점에 미뤄 범죄조직으로부터 농부들을 해방시키고 자유를 되찾게 하는 방법은 양귀비 재배의 합법화 밖에 없으며 현재 범죄조직이 주민들의 경제활동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멕시코 사회의 고착화된 빈부격차와 부정부패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면 코카인(코카 나무에서 채취한 마약)의 주산지인 콜롬비아 정부는 드론(무인기)을 활용해 코카인의 재료가 되는 코카 잎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콜롬비아 경찰은 최근 남서부 나리뇨 지역에서 고엽제를 탑재한 드론이 코카인의 재료가 되는 코카 잎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는지를 시험했으며, 각각 50파운드의 제초제를 실은 10대의 드론을 띄워 코카 잎 제초 살포 성능을 실험한 결과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다. 드론이 합법적인 농작물 재배지역 인근에서 자라는 코카 잎을 선별해 90%가량 없앴다는 것이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신임 대통령은 지난 6월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하기 전 카라콜 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드론은 저고도에서 정밀하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고 제3자에게 미치는 피해와 영향을 최소화할 수도 있다”고 이같은 방안에 찬성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유인 항공기를 활용해 코카 농가에 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를 이용해 살포해왔지만 두케의 전임자인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대통령은 글리포세이트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농민 단체들이 소송을 제기하자 이를 금지한 바 있다. 하지만 코카 잎 근절에 드론을 투입하는 방식에도 문제점이 적지 않다. 우선 코카 잎을 없애려는 정부에 화난 농민이나 마약 업자들이 드론을 파괴하지 못하게 하려면 군인들이 위험한 산간오지에 배치돼야 한다. 또 드론이 살포할 수 있는 제초제 양이 제초제 살포용 항공기보다 현저히 적은 만큼 소규모 지역에서만 유용하다. 코카 잎 재배 농민을 대표하는 단체의 레이데르 발렌시아 대변인은 “정부가 강제적으로 제초제를 살포한다면 경찰과 대치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민통선 ‘여의도 10배’ 이상 풀릴 듯… 해안 철책 57% 철거

    민통선 반드시 보호할 지역 외 완화 추진 경기·강원 동해안 지역 철책 순차적 제거 올해 민통선 지역의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규모가 예년보다 커지고 해안 철책의 절반 이상이 단계적으로 철거된다. 군 복무의 재앙으로 불리는 제초, 제설 작업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민간 인력에 맡긴다. 국방부는 16일 ‘국방개혁 2.0’ 군사시설 분야 과제를 설명하면서 “주민 불편을 줄이고자 작전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해안 및 강기슭의 불필요한 경계 철책을 철거할 예정”이라며 “총 300㎞ 중 57%인 170㎞는 철거 가능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수조사는 이미 끝났고 오는 10월쯤 심의위원회에서 세부 지역이 결정된다. 경기 화성~평택 지역과 강원 동해안 지역의 경계 철책이 주로 철거 대상이 될 전망이다. 그간 강원도, 인천시 등 지자체들은 관광자원 개발 등을 위해 철책 철거를 요청했다. 군과 협의되면 대부분 지자체 예산으로 철거를 진행했다. 65년 만에 철책을 없애고 지난 4월 개방된 강원 속초 외옹치 해안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방부가 먼저 철책 철거 지역을 발굴하고 국비로 철거하겠다는 것이다. 또 국방부는 민통선 지역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대해 ‘반드시 보호해야 할 지역’ 이외에는 완화 및 해제를 추진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예년에 여의도 넓이(2.9㎢)의 10배 정도를 해제했다”며 “올해 10월 이후에 해제 지역을 공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올해 해제 지역은 예년보다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군 무단 점유지에 대한 보상도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까지 적법한 보상 없이 군이 점유 또는 사용하는 토지에 대해 측량을 실시해 소유주에게 알리고 보상, 매입, 반환, 임차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현재 군이 무단으로 점유한 사·공유지는 25.7㎢(공시지가 4700억원) 정도다. 국방부는 이 밖에도 장기간 방치된 군 유휴시설을 철거하고 도심 친화형 군사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현재 서울·세종·6개 광역시 등에만 490여개(104㎢)의 군 주둔지가 있다. 관사 등 군 주거시설 관리는 2023년까지 모두 민간 전문기관에 위탁한다. 내년부터 육군 11개 일반전초(GOP) 사단, 해군 작전사령부 및 함대사령부, 공군 비행단 활주로, 해병 전방부대 등에서 제초, 제설 작업은 민간 인력이 맡게 된다. 2020년에 일부 확대 후 2021년부터 모든 부대에 적용된다. 이를 통해 국방부는 39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전방 GOP 사단의 평균 제초 대상 면적은 축구장 110여개(약 93만㎡) 정도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초경량, 사용자 친화 설계로 더욱 편리하고 강력해진 36V 충전 예초기

    초경량, 사용자 친화 설계로 더욱 편리하고 강력해진 36V 충전 예초기

    해성그룹의 전동공구 및 자동차용 모터 제조 전문기업 계양전기㈜(대표 정한수)는 초경량, 사용자 친화 설계로 더욱 편리하고 강력해진 36V 충전 예초기 CB36BL을 출시해 본격적인 벌초 시즌을 맞아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CB36BL은 지속적으로 판매 중인 기존 충전 예초기 모델 KCB-180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고효율 570W급 BLDC모터가 적용되고, 18V 4.0Ah 배터리 2개를 장착하여 36V의 파워와 작업성능에 편리함까지 월등히 강화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금번 충전 예초기는 계양전기에서 판매되고 있는 18V 충전공구와 배터리 및 충전기가 호환됨으로써 기존에 계양 충전공구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또 하나의 희소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인체공학적 설계도 눈에 띄는데, 작업자의 체형 및 사용 취향에 따라 별도의 공구 없이 간단하게 길이 조절이 가능한 신축형 작업봉을 적용해 제초 작업시 편의성과 휴대성을 높였다. 또한, 각도조절이 가능한 EASY 루프핸들을 적용했으며, 그립감을 높인 손잡이와 이중 안전락 설계로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전용날이 기본 구성되어 있으며, 작업자의 선호에 따라 일반 이도날, 나일론 커터 등도 호환 사용이 가능하다. 계양전기 관계자는 “예초기는 단시간 내에 벌초 작업이 가능해 편리한 도구지만,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사용하는 곳과 작업환경, 작업자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제품 CB36BL은 한국 지형 및 한국인의 체형을 고려해 가장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특화 한 제품으로 명절 전 벌초 작업은 물론, 정원 및 화단의 잡초제거까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계양전기에서 앞서 선보인 바 있는 충전식 예초기 KCB-180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긴 수명과 경량화가 가장 큰 특징인 제품으로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를 일반 예초기의 1/4 수준인 3.2Kg으로 여성부터 노약자까지 쉽게 사용하는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전식 예초기 외에도 엔진식 예초기 KY-420SE, KH-350S, 가스 예초기 KM-230S 등 다양한 예초기 제품을 판매 중이다. 계양전기 제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전세계 8억t 유통 몬산토 제초제 발암 인정…3000억 배상 판결

    美, 전세계 8억t 유통 몬산토 제초제 발암 인정…3000억 배상 판결

    다국적 농업 기업인 몬산토의 제초제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인정하는 배심원 평결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서 내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는 2015년 몬산토 제초제에 함유된 주성분인 글리포세이트를 발암 물질인 ‘2A 등급’으로 분류했지만 우리나라 등 전 세계에서 매년 쓰는 몬산토 제초제 규모는 8억t에 이른다. ●美학교 관리인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시한부 선고 미 캘리포니아주 1심 법원 배심원단은 제초제를 사용하다 암에 걸렸다며 2016년 민사소송을 제기한 드웨인 존슨(46)에게 몬산토가 3900만 달러(약 440억원)의 손해배상과 2억 5000만 달러(약 2800억원)의 징벌적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지역 학교 운동장 관리인으로 일한 존슨은 2014년 암의 일종인 ‘비(非)호지킨 림프종’(림프조직 세포가 악성 종양으로 전환하는 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그의 변호인 티머시 리첸버그는 존슨이 매년 20~30차례 몬산토 제초제인 ‘라운드업’과 ‘레인저프로’를 뿌리는 작업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제초제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배심원들은 몬산토가 제초제 성분의 발암 위험성을 경고하지 않았고, 존슨의 암 발병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했다고 CNN은 전했다. 리첸버그는 이날 평결에 대해 “미 환경보호청(EPA)에 큰 경종을 울릴 것”이라면서 “현재 미국 내 유사 케이스는 4000건이 넘는다. (집단소송과 유사한) 단일 광역소송(MLD)도 400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몬산토 측은 “글리포세이트 성분이 안전하다는 수백 건의 연구 결과가 있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농진청 글리포세이트 출하제한 처분 해제 한편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1월 ‘농약안전성심의위원회’를 열고 “발암 위해성이 낮고 가격이 싸다”며 국내 글리포세이트의 출하제한 처분을 해제했다. 2015년 기준 몬산토 등 글리포세이트 제초제의 사용량은 전체의 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베짱이 남편과 일개미 아내의 알콩달콩 사랑가

    ■휴먼다큐 사노라면 (MBN 밤 9시 50분) 소소하지만 소중한 ‘위대한 일상’을 통해 ‘삶의 비법’을 풀어가는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 베짱이 나무꾼 남편과 일개미 아내의 일상을 소개한다. 한창 바쁜 수확 철에 블루베리 수확은 나 몰라라 한 채 두더지를 잡으러 다니질 않나, 새로운 일거리 늘리는 재미에 빠진 남편은 시골 생활의 여유를 즐기고 싶어 한다. 그 뒤를 쫓아 다니며 뒷수습하는 아내는 독박 농사에 지쳐 허리가 휠 지경이다. 대책 없는 남편 때문에 속 타는 아내! 급기야 해달라는 제초작업은 안 하고 닭을 키우겠다고 나선 남편. 아내는 결국 화가 폭발하고 마는데…. 블루베리처럼 달콤했던 부부 사이. 과연 위기를 극복하고 화해할 수 있을까?
  • 25억 들였는데…찾는 사람 없는 강화 갯벌센터

    25억 들였는데…찾는 사람 없는 강화 갯벌센터

    관광객 즐길 체험 프로그램 없어상주인원 고작 1명…잡초만 무성실적 위주 전시행정에 애물단지로‘혈세’ 수십억원을 들여 조성한 인천 ‘강화갯벌센터’가 잡초만 무성한 채 방치돼 있다. 관람객은 아예 없고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가끔 센터 화장실을 이용하는 정도에 그쳐 전시행정의 처참한 결과라는 지적을 받는다.23일 강화군에 따르면 화도면 여차리에 위치한 센터는 2005년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이자 천연기념물 419호로 지정된 강화 남단 갯벌을 살리자는 취지로 25억원을 들여 건립됐다. 특히 여차리 갯벌은 멸종 위기종인 저어새 번식지이자 각종 철새의 이동 경로여서 희귀 철새 조망의 적지로 꼽힌다. 센터는 갯벌에 대한 전반적인 자료를 전시하고 주변 갯벌을 포함해 철새 탐조대와 갯벌에 대한 모든 자료를 홍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교육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군은 개관 초창기에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반짝 의욕’을 보였을 뿐 이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못해 자연스레 찾는 이들이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현재 강화군시설관리공단 소속 직원 1명이 상주하며 건물만 관리할 뿐 관련 교육이나 체험 프로그램은 전혀 없고 자체 홈페이지도 없어 사실상 운영이 마비된 상태다. 박모(22)씨는 “단순한 갯벌 관련 전시물 위주여서 볼 것이 없는데 입장료(1500원)는 비싸 괜히 먼 걸음을 했다고 느꼈다. 인근 강화나들길을 걷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고 말했다. 평일엔 관람객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센터 주변에는 풀만 잔뜩 우거졌다. 관리인은 “혼자서 입장권을 팔고 동영상을 틀어주는데 관람객이 없어 갯벌센터에 머무르지 않고 주로 제초작업에 매달린다. 강화나들길 탐방객이 갯벌센터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가끔 들르면 사람 구경을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강화나들길 20코스(강화갯벌센터∼동막해변∼분오리돈대) 11.4 ㎞구간에서 화장실이 있는 곳은 강화갯벌센터뿐이다. 게다가 센터 야외에 설치된 각종 철새 조형물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흉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때문에 강화군이 센터를 관광과 연계한 상품으로 활성화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도록 하는 노력이 부족했고, 환경에 대한 전문성과 활용 방안도 갖추지 못한 채 “일단 만들어 놓고 보자”는 실적 위주의 행정이 이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화군 관계자는 “예산이 책정되지 않아 대대적인 정비엔 손을 못 쓰지만 센터 앞에 정원을 꾸미고 있고 센터운영위원회에서 계획을 마치는 대로 활성화하려고 준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유전자 변형식품, 희망인가 악몽인가…또 불거진 안전성 논란

    유전자 변형식품, 희망인가 악몽인가…또 불거진 안전성 논란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이미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을 먹었다.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우리나라가 수입한 GMO는 961만 623t에 이른다. 이들 작물은 물엿, 전분, 과당 등 식품으로 가공돼 우리 식탁에 올라왔다. GMO란 특정 생물의 유전자 가운데 병충해·살충제·제초제 내성 등 유용한 유전자를 추출해 다른 생물체에 삽입해 만든 새로운 품종이다. GMO의 대명사는 농업생물공학기업 ‘몬산토’다. 몬산토는 지난 6월 독일의 바이엘에 인수됐다. 바이엘사는 몬산토 브랜드명은 유지하기로 했다. 몬산토는 전 세계 GMO 90%의 특허권을 갖고 있다. 옥수수, 콩 등이 주력 상품이다. GMO의 안전성에 대한 논쟁은 현재진행형이다. 과학계에서는 GMO가 안전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과학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NAS)는 2016년 7월 “80여 명의 전문가가 900여 건의 학술 결과를 검토한 결과, GMO가 인체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정부, 미국 의사협회(AMA) 등도 GMO가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20년 동안 수많은 사람이 GMO를 섭취했으나 건강을 해쳤다는 명확한 사례가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GMO를 옹호하기도 한다. 뉴스위크는 “GMO가 세상을 기아로부터 구할 수 있다”면서 “지구온난화, 가뭄, 벌레의 증가로 농작물은 줄어들지만, 인간의 수는 급속하게 늘어났다. GMO가 식량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치 대니얼스 미 퍼듀대 총장은 “식량난을 겪는 아프리카 국가에 가보라. 반(反) GMO 시위자를 한 명도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려는 열의를 막는 것은 반과학이 아니라 부도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 푸드앤워터와치는 “GMO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가 편파적”이라면서 “연구 자체가 생물공학 산업에 친화적인 측에 의해 시행되거나, 상당한 자금 지원을 받는다”고 비판했다. 앞서 GMO가 무해하다고 발표했던 NAS의 임원진에도 몬산토 등 GMO 기업 출신들이 포진하고 있었다. 보고서 작성에도 GMO 업계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트앤워터와치는 “보다 독립적인 장기 안정성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책임 있는 기술연구소(IRT)’는 GMO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RT에 따르면 몬산토사가 만든 GMO 옥수수에는 푸트레신, 카다베린 등 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검출됐다. 또 이 옥수수에 뿌리는 농약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암물질로 분류한 글리포세이트가 다량 함유된 사실도 드러났다. 이외에도 GMO가 장, 간, 신장 등 기관에 장애를 미치며 생식기 장애 및 면역체계 교란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가 존재한다. 현재 프랑스, ??인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탈리아, 러시아 등이 GMO를 금지한다. 그린피스는 반GMO가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린피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연구소를 설립해 과학자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GMO에 대한 우리의 우려는 반과학적인 것이 아니다”라면서 “통제된 환경에서 신약개발, 과학적 실험을 위해 GMO를 사용하는 것까지 반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생태계에 노출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GMO 문제에 있어 ‘사전예방적 접근’을 강조했다. GMO가 환경에 노출됐을 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연구가 아직 부족하며, 일단 한 번 노출되면 곤충의 교배, 작물의 수분 등으로 유전자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돼 원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1997년부터 최근까지 GMO가 자연종의 유전자 변형을 초래한 사실이 수백 건 이상 확인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국 자살 사망률 25.8명… 4년새 7.5명 줄어

    한국 자살 사망률 25.8명… 4년새 7.5명 줄어

    OECD 국가 중엔 여전히 1위2016년 기준 기대수명 82.4세 의사 수 1000명당 2.8명 꼴찌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4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1.6세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국민 비율은 OECD에서 가장 낮았다. 또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5.8명으로 가장 높았다.12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OECD 보건통계 2018’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4세로, OECD 평균(80.8세)보다 1.6세 길었다. 기대수명은 그해 태어난 아이가 살 것으로 기대되는 수명을 뜻한다. 기대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일본(84.1세)이었고, 스페인(83.4세), 스위스(83.7세) 등이 뒤따랐다. 반면 라트비아(74.7세)와 미국(78.6세)은 낮았다. ‘본인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15세 이상 인구 비율은 한국(32.5%)과 일본(35.5%)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캐나다(88.4%)와 미국(88.0%)은 조사 대상 10명 중 9명이 ‘본인은 건강하다’고 답했다. 2015년 우리나라의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68.4명으로 멕시코(114.7명)와 터키(160.8명)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고, OECD 평균(201.9명) 대비 33.5명 적었다. 총 사망 건수의 30%를 차지하는 심혈관계질환을 보면 우리나라의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률(2015년)이 인구 10만명당 37.1명으로 일본(32.3명) 다음으로 낮았다. 뇌혈관질환 사망률(61.7명)은 OECD 평균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률(2015년)은 25.8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다만 4년 전인 2011년(33.3명)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2011년 제초제 ‘그라목손’ 생산을 금지해 노인 자살률이 낮아졌고, 중앙자살예방센터 설립을 비롯한 정부의 강력한 대책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자살 사망률이 높은 나라로는 라트비아(18.1명), 슬로베니아(18.1명), 일본(16.6명) 등이 꼽혔고, 낮은 국가로는 터키(2.1명), 그리스(4.4명), 이스라엘(4.9명) 등이었다. OECD 평균은 11.6명이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비율(2016년)은 우리나라가 18.4%로, OECD 평균(18.5%)보다 다소 낮았다. 다만 국내 남자 흡연율(32.9%)은 터키(40.1%), 라트비아(36.0%), 그리스(33.8%) 다음으로 높았다. ‘순수 알코올’(맥주 4∼5%, 포도주 11∼16%, 화주 40% 알코올로 환산)을 기준으로 측정한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 소비량(2016년)은 연간 8.7ℓ로 OECD 평균(8.8ℓ)과 유사했다. 우리나라 의사는 인구 1000명당 2.3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적었고, 국민 1인당 외래진료 횟수는 한 해 17회로 OECD에서 가장 많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수직농장, 스마트 농업의 미래 될까?

    [고든 정의 TECH+] 수직농장, 스마트 농업의 미래 될까?

    수직농장(vertical farm)은 마치 고층 건물처럼 여러 층의 실내 재배 시스템을 이용해서 실내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미래의 토지 부족 및 식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콜롬비아 대학의 딕슨 데스포미어(Dickson Despommir) 교수가 1999년 제안한 개념입니다. 수직 농장에서는 여러 층의 실내 재배 시스템에 인공광을 이용해서 재배가 이뤄지며 덕분에 햇빛이 들지 않는 지하나 고층 건물 내부에서도 농작물 재배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토지 면적 대비 상당히 많은 양의 작물을 재배할 수 있습니다. 수직농장의 개념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먼 미래의 일처럼 생각됐지만, 최근 실내 재배 기술 및 관련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대형 수직농장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직농장이 가장 적합한 국가는 사실 미국처럼 토지가 넓고 작물 재배에 적합한 지역이 많은 국가가 아니라 농사에 적합한 토지와 물이 부족한 사막 국가나 도시 국가지만, 벤처 기업 천국인 미국에서 여러 신생 기업들이 여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뉴저지에 6400㎡ 규모 수직농장을 건설한 에어로팜(AeroFarms)과 시카고에 이보다 큰 8361㎡ 규모의 수직농장을 갖춘 팜드히어(FarmedHere)는 현재 있는 수직농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손꼽힙니다. 이 수직농장은 여러 층의 재배 장치에 LED를 이용해서 실내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것으로 제초제나 살충제 같은 농약을 쓸 필요가 없고 필요한 물과 토지의 양도 매우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시작된 수직농장은 최근 아시아 및 중동 등 여러 국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항공사 가운데 수직농장에 투자한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캘리포니아의 농업 스타트업인 크룹원(Crop One)과 두바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농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4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수직농장은 1만 2000㎡ 규모로 하루 2.7t의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지만, 전통적인 농업 대비 1% 미만의 물과 토지를 사용할 뿐입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전형적인 사막 국가로 토지는 절대적으로 부족하지 않지만, 물은 매우 귀한 자원입니다. 따라서 이들이 수직농장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농업용수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농업용수의 90% 이상은 사실 그냥 증발하거나 토양으로 흡수되고 실제 작물이 흡수하는 양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수직농장의 경우 당연히 무겁고 부피가 많이 나가는 토양 대신 수경재배 방식을 사용하는데, 최근에는 물과 양분을 스프레이처럼 뿌리에 분무하는 분무식 수경재배 (Aeroponics) 방식이 널리 사용됩니다. 정확히 작물이 필요한 만큼의 물만 사용하는 것이 물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비결입니다. 어차피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 매우 제한적인 국가에서 수직농장은 매력적인 미래 기술입니다. 크룹원의 수직농장 시설은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우선 에미레이트 항공의 기내식으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수직농장의 미래가 모두 밝은 것은 아닙니다. 점차 도입하는 국가가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친환경적인지는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토지와 물을 절약하고 농약과 화학비료를 주변 환경에 뿌리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 환경친화적입니다. 하지만 자연광 대신 LED의 불빛에 의존한다는 이야기는 다시 말해 전기를 사용해 재배하는 농작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이 전기가 화석 연료에서 나온 것이라면 온실가스를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늘리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과연 기존의 농업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경제성이 있냐는 질문 역시 항상 따라오는 의문입니다. 이런 논쟁에도 계속해서 수직농장이 들어서는 것은 이를 필요로 하는 수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류는 점차 한정된 자원으로 더 많은 인구를 먹여야 하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고 유한한 자원인 토지와 물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방법을 개발해야 합니다. 수직농장 하나만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가능한 대안 가운데 하나로 고민할 필요는 있을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외출 허용 내년부터 추진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외출 허용 내년부터 추진

    국방부가 내년부터 일과 뒤에는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과 부대 밖 외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국방부 관계자는 20일 “지난 4월부터 시범적으로 국방부 직할부대 4곳에서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며 “올해 8월부터 육·해·공군과 해병대 일부 부대로 (휴대전화 허용 관련) 시범적용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범적용 대상 부대의 병사들은 일과시간에는 개인 휴대전화를 일정한 장소에 보관해놓았다가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에는 병사들이 부대 안으로 휴대전화를 반입하는 것 자체가 금지됐다. 이 관계자는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한 뒤 내년부터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범사업 과정에서 일각에서 우려하는 부대 내 보안 유출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면 전면 시행시기는 늦춰질 수 있다. 일과 후 병사 외출 허용도 올해 8월부터 육·해·공군과 해병대 일부 부대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가족 등이 면회를 오거나 병원 진찰 등의 용무가 있는 경우, 그리고 포상의 필요성이 있는 경우 등에 한해 지휘관이 일과 후 외출을 허용할 것”이라며 “부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전체 외출 인원은 부대 정원의 35%를 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일과 후 병사 외출 허용도 내년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나, 시범사업 결과 일각에서 우려하는 부대 기강 해이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면 전면 시행시기는 조정될 수도 있다. 병사들이 부대 내 작업에 동원되는 관행도 사라진다. 국방부는 제설과 제초, 청소 등의 작업을 민간에 외주를 주기 위해 내년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부대 내 작업을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민간 인력에 맡기고, 2020년부터 이런 방안을 전군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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