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초제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육영수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군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4
  • ‘개발’ 이라는 이름아래‘환경파괴’ 건설허가 남발

    환경 파괴다,정당한 개발이다-. 건설공사의 현장에는 주민들과 건설업자간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16일 오전 서울 은평구 녹번동 시민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에는 녹번 대림아파트 주민 10여명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공사 진입차량을 막았다.‘바위산폭파 결사반대’라는 플래카드도 내걸려 있었다. 주민들은 재건축 되는 시민아파트 부지외에도 산 1-42,67번지 787평 규모의 산림이 공사구간에 포함되자 “아파트 재건축이 돌산(독바위산)을 깎아 환경을 파괴한다”면서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지난 2일부터 공사를 막고 있다.13일에는 공사장 입구를 막고 공사 차량 출입을 막다가 출동한 경찰과 충돌,주민 이모씨(34·여)가 다쳤다. 박건석(朴健石·56)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돌산에는 바위와 나무 등 보존해야 할 자연자원이 많다”면서 “이를 파괴하면서 공사를 강행하는 재개발조합과 이를 승인한 구청을 이해할 수 없다”고 흥분했다. 이에 대해 은평구청 주택과 손양근과장은 “산림청은 95년에 도시재 개발법 등 관계법령에 의해 산림지역을 공사 부지로 팔았다”며 “입주자가 결정된 상황에서 설계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입주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93년부터 공사 중인 경기도 의정부와 양주를 잇는 3번 국도 우회도로 8.3㎞ 구간 공사 역시 경기북부 환경운동연합과 주민들의 심한 반발로 공사가 제대로 진척 되지 못하고 있다.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이 도로가 통과하는 사표산 지역은 북한산 국립공원은 벗어나 있지만 공사 구간이 국립공원의 산맥과 이어져 주변의 생태계를파괴할 우려가 높다”고 주장한다. 의정부시청은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엉뚱한 도로와 터널을 만들어산과 연결,예산을 낭비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내년 하반기 착공,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이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서울 마포구 난지도 퍼블릭골프장(10만평 규모) 건설계획도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주민들은 “쓰레기로 황폐화된 난지도에 골프장을 만들면 다량의 제초제 사용 등으로 환경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강수(朴康洙·41)난지도 골프장건설반대 국민운동본부본부장은 “환경친화적 생태공원을 만들어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울시 폐기물시설과 관계자는 “골프장 외의 지역에는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가능한 자연조성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택동 이창구기자 taecks@
  • 유전자 변형 농산물 가려낸다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의 안전성 여부가 국제 농산물 교역의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유전자변형 여부를 알 수 있는 판별기술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은 16일 농산물에 든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분석,변형 여부를 파악하는 ‘유전자 증폭기법(PCR)’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술원은 국산 콩과 수입 콩 및 미국 몬산토사(社)로부터 입수한 콩 등 세종류를 놓고 실험한 결과 시료로 쓴 국산 ‘은하콩’에서는 제초제를 맞아도 살아남는 ‘제초제 저항성 유전자’가 전혀 발견되지 않은 반면 몬산토사제품은 모두 이 유전자가 들어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또 97∼98년 수입된 콩 가운데 6∼30%는 유전자변형 콩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원은 “이 기법을 사용하면 수입농산물의 유전자변형 여부를 알 수 있어 GMO가 일반 농산물로 둔갑해 유통되는 사례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한편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수입농산물에 대해 유전자변형 여부를 표시하도록 한 ‘품질표시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어디까지 왔나

    GMO를 아십니까? 유전자가 조작된 농산물(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이나 식품(GMF-Genetically Modified Food)은 과연 인체와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생물공학이 발달하면서 그 결과물인 유전자조작 생물의 위해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현재 우리 식탁에 오르고 있는 유전자 변형식품은 토마토,감자,콩,옥수수 등 10여종에 그치고 있지만 다양하게 변형된수백가지 새로운 식품들이 우리 식탁을 점령할 날도 그리 멀지 않기 때문이다. ●실태 지난 50∼60년대 품종개량과 비료 등을 통해 농작물의 수확량을 늘렸던 것처럼 유전자조작(재조합) 농산물은 21세기 식량문제를 해결할 유일한대안으로 알려져 있다.국제농업연구자문그룹은 향후 10년간 형질전환식물로인한 세계 농업생산량 증가는 10∼2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제 2의 녹색혁명’이라고 일컬어지는 GMO 혹은 GMF가 처음으로 상업화된것은 불과 5∼6년 전.지난 95년 미국 농산물 개발회사 몬산토는 독성이 너무 강해 잡초는 물론 농산물 제초제 ‘라운드업’에도 견디는 콩을유전자재조합기술로 개발해 내는데 성공했다.그후 세계 유수의 생명공합업체들은 제초제·병충해·바이러스에 내성을 갖도록 외래 유전자가 도입된 생물 개발에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상업화한 유전자 조작생물의 95%가 식물이며 나머지는 미생물로 주로의약·연구용이다.유전자조작 식품을 상업적으로 허용한 나라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6개국.주로 농산물 수출대국이다. ●급속히 확대되는 세계시장지난 해 전세계 GMO 경작지 규모는 96년의 200만 헥타아르에서 크게 증가한 2,800만 헥타아르로 확인됐다.올해도 주요 곡물생산업자들이 아르헨티나와 미국에서 경작 면적을 확대함에 따라 이 수치는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주리대 경제학교수 니컬러스 카라이찬오넥스교수는 GMO 시장이 5년내 200억달러,오는 2010년에는 75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업계에서는 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몬산토,듀퐁 등 생명공학업체들은 세계적인 종묘회사 인수를 서두르는가 하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있다.최근 미 최대 종자업체인 파이오니어 하이-브레드사를 인수한 듀퐁은 농산물 시장 확대의 시금석이 될 브라질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미국 몬산토사와 독일 아그레보사(훽스트와 쉐링의 합작업체)는 자사 농약에 내성을 갖도록 곡물에 외래유전자를 도입하는 기술개발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윤리·안전성 논쟁 가열 지금까지 GMO가 인간의 건강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확신할만한 과학적 근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를 장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알레르기나 독소가 발생하고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는 등 잠재적 위험이 존재한다고 학계는 지적하고 있다. 또 생식능력을 갖는 GMO가 식품으로 이용되는 경우 생태계의 진화과정이 파괴되고 생물다양성이 교란에 빠지며 각종 병충해나 제초제에도 영향을 받지않는 ‘슈퍼 잡초’가 출현,심각한 환경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그린피스 등 70개 환경보호단체들은 지난 2월 미국정부를 상대로 유전자조작 농산물의 판매를 중지하도록 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종교계에서는 유전자 조작기술은 신의 영역에 대한 침범이 아니냐는 논쟁이 한창이다.
  • [김삼웅칼럼]생명공학, 덫인가 돛인가

    21세기 인류의 미래는 희망인가 절망인가. 인류역사상 가장 극심한 변화가예상되는 신세기를 불안의 시각으로 예측하는 사람이 적지않다. 희망과 절망이 교차되는 분야의 하나는 생명공학과 유전공학이다. 무정자증 남성의 생식세포를 쥐의 정소(고환)에서 키운뒤 체외수정을 통해 ‘쥐아기’가 태어났다. 2년전 복제양 ‘돌리’의 출현으로 인류를 놀라게한 생명공학은 마침내 쥐아기를 출생시켰다.한국에서도 복제젖소 ‘영롱’이에 이어 복제한우‘진이’가 태어났고 ‘인간복제’도 시도되고 있다. 미국의 생명복제 기업인 베일리언트 벤초는 20만달러에 인간복제를 해주고5만달러에 인간세포를 추출·보관해주겠다면서 국내에 상륙했다.일본에서는쥐의 세포를 사람의 뇌에 이식하는 임상실험이 곧 실시된다.인간 이외의 동물세포를 뇌속에 이식하는 이종이식(異種移植)의 실험결과가 주목된다.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예언대로 21세기에는 “인간에 의해 개량된 전혀다른 인간형”이 출현할지 모른다.창조주에 의해 출생한 인간이 아니라 과학에 의해 조작된유사인간이 태어날 날도 멀지 않은 듯하다. 생명공학 또는 유전공학의 ‘발전’이 이윤추구에 눈이 먼 기업과 합작으로 인류가 엉뚱한 방향으로 내몰리고 있다.‘과학’의 이름으로 일대 재앙이인류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든다. 과학(의학)자들의 ‘과학정신’이 요구된다. 인류는 과학(자)에 의해 오늘의 문명사회를 이루었다. 그렇지만 재주와 기술을 전쟁과 범죄와 인류파멸에 쓰는 사람이 너무 많다.15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잠수함이 무기로 쓰일것을 예견하고 설계도의 발표를 거부했다.17세기에 보일은 다빈치와 같은 이유로 자기가 개발한 독약의 비밀을 끝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제조에 참가했던 미국 과학자 존 힐튼은 “최초의 원폭제조에 참가한 것을 반성한다.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간 끔찍한 폭탄제조에 참가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내가 이런 끔찍한 일을 맡게된것은‘과학을 위한 과학’이란 잘못된 철학을 믿고 있었기때문이다.”라고참회한 바 있다. 힐튼의 ‘참회’를 더들어보자. “과학을 사회생활이나인간으로부터 분리하여 생각했기 때문에 나는 원폭제조에 참가했던 것이다.우리 과학자는 ‘순수과학’에 헌신해야만 한다.그 나머지는 기술자나 정치인의 일이라고 생각했다.과학은 인류의 이익에 보탬이 될 때에만 의미가 있는 것이란 사실을 깨닫기 위해서 나에게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수많은 사람의 죽음이 필요했던 것이다.” 지난해 가을 미국인 시벨리는 소의 난자에 인간세포의 핵을 이식하여 배반포기(착상가능한 세포단계)까지 발육시키는데 성공했다.서울대학 교수들은인간심장을 가진 돼지를 복제하는 연구로 곧 괄목할 성과가 나올 것이라 한다. 미국 토머슨 제퍼슨대학 연구팀은 유전자 변이로 흰쥐를 검은쥐로 바꾸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얼마뒤에는 미녀 상반신에 물고기 하반신의 ‘인어공주’도 나타날 것이며 파충류 난자에 DNA를 이식하여 ‘공룡’의 부활도가능할 것이라 한다.공상과학 소설의 캐릭터가 하나둘씩 현실화되고 있다. 인간이 복제되고 ‘쥐아기’가 태어나는 이 전율할 사태앞에 인간의 생명질서는 어찌되는가.이런 식으로생명공학이 진행되어도 괜찮을까. 생명(유전)공학이 사람에게 유용한 단백질이나 면역성을 가진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나,제초제에 강한 옥수수와 감자,서울대학팀이 연구중인 돼지를 통한 위 콩팥 등 장기의 대량생산은 장려해야 한다. 그렇지만 무분별한 복제와 DNA 이식을 통한 생명조작은 중단돼야 한다.창조주의 생명질서를 어지럽힐 때 무슨 가공할 재앙이 닥치게될지 모른다.인간을 위한 과학(자)과 악마를 위한 과학(자)은 분리돼야 한다. 과학(의학)자들의 ‘과학정신’의 회복이 시급하다.‘인간의 모습이 똑같아지는’그런 끔찍한 미래를 막아야 한다.계류중인 생명공학육성법 개정안을보완하여 이 분야의 안전성과 윤리문제를 다루는 안전장치가 되도록하고,세계적 연대를 통한‘인류보존운동’이라도 벌여야 한다.아니면 파멸에 이르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 자연농법으로 大地에 새생명 땅도 살리고 사람도 살린다

    긴 동면에 들어간 겨울 들판 위로 새해의 햇살이 쏟아진다.얼어붙은 대지는 지난 가을 넉넉했던 황금빛 들판의 추억을 되씹으며 새 햇살 속에 또 다시 생명을 키워낼 한해를 준비한다. 경남 창녕군 남지읍 수개리 ‘공생농 두레농장’에서 땅도 살리고 사람도 살리는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孫榮一(33)·金明守(31)씨 부부.들판 위로 힘찬 삽질을 해대는 孫씨부부의 몸짓은 새로운 한해에 대한 기대와 설 렘으로 가득하다. 孫씨부부가 참 농사꾼의 꿈을 키워가는 이곳은 유기농산물 유통모임인 대구 ‘한살림’회원 200여명이 출자해 만든 두레공동체.농촌사람과 도시사람이 함께 농사짓고,여기서 수확한 먹거리를 다시 도시에 사는 회원들에게 돌려주 는 도농공생(共生)농장이다.농약 한방울,비료 한줌 사용하지 않는 자연농법 을 우직스럽게 고집하는 농사꾼들이 모인 곳이기도 하다. 경북대 유전공학과를 졸업한 후 귀농을 탐색하던 孫씨가 이곳에 정착한 것 은 지난 96년 6월.공생농두레운동을 시작한 千圭奭씨(60·대구한살림 이사) 의 자연농법론에 반해千씨를 찾아가 인연을 맺었다. “농약과 비료를 쏟아붓는 화학영농은 땅을 파괴할 뿐 아니라 오염된 먹거 리로 결국 사람마저 상하게 합니다” 孫씨는 지난해 8,000여평의 두레농장에 벼와 보리,수수,콩 등을 심어 평년 작을 밑도는 수확을 했다.이만큼의 수확을 올린 것도 큰 성과다.멀리 충북 괴산의 흙살림연구소까지 달려가 미생물 배양토를 구해왔고 제초제 대신 손 이 부서지도록 잡초와 전쟁을 벌이는 등 불과 몇년전까지 농약과 비료로 죽 어가던 논밭을 살리기 위해 갖은 정성을 기울인 결과다. “새해 농사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농약과 비료에 찌들었던 논밭이 이제 어 느정도 땅심을 회복,수확량도 늘어나게 됩니다”. 孫씨부부가 꿈을 키워가고 있는 ‘공생농 두레농장’은 새해에는 더 큰 생명살리기에 나선다.농사에 관심이 있는 실직자들의 귀농돕기 프로그램을 마련,자연농법을 전파하는 귀 농의 길잡이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최근에는 현대자동차 해고근로자 세가구가 이곳에서 자연농법을 배워가기도 했다. “농촌을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가꾸어 갈 사람이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흙에 생명을 불어넣는 살림(生)의 농사를 짓고 있는 공생농 두레농장에는 젊은 농사꾼의 외롭고 고집스런 몸짓이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잉태시키고 있 었다.창녕l黃暻根 kkhwang@ [창녕l黃暻根 kkhwang@]
  • 위험한 유전공학/장원 녹색연합 사무총장(굄돌)

    유전공학이 다시 고개를 치켜들었다.작년 복제양 돌리의 탄생으로 불붙은 유전자복제 문제는 교황청의 연구중단 촉구 성명,클린턴 정부의 연구지원 금지,유럽회의의 생명윤리강령 재개정 등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다소 진정되는 듯했다.그러나 우리 식탁에 유전자조작 농산물이 버젓이 오르고 있고,우리나라에서도 소의 유전자 복제에 성공했다고 한다.남의 나라 먼 미래의 일이라고 여기던 유전자조작 문제가 다시 우리 코앞에 닥친 것이다. 미국 곡물회사 카길사가 우리나라에 수출한 콩과 옥수수 중 100만t가량이 유전자조작 농산물이라고 한다.맹독성 제초제에도 살아남는 콩,병충해에 내성을 지닌 옥수수 등 이 유전자조작 농산물들은 환경과 인체에 다양한 해를 끼칠 위험성을 안고 있다.이들이 지닌 항성제 내성 유전자는 인체에 똑같은 효과를 미치기도 하고 새로운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한다.이들이 생물계로 나와 주변식물들과 섞일 경우 돌연변이 식물이 탄생할 수도 있다.제초제 사용을 줄이려고 만들었다는 콩은 결과적으로 그 사용을 더욱 늘렸고 특정한 병충해에만 내성을 지닌다는 식물은 다른 이로운 곤충들도 죽게 만든다. 유전자조작을 지지하는 사람들,예를 들면 유전공학자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화학·곡물회사들은 유전공학이 식량위기와 질병,환경파괴를 막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에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말한다.우리나라에선 선진국의 발걸음에 맞추느라 생명공학육성법을 만들고 유전공학상품시장의 가능성을 점치며 유전공학을 독려한다.그러나 식량문제가 ‘생산령의 문제’가 아닌 ‘분배의 문제’라는 점,특정질병보다는 선진국에선 이미 없어진 폐렴·결핵 등이 전세계 사망률의 1∼2위를 다툰다는 점 등은,유전공학의 특별한 기술이 인류의 문제를 해결해주리라는 기대가 얼마나 허무맹랑한 것인지 보여준다.그러므로 유전자조작 문제는 보다 신중해야 하며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만 한다.
  • 팔당호 살리기/오염원 차단해야 ‘死水’ 방지

    ◎고단위 수질처방 배경/주변에 유흥업소 등 급증 하수처리는 절반에 그쳐/작년에 이미 4급수 전락 규제 더 늦으면 회복 불능 환경부가 내놓은 팔당 상수원 보호를 위한 고단위 처방은 팔당호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상수원 오염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가속화될 것이라는 위기에 따른 것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4월 팔당댐∼잠실수중보 5개 측정지점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도곡 구의 잠실이 3.6ppm,구리 3.4ppm,암사 3.1ppm 등 모두 3급수(3∼6ppm)를 기록했다.또 팔당호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이 3.9ppm으로 조사됐고,부(富)영양화 단계를 나타내는 총인(燐) 농도가 호소(湖沼)수질기준으로 96년 3급수(0.031∼0.05ppm)인 0.035ppm에서 지난 해 4급수(0.051∼0.1ppm)로 떨어졌다. 지류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구리시를 통과해 팔당댐∼잠실수중보로 유입되는 왕숙천은 지난해 BOD가 10.0ppm에서 올 들어 1월 25.7ppm, 2월 19.5ppm을 기록했다. 또 여주군 점동면 장안리 청미천은 BOD가 96년 2.7ppm에서 지난해 3.2ppm으로 나빠진 데 이어 올 들어지난 2월 7.5ppm을 기록하는 등 4월까지 평균 6.0ppm으로 4급수로 떨어질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는 팔당 상수원지역의 무분별한 개발때문이다. 94년 이전에는 개발용도 토지가 15.6%에 불과했으나 94년 이후 57.3%로 크게 증가했다. 특별대책지역내 음식점 숙박업소는 90년 2,585곳에서 94년 이후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늘어나 97년 8,956곳으로 증가했다. 공장 등 산업시설은 90년 143곳에서 97년 510곳으로 3.6배,축산농가의 소 돼지는 90년 27만2,000여마리에서 97년 37만8,000여마리로 1.4배로 늘었다. 그러나 하수처리율은 북한강 12%,남한강 33%,팔당댐∼잠실수중보 94%,임진강 20% 등 평균 50%를 겨우 웃돈다. 결국 이같은 총체적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기존 오염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각종 오염행위를 사전에 강력하게 차단하는 근본적 대책마련이 불가피했다. ◎수질개선대책 주요내용/한강수계 양안 300m내 녹지대 조성/시­군별로 오염물질 배출 총량규제/하수처리장 증설… 농약사용 등 제한/준사법적 환경감시대 24시간 가동 환경부의 팔당 상수원 수질 개선책은 팔당호 및 팔당호로 흘러드는 남한강 북한강 경안천 뿐 아니라 한강수계의 모든 지류,나아가 임진강 수계까지 망라하고 있다. 주요 대책 내용을 간추린다. ▷오염원 규제◁ 팔당호 특별대책지역 내 남·북한강 및 경안천 양안(兩岸) 1㎞ 이내를 수변구역으로 지정,음식점 숙박시설 공장 등의 신설을 금지하고 새로 가축을 사육하는 행위를 제한한다. 기존 음식점 숙박시설의 오수 배출기준을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20ppm 이하에서 10ppm 이하로 강화한다. 양안 300m 이내의 토지를 사들여 초목지대 인공습지 유수지 등을 조성한다. 특별대책지역 밖의 경우 북한강은 의암댐까지,남한강은 충주댐까지 양안 500m 이내를 수변구역으로 지정한다. 팔당호,남·북한강 본류,경안천 및 모든 지천 발원지의 양안 5㎞ 이내 국·공유림을 보안림으로 지정한다. 배수구역별,시·군별로 배출할 수 있는 오염물질의 총량을 할당한다. 팔당댐∼잠실수중보 구간 가운데 경기도 관할 수역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한다. 왕숙천 수계와 하남시 주변을 유해물질 배출시설 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한다. ▷오염 삭감◁ 2005년까지 2조6,385억원을 들여 하수처리장 109곳,마을하수도 79곳,분뇨처리장 41곳,합병정화조 1,471곳을 신·증설하고 하수관 3,341㎞를 신설한다. 산업폐수 및 축산폐수 처리장 각 6곳을 건설한다. 방류수 수질기준을 하수처리장의 경우 BOD와 부유물질(SS)은 20ppm에서 10ppm,총질소는 60ppm에서 20ppm,총인(燐)은 8ppm에서 2ppm으로 각각 강화한다. 분뇨처리장의 BOD와 SS는 30ppm으로 유지하되 총질소는 120ppm에서 60ppm,총인은 16ppm에서 8ppm으로 각각 낮춘다. 제방이 없는 하천부지에서는 농약 화학비료 제초제의 사용을 제한한다.호소 내 가두리양식장을 모두 철거한다. ▷상류지역 지원◁ 2005년까지 팔당호 상류지역에 주민지원사업비 5,000억원,환경기초시설 설치 및 운영비 4,681억원,상수원지역 토지매수비 5,000억원 등 모두 1조4,681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팔당호,팔당호∼잠실 수중보에서 취수하는 원수(源水)에 t당 약 50원씩 부담금을 부과해 매년 2,000억원 가량의 재원을 마련한다. 서울의 경우 가구당 월 평균 수도요금이 6,600원에서 7,600원으로 17% 가량 늘어난다. ▷임진강 수계 정화◁ 임진강 수계중 오염이 심한 신천 포천천 영평천 및 한탄강 상류의 철원군을 특별 대책지역으로 지정,산업단지 이외에서는 공장의 신규 허가를 제한한다. 또 기존 공장가운데 이전조건부로 가동중인 공장은 기간이 만료되기 전까지 집단화단지 등으로 이전하지 않을 경우 폐쇄하거나 강제 철거한다. ▷단속 강화◁ 한강환경감시대를 지도·단속 외에 행정처분권 및 수사권을 동시에 갖는 준사법적 전담기구로 재편한다. 소(小)유역별로 10개 지대를 배치,오염업소를 24시간 상주 감시하도록 한다. ◎韓銀 발표 97 지출 추계/작년 환경오염방지에 8조 썼다/수질부문에 4조3천억 투입 우리나라가 지난 한햇동안 환경오염 방지에 쓴 돈은 모두 8조5,040억원이다. 이는 96년(7조2,394억원)보다 17.5% 는 규모.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96년1.86%에서 97년 2.02%로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97년중 환경오염방지 지출 추계’에 따르면 각 경제주체별 비용은 정부가 4조3,369억원으로 전체의 51.0%를 차지했고,기업은 3조4,627억원(40.7%),가계는 7,044억원(8.3%)이었다. 오염매체별로는 △수질부문 4조3,463억원 △폐기물처리 2조4,984억원 △대기부문 1조3,982억원 △기타 2,611억원 등이었다. ◎전문기 기고/李基太 경희대 교수·생물학/기존시설 예외 인정 말아야 환경부가 20일 발표한 팔당 상수원의 수질 개선책은 여러 차례에 걸쳐 발표됐던 기존의 대책에 비해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행정규제의 강화와 예산확보라는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모두가 알다시피 종전까지의 대책은 내용은 차치하고라도 실행 및 관리에 있어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번에 발표된 대책은 우리나라의 지형이 안고 있는 독특하고 거대하며 복잡한 집수역(Watershed)에 관한 문제를 보다 구체화하려 했고 좀 더 포괄적인 시각에서 물 문제를 다루려 했다는 점에서 호감을 준다. 팔당호로 흘러드는 대부분의 물은 수계의 중간 중간에 소위 ‘숨을 쉴 수 있는’ 지역이 필요하다. ○곳곳에 自淨구간 필요 수 조원의 자금을 풀어 몇가지 수질 항목의 수치를 즉각적으로 내리려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밑빠진 독에 물붓기 형국이다. 자연은 자연 스스로가 자연스럽게 가꾸어야 한다. 수계를 따라 중간 중간에 형성된 ‘숨 쉴 수 있는 곳’이야말로 가장 확실하고 경제적이며 또한 반영구적인 자연의 자정 작용의 장(場)이다. 이를 위해 팔당호 주변 특별대책지역에 오염원의 신설을 금지토록 한 것은 확실하게 관리되어야 하며,기존의 시설에 대한 오염물질 배출 규제 강화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수계 양안 300m 이내의 토지를 사들인다는 방안은 예산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비현실적이다. 이보다는 기존 소유자들의 시설물 사용에 대한 설득과 단속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초목지대 설치 등의 토지이용계획보다 생태림 조성을 유도하고 이에 따른 이득을 보장하는 것이 더욱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특별대책 지역 밖의 북한강과 남한강 유역에도 앞에서 지적한 대로 물이 잠시라도 숨을 쉴 수 있는 구간을 설정,음식점 및 숙박시설의 신설을 금지해야 한다. 수계별로 수원함양림을 조성한다는 구상은 훌륭하다. 초본 대신 목본이 군락을 이루면 방류되는 유기·무기물질은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물은 궁극적으로 숲을 통하여 정제된다. 이미 유원지로 변한 시설물,하천 구역의 오염행위는 예외로 인정하겠다는 것은 가당치 않다. 기득권 및 재산권을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이들 시설을 환경친화적 위락시설로 탈바꿈시켜 볼거리와 함께 가족단위의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를 시행하는 업주에게는 세제 혜택 등을 부여하면 될 것이다. ○오염원 규제 실천이 문제 시·군별 오염물질의 할당,공공오수처리시설 초기 건설비의 지원 등은 행정적으로는 가능하며 단기적 견제에서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충실히 이행할 지가 문제다.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일단 발표된 물 관련 정책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적 통일을 이루어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대민 홍보의 강화도 중요하다.
  • 환경호르몬 공포 확산/컵라면 캔음료 ‘된서리’

    ◎판매 10∼20% 감소… 병제품은 늘어/당국­업계 대응책 없어 파장 더 커질듯 생식 기능을 퇴화시키는 환경호르몬의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이를 유발하는 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진 컵라면과 캔제품 등의 매출이 격감하는 등 국내에서도 환경호르몬 파문이 일고 있다. 컵라면과 캔맥주·캔음료 제조업체는 물론,용기와 캔을 생산하는 20여개 업체들은 최근 들어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자 전전긍긍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는 컵라면 판매량이 10% 가까이 줄었다.캔맥주의 판매량도 20% 가량 줄어 평소 6대 4 정도를 유지해오던 캔맥주와 병맥주 판매비율이 요즘 5대 5 수준까지 근접했다.캔,PET용기 음료를 기피하는 대신 종이팩 용기를 찾는 사람도 평소보다 10% 늘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컵라면은 비교구매를 하지 않고 무심코 집어드는 상품인데도 최근 소비자들이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해졌다”면서 “환경호르몬 때문인 것같다”고 말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컵라면과 캔음료 판매가거의 모든 체인점에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원 朴承熙씨(36)는 “환경호르몬 문제가 제기된 뒤 컵라면은 사지도 않고 맥주도 꼭 병 제품만을 고른다”고 말했다. 얼마 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환경호르몬 위해 성에 대한 토론회’에서 컵라면 생산업체인 N사의 관계자는 “벌써부터 컵라면 판매에 적지 않은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S사 관계자도 “소비자들이 컵라면 제품에 대해 거부 반응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불안해 했다. 하지만 관계 당국이나 업계는 아직 이렇다 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국내에서는 아직 환경호르몬의 위해성 여부조차 판명되지 않을 만큼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 대응 방향을 종잡을 수가 없다”는 반응이다. 경실련 환경개발센터 鄭昌洙 간사는 “환경호르몬 유발물질은 가정용 세척제와 살충제,제초제 등의 농약류,소각장의 다이옥신류,DDT 등 일상과 관계된 전 분야에 걸쳐 검출되고 있어 관련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앞으로 더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생명을 풀무질하는 농부/풀무원 창시자 원경선씨 전기

    풀무원 공동체 한삶회의 창시자인 원경선씨(85)의 전기 ‘생명을 풀무질하는 농부’(한길사)가 나왔다.지은이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2대 사무총장을 지낸 건축학자이자 시민운동가인 유재현씨.이 책에는 초등학교를 간신히마친 한 시골농부가 소외된 이들과 한그릇의 밥과 쉼터와 일터를 나누는 이타적 삶의 길을 걷게 된 내력이 소상히 담겨져 있다. 원씨는 지난 55년 경기도 부천에 개간도 안된 땅 1만평을 마련하면서부터 공동체운동을 시작했다.76년에는 화학비료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업을 시작하면서 바른 농사를 지향하기 위한 정농회를 창설했다.또 이기적인 사유욕을 버리고 더불어 사는 삶을 실현하기 위해 공동경작과 공동소유 그리고 공동분배를 원칙으로 하는 한삶회를 설립했다. 이 책에서는 이처럼 나눔과 공유의 철학을 몸소 실천하며 살아온 원씨의 삶이 대담과 구술을 통해 생생하게 소개된다.여러 시민운동 프로그램의 구체적 모델이 되고 있는 원씨는 현재 경기도 양주군 회천읍 옥정리에 있는 풀무원 농장에서 ‘전도하는 농부’로서의 선지자적 삶을 일궈가고 있다.
  • 제일제당그룹 종합연 이철훈 박사(세계 최고에 도전한다:12)

    ◎초강력 ‘천연 미생물농약’ 결실 눈앞/부작용 없고 기존 항균제보다 활성 최고 1천배/세계최대 제약·농약사 ‘노바티스’에 기술 수출/92년엔 레지오넬라균만 죽이는 산물질 ‘AL072’ 개발 경기도 이천의 제일제당그룹 종합연구소 이철훈 박사(42·미생물탐색연구그룹장)는 한달에 한번꼴로 연구원 3∼4명과 함께 ‘토양채취여행’을 떠난다.30∼40㎞ 차를 몰고 가다가 내려 흙을 한삽 퍼담은 뒤 또 다른 길을 재촉한다.속모르는 남이 보면 부러워할 일이겠지만 당사자에게는 고행길이나 다름 없다. 하루에 야산 3개정도 넘는 일은 기본이고 난지도같은 쓰레기장을 포함,악취가 진동하고 세균이 우글거리는 하수·분뇨처리장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탓이다.보통 3박4일간의 여행에서는 700삽의 흙을 채취한다.지금까지 10년째 전국의 산하를 누벼 모두 70여만삽의 흙을 모았다. 이박사는 86년 독일 괴팅겐대 인간유전학연구소 박사과정때 남성불임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프로타민단백질’의 유전자 구조와 발현과정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국제 유전학계의 관심을 모았던 인물.88년 박사학위를 받을 때 외국인으로는 드물게 ‘최우등졸업’(summa cum laude)의 영광도 안았다. ○‘토양미생물 탐색’ 첫 가동 고국에 돌아온 이박사가 토양채취여행에 나선 것은 87년 국내에 물질특허제가 도입되면서 모방 위주의 상품개발이 더는 불가능해졌다는 판단 때문.그는 89년 물질특허를 비켜가기 위한 방안으로 ‘토양 미생물 탐색’이란 이색 프로젝트를 국내 산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가동했다. 토양 미생물 탐색은 우리 주변의 흙속에서 찾아 낸 수없이 많은 토양균 가운데 어떤 것이 인간에게 유익한 물질을 만들어 내는지를 연구하는 분야.어떤 토양균이 인간에게 유익한 항생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확인되면 그균을 분리해 종류를 규명하고,그 균이 만들어내는 항생물질이 새로운 것인지를 밝히는 일이 토양 미생물 탐색의 주된 관심사다. 보통 2만∼3만개의 토양균을 탐색하면 1∼2개의 쓸모있는 균이 나오지만,이 유용균이 인간에게 필요한 신물질이 될 확률은 10%도 되지 않는다.땅속의 미생물을 찾아 내어 신약으로 만들 수 있는 확률은 10만분의 1도 안될 만큼토양 미생물 탐색은 불확실성과 싸워야 하는 작업이다. 이박사는 G7프로젝트의 하나로 토양 미생물 탐색에 나선지 3년만인 92년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경북 포항에서 떠낸 토양에서 ‘스트렙토마이세스’라는 방선균이 분비하는 신물질 ‘AL072’를 찾아 냈다. 이 항생물질은 수많은 세균과 곰팡이중에서 레지오넬라균만을 독성없이 죽이는 독특한 성질을 지니고 있었다.또 0.2PPM의 매우 낮은 농도로도 일반 냉각수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 양의 100배나 되는 균을 박멸하는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그러면서도 부식성과 독성이 강한 기존의 염소계 화학살균제와 달리 인체나 환경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았다. 레지오넬라균은 여름철 대형건물의 냉각탑수에 서식하는 세균.물방울입자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어 치사율이 20%에 이른다.84년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23명이 감염되어 이중 4명이 숨진 사례도 있다.“연구과정에는 늘 실패의 가능성이 내재하지요.기업체는 특히 단기적인 평가를 하기때문에 열심히 해도결과가 시원찮으면 견디기 힘든 곳입니다.회사측에서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끝까지 도와준게 큰 힘이 됐습니다”.이박사는 지난해 4월 이 신물질을 원료로 삼아 대형건물의 냉각수용 천연살균소독제를 선보였다.이 레지오넬라 천연 살균소독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연간 1백50억원 규모의 염소계 화학살균제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신물질 관련 기술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 15개국에 특허 출원됐다. 흙에서 ‘21세기 노다지’를 찾는 이박사의 노력은 국제 농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환경보전형 천연생물농약’분야에서도 대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박사는 지난 94년 충북 문촌지역에서 곰팡이를 완전 박멸하는 새로운 구조의 ‘슈도모나스’라는 항진균성 미생물을 찾아냈다.그리고 이것에서 꿈의 신물질로 불리는 ‘세파시딘A’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놀랍게도 세파시딘A는 기존의 항진균제보다 낮게는 50배,높게는 1천배 뛰어난 활성을 보였습니다.세파시딘A로 박멸되지 않는 곰팡이를 찾기 힘들정도였지요.‘앤티 바이오틱스’같은 세계적학술지는 이를 미생물학계의 대사건으로 소개했습니다.그러나 문제가 생겼어요.동물 실험을 해보니 혈액내단백질이 세파시딘A와 엉겨 붙는 바람에 약효가 형편없이 떨어지더라구요” ○연 3억불 로열티 수입 예상 그는 동물실험결과에 낙담한 나머지 한때 상품화를 포기할 생각도 했다.그러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94년 10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 미생물대사체학회’에 나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에서 돌아와 첫 출근해보니 연구실에 팩스 한장이 기다리고 있더군요.세계 최대의 농약회사인 스위스 시바가익사가 보낸 것이었습니다.천연 미생물 농약을 개발하려던 참이었는데 마침 찾던 대상이 시바시딘A같은 물질이라며 공동 개발하자는 것이었지요.뜻밖의 제안에 정말 가슴이 떨리더라구요” 시바가익사는 96년 산도스와 합병해 연간 매출액이 1백70억달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제약·농약회사인 노바티스란 이름으로 재출범했다. 이박사와 노바티스는 세파시딘A를 농작물 뿌리의 곰팡이를 박멸하는 환경친화적 생물농약으로 개발키로 합의했다.지난해말에는 이 신물질의 화분실험과 온실실험도 모두 마쳤다. 온실실험에서 세파시딘A의 방제효과는 92%로,기존 화학살균제의 60%선을 훨씬 웃도는 대성공작이었다.오는 4∼8월에는 미국의 대규모 목화농장에서 마지막 현장실험을 거쳐 2001년쯤 상품화할 계획이다.한국의 첫 미생물농약기술수출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이다. 이박사는 이미 20개국에 이 천연미생물의 균,신물질,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전문가들은 2000년대 초반 전세계 살균제 시장은 미생물제제가 기존 화학제제를 완전 대체하면서 연간 1백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이중 뿌리 살균제 시장의 점유율은 30% 안팎.이박사가 이 신물질의 기술 수출료를 12%만 받아도 연간 로열티수입은 3억달러(약 3천억원)를 훨씬 웃돌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박사의 궁극적인 소망은 좋은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다.아플 때 먹어서 부작용없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위해 10년 앞을 내다보고 계속 뛸 작정이다. ◎무한가능성의 미생물산업/의약품·농약·에너지·환경오염처리 등 다양/2000년 시장규모 500억∼1,000억불 전망 1674년 레벤 훅이 현미경으로 미생물의 존재를 처음 확인한 이후 32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미생물을 병원균쯤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미생물은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도 인간의 삶을 윤택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생명체다. 곰팡이·박테리아·바이러스 등 주로 1개의 세포로 이뤄진 미생물이 활용되는 분야는 의약품,농약,신소재,에너지생산,환경오염처리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의약품 분야에서는 1920년대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을 계기로 항생물질의 개념이 등장한 이래 스트렙토마이신,테트라사이클린,반코마이신,에리스로마이신 등의 항세균물질과 암포테리신 등의 항곰팡이 물질들이 상품으로 나와 질병 예방과 치료에 큰 구실을 했다. 최근에는 고지혈증치료제인 메발로친,로바스타틴과 함께 장기 이식수술뒤의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A,타크로림스(FK506) 등이 개발됨으로써 미생물을 이용한 신약시대가 절정기를 맞고 있다.또한 전세계적으로 미생물을이용한 항암제,항에이즈치료제,항결핵제,노화방지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머잖은 미래에 수많은 미생물 신약이 인간의 고통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생물은 환경분야에서도 위력을 떨치고 있다.중금속을 함유한 폐수의 처리에도 필수적이며 해상의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 데도 이용된다. 이와 함께 살충제·제초제·살균제 등의 농약에도 수많은 미생물 물질이들어가며 최근에는 미생물 자체를 농약으로 쓰는 환경친화적 생물농약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전세계의 미생물 분야 시장은 80년대 초반 1백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2000년에는 5백억∼1천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철훈 박사 약력 △56.9.서울 출생 △80.2.서울대 약학대학 졸업 △82.2.성균관대 대학원(생물학석사) △88.일 괴팅겐대 인간유전학연구소 이학박사 △86.남성불임 원인물질 ‘프로타민단백질’의 유전자 구조 규명 △87∼88.독일 괴팅겐대 의과대학 전임연구원 △88∼현재.제일제당 발효연구실 미생물탐색연구그룹장 △88.독일 괴팅겐대 박사과정 최우등 졸업 △94.라지오넬라균 선택적 사멸 무독성 신물질 ‘AL702’ 발굴,천연 항진균물질 ‘세파시딘A’ 추출
  • 80대 노모,농약마시고 자살기도… 중태

    ◎“아들 먼저 보내고 설쇨수 없다” 60대 아들이 심장마비로 숨지자 80대 노모가 「아들을 먼저 보내고 설을 쇨 수 없다」며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중태에 빠졌다. 6일 상오11시쯤 경남 울산시 울주구 농소읍 호계리 8927 최두환씨(61·축산업·농소읍 새마을금고 이사) 집에서 최씨의 어머니 이임석씨(87)가 제초제를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손자 석근씨(37)가 발견,시내 동강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이보다 1시간전인 상오10시쯤 평소 심장질환을 앓아오던 이씨의 아들 최씨가 아침 목욕을 갔다온 뒤 집에서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손자 석근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을 본 할머니는 「아들을 먼저 보내고 설은 커녕 살아서 뭐하냐」며 울먹이시고 방에 들어가신 뒤 신음소리가 나 가보니 음독을 하셨다』고 말했다.
  • 다이옥신이란/독성 청산가리의 1만배(환경상식)

    ◎쓰레기소각장·자동차배출가스 등서 발생 환경부는 최근 전국 9개 쓰레기소각장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Dioxin)의 환경기준치를 마련하기 위해 배출농도의 실태검사에 나섰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쓰레기 소각장의 다이옥신 배출농도를 정부가 검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옥신의 독성은 청산가리 보다 약 1만배나 높아 지금까지 인간이 만들어 낸 물질 가운데 가장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옥신의 1일 허용 섭취량은 나라와 지역에 따라 다르다.이탈리아는 몸무게 1㎏에 1pg(피코그램:1조분의 1g)이며 네덜란드 4pg,북유럽 5pg,독일 10pg,일본 100pg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다이옥신의 하루 허용 섭취량을 1㎏앞 10pg으로 규정했다. 다이옥신은 두개의 벤젠핵에 두개의 산소가 병렬로 연결되고 벤젠핵에 결합돼 있는 수소의 일부 또는 전부가 염소로 치환된 물질을 말한다. 다이옥신의 발생원으로 제초제,쓰레기소각로,자동차배출가스,금속제조,펄프표백,하·폐수 슬러지를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도시쓰레기 소각로는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다.
  • 세계식량회의 로마선언(사설)

    세계식량정상회의(WFS)는 13일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전세계 빈곤인구를 2015년까지 절반으로 줄이자는 「로마선언」을 공식으로 채택했다.현재 기아인구는 8억명으로 이중 2억명이 5세이하 어린이로 집계된다.이것만으로도 인류가 서로 도와 살아가야 한다는 결의는 할 만하다. 그러나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95년에도 신생아 8천7백만명이 태어났다.이를 위해 2천8백만t의 곡물이 필요하다.하지만 90년대 들어 세계는 식량부족시대를 맞고 있다.유엔식량농업기구(FAO)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세계곡물생산은 18억9천만t으로 전년대비 5천8백만t이 줄었다.그런가 하면 또 현재 식량의 상당량은 지속가능하지 못한 형태의 토지와 물을 사용하여 얻고 있다.조만간 이런 생산지에는 더욱 식량생산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인류는 지금 전혀 경험하거나 상상해보지 않은 인구증가와 생산감소의 이중적 부담을 안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빈곤인구를 줄이자는 운동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행동내용도 식량을 아껴 나누는 일이기보다는 토지와 물의 생산성을 회복시키는과학적이며 환경친화적 결의가 국가와 사회차원에서 범세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그리고 보다 구체적으로 환경에 해로운 경제성장은 억제해야 한다는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 우리는 다행히 식량부족지역에 있지는 않다.그렇다 해도 환경조건은 악화되고 있다.농경지·과수원의 토양과 지하수오염도는 세계평균치를 초과한다.예컨대 맹독성제초제성분인 파라콰트 경우 각종 농약성분중 사용비율이 세계적으로 25%인데 우리는 80%다.이는 토양척박화를 앞당기는 결정적 요인이다. 세계총생산량으로 보면 아직은 버틸 만하다.그러나 포식지역과 기아지역 병존이라는 부조리가 있고,충분하진 않지만 무심히 낭비하는 지역도 있다.「로마선언」에 동의하면서 인류가 당면한 식량문제에 좀더 깊은 인식을 해야 한다.
  • 자살기도 한화 2군선수/권근한씨 끝내 숨져

    프로야구 2군 생활을 비관,지난달 19일 제초제를 마셔 충남 천안시 순천향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한화 이글스 소속 권근한선수(20·외야수)가 6일 하오 7시쯤 숨졌다. 권씨는 지난해 청주 세광고를 졸업한 뒤 연봉 8백만원의 연습생으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뒤 올해 계약금과 연봉 각 1천만원의 2군선수가 됐으나 2군 생활을 비관,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 프로야구 2군선수 생활 비관 자살기도

    ◎한화 권근한 음독… 11일째 사경 헤매 프로야구팀 한화 이글스 2군 소속 권근한(20) 선수가 생활고를 비관,음독자살을 기도한 사실이 30일 뒤늦게 밝혀졌다. 권씨는 지난 19일 하오 친구 3명과 청주의 한 여관에서 제초제가 섞인 술을 나눠 마시고 혼수상태에 빠져 천안 순천향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으나 중태다. 권씨 가족들은 『지난달 17일 손가락 부상으로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빠지는 등 미래가 없는 2군 선수 생활을 비관해왔다』고 말했다. 권씨는 지난해 청주 세광고를 졸업한 뒤 연봉 8백만원을 받기로 하고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김경운 기자〉
  • 유전자 조작된 콩·옥수수/미 소비자단체 불매선언

    ◎“인체에 예기치못한 위험 초래” 경고/코카콜라 등 원료사용 10개 제품도 구미 생명공학기술 반대자들이 유전공학기술로 유전자가 변이된 미국산 콩과 옥수수가 인체에 해롭다고 주장하며 이들 곡물에 대한 전세계적 보이콧운동을 선언,주목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운동단체들은 7일 워싱턴과 세계최대 선물시장이 소재해 있는 시카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전자 변이 미국산 콩과 옥수수 뿐만아니라 이를 원료로 한 코카콜라,맥도널드 프렌치 프라이즈,시밀랙 유아식 등 10개 제품에 대한 전세계적 불매운동도 펼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머지 7개 제품들은 크래프트 샐러드 드레싱,그린 자이언트 하베스트 버거스,네슬레 크런치,프라이슈만 마가린,프리토스,카로 콘 시럽,퀘이커 오우츠 콘 밀이다. 이 불매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제레미 리프킨씨는 식료품 상점에서부터 교육위원회,그리고 공급업자들까지도 이른바 「바이오 식품」의 시장침투를 거부하도록 대대적 민중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순수식품운동」이란 시민단체의 로니 커민스씨는 이날시카고 상품시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식품업자들은 우리에게 입다물고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된 「괴물식품」을 먹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민단체들은 미국산 콩이 제초제에 내성을 갖고 옥수수가 좀벌레를 죽이는 생화학물질을 스스로 만들어 내도록 유전자가 변이됨으로써 농약에 대한 각종 병충들의 내성을 오히려 강화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단체들도 이날 워싱턴과 시카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비자들이 유전자 변이 식품을 먹을 경우 예견치 못했던 위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유전자 변이 콩과 옥수수는 미국내에서 이미 시판승인을 얻었으며,정부관리들은 이들 곡물이 안전하며 따라서 특별한 레테르를 부착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미 식품의약국(FDA)은 유전공학기술로 생산된 콩과 옥수수를 검사한 결과 그 안전성을 의심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워싱턴 로이터 연합〉
  • 「완벽한 소각장」이 과제다(사설)

    쓰레기소각장에서 배출되는 맹독물질 다이옥신의 허용기준량초과를 둘러싼 국립환경연구원과 서울시의 논란은 결국 주민이 소각장가동을 중단시키는 사태로 확대되었다.서울 목동자원회수시설 주민대책협의회는 19일 하오부터 소각장 가동을 중단시켰고 쓰레기반입도 저지하고 있다. 염소유기화합물을 태울 때 나오는 다이옥신은 지구상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고 극미량으로도 인체에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다.베트남전쟁시 문제가 된 제초제의 후유증도 바로 다이옥신성분에 연유한다.따라서 소각장에서의 다이옥신성분 배출문제는 누가 책임을 지느냐 이전에 어떻게든 명백한 사실을 확인하고 피해를 억제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 이점에서 지금 측정치에 대한 공공기관의 견해차는 문제의 핵심을 벗어나 있다.누가 더 전문적 측정기술을 가졌느냐가 논점이 아니고 소각장시설을 어떻게 더 완벽한 수준으로 만들 것인가를 주된 과제로 삼아야 한다.물론 현시점에 문제가 제기되었으므로 오염도의 측정도 정리는 해야 할 것이다.주민이 외국전문기관의 재측정을 요구하고 있고 서울시도 이 방법에 동의를 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우리 자신의 측정기술확보도 중요사이긴 할 것이나 이에 앞서 소각시설의 기능점검과 완전한 개수를 더 철처히 해야 한다고 본다.이를 바탕으로 소각장운영이 마을이나 동네마다 아무 저항 없이 가능토록 하는 과학적 신뢰성을 만들어야 한다. 일본 도쿄만 해도 구마다 소각장시설을 갖고 있다.지하에 소각시설을 하고 땅위에는 인근공원을 만들어 쓴다.이는 무엇보다 주민이 이 시설의 완벽성을 신뢰하기 때문에 가능하다.어느 나라에서나 지역단위 소각장은 이제 쓰레기처리의 가장 중요한 방편이다.우리 역시 조만간 구단위 소각장을 세울 수밖에 없다.그렇다면 소각시설과 그 운영에 대한 과학적 완벽성 이외에 더 다른 정책대안은 없는 것이다.반복되는 조사에 시간을 쓰기보다 근본책을 더 바로 세울 것을 권한다.
  • 의붓딸 성폭행 2명 구속/“신고땐 독살” 협박도

    ◎각각 여중생 2·4년간 범행 【대구=황경근 기자】 의붓 아버지가 딸을 4년동안이나 성폭행 해오다 임신시켰는가 하면 30대가 동거녀의 딸을 2년간 성폭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10일 의붓딸을 4년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김유진씨(33·무직·대구시 서구 평리1동)에 대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2일부터 윤씨와 딸에게 『경찰에 신고하면 모두 독살시키겠다』고 위협,독성 제초제를 가지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이날 동거녀의 딸을 2년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권모씨(33·대구시서구 내당동)를 같은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 교사에 벌받아 여고생 자살

    【광주=최치봉 기자】 복장불량으로 교사에게 벌받은 여고생이 음독자살한 사실이 27일 뒤늦게 밝혀졌다. 전남 곡성군 옥과고 3학년 조선임양(17)이 지난 23일 사복을 입고 등교했다는 이유로 담임교사 이모씨(43)에게 체벌을 받고 이웃마을 야산에서 제초제를 마신뒤 동광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25일 하오 9시쯤 사망했다. 가족들은 조양이 일요일인 23일 컴퓨터 기능사 자격시험 실습을 받기 위해 사복을 입고 등교했다가 담임교사 이씨에게 심한 꾸지람과 함께 구타를 당한데 크게 모욕감을 느껴 음독했다고 주장했다. 조양의 아버지 조생현씨(50·농업)는 『23일 상오 학생을 돌려 보낼테니 복장을 바꿔 학교에 다시 보내라는 전화연락을 받았다』며 『지난 5월20일에도 담임교사 이씨로부터 복장불량을 이유로 심한 체벌을 받아 실신했다가 10시간만에 의식을 회복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담임교사 이씨는 『조양은 평소에도 복장이 불량해 학부모를 불러 지도를 당부한 적이 있다』며 『지난 23일 아침 학생지도 차원에서 신문지를 말아 머리를때린 사실은 있지만 가혹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오염된 토양 미생물로 되살린다

    ◎생명공학연 오희목 박사팀 기술실험 성공/맹독성 페놀물질 분해력 탁월한 12종 발견/8∼16일새 95% 정화… 2차오염 우려도 없어 맹독성 물질에 오염된 토양을 미생물을 이용해 재생시키는 생물학적 환경재생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생명공학연구소 오희목박사팀은 7일 맹독성 토양오염물질인 5염소화페놀(PCP)을 분해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를 가진 토양미생물 12종을 발견,이를 토양환경재생에 이용하는 기반기술을 확립했다고 발표했다. 오박사팀은 2년동안 토양속에서 채집한 70여종의 균주에 대해 PCP의 생분해능력을 측정한 결과 분해능력이 우수한 「슈도모나스 푸티타 부34」 「크렙실라종 부1」등 12종을 선별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실험결과 이 12종의 세균은 각각 80∼90%의 PCP분해효율을 나타냈으며 오염토양에서의 분해처리실험에서는 8∼16일 사이에 PCP가 95%이상 분해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오박사팀은 이중에서 슈도모나스 푸티타 부34 균주의 분리법과 생물반응기를 이용한 고농도의 PCP오염토양처리방법을 특허출원했다. PCP는 1930년대에 도입된 인공합성물질로 생물체에 대한 광범위한 영향력으로 인해 제초제·살균제·목재보존제등으로 폭넓게 사용됐다. 그러나 페놀에 비해 40배가 넘는 강한 독성과 그로 인한 지하수·어류·수중조류 등의 피해와 토양중의 잔류성 때문에 미국 환경청은 육상에서 당 0.6㎎ 정도의 분량도 유독한 것으로 규정하고 환경으로부터 「우선적 처리」를 요하는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오박사는 최근 신규환경처리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생물학적 오염현장처리기술」(Bioremediatin)를 PCP정화에 적용해 보기 위해 1차 70여종,2차 12종의 PCP 분해균주를 선별,생분해측정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생물학적 오염현장처리기술」은 미생물의 탁월한 탄소순환능력을 이용,오염환경으로부터 유해화합물을 무독화하거나 분해하는 기술로 물리·화학적 처리방법에 비해 2차오염의 우려가 없고 환경학적으로 안전하다.또 경제적이고 광역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토양·침전물·지하수·대수층 등의 오염환경정화에 유용한 방법으로 평가된다.이 기술은 특히 1989년 미국 알래스카에서 일어난 엑손 발데즈 유조선의 원유유출사고때 해안지역정화에 이용돼 효능을 입증받은 이후 기술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남해안 기름유출사고를 계기로 해양오염정화연구가 수행되고 있는 정도. 따라서 이번에 발표된 생명공학연구소의 연구결과는 국내에서 토양오염에 적용된 첫번째 사례다.그러나 이번 연구는 실험실내 연구로 아직 현장적용단계는 아니다. 오박사는 『이번 연구를 실용화하기 위해서는 오염정보의 확보는 물론 어떻게 하면 토양속에서 이러한 미생물이 잘 살 수 있는지,미생물 살포방법은 어떤 것이 효과적인지등 각종 조건과 기술이 연구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3년정도 추가연구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PCP는 주로 목재보존제로 사용돼 목재야적장시설이 많이 있는 부산·여수·군산 등지가 1차오염지역으로 예상되고 있다.〈신연숙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