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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용한인」체임 40억엔 공탁 확인/태평양전쟁 유족회

    ◎3천42명 명단·미불 보고서 입수/“유족 찾기·반환 소송 나서겠다” 【춘천=정호성기자】 태평양 전쟁당시 일본제철(현 신일본제철)에 강제 징용됐던 한국인 노무자 3천42명분의 임금 66만4천77엔(현시가 약40억엔)이 지불되지 않고 일본 오사카공탁소에 맡겨진채 남아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13일 일본을 방문했다 귀국한 태평양전쟁희생자 유족회 강원지부장 김경석씨(66·춘천시 후평동 엘리트아파트 106동 406호)가 도쿄 고마자와 대학 고시오 다다시 교수(경제학)로부터 전달받은 「연행 조선인 미불임금 공탁보고서」에서 확인됐다. 이 공탁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제철의 한국인 노무자는 모두 3천42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강원도 출신은 이인학씨(당시 춘천군 춘천읍 산수정 219)등 94명으로 밝혀졌다. 이 자료는 종전직후 일본 정부당국과 제철소 사이에 오고간 한국인 노무자 관계서류및 사망한 한국인 노무자의 미지급임금 저축명세서등을 참고로 작성된 것으로 『일본 후생성이 종전직후 조선인 단체들의 배상요구를 막기위해 법무성의 전신인 사법성과 협의,임금·퇴직금·적립금등을 일괄공탁할 것을 기업에 지시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대해 태평양전쟁희생자 유족회 강원지부는 이 자료에 기록된 주소와 명단을 근거로 희생자및 유족을 찾는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일본측에 미불임금 반환소송을 공동명의로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연수출 40억불 돌파/제조업체론 최초

    삼성전자가 국내 제조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 40억달러를 돌파했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까지의 수출실적은 40억5천만달러이며 연말까지 수출총액은 4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의 37억달러보다 11% 늘어난 것이며 올해 국내 전자제품 전체 수출예상액 1백91억달러의 21%를 차지하는 것이다. 올해 대형 제조업체의 수출은 김성사가 22억달러,포항제철이 18억달러,현대자동차가 1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수출액중 TV,VTR,오디오등 가전제품이 22억달러,반도체 13억달러,전자교환기와 컴퓨터 등 산업전자제품이 5억5천만달러라고 밝혔다.
  • 포철,미 채권시장 진출/국내 기업으론 처음

    ◎내년 양키본드 3억불 발행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포항제철이 내년에 미국채권시장(양키본드마켓)에 진출,자기신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포철은 12일 내년중 미국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미국의 양대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와 무디스사에 신용평가를 의뢰한 결과 국내기업및 세계철강업체중 최고수준의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지금까지 산은과 수출입은행등 금융기관에 대해서만 양키본드의 발행을 허용했을 뿐 국내기업에 대해서는 외환관리및 국가적인 신용도등을 감안,이를 억제해왔으나 내년부터는 신용도가 우수한 포철·한전등 공기업부터 단계적으로 양키본드시장 진출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포철은 내년에 3억달러 규모의 양키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포철은 S&P사와 무디스사로부터 각각 A+와 A2등급을 받았는데 이가운데 A&P사의 A+등급은 25개 신용등급중 상위 5번째에 해당하며 무디스사로부터 받은 A2등급은 일본의 가와사키제철보다 높고 미국의 GM사나 일본의 닛산자동차사와같은 등급이다.
  • 남해고속도 순천∼광양등 3곳/94㎞ 4차선으로 확장

    ◎양산∼구포 16.3㎞는 신설 남해고속도로 순천∼광양간 8.1㎞의 4차선 확장공사와 하동과 동광양을 잇는 7.5㎞의 2차선 건설공사가 12일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간다. 또 구마고속도로 옥포∼내서간 64.3㎞의 4차선 확장공사가 13일 기공식을 가지며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잇는 양산∼구포간 16.3㎞의 4차선 신설공사와 남해고속도로의 냉정∼구포간 22.2㎞의 4차선 확장공사가 14일 착공된다. 10일 건설부와 도로공사에 따르면 전남 승주군 서면 압곡리와 광양군 광양읍 오산리를 잇는 순천∼광양간 확장공사는 오는 93년말까지 총사업비 3백81억원이 투입되며 확장공사가 끝나면 현재 하루 9천대 수준인 교통용량이 4만2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경남 하동군 금남면 계천리와 전남 동광양시 태인동을 잇는 하동∼동광양 연결도로는 오는 94년말까지 4백9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광양제철소와 광양항의 물동량 수송과 영·호남교류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달성군 옥포면 본리동과 경남 창원군 내서면 중리를 잇는 옥포∼내서간 확장공사는 오는 95년말까지 총사업비 3천2백40억원이 투입되며 주행시간 15분 단축과 함께 현재 하루 9천대 수준인 교통용량이 4만2천대 수준까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 토초세 4천2백억 납부/분납허가액 포함

    ◎총4천5백억의 93% 걷혀 올해 처음 시행된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는 납기인 지난 11월30일까지 전체 세액 4천5백87억4천2백만원중 분납허가액을 포함,93%인 4천2백64억6천9백만원이 납부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토초세과세 대상자가 현금으로 낸 세금은 분납신청자의 최초 납부세액 5백4억7백만원을 포함해 모두 1천9백69억3천만원이며 11월30일까지 완납한 납세자는 1만9천64명에 1천4백65억2천3백만원이었다. 또 토지로 물납한 납세자는 43명에 29억9백만원이고 1천만원이상 납세자중 분납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2천2백30명이며 이들이 3년간 분납할 세액은 2천2백66억3천만원이다. 고액납세법인중 포항제철은 고지액 2백73억3천4백만원중 39억5백만원을 납기내에 내고 나머지 2백34억2천9백만원에 대해서는 분납신청을 냈으며 ▲현대산업개발은 34억8천9백만원(분납 2백9억3천6백만원) ▲롯데쇼핑 34억7천만원(분납 2백8억1천7백만원) ▲롯데물산 23억4천4백만원(분납 1백40억5천8백만원) ▲대한교육보험은 7억9천3백만원(분납 45억원)을각각 납기내에 납부했다. 또 고액납세 개인은 한양조씨 종중땅 소유주인 조상원씨(강남구 신사동 665의1)가 20억1천5백만원중 2억9천2백만원을 납부하고 17억2천3백만원은 분납하기로 했으며 조흥은행에 재산이 차압된 이복례씨(전영동개발진흥대표)에 대해서는 국세우선권을 적용,법원으로부터 차압재산에서 우선 배당을 받아 26억6천1백만원 전액을 징수했다.그러나 이씨의 납세부분에 대해서는 조흥은행이 국세청을 상대로 배당우선권을 주장,항소심 계류중에 있다.
  • “좋은 일 하려는데 도와주세요”/「바르게살기법」 통과를 기대하며

    서울신문 11월30일자 1면에 게재된 「재도약의 열풍­5대더하기운동의 현장」이라는 특집연재기사를 보고 처음에는 작게 시작되었던 「10%절약」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것을 보고 이 운동에 참여했던 한 사람으로서 큰 보람과 함께 많은 감명을 받았다.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에서는 지난 9월13일 「10% 소비절약」운동을 펼치면서 「10% 저축더하기」운동,「10% 생산성향상」운동,「10% 수출더하기」운동과 함께 「10% 일더하기」운동 등 5대 10%더하기 운동을 펼쳐왔다. 이 운동이 전개된지 1백일만에 한국도자기를 비롯한 포항제철·삼성전기·국제금속·갑일전자·반도전자 등 국내 굴지의 약8백50여개 업체가 「10%절약」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약3백25억원의 절감효과를 거두었다는 것이다. 이에 자극을 받은 정부도 뒤늦게 참여하여 금년도 4·4분기 예산중 「10%」인 1천1백19억원을 절감키로 했다고 한다. 흔히 우리나라 사람들을 가리켜 『시작은 거창해도 결과가 없다』고들 하지만 이번의 「10% 절약」운동은 「하면된다」는 의지를 보여준 우리국민 모두의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국민운동을 전개해 오는 과정에서 국민운동은 민이 앞정서고 관이 뒤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할 때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새해예산을 가까스로 표결처리한 국회에 「바르게살기운동 지원육성법」이 쟁점법안의 하나로 상정되어 있다. 야당측과 일부 언론에서 이 법안이 통과되면 내년 선거에서 친여단체로 이용하려는 저의가 있음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12만 전위원들이 투표권을 가진 순수민간인들로서 개인적으로는 여당이나 야당중 어느 한 당을 지지할 수 있다. 그러나 과거완 달리 언론이 자유화되어 있고,공명선거를 위한 각종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는 현실 속에서 누가 지난날과 같은 과오를 다시 범할 사람이 있겠는가?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는 정치적으로 이용당하지 않기 위해서도 반드시 「육성법」은 필요하다고 본다. 정권이 바뀌거나 회장이 바뀔 때마다 그 단체의 성격이 달라지거나 아예 없어져버리는 것을 방지키 위해서도 「육성법」은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국민운동이 범국민적인 정신운동으로 승화되기 위해선 민간인들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며,우리나라의 장래가 달린 이러한 중요한 일을 민간인들에게만 전적으로 맡겨둔다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다고 본다. 민간단체에서 앞장서 이만큼이라도 발전시킨 「바르게살기운동」을 정부에서도 방관치 말고 적극적인 재정적 지원과 함께 행정지원을 해주는 것이 행정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이 법이 통과되면 이 단체에 대한 모든 예산사용내역과 활동사항이 매년 국회를 통해 감사를 받게 되므로 야당과 일부언론에서 우려하고 있는 정치활동 부분에 대해선 얼마든지 견제하고 감독할 수 있다고 본다. 「바르게살기운동」에 시간과 물질을 내가며 정열을 바쳐온 12만 전위원들은 앞으로도 사심없이 우리 사회를 위해 오직 명예롭게 봉사하고 싶을 뿐이다. 이번 국회에서 「바르게살기운동지원육성법」이 꼭 통과되기를 기대한다.
  • 법인세등 4백75억원/현대,추징세 1차 납부

    현대그룹은 주식변칙이동에 따른 추징세금 1천3백61억원중 현대중공업 등 13개 계열사의 법인세 및 방위세 4백15억원과 현대정공 정몽구회장(정주영현대그룹 명예회장 차남)등 일가 5명에게 부과된 증여세 및 방위세 60억원 등 모두 4백75억원을 납기마감일인 30일 은행을 통해 납부했다. 이날 납부한 법인별 법인세 및 방위세액은 ▲현대중공업 1백38억원 ▲현대정공 95억원 ▲현대상선 85억원 ▲현대엔지니어링 73억원 ▲고려산업개발 11억원 ▲현대자동차써비스 5억원 ▲인천제철 4억원 ▲금강개발 3억원 ▲기타 5개계열법인 1억원 등이다.
  • 대학생 취업선호 기업 삼성 1위/한국통신·럭키금성·현대·한전 순

    ◎리크루트사 조사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국내 대기업및 정부투자기관중 삼성그룹을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주)리크루트가 전국30개대학 4학년 남(86.9%)·여학생 3천5백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대학생 기업이미지·취직동기 조사결과」에 따르면 12·1%가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 삼성그룹을 꼽았고 그 다음으로 ▲한국통신(9.3%) ▲럭키금성(8·4%) ▲현대(5.9%)한국전력(4.8%)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그룹은 기업 이미지를 묻는 12개문항 가운데 ▲인재양성 ▲임금복지및 근무조건 ▲경영진 능력 ▲광고홍보및 친숙감 ▲국제성 ▲노사화합 ▲기술개발등 7개 항목에서 수위를 차지,지난 88년이후 4년연속 대학생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2위를 차지한 한국통신은 성장가능성및 안정성,채용시 편견이 없다는 곳으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또 경제발전 기여부문에서는 포항제철이 1위로 꼽혔으며 문화·장학사업등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데 가장 노력하는 기업으로는 선경그룹이 꼽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소재 대학생들이 삼성·럭키금성·한국통신을 선호한 반면 지방대생들은 한국통신·삼성·럭키금성의 입사를 희망했다.
  • 새질서운동 1주/유공자에 훈·포장

    정부는 22일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 1주년을 맞아 17개 유공단체 및 75명의 유공자에게 은탑산업훈장,산업포장,대통령표창 등 각종 훈·포장을 수여했다. 훈·포장 등을 받은 사람은 다음과 같다. ◇은탑산업훈장 ▲김은수 한국도자기대표 ▲오재덕 한국화약대표 ◇동탑산업훈장 ▲권풍조 럭키여천공장이사 ◇철탑산업훈장 ▲김윤현 포항종합제철 부소장 ▲산업포장 ▲이웅섭 삼성종합화학부장 ▲함환종 고려합섬상무 ▲임문재 오성전자이사 ▲백정대 금성사 사원 ◇대통령표창 ▲김숙진 연합철강과장 ▲도의관 대한무역진흥공사과장 ▲박해도 대양고무부사장 ▲김우홍 삼미금속부장 ▲홍재홍 포항종합제철기사 ▲최태수 금성전선부장 ▲배효기 한일합섬 마산공장부장 ▲양한일 충남방적 대전공장부장 ▲장교준 동양전자초자상무 ▲이승옥 우성산업부사장 ▲박광원 삼성전자부장 ▲김수학 코스틸대표 ▲대한상공회의소(단체) ▲금성사(단체)
  • 현대 세납부 정부 압력과 무관/타재벌도 탈세 혐의 있을땐 내사

    ◎정부,예결위 답변 정원식국무총리는 21일 국회 예결위 답변에서 『현대 등 재벌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재산과세문제에서 각종 편법을 통한 세금탈루를 봉쇄하는 등 세정고유목적 이외에 정치적 배경과는 무관하다』면서 『현대측이 총 추징세액 1천3백61억원 가운데 9백41여억원을 우선 납부키로 한 것도 현대측의 합리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정부압력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정총리는 또 『다른 재벌기업에 대해서도 탈세·탈루혐의가 발견되어 필요성이 제기될 경우 형평유지 측면에서 당연히 내사하게 될 것』이라면서 『일부 다른 기업에 대해서도 이미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총리는 내년 4대선거 실시일정에 언급,『총선·단체장선거 등 3대선거 동시실시는 기초단체장선거와 광역단체장선거가 정당관여방식이 다르고 선거관리상 물리적으로도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은 재무위에서 『현대중공업과 현대종합제철의 합병에 따른 과세문제는 학계·법조계에서 찬반양론이 있는 만큼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현대측의 징수유예를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는 『납세자가 재해를 입거나 사업이 중대한 위기에 처했을 때는 국세징수법에 따라 징수유예가 가능하지만 현대측이 이에 해당하는지의 여부는 징수유예신청을 해올 경우 사실확인을 거쳐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현재 국세청에서 주식이동상황이 빈번하거나 2세들의 주식취득 규모가 커 변칙적인 상속·증여혐의가 있는 일부기업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포철신화」는 박태준회장 작품”/일 시사잡지 「TMS」 보도

    ◎자금 조달·원칙 인사·외풍 차단등 공헌/20여년만에 세계 3위 철강기업 키워 일본 굴지의 종합 경제·사회연구소인 미쓰비시종합연구소가 발간하는 월간 시사잡지 TMS(Total Management System)는 11월호에 포항제철의 성공요인을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이 잡지는 포철이 4반세기라는 짧은 기간에 2천1백만t의 조강생산 능력을 갖춰 신일철등에 이어 세계 3위의 대형 철강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소개하고 성공요인으로 ▲창업자 박태준회장의 공헌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공장건설 ▲인본주의에 입각한 인사원칙 ▲첨단 전산시스템의 조기 구축 ▲세계적인 산·학·연 협동체제 구축등 5가지를 꼽았다. 박회장의 공헌으로는 건설자금 조달능력,제철소 건설의 사명감,폭넓은 해외인맥 등을 들었으며 공기단축에 의한 건설단가의 감축,원료의 장기안정적 확보에 의한 조업의 안정,경쟁입찰에 의한 싼 값의 설비계약등을 지적했다. 외부압력을 막은 박회장의 공정한 인사와 복지후생에 대한 투자가 종업원들의 애사심과 근로의욕을 부추긴 점도 커다란 성공요인의 하나로 지적됐다. 이 잡지는 포철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복합기업으로의 경영다각화·고부가가치강 개발등 지속적인 경쟁력 유지 방안 강구라고 분석했다.
  • 현대 추징세액 납부고지서/16일 세무서별로 직접 송달/국세청

    ◎정 회장 일가 9명·14개 계열사에 국세청은 15일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 9명과 현대건설 등 14개 계열사에 대한 추징세액 납부고지서를 16일 해당 세무서별로 일제히 직접 송달고지하기로 했다. 세금 납부기한은 오는 30일까지로 돼 있다. 단 개인에게 고지되는 소득세및 방위세 6백70억원은 원천징수 의무가 있는 해당 법인이 개인들로부터 원천징수해 다음달 10일까지 관할 세무서에 자진납부토록 돼 있다.고지서를 받은 개인과 법인은 납부기한까지 세금을 현금으로 일시에 내야 한다. 국세청은 이들 과세대상자들이 기한내 추징세금을 내지 않을 경우 12월7일 이전에 본세의 5%에 해당하는 가산금을 보태 독촉장을 보내고 독촉장발부 10일후까지 세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곧 바로 조세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재산압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압류재산의 처분은 심사청구및 심판청구,국세행정심판절차가 모두 끝날때까지 유보된다. 고지된 추징세액은 정명예회장 96억원을 비롯,▲정몽구(52·2남·현대정공회장)4백7억원 ▲몽규(30·정세영씨 장남·현대자동차상무)1백27억원 ▲몽준(39·6남·국회의원)44억원 ▲몽일(31·8남·국제종합금융전무)39억원 ▲몽헌(42·5남·현대전자사장)7억원 ▲몽근(48·3남·금강개발회장)2억원 ▲이양자(48·맏며느리)3억원 ▲정세영씨(62·셋째동생·현대그룹회장)5억원등이다. 또 현대그룹 계열법인별로는 ▲현대건설 2백16억원 ▲현대중공업 1백38억원 ▲현대정공 95억원 ▲현대상선 85억원 ▲현대엔지니어링 73억원 ▲고려산업개발 11억원 ▲현대자동차써비스 5억원 ▲인천제철 4억원 ▲금강산업개발 3억원 ▲기타 5개법인 1억원등 모두 1천3백61억원이다.
  • 국내재벌이 본받아야 할 일 기업인의 근검(재벌/이대론 안된다:7)

    ◎도코 전 경단연회장/10평 목조주택서 일생/냉난방시설 않고 회장부인이 가사일/월 생활비 5만엔… 출장땐 손수 세탁/중소업체사장들도 종업원들과 같은 사무실서 근무 예사 근검절약은 일본인들의 생활철학이다.일반 국민들은 물론이고 기업인들에게도 몸에 배어있다.일본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가 넘는 세계제일의 알부자 국가지만 근검절약정신은 아직도 가정의 생활철학이 되고 기업운영의 기초가 되고 있다.특히 일반국민들보다 소득이 많은 기업인들조차 다른나라 사람들은 잘 납득이 가지않을 정도로 아주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 요즈음 일본은 2차대전후 최장 호경기였던 「이자나기」경기를 2개월이나 넘어서는 59개월째 호경기를 누리고 있어 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그렇다면 2차대전때 참담한 패배를 당했던 일본이 세계최강의 경제대국으로 일어선 동인은 무엇인가. ○호화저택 소유 드물어 여기엔 여러가지 시각과 분석이 있지만 한마디로 패전으로부터 재기하기 위해 국민모두가 근검정신으로 무장하고 경제부흥에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경제주체인 기업·근로자·정부 3자의 협력을 기초로 한 일본식 자본주의가 성공을 거둔 것이다. 특히 이 3가지요인 가운데서도 일본의 경제성장에서 기업의 기여는 절대적이었다.비록 무력에 의한 전쟁에선 졌지만 경제적으로 세계를 정복해 보겠다는 무사정신으로 기업이 운영되어왔기 때문이다.요제프 슘페터가 일찍이 「경제발전 이론」에서 주창한 기업가정신은 일본경제의 견인차역할을 했다.「세계 제일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첨단기술개발·기술혁신에 앞장섰고 기업을 개인의 기업이 아닌 국민의 기업으로 육성시켰다.이처럼 일본특유의 기업가정신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근검정신이 큰 기여를 했다. 사실 일본에는 서구의 경제발전의 정신적 지주가 됐다고 막스 베버가 지적한 프로테스탄티즘과 같은 뚜렷한 사상적 뿌리는 없다.그러나 에도(강호)시대때 융성했던 유교의 전통적 윤리사상과 부국강병및 국민적 이익을 주창한 명치유신의 국가근대화이념이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의 근간이 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근검절약은 에도시대 무사들의 기본적인 생활지침이기도 했다.그당시 무사들에게 첫번째로 강조된 덕목은 근검절약이었다.그래서 호사스런 생활을 하는 부상들은 재산을 몰수당하기도 했다.이 때문에 부상들은 「문전을 장식하지않는 생활」을 했다. 일본 유수의 재벌인 미쓰이그룹의 경우 이미 17세기초에 상인의 덕목으로 검약과 정직을 강조해왔다.이같은 배경에서 오늘날 일본기업인들의 검소한 생활이 일반화됐고 기업가정신이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이같은 배경말고도 대부분의 최고경영진은 밑바닥인 평사원으로 출발,과장→부장→이사→사장→회장으로 승진하고 상담역으로 은퇴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근검절약생활엔 아무런 변함이 없다. 일본기업인들이 얼마나 검소한 생활을 하는지는 그들이 살고있는 집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일본 재계의 총리라고 할 수 있는 히라이와 가이시(평암외서)경단연회장의 경우 건평 36평의 낡은 기와집에서 살고있다.도쿄전력의 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그는 『집은 그저 비바람만 피하면 족한 것』이라는 소박한주택관을 갖고있다.일한경제협회회장인 스기우라 빈스케(삼포민개)일본장기신용은행 상담역도 도쿄시내의 조그만 집에서 살고 있다. 지난 88년에 타계한 도코 도시오(토광민부)전 경단연회장의 주택은 일본기업인들의 검소한 생활과 관련된 유명한 일화로 남아있다.요코하마 근교의 가마쿠라에 있는 그의 집은 10평 남짓한 목조주택이어서 집앞으로 트럭이 지나다닐 때마다 집이 흔들릴 정도였다.그는 경단연회장 재직때 도시바전기회장을 겸직하고 있었는데,회사에서 새로운 태양열 난방장치를 개발,그의 집에 설치해보자고 건의하자 지붕이 약하다며 설치를 하지못하게 한 일도 있다.또 한번은 그의 부재중 손님이 찾아와 초인종을 눌렀더니 가정부처럼 초라한 노파가 나오길래 사모님은 어디 계시느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바로 부인이라고 했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냉난방시설도 하지않은 초라한 집에서 살았던 그는 당시 한달에 5만엔의 생활비만 부인에게 주고 나머지 수입은 전부 장학기금으로 기부했으며 해외출장때는 손수 빨래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대지만 해도 1천평이 넘고 건물을 호화롭게 지어 재산세만 수천만원씩 내는 우리나라 재벌총수들의 저택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이밖에 「기업경영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마쓰시타전기의 창업자인 고마쓰시타 고노스케(송하행지조)도 호사스럽지않은 집에서 수수하게 살았고 전 경단연회장인 사이토 에이시로(재등영사낭)신일본제철 명예회장등 일본을 대표할만한 기업인들도 대부분 검소하게 살고 있다. ○오일쇼크 극복 원동력 일본 기업인들의 검소함은 집무실에서도 엿볼 수 있다.우리나라 재벌기업의 회장이나 사장들의 사무실이 호사스러운데 반해 그들은 업무를 보는데 불편하지않을 정도의 공간만 활용하고 있다.큰 기업체의 회장이나 사장의 검소함이 이 정도이니 중소기업체사장들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종업원 20∼30명을 거느리고 있는 중소업체사장들은 사장실도 따로 없이 종업원들과 식사등 생활을 함께 하며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직접 청소까지 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일본 기업인들은 이같은 검소한 생활말고도 기술혁신·감량경영·에너지절약등투철한 기업가정신을 발휘,2차에 걸친 오일쇼크와 미국의 통상압력에 따른 이른바 「엔고」를 거뜬히 극복했다.또 기업인들이 검소한 생활을 하고 회사일에만 전념함으로써 노사화합도 다져나갔다.이런 결과로 여러차례에 걸친 위기가 일본기업엔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 셈이다. 최근 일본은 근검정신으로 이룬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위대의 해외파병추진등 군사력증강도 꾀해나가고 있다.무력으로 달성하지 못한 세계제패의 꿈을 경제력으로 이뤄보려는 야망을 갖고있는 「무서운 나라」로 우리앞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 법인세/현대자써비스 1위/90년 고액납세 100대 기업 발표

    ◎1,208억원 벌어 366억 납부/2·3위 국민은·쌍용양회 순/“신도시 특수” 우성등 4건설사 첫 진입 지난해 국내 7만3천개 기업(공공법인및 외국법인제외)중 법인세를 가장 많이 낸 회사는 현대자동차써비스로 밝혀졌다. 13일 국세청이 발표한 「90년 법인세납부 1백대기업」에 따르면 자동차판매및정비등을 주업으로 하는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지난해 1천2백8억원의 소득을 올려 3백66억원의 법인세를 냈다. 전년도 1위를 차지했던 국민은행은 신고소득 8백46억원에 2백58억원의 세금을 내 2위로 물러 났으며 쌍용양회는 신고소득 8백12억원에 법인세 2백41억원을 납부,전년도 8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1백대 기업에는 제조업 23개,건설업 4개,금융업 4개등 38개 업체가 새로 진입했으며 대한교육보험(전년도 2위),포항제철(〃 3위) 대우증권(〃 7위),대한항공(〃 11위),현대건설(〃 18위)등 전년도 상위에 랭크됐던 38개 기업들이 무더기로 1백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특히 1백위권 기업중에는 제조업체가 55개로 지난해 42개 보다 13개가 늘어난 반면 금융업은 지난해 39개에서 23개로 감소,증시 불황에 따른 금융업종의 부진이 뚜렷하게 반영됐다. 이들 기업이 낸 세액도 제조업은 전년도 3천8백72억원에서 3천9백90억원으로 1백18억원이 늘어났으나 금융업은 무려 2천61억원이 감소한 1천7백73억원으로 집계됐다.금융업의 침체는 1백대 기업이 낸 전체 세액에도 영향을 미쳐 1백대기업의 납세총액은 전년도 9천4백20억원에서 1천5백76억원이 줄어든 7천8백44억원으로 나타났다. 1백대 기업의 그룹별 분포는 현대그룹이 8개사로 가장 많았고 럭키금성이 7개사,삼성그룹이 6개사,쌍용·롯데그룹이 각각 3개사였다. 새로 1백대 법인이 된 기업중 22위의 우신연와는 벽돌공장부지를,41위인 국제상사는 부산 사하공단의 공장부지를 매각한데 따른 일시 고액납부 법인으로 밝혀졌으며 수도권 신도시 지역의 아파트건설붐을 타고 우성(52위),극동(75위) 임광토건(93위),청구(96위)등 4개 건설업체가 부상했다.
  • 포철·한전주식 강세/지수 684 주가 4일째 올라

    주가가 4일연속 오르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3포인트 오른 6백84.66을 기록했다. 포항종합제철 한국전력등 국민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장을 주도했다. 제약 제지 철강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증권전문가들은 현대그룹에 대한 세금추징,외환은행의 공모에 대한 우려등이 이미 장에 반영됐기 때문에 이번주의 증시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거래량은 1천71만주,거래대금은 1천6백66억원이었다.
  • 정주영씨 주식 대량 매각/6회 걸쳐

    ◎인천제철 13만주 30억원어치/증감원에 신고 국세청으로부터 96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이 최근 인천제철주식 13만8백주를 30억2백48만원에 매각했다고 9일 증권감독원에 신고했다. 정명예회장은 지난달 30일부터 국세청이 현대그룹에 대한 세금추징사실을 발표한 지난 1일까지 6차례에 걸쳐 현대증권 무교지점을 통해 장외로 인천제철주식을 지방행정공제회등에 처분했다. 정명예회장은 지난달 30일 주당 2만3천1백원에 지방행정공제회와 아세아종합금융에 각각 3만8백주와 3만주를 넘겼으며 이모씨에게는 주당 2만3천3백원에 1만주를 매각했다. 정명예회장은 또 지난달 31일 지방행정공제회에 주당 2만3천1백원씩 3만주를 팔았다. 또한 정명예회장은 1일에 다시 주당 2만2천4백원씩 지방행정공제회와 아세아종합금융에 각각 2만주와 1만주를 넘겼다. 이로써 정명예회장의 인천제철에 대한 지분은 2.05%에서 0.87%(9만5천1백78주)로 줄어들었다. 정명예회장 일가는 올들어 지난 9월까지 2백여만주(약4백억원)의 계열사 주식을 처분한것으로 증권당국에 신고했으나 국세청이 주식변칙증여사실을 발표한 이후 공식적으로 신고한 것은 정명예회장의 인천제철 지분 변동이 처음이다.
  • 포철등 3개사 해외증권 발행/1억9천만불 규모 승인

    ◎내년 1월 유러시장서 자금조달 증권관리위원회는 8일 포항제철·제일제당·진로등 3개사에 1억9천5백만달러 규모의 해외증권(CB)발행을 승인했다. 포항제철은 내년 1월 유러시장에서 1억5천만달러의 자금을 조달,광양만 제2공장증설등에 사용하게 된다. 또 제일제당은 다음달 유러시장에서 3천만달러를 조달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공장증설에 사용하며,진로도 다음달 스위스시장에서 1천5백만달러의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해 청원공장 생산라인 자동화에 사용한다.
  • 현대,주식 불공정거래 의혹

    ◎매입자·조건 증권사와 미리 짜고/1만∼3만주 단위로 대량 매각/일반인 대상 매도따른 주가 폭락 막으려 현대그룹 계열사 및 대주주들이 국세청으로부터 추징당한 1천3백61억원의 세금을 마련하기 위해 특정기관(인)과 사전에 정한 주문수량 및 가격으로 통정매매하는 방식으로 보유주식을 매각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현대건설·현대차써비스·인천제철 등 현대그룹 주요계열사의 주식은 국세청이 추징세액을 공식 발표하기 2주일 전인 10월중순부터 특정 증권사를 통해 대량으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들 주식의 증권사별 거래현황을 보면 매도 및 매수주문이 주로 1만주나2만주,때로는 3만주 단위로 일부증권사에 집중돼있어 미리 담합한 가격에 동시 주문을 내는 수법으로 주식이 거래된 혐의가 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불특정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도주문을 내면 거래없이 주가가 폭락하는 사태가 초래될 가능성이 높아 매입자를 물색해 사전에 정한 주문수량과 전날 종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동시에 주문을 내는 편법을 동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 4일 같은 계열사인 현대증권등 4개 증권사에서 이날 거래량의 절반이 넘는 7만8천주의 매도주문이 나왔고 동양증권에서 5만7천4백주의 매수주문이 나와 거래가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의 주식도 한국투자증권등 3개 증권사에서 이날 거래량의절반이상인 3만6천5백주의 「팔자」주문이 나왔고 동아증권에서 나온 3만주의 「사자」주문으로 거래가 이루어졌다. 특히 이들은 주식물량이 한꺼번에 대량이동할 경우 사전담합에 의한 불법 주식거래가 그대로 드러나는데다 증권거래소의 매매심사가 뒤따를 것을 우려, 처분주식을 5천주나 1만주 단위로 여러날에 걸쳐 쪼개 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주영씨 일가의 부당자본이득/86년에도 수천억 더 있었다

    ◎현대중공업­종합제철 불공정 합병으로/무상주 교부 이익만 2천억원/국세청/증여로 간주,과세 신중검토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및 계열법인에 사상 최고액인 1천3백61억원의 추징세금을 부과한 국세청은 지난 86년 현대 계열사인 (주)현대중공업이 (주)현대종합제철과 합병하는 과정에서 정회장과 자녀등이 챙긴 자본이득에 대한 과세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6년 11월 주당가격이 8배나 높은 현대종합제철을 흡수합병했는데 합병비율을 1대 8이 아닌 장부가격에 따라 1대 1로 함으로써 현대중공업 주주들이 엄청난 자본이득을 취했다. 또 현대중공업은 합병으로 얻은 자기주식(합병전 현대중공업이 소유한 현대종합제철주식과 현대종합제철이 소유한 현대중공업주식) 1억1천7백99만주(2천4백66억원)를 합병즉시 소각하고 감자에 의해 생긴 차액으로 정명예회장과 아들들에게 무상주를 교부했다. 무상주의 교부로 정명예회장은 1천3백23억원,몽준씨(6남·국회의원)는 3백84억원,몽구씨(차남·현대정공회장)와 몽헌씨(5남·현대전자사장)가 각각 2백2억원등 일가족 6명이 2천1백63억원의 자본이득을 챙겼다. 국세청은 이를 불공정한 합병과 특수관계인 사이의 거래로 생긴 경제적 이익(증여)으로 간주하고 ▲합병된 법인인 현대종합제철의 청산소득 ▲특수관계인 두 법인의 주주사이에 이루어진 증여행위로 생긴 자본이득 ▲자기주식 소각으로 생긴 이익을 무상주로 교부함으로써 주주가 얻은 자본이득등에 대한 과세 문제를 신중히 검토중이다. 이상혁서울지방국세청장은 이에대해 지난 1일 현대그룹 세무조사결과 발표후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에서 『현행 세법으로도 일부 소득에 대한 과세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다만 그동안 이같은 자본이득에 대한 과세 사례가 없었고 관련법규의 적용에 보다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어 논의중에 있다』고 밝혀 추징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과세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현행 우리나라 상속세법 34조4항은 ▲양도자의 배우자나 친족▲양도자의 사용인 ▲양도자가 출자하는 법인등 특수관계에 있는 주주들끼리 시가보다 현저히 저가 또는 고가(1백분의 70이하 또는 1백분의 1백30이상)로 주식을 거래할 경우 그 거래가액과 시가와의 차액에 상당하는 금액은 특수관계에 있는 주주에게 증여한 것으로 간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불공정합병으로 자본이익이 생기면 증여세를 부과하게 돼있다. 그러나 이 규정은 불공정 합병에 따른 자본의 부당이득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자 지난 연말 개정돼 올해부터 시행됐기 때문에 현대건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이 불가능하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현대그룹의 예에서 보듯이 그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은 대부분 불공정 합병을 통해 자산을 눈덩이처럼 늘려 왔다』고 지적하고 『행위가 나쁘다고 해서 법을 확대 적용할 수는 없으며 실질과세라도 어디까지나 조세법률주의에 입각해야 한다』며 과세가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국세청의 다른 관계자는 『상법에서 특례규정을 두어 합병을 권장하는 것은 기업의 자본충실과 경영의 활성화를 위한 것이지 주주의 부당이득을 용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대중공업의 합병을 부당행위로 간주,법인세법 20조(부당행위 계산의 부인)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합병된 법인인 현대종합제철의 청산소득에 대해서는 법인세법 제43조 청산소득금액의 계산 규정을 적용,합병당시 현대종합제철 주식의 총액에서 출자액을 뺀 나머지 액수에 대해 과세가 가능하다는데는 대부분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이 건의 조세시효는 오는 연말로 끝나기 때문에 그 이전까지는 국세청의 최종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 현대,추징세 기일내 납부할듯

    ◎건설·인천제철등 계열사주 대량매각 시작/계열사 주가·증시에도 큰 영향 예상 국세청으로부터 1천3백61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 일가및 계열사들이 세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주식을 팔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의 대주주들은 국세청이 지난 10월초 정회장 일가의 주식변칙증여에 대한 세무조사 사실을 발표한뒤 지금까지 주식매도를 자제해왔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인천제철의 대주주들은 지난달 30일과 31일 각각 13만주(시가 약26억원)와 7만주(시가 약17억원)의 자사주 매도 주문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팔린주식은 현대건설 9만주(시가 약18억원)와 인천제철 7만주(시가 약17억원)등 16만주로 집계됐다. 정회장 일가및 현대그룹 계열사들은 올들어 수백만주의 현대그룹계열사 주식을 지난 9월말까지 매각했었다. 증권전문가들은 현대그룹측이 세금납부를 위해서는 부동산의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각,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1천3백61억원의 추징세액을 마련하려면 현 시세로 현대그룹계열사 주식 6백만∼7백만주를 매각해야 한다. 증권관계자들은 현대그룹측이 보유중인 주식을 매각,추징세액의 재원을 마련할 경우 상장된 현대그룹 계열사의 주가는 물론 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그룹측은 추징세액의 기한내 납부여부에 대해 『정식으로 고지서를 받으면 충분한 검토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심사청구·심판청구·행정소송등을 제기하더라도 납기내에 세금을 내지 않으면 관련자의 출국금지는 물론 납세완납증을 첨부해야 하는 각종 인·허가 및 공사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는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일단은 납기내에 추징세액을 납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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