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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문예 평론가 이어령씨(이세기의 인물탐구:32)

    ◎평론을 예술의 경지로 승화/천부적 관찰력에 해박한 지식으로 언어조율/약관 22세 데뷔… 예봉·직설로 기성문단에 파문/문학의 전장르 석권… 「흙속에…」이후 한국 재발견에 몰두 전후 한국문학의 기린아·총아 타이틀과 함께 독설적 직설,명쾌의 명문으로 이어령씨가 평단에 데뷔했을 때는 온 문단은 마치 「화약고」인듯 경계의 시선으로 그를 주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때마침 불어온 미국의 비트제너레이션이나 서구의 누보로망 앵그리영맨처럼 한국의 뉴제너레이션이던 당시 22세의 그는 「집도 가족도,그리고 그 시원찮은 문명이란 것도 학식도 없이 가진 것이라곤 분노와도 같은,자엽과도 같은 광기와 젊음뿐」이었으며 「생존하기 위하여 문관노릇을 하던 교수님들 밑에서 반세기전의 증권같은 실력없는 낡은 노트의 학설을 베끼며 인생을 배웠고」 「모든 울분과 공허를 자취방에 드나드는 늙은쥐를 두들겨 잡는 것으로나 달래고」 있었다. 그러다가 다방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문학을 하고 있는 몇몇 문단선배들을 만나보고 「기절할 정도로 실망」하여 그의 데뷔작품인 「우상의 파괴」에서 문단사에 남을 만한 중견문인들을 향해 「미몽의 우상」 「사기사의 우상」 「우매의 우상」 「영예의 우상」,이미 문단의 큰 봉우리로 우뚝선 노대가들마저도 「현대의 신라인」으로 신랄하게 통박하여 문단을 온통 긴장시키기에 이르렀다.그때 그의 눈에 비친 작가·비평가들은 그 어려운 시절에 「직무유기를 하는 한가한 문사」에 불과했으며 「불난 집에서 바둑을 두고 포탄이 터지는 전선에서 자장가를 노래하는 사람같아」 「파괴돼 마땅한 우상」으로 생각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또 그때 「황무지」나 다름없는 문학풍토에서 「한국작가는 세계의 고아」 「현대 문명의 외곽지대에서 서식하는 뿌리없는 버섯」,이런 「불모의 상황을 영구화하려는 듯한 기괴한 권위」를 젊은 그로선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을 수도 있다. ○「우상의 파괴」로 비판 그러나 예절과 겸허가 없는 그의 패기는 당연히 무례로 간주되었고 이 「맹랑한 문제아의 출현」을 놓고 문단은 한때 「일진광풍」이니 「일진청풍」으로 의견을 대립하는 사태가 일기도 했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6·25전 한자어세대인 제1세대는 「식민지역사에 반항하여 망명이나 감옥으로 가든지,친일적인 식민지인으로 순응하든지」의 선택의 여지에 놓였던 것에 비해 전쟁직후의 20대,이른바 제2세대들은 일본어도 제나라 말도 서툴고 한자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는 「어중간한 허공에 매달린 역사의 기예 같은 존재」라고 또한번 꼬집었다 이제 문단은 더이상 그를 좌시하거나 간과하려 들지 않았다.일부 문인들은 그로 인해 어쩌면 이제까지 쌓았던 공든탑이 무너지고 문인으로서의 생명인 명예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느끼는 듯했다.그의 문재와 번득이는 지성이 곤혹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기성문단은 한결같이 그를 냉혹하게 외면했다. 심하게는 「전생에 그리스의 소피스트케이션」이나 견석백마의 곡론가로 매도하고 그의 날카로운 필봉을 완강하게 견제하려 들었다.그때 빛나는 재능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안타깝게 몸부림치는 그의 적들을 향해 「알렉산드리아」의 작가 이병주씨는 『나는 동족으로서,동시대인으로서 우리에게 이만한 사재가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서 『이런 재능을 우리가 가지고 있음을 거침없이 인정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나섰다. 그의 절친한 후배인 작가 최인호도 「문학이라는 삼장법사를 모시고 예술이라는 구도의 길을 가는 손오공」,문학평론가 김현도 「단군이래 순발력과 기지가 가장 뛰어난 사람」임을 여러글에서 밝히고 있다.「그는 과연 동서예술을 천의무봉으로 전개해나갔고 문학평론을 예술로 승화시킨 최초의 한국인」이라고. 이에 대해 이어령씨 자신은 「희극과도 같은 만용을 부려야 했던 성급한 과실들은 정말 나만이 짊어져야 할 십자가였던가」란 글에서 「나는 문단생활을 해오면서 많은 평론을 했다.그리고 논쟁할 때마다 옷이 찢어지고 얼굴에 흙이 묻고 코피가 흐르던 어린날의 그 주먹다짐을 생각하곤 했다.그러나 그 아픈 상처자국을 통해서 나는 그 논쟁이 실은 하나의 대화이며 문학에 대한 애정이라는 의미를 확인했다」고 부연하고 있다. ○“언어 연금술사” 찬사 그후 그는 어린시절의 추억을오늘의 문화에 비쳐본 에세이와 한국문화·문명에 눈을 돌려 「흙속에 저바람속에」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같은 주옥의 시리즈를 연달아 발표했고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새삼스럽게 일깨워준 문명비평가」로서 재빠르게 부상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독일에서 돌아온 전혜린은 센세이셔널한 언어의 풍운을 몰고온 그를 보고 「놀라운 기지,번득이는 혀,해박하고 비상한 두뇌와 창의력」은 마치 아르튀르 랭보의 「언어의 연금술사」에 못지 않다고 찬탄해마지 않아 그는 다시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반짝거리면서 쏟아져 들어오는 원고청탁을 피해 신문사 캐비닛속에 숨어야 하는 행복을 누렸다. 단행본으로 출간된 「흙속에…」는 1년만에 10만부,지금까지 60만부이상.한림출판사가 펴낸 영어판은 미컬럼비아대 동양학교재로 채택되는가 하면 대만 원성문화도서 공응사가 번역한 「사토사풍」표지에 쓴 영문이름자인 Lee o young으로 인해 한국에 온 중국문인들이 「이오양」을 찾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이제로부터 거칠 것도 걸릴 것도없이 이어령문학시대가 막을 올리게 되자 그는 소설 「장군의 수염」 「환각의 다리」 「무익조」,희곡 「기적을 파는 백화점」 「세번은 짧게 세번은 길게」등 소설·희곡·시·수필에까지 문학의 모든 장르를 석권해 나갔다. 그를 새삼스럽게 말하는 것 자체가 민망한 노릇이다.신문에 연재되는 글 또는 강의·강연에서 보면 그는 우리가 무심하게 지나쳐버릴 수 있는 일초일목도 놓치지 않고 그속에 깃든 심오한 뜻과 사색의 깊이를 20 00년대를 향한 민족성 구성에 치밀하게 연결시켜 나간다.그의 천부적 관찰력은 하잘것없는 단서 하나에도 외과의사의 날카로운 메스처럼 가해져 어느부분에서든지 문화의식의 실체와 만나게 되는 기쁨을 활짝 열어준다. 그의 강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사불란하게 정리되어 그 말속에는 그때마다 현목과 일총의 영롱함이 실려 있다. 그는 어떤 강연도 미리 준비하는 법이 없다.준비자체가 불편한 걸림돌이다.다만 청중의 눈빛 하나만으로 모두에서부터 결론을 예고해버린다. 이른바 「이어령문체」로 지칭되는 그의 글은 「말이 혹은 문체가 물이라면 또는 불이라면 또는 바람이라면 또는 화살」이라면 글속에서 「물은 위안과 씻김의 언어,불은 개혁과 새로운 건설의 언어,바람은 몽상과 생성의 언어」이고 「화살은 허무의 허공을 날아가서 마침내 사물의 핵심을 쏘아 떨구는 관통력 높은 사냥꾼의 언어」이며 「시정과 미사에 감싸인 지성의 광휘」로 그 명중률이 정확하다고 평받고 있다. ○「레인맨」 보고도 눈물 그의 창의력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사건」으로 손꼽힌다.88서울올림픽때의 「벽을 넘어서」와 텅빈 그라운드에 은빛 굴렁쇠장면은 여백과 침묵속에서 팽팽하게 긴장감 감도는 매화 한송이를 그리는 동양화 이미지를 살려 신아시아 미학추구의 극치로 찬사된 바 있다. 「작은 것은 모두 아름답다」는 일본인과 일본문화를 비평한 「축소지향의 일본인」충격이후 그는 아사히,요미우리신문과 NHK방송이 주최하는 강연에 자주 초청되어 회장은 언제나 지성의 관객들로 넘치고 있다. 「독자를 시험하는 경구」 「서구에 치우친 일본으로 하여금 문화에 대한 반성」을 하게하는 그의 강연은 재치와 기발한 장단점 지적,상상치도 못한 한국 습속과의 비교론으로 언제나 관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그는 아산의 유교적인 지주집안에서 5남2녀중 막내로 태어나 보타이에 양복,구두와 바스켓같은 가방을 들고 자주 서울나들이를 하는 도련님으로 성장하면서 막내답게 장난이 심했고 얼굴엔 노상 상처투성이,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에다 두자리이상의 보태기 빼기등 숫자놀음은 딱 질색,그러면서도 컴퓨터광이라는 것은 아이로니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요즘은 끝없는 원고청탁으로 하루 3∼4시간 컴퓨터앞에 앉아 실은 물흐르듯 글을 쓰는 것 같지만 그처럼 어렵게,고통스럽게 글을 쓰는 사람도 드물 정도다. 집필의 산실인 보고와도 같은 서재는 수천수만권의 서적,그가 좋아하는 CD·LD,필요한 것은 다 갖춰져 있으면서도 뜸을 들이고 갑자기 쓰고 까다롭게 다듬는다. 냉기와 온기,감성과 지성을 동시에 갖춰 남보기엔 지나치게 도시적이고 세련되어 숨막힐 듯한 완벽주의로 보이지만 그는 영화 「레인맨」을 보고 눈물짓고 수많은 넥타이중에서도 강의가 잘되던 넥타이를 다시 골라낼만큼 천진한 면이 천성이다. 흘겨보는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없이 그는 그의 책 제목인 「그래도 바람개비는 돈다」처럼 바람불지 않아도 언제나 앞을 향해서만 똑바로 달려왔다.그리고 그는 더이상 아르튀르 랭보의 언어의 연금술사이기를 원치 않는다.자신의 푸른 생명을 증명하는 언어의 슬기,그 끝이 보이지 않는 새로운 언어탐색을 위해 그는 단지 쉬지 않고 여전히 똑바로 달려나갈 뿐이다. □연보 ▲1934년1월(음력19 33년11월15일) 충남온양 출생 ▲1956년 서울대문리대 국문과 졸업 ▲1960년 서울대 대학원 졸업 ▲1958∼60년 경기고교사 ▲1960∼66년 서울대강사 ▲1966∼67년 성균관대강사 ▲1960∼72년 서울신문·한국일보·경향신문·중앙일보·조선일보 논설위원 ▲1964년 경향신문 구미지역특파원 ▲1970∼71년 미국무성초청 도미 ▲1972∼73년 경향신문 파리특파원 ▲1967∼89년 이화여대교수 ▲1972∼86년 월간「문학사상」주간 ▲1986∼89년 이대 기호학연구소장 ▲1987년 단국대 대학원(문학박사학위) 일외무성초청 동경대 비교문학과교수(81∼82년) ▲1989년 일본대 국제문화연구원교수,환기재단초청 뉴욕체류 1982∼현재 일본생산성본부,일본문화디자인협회,NHK,일본대판JC,신일본제철,독매신문,아사히신문 초청 강연 수차 ▲19 90∼91년 초대 문화부장관 ▲1956년 「비유법논고」「카타르시스 문학론」으로 월간 「문학예술」지등단.「현대문학의 위기와 출구」「문학적 혁명기를 위하여­우상의 파괴」(한국일보)발표이래 「흙속에 저바람속에」(62년 경향신문연재) 「나르시스의 학살­이상의 시와 난해성」 「모래성을 밟지 마시오­문단 선배들에게 말한다」「조롱을 여시오­시인 서정주선생에게」 「영원한 모순­김동리씨에게 묻는다」 「자유문학상을 향하여」 「잠자는 거인­뉴 제너레이션의 위치」등 화제의 비평 1백50여편. 「저항의 문학」(59년) 「지성의 오솔길」(60년) 「고독한 군중」(61년) 「오늘을 사는 세대」(63년) 「흙속에 저 바람속에」(63년) 「이어령에세이 옴니버스」(66년)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75년) 「이어령 신작집(12권)」(78년) 「이어령전집(20권)」(85년) 「축소 지향의 일본인」(82년 일본 학생사) 「축소 지향의 일본인」(한국어판·영어판·불어판)(82년) 「배구□ 일본□ 독□」(PHP 일본)(83년) 「하이구(배구)문학의 연구」(한국어판 홍성사)(84년)문장대백과사전 강연집「그래도 바람개비는 돈다」(92년)소설집「둥지를 나는 새」 상하권(93년) 79년 대한민국예술상 수상
  • 한·미 정상회담 결과 발표문 전문

    ▷김영삼대통령◁ 내외신기자여러분! 우선 클린턴대통령의 방한과 청와대 내방에 대해 다시 한번 충심으로 환영의 뜻을 표합니다. 오늘 본인은 클린턴대통령과 1시간20분동안 여러가지 상호관심사에 대해 매우 유익한 회담을 가졌습니다. 본인은 탈냉전시대에 대두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도전에 대처하면서 세계평화를 위해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는 클린턴대통령의 노고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냉전종식이후의 국제정세와 동북아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정치·안보·경제·통상등 여러분야에서 한·미동반관계를 발전시키는 문제에 대해 광범위한 협의가 있었습니다. 특히 본인과 클린턴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가졌으며 이 문제가 한반도 평화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전체의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위협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북한 핵문제에 관해 그동안 한미간의 긴밀한 협조에 만족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북한으로 하여금 NPT체제내에 완전히 잔류하고 IAEA 사찰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며 효과적인 상호사찰을 통해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을 실천함으로써 북한의 핵의혹이 조속히 해소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대북설득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미·북한간 제2단계 접촉이 며칠후 있을 예정이며 또 남북대화의 문호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의 진지한 설득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끝내 핵문제 해결에 긍정적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국제사회의 적절한 대응이 불가피하게 될 것입니다. 클린턴대통령은 미국의 확고한 대한방위공약준수를 다짐하고 북한의 핵개발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이 철저하게 규명될 때까지 주한미군의 추가감축을 계속 유보키로 한 기존 한미간 합의가 유지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본인과 클린턴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원만한 통상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국정부가 신경제정책하에서 경제의 자율화,국제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여러 조치가 양국간 통상관계의 확대,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공감했습니다. 본인과 클린턴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경제동반자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새로운 협의체로서 「한·미 경제협력대화기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 기구에서는 양국간 경제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규제완화와 경제협력증진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본인과 클린턴대통령은 세계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금년말까지 타결되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으며 앞으로 이 협상의 타결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 한·미 양국은 지난 수십년동안 가까운 우방이자 동맹국으로서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이러한 양국간의 유대는 앞으로 민주주의라는 공통의 이념을 바탕으로 정치·안보뿐 아니라 경제·통상·문화·학술등 모든 분야에 걸쳐 「항구적이고 포괄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될 것으로 믿습니다. 본인은 오늘의 회담결과에 전적으로 만족하며 이 회담이 앞으로 본인과 클린턴대통령의 재임기간동안 열리게 될 일련의 회담중 성공적인 첫출발이라고 확신합니다.감사합니다. ▷클린턴대통령◁ 먼저 김영삼대통령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립니다. 김대통령과 같이 민주주의를 진정으로 실천하는 분과 앉게 된 것은 본인의 무한한 기쁨입니다. 나는 몇가지 점에대해 강조하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는 한반도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안전과 평화를 확실히 하기 위한 우리들 상호 노력을 논의했습니다.그리고 나는 김대통령에게 미국이 이같은 역사적 역할을 앞으로도 계속해나갈 것이라는 약속을 재확약했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개발계획에 특별히 주목했으며 이들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긴밀한 협조를 계속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북한의 핵개발 계획은 단지 한국과 미국뿐만 아니라 이 지역 모든 국가의 큰 관심사항입니다.따라서 우리는 이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공동노력을 긴밀히 논의하고 필요하다면 확고히 추가적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본인은 이 문제와 관련해 안보문제가 미결로 남아있는한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더이상 감축할 계획이 없다는 나의 강력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김대통령과 나는 또 아·태경제협력체(APEC)를 통해 양국간 교역을 확대해야하는 중요성을 논의하고 금년 가을 워싱턴에서 만나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본인은 양국의 보다 강화된 경제협력 구축과 양국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대통령이 경제협력을 위한 새로운 대화를 표명해 준데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에 걸쳐 싹트기 시작한 민주주의를 위해 현재 한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반부정부패및 규제철폐 운동이라는 매우 휼륭한 모범을 보여준 김대통령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이것은 우리가 더욱 필요로 하게될 일종의 모범이 된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아주 훌륭한 개인적인 관계를 맺었으며 우리 양국사이에도 아주 훌륭한 유대를 맺게 됐습니다. 본인은 앞으로 계속 대화를 더 나누기를 바라며 김대통령은 금년 후반에 미국을 방문해달라는 본인의 요청을 수락했습니다.
  • 부정·비리 9백7명 구속/새정부 출범후

    ◎지도층 등 사정… 2천93명 적발 법무부는 새정부출범이후 검찰이 그동안 부정부패사범 단속을 벌인 결과,각종 비리와 연루된 공직자및 사회지도층 인사등 모두 2천93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9백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9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지난 3월 대검에 「부정부패사범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된 이후 지난달말까지 각종 인허가 업무등과 관련해 뇌물을 받는등 비위공직자 3백50명이 적발됐으며 금융부조리·교육비리등으로 사회지도층인사 1백67명이 단속됐다고 밝혔다. 또 사이비언론인과 법조주변 부조리사범등 사회 각 분야의 고질적인 비리사범 1천5백76명이 적발됐다. 검찰에 단속된 주요 공직자·사회지도층 인사 비리사건의 유형은 ▲슬롯머신사건 ▲군인사 비리사건 ▲포항제철·한양그룹 비리사건 ▲불법 사건수임 변호사 비리사건등이다. 법무부는 앞으로 지방의 토착적 비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과거의 불법·비리에 대한 적발위주의 단속에서 벗어나 범죄예방차원의 기획수사활동을 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KBS 시청료 징수방법 재검토”/국회 상위 정부 답변

    ◎하반기 총통화 13∼17%선 운용/포철에 올들어 세금 730억 추징 국회는 9일 운영·재무·국방위등 14개상위와 대전세계박람회지원특위를 열고 소관부처에 대한 정책질의와 계류중인 법안·청원에 대한 심사를 계속했다. 국회는 10일하오 본회의를 열어 클린턴미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12일 상임위 활동을 마감한다. 이날 상임위에서 여야의원들은 ▲동화은행의 은행장 선임문제 ▲평화의 댐 건설문제 ▲친일혐의자 명단유출경위 ▲신경제 5개년계획의 문제점등을 집중 추궁했다. 국방위에서 김덕안기부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 86년 당시 북한 금강산댐과 이에 대응하기위한 평화의댐 건설 타당성에 관한 당시 안기부의 정보평가 결과 정치적동기에 따른 과장이나 왜곡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기부는 평화의 댐 건설과 관련된 서면답변에서 『평화의 댐 공사는 중단된 것이 아니라 1단게 건설을 완공한 것이며 북한의 금강산댐의 공사진척도가 부진함에 따라 2단게 댐축조를 유보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혀 공사가 계속될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병태보훈처장은 『지난 5공출범전 국보위가 독립유공자 가운데 44명에 대해 두달동안 포상금 지급을 중단했다』면서 『현재 재심작업을 하고 있는 만큼 명단공개는 신중히 해야한다』고 답변했다. 이처장은 또 『독립유공자중 흠결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94년 1∼4월까지 소명기회를 부여하고 7월중 심사결과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재무위에서 이용성은행감독원장은 동화은행 비자금사건과 관련,『동화은행에 대해 곧 정기검사를 실시,결과에 따라 책임여부를 묻겠다』고 밝혔다. 김명호한국은행총재는 『올 하반기에도 물가안정을 위해 총통화율을 당초 계획대로 13∼17%로 운용하겠다』면서 『그러나 올 하반기의 통화공급규모는 상반기에 비해 약 4조원이 많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경기회복에 따른 자금수요 증가를 소화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또 『외화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카지노환전상에 대해 일일 환전내용 점검체제를 도입하겠다』면서 『카지노에 대한 관계기관 조사결과 카지노환전과정에서 외화유출이 드러나면 해당환전상의 업무를 정지시키겠다』고 말했다. 상공자원위에서 조말수 포항제철사장은 『지난 2월부터 5월말까지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계열사를 포함해 7백30억원의 세금이 추징되게 됐다』고 말했다. 조사장은 또 『신정부 출범이후 6월말까지 기업내의 징계처분자는 면직 2명을 포함해 총 1백16명으로 예년과 큰 차이가 없다』고 답변했다. 문공위에서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KBS시청료 징수방법 개선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시청료 징수방법등 KBS 운영 재원 마련방안을 방송위원회내에 설치된 공영방송발전연구위원회에서 연구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전남 담양 「전통식당」(맛을 찾아)

    ◎한상 반찬 45가지… 죽순등 철따라 바꿔/집장·섬진강 게장등 토속음식맛 일품 전남 담양군 고서면 고읍리 광주호 바로 아래에 자리한 「전통식당」.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풍부한 재료와 정성만으로 담백한 맛을 낸 한정식(2인분 2만4천원)으로 유명하다.주인은 음식의 제맛을 중시하여 고집스럽게도 음식재료가 가장 훌륭하고 풍부한 고장에서 직접 물건을 받아다 제철에 음식을 담가 저장하는 윤해경씨.마흔다섯가지 음식이 잘난 맛을 서로 키재기하듯 한상 가득 오르는 한정식 찬 하나하나의 이름만을 기억하기만도 벅차다.우선 다른지방에서는 보지도 듣지도 못한 젓갈만 해도 여러가지.민물새우로 만든 토하젓,전어의 창자로 만든 전어창젓,묵은 굴젓인 진석화젓 등이며 좀처럼 맛보기 힘든 섬진강 민물게장과 이 지방 특유의 집장도 오른다.집장은 찹쌀밥에다 고추·오이·가지 등을 썰어 절여놓고 메줏가루로 발효시킨 된장으로 토속적인 맛이 일품이다. 이와함께 갖은 종류의 김치에다 소라·멍게·장어구이·오징어장조림·소머리수육볶음·돼지고기편육 등 다소 익숙한 음식이 오르며 철을 달리하며 죽순·두릅·메밀순·양해(양갓) 등이 선보인다.음식 하나하나에서의 화려한 맛이 남기보단 모든 음식을 고루 맛보고 식사가 끝나갈쯤 포만감에 겨워하며 『역시 우리 옛 맛이 최고야』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그런 음식이다. 음식맛을 아는 나이든 사람들이 즐겨 찾지만 최근에는 우리 옛 입맛에 깬 젊은이들 발길도 많이 늘었단다.색색가지 꽃들이 계절마다 달리 피어나는 마당에서 평상에 앉아 주위의 경치를 감상하며 음식을 드는것도 가히 환상적이다.광주시내에서 차로 20분거리로 주말과 휴일에는 가족단위로도 많이 찾으며 무등산과 화순온천으로의 드라이브코스도 좋다.0684­82­3111.
  • “파국막자”…타협·양보의 노사승리/현대계열 인천제철 분규타결 교훈

    ◎“파업은 모두에 상처” 집단행동 자제/근로자위주 경영에 노사불신 해소 7일 하오 현대계열사인 인천제철 소회의실,1시간남짓 협상 테이블에서 머리를 맞댄 노사는 마침내 서로의 손을 움켜쥐고 기쁨을 나누었다.타협과 양보가 어우러져 파국을 막아낸 순간이었다. 회사측이 제시한 임금인상안을 노조가 받아들여 77일동안 지루하게 끌어온 임금협상을 마무리지은 것이다. 이시각,울산에서는 다른 현대계열사 노조들이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었다.같은 계열사이면서도 인천과 울산의 모습은 정반대였다. 노사의 의지와 대화자세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번 합의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노조측이 상당히 많이 양보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당초 14.3% 인상을 주장했던 노조가 큰 격차가 나는 회사안을 받아들인 것은 양보의정신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러한 양보의 배경에는 『회사가 살아야 근로자도 산다』는 공동체의식이 작용했다는 점에서 인천제철 노사합의는 노사분규의 소용돌이가 몰아치고 있는 이때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제철출신 첫 사장인 백창기사장이 평소 사원들에게 쏟은 애정도 이번 결실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그는 말단 직원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되살려 근로자 위주의 경영을 펼쳐 직원들의 신임을 받아 왔다. 그러나 무엇보다 분규타결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전통적으로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인천제철 노조(위원장금동교)의 합리적인 노선때문이었다.이 회사 노조는 설립된후 36년동안 파업을 벌인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원칙에는 강하지만 행동에는 신중함을 보여왔다. 노조의 집단행동 자제 경향은 이번 협상과정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거듭되는 협상에도 양측의 주장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지난달 11일 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 신고를 하고 10일에 걸친 냉각기간을 가져 법적으로는 파업을 할 수 있는 명분을 축적했다.또 지난 1일에는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83%라는 절대적 지지로 파업을 결의했다.그런데도 노조는 파업을 미룬채 회사측과 협상을 계속했다. 『파업은 목적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을 때 택하는수단에 불과할 뿐이며 협상의 길이 남아있는 상태에서의 섣부른 파업은 노사 모두에게 상처를 준다는 사실을 그동안의 노동운동에서 몸소 배웠습니다』한 조합원의 이 말은 인천제철 노조의 성숙한 노사관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었다.
  • 한·미,「노동1호」 대응책 협의/권 국방 국회답변

    ◎무기계약·집행 등 전면 개편 국회는 8일 법사 외무통일 재무 국방 문공 노동등 15개 상임위와 대전엑스포특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계속했다. 이날 법사위는 법원행정처를 상대로 소장판사들의 사법부개혁촉구선언에 대한 입장과 대책,국방위에서는 율곡사업과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 경위,재무위에서는 국세청을 상대로 카지노업소 탈세의혹과 포항제철 세무조사문제,보사위는 한약조제권분규사태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이날 경과위 답변에서 『금융실명제 실시를 위한 사전 단계로 수표법과 어음법개정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권영해국방장관은 국방위 답변에서 율곡사업과 관련,『무기소요 제기로부터 계약및 집행에 이르는 전 과정을 면밀히 평가해 총체적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국방비 축소와 주변 안보환경의 변화에 따라 이미 계획된 사업을 전면 재조정하는 한편 사업우선순위도 재설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북한의 「노동1호」 미사일개발에 대해 『한미양국이 대응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노동1호에 대한 대응무기체제를 확보할 것인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국회 노동위 답변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해고무효소송 승소 판결을 받은 해고근로자들을 즉각 복직시킬 수 있도록 올 정기국회에서 노동관계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복직확정 판결에도 불구하고 이행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아 행정지도로 복직을 종용하고 있으나 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대계열사 해고근로자는 해당자가 없으며 이들의 복직문제는 노사단체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현대계열사 노사분규현장에 폭력행위가 거의 없다』고 밝히고 『긴급조정권 발동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며 공권력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무위에서 홍재형재무부장관은 조세감면규제법개정 문제에 대해 『원점에서 전면재검토해 대상과 업체수를 최대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 울산이외 노사협상 순조/인천제철 타결·서울 현대중기 진전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가 계속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현대계열사인 인천제철의 임금협상이 7일 타결되는 등 전국적으로 파업자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일 쟁위행위를 결의했던 인천제철 노조는 이날 하오 교섭에서 임금을 통상기준으로 4.7% 인상하고 이 날짜로 성과급 1백%를 지급하는 선에서 금년도 임금협상을 타결지었다. 울산지역외 현대계열사중 서울의 현대중기산업은 노사가 각각 내놓은 수정안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져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고려산업개발·(주)캐피코 등도 협상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마산·창원의 법외노조인 「마·창노련」은 오는 10일 개최 예정이던 「마·창지역 노동자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고 있다. 럭키·금성그룹,쌍용그룹,선경그룹 등 재벌그룹의 경우도 대부분의 기업이 교섭을 마친 상태다. 인천제철이 임금교섭을 타결함으로써 노사 협상이 끝난 현대계열사는 33개사중 직권조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현대정공을 포함하면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현대로보트·현대엔지니어링·현대종합상사·현대석유화학·현대전자·현대상선 등 10개사로 늘어났고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울산지역을 중심으로한 10개사가 파업을 벌이고 있다.
  • 기업로고·심벌 교체/수백억원 든다/「한화」 광고비까지 2백억

    ◎삼성 도안비만 7억… 환은은 포기/이미지쇄신 통해 인지도 높이기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대기업중심으로 회사이름이나 심벌을 바꾸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이에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비용과 정력이 소모된다. 제품과 각종 간판,서식,심지어는 유니폼까지도 새 이름이나 심벌로 모조리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광고도 해야 하고 부동산등 관련재산도 다시 등록해야 한다.비용이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최고 수백억원이 소요된다. 또 새로운 이미지를 알리는 데에도 최소 2∼3년이 걸려 효과를 바로 알 수도 없다.때문에 중소기업은 엄두조차 못내고,대기업들도 이같은 기업이미지통일화(CI)작업에는 일단 몸을 사린다.자칫 잘못 바꾸면 엄청난 돈을 들이고도 기업의 이미지만 잃기 때문이다. 올들어 CI작업을 시작한 대기업은 한화·삼성·한일·태평양그룹 등이다.포항제철도 10월부터 이름과 심벌마크를 바꾸기로 했으나 엄청난 비용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화약」이란 이름 때문에 외국에서 테러단체로 몰리기도 한 한국화약그룹은 지난 1월부터그룹이름을 순 우리말인 「한화」로 바꿨다.국내외의 상호를 조사하고 이미지를 쉽게 알릴 수 있는 이름을 정하는 1단계작업에만 12억원이 들었다. 모기업인 한화의 경우만도 상호·주식·부동산등을 법원에 새로 등기하고 서류·봉투등 각종 사무용품에 새로운 로고를 넣는데 5억여원이 들었다.계열사의 로고도 바꾸고 국내외에 광고가 시작되면 최소한 2백억원은 든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제2의 창업을 선언한 삼성은 최근 외국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로고를 영자로 바꿨다.단순히 도안만 작성하는데 7억원,서류등 로고를 바꾸는데 23억여원등 총30억여원이 들었다.오는 95년까지 2백억∼3백억원을 광고비로 쓸 계획이었으나 최근 타당성을 다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제철도 지역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5억원을 들여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새로운 이름을 찾고 있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비용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 한편 외환은행은 최근 외환업무만 다루는 것으로 알려진 일반인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은행명을 바꾸려 했으나 통장과 신용카드등을 새로 교체하는데 수백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판단돼 일찌감치 포기했다.
  • 세계최대기업 일 NTT사/미 경제지 1000대기업 발표

    ◎주식시가 기준… 일 2백81사 랭크/개도국 1백대 순위엔 한전 2위로 주식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 세계 최대기업은 일본전신전화회사(NTT)이며 2위는 미국 전신전화회사(ATT)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발도상국에서 부상하고 있는 1백대기업 순위에서 한국전력이 2위를 차지했다. 미국 유력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 최신호(12일자)가 모건 스텐리사에 의뢰해 5월말 기준으로 선진공업국의 1천대기업 순위를 조사한 결과 작년에 2위였던 NTT는 주식시가 총액 1천4백억5천2백만달러로 1위로 올라섰고 작년 4위였던 ATT도 시가총액 8백20억4천만달러로 2위로 부상해 통신관련 산업의 부각이 두드러졌다. 작년에 1위를 차지했던 네덜란드 영국합작회사인 로얄더치 셸은 3위로 밀려났고 미국의 엑손과 제너럴 일렉트릭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기업순위의 특징은 일본기업의 부상으로 1년전만해도 경기침체로 타격을 입었던 일본기업들은 엔화 강세와 시기적절한 정부개입,경기회복 조짐등에 힘입어 다시 강세를 보였다. 1천대기업에 랭크된 일본기업은 2백81개로 작년보다 36개사가 늘어났다. 미국기업들도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할때 상당한 신장세를 나타냈으며 하이테크분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 소재 오러클 시스템스사는 데이터 베이스 운용 소프트웨어의 수요급증으로 시가총액규모가 3배로 늘어났고 신형 저가 퍼스컴을 개발한 콤파크 컴퓨터사와 애플 컴퓨터 제품인 파워북의 마이크로칩 공급업체인 모토롤라도 신장세를 보였다. 개발도상국의 1백대순위기업에서는 멕시코의 텔레멕스가 1위를 차지했고 한국전력이 1백38억7천만달러로 2위,포항제철이 20위(30억7천만달러),삼성전자 29위(26억3천만달러),현대자동차 45위(19억8천만달러),럭키금성 46위(19억7천만달러),한일은행 50위(19억1천만달러)를 차지했다.
  • 다양한 야채요리 올려 식욕 신경써야

    ◎강낭콩밥으로 쌀밥서 부족한 영양 보완 장마철인 요즘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아 식품이 상하기 쉬우므로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식품관리를 잘 하려면 먼저 식단작성을 생활화해야 한다.미리 식단이 작성되면 그 식단에 따라 식품을 계획적으로 구매할 수 있어서 막연하게 시장에 나가 무엇을 살까 망설이는 시간을 줄이고 싸다고 많이 사거나 불필요한 식품의 충동구매를 막을 수 있어 식품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 음식쓰레기는 하루 약 2만3천t으로 전체 생활쓰레기의 4분의1이나 된다.이에 비해 일본은 기후가 우리나라보다 습기가 많고 무더워서 음식이 상하기 쉬운 기후이나 썩혀서 버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이것은 일본 주부들의 근면성과 계획적인 생활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늘 계획적인 식사관리를 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장마로 인해 야채가격이 비싸지는 때다.요즈음 이용할 수 있는 야채는 가지,호박,부추,양배추,비름나물,고춧잎나물 등이다.이중 고춧잎은 단백질,칼슘,비타민A·B₁·B₂·C등이 풍부하여 영양적으로우수한 식품이며 독특한 맛은 식욕을 돋워준다.비름나물도 칼슘,비타민A·C와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으며 소화율이 높은 식품이다.가지 또한 여름철 야채로 비타민B₁·B₂등이 풍부한 식품으로 곡류를 주식으로 하는 우리 식단에 어울리는 식품이다.가지는 나물,전,냉국,튀김등으로 식단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요즈음 제철인 강낭콩은 비타민B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강낭콩밥으로 이용하면 쌀에 부족한 비타민을 보완해주므로 완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생선류는 병어나 고등어자반,전갱어,바지락,대합등을 이용하여 양념구이나 고등어자반찜,조개를 이용한 시원한 국등을 준비한다. 여름과일은 수박은 이뇨작용이 있어서 더위에 지친 몸의 피로를 덜어주고 혈압을 내려주며 신장기능을 도와준다. 여름철 요리법으로는 튀김 볶음 냉채 냉국등이 좋다.이러한 다양한 요리법으로 가족의 식욕을 돋우고 더위를 식히는 주부의 지혜가 더욱 필요한 때다.
  • 성장·물가안정·흑자의 신경제로(사설)

    정부는 2일 신경제5개년계획보고대회를 갖고 선진경제진입을 목표로 한 신경제5개년계획을 발진시켰다.6월말로 끝난 1백일계획이 단기적인 경제활성화를 목표로 했다면 5개년계획은 경제의 잠재력을 키워 성장과 물가안정,흑자경제를 달성하고자하는 장기 청사진이다. 신경제는 암울한 경제현실을 바탕으로 해서 출발한다.과거 압축고도성장을 가져온 원동력들이 더 이상 기능을 하지못하고 무분별한 욕구분출과 집단이기주의의 병폐로 근로및 기업의욕이 감퇴,과거식의 발전전략으로는 경제활력을 회복시킬수 없다. 신경제는 김영삼대통령의 경제철학을 집대성한 것이다.김대통령은 당선이전인 지난해 11월 신경제구상을 제시했고 취임후 이를 토대로 1백일계획과 5개년계획의 작성을 밝혔다.따라서 신경제계획의 목표와 추진전략이상으로 주목을 끄는 것은 김대통령이 보고대회에서 밝힌 특별담화다.김대통령은 신경제에대한 각 경제주체의 적극적인 개혁의지와 동참,고통분담을 호소하는 한편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집단이기주의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하나는 신경제추진의 필수요소고 다른 한쪽은 버려야 할 한국병이다.고질적인 한국병을 치유하는 개혁을 전제로해서 새로운 경제의 틀을 짜자는 것이다. 그러나 신경제가 고통의 분담이나 욕구의 자제만을 요구하고 있지않다는 것을 눈여겨봐야한다.땀흘린 만큼의 보상을 보장하되 일하지않는 자에 대한 응징을 통해 경제정의의 실현을 다짐하고 있다.우리는 지금부터라도 각기 자기의 위치에서 땀을 흘려야만 한다.김대통령이 정부는 깨끗한 정부를 만들 터이니 기업인은 세계일류기업을 만들겠다는 개척정신을 가져야하고 근로자는 세계제일이 되겠다는 장인정신을 키울 것이며 농민은 자조정신을 발휘하고 주부는 아끼고 저축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다름아닌 땀의 요구인 것이다. 이같은 당부는 이날저녁 청와대에서 30대 재벌그룹회장들과의 만남에서도 강조되고 있다.경제는 경제인 소신에 전적으로 맡긴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사정의 여파속에서 기업인의 투자분위기가 침잠했던 것은 부인할수 없다.김대통령의 일련의 발언은 기업인은 앞으로기업본연의 일에 전념토록 분위기를 조성해줄 터이니 신경제에 적극 나서달라는 주문이자 격려의 메시지로 해석된다. 신경제5개년계획은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마지막으로 마무리하는 우리의 경제전략이다.이 기간동안 우리의 모든 역량을 총집결시켜 성장잠재력을 키우고 경쟁력을 강화시켜야만이 21세기를 밝게 맞이할수 있는 것이다.경제는 말처럼 쉽지않다.그러나 신경제의 정신과 같이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하고 창의를 발휘한다면 쉬울수 있으리라 믿는다.
  • 인천제철 파업결의

    【인천=김학준기자】 현대그룹 계열사인 인천제철 노조(위원장 김동교)는 1일 조합원 2천2백26명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찬반투표를 실시,이중 83%인 1천8백49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구체적인 파업 일정과 방법은 쟁의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극동정유사장 심현영씨

    극동정유는 30일 임시주총을 열어 사장에 심현영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장을 임명했다.또 부사장에는 정몽혁현대석유화학 부사장,임채원 인천제철 부사장,곽태엽 현대중전기 부사장등 3명을 각각 선임했다.
  • 포철·대구동화사 방문(모범용사초대)

    【대구=이동구기자】 6·25동란 43주년을 맞아 서울신문사가 초청한 국군 모범용사와 배우자 등 1백34명 일행은 25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와 포항제철 등을 차레로 둘러 보았다. 이에앞서 이들은 이의익대구시장이 팔공산 정상에서 베푼 오찬에 참석,6·25당시와 현재의 달라진 대구 모습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일행은 포철이 베푼 만찬에 참석한뒤 경주 보문단지내 코오롱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 머위우렁찜 여름요리로 제격/미숫가루·볶은콩가루 냉차로 갈증 해소

    더위와 장마의 계절엔 주부들의 손길이 더욱 바빠진다.올여름 장마는 유난히 길고 지루할 것 같다는데 장마철엔 채소값도 비싸지는만큼 장마 시작전에 김치와 적절한 밑반찬을 마련해 두고 멸치·다시마등 햇볕에 건조해야 할 것은 바짝 말려두어야 곰팡이 걱정이 없다.불쾌지수가 높아지면서 인스턴트음료만 마시면 갈증만 더해간다.이런 때 미싯가루와 볶은콩가루를 마련해두고 시원한 얼음을 띄워 타마시거나 가정용 빙수기를 이용,얼음을 갈아 화채그릇에 담고 볶은콩가루와 삶은팥·과일을 색스럽게 얹고 우유를 조금만 부어주면 집에서도 온가족이 함께 고소하고 시원한 영양만점,청결만점의 빙수맛을 즐길 수 있다.요즘 토마토가 제철식품으로 온실재배된 것보다 여름철에 영양가가 높다.특히 비타민A와 C·카로틴이 많이 함유된 토마토는 가열해도 비교적 성분이 파괴되지 않으므로 제철일 때 많이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토마토를 살 때는 전체가 단단해 보이며 모양이 좋고 붉은색깔이 고르며 통통하고 둥근것을 고르는 게 찰토마토이다. 된장찌개와 우렁회를 해도 아주 잘 어울린다.여름요리로 머위우렁찜을 식단에 넣어보았다.전북 이리지방에서는 여름철에 논이나 냇가의 흔한 우렁과 담장밑에 많이 나는 머위를 이용하여 자주 식탁에 올리는데 맛이 얼큰하고 개운하며 우렁의 쫄깃함이 색다르다.우렁은 옅은 소금물에 삶아서 껍질속에 든 우렁살을 빼낸 후 깨끗이 씻어놓는다.머위 줄기는 삶아 헹군후 겉껍질을 벗겨 쪽을 가른후 4㎝ 길이로 자른다.마늘은 굵게 다져놓고 생강은 즙을 만든다.거피한 들깨가루와 찹쌀가루를 물에 풀어놓는다.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다가 머위와 우렁을 넣고 고춧가루·다진마늘·생강즙·대파·소금을 넣어 살짝 볶으면서 육수나 물을 자작하게 붓고 끓인다 간을 본후 들깨가루와 찹쌀물을 조금씩 넣어주면서 농도를 본다.걸죽해지고 가운데에서 꽈리처럼 부풀면서 끓으면 미나리를 넣고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한다.
  • 자원재활용업종 4개 신규지정/제지·유리·제철·플라스틱업

    ◎제품생산시 폐자원 사용 의무화 제지업,유리용기제조업,제철및 제강업,플라스틱제조업이 자원 재활용업종으로 신규 지정됐다. 환경처는 25일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시행령」을 제정·공포하고 자원재활용업종으로 지정된 업체들은 일정비율이상 해당 제품의 폐자원을 활용,제품을 재생산하도록 했다. 환경처는 또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재질이 다양하고 분리가 어려운 자동차와 TV·냉장고·세탁기등 가전제품은 「제1종지정제품」으로 정하고 제품생산시 구조및 재질을 가능한한 단일화 하도록 했다. 또 금속캔과 합지수지용기를 제2종지정제품으로 지정,분리수거가 쉽도록 제품 용기에 재질을 표시하도록 했으며 철강찌꺼기석탄재및 건설부산물은 매립 대신 반드시 재활용하도록 지정부산물로 지정했다.
  • 키팅 호주 총리/포항제철 시찰

    【포항=이용호기자】 방한중인 폴 키팅호주총리는 23일 포항제철과 포항공대,산업과학기술연구소(RIST)를 차례로 시찰했다. 키팅 총리는 이날 상오10시 정명식 포철회장의 안내로 포항제철소의 열연공장을 둘러본 뒤 창립 25년만에 세계 2위의 철강회사로 발전한 포철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
  • 모범용사,국립묘지 참배/서울신문사 초청/5박6일 산업시찰

    서울신문사가 6·25동란 43주년을 맞아 30번째로 초대한 국군모범용사 68명(여군 2명 포함)과 배우자등 1백34명이 21일 상오9시30분 국립묘지참배를 시작으로 5박6일간의 초대일정에 나섰다. 육군 46명,해군 11명,공군 11명등 모범용사들은 이날 상오 권령해국방장관에게 신고를 하고 서울신문사를 방문,이한수사장이 베푼 오찬에 참석했다. 모범용사들은 하오 이만섭국회의장,이원종서울시장을 예방한뒤 이병대국가보훈처장이 초대한 만찬에 참석했다. 22일에는 김 덕국가안전기획부장을 예방하고 올림픽주경기장 견학을 마친뒤 청와대를 예방한다. 서울신문사는 매년 6·25를 맞아 전군에서 선발된 모범용사들을 초대,산업시찰 등 위로행사를 벌이고 있다. 모범용사들의 주요일정은 다음과 같다. ◇23일=▲독립기념관 관람 ▲대전직할시장 예방 ◇24일=▲광주직할시장 예방 ▲민속박물관 견학 ▲전남도지사 예방 ◇25일=▲대구직할시장 예방 ▲포항제철 견학 ◇26일=▲경주시장 예방 ▲고적견학및 관광
  • 호 총리 오늘 내한

    폴 존 키딩호주총리 내외가 김영삼대통령 초청으로 4일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20일 하오 내한한다. 키딩총리는 21일 상오 청와대로 김대통령을 예방,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문제를 비롯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세와 한·호간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특히 아·태지역 경제협력체(APEC)의 강화를 위한 APEC정상회담 개최문제와 지역내 정치·경제·안보 협력증진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키딩총리는 이어 경제단체장 주최 오찬에 참석하고 황인성국무총리를 예방한뒤 22일 판문점시찰,23일 포항제철소 시찰및 부산 유엔기념묘지 헌화등의 일정을 마치고 23일 하오 이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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