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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고/기업 환차손줄이기 부심/국내업체 “90엔대 대비” 나서

    ◎선물환거래등으로 단기적 벌충 열중/금융기법엔 한계… 결제방식 변경 모색 엔화가 치솟는다.이에 따른 국내 기업의 명암은 산업별로 엇갈린다.전반적으론 우리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는 이점이 있지만 대일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 때문에 마이너스 영향 또한 적지 않다. 특히 엔화 차관을 비교적 많이 쓰는 포철과 한전 등은 이자 부담이 크게 늘고,엔화 결제를 하는 기업들은 환차손도 늘어난다. 최근의 엔고는 일본의 무역흑자 축소를 겨냥한 미국의 압력에서 시작됐으나,지난 주말 나폴리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에서도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해 완전히 고삐가 풀린 상태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국제금융 연구실의 이원 주임연구원은 『현재 달러당 97엔까지 절상된 엔화는 앞으로 95엔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경우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미국의 경기가 현재의 금리를 올릴만큼 과열상태가 아니므로 엔고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그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그것은 엔고에 따른 수입품의 가격인상으로 국내에 인플레 요인이 발생할 경우』라며 『미국은 90엔까지는 지켜 볼 생각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엔고는 물론 수출기업에 큰 도움이 된다.엔화가 10% 평가절상될 때 우리 수출은 연 평균 2.7% 증가하고 국민총생산도 0.8%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금성사의 경우 올 상반기 수출은 총 17억5천만달러로,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8.2%가 늘었다.이에 따라 올해 수출 목표도 당초 35억달러에서 4억∼5억달러 늘린 40억달러로 높여 잡았다.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단기적 반사이득에 취해 장기적 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역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이다.지난 85년 플라자 합의에 의해 1차 엔고현상이 나타났을 때 우리 기업들은 구조조정 없이 수출이 늘어나는 데에 도취했었다.그러나 결과적으로 일본에 의존하는 기계류 등 자본재 때문에 대일 무역적자가 크게 늘어났던 쓰디쓴 경험을 했다. 삼성전자 구매담당 이중용이사는 『엔고에 대응하기 위한 단기적 수단으로 우선 수입 결제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대일 의존도가 높은 전자부품의 경우 엔화 결제가 아닌 달러화나 마르크화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장기적으론 원·부자재 수입선을 다변화해야 하지만,결재방식 변경은 당장의 협상으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금성사 이찬호 자금담당 이사는 『엔고에 따른 환차손을 단기적으로 메우기 위해선 선물환거래 등에 의존할 수 밖에 없지만,금융기법만으로는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1백%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1천억엔에 달하는 엔화 부채를 지닌 포항제철은 올해 수출을 통해 8백억엔을 벌고,수입과 부채의 원리금 상환으로 5백50억엔을 지불할 예정이어서 큰 문제는 없지만 언제나 엔화의 향방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국 엔고에 따른 과실은 취하되,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선 대일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 남도답사 1번지/강진∼해남 가족여행 인기

    ◎청자가마터·대흥사 등 유적 고찰 즐비/고산유물관엔 시가집 등 3천점 전시/한반도육지 남쪽끝 알리는 토말탑도 가볼만 최근 가족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 있다.한반도 최남단의 전남 강진·해남지역.이곳은 지난해 미술평론가 유홍준씨가 쓴「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남도 답사1번지로 소개해 놓은뒤 답사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지난 20년간 내가 답사의 광이 되어 제철이면 나를 부르는 곳을 따라가고 또 가고,그리하여 나에게 다가온 저 문화유산의 느낌을 확인하고 확대하기를 되풀이하는 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 여덟번을 다녀온 곳이 바로 강진 해남 땅이다.강진과 해남은 우리역사에서 단한번도 무대에 부상하여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본 일이 없었으니 그 옛날의 영화를 말해주는 대단한 유적과 유물이 남아있을 리 만무한 곳이며,지금도 반도의 오지로 어쩌다 나 같은 답사객의 발길이나 닿는 이 조용한 시골은 그옛날 은둔자의 낙향지이거나 유배객의 귀양지였을 따름이다.그러나 월출산, 도갑사, 월남사지,다산초당, 칠량면의고려청자가마터, 해남 대흥사와 일지암, 고산윤선도의 고택인 녹우당,그리고 땅끝(토말)에 이르는 이 답사길을 나는 언제부터인가 남도답사 일번지라고 명명하였다…』유홍준은 조국강산의 아름다움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산과 바다, 들판이 있기에 주저없이 일번지로 내세우고 있노라 한다. 서울쯤에서 자동차로 6시간이면 전남 강진에 닿는다.강진에는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시인 영랑 김윤식의 생가가 강진읍내가 내려다보이는 높은 터에 자리하고,마당 한편에는 꽃진 모란 무리와 시비가 세워져 있다.영랑생가는 몇차례 전매되면서 일부 변형됐다가 지난 85년 군에서 매입,원형을 복원했다. 영랑의 생가를 보고 군청에서 18㎞쯤 떨어진 대구면일대의 신비의 고려청자 도요지(사적 68호)를 찾아가 보자.일찌기 국립중앙박물관장 정양모씨가 가마터에서 발견된 새초롬 파르스름한 고려청자 조각을 보며 반해서 찬사를했던 곳. 고려 전시대에 걸쳐 1백70개의 가마터가 총망라돼 있던 고려자기의 모태이자 청자연구의 기반이 되는 이곳에는 올해말 완공을 목표로 1천평규모의 고려청자 도요지전시관이 한창 공사중이다. 또 군청에서 8㎞쯤 떨어진 도암면 만덕리 귤동에는 조선말 실학을 집대성한 대학자요 사상가이며 경륜가인 다산 정약용이 유배생활을 하던 다산초당(사적 제107호)이 있어 답사길에 나선 이들을 맞는다.다산은 18년 귀양생활중 이곳에서 10년간 머물며 후진을 기르고 저술에 힘썼다.목민심서등 5백여권의 저서를 이 곳에서 완성,이를 총정리한 여유당전서를 남겼다.초당을 나와 땀을 씻고 풍광이 시원한 천일각에서 구강포구를 바라보는 맛도 일품이다.해남읍에서 3㎞를 달리면 연동리에 잘 정돈된 고산 윤선도유적지가 있다.특히 해남 윤씨의 종가인 녹우당(사적 제167호)은 풍수지리에 따라 덕음산(덕음산)을 진산으로 ㅁ자형 가옥구조로 조선시대 양반가옥의 모양을 잘 전해주고 있다. 뒷산에는 비자나무숲(천연기념물 제241호)이 우거져 있다. 이웃한 고산유물관에는 국보 제240호인 고산의 증손 윤두서자화상을 비롯,중년에 연동으로 내려와 해남 금쇄동과 완도·보길도를 오가며 남긴 산중신곡집·어부사시사등 3천여점의 유물이 보관,전시돼 문화의 맥을 전한다.해남읍내에서 43㎞쯤 내려가면 한반도 육지부 최남단인 「땅끝」에 닿는다.사자봉아래 깎아진 절벽에는 땅끝을 알리는 토말탑이 세워져 있다. 북위 34도17분38초,동경 126도6분01초에 위치한 토말탑은 높이 10m의 삼각구조물.유홍준의 말대로 땅끝에 서서 인생과 역사를 추스려볼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여간 뜻깊은 일이 아닐수 없다.땅끝으로 가는 길은 오갈데 없는 절망의 벼랑처럼 생각하기쉬우나 우리나라에서 둘째로 아름다운 산경, 야경 해경을 보여주고 있다는 이 코스를 한번 답사해볼만하다.
  • 올임금 4.9%인상/인천제철 노사합의

    인천제철은 12일 노사협상에서 올해 임금을 통상임금기준으로 4.9% 올리고 상여금도 지난해보다 50% 오른 6백50%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 “포철건설때 어민피해 보상”/김만제회장/8백97억원… 연내 마무리

    【포항=이동구기자】 김만제 포항제철회장은 8일 하오 포항시와 시의회를 방문,『영일만 어민 피해보상문제를 올 연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혀 지난 8년동안 끌어온 포항·영일지역 2천여 어민들의 어장 피해 보상문제가 해결되게 됐다. 김회장은 지난 3월 포철회장으로 취임한 뒤 처음으로 이날 포항시와 시의회를 방문,이용득의장과 1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지난 87년부터 어민들이 포철 건설로 인해 8백97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영일만 어장 피해에 따른 보상문제를 올연말까지 완전 해결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제2제철소」 건립 논쟁/상공부도 만류… 냉연강판 공장은 권장

    ◎현대/”소비 계속 늘어… 고노신설 필요”/포철/”2천년대 공급과잉”… 반대 입장 제2제철소건립문제가 업계의 이슈로 떠올랐다.자동차와 조선 등 철강을 쓰는 산업이 호황을 보이며 소비가 급증하자 『이대로 가다간 공급난을 겪을 것』이란 주장과 『산업생산사이클상 부분증설은 필요하지만 1천만t규모의 일관 제철소까지는 필요없다』는 견해가 맞서 있다.대규모 일관 제철소건립 주장은 현대그룹에서 나왔다.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향후 수요를 감안할때 최소 1천만t이상의 고로건설이 필요하다는게 현대의 주장이다.인천제철·현대강관 등 철강계열사를 통해 「제2제철의 꿈」을 흘리고 있다. 제2제철건립의 주장은 이렇다.연평균 추강수요증가 추이는 80∼85년 1백4만t,85∼90년 2백3만t,90∼94년 2백92만t이다.앞으로 3∼4년간 내수가 감소할 별다른 이유가 없고 자동차와 조선 등 수요산업의 경기동향을 볼때 소비증가는 이어진다. 여기에 중국만해도 철강수입이 92년 7백10만t에서 지난해 3천6백57만t으로 늘어나는 등 수요가 계속 늘 것이며 2000년께까지 철강재를 한국 등 인접국에서 수입할 수밖에 없다.따라서 중국의 올 수입예상량 9백35만t과 연평균 추강소비증가량(3백만t)을 감안하면 최소 1천만t의 고로건설이 필요하다. 포철을 주축으로 하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우선 철강산업이 무작정 커지는 산업이 아니라는 논리이다.철강은 일본·미국·EU(유럽연합) 등 선진국에서 합리화가 진행중인 산업이며 우리도 성장가속기에서 둔화기로 접어들고 있다.때문에 2001년초 국내수요가 정점에 도달,90∼93년 7.5%이던 연평균 수요증가가 94∼2001년에는 3.7%에 그친다.중국과 동남아의 수입도 그처럼 많지 않다.그들도 철강자족을 위해 설비를 확장하는 중이어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노무라연구소의 결과도 인용된다.일본은 73년 철강소비량이 1인당 8백2㎏에서 최근 20년간 5백78∼6백76㎏으로 떨어졌고 이런 수요패턴은 과거 미국이나 독일도 마찬가지였다.우리도 2000년초 1인당 철강소비가 7백50㎏에 이른뒤 줄기 시작하며 철강산업의 성장전망과 선진철강기술동향을 고려하면 고로에 의한 대규모 제철소는 70년대초 일본이 저지른 것과 같은 과잉투자를 초래한다. 상공자원부는 대규모 일관 제철소의 건설에는 반대하는 쪽이다.단 자동차와 조선의 호황으로 모자랄 것으로 예상되는 판재류(핫코일,냉연강판)의 공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판재류의 생산능력을 확대하자는 입장이다.박운서상공자원부차관은 7일 『투자야 기업의 자유이지만 과잉공급이 우려되면 정부가 만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좀더 정확한 장기수급전망을 위해 토론에 부치기로 했다.오는 19일 철강공업발전민간협의회를 갖고 전문가의견을 수렴한다. 현대강관이 추진중인 냉연강판공장은 1백30만t 내외에서 권장하되 1천만t 크기의 제2제철소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이 날 공산이 크다.
  • 포철 생산설비 증설추진/박상공차관/“「제2제철소」바람직하지 않다”

    정부는 자동차와 조선산업의 호황으로 철강재가 모자랄 것에 대비,포철의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현대그룹이 구상하는 1천만t규모의 제2제철소 건립은 공급과잉 우려가 높아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박운서상공자원부차관은 7일 『현대그룹이 일관 제철소건설을 위해 정부에 사업계획서를 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현대가 구상중인 1천만t규모의 제철소건립은 공급과잉을 유발할 소지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 수급전망을 검토해본 결과 오는 2001년에 추강공급이 연간 2백56만t 부족해 3백만t(고로 1기)의 증설정도면 적당한 것으로 판단됐다』며 『정확한 수급전망을 위해 철강공업발전민간협의회와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차관은 『새로운 제철소가 규모의 경제를 이루려면 최소한 2∼3기의 고로가 필요하며 이는 공급과잉이 된다』며 『자동차와 조선 등에서 연간 6백만t이상을 쓰는 현대그룹이 제2제철소를 추진할 경우 가급적 만류할 방침』이라고 했다.그러나 냉연강판 등 판재류의 경우 연간 2백56만t의 공급부족이 예상돼 현대강관의 냉연강판공장설립계획은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현대/철강사업 진출 검토/“자동차 냉연강판 생산업체 필요”

    ◎회사측,본격적 추진단계 아니다 현대그룹이 자동차용 냉연강판 생산업체를 설립,본격적으로 철강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현대강관을 현대제철로 이름을 바꾸고 율촌공단이나 현대강관 울산공장에 연간 1백40만ⓣ 규모의 냉연강판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현대측은 철강재의 국내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해 누구도 참여 할만 하다고 판단,철강산업 진출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강관의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호조 등으로 냉연강판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 냉연전문 생산업체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 검토는 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추진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 한국산 아연강판/캐나다,덤핑판정

    캐나다는 지난 4월초 덤핑예비 판정을 내렸던 한국 등 11개국산 아연도강판에 최종 덤핑판정을 내렸다. 2일 대한무역진흥공사 토론토무역관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지난 달 29일 한국의 동부제강,포항제철의 아연도강판에 8.7∼18.1%까지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 포항공대총장 공모 국내외서 65명 신청

    【포항=이동구기자】 국내 대학으로 처음 실시한 포항공대의 총장추천공모에 국내·외 저명인사 65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포항공대는 27일 총장선출을 위한 추천공개모집에 지난 22일까지 국내 저명인사및 교수 50명,미국·영국등 국외에서 활동중인 교수 15명등 모두 65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포항공대는 다음달 20일까지 심사를 거쳐 4∼5명을 선정,제철학원 김만제이사장이 2학기 시작전까지 제2대 총장을 임명토록 할 방침이다.
  • 「철도파업 피해」 산업현장별 점점

    ◎컨테이너/운송비 3배 폭등 고속도 막혀 “이중고”/생산 50% 감축… 수도권 이틀분뿐/시멘트/수만t 야적… 장마철 유실 불보듯/석탄/벙커C유 공급 평소의 절반으로/유류/트럭·선박 수송… 1주이상 못버텨/철강 사상초유의 철도파업이 25일로 3일째에 접어들면서 산업활동과 수출전선에 「동맥경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중량이 무거워 철도수송 의존도가 절대적인 철강제품류·시멘트·종이류에서 물류경화현상이 이미 가시화됐고 파업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그 파장이 생활용품에까지 미치고 있다.또 선적용 수출상품과 수입 원자재를 담은 컨테이너의 수송이 「일단멈춤」사태를 맞으며 해외의존도가 유난히 높은 우리 산업활동을 위기로 몰아넣을 조짐이다.때문에 지방의 대단위 공업단지를 비롯,산업현장에서는 철도파업이 더이상 계속되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철도파업에 따른 피해현장을 긴급 진단해 본다. ▷시멘트산지◁ 전국 시멘트생산량의 45% 가량을 생산하는 충북 제천과 단양등지의 시멘트산업은 철도파업으로 직격탄을 맞고있다. 하루 1만1천여t의 시멘트를 생산해온 제천의 아시아시멘트는 철도파업이 시작된 23일 1천5백t을 줄여 9천6백t만을 생산한데 이어 24일에는 5천8백t으로,그리고 이날은 5천여t만을 생산했다.생산된 시멘트의 75%를 철도편으로 수송,판매해온 아시아시멘트는 철도파업과 함께 자체보유 차량이외에 긴급 임대해 하루 1백여대의 대형화물차로 비상수송에 나섰으나 수송량의 한계로 하루 5천t을 수송하는데도 애를 먹고 있다.또 단양군 매포읍의 한일시멘트도 하루 평균 1만8천여t을 생산해왔으나 지금은 56%(1만t)를 줄여 8천t만을 생산하는 성신양회,현대시멘트도 이같은 형편은 마찬가지이다. 이들 시멘트산업지대의 심각성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시멘트생산에 필수적 연료인 유연탄의 반입이 끊어져 앞으로 남은 2∼3일분의 유연탄마저 떨어지 질 경우 시멘트산업의 메카는 올스톱 될게 확실시 된다. 시멘트 생산과 수송의 마비는 곧바로 레미콘 생산중단으로 이어져 건설현장의 공사차질이 잇따르고 있다.하루 3백t의 레미콘을 생산했던 청주시 성산동 삼보레미콘은 철도파업이 장기화되면 시멘트부족으로 레미콘을 50t만 생산하고 있고 파업이 27일까지 계속될 경우 조업이 아예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 ▷탄전지대◁ 이번 철도파업으로 피해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또 한곳은 강원도 탄전지대.석탄산업 합리화조치로 된 서리를 맞고 휘청대던 탄전업계가 유일한 원탄 운반수단인 철도마비로 곳곳에 쌓여있는 1백만t가량의 석탄판로마저 막혔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의 민영탄광인 정선군 사북읍 동원탄좌는 하루 평균 3천5백t의 원탄을 택백선과 중앙선을 통해 전국에 수송,판매해 왔으나 철도파업이 시작된 23일부터 화차배정이 중단되면서 채탄량을 고스란히 사북역 저탄장에 쌓아 놓고 있다.사북역 저탄장에는 최대저탄량인 8만여t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3일사이에 수송중단으로 1만여t이 저탄시설없이 추가로 쌓여있어 장마철을 맞아 대부분이 유실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동원탄좌의 기획계장인 조동희씨(42)는 『지금이야 광부들의 노임등을 고려해 채탄작업을 강행하고 있지만 원탄수송 중단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조업중단이 불가피하다』고 애를 태웠다. 종업원 2천9백명에 하루 채탄량이 4천3백여t에 이르는 태백시 장성광업소를 비롯,태백·정선일대의 한보 어룡 경동 석공 도계광업소등 13개 탄광들도 형편은 똑같아 「무연탄이 팔려야 종업원이 산다」는 절박한 국내 탄광업계가 일대 위기를 맞고 있다. ▷수·출입항◁ 국내최대 수출·입 전진기지인 부산항이 화물수송적체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철도운송이 중단되고 고속도로 이용이 폭증함에 따라 서울∼부산간 컨테이너 운반비가 평소보다 최고 3배나 올랐다. 부산항에서 가장 큰 자성대부두 야적장에는 20피트짜리와 40피트짜리 컨테이너가 평소보다 두배나 몰려 4∼5겹으로 쌓여 산을 방불케하고 있다.이 야적장에는 수송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드나들고 있으나 밀리는 화물이 제때 처리되지 못해 컨테이너더미는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고 있다.또 수출입컨테이너의 국내 철도수송 집배지인 부산진역 야적장에는 컨테이너가 포화상태에 달해 컨테이너 작업이 아예 전면중단됐다.이에따라 운송회사에 적기수송차질을 항의하는 화주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수출컨테이너는 수송에서 선적까지 3∼4일정도 여유를 두고 운송되기 때문에 당장은 큰 차질이 없지만 파업이 이번주말을 넘기면 선적지연이 속출해 업계는 클레임을 당하는 등 대외신용도를 크게 실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이들 무역업계와 화주는 수출입화물을 철도대신 차량을 이용한 육로수송으로 전환하고 있으나 수송차량이 절대부족한데다 용차료가 인상되고 교통체증마저 극심해 2중3중 어려움을 겪고있다.부산∼서울간의 경우 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33만3천원하던 운송료가 이날에는 3배에 가까운 90만원대로 폭등,수송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철강공단◁ 국내산업활동의 뼈대와도 같은 각종 철강재등이 1차 생산재들이 쉴새없이 전국각지로 수송되어 가던 포항철강공단내 괴동역.포철등 포항철강공단내 강원산업,쌍용양회 포항공장,부산파이프등 10여개 굵직굵직한 대형 산업체들이 매일 필요로 하는 각종 원료와 생산제품 2만3천여t이 쌓여 있어야 할 화물야적장은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이들업체가 파업으로 철도수송이 멈추자 급한대로 긴급한 화물을 모두 해상및 대형트럭에 의한 육상수송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제철의 경우 열연코일등 생산제품 1만여t을 괴동역을 이용,인천·울산등지로 수송해왔으나 철도파업이후 해상및 트레일러로 긴급 대처하고 있다.국내 건축용 철근 생산량의 30∼40%를 차지하고 있는 강원산업의 경우 서울·경기권으로 수송하던 하루 1천여t의 철근을 대형트럭을 이용,수송하고 있어 부담이 60%이상 증가했다. 이와함께 부산파이프·한국 고로시멘트·쌍용양회 포항공장등도 제품및 원료수송을 트레일러등 대형 트럭으로 전환했으나 이들 제품이 워낙 무거워 트럭수송에는 한계가 있는 데다가 각종 화물운송이 육로에 의존되면서 교통체증으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산업 포항공장 제품관리과장 김재달씨(40)는 『지금까지 비상대책으로 대형트럭을 이용하고 있으나 다음주까지 철도수송이 정상화 되지않으면 재고 물량이 증가할 뿐 아니라 트럭수송의 한계가 극에 달해 사실상 원자재와 제품수송이 전면 중단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석유화학공단◁ 광주,전남·북은 물론 진주·대구등 영남지방까지 전국적으로 휘발유와 벙커C유등을 공급하고 있는 전남 여천 호남정유의 유류 공급량은 철도파업이후 절반으로 줄어 들었다. 철도편을 통해 하루평균 2천5백여t을 공급해왔으나 수송수단마비로 이를 모두 3백여대의 탱크로리에 의존하게 됐고 수송역량 부족으로 불가불 평소의 절반수준도 못되는 1천2백t만을 간신히 공급하고 있어 조만간 전국에 유류부족상황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또 하루 4만7천t의 각종비료를 생산,전량을 철도에 의존해 수송해온 남해화학은 사실상 비료수송이 전면 중단됐다.차량 20여대를 긴급동원하고 있지만 이는 열차수송량의 1∼2%에 불과한 실정이다. 삼남석유화학(주)도 화학섬유원료인 TPA 6백t분량 컨테이너박스 24개가 그대로 묶여 있다.긴급투입된 트레일러 30여대가 긴급 수송에 나섰으나 도로적체에 따른 육상수송비 부담으로 제대로 수송해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쌍용시멘트 여수공장은 하루 철도 수송량 2천t를 육상으로 돌려 수송에 나서고 있으나 대형트럭 90여대밖에 확보하지 못해 인근의 광주·전남지역 시멘트대리점에마저 필요 물량을 대주지 못하고 있어 전국의 건축활동이 자칫 전면 중단되는 위기가 점쳐지고 있다.
  • “시민이 볼모인가” 분통/철도·지하철파업 각계 소리

    ◎국가기간시설 혼란책임 물어야/일방적 주장관철은 구시대 발상 전국 철도가 경찰의 공권력투입에 항의,파업에 돌입하고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도 이에 동조해 준법운행을 시작한 23일 시민들은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며 「시민의 발을 볼모로 삼은」 과열투쟁에 짜증과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시민들은 또 근로자와의 정면대결양상으로 상황을 이끌어온 정부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뜨리는 한편 기관사들과 철도당국이 하루빨리 원만한 교섭을 통해 상황을 종식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김진렬씨(39·교사·서울 마포구 성산동)=철도근로자들도 고충이 있겠지만 어찌됐건 시민들의 발목을 붙잡으면서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구시대적 방법은 옳지 않다.노사갈등때마다 왜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박영하씨(33·회사원·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노사문제는 자기들끼리 푸는 것이 마땅하다.특히 국가기간시설인 열차는 어떤 경우라도 멈춰서는 안된다. ▲이효광씨(28·회사원·서울 동작구 사당5동)=아침7시50분쯤 사당역에서 선릉역까지 지하철로 출근하고 있다.그렇지 않아도 괴로운 출근길이 더 악화돼 크게 걱정이다.걸핏하면 시민들에게 피해를 떠넘기는 과열노사협상에 짜증스럽기만 하다. ▲채형기씨(27·학생·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노조측의 입장을 이해는 하지만 막상 불편을 겪게 되니 짜증이 난다.당국과 기관사들이 성의 있는 교섭을 통해 사태를 빨리 해결하고 시민에게 더이상 불편을 주지 말아야 한다. ▲김영근씨(51·전남 순천상공회의소회장)=국내외 어려운 여건이 극복되면서 경기가 상승조짐을 보이는 이때 「대책없는 파업」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열차파업으로 여천관리공단에서 하루 생산하는 정제원유 6천6백여t과 광양제철의 코일 1천여t을 운송할 길이 막혔다.화물열차운송이 장기간 중단되면 국가적 손실이 엄청나게 되므로 열차운행을 무조건 조속히 재개한 다음 문제를 푸는 것이 순서다. ▲민문기씨(47·자영업·대구 수성구 지산동)=기관사들과 철도청의 대립으로 많은 국민이 엉뚱하게 불편을 겪는 상황에 분통이 터진다.개인의 이익도 중요하지만더불어 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당사자들이 슬기롭게 타협을 통해 대안을 마련,사회분위기를 해치지 말아달라. ▲최성우씨(33·은행원·광주 광산구 우산동)=전기협의 주장도 어느정도 수긍이 가지만 최악의 사태를 스스로 연출함으로써 자신의 이익을 오히려 지키지 못하는 불리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특히 시민의 발을 볼모로 이같은 상황을 만든 것은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본다.이번 철도파업으로 엄청난 양의 화물과 승객수송을 중단시키고 교통혼잡과 기간산업의 정상운영에 혼란을 가져온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 ◎철도파업 일지 ◇5·24=전기협,투쟁전진대회 개최. ◇5·30=서선원전기협의장,요구안 관철되지 않을 경우 6월 중순이후 단계적 파업방침 발표. ◇5·31=전기협,지하철과 연대파업 결정. ◇6·4=전기협,철도청에 특별단체교섭요구공문 발송.철도청,전기협 임의단체라며 거부. ◇6·8=전기협,중앙노동위에 노동쟁의 발생신고. ◇6·9=중앙노동위,전기협의 쟁의발생신고 반려. ◇6·11=전기협,부당노동행위 중지및 특별단체교섭 촉구공문 재발송. ◇6·14=전기협,서울·부산지하철 노조와 파업찬반투표 돌입. ◇6·16=파업찬반투표 결과 발표.27일 상오4시,지하철과 연대파업계획 결정. ◇6·18=철도청,철도현업직원에 대한 처우개선방안 발표. ◇6·20=전기협,특별단체교섭 재촉구공문 발송.내무등 4개 부처장관,대국민담화문 발표. ◇6·21=정부,비상수송대책마련. ◇6·22=서의장등 전기협 집행부 비대위본부 이탈. ◇6·23=철도청,전기협 농성장에 경찰병력투입요청.경찰,서울·부산·대구·대전등 전국 9개 시도 14개 장소에 병력 6천여명 투입.전국 철도 사실상 마비·철도파업돌입. ◎전기협은 어떤단체/기관사중심 임의 단체… 88년 결성 철도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전국기관차협의회」(의장 서선원)는 88년5월 철도노조와 철도청이 체결한 단체협약에 불만을 품고 철도노조집행부를 어용으로 매도,민주노조건설을 표방하는 일부기관사들에 의해 맨처음 태동됐다. 기관사들은 기존의 철도노조와 첨예하게 갈등하면서 올림픽을 2개월남짓 앞둔 같은 해7월26일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파업을 일으켰다. 이어 89년5월15일 서울 노량진의 한 음식점에서 전국 19개 기관차지부장(현재는 20개 지부)들이 모여 임의단체인 「전국기관차분회장협의회」를 결성했고 91년6월 현재의 「전국기관차협의회」로 재편됐다. 결성당시는 기관사및 기관조사들만이 회원이었으나 지난 1월 조직강화를 위해 검수원을 회원에 포함시키기 시작,현재는 전체 철도종사원의 20%정도인 5천8백62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부문별로 보면 기관사 3천1백36명중 2천6백75명(85%),기관조사 2천87명중 1천8백77명(90%)이 회원이다. ◎서서원의장은 누구/88년 파업때 핵심역할… 기관조사 국가 기간수송망인 철도를 파업으로 몰고간 전기협 서선원의장(36·철도노조지부장·노원구 상계8동 공무원 아파트 1502동 906호)은 현재 잠적한 상태에서 파업을 주도하고 있다.서씨는 청량리기관차사무소소속의 기관조사다. 84년 5월 기관조사(9등급)으로 철도청에 입사,86년 1월에 기관사 시험을 볼 수 있는 8등급으로 승급됐으나 87년 기관사 시험을 뚜렷한이유없이 보지않아 7등급은 아직 획득하지 못해 92년 10월 현재 7등급대우다. 87년 6·29선언을 계기로 노동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88년 7월의 철도파업때 특별단체교섭추진위원회의 수석총무를 맡았고 파업이 끝난뒤 1개월의 감봉조치를 받았으며 93년 6월 전기협 4대 의장이 됐다.
  • 포철,배·트레일러로 철근 수송/철도파업 전국이 몸살

    ◎공항·고속버스터미널에 인파/부산지하철 개통식날 “망쳤다” ○…부산지하철노조원들은 23일 부산지하철 1단계 연장구간 개통식이 예정대로 진행되자 착잡한분위기. 준법운행등 본격적인 파업을 앞둔 노조는 자신의 잔칫날임에도 불구,연일파업과 관련한 비상대책을 여느라 불참해 개통식이 반쪽행사로(?) 진행돼 못내 아쉬운 표정이 역력.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50여명의 교통공단노조원들이 「연행동지석방」「임금협상 성실촉구」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여 이들의 씁쓸한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전달. ○학생전지훈련 무산 ○…23일 상오부터 부산역에서 열차운행이 중지되는 바람에 출근하기 위해 열차를 타러온 시민·학생들이 열차가 정시에 오지 않자 발을 동동구르며 우왕좌왕하는 모습. 부산덕천중 축구부 24명은 강원도 태백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었으나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9시30분행 열차의 운행중단으로 전지훈련이 무산. ○…열차운행중단으로 서울·대전·대구 등지로 가는 시민들이 공항이나 고속및 시외버스터미널로 몰려들어 때아닌 호황.부산 김해공항에서 서울행 항공기가 평소의 38편에서 46편으로 증편됐고 고속버스는 하루 4백81대에서 5백53대,시외버스는 42대에서 84대로 증편운행. ○…또 이날 부산에서 서울 청량리역을 비롯해 포항·의왕등으로 출발예정이던 컨테이너화물열차및 유류열차 1백52편 가운데 5·9%인 9편만이 운행,하루 손실액이 2억7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부산철도청은 추산. 경주역에는 하오3시 현재 외국인관광객 3백30여명이 새마을열차 예매권을 반환. ○기관사 가족도 가담 ○…마산역에서는 경찰병력이 투입된 뒤 기관사가족 30여명이 역안 승강장으로 들어가 항의를 벌이며 하오2시5분발 서울행 열차운행을 방해하려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열차는 정상운행. 마산 동부경찰서에 연행된 17명의 기관사들은 훈방하면 정상근무하겠다는 각서를 쓰고 훈방됐으나 이를 어기고 잠적해버리자 경찰은 허탈해 하는 모습. ○…청주역의 경우 기관사를 제외한 일반직원 정상근무. 제천·단양지역에서 오는 시멘트등 하루 82회 20량(1천2백t)의 화물이입하되지 못하고 있다.하루 5백∼6백개에 이르던 소화물도 일부 장기보관이 가능한 품목만 접수있다. ○운송비 평소의 2배 ○…포항철강공단내의 화물수송열차도 운행이 전면중단돼 이날 철광석등 각종 원료와 철근·열연코일등의 수송에 큰 차질을 빚었다. 특히 포항제철의 경우 하루평균 4백t의 열연코일을 화물열차를 이용해 울산등지로 수송해왔으나 이날 철도운행중단으로 트레일러와 배를 이용해 수송,평소보다 2배나 많은 운임을 부담했다. 또 국내 철근생산량의 30∼40%를 차지하고 있는 강원산업도 하루 3천여t의 철근을 철도를 통해 서울·경기권등지로 수송해왔으나 이날 철도파업으로 전혀 반출을 하지 못했다. ○…강원도내 경춘선·태백선·영동선을 운행하는 화물열차가 다니지 않게 되자 시멘트와 석회석등의 철도운반이 불가능해져 해당업체에서는 육로운송방안을 강구하느라 부산. 쌍용시멘트등 도내 5개 시멘트공장에서 철로를 통해 수송하는 1일평균물량은 3만 5천t(화차 5백50량분),석회석은 1만8천t(화차 3백60량분)으로 철도운행이 정상화될 때까지 육로나 해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
  • 포항공대 총장/국내 첫 공모 마감… 관심 집중

    ◎“자천타천” 석학 10여명 경합/학교측,후보 4∼5명 선정후 재단에 일임 「한국의 MIT」로 불리는 포항공대의 총장 공개모집이 22일로 마감됐다. 지난 4월30일 김호길초대총장이 체육대회 행사중 불의의 사고로 급서한 뒤 국내사상 처음으로 총장의 공모에 나서 주목을 받은 포항공대에는 이날까지 10명안팎의 인사가 자천타천으로 총장후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후보자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중에는 장수영현부총장외에 국내외 저명 과학자·석학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변에서 거론되던 고김총장의친동생 김영길박사는 최근 설립된 한동대총장으로 내정되고 고김총장과 막역한 사이였던 조순전부총리는 후보신청을 내지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측은 지난달 25일 총장공모 사실을 발표하며 염영일교무처장(52)등으로 구성된 9인의 총장추천위원회가 총장선임과정의 압력과 청탁을 배제하기 위해 후보자 명단과 심사기준을 일체 비밀에 부치기로 함에 따라 뚜껑을 열었을 경우 의외의 거물총장 탄생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학교측은 후보자의 학문적 업적과 인품,경영능력은 물론 신임총장이 향후 10년간 포항공대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점에 비춰 연령까지 심사기준으로 삼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심사를 거쳐 오는 7월20일까지 4∼5명을 총장후보로 선정,재단측인 제철학원에 넘겨 포항제철회장이자 재단이사장인 김만제회장에게 2학기 전에 총장선임을 맡길 계획이다.
  • 소주 첨가해 맛있는 젓갈 담그자(신토불이 통신)

    ◎소금량 줄어 건강에 좋고 변질도 안돼 장마가 막 올라오는 때.각 농가와 도시에서는 비 피해가 없도록 미리 점검을 해두어야겠다. ○…소주를 첨가해 맛있는 젓갈을 담가보자.예로부터 유월에 담그는 젓갈을 육젓이라 하여 최고의 품질로 친다.그러나 젓갈은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염분이 너무 많은 것이 탈.젓갈담글때 소주를 첨가하고 소금의 양을 줄이면 변질도 안되면서 맛좋은 젓갈을 담글 수 있다. 황석어나 새우젓의 경우 주재료 1㎏에 소금·소주 각각 1백50g을,또 멸치젓의 경우 소금 3백g에 소주 1백g을 첨가해 잘 섞은 다음 항아리 같은 용기에 넣어 서늘한 곳에서 4개월 정도 숙성시킨후 이용하면 된다. ○…매실이 제철을 맞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매화나무 열매인 매실은 약용이나 식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데 익기 직전의 매실인 오매는 폐기능 보호,거담작용,토사곽란·설사등에 좋다.위장이 나쁜 사람들도 매실차를 꾸준히 상용하면 효능이 있다. 매실에는 사과산 구연산 호박산 주석산등 우리 몸에 좋은 유기산이 다른 과실에 비해 월등히 많아 피로회복과 입맛 돋우기에 좋다.그중 구연산은 체내에서 해독작용과 살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매실주나 매실 주스 매실절임등을 만들어 이용해 볼만하다.
  • 무구의 특징(백제를 다시본다:17)

    ◎성 방어용 철제가시 마름쇠 이채/제조술 훌륭… 활에 발사장치 덧달아/보병 판갑옷은 철판으로 만든 통형/용·봉황문양 장식한 고리칼은 훌륭한 공예품 철기문화는 동서나 고금을 막론하고 국가의 융성을 좌우한다.정복국가에서 무기는 철기문화의 꽃이기도 하다.사실상 정복국가로 성장한 백제의 무기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다.그래서 실상을 고분 따위에서 출토된 매장유물을 통해 알아볼 수 밖에 없지만,분명히 훌륭한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 사비성 옛터인 충남 부여읍 부소산성에서 얼핏 불가사리처럼 보이는 철기가 출토되었다.얼마전의 일인데 그 철기는 마름쇠(철질여)라는 일종의 방어용무기였다. 4개의 가시로 이루어진 마름쇠는 어느 방향으로 놓아도 첨예한 가시 하나가 위쪽을 향해 세워지도록 고안되었다.그 중에 가장 큰 가시 하나에 구멍이 뚫려 여러개의 마름쇠를 끈으로 연결할 수도 있다. ○삼국사기에 기록 기막힌 방어용 무기다.마름쇠를 끈으로 연결,성밖에 둘러놓으면 가시덩굴 역할을 하는 동시에 성벽 위에서 던지면 적을 살상하거나쫓아버리는 무기 구실을 한다.「삼국사기」기록에도 나오는 이 무기는 부소산성 출토품이 유일한 실물이다.그 당시 마름쇠를 성밖에 둘러놓으면 요즘 현대식 방어용무기 클레모어지뢰를 매설한 만큼이나 수비를 하는데 마음을 놓았을 것이다. 활과 화살,쇠뇌(노)는 공격용 무기이자 원거리 무기이기도 하다.그 대표적 유물로 전남 나주 신촌리 9호고분 출토품이 있다.이 활은 활채의 정탈목을 지나고 있는 활고자 부분이 휘어진 모양으로 보아 만궁이었을 것으로 여겨진다.화살촉은 쇠로 만든 까닭에 유물이 많이 전해지는데,크게 넓적촉과 뾰족촉으로 나누어진다.그 형태도 다양해서 넓적촉의 경우 도끼날 모양의 부인형족,삼각 및 오각형촉,좌우로 날개가 뻗친 양익족이 있다.그리고 송곳 모양의 원추형촉,촉몸이 좌우로 갈라진 우형족은 뾰족촉에 속한다. 백제인들은 활에 발사장치를 덧달아 활이 더 멀리 나가고,관통력이 강한 화살을 쏠 수 있는 쇠뇌를 사용했다.서울 풍납토성에서 출토된 아는 바로 이 같은 발사장치다. 그리고 베는데 사용한 검과 칼,찌르는기능의 쇠창과 끌모양무기(착형무기),적을 걸어서 당기는 갈고리와 쇠낫,내려치는 쇠도끼가 있다.서로가 접근한 가운데 사용되는 이들 무기류는 근거리 무기,외날칼인 도중에는 칼몸이 길고 칼자루 뒤끝인 병두가 둥근고리로 된 고리칼(환두대도)은 훌륭한 공예품이기도 하다.왜냐하면 민고리칼(소환두대도)도 있지만 고리에 용,봉황,잎새문양을 넣은 고리칼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칼자루 뒤끝의 둥근 고리 안에 장식무늬가 있는 환두대도 중 나주 신촌리 9호분에서 나온 삼엽문환두대도는 특히 유명하다.철지에 금판을 씌운 타원형 병두 고리의 중심 장식이 금동삼엽형으로 되어 있다.손잡이에는 고기비늘무늬를 돋친 은판으로 감았다.또 칼자루 끝 고리에 타출문(정출문)의 돋친 은판을 씌우고 고리 안에는 봉황의 머리를 장식한 고리칼(단봉환두대도)) 역시 이 고분에서 발견되었다. 이밖에 무령왕릉출토품이 있다.타원형 고리 표면에다 용을 새기고 고리안에서 여의주를 입에 문 용머리를 장식한 고리칼(김동장환두대도)이다.고리칼은 아무데서나 출토되는 것이아니다.왕릉이나 규모가 큰 수장급 무덤에서만 나온다.그러고 보면 고리칼은 무기의 기능도 물론 있지만,요새 개념으로 말하면 지휘도라고도 할 수 있다. 고대사회가 전쟁을 할때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무기의 하나가 쇠창(철모)이다.창몸이 모난 송곳 모양인 방추형,쌍날칼 모양의 검신형,자루를 끼우는 착병부에 3가닥의 창몸이 달린 삼지창이 있다.착형무기는 자루를 끼우는 부분은 다른 창들과 같지만 날 부분이 뾰족하지 않고 끌날처럼 넓적하게 생겼다. ○오늘날의 지휘도 기병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무기는 쇠갈고리(철구)다.인마를 베고 찌르는 큰칼과 장창을 휘두르면서 적을 걸어당기는 중요한 무기가 쇠갈고리인 것이다.부여 부소산성에서 나온 쇠갈고리를 보면 몸체의 뾰족한 끝쪽은 휘어져 갈고리를 이루고,다른쪽은 자루를 끼울 수 있게 만들었다.몸체의 한쪽이 두가닥으로 갈라진 또다른 쇠갈고리도 부소산성에서 출토되었다.쇠낫도 걸어당기는 무기로 쓰였다.백제의 쇠낫은 날부분이 안쪽으로 약간 휘고 기단부분이 한쪽으로 말려있다. 오늘날의 쇠도끼는 장작을 패고 도구를 만드는데 쓰이는 일종의 공구다.하지만 삼국시대의 도끼는 육박전을 할때 쓰인 중요한 무기다. 이러한 사실은 고구려 고분벽화(안악 3호분·평양역전 2호분·약수리벽화고분)에 그려져 있는,도끼를 어깨에 멘 무사 대열도에서 엿볼 수 있다.또 백제의 병사가 신라의 장군 눌최를 도끼로 쳐죽였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에서도 도끼의 역할이 나타난다.고분에서 드러난 백제의 쇠도끼에는 단조품과 주조품이 있다.단조한 쇠도끼에는 어깨를 갖춘 것과 날끝이 약간 넓고 어깨가 없는 것으로 분류된다. ○투구·방패 발견안돼 우리가 사극영화를 보노라면 갑옷으로 치장한 늠름한 무사를 대하는 경우가 있다.그러나 갑옷은 옷이 아니고,방어용 무기류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갑옷에는 판갑옷(단갑)과 비늘갑옷(찰갑)이 있으나,이들 두가지 모두 조각만 나와 온전한 백제의 갑옷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보병이 주로 입었던 판갑옷은 철판을 오려 못을 박아 두들겨 붙인 형태(철제삼각판정체단갑)다.목가리개(경갑)와 어깨가리개(견갑)를갖추었지만,여닫이(개폐)장치가 없는 통형이라는 사실은 알 수 있었다. ○동물뼈로도 제조 갑옷이라고 하면 흔히 쇠를 연상하게 마련이다.그런데 백제인들은 쇠가 아닌 동물의 뼈를 갈아서도 갑옷을 만들었다.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공원조성을 위해 발굴한 몽촌토성 출토품 뼈비늘갑옷(골제찰갑)이 그것이다.이렇듯 백제인들이 입었던 갑옷의 윤곽은 밝혀지고 있으나,투구와 방패가 발견되지 않았다.본래 갑옷(갑)과 투구(주)는 일습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두가지를 붙여 갑주라는 말을 쓰고 있다. 「삼국사기」는 갑옷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김갑을 비롯해 금휴개,명광개라는 갑옷 이름이 기록되었다.이들 갑옷은 신라 고분인 김관총에서 나온 금동갑옷과 같은 것이 아니었나 한다. 백제의 무기가 풍기는 분위기는 비록 무기라 할지라도 공포적이 아니라는 사실이다.삼국의 무기가 거의 그렇듯 당시 중국의 무기에 비해 부드러운 느낌을 안겨준다.뛰어난 제철기술을 보유했음에도 공포의 모서리를 순화시킨 까닭은 무엇일까.아마도 부여 능산리 출토 김동용봉봉래산향로에 담긴 종교적 심성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제철술/철기문화 한성시대에 이미 발달/철 불에 달군뒤 두들겨 무기 제작 고대 역사무대에서 무기는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제철기술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제철은 철광석에서 철을 뽑아 정련,사용 목적에 적절한 조직형태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여기에는 담금질,뜨임 등의 열처리 공정과 함께 필요한 모양을 갖추는 성형술이 뒤따른다. 무기의 경우는 특히 강도에 따라 우월성이 판가름나기 때문에 철재의 강성이 요구되었다.사비시대 백제의 철기제조기술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 철제무기류 또한 우수한 것으로 가려졌다.사비시대 백제강역에 속했던 오늘날 충남 부여와 논산지역 고분에서 출토된 무기류는 이를 잘 입증했다.포항제철기술연구소와 고려대생산기술연구소가 실시한 이 지역 출토 손칼(도자)에 대한 화학성분 분석에서 철재가 고탄소강으로 밝혀진 것이다. 고탄소강은 저온(섭씨8백∼1천1백도)에서 뽑은 괴련철을 숯불로 장시간 열을 가한 뒤 계속두드려 탄소가 침투되게 한 철재.이때에 내부에 낀 불순성분이 빠지고 쇠가 매끄러워지면서 강성을 얻을 수 있다.그리고 저탄소강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불에 달구어 두들김작업이 끝날 때마다 물속에 담가 급랭시키는 방법도 썼다.지금도 대장간에서 이런 식으로 칼과 낫 따위를 만드는 것을 더러 보게된다. 백제는 일찍부터 철기문화를 발전시켰다.「일본서기」를 보면 백제의 근초고왕이 일본사신에게 철제 40장을 주었다는 기록이 나온다.현재 일본 이소노카미신궁(석상신궁)이 신물로 여기는 가운데 소장하고 있는 칠지도 역시 백제가 일본에 준 단철의 칼이라 할 수 있다.「태화4년(AD369년)에 백련강철로 만들어 백제 왕세자 기생 성음이 위왕지에 주면서 후세에 전하라」는 명문이 들어있다.이 시기 역시 근초고왕 때 일이다. 그리고 한성시대(?∼?년)백제유적인 서울 성동구 구의동 고분출토 쇠도끼와 철촉을 분석한 결과 실제 고탄소강으로 밝혀졌다.도끼날의 경우 높은 온도에서 여러번 두들겨 공랭한 흔적을 보였다.이렇듯 백제는 한성시대에 이미 철기문화를 꽃피웠다.
  • 포철,출자사 15개로 축소/96년까지 28개 줄여

    포항제철은 현재 43개인 출자회사를 오는 96년까지 매각·합병 등을 통해 15개로 줄이는 구조조정방안을 14일 확정했다. 경영권을 가진 21개사와 단순출자회사 22개사를 철강위주의 전략사업별로 통·폐합,경영권보유회사는 13개,출자회사는 2개로 줄일 방침이다.경영권보유회사중 거양개발·세마건축·포철의 건설본부 일부를 합쳐 종합건설회사인 포스코개발을 세우고 거양상사와 포철의 해외사무소를 한데 묶어 종합상사 포스트레이드를 신설한다. 경안실업과 정우석탄을 통합,포스켐을 설립하고 포스콘·포철산기·포철기연 등은 모두 정비회사로 키울 계획이다.삼양화성은 거양로공업에 흡수시키고 포항특수석판·포스데이타·포스콜휼스·거양해운·신세기이동통신 등은 경영권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분이 20∼50%인 단순출자회사가운데 대경특수강과 정보통신업체인 에이텔만 남기고 포항강재 등 11개사는 지분율을 20%미만으로 낮출 계획이다.제철세라믹·동일산업 등 9개사는 매각,정리하고 제철기연 등 3개사는 다른 자회사로 흡수한다.
  • 자동차 강판 사용 내수용은 “홀대”

    ◎「고강도」 사용비율 수출용에 크게 뒤져 우리나라 자동차의 강판은 내수용보다 수출용이 훨씬 강하다. 포항제철이 지난 92년 말 산하 연구기관인 산업과학기술연구원(RIST)과 함께 국산차의 차체를 분해해 분석,최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보통 강판보다 튼튼한 고강도 강판을 쓰는 비율(무게기준)이 내수용 자동차는 수출용에 비해 크게 뒤졌다. 내수용 자동차의 고강도 냉연강판 적용비율은 현대·기아의 경우 20∼27%로,일본산 50%선에 비해 절반 이하이다.일반 냉연강판이 ㎟당 최고 28㎏의 무게를 견디는데 비해,고강도 냉연강판은 35㎏ 이상의 무게도 견딜 수 있다. 고강도 강판을 사용하는 비율은 현대자동차가 25∼27%,기아 20∼22%,대우자동차 3∼4% 정도이다.
  • 북핵긴장/한국 대외 신뢰도 하락/채무이행 전망 부정적 평가

    ◎전문기관 조사/한전·포철 등 기업신용도 악화 【도쿄 AFP 연합】 북핵과 관련한 긴장고조로 한국기업의 대외신인도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 및 기업체별 대외신인도 조사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 아시아사는 한국의 채무이행 전망을 종전 긍정적 평가에서 부정적 평가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 회사는 한국수출입은행,한국산업은행,한국전력 및 한국통신의 대외신인도 전망도 긍정적 평가에서 부정적 평가로,포항제철의 대외신인도 전망을 「견실하다」는 평가에서 부정적 평가로 수정했다. 이 회사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대외신인도 전망 평가가 수정된 것은 북한이 핵시설을 사찰케 하라는 유엔의 요구에 불응한 결과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한국의 신인도는 적은 채무부담,강력한 경제성장 및 국내 정치적 안정으로 계속 지탱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에 관한 불확실성으로 한국에 제기된 위험이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억제하고 있으며 북한이 핵시설 사찰허용을 꾸준히 거부한 결과 북한의 핵능력에 대한 염려가 최근 몇달동안 커졌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압력 증대,북한의 경제적 문제 및 국제적 고립으로 『군사적 분쟁이 발생하고 경제적으로 혼란스럽고도 부담이 큰 통일이 이루어지는 사태 등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 불리한 사태의 발생위험이 크게 증대하고 있다 』고 말하고 『긴장이 더 고조될 가능성이 배제될 수 없으며 이것이 장차 한국의 대외신인도에 대한 재평가를 초래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포철노조 곧 해산/조합원 14명… 92년후 활동전무

    ◎노동부,새달말 공식 해산명령 국내 최대의 단일작업장인 포항제철의 노동조합이 7월말이면 해산될 것으로 보여 올 「산업평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제철 노동조합이 창립 7년만에 해산될 것이라는 전망은 조합원이 14명에 불과하고 지난 92년7월이후 노조활동이 전혀 없어 해산사유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포철 노조는 88년 설립과 함께 1만9천여명의 노조원을 확보해 당시 단일노조로는 국내 최대규모였다. 그러나 조합원인 근로자들이 회사측과 각종 마찰을 빚어온 노조 집행부활동에 거부감을 보이며 91년1월에서 2월까지 1개월사이 밀물처럼 탈퇴,지금까지 명맥만을 유지해왔다. 노조에 대한 눈길이 급랭하면서 잔류노조원마저 92년7월부터 전혀 활동이 없이 휴면상태를 보여왔다. 이에따라 포철노조는 2년동안 회비징수등 노조활동이 전혀 없을 경우에 적용되는 「해산사유」에 해당돼 7월말 노동부로부터 해산명령을 눈앞에 두고 있다.
  • “불황” 일에 전직안내회사 등장

    ◎경기 장기침체… 외국회사로 전직 늘어 「인재는 직장을 옮기지 않는다(인재불동)」는 일본의 종신고용 체제가 무너지며 새로운 전직시장이 형성되고 있다.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불황이라 불리는 「헤이세이(평성) 불황」이 낳은 결과이다. 신일본제철 7만명,일본전신전화(NTT) 3만명,닛산자동차 6천명….일본 대기업의 인재들이 구름처럼 직장을 옮기고 있다.주로 외국인 회사와 멀티미디어 산업으로 몰려간다. 90년대 초 일본시장이 대폭 개방되자 늘어나는 외국인 회사들은 일본 대기업 출신 화이트 컬러의 흡수처가 됐다.미국 애플컴퓨터 일본지사의 경우 2백50명의 사원 중 95%를 대기업에서 스카우트했다.폭스바겐 일본지사도 3백30명 가운데 3백명이 대기업 출신이다.2배에 달하는 연봉과 많은 여가 시간 때문이다.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멀티미디어 산업은 밝은 비전으로 인재를 빨아들인다.이 산업은 2010년에 1백23조엔의 시장으로 성장,2백40만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게임기 업체인 세가엔터프라이즈사는 임원 31명 중 16명,관리직 4백명 가운데 절반이 외부 영입 인사이다. 프로그램 전문업체 오러클사는 최근 1년간 직원이 3배로 늘어 3백50명이 됐다.거의 대부분이 일본IBM에서 왔다.컴퓨터 업계의 소형화 물결에 휩쓸려 승진을 못하던 IBM 인재들이 멀티미디어 분야의 신흥 기업으로 옮긴 것이다. 전직 안내 세미나는 어딜 가나 성황이다.아예 업종을 인재 알선 회사로 바꾸는 종합광고 회사들까지 생겼다. 직원들의 전직을 돕는 회사도 나타났다.광학유리 대기업인 호야사는 올해부터 조기퇴직을 종용하며 45세가 넘는 관리직에게 전직할 수 있는 회사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무공은 『종신고용 체제에 가까운 우리에게도 멀지 않아 닥쳐올 상황』이라며 월급쟁이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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