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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죄 퇴학생 작년3천명… 대책 뭔가(국감중계)

    ◎43개 건설사 부실방지위,「담합위」 아닌가/「한은독립」싸고 박 재무­의원들 옥신각신 ▷재무위◁ ○…재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한국은행의 독립을 다시 한번 촉구하면서 지난 13일 발표된 외환및 자본거래의 자유화 방안과 세제개혁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 그러나 박재윤 재무부장관은 한은독립문제에 대해 『한은이 자율적으로 운영되도록하는 관행의 정착이 중요하다』는 지난 15일의 답변에서 한발도 더 나아가지 않아 한때 의원들과 옥신각신하기도. 민주당의 박일의원은 박장관이 지난 88년 서울대교수로 재직할 때 『중앙은행이 독립되지 않더라도 금융자율화는 얼마든지 추진될 수 있다』고 밝힌 서울대 공개강좌 강의록까지 제시하며 『박장관의 소신을 밝히라』고 요구. 박은태의원(민주당)도 『재무부는 국정감사 첫날부터 「한은독립은 위헌」이라는 소모적 시비를 불러 일으켜 한은독립 주장에 시간끌기 작전으로 일관했다』면서 『한은독립을 반대하는 것은 재무부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부처이기주의의 발로』라고 주장. 김덕룡의원(민자당)은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에 대해 『앞으로 5년동안 3천억달러의 유입이 전망되고 원화절상과 수출감소,그리고 경상수지적자 확대및 통화증발에 따른 물가상승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무엇보다 외화유출가능성이 심각한 것이 문제』라고 지나치게 성급한 정부의 외환자유화 정책을 추궁. ▷교통위◁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수도권 교통대책과 지하철공사의 부실방지대책을 집중 추궁. 김운환의원(민자당)은 『통상 토목공사의 제한경쟁입찰방식의 낙찰률은 50∼60%선인데 지하철 5호선 5공구부터 8공구까지의 평균낙착률은 94.9%』라면서 『이는 풍림산업등 43개의 대형건설업체가 「부실공사방지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조편성을 해 철저히 담합하고 있는 증거』라고 주장. 김명규의원(민주당)은 『지하철 4·7·8호선의 설계변경으로 늘어난 공사비는 3천36억원』이라면서 『잦은 설계변경과 막대한 공사비의 증액은 업체와 건설본부 사이의 유착관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고 지적. 이원종 서울시장은 『지하철 부실공사의 원인은 시공업체가 낮은 가격에 하도급을 받고 감리·감독자의 미흡때문』이라면서 『주요현장에 간부급 책임관리체제를 운영하고 정기및 수시 현장 확인고 전현장에 시공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답변. 이시장은 『공사입찰의 낙착률은 공종,공사시행여건,입찰참가자수,건설경기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다』면서 『지하철공사의 평균 낙찰률이 94%선인 것은 복잡한 도심의 지하 30∼40m이상의 협소한 공간에서 공사를 해야하는 어려움 등이 고려된 사항으로 국고 손실을 초래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 ▷상공자원위◁ ○…상공자원위에서는 삼성의 승용차 시장진출 등 산업정책 문제가 집중 제기. 이재환의원(민자당)은 『정부가 합리화 업종으로 지정했던 섬유·염색·비철금속·신발업종 중 경쟁력을 갖춘 업종은 하나도 없다』면서 『70년대부터 지금까지 각종 합리화 조치로 자동차 산업을 과잉 보호한 결과 2백억달러 정도의 수출기회를 잃었다』고 주장.유인학의원(민주당)은 『삼성의 자동차 진입문제는 기존 업계에 대한 영향을 줄이고 기술개발이 전제되지 않는 한 허가에 신중해야 한다』면서 『삼성의 승용차와 현대의 제철소 건립 등에 관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자』고 제의. 김철수 장관은 『삼성의 승용차 사업 신규 진입이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과 승용차 산업의 국제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허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삼성의 기술도입 내용과 구체적 사업계획에 따라 검토·처리돼야 할 사안』이라고 답변. ▷농림수산위◁ ○…농림수산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을 앞두고 정부가 올해의 추곡수매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를 집중 질의했다. 농민 출신인 민자당의 박경수의원은 『폭염과 가뭄을 극복,열심히 농사를 지은 농민을 위로하고 우루과이라운드(UR)로 시름에 빠진 농민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최소한 1천만섬을 수매하고 수매가는 10%이상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 민주당의 김영진의원은 『정부가 수매가를 동결하려는 발상은 83년이후 11년만에 처음있는 일로서 문민정부의 농정이 군사정권의 그것과 뭐가 다르냐』고 추궁. 이에 대해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양곡유통위원회와 농협등 관련단체의 의견을 종합,농민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선에서 수매가와 수매량을 결정하겠다』고 답변. ▷교육위◁ ○…교육부에 대한 가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부실한 인성교육과 열악한 교육환경등에 대한 대책을 추궁. 구천서의원(민자당)은 『형식에 치우친 컴퓨터·과학·영어교육 등을 내실화하고 대학청을 신설하는등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은 무엇이냐』고 물었고 김호일의원(민주당)은 『절도·폭력등 각종 범죄행위로 퇴학을 받은 학생이 91년 2천2백여명,92년 2천4백여명,93년 3천7백50여명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끔찍한 범죄의 온상이 되는 퇴학자 양산 대신 학교교육에서 이들을 선도,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 박석무·김원웅의원(민주당)은 『경쟁력을 앞세운 점수위주의 교육,하향평준화된 고교교육,특성 없는 대학교육이 윤리의식의 부족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주장. 김숙희교육부장관은 이에대해 『교육자치법·학교시설사업촉진법등의 개정을 통해 지역별·학교별 특성에 맞는 교육을 강화하고 체험 위주의 학습을 강화하는 한편 전통윤리를 바탕으로한 국제화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답변.
  • 이원조씨 귀국/사법처리 안할듯

    지난해 5월18일 안영모 동화은행장으로부터 거액의 비자금을 받은 혐의로 내사를 받다가 출국했던 이원조 전민자당의원이 15일 일본에서 귀국했다.이 전의원은 귀국즉시 간경화와 당뇨등 신병을 치료하기 위해 고려병원에 입원했다. 이 전의원의 귀국과 관련,검찰은 『뇌물수수혐의에 대해 이미 내사를 종결했다』고 밝혀 현재로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으나 『사회단체등으로부터 고발이 다시 들어온다면 재수사 할 수도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모친의 별세로 지난 9일 귀국한 박태준 전포항제철회장도 16일 경남 양산 생가에서 서울로 돌아와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박씨는 이번주 안에 김유후·손진곤변호사등과 함께 검찰에 자진 출두,기소중지 상태인 뇌물수수등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원조 전의원에 대한 검찰의 내사가 무혐의로 종결됐기 때문에 그의 귀국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이 전의원이 귀국하기 전 사정당국과도 협의를 거친 것으로 안다』고말해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추가조치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또 박태준 전회장의 사법처리에 대해서도 『이 전의원의 귀국과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돌아온 박태준·이원조씨 처리 어찌 될까

    ◎불구속 기소→집유 「정주영식 처리」 가능성/박/이미 무혐의 처리… “재수사해도 마찬가지”/이 새정부 초기의 사정과정에서 해외로 나가 떠돌던 이원조 전의원이 돌아왔다.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박태준 전포항제철회장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이유로 귀국했다.두 사람의 귀국을 맞아 정부가 어찌 대응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전회장은 지난 9일 노모의 별세 소식을 듣고 돌아왔다.그는 모친의 장례를 마무리한 뒤 오랜 객지생활로 지칠대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16일 서울로 올라와 입원했다. 간경화와 당뇨등에 시달리고 있는 이전의원은 역시 간경화로 입원해 있는 노모(85)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15일 저녁 급거 귀국했다.서울에 도착한 즉시 고려병원 외국인전용 병동에 입원한 그는 16일 모친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문병했다.그는 동화은행 뇌물수수 사건으로 내사를 받던 지난해 5월18일 정치권이 어수선할 때 소리 없이 국외로 나갔으며 열흘 뒤에는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었다. 박전회장은 다음주 검찰에 자진출두할 예정이다.검찰일부에서는 뇌물액수가 수십억원에 이르러 구속수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불구속기소나 기소유예처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기소를 하더라도 현대그룹 정주영씨와 마찬가지로 집행유예를 선고하거나 실형선고 후 사면하는 방안이 검찰주변에서 떠도는 얘기다. 이전의원은 뇌물수수 부분에 대해 검찰이 내사를 종결하고 무혐의 처리했기 때문에 지금 법적으로는 신분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다.다만 검찰은 사회단체등으로부터 이씨에 대한 고발이 들어오면 재수사가 가능하다고 말한다.그러나 재수사를 하더라도 결론은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한때 「사정의 표적」이었던 두 사람이 병원에서 누워있는 모습을 집권층의 정국운영 구도 변화와 연계시켜 보는 시각도 많다.이제는 개혁차원의 사정보다는 국민화합 차원에서 여권 전체를 끌어안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진단이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원조씨가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기 때문에 그의 귀국이 문제될 것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씨가 귀국하기 전 정부 요로와 협의를 거쳤다고 시인한뒤 『박태준씨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씨와 이씨측은 서로에 대해 껄끄러운 느낌을 갖는 것 같다.박전회장의 한 측근은 이날 이씨의 귀국사실을 전해듣자 꽤 놀라면서도 『그 사람이야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테니…』라고 말끝을 흐렸다.이씨의 귀국이 박씨에 대한 정부의 처리방향에 영향을 줄까 걱정하는 눈치였다.이씨측도 박전회장에 대한 정부의 선처방침에 영향을 받아 귀국한 것으로 비쳐질까 우려하고 있다. 두 사람의 귀국으로 사정과정에서 해외로 나간 인사 가운데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과 이용만전재무부장관만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율곡사업 감사과정에서 의문의 뭉칫돈이 발견된 김전수석은 지난해 10월 모친의 별세소식을 듣고도 귀국하지 않았다.최근에는 가족까지 모두 미국으로 불러들여 영원히 귀국하지 않을 태세를 보이고 있다.동화은행 비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전장관은 박태준·이원조씨의 처리결과를 주시한 뒤 귀국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선진국기업 북한 진출 러시/IBM·모토롤라 방북소문 잇달아

    ◎사절단 파견 등 독일기업 가장 활발 북한과 미국의 핵협상 타결이 임박한 가운데 선진국 기업들이 그동안의 물밑 움직임에서 벗어나 치열한 북한시장 선점경쟁에 나설 조짐이다.합의문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북한 내 연락사무소의 설치를 북한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해도 된다는 국제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미국기업의 경우 동구시장에서 재미를 본 통신 등의 인프라에 관심이 높다.파급효과도 크고 북한경제를 실질적으로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IBM과 모토롤라,AT&T 등 컴퓨터나 통신 재벌이 북한을 방문했다는 소문이 자주 나돈 것도 이때문이다. 주한 미 상공회의소의 주앤리 부회장은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 언제든지 북한에 조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 9월 평양을 방문했던 네덜란드 국제은행(ING) 서울 지점장 얀 보스마씨는 『북한이 나진·선봉 특구에 진출하는 외국자본에 상당히 호의적』이라며 『북한으로부터 합작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가장 활동이 두드러진 나라는 독일이다.40년 이상 북한과 교류했던구 동독의 기업을 발판으로 최근 도이치은행과 드레스드너 은행 및 만데스만 등 대기업으로 구성된 경협사절단을 북한에 보냈다.주한 독일상공회의소도 오는 18일부터 열흘간 대표단을 북한에 보내 나진·선봉 지역의 시장조사를 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도 오는 17일 북­미 협상타결에 따른 대책회의를 갖고 단계적인 남북경협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때문에 우리 기업들도 북한시장에 뛰어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의 남포공단 진출,삼성의 청진항 개발과 철도 건설,럭키금성의 김책 제철소 인수,현대의 금강산 개발 사업이 눈에 띄는 큰 프로젝트들이다.
  • 포철주/뉴욕증시서 폭발적 인기/상장 첫날 이모저모

    ◎백56만주 거래… 종가 37.52$/「가장 활발한 종목」에 뽑혀… 김만제회장 “흡족” 【뉴욕=나윤도특파원】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NYSE·나이스)에 상장된 포항제철주식은 상장 첫날인 14일 37·255달러의 종가를 기록하고 모두 1백55만9천9백주가 거래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1주당 35.5달러로 상장된 포철주식은 개장 직후 시초가가 37.75달러에 형성,48만4천1백주가 한꺼번에 거래되는 호조를 보였다.그러나 점차 하락세를 기록,오후 들어 37달러까지 내려갔으나 꾸준히 매수세가 이어졌으며 하오 3시30분쯤부터 소폭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37.25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거래된 포철주식은 총 발행물량의 18.5%에 달했으며 매수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문의가 폭발적으로 쇄도했다.이에 따라 증권거래소 소식지인 블룸버그 뉴스에서 이 날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 종목의 하나로 선정됐다. 뉴욕을 방문중인 김만제 포철회장은 이날 상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리처드 그락소 회장대행과 상장조인식을 가진후 주간사회사인 골드만 삭스사의프리드만 회장과 주식예탁증서(DR)발행 조인식을 가졌다. ○…한국기업의 주식이 국제화의 첫 발을 내딛은 포철의 주식상장 조인식이 열린 이 날,월스트리트 초입에 자리잡은 뉴욕증권거래소 빌딩에는 아침 일찍부터 태극기가 현관에 게양돼 한국 주식의 뉴욕입성을 환영했다.2백년 뉴욕 증시 역사상 최초로 태극기가 월스트리트 입구에 나부끼자 일부인사들이 증권거래소에 그 이유를 물어오기도 했다. ○…김만제 포철회장은 이 날 조인식이 끝난 뒤 장내를 돌며 포철주식의 첫거래 상황을 살펴봤다.상오 11시쯤 기관투자가들이 나서 시초가가 37.75달러로 높게 형성됨은 물론 48만4천1백주가 한꺼번에 체결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서 맨해튼 52번가의 「21세기」레스토랑에서 열린 주식예탁증서(DR)발행 환영행사에는 3백여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뤘다.상오 11시30분 김회장과 주간사회사인 골드만 삭스의 프리드만회장,공동간사회사인 대우증권의 김창희사장 사이에 DR발행조인식을 마친후 계속된 오찬에는 유종하 주유엔대사,그레그 전 주미대사 등을 비롯 한미 양국의 증권 및 금융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포철 관계자들은 첫날의 거래량과 거래가격에 흡족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특히 뉴욕증권거래소 소식지인 블룸버그지가 이날 증권거래소로의 전화문의 및 거래량 등을 종합,「가장 활발하게 움직인 종목」의 하나로 선정하자 만족을 표시하면서 장래전망에 바빴다.
  • 뉴욕증시(외언내언)

    포항종합제철이 국내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뉴욕증권시장에 상장됐다.1792년 개설되어 2백년 이상의 역사를 갖는 뉴욕증시는 상장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그래서 외국기업은 현재 31개국 1백60개사만이 상장되어 있다. 뉴욕증시는 미국기업을 포함,2천3백60여개사가 상장되어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증권시장이다.이 증권시장에 상장된 총 주식수는 1천3백10억주이고 하루 거래량만해도 2억6천4백만주 이상이다.뉴욕증시를 한국 증권시장과 비교하면 상장규모면에서는 20배,거래규모면에서는 8배에 달하고 있다. 외국기업이 뉴욕증시에 상장이 되려면 자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면서 주주수가 5천명이상,주식수는 2백50만주 이상,시가총액과 고정자산이 각각 1억달러 이상,최근 3년간 당기순이익 합계가 1억달러 이상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포철은 주주수 40여만명에 총주식수 9천2백만주,자산11조6천9억원에 달하고 있다. 포철의 93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6조9천2백억원과 3천여억원으로 뉴욕증시 상장요건을 충족시키고도 남음이 있다.포철은 미국의 양대 신용평가회사인 S&P와 무디사로 부터 전세계 철강업체중 최고인 A+와 A2의 등급을 받은 바 있다.이 등급은 세계 초우량기업에게만 주어지는 등급이다. 현재 뉴욕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외국기업을 국가별로 보면 영국이 34개로 가장 많고 다음이 캐나다 29개사,멕시코 16개 순이며 일본은 소니와 미쓰비시 등 9개사가 상장되어 있다.업종별로는 금융이 21개사로 가장 많고 석유·화학 20개사,정보통신 16개사 순이며 철강업체로는 영국 브리티시 스틸사 밖에 없다.이번에 포철이 두번째로 상장되었다. 국내기업 가운데 뉴욕증시 상장요건을 갖춘 업체수는 포철을 포함하여 모두 11개사이며 한국전력도 이달 중 상장될 예정이다.포철은 뉴욕증시 상장으로 세계 우량기업임을 인증받았고 한국 기업은 뉴욕증시 진출의 물꼬를 트게된 셈이다.
  • 뉴욕증시에 포철주 상장

    포항제철주식이 국내기업중에서 처음으로 14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현지의 유통가격을 낮추기 위해 원주(원주) 1주당 주식예탁증서(DR) 4주의 비율로 발행,원주는 국내에 보관하고 주식예탁증서를 뉴욕증시에 상장하는 방식이다. 원주 1주당 발행가는 국내에서의 최근 5일간 평균종가(8만6천8백원)에 31.5%의 프리미엄을 붙인 11만4천1백42원(1DR당 35.5달러)이다. 처음 매매가 이뤄진 가격(시초가)은 1DR당 37.75달러로 48만6천8백주가 거래됐다.
  • 포항공단/55개업체 조업단축 위기/용수공급 오늘부터 절반으로

    ◎가뭄 5개월째/장기화땐 포철도 타격 【포항=이동구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14일 포항제철과 1백60개 철강산업체가 입주해 있는 포항제철공단의 공업용수 공급량을 15일부터 20%를 더 줄여 50% 감량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 지역에 공급되는 공업용수는 하루 필요량의 절반인 9만3백여t으로 줄어 제철공단의 1백60개 입주업체가운데 공업용수 의존도가 높은 대형 55개 업체는 조업단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태풍에도 불구하고 5개월째 계속된 가뭄으로 포항제철과 포항철강공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영천댐의 담수율이 1.7%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탄산음료수 캔 원판 생산업체인 동양석판은 이날부터 3개의 생산라인 가운데 1곳의 가동을 중단시키기로 했다.또 용광로용 벽돌을 생산하는 조선내화,철강재 생산업체인 동일산업,선박용 철강생산업체인 조선선재등 11개 산업체들도 조만간 최고 50%까지 조업라인의 가동단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업용수 부족에 따른 조업단축 사태는 조만간 포항제철과 강원산업등 대형사업장으로 파급될 전망이다. 하루 5천t의 물이 필요한 강원산업은 하루 채수량 3천t의 지하수를 긴급 개발,정상조업을 강행키로 했으나 이 지하수가 지표수로서 조만간 고갈될 것으로 보여 조업단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하루 13만5천t의 각종 용수를 쓰고있는 포철은 부족한 물을 확보하기위해 17개 암반관정에서 3만t의 물을 끌어쓰고 주택단지등의 생활오수등 하루 3만여t의 활용된 물을 정화,재활용해 정상조업을 강행키로 했다.그러나 최근 지하수의 절대량이 부족해 2달이내에 큰비가 오지 않으면 조업단축에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포철측은 우려했다.
  • 주세/지방세 이양 적극 검토/국정감사 정부답변

    ◎증인 보복범 보석·사면 금지… 가중처벌/문민정부,특정인 정치사찰 없다 국회는 13일 정보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및 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였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감사에서 북한핵 특별사찰에 대한 미국과의 이견조정문제,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 제고 방안,공무원 비리에 대한 사정차원의 대책,쓰레기매립지 오염대책등 현안을 따졌다. 내무위의 내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최형우 내무부장관은 지방재정 확충방안과 관련,『세원분포가 고르고 지방세 성격이 강한 주세등의 국세는 지방세로 이양하는 문제를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어 『지난 11일 현재 세금비리사건에 대한 자체감사에서 조사대상 4억건 가운데 16%인 6천만건을 조사한 결과 인천의 3개 구청과 전남 여천시 말고 다른 지역에서는 대규모의 조직적인 범죄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오는 20일까지 매듭짓겠다』고 답변했다. 최장관은 『그러나 일부지역에서 단순착오에 의한 과세누락과 불입지연등 15억원에 이르는 3천6백건이 적발돼 추징 또는 시정토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운영위의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감사에서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은 『청와대사칭 사기사건이 늘어난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하고 『앞으로 TV등 언론매체를 통해 적극 홍보하는등 다양한 방지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박실장은 또 아·태재단의 동향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지 않으냐는 민주당의원의 질의에 대해 『문민정부에서 정치인에 대한 사찰은 없으며 특히 특정인에 대한 정치사찰은 없다고 단언한다』고 말했다. 대검찰청에 대한 법사위감사에서 김도언검찰총장은 『지난 91년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증인보복범죄는 1백27건으로 이 가운데 89명이 구속됐다』면서 『이번 수원사건과 같은 보복범죄에 대해서는 특별가중처벌과 함께 보석과 사면을 금지하는 것 말고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범죄피해자구조법등 관련 법령을 보완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총장은 이어 박태준전포항제철회장의 사법처리문제에 대해 『검찰로서는 법에 따라 처리할 뿐 일체의 정치적 판단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새정부 들어 잇단 호재/럭키금성그룹 “신바람”

    ◎유선통신 지분소유 크게 높아져/케이블TV 홈쇼핑 진출 겹경사/정부와 마찰없이 “실속”… 타그룹과 대조적 새 정부 출범 이후 럭키금성그룹이 「소리 없이」 잘 나가고 있다.그룹 출신 임원들도 다른 그룹에 비해 잘 풀려나간다. 윤동윤 체신부장관은 지난 12일 통신설비를 제조하는 업체도 데이콤 등 유선통신사업(회사)의 지분을 10%까지 보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현행 3%에서 대폭 늘어나는 것으로 비 제조업체와 똑같아지는 셈이다. 따라서 통신설비 제조업체를 지닌 현대·삼성·럭키금성·대우그룹 등이 모두 지분율을 10%까지 늘릴 수 있다.특히 럭키금성그룹의 「혜택」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럭금은 지난 4월 동양그룹과 함께 경쟁적으로 데이콤의 주식을 사들인 데다 그룹의 주력분야로 전기통신을 추가할만큼 유선통신 사업에 강한 의욕을 갖고 있다.데이콤의 제1 대주주라는 「럭금의 꿈」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계열사인 금성정보통신은 지난 주 삼구통상과 함께 케이블TV의 홈쇼핑 사업자로 선정됐다.치열한 경쟁 끝에 신세계와롯데를 따돌렸다.홈쇼핑 CATV는 미국과 일본에서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릴 정도로 알토란같은 사업이다.그 때문에 어느 분야보다 대기업간 경쟁이 심했다. 임원들도 술술 잘 풀리고 있다.구평회 럭키금성상사 회장은 지난 2월 무역협회 회장에 선임됐다.그는 창업주인 고 구인회씨의 넷째 동생으로 능숙한 영어실력에 국제감각이 뛰어난 미국통이다.40여년간 럭금 계열사를 섭렵한 경험 때문에 재계 사정에도 밝다. 지난 8월에는 2002년의 월드컵 유치위원장으로도 뽑혔다.그가 김영삼 대통령과 대학 시절부터의 지기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도,그가 무협회장이나 월드컵 유치위원장으로 선임된 데 대해 별 이의를 달지 않는다.될만한 사람이 됐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해 5월에는 차동세 전 럭금경제연구소 소장이 산업연구원(KIET) 원장으로 옮겼다.차원장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미 밴더빌트대(경제학 박사)를 졸업한 뒤 KIET 부원장과 세종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쳤다. 모두 럭금의 현재 위치를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사례들이다. 새 정부 출범 뒤김영삼 대통령과 정주영 명예회장의 악연으로 현대그룹이 「고통을 당하고」,한화그룹의 김승연회장이 재벌 총수로는 이례적으로 구속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데 비하면 럭금은 아주 잘 나가는 편이다.승용차 시장 진출에 애로를 겪는 삼성과 비교해도 그렇다. 럭금이 「소리」와 「잡음」 없이 「실속」을 챙기는 것은 현대나 삼성처럼 튀지 않는데다 자동차나 제철소처럼 정부가 크게 고민해야 할 문제를 제기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이 그럴 듯 하다. 그룹이 잘 나가다 보니,계열사인 LG트윈스도 올 시즌 내내 1위를 독주한 끝에 코리안 시리즈에 직행했다.아무튼 잘 되는 집안이다. 92년 말 대통령 선거에서 김영삼 후보가 당선된 직후,증권가와 재계에는 앞으로 「2H 2L 그룹」이 대접을 잘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2L은 럭키금성그룹과 롯데그룹을 지칭한 것이었다.
  • “주택보유자 전세대출 차단”/국정감사 정부답변

    ◎국회15개상위,치안대책 등 추궁 국회는 12일 운영위와 정보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및 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였다. 이날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대미국외교와 북한핵문제,증언보복 살인사건 수사를 비롯한 민생치안대책,12·12사태 수사와 박태준전포항제철회장에 대한 사법처리문제등 현안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외무통일위의 외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지난 9일 미국의 크리스토퍼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미 두나라는 북한핵문제에 대해 의견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했으며 앞으로도 긴밀히 협의,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사위의 서울지검에 대한 감사에서 최영광서울지검장은 『공소시효를 2개월 앞두고 있는 12·12사태 수사를 빠른 시간안에 마무리짓기 위해 1백50여명의 관계자 진술,1만7천여쪽의 수사기록을 정밀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지검장은 그러나 최규하전대통령의 답변문제와 관련,『참고인에게 답변을 강요할 수 없으며 다른 관계인의 진술로 상황파악이 가능한 만큼 별도의 조사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대한 건설위 감사에서 이원종서울시장은 졸속정책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서울시의 5대 전략거점개발계획에 대해 『앞으로 시의회의 의견 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도시계획 결정을 마칠 예정이며 그 뒤 1∼2년에 걸쳐 기본계획및 실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공청회와 세미나등 광범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재무위의 수출입은행에 대한 감사에서 문헌상은행장은 『남북 물자교류에 대한 대금결제 원칙인 청산결제를 차질 없이 실시하기 위해 옛 사회주의 국가사이에 통용된 청산거래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위에서 박종석주택은행장은 『주택보유자에 대한 전세자금 대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총무처의 전산망을 이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고검·지검에 대한 법사위 감사에서 장석화의원(민주당)은 『박태준씨가 39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진 만큼 철저히 수사해 의법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순형의원(민주당)은『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12·12사태수사를 조속히 종결하기 위해 최규하전대통령을 소환조사하라』고 촉구했다.
  • “과거정권의 비리 관련자/정치적 특단조치 없다”/김 대통령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11일 과거정권에 몸담았던 비리관련인사의 처리문제에 대해 『화합차원의 배려라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현재로서는 정치적 목적에 의한 특단의 조치를 생각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창간특집회견에서 박철언전의원의 조기석방을 과거정권에 몸담은 비리연루자에 대한 화합차원의 조치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박전의원의 조기석방은 행형성적을 감안한 가석방일뿐 특별한 의미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문민정부 출범후 지금까지가 개혁의 큰 틀을 만드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내실을 다져갈 때』라면서 집권중반기의 가장 큰 역점을 국가기강확립에 두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승용차 제철소등의 신규참여 허용에 관해 『경제의 개방과 국제화의 과정에서도 국가차원의 중복투자나 지나친 비관련 다각화는 지양돼야 한다』고 말해 업종전문화 등을 위한 정부의 지도가 필요하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 박태준씨 출국금지 요청/검찰,내주초 소환… 구속여부 결정

    대검 중수부는 11일 39억여원의 뇌물수수혐의 등으로 기소중지된 박태준전포철회장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대검 관계자는 『박전회장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는 기소중지자에 대한 의례적인 수사절차일 뿐』이라고 밝히고 『아직 박전회장에 대한 구속·불구속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다음주초쯤 박전회장을 소환,조사를 벌인 뒤 구속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자진출두 검토”/박태준씨 측근 【양산=이도운기자】 박태준전포항제철회장은 뇌물수수및 횡령혐의와 관련,적절한 시기에 검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받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오는 14일쯤 양산에서 서울 북아현동자택으로 돌아와 변호사를 선정,검찰에서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 답변할 내용을 검토한 뒤 자진출두할 것 같다고 한 측근이 11일 전했다.
  • 전두환씨와 8분가량 단독대화/박태준씨 모친 장례식 안팎

    ◎조문객 1천1백명… 의원만 45명 박태준 전포철회장의 모친 김소순씨의 장례식이 11일 경남 양산군 장안읍 임랑리에서 거행됐다.박전회장은 삼우제까지 지내고 오는 14일쯤 서울 자택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이날 박전회장의 상가에는 아침 일찍 한때 사돈관계였던 전두환전대통령이 방문해 조문.전전대통령은 이날 상오 8시15분 장세동전안기부장,안현태전경호실장,주영복전국방부장관,염보현전서울시장등과 함께 상가에 도착.전전대통령은 빈소에 조문한뒤 방으로 자리를 옮겨 박전회장,장전부장등 일행과 상가에서 밤을 새운 최재욱사무부총장,곽정출의원등과 20여분동안 환담. 전전대통령은 『외국에 가서 고생했다.옛날에는 미국에 가면 하늘에서 태어난 사람으로 생각했는데 요즘은 외국가면 고생이다.또 가고싶어서 간것이 아니라 타의로 간 것인데 참 고생이 많았다』고 위로.이 때 곁에 있던 곽의원이 『백담사보다야 나을것』이라고 한마디하자 전전대통령은 『외국보다야 백담사가 낫지.백담사야 스님들한테 공부나 하지』라고 응수해 웃음이 터지기도.박전회장은 『비가 계속 내리는 것을 보니 어머님이 화가 많이 나신 것 같다』면서 『임종도 못하고…』라고 착잡한 심경을 표시. 전전대통령과 박전회장은 이어 주위사람을 물리치고 8분가량 단둘이 대화를 나눴다.전전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몸짓을 해가며 박전회장에게 무언가를 설명했는데 검찰수사와 관련된 조언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 전전대통령은 당초 민정기비서관을 보내 최근 「5·6공 신당설」이 나오는등 미묘한 시점 때문에 직접 문상을 하지 못한다는 뜻을 전했으나 노태우전대통령이 10일 상가를 다녀간뒤 측근들이 『한번 다녀오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대구 체류중 상가를 방문했다는 후문. ○…박전회장의 모친 김소순씨의 영결식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날 상오 10시10분부터 유족과 조문객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이날 상오까지도 조문객의 행렬은 계속됐으며 정호용·김상구·권익현·정대철·조윤형·구자춘의원과 고박정희대통령의 둘째딸 박서영씨(옛이름 근영),허문도전통일원장관,이낙훈·이정무전의원,축구인 이회택·차범근씨도 모습을 보였다.박씨측은 5일장을 치르는 동안 모두 1천1백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으며 이 가운데 8백명가량이 포항제철의 전현직 임직원이었다고 소개.또 조문객 가운데 여야 현역의원은 모두 45명으로 집계됐다. ○…박전회장측은 민주계의 실세인 최형우내무부장관,문정수사무총장,서석재당무위원등이 직접 조문한 점으로 미루어 뇌물수수혐의등의 수사와 관련,검찰이 구속까지는 몰고가지 않을 것으로 기대.박전회장측은 다만 부음이 전해진뒤 가장 먼저 조화를 보내왔던 청와대측이 비서관을 보내 조문할 것을 기대하기도 했으나 결국 오지않자 내심 섭섭한 눈치.일부 측근들은 박전회장이 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사면」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 아래 성급하게 향후의 활동방향까지 그려보기도 했는데 포철의 한 관계자는 『포항제철을 이룩하고 포항공대를 설립한 사람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피력.
  • 포항지역 급수대책 집중 논의(국무회의 10일)

    ◎목욕탕 등 물소비많은 업소 영업중지 명령 검토 10일 국무회의의 주요 의제는 계속되는 가뭄.건설부 환경처 농림수산부에서 나름대로 준비한 대책을 보고했다.이날 회의에는 국회의 국정감사 때문에 경제기획원 내무부 건설부 교통부 총무처 공보처 정무1장관실에서는 장관 대신 차관이 참석했고 상공자원부와 서울시에서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유상열건설부차관은 심각한 포항지역의 가뭄에 대해 『포항지역에 용수를 공급하는 영천댐의 저수율이 1%로 2백년만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라고 전하고 『오는 12일 한국수자원공사가 지하수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보고. 유차관은 이어 『포항제철은 공업용수를 절반으로 줄여 공급되는 15일 이후에도 조업에 지장이 없도록 물을 아껴쓰는 한편 자체적으로 지하수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강원산업등 포항철강공단내 56개 중소업체는 현재는 자체 절수로 문제가 없지만 15일부터는 이 가운데 11개 업체가 20∼50%쯤 조업을 단축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 박윤흔환경처장관은 『우리나라의 강우 특성으로 볼 때 갈수기에 접어드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6월 우기까지는 경북 북부지역의 가뭄이 영호남지방의 55개 시·군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수영장 세차장 목욕탕등 물을 많이 사용하는 소비업소에 대한 영업중지를 명령하는 내용까지를 포함하는 3단계 비상급수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보고.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수확기에 접어든 벼에는 가뭄의 피해가 없어 올 벼농사는 평년작을 유지할 전망이지만 김장용 무 배추 마늘 양파는 농업용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걱정. 최장관은 특히 『지금부터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내년에 쓸 농업용수가 모자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지난번 발족한 범국민가뭄극복대책위원회의 가동을 건의. ○…이총리는 회의 막바지 당부를 통해 『개최지가 일본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우리 아시아경기대회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한다』면서 『문화체육부를 비롯한 각 부처에서는 우리 선수단이 남은 기간동안에도 목표인 종합 2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성원해달라』고 언급. 한편 이총리는 장관들의 국무회의 출석률이 저조한데 대해 『국무회의는 중요한 회의이므로 국무위원들은 되도록 국정감사등 다른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하라』면서 『보류됐던 안건을 재심의할 때는 안건을 제안한 부처를 「봐주는」식으로 형식에 흐르지 말고 내용을 다시 검토하는 진지한 자세를 가질 것』을 당부. ▲비송사건절차법 개정안 ▲전염병예방법 개정안 ▲사회보장기본법 제정안 ▲도로등 교통시설특별회계법 개정안 ▲공중위생법 시행령 개정안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1974년 해상에서의 인명 안전을 위한 국제협약에 관한 1988년 의정서」 가입안 ▲「1966년 국제 만재흘수선 협약에 관한 1988년 의정서」 가입안 ▲94년도 국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 승인안 ▲영예수여안(경찰행정발전유공자등) ▲연말연시 국군장병위문계획안
  • 박태준씨 내주초 소환/검찰/수뢰 조사후 사법처리 수위 결정

    검찰은 뇌물수수및 횡령등 혐의로 기소중지된 박태준전민자당최고위원의 사법처리와 관련,다음주초 박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뒤 사법처리문제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김도언검찰총장은 10일 『정치권을 중심으로 박씨에 대한 불구속기소및 기소유예설 등 관용방침이 기정사실화된 것처럼 나돌고 있으나 검찰로서는 조사후 사법처리의 수위를 정한다는 기존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총장은 『박씨의 국가기여도 등은 법률적 정상참작의 사유일뿐』이라고 말해 박씨의 사법처리문제를 정치적으로 고려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박씨가 포항제철회장재직때 단일 뇌물수수액수로는 사상최고인 39억여원을 받아 챙겼고 회사기밀비 7천여만원으로 콘도미니엄을 구입하는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계좌추적등 당시 검찰수사를 통해 드러난 만큼 소환조사에서 이같은 사실이 재확인될 경우 구속수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소유예 처리방침/여권 고위관계자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10일 박태준 전포항제철회장의 사법처리문제에 대해 『구속되지는 않을 것이며 기소유예로 처리되거나 불구속기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속철 대구역 지하건설”/김 대통령/대구∼부산 고속도로 조기완공

    김영삼대통령은 10일 대구시민의 최대민원인 고속철도 대구역사의 지하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있은 이지역 상공인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대구역사 지하화문제는 단기적인 비용의 문제가 있더라도 장기적으로 대구시민의 희망과 국가이익을 최우선 고려해 빠른 시일내에 정부의 최종정책으로 발표하겠다』면서 『대구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걱정안해도 좋다』고 밝혀 역사지하화방침을 분명히했다. 이자리에 배석한 오명교통부장관도 『대구역사를 지하로 건설한다는 원칙에 따라 재원조달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공개하고 『연말안에 고속철도 추진위의 심의를 걸쳐 확정발표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대구·경북지역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대구가 발전하지 못한 가장 큰 약점이 바다를 갖지 못한 것인만큼 대구∼부산간,대구∼포항간 고속도로를 빠른 시일안에 완공해 대구가 한시간안에 항구에 닿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건설부안에 따르면 대구∼부산고속도로는 내년에 착공해 2001년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대구∼포항고속도로는 현재 타당성 검사중이나 김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따라 이들 고속도로의 완공시기가 예정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포항을 방문,『포항지역의 항구적인 물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영천∼포항간 도수로 건설비용 5백50억원을 내년부터 97년까지 정부예산에서 연차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경북 영일군 흥해읍 암반관정공사현장과 포항제철을 방문해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 대구·경북 민심달래기/김 대통령 가뭄지역 시찰 안팎

    ◎지역상공인과 오찬… 특별한 애정 강조/대구∼포항 고속도로 조기완공 등 약속 김영삼대통령이 10일 대규모 참모진을 대동하고 대구·경북지역을 순시했다. 한해시찰이 명분이지만 김대통령은 이날 대구 방문에서 이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표현하면서 여러가지 약속을 했다.특히 『나자신의 오늘이 있게 해준 국민에게 보답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다』는 은유적 표현으로 자신에게 몰표를 몰아준 이지역에 대한 보답을 잊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대구·경북지역의 민심달래기에 김대통령이 직접 나섰다는 것이 이날 시찰의 의미였다. 특히 김대통령은 이날 취임후 처음으로 포항제철을 방문했다.박태준 전포철회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낸데 이은 첫 포철방문은 박씨에 대한 정치적 배려와 구여권인사 포용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놓고 새로운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이날 공군1호기 편으로 포항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극심한 가을 가뭄으로 지난 8월말부터 격일제로 6시간씩 제한 식수공급을 하고 있는 영일군 흥해읍 암반관정개발현장을 시찰했다.이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우명규경북지사의 가뭄대책을 보고받고는 『항구적인 가뭄대책도 마련해야겠지만 동시에 지하수 오염방지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포철방문에서는 보고청취와 함께 주요시설물을 시찰했다.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제철은 국력』이라면서 『세계2위에서 1위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구·경북방문의 최대관심사였던 대구·경북지역 상공인들과의 오찬간담회는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김대통령은 지역인사 1백10명과 설렁탕으로 오찬을 나누면서 이지역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충분히 전달하고 자신이 이지역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는 방법으로 이른바 「TK정서」를 달래려 노력했다. 김대통령은 우선 이지역 최대민원인 경부고속전철의 대구역사를 지하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그는 이어 대구∼부산,대구∼포항간 고속도로를 빠른 시일안에 완성해 대구가 한시간안에 항구와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특정지역의 시찰에서 이처럼 대규모 국책사업의 약속을 한것은 대구·경북이처음이다.그만큼 대구·경북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는 표시이다. 김대통령은 대구·경북을 가리켜 『오랜 역사속에서 선비의 고장이며 교육의 자랑스런 고장이고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기 위해 고난의 피를 흘린 곳』이라고 찬사를 보냈다.물질적인 것에서 더 나아가 이곳의 일그러진 자존심을 회복시키기 위한 대통령의 표현이었다.김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으로서 경북·대구지역에 어느지역보다도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면서 그이유로 대통령의 오늘이 있게 만들어준 국민임을 들어 대구·경북의 대통령선거때의 몰표를 상기시켰다. 대통령의 대구·경북 민심달래기가 앞으로 이지역 정서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거리다.특히 구여권인사들이 이지역 정서를 바탕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시점이어서 더욱 그렇다.
  • 가을철 도시락/「인스턴트」대신 국·나물 싸주도록

    ◎요리연구가 박경신씨 도움말/우유·과일 곁들여 비타민 등 보충 아이들 도시락 반찬,오늘은 무엇으로 준비해야 할까. 학생들의 경우 점심 도시락은 하루 세끼중 가장 중요하게 취급돼야 한다.그것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거른채 등교하며 시간 자체가 하루중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한낮이기 때문이다. 요즘같은 환절기엔 특히 아이들이 입맛을 잃고 피곤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어머니들이 자녀 도시락 준비에 더욱 정성을 쏟지 않으면 안된다.따라서 영양전문가들은 어머니들이 도시락을 쌀때 『집에서 잘 먹이면 되지…』하는 생각에서 도시락 반찬을 햄이나 소시지 등의 인스턴트 식품들로 대충 싸주어선 안된다고 주장한다. 더구나 수험생들의 경우엔 도시락을 두개이상 준비해야 해서 더 부담스러워 지는데 요리연구가 박경신씨는 『도시락 반찬을 특별한 음식으로 생각하지 말고 평소 집에서 먹는 음식의 연장으로 생각하면 훨씬 준비가 손쉽다』고 밝힌다.즉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시락에서 국물음식을 피하는데 아이가 국을 좋아하면 보온이되는 용기에 국을 싸주고 나물이나 김치 전 등의 음식도 가리지말고 싸주라는 것이다.또 중고생의 경우엔 학교에서 우유급식을 하지않으므로 우유를 꼭 싸주고 환절기에 비타민C가 부족하지 않도록 과일도 한가지쯤은 꼭 넣어 후식으로 먹게하라고 말한다. 풀무원 식품연구실의 유윤희실장은 그러나 집에서 먹는 식품의 연장으로 반찬을 싼다해도 다섯가지 기초식품군이 골고루 들어갔는가는 한번쯤 살피고 이 나이에 필요한 하루 열량치인 남학생 2천6백 칼로리,여학생 2천3백 칼로리의 3분의 1에 부족함이 없는지도 확인을 해보라고 일러준다. 요리연구가 박경신씨(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부원장)의 도움말로 제철 식품을 이용한 일주일분 도시락 식단표를 소개해본다. ◆월요일=강남콩밥 감자채볶음 깻잎전 김치 과일 우유. ◆화요일=잡곡밥 닭야채조림 북어채무침 버섯볶음 오이지 과일 우유. ◆수요일=완두콩밥 쇠고기버섯산적 호박나물 콩다시마조림 오이벳두리 과일 두유. ◆목요일=새우볶음밥 깻잎나물 멸치풋고추볶음 게맛살전 김치 과일 주스. ◆금요일=야채솥밥 김조림 달걀말이 김치 과일 우유.
  • 박태준씨 어제 귀국/19개월만에… 양산 모친 빈소로

    【양산=이도운기자】 지난해 3월10일 출국했던 박태준씨(전포항제철회장·전민자당최고위원)가 9일 하오 대한항공 753편 김해공항으로 귀국했다. 박씨는 귀국 즉시 지난 7일 별세한 모친 김소순씨의 빈소가 차려진 경남 양산군 장안읍 임랑리 본가로 갔다. 박씨는 도착후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가 많은 사람이다.돌아가시는 순간까지 걱정만 끼치고 임종도 못지킨 사람이 무슨 말을 하겠느냐.아무말도 할 수 없는 처지를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만 말했다. 박씨는 검찰이 기소중지한 뇌물수수및 횡령등 혐의의 조사와 관련,아직 아무런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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