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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가족봉사단 ‘생태계 지킴이 활동’

    현대제철 가족봉사단 ‘생태계 지킴이 활동’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사우 가족으로 구성된 해피프리즘 가족봉사단이 송산면 당산 생태공원 일원에서 생물 다양성 환경보전 활동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활동은 지역민 등이 함께 참여해 ‘멸종 위기종 보전 프로젝트’로 지역 내 멸종 위기종을 식별하고 보전 활동을 펼친다. 활동에는 해피프리즘 가족봉사단 100여 명을 비롯해 한국생태관광협회, NS생태연구소, 월드비전, 시민환경연구소도 함께했다. 활동에 앞서 참여자들은 당산 생태공원 생태계 현황과 멸종 위기종 보호의 중요성을 학습하고, 당산 생태공원에서 서식하고 있는 멸종 위기종인 금개구리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금개구리의 서식지 환경 개선을 위해 공원 인근 배수로에 생태 사다리를 설치하고 환경 정화 활동도 펼쳤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4월 멸종 위기종 보전 프로젝트 하나로 월드비전, 한국생태관광협회 등과 함께 당진시 청소년 20명 학생을 대상으로 당진 지역의 생태계 교육 활동인 ‘나도 시민 과학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 전국 봄감자 생산량 1위 보성군, 햇감자 수확 한창

    전국 봄감자 생산량 1위 보성군, 햇감자 수확 한창

    “해풍 맞아 ‘포슬포슬’ 맛 좋은 보성감자 드셔보세요~” 전국 봄감자 생산량 1위인 보성군에서 지난달 중순부터 햇감자 수확이 한창이다. 보성감자는 1000여 농가가 930㏊정도 재배하고 있다. 전남 봄감자의 50%를 차지해 전국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5월 중순부터 이달 말까지 1만 4000t을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네랄이 풍부한 득량만 일대 해안가에서 해풍을 맞고 생산된 보성감자는 포슬포슬한 식감과 짭짤한 맛이 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회천면과 득량면 일대는 배수가 잘돼 감자 생장이 좋다. 오랜 경험과 기술로 병해충 발생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생산량을 자랑한다. 특히 보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생산한 ‘추백’과 ‘금선’ 씨감자를 농가에 보급하고 있어 더욱 안정된 감자 생산이 되고 있다. 군은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주요 품종은 가장 많이 알려진 ‘수미’, 신품종 ‘금선’, 요리용으로 특화된 ‘추백‘, 가공용으로 우수한 ‘두백’,‘대서’ 등이다. 이중 ‘금선’은 확대 보급을 위한 현장 평가회를 열고 작황, 내병성, 수량성, 품질, 식미 등을 비교한 바 있다. 그 결과 시범 농가와 전문가들에게 식감과 풍미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 수확한 제철 보성감자는 보성군 온라인 농산물직거래장터인 ‘보성몰’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하는 감자 생산을 목표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신품종 감자 개발, 고품질 씨감자 공급, 친환경 재배 면적 확대 등을 통해 보성감자의 브랜드 명성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성감자의 품질과 영양성을 많은 분들께 알려 전국적으로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GS25도 못난이 농산물 판매…초당옥수수·감자 먼저 선보여

    GS25도 못난이 농산물 판매…초당옥수수·감자 먼저 선보여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6월 제철 농산물인 초당옥수수와 감자의 못난이 상품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못난이 상품은 외관상 상품성이 떨어지지만, 맛과 품질 면에서 이상이 없는 상품이다. 그 대신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껍질을 손질한 제주도산 ‘못난이초당옥수수2입’을 4900원에, 16일부턴 노지 감자인 ‘못난이감자’(800g)을 이달 말까지 2500원에 선보인다. 최근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 소비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가격이 낮은 못난이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외관상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폐기될 수 있는 것을 소비자에게 알뜰한 가격으로 제공해 국내 농산물 소비 진작은 물론 지역 농가에 도움을 준다. GS25는 다음달 찰옥수수와 자두, 8월에는 복숭아, 9월엔 햇고구마 등 제철 과일 및 채소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못난이 상품들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양희진 GS리테일 신선식품강화팀 MD는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농산물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편의점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제철 상품들을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영암군, ‘영암몰’ 쌀 최대 21% 할인

    영암군, ‘영암몰’ 쌀 최대 21% 할인

    전남 영암군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 ‘영암몰’에서 영암 쌀을 최대 21%까지 할인한다. 영암군은 12일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 ‘영암몰’이 오는 30일까지 전 상품 15% 할인기획전을 진행하다고 밝혔다. 특히 벼 재배 농가의 소득 불안정 해소와 가계 부담 경감 등을 위해 쌀 구매 시 추가 5% 할인행사도 병행해 원가보다 최대 21% 싸게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6·7월 제철 상품 선 예약 할인행사인 ‘사전 특가 예약’과 저렴한 가격으로 가공식품을 구입하는 ‘목요특가’ 이벤트도 실시한다. 영암군 관계자는 “영암몰은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지인에게 영암 농특산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며 농가는 소득을 높이고 소비자는 절약할 수 있는 이번 할인기획전에 많은 소비자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할인기획전은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진행되며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 창원시 ‘프랑스 그르노블’ 모델 삼아 미래 50년 혁신 구상

    창원시 ‘프랑스 그르노블’ 모델 삼아 미래 50년 혁신 구상

    경남 창원시가 프랑스 그르노블을 모델로 삼아 ‘미래 50년 혁신 방안’을 그린다. 홍남표 창원시장 등 창원시 대표단은 최근 프랑스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그르노블을 찾았다. 대표단은 그르노블 공과대학 등 도시 곳곳 대학과 연구기관을 둘러보고 ‘자이언트 프로젝트’ 관계자를 만나 그르노블 역사와 혁신과정을 공유했다.프랑스 남부 작은 도시인 그르노블은 1900년대 알프스산맥의 높은 수위 차를 이용한 수력발전을 도입하면서 화공·제철·전자를 주축으로 하는 공업도시로 성장했다. 하지만 30년 전부터 공단 노후화와 4차 산업혁명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를 타개하고자 그르노블은 2008년 정부와 연구기관, 대학 등이 참여하는 ‘자이언트 프로젝트’를 가동했고, 점차 도시는 활기를 되찾았다. 이후 20년가량 지난 지금 그르노블은 세계적인 첨단산업 도시로 탈바꿈했다. 현재 그르노블 대학은 도시 곳곳에 자리하는데, 이 덕분에 도시 전체가 대학 캠퍼스와 같은 역할을 한다. 대학생들은 평균 1년 5개월을 기업과 함께 일하고 졸업생 80% 이상이 협업한 기업에 입사하고 있다. 유럽 싱크로트론 방사선연구소,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 등 그르노블에 자리한 여러 연구기관은 매년 600여개 특허와 6000여편의 출판을 창출하고 있다. 시는 그르노블 변화 과정에 창원 미래 50년 혁신 방안이 있다고 본다. 고급 인력 역외 유출 문제와 대학·기업 수준 향상 등을 이루려면 도시 전체가 대학 캠퍼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또 최첨단 공동 연구 시설, 체계적인 인재 양성·활용 시스템을 갖춘 창원시 신규 산단(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창원국가산단 2.0) 역시 그르노블 사례를 롤모델로 삼아 구축한다면 경쟁력이 더 향상되리라 전망한다.이러한 구상을 구체화하고자 시는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복합빔 조사시설은 중성자 빔을 통해 제품 해체 없이 대형 제품·부품 검사가 가능한 시설이다. 그르노블의 최첨단 공동 연구 시설인 중성자 발생장치와 유사하다. 홍남표 시장은 “그르노블은 프랑스를 넘어 유럽에서 가장 혁신적인 도시로, 도시 전체가 캠퍼스화 돼 있고 기업·연구소·대학이 마치 한 몸처럼 연결되어 있다”며 “그르노블 성공 사례를 롤모델로 삼아 창원국가산단 2.0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창원 미래 50년 비전도 더욱 강화해 창원을 동북아 최고의 혁신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 살리기 통 큰 세일’···경기도 농수축산물 최대 30% 할인

    ‘경기 살리기 통 큰 세일’···경기도 농수축산물 최대 30% 할인

    로컬푸드 직매장, 하나로마트 매장(6월 6일~16일)경기도가 6일부터 16일까지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 온라인 마켓경기, 농협유통센터 및 하나로마트에서 ‘경기 살리기 통 큰 세일’에 나선다. 5일 도에 따르면 ‘경기 살리기 통 큰 세일’은 고물가·고금리·저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가 지난달 17일부터 민생회복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민생 회복 렛츠고(Let’s Go!)’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다. 도는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 78곳에서 오이, 상추, 고추, 대파, 애호박, 블루베리, 수박, 양배추, 계란 등 17개 품목에 대해 구매 금액의 10%를 할인 지원한다. 온라인 마켓경기에서는 참외, 토마토 등 제철 과일을 20~30% 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제철 과일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경품 이벤트 행사 등도 계획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도내 농협유통센터 6곳과 하나로마트 146곳도 경기 살리기 통 큰 세일에 동참해 사과, 수박, 참외, 오이, 소고기, 돼지고기, 고등어, 새우, 참기름 등 주요 농·축·수산물 20여 개 품목을 10~30% 할인 판매한다. 박종일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통 큰 세일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경기도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기회를 제공하고 농업인에겐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경기도(www.gg.or.kr) 및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홈페이지(www.gm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수리취, 창포… 단오의 식물들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수리취, 창포… 단오의 식물들

    지금 숲과 정원에선 벚나무속 식물들이 눈에 띈다. 다른 식물보다 꽃을 빨리 피운 나무들은 열매도 빨리 맺어 버찌, 매실 그리고 앵두는 이미 가지마다 검붉은빛을 띠고 있다. 나는 탐스럽게 열린 앵두 열매를 보며 여름의 문턱, 단오에 다다랐음을 깨닫는다. 매년 앵두나무 열매가 빨갛게 익어갈 즈음 단오를 맞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예부터 단오는 설날, 추석, 한식과 함께 우리나라의 4대 명절로 여겨져 왔다. 설날이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고 추석이 수확에 감사하는 명절이라면 단오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 여름의 병마를 피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는 명절이다. 물론 지금은 농사를 짓는 가구도 현저히 줄어들었고, 무더위를 피해 에어컨 아래에서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도 있게 됐다. 그러나 절기 풍속에는 옛사람들이 자연을 활용하고 이변의 어려움을 극복한 방법이 깃들어 있고, 계절과 제철의 의미가 사라져 가는 지금 우리는 옛사람들이 계절을 지나던 방법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앵두나무는 오래전부터 어느 집 마당에서나 흔히 볼 수 있었던 과실수다. 이들은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고 환경만 갖춰지면 가지마다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다. 음력 5월 5일 단옷날 즈음이면 앵두가 붉게 익는다. 옛사람들은 이걸 따서 화채로 만들어 먹었다. 앵두는 입맛을 돋우고 소화를 돕는다. 명절과 절기를 상징하는 식물은 귀하고 특별한 것이 아니라 그 시기에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단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식물, 창포 또한 이맘때 물가에서 만날 수 있다. 창포라 하면 흔히 보라색 꽃을 피우는 붓꽃과 식물인 꽃창포를 떠올리기 쉽지만, 단옷날 옛사람들이 잎을 삶아 우려낸 물로 머리를 감던 창포는 천남성과의 식물로 붓꽃과의 꽃창포와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그러나 헤어 제품에 꽃창포가 그려져 있고, 전공 서적에서 두 식물을 혼동해 설명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두 식물 모두 비슷한 시기 물가에서 쉬이 만날 수 있다는 것에서 오해가 시작되고, 창포의 꽃은 꽃창포보다 화려하지 않아 우리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해가 깊어지는 듯하다.옛사람들은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면 일 년 내내 피부와 머릿결이 고울 거라 믿었다. 그리고 창포의 땅속줄기로 깎아 만든 비녀를 머리에 꽂으며 이것이 액운을 내쫓을 거라 믿었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창포는 하천과 연못, 늪지의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자생식물로 땅속줄기에서 독특하고 진한 흙 향이 난다. 게다가 간질, 정신질환, 설사와 이질, 발열, 류머티즘과 같은 질병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어 유럽에서는 약과 향수, 술, 식초 등을 만드는 데 창포를 애용해 왔다. 유명 향수들의 라벨지에 쓰여 있는 원료 ‘스위트 플래그’는 창포의 영명이다. 이들 아로마 오일은 우디 계열 향수 재료로 자주 쓰인다. 우리 조상들은 절기를 핑계로 일 년에 한 번, 창포의 약효와 방향 효과가 가장 강한 단오에 이들을 이용하고 누린 것이다. ‘단오’로부터 시작된 식물명도 있다. 흔히 단오를 수릿날이라고도 부른다. 멥쌀가루에 수리취 잎을 섞어서 찐 떡을 수리취떡이라고 부르는데, 이때 떡에 찍는 떡살 모양이 수레바퀴와 같아 ‘수리’라 명명됐다. 나는 6년 전 단오와는 전혀 관련 없는 연유로 수리취를 그렸다. 우리나라의 전통 약용식물을 기록하는 프로젝트에서 그려야 할 목록 중 수리취가 있었다. 이들은 지혈, 부종, 토혈에 쓰이는 약용 식물이다. 옛사람들이 단오에 먹는 수리취떡을 약이라 부르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귀한 수리취의 어린잎으로는 떡을 만들고, 말려 둔 것으로는 나물을 무쳐 먹기도 한다. 예전에는 다 자란 잎을 말려 불을 켜는 부싯깃으로 이용했다고 한다. 가을에 피는 자주색 꽃도 이색적이다. 옛사람들은 수리취 대신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쑥을 넣어 떡을 만들기도 했다. 단옷날 정오, 햇볕이 최고조에 이를 때 뜯은 쑥은 약이 된다고 믿었다. 조상들은 필요한 것을 무조건 고집하기보다 없을 땐 다른 것으로 대체하며, 주어진 자원 안에서 순응하는 삶을 살아왔다. 단오 즈음 앵두나무 가지에 가득 달린 붉은 열매를 볼 때면 단옷날 앵두화채를 먹어 온 옛사람들과 내가 이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과 나는 서로 전혀 다른 세상에 사는 것 같지만 반복된 시간 속에서 비슷한 식물을 보고, 같은 채소와 과일을 먹고, 또 다가오는 계절이 무탈하기를 희망하며, 같은 인간이자 동물로서 이 땅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 간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한국노총 순천지역지부, 전남도 공모 강행 중단 촉구 나서

    한국노총 순천지역지부, 전남도 공모 강행 중단 촉구 나서

    한국노총 순천지역지부 13개 사업장 노동조합 단체들이 4일 전남도청 동부청사 앞에서 전남도의 단일의대 공모 강행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노총 순천지역지부는 “전남도의 공모 강행은 동·서 지역 간 불신과 갈등을 부추켜 30년 만의 의대 신설 불씨를 꺼뜨리려 한다”며 “전남도 행정은 일방적인 공모일뿐 아니라 특정지역 편향성 등이 낱낱이 밝혀져 신뢰를 완전히 상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도의 권한 없고 공정성 없는 공모 강행이 지역 대혼란을 초래하고 의대 신설에 대한 염원을 꺼뜨리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마치 동부권 도민들을 말도 안되는 억지만 부리는 사람들로 매도해 더 큰 갈등과 분열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은 “전남도는 그동안 오락가락 행정으로 동부권 지역민들의 불신을 초래했을 뿐 아니라 특정 지역에 유리하게 만들어진 국립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운영 방안 연구 용역으로 주민들을 우롱해 참담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체들은 “전남 동부권은 영호남 서부권까지 아우르는 100만 인구가 거주하고 있고, 여수국가산단·광양제철소·율촌해룡산단 등 산업단지에 5만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며 “중증응급환자 전원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3차 병원이 없어 실제 중증질환으로 인한 사망비는 전국 대비 20%가량 높다”고 설명했다. 열악한 전남 동부권에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것이 의료 균형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다는 입장이다. 박용규 한국노총 순천지역지부 의장과 13개 사업장 노동조합 단체는 “전남도는 공정성 없는 단일의대 공모방식을 즉각 중단하고, 전남권 국립의과대학을 동부권에 신설해야한다”며 “원칙과 공정성이 담보된 정부 주도로 공모를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 범현대가 정통성 상징하는 현대건설… 그룹 지배구조 정점의 현대모비스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채권단에 넘어갔던 현대건설현정은과 경쟁 끝에 인수 성공모비스 매출, 그룹 의존도 높아‘아픈 손가락’ 로템 최근엔 성과 현대건설은 지금의 범현대가를 있게 한 모기업이자 범현대가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곳이다. 2000년 3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정몽헌 체제’를 공식화하면서 ‘왕자의 난’에서 동생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에게 패배했던 정몽구(86)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2011년 4월 현대건설을 인수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왕자의 난이 마무리된 직후인 2000년 10월 부도를 맞고 휘청거리다 이듬해 8월 채권단으로 넘어갔고, 정몽헌 회장은 대북사업과 관련 북한에 4억 5000만 달러(약 5000억원)를 송금한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 2003년 타계했다. 이후 2010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현대차그룹은 정몽헌 회장의 부인 현정은(69)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과의 경쟁 끝에 인수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 편입 4년 만인 2015년에 누적 수주액 1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2년에는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탄소중립 선언을 하는 등 업계 맏형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큰형님’ 현대차·기아의 뒤를 잇는 핵심 계열사다. 정 명예회장이 1977년 설립한 현대모비스는 차량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을 생산한다. 현대차 지분 21.4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곳이자 정의선(54) 회장이 1994년 과장으로 입사하면서 그룹에 처음 입성한 곳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매출 중 현대차·기아의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등 그룹사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넘어야 할 산이다. 이를 위해 2022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의 섀시모듈 생산에 나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폭스바겐과 수조원대 전기차 배터리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협력사들을 확대하며 고객사 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때 현대차그룹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현대로템도 최근 성과가 두드러진다. 현대로템은 고 정주영 현대차그룹 회장이 한국형 전차 개발을 위해 1977년 창립한 회사로, 2001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됐다. 국내 철도 시장의 경쟁이 과열됐던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경영난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철도, 방산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수주전에 뛰어들며 실적 개선을 이뤄 냈다. 지난해 1조원 규모의 수서고속철도(SRT) 수주를 따내며 국내 고속철 시장의 절대강자 자리를 지켜냈으며 2022년 폴란드에 K2 전차 완성품을 수출한 데 이어 최근에는 페루와 차륜형 장갑차(8×8) K808 백호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방산 분야에서의 해외 영토 확장도 활발하다. 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현대제철은 1953년 국내 최초의 철강회사 대한중공업공사로 출범해 1978년 현대그룹에 편입된 이후 2000년 다시 현대차그룹 식구로 바뀌었다. 최근 건설 경기 부진 등 철강 업황 둔화로 실적이 주춤한 상황이다. 현대제철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수요가 늘고 있는 전기차용 강판 등 고부가 제품 개발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 아프리카에 공들인 尹… 10개국 정상과 30분 간격 릴레이 회담

    아프리카에 공들인 尹… 10개국 정상과 30분 간격 릴레이 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3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은 아프리카 10개국(레소토, 코트디부아르, 모리셔스, 짐바브웨, 토고, 르완다, 모잠비크, 상투메프린시페, 기니비사우, 카보베르데) 정상과 종일 연쇄 정상회담을 했다. 30분 간격으로 쉴 새 없이 이어진 회담에선 에너지와 인프라, 핵심 광물,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논의됐다. 아울러 한국 기업의 향후 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가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와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 왔다”며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힘껏 뛰면서 에너지와 인프라, 핵심 광물,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맞춤형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정상들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기적적으로 경제 번영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성공 사례가 아프리카의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크나큰 영감을 준다”고 화답했다. 오후에는 48개국 정상 대표 60여명을 초대해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만찬 외교를 진행했다. 리셉션장은 방짜 유기 화병에 우리 꽃과 아프리카 꽃을 꽂아 꾸미고, 만찬 테이블에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풍성한 자연을 표현하는 제철 특산물과 식재료를 올렸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가장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을 겪었고 가장 극적으로 경제 발전과 번영의 길을 개척해 온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의 진실한 친구로서 함께 미래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어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은 답사에서 “양측이 협력을 강화하고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다면 서로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글로벌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 정부가 뒤늦게 아프리카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젊은 노동력, 전략적 중요성 때문이다. 중국을 비롯해 최근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 국가들이 아프리카와 정상회의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맺자 우리 역시 더 늦으면 안 된다는 판단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미·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열고 향후 3년간 총 550억 달러 규모의 원조를, 일본은 2022년 아프리카개발회의에서 300억 달러 지원을 약속했다. 아프리카는 총 55개국으로 북한의 핵 대응이나 경제·체육 이벤트 등 외교 현장에서 어느 대륙보다 많은 54표(서사하라 제외)를 행사하고 있다. 반면 아프리카에 대한 우리 외교력은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과 수교한 아프리카 국가는 48개국이지만 우리 대사관이 설치된 곳은 18곳에 불과하다. 아프리카의 인구는 총 14억명으로 유엔이 발간한 ‘2022년 세계인구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10년 안에 인도와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동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광물자원의 30%도 아프리카에 매장돼 있다. 특히 망간과 코발트 등 배터리 생산의 핵심 광물이 풍부해 4차 산업을 위해 반드시 협력해야 할 파트너다. 당장 배터리 기업 등이 아프리카 국가와의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본행사는 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이 열린다.
  • 고급화와 전동화로 ‘쿨한 현대차’ 변신… 미래 모빌리티 이끈다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고급화와 전동화로 ‘쿨한 현대차’ 변신… 미래 모빌리티 이끈다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1998년 주변 만류에도 기아 인수최단 기간에 법정관리 탈출 기록정몽구 ‘품질 경영’으로 체질 개선정의선 ‘디자인 경영’으로 더 도약제네시스 성공시켜 고급화 완성전기차 플랫폼 E-GMP 개발 호평낮은 지분율·GBC 암초 등 풀어야 “현대차그룹은 어떻게 그렇게 ‘쿨’해졌나.” 지난해 5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과거 저가 브랜드로 알려져 있던 현대차·기아가 경쟁사들을 긴장하게 하는 전기차 혁신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했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미국 시장의 ‘언더독’(경쟁에서 열세에 있는 약자)이었던 현대차그룹이 전기차의 정체성 그 자체인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는 것이다. WSJ는 신속한 의사결정 시스템과 적극적인 인재 영입을 바탕으로 전동화(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동력원을 전기장치로 전환하는 것)에 발빠르게 대처한 것을 비결로 꼽았다.●美시장 언더독서 전기차 선도기업으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6.7% 증가한 약 730만 4300대를 팔아치우며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자동차 판매량 세계 3위를 수성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은 각각 15조 1270억원, 11조 6080억원으로 합산 26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올해 1분기에도 현대차는 모두 100만 6767대를 판매하며 역대 1분기 중 최대 매출인 40조 6585억원, 영업이익 3조 5574억원을 기록했다. 기아도 같은 기간 76만 515대를 판매, 매출 26조 2129억원, 영업이익 3조 4257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순항 중이다. 역설적이게도 WSJ가 언급한 신속한 의사결정 시스템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정몽구(86)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시절의 수직적인 조직문화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이 현재와 같은 형태가 된 건 2000년이다. 앞서 정몽구 명예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볼륨을 키워야 한다는 판단으로 1998년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아를 인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인수 첫해인 1999년에 기아를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고 2000년 2월 인수 15개월 만이라는 사상 최단 기간 내 법정관리 체제에서 벗어난 데 이어 같은 해 9월 현대차, 기아차(현 기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등 10개 계열사를 이끌고 현대그룹에서 독립, 국내 최초의 자동차 전문그룹인 현대자동차그룹을 출범시켰다.●정몽구, 아들을 오너 아닌 경영인으로 정 명예회장은 그룹 출범 직후 ‘품질경영’을 앞세우며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초체력을 길렀다. 이전까지 현대차는 미국 등에서 ‘싼 값에 타는 차’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정 명예회장은 생산, 영업, 사후서비스(AS) 등 부문별로 나뉘어 있던 품질 관련 기능을 묶어 품질총괄본부를 만들고 품질관리를 진두지휘했다. 이에 힘입어 2004년 현대차는 미국 컨설팅업체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사상 처음으로 도요타를 제치며 일반 브랜드 부문 4위에 오르는 등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정 명예회장은 또 아들 정의선(54) 현대차그룹 회장을 ‘낙하산 오너’가 아닌 경영인으로 키우는 데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일례로 정 회장이 2005년 사장직에 오를 당시만 해도 기아는 적자에 허덕이던 ‘험지’였다. 정 회장은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피터 슈라이어 전 아우디 수석 디자이너를 직접 영입하며 ‘디자인 경영’을 표방, 기아를 부활시키는 데 성공했다. 2015년 11월 출범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도 정 회장의 작품이다. 제네시스 초기 기획 단계부터 외부 인사 영입, 조직개편 등 모든 과정을 정 회장이 기획하고 주도한 야심작으로 꼽힌다. 제네시스는 출범 8년 만인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서는 등 현대차 고급화의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미래 먹거리로 2020년 회장에 취임한 정 회장은 외부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기술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기존 내연기관차의 문법을 적극적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전동화라는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격변이 오랜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기존 완성차 업체들을 앞설 수 있는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그 첫 단추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개발이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였던 2020년 12월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뼈대가 된 E-GMP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정 회장은 제품 개발 초기부터 주요 단계마다 직접 점검하며 각별히 공을 들였고 E-GMP 기반 신형 전기차 모델들은 잇따라 호평을 받으며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올라서는 데 일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뿐 아니라 로보틱스, 자율주행,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수소생태계 등 다양한 신사업으로 미래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올해로 회장 취임 4년차를 맞았지만 아직 그룹 지배력이 부족한 것은 풀어야 할 숙제다. 이와 맞물려 순환출자 구조 해소도 당면 과제로 남아 있다. 순환출자 구조에서는 특정 계열사의 문제가 다른 계열사에도 연쇄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10대 기업 중 유일하게 현대모비스(21.86%)→현대차(34.16%)→기아(17.54%)→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가지고 있다.●순환출자 해소는 산 넘어 산 정 회장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을 0.32%만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개인 최대주주는 정몽구 명예회장(7.24%)이다.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 외에 현대차 2.67%, 기아 1.76%, 현대글로비스 20%, 현대위아 1.95%, 현대오토에버 7.33%, 이노션 2.0%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이 그룹 지배구조를 장악하기 위해서는 현대모비스 지분 확보가 절실하다. 정 명예회장의 지분을 증여받거나 현대모비스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방안이 꼽히지만 양쪽 다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정 명예회장의 지분을 증여받으면 최소 7000억원이 넘는 세금을 내야 한다. 이렇게 증여를 받더라도 정 회장의 지분율은 8%가 채 안 되는 수준에 그친다. 정 회장이 기아(17.54%), 현대제철(5.88%), 현대글로비스(0.7%)가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을 모두 매입할 경우 기존 지분을 합해 지분율 24.28%로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지만, 이 역시 6조원에 달하는 거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현대차그룹이 현대모비스 사업부 일부를 인적분할해 신설법인은 다른 계열사와 합병하고 존속법인은 지주사로 만드는 등의 지배구조 개편안 시나리오도 나온다. 이 경우 정 회장은 다른 계열사 지분을 매각해 새 지주사 지분율을 높일 수 있고 순환출자 고리도 해소할 수 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2018년 현대모비스를 투자·핵심부품 사업부문과 모듈·애프터서비스(AS) 부품 사업부문으로 쪼갠 뒤 모듈·AS 부품 사업부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공개했으나 당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반대로 무산됐다. 정 명예회장의 숙원사업이었던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건립도 암초에 부딪힌 상황이다. 2014년 현대차가 당시 4조원을 베팅한 삼성전자와의 경쟁 끝에 약 10조 5500억원을 들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하며 시작된 GBC 사업은 유관 부처 간 입장 차로 수년간 공사가 지연돼 왔다. 최근에는 현대차그룹이 당초 계획이었던 105층 타워를 55층 건물 2개로 수정하는 과정에서 서울시와의 의견 대립에 부딪힌 상태다. 현대차그룹은 디자인 변경일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시는 고층 랜드마크 건물 건립을 전제로 공공기여금 협상이 이뤄졌던 만큼 핵심 내용 변경에 따른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 러軍 고문에 생리도 멈췄다…2년 만에 달라진 우크라 여성 포로 모습 충격[월드피플+]

    러軍 고문에 생리도 멈췄다…2년 만에 달라진 우크라 여성 포로 모습 충격[월드피플+]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최근 75명씩 포로를 교환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3개월여 만에 성사된 포로 교환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포로 상태에서 치명적인 위험에 처한 러시아군 75명이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영토로 돌아왔다”면서 “그 대가로 우크라이나군 전쟁 포로 75명을 인도해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으로부터 풀려난 우크라이나 포로들은 여러 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 지역에 도착했다. 이 중에는 지난 2년 동안 러시아 수용소에 갇혀 있던 우크라이나 경찰 마리아나 체첼리우크(24)도 포함돼 있었다. 체첼리우크는 2년 전 쏟아지는 러시아군의 미사일을 피해 여동생과 함께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피신해 있다가 납치됐다. 이후 그녀는 여러 도시의 구금소를 오가며 포로 생활을 시작했다. 2년 동안 심한 굶주림뿐만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고문도 견뎌내야 했다.그 결과 체첼리우크에게는 신부전과 척추 질환, 만성 기관지염 등 수많은 건강 문제가 발생했다. 탈모뿐만 아니라 극심한 생리 불순까지 겪게 됐다. 우크라이나 인권단체들은 지난 2022년 8월 “체첼리우크의 운명은 러시아 손에 맡겨졌다”면서 포로의 생사를 확신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포로로 잡혀 있던 지난 2년 동안, 그녀는 단 한 차례 가족과 전화 통화와 건강 악화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편지를 몇 통 보낼 수 있었다. 그러다 지난달 31일 체첼리우크는 포로 교환 합의에 따라 우크라이나로 송환된 75명 중에 한 명이 됐다. 2년 만에 고향 땅을 밟은 그녀는 포로 생활 이전과 달리 매우 수척해져 있었다. 그럼에도 고국으로 돌아와 가족을 만난 그녀는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 다른 포로들도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표출했다. 일부는 무릎을 꿇고 바닥에 입을 맞추었고 우크라이나 국기를 덮어쓴 사람들도 있었으며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다만 대부분이 체첼리우크처럼 낡은 옷을 입고 수척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한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중재한 이번 포로 교환은 올해 들어 4번째, 개전 이후 52번째다. 이날 교환한 포로들을 포함해 우크라이나로 귀환한 포로의 수는 3210명이다. 귀환한 포로의 최소 3분의 1은 부상과 심각한 질병, 장애를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포로 교환 전 러시아군 전사자 시신 212구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 전사자 시신 45구를 돌려줬다.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가 돌려받은 전사자의 시신은 3000구에 가까우며, 여전히 약 2000명의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가 러시아에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포로 교환 당일 “우리는 모든 사람(포로)을 러시아에서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단 하루도 쉬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모두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포로 교환을 담당한 담당팀에게도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 9000여명이 함께한 9일간의 동행···광양제철소 봉사활동

    9000여명이 함께한 9일간의 동행···광양제철소 봉사활동

    광양제철소가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9일에 걸쳐 진행한 ‘2024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대장정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매년 특별 봉사주간을 선정해 이 기간동안 전 세계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이 대규모 봉사활동을 펼치는 포스코 고유의 나눔 문화다. 지난 2010년 시작해 15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지속하고 있다.올해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봉사로 이어가는 동행’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광양제철소에서는 협력사 임직원들을 비롯한 9000여명의 봉사자들이 지역 사랑에 앞장섰다. 9일간 동행 속에서 광양제철소는 헌혈, 지역 어르신 일손돕기, 장애물 없는 광양 만들기 후원, 장애인가정 물김치 제작 및 배달, 사회복지시설 개선사업 등 다채로운 나눔활동을 펼쳤다.광양제철소와 협력사 임직원들이 펼친 봉사활동은 200건 이상에 달한다. 지역사회 곳곳에서 대규모로 활동한 맞춤형 연합봉사와 농가 환경개선 등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28일 광양시와 함께 광양시 용지마을에서 연합봉사를 펼쳤다. PHP 우수공급사와 포스코 설비자재구매실 임직원들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해 오랜기간 방치된 마을 생활쓰레기와 폐 잡목들의 폐기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양시 저곡마을에서 대청소 활동을 했다. 또 기부자인 임직원이 지역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제안하면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금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체마타와 연계한 봉사활동이 대대적으로 이뤄지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이동렬 광양제철소장은 “이번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9000명 이상의 광양제철소와 협력사 임직원들과 함께 사랑의 구슬땀을 흘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사회복지법인 현안과 개선안 토론회’ 개최

    강석주 서울시의원,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사회복지법인 현안과 개선안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29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현훈)와 공동주최로 ‘사회복지법인 현안과 개선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서울시 사회복지법인의 설립, 운영, 해산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의 발제를 밭은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김선희 선임연구원은 ‘사회복지법인 설립·운영·해산에 관한 주요 현안과 실행 가능한 정책 방안’이라는 주제로 다각적인 협력적 거버넌스 형성과 서울시 사회복지법인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회는 정무성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토론은 송인규 법무법인 정원 대표 변호사가 ‘사회복지법인 해산에 따른 잔여재산 귀속방법’, 이준우 강남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사회복지법인의 사회적 기여와 존재감을 인정하기 위한 제도 변화 필요성’, 제철웅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회복지법인 설립 허가의 주무관청 문제와 제도 개선 필요성’, 조계원 사회복지법인 성람재단 이사장은 ‘사회복지법인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공공재로서의 역할’이란 주제로 토론을 이어가며 사회복지법인의 설립, 운영, 해산을 중심으로 현안을 논의하고 개선안을 제시했다.강 위원장은 “현재 사회복지법인은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운영 및 활동이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사회복지법인에 대한 전반적인 사회적 시각이 매우 엄격하고 법인의 책임과 의무가 과중한 것이 현실이다. 오늘 토론회를 통해 사회복지법인의 설립 허가 및 해산 절차의 투명성 확보, 운영에 필요한 인력 및 예산 지원방안 등에 대한 사회복지법인의 현안에 대한 중요한 논의들이 다각적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민·관의 브릿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사회복지법인의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공청회를 통한 현안 논의와 개선안 제안 등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서울시사회복지법인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 세상은 넓고 먹을 건 많아부러…전남 고흥 ‘개미진’ 음식 자랑

    세상은 넓고 먹을 건 많아부러…전남 고흥 ‘개미진’ 음식 자랑

    생선은 고등어, 갈치, 동태 정도만 있는 줄 알았다. 내륙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은 아마 대부분 그랬을 터다. 집과 고향의 울타리를 넘으니 달라졌다. 세상은 넓고 생선은 많았다. 다만 몰라서 못 먹었을 뿐. 맛에 관한 한 전남 고흥도 그랬다. 주변 남도의 도시들과 달리 ‘개미진’(맛있는) 음식 자랑에 나서지 않았을 따름이다. 알려지지 않았다고 없는 건 아니다. 고흥에도 초여름 하면 떠오르는 풍물시가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먹는다.●끓는 육수에 살짝… 꽃피는 ‘갯장어’ “갯장어는 한번 물면 확 돌아부러. 그래 상처가 크게 나불제.” 식당 여주인의 팔에 큼지막한 상처가 보였다. 젖먹이 손바닥만 한 크기다. 여주인이야 대수롭지 않게 말했지만 저 정도 크기의 상처가 남으려면 당시 보통 사달이 아니었을 것이다. 지금 그 갯장어를 먹으러 전남 고흥의 갯마을을 찾아가는 길이다. “요놈 없이 으째 여름을 난다요.” 여주인이 칼집 송송 낸 갯장어를 육수에 빠트리며 말했다. “끓는 육수에 살짝 담갔다 꽃이 피는 것처럼 (갯장어가) 오그라들면 꺼내 드씨요.” 그의 말처럼 갯장어는 남도 사람들의 여름 보양식이다. 초여름이 시작되면 ‘지갑이 털리더라도’ 꼭 먹어 둔다. 갯장어는 뱀과 비슷한 생김새만큼이나 성질이 포악스럽다. 물 밖으로 나오면 사람에게도 곧잘 덤벼든다. 외양으로만 보면 사실 그다지 먹음직스러운 식재료는 아니다. 한데 맛은 다르다. 세상 부드럽고 담백하다. 겉모습에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순한 맛이다. 꼭꼭 씹다 목으로 넘길 때쯤엔 고소한 맛까지 감돈다. 갯장어는 회와 데침회(샤부샤부)로 먹는 게 일반적이다. 횟감으로는 상대적으로 작은 녀석을 주로 쓴다. 껍질을 벗겨 잘게 썰고 수분을 살짝 제거한 다음 먹는다. 데침회는 갖가지 식재료를 넣고 끓인 맛국물에 갯장어를 넣은 뒤 껍질 안쪽의 살점이 꽃송이처럼 활짝 벌어질 때쯤 양파에 부추 등을 얹어 싸 먹는다. 남도의 여름 보양식이 또 있다. 황가오리다. 갯장어나 민어 등과 달리 당최 생경한 녀석이다. 공식 명칭은 노랑가오리다. 한데 굳이 황가오리라 부르는 건 그래야 현지 맛과 분위기가 정확히 전달될 듯해서다. 황가오리는 겨울철 깊은 바다에서 살다 수온이 오르는 시기에 갯벌과 모래가 있는 연안으로 올라온다. 산란을 위해서다. 홍어처럼 삭혀 먹는 음식이 아니어서 제철이 지나면 찾기도 어렵다.●꼬들꼬들하면서도 담백한 ‘황가오리’ 황가오리는 두툼하게 썰어 회로 먹는다. 식감이 꼬들꼬들하면서도 차지다. 마치 소고기를 날로 씹는 느낌이다. 바다 생선에서 어떻게 이런 맛이 날까. 소고기와 다른 점은 담백하다는 것. 소고기는 씹을수록 고소해지는 반면 황가오리는 담백한 맛을 끝까지 유지한다. 고흥 읍내에 주민들이 즐겨 찾는 황가오리 노포가 있다. 허름한 데다 앉을 자리도 많지 않아 반드시 예약한 뒤 찾아야 한다. 황가오리가 잡히지 않는 날도 있다. 이런 날 예약 없이 방문했다간 공치기 십상이다. 황가오리회를 기다리는 동안 식탁 위에 열무김치, 깻잎장아찌 등의 반찬이 차려졌다. 참기름 끼얹은 소금장에 따뜻한 밥도 더 해졌다. 열무김치야 당연하다. 고흥을 대표하는 반찬이라 해도 틀리지 않으니 말이다. 한데 깻잎장아찌와 밥은 왜? 의문은 안주인의 ‘시범’ 덕에 금세 풀렸다. 그는 앞접시에 깻잎을 한 장 깔더니 그 위에 밥을 얹었다. 그러고는 황가오리회 한 점을 덥석 집어 포갰다. 겨울철 삼치회를 먹을 때와 비슷한 방식이다. 쌈장에 살짝 찍은 마늘, 풋고추를 얹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러고는 입안으로 직행. 생전 처음 접하는 맛이다. “작은 놈으로는 이런 맛이 나질 않어. 15~20㎏ 넘는 큰 놈이라야 맛이 나제.” 갯장어와 마찬가지로 작은 황가오리는 뼈째회로 먹고 큰 놈들만 제대로 회를 떠 먹는단다. 황가오리회는 붉은빛과 맑은 빛이 어우러져 있다. 흔히 이를 소고기에 비유해 마블링이라 하는데, 엄밀히 따지면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마블링은 붉은 살점에 섞인 기름진 흰색 부위를 일컫지만 황가오리의 몸빛은 이와 반대다. 붉은빛을 띠는 건 혈합육 부분이다. 등푸른생선의 몸 빛깔을 연상하면 알기 쉽겠다. 붉은 혈합육이 기름진 부위이고 맑은 살점에선 담백한 맛이 난다. 황가오리회를 시키면 꼭 딸려 오는 게 ‘애’다. 애는 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애간장이 탄다’ 등의 표현에 쓰이는 게 바로 이 애다. 외지인들에게 알려진 건 아귀, 홍어 등의 애다. 현지인들은 다르다. 황가오리 애가 최고다. 풍미가 고소해서다. 황가오리가 나는 철이면 주민들이 이 맛을 보기 위해 애간장이 탄다고 한다. ●통으로 우걱우걱 ‘금풍생이 구이’ 금풍생이(군평선이)도 맛보기 쉽지 않은 생선이다. 남쪽에서 다 먹어 치워 서울에 올라올 것이 없다는 생선이다. 흔히 ‘샛서방고기’라 불린다. 미운 남편에겐 주지 않고 예쁜 샛서방에게만 줄 만큼 맛이 좋아 이런 별명을 얻었단다. 외양으로만 보면 ‘구이의 왕’을 만난 건가 싶을 정도로 강렬하다. 한데 의외로 살점은 적은 편이다. 젓가락으로 끄적대다간 실망하기 십상이다. 맛의 비결은 통째 먹는 거다. 젓가락은 놓아 두고 대가리부터 우걱우걱 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까지는 제법 돈이 드는 ‘진미’ 축에 속한다. 이제 저렴한 가격의 성찬을 말할 차례다. 고흥은 음식값이 싸다. 상대적으로나 절대적으로나 그렇다. 갯장어, 황가오리처럼 식재료 자체가 비싼 일부 음식을 제외하면 대부분 1만원 안팎이다. 남도답게 곁들이는 찬도 풍성하고 맛있다. 워낙 식탁이 풍성하다 보니 음식값이 싸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빠지면 섭섭 ‘평화국밥’ 고흥 맛집을 들머리부터 꼽자면 과역면의 평화국밥부터 적는 게 순서다. 평화국밥은 상호처럼 국밥만 파는 집이다. 그런데 평일에도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선다. 국밥이 뭐 그리 대단할 게 있다고 줄까지 설까 싶은데, 그럴 만하다. 잡내가 없다. 그리고 시원하다. 일반적으로 국밥에서 기대하는 건 걸쭉한 형태의 ‘진국’이다. 반면 평화국밥은 맑은 탕이다. 나주곰탕이 그렇듯 맑은데 시원하다. 국에 곁들인 건더기도 흠잡을 데 없다. 순대는 토실하고 돼지머리 고기와 내장은 순하고 쫄깃하다.과역면엔 삼겹살 백반집이 많다. ‘만원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집들이다. 15번 국도가 새로 놓이기 전까지만 해도 과역은 고흥에서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유일한 통로였다. 교통량도, 운전기사들을 위한 기사식당도 많았다. 그러다 새 도로가 놓이면서 기사식당도 침체를 겪었으나 ‘삼겹살 백반’으로 활로를 찾았다. 과역기사님식당, 동방식당, 보성식당 등이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기쁜 건 다양하고 맛깔스러운 반찬이다. 어느 집에 가도 최소 스무 가지 이상 반찬을 낸다. 만원 한 장 내고 먹기 송구스러울 정도다.●‘르와르’로 빵지 순례 과역면의 르와르 베이커리는 ‘남도 빵지 순례’에서 빠지지 않는 집이다. 르와르 베이커리를 단순하게 표현하면 건강한 빵을 만드는 곳이다. 기본 재료로는 고흥 간척지에서 나온 쌀과 호밀종, 저당 앙금 등을 주로 쓴다. 기름에 튀긴 빵은 없고 오븐에 구워 내 촉촉하다. 주인장 내외는 “치즈, 크림 등도 고가의 유명 제품을 사다 쓴다”며 자랑이다. 시그니처는 ‘쌀바게트’와 ‘악마의 유혹’이다. 쌀바게트는 쌀로 만든 바게트 빵이다. 이른바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다. 매일 오전 11시에 나오는데 금방 동이 나기 일쑤란다. 악마의 유혹은 쌀과 오징어 먹물, 크림치즈, 견과류 등으로 만든다. 거무튀튀한 겉모습과 달리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일품이다.고흥 읍내엔 생선구이 시장이 있다. 1915년에 문을 연 고흥시장 한편에 딸린 작은 시장이지만 점점 유명해지면서 이젠 사실상 고흥시장을 대표하는 구역으로 자리잡았다. 아침나절에 찾으면 가게마다 생선을 굽는 독특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건물 옥상의 생선 건조대도 볼거리다. 갯장어, 갑오징어, 서대 등 다양한 생선들이 늘어선 모습이 이채롭다. 생선구이 하면 녹동항의 정다운식당을 빼놓을 수 없다. 생선구이 백반을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깔스럽게 낸다. 전통적인 메뉴를 바꿨거나 바꿀 예정인 집들도 있다. 무엇보다 두원면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안에 있는 분청마루의 업태 변경이 안타깝다. 과역면에서 해주식당으로 명성을 날리다 옮겨온 집이다. 고흥의 뻘물을 잔뜩 머금은 ‘피굴’, 팥과 낙지로 빚은 ‘낙지팥죽’ 등 고흥의 토속 음식을 내던 집인데 정육 식당으로 바뀌었다. 읍내 대흥식당도 조만간 고깃집으로 바뀐다. 식재료 대부분의 가격이 올라 백반으로는 수지 타산을 맞추기 어려워서다. 앞으로 몇 개월 뒤면 깻잎전 등 맛깔스럽고 ‘고급진’ 반찬을 스무 가지 이상 내던 만원짜리 백반집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회 무제한… 현지인 추천 ‘다미식당’ 두원면의 다미식당은 원래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맛집인데 TV 음식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한층 더 유명해졌다. 오전 9시 문을 열고 오후 1시 30분이면 닫는다. 도화면의 가나안식당도 현지인이 즐겨 찾는 백반집이다. 유명 백반집에 견줘 음식값은 ‘B급’이지만 맛은 결코 그렇지 않다. 동일면의 갈릴리횟집도 현지인 추천 맛집이다. 3만 5000~4만원에 무제한 회를 내는데 주인장이 알아서 뭉텅이로 썰어 준다. 이쯤 되면 ‘이모카세’(우리말 이모와 일본어 오마카세를 합친 표현)라 불러도 틀리지 않겠다. ●외국인 입맛도 홀렸네… 달달한 ‘유자’ 소록도가 마주보이는 녹동항에선 워킹 홀리데이를 즐기러 온 외국인들을 만났다. 제주에 이어 불기 시작한 한달살이 열풍의 영향이 여태 지속되는 듯하다. 발랄한 외국인 여성들의 입맛엔 무엇이 인상적이었을까. 이들 대부분이 동의한 건 고흥 특산물 ‘유자’로 만든 음식이었다. 역시 ‘먹방’의 마무리는 달달한 것이 제격인 모양이다. 고흥 초입인 동강면의 ‘유자씨의 하루’가 유자빵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흥은 나라 안에서 드물게 커피나무가 자라는 곳이다. 커피를 재배하는 농장도 있고 로스팅해 드립 커피로 파는 집도 꽤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건 과역면의 산티아고다. 시그니처인 ‘고흥 커피’는 무려 1만 2000원이다. 백반보다 비싼 셈이다. ‘가격 장벽’은 있어도 깊은 산미가 감도는 맛 하나는 일품이다. 녹동항의 MKR커피도 강한 자존심만큼이나 맛있는 커피로 유명한 집이다.
  • 현대제철, ‘강구조 내화공법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 체결

    현대제철, ‘강구조 내화공법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 체결

    현대제철은 강구조산업의 현안 해결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현대엔지니어링, KCC, 한국강구조학회와 ‘강구조 내화공법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강구조란 건축 구조상 주요한 부분에 형강, 강관 등의 철강재가 접합·조립된 구조로 교각이나 고층건물을 지을 때 주로 이용된다. 이런 강구조는 강도가 크고 내구성과 내진성이 뛰어나며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반면 건설사가 강구조를 이용해 13층 이상의 고층 건물을 지을 경우에는 건물이 화재에 3시간 이상을 견뎌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내화공사 작업을 필수적으로 추가해야 한다. 이런 공사 추가는 결과적으로 건설사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으로 작용해 강구조를 이용한 건물 고층화 작업에 장벽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현대제철과 협약사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화 공사에 드는 시간과 자재를 절감할 수 있는 현대제철의 내진·내화 형강을 활용해 건물 고층화 작업에 특화된 신규 강구조 및 모듈러 내화공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세움구조엔지니어링과 공동 개발한 ‘콘크리트 충전형 합성기둥 공법’(HC-Column) 실대형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개발한 H형강을 이용한 합성기둥 공법은 H형강 양쪽으로 냉간 성형된 C형태의 절곡판이 용접된 형태다. H형강을 활용하면 기존의 각형강관과 달리 H형강의 웨브(Web)가 보와 만나는 접합부의 보강요소로 작용해 번거로운 보강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기둥 전 길이에 걸쳐 존재하는 웨브가 기둥의 구조적 안정성을 향상할 수 있다. 실대형 실험을 통해 합성기둥의 제작성, 시공성 및 콘크리트 타설 시 기둥의 안정성 전반을 평가했으며 기존 공법 대비 약 40% 이상의 자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미래의 철광석’ 이차전지에 14조 투자… 포항 용광로 다시 끓는다

    ‘미래의 철광석’ 이차전지에 14조 투자… 포항 용광로 다시 끓는다

    이차전지 1000만평 산단 조성 속도배터리 셀·전기차 기업 유치 계획포스코도 소재 사업에 애정 보여포스텍 의대 신설해 지방 소멸 저지市 지원 조례 만들어 정부 설득 중의료 혜택 확대·의사과학자 양성 ‘이전 논란’ 포스코와 관계 재정립 장인화 새 회장과 갈등 해소 기대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투자 주문나라 세금 절약, 사적 기부 열심‘업무에 개인 차’ 유일한 지자체장11년간 3억 6000만원 이상 쾌척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개인 차량을 출퇴근·업무용으로 쓴다. 나머지 242곳은 세금으로 관용 차량을 운용한다. 특히 이 시장은 포항시로부터 운전직 직원만 지원받고, 10년간 주유비와 자동차 세금, 수리비, 보험료 등 차량과 관련된 부대비용도 사비로 댄다. 2013년부터 공식 확인된 이 시장의 기부금은 3억 6000여만원에 달한다. 지난 19일 이 시장을 만나 ‘대한민국 이차전지 메카’로 도약하는 포항시에 대한 얘기를 들어 봤다.-재선 기간을 포함하면 포항시장으로 10년을 일했다. 최대 성과는.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신산업을 육성하며 철강에 치우친 지역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첨단산업의 기반을 다졌다.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포항만의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토대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대형 국책 사업을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7조 4000억원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 냈다. 앞으로 10년간 총 16조원의 투자를 약속받았다. 녹색 도시를 만들기 위한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아시아도시경관상 등 국내외의 호평을 받았다. 늘어난 녹색 인프라로 시민들이 여유로운 삶을 즐기고 있다.” -철강도시에서 이차전지도시로의 변모를 꿈꾸며 ‘전지보국’을 강조한다. “포항은 제철산업으로 한국이 경제대국으로 올라서는 데 기여했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이차전지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한국 경제 제2의 도약에 기여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게 전지보국의 핵심이다. 글로벌 배터리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이어 간다.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핵심 인프라 조성과 이차산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업들의 투자 수요를 충족시킬 1000만평 규모의 이차전지 전용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배터리 글로벌 혁신특구 등 기업 투자 여건을 개선할 국책사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전기차시장 침체를 해결할 돌파구로 포항이 선점한 양극재 등 핵심 소재 생산에 더해 배터리 셀, 전기차 기업 유치도 차근차근 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에는 전기선박, 이모빌리티 등 이차전지산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 같다. “우리 시는 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14조원의 투자를 확정 지었다. 에코프로는 영일만산단에 포항캠퍼스를 조성한 데 이어 블루밸리 캠퍼스 건립 등 5조 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약속했다. 글로벌 철강기업에서 전기차 부품·소재 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포스코그룹도 양극재, 인조흑연 등 2조 6000억원 이상을 지역에 투자한다. 아울러 중국 합작 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국내 강소기업의 투자도 이어지며 대중소 기업 상생 협력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전기·용수 등 핵심 인프라 조기 확보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환경을 갖춰 ‘이차전지투자특별시’로 도약하겠다. 특히 취임 이후 장 회장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을 높게 보고 ‘그룹 차원의 투자 축소는 없다’고 했다. 우리 시도 기업과 힘을 합쳐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초격차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일조하겠다.”-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을 주장하는 이유는. “수도권과 지방의 심각한 의료 불균형으로 붕괴 위기에 놓인 지역의료 여건 개선과 바이오헬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중차대하고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경북에는 상급종합병원이 없고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도 1.4명에 불과해 전국 평균 2.2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포스텍 의대 설립과 스마트병원은 소외된 경북 지역에 서울 ‘빅5’ 병원에 버금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포항이 지방의료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된다. 지방 소멸을 저지하는 역할도 한다. 포스텍 의대는 학교 공학 역량과의 융복합을 통해 백신개발 등 ‘의사과학자 양성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그런데 포스코와 포스텍이 조건을 따지는 것 같다. “의대와 스마트병원 설립은 국가적인 문제인 만큼 열악한 지역의료 현실을 개선하고 지방 소멸을 막겠다는 절실한 의지로 적극 추진해야 한다. 우리 시는 경북도, 포스텍과 함께 27년 만에 찾아온 포스텍 의대 설립 기회를 잡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시 차원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담은 조례를 만들고 있으며, 경북도와 협력해 대통령실과 관계 부처에 2026학년도 정원 배정을 요청하는 등 적극 설득하고 있다. 정부 역시 지방 의대와 과기의전원 신설에 대한 의지를 가진 만큼 경북도와 포스텍뿐만 아니라 전남도·카이스트와도 협력해 포스텍 의대 설립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 -최정우 전 포스코 회장 재임 당시 포항시와 갈등이 많았다. 장 회장 취임 후 포항시와의 관계도 일각에선 부정적인데 포스코 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의 역할론에 대한 견해는. “장 회장과 취임 전후로 여러 차례 만나는 등 적극 소통하고 있다. 장 회장은 취임 당시 ‘포스코그룹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소통하며 원칙과 신뢰에 기반한 상생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이 국민기업 포스코그룹의 새 수장으로서 통 큰 결단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갈등 해소에 나서길 기대한다. 특히 지금은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이 필요한 때다. 범대위는 2022년 초 포스코의 물적 분할에 따른 포스코 지주사의 서울 설치 결정에 반대하며 결성된 단체다. 2022년 2월 25일 포항시와 포스코그룹 간 체결한 (상생)합의서의 서명 주체이기도 하다. 지역 소멸 위기 앞에 포항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포항과 포스코그룹의 진정한 상생협력을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된 시민단체다. 지난 2년여 동안의 활동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에 1조 2000억원을 투자하면서 포항 본원은 형식적으로 운영한다는 지적이 있다. “수도권 분원 조성 비용은 1조 2000억원이 아니다. 약 2조 5000억원(부지 5270억원, 건축비 1조 9000억원)에 달한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리모델링한 포항 본원에는 48억원만 투입됐다. 포항시와 포스코그룹이 체결한 2·25 합의서에는 ‘미래기술연구원은 포항에 본원을 설치하는 등 포항 중심의 운영체계를 구축한다’고 명시돼 있다. 국민기업인 포스코그룹의 경제적 이익 실현도 중요하지만 지역 발전을 통한 국가성장이라는 더 큰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수도권의 대규모 분원 조성을 철회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지방에는 인재가 모이지 않는다’는 고정관념도 버려야 한다. 시는 수준 높은 정주 여건을 조성해 청년인재가 유입되도록 포스코와 노력할 것이다. 포스코가 실질적인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 설치 및 포항 중심의 운영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 나서길 희망한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가 대구·경북 통합에 공감했고, 정부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수도권뿐 아니라 글로벌 도시와도 경쟁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방 소멸 위기를 타파하고 저출생 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 필요성에는 공감한다. 장점은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특히 시도지사 간 합의에 의한 톱다운 방식의 결정은 시도민의 분열과 지자체 간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시도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 -임기가 2년 남았다. 향후 행보는. “3선 시장을 맡겨 주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속가능한 포항의 미래 100년을 향한 초석을 놓기 위해 오직 시정만 바라보고 있다. 남은 임기도 시민들이 포항시민이라는 자긍심을 가지도록 혼신을 다하겠다. 임기 이후 시민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소명이 주어진다면 그때 고민해 보겠다.”
  • 호서대 예비 영양사들 ‘맑음 담은 식사로 맛있는 섬김’

    호서대 예비 영양사들 ‘맑음 담은 식사로 맛있는 섬김’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이 대학 내 경비, 미화원, 시설관리 등의 근무자 등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맛있는 섬김’ 행사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식품영양학과 4학년 학생들이 ‘청담(맑음을 담다)’이라는 궁중 한식 주제로 직접 작성한 식단과 아산 로컬 푸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영양균형 잡힌 건강한 한 끼를 준비했다. 식품영양학과 김미혜 교수는 “학생들은 지역 농수산물로 정갈하고 담백하게 만든 프리미엄 한상차림으로 장년층의 건강을 지키고 맑고 깨끗한 마음을 담아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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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동부권 7개 시·군의회 “순천대에 전남 의대 유치해야” 지지 표명

    전남 동부권 7개 시·군의회 “순천대에 전남 의대 유치해야” 지지 표명

    “100만 전남 동부권 지역민의 간절한 염원을 모아 7개 시·군 의회가 대동단결해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를 강력히 지지합니다.” 전남 동부권 7개 시·군의회가 순천대의 전남 의대 유치를 위해 똘똘 뭉쳤다. 보성·고흥·구례·곡성군의회와 광양·순천·여수시의회 등 7개 시·군 의회는 23일 순천대학교 정문 앞에서 ‘국립의과대학 순천 유치를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며 순천대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전남 동부권 지역 7개 시군 의회의 공동성명은 의과대학 유치와 관련해 처음으로 하나된 협력 의지를 공식적으로 내비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시·군의원들과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해 전남 의과대학 설립 지역은 의료 수요를 고려한 타당성, 산업재해 대비 시급성, 상급종합병원과의 접근성, 향후 운영의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동부권은 전남도 생산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산업현장이 집중돼 있고, 2020년 광양제철소 폭발 사고, 2022년 여천NCC 폭발 사건 같은 대형 산업재해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의료 인프라 구축이 다른 어느 지역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했다.7개 시·군의회는 지난 13일 전남도가 공개한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운영 방안 연구’ 용역 보고서가 특정 지역에 유리하게 작성된 데 대해서도 강력 비판했다. 전남 동부권 7개 시·군 의회는 “전남도의 독단적인 공모 절차 과정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동·서 갈등을 최소화하고,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며 “법적 권한 없는 전남도 대신 공모 절차를 중앙정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남도 공모에 선정되지 못한 지역에 대한 보완 대책 마련도 강력 요청했다. 정병회 순천시의장은 “이번 공동성명서 발표가 전남의 의료 환경 개선과 지역발전에 큰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힘줘 말했다. 정 의장은 “동부권 시·군의회는 부당한 전남도의 공모 추진에 적극 대응하면서 지속적인 협력과 노력을 통해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과대학 유치 결의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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