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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제철·삼성전자/“세계적 경쟁력 갖췄다”

    ◎미 모건스탠리 리서치 분석… 238개 기업에 포함 미국의 투자자문사인 모건 스탠리 리서치사가 최근 발간한 「세계경쟁력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 238개 기업 중 삼성전자와 포항제철 등 한국기업 2개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이 보고서를 입수한 무역협회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 리서치사는 경제학자,기업전략가,산업분석가 등 175명과 공동으로 지난해 5월부터 세계 주요기업 1천650개사를 대상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는지의 여부를 조사,이같은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중 미국 국적 기업은 125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은 21개사로 2위,일본은 19개사로 3위,프랑스는 12개사로 4위,독일은 10개사로 5위,네덜란드가 7개사로 6위,캐나다와 스위스가 각 6개사로 공동 7위,스웨덴·브라질·핀란드가 각 3개사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탈리아·호주·싱가포르·홍콩·중국·인도 등 7개국과 함께 각 2개사로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 우리기업 베트남 진출 “봇물”/한­베트남 경협 전망

    ◎김 대통령 방문 계기 24억불규모 투자/정유·시멘트공장 등 설립 추진 잇따라 도 무오이 베트남공산당서기장은 한국의 고위관리가 방문하면 베트남 상대관리를 같이불러 「의형제」를 맺을 것을 권유하곤 한다.『한국을 경제발전의 「형님 나라」로 생각하고 열심히 배우라』고 당부한다는 것이다. 무오이 서기장은 김영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한국의 지원이 없었다면 도이 모이(개혁·개방)정책이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라고 거듭 사의를 표명했다.현대의 조선소 건설 참여 등 구체적 사업을 열거하며 더욱 적극적인 투자진출을 희망하기도 했다. 김대통령도 21일 한­베트남 민간경협위 초청 연설에서 한국과 베트남이 협력해 아시아시대의 주역으로 함께 나가자고 역설했다.「과거보다 밝은 미래를 향한 협력」 「상호보완적 협력관계의 강화」 「아시아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노력」등 양국 관계발전을 위한 3개 원칙도 제시했다 김대통령과 무오이 서기장 등 국가지도자의 의지에 발맞춰 김대통령을 수행한 우리 기업인들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우리 기업이 김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벌이고 있는 베트남내 투자사업은 35건,24억달러에 달하고 있다.이제까지의 베트남투자는 지난해말 현재 1백77건,7억2천7백만달러다. 정몽구 현대그룹회장은 베트남 국영조선공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닌푸옥지역에서 합작투자 조선소 기공식을 가졌다.이 사업은 1억달러 규모의 대형프로젝트로서 6만∼40만t급 대형선박을 만들 수 있는 40만t급 대형도크 2기가 98년까지 설치된다.구본무 LG그룹회장은 하노이에서 TV합작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데 이어 베트남 정부와 다낭에 대규모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을 협의중이다.한화기계(대표 송재부)는 베트남에 종업원 400명 규모의 베어링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박운서 한국중공업사장은 쾅닌성 호안보에 건설추진중인 시멘트공장 투자사업에 대한 허가를 얻기 위해 베트남정부와 협의를 가졌다.이종훈한전사장은 베트남 전력청 및 산업청장관을 방문,원전사업에 한국의 참여 방안과 푸미 복합화력발전소의 건설 운영사업에 대한 한전과 삼성의 참여방안을 협의했다. 이윤종 임협중앙회장은 21일 베트남에 임지 3천만명을 확보,조림하는 것을 내용으로한 임업투자 협정식을 베트남 제지연합회의 아이 회장과 가졌다.홍인기 증권거래소이사장은 하노이에서 베트남의 금융계 관계인사 1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증시 발전모델」이란 세미나를 열었다.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베트남 철강회사 트란 럼사장과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협의했다.
  • 한·베트남 정상회담­논의내용과 성과

    ◎경협바탕 정치·군사 협력 상태/SOC건설 진출 적극지원 확약받아/동남아국가 경제권 일 독주 차단 효과 김영삼 대통령과 도 무오이 베트남공산당서기장간 정상회담은 한·베트남 양국이 상대를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를 확연하게 보여주는 행사였다.경제분야에서 거의 이견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양정상은 굳은 협력을 다짐했다.경협을 바탕으로 과거의 앙금을 씻고,정치·군사·문화방면의 협력도 논의됐다. 협력을 더욱 절실히 바라는 쪽은 베트남 같았다.95년 베트남의 1인당 GNP는 277달러에 불과하다.지난 86년 시장경제를 도입,「도이 모이(개혁)정책」을 추진한 이래 92년부터 연 8%의 안정적 성장을 이룩하고 있음에도 부의 수준이 그 정도에 머물고 있다. 때문에 베트남은 공산통일을 위해 싸우던 시절의 우적을 가리지 않고 경제개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관계증진에 애쓰고 있다.한국도 총부리를 겨누던 상대의 하나지만 어느 나라보다 베트남의 환대를 받고 있다. 우리에게도 베트남은 무시할 수 없는 경제진출대상이다.90년 1억달러에 그친양국 교역량은 지난해 15억달러로 늘어났다.이중 우리의 수출이 13억5천만달러에 이른다. 투자면에서도 한국은 166건 21억9천만달러를 투입,베트남 제3위의 투자국이다.400여개 한국기업이 이미 베트남에 진출,열심히 터를 닦고 있다.올들어 지난 9월까지는 33건 7억4천만달러로 최대투자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가 이렇듯 베트남투자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태국·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국가의 경제권을 일본이 선점한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배어 있다.인구 7천4백만명의 인도차이나반도 대국인 베트남은 성장가능성도 그 어느 동남아국가보다 밝다. 김대통령과 도 무오이 당서기장은 정상회담을 통해 심화되고 있는 두 나라간 경협에 윤활유를 치는 다양한 방안에 합의했다. 자동차·시멘트·발전소·제철소·정유공장건설 등의 사업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는 데 베트남정부가 적극 돕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한국전용공단건설은 물론 외환은행과 한미은행의 하노이지점 인가 등에 대해서도 베트남측의 호의적 반응을 얻어냈다. 공산당이발행하는 최대유력지인 「인민일보」를 비롯한 베트남의 주요언론은 한국의 경제발전상,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OECD가입으로 선진국진입이 확인된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자』는게 베트남 현지의 분위기다.
  • 포철 의식개혁­경제성 마인드 운동(고비용을 깨자:7)

    ◎“잘 나갈때 더 뛰자”… 유비무환 전략/부서마다 비용 다이어트… 올 106억 절감/77개 실천항목 설정… 이달 2단계 돌입 『광양제철소의 철강단지와 사원주택단지를 돌아보니 놀랍고 감격스럽다.마르크스와 레닌이 추구해온 사회주의 이상을 실현시킨 것같다』 소련 외교아카데미 부원장인 유진 바자노프 부부가 몇해전 광양제철소를 돌아보고 한 얘기다.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이 얘기는 그대로 적용된다.포철은 경쟁력이나 사원복지에서 여전히 최고다. ○세계 40대 투자종목 뽑혀 미국의 모건 스탠리증권사는 최근 포철을 마이크로소프트나 듀폰 등과 함께 경쟁력 있는 세계 40대투자종목으로 선정했다.모건 스탠리는 포철이 설비의 경제규모·원가·노동생산성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경쟁사가 포철을 모방하는데 최소 15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럼에도 회사의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어 세계 철강업체중 최고의 투자가치가 있다고 밝혔다.특히 포철의 향후 5년간 주당 순이익증가율이 20%이상 될 것으로 보았다. 포철의 경쟁력은 여러 지표에서 단연 돋보인다.포철의 t당 노동소요시간은 2.1시간으로 일관제철소중 최고.미국(4.18시간)이나 브라질(5.6시간)·일본(4.2시간)의 절반수준이며 중국(55.2시간)이나 인도(48시간)와는 비교가 안된다.t당 총비용도 미국(529달러)·브라질(370달러)·영국(599달러)·일본(748달러)·호주(588달러)보다 낮은 360달러이며 총비용에서 노무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8%로 경쟁국(9∼27%)중 가장 낮다.포철의 대외성적표라 할 국제신용도도 세계 철강업계에서 최고다.무디스사의 포철신용등급은 A2로 신일본제철(A3)보다 높다.최근 5년간 t당 평균영업이익은 57.7달러로 브라질의 유시미나스(73.2달러),대만의 차이나스틸(68달러)에 이어 세계 3위였다. 이렇게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포철은 요즘도 「마른 수건에서 물을 짜내고 있다」.불황에 대비하고 초일류의 철강기업으로 한차례 더 도약하기 위해서다. ○이익 상관없이 계속 노력 김권식 광양제철소장은 서류결재를 안한다.그는 모든 결재를 컴퓨터로 한다.컴퓨터결재는 3년전 그가 취임하고부터 계속되고 있다.결재중 의문나는 부분은 전화로 해결한다. 『길어야 1시간입니다.임직원이 결재하느라 뛰어다니는 시간이 그만큼 절약되는 셈이죠』 작은 것이지만 김소장의 컴퓨터결재는 포철의 인력운용과 비용절감에 「보이지 않는,큰 일조」를 하고 있다. 김소장을 만난 날은 정부가 현대제철소 건립을 불허하겠다고 밝힌 날이었다.정부방침에 대한 소감을 묻자 『허용하든,불허하든 포철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그는 『포철의 경쟁상대는 외국업체』라며 『쉬어가고 싶어도 쉬어갈 수가 없다』고 했다.『이익이 많이 나도,적게 나도 기업으로 존재하는 한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김만제 회장의 포철이 그러나 무작정 물을 짜내자는 건 아니다.이른바 경제성 마인드가 대전제다.범정부적으로 추진되는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운동」과 일맥상통하는 포철의 이 운동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경제적 비용으로 최대의 부가가치를 창출해내자는 비즈니스의식을 기업문화에 연결시킨 일종의 의식개혁이다. ○“공급과잉시대 곧 온다” 이 운동은 앞으로 3∼4년간 집중될 투자사업에서 포철이 노력하지 않으면 조강 2천8백만t 생산체제에서 지금과 같은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절박한 판단에서 비롯됐다.그렇지 않아도 세계 철강수요가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어 언제 불황의 그림자가 엄습할지 모를 상황이다.철강수요량은 국민 1인당 1t을 넘기 어렵다.일본 등 선진국이 그랬고 우리도 그렇게 가고 있다.그러나 인천제철이나 한보철강 등 국내 철강업체의 증설계획을 합치면 국내 철강공급능력은 멀지 않아 5천만t을 넘게 된다.자연스럽게 공급과잉시대가 열릴 것이란 게 포철의 판단이다. 때문에 경제성마인드운동은 어려울 때를 대비,생산성을 높이자는 유비무환의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각 부서의 특성에 맞게 「Ever Green운동」「Hot Top운동」 등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선 해외파견교육을 줄이고 해외출장도 적정인원으로 통제했다.포상이나 각종 행사도 검소하게 치르고 간부사원의 개인명의 법인카드를 폐지,부서공용의 법인카드로 일원화했다.내년도 임원보수도 동결했다.저축 10% 더하기,소모품 20% 절감,불필요한 연장근로 없애기,집중근무,연월차휴가 적극권장 등도 실천사례다.이를 통해 올해 사무용품 등 소모품비 9억6천만원,통신비 2억7천만원을 절약하는 등 총 1백6억원쯤 절약될 것이라고 포철은 밝힌다. ○수요산업 경쟁력도 지원 물론 이같은 절약액이 포철의 순익규모(지난해 8천3백억원)에 비하면 큰 금액이 아니다.또 그만한 돈을 절약하자는 데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다.이는 포철이 최근 주요철강제품의 가격을 잇달아 내린데서 알 수 있다.포철은 순익감소를 감수하면서 수요산업의 경쟁력지원을 위해 가격인하를 단행했다.가격인하 등으로 올 순이익이 6천5백억원으로 줄 전망이다. 경제성마인드운동은 이달부터 2단계에 접어들었다.1인 다기능화,탄력적 가격체제,능력중심 인사제도 확립 등 77개 세부실천항목을 설정해 중장기관리에 들어갔다. 김종진 사장을 위원장으로 포스틸과 포스코개발·신세기통신·포스에너지·포스테이타 등 5대출자회사가 참여한 「경쟁력향상추진위원회」와 별도의 실무전담반까지 만들었다.「오늘의 경제성은 내일의 부가가치」「너와 나의 경제성의식,일류기업 앞당긴다」 등등… 포철의 어느 사업장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표어다. ○광양 1미니밀 준공 개가 때문에 포철은 체질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신제철법을 통한 고부가가치상품개발에 어느 때보다 주력하고 있다.지난해 단일공장규모로 세계최대인 60만t규모의 용융환원(용융환원·코크스공정 생략)제철설비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올해에는 미니밀을 준공했다.광양1미니밀의 준공으로 내년부터 생산량이 2천3백만t에서 2천6백만t으로 늘게 돼 세계1위인 신일본제철과 대등한 수준에 올라선다.광양5고로가 가동되는 99년이후에는 2천8백만t으로 명실상부한 세계1위 철강기업이 된다. 포철이 준공한 미니밀공정 역시 5고로에서 만들어낸 고품질의 쇳물을 원료로 미니밀에서 열연강판을 만들어내는 혁신적인 과정.기존 미니밀이 고철로 일반강을 만들기 때문에 품질면에서도 포철과 비교가 안된다.조만간 착공될 제2미니밀에서는 두께 1㎜의 얇은 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어 자동차와 가전의 내판재용 냉연대체재까지 생산할 수 있다.이밖에 투피스 캔이나 타이어 고무제품의 보강재로 쓰이는 극세선의 개발사례와 같이 고부가가치제품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광양제철 유일한 기성 김일학 제선부장/“무재해서 「저비용·고효율」운동 발전”/비싼 원료 적게쓰면서 고품질유지 주력/눈앞의 단가 상승보다 장기적 절감 우선 광양제철소 제선부의 김일학 부장(56).그는 요즘 어떻게 하면 제선원가를 줄일까 고심하고 있다. 그는 광양제철소에 유일한 기술명장인 기성이다.기성이라는 직급에서 알 수 있듯 그는 제선분야에서는 독보적 존재다.용광로에서 나오는 쇳물의 빛깔만 보고도 온도를 측정해낼 정도로 쇳물의 달인이다. 그가 일하는 제선부에서도 요즘 경제성마인드운동이 한창이다.「Ever Green운동」이 그것. 『제선공정은 철광석과 코크스 등 원료제조에서부터 쇳물 만드는 공정 전반을 맡고 있는 부서입니다.제철소의 심장부라 할 수 있습니다.이런 공정 때문에 먼지가 많고 안전사고도 적지 않습니다.그래서 깨끗한 제선부,재해 없는 제선부를 만들자는 운동으로 시작돼 경제성마인드운동으로 발전됐습니다』 그가 속한 제선부는 값이 비싼 코크스를 가능한 적게 쓰면서도 같은 품질의 쇳물을 만들어내고 철광석 등 원자재를 운반하는 설비를 개선해 원가절감을 꾀하고 있다.이같은 노력으로 선철 t당 제조원가가 지난해말 130달러에서 125달러로 줄어들었다. 그는 『철광석과 유연탄을 부두에서 원료창고로 나르는 컨베이어벨트의 롤러만 해도 결함사항을 보완해 개체하면 당장은 비록 단가가 올라가지만 수명이 연장돼 효율성이 높아지는 이점이 있다』며 『제선부의 경제성마인드운동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72년8월 포철에 입사,핵심부서인 제선부에서 줄곧 일해왔다.지난해 10월 그 어려운 기성이 됐다. 포철은 기술축적과 현장중시 경영차원에서 기성·기성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15년이상 근속기술직 가운데 현장경험과 작업개선능력·인화력이 뛰어나야 한다.기성이 되면 정년이 65세(기성보 60세,일반직 56세)로 연장된다.활동비와 차량유지비가 지원되며 자녀전원 장학금지급(직원은 2명 한도),자녀특별채용 등의 혜택도 있다.포철에는 김씨를 포함,4명의 기성과 15명의 기성보가 있다.낙타가 바늘구멍 뚫기보다 힘들다는게 현장직원의 얘기다.김씨는 제선부의 기술고문역할을 맡고 있다.쇳물도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모든 기술적 자문은 그를 거친다.
  • 베트남/“한국기업 투자환경 개선”/양국 정상회담

    ◎전용공단 건설도 적극협조/김 대통령,어제 아태3국 순방 출국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도 무오이 공산당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간의 실질협력 증진방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관련기사 3·4면〉 두 정상은 양국간 고위인사교류가 확대되고 교역·투자 등 실질협력이 증진되고 있는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고 앞으로 정치,경제,군사 및 군수분야 등 다방면에 걸쳐 양국관계를 균형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회담에서 김대통령은 한국기업들과 베트남간에 협의가 진행중인 자동차,시멘트,발전소,제철소,정유공장 건설사업 등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호의적인 고려를 요청했으며,도 무오이 서기장은 이를 위한 투자환경 개선 및 한국전용공단 건설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반기문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도 무오이 서기장은 양국간 경제협력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외환은행과 한일은행의 하노이지점 개설을 허용할 것이라면서 특히 베트남 통신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발전소 건설등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건설업체의 입찰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무력도발임을 지적하고 북한당국이 사과와 재발방지를 보장하지 않는한 대북경협은 당분간 보류할 방침임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 무오이 서기장은 『최근 한반도에서 부정적이고 유감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4자회담과 남북한 대화가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 이에 부합되는 모든 조치를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도 무오이서기장은 제2차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사업중 바리아 열병합발전소건설사업과 네안성 현대식 직업훈련소 건축사업에 대한 한국의 지원을 희망했으며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베트남측이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하는대로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양국정상은 이밖에 문화·학술분야의 협력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정부차원의 공동위원회 구성등을 검토,추후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한·베트남 원자력협력협정과 증권거래소 설립약정서 서명식에 임석한 뒤 국가주석궁에서 열린 도 무오이서기장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 도착한 뒤 주석궁에서 거행된 공식환영식 참석을 시작으로 3일간의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 전자신문·사이버마켓… 생활 “지각변동”

    ◎“종이 사라진 사무실에서 인터넷폰으로 국제전화 안방서 쇼핑하며 금융거래까지” 지난 94년 일본전신전화(NTT)는 와세다대·오사카대 등 16개 대학의 컴퓨터망을 통신회로에 연결해 대학강의를 집에서 컴퓨터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이 프로젝트는 데이터베이스화한 화상과 음성정보,쌍방향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교수·학생간에 질의 응답을 가능토록 한 이른바 「온라인 대학」. 당시 국내 신문은 이를 국제면에 크게 소개하며 「부러운 남의 얘기」처럼 다뤘다.그러나 불과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온라인대학은 현실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서 온라인대학을 개설하고 있는 곳은 30여곳.대학단위가 아닌 개별 교수단위로 개설한 것이지만 온라인대학은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정부는 이에따라 온라인강의를 정식학점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입법도 추진중이다. 디지털기술을 바탕으로 한 멀티미디어시대의 본격적인 전개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정보통신혁명은 학교교육 분야 뿐만 아니라 금융 및 상거래·의료·쇼핑·문화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혁을 일으키고 있다. 우선 가정의 생활패턴이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은행에 가지 않고 집안에서 금융거래를 하는 홈뱅킹,TV화면을 통해 상품을 고르고 주문하는 홈쇼핑이 점차 일반화되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홈쇼핑 채널이 인기를 끌면서 매장과 판매원이 필요없게 돼 빈 점포가 늘고 있다.이에 따른 판매원의 대량해고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를 정도다. 국내에서도 미국 정도는 아니지만 정보통신의 발달로 전화를 이용한 폰뱅킹과 PC를 활용한 PC뱅킹이 늘고 있다.PC뱅킹은 지난 89년 12월 조흥은행에서 시작한 이후 90년대 초반 러시를 이룬 뒤 현재는 대부분의 은행에서 실시하고 있다.프랑스에서는 전자결재비율이 크게 늘면서 지폐유통량의 증가율 둔화와 전자화폐의 개발로 은행이 점포 확장보다는 현금 단말기 등의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 나아가 미국에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물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터넷쇼핑 전문업체인 「사이버 캐시사」도 등장했다.이회사는 인터넷의 상품 판매자와 구입희망자 양쪽 모두에 신용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빠르고 손쉽게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아래 인터넷상에서 이같은 신용거래 결재에 참여할 은행을 모집중이다.인터넷을 통해 이미 상품거래가 이뤄지고는 있으나 서로 신용확인이 어려워 구매자는 판매장의 신용도를 조사하고 판매자 역시 구매장의 신용카드번호를 조사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그러나 사이버캐시사의 등장으로 인터넷이용자들은 별도의 확인절차 없이 국제통신망을 통해 즉시 상품을 거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멀티미디어시대의 도래는 산업구조와 기업조직 변화는 물론 뉴비지니스 창출등 산업계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가져오고 있다. 정보통신의 발달상을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곳이 출판분야.과거에는 펜으로 일일이 원고를 작성해 방대한 분량의 원고지를 출판사에 넘겼지만 지금은 컴퓨터디스켓 한장만 넘기면 된다.출판 분야 컴퓨터디스켓 사용비율이 미국은 90%,유럽은 50%에 이른다. 전자메일이 기존의 전화나 팩스를 대체하는새로운 통신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종이 없는 사무실」이 현실로 다가섰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말 현재 6천만∼8천만대의 PC가 보급됐는데 이 가운데 2대에 1대꼴인 3천만∼4천만대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전자우편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국내 무역업계에서도 전자문서교환(EDI)를 통해 이미 「종이 없는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국내의 대표적인 전자우편으로는 하이텔의 「우체통」,데이콤의 「그림엽서」 등이 있으며 삼성전자·포항제철·한국이동통신 등 상당수 업체가 자체 전자우편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정보통신의 눈부신 발달은 언론환경에도 변혁을 몰고 왔다.불과 몇년전에만 해도 실험수준에 머물던 전자신문이 정보고속도로를 타고 21세기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지난 94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컴퓨터통신을 통해 뉴스배달을 시작한 이후 미국에서는 현재 3천여개의 신문사가 전자신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USA투데이와 시카고 트리뷴은 아메리카 온라인사와,실리콘밸리의 팔로 알토 위클리는 인터넷과 제휴해 뉴스서비스를 하고 있다.국내에서도 서울신문을 비롯해 6∼7개사가 전자신문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비약적으로 발전을 거듭해온 정보통신은 유통업계에 「칼스(CALS·Commerce At The Light Speed)」라는 물류혁명바람을 몰고 왔다.말 그대로 「광속의 상거래」를 뜻하는 「칼스」는 기술문서에서부터 도면·재고관리·연구개발·생산·부품 주문관리… 물류 등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제품의 전과정에 대한 정보를 표준화해서 정보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하기 때문에 중복생산과 전달과정의 왜곡에서 생기는 비효율성을 국소화할 수 있다.정보통신부·통상산업부 등 정부 부처 뿐 아니라 삼성·LG·대우 등 대기업등이 앞다퉈 「칼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폰도 정보통신혁명이 이뤄낸 또 하나의 결실.인터넷폰은 시내전화요금으로 국제통화를 할 수 있어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기존 국제전화를 대체할 새로운 통신수단으로 떠올랐다.국제전화를 이용해 서울에서 뉴욕으로 통화할 경우 1분에 1천500원의 요금이 붙지만 인터넷폰을 이용하면 시내전화요금만 내면 된다.
  • 부산 엄궁동농산물시장/경남 최대 집하장 부산의 「가락시장」

    ◎알뜰 주부들 단골… 소매는 “절대사절” 부산경남일대 최대 농산물집하장인 부산 엄궁동농산물시장.제철을 맞은 배추·무 등 채소류와 사과·배·포도 등 과일류의 반입이 크게 늘면서 값도 시중보다 20∼30%정도 싸 알뜰 주부라면 누구나 한번쯤 찾아볼 만 하다 . 농작물 대부분이 풍작으로 반입물량이 많은데다 최근 불경기까지 겹쳐 가격 하락 폭이 큰 편이다. 농산물관리소에 따르면 이곳에서 거래되는 각종채소류와 과일류는 총 1천여t으로 하루 매출량은 7억여원정도.평년에 비해 물량면은 거의 대등한 수치이지만 거래 금액으로는 평균 8∼10억원이던 것에 비해 10∼30%정도 줄었다. 이로인해 시세역시 평년에 비해 다소 떨어져 배추의 경우 상품 한포기(도매가 기준)가 500원·중품 200∼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무도 2㎏짜리 상품이 300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최근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늙은호박은 7∼8㎏짜리가 7천∼8천원정도로 일반시장보다 10∼30%정도 싸다. 오이는 전반적으로 출하량이 다소 줄어들어 상품15㎏짜리 상자당 1만5천원정도에 도매가가 형성돼 있다. 배는 상품이 상자당(신고 15㎏기준)이 3만∼4만원,사과는(부사 15㎏기준)2만∼4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산매는 하지않는다.여러사람이 함께 물건을 구입해 나누는 지혜가 필요하다.
  • 무스탕/겨울미인은 모피속에 숨는다/디자인·색상 다양…패션화 추세

    □구입 요령 ·탄력있고 촉촉한 원피로 ·털이 곱고 풍만해야 ·봉제선 고른것 고르도록 ·너무 가벼운건 털 적어 □손질 요령 ·외출뒤 먼지 깨끗이 털고 ·눈,비 묻어 딱딱할땐 잘 문질러 그늘서 말린뒤 가죽로션 발라 두도록 추위가 닥치면서 무스탕 등 피혁의류가 제철을 만났다.모피·피혁 제품중에서도 최근 몇년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게 무스탕. 주부는 물론 미혼 여성과 남성들도 무스탕을 선호하고 있다.보온성에서 밍크 등 모피에 크게 뒤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무스탕은 토스카나와 같이 양의 껍질을 털이 나있는 상태로 벗겨 털이 있는 부분은 옷의 안쪽으로,내장쪽을 가공해 옷의 바깥으로 한 옷이다.무스탕 외투는 수요가 늘면서 최근에는 패션화하고 있는 추세.젊은 여성용으로 컬러풀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무스탕 제품은 외피와 안감의 질에 따라 품질도 여러 종류가 있다.바깥쪽면 처리방법에 따라 세무같은 스웨드,면을 매끄럽게 처리한 나팔란,중간 형태인 누벅 등으로 분류된다. 좋은 원피는 탄력이 있고 면이 촉촉하다.봉제선이 바르고 폭스·밍크 모양이 곱고 풍만한 것이 좋은 제품이다.너무 가벼운 것은 털의 밀도가 낮기 때문에 보온성이 떨어진다.색상이 고르게 되어 있는지도 살펴야한다. 무스탕은 길이에 따라 7부코트는 백화점 가격으로 1백만∼1백70만원대,하프 코트는 80만∼1백40만원대,점퍼나 재킷은 50만∼9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젊은 층은 짧은 재킷 스타일을 많이 찾는다.전체적으로는 70만∼90만원대의 중가 제품을 찾는 사람이 많다. 롯데백화점에서는 디노가루치 하프코트가 47만원,에센제이 폭스콤비 하프코트가 1백9만원,아브라삭스 밍크 콤비 반코트가 59만원,캐리어 무스탕 반코트는 98만원,케이시박 밍크콤비 하프코트는 77만원,샤샤 7부코트는 77만원에 팔고 있다. 현대백화점에서 이벨렌 폭스콤비가 89만∼1백49만원,케이시박의 토나도 재킷이 69만∼1백39만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다.또 토스카나에서는 피멜의 밍크재킷이 50만원대에 나와있다. 미도파백화점은 상계점 7층 행사장에서 레이나 폭스콤비 재킷을 59만원,에스틸로 밍크콤비 재킷을 68만원,에센제이 커리하프코트를 79만원,이벨렌 밍크무스탕 하프코트를 79만원에 선보이고 있다.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메트로 미도파에서도 케이시박·소레토·줄리어스바라드 등의 무스탕브랜드를 30만∼70만원대에 팔고 있다. 무스탕은 외출에서 돌아오면 솔로 먼지를 털어내고 비나 눈이 묻었을 때는 형태가 변하거나 딱딱해지기 때문에 반드시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린뒤 옷장에 보관해야한다. 만약 손질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쳤을 경우 손으로 살살 문질러 부드럽게 편다음 가죽전용 로션이나 보호제를 발라준다.
  • 경북지역 최대 꽃시장/대구 불로화훼단지

    ◎싱그런 내음… 겨울여심을 유혹/계절잊은 2백여종류 꽃 “만발”/팔공산입구… 70여 농원들 운집/장식용 동백 1천원… 싼값 공급 「싱싱한 식물나라로 오세요」 대구시 동구 불로동 불로화훼시장. 메마르고 건조한 겨울철이지만 이곳은 요즘 싱싱하고 푸른 화초로 집안에 생기를 불어넣으려는 주부들의 화심으로 가득하다. 이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찬 기온이 수은주를 아래로 곤두박질시켜도 불로화훼시장 만큼은 겨울이 춥지않다.갖가지 꽃들이 제철을 잊은채 만발하고 푸른 화초들이 싱싱하게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불로화훼시장은 대구·경북지역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꽃시장. 지난 86년에 화훼단지가 들어선 이후 이곳은 이제 시민들과 대구 팔공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겐 누구나 한번쯤 차를 멈추게 하는 명소가 되었다. 대구공항에서 팔공산을 향하는 8차선 대로변에 70여개 농원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고 농원마다 200여가지의 각종 화훼들을 구비,거대한 식물원을 이루고 있다. 불로화훼시장은 대구시민들은 물론 인근 중소도시의 소규모 동네 꽃집까지 단골고객으로 찾고있다.아파트단지 등에 들어선 동네 꽃집 대부분이 이곳에서 물건을 떼어간다.이 때문에 집 근처보다 20∼50% 정도 값싸게 구입할 수 있고 싱싱하며 종류 또한 다양하다. 알뜰주부들이라면 싼가격으로 마음에 드는 좋은 화초를 구할 수 있는 더 없는 곳이다.삼삼오오 손을 맞잡고 몰려나온 주부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팔공산 갓바위의 유명세때문에 이곳을 찾는 부산·경남지역 주민들도 단골손님이 되어버렸다. 불로화훼시장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요즘에는 팔공산 어귀인 봉무동까지 속속 농원들이 들어서고 있고 최근에는 화분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매장도 생겼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1만원 이하의 소품 화분.적은 비용으로 부담없이 거실이나 안방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아기자기한 화초들이다. 분화소품으로는 시클라멘·센트포리아·제라늄·베고니아·군자란·아잘레아·포인세티아 등이 많이 나가고 잎새의 아름다움을 관상하기 위한 관엽으로는 파초일엽·소철·인도고무나무·벤자미나·몬스테라·산세베리아·아스파라거스 등이 많이 팔린다. 또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꽃이 피는 개발선인장을 비롯,추위에 강한 동백꽃과 소철·동설란 등도 계절 탓에 고객들이 많이 찾는 품목이다. 단골고객인 최재영 교수(경주대 조경학과)는 『값도 무척 싸지만 무엇보다 자녀들의 자연학습장으로 더 없이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휴일에는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은 가족단위의 손님들도 많다.매달 둘째 넷째 수요일은 휴무. ▷선택◁ 좋은 식물을 고르기 위해 최교수는 제일 먼저 식물 잎사귀에 생기가 있고 윤기가 있어 생육이 건강해 보이는 것을 꼽았다.다음으로는 식물이 웃자라지 않고 가지와 잎사귀가 사방으로 고루 퍼져 자란 식물,꽃봉오리와 잔뿌리가 많고 뿌리에 썩은 부분이 없는가를 확인해야 한다.특히 잎사귀끝이 마르거나 반점 유무,병충의 침입 여부를 반드시 살펴 보아야 한다. ▷관리◁ 바깥에 내놓았던 화분은 차차 실내로 들여놓고 관리해야 한다.실내의 최고·최저온도차가 될수록 적어야 하고 가능하면 10도이내로 유지시키는게 적합하다.물주기는 표토분이 마르는 상오 10시쯤이 좋고 물을 미리 받아놓았다가 실내 기온과 비슷한 20℃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쓰면 뿌리가 상하지 않는다. 실내가 건조하기 쉬우므로 하루에 3∼5번 정도의 분무를 식물전체에 뿌려주고 겨울철에는 화초의 생육이 억제되고 있어 비료는 주지않는 것이 좋다. ▷가격◁ 동네 꽃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싸고 종류도 다양하다.휴일 팔공산 드라이브를 겸해 화훼단지에 직접 나오면 최고 50%까지 싼 가격에 싱싱한 식물들을 구할 수 있고 큰 화분은 직접 배달도 해준다.무엇보다 수백가지의 다양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어 자녀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안성맞춤이고 게다가 무료 분갈이도 해준다.선인장 종류로는 비목단이 2천원,금호 2만5천원,개발선인장 2천원선이고 겨울꽃인 동백모종 1천원,시크라멘 3천원∼5천원,철쭉 3천원,아이비는 2천원이면 살 수 있다.가라코엔은 5천원,관운죽 2천원,파키라는 3천원이다.크리스마스트리용 전나무는 1만5천∼3만원선이다.1만원이면 마음에 드는 소품화분 2∼3개는 넉넉히 살 수 있다.
  • 현대제철소 불가는 당연하다/이승훈 서울대 경제학과교수(특별기고)

    ◎국가나 기업위해 다른 분야 투자가 바람직 한국의 산업이 오늘의 규모와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재벌 대기업들의 역할은 컸다.물론 정부의 특정기업 지원적 산업정책에 결정적으로 힘입은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이에 적절히 부응하여 산업활동을 성공적으로 주도해 온 대기업들의 공로는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재벌들 산업정책 덕 봐 정부가 대기업형 중화학산업을 육성하고자 했을때 떠오른 가장 큰 문제점은 그 당시 한 사업 한 사업의 투자규모가 엄청났다는 사실이었다.한정된 자금을 배급하는 과정에서 과다투자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사업마다 사업자의 수는 몇몇 업체로 제한되었다.공평하게 되었다면 한번 어느 사업에서 사업자로 선정되어 정책적 지원을 받았으면 다음 사업에서는 지원대상에서 배제되어야 했을 것이다.그러나 사업당 천문학적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정부로서는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능력이 검증되지 못한 신규 업체보다는 한번 지원해준 업체 가운데 기대한만큼 사업을 잘 꾸려온 사업자에게 더욱 신뢰가 갔다.자연히 한번 받은 지원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기업은 다른 사업에서도 거듭 지원받기에 이르렀고 오늘의 재벌체제가 형성되었다. 당연히 뒤따른 것은 정경유착과 특혜에 관한 풍문이었다.재벌 대기업들에 대한 국민적 인식은 비뚤어지기 시작하였다.많은 국민의 생활이 직간접적으로 재벌 대기업들의 생산활동 덕택에 꾸려지고 있으면서도 재벌은 국민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있다.특히 각종 비리사건이 터져나오고 정경유착의 풍문이 현실로 확인되면서 사정은 더욱 나빠지는 중이다. 국민감정과는 별도로 재벌체제의 부작용 또한 심각하게 논의되어 왔다.경제력의 과도한 집중현상이 한가지요,사업영역이 방만하다 할 정도로 여러분야에 걸쳐 널려 있는 것이 다른 한가지이다.그러나 논의만 시끄러웠지 어느것 하나 완화되는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지난번에 삼성이 승용차 부문에 진출하였고 이번에는 현대가 제철사업에 진출하려 하고 있다 한다.그때나 지금이나 재벌그룹의 사업영역 확장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사업영역 확장 부작용 재벌그룹이 여러 영역에 걸쳐서 문어발식 경영체제를 갖춘 까닭은 무엇일까? 일단 어느 사업이고 시작만 하고 보면 정부정책에 의한 진입장벽으로 이익이 보장되었기 때문이다.이것은 정확히 과거 특정기업 지원적 산업정책의 유산이다.그러므로 모든 진입장벽을 해소하기만 한다면 재벌의 「무분별한」다각화는 정리될 것이다.진입장벽에 따른 렌트(초과이윤)가 사라지기 때문이다.정부가 주도하는 강제적 업종 전문화보다는 훨씬 더 자연스럽게 재벌그룹 스스로 문어발을 정리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현대그룹의 철강사업 진출문제는 진입장벽 해소의 차원에서만 보기는 어렵다.바로 현대그룹 자신이 국내 최대의 철강수요자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현대는 중공업과 자동차 부문에서 매년 방대한 물량을 사용하는 재벌그룹이고 이 부문이 성장함에 따라서 철강에 대한 현대의 수요도 더욱 더 커질 전망이다.아마 이것이 현대가 철강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가장 큰 동기일 것이다. ○공급과잉으로 큰 타격 2000년대 국내 철강 수요예측을 두고 현대측은 기존 사업자들의 생산만으로는 물량이 달릴 것으로 보는데 반하여 기존 업체측은 절대 그럴리 없다고 주장한다.문외한으로서 수요예측의 신뢰성에 대하여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다만 현대가 철강업계에 진출한 뒤 공급과잉이 된다면 현대그룹의 제철사업은 자신의 수요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견디겠지만 다른 사업자들에 큰 타격을 줄 것이 분명하다.다른 사업자가 차별받는 것이다.언뜻 진입장벽을 철폐하는 것이 공정거래 창달에 기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또다른 불공정거래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현재 철강재 공급이 큰 문제를 일으키는 상태라면 모르겠다.그렇지 않다면 초일류 기업은 다른 최첨단분야를 개척하는 것이 기업으로 보나 국가로 보나 온당하지 않을까? 국민은 진심으로 재벌그룹을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 공발심/“현대 제출업 진출 반대” 결론

    ◎통산부 “정부 최종방침”… 현정권선 어려울듯 통상산업부장관의 자문기구인 공업발전심의회(위원장 김세원 서울대교수)는 15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16차 회의를 열고 현대그룹의 제철업진출에 대해 반대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위원장은 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규 일관제철소 건설추진에 대해 위원의 대다수가 통산부의 불허방침에 대해 찬성의견을 표명했다』고 발표했다.안광구 통산부차관은 이와 관련,이를 철강산업에 대한 정부의 최종방침이라고 밝혀 현대의 일관제철소 건설은 현 정권에서는 어렵게 됐다. 이날 공발심에서 현대의 제철업진출에 반대하는 위원들은 공급과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철강위원회의 증설억제 가이드라인과의 배치 문제,국제 환경규제 움직임에 대한 부담감,대규모 투자에 따른 국민경제적 자원배분상의 효율성 문제,수직통합을 통한 경쟁제한 폐해를 이유로 들었다.반면 정부안에 반대한 위원들은 현대제철소 사안이 정부의 인·허가 사안이 아니며 규제완화 등 경제정책 방향과 배치되는 점을 지적했다.특히 포철의 증설과 형평에 어긋날 뿐더러 철강산업에도 경쟁도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반대이유로 꼽았다. 이날 공발심에는 전체위원 27명 가운데 조동성 서울대교수를 제외한 26명이 참석했으며 일부 위원들이 회의 개최절차를 문제삼아 현대 일관제철소 건설추진에 대한 발제를 생략하고 통산부안에 대한 찬반토론에 들어갔다. 안차관은 『공발심에서 일부 이견도 있었으나 신규제철소 건립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통산부의 방침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결론이 난 만큼 이를 통산부안으로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율경쟁과 규제완화가 원칙적으로 정부방침이지만 현대를 포함,다른 기업이 일관제철소 진출을 시도하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사업추진을 하지않도록 하겠다』면서 『통산부가 제철업 주무부처여서 이 방침은 곧 정부의 최종입장으로 봐도 되며 향후 업계가 공발심 의견에도 불구,사업을 추진할 경우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정책을 펴겠다』고 했다.
  • 사업불허 찬반입장

    ◎찬성­2천년대 소비감소 수급불안 가능성/반대­설비부족 아세안국 수요증가 대비를 현대그룹이 고로방식에 의한 대규모 신규 일관제철소 건설을 통해 철강산업 참여를 표명하고 있지만 통상산업부를 비롯한 정부는 반대하는 입장이다.15일 공발심에서 산업연구원(KIET)의 김주한 연구위원과 한국경제연구원의 곽만순 연구위원은 각각 정부안에 대한 찬성과 반대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찬성◁ 현대그룹이 현시점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해도 빨라야 2003∼2004년에야 생산이 가능하다.그 때에는 우리나라 철강산업이 성숙단계에 돌입해 철강소비량은 많지 않다.현대그룹의 대규모 일관제철소 건설은 공급과잉에 따른 수급불안,지나친 투자에 따른 자원배분의 왜곡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반대◁ 오는 2000년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세안 국가의 총 철강재 소비는 2억1천3백12만t으로 추정되며 이들 국가는 자국내 설비부족으로 지속적인 철강수입을 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세계 총 철강소비는 95∼2000년중 연평균 1.9%의 높은 증가세를,2000∼2005년에도 연평균 1.8%의 견고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 “「현대제철소」 반대”/정부 공식입장 발표

    ◎안 통산차관/“공급과잉 우려”… 오늘 공발심 제출 정부는 14일 현대그룹의 신규 일관제철소 건설추진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정리,공식발표했다. 안광구 통상산업부 차관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신규 일관제철소 건설의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신규 일관제철소가 건설될 경우 공급과잉이 우려된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같은 정부안을 마련했다』고 말하고 『15일 공업발전심의위원회에 정부안을 제출,찬반양론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차관은 신규 일관제철소 건설시 예상되는 최소규모가 조강기준 연산 6백만t으로 최소 2백만평의 부지와 5조원이상의 투자액이 필요하며 97년 착공해도 2004년에나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차관은 그러나 향후 기존 철강업체의 확정된 설비증대계획이 1천4백90만t으로 2005년 생산능력이 5천1백만t으로 예상되고 평균 가동률을 90%로 가정해도 2005년 필요생산량인 4천6백30만t에 도달,신규 일관제철소 건설을 허용할 경우 공급과잉이 우려될 뿐 아니라 대규모 투자액,입지 및 용수,물류비 과중 등으로 수출전략 산업으로도 부적합하다고 정부안 도출배경을 설명했다. 안차관은 또 고로방법은 철강경기변동기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없을 뿐더러 신규제철소 가동시기인 2005년에는 미니밀 공법의 발전,용융환원제철법의 상용화 등으로 고로공법은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면서 부분적 수급불균형이 발생한다해도 기존 업체들의 성장여력을 감안할 경우 전반적인 수급균형에는 앞으로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정부안을 확정함에 따라 15일 열리는 공발심에 정부안을 제출,심의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이들의 견해를 최대한 존중,결론을 지을 방침이다.
  • 현대측 반응/강한 반발속 “현정권선 사업유보 불가피”

    현대그룹은 제철업 신규진출을 불허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굳어지자 『일단 현정권에서는 사업추진을 유보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대측은 사업계획서를 공식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정부가 불허키로 발표한다는 것과 제철업 진출이 정부의 허가사항이 아닌데도 불허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반발하고 있다.한 임원은 『OECD 가입에 따른 시장개방으로 외국업체가 국내에 들어온다고 해서 막을 수 있겠느냐』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정부가 불허 이유로 드는 철강 공급과잉에 대해서도 『KDI를 비롯한 연구기관에서는 이미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고 반박했다. 현대측은 또한 경제력집중이라는 불허 이유에 대해서도 『전기로방식의 제철업체인 인천제철의 사업다각화일 뿐 신규사업은 아니다』며 『같은 업종에서 전기로증설은 가능하고 고로증설은 안된다는 논리는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또한 95년 1월 일부 계열사를 정리,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한뒤 이를 진행중인 점을 들며 정부방침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 현대측은 그러나 이미 정부의 불허 방침이 굳어진 이상 당분간은 제철업 진출 문제를 재론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물론 현대그룹이 제철업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그룹관계자들은 『언젠가 때가 오지 않겠느냐』고 얘기하고 있다.
  • 「현대제철소」 집중논의/내일 공발심 개최

    통산부는 13일 올들어 처음으로 오는 15일 상오 10시에 공업발전심의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이번 안건이 정부의 경쟁력 10% 향상대책 관련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재정경제원이 현대제철소 건립 불허방침을 시사하고 통산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힌 이후 소집되는 회의여서 현대그룹의 제철업진출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산부 관계자는 『공발심 위원들에게 회의개최 사실을 통보할 때 안건은 경쟁력 10% 향상대책 등 이라고만 밝혔기 때문에 현대제철소 문제가 거론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며 『현대그룹이 사업계획서가 제출해 여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방음·흡음 건축내장용 신소재/「발포 알루미늄」 국내 개발

    ◎일본이어 세계 두번째 방음 흡음 건축내장용 신소재인 발포 알루미늄이 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로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중소기업청은 12일 국립기술품질원이 소음설비 시공업체인 한성소음진동(주),경상대학과 공동으로 93년부터 3년간 14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지난 10월 발포 알루미늄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발포 알루미늄은 독립된 다공질의 기공으로 이뤄져 있으며 90%이상이 기포,10%정도가 금속 알루미늄으로 구성된 스폰지 형태의 초경량 소재로서 방음 및 전자파차폐 효과 등이 대단히 뛰어나 자동차 엔진룸,항공기,지하철 전동차,방송국 스튜디오 등의 방음 및 특수흡음제 등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한성소음진동은 경기도 김포군 통진면 옹정리 공장에 월 2만㎡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다량생산에 들어갔으며 현재 국제방송으로부터 14억원의 물량주문을 받은 것을 비롯,국립영화제작소(1억1천2백만원),포항제철(월 5천만원) 등으로부터 6개월간의 주문량을 확보해놓고 있다.
  • “신선도” 제일… 완도 수산물시장/식도락가들의 “유토피아”

    ◎청정해역서 갓 잡아올린 「100% 자연산」/남쪽 명산 들른뒤 먹는 회맛 “천하 으뜸”/해안선 따라 늘어선 좌판시장도 볼만 찬바람이 부는 이때쯤이면 식도락가들의 군침을 돌게 하는 것들 가운데 하나가 신선한 횟감.단풍철을 맞아 내장산·지리산 등 남부지방의 명산을 찾는다면 시간을 내 완도로 가보자. 완도에 들어서면 비릿한 갯내음이 코끝을 스친다. 수산물의 보고답게 펄덕이는 생선과 해조류가 입맛을 당긴다. 청정해역으로 이름난 이곳의 자연산 횟감은 배에서 내려지자마자 동이날 정도. 이때문에 완도의 주말은 회맛을 즐기려는 사람들과 낚시가방을 준비한 「꾼」들이 뒤섞여 섬 전체가 늘 북새통이다. ▷중앙시장◁ 완도읍을 가로질러 항구까지 이어지는 청해로를 따라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중앙시장이 눈에 띈다. 이 시장의 면적은 1천6백여㎡로 60여개의 점포가 늘어서 있다.이가운데 해산물을 취급하는 곳은 20여개정도. 60년대 말 바다를 매립해 조성된 간척지에 어민들이 직접 잡은 물고기와 어패류를 내다놓고 좌판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오늘의 시장으로 자리잡게 됐다. 8년째 활선어를 취급해온 박순례씨(49.여)는 『가을철이라 어획고가 늘어났지만 횟감을 찾는 손님이 많아 배에서 내리자 마자 동이 난다』며 『활어 구입을 위해서는 배가 항구로 들어오는 하오 5∼6시쯤 이곳을 찾는 것이 좋다』고 귀띔. ▷가격◁ 수산물 점포는 20여개에 불과하지만 신선도 만큼은 어느곳도 따라올 수 없는데다 모두가 자연산이다.막 건져올린 감성돔·광어·삼치·도다리·가오리·전어 등 생선류와 해조류가 손님을 반긴다. 대도시에서는 구입하기 어려운 자연산 활선어와 해조류를 시중보다 최고 50%가량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자연산의 경우 돔류가 ㎏당 3만원·농어 2만8천원·광어 3만원· 붕장어 6천원·우럭 2만원 선이다. ▷길거리 좌판시장◁ 이 시장 건너편에 즐비하게 늘어선 아낙네들의 좌판도 지나칠 수 없는 코스.중앙시장에서 옛 완도수협 위판장까지 이르는 1㎞의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해물 좌판은 상설시장을 방불케 한다. 매일 하오부터 장이 서고 각종 활선어를 시중가격 절반 이하로구입할 수도 있다. 어민들이 직접 잡아온 생선들 가운데 위판시간을 넘기거나 크기가 기준에 못미친 것들을 도매금으로 판매한다. ▷가격◁ 돔은 어른손바닥 크기만한 것이 마리당 1만원 ·가오리 2마리(1㎏) 5천원·숭어(1㎏)2천원·꽃게 20마리(1㎏)1만원이다. 이곳에서 8년째 좌판을 해온 김인영씨(55·여)는 『싱싱한 고기는 눈과 아가미 빛깔이 선홍색을 띠고 있다』며 『이곳에서 취급하는 것은 바다에서 막 건져올린 것 뿐이어서 선도 걱정은 안해도 좋다』고 말했다. 김병용씨(35·광주시 북구 용봉동)는 『이곳에 와 선어를 구입해다 직접 회를 만들면 교통비를 빼고도 남는다』며 『한달에 한두번은 꼭 가족과 이곳을 들른다』고 말했다. ▷수협위판장◁ 이곳으로부터 동쪽으로 2㎞쯤 떨어진 「씨월드」방파제옆에는 연면적 2천여평 규모의 완도군 수협 위판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공식 경매절차를 거쳐 반입되는 최고급 자연산 해산물만 취급한다. 위판장 2천여평 가운데 1층(720평)은 활선어·2층(458평)은 건어물 및 해조류 전문점이다. 하루상오 9시와 하오 3시 등 2차례에 걸쳐 각종 수산물이 경매에 부쳐진다. ▷가격◁ 활어의 경우 농어가 ㎏당 3만2천원·참돔 3만4천원·능성어 6만1천원·감성돔 2만8천원·우럭 3만6천원 등으로 시중보다 20∼50%가량 싸다. 선어류는 조기가 상자당 12만∼22만원,갈치 8만∼22만원,꽃게 2만8천∼3만원 등이다. 2층에 마련된 건어물 직판장에는 멸치가 제철을 맞아 주류를 이루고 있다. 마른 멸치는 3㎏당 상품이 7만∼9만원,중품 3만∼5만원,하품(국물용) 1만5천원,마른 밴댕이는 5천원선이다. 이수협 김헌명 경매사(41)는 『이곳에서는 100% 자연산만 취급하고 있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물건을 고를 수 있다』며 『태풍주의보 등 기상여건이 안좋은 때를 피하면 얼마든지 고급 생선류를 시중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통◁ 광주에서 국도 1호선을 타고 나주까지 온뒤 영암∼강진∼남창∼완도에 이른다.승용차로는 2시간 30분 소요. 부산 등 동부권에서는 남해고속도로∼순천∼보성∼장흥∼강진∼완도로 이어진다.
  • 현대제철소 불허될듯/재경원 “철강 공급과잉·경제력 집중 우려”

    ◎현대 “월내 사업서 제출”… 논란 예상 정부는 현대가 추진중인 제철소건립을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현대는 이달중 사업계획서를 제출키로 하는 등 제출소건립을 그룹의 숙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다 삼성의 승용차사업진출과의 형평성문제 등으로 적지 않은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환균 재정경제원차관은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대가 제철소를 세울 경우 국내 철강공급이 과잉상태를 빚게 되는 것은 물론 경제력집중 등 산업정책측면에서의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차관은 『현재 통상산업부에서 이에 대한 정밀검토작업을 펴는 중』이라며 『그 결과 이같이 결론날 경우 정부는 현대에 대해 제철소를 건립하지 말도록 적극 권고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사업에의 진입제한완화 등과 같은 요인을 들며 현대의 제철소건립을 막을 뚜렷한 명분이 없지 않으냐는 입장을 취해온 종전의 재경원 정책방향과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차관은 이어 『재벌들이 꼬리를 잘라내지않고 각종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산업정책측면에서 문제가 많다』며 『기업이 업종전문화를 이룰때 국가전체의 이익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재경원과 통산부 등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빠르면 다음주중 현대제철소 건립과 관련한 최종 입장을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한승수 부총리도 지난 11일 한 사석에서 『현대가 제철소를 건립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러나 현대그룹은 이미 제철업진출과 관련한 사업계획서작성 등 모든 준비를 완료해놓고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현대그룹의 한 간부는 정부당국의 제철업 불허발언에 대해 『아직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당국자의 그런 입장표명에 대해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언급을 회피했다.
  • 포스틸 「고객 이사제」 첫 도입/서비스 혁신·제도개선 등에 참여

    포항제철 판매전문회사인 포스틸이 고객 서비스 혁신을 위해 국내 처음으로 고객사 경영진을 이사로 위촉 영업전략 수립과 제도개선에 참여시키는 고객이사제도를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포스틸은 이에 따라 철강중소기업 경영자클럽 및 우수고객사 경영진을 수요산업별로 나눠,16명의 초대 고객이사를 선정,이날 비상근 이사로 위촉하고 임원간 상견례를 가졌다.첫 임원회의에는 한국성산 이동춘 사장,진양공업 이택우 사장,오성사 박신동 전무 등 3명의 고객이사가 참여,내년도 국내경제 및 철강재 수급전망과 회사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 포철,인니에 전기로 합작공장

    ◎연산 1백만t 규모… 내년 착공·99년 완공 포항제철은 6일 인도네시아에서 연산 1백만t 규모의 전기로 합작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 PT-POSCO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포철과 인도네시아 국영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스 스틸이 각각 40%,현지진출 한국기업인 코린도와 인도네시아 누삼바사가 각각 10%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합작공장의 투자규모는 약 5억달러이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서쪽 120㎞지점에 있는 이 공장은 97년 6월 착공,99년 5월 1백만t 규모의공장을 완공하고 향후 2백만t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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