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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철강 가동 정상화/부도전 수준 회복/3월 매출 641억 기록

    한보철강이 조업정상화와 철강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로 빠른 속도로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향후 경영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13일 한보철강에 따르면 당진제철소 A지구의 봉강(철근) 및 열연공장은 생산량이 부도전(1월 23일) 수준으로 회복돼 수출과 내수를 합쳐 각각 12만5천t과 12만7천4백만t의 출하량을 기록,월 매출액이 95년 3월 가동이후 최고치인 6백41억원에 달했다.A지구 가동률은 부도직후 봉강공장은 25%,열연공장은 5%까지 떨어졌으나 지난달부터 하루 생산량이 각각 3천400t,4천700t에 도달,부도전 수준을 넘어섰고 5월부터 고철수급이 정상화됨에 따라 조업이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보철강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보철강의 재고는 부도전 35만t에서 9일 현재 22만t으로 급감했다.
  • 김종진 포철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코렉스 공법·미니밀 신기술개발 주력/조강생산 2천600만t… 올 세계최대 달성/일부제품 값 인상해도 국제경쟁력 충분/한보 당진공장 생각보다 양호… 재고 줄이기 순조 포항제철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상장기업중 최고인 6천4백억원의 이익을 냈다.그러면서도 생산성 향상 작업에서는 어떤 기업보다 한발 먼저 나간다.올해 포철의 주관심사도 연구개발과 생산성 향상이다.미래를 한발 앞서 생각하고 대비하는 것이 오늘의 초일류기업 포철을 만들어냈다. 본지 김영만 경제부장이 김종진 포철사장과 만나 한보철강 당진공장 문제와 올해의 영업계획 등 포철의 현안 등에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올해 매출과 이익은 어느정도 목표하고 있습니까. ▲매출은 지난해보다 5천억원 이상 늘어난 9조5백55억원정도 될 것으로 봅니다.1백80만t규모의 광양 미니밀 공장이 정상가동에 들어가기 때문에 물량이 크게 늘어 납니다.이익은 좀더 두고봐야 하겠습니다.올해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조강생산 2천6백50만톤으로 세계최대철강회사로 발돋움하는 일입니다.(윤석만 상무는 올해 이익목표를 8천억원이라고 밝혔다) ○인니·중 등 진출 계획 ­국내의 큰 투자는 대개 끝이 난 것으로 압니다.대신 해외투자가 활발한데 새로 시작하는 해외투자는 어떤게 있습니까. ▲4월중에 베네주엘라에 고철대체제 합작공장을 착공합니다.6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미니밀 합작공장 건설을 역시 착공하고 10월달에 중국 대련에서 아연도강판 합작공장을 착공합니다. ­삼미특수강의 창원 봉강공장인수로 때아닌 곤욕을 치루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미특수강 창원공장에 근로자가 2천200명이 있었습니다.이중에 1천900명 정도를 재고용했습니다.나머지 여기에 끼지 못한 사람들이 포철본사건물 앞에서 진을 치고 회장 개인집에 몰려가 소란을 피우고,정치권에도 문제를 제기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1천900명을 구했다고 생각지 않고 왜 그것밖에 재고용을 못하냐고 하면 안됩니다.그것도 굉장히 무리한 숫자입니다.포철의 경영방식으로는 사실 그정도 규모의 공장이면 1천500명이면 됩니다.그럼에도 1천900명이나재고용했습니다.포항제철 자체가 2만4천명이던 인력을 2만명으로 줄였습니다.이런 식의 후유증이 계속된다면 우리나라의 산업구조조정은 이뤄질수도 없습니다.우리가 인수한 것은 법인이고,고용승계는 하지 않았습니다.포철은 법테두리를 벗어나서 경영을 할 수는 없습니다. (김사장은 포철이 인수를 해 정상가동을 하고 있는 공장 근로자들과 부도가 나 가동중지 상태에 있는 삼미특수강의 다른 공장 근로자들의 상태를 비교해 포철의 봉강공장 인수의미를 새겨봐주도록 당부했다) ­포철이 지금과 같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추진하고 있는 가장 큰 경쟁력강화작업은 어떤 것입니까. ­여러가지 생산성 향상운동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코렉스 공법과,미니밀의 운용에대한 선진기술을 확립하는 일을 현안으로 보고 있습니다.코렉스 공법이나 미니밀은 앞으로의 환경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반드시 확보하고 진전시켜야 할 기술들입니다.코렉스 공법의 경우 환경오염이 고로에비해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지금당장은 큰 경제성이 없다하더라도 2000년까지이산화탄소발생량을 90년 수준으로 낮춰야하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발전시켜야 할 공법입니다.특히 지구상의 철광석은 괴광보다 분광상태인 것이 훨씬 많습니다.환경외에도 목표가 또 있는 셈이에요.포철은 현재 광양의 60만t규모 코렉스설비로 75만t까지 생산하고 있는 단계 입니다.우리는 A프로젝트와 B프로젝트 두가지를 추진중에 있습니다.이중 A프로젝트는 투입하는 철광석중 분광을 30%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이 정도는 이미 할 수 있습니다.B프로젝트는 분광의 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것입니다.포철은 세계에서 가장 큰 코렉스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더욱 기술을 발전시켜 분광을 더 많이 쓸수 있게 하자는 것입니다. ○공급량·납기조절 용이 ­미니밀 사정은 어떻습니까. ▲미니밀은 고철을 원료로 하는대신 설치비가 워낙 싸고 시황에 따라 공급을 조절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집니다.고로가 t당 건설비가 1천500달러인데 비해 미니밀은 350달러선입니다.고로는 한번 불을 붙이면 수명이 다할때까지 수요가 있던 없던 계속 쇳물을 생산해야하지만 미니밀은 수요가 없으면 불을 꺼버리면 됩니다.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겁니다.거기다 납기조절이 용이합니다.문제는 자동차 외장강판같은 고품질 냉연제품을 미니밀에서는 생산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특히 고철을 여러번 재생하게 되면 불순물이 많아서 품질보증이 어렵습니다.포철의 경우 용광로에서 나오는 쇳물을 섞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품질을 높이고 있습니다.이역시 연구개발해야 할 기술이 많은 분야라 할 수 있습니다. ­한보철강의 당진공장 사정은 어떻습니까.당초 예상보다 실사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습니다만. ▲발표가 곧 있을 것으로 압니다.한보철강 당진공장의 상태는 생각보다는 훨씬 좋습니다.잘 지은 공장이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당장 A지구에서 하루 30억원어치의 제품을 출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매달 9백억원의 현금흐름이 있는 겁니다.우리가 처음 맡았을때 재고가 34만t이었는데 이게 지금은 21만t으로 줄어들었습니다.투자이익율을 7%로 계산할 경우 5조원어치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인수희망자와 채권은행단간에 가격이 결정될 것입니다. ­포철의 투자이익률도 그정도입니까. ▲포철은 물론 지금은 10%정도로 높습니다.그러나 포철도 초기에는 3∼4%의 낮은 때도 있었습니다.지금은 포항의 경우 감가상각이 모두 끝난 상태입니다.광양은 아직 4기의 감가상각이 진행중입니다. ○지반 침하설은 와전 ­제3자 인수를 추진할 경우 어떤 기업들이 인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기존 철강업체들에 그런 능력이 있습니까. ▲역시 철강을 하던 회사가 맡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인수를 할만한 여러회사들이 있습니다.Y사 같은 곳은 1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D사의 경우도 재무상태가 아주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컨소시엄 이야기도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글쎄요 우리한테는 잘 맞지않는 제도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지반공사가 잘못돼 지반이 침하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지반에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됩니까. ▲우리도 그부분에 관심을 갖고 지켜봤습니다.신문에 난 지반침하지역은 파일을 박지 않은,창고가 들어선 지역입니다.공장이 들어선 곳은 모두 파일작업을 했기 때문에 지반침하가 있을수 없습니다.철강공장에 지반침하가 있으면 공장자체가 가동이 안되는 겁니다.정태수씨가 은행돈을 엉뚱한데 다 쓰고 공장을 엉터리로 지었을 것이란 시각에서 보니까 그런 겁니다. ­포철은 언제까지 이렇게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으로 존재할 수 있는가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듯합니다. ○최고품 최저가에 제공 ▲그렇습니다.우리는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엄청난 재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올해만도 1천5백7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합니다.고부가가치의 신제품을 계속해 개발하고 새로운 수요을 창출해야만 현재와 같은 이익을 계속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우리는 노력합니다.포철은 지난 3년간의 경영혁신을 바탕으로 현재는 2단계 경영혁신운동인 경제성마인드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이런 운동들의 결과로 전체제품에서 고급강이 차지하는 비율이 93년의 25.3%에서 지난해는 30.4%로 증가했습니다.제품 톤당 노동시간은 3.6시간에서 2.8시간으로 단축됐습니다.그러나 기본적으로 철강의 수요는 늘기는해도 줄지는 않습니다.철기문화가 유지되는한 철강의 수요는 있습니다.포항제철의 장래는 여전히 밝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최근 국내에 공급하는 철강가격을 3%이상 높였습니다.그러면 이익도 엄청나게 늘어나게 됩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포철은 모든 원자재를 수입해 씁니다.달러환율이 크게 오른만큼 환차손에도 대비해야 합니다.이번에 일부 제품가격을 올렸지만 여전히 대만이나 일본의 국내가격보다 우리가격이 20∼30%가량 낮습니다.우리는 여전히 최고의 제품을 최저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쇳물신화 뒷심은…/김만제체제 경영혁신 “결실”/구조·조직·개편­경제성 마인드운동 주축/비용절감·생산성향상… 가격경쟁력 확보 포철의 경영혁신은 구조재편,조직·관리제도 개편,경제성마인드 운동 등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추진돼왔다.경영혁신은 김만제 회장이 지난 94년3월 취임 직후 유연한 조직,민주적인 관리,투명한 경영을 줄기로 하는 자신의「녹색경영 철학」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그간 철강부문에서 쌓은 역량이 전사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계열사수를 46개에서 15개로 과감히 줄이고 7단계이던 결재단계를 3단계로 줄여 의사결정의 흐름을 빠르게 한 것이나 본부장제나 팀제를 통한 자율 책임경영체제의 정착은 혁신이 가시화된 예다. 결과는 질적,가격 경쟁력으로 나타났다.질적인 측면에서 고급강 비율이 높아지고 설비고장률이 0.14%에서 0.085%로 크게 낮아졌고 제품 t당노동시간이 3.6시간에서 2.8시간으로 단축됐다.그리고 직원 1인당 매출액은 93년 3억2천만원에서 4억5천7백만원으로 크게 늘어났다.물론 각종 철강재의 내수 공급가격은 수입품에 비해 20∼30%정도 경쟁력을 확보해놓고 있다. 경제성 마인드 운동은 경영혁신의 고삐를 죄 지난 3년간 추진해온 혁신의 「과실」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가장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비용으로 최대의 부가가치를 창출하자는 「비즈니스 의식」을 기업문화로 정착하자는게 골자다.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은 이 운동의 두축으로 포철은 지난해 9월 부문별 비용절감 및 비효율 업무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97년도 임직원 보수 동결은 한 실천 방안이다. 올해 이 운동은 2단계로 접어든다.포철은 경제성 마인드의 정착을 경영목표의 하나로 정할 만큼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목표는 올해부터 2005년까지 7년간 매년 경쟁력을 10%이상 높여 2005년 범포스코 차원의 경쟁력을 96년 대비 2배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다.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 등 2개 부문에서 14대 과제와 77개 세부 실천항목을 선정해두었다.생산성 향상을 위해 2천8백만t 체제구축을 위한 설비투자의 효율적 추진,하이테크 제철소에 맞는 조업지원체제 확립,고객만족 판매체제 구축 및 글로벌 마켓팅 능력강화 등을 과제로 선정했고 생산성 향상 및 이익창출과 연계한 탄력적 노무비 관리,물류체계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한 물류비 절감 등을 비용절감의 주요 실천덕목으로 삼고 있다.이를 통해 포철은 원가경쟁력 우위유지,고부가가치품목 구성비 확대,무결점실현,납기단축을 달성,양과 질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야심을 펴고 있다.
  • 현대 제철소,진출 꿈 이루나

    ◎정부 “한보철강 입찰에 제외할 이유 없다” 현대그룹의 일관제철소 진출 꿈이 실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특히 한보철강의 3자인수와 관련,현대그룹이 거명되면서 인수조건 여하에 따라서는 조기성사 가능성도 엿보인다.정부측 태도도 지난해 11월의 「진출불가」 입장에서 상당히 유연해진 느낌이다. 통상산업부는 지난해 11월 현대측의 일관제철업 진출방침과 관련,공업발전심의위원회를 열어『산업정책적 측면에서 공급과잉이 우려된다』는 말로 사실상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물론 정부는 그때나 지금이나 현대의 일관제철업진출은 개별기업의 일로 정부의 인·허가를 받을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최근들어 정부고위 관계자들의 태도가 많이 부드러워졌다.12일 통산부 고위관계자는 『한보철강의 제3자 인수는 채권은행단이 공개입찰의 절차를 밟아서 할 일이지만 응찰업체에서 현대가 제외돼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현대측에 「미끼」를 내던졌다.이처럼 변화된 입장은 전날 강경식 부총리가 조기 매각방침을 밝힌 직후 나온 것이어서주목된다. 당사자인 현대측은 한보철강 인수가능성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현대 관계자는 금융비용의 과다(년간 6천억∼8천억원),정상화까지 장기간 소요,고로방식의 일관제철업 진출방침 등을 이유로 내세워 한보인수는 「어렵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우리는 줄곧 고로 2기의 일관제철업 진출방침을 고수해왔고 그같은 방침은 포기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채권단이 파격적인 인수조건을 제시할 경우 태도가 바뀔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한보철강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3백만t 고로 2기 건설을 허용할 경우 사정은 달라질 수도 있다.현대측은 이에 대해 『그럴 경우 특혜의혹이 제기될 게 분명하고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애매한 표현을 썼다. 더욱이 12일 현대그룹이 일관제철소를 추진하는 내용의 문건이 공개됐다.현대측은 내부문건일 뿐이라고 일축했지만 정부의 입장변화 시점에 맞춰 「유출」된게 의미심장하다.철강업계에서는 현대측이 일관제철업 진출을 위한 모종의 「작전」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 삼성물산 불가리아 진출/기간산업 현대화·SOC개발사업 참여

    삼성물산이 불가리아 주요 기간산업의 현대화 프로젝트 및 사회간접자본(SOC)개발사업에 참여한다 삼성물산은 11일 불가리아 최대 석유화학 공장인 네프토킴사와 크레미코프치 제철소의 시설 개보수 사업에 참가하는 등 불가리아 주요 기간사업의 현대화 프로젝트와 사회간접자본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키로 불가리아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삼성물산이 참여하게 될 네프토킴사와 크레미코프치 제철소의 시설 개보수 사업은 총 3억달러가 투입된다.
  • 로비 주역 이용남 전 한보철강사장

    ◎재계의 마당발 별명… 수서사건때도 활약/학맥·인맥 활용해 국회의원 등에 돈 전달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김원길 의원,민주당 이중재 의원 등은 11일 이용남 전 한보철강사장을 통해 「한보돈」을 받았다고 실토했다.그동안 정치권 로비를 해온 「정태수사람」은 이씨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씨는 지난 91년 수서사건 때도 한보그룹의 로비를 주도한 인물.재계로부터 얻은 「마당발」「용팔이」 등의 별명은 그의 로비력을 대변한다. 그가 학맥,인맥을 활용해 로비를 해온 흔적은 곳곳에 있다.지난 92년 4·19세대 모임인 「4월회」부회장에 취임,같은 모임 회원인 김원길 의원 등에게 로비한 사실이 드러났다.이 모임은 현직 의원 20여명 등 여야 정치인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신한국당 김덕룡 의원도 「4월회」회원이다. 경남 합천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이씨는 고려대 출신 모임인 「고려라이온스클럽」에서 20여년 동안 활동해왔다.투병중인 부인 병원비에 쓰라며 두차례에 몇백만원씩 건네준 민주당 이중재 의원과 같은 회원이다.김상현 의원과는 고려대 출신 박모 의원을 통해 소개받아 정치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인천제철에 공채 수석으로 입사해 상무까지 지내다가 지난 84년 한보철강 부산공장장으로 한보와 첫 인연을 맺었다.지난 95년 6월 당시 아산철강프로젝트 핵심주역으로 활동하기도 했다.(주)한보사장을 거쳐 지난해 한보엔지니어링 사장을 지내다가 올 1월 한보철강사장으로 부임했으나 보름여만에 부도사태를 맞았다. 그는 홍태선 한보철강사장,김종국 한보그룹재정본부장 등과 함께 퇴직후에도 연봉 1억원을 받는 「평생사원」 7명에 포함되어 있다.
  • 한보청문회 지상중계­신씨 “부도처리 복합적 요인있었다”

    ◎“대출중단하면 사회적으로 큰문제 판단”­신씨/“정씨 1천억 대출요청때 배경 과시했다”­우씨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11일 서울구치소에서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과 우찬목 전 조흥은행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한보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나흘째 청문회를 계속했다.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 ◇김학원 의원〈신한국당) ­한보가 부실한데도 외압 때문에 계속 대출을 해주었나. 외압은 없었다.대출을 중단하면 은행이 큰 손실을 입고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을 만난 적이 있나. ▲있다.1월8일 은행장 회의 결과를 알려주려고 청와대에 가서 만났다. ◇김원길 의원〈국민회의〉 ­이 전 수석에게 은행장회의 결과를 보고하는 등 심각한 상황을 다 통보했는데 별다른 말이 없었다는 말인가. ▲이수석이 진퇴양난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청와대에서 오라고 했나. ▲내가 먼저 들어갔다. ­지난 1월22일 한보부도를 결정했을 주거래 은행장으로서의 역할은. ▲정총회장에게 전화로 주식을내놓으라고 하자 정총회장은 뒷날 아침까지 시간을 달라고 했다.임창렬 전 재경원차관이 정부방침을 통보한 것은 몰랐다. ◇이상만 의원〈자민련〉 ­행장이 된후 지급보증을 포함한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규모가 3천2백억여원에 달하는데 원리금 상환능력을 제대로 검토한 것인가. ▲은행내부에서 여러차례 검토했다. ­유원건설 인수 당시는 사전에 청와대에 보고하지 않았는가. ▲모른다. ◇이규정 의원〈민주당〉 ­당시 정태수씨의 뒤에 막강한 힘,배후가 있다고 믿었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 들은바 없다. ◇이국헌 의원〈신한국당〉 ­홍인길 전 수석을 몇번 만났고,전화는 몇번 했나. ▲홍수석을 개인적으로 전혀 모른다.만난 적도 전화한 적도 없다. ­김용진 전 은감원장은. ▲필요하면 수시로 만났다.한보 얘기는 하지 않았다. ­이수휴 은감원장은. ▲한보철강을 걱정하면서 얘기한 적은 있다.지난 1월부터 몇번 만났으나 횟수는 모르겠다.수시로 보고하고 이원장의 사무실로 가서 만났다. ­한보철강의 부도처리를 얘기했나. ▲부도처리라기 보다 채권은행단 회의내용도 알리고…. ­현철씨를 만났는가. ▲개인적으로 잘 모른다. ­한보 부도처리는 4개은행의 자율결정이었나,아니면 청와대비서실·재경원의 의사를 들어서 한 것인가. ▲복합적 요인이 있었다. ◇김경재 의원〈국민회의〉 ­96년 2월과 7월을 전후해 4개 시중은행이 한보에 집중적인 금융지원을 해주었는데 사전 협의를 했나. ▲없다. ­작년 2,3월에 4개 시중은행이 2천5백억원을 융자해주지 않았다면 한보가 그때 부도가 났다고 생각하나. ▲공장건설중인 기업에 지원을 중단하면 견디기 어렵다. ­이우성씨를 아나. ▲뉴욕에 근무할 때 알았다. ­이씨에게 얼마를 대출해 주었나. ▲내가 은행장으로 근무할 때는 대출이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이씨로부터 「담보를 확실히 제공했는데 명예훼손이다」는 협박전화를 받았다.이씨는 김현철씨의 비자금관리책으로 의혹을 받고 있다.담보율이 낮은데도 대출해 준 것은 특혜 아닌가. ▲모르겠다.후취담보는 미국에서도 흔히 있는 일이다. ◇박주천 의원〈신한국당〉 ­은행장 시절에 청와대와 협의한 적이 있느냐. ▲한보건이 유일하다. ­몇차례나 했나. ▲지난 1월8일 직접 청와대에 가서 보고한 것이 유일하다. ◇이양희 의원〈자민련〉 ­유원건설 인수문제를 박석태상무가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을 알고 있나. ▲내부적으로 있었는지 모르지만 알지 못했다.그 얘기는 근래에 들었다. ­삼미 인수도 청와대와 협의했나. ▲마지막 결정은 내가 구속된뒤 이뤄졌다.다만 인수 문제를 청와대와 협의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은 있다. ◇박헌기 의원〈신한국당〉 ­4개 시중은행이 왜 각각 1천억원씩 대출하게 됐나. ▲외화대출을 지원해 주었기 때문에 건설자금도 함께 지원하게 됐다. ­은행감독원이 대출금액을 조정한 것 아니냐. ▲그런 것 없었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작년 12월24일 9백50억원을 한보철강에 대출해줄때 한보 부도설이 돌아 은행권 역시 한보에 대한 대출을 꺼리는 상황이 아니었는가. ▲그렇다. ­이때 증인은 정씨에게 『더이상 대출이 어렵다.담보를 내놓아라.우리도한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나. ▲당시 박석태 상무와 함께 자리를 했는데 『우리도 해줄 만큼 해주었다』고 말하니까 정총회장이 『이제와서 대출을 중단하면 어떻게 하나.그렇다면 제일은행에 담보를 넣지 않아도 좋은가.다른 은행에 담보를 넣어도 좋은가』라고 대응했다. ◇이인구 의원〈자민련〉 ­홍의원이 증인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은 돈장사 하는 사람이니까 알아서 하라』고 압력을 넣었다는데. ▲전화를 받은적 없다. ◇이사철 의원〈신한국당〉 ­지난 1월8일 4개 은행장회의뒤 청와대 이석채 수석에게 회의결과를 보고하고 돌아와 조선호텔에서 정태수씨를 만났을때 누가 만나자고 했나. ▲내가 만나자고 했다. ­회의 도중 이석채 수석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했는데 당시 이수석이 공장담보를 전제로 추가대출을 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얘기는 하지않았나. ▲그런 얘기 없었다.정태수씨의 제안을 갖고 은행장들이 결정한 것이다. ◇이국헌 의원(신한국당) ­거액의 자금을 대출해줄 때마다 사례비로 뇌물을 받느냐,특수한 개인이나 특수한 경우에 한해 받느냐. ▲한보로부터 받은 것외에 없다.관행으로 받는 것은 아니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이석채 경제수석으로부터 전화는 노동법파동으로 사회가 혼란하니 구정때까지는 부도를 내지 말라는 얘기였나. ▲구정때까지라고 말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다만 지금 부도를 내면 어렵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다. ▷우찬목 전 조흥은행장◁ ◇맹형규 의원〈신한국당〉 ­95년 유원건설 인수자금으로 3백억원이 나갔다.누가 시킨게 아닌가. ▲아니다. ­96년 5백억원의 어음대출에는 외압이 없었는가. ▲없었다.기계설비는 들어왔고 국가경제로 보아 지원이 옳다고 봤다. ­한보의 부도는 언제 알았는가. ▲12월 하순쯤이다. ­이석채 청와대 경제수석을 언제 몇번 만났나. ▲작년 11월 하순 1번 만났다. ­누가 만나자고 했나. ▲내가 청와대로 찾아갔다.조흥은행 100주년 기념사업 관계로 대통령 휘호를 얻으러 갔다.당진제철소 열연공장이 다 돼가고 우리은행의 한보관련 담보는 3천5백억원정도에 이르나 1천5백억원밖에 대출이 안나갔기 때문에 시설자금을 더 지원할 뜻을 이수석에게 전했다.이수석은 『부도낼 수는 없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김민석 의원〈국민회의〉 ­한보가 96년말 4개 은행의 협조융자를 받은후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이 다음번에 또다시 4개 은행에서 1천억원을 배정한다고 장담했다는데 이런 확신을 준 몸통이 누구인가. ▲없다. ◇이양희 의원〈자민련〉 ­부도직전 3천억원 대출요구를 거절하니까 정태수가 『부도나면 당신도 구속될 것』이라며 협박하지 않던가. ▲그런 일 없었다. ◇조순형 의원〈국민회의〉 ­청와대에서 이경제수석을 만난 것은 정총회장이 청와대의 배경을 과시해 확인하러 갔다고 했는데. ▲그런 측면이 없잖아 있었다. ­증인이 대출이 어렵다고 하니까 이수석이 부도가 나면 사회적 파장이 커진다며 대출해주라고 말하지 않았나. ▲대출해줘라,말라 얘기는 없었다. ◇김문수 의원〈신한국당〉 ­한보철강이 포철처럼 성장할 것으로 봤는가. ▲그때는 그랬다. ◇이사철 의원〈신한국당〉 ­95년 6월 제일은행이 유원건설 인수 잠정계약시 청와대 비서관에 보고했는데 알고 있었나. ▲몰랐다. ­당시 한보가 요구한 1천억원 대출에 대해 실무자들은 반대했다는데. ▲실무자들도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규정 의원〈민주당〉 ­이 전 수석이 「부도를 낼수는 없지 않겠냐」고 말한 것을 청와대나 정부의 뜻으로 받아들였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박주천 의원〈신한국당〉 ­증인과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이 뇌물을 받은 시기가 지난해 7월과 9월 두차례로 일치한다.정씨가 계획적으로 뇌물을 준 것으로 보는데 대출에 영향을 주었나. ▲그렇지 않다. ◇이상수 의원〈국민회의〉 ­지난해 11월말 정태수 총회장이 1천억원 대출 요청때 배경을 과시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했는가. ▲「내가 다 잘 안다」고 말했다.사람 이름은 거명하지 않았다. ­평소 정총회장이 자신의 아들과 김현철씨가 친하다고 얘기했는가. ▲그런 얘기는 못들었다. ◇이국헌 의원〈신한국당〉 ­지난해 12월3일 1천억원이 대출신청서 제출 당일 이뤄졌다는데. ▲그렇지 않다. 며칠전 접수됐다. ◇이상만 의원 ­96년 11월 이수석을 만나 한보철강이 어려워서 융자를 해줘야 되겠다고 말했다는데 뭣 때문에 얘기했나.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까… ◇김원길 의원 ­한보가 여신서류를 작성한 날은 12월3일이었다. 아침부터 서둘러 당일 하오 3시40분에 이사회에 안건으로 부의된 것이 아니냐. ▲그렇다. ­그렇다면 증인은 청와대에 12월2일 들어가 이수석에게 확인한 것 아닌가. 이사회 개최 하루전에 급히 청와대에 들어가 이수석을 만나 「대출해줘야 되는구나」 하는 확인을 가졌고,은행으로 오자마자 급히 이사회를 소집토록 한 것이 아니냐. ▲아니다.
  • 한보비리 내주 특감/감사원,인·허가 관련

    감사원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건설과정에서 인·허가 업무에 대한 특별감사를 14일부터 실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은 검찰이 한보철강 인·허가업무 전반을 조사해달라는 요청을 해옴에 따라 수사 공조 차원에서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대상기관은 재정경제원을 비롯해 통상산업부와 건설교통부·해양수산부·관세청·국세청·충청남도·당진군 등 8개 기관이다.
  • 대북 프로젝트/북 제철소 송금 “있을수 없는 일”

    한보가 대북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추진했는가.가동이 중단된 황해 제철소의 지분참여에 한보가 자금을 댔는가.이 과정에서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이 있었는가.그 배후는 또 누구인가. 8일 청문회에서는 이문제가 거론됐다.김종국 전 한보그룹재정본부장을 대상으로 의원들은 현행법을 무시한 한보와 북한과의 비밀접촉을 추궁했다.7일 정태수 총회장이 선철구입을 위해 싱가포르지사에서 북한에 3백30만달러를 지불했다는 진술의 연장선에 있기도 하다.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서울 중랑을)은 『한보가 정부 허가없이 330만달러를 북한에 송금한게 가능한 일이냐』고 포문을 열었다.김전본부장은 『돈을 보낸 일이 없으며 선철을 구입하려다 부도가 나 취소됐다』고 말했다.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경기 부천을)은 『김현철씨 등이 그같은 대북사업을 추진했다는 얘기가 있다』며 『선철구매보다 황해제철소 경영권 참여가 주목적이 아니냐』고 추궁했다.이에 김본부장은 『있을수 없는 얘기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이상수 의원이 『한보가 이미 대북사업을 부인하는방안과 선철구입건으로 축소하는 경우,전면공개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었다』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보 경영기획팀의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이의원은 『대북 프로젝트가 실존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현철씨나 박태중씨가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제기했다.김 전 본부장은 『그런 일은 있을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의원이 『그렇다면 왜 필요치도 않은 선철을 구입했고 한국기업이 어떻게 북한에 돈늘 보낼수 있느냐』고 따지자 『대우나 LG,코오롱 등도 다하고 있는 문제』라고 대답했다. 이의원이 『현철씨가 대북관계를 위해 한보를 통해 북한 황해제철소에 330만달러를 보낸 것이 아니냐』고 다시 물었고 김 전 본부장은 『황해제철소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돈을 보내느냐』고 잘라 말했다. 이날 공개된 한보의 황해제철소 문건은 황해제철소 지분참여 계획을 부인하되 경영권 참여계획을 발표할 경우 대우의 남포공단과 같은 남북경협차원의 투자임을 강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담고 있다.
  • 의원7명에 돈 전달 간접시인/김종국 전 한보본부장 청문회 신문

    ◎“정치자금제공 말못하겠다”/손홍균 전 행장 “서울은 한보지원 외압 없었다” 횡령혐의로 구속수감중인 김종국 전 한보재정본부장은 8일 신한국당 김덕룡,국민회의 김상현,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에 대한 정치자금 제공의혹과 관련,『돈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해줄수 없다』답변,정치자금제공 사실을 간접시인했다. 김 전 본부장은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한보 국정조사특위 이틀째 청문회 증인으로 나서 의원들의 추궁에 『이들을 만난 적은 있으나 사무실에는 간 적은 없다』면서 『그러나 내 신상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정치자금 제공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관련기사 2면〉 김 전 본부장은 확인해줄수 없다는 진술의 의미를 묻는 의원들의 추궁에 『말을 못하겠다는 뜻』이라며 전달사실을 사실상 시인했다. 김 전 본부장의 이같은 진술은 『다른 사람(회사 직원)을 통해 돈을 준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가 번복한 전날 정태수 한보총회장의 증언을 뒷받침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전 본부장은 또 「신한국당 최형우 김정수 박종웅 박성범의원과 문정수 부산시장에게 5천만원씩의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검찰에서의 진술이 사실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확인할 수 없다』는 고 말했다. 김 전 본부장은 이어 『한보철강이 은행차입금을 한보를 거쳐 정총회장의 개인회사인 한보상사에 지난 94년 2백억원,95년 4백억원,96년 3백50억원 등 모두 9백50억원정도 대여금식으로 전달했다』며 『그러나 그 돈이 어떻게 쓰여졌는지,변제되었지는 모른다』고 답변,정총회장 개인용도로 쓰여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전 본부장은 『지난해 추석때 36억원,휴가때 6억원,올해 설때 42억원 등 총 84억원을 정치인 로비자금으로 쓰지 않았느냐』는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의 질의에 『추석때 36억원을 마련한 것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 전 본부장은 또 김현철씨가 대북 관계를 위해 한보를 통해 북한 황해제철소에 3백30만달러를 보내도록 한게 아니냐는 신문에 대해서는 『그런 것 없다』고 부인했다. 김 전 본부장에 앞서 증인으로 나온 손홍균 전 서울은행장(뇌물수수혐의로 구속수감중)은 『한보철강 부도직전인 96년 11월부터 97년 1월까지 서울은행이 한보에 대해 지원한 4백77억원의 긴급자금 가운데 11월초 지원된 1백억원은 충분한 담보력이 있다고 판단,지원을 한 것이지 외압은 없었다』고 말했다.
  • “정치구조 개선 여야협의체 만들자”/이회창 대표 회견

    ◎현철씨­대선자금 처리 순리대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8일 『선거제도와 정치자금,정당운영 등에 대한 전반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여·야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야권에 제안했다. 이대표는 취임 한달에 즈음해 이날 상오 신한국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보사태와 같은 정치비리가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대표는 또 『경제를 살리려면 시장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 핵심과제』라면서 『경제난국 타개와 21세기 대비를 위한 3개년 실천전략을 마련,규제철폐 등 고비용저효율구조를 바꾸기 위한 중기적 구조개혁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현철씨 처리문제와 관련,이대표는 『법의 원칙에 따라 순리대로 진실이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는 기본생각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또 92년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서는 『(검찰수사 과정에서)어떤 문제가 제기된다면 민주주의 국가인 만큼 정상적으로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비자금 의혹/한보 청문회­초점

    ◎조성내역·로비대상 「확인못한 진실」 8일 청문회에서도 한보비자금의 의혹은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간접확인」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이날 한보그룹의 자금 조성과 대외로비를 담당한 김종국 전 그룹재정본부장을 상대로 정태수 총회장의 비자금 조성경위및 정·관계 로비의혹 등 사용처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이에대해 김전본부장은 미묘한 사안에 대해 『확인 해줄수 없다』는 말로 비켜갔다.그러나 이같은 발언은 전날 정회장의 「정태수리스트」의 「간접확인」을 뒷받침하는 것이었다. 이날의 하일라이트는 신한국당 이사철 자민련 이인구 의원의 정태수리스트의 확인신문.이들은 『김 전 본부장이 신한국당 최형우 김덕룡 의원과 국민회의 김상현 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이 정태수리스트에 포함돼 있고,문정수 부산시장과 신한국당 김정수,박종웅,박성범 의원에게 각각 5천만원을 줬다고 검찰에 진술하지 않았느냐』며 몰아쳤지만 『확인해줄수 없다』는 대답으로 만족해야 했다.『정치인들에게 돈심부름을 했느냐』는 잇딴 추궁에는 『아니다』라는 부인 대신 『확인할수 없다』는 말도 간접시인했다.김씨는 「확인해 줄수 없다」는 의미에 대해 『재판에 회부돼 있고 나의 신상이나 관련인사들에 불이익이 있을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자금 조성규모와 관련,신한국당 김재천·국민회의 이상수 의원 등이 『정총회장이 현금화하라고 준 돈이 얼마나 되는가』라는 추궁이 잇따랐다.이에 『검찰에서 94년 2백억원,95년 4백억원,96년 3백50억원 등 총 9백50억원 정도 된다』며 『지난 2년간 발행된 2천8백70억원의 전환사채 가운데 절반 가량은 회사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밝혀 비자금의 일단을 내비쳤다. 명절때마다 정·관계에 뿌렸다는 「떡값」에 대해선,『지난해 추석전 36억원의 현금을 정회장에게 올린 적이 있다』고 존재여부를 시인하면서도 『돈심부름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아는한 당진제철소에 대한 그룹투자액은 1백10억원』이라고 말해 전날 정회장의 1조원 투자주장과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 사무관이 세야 나라 잘된다/정신모 논설위원(서울논단)

    한보 청문회가 진실 규명은 커녕 오히려 국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청문회의 한계가 이런 것이겠지만 하루종일 TV를 통해 중계된 신문과 답변은 국민들의 불쾌지수를 한껏 높였다.울화통을 참지 못해 TV를 창문 밖으로 내던지는 만화가 두개 신문에 동시에 실릴 정도였다.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은 득의만면했을 것이다.부정한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했음에도 자신의 방어는 물론 공격에도 성공했다.불리한 신문은 거의 완벽하게 피했고 때때로 시도한 역습도 성공적이었다.자료도 제대로 없고,신문기법에 익숙하지 않은 국회의원들이 증인을 몰아세우는 것은 질책뿐이었다.엉뚱한 답변을 추궁하기에는 더더욱 역부족이었다.많은 국민들이 코미디라는 느낌을 지우지 못했을 것이다. 한보가 잘 나갈 때부터 시중에는 소문이 많았다.특히 돈줄이 누구냐는 것이 가장 큰 의문이었다.노태우씨 돈을 쓴다는 당시의 소문은 뒤늦게 재판에서 확인됐다.30년 이상 상당한 기술을 축적한 포항제철조차 어려움을 겪던 코레스공법을 한보가 감히 도입한 것도 선뜻 수긍이 가지 않았다.경제부 기자들 사이에서는 언젠가 엄청난 부실기업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진작부터 오갔다. 정씨가 금융기관의 대출은 사업주와 사업성,담보만 있으면 이뤄진다고 주장한 것은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이 정당했음을 강변하려 한 것이지만 오히려 부당했음을 자인한 것이다.수서사건을 통해 이미 부패 기업인으로 낙인찍혔고 투자계획 역시 황당무계했기 때문이다.정상적이라면 삼척동자라도 대출을 안 해 주었겠지만 실제 상황은 거꾸로였다. ○원칙고수는 실무자부터 이 지경이 되기까지 정부와 각종 감독기관,또 은행들은 무엇을 했을까.어느 한 곳이라도 원칙대로 처리했다면 한보에 대한 대출은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이다.그 이유는 상의하달만 있고 하의상달은 어려운 우리 풍토탓이다. 2차 오일쇼크의 와중인 지난 80년,당시 동력자원부 장관인 량윤세씨는 청탁이 제대로 통하지 않은 어느 국회의원으로부터 야유를 받았다.『사무관의 반대로 안 됐다는데,동자부 사무관은 장관보다 더 셉니까』라고 빈정거렸다.량장관은 『맞습니다.어떤 일이든 사무관이 안 된다고 하면 장관도 못 합니다.사무관이 세야 정부 일이 제대로 됩니다』라고 대답했다.정치적 입김에 약한 고위직과 달리 실무자들은 철저히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교훈이다. 다른 일화도 있다.수출입국의 깃발이 힘차게 나부끼던 70년대 중반,상공부의 수입과장은 요직이었다.물자가 부족하던 시절이라 수입허가를 받으면 떼돈을 벌었다.당시 최창락 과장(나중 한은 총재와 동자부 장관을 거쳤음)은 상관으로부터 특정 업체의 수입을 허가해 주라는 지시를 받자 도장을 갖고 사흘동안 잠적,부당한 명령을 거역했다. 모두들 지금보다 더 부패했다고 여기는 옛날에도 이처럼 소신과 용기를 지닌 관리들이 있었다.이에 비하면 오늘날 소신있는 은행원은 하나도 없는 셈이다.거대한 공장을 지을 경우 완공되면 그 제품을 살 업체의 구매의사까지 확인하는 곳이 은행이다.「어떤 규격의 제품을 생산하면 얼마큼 사겠다」는 내용이다.그러나 누가봐도 경제성이 없는 투자에 엄청난 돈이 나가는데도 은행에는 온통 예스맨뿐이었다. ○부당지시 NO 할수있어야신용평가기관의 평가서도 무용지물이었다.한보의 투자가 빚으로만 이뤄져 엄청난 이자때문에 도저히 정상경영이 불가능하다는 중립적인 평가기관의 평가서는 쓰레기로 취급받았다.반면 대출을 주도한 은행의 자회사가 만든,모은행의 대출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평가서만 인정받았다. 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고비용 저효율 구조 때문이다.금리가 높고 땅값과 인건비가 비싸고,규제가 너무 많다.그러나 한보사태가 말해주듯 또 다른 요인도 있다.되는 일도 없고,안 되는 일도 없는 사회구조가 그것이다.지연이 안 되면 학연으로,그래도 안 되면 뇌물로 만사형통이다.한보처럼 권력을 이용하는 길도 있다. 이를 막으려면 정부든 민간 기업이든 상사의 부당한 지시나 명령에 「노」라고 말할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누가 어떤 자리에 있든 자기 직분에 충실하면 가능한 일이다.그러면 효율은 저절로 높아지고 비용은 낮아진다.그리고 경제도 살아난다.
  • 정 리스트·대선자금·외압대출/한보 구치소 청문회­쟁점별 답변

    ◎정 리스트/명단 집요한 추궁… 「정 답」은 “말못해” 7일 청문회에서 「정태수리스트」는 여야 가릴것 없는 초관심사였다.그러나 정총회장이 상오의 긍정적인 답변을 하오에 다시 번복하는 바람에 정치권의 불씨로 계속 남게됐다. 이날 발언 수위를 굳이 가린다면 여당의원들이 야당의원의 자금수수에 초점을 맞춰 더 적극적이었다.야당의원들은 대선자금에 비중을 둬서인지 「리스트」의 공개를 주장하는데 그쳤다. 포문은 신한국당 의원들이 열었다.이신범(서울 강서을) 의원은 국회 재경위의원들의 한보자금 수수를 거론했다.이의원은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을 통해 같은 당 이상수·정세균·정한용·김민석 의원의 한보관련 질의를 무마토록 했냐고 추궁했다.정회장은 『기억나지만 이름은 모른다.재판계류중 얘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신한국당)이 『「정태수리스트」에 24명 말고 더 있느냐』고 묻자 『잘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맹의원이 다시 김덕룡·김상현·김용환 의원 등을 거명하며 『기억이 없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줬다는 것이냐』고 하자 『그런 것 같다.회사직원이 한 것이다』고 말했다. 자민련 이인구 의원이 『리스트에 6백명이 올랐다는데 사실이냐』고 하자 『기억없다』고 했으며 이의원이 『재경원과 통산부 관리에 대한 직원들의 뇌물결재를 직접하지 않느냐』고 다그치자 『그사람(직원들)들이 했다』고 둘러댔다. 신한국당 김문수 의원은 「정태수리스트」를 보도한 내용을 정회장에게 보여줬으나 정회장은 『1만번을 물어봐도 마찬가지』라며 『(정치자금 제공은) 때에 따라 있을수 있죠』라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특위위원에 돈줬느냐는 질의에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나 정총회장은 하오 신한국당 박헌기 의원의 추가 신문때는 『세명의 여야 중진의원들에게 청탁을 한 적도,돈을 준 적도 없다』고 상오에 간접시인 사실을 뒤엎어버렸다. ◎대선자금/공식헌금 인정… “김 대통령 만난적 없다” 국회 한보청문회에서도 「92년 대통령선거자금」의 전모는 속시원히 제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7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을 상대로 열린 「구치소 청문회」에서 「92년 대선자금」은 단연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특히 야당의원들은 한보 비자금이 「92년 대선자금」으로 유입됐는지를 끈질기게 추궁했지만 정총회장은 『개인적으로 준 일은 전혀 없다』며 시종 부인으로 일관했다.92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후보에게 대선 자금으로 6백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총회장은 『근거없는 얘기』 『그런 일 없다』고 일축했다. 정총회장은 92년 대선 헌금을 추궁한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서울 강북을)의 질의에 대해 『(민정당 재정위원으로 지낼 당시) 공식적으로 수십억원을 당측에 헌금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자금을 제공한 적은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은 『지난 93년 행방이 묘연한 비자금 2천억원 가운데 일부가 대선자금으로 사전 유입됐거나 대선후 축하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이 있다』고 따지자 정총회장은 『그런 일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이의원은 이어 『정증인이 92년 대선 다음날인 12월 19일 모처로부터 전화를 받고 산업은행의 외화융자를 서둘러 준비하라고 했다는 증언이 있다』며 거듭 대선자금 제공 의혹을 제기했지만 정총회장은 『기억이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어 한보비자금이 현철씨에게 유입됐는지를 묻는 신한국당 박주천 의원(서울 마포을)의 질의에 대해 정총회장은 『전혀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여야의원들은 또 92년 대선 자금과 관련해 「방어차원」에서 각 당 총재에 쏠린 의혹을 짚고 넘어갔다.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경기 부천원미을)은 『대선 당시 온양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독대를 한 적이 있느냐』고 확인했으나 정총회장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서울 중랑갑)이 『지난 92년 김대중 총재에게 20억원을 주었다가 거절 당했다는 말이 맞는가』라고 질의하자 정총회장은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외압대출/「몸통」 부인… “홍 의원만 하늘같이 믿었다” 예상대로 「자물통 입」이 열리지 않았다.속시원한 대답없이 특위의원들과의 짜증나는 입씨름이 이어졌다. 정회장은 『대출외압의 몸통을 밝히라』는 의원들의 쏟아지는 질의에 『특혜대출은 전혀 없었다』며 정면으로 부인했다.청와대 개입의혹,김현철씨 및 여야 실세들의 외압설에 대해 『나는 홍인길 의원(신한국당)을 하늘같이 믿었고 홍의원 외에 다른 사람에게 대출과 관련한 청탁을 한 적이 없다』며 홍의원을 「방패막이」로 내세웠다.이나마 『특혜대출을 요청한 것이 아니고 적기에 대출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국당 이신범(서울 강서을) 국민회의 조순형(〃 강북을) 등 여야의원들이 『김현철씨와 박태중씨가 당진제철소를 방문한 적이 있는가』라고 묻자 『방문하지도 않았고 만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나 정회장은 신한국당 김명윤 고문과 자민련 김종필 총재나 김용환 사무총장 등 일부 야당의원들과의 「친분」은 인정하면서도 『대출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정재철 의원(신한국당)과 20년 동안 친구라 어려운 문제를 상의했다』면서도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을 통한 국감질의 무마요청 등에선 입을 다물었다.그는 외압과 관련한 중요질의에 대해 『재판이 진행중이라 말할수 없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으로 일관했으나 간혹 장황한 「해명」을 늘어나 의원들의 제지도 받았다. 총대출액과 실제투자액을 둘러싼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질의가 이어졌다.국민회의 이상수(서울 중랑갑)·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 등은 『한보철강에 총투자액과 실제 투자액 사이에 1조3천억원의 차이가 난다』고 묻자 『금융이자로 1억5천만원이 나갔다』고 정면으로 맞받았다.정회장은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은 5조원 가까이 되고 우리 돈 1조원 가량을 보태 모두 6조가 투입됐다』며 비자금 조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의원들의 질의가 끊이지 않자 준비한 듯 『대출이라는 것은 누가 부탁을 한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며 사업주,사업성,담보물 3가지 구성요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적법대출임을 강조했다.
  • 미,한국산 강판 반덤핑 연례재심 확정/마진율 0.09∼0.54%

    미 상무부는 한국산 냉연강판 및 아연도강판에 대한 반덤핑 2차 연례재심(대상기간 94년 8월1일∼97년7월말) 최종결과를 확정,한국기업에 0.09∼0.54%의 덤핑마진율을 판정했다. 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연례재심 최종판정 결과를 통해 냉연강판의 경우 포항제철 제품은 0.54%,동부제강 0
  • 한보 구치소 청문회­이모저모

    ◎“한보의혹 실체 찾기” 14시간 공방전/한밤까지 보충질문… 의원 12명 추가신문/“위증죄” 으름장에도 끝까지 부인·묵비권 헌정사상 처음으로 7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한보특위의 청문회는 이날 상오 9시17분에 시작,휴식시간 등을 포함해 13시간 뒤인 하오 11시 30분쯤 끝났다. 의원들은 정총회장을 상대로 한보사태 실체파악을 위해 질문을 퍼부었으나 정씨 특유의 오리발과 부인답변으로 성과는 크게 미흡했다. ▷보충신문◁ 여야특위위원 18명의 1라운드 신문이 끝난뒤인 하오 9시부터는 다시 12명의 의원이 나서 2시간 가까이 추가 신문을 계속했다.추가신문도 정총회장의 무성의한 대답으로 일관,상오때와 마찬가지로 김빠지는 분위기였으나 새로운 사실을 파헤치는 쾌거도 올렸다.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은 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의 한보철강 대출지원 사실을 밝혀냈다.이의원의 『이 전 수석이 대출을 도왔느냐』는 신문에 정총회장은 『청와대에 가서 이 전 수석을 두차례 만났고 제일은행 대출에 도움을 받았다』고 실토했다. 신한국당 김문수 의원은 정총회장으로 부터 『사업은 운이 90% 좌우한다』는 답변을 끌어내 한보그룹 경영의 비과학성을 입증했고,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은 『재정위원으로 있으면서 민자당에 10억원이상 냈을 것』이라는 정총회장의 답변을 끌어냄으로써 그의 「정치자금 지원」를 가늠케했다. 신한국당 이신범·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은 정총회장이 『현철씨와 아들 원근씨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게 했다.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은 대출총액과 시설투자비의 차액을 추궁,정총회장을 곤욕스럽게 만들었고,자민련 이인구 의원은 미진한 답변태도에 대해 『결국 위증죄로 처벌을 받게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규정 의원은 『상당 자금을 출소후에 대비,빼낸 것으로 알고있다』며 정총회장의 재기 가능성을 물고 늘어져 정총회장을 곤욕스럽게 했다. ▷청문회장 분위기◁ 예정보다 늦은 상오 9시17분부터 시작된 청문회에서 정총회장은 의원들의 질문이 시작되자 미리 변호인단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 듯,『재판에 계류중이기 때문에말을 못하겠다』,『잘 기억이 안난다』,『그런 사실이 없다』는 등 대부분 부인과 묵비권 행사로 일관해 여러 차례 질타를 받았으나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자세를 견지.그의 뒷자석에는 허정훈 변호사 등 변호인단이 자리잡고 있었으나 청문회 도중에는 별도의 도움을 받는 모습이 거의 눈에 띄지않았다. 그는 의원들의 질의가 한보와 관련된 각종 비리에 집중되자 『우주는 양과 음으로 형성돼 있고,사회는 선과 악으로 형성돼 있다』면서 『한보가 음지쪽만 비쳐지고 있는데,그렇지만도 않다』고 「설교」조의 논리를 전개. ▷정씨 표정◁ 정씨는 수인번호 「보 2952」를 단 옅은 하늘색 수의와 흰 운동화를 착용하고 9시17분 서정우 변호사와 20여명의 교도관에 둘러싸여 청문회장에 도착.그는 현경대 위원장이 곧바로 인정신문을 시작해 생년월일을 묻자 『1923년 8월 13일생』이라고 또박 또박 대답. 정총회장은 답변에서 간헐적으로 재기의욕을 과시해 눈길.신한국당 김문수·자민련 이인구 의원 등이 『재기의 꿈을 버리지 않았는가』라고 묻자 『이미 (당진제철소가) 90%의 공정을 마쳤고…,내가 만일 한다면 10개월이면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청문회장 주변◁ 청문회가 진행된 경기 안양 서울구치소에는 청문회가 시작되기 1시간전인 상오 8시부터 내외신 기자 200여명이 몰려들어 구치소 청문회에 쏠린 국내외의 높은 관심을 입증. 구치소 사무실 청사 3층에 마련된 200여평의 청문회장에는 YTN,KBS,MBC,SBS 국내 방송 4개사의 고정카메라 12대가 곳곳에 배치돼 청문회 진행상황을 중계.
  • 정태수씨 비자금 1조3천억 조성/국민회의 이상수 의원 주장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은 6일 『한보그룹 비서실에서 보관중인 내부 문건을 입수 확인한 결과,정태수총회장이 조성한 비자금 총액은 모두 1조3천억원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7일 정태수씨 청문회를 앞두고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한보측이 만든 「한보철강공업 당진제철소 투자계획」이라는 문건을 입수해 검증한 결과,장부상 투자액은 4조9천여억원이나 실제투자비는 3조7천51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총회장은 제선공장에서 2천4백억원과 열연공장에서 2천7백억원,냉연공장에서 4천70억원등 모두 9개 분야에서 1조3천억원의 비자금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정씨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주)한보의 경영기획팀과 한보 철강 자금부 실무자에게 투자비 조작을 지시했다』며 『조작된 장부를 근거로 예상투자비를 과다계상하는 수법으로 금융권으로부터 무한대출을 받아 은행금리를 갚은뒤 기업을 사들이거나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 한보수사기록서 드러난 정 회장 행태

    ◎정태수씨 제철소 5조공사에 고작 110억 투자/“회계처리 어떻게 했길래 발각됐나” 혼잣말/유원·세양선박 인수때 위로금 30억씩 선뜻/선물운반조 편성 수시 순금거북선 등 보내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은 검찰이 수천억원의 회사 돈을 유용한 사실을 추궁하자 혼잣말로 부하 직원들을 탓하는 등 파렴치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이같은 사실은 5일 정씨와 한보 및 은행 관계자에 대한 한보사건 1차 수사 당시의 기록에서 나타났다. ○…정씨는 『한보 자금부 직원들이 노무비를 7천3백32억원이나 과다계상하는 수법으로 자금을 조성했다고 진술했다』는 검사의 추궁에 혼잣말로 『멍청한 놈들이 어떻게 회계처리를 했길래 발각됐는지 모르겠다』며 『나가기만 하면 그냥 안둔다』고 호통. 이어 『관공서가 사례비를 받았으면 도와주지 않을수 없는데 계열사 사장들이 업무추진비로 큰 돈을 타간 뒤에도 업무가 잘 돌아가지 않은 것은 중간에서 돈을 떼먹었기 때문』이라고 진술,돈에 관한 한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 등 핵심 측근조차 믿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시설자금 3천억원만 지원됐다면 한보는 살릴수 있었다』고 은행을 원망했지만 한보 실무자들은 『3천억원이 추가 지원됐어도 고작해야 2개월 정도 버틸수 있었을 것』이라며 정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 ○…정씨는 지난 90년 이후 사업명목으로 30여차례 해외출장을 가면서 가족·친구들을 동행하기도 하고 한꺼번에 20여명의 수행원을 대동하는 등 호화여행을 했다고 한 비서실 직원이 실토.이 직원은 『정총회장이 선물에 신경을 많이 써 선물 운반조를 편성하기도 했다』면서 『주요 인사들에는 순금 거북선,순금 거북,순금 당진제철소 조감도 등을 선물했으며 가장 애용한 선물은 「순은칠보주전자」세트였다』고 설명. ○…신한국당 정재철 의원(전국구)은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에게 건넨 돈이 정치자금이냐는 검사의 질문에 『김대중 총재를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정치자금을 제공하겠느냐』며 뇌물임을 강조.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은 수사 착수 보름만인 지난 2월11일 검찰에 불려가 자술서를 제출하고 『정총회장에게 1억5천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가 불과 4일뒤 정씨가 『7억원을 주었다』고 진술하는 바람에 망신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씨는 이에 검찰에 다시 불려나가 『효산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에 계류 중인데 중형을 받을까봐 겁도 났고 제일은행이 비리의 온상으로 비쳐질 것을 우려해 (돈 액수를)줄여서 진술했다』고 실토. ○…정씨는 지난 95년 유원건설을 인수할 때 당시 최모 회장이 주식을 내놓지 않으려하자 30억원을 선뜻 건넸으며,세양선박을 인수할 때도 추모회장에게 30억원을 위로금으로 내놓았다고 검찰에서 진술. ○…정씨는 총공사비가 5조9천억여원인 당진제철소 건설비 가운데 고작 1백10억원만 자기 돈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종국전재정본부장은 『정씨의 순수한 개인돈은 지난 92년 서울 강서구 등촌동 등의 토지를 팔아 만든 1백10억원을 서울은행에 변제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 한보청문회 증인별 이슈(정가 초점)

    ◎정태수 리스트·현철 게이트 “1급메뉴”/정태수­비자금 규모·대선자금 제공 추궁/김현철­국정개입·대북프로젝트 집중거론/박태중·박경식­비자금 관리·현철비리 질문 7일부터 국회 한보청문회가 TV로 생중계된다.지난 88년 열린 5공청문회 못지 않게 국민들의 「이목」이 청문회에 쏠리고 있다.의원들은 증인들을 대상으로 어떤 질문을 퍼붓고 어떤 답변을 얻어낼 수 있을까. 7일 서울구치소에서 첫 증인으로 나서는 정태수 한보총회장에게는 대선자금 제공여부가 관심사이다.야당은 한보사건이 김현철씨뿐 아니라 김영삼 대통령에게도 「원초적 책임」이 있음을 밝힌다는 각오다.「정태수리스트」도 주요 쟁점이다. 이어 11일까지 구속 수감중인 은행장들을 대상으로 관행을 무시한 대출경위와 청와대 외압이 있었는지를 묻고 12일에는 홍인길 의원에게 「몸체」가 누구였는지를 추궁할 방침이다.14일 정보근 회장에 대한 신문에서는 현철씨와의 관계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18일에는 이형구 전산업은행총재를 국회로 불러 한보사건의 씨앗이 된 92년초기 외화대출과 이 과정에서 대선자금과의 관련여부를 추궁한다.특히 「깜짝 놀랄만한 사항」을 담은 「한보리스트」를 알고 있는지도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 19,21일 한리헌·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을 대상으로 한 질의는 대출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했는지가 쟁점이다.한 전 수석에게는 현철씨 및 정보근 회장과의 접촉설을 묻고 이 전 수석에게는 부도가 난 최종적 경위를 따질 계획이다.특히 이 전 수석이 김대통령과 현철씨를 연결했는지도 야권의 질문대상이다. 22,23일은 현철씨 주변인물인 박경식 G남성클리닉원장과 박태중 삼우대표를 상대로 현철씨의 국정개입과 비자금 조성의혹을 물을 전망이다.박태중씨에게는 대선자금 관리여부와 한보와의 뒷거래 및 증권가에서 비자금 관리문제를 따질 계획이다.24일 김기섭 전안기부차장에게는 현철씨에 대한 안기부 정보보고 여부를 묻는다. 25일은 청문회의 「하이라이트」로 현철씨가 증언한다.정보근과의 밀착설과 2천억원 리베이트설 및 대선자금 유용설,현철씨의 당진제철소 방문설 등이 집중 거론되고청와대 관계자와 은행권에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묻는다.특히 대북 프로젝트와 관련,남북정상회담과 황장엽씨 망명사건 등에 개입했는지도 핫 이슈이다.장관임명 등 국정개입 의혹도 물어볼 예정이다. 28일에는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장관을 대상으로 당진제철소의 인허가 과정을 물을 계획이다.야당은 참고인에서 제외된 한승수 전 경제부총리를 출석시켜 한보부도 직전 관계대책회의를 주도한 배경 등을 따진다는 방침이다.
  • TV청문회 스타 꿈꾸는 여야의원들

    ◎맹형규­기관장 답변기록 1천쪽 낱낱이 검토/이신범­5공청문회 증인 경험… 감살리기 연습/이상수­현철씨 당진방문·대북프로젝트 공격/이양희­정 회장 방만경영·화려한 사생활 추궁 7일부터 시작될 국회 한보청문회를 앞두고 국정조사특위의 19명 여야의원들은 연휴를 잊었다.5공 청문회에 이어 제2의 「청문회스타」를 꿈꾸며 증인들의 닫힌 입을 벌릴 묘방을 찾느라 방증자료들을 뒤지며 부산하다.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을)은 국조특위가 보고받은 한보철강,금융기관,대검 등 14개 기관장들의 1천 페이지에 달하는 답변 속기록을 낱낱이 직접 검토하고 있다.이신범 의원(서울 강서을)은 5공청문회 당시 증인으로 출석했던 경험을 살려 정태수씨 등의 의표를 찌를수 있는 질문리스트를 작성중이다.김재천 의원(경남 진주갑)은 시청각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많은 도표를 이용한다는 작전을 짜고 있다. 김학원 의원(서울 성동을)은 5공청문회를 녹화한 비디오테이프를 탐독했다.박헌기(경북 영천) 박주천(서울 마포을) 이국헌 의원(경기 고양덕양) 등은 한보의 비자금 조성 경위와 로비자금 사용처 등 핵심분야를 선정,역할 분담을 마친 상태다. 특히 신한국당측 의원들은 지난달 하순 청문회에 대비한 워크숍을 갖고 5공 청문회 당시 비디오테이프를 분석하면서 질의방식과 표정,어투 등을 다듬는 등 도상연습을 벌였다. ○…야당측은 청문회에서 이른바 「현철게이트」와 함께 「대선자금 커넥션」을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다. 유일한 청문회 경험자인 이상수 의원(서울 중랑갑)은 자신이 끈질기게 제기한 현철씨의 당진제철소 방문의혹과 이른바 「대북 프로젝트 의혹」을 주공격대상으로 삼을 예정이다.조순형 의원(서울 강북을)은 핵심의혹을 추궁하는 과정에서 증인들이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로 일관하면 「공인으로서의 한심한 자세」를 추궁,자존심을 긁는 전략을 준비중이다. 경제통으로 알려진 김원길 의원(서울 강북갑)은 재계·금융계·관계 등에 두루 포진한 경기고·서울상대 인맥을 활용,사전 정보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민련의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은 현철씨의 국정개입의혹을 파헤치면서 대통령중심제의 폐단을 지적하고 한보철강의 무기명 채권이 지난해말 주식으로 전환되는 과정,주식전환이 안된 나머지 채권의 실소유자,전격적인 부도결정 배경 등 세부적인 데까지 접근해볼 생각이다.이양희 의원(대전 동을)은 정태수 일가의 방만하고 화려한 기업운영과 사생활을 추궁함으로써 한보가 망할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시청자들이 자연스레 파악토록 할 계획이다.
  • 포철 강판 등 5품목 내수판매가격 인상

    포항제철은 오는 6일부터 열연,냉연강판과 용융아연도금강판,전기아연도금강판,선재 등 5개 품목의 내수판매가격을 3.1∼4.5% 올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가격조정으로 열연강판(핫코일)은 고로생산제품이 t당 25만6천280원에서 26만7천8원으로 4.5% 인상되며 미니밀생산제품은 t당 23만5천780원에서 24만6천400원으로 4.5%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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