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철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69
  • 김 대통령 「바다의 날」행사 참석 이모저모

    ◎“해양강국 먼훗날 꿈 아니다”/원양실습 해양대생 88명 출항신고 받아 「5·30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이후 김영삼 대통령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김대통령은 31일 전남 광양항에서 열린 제2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곧 교육개혁위,금융개혁위 주재 등을 계획하고 있는 등 다양한 현안을 꼼꼼이 챙길 예정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제는 대선자금 정국에서 벗어나 대통령이 통상적 업무수행에 전념하도록 모두가 협력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관계 공무원과 해양수산 관련 업체 인사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바다의 날 기념식 치사를 통해 『우리가 목표로 삼는 해양 강국의 건설은 결코 먼 훗날의 꿈만이 아니다』면서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우리의 가슴속에 잠자고 있던 바다 개척정신을 과감히 일깨워 21세기 우리 조국을 다시한번 바다의 나라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념식에 이어 김대통령은 원양 항해실습을 위해 출항하는 한국해양대학생 88명의 대표로부터 출항신고를 받았다.이어 광양 컨테이너부두 공사현장을 둘러본뒤 광양제철소 영빈관으로 이동,기념식에 참석했던 관계자 10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김대통령은 오찬자리에서 『나라가 어려울때 힘을 합쳐 같이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바다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면서 알려지지 않은 일화도 소개했다.2년전 초청된 우즈벡 공화국 대통령부부가 공식일정을 마치고 제주도를 방문했는데 바다가 너무 아름다운데 놀라 윗도리만 벗고 나머지 옷을 입은채 바다로 뛰어들었다는 얘기였다.
  • 박태준 전 포철회장 제기/소득세 취소청구소 기각/서울고법

    서울고법 특별7부(재판장 이근웅 부장판사)는 29일 박태준 전 포항제철 회장이 서울 서대문·중부 세무서를 상대로 낸 6억원의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이유 없다』고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처남 장모씨 등의 명의로 되어 있던 서울 중구 오장동 센추리 빌딩에서 나온 임대료 수익금 가운데 1천3백만원이 박 전 회장 차녀의 예금계좌로 입금되는 등 박 전 회장이 부인 등을 통해 건물을 매입하고 임대소득을 받아온 사실이 인정된다』며 『실질적 소유주인 박 전 회장에게 세금을 부과한 것은 온당하다』고 판시했다.
  • 우리보고 술꾼이라고?/건국대 「진균생물연구회」

    ◎술만들고 맛보고 공부하고…/지난 축제때 보름간 공들여 전학우에 막걸리 제공도 「밀주공장」 「공부를 빙자한 술꾼 모임」. 건국대 농화학과 소속 동아리인 「진균생물연구회」. 다른 학생들은 이 연구회를 이렇게도 빗대 부른다.「술을 만들고 마셔 가며 공부하는」 모임이기 때문이다.10년동안 그렇게 해왔다. 지난 16일 끝난 축제에서는 직접 균을 내 만든 막걸리를 온 학생들과 함께 나눠 마셨다. 마시는 것은 순간이었지만 길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 술이 완성되기까지는 회원 20여명의 「인고의 시간」이 필요했다. 균이 살수 있는 「배지」라는 집을 만들기 위해 샤알레(패트리디쉬)에 찐 쌀을 넣어 살균한 뒤 가와치라는 균을 뿌려 인큐베이터에 배양한다. 2∼3일쯤 쌀에서 자라난 균을 찐 쌀 40㎏과 함께 항아리에 넣는다. 1주일쯤 지나 곰팡이가 피기 시작,번식이 되면 잘 섞은 다음 40도 정도를 유지해준다.적정온도를 유지하는게 여간 여려운게 아니다. 회원들이 번갈아 가며 새벽 6시부터 밤 11시까지 난로를 켜놓고 보름간을 지켜본다. 지난해엔 한번 실패를 맛 봤다.쌀이 물러질 무렵 맛을 보고 막걸리를 걸러줘야 하는데 때를 놓쳐 초산발효가 돼 버렸다.그래서 올해에는 유난히 신경을 썼다. 『누룩을 쌀과 섞은뒤 엿기름을 넣으면 쉽게 막걸리를 만들수 있는 요즘 세상에서 균을 키운다는 것은 원시적인 일이지요』 회장 최문성군(20·2년)은 『식품발효학이나 응용미생물학 등의 분야가 일본에 뒤져 있다는 평가에 가장 자존심이 상한다』며 회원들이 오로지 사명감에서 이 일을 한다고 밝혔다.선조들은 된장,청국장 같은 뛰어난 발효식품을 만들어 냈는데 후손들은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투자를 하지 않아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단순 첨가주가 아닌,균을 접종한 진달래주와 목련주를 만들어 보는게 올해의 숙원사업이다.성공하고 나면 각종 제철 과일로 소주를 제조할 생각이다. 늘 균을 생각하는 이들의 고민은 지금 「일반 첨가주보다 향과 맛도 좋으면서 뒤끝도 없는」 소주에 닿아있다.
  • 현대 창립 50돌/제2창업 “시동”

    ◎연매출 80조원·계열사 50개·임직원 20만/2세 경영체제 완료… 미래산업 본격 진출 현대그룹이 오는 25일로 창립 50주년을 맞는다.1947년 설립된 현대건설의 전신 현대토건에서 출발한 현대그룹은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 하며 성장을 거듭해 연간 매출 80조원,50개 계열사,임직원 20만명의 세계적인 대그룹으로 도약했다.창업주 정주영 명예회장이 설립한 현대토건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 공사를 도맡아 따내면서 급성장,62년부터 국내 1위 자리를 고수하며 그룹의 기반을 닦았다.65년에는 태국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수주,국내 최초로 해외로 진출했으며 67년 현대자동차 설립,72년 현대중공업 설립,75년 중동 건설시장 진출,83년 현대전자 설립 등을 거치면서 현대는 자동차·건설·중공업·조선 등 국가 기간산업을 이끌어왔다. 관절염으로 보행이 약간 불편할 뿐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82세의 정명예회장은 창업자로서 창립 50주년을 지켜보는 드문 경사를 맞았다. 특히 정명예회장의 동생인 인영씨는 한라그룹을,순영씨는 성우그룹을,상영씨는 금강그룹을 독자 운영하고 세영씨는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등 기업가 가족을 이뤘다.또 지난해 정몽구 회장이 그룹회장에 취임하고 5남 몽헌씨가 그룹부회장을,7남 몽윤씨는 현대할부금융회장을 맡는 등 현대는 본격 2세 경영체제를 갖추었다.정회장체제의 현대는 제철·금융·우주항공산업 등 미래산업 진출을 중점 목표로 제2의 창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23일 하오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념리셉션에는 고건 총리,이수성·이홍구 신한국당 고문,송태호 문화체육부·송종의 법제처장,조순 서울시장,김상하 대한상의회장,홍인기 증권거래소이사장,홍일식 고려대총장,작가 박경리씨 등 각계 인사 2천400여명이 참석,경사를 축하했다.정명예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피폐했던 이 땅위에 국가기간산업을 일으키며 한국의 산업경제의 발전과 함께 해왔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리셉션에는 잭 웰치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 회장과 에드윈 폴리 미 헤리티지재단 총재,도요타 쇼이치로 일본 경단련회장 등 세계 각국 명사들의 축하 영상 메세지가 방영됐다.
  • 일본 고로업체들 포철 못따라간다/메릴린치증권사 분석

    ◎원가 경쟁력 큰 차이 미국의 메릴린치증권사 일본법인은 최근 「아시아 시장,협력에서 경쟁시대로」라는 보고서에서 『포철은 설비확장과 인원합리화로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킨데다 원화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신일본제철 등 일본의 고로 6사들은 당분간 포철의 원가경쟁력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포철은 96년 1만9천39명이던 직원을 99년 1만7천661명으로 7% 줄이고 미니밀과 용융환원설비(코렉스)가동 등 지속적인 설비확장을 추진,조강생산량이 2천4백30만t에서 99년 2천8백만t 늘어난다고 밝혔다.특히 1인당 연간 조강생산량이 96년 1천276t에서 99년 1천585t로 대폭 증가하고 99년 노동생산성이 96년 대비 24%나 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철강업계/불황녹이는 호황 “신바람”

    ◎포철 “매출액·순이익 사상최대 예상”/강원산업·동국 등 호조… 경기희생 예고 철강업계가 신바람이 났다.포철이 올해 사상 최대의 매출액과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 해 부도를 낸 한보철강도 매출증가와 재고감소로 영업이 호전을 보이는 등 철강업계가 살아나고 있다. 포항제철은 22일 「최근 5년간 경영지표로 본 포항제철의 경쟁력」이라는 자료에서 올해 매출 9조8백9억원,순익 8천7백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포철의 매출은 92년 6조1천8백억원에서 지난해 8조4천4백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지난 5년간 매년 7%씩 성장했다.순익은 92년 1천8백50억원에서 지난해 6천2백억원에 이르기까지 연평균 28%씩 증가했고 올해엔 사상 최대규모인 8천7백8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이미 1·4분기중 매출 2조2천429억원,순익 2천5백56억원을 기록,출발이 순조롭다. 포철의 이같은 영업실적 호조는 국내 경기 침체에도 불구,열연강판과 냉연강판,후판 등 주력품목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일본,동남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이 늘어나고있기 때문이다.고비용·저효율 거품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한 경영혁신을 추진,▲최대 생산,최소 고장률 ▲원가절감 ▲노동생산성의 획기적 향상 ▲고객만족 제고 ▲관리시스템의 선진화 등 5개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 견인차역할을 했다.포철은 매년 2조원 이상을 설비 증설 및 노후시설 개체에 투자해왔다. 형강 및 철근 전문업체인 강원산업은 1·4분기 매출이 2천1백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6월 결산법인인 강원산업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4백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H형강 생산능력이 는데다 국내 H형강시장을 파고든 러시아산 형강이 덤핑제소로 수입이 주춤해진게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동국제강의 경우 1·4분기에 1백억원의 세전이익을 남겼다.지난 해 전체 경상이익이 3백60억원으로 분기별로 90억원 정도의 이익을 남긴 점을 감안하면 실적이 좋은 편이다.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철근의 가수요가 붙은데다 후판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탓이다.특히 포철과 동국제강만이 생산하는 후판은 없어서 팔지 못하고 있다.동국측은 『매출은 설비능력과 비례한다』면서 소폭의 매출증가를 전망했다. 지난 1월 부도를 낸 한보철강도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2∼4월까지 1천6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주력제품인 철근이 4월 한달동안 4백77억원어치나 나갔다.철근가격을 t당 30만원으로 올려 받은데다 업계에서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어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생산재개에 들어간 핫코일의 주문도 속속 늘고 있다고 한보철강측은 밝히고 있다.이에 따라 최고 34만t에 달했던 재고도 급감,현재 9만5천t까지 뚝 떨어졌다.한보철강 관계자는 『하반기 전망은 더욱 밝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인천제철측은 전망을 달리했다.인천제철 관계자는 『H형강과 철근이시원치 않다』며 비관적인 견해를 내놓았다.그러나 인천제철의 경우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철강협회 관계자는 『세계철강협회는 올해 상반기 강재수요가 아시아지역 수요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약 3.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면서 『하반기이후 철강경기는 회복국면으로 들어설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 포철 기조실장 김진주씨

    포항제철은 19일 기획조정실장에 김진주 판매·재무담당 부사장(56)을,판매·재무담당 부사장에 조관항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임명,보직을 변경했다고 밝혔다.김기조실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71년 포철에 입사,최근까지 판매·재무담당 부사장을 맡아왔다.
  • 부도(눈높이 경제교실)

    ◎자금은 동맥경화증 기계는 잇따라 멈추고…/치솟는 어음부도율 4개월째 0.2% 맴돌아… 회사가 발행한 어음이 은행에 돌아와도 자금부족으로 결제를 하지 못해 기업이 망하는 부도가 사태를 이루고 있다. 보통때의 어음부도율은 0.1내외인데 비해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은 연속 4개월째 0.2%를 웃돌고 있다.서울부도율은 지난 1월 한보그룹의 부도로 0.19%를 기록하고 2월과 3월에도 각각 0.23%와 0.22%로 상승한데 지난 4월에도 0.23%에 달했다.특히 4월중에는 진로그룹 등 대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하청업체들의 부도로 이어져 어음부도율이 28일에는 0.57%,30일에는 0.68%에 달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부도사태는 5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예년의 부도사태는 특정사건으로 한때 치솟았다가 대부분 수습과 함께 곧 정상을 되찾곤 했다.지난 82년 5월의 장영자 어음사기사건으로 부도율이 치솟았으나 다음달부터는 정상화됐고 지난해 1월의 우성건설 부도때도 그달에 0.15%의 부도율을 기록한 뒤 곧 0.1% 미만으로 떨어졌었다. 기업부도사태가 올들어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한보부도의 영향이 컷던데다 뒷처리가 원만하지 못했고 경기침체 장기화로 은행 등 금융권이 몸조심하느라 자금을 잘 빌려주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부도율=교환에 회부된 전체 어음금액중 부도가 난 금액의 비율.1만원이 교환에 회부돼 1백원이 부도가 나면 어음부도율은 1%다) ◎부도 어떻게 날까 . 기업이 발행하는 어음 또는 수표는 은행에 튼 당좌예금에 기초해 당좌예금이 개설돼 있는 거래은행을 지급인으로 해서 발행된다. 따라서 어음의 만기가 도래되면 어음소지인은 지급인(지급은행이라 함)에게 어음을 제시하고 대금지급을 요구한다.이를 지급제시라고 하는데 통상 거래은행(제시은행)이 대행하며 교환절차상 어음만기일 하루전(D­1일)에 이루어진다.이와 같이 D­1일자로 어음이 지급제시되면 어음교환절차를 거쳐 지급은행은 다음날인 만기일(D일)영업시간 시작전까지 어음을 수취하게 된다.지급은행은 우선 발행기업의 당좌계좌에 그만큼의 돈이 들어있는지를 확인하게 된다.어음에 적힌 만큼의 예금잔액이 있을 경우 은행은 결제를 하면 그만이고 이경우가 정상적인 어음결제다.그러나 돈이 모자랄 때는 해당 기업에 입금을 요청하게 된다. 만일 어음발행기업이 영업마감 2시간전(14:30)까지 어음결제금액을 입금하지 못하면 지급은행은 일단 제시은행에 대하여 해당어음을 결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통보한다.그후 발행기업이 영업마감시간까지(2시간동안) 입금하지 못하는 경우 해당 어음을 부도처리하고 어음을 제시은행에 반환한다.이를 1차부도라고 한다. 이렇게 1차부도가 발생한 기업이 만기일 다음날(D+1일)영업마감시간까지 부도어음금액을 입금하지 못하면 어음발행기업은 최종부도 처리된다.어음교환소는 해당 기업의 당좌거래를 정지토록 각 은행에 통보함으로써 다음날인 만기일후 둘째 영업일(D+2일)부터 발행기업의 당좌거래는 전면 정지된다.이것이 기업의 부도다. 그러나 1차 부도처리된 기업이라 하더라도 어음만기일 다음날(D+1일)영업시간 마감전까지 결제금액을 제시은행에 입금하면 제시은행은 어음교환소앞으로 동 부도어음의 입금계가 제출되었다는 부도어음 입금통보서를 제출하여 해당기업의 당좌거래 정지처분이 유예된다. ○거래정지 유예 연3회 그렇다고 1차부도가 몇차례라도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1년 이내에 3회까지는 1차부도후 입금계를 제출하면 당좌거래 정지처분이 유예되나 4회째의 1차부도 발생은 곧바로 최종부도로 처리되어 부도어음금액 입금여부와는 관계없이 해당기업의 당좌거래가 정지된다. 기업의 부도발생으로 당좌거래가 정지되면 실질적으로 영업활동에 따른 어음 및 수표발행은 물론 여타 자금융통도 거의 불가능해 지므로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더이상 영위할 수 없게 된다. ◎부도가 파산은 아니다? 기업이 부도가 났다고 해서 바로 기업이 파산하는 것은 아니다.기업이 최종 부도처리되면 채권자들은 해당기업에 대한 채권회수방안을 강구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우선 청산절차에 의해 부도기업의 재산을 정리하여 채권회수하는 방안이 있다.이경우 기업은 완전히 파산하게 된다.그러나 상황에 따라서 당장 채권회수를 추진하기 보다 기업이 영업활동을 계속하도록 지원하여 향후 발생하는 영업수익으로 채권을 회수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이런 방법으로는 법정관리,은행관리,화의제도가 있다. ○법정관리 법정관리란 법원의 결정에 의해 일정기간 법원이 선임하는 관리인으로 하여금 회사경영은 물론 재산관리 및 처분을 수행토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이 제도에서는 부도어음의 지급채무 등 기업의 각종채무는 법정관리인의 별도 결정이 있을때까지 동결된다. ○은행관리 은행관리란 주채권자인 주거래은행이 해당기업의 경영 및 자금관리에 참여하는 형태로서 기업과 은행간의 사적계약에 의해 이루어지며 주거래은행은 기업의 부도발생에도 불구하고 일정기간 자금지원을 계속한다. ○화의제도 화의제도는 채권자 등 이해당사자들이 합의를 통해 일정기간 채권행사는 유예하고 기업의 영업활동을 지속토록 함으로써 회사재건을 위해 노력하는 제도이다. 이상과 같은 법정관리,은행관리,화의제도 등의 경우 부도발생에도 불구하고 기업활동을 계속할 수 있기때문에 이들 제도를 잘 활용할 경우 기업이 회생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95년 이후 거액의 부도가 발생한 우성,건영 등의 경우 법정관리 상태에서 기업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금번 대규모 부도사태를 몰고온 한보그룹 부도도 법정관리 상태에서 포항제철측 인사들에 의해 영업활동과 공장건설이 계속되고 있다. ◎어음부도율 무얼 뜻하나 어음부도율은 돈의 가격을 나타내는 시장금리,요구불예금 회전율 등과 함께 시중자금사정 및 경기상황 등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그러나 어음부도율과 경기와는 다음과 같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어 해석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을 때에는 상거래가 활발하여 어음발행규모가 증가하는 반면 시중자금사정 호전으로 부도금액은 줄어듦에 따라 어음부도율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한편 경기후퇴 초기단계에서는 그동안 축적된 자금을 활용할 수 있어 부도발생 확률이 낮으며 경기침체가 상당기간 지속된 후에야 어음부도율이 상승하게 된다.경기 회복시에도 구조조정과 경기적응지연 등으로초기에는 부도업체수가 증가할 수 있다.실증분석 결과에서도 우리나라의 어음부도율은 경기변동과 약 1년 6개월간의 시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를 감안하여 어음부도율과 경기와의 관계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도산을 통계 도입 필요 알다시피 어음부도와 기업파산은 개념상 상당한 차이가 있다.따라서 어음부도율이 올라가는 만큼 기업도산이 늘고 있다고 단선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 외국의 예를 보더라도 현재 부도관련 지표를 작성하여 사용하는 나라는 독일,일본,대만 뿐이며 이중 대만만이 자금사정 판단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미국 및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기업도산율을 집계하여 산업구조조정 속도를 분석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앞으로 사정이 허락하면 어음부도율보다는 도산율 통계를 편제하여 산업구조조정 분석 등에 활용할 필요가 있겠다. ◎부도 이렇게 줄이자 부도를 줄이는 방법은 처해 있는 경제상황에 따라 달라야한다. 즉 기대인플레율(물가인상이 얼마쯤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낮고 기업 경쟁력이 상당히 높은상황에서 일시적인 경기 침체로 어음부도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금리인하정책을 사용해 경기를 부추김으로써 부도를 줄일수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는 기대인플레율이 높고 고비용 저효율로 기업의 경쟁력이 매우 낮은 상태다.거기다 기업의 부채비율이 300%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경기침체로 부도가 증가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처방도 복잡할 수 밖에 없다.산업구조조정과 같은 근본적인 대책없이 단순한 경기부양책의 실시는 단기적인 효과를 거둘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결과만 초래하기 때문이다.즉 부도율을 낮추고자 통화공급을 늘릴 경우 단기간에는 금리가 떨어져 자금사정이 호전되고 경기가 다소 올라갈지는 모르지만 곧 인플레 기대심리를 부추겨 다시 금리가 상승하여 정책효과가 소멸될 뿐만 아니라 고비용 저호율 구조의 조정이 늦어져 보다 심각한 경기불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화관리 안정 중요 따라서 부도율을 근본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통화당국의 안정적 통화관리로 인플레 기대심리를 불식시켜 금리 및 임금수준을 안정시키는 일이 전제돼야 한다.그런 가운데서 개별 기업으로 하여금 중장기 산업정책방향과 연계한 산업구조조정 차원에서 업종전환,기술개발 및 생산성 향상을 촉진토록 하고 영업전망이 좋지않은 부문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다운사이징을 추진해야 한다.또 자본출자를 확충해 부채비율을 선진국수준으로 낮추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포철 “불황모르는 흑자 행진”

    ◎1분기 순익 2천5백억… 작년 전체의 40%/열·냉연강판­후판 판매 호조… 순익 더늘듯 불황속에서도 포항제철이 1·4분기에 매출 2조2천억원,순이익 2천5백억원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포철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1·4분기중 2조2천4백29억원의 매출을 올려 2천5백56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1·4분기 포철의 흑자는 지난해 당기순이익(6천2백40억원)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기간중 포철의 철강재 판매량은 6백17만t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불과 3.4%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수출단가가 지난 해보다 크게 높아져 순익이 불어났다.특히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등 주력품목에 대해 최근에 2·4분기 수출분부터 가격을 소폭 인상키로 했고 후판 등 2개 품목은 이달초 각각 내수공급가격을 4.6%와 2.8%씩 인상했다. 포철은 『국내 수요산업의 경기침체에도 불구,열연강판과 냉연강판,후판 등은 공급량이 모자랄 만큼 판매가 호조를 보여 순익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포철은 95년 창사이래 최고인 8천3백억원의 순익을 올렸고 지난해 순익규모는 6천2백40억원으로 떨어졌으나 삼성전자,한국전력 등을 제치고 재계 수위를 차지했었다.
  • 총체적 부실/강충식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지난 14일 서울 성북구 돈암2동 한진아파트 209동 앞의 축대붕괴 사고는 주택조합의 무리한 입주와 관할 성북구청의 사후조치 미흡으로 인해 예견된 인재였다. 사고가 난 지역은 84년 재개발지구 지정이후 세입자와 철거문제를 놓고 여러차례 마찰이 있었다.이후에도 경찰의 재개발 비리 조사과정에서 설계와 감리를 맡은 건축사업소 관계자 5명이 구속되는 등 말썽이 끊이지 않았다.결국 조합장이 여러차례 바뀌면서 91년 착공을 시작,4년 뒤인 95년 5월 어느 정도 아파트가 완공됐다.그러나 조합측은 구청의 사용승인이 나기도 전에 입주를 시작했다.인명사고는 여기서부터 예고됐다. 성북구청은 처음의 설계도면과 달리 시공사측이 마감재인 인조성물갈기를 모노륨으로 깔았고,아파트의 주진입로가 18m에서 16m로 줄었다는 이유를 들어 사용승인을 허가하지 않았다.그러나 구청측은 사용승인이 나기도 전에 조합원이 입주를 시작했음에도 불구,조합측과 시공사·감리자를 두차례 고발만 했을뿐 강제 퇴거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그나마 경찰은 『구청측의 고발은 없었다』고 15일 밝혀 도덕성을 의심받게 됐다. 구청측은 입주가 늦어지더라도 강제철거 명령을 내렸어야 했다.강제퇴거 명령시 발생할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을 겁내기보다는 구민을 위한 올바른 행정을 펼치기 위해서라도 강제퇴거 명령을 내렸어야 한다. 조합측의 무리한 입주도 문제였다.조합측은 조합원들과 95년 6월 입주를 약속했었다.여기에 발목을 잡혀 입주를 강행할 수 밖에 없었다.그러나 내집 마련의 꿈보다 주민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했어야 했다.잠시 동안의 불편은 감수했다면 이번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서울에는 관할 구청의 준공은 물론 가사용승인조차 받지 않고 입주를 한 아파트가 무척 많다.곧 장마도 다가온다. 재개발 조합측이 무리하게 주민들을 입주시키고,관할 구청이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는 한 이같은 사고는 반복될 것이다.
  • 검찰,50억 비자금계좌 확인 안팎

    ◎현철씨 비리 단서 확보… 수사 급진전/이권개입 챙긴돈 위탁관리/이성호­김종욱씨 대질신문 검찰이 김현철씨 비리사건의 맥을 짚고 수사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이 현철씨에게 받아 대신증권에 맡겨 관리해 온 돈이 50억원 이상이라는 사실을 12일 확인,현철씨 비리를 규명할 결정적 단서를 확보했다는 분위기다. 검찰은 이 돈이 뭉칫돈으로 건네졌다는 사실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지금까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찾아낸 수십개의 가·차명 계좌에서 발견된 수천만∼수억원씩의 조각난 돈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 돈이 한꺼번에 건네지지는 않았지만 단기간에,몇차례에 걸쳐 건네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점에 비추어 현철씨가 대형 이권사업에 개입해 챙긴 돈을 모두 모아서 한곳에 위탁관리케 한 것으로 보고 있다.현철씨 비자금의 「집하장」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이 돈의 출처와 성격·보관경위 등을 집중 추궁,상당부분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현철씨의 사법처리에 직결되는 물증을 확보한 셈이다.심재륜 대검 중수부장은 『이씨가 자신의 비리와 관련된 부분을 빼면 잘 협조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씨가 돈을 관리하는데 실무역할을 도맡았던 공인회계사 출신의 대호건설 전 기획조정실장 김종욱씨도 소환,밤샘 조사했다.미국에 머무르던 김씨는 이날 일본을 거쳐 귀국했다. 김씨는 장인 박모씨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현철씨의 비자금을 세탁하거나,대호건설의 계열사인 (주)동보스테인레스와 서초 종합유선방송국을 설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이씨의 최측근 인물이다.현철씨 돈이 숨겨진 곳과 운용수법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검찰은 조만간 현철씨 비리의 전모를 캐낼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검찰은 현철씨의 비자금 보관 경위와는 별도로 이씨 본인의 비리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조사 중이다.현철씨에게 줄을 대려는 기업체와 현철씨 사이에서 「거간꾼」 역할을 하고 돈을 챙겼는지,유선방송국의 집단 매입과 포항제철의 철강 판매권 등이권사업을 따 내는 대가로 현철씨에게 돈을 건넸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검찰은 11일에는 이씨를 참고인으로 규정했지만 이날은 『조사성과에 따라 참고인이 될지,피의자가 될지 유동적』이라고 태도를 바꾸었다.대호건설의 석연치 않은 사업확장 과정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씨의 비리를 포착,사법처리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 포철 LNG 직도입 연내 허용

    연내에 포항제철의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이 허용된다.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가 독점해온 LNG사업에도 경쟁체제가 구축될 전망이다. 12일 통상산업부의 고위관계자는『업계의 가스 직도입 예정물량을 조사해본 결과 올해 연간 소비량 추정치 1천2백만t을 훨씬 넘는 1천5백만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LNG 직도입은 국민 경제적 입장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규제완화차원에서 정부는 포항제철의 LNG 직도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포항제철은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 자가발전소 연료와 미니밀 공장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연간 1백만t의 LNG를 도입하기로 하고 정부와 직도입 허용문제를 협의해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한국전력의 LNG 직도입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 이성호씨,현철자금 관리 시인/검찰,이씨 소환 철야조사

    ◎어제 귀국/“출처는 모른다”… 이권개입도 부인 김현철씨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11일 현철씨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36)을 전격 소환,밤샘 조사했다. 이씨는 이날 낮 12시40분쯤 일본 오사카발 서울행 일본항공 961편으로 김포공항에 입국,현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검찰수사관들에게 연행돼 가족들과 만난 뒤 검찰에 출두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포항제철 스테인리스 철강 독점 판매권 인수 및 각종 관급공사 대량 수주 등 대형 이권사업을 따낸 경위,대호빌딩을 위장매각한 경위,7개의 케이블 TV와 경기도 청암골프장 매입 등에 쓴 수백억원의자금 출처를 집중 신문했다.〈관련기사 3면〉 특히 이씨가 관급공사 등 이권사업을 따내고 골프장과 부동산을 집중 매입·매각하는 과정 등에 현철씨가 개입했는지와,기업체의 돈을 받아 현철씨의 자금을 관리해 왔는지 여부를 캐물었다. 검찰은 이씨로부터 『평소 친형처럼 알고 지내던 현철씨가 「보관해 달라」며 돈을 맡겨와 관리했지만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현철씨의 비자금 관리사실을 시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또 『현철씨를 위해 여행 경비와 활동비,술값 등을 대준적은 있으나 현철씨에게 이권을 부탁한 적은 없다』며 이권개입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를 조사한 뒤 곧바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 입여는 이성호씨… 현철수사 활기/자금관리인 소환… 검찰조사 방향

    ◎이권사업 배후 개입 여부 등 이씨에 확인/김·이 자금고리 규명… 사법처리 앞당길듯 김현철씨 비리사건 수사가 빠른 끝내기 수순을 밟고 있다.현철씨의 비자금 조성 및 관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돼 온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이 11일 수사 막바지에 전격 소환돼 한동안 소강상태을 보였던 검찰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검찰은 이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번 사건의 최대 관건으로 판단,현철씨를사법처리 하는데 필수불가결한 선행조건이라고 말해 왔다. 현철씨 비리 전모를 캐기 위해서는 이씨라는 「다리」를 반드시 건너야 한다는 것이다.『이씨를 조사하면 수사는 사실상 끝나는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이씨 귀국으로 그동안 일정조차 잡지 못했던 현철씨 수사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오는 20쯤으로 계획됐었지만 이번 주말이면 현철씨 재소환 및 사법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철씨와 이씨와의 「커넥션」은 그동안의 검찰수사로 어느정도 밝혀진 상태다.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현철씨가 기업체로부터 받은 돈을 이씨의 계좌에넣어 관리해 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검찰조사를 받은 대부분의 기업인들이 『이씨가 현철씨에게 줄 돈을 모금하고 다녔다』고 진술,방증도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이때문에 검찰은 이씨 자신의 입을 통해 현철씨의 이권개입 비리를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무엇보다 각 종 대형 이권사업을 따낸 배후에 현철씨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이씨가 지난 94년 12월 김종욱 전 대호건설 종합조정실장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주)동보스테인레스를 설립,포항제철의 스테인레스 철강 독점 판매권을 따낸 경위를 특히 따졌다는 후문이다.검찰은 동보스테인레스의 투자자금 10억원이 현철씨의 비자금이라는 단서를 이미 포착하고,이씨를 상대로 운영수익금을 현철씨에게 돌렸는지와 수익배분 방식을 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서울과 지방의 케이블 방송국 7개를 집중 매입하는데 쓴 돈의 출처와 방송국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도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이밖에 지난 95년 8백60억원을 받고 대호건설 빌딩을 H전자에 매각하게된 배경과,대호건설의 각종 관급공사 수주경위,경기도 광주군 C골프장 부지 매입에 쓴 2백50억원의 출처 등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추궁했다.
  • 당진제철소 「코렉스」제외 연내완공 부축/모두 4,783억 지원

    ◎한보 채권단대표 잠정합의 제일·조흥·외환·서울·산업 등 한보철강 5대 채권은행장들은 지난 7일 모임을 갖고 당진제철소의 코렉스공장을 제외한 열연·냉연공장을 모두 4천7백83억을 투입,연내 완공시키기로 하고 이중 7백53억원을 산업은행이 이달중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나머지 시설비도 모두 산업은행이 지원하되 추가지원 시점은 제3자 인수 추진현황을 봐가며 논의하기로 했다. 은행장들은 또 한보철강 하청업체들이 물품대로 받은 어음 6천4백62억원중 51대 기업집단 계열사인 대기업들이 갖고 있는 것을 뺀 4천9백50억원을 7월부터 단계적으로 결제해주기로 하고 우선 7월중 4분의 1인 1천2백38억원을 분담지원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한보철강이 발행한 진성어음 10억원짜리를 소지한 중소하청업체의 경우 2억5천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채권은행 대표들이 합의한 이같은 내용의 한보철강 추가자금지원방안은 내주중 소집될 채권금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 “포항북 보궐선거 출마”/박태준씨 어제 귀국

    박태준 전 포항제철회장이 지난 93년3월 출국해 일본등에 체류해온지 4년여만인 7일 김포공항을 통해 영구 귀국했다.〈관련기사 6면〉 박 전 회장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감회가 무량하다.포항북보궐선거를 위해 귀국했다』고 밝혔으나 『모든 얘기는 포항에서 하겠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박 전 회장은 8일 포항 오션 파크호텔에서 기자회견 및 귀국환영대회를 갖고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 등을 밝힌다.
  • 포항정서­출전경험 맞불/TJ­KT 서로 아킬레스건 건드리기

    포항보선에서 누가 이길까.이번 선거에는 「경제거목」인 박태준 전 포항제철회장과 7선출신의 「백전노장」 이기택 민주당 총재가 맞붙은 가운데 여당의 프리미엄을 가진 이병석 신한국당 지구당위원장이 가세할 예정이다. 하지만 관심은 박 전 회장과 이총재의 승부에 쏠려있다.7일 출마 공식선언을 위해 일본에서 귀국한 박 전 회장은 4년만의 자신과 여유를 나타냈다.박 전 회장측은 「포항정서」를 감안할때 상대적으로 우세한 싸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박 전 회장은 이날 김포공항 도착직후 『8일 포항에서 모든 얘기를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그에게도 약점은 있다.정계의 관리자였던 박 전 회장에게 이번 보선은 처녀출전이다.다시말해 실물경제에는 밝지만 실물정치는 처음이라는 점이 박회장측을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 이총재는 박회장과의 승부가 부담스럽기 짝이 없다.재경포항향우회장인 신정수씨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것도 포항정서의 불리함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이총재측은 7일 당사에서 지구당 위원장 100여명이 모여 보선에 사활을 건다는 결의를 다졌다.일종의 세과시인 셈이다.
  • 장한 어버이로 뽑힌 군산 이흥덕 할머니

    ◎날품팔이로 7남매 훌륭히/“에미로서 당연한 일… 잘 자라줘서 고마울 뿐” 『에미로서 당연한 일인데 훈장까지 받으니…』 평생을 날품팔이 등으로 7남매를 훌륭하게 키운 70대 할머니가 올해의 어버이날 장한 어버이로 선정돼 8일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다. 전북 군산시 회현면 학당리에 살고있는 이흥덕 할머니(79). 『가난때문에 그 흔한 과외한번 못시켰는데 제대로 모두 잘 자라줘서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19살의 나이에 전북 옥구군(현재의 군산시) 회현면의 가난한 농가로 시집와 남편과 자식수발에만 평생을 매달려온 이할머니의 삶은 땀과 눈물로 점철돼 있다. 농사일을 열심히 해도 가난은 쉽게 떨어지지 않아 시간만나면 날품팔이와 가마니짜기 등에 손을 댔다.살기가 힘든 탓도 있었지만 7명이나 되는 자식들의 교육때문이었다.학비를 제때 마련못하면 빚을 내야했고 그 빚을 갚기위해 또 가마니를 짜며 하루가 멀다하게 밤을 지샜다.80년 남편이 병으로 세상을 버리면서 고생은 더욱 심해졌다. 그러나 자녀들은 어머니의 모정에보답이라도 하듯 반듯하게 자랐다. 장남인 김재주씨(54)는 현재 (주)인천제철의 상무이사로,둘째아들인 동주씨(50)는 대구지검 김천지청장으로 재직중이다. 세째 세주씨(48)는 삼양중기에,넷째 정주씨(45)는 호남식품 과장으로,막내인 강주씨(37)도 대한송유관공사 과장으로 근무중이다.
  • 꼬리잡힌 「현철·성호」 비리커넥션/검찰 수사 급피치

    ◎「노다지」 철강판매권 관여 추적/케이블TV 매입 개입 흔적도 김현철씨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의 수사망이 미국에 체류중인 이성호씨(35·전 대호건설 대표)주변으로 좁혀들고 있다. 검찰이 이씨 수사에 집착하는 것은 이씨와 현철씨간의 이른바 「김현철·이성호」비리 커넥션을 규명하지 않고서는 현철씨 수사 결과를 「완성된 작품」으로 발표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씨에 대한 수사가 늦어지면서 현철씨 소환도 내주 초로 늦춰질 전망이다. 검찰은 그동안 현철씨가 두양그룹 김덕영 회장 등 고교동문 기업가들로부터 17억원을,박태중씨(38·구속)가 지역민방 사업참여 희망 건설업체들로부터 16억5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일부가 이씨 계좌로 흘러 들어간 사실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씨가 현철씨 자금 조달 및 관리,나아가 증식에까지 관여했을 정도로 현철씨와 깊은 관계를 맺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씨 주변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검찰 분위기는 이씨 주변수사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검찰은 지난 2일 사실상 이씨 소유로 알려져 있는 동보스테인레스(대표·김동식)의 부산 본사 사무실과 대표 김씨의 부산·서울 주거지 등 모두 5곳을 압수 수색,압수한 은행계좌 등에 대한 추적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동보는 설립 1년만인 95년 포항제철로부터 대전 이남의 스테인레스 철강 독점 판매권을 획득,현철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파다했던 회사다. 검찰은 이미 이 회사 설립 자본금 10억원이 현철씨가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돈의 일부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95년 H그룹의 자금으로 서울 동작 등 7개 케이블 TV 방송사를 매입한 경위도 석연찮게 보고 있다. 특히 문제의 H그룹은 5대 그룹에 속하는 재벌로 30대 그룹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규정된 종합유선 방송법을 교묘히 피해 이씨를 통해 7개 유선방송사를 매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유선방송을 허가받은 뒤 3년안에 주식을 양도할 수 없도록 한 종합 유선방송법 시행령을 어기고 이면계약을 통해 불법으로 방송사를 대거 매입하는 과정에현철씨가 어떤 형태로든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씨의 동생 상호씨가 대표로 있는 세미냉장이 영동고속도로 소사휴게소 운영권을 따낸 경위,이씨가 경기 광주군 C골프장 매입자금으로 사용한 2백50억원의 출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 김현철씨 12일쯤 소환/이성호씨 자금관리 단서 포착/검찰

    한보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9일로 잡았던 현철씨에 대한 소환시점을 늦춰,12일쯤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관련기사 22면〉 검찰의 관계자는 이날 『현철씨의 혐의사실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 안에 소환·조사하기가 어렵다』면서 『정치권 등에서 이번 주말쯤 소환·조사할 것으로 흘리고 있으나 수사일정상 다음 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여러가지 방증 수사를 통해(현철씨가)꼼짝할 수 없는 물증을 확보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현철씨의 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대호건설 이성호 전 사장이 여러차례 요청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귀국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씨가 현철씨의 자금 관리를 도맡아 왔다는 단서를 포착하고 이씨가 현철씨 비리에 개입한 물증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씨가 95년 H전자에 서울 서초동 대호빌딩을 8백64억원에매각하기로 하고 H전자로부터 받은 돈으로 서울 동작 등 7개 케이블TV방송국를 매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 과정에 현철씨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지난해에는 이 빌딩과 인근의 W빌딩을 S그룹에 9백80억원에 팔기로 계약했다는 첩보도 입수,사실인지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씨가 94년 자본금 1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주)동보스테인레스에 현철씨의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단서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주)동보스테인레스는 대전 이남 지역에 대한 포항제철의 스테인레스 철강판매권을 독점하고 있는 회사로,검찰은 지난 2일 이 회사의 부산본사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회계장부 등을 면밀히 검토중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