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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대 못 미친 재벌 개혁안(사설)

    현대·LG 두 재벌그룹이 재계에서는 처음으로 19일 구조조정방안을 발표했다.특히 이들 두 그룹의 발표는 얼마전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1백60억원 개인재산 출자로 다른 재벌총수의 반응에 대한 갖가지 억측이 나도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관심 대상이 됐다.그러나 이날 밝혀진 두 그룹의 구조조정방안을 결론부터 말하자면 구체적인 이행스케줄보다는 총론적인 계획을 언급한 데 그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LG의 경우 한계사업 정리·차입금상환 등 일부 재무구조개선 부문에서 비교적 상세한 이행계획을 밝히고 있다.현대도 일관제철사업 등 신규사업 착수를 유보하고 문화일보 경영에서 손을 뗀다는 방침이 시선을 끈다.그렇지만 두 그룹의 다른 구조조정 내용은 사외이사제 도입·결합재무제표 작성·중소기업과의 협력강화 등 원론적인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주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강도의 구조조정 방안으로는 재벌개혁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기대를 갖기 힘든 게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물론 구체적인 계열사 통·폐합이나 매각방안 등 과거 경영관행에 비춰볼 때 아직은 대외적으로 공표하기 어려운 세부적 사안이 적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이제는 과거와 달리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어느때보다 높게 요청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가능한 범위안에서 특화업종,통·폐합대상 기업의 명단 등을 구체적으로 밝힘으로써 개혁의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앞장 설 필요가 있다.이같은 관점에서 우리는 앞으로 재벌그룹들의 후속 개혁조치에 보다 알맹이 있는 내용들이 담길 것을 기대한다. 특히 재벌총수들이 주식외에 별도 개인재산은 없다는 식으로 사재관련 개혁수위를 조절하는 인상마저 주고 있음은 유감된 일이다.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무한책임 차원에서 고강도의 고통분담의지를 국민앞에 보여 줄 때 위기극복과 경제회생 시기가 앞당겨 질 수 있을 것이다.
  • 폐원자재 ‘대접’ 받는 시대로

    ◎환율폭등 여파 수입대체 재활용 활기/폐지 등 가격 작년의 최고 53% 급등 외환부족과 환율폭등으로 원자재 수입이 주춤하자 폐지와 고철 등 국내 재활용 원자재가 모처럼 ‘귀한 몸’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거래가격도 수직 상승하고 있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폐 신문지 가격은 지난해 6월 t당 9만5천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2월 12만원으로 오른데 이어 지난 14일 다시 13만5천원으로 껑충 뛰었다. 폐 전산용지 역시 지난해말 22만원 하던 것이 보름만에 27만원으로 5만원이 올랐다. 폐지의 수입가격은 더욱 급등,신문지는 1t에 17만원,골판지 23만원(국내 8만5천원),전산용지 51만원 등 국내 재활용 폐지보다 25∼170% 비싼 가격으로 수입되고 있다. 고철(중량고철 기준) 역시 지난 해 6월 12만6천원에서 27% 오른 16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수입가격은 26만2천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연간 1백41만t과 6백50만t씩의 폐지와 고철을 각각 수입했던 제지업체와 제철업계는 높은 수입가격에다 물량마저 부족하자 경쟁적으로 물량확보에 나서 가격인상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폐 알루미늄도 지난 해 12월초 t당 85만원이었으나 올들어 1백30만원으로 한달 보름만에 45만원(53%)이 올랐다.수입 가격은 t당 무려 2백48만2천원으로까지 치솟았다.
  • 관리감독 허술… 방만운영 심각/운영실태 문제점

    ◎국회심의 과정 없어 ‘부처 쌈짓돈’ 전략/출연기관 지원예산은 해외시찰 등 허비 정부가 출자했거나 출연하고 있는 기관과 각종 기금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하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16일 이같은 방침을 밝힌 바 있다.이들이 운용하는 자금이나 자산규모는 정부 예산에 버금가는 데도 관리감독 체계가 허술해 방만하게 운용되고 있다. 특히 개별부처가 운용하고 있는 기금은 조성규모가 1백25조원에 달하는데도 국회 심의를 받지 않아 목적외로 지출되는 등 폐해가 심각하다.기금은 국민주택기금·국민연금기금 등과 같이 주로 부처가 관리하는 공공기금(36개)과 신용보증기금과 도로교통안전협회기금처럼 공단 등에서 관리하는 기타기금(39개)으로 나뉜다.조성자금은 공공기금이 1백4조원,기타기금이 20조원이고 연간 운용자금은 공공기금이 61조4천억원(올해) 기타기금이 19조원(96년기준)이다. 문제는 기금이 특정 사업을 위해 개별법률에 근거,국민부담으로 설립됐는데도 국회 심의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때문에 일부 부처에서는 ‘쌈지돈’으로 활용,공무원 연수비나 체력단련비 등으로 편법지출되는 경우가 있다. 업무구분이 모호한 교통안전기금과 도로교통안전협회기금,과학기술진흥기금과 한국과학재단기금,산업기반기금과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국민체육진흥기금과 청소년육성기금,대외경제협력기금 국제교류기금 등은 통폐합해야 한다. 정부가 예산에서 지원해주는 정부 출연기관도 방만하다.주로 국책연구기관들로 인문·사회분야에서 한국개발연구원 정신문화연구원 보건사회연구원 등 25개,과학분야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항공우주연구소 등 30개가 있다.소비자보호연구원과 같이 비연구출연기관도 15개나 된다. 올해 지원규모가 인문·사회 1천8백38억원 과학 6천3백68억원 비연구출연1조2천8백65억원 등 총 2조1천억원이었으나 세출 삭감방침에 따라 재조정 중이다.기금과 마찬가지로 유사기관이 많고 연구비가 해외시찰비 등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정부투자기관은 정부지분이 50% 이상이면서 정부가 이사로 경영에 참여하는 기관들을 말한다.주로 ‘공사’가 뒤에 붙는다.한전 도로공사수자원공사 토지공사 관광공사 등 13개로 총 자산규모는 76조6천억원이다.효율성 차원에서 석탄공사와 광업진흥공사,도로공사와 토지공사 등을 통폐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석탄공사는 부채가 8천억원이 넘는 등 쉽지가 않다. 정부출자기관은 말 그대로 정부가 1% 이상 출자한 것을 말한다.지분이 50%가 넘더라도 정부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으며 투자기관이 아닌 출자기관으로 분류된다.KBS나 담배인삼공사의 경우다.산업·국민·주택·중기·수출입은행과 포항제철 한국통신 가스공사 국정교과서 등 14개이다.대부분 민영화대상이나 증시에 물량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어 주식매각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
  • 한전·한통 등 한국 4사/신용 ‘유동적’으로 조정/S&P사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스 앤 푸어스는 19일 한국전력,한국통신,포항제철,SK텔레콤 등 4개 회사의 신용평가등급을 ‘부정적’에서 ‘유동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우리나라의 장기신용등급이 부정적에서 유동적으로 바뀐데 따른 것으로 향후 회사 전망과 신인도 회복 등에 따라 신용등급이 조정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김 당선자 국민과의 TV대화­이모저모

    ◎“한달이 10년 같았다”/IMF 극복구상 막힘 없이 피력/여유있는 답변·조크에 박수 연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8일 하오 여의도 KBS신관에서열린 ‘국민과의 TV대화’에 참석,IMF 국가위기 상황을 가감없이 솔직하게전달하고 각계각층의 고통분담을 통한 위기극복을 호소했다. 김당선자는 참석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차분하게 자신의 경제철학과 향후 구상을 막힘없이 답변,‘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김당선자는 “선두에 서서 난국을 헤쳐 나갈테니 국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한다”며 총체적 단결이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답변 중간중간 “모질게 마음을 먹어야 한다“,“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지급불능(모라토리엄)의 사태가 올수가 있다” “진짜 어려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IMF한파에 대한 준비를 당부. 그러나 김당선자는 이어 “앞으로 우리 모두에게 무서운 시련기가 올 것”이라면서도 “6·25와 오일쇼크를 이겨내고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던 우리 민족의 강인한 힘을 믿는다”며 국민의‘투혼’을 촉구. 그러나 답변과 모두 발언에서는 “지난 1달이 마치 1년,10년 처럼 느껴졌다”며 당선후의 중압감을 간접으로 피력했으며 “나라가 이 지경이 되도록 정부는 무엇을 했는가”라는 분노를 표출하기도. 김당선자는 “1년동안 엄청난 어려움을 뚫고 나가야 하는데 찡그리지 말고 웃으면서 일하자”는 조크성 당부로 많은 박수를 받기도. ○…김당선자는 이날 TV대화를 직접 민주주의,쌍방 통행정치로 명명하면서 “이제는 국민과 직접 대화하고 상의하면서 서로가 이해하는 정치가 필요하다”며 TV대화의 중요성을 강조. TV대화 준비팀은 이날 방청객이 국민 각계각층의 대표성을 갖게 사회조사방법론에 입각해 표본추출 비율에 따라 초청했고 사전에 정해진 토론자 외에도 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지방과 서울역 광장에도 직접 연결해 즉석 질문을 받았다. ○…김당선자는 국민과의 TV대화를 마치고 “오늘 내용이 전국 국민들에게 잘 전달돼 국민 모두와 제2 건국의 결의로 나라를 살리는데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당선자는 이어 “방청객들의 표정이 밝아 어둠속에서도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 ○…이날 TV대화 준비과정에서 1만4천통의 질문이 쇄도,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을 입증.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경제에 관한 질문이 76%로 가장 많았고,정치 6%,사회 4%,기타 14%였다”고 소개,경제위기에 대한 우려를 반증. 김당선자는 청와대 공개여부를 묻는 질문에 “청와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말로 즉석에서 공개를 결정. ○…이날 공개홀에 국민회의에서는 이종찬 대통령직인수위원장,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박지원 당선자대변인,김봉호 당후원회장 등이 모습을 보였으며,자민련에서는 변웅전 대변인,김현욱 박구일 의원 등이 일문일답 장면을 지켜봤다. ○…김당선자는 이날 하오 6시30분 KBS 신관현관에 도착,홍두표 KBS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공개홀로 직행. 김당선자는 패널들과 방청객들의 기립박수속에서 환한 표정으로 공개홀로 입장했으며 “날씨가 상당히 추워졌다. 바람이불어서 체감온도는 더 춥다. 감기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라”며 인사말을 대신. ○…김당선자는 이어 하오 7시 ‘큐사인’과 함께 해설자의 설명에 이어 방청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공개홀로 입장,공개홀 중앙에 원형으로 자리잡은 패널들 한가운데 방청객을 마주보고 착석했다.사회를 맡은 봉두완 광운대교수가 “김당선자께서 제일 싫어하는 음식이 칼국수라고 하더라”고 농담을 던지자 김당선자는 “제일 싫어하지는 않고 청와대 칼국수가 맛이 없다고 했더니(김영삼 대통령이) 그후에 간 사람에게는 보통음식을 줘서(그사람들이) 내 덕을 본 것 같다”고 답해 박수를 받았다. ○…방송 시작 3시간부터 KBS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이날 국민과의 대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증.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폭발물 탐지장비와 탐지견까지 동원,경호원과 경찰들이 안전을 위해 물 샐틈없는 검문과 수색작업을 실시. 공개홀 내부도 6백여명의 방청객과 각종 조명,TV모니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로 가득. ○…김당선자는 이에 앞서 17일밤까지 포함해 나흘을 삼청동 안가에서 보내면서 대화 준비자료를 검토,당일인 18일에도 안가에서 대화 준비팀장인 김한길의 원 등 준비팀과 마지막 점검.
  • 구조조정안 오늘부터 발표/계열사 통폐합·투자사업 포기/5대 그룹

    ◎삼성­반도체·차 수종사업으로… 중공업 통합/현대­제철업 보류 재확인… 유사업종 통폐합/대우­해외사업 강화… 영업·관리 통합 슬림화/LG­한계사업 90개 정리시기 앞당기기로/SK­수영만 정보단지·해외투자계획 유보 삼성 현대 등 주요 그룹들이 19일 또는 20일 구조조정방안을 발표한다.그룹들은 대규모 국내외 투자사업의 포기와 계열사 통폐합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특히 신격호 롯데그룹회장이 개인 재산을 그룹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혀다른 그룹 총수들이 사재출연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그러나 각 그룹들의 구조조정 방안에는 특정 계열사의 통폐합 등 구체적인 내용은 없이 구조조정의 방향에 대한 선언적인 내용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그룹들은 구조조정의 수위를 놓고 경쟁 그룹의 구조조정 계획과 발표 시기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극심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그룹 운영위원회를 열어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삼성은 반도체 금융 자동차 화학 분야를 4대 수종사업으로 정해 계열사를 대폭 줄이고 핵심업종을 중심으로 그룹의 역량을 키워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이에 따라 중공업과 항공,모직과 물산 의류분야 등 유사사업을 통합할 방침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사외이사제 도입 등 기업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그룹은 19일이나 20일쯤 한계사업의 정리 방향과 경쟁력이 떨어지고 자력 경영능력이 미약한 계열사의 향후 처리 방안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유사업종 계열사의 통합에 관한 방침도 담겨있는 알려졌다.또 제철업진출 보류를 재확인할 계획이다.그러나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현대자동차써비스 등 자동차 관련계열사와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고려산업개발 등 건설업종의 통합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된다. 대우그룹은 김우중 회장 주재로 17∼18일 이틀동안 임원세미나를 갖고 무역 자동차 조선 종합기계 전자 통신 건설 등 7개 핵심 사업을 확정했다.대우는 이들 핵심 사업과 해외사업의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영업과 관리부문을 통폐합하는 등의 슬림화작업을 벌이기로 했다.LG그룹은 계열사 통폐합보다는 한계사업의 정리에 무게를 두고 이미 정해 놓은 90개 한계사업의 정리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SK그룹은 에너지 정보통신 물류유통 금융 등 핵심주력사업 위주로 재편하는 것을 골자로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부산 수영만 정보단지 개발 사업을 포기하고 중국 심천의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 등 대규모 해외투자 사업의 시행은 2000년 이후로 미룰 계획이다.
  • 포항공대 출신 취업난 모른다/올 졸업예정자중 희망자 100%취업

    ◎유능한 인재 유치… 이력서 한장에 ‘OK’/입대·진학제외 전원 대기업·연구소로/진로 미룬 20여명도 마음먹기에 달려 【포항=이동구 기자】 포항공대생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IMF 한파속에 대부분 대학들이 사상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 포항공대 졸업예정자 중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 모두가 취업이 확정돼 ‘취업 100%’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내달 대학문을 나서는 포항공대 학생수는 모두 258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대학원 진학자 172명과 군 입대 8명,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20명을 제외한 나머지 58명이 제 2의 인생을 열어 나갈 일자리를 선택했다. 이들이 몸담을 회사들은 모두가 우리나라 경제를 주도하는 대기업들이다. 그룹별 취업자수는 LG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과 현대가 4명씩이다. 나머지 40명은 국내 유수기업 및 연구소로 둥지를 틀었다.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20명은 이미 취업이 확정된 상태로 자신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일을 할 수있다. 대학원 진학이나 유학 등 계속적으로 학업을 정진할 것인지,아니면 취업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지 못했을 뿐이다. ‘공부 벌레’로 알려져 있는 포항공대생들을 서로 모셔가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이 대학을 방문,취업설명회를 실시한 기업체는 SK·LG·삼성그룹 등 모두 19개그룹 30여개사에 이른다. 이들 기업들은 지금도 포항공대로 부터 한명의 우수한 학생을 더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포항공대생들의 취업은 설명회 때 희망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한 뒤 간단한 면접만 거치고 다른 시험은 치르지 않는다. 특히 설명회를 위해 나온 국내 대기업들은 유능한 인재를 놓치지 않기위해 입사 후 별도의 연구수당 지급 등 각종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항공대 관계자는 “올해는 종전과는 달리 학생들의 취업문제로 크게 걱정을 했지만 모두가 원하는 일자리를 얻어 무척 기쁘다”며 “이는 무엇보다 대기업들이 연구중심 대학으로 설립된 우리 학생들이 입학 때부터 졸업 때까지 좋은 환경속에 열심히 학문을 연구한 것을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항제철 이순철 이사보는 “포철의 경우,보다 많은 포항공대생들의 입사를 원하고 있으나 학생들이 연구소 등 계속적인 연구와 학업을 원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취업의 문은 향상 개방돼 있다”고 말했다.
  • DJ·4대 그룹 총수 합의문에 담긴 뜻

    ◎재벌 개혁·고통분담 공개 약속/유리알 경영 다짐… 대외신뢰 쌓기/“정리해고 수용” 노동계 우회 설득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13일 4대그룹 총수들과 합의한 구조조정 5개항은 획기적 재벌개혁을 향한 ‘신호탄’이다.정경유착과 부정부패의 악순환속에 한국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온 재벌구조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쳐 21세기 새로운 경제모델을 제시했다는 의미다. 김당선자가 취임도 하기전에 전격적으로 재벌개혁을 단행한 것은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내외 상황 때문으로 보인다.당장 노동계 설득이 최대 현안이다.전면적인 정리해고 도입에 앞서,재벌들을 고통분담에 참여시켜 마찰없이 IMF체제를 극복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배여있다.이날 “구조조정시 지배주주는 자기재산 제공에 의해 출자 또는 대출보증 등의 자구노력을 경주한다”는 합의를 도출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재벌해체를 강력히 요구해 온 IMF(국제금융기금)와의 협약 이행이라는 측면도 크다.제2,제3의 외환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국제적 신인도의 제고가 ‘필수조건’이라는 판단이 깔려있다.가시적 성과를 도출,오는 17일 미국으로 향하는 투자협상단에 무게를 실어준다는 김당선자의 의지도 배여있는 듯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김당선자의 확고한 경제철학인 ‘민주적 시장경제’를 실천한다는 의미가 크다.이날 합의한 ▲기업경영의 투명성제고 ▲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주력·핵심사업 설정 등을 통해 문어발식 확장과 선단식 경영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생각이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를 수평적 협력관계로 전환시켜 ‘대중경제’를 실현한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반면 김당선자는 재벌개혁의 궁극적 목표가 ‘재벌죽이기’가 아닌,경제회생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한시적 특별법을 제정해서 각종 규제를 혁파해 대기업의 구조조정 노력을 돕겠다”고 명확히 했다.비상경제대책위에서도 인수합병(M&A)시 각종 세금을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혁명적인 수단을 배제하고 ‘법테두리’에서 모든 개혁조치를 이루겠다고 밝힌 대목도 재벌들의 불안감을 잠재우는 대신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다. ◎김 당선자·재벌총수 합의문 IMF시대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는 기구축소와 예산의 대폭 삭감을 통하여 정부의 효율성 제고에 앞장서고 있으며,근로자들에게도 정리해고 등 고통분담을 요청하고 있는 지금 국민경제의 생산과 고용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들은 이같은 위기가 초래된 데 대하여 그 책임을 통감하며 겸허한 자세로서 투명한 기업경영 풍토의 조성과 기업인의 책임을 다 하고자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결합재무제표 작성의 조기 도입과 주요 재무정보의 성실한 공시를 통하여 회계관행을 국제화하고,부실경영의 은폐 방지와 금융시장 및 투자자로부터의 신인도를 제고 2.상호지급보증제의 해소 ­그룹내 기업 상호간의 자금 및 영업지원 관행을 원칙적으로 단절하여 개별 기업의 재정적 독립성을 강화하고,계열기업의 부실이 전체로 확산되는 위험을 차단하여 금융시장과 경제전반의 안정성을 유지 3.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자기자본비율을 제고하여 재무구조의 건전성과 기업운영의 안정성을 확보 ­불필요한업종과 자산의 과감한 정리를 통해 수익성 위주의 기업경영기조를 정착 4.핵심 부문의 설정과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 강화 ­방만한 다각화로부터 탈피하고 경영역량을 주력·핵심사업 부문으로 집중하여 국제경쟁력을 제고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및 자금 지원 등 수평적 협력관계를 강화 5.지배주주(사실상의 지배주주 포함) 및 경영진의 책임 강화 ­구조조정시 지배주주는 자기재산 제공에 의한 증자 또는 대출에 대한 보증 등 자구노력을 경주 ­기업의 경영부실에 대하여 경영진의 퇴진 등 책임 강화
  • 비상경제대책위 장재식 위원/실물경제 밝아 요직 물망(초점인물)

    ◎국내외 금융인 접촉… 경제 청사진 입안 비상경제대책위의 장재식 위원(국민회의)는 요즘 눈코뜰 새가 없다. 조찬부터 저녁 늦게까지 빽빽한 스케줄이 잡혀있다.‘금융위기 탈출’이라는 긴급현안은 물론 신정부의 경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막후’에서 뛰기 때문이다. 장위원은 최근 노스 미 상원재무위원장,로스 세계은행 부총재 등 외국 경제통과 KDI,조세연구원,학계,금융계 등의 전문가들과 두루 접촉하면서 이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비대위가 금융위기라는 단기현안에 몰두,한국경제가 가야 할 ‘숲’을 놓치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총재특보로서 향후 신정부의 경제안정에 일조하겠다는 의지가 배어있는 듯했다. 그는 “김대중 당선자의 경제철학과 재정,조세,국제수지 등의 전반적인 현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내달 초 김당선자에게 종합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장위원은 국세청차장과 주택은행장을 지내 세부적인 실물경제에도 상당히 밝은 편이다.여기에 정책위의장(민주당)을 거치고 국회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을 겸임한 덕에 경제의 ‘큰 줄기’를 잡아가는데 탁월한 식견이 돋보인다는 평이다.벌써부터 신정부의 경제부총리 등의 중책을 맡게 될 것이란 하마평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같다.
  • ‘사회주의 강행군의 해’ 총진군 운동

    ◎신년 ‘공동사설’ 제시 과업 관철위해 안간힘/선전 매체 총동원 주민선동·군중 집회 잇따라/노역배가·김정일 절대 충성·전투력 증강 촉구 북한은 새해를 맞아 당군 신문공동사설 형식으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제시된 과업들을 관철하기 위해 올해를 ‘사회주의 강행군의 해’로 설정하고 각종 선전매체를 총동원,주민들을 선동하고 각종 군중집회를 잇따라 열어 노역배가를 다그치고 있다.이와함께 지난해 당총비서에 추대된 김정일에 대한 절대 충성과 전투력증강을 촉구하는 등 경제난과 식량난에 의한 체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총진군운동’을 벌여나가고 있다. 공동사설관철모임은 지난 3일 ‘인민무력부 군인 궐기모임’을 시발로 당정군·지역 및 사업소별로 잇따라 열렸다.군인궐기모임에서 군총정치국장 조명록(차수)은 “인민군대의 총창 위에 평화가 있고 주체혁명의 승리가 있다”면서 “올해 인민군대의 전투력을 강화하는 데서 집단적 혁신을 일으켜 조선식 사회주의의 군사적 보루를 금성철벽으로 다져나갈 것”을 역설했다. 또 평양시의 각종건설공사에 동원되고 있는 각급 군부대 건설자들은 올해 정권수립 50주년(9월9일)까지를 시한으로 한 건설공정들을 적기 완료해 김정일에게 ‘충성의 보고’를 올리겠다고 다짐했다.이어 6일 열린 ‘사회안전부 군무자들의 궐기모임’에서 사회안전부 정치국장 채문덕은 “모두가 내나라 내조국을 튼튼히 보위하고 더욱 부강하게 건설해 나감으로써 김일성 동지의 건국업적을 만대에 길이 빛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군중대회는 지난 5일 평양시 군중대회를 시작으로 6일엔 평성과 해주시에서 평안남도 황해남도 군중대회가 각각 열렸다.이어 7일에는 사리원 함흥 원산시에서 황해북도 함경남도 강원도 군중대회기 열리는 등 지역별로 시차를 두고 잇따라 개최되고 있다. 평남 군중대회에서 도당책 겸 인민위원장 서윤석은 보고를 통해 “모든 당원과 근로자들이 혁명적 군인정신을 지니고 자기 앞에 맡겨진 혁명과업을 빛나게 수행함으로써 김정일의 영도따라 새해 총진군에서 위훈의 창조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장 및 사업소별 궐기모임은 지난 3일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와 김책제철연합기업소에서 시작됐다.이들 기업체에서는 생산현장 곳곳에 ‘공동사설을 관철하자’는 대형 구호판과 속보판을 세우고 방송선전차를 동원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새해 벽두부터 생산투쟁을 벌여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켜 나가자고 다그치고 있다. 북한은 이러한 군중집회 외에 중앙방송 평양방송 등 선전매체를 총동원,농업 광업 등 각 부문 고위간부들의 공동사설 반향을 선전하면서 올해를 ‘우리식 사회주의의 결정적 승리를 이룩해나가야 할 보람찬 투쟁의 해’로 만들어나가자고 선동하고 있다.이와함께 노동신문 등을 통해 사회주의 고수를 다짐하면서 당의 유일사상체계를 철저히 확립해나가기 위해 당원 근로자들에 대한 사회주의 사상교양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8일 사설을 통해 ‘사회주의 강행군만이 우리의 살길이고 사회주의 승리의 길’이라면서 “우리는 올해를 새로운 비약의 해,사회주의 승리자의 해로 빛내이기 위한 총진군을 다그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시도별 지방경찰제 도입/인수위

    ◎경찰서·파출소 통합… 이동순찰 강화/새정부 출범후 전투경찰 시내서 철수 추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대선 공약사항인 ‘자치경찰제’의 도입을 점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인수위는 이날 경찰청으로부터 경찰조직을 국가경찰과 지방경찰로 이원화하는데 따르는 장·단점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16개 시·도별로 여건이 허락하는 지역부터 지방경찰제를 도입하고 ▲미국의 보안관 제도와 비슷한 이동경찰제의 도입을 검토하도록 경찰청에 요청했다. 인수위는 이를 위해 서울의 경우 남대문경찰서와 중부경찰서를 통합하는등 각 시·도의 경찰서와 파출소의 통합을 추진하고,우범지역을 순회하는 이동 순찰을 강화하도록 경찰청에 지시했다. 인수위는 또 새정부 출범이후에는 국민과 관광객에게 거부감을 주는 전투경찰을 시내에서 철수시키는 방안도 강구하도록 요청했다. 보훈처는 이날 인수위 보고에서 “고엽제 환자의 2세와 후유의증 사망자의 유족에 대한 2차 역학조사를 실시,2세 환자와 사망자 유족에 대한 보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포항제철로부터 보고받는 자리에서 한보철강 B지구의 코렉스 설비는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인수위는 이날 서울시등 전국 16개 시·도의 지난해말 현재 외채총액이 27억3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수위가 내무부 업무보고를 통해 파악한 시·도별 외채는 ▲서울 12억2천6백만 달러 ▲부산 1억7천6백만 달러 ▲대구 12억1천9백만 달러 ▲인천 1억8백만 달러 ▲광주 3천5백만 달러 ▲대전 4천8백만 달러 ▲울산 5천만 달러▲경기 9천5백만 달러 ▲강원 1천1백만 달러 ▲충북 1천5백만 달러 ▲충남 3천3백만 달러 ▲전북 1백만 달러 ▲전남 4백만 달러 ▲경북 2백만 달러 ▲경남 6천8백만 달러 ▲제주 2억9백만 달러 등이다.
  • 외국인 회사채 1,200억 매입

    ◎개방 한달만에… 쌍용정유,삼성전자 등 많아 외국인들은 대기업 회사채시장이 개방된 지난해 12월12일 이후 한달동안 쌍용정유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모두 1천2백억원 상당의 대기업채권을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환시장의 불안으로 개방후 보름이 지나도록 겨우 1백억원의 채권을 사들이는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던 외국인들은 연말들어 고금리의 지속으로 투자여건이 크게 호전되자 집중적으로 채권을 매입하고 있다.이들은 지난달 26일 삼성중공업 무보증전환사채(CB) 1백56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27일 쌍용정유 보증채 등 4백75억원,이달 9일 삼성전자와 삼성전관 보증채 4백50억원어치 등을 사들였다. 특히 9일 삼성전자가 발행한 3년만기 보증 회사채 2백50억원어치를 외국투자금융기관이 사간 것으로 알려졌다.중개역할을 한 LG증권측은 “보증회사채 시장개방이후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그동안 채권시장에 유입된 자금이 일반 투자자나 펀드 편입비율 조정을 위해 들어왔던 것과 달리 순수 투자금융기관이 사들였다는 점에서 향후 외국인들의 국내채권 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달 23일 개방된 국·공채,특수채,단기 회사채시장에는 외국인들의 관심이 아직 적어 이날 현재 통안증권 80억원 등 1백59억원을 투자하는데 그쳤다.
  • 포철,지난해 7,200억 흑자/인수위 보고

    ◎한보 코렉스 2000년 이후 매각 가능 포항제철은 지난 해 약 7천억원의 흑자를 남긴 것으로 추정됐다. 포철은 10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지난 해 매출은 9조7천억원,순익은 환차손을 반영해도 약 7천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보고했다.포철의 96년 매출과 순익은 8조4천4백55억원,6천2백억40억원이었다.순익은 95년 8천4백억원 이후 두번째 규모다. 포철은 또 포철 출신 직원들이 재산보전관리인단으로 있는 한보철강의 처리문제와 관련,철근 및 핫코일을 생한는 당진제철소 A지구는 수익성 위주로 조업을 계속하고 공사가 중단된 B지구의 압연설비는 포철이 계속 임대해서 완공,가동하고 코렉스(용융환원제철)설비는 매각하는 방침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은 또 현재 자산인수 방식으로 인수한 창원특수강도 수익성 위주의 제품생산을 통해 정상화시키는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코렉스 설비 매각과 관련,통상산업부는 현재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3개국에서 각각 1개사,대만 인도 등 2개국에서 각각 2개사 등 5개국 7개 업체가 매입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매입의사나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타진하거나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코렉스 설비를 매각하기 위해서는 설비진단에서 매각방식 결정,설비해체,선적까지 최소 22개월이 걸리며 이달 중 착수해도 내년 10월에야 코렉스 설비의 해외매각을 위한 선적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기간을 넘길 경우 한보철강 코렉스 설비는 2천년 이후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LG,‘기아자 인수 거론’에 못마땅

    ◎정치권의 속뜻 뭔가 은근히 걱정/“여력도 생각도 전혀없다” 쐐기 LG그룹이 기아자동차의 제 3자 매각대상으로 거론되자 내심 발끈하고 있다.인수할 생각도 없을 뿐더러 그럴 여력도 없는데 왜 건드리느냐는 반응이다. 그룹의 관계자는 “공식적으로는 ‘선택과 집중’전략에 따라 구조조정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속마음을 읽어보면 상당히 다른 반응이다.아주 못마땅해하면서 왜 이같은 소리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는 지에 대해 대부분 불쾌해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물론 LG가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낫다는 점에서 대상으로 검토될 수는 있으나 현재와 같은 외환위기 등 ‘비상사태’에 부채규모만 수조원에 이르는 기아를 누가 인수하겠느냐”면서 “우리는 인수할 능력도 없고 그럴 뜻도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포항제철이야 기아특수강 등을 인수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이같은 얘기가 거론된 것은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라며 걱정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의 한 위원이 지난 8일 “삼성은 대우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것과 같은 조건을 바라지만,실제 기아를 인수할만한 자금여력이 없으며 LG의 경우 자금여력이 있어 인수 가능성이 있으며 포항제철도 기아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무게를 싣는다. 또다른 LG 관계자는 “LG의 기아 인수거론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추진하려는 업종전문화 시책과도 정반대로 가는 소리”라고 반발한다.
  • 이마이 신일철사장/경단련 새회장 내정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재계의 총본산인 게이단렌(경단련) 새회장에 이마이 다카시(금정경·72) 신일본제철 사장이 내정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오는 5월 정기총회에서 정식 취임할 예정인 이마이 회장 내정자는 도쿄대 법대를 졸업한 뒤 구 후지제철에 입사,지난 93년 신일본제철사장에 발탁됐으며 95년부터는 게이단렌 부회장으로도 활약해오고 있다. 게이단렌 회장은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의 대표이자 부회장을 역임한 인사 가운데 현회장이 지명토록 돼있는데,도요다현회장은 신일본제철의 경영합리화를 궤도에 올려놓은 이마이 사장의 역량을 높이 평가,후임회장에 지명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기아/포철·LG에 매각 검토/인수위

    ◎외국인 200평 한도 택지구입 허용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기아자동차의 제3자 매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미국 포드사와 삼성 등 기존에 거론된 인수희망 기업 말고도 LG와 포항제철 등을 인수자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1분과위의 한 인수위원은 “포드가 기아를 인수하려면 정리해고 문제가 마무리돼야 하고,국내 자동차업체인 현대와 대우에 미치는 타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삼성은 대우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것과 같은 조건을 바라지만,실제 기아를 인수할 만한 자금여력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국민감정도 용납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인수위원은 “LG의 경우 자금여력이 있어 인수 가능성이 있으며,포항제철도 기아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1분과는 이날 통상산업부로부터 기아의 제3자 인수시의 장·단점을 보고받았다. 통산부는 이와함께 이날 ‘기업구조조정 촉진에 관한 특별조치법’제정추진방침을 인수위에 보고했다. 통산부가 보고한 특별법의 주요 내용은 ▲기업의 인수,합병시 출자총액 제한(순자산액의 25%)의 적용을 배제 ▲의무공개매수제도에 대한 특례,금융기관 출자총액 제한제도 특례 인정 ▲자산매각시 양도차액에 대한 특별부가세 50% 감면 ▲매각자산 취득시 취득세,등록세 면제 ▲구조조정사업 및 활용사업에 구조조정기금 지원등이다. 통산부는 이밖에도 외국인 투자자유지역을 설치하고 고도기술사업 분야에 투자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가구당 200평 한도에서 택지구입을 허용하는 외국인 투자유치 방안을 보고했다.
  • 현대 제철업 진출 일단 연기

    ◎IMF 위기 극복뒤 추진여부 재검토 하기로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각 그룹들이 신규투자를 취소하고있는 가운데 현대그룹이 제철업 진출을 일단 연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의 이같은 방침은 새정부 출범이후 제철업 진출 허용 여부와 관계없이 사업을 연기 또는 재검토하겠다는 것으로 주목된다. 박세용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장은 이와 관련,지난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재계 신년인사회에 참석,“IMF위기가 지난 이후 적절한 시기에 사업을 추진할 것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현대그룹의 다른 관계자는 “어려운 외환과 자금 사정을 극복한뒤 제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소 5조원 가량을 투자,6백만t 규모의 고로2기를 건설키로한 현대의 제철업 추진 계획은 3∼4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 기업 신용등급 무더기로 하락/한국신용정보 평가

    ◎단기신용도 376개 업체 243곳 낮춰 국내 업체들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하향 조정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에 따른 통화·재정긴축과 환율 및 금리인상,상호지급보증으로 연결된 재벌의 신용도가 중점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국신용정보는 지난 1일 현재 12월 결산법인 376개 업체에서 발행한 단기 신용도를 반영하는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평가한 결과 64.6%인 243개 업체의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고 발표했다. 또 장기 신용도를 나타내는 무보증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평가 대상(93개업체)의 94.6%인 88개 업체의 신용등급이 낮춰졌다. 단기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업체는 (주)삼천리제약(A3+→A2-) 1개 업체 뿐이었다.적기에 상환할 능력이 있어 투자등급으로 분류되는 A3 이상의 등급을 받은 업체는 평가 이전 211개 사에서 144개 사로 31.8% 감소했다.최상급 신용도인 A1 등급을 받은 업체도 9.3%(35개)에서 2.4%(9개)로 줄어들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투자등급을 받은 업체는 166개에서 123개로 25.9% 감소했다. 장기 신용등급의 경우 투자등급인 BBB급 이상 업체는 81개(87.1%)에서 59개(63.4%)로 줄어들었다.회사채의 최상위 등급인 AAA를 유지한 업체는 포항제철 뿐이었다.종전 AAA 등급 업체는 10개였다. 주요 재벌그룹 계열사의 경우 삼성전자는 AAA에서 AA­로,현대자동차와 엘지화학은 각 AAA에서 AA로,(주)대우는 AA+에서 A로 하향 조정됐다.
  • 스틸하우스 완전 국산화/포철,실험동 개관

    스틸하우스 완전 국산화시대가 열렸다. 포항제철은 최근 경기도 기흥시 포철산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기흥강재이용기술센터에서 순수 국산자재와 국내 설계로 2층 57평 규모의 모니터링 스틸하우스를 준공,개관했다고 밝혔다. 이 스틸하우스는 포철이 국산화해양산을 시작한 건축구조용 표면처리 경량형강을 사용하고 포철의 설계 및 감리전문 출자회사인 포스에이씨와 건설 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포스코개발이 설계와 시공을 맡았다.
  • 외국자본 대거 몰려온다/‘큰손’소로스 회장등 내한…장기투자 확대

    ◎자금난 진정 조짐 보이자 대한투자 본격화 연초부터 세계 금융계의‘큰손’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이 방한하는 등 외환위기 때문에 한동안 한국을 떠났던 외국인투자자들이 대한투자를 본격적으로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연초 이들의 투자행태가 외환·주식시장이 불안했던 작년말 1∼2개 우량종목에 대한 선별적 투자와는 달리 한국에 대한 장기 투자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한 후 시작한 것으로 파악,이미 본격적인 투자가 재개됐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내 투자를 꺼리던 외국인들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 조기지원 방침 등으로 외화자금난이 진정될 조짐을 보이자 주식시장 개장일인 3일부터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본격적인 주식매집에 나섰다. 토요일인 이날 ING베어링 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서울지점 창구에는 외국계 ‘큰손’들의 매수주문이 쇄도,3백31억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베어링 증권 강헌구 이사는 “외국인들이 우량주를 중심으로 30개 종목에 걸쳐 6천주∼30만주 단위의 대량 매수주문을 내고있다”며 “최근 들어 이처럼 다양한 종목에 걸친 대량주문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투자전략을 조정,본격적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린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강창희 상무는 “조지 소로스와 같은 세계적인 펀드는 시장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뛰어난 감각을 갖고 있다”며 “따라서 소로스의 방한은 투자 자체로서의 의미도 크지만 전시효과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세계적인 증권투자가인 존 템플턴이 작년 12월부터 한국 증권시장에 투자,미국 자본의 한국증시 진출을 선도하고 있다고 2일 아시아 월 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한 것도 외국인들의 투자전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외국인들은 작년말부터 고금리의 지속으로 투자여건이 크게 호전된 국내채권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시작해 삼성중공업의 무보증 전환사채,쌍용정유의 보증채,포항제철 무보증채,대우중공업 보증채,대우전자 보증채 등 국내 우량기업의 보증·무보증 회사채나 전환사채 등을 집중 매집한 데힘입어 지난해 12월12일 채권시장 개방이후 이들의 채권 투자실적이 8백40억원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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