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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유치단 6일 日 파견/金 대통령 日 방문 때맞춰

    산업자원부는 金大中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맞춰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투자유치사절단’을 일본에 파견한다고 2일 밝혔다. 사절단은 朴泰榮 산자부장관을 단장으로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포항제철 현대건설 등 85개 기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다. 사절단은 일본 방문 중 도쿄 인터내셔널포럼 등에서 일본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대한(對韓) 투자환경설명회와 부문별 포럼을 통해 투자유치활동을 벌인다. 이와 별도로 朴장관은 6일 도쿄에서 요사노 카오루(與謝野 馨) 일본 통산장관과 한·일 산업장관회담을 갖고 두 나라의 무역·투자 증진방안을 논의한다.
  • 북한강일대 불법음식점/철거 한달만에 영업재개

    북한강변 불법 영업장에 대한 당국의 강제철거가 이뤄진지 불과 한달여만에 철거된 호화음식점이 불법시설물을 설치해 영업을 재개하는가 하면 일부 고위공무원들이 해당 업소에서 모임까지 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9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북한강변의 숙박음식업소인 하이마트는 건물부근 강변에 36㎡(11평) 규모의 멧돼지뷔페 야외음식점을 운영해오다가 적발돼 지난달 시로부터 자진 철거명령을 받고 철거했다.그러나 이 업소는 단속 기간이 지나자마자 다시 같은 형태와 규모로 영업장을 다시 차린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관할 자치단체에서는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지난 18일 오후 6시쯤 경기북부지역 부시장 및 부군수 회의가 끝난 후 저녁식사 장소로 이 업소를 소개했다. 이 업소는 특히 수년전부터 강변에 76평 규모로 선박계류장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나 당초 허가장소보다 상류쪽으로 위치를 변경,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金滿堤씨 비자금 45억 조성/감사원 포철 감사 중간발표

    ◎삼미특수강 노후설비 7,000억원에 인수 포항제철을 특별감사중인 감사원은 지난해 포철이 정치권과 정부의 압력을 받고 부도 위기에 처한 삼미특수강의 노후설비를 7,000억원에 인수한 사실을 밝혀냈다. 감사원은 포철이 인수 협상 과정에서 압력을 받고 삼미특수강측 직원 전원을 떠안았으며,자체 보유한 기술보다도 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삼미측 기술을 이전받는 명목으로 1,000억원이나 지급하는 등 통상적으로는 납득이 가지 않는 거래를 했다고 28일 특감 중간발표를 통해 밝혔다. 감사원은 당시 경영위원 9명,정부 관계자 등을 집중 조사,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金滿堤 전 회장을 상대로 한 마무리 조사를 준비중이다. 감사원은 또 金전회장이 94년부터 올해초까지의 재임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총 기밀비 11억원 말고도 계열사의 변칙회계 등을 통해 모두 45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사용했다고 밝혔다. 조성된 비자금은 회장 비서실과 기조실 등에서 관리되면서 金전회장 등의 사적 용도나 직원 회식비,또 용도가 불명확한 곳에 집행됐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지난 대선기간 등에 구 여권으로 흘러간 사실을 이미 밝혀낸 것으로 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감사원은 또 포철이 철강제품 수출 및 발전용 중유 구매를 수의계약으로 체결해 수천억원 대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하고,그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제품을 적자판매하거나 원·부자재를 고가로 구매하는 방법으로 정권 핵심인사의 측근이나 임직원 친인척이 관련된 특정 업체에 특혜를 부여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포철은 공정거래법을 위반하면서 계열사를 부당지원하기도 했으며,협력사에도 작업비를 과다지급하고 거액의 자금을 무이자 지원하는 등 부실경영을 해온 것으로도 지적됐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광양 5고로·2미니밀 사업 중단으로 1조2,300억원의 설비가 사장되는 국가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밖에도 포철이 지난 95년 하와이에 연수원을 짓다가 중단해 1,000만 달러의 손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 외자유치 필요성/외국인투자 유치 이렇게

    ◎‘돈’외에 선진기술­경영 이전/장기적으로 우리경제 큰 이득/안정된 외화조달 고용창출 등 장점 많아/국내산업지배 우려 등 부적적 측면 상쇄가능 LG칼텍스정유는 올해 초 자금난에 부닥치자 미국 칼텍스사로부터 5억달러의 운영자금을 빌려왔다. 67년부터 50대50 비율로 합작한 회사라 손쉽게 자금을 끌어쓸 수 있었다. 외자조달에 목을 매던 국내 기업들이 별다른 성과가 없는 것과 대조적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金準東 투자정책실장은 이를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실증적 사례라고 했다. 그동안 FDI를 충분히 유치했다면 지난해말 외환위기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모기업이 합작회사의 자금난을 그냥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가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삼성전자·포항제철보다 한두 단계 높게 매긴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같은 사례는 FDI 유치가 가져오는 장점 중 하나에 불과하다. 이것 말고도 거시경제 전반에 걸쳐 직·간접적인 효과를 준다. 우선 경제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차관도입은 단순한 자본이동이지만 FDI는 선진 기술과 경영기법의 이전을 함께 가져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생산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수출증대와 수입대체 효과도 불러와 무역수지를 개선시킨다. 또 주식·채권 등에 대한 투자는 경제상황이 나빠지면 바로 빠져나가는 데 비해 FDI는 안정된 자금조달을 가능케 한다. 외국기업이 새 사업에 착수할 경우 고용창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물론 외국자본의 국내산업 지배와 같은 부정적 측면도 간과할 수 없지만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긍정적 효과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 DJ노믹스 만화 인기 폭발/배포시작 10일만에 5만권 동나

    ◎무료보급 중단… 1,000원에 판매 새 정부의 경제철학을 담은 ‘국민과 함께 내일을 연다’의 만화본 ‘체질탄탄 경제탄탄’에 대한 주문이 쇄도해 정부는 현재 무료인 이 책자를 앞으로는 돈을 받고 팔기로 했다. 68쪽인 이 만화책은 지난 9월7일 5만권을 제작,무료로 배포한 결과 10여일만에 동이 나 2만권을 추가 제작해 28일부터 전국 서점을 통해 권당 1,0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 책자의 배포를 맡고 있는 한국개발원(KDI) 부설 국민경제연구소에 따르면 LG종금,대우중공업 등 40여개 민간기업과,서울시립대 김천 중앙고 등 100여군데에서 적게는 다섯권에서부터 많게는 수천권까지 주문을 해왔다.군부대 10여군데와 아파트부녀회 등에서도 만화책을 보내달라고 요청해 왔다. 책자 주문과 함께 만화책을 읽고 우리경제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구조조정이 왜 필요한지 등을 알게 됐다는 소감을 보내온 독자도 있었다고 연구소측은 밝혔다.
  • 浦鐵 대선자금 제공 조사/金滿堤씨 계열사서 비자금 조성 혐의

    ◎정부 고위관계자 밝혀 지난해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포철과 한국통신 등 주요 공기업들이 조직적으로 거액의 선거자금을 조성,구 여권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정부의 고위관계자가 25일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달부터 계속중인 포항제철에 대한 감사에서 金滿堤 전 회장이 12개 계열사들로부터 기밀비 등의 자금을 모금,구 여권에 전달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중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감사원은 이미 예금계좌 추적을 통해 金회장이 연간 28억원의 기밀비와 계열사의 물품 판매대금 조작 등으로 조성한 비자금을 한나라당에 전달한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감사원이 법무부에 요청한 출국금지 대상자에는 金회장과 金모사장,金모부사장 등 포철의 전직 경영진 뿐만 아니라 대선당시 회계업무를 담당한 실무자도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감사원은 이날 金鎭珠 전 포철부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전력,가스공사,석유개발공사 등 공기업을 감사하는 과정에서도 기밀비 등이 정치권으로 유입됐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金潤煥 의원 계좌 추적/李碩熙씨 곧 귀국할듯/검찰,비자금 수사

    ◎김만제씨 출국 금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24일 경북지역 건설업체로부터 4억여원을 수수하고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밝혀진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의 금융계좌에 대한 전면 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金의원과 보좌관 黃모씨 등 2∼3명의 모든 금융기관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입·출금 내역을 추적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업체 금융계좌를 추적한 결과 金의원측에 돈이 전달된 사실이 일부 확인됐다”면서 “돈의 정확한 전달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金의원과 주변인물의 계좌를 추적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金의원이 조카인 申鎭澈 전 동신제약 사장을 통해 지난 88년부터 97년 11월까지 평균 10억∼30억여원의 비자금을 관리해 온 점으로 미뤄,또 다른 비자금 관리계좌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金의원으로부터 국유지 불하와 관련,청탁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92년 당시 경북도청 고위 공무원과 실무자들도 불러 조사중이다. 검찰은 국세청 동원 대선자금 불법모금과 관련,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이 이날 오전 출두함에 따라 한나라당 지도부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사정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국세청 동원 대선자금 불법모금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李碩熙 전 차장이 조만간 귀국,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감사원의 요청으로 포항제철 金滿堤 전 회장과 전·현직 임원 등 10여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金 전 회장 등은 포철의 삼미특수강 인수 및 하와이 연수원 부지 매입과정에서 부당한 지시를 하거나 업무추진비와 기밀비 등 공금을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검 특수부(姜永權 부장검사)는 이날 국민회의 鄭鎬宣 의원 공천비리 의혹과 관련,6·24 지방선거 직전 전남부지사를 지낸 孫琦晶씨(56)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 신안산업/철선 생산(한국경제 여기에 길이 있다)

    ◎고품질­고기술로 ‘고성장’/직원 21명 ‘초미니기업’… 매출 4년만에 9배로/원자재­환율영향없게 국산 사용.안정된 제조원가 유지/기술력­일서 첨단기술 전수 받아 세계 최고 0.08㎜에 도전/수출력­매출의 절반이상 차지.일에 독점적인 활로 개척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주)신안산업에 전화를 하면 교환원 목소리에 뒤이어 88년 서울올림픽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가 흘러나온다. 金禮式 사장(51)이 이 노래를 93년 창업때부터 회사 로고송처럼 여기는 것은 올림픽때 우리 국민이 보여줬던 저력을 가슴에 새기고 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창업 당시 4억원이었던 신안의 매출액은 지난해 36억원을 넘어서 4년만에 9배나 늘었다.IMF한파에도 아랑곳없이 올 상반기 매출도 25억원을 기록,연말까지 6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특히 수출이 매출액의 절반을 차지,3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단연 ‘금메달’감이다. IMF사태를 비웃기라도 하듯 고속성장을 거듭하는 신안의 비결은 무엇일까. 총 직원 21명의 신안은 철선(鐵線)을 만드는 회사다.말이 철선이지 0.9∼0.28mm 두께가 주종이어서 머리카락처럼 가늘고 유연하다.철선은 철골을 묶기도 하고 컴퓨터나 선박에 내장된 케이블을 둘러싸는 피복으로도 쓰인다. t당 30만원대의 원자재를 열처리 가공해 200만원대의 상품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업종이다.바로 이 대목에서 ‘원자재’와 ‘기술’이 관건임을 알 수 있다. 金사장은 먼저 “가급적 원자재가 국산인 아이템을 고르라”고 충고한다.국산인 경우 환율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인 제조원가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IMF이후 수입 원자재 값이 급상승,하루 아침에 부도를 맞은 업체들에게는 뼈져리게 와닿는 말이다. 신안의 경우 세계 최고 품질의 포항제철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때문에 경쟁국인 중국이나 동남아 업체들보다 품질면에서 우위에 있고,환율변동에도 타격을 받지 않는다. 다음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 확보.이 부분은 신안의 성장사 자체가 그대로 대변해준다. 경영학을 전공한 金사장이 철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삼성건설 과장으로 재직하던 88년.당시 공사현장에서 쓰는 철선을 일본에서 비싼 돈에 사오는 것을 본 金사장은 기술도입 자체가 사업성공임을 확신했다.다른 업체들은 일본에서 기술전수를 꺼려 쉽게 포기한 상태였지만 金사장은 개인적으로 발이 닳게 돌아다녔고,결국 일본과 교류가 있던 인천지역 라이온스클럽을 통해 일본의 철선 제조회사 사장을 소개받았다. 극적으로 기술을 전수받은 金사장은 직접 회사를 설립,0.9㎜ 철선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金사장은 일본 정부가 95년 고베 대지진 이후 모든 건물 유리에 미세한 철선을 끼워넣도록 의무화함으로써 수요가 늘어난 점을 간파,이번에는 0.9㎜ 이하 두께의 철선 제조기술 도입을 추진했다. 결국 무료로 기술을 전수해주면 신안제품 전량을 일본업체에 고정적으로 넘기겠다는 ‘기발한’ 제안으로 기술도입에 성공하면서 수출활로 개척과 함께 고속성장을 하게 됐다. 현재 월 1,000t의 생산 능력을 가진 신안은 국내외 주문이 밀려 물건을 못댈 정도다.앞으로도 15년 이상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리라는 전망이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이번에는 세계 최고 수준인 0.08㎜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올림픽은 10년전에 끝났지만 신안의 목에 걸린 금메달은 여간해서 내려올 것 같지 않다.
  • 워크아웃 거평그룹 3社/기업구조조정위 첫 회부

    지난 7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선정된 거평그룹 3개사가 채권단의 이견조정 실패로 워크아웃 대상 기업중 처음으로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회부됐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15일 거평제철화학 거평화학 거평시그네틱스 등 3개사에 대한 워크아웃 방안을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논의했으나,채권단의 채권행사 시행시기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외부인사 7명으로 구성된 구조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앞으로 한달안에 조정안을 내야 하며 채권단들이 위원회의 조정안을 따르지 않으면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이 기간중 이들 회사에 대한 채권행사는 유예된다.
  • 산업증권 前 사장 등 9명 수사 의뢰/증감원

    ◎회사돈 755억 불법 운용·시세조종혐의 증권감독원은 11일 해산을 결의한 산업증권의 黃柄琥 洪大植 전 대표이사 등 전직 임원 9명을 외부감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장은증권이 업무정지 하루전에 직원들에게 160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한 것을 회사에 재산적 손실을 입힌 명백한 부당행위로 확정,검찰에 통보했다.아울러 회사채무를 갚지 않고 퇴직금을 받은 직원에는 가압류 등을 통해 7억여원을 회수하라고 지시했다. 산업증권은 黃씨 등이 대표이사로 있던 지난 94년부터 96년까지 역외펀드에 8,00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회계처리하지 않고 회사 자금을 불법 운용하다 755억원의 손실을 냈다.또 지난 해 12월에는 모은행인 산업은행이 보유한 포항제철과 LG반도체 주식의 장부가격을 높여주기 위해 시가보다 비싸게 매수주문을 내는 등 시세조종 혐의도 받고 있다.
  • 빅딜 ‘안팎’/‘잘나간다’ ‘빗나간다’

    ◎확대­이동전화·15대 그룹 합류.셀룰러·PCS 끼리끼리 통합 유력.건설 중장비 3社 컨소시엄 전망/혼선­반도체 경영권 싸움 가열.현대·LG “한치도 양보 못한다”.갈등증폭땐 빅딜일정 차질 우려 구조조정 업종과 대상그룹이 확대되면서 산업구조 재편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대기업들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며 다투어 뛰어들었던 PCS 등 이동전화분야에 까지 구조조정의 회오리가 몰아치고 있다. 그러나 LG그룹과 현대그룹이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설립할 반도체 단일회사의 경영권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구조조정의 복병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추가 구조조정 대상업종과 사업주체 논란을 빚고 있는 반도체 구조조정 방향을 짚어본다. ■PCS 등 이동전화=5개 사업자 중 4사가 단말기 보조금지급 등 과당경쟁을 벌여왔다. 5개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모두 늘었지만 SK텔레콤을 제외한 4개사는 적자지속이다. 예상 구도는 KT프리텔과 한솔PCS,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이 합쳐지고 LG텔레콤이 독자노선을 걷는 것이다.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KT프리텔과 한솔PCS가 각각 기지국,교환기,단말기에서 호환성이 있기 때문. 셀룰러(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방식과 PCS(KT프리텔과 한솔PCS)방식끼리 통합하는 식이다. ■조선=당초 2년간 수주물량이 확보돼있고 전량 수출업종이어서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현대·대우·삼성·한진중공업 등 4사의 이합집산이 관심사다. 부도 상태인 한라중공업 처리문제와도 관련이 깊다. 현대와 한라,대우와 삼성,한진중공업과 대동조선을 각각 짝짓기하거나 인수·합병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설비의 잠정 폐쇄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철강=한보철강과 동국제강,인천제철,한국철강 등 전기로업체가 주 대상. 이들 업체의 가동률이 하반기들어 70%대에 있고 건설경기도 회복조짐이 없어 구조조정이 절실한 실정이다. 포철은 민영화 대상인 데다 구조조정에 회의적 이어서 제외될 전망이다. ■건설중장비=현대·대우·삼성중공업의 건설기계부문이 주 대상.건설경기침체로 가동률이 50∼60%에 머물고 있어 인수·통합이나 컨소시엄, 공동경영 방안이 예상된다. ■반도체=LG그룹이 새로 생길 반도체 단일회사는 자신들이 경영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물론 현대는 경영권을 넘길 수는 없다며 반발해 진통이 예상된다. 李文浩 LG구조조정본부 사장은 “LG가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50대 50의 지분비율은 사실 LG가 제시한 것이 아니라 전경련이 거중조정한 구조조정의 틀에서 자연스럽게 예상됐던 지분비율”이라고 주장했다. 李사장은 “재무구조나 기술력 등 모든 면을 종합해 LG반도체가 현대전자에 앞서는 만큼 단일회사가 이뤄진다면 지배주주는 LG가 돼야 한다”며 “51대 49 등 단 1%의 지분차이도 받아들일 수 없고 50대 50이 양보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측은 “LG가 반도체를 넘기기로 약속하고 나서 뒤늦게 지분 참여를 주장해 그나마 70대 30으로 양보했다”며 “50대 50을 요구하고 더나아가서 경영권까지 갖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반도체 부문이 책임경영주체 선정을 놓고 갈등을 보임에 따라 5대그룹의 전체 구조조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 ‘DJ노믹스’ 만화도 나왔다

    ◎정부 ‘체질 탄탄 경제 탄탄’ 무상 배포하기로 정부는 金大中 대통령의 경제철학과 새정부의 경제개혁 청사진을 제시한 ‘국민과 함께 내일을 연다(별칭 DJ노믹스)’를 발간한 데 이어 8일 이를 만화로 만들어 공공기관에 비치하기로 했다.희망자에게는 무상 배포한다. 중견 만화가 李희재씨가 그린 이 만화는 제목이 ‘체질탄탄 경제탄탄’으로,경제위기의 원인과 새정부의 경제정책 등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그림을 곁들여 설명하고 있다. 정부는 전국의 공공기관 민원실과 금융기관 등 공공장소에 이 만화를 일반이 볼 수 있도록 비치할 계획이다.만화를 구하려면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설 국민경제교육연구소(02­3488­6070,6061∼4)에 문의하면 된다.
  • 불법건축물 원상복구 ‘눈가림’/청평 호화별장 탈법 실태

    ◎“시간지나면 된다” 한달넘도록 ‘미적미적’/시·군서는 계고장만… 강도높은 조치 절실 환경부가 지난 7월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설악면 일대 청평호 상류지역 호화별장 12곳에 대한 단속을 했지만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불법 건축물의 원상복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환경부가 적발한 호화별장의 소유주로는 D그룹 崔모 전회장,중견회사의 사장 등 재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이들은 별장에 용도를 무단으로 변경해 잔디를 심는 등 정원을 조성하고 불법 건축물을 건립,지난 7월 환경부와 검찰로부터 원상복구 명령을 받았지만 대부분 눈가림식 복구만 했을 뿐이다. 가평군 외서면에서 청평호를 따라 양평쪽으로 5㎞쯤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D나이론 대표 白모씨의 별장.白씨는 지난 6월26일 불법건축물을 신축하고 하천변에 축대를 설치해 검찰의 단속에 걸렸다.이후 白씨는 17.5m에 이르는 축대를 허물어 원상복구했지만 132.2㎡의 건축물은 공사만 중단했을 뿐이다. 가평군 설악면 사룡리 I무역 대표 金모씨도 1,391㎡의대지에 잔디를 심어 불법 형질변경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그러나 두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원상복구를 하지 않고 있다. 660㎡ 산림을 훼손한 외서면 고성리 許모씨(여·약사),S케미칼 崔모 회장등 6명은 가평군청으로부터 계고장을 받았지만 원상복구를 차일피일 미루며 행정관청의 단속이 뜸해지기만 기다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가평군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세차례에 걸친 대대적인 단속과 원상복구 계고지시를 내리고도 강제철거를 하지 않는 등 의혹을 사고 있다. 한강환경감시대 李錫源 북한강 반장(48)은 “수차례 호화별장에 대한 단속을 했지만 별장주들은 의도적으로 시간을 끄는 등 단속을 교묘하게 피하려 하고 있다”면서 “일선 행정관청이 보다 강도높은 단속과 시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들 호화별장의 불법행위에 대해 가평군에 시정지시를 내리고 강제철거 대집행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앞으로 몇달’ 놓치면 산업기반 회생불능

    ◎삼성경제 연구소 ‘경고’ 보고서/제조업 가동률 60%대로 급강하/정상산업활동 불능·재무도 최악/제살깎기 돌입땐 경제붕괴 가속/내수진작·구조조정 인센티브를 우리 경제는 현재 성장기반이 크게 훼손돼 이런 상황이 몇개월 더 계속되면 대부분의 산업이 회복불능의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일 ‘산업기반 유실의 실상과 대책’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보고서는 “현재 경기침체의 심화로 제조업 가동률이 60%대로 급락하고 부도사태가 속출,정상적인 산업활동이 불가능해지고 구조조정이 지연되면서 기업 재무상태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생산설비가 유휴화되고 원자재­부품­제품­유통으로 이어지는 산업 네트워크의 일부에서 공동화현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산업 네트워크에 집적돼 있는 유·무형의 시설과 노하우들을 멸실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긴급자금 확보를 위해 설비와 보유 원자재 매각에 나서고 판매부진에 따른 덤핑판매와 밀어내기 수출등 ‘제살 깎기’ 경쟁에 돌입해 산업기반의 유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철강 업종의 경우 과당 경쟁과 시장질서 교란에 따라 자금난 속에서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포항제철은 설비투자 연기 및 생산감축으로 올 생산량이 작년보다 115만t 줄어든 2,528만t에 그쳐 세계 1위 도약 목표가 무산될 전망이다. 가전은 완제품 업체들이 외주를 자체생산으로 전환,중소부품업체의 부도가 증가하고 있다. 수입선 다변화품목 해제를 앞둔 캠코더,디지털카메라 등을 중심으로 사업 철수가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 전자부품,자동차,기계,플라스틱가공,섬유,건설 등도 위험수위에 도달한 업종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산업기반의 유실을 억제하기 위해 내수를 진작시키는 한편 합병,설비삭감,인력감축 등 기업 구조조정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금리인하 및 감세 조치로 기업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 ‘DJ노믹스’ 책 시판

    정부는 金大中 대통령의 경제철학(DJ노믹스)을 담은 ‘국민과 함께 내일을 연다’라는 책자를 2일부터 전국 52개 주요 서점의 정부간행물센터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가격은 2,000원이며 단체 구입은 정부간행물제작소(전화 733­4563,5483)으로 문의하면 된다. 또 책자의 내용을 알기쉽게 만화로 그린 「체질탄탄 경제탄탄」은 금주중 인쇄를 끝내고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 ‘DJ노믹스’ 책 발간/새 정부 경제 청사진

    ◎읽으면 개혁방향 한눈에 정부는 1일 金大中 대통령의 경제철학과 새 정부의 경제청사진을 담은 ‘국민과 함께 내일을 연다’는 제목의 책자를 발간했다. 金대통령은 발간사를 통해 “정부는 과감한 개방과 자유화를 통해 경쟁을 촉진하고 시장의 힘을 강화할 것”이라며 “자유로운 경쟁과 창의가 샘솟는 열린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우리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 발전시키는 데 모든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국민의 정부가 갖고 있는 경제철학과 개혁 청사진을 국민 모두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이 책을 펴냈다”며 “이 책이 정부와 국민이 해야 할 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국민 모두의 역량과 저력을 결집해나가는 지침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두 366쪽 분량인 이 책은 1,2,3부로 나눠져 1부에서 새정부의 경제철학과 비전을 제시하고,2부에서 이의 실현을 위한 정부·금융·기업·근로자의 역할과 개혁방향을 다루고 있다.또 3부에서는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과 국민복지의 증진 등을 담고 있다.이 책은 정가 2,000원에 시중에서도 판매된다.
  • 국민의 정부의 경제철학(DJ노믹스 이상과 과제:1­1)

    ◎새 정부의 경제정책/민주적 시장경제의 정착을 위하여/‘총체적 부실’ 경제구조 전면 개혁/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동시 추진/불필요한 규제없애 경쟁력 강화 金大中 대통령의 경제철학은 한마디로 민주적 시장경제로 집약된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동시에 추진하며 이를 통해 권위주의적 관치경제의 틀을 깨고 경제정책의 대전환을 이룬다는 것이다. 새 정부는 과거 정부의 자의적인 개입과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데서 출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역할을 ‘시장이 다 알아서 하라’는 식의 자유방임적 태도에서 탈피,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부분에 적극 나서며 경제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정부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 도덕적 해이의 만연,이익집단의 저항이나 재원부족 등 경제구조 개혁의 걸림돌을 극복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현재 부실 금융기관의 정리나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의 감독 강화는 바로 ‘당연히 정부가 해야할 일’중 하나다. 또 시장의 실패를 고치는 것 뿐만 아니라 실업자 등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도 정부의 몫이다. 이와 관련,새 정부는 경제정책의 기본 원칙으로 4가지를 설정했다. 즉 ▲경제적 자유를 보장하되 책임을 엄격히 묻고 ▲시장경제를 통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모든 사람에게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며 ▲내·외국인 차별이 없는 시장개방의 원칙 등이 그것이다. 이같은 원칙 아래 새 정부가 중점을 둘 분야는 물가안정과 수출경쟁력 강화이다. ◎한국 경제 왜 무너졌나/부정부패 등 도덕적 해이가 원인/과거 정부 정책실패로 위기 초래 현재의 외환·금융위기와 경제위기의 본질은 무엇보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정착되지 못한데서 비롯됐다. ‘선(先)경제개발­후(後)민주화’ 논리로 정부주도의 관치경제를 수십년간 운영하다 보니 세계경제의 글로벌화와 지식·정보화에 걸맞는 개혁정책을 추진하지 못했다. 따라서 낮은 금리의 정책금융과 대기업 위주의 경제운영은 정경유착,관치금융,부정부패 및 도덕적 해이를 조장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적절한 개혁의 실패는 바로 한국경제의 경쟁력 약화로이어졌다. 수출이 둔화되고 내수도 침체되었다. 기업들은 96년부터 일부 산업분야에서 침체를 겪으면서 과잉투자,차입경영과 문어발식 팽창의 부작용을 겪기 시작했다. 이런 환경에서 얼핏 선진국 문턱에 이른 듯이 보였던 한국은 여러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탄력성을 잃어 결국 경제위기를 자초했다는 것이 새 정부의 인식이다. 자기자본의 4배가 되는 막대한 빚을 지고 있으면서도 재벌기업들이 정리와 합병 등 구조조정에 늑장을 부리는 바람에 97년초부터 기업과 금융부문 부실이 표면화됐다. 외환·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적된 외국자본의 대규모 이탈도 94년이후 잠복돼 있던 요인인데도 정부가 제대로 사전에 대응하지 못했던 대목이다. 은행들이 외화대출이나 외화리스 규정을 무시한 것이나 종금사들에 대한 외화대출 기준이 거의 없었다는것은 감독기관의 소홀때문이다. 결국 우리 경제의 구조적 원인과 함께 정책적 실패가 현재의 경제위기를 초래한 것이다. ◎우리 경제의 미래상/정경유착·관치금융 등 뿌리 뽑아 현재의 경제위기로 한국은 앞으로 1∼2년간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위기극복의 과제는 우리의 대응 여하에 달려 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한국 미래상을 분야별로 조망해본다. ■금융기관=관치금융에서 벗어나 자율과 책임의 원칙에서 자원배분을 하게 된다. 은행도 은행장 선임을 포함한 경영자율화를 실현하게 될 것이다. 금융혁신과 경쟁이 활발해짐에 따라 금융중개 비용이 하락하고 자금 중개기능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다. 저축자나 투자자들은 우량 금융기관으로 옮겨가 부실한 금융기관은 도태될 것이다. 금융혁신과 경쟁이 활발해짐에 따라 금융중개 비용이 줄어들고 자금 중개 기능의 효율성이 높아짐은 물론,만성적인 금융수요 초과가 완화돼 기업재무 건전성이 높아진다. 이에따라 시중금리도 안정세를 보이며 저축자나 투자자들은 우량 금융기관으로 옮겨가 부실한 금융기관은 도태된다. ■기업=정경유착을 통한 대출,기업간 상호지급보증과 담보대출 등 더 이상 외형을 확대하는 데만 치중할 수 없다. 앞으로 기업이 부실해도 과거와같은 정부의 구제조치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은 정부나 정치권과 유착할 필요가 없어지고 누구나 시장에서 자유경쟁에 참가,유능한 경영자의 능력 발후가 보장된다. 또 일반 주주들과 채권자들의 권한이 보장됨에 따라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잘못된 경영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능이 더욱 강화되며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경영 투명성이 높아져 재벌 문제가 해소될 것이다. ■근로자=노동시장 역시 큰 변화를 겪는다. 노동수요의 다양성과 가변성이 높아지고 시간제 근무,파견근무와 재택근무 등의 형태가 확산된다. 직장이동이 자유로워져 전반적인 실업률은 다소 높아지지만 장기적 실업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인적 자원의 효율적으로 배분돼 근로자의 전문성과 능력이 급여와 고용안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선진국형 구조로 탈바꿈할 것이다. ■산업구조=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제조업이 더욱 빠른 속도로 서비스업에 주도권을 내 준다. 특히 정보처리 및 통신네트워크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금융,컴퓨터,소프트웨어,디자인,컨설팅,광고기획 등 제조업을 지원하는 지식기반형 서비스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이 예상된다. 제조업에서는 대기업형 중화학 공업의 비중이 줄어드는 반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와 다품종 소량생산 기술의 발전으로 기술집약형 중소기업들의 우위가 확대된다. 농업부문에서도 첨단기술 활용으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마케팅 활동도 활발해져 고유 농산품들이 수출시장의 유망상품으로 떠오른다. ◎특별 기고­李鎭淳 KDI 원장/관치경제시대 마감 선언 진정한 민주주의는 권력의 분산과 법치주의,국민 개개인의 자유보장과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하지 않으면 이룩될 수 없다. 비민주적 정치체제는 관치경제로 연결돼 경제발전을 저해한다. 이는 金大中 대통령의 평소 지론이다. 구(舊) 공산권과 남미 등의 역사적 경험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인간의 자유의사를 존중하는 정치제도와 경제제도를 병행 발전시키지 않고서는 국가의 안정과 번영을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이다. 경제만 시장원리에 의존하고 정치는 권위주의에 빠져있는 체제는 국가에 의한 시장왜곡과 정경유착을 필연적으로 초래한다. 경제발전이 곧 한계에 부딪치고 이들간의 유착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게 된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金대통령의 경제철학의 요체는 ‘제2의 건국’선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관치로부터 경제를 해방시켜 시장경제의 자율성을 높이는 개혁을 이루자는 것이다. 지난 날 관치경제는 경제발전 초기 단계에서 부족한 자원을 전략부문에 집중적으로 동원하는데 상당한 유효성을 발휘해 고도성장을 이룩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우리의 경제규모가 국가가 조직적으로 관리할 수 없을 만큼 커지고 복잡다기화 됐을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가 글로벌화 돼가는 시대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관치경제를 온존시켜온 것이 오늘날 경제위기를 가져온 근본 원인이다. 관치경제하에서 자원배분과 소득분배는 권위주의적 통치에 의한 정부의 자의적 판단에 크게 의존해 왔다. 그 과정에서 행정편의주의가 법치주의를 대신하게 되었고 각종 규제의 양산은 정경유착과 부정부패가 싹틀 수 있는 토양을제공했다. 각 경제주체들은 모든 것을 정부에 의존하는 습성이 생겨 자율과 책임의식이 약화됐고 도덕적 해이가 만연하게 됐다. 그 결과 기업 및 금융기관의 총체적인 부실을 초래해 오늘날의 위기를 가져왔다. 오늘의 위기는 관치경제의 종언(終焉)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따라서 오늘의 경제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제2의 도약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경제정책의 패러다임 자체를 권위주의적 관치경제로부터 민주적 시장경제로 재편하지 않으면 안된다. 시장경제는 사법(私法)의 지배하에 자유경쟁과 자기책임 원칙을 기본으로 한다. 진정한 시장경제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정부·기업·근로자 모두가 이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선 정부가 그동안 경제과정에 개입하던 잘못된 제도와 관행들을 청산해야 한다. 특히 관치금융과 가격규제 및 진입장벽,그리고 수많은 재량적 행정규제를 철폐해 나가야 한다. 재벌들 역시 국민경제를 볼모로 삼아 과도한 차입에 의존하는 방만한 경영을 청산해야 한다. 나아가 일반주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상호출자,상호지급보증,부당내부거래 등을 청산하고 국제회계기준에 입각하여 투명하게 경영상태를 공개해야 하며 부실경영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노동자 역시 전투적이고 불법적인 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법을 준수하고 모두가 공존번영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 지상토론(DJ노믹스 이상과 과제:1­2)

    ◎“재벌개혁 실천 가시화 돼야”/정치권 리더십 없고 기득권 보호 급급/고통 크더라도 금융·기업 개혁 동시에 새정부가 제시한 경제 청사진은 ‘민주적 시장경제의 정착’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이를 달성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연구부장 丁文建 박사와 고려대 경영학과 張夏成 교수,경기화학공업주식회사 權會燮 사장의 좌담을 통해 개혁의 걸림돌은 무엇인지,어떤 실천적 방안이 뒤따라야 하는지 등을 알아본다. ▲丁文建 박사=새정부가 ‘민주적 시장경제’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했는데,이제는 비전 제시가 아니라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 지난 정권에서도 ‘신한국’‘세계화’ 등 구호는 많았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張夏成 교수=최근 5∼6년동안 재벌과 금융·행정·정치권 모두가 국제 경제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과거 관행을 버리지 못한 탓입니다. 적응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습니다. 민주적 시장경제의 개념은 새롭게 변화된 경제환경에 맞는 우리의 경영방식을 찾아내자는 것인데,개혁방안도 그런차원에서 논의돼야 합니다. ▲權會燮 사장=시장경제에서 생산성이 낮으면 근로자를 자르는 것은 당연합니다. 대통령이 이 점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으면 합니다. ▲丁박사=지난 10여년간 개혁의 당위성과 방향은 알면서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정부가 그동안 관(官)주도의 개발체제를 개편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습니까. 규제완화도 말만 무성했지 실제 행동은 없었습니다. 기업도 개발시대의 경영관행을 버리지 못했지요. 이해갈등을 조정하는 정치권의 리더십도 없었고,금융·근로자 등 모든 분야가 기득권을 유지하고 보호하려는 행태만 보였습니다. ▲張교수=삼성 李健熙 회장이 아들에게 92년 12월 61억원을 증여했는데,그동안 세금 16억원을 내고 45억원으로 엔지니어링,에버랜드 등을 통해 축적한 재산이 지금은 1조원이 넘습니다. 법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지만 어떤 기준을 갖다 대도 이건 정당성이 없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과연 인정하겠습니까. ▲權사장=공산주의 국가는 나라 전체가 하나의 회사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지금 우리나라에는 ‘5대 그룹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미국은 GM·IBM 등 특화된 전문기업만 있지 재벌은 거의 없습니다. 특정산업을 보호해야 나라가 잘 된다는 개발경제 시대의 논리로는 국제경쟁의 파고를 넘지 못합니다. ▲丁박사=개혁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저는 금융시장과 노동시장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뉴질랜드는 정부부문에 가장 먼저 손을 댔는데 개혁의 비용을 최소화 하려면 우리는 반대로 해야 합니다. ▲張교수=새정부 들어 개혁의 제도적 변화는 있지만 실천적 성과가 없습니다. 바로 경제관료와 기업이 문제입니다. 자민련을 공동정권으로 참여시켜 경제정책을 집행하는 주체로 삼은 것은 잘못입니다. DJ(金大中 대통령의 영문이니셜) 경제개혁은 인물을 교체하지 않으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기업개혁의 경우 5대 재벌은 금융권을 통한 개혁이 불가능합니다. 정부가 별도의 방법으로 개혁을 주도해야 합니다. 금융자본을 더이상 공급하지 말고 스스로 조달하도록 해야 합니다. ▲權사장=동감입니다. 재벌은과거 정치권과의 유착으로 금리가 싼 자금을 독식하고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보호받는 등 반대급부를 챙겼습니다. 이젠 특혜를 완전히 박탈해야 합니다. 재벌개혁에는 정부가 직접 개입해야지요. 미국의 경우 듀퐁이 제너럴모터스(GM)를 갖고 있었는데 이걸 팔라고 했어요. 경제집중이 이유였습니다. 정부는 재벌에 금융지원을 중단할 게 아니라 재벌을 아예 해체해야 합니다. ▲張교수=재벌 문제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과거를 부정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과거의 부정없이는 미래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재벌이 과거에 기여한 것을 부정하라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경영관행을 부정하라는 겁니다. ▲丁박사=재벌이 고도성장을 주도해 왔는데 이제와서 과거를 모두 부정해서는 안됩니다. 세계에서 경쟁력있는 상품을 만든 건 5대 기업뿐입니다. 5대 기업말고 6∼30대 기업만 있었다면 우리 경제는 다 무너졌고,지금 앉아있는 터조차도 없었을 것입니다. 일방적 평가는 곤란합니다. ▲張교수=아까 丁박사가 개혁의 순서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천천히 순차적으로 추진했을 때 비용이 줄어드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기아의 경우도 시간을 끌어서 문제가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부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졌지요. 금융부실은 기업부실이 원인입니다. 따라서 더 이상 하혈(下血)이 안되게 하는 개혁이 진행돼야 합니다. ▲丁박사=금융개혁을 먼저 하라고 얘기한 것은 재정을 한번에 모든 분야에 투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비용을 적게 들이려면 개혁의 연계성이 중요합니다. 금융을 먼저 하면 기업은 자동적으로 따라옵니다. ▲張교수=단기적인 고통이 크더라도 장기적인 성과를 위해서는 금융과 기업개혁을 한꺼번에 해야 합니다. 제일·서울은행의 처리가 단적인 예입니다. 많은 이들이 폐쇄를 주장했지만 ‘그러면 금융 혼란이 오고 기업이 다 망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당장 제일은행이 문을 닫으면 대우그룹이 힘들어서 곤란하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4조8,000억원을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떻습니까. 더욱 부실만 커졌지요. ▲權사장=대통령의 분명한 방향제시가 필요합니다. 현대자동차 노사분규 등 특정한 사례가 있을 때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만 합니다. ‘노사정에서 서로 협의하라’는 식으로는 안됩니다. ◎DJ노믹스 발간 뒷얘기/金 정책수석·李 KDI원장·鄭在容 차관보 주도/재경부 9명·KDI 10명 합숙작업… 80명 자문 1일 발간된 ‘국민과 함께 내일을 연다(일명 DJnomics)’는 金大中 대통령의 경제철학을 알림으로써 개혁에 대한 국민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재정경제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으로 만든 합작품이다. 기본 골격은 지난 4월 金대통령의 訪美 연설문. ‘도전과 기회,새로운 경제 현실에 대한 한국의 대응’이란 제목의 67쪽짜리 영문 연설문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과 국정철학을 포괄하는 책 발간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작업이 시작됐다. 金泰東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李鎭淳 KDI원장,鄭在龍 재정경제부 차관보가 각각 분담해 실무작업을 이끌었다. 이들은 지난 5월 19일 첫 회의를 열어 이 책에 담겨질 내용의 기본방향과 추진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KDI가 이 책의 총론에 해당하는 1부 ‘국민의 정부,경제철학과 비전’을,재경부가 각론 부분인 2부(경제구조의 전면적 개혁)와 3부(활력있는 경제와 풍요로운 사회의 실현)를 각각 집필했다. 재경부에서 9명의 직원이,KDI에서는 10명의 연구위원이 한동안 합숙을 하며 책 발간작업을 했다. 집필이 진행되는 동안 지난 6월에는 17개 정부부처 1급들이 참석한 두차례 회의를 통해 부처별 의견을 취합했고 7월에는 崔章集(고려대 정치학과)·鄭雲燦 교수(서울대 경제학과)를 비롯,학계와 민간연구소,재계,언론계 인사 80여명으로부터 자문 및 여론수렴 과정도 거쳤다.
  • 주택업체 자생력 키워라/曺周鉉 건국대 교수·부동산학(특별기고)

    ◎분양가 등 규제 다 풀리고 택지공급 등 혜택도 없어져/구매자 주도 시대로 변화 과학적 경영능력 제고해야 국내 주택건설 업체는 그동안 규제와 보호막 속에서 성장해왔다. 택지의 취득,토지의 전용 및 이용,분양가에 이르기까지 주택생산의 전 과정에서 정부의 규제와 통제를 받아왔다.다른 한편에서는 정부나 공공기관이 개발한 저렴한 공공택지를 분양받고 입주자로부터는 주택의 선(先)분양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땅짚고 헤엄치는’ 식의 안이한 사업운영을 해왔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선진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발업자가 자생적으로 성장할 환경여건이 갖추어져 있질 않았다.따라서 주택업체는 정부의 규제완화와 저렴한 택지의 분양이라는 선심정책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었다.또 한 주택건설 업체의 자생력은 뿌리부터 잘려나간 형태로 오늘에 이를 수 밖에 없었다. 이제 부동산시장의 개방,특히 건물의 분양·공급업이 완전히 개방됐다.그리고 분양가 규제를 포함한 각종 규제들이 철폐되기 시작하면서 주택건설 업체들은 이전과는 전혀다른 환경에 직면하게 됐다. 가장 큰 변화는 아마도 분양가에 대한 규제철폐일 것이다.분양가 규제는 시장가격과의 차이인 프리미엄을 낳고 이는 곧 주택투기로 이어져 도면만 보고도 분양신청자가 쇄도하는 시대를 낳았었다.이제 좋은 시절은 지나가고 주택을 다 지어도 팔리지 않는 구매자 주도의 시장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새 시대에는 과거처럼 정부의 규제만 탓할 수는 없다.주택건설업체 스스로 소비자들의 기호변화와 주택구입 능력,그리고 정확한 수요추정 등 과학적인 시장분석에 입각하지 않고서는 분양에 성공할 수 없게 됐다. 또 선진국에서와 같은 주택저당권 유동화제도가 도입되면(내년 시행 예정) 주택관련 금융의 노하우가 없이는 주택사업에 성공할 수 없다. 사실 지금까지 주택을 포함한 건설업은 금융비용과의 전쟁이라고 할 만큼 생산비용에서 금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이는 곧 무리한 공정단축으로 이어져 시공의 부실화를 초래하는 근본원인이 돼왔다. 주택건설 업체는 과거와 같은 주먹구구식 경영에서 탈피해 스스로 시장위험을 떠안고 과학적인 시장분석에 입각한 상품개발과 시공품질의 제고,그리고 금융과 회계에 관련한 경영능력의 향상에 매진해야 한다. 정부도 모든 업체를 다 살리려면 주택생산기반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자구노력을 하는 업체들을 선별 지원,주택건설업의 재도약을 위한 기반조성에 힘써야 한다.
  • 포항제철(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적자 모르는 초우량 경영/제철보국 30년 국가경제 개발 견인/정부주식 연내 매각 민간기업 변신 서둘러/대기업들 황금알 잡기 지분 확보전 후끈 ‘창업 이래 한차례의 적자도 없었던 초우량 기업’‘올해 상반기 순이익만 6,800억원에 이르는 알토란 기업’­포항제철을 이르는 말이다. 올해로 창업 30년을 맞은 이 포항제철이 연말까지 정부보유 주식 26.7%를 매각,공기업에서 민간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제2의 창업을 하는 셈이다. 정부는 공기업 민영화 계획에 따라 오는 10월 포철 지분 가운데 10% 정도를 국내외 민간기업에 매각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보유주식 모두를 일반에 매각할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가 갖고 있는 882만주(9.14%)와 산업은행 소유의 2,274만주가 대상이다. 정부는 지분매각과 관련,동일인 지분한도를 2001년까지 3%로 묶어 특정기업이 포철의 지배주주로 등장하는 것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포철 역시 이같은 주주의 분산으로 소유와 경영이 완전 분리되는 전문경영인체제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이 포철의 지분 3%는 그동안 철강시장을 넘보지 못했던 대기업들에게 있어서 놓칠 수 없는 ‘황금알’이나 다름없다. 더구나 2001년이면 지분 한도가 폐지되는데다 당장이라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분을 추가확보할 수 있어 대기업들의 포철지분 확보전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각 대기업들은 사내에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관련 정보 수집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대기업에 맞서 인천제철 동국제강 강원산업 한국철강 등 기존 철강업체들도 포철지분을 공동 매입,핵심주주그룹을 형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포철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열연 냉연 강관소재 등 철강제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이같은 업계 움직임에 대해 정부는 특정기업의 독과점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해 소유를 최대한 분산시켜 누구도 경영권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우리 사주와 국민주 방식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 역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강도높게 요구하고 있다. 포철 관계자는 “영국 브리티시 스틸의 황금주 제도나 프랑스 유지노사의우호적 주주그룹 구성,일본 신일본제철의 전문 경영인 체제 등을 도입해 기초 소재산업체로서의 공익적 기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민영화 방침으로 포철은 지금가지 성공적인 경영으로 다진 기반을 바탕으로 명실공히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철강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해외투자가들의 자본 및 경영 참여를 통해 선진 경영기법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전문 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체제가 강화되리라는 전망이다. 나아가 포철의 민영화를 계기로 국내 철강산업과 수요산업의 구조조정 및 체질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68년 창립… 세계 2위 제철社로 급성장 포항제철은 70년대 개발경제시대의 고도성장과 궤를 같이해 왔다. 68년 자금 기술 경험 자원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철강불모의 상태에서 포철은 ‘우향우 정신’만으로 문을 열었다. 제철사업의 대역사를 성공적으로 이루지 못할 때는 건설현장의 모두가 영일만 앞바다에 뛰어든다는 각오였다. 그러나 적수공권(赤手空拳)의 창업은 결코 쉽지 않았다. 66년 미국 영국 독일 등 5개국 8개사로 이뤄진 국제제철차관단(KISA)이 돌연 종합제철 건설의 타당성에 이의를 제기했고,곧 이어 해외 차관이 끊기면서 창업 자체가 무산될 뻔 했다. 여기서 이른바 ‘하와이구상’이 나왔다. 한·일 수교를 계기로 일본으로부터 제공받은 자금의 일부를 당초 농업부문에 지원하려던 계획을 바꿔 제철소 건립에 사용키로 한 것이다. 포철의 고속 성장과 흑자경영은 ‘제철보국(製鐵報國)’의 창업정신이 바탕이 됐다. ‘국가 최대 숙원사업의 수행자로서의 책임감과 노력으로 국민 여망에 보답한다’는 것이다. 창업 초기 포철은 외국으로부터 설비를 들여오면서 제반 조업기술과 노하우를 함께 배우고 익혀 나갔다. 그러나 이같은 기술이전은 포철의 급성장을 일본 등 선진 각국이 경계하기 시작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선진국들의 이런 견제가 오히려 포철에게는 자생력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77년 기술연구소,86년 포항공과대학,87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잇따라 세워 생산현장과 연구소,대학의 연구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산학연 협동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자체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창업 30주년과 함께 올해 완전 민영화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포철은 정부의 보호막에서 벗어나 전문경영인 체제를 바탕으로 흑자경영기조를 지속해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포철은 ‘최대생산­최대판매’의 양적 성장전략에서 ‘적정생산­최대이익’이라는 이익경영을 꾀하고 있다. 나아가 21세기의 세계화·개방화에 맞춰 생산 판매 구매 투자 등 각 부문에 걸쳐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혁신운동을 강도높게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포철의 연간 철강 생산능력은 지난해 2,643만t으로 세계 2위 규모다. 제철소 1기 설비가 준공된 73년 103만t에 불과했던 것이 25년만에 4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포철 劉常夫 회장 취임후 국제통화기금(IMF)체제는 초우량기업 포철에도 변신을 강요하고 있다. 지난 3월 劉常夫 회장이 취임한 뒤포철은 적지 않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경영전략을 양 대신 질 위주로 전면 수정했다. “본업에 충실하자”는 劉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劉회장의 첫 구조개혁 조치는 지난 6월 단행한 판매구조의 일원화. 포철과 판매전문 계열사인 포스틸로 나뉘어 있던 열연·냉연 등 주력제품 판매를 포철로 단일화했다. 유통비용 절감과 가격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劉회장이 두번째로 손 댄 부문은 투자 쪽이다. 국내외 투자를 줄이며 ‘호흡조절’에 나섰다. 광양에 건설중이던 연산 200만t 규모의 제2 미니밀사업과 중국 대련의 석도강판 합작사업 및 광동성 전기아연도금강판 합작사업,인도네시아의 100만t 미니밀 건설사업 등을 전면 중단했다. 공급과잉과 고금리,자금시장의 불안정 등에 따른 조치다. 이밖에 포스코개발과 포스에이씨,포스코경영연구소 등 계열사에 대해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같은 작업들은 그러나 소리소문없이 추진돼 왔다. 바로 그것이 劉常夫 회장의 경영스타일이라는 게 포철 관계자의 설명이다. 尹錫萬 상무는 “劉회장 취임 후 포스코개발 415명,포철로재 215명 등 계열사에 대해 감원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작업이 추진됐지만 별다른 마찰없이 이뤄졌다”며 “드러나는 것을 싫어하는 劉회장의 경영스타일이 이런 조용한 구조개혁을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劉회장의 향후 개혁방향은 이같은 군살빼기를 바탕으로 수요산업 고도화를 선도할 전략제품을 집중 공략해 나가는 데 맞춰져 있다. 전략 품목은 석유수송용 강관,강구조물,타이어코드·스프링,자동차,스틸캔,법랑,셰도우 마스크,스테인리스 등 8개 품목. 포철은 이들 품목마다 전문가 그룹을 구성,품질향상과 함께 고객서비스 증진을 꾀하고 있다. □포항제철 연혁 68년 4월1일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 창립 70년 4월1일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착공 73년 7월3일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준공(조강 연산 103만t) 76년 5월31일 포항제철소 2기 설비 준공(조강 연산 260만t) 78년 12월8일 포항제철소 3기 설비 준공(조강 연산 550만t) 81년 2월18일 포항제철소 4기 설비 종합준공(조강 연산 850만t) 83년 5월25일 포항제철소 4기 2사 설비 준공(조강 연산 910만t) 85년 3월5일 광양제철소 1기 설비 착공 86년 12월3일 포항공과대학교 개교 87년 3월3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개원 5월7일 광양제철소 1기 설비 준공(조강 연산 1,180만t) 88년 6월10일 기업공개(국민주 1호) 7월12일 광양제철소 2기 설비 준공(조강 연산 1,450만t) 90년 12월4일 광양제철소 3기 설비 준공(조강 연산 1,750만t) 92년 10월2일 광양제철소 4기 설비 종합준공(조강 연산 2,080만t) 94년 6월1일 포스코경영연구소 설립 10월14일 뉴욕증시 상장 12월7일 포항 방사광 가속기준공 95년 9월1일 포스코센터 개관 10월27일 런던증시 상장 11월28일 신제선공장 준공 97년 3월14일 사외이사제 도입 8월28일 광양 4냉연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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