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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류하는 국회… 핵심 쟁점들

    ◎교원노조 합법화·정년단축­‘62·63·65세’ 여야 3각 대립/규제개혁 민생법안­로비에 원안변질 ‘누더기 심의’/한·일어업협정 비준­야 “독도영유권 약화” 통과 저지/체포동의안­서상목 의원 분리처리 ‘티격태격’ 연말 국회가 표류하고 있다.27일로 무인년이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핵심 쟁점들을 둘러싸고 여야는 힘겨루기만 계속중이다.공동여당간 공조도 여의치 않다.계류 안건은 300건이 넘는다.상당수가 새해로 넘어갈 공산이 커지고 있다.일부 규제개혁 법안은 이익단체의 로비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무성하다.이런 상황이 새해에도 별로 개선될 것같지 않은 게 더 큰 문제다.저물어가는 무인년 국회 발목을 잡고 있는 주요 쟁점들을 점검해본다. ●교원노조 합법화 및 정년감축 여야는 물론 공동여당끼리도 맞서고 있다. 당론을 따르지 않는 의원들까지 가세,상황을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 교원노조 합법화와 관련,소관 상임위인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 상정조차 지연되고 있다.국민회의측은 신속 처리를 요구하지만 한나라당은 반대 당론을 굽히지 않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 李美卿 의원은 당론과 달리 찬성이다. 자민련은 국민회의 쪽으로 당론을 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다.그러나 보수성향의 일부 의원들이 반대의지가 완고하다.지도부가 설득에 나서,그에 따라 회기 내 처리가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교원정년 단축을 골자로 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도 삼각 대립을 빚고 있다.국민회의는 62세로 조정안을 냈다.그러나 자민련은 63세에서 물러설 기색이 아니다.한나라당 아예 현행 65세를 고수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양당 정책위의장들이 의견조율을 통해 의견을 좁혀가고 있다.국민회의의 ‘62세안’으로 기울고 있는 인상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63세를 ‘마지노선’으로 설정해놓고 있어 처리가 불투명하다. ●규제개혁 민생법안 5,000여건의 규제철폐를 골자로 하는 171개 법안이 10개 부처별로 통합,상정돼 있지만 현재까지 46개 법안만이 상임위를 통과한 상태다.한나라당은 일괄처리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심의를 지연시키는 상황이라 연내 표결처리 의지를 다지는 여권과의 ‘막판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경제회생과 규제개혁을 위해 단독 표결처리도 배제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 朴熺太 총무는 “졸속처리를 막기 위해 충분한 심의가 필요하다”고 맞서는 형국이다. 그러나 여권은 공인회계사 등의 복수단체 설립허용 등 일부 규제개혁 법안들이 이익단체들의 로비로 유보되거나 ‘변질’되고 있다고 판단,‘재상정’등의 강경대응도 고려하고 있다. ●한·일어업협정 비준동의안 여당은 기존의 한·일어업협정이 내년 1월23일로 실효되는 점을 들어 연내 처리 의지를 다지고 있다.특히 새 어업협정이 어민피해를 최소화는 방향으로 타결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야당을 설득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독도를 중간수역에 포함시킴으로써 독도영유권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약화시켰다며 상정 자체를 강력히 저지한다는 입장이라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鄭東泳 대변인은 “무협정 상태가 계속되면 일본의 200해리 경제수역 내에서 연간 22만t의 어획량을 일시에 잃어버리게 되는 등 시급성을 감안,단독처리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독 통과나 실력저지 모두 여야의 부담으로 작용,연초 야당의 퇴장속에 여당의 표결처리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 ●체포동의안 여야 의원 8명이 대상이다.한나라당은 金潤煥 전 부총재와 黃珞周 전 국회의장,吳世應 徐相穆 白南治 曺益鉉 의원 등 6명이 포함됐다.국민회의는 鄭鎬宣 의원과 金운환 의원 2명이다. 한나라당 徐의원건에 대한 분리처리가 관건이다.나머지 7명은 불구속 기소쪽으로 가닥이 잡혔다.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도 최근 이런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는 “정치인은 명예가 손상되면 감옥에 간 것이나 마찬가지므로 불구속 기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권은 그러나 국세청 대선자금 모금사건,즉 세풍(稅風)에 연루된 徐의원에 대해서는 단호하다.반드시 체포동의안을 연내 표결처리하겠다는 의지다. 한나라당측은 실력저지 의사가 분명하다.李會昌 총재는 “다른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는데도 徐의원건만 별개 처리하는 것은 몰상식한 얘기”라고 못박았다.
  • 金滿堤 前 포철회장 고발

    ◎감사원 특감 결과… 기밀비 횡령·업무상배임 혐의/전현직 임직원 7명 뇌물 수수혐의 수사의뢰 金滿堤 전 포항제철회장이 기밀비 횡령과 부당한 권한 남용 등 3건의 업무상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지난 8월부터 포항제철을 특별감사해온 감사원은 25일 金전회장과 포스코개발 이규대 공사현장소장을 고발하고 金鎭珠 전 포철부사장과 全舜孝 포스틸사장,李政夫 전 포스코개발사장과 姜求善 포철구매본부장,李天碩 포철이사보,曺永洙 전 포스코개발부사장,장동식 포스틸 구매담당대리 등 7명을 300만원에서 4,500만원까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포철의 전·현직 임직원 13명을 문책토록 요구하고 26명을 인사조치하도록 통보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金전회장은 지난 94년부터 3년간의 재임기간 동안 포철에서 53억4,700만원의 기밀비를 변태조성,4억2,415만원을 자신과 부인,아들등의 계좌로 넣어 국민주택채권 구입에 사용하는 등 34억2,500만원을 용도가 불투명한 곳에 썼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그러나 金전회장은 개인명의 계좌에 기밀비를 입금한 사실은 시인했으나 사적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또 金전회장이 지난 97년 12월 연간 30억원의 이익이 나는 포스틸의 수재슬래그 판매권을 (주)한중으로 이양해준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金전회장은 또 96년 11월 포스코개발의 전기강판 증강공사 낙찰을 무효화한 뒤 대림건설과 당초 예상금액보다 많은 34억원에 계약토록 권한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삼미특수강 고가 인수와 관련한 정치적 외압 여부는 미국 체류중인 李錫采 전 청와대경제수석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金전회장과 함께 고발된 이규대 소장은 하청업체에 13억원의 공사비를 과다지급한 뒤 사례금조로 1억7,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또 이번 감사에서 ●포철의 하와이 연수시설 건립추진 ●鄭德珍씨 소유로 알려진 삼성동 그린관광호텔 매입·매각 ●李明博 전 의원이 실소유자로 알려진 도곡동 부지 매입 ●金전회장이 포철 임직원 20명의 도장을 관리하며 34억원의 비자금을 사용했던 문제 등과 관련된 자료를 수사 참고자료로 검찰에 전달했다.
  • 각 부처 ‘大課체제’로 조직 개편

    ◎현재의 2배 규모… 유사업무 과 통합/조직 축소·행정규제 완화효과 기대 정부는 각 부처의 과(課)를 현재 10명 안팎의 소과(小課)체제에서 15∼20명 규모의 대과(大課) 체제로 전면전환해 행정규제를 줄이는 한편,과장급 간부의 숫자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5일 “행정규제 철폐 과정에서 경제 부처 등이 대부분과(課)별로 규제관련 법안을 하나씩 갖고 있는 현상이 두드러졌다”면서 “업무 영역이 비슷한 과를 통합해 대과를 운영하는 방향으로 기획예산위가 행정조직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과가 대과체제로 전환되면 예산절감과 조직축소의 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정부는 또 대과체제로의 개편에 따라 사실상 과와 비슷하게 운영되고 있는 담당관 제도도 대부분 없앨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개혁위원회의 李鎭卨 공동위원장도 24일 기자간담회에서 “기획예산위원회가 최근 규제개혁위로부터 행정규제 폐지 및 개선 자료를 넘겨받아 규제철폐로 정부 업무가 줄어든 데 따라 얼마만큼 조직과 인원을 감축해야 하는가를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의 규정은 ‘과에는 12명 이상 둘 수 있으며,예외도 인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부처가 12명에 못미치는 소과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 포철 감사결과 밝혀진 金滿堤 전 회장 비리

    ◎변칙조성 30억 사용처 불명/감사원,정치권 유입 추정/기밀비 4억 생활비 등으로 감사원이 25일 발표한 포항제철 감사결과는 ‘金滿堤 감사’라고 할 수 있다.지난 8월24일 시작돼 4개월간 끌어온 감사결과의 초점이 포철의 경영실태보다는 金회장의 비리에 맞춰져 있다. 감사원은 金전회장을 횡령과 3건의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기밀비 횡령이 고발사유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은 포철이 94년부터 본사 및 5개 계열사의 임원 기밀비 171억8,300만원 가운데 70억7,700만원을 현금으로 거둬 한일은행,제일은행 선릉지점에 차명계좌 등으로 입금한 뒤 金전회장과 계열사 사장 등이 임의로 사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金전회장은 특히 변태조성한 53억4,700만원의 기밀비 가운데 34억2,500만원을 용도불명하게 사용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감사결과 4억2,415만원은 金회장과 부인,아들 계좌로 들어가 일부는 생활비로,일부는 국민주택채권과 증권매입에 사용됐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나머지 30억원의 사용처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감사원은 그 가운데 일부가 정치권에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감사 차원에서는 더 이상 조사가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金전회장은 감사원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포철을 보호하기 위해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경조사비,격려금,찬조금,홍보비,기념품 구입비 등으로 썼다”면서 “구체적인 자료는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감사원은 劉常夫 현 회장과 丁明植 전 회장도 1억∼2억원 정도의 기밀비를 변태조성했지만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감사결과에 대해 金전회장은 “이런 식의 뒤집어씌우기 감사를 해서는 안된다”고 반발하고 있다.金전회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기밀비 부분을 모두 부인했는데도 감사원이 여직원을 상대로 조사했다”면서 “감사원이 불법으로 계좌추적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金전회장이 현직이었다면 훨씬 더 지적할 것이 많았을 것”이라면서 “현 시점에서 법적 검토가 가능한 8건만 고발하거나 수사자료로 넘긴 것”이라고 말했다.
  • 與 “규제개혁법안 연내처리 강행” 안팎

    ◎“개혁의지 확실히 뒷받침” 배수진/늑장땐 로비역풍에 ‘기형법안’ 탄생 우려/재심의 촉구·의원입법 처리도 불사 태세 여권이 민생 및 규제개혁법안 처리에 단호한 입장을 천명하고 나섰다.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24일 “민생법안과 규제개혁법안을 연내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반대로 이들 법안의 처리가 지연되거나 합의처리가 안될 경우 단독 표결처리까지 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이번 기회에 공동여당의 단호한 결의를 보여주겠다는 심산이다.정부의 개혁의지를 명확하게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金元基 노·사·정위원장과 李起浩 노동부 장관도 이날 한나라 당사를 방문,李會昌총재에게 교원노조 관련 법안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여권의 단호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비친 대목이다. 어물어물하다간 민생 및 규제개혁법안이 이익단체의 로비로 처리가 지연되거나 원안이 훼손된 ‘기형’법안의 탄생이 뻔할 것이라는 판단이다.훼손된 법안의 경우 해당 국회 상임위에 엄정한 재심의를 촉구키로 하고 국회제출을 미루고 있는 법안은 의원입법으로라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재경위의 금융산업 자율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개혁법안은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이익단체들의 영향력으로 제동이 걸려 있는 상황이다. 여신전문금융업법의 경우 현재 증권선물위원회가 갖고 있는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감사인 지정제도를 폐지하려고 했다가 금융감독위로 지명하도록 변경,23일 재경위를 통과했다.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의 이사장,상임감사 등에 대한 임명승인권 폐지를 골자로 한 선물거래법과 증권거래법은 재경원의 로비로 원안이 바뀌었다.재경부의 임명승인권을 유지하도록 한 것이다. 공인회계사와 관세사,세무사법 등 사업자단체 규제개혁법안은 ‘변호사만 예외일 수 없다’는 논리로 처리가 유보됐다.이익단체들의 로비가 먹혔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특히 국민회의와 법무부는 이 문제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까지 보이고 있다. 국민회의는 법무부가 변호사회 보호를 위해 법안 제출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이에대해 朴相千 법무장관은 “국선변호사 문제 등이 있어서 논의중이지 제출을 하지 않으려는 의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위의 전기통신사업법은 외국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한 외국인 취득지분을 33%에서 49%로 확대,내년부터 시행하려고 했으나 2000년으로 연기될 위기에 처해있다. 일부 의원들이 SK텔레콤 등 통신사업자로 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규제개혁위 李鎭卨 공동위원장 인터뷰/“개혁법안 경제위기 극복에 꼭 필요/심의과정서 변질땐 몇번이고 다시 손질” 국회가 각종 규제개혁법 처리를 지연시키고 또 일부 내용을 퇴색시키려 하고 있는데 대해 규제개혁위원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규제개혁위 李鎭卨 공동위원장(안동대 총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규제개혁법안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변질될 경우 재입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李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국회의 규제개혁법안 처리에 대한 느낌은. 규제개혁은 IMF 경제위기 속에 실업을 줄이고 기업의경쟁력을 높여 외환위기를 극복하는데 꼭 필요하다.(규제개혁이) 시대적인 정신이라는 것을 국회에서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특히 이익단체의 로비로 법안이 변질되는 일이 없도록 의원들의 양식에 호소한다. ●국회에서 통과가 안될 경우 어떤 문제가 발생하나. 경제의 발전과 향상,효율성을 기할 수 없게 된다.결국 국가발전의 기회비용을 지불할 수 밖에 없게 된다.통상 개별입법으로 개정하는게 순리지만 IMF 경제위기에 처한 나라로 (일괄입법이라는) 비상한 방법까지 강구할 수 밖에 없었다. ●규제개혁법안이 변질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국민 여론을 수렴해 다시 문제를 제기해야 될 것이다.규제개혁법안이 올바른 방향일 경우 7∼8번이라도 (재입법을) 해야 한다.언론 등 여론의 지원이 필요하다. ●규제개혁과 정부조직 개편과의 관계는. 4,800여건의 규제철폐 등으로 행정인력이 절약되게 됐다.또 조직이 축소될 것이며 정부 효율도 촉진될 것이다.이와 관련,기획예산위에 이미 규제개혁에 대한 자료가 넘어간 상태로,기획예산위는 전문가를 위촉해 규제철폐가 업무량 절감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측정,행정개혁에 반영할 것이다. ●올해 규제개혁중 의미가 큰 것은.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해 투자업종과 절차를 개선하는 등 경제활동의 규제를 푸는데 초점을 맞췄다. ●내년도 규제개혁 방향은. 규제개혁법안 통과에 따른 1,000여개의 하위법령 정비와 30여개의 핵심규제개혁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 공무원에 대한 교육강화 등을 통해 국민이 피부로 규제개혁의 성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 반도체 빅딜/현대 “얼쑤” LG “침통

    ◎현대 기아차 이어 반도체 경영권까지 확보/라이벌 삼성제치고 부동의 1위 달음질/정부 대북정책과 연계 ‘반사이익’ 시각도/“몰아주기 아니냐…” 일부서 비난 ‘현대,정말 잘 나간다’ 현대그룹의 독주가 언제까지 계속될까. 금강산 관광개발사업에 이어 기아자동차를 전격 인수한 현대가 24일 반도체의 경영권까지 손아귀에 쥐게 되자 “재벌 구조조정이 현대에 주요 사업을 몰아주기 위한 요식행위가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마저 터져나오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5대 그룹의 8개 업종(7개 업종에 자동차포함) 구조조정 작업에서 현대는 한화에너지(정유)와 기아·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한 데 이어 반도체까지 차지하게 되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에 따라 현대는 빅딜와중에서도 그동안 1,2위를 다투던 삼성을 매출액 기준으로 10조원 이상 따돌리고 부동의 1위로 올라서게 됐다. 반도체 빅딜과정에서 LG가 실사에 참가하지 않는 등 일관된 거부감을 보인것도 사실 ‘현대에 반도체사업을 몰아주기로 한 정해진 시나리오’때문이었다는 것이 LG측 주장이다. 현대는 발전설비,선박용 엔진 등 비교적 소규모 사업은 다른 회사로 넘겨 일방적 독주가 아니라는 모양새를 갖추었지만 굵직굵직한 사업들은 결과적으로 ‘독식’하게 됐다. 이밖에 대우중공업의 반대를 무릅쓰고 중형 잠수함사업을 경쟁체제로 개편,방위산업에 진출한 사례와 현대가 12%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강원은행이 조흥은행,현대종금과 통합키로 한 것도 현대에 신설은행의 소유권을 준 결과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재계 일각에서는 현대의 이같은 대세몰이가 정부의 햇볕정책 및 대북경협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鄭周永 명예회장의 소떼몰이 방북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현대는 금강산관광을 성사시켜 다시한번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다. 물론 금강산 관광사업은 아직 적자사업이다. 그렇지만 적자투성이의 대북경협사업을 떠안는 대신 빅딜에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현대의 독주가 바람직한 것이냐는 의문이 터져나오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현대자동차,현대자동차써비스,현대정공,현대중공업,현대상선,인천제철 등 주력 6개사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신용등급 하향검토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는 과중한 설비투자와 운전자금의 부담증가로 현대의 차입금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재무적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는 얘기다. ◎LG의 차선책은 무엇일까/‘최대 이익 얻어내기’ 전략 마련중/지분비율 조정·직원 고용승계 등 요구 가능성 LG의 차선책은 무엇일까.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최선이 아니면 차선의 방법이라도 통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LG반도체의 ‘옵션’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D.L사는 경영주체에 적합한 기업으로 현대전자를 지목했지만 합의가 안될 경우에 대비,여러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LG반도체가 A.D.L의 평가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최대한의 이익을 얻어내기 위한 협상전력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7대 3인 현대와 LG의 지분비율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합병될 경우 A.D.L은 신설법인이 세계 제1위의 D램업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LG로서는 엄청난 순이익이 기대되는 신설법인의 지분을 30%에서 만족할 것 같지는 않다. 경영권을 내주는 대가로 50% 가까이 높이려는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양측이 떠안을 비용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정부와 재계의 합의문에는 내년 말까지 신설법인의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낮추기 위해 현대와 LG가 50% 이상 비용을 분담토록 했다. LG는 현대에게 지분비율 이상의 비용분담을 요구할 공산이 크다. 이와 함께 신설법인에 대한 금융기관의 출자전환액도 높게 요구할 수 있다. 신설법인의 투자비용을 위해 A.D.L은 처음부터 재무상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LG뿐아니라 현대도 마찬가지 생각이다. LG는 또 경영권을 내주더라도 임원을 포함한 직원들의 고용승계 문제를 확실히 보장받으려 할 것이다. 금융기관의 여신중단은 퇴출을 의미하므로 LG로서는 무리수를 두기보다 차선책을 통해 합병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짤 것으로 보인다. ◎주가,현대 오르고 LG 내려 반도체 통합법인의 경영주체가 발표된 24일 현대전자의 주가는 장 내내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LG반도체는 오전에는 오름세를 기록하다 오후 들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대전자는 1,050원 오른 3만1,900원에 52만주가 거래됐고 LG반도체는 300원 내린 1만3,000원에 188만주가 거래됐다.
  • 현대 6개사 신용등급 하향 검토

    ◎한신평 “과중한 설비투자로 차입금 부담늘어” 한국신용평가는 23일 현대자동차 등 현대그룹 6개 계열사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검토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6개사는 현대자동차,현대자동차써비스,현대정공,현대중공업,현대상선,인천제철 등이다. 한신평은 올 상반기 국내 및 수출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현대그룹이 전체적으로 과중한 설비투자와 운전자금 부담증가로 차입금이 크게 늘어나는 등 재무적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정부가 5대 재벌의 기업어음 및 회사채 보유한도제를 실시,현대의 자금조달 환경이 크게 악화된 점도 하향검토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기아자동차 인수에 따른 추가자금조달이 현대자동차 및 그룹전체의 재무안정성에 불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 규제개혁법 ‘로비 역풍’/이익단체들 입김… 정부 원안 되레 훼손

    ◎여야는 입씨름만… 328개 법안 처리 감감 규제개혁법안의 처리가 차질을 빚고 있다. 여야간 입장 차이, 여여간 갈등, 상임위간 대립으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특히 규제개혁 입법과 관련,일부 상임위에서는 정부 원안을 훼손하거나 처리를 지연하고 있다.이익단체들의 강력한 ‘로비’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가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고 이익단체들의 입김에 굴복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23일 간부회의를 열어 소속 의원들이 당론에 위배한 행위를 할 경우 경고하기로 하는 등 개혁입법 처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연내 처리하기로 한 규제개혁 법안은 단일법안 157건,일괄법안 171건으로 모두 328건에 이른다.이는 정부 규제총량의 50%에 가까운 5,000여건의 규제를 개혁하는 것이다.이가운데 처리된 법안은 60건에 불과하다.나머지 규제개혁 법안은 국회에 계류중이다. 특히 사업자단체 규제개혁 관련 58개 법안들은 상임위에서 제동이 걸려있는 상황이다.재경위는 22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정부가 규제개혁 차원에서 제출한 공인회계사,세무사,관세사 등 3개 전문직종의 복수단체 설립 허용과 회원 강제가입규정 삭제 등을 골자로 하는 법안의 처리를 유보하기로 했다.이유는 변호사회 때문이다.“변호사는 하지 않으면서 세무사,관세사,회계사만 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들 법안이 계류된 것은 재경위가 관련 이익단체들의 ‘로비’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상임위 배정시 이해관계 당사자들이 많이 포진해 공정한 법안심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던 것이 현실로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국민회의는 이와 관련해 이날 변호사단체의 복수설립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법무부에 변호사 규제개혁법안의 제출을 촉구했다. 또 문화관광위는 볼링장,테니스장,골프연습장 등 7개 체육시설업의 신고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규제철폐 의지를 거두어 들인 것이다.이에대해 기존업자들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외국의 카지노영업 허용을 골자로 하는 관광진흥법은 국내 카지노업자들이 거세게반발하며 자신들의 입장을 다각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보건복지위는 약사법 개정안을 놓고 대한의사회가 연기를 주장하는 등 반대여론이 거세지자 소속 의원들 간에도 찬반이 엇갈려 난항을 겪고 있다. 정년 관련법의 경우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정년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여여간 조율이 이뤄지지 않으면 연내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여성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남녀차별금지법은 일부 여성의원들 때문에 제동이 걸렸다.여성특위 산하 ‘남녀차별개선위’에 준사법권을 부여하는 것이 발단이 됐다.국민회의 秋美愛 의원은 “대통령 자문기구에 법률적 판단을 맡기는 것은 곤란하다”며 반대하고 있다.金大中 대통령의 부인 李姬鎬 여사는 최근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를 청와대로 불러 이 법안의 처리를 당부할 정도로 관심이 많다는 후문이다. 보건복지위와 환경노동위는 장애인 고용촉진공단의 이관문제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현재 환경노동위 산하단체인 이 공단은 한해 예산이 600억원이다.상임위의 ‘밥그릇 챙기기’라는 곱지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규제개혁 법안 로비 실태 법안명 규제완화 내용 및 로비 실태 체육시설설치 9개 체육시설설치 신고의무 폐지,탁구 이용개정안 롤러스케이트를 제외 볼링 테니스 등 신고 의무 존치, 수정 통과, 기존업자 반발 청소년법개정안 이익단체 로비, 내용 변질 공인회계사법 복수단체 설립, 강제가입제도 폐지, 관련단체 관세사법 반대 개정안 유보 세무사법 변호사법 법무부에서 파장 우려 개정법안 미제출 약사법개정안 의약분업,대한의사회 연기 주장,처리여부 불투명 독점규제 및 양조장 시군제한폐지, 양조업자 반발,2001년 공정거래법 실시로 변질 영화진흥법 성인전용관 설치 허용. 관련단체 이견 관광진흥법 외국인 카지노영업 허용,국내 카지노업자 반발 부동산중개업법 중개업자 겸업제한폐지, 관련단체 반발 개정안 교원노조설립 1기노사정 합의사항인 교원노조 허용. 야당 및 운영법 이해단체 반대.올해내 통과 난항. 교육공무원법 교원정년 60세 하향조정. 교총 등 관련단체 및 일부 교육위위원 강력 반발.62세 수정예상
  • 백화점 세일 1년내내 가능/공정위,제한규정 새해 폐지

    내년부터 백화점 세일에 관한 모든 규제가 없어져 1년 내내 세일을 할 수도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정부의 각종 규제철폐 방침에 따라 할인판매가 끝난 뒤 20일 동안은 무조건 세일전 가격으로 팔도록 한 규정을 99년 1월1일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세일을 하든 안하든 맘대로 가격을 올리고 내릴 수 있게 된다.
  • 제일·서울銀行 소액 주식 정부가 사들여 모두 소각

    ◎李 금감위장 “PCS·油化·케이블TV도 빅딜” 정부는 제일·서울은행의 소액주주 주식을 시장가격 이하로 사들인 뒤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철강 개인휴대통신(PCS) 케이블TV 석유화학 등에서의 추가 빅딜이 예상되며 특히 철강의 경우 포항제철을 중심으로 철강협회가 한보철강을 인수한 뒤 분할매각하는 방식이 추진된다.5대 그룹은 외자유치를 위해 우량기업을 먼저 팔아야 하며 현대그룹은 합병하는 조흥·강원은행의 대주주가 될 수 없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0일 KBS TV ‘정책진단’과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에 잇따라 출연,“해외 인수자들의 요청에 따라 제일·서울은행의 소액주주 지분을 소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李위원장은 “정부와 매각조건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중이어서 두 은행 중 한 곳은 연내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예비 자산실사가 끝나 인수자가 확정되면 소액주주 지분을 유상소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가 빅딜에 대해 “모든 분야에서 가능하지만 우선 철강분야에서 가시화할 것”이라며 “철강협회와 포철이 한보철강을 공동으로 사들여 정리하는 방안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과잉·중복투자된 PCS와 케이블TV도 정리돼야 하며 현대와 삼성의 석유화학 부문이 합쳐지면 울산과 여천의 석유단지에서도 다양한 사업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李위원장은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맞교환은 시장원리에 따라 진행되지만 필요시 금융지원이 가능하고 삼성차를 인수하는 대우자동차는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외국과의 합작 등 2단계 작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재계 ‘2차빅딜’ 가시화/통신·석유·철강등 극심한 경영난 시달려

    ◎M&A 등 통한 자구방안 적극 모색 20일 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의 후속 빅딜 언급에 따라 재계의 2차 지각변동이 곧 가시화할 조짐이다. 정부의 압박이 잇따르는데다 재계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발적인 업체간 구조조정을 모색하고 있다. 후속빅딜 논의 주요 대상은 개인휴대통신(PCS)을 비롯,석유화학,철강,케이블TV 등이다. ▷PCS◁ 중복과잉투자와 과당경쟁 때문에 꾸준히 빅딜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최근 업계 내부에서도 빅딜 당위론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 국내시장 규모에 비해 SK텔레콤,신세기통신과 PCS 3사(LG텔레콤 한통프리텔 한솔PCS)등 5개사는 지나치게 많다는 점이 문제. PCS 3사가 5조원 이상을 투자했고 단말기 보조금지급등으로 올해 적자만 1개사에 3,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2∼3개사가 동등지분을 출자해 통합법인을 설립하거나 가입자 규모에 따라 인수·합병을 하자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석유화학◁ LG 한화 호남 대림 등 4개사가 들어서 있는 전남 여천단지가 논의 대상. 이들 4개 업체 사장과 산자부 관계자가 이달초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4개사 공동지분참여로 1개사 일원화,2개사씩 통합하는 이원화 체제,생산품목 및 공정별 통합 등 3가지 안이 거론되고 있으며 세번째 안이 유력한 상태. ▷철강◁ 李위원장은 “철강부문은 판재,형재 등이 설비과잉 때문에 덤핑 처리되고 있다”면서 “기존 업체가 나서서 낡은 시설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철강협회와 포항제철을 중심으로 한보철강의 설비를 공동구입,처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인천제철 동국제강 강원산업 한국철강 등 전기로 업체들은 이미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지난달초 전체 설비의 25% 정도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기타◁ 케이블TV는 현재 27개사가 난립해 있지만 6개사가 부도상태에 있는 등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흡수·합병과 통합법인 설립 등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건설경기 위축으로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진 건설기계,현대정공·통일중공업 등 수많은 업체가 난립해 있는 공작기계도 사업교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 DJP 공조(정권교체 1주년:下)

    ◎‘역할분담의 미학’ 공동정권 순항/김 대통령 경제·외교­김 총리 규제철폐 심혈/‘예우와 배려’속 국정운영… 환란 성공적 극복 金大中 대통령과 金鍾泌 국무총리의 관계는 어떤가.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공동정권의 운영자라는 협조관계,대통령과 총리라는 상하관계,국민회의 총재와 자민련 명예총재라는 경쟁(?)관계….이처럼 복합적인 것이 새 정부에서의 두사람 관계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양김(兩金)은 다른 관계를 일단 접어두고 대통령과 총리로서의 관계에 충실해왔다. 金총리는 국가원수인 金대통령을 깍듯이 ‘모시는’ 태도를 주저하지 않았다.金총리는 보좌진과의 회의에서 “대통령께 윤허(允許)를 받아보겠다”는 식의 표현을 자주 쓴다.매주 화요일 청와대 주례회동 전에는 보고할 사안 하나하나의 예산확보 여부까지 챙긴다.“대통령이 나에게 그런 것까지 묻지는 않지만,그렇게 하는 것이 도리”라고 金총리는 자료를 준비하는 실무진에게 말한다. 金총리에 대한 金대통령의 예우와 배려도 곳곳에서 나타난다.金대통령은 지난달 28일 金총리가 한·일 각료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할 때 전용기를 내주기도 했고,최근 千容宅 국방부 장관의 거취문제를 결정할 때도 金총리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한다. 金대통령은 경제회생과 대북정책 등 핵심현안을 직접 챙겼고,金총리는 행정규제 철폐 등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작업을 다듬어왔다. 이런 관계 속에서 두 사람은 분열과 반목으로 점철된 우리 헌정사에서 초유의 공동정권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몰락위기의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선데는 양김의 역할분담을 통한 국정운영도 중요한 기반이 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 1년 동안 양김 관계를 흔들어보려는 시도도 없지 않았다.양김의 뜻과 는 관계없이 개인적,집단적,정략적 이익을 노린 갈등 부풀리기 현상도 나타났다.국민회의와 자민련간에도 내각제 추진 시기 등을 놓고 이따금씩 신경전이 있었지만,두 사람의 신뢰 관계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金총리가 崔章集 정책기획위원장의 6·25 전쟁 시각을 비판했을 때도 청와대측에서는 “그만큼 현 정부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다는 반증”이라고 받아넘겼다. 이제 99년을 맞으며 金대통령과 金총리의 관계에 다시 한번 시선이 쏠린다.대통령후보 단일화 당시 약속한 내각제 개헌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이다.내각제 문제는 양김의 신뢰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변수다. 여권의 핵심관계자는 “金대통령과 金총리가 적어도 국정을 담보로 정치게임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양김 모두 이미 내각제의 형태와 추진 시기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면서 “설령 그 생각에 차이가 있다고 해도 정치 9단인 두 사람이 무릎을 맞대고 충분히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총리는 지난 5일 청구동 자택을 떠나 삼청동 공관으로 이사했다.청와대 바로 옆이다.이제 金대통령과 金총리의 관계에 ‘이웃사촌’이 추가됐다.주변 시선의 부담을 던 상태에서 金대통령이 金총리를 청와대로 부를 수도 있고,金총리가 金대통령을 따로 ‘집들이’에 초청할 수도 있을 것이다.어쩌면 그런 만남이 벌써 시작됐을지도 모른다.◎정책 어떻게 바꿨나/‘실사구시’에 바탕둔 내외치/경제개혁­대북 포용 등 실용주의 정착단계로 정권교체는 정부의 대내외 정책에도 새 바람을 몰고왔다.‘대북 포용정책’과 실사구시(實事求是)의 ‘경제정책’, 세일즈 외교는 새 정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정책의 변화는 자연스레 집회및 시위 문화의 변화등 사회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 정착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북 포용정책은 국민의 정부 대북정책의 화두다.안팎의 도전도 거셌다. 소떼가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올라간 뒤 동해안 잠수정 침투사건이,금강산 유람선이 뜨는 시점에 서해안 간첩선 침투사건이 발생했다.정권교체 1주년을 맞은 18일에는 남해안에 침투한 북한의 반잠수정이 격침됐다.야당은 대북포용정책의 수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확고한 국가안보과 정경분리원칙에 입각한 대북포용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그 결과 경협이 잇따르고 경제인·종교인들의 방북행렬도 줄을 이었다.11월말까지 2,645명이 북한을 방문,과거 10년동안의 2,408명보다 많았다.지난 한달동안 6,000여명이 금강산 관광을 다녀왔다.금강산 관광은 대북포용정책의 대표적인 과실로 꼽힌다.하지만 북한의 대남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실사구시에 입각한 경제정책은 국내적으로는 금융·기업 구조조정 추진, 대외적으로는 신인도 회복과 환란 극복,경제회생 기반조성으로 나타났다. 세일즈 외교는 金大中 대통령의 진가를 더욱 빛나게 했다.金대통령은 취임후 미국,일본 등 기존 우방국가는 물론 중국,동남아,유럽 여러 나라들과의 우의를 돈독히 하는 등 전방위 경제 협력체제를 구축했다.양보할 것은 양보하고,받을 것은 받으면서도 밑지지 않는 실용주의 외교를 펼친 셈이다.이는 최근의 베트남 방문때도 계속됐다. 사회분야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났다.그 중 하나가 건전한 집회·시위문화의 정착이다.金대통령도 이와관련,정권교체 1주년 기념행사에서 “수십년 동안 최루탄·돌멩이·쇠파이프는 한국의 명물이었으나 국민의 정부 반년만인 지난 5월 이후 뿌리뽑혔다”고 말했다.이어 “가장 큰성공 사례로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자랑했다. 인권 존중에 있어서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인권법이 제정 단계에 있으며 현 정부는 고문과 도청을 영원히 없어져야 할 사회 악으로 규정하고 있다.노조가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도 있었다.노사정위원회를 통해 교원노조의 허용,노조의 정치자금 모금 및 기부행위 허용 등의 변화가 있었다.공직사회도 예외는 아니다.부정부패를 뿌리뽑기 위한 부패방지법 제정이 추진중이다.이와함께 경쟁체제 도입등 공직사회 전반에 새바람이 일고 있다.
  • 환율하락 방어 나섰다/정부,부실외화자산 10억弗 은행서 매입키로

    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이 최근의 환율 하락세를 막기 위해 환율 방어에 나섰다.원·달러 환율은 10월 말(1,391원)부터 지속적으로 떨어져 11월말 1,243원70전,지난 10일 1,207원까지 하락한 뒤 현재 1,210원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최소한 달러당 1,300원대를 유지해야 한다는 수출업체의 기대에 턱없이 못미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성업공사를 통해 10억달러어치의 부실 외화자산을 은행들로 부터 사들이기로 했다.이 경우 은행들은 안정적인 외화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달러를 새로 매입하게 됨에 따라 달러 수요가 늘면서 달러화 값이 올라갈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은행도 지난 9일 산업은행과 정부가 보유한 포항제철 주식을 담보로 뉴욕에서 발행한 주식예탁증서(DR) 발행자금 3억4,500만달러를 매입했다.이 돈이 그대로 외환시장에 유입될 경우 환율 급락을 부를 수도 있다고 판단,간접적인 방법으로 시장에 개입한 것이다.
  • 金德奉 규제개혁조정관/“개혁법안 처리지연 국민들 큰 피해”

    ◎‘적성검사’ 개정 늦어 생업차질 막대/공무원들 스스로 밥그릇 내놓고 개혁하겠다는데 국회가 발목잡아 정부 행정규제철폐의 실무작업을 총지휘해온 국무조정실 金德奉 규제개혁조정관은 14일 “행정서비스를 개선하자는 것이 어떻게 정치공방의 대상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법안처리가 지연되는데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金조정관은 “국회의 개혁법안 처리가 늦어질수록 손해를 보는 것은 국민”이라면서 “외국에서는 민생법안조차 처리하지 못하는 국회를 갖고 어떻게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느냐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규제개혁법안 통과가 지연되는데. 정말 답답하다. 그러면 국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된다. 예를 들어,도로교통법개정안이 이번에 통과되지 않으면 당장 내년 1월1일부터 810만명이 하루씩 생업을 내놓고 무의미한 적성검사를 받으러 가야한다. 규제개혁을 전제로 한 신규사업 진출이나,투자에도 큰 차질이 생긴다. 요즘들어 정부의 규제개혁신고센터에 전화가 폭주한다. 국민들은 정부나 국회나 다 같은 맥락으로 보기 때문에 왜 발표한 규제개혁을 시행하지 않느냐고 질타한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꼭 통과돼야 하는 이유는. 1만1,000건의 규제 가운데 50%를 철폐한 것은 행정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후속작업도 많다. 개정된 법안에 따른 시행령과 규칙도 만들어야 하고,지방자치단체에서는 조례도 제정해야 한다. 그 수만 1만2,000건에 이른다. 따라서 법안이 제 때 통과하지 않으면 국민과 일선행정 사이에 큰 혼란이 오게된다. 공무원 스스로 밥그릇을 내놓고 개혁하겠다는데 국회가 발목을 잡는 것과 마찬가지다. ●대외적인 문제도 있다는데.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다녀온 당국자들은 우리의 규제개혁작업에 대한 OECD 회원국들의 높은 관심에 놀랐다고 한다. 규제개혁의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나라도 있다. ‘규제공화국’이라는 악명을 털어버리고 투자여건을 조성할 수 있는 좋은 시점이다. 그런데 이러다가는 우리나라가 외국에 거짓말을 한 꼴이 된다.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규제개혁에 참여했던 민간위원들의 입장은. 무척 허탈해한다. 수십명의 민간 전문가들이 지난 몇개월 동안 자기 본업을 팽개치고 규제개혁에만 매달렸다. 이렇게 되니 규제개혁을 반대하던 기득권층들이 “거봐라. 개혁이 되는 줄 아느냐”며 웃고 있는 것 아닌가. ●정부가 요구하는 국회에서의 일괄처리 방식이 무리한것은 아닌가. 국회에도 일괄처리 규정이 있고,그런 전례도 많다. 야당측이 시간이 촉박하다고 하는데,그것은 국회 내부사정 때문에 그렇게 된 측면이 있다. 법안 내용은 민간이 참여한 규제개혁위에서 충분히 토론하고 협의했다. 만일 미비점이 있다면,시행령과 규칙을 만들면서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 ●정부내에서도 로비가 있다는데. 공무원의 다수는 규제개혁의 당위성을 인정하지만 일부 소극적인 생각도 있는 것 같다. 아직도 규제를 권한으로 생각하는,한마디로 정신을 못차린,구태의연한 사람들이다.
  • 포철 올 사상최대 흑자/당기순이익 1조… 매출 11조 넘어

    포항제철이 철강업계의 전반적인 불황과 감산에도 불구,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의 흑자를 낼 전망이다. 포철 관계자는 13일 “11월 말 현재 당기 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이변이 없는 한 원화를 기준으로 한 순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액은 연말까지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포철은 조강생산량에서도 연말까지 2,556만t을 넘어서 신일본제철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포철은 지난해 2,643만t의 철강을 생산,9조7,181억원의 매출과 7,29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포철은 그러나 세계 철강시장의 구조적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내년도 조강 생산목표를 올해보다 적은 2,433만t으로 잡아 수급에 적절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 여·야 규제개혁법안 줄다리기/국회로 넘겨진 규제완화 점검

    ◎여 “190여개안 상임위별 회기내 일괄처리” 강한의지/야 “완화 찬성하나 통합상정은 초법적 발상” 반대 이번 정기국회에서 190여개의 규제관련 법안이 일괄 처리될까.새 정부가 민생개혁차원에서 규제완화조치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온데다 국민들의 여망 또한 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회기 내에 처리한다는 본래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야당인 한나라당은 ‘절차’ 문제 등을 들어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회기 안에 처리하지 못하면 또 다시 몇달을 끌어야 하기 때문에 여야가 극적으로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도 있다. ▷여당◁ 각종 규제관련법 개정에 대한 여권의 의지는 확고하다.이번 정기국회에서 190여개의 규제 관련법안을 10개 상임위별로 묶어 제출한 ‘규제개혁 일괄법’을 반드시 ‘표결처리’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10일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경제활동을 제약하는 각종 규제를 풀지 않는 한 총체적 개혁과 경제회생이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당리당략을 위한 것도 아니고개혁을 위해 시급하다고 판단한 만큼 야당의 반대가 있더라도 이번 회기 중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반발과7 관련,金의장은 “규제철폐로 손해를 보는 사람들은 반대를 하겠지만 궁극적으로 국민들이 이익을 보는 점이 중요하다”고 상기시키고 “야당이 끝까지 반대를 고집하면 표결처리도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자민련은 일괄처리 반대 입장을 취했다가 金鍾泌 총리의 지시에 따라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국민회의와 충분한 의견조율을 통해 규제완화를 관철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야당◁ 한나라당은 규제완화 조치에 대해서는 찬성하면서도 절차상 문제를 꼬집는다.규제조치를 통합해 하나의 법안으로 일괄제출해 완화하려는 것은 ‘삼권분립’의 기본 틀을 깨뜨리는 초법적 발상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각종 법률을 한 묶음으로 개정하는 것은 혁명 입법에서나 가능한 드문 일이라고 저지의사를 분명히 한다.특히 농림부 소관 17건과 해양수산부 소관 13건의 법률을 한데 묶어 상정하는 것은 ‘바늘 허리 매어 쓰는 격’으로 행정편의주의의 극치라고 쏘아댔다. 한묶음으로 제출된 법률안 가운데는 재검토가 필요한 것이 많다고 지적한다.예를 들어 부동산중개업법은 중개수수료 재조정 등 핵심사항이 빠져있고, 중개인 영역에 대해서도 사실상 전국적 전산망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는 현실을 감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화물자동차운송사업의 경우 국민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운전경력 자격기준을 폐지했다고 덧붙였다.
  • 규제철폐 5,000건 정기국회 처리/金元吉 국민회의 정책의장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10일 “현재 1만1,000여건의 각종 규제조항 가운데 이번 정기국회에서 5,000건,내년 상반기까지 3,000건 등 모두 8,000여건의 규제조항을 단계적으로 철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金의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를 위해 우선 이번 정기국회에서 190여개의 관련법안을 규제개혁 일괄법과 개별법안으로 처리할 것”이라며 “내년도 상반기까지 나머지 6,000여건의 규제조항 중 절반 수준인 3,000여건을 추가로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金의장은 규제개혁 관련법 일괄개정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발과 관련,“규제철폐가 당리당략을 위한 것이 아니고 경제회생과 국민복리를 위해 절실한 만큼 더이상 늦출 수 없다”며 “이번 회기내에서 표결처리를 해서라도 반드시 통과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 포철,3억弗 해외DR발행 성공

    ◎정부·산은지분 5.11% 매각… 한전·한통 외자유치 밝은 전망 완전 민영화를 추진 중인 포항제철의 주식 3억달러(지분 5.11%)어치가 해외에서 처음으로 매각에 성공했다. 기획예산위원회와 산업은행은 9일 포항제철의 정부지분 3.14%와 산업은행 지분 1.97% 등 모두 5.11%(492만5,000주)를 1주당 4DR(1DR은 15.25달러)비율로 모두 3억42만5,000달러의 ADR(주식예탁증서)을 뉴욕 증시에서 발행,모두 매각했다고 밝혔다.매입자는 미국 NYSE와 영국 LSE이다. 우리 돈으로는 3,656억원(1달러당 1,217원)의 외화가 유입된 셈이다. 포철의 ADR 발행은 외환위기 이후 해외 증시에서 주식발행을 통해 거둔 가장 큰 외자유치 규모이다.이에 따라 앞으로 한국전력,한국통신 등의 민영화 조치에 따른 외국자본 유치에도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발행가격은 국내 증시에서 포철의 지난 8일 종가(5만9,100원)보다 25.6% 비싸고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존 포철 ADR보다는 5.8% 싼 가격이다.매각대금은 오는 14일 입금되며 ADR은 뉴욕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ADR발행으로 정부의 포철에 대한 지분은 완전히 없어졌으며,산은의 지분은 종전 23.57%에서 21.60%로 낮아졌다.산은의 나머지 지분도 내년에 1인당 3% 범위 내에서 내외국인에게 매각될 예정이다.
  • 5대 그룹 개혁 본격화­계열사 정리 어떻게

    ◎‘몸집줄이기’ 합병­매각 바람분다/삼성­전자·금융·서비스 관련기업 존속/현대­5개 소그룹 30개社로 축소/LG­4개 주역 30개社로/대우­10개 기업만 생존/SK­15개社 규모 재편 대우그룹의 계열사 정리계획 발표를 계기로 5대 그룹의 계열사 재편구도가 드러나고 있다. 합병·분사·매각·청산이 가속화돼 내년 상반기에는 주력업종의 계열사만 남게 될 전망이다. ▷삼성◁ 사실상 그룹에서 분리된 보광 계열사(보광 보광훼미리마트 연포레저개발 중앙M&B 중앙일보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중앙이코노미스트 중앙일보뉴미디어 보광창업투자)를 제외하면 실제 계열사는 55개. 이 중 주력업종으로 분류된 전자(전자 전관 전기 코닝 SDS 영상사업단)와 금융(생명 화재 카드 증권 동양투신 삼성할부금융 삼성투자신탁운용 삼성생명투자신탁운용) 물산(물산 엔지니어링) 서비스(에버랜드 신라호텔 제일기획에스원)관련 계열사는 존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동차와 삼성상용차는 빅딜 추진으로 대우 쪽에 넘어갈 공산이 크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항공 등 구조조정 대상업종은 경영권이 통합법인으로 넘어가게 되며 나머지 계열사는 퇴출이나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독립기업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주력업종에서 제외되고 빅딜이나 구조조정대상에서도 빠진 제일모직 삼성정밀화학 삼성석유화학 등의 진로가 관심이다. ▷현대◁ 99년 상반기 안에 자동차(현대차) 건설(현대건설 산업개발 엔지니어링) 중화학(중공업 정공 미포조선 석유화학 정유 인천제철) 전자(현대전자정보기술) 금융·서비스(현대해상화재 증권 국민투자신탁) 등 5개 소그룹 30개 계열사로 정리된다. 비주력으로 분류됐지만 종합상사는 계열사 수출 지원을 위해 존속될 전망이다. 현대종합금융과 강원은행은 내년 중 합병하고 현대자동차써비스와 현대정공을 현대자동차에 합치는 등 9개 계열사를 5개 주력계열사로 편입한다. ▷LG◁ 전자·통신(전자 정보통신 산전) 화학·에너지(화학 석유화학 칼텍스정유) 금융(증권 화재 신용카드 유통 상사) 서비스(LG상사) 등 4개 주력업종 30개 기업이 존속된다. LG금속은 해외매각을 추진중이며 LG상사는 중소기업 수출지원 등을 위해 존속시킨다. 전자부품 할부금융 정유판매 등 3개사는 주력계열사에 합병했으며 원전에너지와 포스타 등 3개사는 내년 1월1일부로 합병된다. ▷대우◁ 무역·건설((주)대우 경남기업) 자동차(대우자동차 정밀 자동차판매) 중공업(대우중공업) 금융·서비스(대우증권 대우할부금융 대우개발) 등 4개 주력업종 9개사와 오리온전기(브라운관 제조) 등 10개사만 남는다. ▷SK◁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건설·물류 금융 등 4개 주력업종에 15개 안팎의 계열사로 재편된다. SK(주)(정유·석유화학) SK텔레콤(정보통신) SK상사(무역) SKC(석유화학) SK케미칼(〃) SK건설 SK증권 등 7개 계열사가 중심이 된다. 옥시케미칼 에너지판매 SKC&C(소프트웨어) 유통(컴퓨터부품 판매) 생명투자신탁운용도 존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성고무 SK창고 대한도시가스서비스 국일에너지 등은 합병대상이다.
  • 클래식 선율로 실은 이웃사랑/‘사랑과 우호의 콘서트’

    ◎14일 세종회관… 박정원·고성현씨 등 출연/반주에 수원시향… 수익금 전액 이웃돕기에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에 이웃사랑을 실어 전한다’ 98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웃돕기 송년음악회가 14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대한매일신보사와 SBS가 공동주최하고 삼성화재 포항제철 한국담배인삼공사가 협찬하는 ‘사랑과 우호의 콘서트’. 이번 사랑의 콘서트에는 국내 정상의 음악인들이 함께 한다.소프라노 박정원,테너 김영환,바리톤 고성현,피아니스트 김혜정,소프라노 서활란씨 등이 출연하며 반주는 금난새씨가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이 맡았다. 소프라노 박정원씨는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파리의 오페라 코미크 극장 등 해외에서 10여년간 ‘디바’로 활약한 중견 성악인.그의 소릿결은 가느다랗고 맑은 리리코 레체로가 특징이다.지난 91년엔 한국성악가로는 처음으로 프랑스의 국립 바스티유무대에 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영환과 고성현은 국내 성악계에서 30대 선두주자로 꼽히는 인물.김씨는 94년 데뷔무대인 베르디 오페라 ‘에르나니’에서 주역을 맡으며 차세대 대표자리를 예약했다.“성악가는 기교음이 아니라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음을 들려줘야 한다”는 게 그의 소신.서정적이고 풍부한 음량의 리리코가 소리 특색이다.이에 비해 고씨는 어느 무대에서나 힘차고 균질하게 뿜어내는 ‘대포’같은 목소리가 트레이드 마크.그는 어둡고 깊이있는 보체 오스쿠로, 밝고 화려한 보체 브릴란테 등 바리톤 음색 모두에 두루 능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줄리아드음악원 출신인 김혜정은 옥사나 야블론스카야,레온 플레셔 등을 사사했으며 14세 때 링컨센터를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한 재원.이번 연주회에서는 멘델스존의 ‘피아노 콘서트 g단조 작품25’를 협연한다. 콘서트는 1부 아리아·가곡 무대와 2부 성가합창 등으로 꾸며진다.1부에서 들려줄 곡은 가곡 ‘내 맘의 강물’ ‘강건너 봄이 오듯이’ ‘청산에 살리라’와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 ‘칼라프 왕자의 아리아’,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제르몽의 아리아’,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 중 ‘아델레의 아리아’ 등.한편 소프라노 서활란은 특별 게스트로 나와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그리운 이름이여’를 부른다.2부에서는 충신교회 할렐루야 성가단이 출연해 합창곡을 들려준다.베르디의 ‘내영혼아 주를 찬양하라’,비제의 ‘아름다운 주의 동산’,로시니의 ‘우리를 구원하소서’ 등을 통해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스트라빈스키의 발레곡 ‘불새’이 울려퍼지면서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이번 콘서트의 수익금은 모두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쓰인다.(02)721­5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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