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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평화의 섬’ 자리매김

    제주도가 전세계가 주목하는 ‘평화의 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도는 91년 4월과 96년 4월의 한·소,한·미 정상회담과 96년 6월과 99년 10월의 한·일 정상회담이 제주에서 열린데 이어 오는 25,26일 남북 첫 국방장관회담이 열릴 예정이어서 다시 한번 국내·외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곧바로 27일부터 30일까지 제3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역시 제주에서 열리고 다음달 초에는 북한관광단 100여명이이국적인 풍광을 체험하기 위해 제주를 찾아온다. ‘평화의 섬’ 제주의 이미지는 91년 당시 노태우(盧泰愚)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신라호텔에서 열리면서 처음으로 국내·외에 소개됐고 이어 95년 11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제주방문,그리고 이번 남·북 국방장관회담 개최로 확고한 뿌리를 내리게 됐다. 특히 지난 12일 북한 김용순 노동당비서의 제주방문을 계기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제주 방문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평화의섬’ 제주의 이미지는 한껏고양될 전망이다. 이처럼 국가간 공식행사 뿐 아니라 민간차원의 국제행사도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의 신혼부부 300여쌍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99세기경전(世紀慶典)’과 지난 3일 일본 장애인마라톤협회가 주축이 돼열린 제1회 한·일친선 맹인 단축마라톤대회가 대표적인 예이다.또올해초 도내 종교·사회단체가 합심해 이룬 ‘북한에 감귤보내기 운동’도 ‘평화의 섬’ 이미지와 맥을 같이 한다. 도내 일선 시·군 등은 미국 하와이와 라스베이거스·샌타로자,인도네시아 발리,러시아 사할린,중국 하이난(海南),뉴질랜드 파파쿠라,일본 와카야마(和歌山)·산다(三田)·가라츠(唐津)·나가(那賀),중국꾸이린(桂林)·라이조우(來州)·상하이(上海)·씽쳉(興城)등과 자매결연해 평화의 섬 제주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내년에 제주에서는 삼성코리아오픈국제배드민턴대회,코리아오픈국제수영대회,아시아청소년여자배구선수권대회,테니스 국제남자퓨처스대회,국제철인3종경기대회,제주세계무술축제,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코리아오픈국제유도대회등 각종 국제스포츠대회가 줄지어 열릴 예정이다. 또 2002년 월드컵축구경기를 비롯,2003년 세계지방자치단체총연합회(IULA)총회와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연차총회 등 대형 국제회의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2003년 제주시 봉개동에 제주 4.3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5만평 규모의 ‘평화공원’이 조성된다. 제주도는 이밖에 앞으로 제정될 ‘제주도국제자유도시 특례법’에‘제주는 평화의 섬’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할 방침이다.또‘남북교류협력 범도민추진협의회’ 10대 사업의 하나로 ‘평화의 섬 지정사업’을 선정,국제적인 회담장소이자 평화공존 및 민족화해·협력 교류의 중심지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경의선 복원/ (하)반도 넘어 대륙으로

    경의선 복원은 끊어진 반도의 동맥을 잇는 차원을 넘어 중국 본토와몽골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을 육로로 관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남북 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일본 대만 등 각국이 경의선 연결에 큰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경의선 복원으로 국제화물 철도수송이 정상궤도에 오르는 2005년께남북은 연간 2억5,000만달러의 운송수입이 기대된다.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만주횡단철도(TMR)와 연결되는 경원선까지 복원되면 수입은 더 커진다.특히 유럽행 수출입물자의 대부분을 바닷길로 나르고있는 일본 대만 등이 물류비 절감과 수송시간 단축을 위해 경의선과경원선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유럽 각국과 러시아 중국도 마찬가지다. ■철(鐵)의 실크로드 경의선은 신의주에서 중국 단둥·베이징을 거쳐중국횡단철도(TCR)를 거치거나 몽골횡단철도(TMGR) 및 TSR로 이어진다.TCR은 중국 장쑤성(江蘇省)∼시안(西安)∼우루무치∼아라산쿠로연결되는 철도로 아라산쿠에서 TSR로 연결돼 러시아 모스크바∼베를린∼파리로 이어진다.이들 철도가 시속300㎞ 이상의 고속철도로 개선될 경우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열차로 40시간여 만에 닿을 수 있다. 경원선은 하산에서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곧장 TSR로 연계돼 카림스카야∼옴스크∼모스크바∼베를린으로 이어지거나 라진에서 온성으로 갈라진 뒤 도문·만주리를 거쳐 카림스카야에서 TSR과연결된다.이들 철도가 고속화할 경우에도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이틀밖에 걸리지 않는다.다만 경의·경원선을 비롯해 TCR·TMGR·TMR은표준궤인 데 비해 TSR은 표준궤보다 철로 폭이 넓은 광궤여서 승객과화물을 옮겨실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선결과제 먼저 남북,한∼중,한∼러시아간 화물이나 여객 이동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운영방식이 결정돼야 한다.국경을 넘나들면서 통관심사를 받거나 화물을 옮겨싣다가 파손 또는 손실되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보상책임이 따른다.이를 위해 남북간 화물교환이나 공동운행 시간표,출입국 관리에 대한 통행협정이 체결돼야한다.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오가는 수출입물자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서도 ‘다자간협정’이나 ‘국제협력협정’이 필요하다. 남북한 철도망 정비에 투입될 재원확보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국회예산정책국이 낸 ‘2000년도 국정감사자료집’에 따르면 경의·경원·금강산·동해북부선 등 4개 철도 단절구간 299.2㎞를 복원하는 데3조1,300억원이 들어간다.이 중 경의선과 경원선 복원을 위해 남북이 투입해야 할 비용은 각각 1,400억원,2,600억원 선이다. 경의선의 경우 열차운송시간이 시속 60㎞ 안팎에 지나지 않는데 이를 국제철도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기존 노선의 개량과 전 구간의복선화가 불가피하다.이 경우 추가로 투입해야 할 비용은 줄잡아 5조∼8조원에 이른다.특히 북측구간이 남측 구간보다 더 노후돼 대대적인 보수가 불가피하다.철도기술연구원 이용상(李容相) 정책연구팀장은 “국제컨소시엄을 구성,공동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여자배구 독일제압 8강 안착

    올림픽 개막 4일째인 18일 한국은 이틀째 노메달의 침체에 빠졌지만메달박스 양궁과 구기종목에서 승전보가 잇달아 전망을 밝게 했다.그러나 사격과 펜싱 수영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 양궁의 희망 장용호(예천군청)가 올림픽파크 양궁장에서 열린개인 64강전에서 올림픽신기록인 172점(종전 170점)을 쏘며 쿠레사투푸아(미국령 사모아·98)를 꺾는 등 상승세를 거듭했다.장용호는 32강전에서도 터키의 하산 오베이를 169-160로 꺾고 16강에 안착했고대표팀의 맏형 오교문(인천제철)과 김청태(울산남구청)도 무난히 16강에 합류,20일 개인전 결승과 22일 단체전 금메달 싹쓸이 전망이 밝아졌다. 여자배구는 시드니 달링하버의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열린 예선리그 B조 2차전에서 구민정,장소연(이상 13점)의 활약으로 독일을 3-0으로 물리치고 2연승으로 각조 상위 4팀이 크로스토너먼트를 치르는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76몬트리올대회 동메달 이후 24년만의 메달 획득을 기대케 했다. 시드니 올림픽파크 돔에서 열린 여자 농구 B조 예선리그2차전에서전주원의 원활한 경기 운영에 정은순(삼성생명)과 정선민(신세계)의더블 포스트를 내세워 뉴질랜드에 101-62로 승리했다.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패배한 후 첫 승을 올린 한국은 20일 8강 진출의 고비가 될 3차전에서 폴란드와 맞붙는다. 이철승(삼성생명)이 올림픽파크내 스테이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예선 L조 1차전에서 한 수 아래인 피터 아킨라비(나이지리아)를 3-0(21-16 21-10 21-17)으로 물리쳤다.이철승은 전날 아킨라비를 3-0으로꺾은 슬로보단 그루지치(유고)와 20일 본선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남자 대표팀이 시드니 올림픽파크 제2파빌리온에서 열린 A조 예선리그 독일과의 두번째 경기에서 24-24(13-11 11-13)로 비겨 1무1패를기록했다. 시드니 달링하버 제2 전시홀에서 열린 남자 73㎏급에서 최용신(용인대)은 1회전에서 지난해 세계챔피언 지미 페드로(미국)를 물리친 뒤승자 준결승에서 96애틀랜타대회 금메달리스트 나카무라 겐조(일본)마저 제압,첫 금메달이 유력시됐으나 승자 결승에서 무명의 티아고카밀로(브라질)에게 발뒤축걸기 한판패를 당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최용신은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경기시작 53초만에 체블로스 젤로니스(라트비아)에 다리들어메치기 한판으로 져 메달사냥에 실패했다. 한국수영의 ‘희망’ 한규철(삼진기업)이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계속된 경영 사흘째 남자접영 200m 예선에 출전했으나 1분59초85로 19위에 그쳐 16강이 겨루는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상기(익산시청)를 중심으로 이상엽(부산시체육회) 양뢰성(익산시청)이 나선 한국팀은 18일 시드니 전시홀에서 열린 남자 에페 단체전준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이탈리아에 44―43으로 아깝게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사상처음 단체전 4강에 올라 애틀란타 올림픽 우승팀 이탈리아를 상대로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5라운드에 나선 이상엽이 실점을 허용치 않고 2점을 보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이상기 양뢰성 이상기가 차례로 나서 착실히 득점,8라운드까지 40―35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다.마지막 9라운드. 그러나 마지막 주자 이상엽은 득점램프와 칼에 연결된 전선이 끊어진것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이 이탈리아에 추격을 허용,43―4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23초만에 1점을 내줬다.이상엽은 심판에 점검을 요구,전선이 끊어진 것이 발견됐다.어처구니없는순간이었다. 한국은 이어 쿠바와 3∼4위전을 벌였으나 맥이 빠진 듯 45―31로 져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공기업 개혁 이대론 안된다/ (상)왜 지지부진한가

    공기업 개혁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공기업 내부에서조차 방만한 경영을 더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는 자성론이 제기되고있다. 공기업 위기는 주인없는 회사에서 기득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조직원들의 이기주의,경영진의 안일한 경영,정치권의 개혁관련 법제화 노력부족 등에 기인한다. 민영화 대상 공기업은 모(母)기업 기준 11개사지만 이중 현재까지민영화가 완료된 기업은 한국종합기술금융(현 KTB)과 국정교과서,대한송유관공사 등 3개사다.포항제철,한국전력,한국통신은 해외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고 담배인삼공사와 가스공사는 국내공모 등을 통해 주식을 매각해 모두 민영화로 11조원을 확보했다. 포철은 올해말에 민영화를 끝낼 계획이나 한전, 한통 등 덩치가 큰다른 공기업은 2002년쯤에나 완전한 민영화가 가능하다.그것도 계획대로 될 때의 일이다.한전은 자회사로 분할해 매각하려고 하지만 관련법은 국회에서 통과되지도 못한 상태다.정치권의 직무유기나 다름없다. 감사원이 지난 17일 공기업 경영구조 개선실태를 발표한 것처럼 해당 공기업들은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심각하다.은행장 취임을저지하자 직원들에게 특별 보로금을 지급,무마하는가 하면 퇴직금 잔치를 벌이는 등 폐해가 없어지지 않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지난 98년말 공공기관에 대해 퇴직금 누진제를 없애도록 했지만 18일 현재 정신문화연구원,원자력병원,수출보험공사 등 18개 기관은 여전히 퇴직금 누진제를 하고 있다.전윤철(田允喆)장관이지난달 취임하기 전에는 퇴직금 누진제를 하는 공공기관이 31개나 됐다.전 장관이 예산과 연결시키겠다고 공언한 뒤 그나마 13개가 줄어든 수치다. 예산처가 아닌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는 은행들의 누진제는 일반 공기업보다도 더 심하다.모럴 해저드도이만저만이 아니다.예컨대 공적자금이 투입된 서울은행의 경우 20년근속하면 75개월치의 퇴직금을 받는다.국민들 세금으로 뭉칫돈을 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공기업의 개혁이 더딘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당초 예산처는 이달 1일부터 한통,한전 등 20개 공기업의 1급(실·처장)중 20%(약 200개)를 개방형 직위로 확정해 공석(空席)이 될 경우 순차적으로 개방형으로 임용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공기업 노조의 반발로 기약없이 늦어지고 있다. 공기업 노조에서는 개방형제도가 도입되면 낙하산인사가 이뤄질 수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공기업의 최고 경영진은 노조를제대로 설득하지도 못하고 있다. 공기업 개혁과 관련,그나마 인력감축면에서는 나름대로 효과를 보고있다는 평가다. 97년말 현재 공기업의 인원은 16만 6,000명이었지만지난달 말에는 13만명으로 줄었다.올해말에는 12만5,000명으로 줄어든다.정부출연기관·위탁기관·연구기관 등 정부산하기관 인원도 8만1,000명에서 올해말에는 6만3,000명으로 줄어든다. 곽태헌기자 tiger@
  • 외국인 투자방향-외국계 증권사 의견 ‘밀월관계’

    외국인들의 투자 방향은 외국계 증권사의 투자의견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단적인 예로 지난 7월4일 살로먼 스미스바니 증권의 조나단 조셉이 반도체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대주’에서 ‘중립주’로 하향조정한 뒤 반도체 주가가 폭락했고 조나단이 다시 입장을 번복하자반도체가 재반등하는 촌극이 연출됐다. 대우증권은 지난 8월이후 최근까지 외국계 증권사들이 낸 보고서 130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발표한 종목별 투자의견이 외국인의 투자방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8월 한달동안 외국계 증권사의 85개 투자의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대체로 높아졌고 특히하향조정한 경우는 100% 외국인 지분율이 낮아졌다. 외국계 증권사가 투자등급을 유지하거나 상향조정한 종목(76개)의경우 65.8%(50개)가 보고서 발표 전날보다 발표 5일후 외국인 지분율이 늘어났고 34.2%(26개)는 외국인 지분율이 감소했다. 특히 적극(강력)매수 추천한 종목(11개)은 72.7%(8개)가 발표 5일후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져 상관관계가 밀접했다. 또 외국계 증권사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종목(8개)의 경우 외국인 지분한도에 묶여 있는 포항제철을 제외한 7개 모두 외국인 지분율이 감소했다. [강선임기자]
  • 고급호텔 ‘송이버섯 축제’ 한창

    가을이슬 머금은 송이버섯이 제철을 맞았다.김정일 위원장이 추석선물로 보낸 칠보산 송이로 이래저래 송이가 화제다.비싼게 흠이지만쫄깃하면서도 향긋한 솔내음이 일품인 송이버섯.고급호텔 식당가에선독특한 요리를 내놓고 ‘송이버섯 축제’가 한창이다. 호텔롯데 소공점의 한식당 무궁화(02-317-7061)와 일식당 모모야마(02-317-7051)는 31일까지 천연송이요리 특선 행사를 열고 대나무통 송이밥 정식,송이 소금구이 등을 선보인다.서울힐튼 중식당 타이판(02-317-3277),일식당 겐지(02-317-3240)도 송이튀김,전골 등을 내놓는다.또한 유명 송이산지인 경북 봉화군과 결연해 호텔로비에서 직접 판매한다.이밖에 프라자호텔 한식당 아사달(02-310-7258),호텔신라 서라벌(02-2230-3354),르네상스 서울호텔 사비루 (02-2222-8665),홀리데이인서울 이원(02-7107-266) 등에서도 다채로운 송이요리를 즐길수 있다. 허윤주기자
  • 워크아웃 기업 ‘날 물로 보지마’

    주가지수가 하락하면서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힘을 못쓰는 반면 워크아웃 졸업을 앞둔 기업들의 주가는 평균 20%이상 상승하는 등 대조를보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17일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이 조기졸업 대상으로 분류한32개 워크아웃 기업중 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된 14개 기업들의 주가움직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워크아웃 조기졸업 및 자율추진 소식이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금융기관이 조기졸업 및 자율추진을 결의한 날 전후의 주가움직임을 보면 결의일에는 평균 3.5% 상승세를 보였다.특히 조기졸업의경우 결의일 이전에 기대심리가 주가에 반영돼 평균 15% 상승하는 등주가움직임이 컸다. 세신은 결의일(7월20일) 대비 14일 주가가 89% 상승세를 보여 하락장에서도 힘을 발휘했다. 아남반도체는 반도체 조립사업부를 미국 암코르 테크놀러지에 양도,특별이익이 발생했다.그러나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다 주식 추가상장으로 인한 유통주식 증가로 주가하락률이 큰 상황이다. 대백쇼핑과 무학,영창악기와 벽산은 흑자로 돌아섰다.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한창제지는 244%,제철화학은 162% 순이익이 증가하는등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대우증권 한요섭연구원은 “워크아웃 조기졸업 및 자율추진 기업들은 시세분출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거나 시세분출중”이라며 “워크아웃 기업중에도 남광토건이나 벽산건설,한창과 같이 실적호전 기업들은 워크아웃을 벗어날 가능성이 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있다”고 지적했다. 강선임기자
  • 공기업 방만경영 여전

    정부가 공공부문 개혁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대부분의 공기업은 이를 외면한채 갖은 변칙적인 방법을 동원,방만한 경영을 해온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4월 말부터 6월까지 40일간 정부투자 및 출자기관·출연기관·재투자기관 등 141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실태 특별감사를 실시,132개 공기업에서 788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전력기술 박상기(朴祥基) 사장을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 지난 7월 해임토록 했고,조순문(趙舜文) 산업안전공단 이사장과 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은 감독부처에인사자료로 활용할 것을 통보,사실상 문책을 요구했다.또 방극윤(房極允)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서생현(徐生鉉) 한국마사회장,최중근(崔中根)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최송촌(崔松村) 기능대학 이사장,문동신(文東信) 농업기반공사 사장,이계철(李啓徹) 한국통신 사장,이향열(李鄕烈) 대한주택보증 사장 등 7명에게는 주의조치할 것을 해당 부처에요청했다. 감사원은 특히 한국종합화학의 경우 지난 96∼99년의 매출액이 생산원가에 못미치는 555억원에 불과해 1,4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등 손실이 누적되고 있어 빠른 시일 안에 청산할 것을 산업자원부에권고했다. 한국전력기술은 수화력 플랜트사업단의 매각을 추진하던중노조가 반대하자 노사간 이면계약으로 매각계획을 포기하고 책임자급이하 1,469명의 직원을 1호봉씩 승호시켰다고 밝혔다. 또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정부의 예산삭감지침을 무시하고 임금과 각종 성과급을 변칙지급했고,포항제철 등 14개 기관은 97년부터 올해까지 구체적인 근거없이 특별성과급 형태로 총 444억원을 임·직원에게변칙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3월 김상훈 행장의 취임과정에서 노조가 반대하자 통상임금의 100%를 특별보로금(報勞金) 형태로 지급했다. 이와함께 대한석탄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에대해서도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설립취지를 상실해 재정부담 요인이된다고 지적,통·폐합을 통한 기구의 일원화를 권고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경의선 복원/ 경의선의 역사

    경의선은 1906년 서울∼신의주간 운행을 시작한 뒤 45년 중단되기까지 한반도와 대륙을 잇는 물류·교통의 대동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고종은 1896년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이권쟁탈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경의선 부설권을 프랑스 피브릴르(Fives-Lille)사에 줬다.그러나피브릴르사가 약정기한(3년)을 지키지 못하자 이를 회수했다.이어 1899년 7월 ‘부설권을 절대 외국인에게 팔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대한철도회사에 넘겼으나 대한철도회사마저 자금부족으로 공사를 해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고종은 조정에 서북철도국을 설치하고 1902년 3월 각국주한 외교관을 초청,경의선 기공식을 성대히 열었다.그러나 실은 일본이 러·일전쟁을 치르면서 경의선 부설권을 강탈,부설했던 것이다. 당시 수많은 의병들이 경의선 일부를 폭파하는 등 일본의 강제부설에 항거했다. 당시 일본은 경의선 부설여부가 대동아공영권의 명운을 좌우한다고믿었다.조선 주둔 일본군 총사령관이었던 야마가타는 1894년 이토 히로부미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부산∼의주 노선은 동아시아대륙을 통하는 대도(大道)로 장래 중국을 횡단해 인도에 도달하는 철도가 될것”이라고 밝혔다.일본 내각은 1902년 10월 경의철도를 만주로 확장하는 것이 정치·경제적으로 유익한 방안이라고 의결하고 1911년 압록강 철교를 건설했다. 이에 따라 경의선 열차는 부산에서 출발해 만주의 장춘과 안동까지달리며 국제철도의 기능까지 수행하게 됐다.일본은 대륙침략의 교두보뿐아니라 우리의 광물·삼림자원·농수산물을 수탈하는 이권획득의 발판으로도 경의선을 이용했다. 해방 이후 미국과 소련이 각각 남과 북에 주둔하면서 철도를 통한왕래가 제약되기 시작했다.경의선 역시 개통 40년만인 1945년 9월11일 마지막 열차가 신의주에 도착한 후 서울∼신의주간 운행이 전면중단됐다. 6.25 전쟁으로 한반도 허리에 비무장지대가 들어서면서 서울에서 압록강까지 단숨에 달리던 총 499㎞의 경의선은 서울∼문산간 46㎞의초미니 철도로 전락한 채 남북분단의 상징물이 돼왔다. *경의선 약사. ■1896년7월 프랑스 피브릴르(Fives-Lille)사에 철도 부설권 부여. ■1899년7월 프랑스 부설권 회수,대한철도회사에 양도. ■1902년3월 기공식 ■1904년2월 일본,경의선 부설권 강탈. ■1906년4월 서울∼신의주간 열차운행 시작. ■1930년12월 서울∼수색 직결공사 완공. ■1938년7월∼1942년4월 서울∼평양간 275.5㎞ 복선화. ■1940년6월∼1943년5월 평양∼신의주간 224.0㎞ 복선화. ■1945년9월 남북철도 운행중지 조치. ■1951년6월 서울∼문산간 단축운행 실시. ■1963년11월 평양∼신의주 전철화 사업 완공. ■1985년 문산∼군사분계선(장단)간 12㎞구간 복원 위한 실시설계. ■1997년 용지매수 완료■2000년9월 서울∼신의주간 철도연결 사업 합의. 전광삼기자
  • 양궁 ‘金싹쓸이’ 보인다

    ‘역시 세계 최강,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은 물론 전종목 석권 이상무’-. 세계 최강 한국 양궁선수단이 여자 단체전에서 새천년 첫올림픽의첫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고 남녀 개인전 랭킹라운드에서 모두 파죽지세의 상승행진을 거듭하는 등 첫 금메달과 전종목 금메달 석권에 청신호를 밝혔다. 양궁의 첫번째 목표는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기는 것.16일 사격의 강초현과 유도의 정부경이 아쉽게 은메달에 머문 뒤 금메달 전선에 낀 먹구름을 걷어낼 첫 주자로 떠오른 게 양궁이다. 양궁선수단의 금메달을 향한 행진은 16일 여자 개인전 겸 단체전 예선부터 시작됐다.김수녕(예천군청)이 개인 1위 기록인 671점을 쏜데이어 김남순(인천시청)과 윤미진(경기체고)이 각각 662점,661점을 쏘며 합계 1,994점을 기록,지난 96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김조순과 김경욱,윤혜영이 세웠던 종전 여자단체 세계기록(1,984점)을 10점이나 뛰어넘은 것.물론 대회 첫 세계신기록이기도 했다. 17일 열린 개인전에서도 신기록 행진은 계속됐다.막내 윤미진이 64강전에서 96년 나탈리아 나자리지가 세운 올림픽 최고기록과 타이인168점을 쏘며 에리카 레이스 에바리스토(멕시코·157)를 물리치는 등 3명 모두가 여유있게 32강을 거쳐 16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여자양궁은 예상대로 19일 개인전 결승에서 한국 선수단에첫 금메달을 안길게 확실하며 21일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할 전망이다. 한편 남자 대표들도 16일 개인전 예선에서 장용호(예천군청)가 665점으로 1위,오교문(인천제철)이 660점으로 2위,김청태(울산남구청)가 655점으로 3위를 차지하는 등 1∼3위를 휩쓸어 20일 개인전과 22일단체전 금메달 석권에 한층 힘을 받게 됐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외언내언] 국가경쟁력과 부패지수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둔 비영리기관인 국제관리개발협회(IMD)가 올해 발간한 ‘2000 세계경쟁력연감’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은 세계 28위로 나타났다.선진국과 신흥공업국 47개국을 대상으로한 이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보다 10단계나 뛰었다.IMD측은 우리나라의 10단계 상향조정의 근거로 국내총생산(GDP) 6.7% 성장과 지난해 43위에서 20위로 뛰어오른 경제력 등 주목할만한 경제회복 실적을 꼽았다. 비록 국제 공인기구는 아니지만 조사대상국가의 경제력,국제화,정부,금융,인프라,관리능력,기술력,국민수준 등 8개 부문 290개 항목에걸친 객관적 수치를 근거로 종합평점을 매기는 이 순위는 특히 경쟁관계에 있는 신흥공업국 사이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자료라 할 수 있다.따라서 우리나라가 전체 순위에서 10단계 뛰었다고는 하지만 아시아권의 싱가포르(2위),홍콩(14위),일본(17위)은 물론 대만(22위)보다 뒤진 것은 신경 쓰이는 대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역시 비영리 민간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가 며칠전 세계 주요국가의 부패지수를 발표했다.이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부패인지지수(CPI)는 10점 기준으로 4.0이고 순위는 90개국 중 48위로 채점됐다.이 조사에서도 우리나라는 아시아 12개국 중 싱가포르(9.1),홍콩(7. 7),일본(6.4),대만(5.5),그리고 말레시아(4.8)보다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우리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그것은 부패지수와국가경쟁력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즉 아시아의 싱가포르 홍콩 일본 등에서 보듯이 부패인지지수가 높은 나라가 경쟁력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말하자면 우리나라 경쟁력 순위는 부패지수를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지난 1년 사이 경제력 23단계 상승,GDP 6.7% 성장에도 불구하고 부패에 발목이 잡혀버린 것이다. 물론 우리에게 한가닥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것은 각국 부패지수를 발표한 국제투명성기구 보글 부회장이 지적했듯이 “한국이 최근 규제철폐 단행 등으로 부패체제 유지가 어려운 추세로 가고 있다”는 점이다.부패구조 해체를 담보하는 개혁은 그래서 우리에게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문제인 것이다.그런데 여기에도 복병이 있다.부패청산 초기에는 오히려 경기둔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부패한 사회에서는 부패가 윤활유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우리는 지금그 고비를 넘기고 있는 중이라고 해도 좋을 듯싶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産銀 포철지분 6.84% 새달초까지 매각 확정

    포항제철의 민영화 일정이 확정됐다.포철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15일 해외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해 다음달 초까지 보유지분(6.84%)을 모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은은 오는 22일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포철 관련 자료를 제출한 뒤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기업설명회)를 거쳐 28일쯤 DR를 발행할 예정이다. DR를 좀더 유리한 가격으로 발행하기 위해 보유지분 중 일부분을 신일본제철에 매각하거나 주식을 추가 매입해 소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산은은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 남북 공동보도문 항목별 전망

    * 김영남 서울방문.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남한을 방문키로 했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답방에 앞서 연내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 상임위원장의 남한 방문은 김정일 위원장 답방에 앞서 ‘분위기고조’와 사전 시찰의 의미를 갖는다.‘김정일 카드’를 극대화시키면서 남측의 기류를 살펴보는 이중효과를 기대하는 듯하다.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이 늦어질 경우 겨우 본 궤도에 오른 남북 화해·협력의 분위기가 냉각될 수도 있다는 남북 수뇌부의 ‘전략적 고려’도 없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 무산된 뉴욕 밀레니엄 정상회의에서의 ‘김대중-김영남 회담’ 무산에 대한 북측의 사과의 의미도 담겨있다.미 민간항공사의 무리한 공항검색에 대한 항의였지만 본의 아니게 김 대통령에게 무례를범했다는 여론을 의식한 조치라고 풀이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국방장관회담. 일자·장소를 확정하진 못했다.그러나 양측은 오는 26일쯤 제3국에서 개최한다는 데는 의견을 모았다.3차 남북 장관급회담 전에베이징(北京)등 제3의 지역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김형기(金炯基)통일부 정책실장은 “판문점연락관 접촉 등 다양한 통로로 회담장소와일자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양측은 “회담개최 논의를 환영한다”는 표현으로 개최입장을확인했다.분단 후 첫 남북 국방장관 회담이 되는 셈이다.주 의제는군사직통전화 설치와 군 당국자간 실무협의체 구성 등이 될 것 같다. 이와 함께 경의선 복원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과 공사 중 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와 오해에 대한 사전이해와 연락체계도 협의 대상이다. 이석우기자. *경제실무회담. 남북 경제실무회담에서는 투자보장합의서 등을 체결하기 위한 논의를 하게된다.문제는 합의서를 얼마나 빨리 체결하느냐다.정부 관계자는 “빠르면 연내 체결도 가능하지만 현재로서는 체결시기를 점치기어렵다”고 말했다. 실무회담의 수석대표는 차관급이나 차관보급으로 구성될 가능성이높다.실무회담의 합의 내용은 장관급 회담에서 추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제는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청산계정·분쟁조정 등의 4개 분야다.이 가운데 가장 시급한 것은 투자보장과 이중과세방지 합의서 체결이다. 분쟁조정 등 2개 분야는 경협의 속도에 따라 시차를 두고 진행시켜도 되기 때문이다.이중과세방지 분야는 협상 과정에서 첨예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경의선 연결. 남북 특사회담에서 빠른 시일내 경의선 연결공사 기공식을 갖기로합의함에 따라 남북 첫 공동 사업의 진행이 한층 더 빨라질 전망이다. 우리측은 당초 오는 18일쯤 남북 공동 기공식을 원했으나 북측은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별도로 기공식을 열기로 해 이번 회담에서 합의됐다.공동 기공식은 아니지만 북측도 경의선 연결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빠른 시일내에 기공식을 갖는다는 것이다. 기공식 문제가 해결된 만큼 앞으로 남북은 실무회담에서 경의선 연결에 따른 지뢰제거 문제와 공사진행 일정 등에 대한 협의를 본격적으로 벌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경의선과 함께 거론된 도로연결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 *北 경제시찰단 파견. 북한측 경제시찰단의 10월 중 남한 방문은 남북 경협이 실질적으로진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구체적인 인적구성의 성격은정해지지 않았지만,남측 기업 및 기업인 면담 등을 통해 투자유치 등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북측이 희망하고 있는 경제 및 산업발전을 뒷받침하는 선발대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북측은 최근 경제관료와 각종 기술자들을중국 등지에 파견해 선진기술을 익히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중국 방문때 산업시설을 둘러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제시찰단은 5박6일의 일정으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포항제철등을 시찰할 가능성이 높다.전경련,중소기업중앙회 등도 방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승현기자 yangbak@. *임진강 수해방지. 해마다 되풀이 돼온 임진강 수해 방지를 위한 남북한 공동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양측이 연내에 임진강 유역에 대한 공동 조사를실시하는 것은 물론 구체적 사업계획을 마련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남북은 양측이 갖고 있는 임진강 상·하류에 대한 강우와수위자료를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양측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단이 구성돼 현장조사를 벌인 후구체적인 수해방지 대책을 세우게 된다. 이 대책에는 예·경보시스템의 공동 설치와 홍수방지용 댐의 설치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임진강 유역은 매년 집중 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냈지만 우리쪽 치수노력만으로는 재해방지에 한계가 있었다. 김성곤기자. *식량차관. 북측은 이번 회담에서도 최근 심각한 식량사정을 이야기하면서 긴급지원을 요청했다고 정부 당국자들은 전했다.“100만t을 최대한 빠른시일안에 전달해 줄 것”을 당부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통일부의 김형기 정책실장은 “실무접촉이 열리는 대로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오는 25일 서울서 열리는 경협 제도장치마련을 위한 차관급회담에서 차관지원 형식으로 결정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 9일 지원입장에 대한 원칙을 밝힌 바 있다.전량 외국산 곡물로 조기에 지원하고 차관규모는 “지난 95년쌀지원 때의 2억3,700만달러(1,850억원상당)보다 낮은 수준”이란 게 정부의 구상이다. 쌀은 태국산,옥수수는 중국산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이르면 10월중 60만∼70만t이 북에 보내질 전망이다. 이석우기자
  • 金容淳비서 이모저모

    지난 11일 고려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김용순(金容淳) 북한노동당 대남비서 일행은 13일까지 서울과 제주,포항,경주를 오가며한껏 조국의 ‘반쪽’을 살폈다.김비서 일행은 14일 다시 평양에서오는 고려항공편으로 북한에 돌아간다. ■포항·경주 방문 김비서 일행은 13일 포항과 경주를 잇따라 방문,포항제철을 시찰하고 신라 유적지를 관광했다.이날 오전 공군 CN-235기를 타고 전날 1박한 제주에서 대구로 이동한 김비서 일행은 곧바로승용차와 버스를 이용, 포항을 찾아 포항제철을 시찰했다.생산자동화와 컴퓨터를 이용한 생산체제 등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포철을 떠난 김비서 일행은 곧바로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장과 불국사 등을 관광했다.불국사 이승타 주지스님의 안내로 경내에들어선 일행은 석가탑과 다보탑을 둘러본 뒤 사찰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김비서 일행은 대구공항으로 이동,군용기편으로 밤 늦게 서울로 돌아왔다.이날 저녁 예정됐던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초청만찬은 김비서 일행의 귀경이 악천후로늦어져 취소됐다. ■제주요담 김비서와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보는 12일 저녁 8시부터 제주 신라호텔에서 회동,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만찬을 곁들인 회동은 자정을 넘겨 5시간 가까이 진행됐다.국정원,통일부 관계자와 북측 대표단 6명이 참석했다.임특보와 김비서는 밤 10시40분부터 서훈 청와대 국장과 권호웅 노동당 중앙위 지도원만 배석시키고 단독요담을 갖기도 했다.13일 0시30분쯤 회동을 마친 두 사람의얼굴은 상기돼 있었다. 임특보는 “14일쯤 남북현안에 대해 밝힐 것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음을 시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北 金비서 방문지 선택 의미

    왜 제주도와 포항제철인가. 김용순 노동당 비서가 남한 방문 기간중 서울외에 제주도와 포철 등지를 방문해 그 배경이 주목된다. ■제주도는 선망의 관광지? 김 비서의 12일 제주 방문은 우선 김정일국방위원장의 남한 방문때 제주도가 포함될 경우를 대비한 사전답사의 성격이란 분석이 있다.사실 남북 당국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의 제주도 방문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한라산-백두산교차관광의 정례화 타진의 일환일 가능성도 크다.김 비서는 11일 “(이달말∼다음달초) 백두산과 한라산 교차관광을 해보고 좋으면 (내년) 봄에도 하고 여름에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에선 외국 방문의 기회가 적은 북한 고위 인사들이 제주도,특히한라산의 이국적 풍취를 매우 동경하고 있다는 관측이 그럴 듯하다. 실제 김 비서 일행은 12일 갑자기 “한라산이 보고 싶다”며 일정에도 없는 한라산 등반을 요구했으며,태풍의 영향으로 등산이 불가능해지자 등산로 입구에서 유난히 사진촬영에 열을 올렸다. ■경협에 심혈? 조만간 북한 경제시찰단의 남한 방문이 예정돼 있는상황에서 13일 북한 대남정책의 총수격인 김 비서가 먼저 포철을 방문한 것은,경협에 대한 북측의 계획이 예상보다 치밀하다는 인상을준다. 지난 7월말 1차 남북장관급회담 북측 대표로 서울에 온 전금진 단장이 첨단산업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둘러본 데 이어 이번에 김 비서가 중후장대형 산업인 포철을 시찰함으로써 북 수뇌부가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제발전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김용순 비서 訪南이후

    김용순(金容淳) 북한 노동당 대남 비서 겸 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의방남(訪南) 이후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의 남한 방문이 남북관계 개선에 탄력을 붙이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12일 북한 고위인사로는 처음으로 제주도를 찾은 그는 13일 경주,포항 방문을 거쳐 14일 서울에 들른 뒤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는 남쪽에 체류하는 동안 남쪽 보통사람들의 생활상과 고도(古都)경주의 역사유적, 우리의 대표적 기간산업인 포항제철 등을 두루 살펴보았다.남쪽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일별한 여정인 만큼 북한 지도부가 새로운 대남 인식을 갖게 되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그의 방남이 6·15공동선언에 담긴 남북 화해 기조를 재확인하고, 향후 교류협력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우리는 믿는다. 사실 이달초 평양에서 열린 제2차 장관급회담 이후 남북관계가 다소소강국면에 접어든 느낌이 없지 않았다. 남측이 제안했던 남북 적십자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경의선 연결을 위한 실무접촉 등이 모두 열리지 못한 까닭이다.따라서 김비서의 방남은 남북 화해 협력 가도에 놓인 이런저런 걸림돌을 제거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그렇게 해야만 남북관계의 선(善)순환 구조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다.즉,경의선 복원 공사 착공-적십자회담을 통한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군사당국자회담에서 긴장완화 합의-대북 식량지원을 위한 국민적 합의도출-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답방 등으로 이어지면서 남북화해협력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게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같은 바람직한 흐름은 한반도 문제의 남북당사자 해결원칙을 남북이 함께 재인식하는 데서 비롯될 수 있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뉴욕 타임스 회견에서 제안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방안이 주목된다.김대통령은 회견에서 2003년 이전에 남북이 당사자가 되고,미국·중국이 지원하는 형태의 평화협정 체결구상을 밝혔다.이른바 2+2회담을 통해 현재의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평화체제를구축하자는 제의인 셈이다. 이 구상의 핵심은 남북이 평화협정의 당사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여기엔 지금까지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고집해온 북한의 발상전환이 전제돼야 함은 물론이다. 지난 1992년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도 19조에서 “남북이 현 정전상태를 남북 사이의 공고한 평화상태로전환시키기 위하여 적절한 대책을 강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비서의 방남을 통해 북한수뇌부도 이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있기를 기대한다.
  • 정부 경제정책 조정회의…포항제철 민영화 마무리

    정부는 다음달 포항제철의 민영화를 끝내기로 했다.연말에는 한국통신의 지분 15%를 국내에 매각하기로 했다.또 민간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공무원의 개방형 임용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정부는 1일 과천 청사에서 진념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공공부문 개혁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이 보유한 포철의 주식 6.8%를 다음달중 해외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해 처분,포철 민영화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달중 한국중공업의 주식 25%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 웨스팅하우스 등에 넘기는 전략적인 제휴를 하기로 했다.이달중에 기업을 공개해 지분 24%를 정리하기로 했다.연말에는 주식 25%를 경쟁입찰한 뒤2002년 상반기까지는 완전 민영화할 방침이다. 또 연말까지 한통에 대한 정부의 지분을 33%로 낮춰 2002년 상반기까지는 민영화를 끝내기로 했다.한국종합화학은 올해 청산의결을 한뒤 내년에는 청산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날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은 민주당의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 등과 공공부문 개혁을 위한 당정협의를 갖고 공기업과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의 인력감축을 계획대로 완료하기로 했다.공기업은올해말까지, 중앙정부와 출연기관 등은 내년까지 인력감축을 해야한다. 또 책임운영기관의 재량과 인센티브를 확대해 기관장의 책임경영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민간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공무원 고위직의 개방형 임용제를 개선하기로 했다.개방형 직위에 민간인이 임용될 경우 보수를 더 높여주고 채용때 점수를 가산해주는 방안등이검토되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정부 포철지분 6.84% 추석전 매각방식 결정

    산업자원부는 산업은행이 갖고 있는 포항제철 지분(6.84%)의 매각방식을 늦어도 9월9일 이전에 결정,매각작업을 조기에 끝내기로 했다. 31일 산업자원부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포철지분을 해외 주식예탁증서(DR)형태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증시사정 등으로여의치 않을 경우 국내시장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9월말까지 하기로 한 당초 방침을 바꿔 9월초 관계부처 및 기관간의 협의를 거쳐 지분 매각방식을 확정할 방침이며빠르면 추석 이전에 매각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현재 DR방식 매각의 경우 여타 파생금융상품처럼 특정한 옵션 등의 매각조건을 부여하거나 아예 전환사채 형식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상호지분 해소 확인과정 가장 어려웠다”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31일 “현대자동차 계열분리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상호지분 해소를 확인하는 과정이 어려웠으며 또한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금융실명제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특수관계인이 현대차 지분을갖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금융감독원에 현대의 특수관계인명단을 보내 현대차 주식 1만주 이상을 거래한 사람들이 포함됐는지를 조사했다. ■현대차는 새로운 30대 기업집단에 속하나. 30대 기업집단은 매년 4월1일자로 지정한다.따라서 현재 30대 기업집단에 속하지 않으나 내년 4월 이후에 속하게 된다. ■인천제철은 왜 현대차 그룹에 속하나. 채권단의 인천제철 지분이 29.2%이고 현대차의 지분이 9.9%다. 채권단은 채권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지분을 갖고 있을 뿐이고 현대차는임원 3명을 파견하는 등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어 포함시킨 것이다. ■현대투신이 갖고 있는 270만주를 매각하라고 한 것은 투자자들의재산권을 침해한 것이란 지적이 있는데. 공정위는 현대투신이 갖고있는 주식을 팔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 다만 정주영(鄭周永) 전명예회장이 갖고있는 지분과 현대투신이 갖고있는 지분을 합쳐서 3%미만으로 낮춰야 한다고 했다. ■현대차 그룹은 진행중인 4대 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에서 제외되나. 이 부당내부거래 조사는 99년 7월까지의 행위에 대한 조사다. 현대차 그룹은 31일부터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것이다.따라서 현대차 그룹에 대해서도 부당내부거래 조사가 계속될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정위, 현대車 계열분리 승인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현대자동차 그룹 10개사의 계열분리를 승인했다.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현대그룹과 현대차 그룹간지분보유 관계가 계열분리 요건을 충족하고 임원 상호겸임,상호채무보증,자금대차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계열분리를 승인한다”고밝혔다. 현대차 그룹은 현대차,기아차,현대정공,현대강관,현대캐피탈,현대우주항공,오토에버닷컴,이에치디닷컴,인천제철,삼표제작소 등 10개사이다. 이위원장은 “현대투신운용이 주식형 펀드에 편입,보유한 현대차주식 270만주는 전량 매각됐다”며 “정주영(鄭周永)전 명예회장이 매각한 현대차 주식의 매수인중 특수관계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벌 서열은 삼성(67조4,000억원),현대그룹(54조6,000억원),LG(47조6,000억원),SK(40조원)로 바뀌었고 현대차 그룹은 34조원으로 5위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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