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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속인터넷 구조조정 태풍 몰려온다

    초고속 인터넷업계에 전면적인 구조조정이 임박했다.자금난과 수익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업체들이 조만간 인수·합병이나 사업청산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전망이다.특히 정부가 구조조정에 적극 개입할 움직임이어서 업계 재편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포기 선언 시간문제? 사업지속 여부를 놓고 가장 주목받는 곳은 업계 3,4위인 두루넷과 드림라인.두 회사는 이미 인터넷 접속서비스보다는 ‘코리아닷컴’과 ‘드림엑스’ 등 인터넷 포털쪽에 무게를싣고 있다. 두루넷은 지난해 말 최대주주가 모기업인 삼보컴퓨터에서일본 투자사인 소프트뱅크로 바뀌면서 접속서비스 포기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드림라인은 지난해 말 대규모 감원에 이어 올해 설비투자를 지난해 6분의 1인 500억원으로 축소,초고속인터넷사업 확대를사실상 중단했다.데이콤은 ‘보라홈넷’을 매각키로 하고 지난해말부터 하나로통신과 협상 중이다.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서비스해 온 중소업자들의 사업중단도 잇따를 전망이다.이미 중견업체인 네띠존과스피드로가 부도로 쓰러졌다. ■어려운 사업환경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이나 케이블TV망 등초고속인터넷사업에는 막대한 돈이 들어간다.하나로통신의 경우 ADSL회선당 평균투자비가 150만원.가입자당 최소 3년(월 4만 4,000원짜리서비스의 경우)은 써야 투자비를 건진다는 계산이다. 케이블TV망 인터넷도 회선당 투자비가 최고 80만원에 이른다.특히 경기가 나빠지면서 자금사정도 더욱 악화되고 있다.업체간 경쟁에 따른 낮은 이용료와 출혈경쟁도 부담이다. ■정부가 나섰다 정보통신부 고위관계자는 “두루넷과 드림라인 등일부 사업자들이 매각의사를 갖고 있어 최근 업계 관계자들과 이에대해 논의했다”며 “SK텔레콤측에 두루넷이나 드림라인 인수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중복투자 방지와 시장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조조정이 절실하다”면서 “정부가 할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SK텔레콤과 포항제철이 타업체 인수 등 구조조정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주목받는 SK와 포철 SK텔레콤은 지난해말 ‘싱크로드’라는 브랜드로 초고속인터넷사업을 본격화했다.1월말 현재 가입자는 4만여명이지만 연말까지 4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단기간에 대규모 가입자를 확보하려면 기존업체 인수가 불가피하다고 본다.이미 내부적으로 인수대상을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SK텔레콤 관계자는 “그럴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통신사업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는 포철도 주목받는다.최소 1조5,000억원대의 투자여력을 갖춘 포철은 이미 인터넷기간망 사업자인 파워콤 지분을 5% 사들였다.유병창(劉炳昌)상무는 “업계 구조조정이 끝난뒤,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사업참여 가능성을배제하지 않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국고채 수익률 사상 최저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3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주가는 26포인트 이상 올랐다. 31일 자금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떨어진 연 5.68%를 기록했다.장·단기 금리격차도 0.4%포인트로최저치를 기록했다.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59원으로 전날보다 6원내렸다.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57포인트 오른 617.91로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1,10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개인은 1,5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삼성전자는 7% 이상올라 22만원선을 회복했다. 전날 낙폭이 컸던 포항제철도 11%가 올랐다. 코스닥시장도 전날보다 1.6포인트 오른 84.36으로 마감,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거래량은 7억1,887만주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다음·새롬기술·한글과 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이 상한가로 뛰어오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김재순 안미현기자 fidelis@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22.인제 소양호 빙어축제

    ‘팔딱팔딱 뛰는 담백한 빙어 맛을 보러 오세요’ 소양호 상류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빙어가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새끼손가락보다 작은 투명한 유선형의 빙어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맛은 한겨울 별미중의 별미로 꼽힌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살아 움직이는 빙어를 입안 가득히 느끼며 먹는 원초적인 맛이란 어디에도견줄 바가 못된다.이같은 맛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식도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제천,충주 등 다른 지방에도 빙어가 많이 살고 있다.하지만 소양호빙어가 최고다.다른 곳보다 몸길이가 4∼5㎝ 작은 10㎝이하가 주종을이루고 있는데 쓴맛이 거의 없어서다. 게다가 빙어가 잡히는 강원도인제군 남면 소양호 상류지역은 설악준령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계곡수와 방태산을 휘돌아 흐르는 내린천이 합수,만들어지는 전국 최대의청정호수다 보니 오염과도 거리가 멀다. 이에 따라 소양호가 결빙되면 인제군 부평리 선착장을 중심으로 남전·관대·구만·가로리 등은 빙어낚시를 즐기려는 강태공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유난스레 추웠던 올 겨울 수양호 빙어도 제철을 만났다.낚시대를 드리우기만하면 한꺼번에 4∼5마리씩 올라온다.낚시꾼들은 호수 얼음위에서 즉석 빙어회를 맛보며 또다른 재미에 흠뻑 빠진다. 강원도 인제군은 이같은 관광객들을 위해 ‘빙어축제’를 연다.올해로 4회째로 남면 부평리 선착장에서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동안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빙어낚시대회,빙어 시식회,빙어OX게임 등 빙어를 주제로 하는 각종 게임과 전국대회 규모의 스노우자전거 대회,얼음축구,축구공 차넣기,빙상 볼링경기,빙상 훌라후프 등의 레포츠 경기,썰매타기 대회,눈썰매장,이글루와 눈조각전시 등 눈과 얼음을 주제로 하는 체험행사가 개최된다. 수양호 수몰지역 주변 산촌마을 사람들을위로하는 윷놀이,팽이치기,투호,전통 힘자랑,널뛰기 등의 민속놀이및 전통 떡제조 경연,연날리기 등 세시풍속을 재현하는 행사도 펼쳐진다. 이같은 추세속에 빙어축제 참가자 수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무려 15만여명라는 관광객이 빙어축제에 참가할 정도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
  • 공기업 개혁 중간점검과 과제

    기획예산처는 26일 올해 공공부문 구조조정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그성과를 바탕으로 상시(常時) 개혁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인원감축을 골자로 하는 하드웨어 성격의 구조조정은 올해초 끝낸 뒤,이후에는 일하는 방식 등 소프트웨어 성격의 개혁을 한다는 게 예산처의 구상이다. ■자(子)회사 정비 예산처의 경영혁신 대상인 20개 공기업(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자기관)중 자회사가 있는 곳은 한국전력 등 15개다.예산처는 15개 공기업의 자회사 41개에 대한 정비방안을 다음달까지 확정하기로 했다.지난해 말까지 대상기관은 42개였으나 대한주택공사의자회사인 한양이 지난 8일 파산선고를 받아 41개로 줄었다. 예산처는 외부위탁(아웃소싱)시장 활성화와 정보통신기술의 발전 등여건 변화를 반영해 자회사로 존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재검토하기로했다.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존속,민영화,통합,청산을 놓고 처리방안을 확정한다. 한국가스엔지니어링은 모(母)기업인 한국가스공사에 통합하는 방안을검토중이다. 한전의 자회사인 한전KDN과 한국원전연료는 존속시킬 방침이다.한국전력기술·한전기공·한전산업개발·파워콤 등은 민영화시킬 계획이다. ■공공부문 개혁실적 당초 퇴직금누진제를 없애기로 된 경영혁신대상 219개 중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제외한 218개는 25일 현재 목표를 달성했다.추가로 대상에 포함된 37개 공공금융기관도 모두 퇴직금누진제를 없앴다. 지난 9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의 인력감축은 목표보다 804명 많은 13만1,000명이다.민영화하기로 한 공기업은 모기업 기준으로 11개사지만 이중 포항제철·한국종합화학·한국중공업·대한송유관공사·국정교과서·한국종합기술금융(KTB) 등 6개사가 지난해 말까지 민영화됐다. ■공공부문 개혁과제 공정거래위원회가 25일 발표한 것처럼 포철·한국전력·한국통신·국민은행·주택은행 등 주요 공기업의 부당 내부거래는 여전하다.공공부문의 인력감축 등 외형적인 성과는 있었지만근본적인 체질변화는 없었던 셈이다. 공기업 최고경영인(CEO)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낙하산 인사가 오는것을 없애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다. 정부는 인력풀(Pool)제를 활용해 공기업과 주요 정부산하기관 CEO를공모한다는 방침이지만 얼마나 성과가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담배인삼공사를 비롯한 일부 공기업의 경우 정치권과 공공부문 노동조합의 반대로 민영화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것도 수습해야 한다.또당초에는 방만한 경영을 개선하지 않은 공기업의 사장을 해임건의하기로 했으나 요즘에는 한발 물러서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도 공공부문 개혁에는 좋지 않다. 곽태헌기자 tiger@
  • 공기업 부당내부거래 유형

    공기업들이 민간기업의 부당 내부거래 수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부당 내부거래의 규모도 급증했다.이 때문에 공기업 개혁을 가속화하려면 공기업을 30대 재벌에 포함시켜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금지하는 등의 강도높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민간기업의 수법 답습] 99년 1차 조사에서 나타난 공기업의 부당 내부거래 유형은 상품거래에서 유리한 대우,인력지원 등의 방법이 고작이었다.그러나 2차 조사에서는 자회사가 발행한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싼값에 사 준 사례가 처음 적발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회사채 저리 매입 등은 전형적인 민간기업의 부당지원 수법”이라고 강조했다.민간기업의 수법을 그대로 써먹은 공기업은 국민은행·주택은행·포항제철 등 3곳이다. 국민은행은 3년째 적자를 내고 있는 국민리스가 발행한 회사채나 융통자금을 싸게 인수하거나,콜자금을 싸게 빌려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18억원을 지원했다. [교묘해진 지원수법] 한국통신의 경우 공중전화를 유지·보수하는 한국공중전화에 유지보수 수수료로 378억원을 부당하게 지원했다.특히11개 사옥의 관리용역을 맡은 한국통신산업개발에 한사람당 월 354만∼392만원의 임금을 지급했다.동종업계 평균임금 127만∼163만원을감안하면 많게는 3배 이상 높은 임금을 지원한 셈이다. 포항제철은 같은 비용을 이중으로 계산해 지급하거나 공기업과 수의계약한 자회사가 다시 일괄 하도급해 적발됐다. [공기업도 30대 그룹에 포함해야] 공기업의 부당내부거래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공기업을 민간기업과 함깨 30대 그룹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당위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계열사간 채무보증 금지대상에 공기업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한편 공정위는 독과점적 지위를 이용해 ‘공룡화’한 거대 공기업들을 30대 재벌에 포함시키는 문제를검토해왔으나 최근 해당 공기업들이 반발하자 이를 백지화한 것으로알려져 개혁의 후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E2B 부상…사이버 교육시장 뜨겁다

    기업체나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사이버교육 시장에 인터넷업계가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방대한 수요를 창출하는 ‘교육’과 안정된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시장’이 결합하면서 견실한 수익모델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다.대기업의 진출이 잇따르는 가운데 개인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던 기존 업체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부상하는 E2B] 최근들어 사이버교육의 중심축은 중·고 과외나 인터넷 영어학원처럼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E2C’(Education to Consumer)에서 ‘E2B’(〃 Business)로 옮겨지고 있다.E2C는 아직 수익모델로 기능하기에 역부족인 반면 E2B는 기업이나 관공서와의 계약을 통해 대규모로 직원들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 현대 LG SK가 이미 사내에 사이버연수원을 구축하는 등 시장여건도 매우 밝다.직장생활의 기본 소양이나 직급별 교육에서부터 시사·어학·사무자동화·교양·인터넷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내용이 제공된다.수강료의 상당부분이 고용보험에서 환급돼 기업의부담도 적다. 인터넷컨설팅업체인 이비즈그룹은 국내 E2B 시장규모가지난해 1,150억원 규모에서 2003년에는 8,000억원대로 커질 것으로보았다. [잇따르는 대기업 진출] 국내 E2B시장은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아직시장을 확실히 선점한 기업이 없다.대기업을 중심으로 신규 시장진입이 잇따르는 이유다. 삼성SDS·삼성경제연구소·유니텔 등이 공동 출자,삼성인력개발원에서 분사한 크레듀(www.credu.com)는 그룹내 인력양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영·관리영역을 비롯,어학·정보화 등 100여개의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삼성 계열사는 물론,중앙공무원교육원·포항제철·쌍용·한화 등과 계약해 서비스하고 있다.대우정보시스템은 사내벤처형태의 e-러닝(www.e-learning.co.kr)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미국의 원격 교육업체인 스마트포스와 제휴,정보기술 분야 1,300여개의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과정은 국내 경북대와 미 스탠포드·예일대 등에서도 학점을 인정해 주고 있다.포스데이타와 KCC정보통신도온라인 교육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교육사업에 진출했으며 현대와 LG도 인력개발 관련기구를 중심으로 E2B서비스 진출을 서두르고있다. [기존 업체들도 방향 전환] 배움닷컴·온스터디·캠퍼스21 등 지금까지 E2C에 주력해 왔던 곳까지 E2B부문을 늘리고 있다.수익성이 달리는 개인 교육시장보다는 확실한 고객을 대규모로 유치할 수 있는 기업교육쪽이 더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배움닷컴은 지난해 말 기업체 사원교육용 사이트인 ‘e석세스’라는사이트를 열었다.동영상 강의시스템 등 관련 기술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영산정보통신이 원격강의 소프트웨어 ‘GVA’를 통해 선두를 지키고있는 가운데 아이빌소프트와 포씨소프트 등도 강력히 도전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부당거래 5개 공기업 과징금 395억

    국민은행·주택은행·포항제철·한국전력·한국통신 등 5개 공기업이 9,382억원의 부당 내부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나 모두 395억원의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들 공기업은 부실 자회사가 발행한 회사채·기업어음(CP)을 싼 값에 사주는 등 민간기업의 부당 내부거래 수법을 그대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공기업에 대한 2차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를발표하고 이들 기업에 시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포항제철·한국전력·한국통신 등 3개사에는 법 위반 사실을 신문에 공표하도록 했다. 기업별 부당내부거래 규모는 한국통신 4,389억원,주택은행 2,095억원,한국전력 1,582억원,포항제철 774억원,국민은행 542억원 순이다. 이에 따른 과징금은 한국통신 307억원,한국전력·포항제철 각 36억원,국민은행 12억원,주택은행 4억원 등이다.이들 공기업의 10개 자회사는 이같은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모기업으로부터 696억원을 순수하게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이한억(李漢億)조사국장은 “공기업이 1차에 이어 2차 조사에서도 자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지원규모도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민간기업의 전형적인 부당 내부거래 수법이 공기업에서도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지난 99년 실시한 1차 조사에서 한국전력 등 8개 공기업이3,933억원의 지원성 거래를 한 사실을 적발, 모두 37억원의 과징금을부과했었다. 한편 한국통신은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에 대해 “한국통신과 자회사의 거래는 정상가격으로 이뤄졌다”면서 “이의신청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한전과 포철,국민·주택은행도 공정위의 시정조치에 대해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기자 jhpark@
  • 증시 큰손 돌아온다

    올 들어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큰손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다. 지난해초 이후 침체기가 이어지면서 하나둘씩 시장을 떠났던 대형투자가들이 연초 외국인의 엄청난 매수공세에다유동성 장세에 따른상승세가 펼쳐지자 다시 주식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1만주 이상 호가건수 크게 늘었다=증권거래소는 22일 지난해 10월13일∼12월26일 사이 주가조정기와 지난 2∼17일 사이 주가상승기의대량호가 현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조정기에 2만6,884건에 불과하던 1만주 이상의 호가건수가 상승기엔 4만1,401건으로 54%증가한 것이다.이는 총호가건수 증가율 44.3% 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많은 수치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1만주 이상의 호가건수가 늘었다는 것은 거액투자자들이 다시 증시로 몰려들고 있는 추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평균 1억원 이상의 매매체결금액 건수도 주가조정기엔 3,389건이었으나 상승기엔 5,996건으로 7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1만주 이상 거래체결 건수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활력을 찾고있다는 증거”라면서 “일부종목의 경우 한번에 10만주 이상 거래되는가 하면,상한가에서 매수주문이 몰리는 경우도 있어 큰손들이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량이 거래금액보다 중요하다=거래금액보다는 거래량이 많을수록 주가의 상승폭이 컸다. 거래소가 일평균 1만주 이상 매수호가건수 상위 20종목과 1억원 이상 체결건수 상위 20종목을 비교한 결과 각각 42.87%와 25.79%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올들어 1만주 이상의 매수호가가 많이 몰린 종목은 외환은행,현대건설,현대종합상사,현대전자,조흥은행,굿모닝증권,한별텔레콤,KEP전자,쌍용양회,SK증권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일평균 1억원 이상 체결건수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았고 SK텔레콤,현대전자,한국통신,한국전력,국민은행,한빛은행,현대건설,포항제철,LG전자 등이 뒤를 이었다. ◆큰손이 반드시 반가운 손님은 아니다=큰손들이 주식시장으로 돌아온다고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시장활성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일정시점에서 차익매물을 쏟아낼 경우 다시 주식시장을 교란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서홍석(徐弘錫) 투자전략실장은 “수량만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며,차익실현에만 관심이 있는 큰손들이 실제로 시장에많이 들어와 있을 경우 그 부작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한통株 매각 대기업들 ‘군침’

    다음달 6∼7일에 실시될 한국통신 지분(정부보유)의 매각에 재계가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통신이 19일 ‘2년 연속 1조원 흑자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지난해말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과 위성방송 사업권을 잇따라 따낸 여세를 몰아 올해 초일류 정보통신기업으로서 자리를굳히겠다는 각오다. ■대기업,한통지분 눈독 한국통신의 지분인수를 위한 업계 물밑작업이 시작됐다.1라운드는 다음달로 예정된 한국통신 지분 14.7%의 매각.대기업들은 겉으로 조용해보이지만 치열한 물밑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삼성 LG 포항제철 등이 ‘자천 타천’형태로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삼성. 삼성은 “통신사업자로서의 경험도 없고노하우도 없어 지분참여는 무의미하다”고 밝힌다.그러나 한 관계자는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지만 통신장비 공급업체인 삼성전자의 안정적인 납품처 확보차원에서도 일정 수준의 지분보유는 불가피하지않겠느냐”고 말했다.업계에서도 장기적으로 한국통신의 주인자리를노릴 수 있는 유력후보로삼성을 꼽고 있다. LG는 IMT-2000 사업자 탈락 이후 한때 한통에 대한 지분참여설이 나돌았으나 지금은 통신사업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입찰 참여여부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포철은 입찰참여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게 공식 입장이지만 통신사업에 관한 포철의 관심으로 볼 때 참여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자금사정이 좋은 롯데가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롯데관계자는 “전혀 경험이 없는 통신서비스 분야로 사업범위를 넓히는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수익내는 공룡된다 한국통신은 이날 매출 11조5,000억원과 당기순이익 1조840억원 달성을 내용으로 하는 올해 경영목표를 발표했다.매출은 지난해 10조2,300억원(추정)보다 1조2,700억원 늘려잡았고,순익은 지난해 1조600억원과 비슷하다. 특히 국내 1위 정보통신사업자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선진기업수준의 경영효율성을 달성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이를 위해 인터넷 및 무선사업의 지속적인 확대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인터넷사업 1조6,000억원 등 3조6,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B2B(기업간 전자상거래) 토털솔루션,유·무선 복합사업 역량강화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기업 CP발행 급증 어음부도율 급락

    부도율이 감소세로 접어들고 신용등급이 다소 낮은 기업들도 기업어음(CP)를 발행하기 시작하는 등 자금시장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전국 어음부도율은 전월의 0.63%에서 0.27%로 0.36%포인트 감소했다. CP 발행도 지난해 12월 마이너스 5조2,947억원에서 15일 현재 4조6,762억원으로 순발행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초우량기업(A1)에 한정됐던 CP발행의 경우 신용등급이 다소낮은 것으로 분류되는 A3기업인 두산,한화,한솔제지,주은부동산신탁,인천제철 등에서도 이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우경제연구소 신후식(申厚植)박사는 “회사채 강제할당,CP등 매입 은행에 대출총액한도(금리 연3%) 확대 등 정부가 내놓은 자금지원책들은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에만 해당되는 사항”이라면서 “구조조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경기하락도 지속될 전망이어서부도율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
  • 증권주 “증시 내가 이끈다”

    증권주가 시장의 주도주로 다시 떠오를 수 있을까. 연초부터 이어져온 급등세에 대한 부담으로 전날 하락세를 보였던 증권주의 업종지수가 18일 28.81포인트(2.24%) 오른 1,312.50을 기록하며 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600선을 회복하는데 버팀목이 됐다. 지난해 12월26일 폐장일 때의 800.92에 비해 50% 이상의 고속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신·삼성·현대증권 등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그러나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증권주가 향후 장세에서도 주도주 역할을 계속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크게 엇갈린다. ◆증권주 시세향방이 현 장세의 바로미터 증권주는 올들어 12일의 거래일 중 지난 10,12,17일 사흘만 빼고 상승세를 이어갔다.삼성전자·SK텔레콤·포항제철 등 대형 우량주가 산발적인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반면 증권주는 모든 종목이 등락을 함께 하는 결속력을 보이며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주가가 짧은 조정을 거쳐 상승세를 이어가는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에서는 증권주의 움직임이 장세 흐름을 결정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증권 오재열(吳在烈)연구원은 “유동성 장세가 계속되는 한 증권주가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면서 “외국인들의 공격적 매수세에개인들이 가세하면 증권주 강세는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대신증권 서홍석(徐弘錫)투자전략실장은 “유동성 장세에서는 특별한재료없이도 증권주의 오름폭이 크다”면서 “증권주 중에서도 선도주가 저가 중형주에서 우량 대형주로 바뀌면서 당분간 지수를 계속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도주 수명은 끝났다? 현재의 증권주 가격이 이미 이익을 실현한상태여서 주도주로서의 역할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많다. 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투자정보팀장은 “증권주는 유동성 장세의 최대 수혜주여서 현재 장을 이끌고 있으나 다시 매물벽에 부딪힐 경우 추가금리인하나 구조조정 등의 모멘텀이 제공되지 않는 한 큰 폭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결국에는 실적 위주의 대형 우량주나 IT관련주가 시장을 주도하는 국면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증권주의 전반적인 상승세에도불구하고 일부 종목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느낌”이라면서 “지금까지는 지난해 7월의 거래량에 미치지 못해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거나 상당한 조정을 거친 뒤에야 증권주의 정확한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포철 “현대에 핫코일 공급못한다”

    포항제철이 현대강관에 대한 ‘자동차 강판용 핫코일 공급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이에 따라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둘러싼 포철과 현대강관의 전면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병창(劉炳昌) 포철 홍보담당 상무는 18일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쟁업체인 현대강관에 자동차 강판용 핫코일을 공급할 수는 없다”며 “이는 25년간 독자 개발한 기술력의 결정체를넘겨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유 상무는 또 “현대강관의 냉연강판 감산 제의는 공급과잉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며 “결자해지의 원칙에 따라 현대강관이 냉연 생산을 포기하거나 핫코일을 외국에서 수입해 쓰면 된다”고 말했다.자동차 냉연강판은 철강제품의 총아로 고도의 노하우와 기술력이 요구되는 품목이다.그런 제품의 원료를 경쟁사에 제공한다는 것은 수십년간 축적해온 기술력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것이다. 실제로 포철은 강관제조용 열연코일은 현대강관에도 공급하고 있지만 자동차강판용 열연코일은 동부제강이나 연합철강에도 공급하지않고 있다. 유 상무는 “세계적으로 자동차업체가 제철소를 보유하고 자동차 강판을 자체 조달한 예는 거의 없었다”면서 “포드자동차가 보유했던루즈스틸이 유일한데 오래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산자부가 중재를 제의한다면 응할 수는 있지만 공급불가 방침은 바꿀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전광삼기자 hisam@
  • 68개 공공기관 인사 불이익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서울·주택은행,한국방송공사(KBS),한국전력등 공공성이 있는 68개 기관이 감사원이 지적한 방만한 경영사례를제대로 개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정부는 방만경영을 개선하지 않은 기관의 기관장에 대해서는 인사상의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추진할 방침이다. 기획예산처는 18일 이같은 내용으로 된 ‘공공부문개혁 추진실적 평가결과’를 발표했다.지난해 9월 감사원의 방만경영 사례로 지적받은 141개 기관중 포항제철을 비롯해 민영화가 이뤄진 기관 등 평가실익이 없는 곳을 제외한 113개 기관을 평가했다. 지난 15일 현재 실적기준으로 113개 기관은 662건의 지적사항중 29%인 193건을 개선하지 못했다.노조전임자 과다운영,주택자금,자녀학자금,연월차 휴가보상 등 관행화돼 개선이 쉽지 않은 게 97건이었다. 특히 금융기관의 개선실적이 부진하다.30개 금융기관은 106건을 개선하지 못했다.반면 83개 비금융기관이 개선하지 않은 건수는 81건이었다. 감사원이 임직원들에 대한 지나친 복리후생을 줄이는 등 방만한 경영을 개선하도록 했지만 서울·주택은행 등 12개 기관은 5건 이상이나 개선하지 않았다.특히 공적자금이 투입된 서울은행은 9건을 개선하지 않아 가장 많았다.주택은행(8건)·국민신용카드(7건) 순이다. 또 금감원·한전·한국토지공사 등 13개 기관은 지적사항중 3∼4건을 개선하지 못했다.한국조폐공사와 한국도로공사 등 43개 기관은 1∼2건을 개선하지 못했다.반면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한 45개 기관은모든 지적사항을 개선했다. 예산처 김경섭(金敬燮)정부개혁실장은 “경영개선이 미흡한 사유가경영진 노력부족 때문인지,노조의 반대 때문인지를 규명해 이에 맞는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예산처는 개선이 미진한 곳에 대해서는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하는 등 감사원과의 협조체제를 강화하기로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표류하는 IMT-2000 ‘시계0’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정책이 갖가지 신경전에 휘말려 멍들고있다.동기식(미국식)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변수들이 얽히고 ?鰕糖庸?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오는 3월 말 선정계획도 불투명해졌다. ◆삼성전자,공룡=눈치보기 정통부는 삼성전자의 참여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국내 최고의 동기식 제조업체인 삼성전자가 들어오면 동기식 서비스의 컨소시엄에 무게가 달라진다.그러나 삼성전자는 불가(不可)방침이 확고하다. 삼성전자는 비동기식(유럽식)사업자로 선정된 SK텔레콤과 한국통신에 발목이 잡혀 있다.삼성전자는 두 ‘공룡’의 반(反)삼성전자 기류가 곤혹스러울 정도다.SK텔레콤은 LG전자 등과의 제휴설을 흘리며 삼성전자를 압박하고 있다.지난해 말 삼성측에 “IMT사업에 관련한 어떤 제휴나 거래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는 얘기도 들린다.삼성으로서는 섣불리 동기식 사업에 참여했다가 SK 등으로부터 외면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정통·산자부,몸따로 마음따로=포항제철의 참여를 놓고 정통부와산자부는 이중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공식적으는 반대다.안병엽(安炳燁) 정통부장관은 “포철의 참여는 안될 일”이라고 잘라말했다.산자부의 한 고위 관계자도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포철도마찬가지다. 그러나 속셈은 다르다.안 장관이 컨소시엄 중복참여를 허용키로 정책을 바꾼 것은 포철을 겨냥한 인상이 짙다.SK와 한국통신의 컨소시엄 참여업체 중 포철을 제외한 나머지는 중복참여 여력이 별로 없기때문이다. 산자부 고위 관계자는 “정통부가 포철을 끌어들이려고 하는 모양인데 우리부는 관심없다”고 말했다.그렇지만 산자부로서는 소관기관인 포철의 통신사업 참여를 반대할 이유가 사실상 없다.포철이 통신공룡이 된다면 ‘파이’가 커질 수도 있는 것이다. ◆정책,장기 표류=거듭된 신경전에 휘말려 IMT-2000 정책은 계속 혼란 상태다.정통부는 여러차례 정책방향을 뒤집었다.기술표준과 관련,사업자 자율결정 방침을 정부개입으로 바꿨고 컨소시엄 중복참여 금지도 허용으로 틀었다.LG가 ‘통신 포기’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서자 정통부는 곤혹스럽다. 게다가최근 SK와 한국통신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들도 상당수 이탈조짐을 보이고 있다.초기 자본금을 내야 하지만 자금난때문에 쉽지가 않다. 정통부는 세계 최고의 동기 기술보유업체인 미국 퀄컴사가 참여하기를 바란다.세계 2위의 동기식 서비스업체인 미국 브라이존도 원하고있다.그러나 이들은 고자세다.갖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고 있다. 답답해하는 정통부를 상대로 최대한 잇속을 챙기겠다는 속셈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윤 현대강관사장 “포철 열연코일 공급땐 강판 감산”

    현대강관 윤명중(尹明重) 사장은 17일 서울 무교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철에 요구하는 것은 연간 50만∼100만t의 자동차 강판용 열연코일을 공급해 달라는 것”이라며 “포철이 열연코일을 공급해 주면 자동차용 강판의 감산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포철의 공급물량이 부족할 경우 우선은 강관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열연코일을 자동차용으로 바꿔 공급해주길 바란다”며“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포철과 대화할 용의가 있으며 산업자원부에도 이같은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포철은 현대강관에 연간 50만t규모의 강관용 열연코일을 공급해 오고 있으나 자동차용 강판은 공급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가와사키제철로부터 연간 50만t 규모의 열연코일을공급받기로 합의했으나 생산규모(180만t)에 비춰 130만t 이상이 부족하다”며 “국내에서 안정적인 공급선 확보를 위해 포철로부터의 공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윤 사장은 현대강관과 연합철강이 합병,냉연 공급과잉을 해소해야 한다는 포철의 제안과 관련,“포철이 주장하는 것은 구조조정이아니고 업계 공급자 입장에서 물량조절을 통해 독점유지를 강화하려는 제안”이라며 “냉연부문의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업체들이 자율감산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전문가가 말하는 투자전략

    “머니게임에서 승자가 되고 싶으면 ‘고점매수 저점매도’라는 단순한 투자원리에 충실하라.”현대증권 김지민(金智敏) 투자클리닉센터 원장이 개인투자자들에게 권하는 주식투자전략이다. 개인투자자들은 흔히 투자에 대한 전문지식도 없으면서 마치 전문가인양 증시 주변의 각종 변수를 이것 저것 생각하다가 살때 못사고,팔때 못팔아 손해를 본다고 김 원장은 지적한다.그는 “IQ가 100만 넘으면 미국증시 상황,국제유가,환율 등을 따지다가 매수·매도시점을놓쳐 손해를 보기 일쑤”라면서 “고점매수 저점매도 전략을 실천해돈을 번 한 고객은 이런 평범한 원칙을 깨닫고 자신의 e-메일 ID를‘IQ 70’으로 정했다”는 우스갯소리도 곁들였다. 김 원장은 고점매수 저점매도 전략을 주가추이에 적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익률을 계산해보면 효과가 쉽게 입증된다고 주장했다. A라는 개인이 89년 1월4일 1,000만원을 포항제철에 투자했다고 가정하고 주가가 3일 연속 오르면 100주를 사고 3일 연속 내리면 100주를 파는 고점매수 저점매도 전략과,3일 연속 오르면 100주를 팔고 3일연속 내리면 100주를 사는 고점매도 저점매수 전략을 사용했을 때의수익률을 비교했다.그 결과 15일 현재 고점매수 저점매도는 최고수익률 449%,투자원금 4,500만원인 반면,고점매도 저점매수는 최고수익률 62%,투자원금 1,200만원으로 나타났다. 김 원장은 “지난해 거래소 241영업일의 매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고점매수 저점매도를 따른 경우가 각각 62%와 54.77%였던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32.37%에 불과했다”면서 “추세에 순응하는 투자자세가 장기적으로 볼 때 수익률이 높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 김정일 訪中/ 경제특구 시찰할듯

    16일 현재 상하이(上海)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된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는 앞으로 6일간 중국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 체류기간 동안 상하이의 상징이자 공업·금융·첨단산업지대인 푸둥(浦東)개발지구를 시찰할 예정이다.개혁·개방의 전진기지이자 공업지대인 광둥성(廣東省) 선전(深과)경제특구도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푸둥(浦東)=서울시만한 신도시 개념의 푸둥지구는 중국 정부가 경제발전 장기 전략의 하나로 국가차원에서 개발한 곳.푸둥개발계획은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상하이 공산당서기였던 88년 당시 시장이던주룽지(朱鎔基) 총리와 함께 만들었다.푸둥을 홍콩에 버금가는 금융도시 만들어 중국이 ‘아시아 경제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상하이(上海) 발전의 핵으로 삼겠다는 것이 개발 목표였다. 푸둥은 뉴욕의 맨하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상을 준다.그 중에서도 루자쭈이 금융무역구는 80층을 넘는 빌딩들이 숲을 이룬다.푸둥을 가로지르는 폭 100m의 스지다다오(世紀大道)는 파리의 샹젤리제를벤치마킹했다.도로외곽에는 경제발전 외에 인간의 삶을 함께 생각한다는 모토 아래 4겹의 나무숲을 만들었다.스지다다오는 푸둥을 가로질러 연간 8,000만여명의 여행객과 500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능력을 갖춘 푸둥 신공항까지 이른다. ■다롄(大連)=랴오둥 반도의 서남쪽 끝에 위치한 다롄은 인구 550만명의 대도시.중국의 항구·공업·무역·관광 도시다.면적은 1만2,000㎢.현재 중국에서 가장 개방된 도시로 외국기업 투자가 활발한 지역이다.중국내 경제기술개발구 중 하나며,주로 일본기업들이 전자산업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97년 포항제철이 공장을 세웠으며,LG산전 등이 진출해 있다.수만명의 조선족과 1,000여명의 한인이 체류하고 있다. 다롄은 ‘중국에서 가장 깨끗한 곳’,‘중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90년대 초 중국 8대 원로인보이보(薄一波)의 아들 보시라이(薄熙來) 시장 재임 6년간 연 16%의고성장을 이뤘다.90년대 후반 울타리를 없애자는 캠페인에 따라 시청사 등 주요 관공서와 일반 대형 건물들까지 담을 허무는 등 도시 미관이 잘 되어 있는 곳이다. ■선전=세계 최대의 정보기술 산업기지로 떠오르는 ‘중국 경제특구1호’다.1980년 중국 개혁·개방의 전진기지이자 이후 20여년간 중국이 빠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초강대국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변화의노력을 쏟아붓고 있는 곳. 중국의 100대 기업 중 무려 23개의 기업이 광둥성내에 있고,수출실적을 따져봐도 선전-상하이-둥관의 순이니 선전특구는 그야말로 중국경제성장의 1등 공신인 셈이다. 선전시를 이같은 정보기술 산업의 세계적 생산거점으로 만든 원동력은 바로 젊고 의욕있는 인재들의 대거유입으로 인한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 이런 이유로 일본·대만·한국업체 등을 비롯,외국계 전자부품업체들도 최근 이곳으로 대거 몰리고있다. 선전특구 주민들의 평균연령은 30세를 넘지 않는다. 선전특구는 오는 2008년까지 조성될 2,000만평 규모의 북한 개성국제경제지대(개성공단)의 선행모델이 되고 있어 남북한의 경제적 실익과도 관계가 깊은 곳이다. 이진아·이동미기자jlee@. *상하이 어떤 곳인가. 양쯔강 하류에 자리잡은 세계적인 무역항 상하이(上海).상하이가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842년부터다.아편전쟁 뒤 체결된 난징조약에 의해 개항구(開港口)가 됐기 때문이다.그로부터 158년이 지난지금 상하이는 세계 10번째 안에 드는 무역·경제·금융의 중심지로탈바꿈했다. 상하이시는 4년 전부터 장강(張江) 하이테크개발구 거리를 야심차게개발하고 있다.미국의 실리콘밸리가 장강의 모델이다. 장강은 상하이가 기술도시임을 대변해준다. 상하이시와 중국 정부가 1996∼2000년까지의 5개년 계획중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곳은 푸둥(浦東)특구.지금은 세계 100대 기업중 57개기업이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외국금융기관 46개 지점과 142개 사무소도 개설됐다.푸둥은 상하이가 경제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터전이다. 상하이는 한국에도 친숙한 도시다.상하이의 마땅로(馬當路)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옛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임시정부 청사에는 1926년 12월부터 1932년 5월까지 6년동안 이곳에서 활동한 임시정부 요인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문헌·실물자료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 상하이가 이처럼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역사적 배경 외에도 상하이방(幇)의 역할도 크다.상하이 출신이거나 이곳에서 정치적으로 성장해온 상하이 인맥을 일컫는 상하이방은 장쩌민(江澤民) 당총서기 겸국가주석을 정점으로 주룽지(朱鎔基) 총리,쩡칭홍(曾慶紅) 당조직부장 등이 포진해있다.쉬쾅디(徐匡迪) 현 상하이 시장도 주 총리가 밀어주는 실세다.황쥐(黃菊) 중국공산당 정치국원 겸 상하이시 당서기는 지난해 6월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푸둥 개발주역 쉬쾅디 상하이시장. 푸둥(浦東)특구를 실질적으로 일궈낸 쉬쾅디(徐匡迪) 상하이(上海)시장(64)은 당간부 출신이 아니면서도 고위직에 오른 전형적인 기술관료다.그의 고속 출세에는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도움이 컸다.하지만 과학기술과 교육분야에 대한 그의 해박한 지식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그는 36년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지식인 집안에서 태어났다.59년 중국 베이징(北京) 철강학교를 졸업한 뒤 모교에서 야금학을 가르쳤다.항공기에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파이프를 개발해훈장을 받을 만큼 야금학에서는 일인자였다.중국인으로는 드물게 80년대 영국과 스웨덴에서 유학했다. 89년 상하이시 교육부장에 임명되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3년 뒤인 92년에는 상하이시 행정부시장으로 승진했다. 그해 상하이방의 도움으로 중국공산당 중앙후보위원에 올랐다.94년에는 시 부서기,95년에는 시장으로 고속 승진을 거듭했다.97년에는 당중앙위원으로 임명돼 권부의 핵심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그는 상하이를 방문한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게 푸둥특구의 눈부신발전상을 소상하게 보여주고 북한 정보기술(IT) 개발의 모델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충식기자
  • IMT-2000 컨소시엄 중복참여 허용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동기식(미국식)사업자는국내 관련산업 육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IMT-2000 비동기식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들이 동기식 컨소시엄에도 중복참여할 수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포항제철이 이날 동기식 컨소시엄 참여의사를 밝히는 등 IMT-2000 경쟁의 판도재편이 불가피해졌다. 안 장관은 “지난해 비동기식 사업자 선정 당시 중복참여를 금지했지만 동기식 사업자의 선정작업이 난항을 겪는 등 상황이 바뀐만큼중복참여를 허용할 방침”이라며 “다만 비동기식 제1대주주가 중복참여하는 것은 안된다”고 말했다.포철은 이날 “동기식 컨소시엄에최대주주 자리가 보장된다면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철은 비동기식인 SKIMT컨소시엄에 12%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한국통신IMT컨소시엄에 참여한 롯데 등의 참여여부도 주목된다. 안 장관은 이밖에 오는 3월로 미뤄진 동기식 사업자 선정이 또 다시무산될 가능성에 대해 “또 다시 기회를 줘야할 것”이라고 말해 3차 선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박대출기자
  • [네티즌 이슈] ‘파이’ 작은 한국

    *세계적 경쟁력 키우자. 사촌이 땅을 샀는데 왜 내 배가 아픈 것일까? 가수 박진영이 명쾌한답을 했다.내가 살 땅이 없어지기 때문이다.위로는 대륙,아래로는 대양에 막힌 한반도.그나마 국토 대부분이 산이라서 농사지을 땅도 모자란다.예나 지금이나 좁은 땅에서 자기 몫을 챙기느라 생고생이었던우리 민족이니 사촌이 땅을 사면 오죽했을까. 오늘날 나라경제의 근본이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변모했어도 그 어려움은 매한가지다.시장도 작고 일자리도 제한돼 있으니 일찌감치 교육은 이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의 도구로 전락했다.한정된 자원을 두고 여럿이 경쟁하는 것은 어느 사회에나 다 있는 일 아니냐고 반문할수 있겠다.맞는 말이다.그러나 한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다.어차피 생겨날 수밖에 없는 경쟁의 탈락자들에 대한 제도적 배려가 우리 사회에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내 힘으로 성공하지 못 하면 아무도 나를지켜 줄 무엇이 없다는 절박함이 살벌한 생존경쟁만 부추겨 왔다. 그럼에도 한국은 세계적인 규모나 경쟁력을 자랑하는 것들을 하나둘 가지고 있다. 어마어마한 조선소나 제철소가 그렇고,세계 100대 기업 안에 속하는대기업도 있다.이는 한국이 세계적인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다는 것을의미한다. 문제는 이 모든 것이 좁은 한국에서 이뤄졌다는 아이러니다.즉 엄청난 서울이 생기기 위해서 2,000만 명이 수도권 포화의 주역이 됐고,그 한편으로 지방은 ‘찬밥’이 됐다. 또 GDP의 40%를 몰아줘서 재벌공화국이 됐다.발행부수 250만을 자랑(?)하는 신문사 3개가 국민의 70%를 붕어빵으로 몰고 왔다. 이젠 이런 억지와 난센스는 집어 치우자.모두들 좁은 땅,좁은 시장에서 제 몫을 차지하기가 갈수록 힘겨워 지고 있는데 이들 한국판 공룡들이 모든 자원을 독식하여 못 가진 사람들의 박탈감만 키우고 있다. 덩치 큰 사촌이 땅을 싹쓸이 한 탓에 내가 살 수 있는 땅은 이제 한뼘 만치도 남지 않은 것이다. 또 한편으론 삶의 질에 대한 기대치는 커졌고 충족하기도 전에 이미한계에 봉착했다.해결 방법은 하나뿐이다.우리의 지평을 한반도 바깥으로 넓히는 것이다.좁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과감하게 세계로 향하자는 것이다. 민경진·프리랜서 kjean_min@yahoo.com. *불굴의 국민성 보여 주자. 한국에서 신문이나 뉴스를 본다는 것은 상당히 인내를 요하는 일이다.‘정치인의 비리와 거짓말’ ‘사업가나 자영업자의 탈세’,또는 ‘고객 돈을 가지고 도망가버린 은행원’과 같이 자기 본분을 망각하는파렴치한 사건들이 사흘이 멀다하고 터져 나오기 때문이다. 또 그 주역은 가진 자들,조금이라도 공부를 더 많이 한 사람들이라 분통이 터진다. 하지만 우리는 남을 욕하기 앞서 자신을 돌아보았으면 좋겠다.먼저‘정(情)’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담배꽁초 같은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은 있어도 줍는사람은 거의 없다.걷다가 부딪쳐도 사과 한 마디하는 사람도 드문 편이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떠드는 아이들이나 큰 소리로 핸드폰을 하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주는 사람도 거의 없다.이처럼 자신에 있는 과오를 고치지 않은 채로 남에 대한 험담만 늘어놓아서는 아무런 진전이 없는법이다.또 사람들은 곧잘 과거를잊는다.하지만 현재 우리의 현실이어렵기로서니 50년대나 일제 강점기 때보다 힘들겠는가. 얼마 전의 풍요로움이 몸에 절어 잠시잠깐의 추위가 왔다고 ‘얼어죽는다’며 상대 험담만 늘어놓고 힘을 합치는 데 노력하지 않는다면우리의 미래는 없다. 우리는 기껏해야 근대화한 지 수십년밖에 안된다.사람으로 치면 벼락공부를 해서 시험성적을 올린 경우나 진배없다.이제 이런 어려움들은 얼마든지 많이 온다. 그럴 때마다 서로를 돌아보고 힘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민족은 자신의 목표는 달성하고야 마는 은근과 끈기로 어려움을극복하고 지금 이 정도의 나라를 일으켜 세웠다.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재산은 제철소나 좋은 반도체 공장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아무 것도 없는 제로상황에도 뛰어들어 몇배의 효과를 내는 근성이다.우리 겨레,우리 나라가좋은 것은 어느 나라에도 없는 바로 이와 같은 잠재력이다. 지금 이 시점이야말로 아무리 힘들어도 훌훌 털고 다시 일어서온 우리의 국민성을 과감히 보여줄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김세준·서울산업진흥재단 joon@ani.seoul.kr
  • e-비즈 ‘2001 화두’/ 전통제조업 디지털화 가속

    ‘전통 제조업에 IT(정보기술)의 날개를 단다’ 대표적인 중후장대 제조업체인 포항제철의 유상부(劉常夫)회장이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는 말이다.이른바 ‘굴뚝산업’이라는 전통 제조업체들도 정보기술(IT)을 도입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없는 시대가 됐다. 디지털 경제의 흐름을 외면하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지면서 굴뚝기업의 IT화(化)가 가속화하고 있다.굴뚝에 ‘e’자를 그리는 셈이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굴뚝산업의 IT화는 ‘인터넷 기반의 업무프로세스 혁신’으로 요약된다.재무·경영·생산·구매·마케팅 등 전과정을 디지털화함으로써 표준화·단순화·정형화하는 일이다.그래야경영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직접 e-비즈니스에 뛰어드는 것도 가능해진다.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전사적(全社的) 자원관리시스템(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ERP는 최고의 경영효율화 도구로 인정받고 있다. 99년 10월부터 이 작업을 해 온 포철은 오는 6월까지 ERP 구축을 마칠계획이다.포철 관계자는 “프로세스 혁신작업이 완료되면 인터넷환경에서 고객사와 회사가 상호 윈-윈하는 통합 판매·생산체제를 구축,원스톱서비스의 실현이 가능해져 30% 이상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SK그룹의 석유화학 기초원료 제조업체인 SK에버텍은최근 SK그룹 내에서 처음으로 전 공정에 대한 ERP 구축작업을 마쳤다.SK에버텍은 ERP구축으로 인터넷 환경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생산·운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연간 45억원의 이익증대효과를 기대할수 있다고 분석했다. 제품개발에도 IT화는 필수다.비교적 일찍부터 공장 자동화를 비롯,생산부문 정보화에 투자해 온 완성차 업계와 대형 부품업체를 중심으로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디지털모형제작시스템(DMU)과 통합제품정보시스템(PDM)이 대표적인 제품개발 혁신프로그램이다. ■의지는 강하지만,자금이 문제/ 굴뚝기업들이 인터넷비즈니스 환경을만들려는 의지는 무척 강하다. 전경련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현재조사대상 제조업체(236개사)의 63.1%가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에 관심이 있다고 했으며 62.6%가 사이트를 구축하거나,할 계획을 갖고 있다. 문제는 자금.자본과 인프라를 보유한 중견기업이나 대기업들은 미래의 가치창출과 사이버시장 선점을 위해 인력과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에는 무리다. 정부는 국가산업단지나 대규모 지방산업단지 등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커뮤니티형 정보화네트워크를 구축,2002년까지 1만개 중소기업의 IT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2003년까지 3만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초고속 인터넷망을 깔아주고,전문인력을 지원·양성하거나 B2B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주게 된다.초고속 인터넷망이나 솔루션을 도입하는 중소기업에는 저리로 자금지원도 해준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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