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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신상훈(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상익(세계로 선박금융 감사)상준(호원대 교수)상국(사업)상욱(사업)씨 부친상 31일 군산 동군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63)441-4444 ●안광일(한솔개발주식회사 대표)씨 부친상 31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7시 (033)741-1997 ●이봉춘(전 한국도로공사)화춘 숙자 성춘 장춘(영동CBS 보도국장)씨 부친상 31일 강릉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6시 (033)610-1444 ●손준(제이원상사 대표)원(나루여행사 대표)윤(세무법인오늘 대표)씨 부친상 30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7시 (02)3410-6915 ●김형주(주식회사 덕인 중국지사 지사장)형국(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 연구관)형준(티브로드 전략기획 본부장)씨 부친상 31일 대전 을지대학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8시 30분, (042)611-3980 ●백경석(EBS PD)씨 모친상 31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8시 (02)3410-3156 ●고태영(대우건설 당진제철화력발전 5∼8호기 PJ현장 차장)씨 부친상 30일 용인 강남병원 장례식장, 발인 1일 오전 9시 (031)284-4412
  • [역외탈세 전격 세무조사 착수] 사정기관, 경제민주화 전방위 압박

    [역외탈세 전격 세무조사 착수] 사정기관, 경제민주화 전방위 압박

    재계에 대한 경제민주화 압박이 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검찰·고용노동부 등 범정부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불에 기름을 부은 격으로 남양유업 욕설 파문, CJ그룹 해외비자금 조성 의혹 등 재계의 탈법 행위가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정부의 움직임에 여론이 힘을 실어 주고 있다. 경제민주화의 주무부처 격인 공정위는 최근 직권조사를 부쩍 늘렸다. 직권조사란 피해 당사자의 신고 없이 자체적으로 불공정 행위가 의심되는 사업장을 조사하는 것이다. 공정위의 올 1~4월 직권조사 착수 건수는 모두 3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4건)보다 48.7% 늘었다. 이 기간 동안 피해자 신고접수가 오히려 소폭(1599→1528건) 줄었다는 점, 2~3월 위원장 공백으로 업무추진이 어려웠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제 강도는 훨씬 세다. 이 중 부당 하도급거래 관련 직권조사는 1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5건)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었다. 공정위는 하반기부터 하도급 거래 관련 서면조사를 지난해 6만건에서 10만건으로 확대한다. 공정위는 재벌조사를 전담하는 ‘조사국’을 신설해 조사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국세청은 400여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해 대기업 세무조사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한국GM, 국민은행, SC은행, 교보증권, 인천공항공사, KT&G, 롯데호텔, 코오롱, 동아제약 등에 대한 세무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검찰은 이달에만 남양유업, 삼성물산 등 4대강 관련 건설업체, CJ그룹 등 굴지의 대기업을 압수수색했다. 금융조세조사부·증권범죄합수단 등에서 진행 중인 수사까지 합치면 업체 수는 30개가 넘는다. 고용부는 이달 중순부터 현대제철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서울지방노동청은 노조에 대한 불법 사찰과 노조 설립 방해 등의 혐의로 이마트 경영진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방위적 경제민주화 공약 실천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속적이면서도 일관된 집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정부가 경제민주화를 통해 재벌들에게 지속적이고 일관된 메시지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러려면 다른 영역에서도 상호보완할 수 있도록 경제 컨트롤타워를 제대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현대차그룹 ‘일감 中企 개방’ 착착

    현대차그룹 ‘일감 中企 개방’ 착착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언급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을 대놓고 칭찬한 일이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이 광고·물류 등에서 중소기업에 많은 기회를 주기로 한 것에 대해 고무적인 일로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이 자발적으로 연간 6000억원에 달하는 광고와 물류 분야의 일감을 중소기업에 개방하겠다고 선언한 지 달포가 지났다. 새 정부와 재계 안팎에서 경제민주화 바람을 선도한다는 박수를 받은 현대차그룹이 약속 이행 중간 보고서를 냈다. 현대차그룹은 5월과 6월 1780억원 상당의 일감이 외부에 맡겨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본격 시행 첫 달인 5월 집행액 430억원과 6월 계획분 1350억원을 합산한 것으로, 연간 예정액의 30%에 해당한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계열사 간 거래 축소 및 외부 직발주와 경쟁입찰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특히 전환 물량 대부분을 대기업 계열이 아닌 독립 중소·중견기업에 개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광고 분야에서 1200억원(올해 그룹 국내 광고 발주 예상 금액의 65%), 물류 분야에서 4800억원(올해 그룹 국내 물류 발주 예상 금액의 45%) 규모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중소기업 등에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외부에 일감을 넘기기로 한 사업은 100% 외부 업체에 발주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물류 분야 전환 규모는 5월 실행 360억원, 6월 계획 1250억원 등 총 1610억원으로 연간 전환 예정액의 33.5%에 이른다. 광고 분야는 5월 실행 70억원, 6월 계획 100억원 등 총 170억원으로 연간 전환 예정액의 14.3%를 차지한다. 특히 5월 한 달간 물류 분야 일감 360억원어치 가운데 340억원 상당은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독립 중소·중견기업에 넘겨졌다. 광고 분야 일감 70억원어치도 모두 독립 중소·중견기업과 계약이 체결됐다. 물류 분야의 경우 현대위아의 제품 운송, 현대제철의 하역 물류, 현대모비스의 부품 운송, 현대차·기아차의 운송장비 운용 및 공장 내 운송 등의 일감이 외부에 개방됐거나 개방될 예정이다. 광고 분야에서도 현대차 쏘나타 및 투싼 ix 프로모션,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TV 광고, 기아차 스포티지R TV 광고, 기아차 브랜드 광고, 현대차 월드랠리챔피언십 광고 등이 외부에 발주됐거나 발주된다. 현대차그룹은 6월 이후에도 외부 직접발주 및 경쟁입찰 전환 물량의 대부분을 독립 중소·중견기업에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간 거래 축소를 통해 우리 사회의 창조적 성장 잠재력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당초 취지를 계속 살리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중소·중견기업에 주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지자체 반란의 시대] 예산 부족·생색내기·기관간 정책차이… 갈등 원인도 다양

    정부 기관끼리 갈등을 빚게되는 원인은 예산에서부터 생색내기, 정치성향, 기관 간의 입장차 등 다양하다. 현재 서울시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환경부와 보건복지부는 예산 문제와 함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입장차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사례다. 환경부가 부과하는 한강상수원 물이용 부담금에 대해 서울시는 사용처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환경부는 공개를 반대하고 있다. 무상교육 예산 부족에 대해 복지부는 서울시가 예산 편성을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서울시는 정부와 정치권 주도로 정책을 갑작스럽게 시행했음에도 재정지원은 인색했기 때문이라고 날을 세우고 있다. 또 최근 빚어진 성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의 갈등은 기관간의 정책차로 볼 수 있다. 성남 구시가지 재개발 문제와 판교 백현마을 임대주택의 임대분양을 두고 충돌했다. 이영희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대표의원은 “남의 탓을 잘하는 시장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찾으려는 행위”로 혹평했다. 일종의 ‘정치적 이벤트’로 보는 것이다. 실제 성남시가 고발장을 제출하고 LH본사에 중장비 등을 투입시켜 불법시설물을 강제철거한 행위는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반면 야권과 시민사회단체 입장은 LH의 일방통행에 대한 책임론을 들고 있다. 윤창근 성남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시와 주민 동의 없이 먼저 도발한 것은 LH다. 이미 LH가 임대분양을 공고했기 때문에 시에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현덕 중부대 교양학과 교수는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 중앙정부의 입장이 옳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역 주민들의 이익과 배치될 때는 어쩔 수 없이 다툴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서 “시민들이 먼저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알아야 단체장들의 과잉 행동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포스코 4선재 공장 70만t 규모로 준공

    포스코 4선재 공장 70만t 규모로 준공

    포스코가 연간 70만t 규모의 4선재 공장을 준공하고 연간 280만t의 선재 양산 체제를 갖췄다. 포스코는 28일 포항제철소에서 정준양(왼쪽에서 세 번째)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4선재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로써 포스코는 선재 생산규모 세계 3위에 올라 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선재는 단면이 둥글고 코일 모양으로 감긴 강재로 못·철사·나사·볼트·너트·베어링·스프링 등의 소재로 쓰인다. 공급량이 부족해 올해 예상수요 320만t 중 100만t 이상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품목이다. 정 회장은 준공식에서 “고급 선재 공장으로 특화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월드베스트 선재 생산기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부고] 세계 두번째 남성 고령자 113세 시스넷

    세계에서 두 번째 남성 최고령자인 제임스 시스넷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사망했다. 113세. 미국 CNN방송은 25일 시스넷이 서인도제도 남쪽에 있는 섬나라 바베이도스 자택에서 숨져 19세기에 태어난 인물로는 유일하게 일본인 지로에몬 기무라(116)만 남게 됐다고 보도했다. 시스넷은 1900년 2월 태어나 평생을 제철공으로 살다가 1970년 은퇴했다. 그 뒤 바베이도스 섬의 최고령자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그랜대드’(할아버지)라는 별칭을 갖게 됐다. 그는 첫 무성영화를 감상한 세대로 세계 최초로 비행기를 개발한 오빌 라이트 형제가 첫 비행을 했을 때 그의 나이가 세살이었고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당시 그는 10대였다고 CNN이 전했다. 세계 고령 인구 현황을 관리하는 ‘노인학연구그룹’은 시스넷이 전 세계 남녀를 통틀어 11위 고령자이지만 여성 고령자가 많다 보니 남성으로서는 두 번째 최고령자였다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10라운드 고양-경찰(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 SPOTV+) ■여자축구 WK리그 14라운드 ●현대제철-충북스포츠토토(보은종합운동장) ●부산상무-수원시설(이천종합운동장) ●서울시청-전북KSPO(화천종합운동장 이상 오후 7시)
  • 유해물질 누출 시 원청업체 처벌 강화

    삼성전자 불산(불화수소) 누출 사고, 현대제철 노동자 질식 사고 등 잇따른 대기업 하청업체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중대 화학사고 예방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노동계에서는 핵심을 비켜 나간 ‘알맹이 빠진 종합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노동부가 21일 밝힌 종합대책에 따르면 유해·위험 물질 누출 등의 사고 발생 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례가 적발되면 원청업체에 적용해 온 처벌 수위가 현행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된다. 현행법은 사고 발생 시 하청업체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고 있어 노동계의 반발을 사 왔다. 이와 함께 원청업체는 하청업체에 유해·위험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협력업체 작업장에 대한 위험성 평가도 원청업체가 함께 하도록 새로 의무가 부여된다. 최명선 민주노총 노동안전국장은 “현장 노동은 하청업체가 하는데 관리·감독을 원청업체가 하게 되면 어떤 대책이 나오더라도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티베트에서의 7년(KBS1 밤 12시) 오스트리아의 유명 산악인 하러는 임신한 아내를 뒤로한 채 히말라야의 최고봉 중의 하나인 낭가파르바트로 원정을 떠난다. 강인함과 냉철함, 그리고 이기적인 성격으로 혹한의 산정에서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다. 그러던 어느 날, 낯선 땅 티베트의 모든 국민에게 추앙받는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나게 된다. ■VJ 특공대(KBS2 밤 10시) 세계 최대 불교국가 미얀마는 5600만 인구 중 약 90%가 불교 신자이며, 승려 수만 40만 명에 달한다. 프로그램은 미얀마의 동자승 생활을 공개한다. 나이도 사연도 제각각이지만, 불심 하나로 동자승이 된 아이들. 미얀마에서만 볼 수 있는 소년·소녀 ‘승려 학교 이야기’를 VJ 카메라에 담았다. ■MBC 특별기획 구암 허준(MBC 밤 8시 55분) 허준은 돌쇠 어머니의 눈을 고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병사에는 허준이 공명심에 사로잡혀 병을 빨리 낫게 하려고 독한 약을 쓴다는 소문이 퍼진다. 한편 유의태와 삼적은 의원으로 돌아오고 허준과 함께 돌쇠 어머니를 치료하던 유의태는 의가에 어긋나는 법칙을 허준에게 일러준다. ■정글의 법칙(SBS 밤 10시) 신비의 땅 차마고도의 끝을 가다.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곳.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야생동물의 표적이 된 병만족은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고, 그들을 집어삼킨 양극의 고통 폭염부터 폭설까지. 병만족, 생존의 위기에 놓인다. 한편 병만족은 히말라야의 또 다른 숨겨진 적 고산병으로 고통스러워 하는데…. ■하나뿐인 지구(EBS 밤 7시 30분) 계절과 시간이 살아있는 사찰 밥상. 프로그램 ‘최고의 요리비결’에 출연한 대안 스님은 요리하는 스님으로 유명하다. 서울, 광주 같은 곳에 출강을 자주 나감에도, 많은 수강생이 지리산 자락에 있는 금수암까지 대안 스님을 찾아온다. 스님 밥상의 비결은 제철에 수확한 식재료 고유의 맛을 살려 요리하는 것이다. ■도선국사(OBS 오후 5시 45분) 풍수 지리설의 대가인 도선국사의 일대기를 집중 조명한다. 그가 생전에 남긴 업적과 후대의 역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본다. 또한 도선국사의 독창적인 풍수사상을 어떻게 정립해나가는지 알아보고, 도선국사의 풍수사상이 후대에 대표적인 사상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되었던 역사적 배경을 되짚어본다.
  • ‘팔도 농축산물 한자리에’

    ‘팔도 농축산물 한자리에’

    농협중앙회가 1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개최한 ‘팔도 농축산물 직거래 큰 장터’에서 소비자들이 농산물을 고르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제철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18일까지 진행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한국인이 으뜸으로 치는 황복

    “손님과 날은 잡아 놨는데 복은 없고, 그런데 어부 한 분이 복을 잡았노라고 연락이 왔어요. 가서 무작정 달라고 했죠. 1㎏에 90만원을 줬습니다. 내 평생 그런 거래는 처음 해봤어요. 어쩝니까, 약속은 약속인데….” 아무리 미식도 좋지만 호사가처럼 들먹거리기에는 씁쓸한 얘기다. 그렇게 황복이 더 귀할 때도 있었다. 올해도 몇 마리 나오지 않았지만 음식점 수족관에 8마리가 노란 줄을 선보이며 헤엄치는 것을 보고 왔다. 그래도 ㎏ 당 25만원을 호가한다. 회와 탕 등 두루 내주는 것이 많아 1㎏이면 4인이 맛을 본다. 그러니 설령 꼭 황복을 먹지 않더라도 제철진객은 진객이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맛있는 복이라고 여기는 황복은 귀한 만큼 독이 강해서 중독 위험도 크다. 따라서 반드시 경험 있는 전문가가 조리한 것을 먹어야 한다. 복어의 독은 테트로도톡신이다. 그 위력은 청산가리의 10배가 넘는다고 한다. 중독되면 입술이나 혀끝 마비가 오며 구토와 함께 몸이 경직되고 호흡곤란이 오는데 마땅히 해독제가 없다. 그만큼 미식과 위험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 하는 음식이다. 복어는 전 세계적으로 120~130종이 있다. 그러나 식용 가능한 종류는 참복과 황복, 자주복, 까치복, 밀복, 졸복 등 몇 종류 되지 않는다. 황복은 몸 옆구리에 노란색 줄무늬가 있어 ‘황금복’이라는 애칭을 지녔다. 배는 은색이며 등은 회갈색이다. 일반 복어보다 2~3배 커서 약 40㎝는 된다. 임진강에서 잡히는 것을 최고로 쳐준다. 여행수첩 자유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는 파주여행은 어쩌면 소풍처럼 가볍고 경쾌하다. 서울 마포에서 1시간 안쪽이면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진강을 따라 포구 주변에 황복은 물론 장어, 매운탕, 참게탕 집들이 즐비하다. 봄은 황복과 장어가 살찌지만 가을은 참게탕 철이다. 황복을 하는 집은 많지 않으니 미리 전화를 넣어놓는 것이 좋다. 계절맛집(지역번호 031) ‘두포나루터’ (954-7007, 황복, 민물매운탕, 자연산 장어), ‘임진대가집’(953-5174, 황복, 민물매운탕, 참게탕), 원조 두지리 매운탕(958-5377, 황복, 매운탕, 참게장), 호남매운탕’(958-3338, 황복, 메기 매운탕, 자연산 장어)
  • 은빛 속살에 다 털렸네, 봄도 입맛도

    은빛 속살에 다 털렸네, 봄도 입맛도

    우리는 늘 달의 한쪽 면만 본답니다. 그 탓에 달의 저편은 언제나 가려져 있지요. 눈과 귀에 익숙한 곳들만 좇았다면, 필경 부산을 보는 당신의 시선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부산은 ‘늘 보던’ 명소 몇 곳으로만 한정될 수 없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곳이지요. 예컨대 기장 지역이 그렇습니다. 해운대 끝자락, 그러니까 달맞이 고개를 넘어서면 대도시 부산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아름답고 넉넉한 기장의 항·포구와 마을들이 주르륵 펼쳐지지요. 갯가 마을마다 독특한 형태의 등대도 서 있습니다. 이게 제법 볼 만합니다. 등대 따라 풍경과 맛집이 동행하는 곳, 여기는 기장입니다. 요즘 기장에서 가장 물오른 해산물을 꼽으라면 단연 멸치다. 어획량도, 맛도 최고다. 그 중심지가 대변항이다. 기장 멸치는 대부분 몸집이 큰 대멸이다. 큰 녀석은 길이가 10㎝를 훌쩍 넘는다. 이만 하면 ‘생선급’이다. 구워 먹고, 무쳐 먹고, 끓여 먹는다. 다른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한 보조 재료가 아닌 당당한 요리의 주재료다. 기장 멸치는 사철 나지만, 이맘 때를 제철로 친다. 대변항 인근의 한 여성 상인은 이 시기를 “아카시아 꽃 필 때”라고 했다. 예부터 기장의 봄철 멸치잡이는 음력 삼월 삼짇날 시작해 5월 단오 무렵 절정을 이뤘다. 이처럼 물오른 멸치가 절정의 맛을 선사하는 시기가 아카시아꽃 필 무렵과 겹친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 기장일까. 기장 앞바다는 동해와 남해의 경계수역이다. 한류와 난류의 교차수역이기도 하다. 이런 곳은 거개가 물살이 세고 생태계 환경이 우수하다. 먹잇감이 많은 곳에서 물살 헤치며 살아온 녀석들이니 당연히 살이 탄탄하고 맛도 좋을 터다. 멸치는 식탁에 오르기 전 사람들에게 눈요깃거리를 안겨준다. 멸치 털이다. 대변항 선착장에 늘어선 배 앞에서 선원들이 그물에 걸린 멸치들을 떨궈 내는데, 사람과 그물, 그리고 멸치가 어우러져 볼거리를 펼쳐낸다. 멸치 털이 장면을 구경하거나, 사진을 찍을 땐 먼저 바닷물에 잠긴 배의 면적부터 헤아릴 일이다. 풍어를 이룬 배는 그러지 못한 배에 견줘 멸치 무게만큼 선체가 바닷물에 깊이 잠겨 있다. 이런 배를 골라야 한다. 하필 바다 위로 가붓하게 솟아오른 배를 골라 카메라를 들이댔다간, 선원들에게 욕깨나 얻어먹는다. 멸치 털이 과정이 필요한 건 그물 때문이다. 기장 쪽 어선들은 유자망(流刺網)을 이용해 멸치를 잡는다. 유자망은 조류를 따라 그물을 흘려 멸치가 그물코에 꽂히게 해 잡는 어구다. 멸치를 그물째 감아 온 어선은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분리 작업을 벌이는데, 그게 바로 멸치 털이다. 선원들 눈치 살피며 엿본 멸치 털이는 역동적이었다. 멸치가 튀고, 땀이 튀고, 그리고 돈이 튄다. 멸치 털이는 8명의 선원이 4명씩 짝을 맞춰 펼쳐진다. 그물을 올리고 털 때마다 후리 소리 장단이 들어간다. 후리 소리는 배마다 제각각이다. 장단에 따라 위로 솟구치던 그물이 아래로 떨어지는 순간, 수많은 멸치들이 허공에 잠시 머문 뒤 수거 망으로 쏟아져 내린다. 격렬한 털이 과정에서 60% 정도의 멸치만 온전한 모습으로 남고 나머지는 형편없는 몰골로 변하고 만다. 올해는 지난해에 견줘 멸치가 한결 많이 잡히고 있다. 편차는 있지만, 어선마다 대략 400상자 안팎의 수확을 올린다. 경매가가 한 상자당 4만원 정도에 형성되고 있으니 한 번 출어에 16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선원들 뒤편엔 예외 없이 아낙네 두어 명이 비닐 봉투를 들고 어슬렁거린다. 수거망 밖으로 떨어진 멸치를 주으려는 인근 주민들이다. 예전엔 선원들 발치에 수북이 쌓인 멸치를 한 움큼씩 집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곳간에서 인심 나는 법. 어획량이 줄어든 요즘엔 수거 망 바깥쪽으로 경계가 그어졌다. 구경꾼의 시선에선 역동적이지만, 선원들로서는 죽을 맛이다. 한 선원에게 듣자니 “그물을 깔고 걷는 건 둘째고, 멸치 털이가 가장 고역”이란다. 예닐곱 시간은 보통이고, 많이 잡혔을 때는 밤늦도록 작업이 이어진다. 기장 해안가엔 빼어난 형태의 바위들이 많다. 일광면 일대에 수없이 많은 수석 판매장이 늘어선 것도 이런 이유다. 예전엔 ‘기장의 바둑돌’이란 말도 있었다. 기장군에 남은 ‘기포’(碁浦)란 지명은 그 역사의 흔적이다. 그 멋들어진 풍경 위에 죽성리 성당이 서 있다. 한 지상파 방송사의 드라마 세트장이었던 곳으로, 청잣빛 바다와 어우러진 이국적인 자태가 인상적이다. 실제 미사는 열리지 않지만 5분이 멀다 하고 관광객들이 찾아 든다. 부산관광공사가 기장 지역을 돌아볼 수 있는 걷기코스도 마련해 뒀다. 기장등대길과 기장포구길이다. 등대길은 해동용궁사에서 오랑대, 서암마을을 지나 대변항까지 이어진다. 등대길의 묘미는 오가며 만나는 독특한 형태의 등대들이다. 서암마을엔 5개의 조형등대가 있다. 특히 젖병등대가 이채롭다. 5.6m 높이의 등(램프) 위에 도자기로 구운 젖꼭지 모양의 지붕을 얹었다. 등대 외벽에는 어린이와 아기 144명의 손과 발 도장이 찍힌 타일을 붙였다. 출산 장려의 뜻이 담겼다. 닭벼슬등대도 있다. 힘과 권력을 상징하는 닭벼슬처럼 보인다 해서다. 원래는 차전놀이등대다. 일(一)자 방파제엔 장승등대를 세웠다. 일본 만화영화의 주인공 이름을 따 마징가 등대로도 불린다. 기장포구길은 일광면 학리마을을 출발, 수작업으로 배를 정비하는 기장조선소와 삼성대 등을 지나 이천마을까지 이어진다. 기장의 제철 먹거리는 역시 멸치다. 멸치회는 주로 새콤달콤한 양념에 무쳐서 먹는다. 구워서도 먹는다. 다만 값에 견줘 양은 다소 적다. 그 ‘험한’ 멸치 털이에서 온전하게 몸을 보전한 녀석들만 구이용으로 오르기 때문이다. 찌개는 일반적으로 방아잎을 넣어 끓인다. 방아잎은 산초와 비슷한 독특한 향 때문에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린다. 방아잎 향이 싫다면 주문 전 밝혀두는 게 좋겠다. 대변항 일대 어디서든 멸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가격은 요리 종류를 불문하고 대부분 2만~4만원 선이다. 대변항은 큰길을 기준으로 노점과 일반 식당으로 양분돼 있다. 노점에선 멸치 등의 생물만 판다. 멸치 40~50마리에 1만원쯤 받는다. 단 구이 등 조리는 일반 식당에서만 판다. 일종의 묵계인 셈이다. 기장의 또 다른 명물은 짚불 곰장어다. 곰장어를 짚불에 초벌구이한 뒤 이를 식탁에서 구워 먹는다. 월전리와 죽성리 인근에 장어마을이 조성돼 있다. 대변항까지는 경부고속도로 원동 나들목으로 나와 벡스코 사거리에서 송정 방향으로 좌회전한 뒤 송정터널을 거쳐 가는 게 가장 일반적이다. 글 사진 부산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오진혁, 이름값…상하이 양궁 월드컵 예선 1위

    오진혁, 이름값…상하이 양궁 월드컵 예선 1위

    양궁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오진혁(현대제철)이 올해 첫 국제대회에서도 명성을 이어갔다. 오진혁은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1차 월드컵 남자 리커브 대진라운드(예선)에서 144발 합계 1371점을 쏴 1위를 차지했다. 이승윤(강원체고)이 1360점으로 2위, 진재왕(국군체육부대)이 1356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오진혁, 이승윤, 진재왕의 점수를 합산한 남자 단체전 대진라운드에서도 4087점으로 중국(3986점), 네덜란드(3955점)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임동현(청주시청)은 1340점(6위)으로 주춤했다. 여자부 대진라운드에서는 장혜진(LH)이 1368점으로 1위를 마크했다. 동점을 쏜 윤옥희(예천군청)는 10점 화살수까지 같아 10점 구역의 X-텐 개수까지 센 끝에 2위가 됐다. 올림픽챔피언 기보배(광주광역시청)는 1363점으로 4위, 주현정(현대모비스)은 1353점으로 5위에 올랐다. 장혜진, 윤옥희, 기보배의 점수를 합친 여자부 단체전 역시 4099점으로 독일(3993점)과 중국(3984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혼성 대진라운드에서도 오진혁과 장혜진의 점수를 더해 멕시코(2695점)와 인도(2681점)를 크게 따돌리고 1위(2739점)를 꿰찼다. 시즌 첫 월드컵에서 남녀 개인전, 단체전, 혼성경기 등 5개 전 종목 톱시드에 배정된 한국은 느긋한 마음으로 본선 토너먼트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본선라운드는 16일부터 이어진다. 대회는 랭킹 포인트를 쌓는 실전이자 오는 9월 터키 세계선수권에 나설 엔트리(남녀 3명씩)를 추리는 경쟁 무대이기도 하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사설] 글로벌 기업의 후진적 안전사고 민망하다

    올 들어 대기업 공장에서 인명 피해를 수반한 안전사고가 유난히 잦다. 엊그제 새벽엔 현대제철 당진공장 전기용광로(전로)에서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근로자 5명이 한꺼번에 숨졌다. 현재로선 아르곤 가스로 인한 산소 부족으로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근로자들이 산소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았든, 작업을 감독하는 현대제철 직원이 현장 상황을 확인하지 않고 전로 시운전용 아르곤 가스를 주입했든 안전 불감증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기본적인 안전사항을 소홀히 해서 저개발국에서처럼 인명 피해를 냈다면 글로벌 기업이라는 간판이 민망하지 않은가. 현대제철에서는 지난해 9월 이후 이번까지 8차례 사고로 근로자 10명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지를 제대로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할 것이다. 현대제철도 자체적으로 사고의 빈발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사고 원인이 안전 불감증이라면 관리감독 강화와 안전의식 제고로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 무리한 작업 일정과 강행 방식이 문제라면 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 특히 사고가 현대제철 공장에서 발생한 만큼 협력업체에 책임을 떠넘길 게 아니라 공동책임을 지는 자세가 중요하다. 민주노총도 장례식 등 사고 수습을 구실로 과도한 개입을 삼가길 바란다. 올해 대기업에서 잊을 만하면 안전사고가 터졌다. 삼성전자에서 두 차례 불산 누출 사고가 터진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의 염소가스 누출, 포스코 공장 폭발화재, LG실트론 구미2공장 불산 누출 등이 이어졌다. 모두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무시해서 일어난 일이다. 우리나라는 안전사고로 한 해에 근로자가 2000명 넘게 생명을 잃는다고 한다. 부상 등 산업재해자는 연간 9만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다. 아무리 세계 일류기업이라 해도 안전사고를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고 예방과 대응 등은 저개발국 기업과 뭔가 달라야 한다. 경영을 잘해 이익을 아무리 많이 낸들 기본 안전을 등한시해 인명 사고를 내면 그게 바로 후진적 기업이다.
  • [향토기업 특선] (15) 울산 원자력 발전소-석유화학 공장 설계·기계장치분야 전문기업 일진에너지

    [향토기업 특선] (15) 울산 원자력 발전소-석유화학 공장 설계·기계장치분야 전문기업 일진에너지

    ㈜일진에너지는 원자력발전소와 스마트(SMART) 원자로, 석유화학공장의 기기 설계부터 제작, 설비공사를 하는 기계장치분야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울산에 기반을 둔 향토기업으로 최근 셰일가스 등 신에너지 분야까지 진출하면서 중견기업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일진에너지는 1990년 3월 ㈜일진정공으로 창립한 이후 기계장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화공기기 설계·제작, 원자력 및 신에너지 관련기기 설계·제작, 발전소 경상정비 및 석유화학공장 플랜트 설비공사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2005년 전사적자원관리제(ERP)를 도입해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였고, 꾸준하게 성장해 2007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직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하고, 직원들에게 자사주를 배정하는 등 노사화합의 성공 모델이 되고 있다. 2008년에는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한 단계 나아가려고 사명을 일진에너지로 변경했다. 이후 성장을 거듭, 2009년 3000만 달러 수출탑 수상에 이어 2011년에는 5000만 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최근에는 신에너지로 주목받는 스마트 원자로사업에 참여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향토기업으로서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사업도 활발하다. 혼자 사는 노인 지원사업을 비롯해 1사 1교, 1사 1촌, 지역 초등학교 문구지원, 마이스터고등학교 소년소녀가장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다 지역경제 동반성장을 위해 ‘동남권 청년취업 지원사업’을 벌이는 등 직원의 70%를 지역출신 인재로 뽑고 있다. 수도전기공고, 평해공고, 울산마이스터고 등 3개 마이스터고에서 인재를 선발하는 등 산학협력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차세대 대체에너지로 뜨는 셰일가스와 관련해 미주지역의 신규 수주도 추진하고 있다. 또 원자력발전소 등에 사용하는 특수기기 장치류와 회전기기류, 제철설비 및 해상 석유시추설비 기기 등 기기제작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순수 국산기술인 스마트 원자로 개발사업에 한국원자력연구원, 두산중공업,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수출형 중소형 원자로 스마트의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일진에너지는 2050년까지 약 35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중소형 원전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했다. 또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에 신규로 토지를 매입해 연구과제를 수행, 기술력 축적과 매출액을 증대시킬 전망이다. 일진에너지는 하동, 평택 등 7개의 화력발전소 및 복합발전소의 경상정비를 운용하는 등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 2010년에는 민간기업으로서 고용노동부의 인가를 받은 기술연수원을 설립했고, 직원들의 자격증 취득을 통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토대로 2011년 민간기업 최초로 고리 원자력 발전소 취수설비 경상정비 공사를 수주하고 지난해 9월 신형 가스터빈(M501J)의 장기서비스(LTSA)공사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월성 원자력발전소의 경상정비에도 참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진에너지는 화공기기 사업과 경상정비 사업, 원자력 사업 등 다양한 부문의 발전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고, 특히 셰일가스 장치류 제작사업의 미주지역 진출을 위해 미주지역의 대형 EPC업체(설계·구매·시공업체)에 신규 벤더로 등록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스마트 원자로 1호기가 건설되는 2014년부터 원자력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고, 대덕연구단지 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 능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현대제철 “보수중 전로에 가스배관 연결”

    지난 10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에서 발생한 근로자 5명 질식사고와 관련, 현대제철이 전로 내에서 하청업체인 한국내화 소속 근로자들이 작업하는 것을 알고도 가스배관을 연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내화 관계자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대제철 측이 지난 9일 오후 아르곤 가스배관을 전로와 연결한 사실을 시인했다”면서 “가스배관 연결은 우리 작업이 끝나기로 예정된 10일 오전 7시 이후에 이뤄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스배관 연결 사실을 알았다면 직원들이 전로 내에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내화 측은 지난 2일 전로 내의 내화벽돌 설치작업을 시작해 4일부터는 주야간 맞교대로 일을 해 왔다. 현대제철 측은 그동안 공기 단축을 위해 전로 보수작업과 병행해 가스배관 연결 작업을 해 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가스배관을 미리 연결한 것은 인정한다”면서 “가스밸브 차단을 제대로 확인을 안 했는지, 또는 누가 고의로 밸브를 열었는지는 경찰조사를 지켜봐야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의 초점은 어떤 경위로 가스가 새어 들어갔는지를 밝히는 것”이라면서 “아직 단서가 될 만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8라운드 광주-안양(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 SPOTV+) ■여자축구 WK리그 11라운드 ●서울시청-부산상무(보은종합운동장) ●고양대교-현대제철(이천종합운동장 KFA-TV·네이버·아프리카TV) ●전북KSPO-스포츠토토(화천종합운동장 이상 오후 7시) ■사격 경호실장기대회(오전 9시 30분 나주사격장) ■테니스 △전국주니어선수권(순창공설운동장 테니스장) △부산오픈 국제남자챌린저(부산스포원 테니스경기장) △한국학생선수권(영월스포츠파크) ■양궁 컴파운드 1차 대회(오전 9시 예천진호양궁장) ■사이클 제13회 인천시장배 전국대회(오전 9시 인천국제벨로드롬)
  • 당진제철소 8개월간 안전사고로 10명 숨졌다

    당진제철소 8개월간 안전사고로 10명 숨졌다

    10일 발생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참사는 안전 불감증이 낳은 인재다. 사고 발생부터 처리까지 허술한 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사고는 이날 오전 1시 45분쯤 충남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내 전로에서 발생했다. 현대제철 협력업체인 한국내화 소속 근로자 남정민(25)씨 등 5명이 전로 내부로 들어가 내화벽돌을 보수하던 중 쓰러졌다. 이들은 곧바로 인근 당진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0여분 뒤인 2시30분 전후로 잇따라 숨졌다. 남씨 등 근로자 5명은 전날 오후 7시 교대 작업에 들어가 전로 외부 등에서 일하다 사고 30분 전쯤 전로 내부로 내려가 내화벽돌 보수작업과 장비 철거작업 등을 벌였다. 나머지 2명은 외부에서 작업했다. 외부 근로자들은 내부 근로자들이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자 내부로 진입해 동료들이 8m 높이의 작업대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회사와 119에 연락해 동료 근로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고 초기에 이유를 몰라 “전기에 감전된 것이 아니냐”며 우왕좌왕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한국내화는 지난 4일부터 근로자 15명을 2교대로 투입해 당진제철소 제3전로에서 내화벽돌 교체작업을 벌여 왔고, 남씨 등이 이날 마지막으로 보수작업 등을 하던 중이었다. 당진제철소는 기존 3곳, 설치 중 2곳 등 모두 5개의 전로가 있으며 사고가 난 전로는 2010년 제1고로와 함께 설치돼 가동 중인 기존 시설 중 하나다. 이 전로는 용광로에서 녹인 쇳물을 받아 불순물을 제거하는 시설로 지름 8m 높이 12m에 무게 300t에 이르는 항아리 형태다. 전로는 1500도에 이르는 쇳물을 견뎌내기 위해 내부에 내화벽돌을 쌓아 놓지만 갈수록 얇아져 5~6개월마다 교체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대제철은 이날 전로 재가동을 앞두고 지난 9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아르곤 가스 배관 연결장치 교체작업과 함께 가동시험을 했다. 아르곤가스 공급 배관은 전로 아랫부분과 밸브로 연결돼 있다. 하지만 현대제철이나 한국내화는 근로자들이 전로에 진입하기 전 내부의 아르곤가스 잔존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고, 남씨 등 근로자들도 안전모 등 기본 장구만 착용했을 뿐 가스누출 대비 장비는 갖추지 않았다. 현대제철은 “사고 당시 전로 내 산소 농도는 기준치 22%에 못 미치는 16%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한국내화는 사고 발생 4시간이 넘어 노동청에 늑장 보고하는 등 안전 불감증은 물론 사후 처리까지 부실했다. 천안고용노동지청은 “(정식보고 전) 전파를 받고서 업체 관계자에게 되레 전화를 걸어 사망 발생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는 지난해 9월 5일 철구조물 해체 작업을 하던 홍모(50)씨가 구조물이 쓰러지면서 숨지는 등 지금까지 7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0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불명에 빠지는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손진원 전국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대외정치부장은 “밀폐 공간에서 하는 위험한 작업을 집중력이 떨어지는 새벽에 강행했다는 게 불감증의 모든 것을 반증한다”고 비난했다. 경찰은 노동청,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아르곤가스 누출 경로와 경위, 회사 측의 안전조치 적정 이행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 ▲이응우(42) ▲홍석원(35) ▲이용우(32) ▲채승훈(30) ▲남정민(25)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용어 클릭] ■아르곤가스 무색무취이나 공기보다 무거워 바닥으로 가라앉으면서 산소를 밀어낸다. 불산 등 유해가스와 달리 인체에 크게 해롭지 않아 밀폐된 공간이 아니면 2차 피해 우려는 없다. 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넣는다.
  • 현대제철 당진공장 근로자 5명 질식사

    현대제철 당진공장 근로자 5명 질식사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로(轉爐) 안에서 보수공사를 벌이던 근로자 5명이 아르곤 가스 누출에 따른 산소 부족으로 질식해 숨졌다. 불산 누출 등 산업현장 곳곳에서 대형 사고를 불러온 안전 불감증이 또다시 참사로 이어졌다. 10일 오전 1시 45분쯤 충남 당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내 전로에서 보수작업을 벌이던 현대제철 협력업체인 한국내화 소속 근로자 남정민(25)씨 등 5명이 작업 도중 산소 부족으로 쓰러져 모두 숨졌다. 남씨 등은 이날 전로 내부에서 내화벽돌 보수작업을 하다 진입 30여분 만에 변을 당했다. 현대제철소는 전로 재가동을 앞두고 전날 아르곤가스 배관 교체작업과 주입 시험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등 조사기관은 이때 주입된 아르곤가스가 전로 내부를 채우면서 산소를 밀어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로 작업 전 현대제철과 한국내화는 전로 내부의 아르곤 가스 존재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프로축구] 유니폼 노리는 차미네이터 vs 더 커서 오라는 라이언킹

    [프로축구] 유니폼 노리는 차미네이터 vs 더 커서 오라는 라이언킹

    이동국(오른쪽·34·전북)과 차두리(왼쪽·33·FC서울)의 인연은 생각보다 길다. 차두리는 오랜 유럽 생활을 끝내고 서울에 입단하면서 상기된 얼굴로 “가장 만나보고 싶은 선수는 이동국 형이다. 함께 그라운드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유니폼을 맞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국은 “K리그 초년병이 감히 16년차 선배와 유니폼 교환을 하려 한다”며 맞받아쳐 폭소를 자아냈다. 마침내 둘이 만난다. 어린이날인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서다. 이날 열리는 7경기 가운데 최고의 대결임은 물론이다. 고교 시절 차두리는 선수이면서 이동국의 팬이었다. 배재고 2학년 때인 1997년, 포항제철고 3학년인 이동국과 전국고교축구 결승에서 격돌했다. 이동국의 선제골과 차두리의 동점골에 이어 이동국의 연장 골든골이 터졌다. 이동국은 우승컵과 함께 득점왕(6골),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다. 이듬해 이동국은 차범근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1998년 프랑스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깜짝 발탁됐다. 차 감독이 아들의 경기를 보러 갔다가 우연히 이동국을 발견하고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것. 차두리는 그때만 해도 기대주에 지나지 않았다. 4년 뒤인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둘의 희비가 갈렸다. 이동국은 히딩크호에서 내렸고, 차두리는 올랐다. 대회가 끝난 뒤 차두리는 유럽으로, 이동국은 상무로 떠났다. 그러나 그 뒤에도 둘의 만남은 이어졌다. 2004년 아시안컵 대표팀으로 쿠웨이트와 8강전에서 3골을 합작, 4-0 승리를 이끌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때는 동병상련도 경험했다. 나란히 아드보카트호에서 탈락, 월드컵 꿈을 접었다. 그러다가 남아공월드컵에서 차두리는 오른쪽 수비수로 변신해 강한 몸싸움으로 ‘차미네이터’ 신드롬을 일으킨 반면, 이동국은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단독 골찬스를 놓친 뒤 냉랭한 눈초리를 받으며 쓸쓸하게 귀국 비행기에 올라야 했다. 월드컵에서는 이동국이 더 아팠다. 그러나 지금 그들이 뛰는 곳은 K리그 그라운드. 이동국이 경력에서 훨씬 앞선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함께 진출한 전북과 서울 모두 K리그에서 중위권으로 처져 있다. 전북은 최근 2승1무2패로 리그 6위이고 서울은 최근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지만 순위는 9위에 그치고 있다. 이동국의 ‘창’과 차두리의 ‘방패’가 팀 순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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