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철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대신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패닉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출항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제명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47
  • 산지직송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이어주는 로컬푸드 쇼핑몰 ‘푸드앳홈’

    산지직송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이어주는 로컬푸드 쇼핑몰 ‘푸드앳홈’

    소비자들의 먹거리 선택 기준은 생활 수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점점 변해왔다. 이제 먹을 것이 부족한 시대가 가고 다양하고 풍성한 전 세계 식재료까지 집에서 맛볼 수 있게 됐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 또한 자연스레 높아지고 있다. 값싸고 많은 양의 음식에 집착하지 않고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믿을 수 있는 먹거리인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는 것. 특히 몇 해 전 발생한 방사능 유출 사고 이후 원산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또한 매우 많은 편이다. 이처럼 우리 가족이 먹는 음식의 재료는 친환경 먹거리와 믿을 수 있는 로컬푸드의 구매로 이어지게 되는데,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는 로컬푸드 쇼핑몰’ 푸드앳홈’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국내 각 산지에서 생산자의 이름을 건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산지직송으로 직접 연결해줄 뿐만 아니라 제철 맞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들은 친환경 인증까지 받은 상품들로 매우 안전하고 믿을 수 있고 품질 또한 뛰어나다. 푸드앳홈 한창진 대표(남, 29세)는 귀농을 권했던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고 로컬푸드 쇼핑몰 사업에 뛰어들었다. 매년 농민들이 힘들게 땀 흘려 농사지은 상품들이 헐값에 팔려나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며 ‘정직한 가격으로 소비자와 생산자를 한 번에 이어주는 판매자가 되리라’ 다짐한 것. 입점 관련하여 농민들을 설득하는 일이 쉽진 않았지만, 점차 수많은 생산자가 한창진 대표(남, 29세)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 이제 먼저 푸드앳홈에 문을 두드리는 생산자들이 늘고 있다. 푸드앳홈 한창진 대표는 “로컬푸드 쇼핑몰은 국내에서는 아직 흔치 않아 시작단계다. 하지만 한번 산지 직송으로 신선한 제품을 받아 본 소비자들은 만족하며 계속 쇼핑몰을 이용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직접 발로 뛰며 농가를 찾아다닐 계획이다.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로컬푸드 전문 쇼핑몰 푸드앳홈의 자세한 정보와 각종 소식은 홈페이지(www.foodathome.co.kr) 또는 전화문의(1661-4643)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자신의 건강한 먹거리에 열정과 자부심을 가진 생산자라면 언제든 문의, 푸드앳홈에 입점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넥센-LG(잠실) ●NC-SK(문학) ●두산-한화(대전 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 ●서울시청-고양대교(보은종합운) ●현대제철-부산상무(화천종합운) ●스포츠토토-수원FMC(한밭종합운 이상 오후 7시) ■테니스 △소강배전국남녀중고대항대회(양구테니스파크) △춘천오픈(춘천송암스포츠타운) ■사격 박종규·안자이 미노루배 한일대회(오전 9시 충북종합사격장) ■육상 목포국제육상투척경기대회(오전 10시 목포 유달경기장) ■체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체조대회(오전 9시 양구문화체육회관) ■탁구 제47회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남녀학생종별대회(오전 9시 영천체육관)
  • 장관들도 눈치 본다는 공무원,누군가 했더니…

    장관들도 눈치 본다는 공무원,누군가 했더니…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공직사회의 감춰진 적폐(積弊)가 드러나면서 공직 개혁은 피할 수 없는 칼날이 됐다. 환부를 도려내고 잘못은 고쳐야겠지만, 국정운영의 근간인 공복들의 자존심은 지켜줘야 한다. 국가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 61만 9182명(6월 말 기준)을 대표하는 정부 부처의 핵심 요직과 이 자리를 거쳐 간 인사들을 연재물로 소개한다. 정부 부처 중 장·차관을 제외하면 가장 영향력 있는 1급 직책은 무엇일까.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경제 부처만 따지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제일 앞 머리에 자리할 것이다. 357조 7000억원(2014년 기준)에 달하는 중앙정부 예산을 직접 주무르기 때문이다. 부처 장관들조차 기재부 예산실장의 눈치를 봐야 한다는 말이 근거없는 과장만은 아닌 이유다. 예산은 정부가 정책 목표를 달성하고 사회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한된 재정 자원을 배분하는 행정 행위의 결과물이다. 이 때문에 예산 편성을 주도하는 예산실장은 국가 경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 결정의 최전선에 서 있다. 예산실장이 옛 경제기획원(EPB) 라인의 영원한 꽃으로 손꼽히고, 역대 예산실장들이 정부 내에서뿐 아니라 정계와 재계에서 ‘파워 엘리트’로 자리잡고 있는 까닭이다. EPB는 ‘모피아’(옛 재무부) 라인과 함께 우리나라의 경제 정책을 이끌어 가는 양대 산맥이다. 예산실장이 속한 EPB 라인은 예산과 기획 등 거시 경제를 주 전공으로 삼는다. 이 때문에 기획과 비전 제시에 탁월하다. 반면 모피아 라인은 금융과 세제 등 미시 경제 분야를 다루다 보니 현안 해결에 주력하는 편이다. ‘EPB는 하늘을 보고 모피아는 땅을 살핀다’는 표현이 나오는 까닭이다. 예산실장을 중심으로 한 EPB 라인은 노태우 정부 전에는 모피아 라인 대신 경제정책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김영삼 정부 때 재정경제원이 들어서면서 모피아에 밀리는 형국이었다. 노무현 정부 때 다시 키를 잡았지만 이명박 정부에서는 열세에 놓였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EPB가 발언권을 회복한 모양새다.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모두 경제기획원 관료 출신이다. 최경환 현 경제부총리도 EPB 라인으로 분류된다. 앞으로 예산실장 출신 관료들의 ‘입김’이 세질 것으로 내다볼 수 있는 대목이다. 1990년 이후 17명의 역대 예산실장 중 1명만 빼놓고는 모두 장·차관을 거쳤다. 경제 관료로서 ‘출세’하기 위한 필수 코스다. 예산실장 출신 고위 관료의 대명사는 박정희 정부 때 경제 개발의 초석을 닦은 김학렬 전 경제부총리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포항종합제철 건설, 경부고속도로 개통 등 굵직굵직한 국책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박 전 대통령이 그를 ‘경제 과외선생’이라고 칭하고, 1972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뜨자 “내가 일을 많이 시켜서 당신을 죽였다”면서 대성통곡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석채 전 KT 회장도 예산실장 출신 파워 엘리트로 손꼽힌다. 1992년 4월부터 2년여간 예산실장을 맡은 뒤 경제기획원 차관 등을 거쳐 옛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외환위기 이후 관직을 떠났지만 2009년 국내 최대 통신사인 KT의 수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지금도 기재부 내에서 ‘추진력이 남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0년대 들어서도 예산실장 ‘전성시대’는 계속되고 있다. 정권의 성격과 상관 없이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2002년 2월부터 2년간 예산실장을 맡은 고(故) 임상규 전 순천대 총장은 타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용걸 전 예산실장은 기재부 2차관, 국방부 차관 등을 거쳤다. 김동연 전 국무조정실장과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도 예산실장 출신이다. 정계에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은 각각 노무현, 이명박 정부 때 예산실장을 지냈다. 정해방 전 실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반장식 전 실장은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최근 차관급 인사에서 방문규 전 예산실장이 기재부 2차관으로 영전했다. 후임으로는 송언석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공직 파워 열전] ‘EPB의 영원한 꽃’ 기재부 예산실장

    [공직 파워 열전] ‘EPB의 영원한 꽃’ 기재부 예산실장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공직사회의 감춰진 적폐(積弊)가 드러나면서 공직 개혁은 피할 수 없는 칼날이 됐다. 환부를 도려내고 잘못은 고쳐야겠지만, 국정운영의 근간인 공복들의 자존심은 지켜줘야 한다. 국가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 61만 9182명(6월 말 기준)을 대표하는 정부 부처의 핵심 요직과 이 자리를 거쳐 간 인사들을 연재물로 소개한다.정부 부처 중 장·차관을 제외하면 가장 영향력 있는 1급 직책은 무엇일까.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경제 부처만 따지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제일 앞 머리에 자리할 것이다. 357조 7000억원(2014년 기준)에 달하는 중앙정부 예산을 직접 주무르기 때문이다. 예산은 정부가 정책 목표를 달성하고 사회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한된 재정 자원을 배분하는 행정 행위의 결과물이다. 이 때문에 예산 편성을 주도하는 예산실장은 국가 경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 결정의 최전선에 서 있다. 예산실장이 옛 경제기획원(EPB) 라인의 영원한 꽃으로 손꼽히고, 역대 예산실장들이 정부 내에서뿐 아니라 정계와 재계에서 ‘파워 엘리트’로 자리잡고 있는 까닭이다. EPB는 ‘모피아’(옛 재무부) 라인과 함께 우리나라의 경제 정책을 이끌어 가는 양대 산맥이다. 예산실장이 속한 EPB 라인은 예산과 기획 등 거시 경제를 주 전공으로 삼는다. 이 때문에 기획과 비전 제시에 탁월하다. 반면 모피아 라인은 금융과 세제 등 미시 경제 분야를 다루다 보니 현안 해결에 주력하는 편이다. ‘EPB는 하늘을 보고 모피아는 땅을 살핀다’는 표현이 나오는 까닭이다. 예산실장을 중심으로 한 EPB 라인은 노태우 정부 전에는 모피아 라인 대신 경제정책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김영삼 정부 때 재정경제원이 들어서면서 모피아에 밀리는 형국이었다. 노무현 정부 때 다시 키를 잡았지만 이명박 정부에서는 열세에 놓였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EPB가 발언권을 회복한 모양새다.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모두 경제기획원 관료 출신이다. 최경환 현 경제부총리도 EPB 라인으로 분류된다. 앞으로 예산실장 출신 관료들의 ‘입김’이 세질 것으로 내다볼 수 있는 대목이다. 1990년 이후 17명의 역대 예산실장 중 1명만 빼놓고는 모두 장·차관을 거쳤다. 경제 관료로서 ‘출세’하기 위한 필수 코스다. 예산실장 출신 고위 관료의 대명사는 박정희 정부 때 경제 개발의 초석을 닦은 김학렬 전 경제부총리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포항종합제철 건설, 경부고속도로 개통 등 굵직굵직한 국책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박 전 대통령이 그를 ‘경제 과외선생’이라고 칭하고, 1972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뜨자 “내가 일을 많이 시켜서 당신을 죽였다”면서 대성통곡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석채 전 KT 회장도 예산실장 출신 파워 엘리트로 손꼽힌다. 1992년 4월부터 2년여간 예산실장을 맡은 뒤 경제기획원 차관 등을 거쳐 옛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외환위기 이후 관직을 떠났지만 2009년 국내 최대 통신사인 KT의 수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지금도 기재부 내에서 ‘추진력이 남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0년대 들어서도 예산실장 ‘전성시대’는 계속되고 있다. 정권의 성격과 상관 없이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2002년 2월부터 2년간 예산실장을 맡은 고(故) 임상규 전 순천대 총장은 타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용걸 전 예산실장은 기재부 2차관, 국방부 차관 등을 거쳤다. 김동연 전 국무조정실장과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도 예산실장 출신이다. 정계에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은 각각 노무현, 이명박 정부 때 예산실장을 지냈다. 정해방 전 실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반장식 전 실장은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최근 차관급 인사에서 방문규 전 예산실장이 기재부 2차관으로 영전했다. 후임으로는 송언석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비리직원 바로 아웃… 청렴이 곧 리더십”

    “비리직원 바로 아웃… 청렴이 곧 리더십”

    “비리 직원은 ‘원 스트라이크’ 아웃입니다.” 29일 삼성동 집무실에서 만난 신연희(66) 강남구청장은 청렴에서 주민에 대한 친절, 업무 책임감이 나온다면서 ‘청렴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구 직원이 구청장에게 직접 내부고발을 할 수 있으며, 간부 청렴도를 평가하기도 한다”면서 “청렴을 강조한 뒤로 주민들의 직원 친절도 평가가 빠르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구민들에게 가장 힘든 게 교통이라는 지적엔 위례신도시에서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잇는 경전철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학여울역과 영동대로를 지나는 경전철은 신사역에서 신분당선과 만나게 된다”며 “긴 사각형 모양의 라인이 구축되고 이 중간을 기존 지하철들이 관통하기 때문에 분명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서역에 2016년 KTX, 2020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이 예상돼 있고 2018년 평창 수서~용문산 복선 전철까지 놓이면 서울·용산역(12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17만 2000명의 유동인구가 몰린다며 가능성을 엿봤다. 구룡마을 개발에 대해서는 “대토지주에게 특혜를 주는 환지 방식(농지를 주택지로 전용한 뒤 토지보상금의 일부를 토지로 주는 방식. 토지주에게 개발권을 줌)을 아예 없애고 토지를 전부 수용하는 방식으로 하지 않는 한 동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음달 2일 구역 지정이 실효돼도 마찬가지 입장이고, 서울시가 환지방식을 포기하는 것만이 해법이라고 입을 앙다물었다. 삼성동 한국전력 이전 부지도 국제전시 및 회의시설, 업무·관광·숙박·업무기능이 가능한 복합개발이 이뤄지게 정부 및 서울시에 적극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큰 성과를 거둔 ‘밤도 건전한 강남’ 정책은 더욱 강화된다. 지난 2년간 540개의 불법·퇴폐업소를 적발해 517개를 영업정지하면서 단란주점 수는 2011년 769개에서 635개로 크게 줄었다. 키스방·마사지 등 신변종 성매매업소에 대해 전국 최초로 학교보건법을 적용해 42개를 강제철거했다. 신 구청장은 “지난해 511만명을 불러모아 관광도시 면모를 살렸고 의료 관광객도 11만 8000명을 끌어들여 86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냈지만, 임기 말까지 연 1000만명의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청담동 한류스타 거리를 압구정·신사동으로 넓히고, 의료 관광객도 연 20% 이상 늘리겠다”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경험·리더십·인성 갖춘 감독 찾는다”

    ‘경험, 리더십, 인성.’ 이용수(55) 대한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은 차기 대표팀 감독이 갖춰야 할 요건으로 이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자신을 포함한 8명의 기술위원 명단을 발표하면서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에 관한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2000년 11월부터 기술위원장을 맡아 2002 한·일월드컵을 치르고 물러났던 이 위원장은 “기술위원장을 다시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지면서도 영광스럽고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브라질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존재감이 없었다는 비판을 받은 기술위원회의 위상과 운영에 대해 “기술위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좋은 생각을 만들어 낸다면 협회 차원에서도 안 할 이유가 없다”면서 “기술위가 어떤 위상으로 변화할지는 많은 분이 이미 심도 있게 검토했다고 본다. 기술위는 독립성이 보장돼 있고, 권한은 협회 관계자와 기술위원장, 위원회가 협조하면서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위원으로는 김학범 전 성남 감독, 김남표 축구협회 전임강사, 최영준 축구협회 전임지도자가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상근한다. 기술위 역사상 처음이다. 비상근 인원은 이 위원장을 비롯해 조영증 프로연맹 경기위원장,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 신재흠 연세대 감독, 정태석 분당베스트병원 재활센터장 등이다. 모두 각자의 전문 분야를 책임진다. 이 위원장은 “우선 30일 오후 파주 NFC에 기술위원들이 모여 1박2일 깊이 있는 회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때 내외국인 지도자 각각 15명 이내의 리스트를 만들어 검토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더라도 늦어도 9월까지는 뽑아 우리 팀의 A매치를 지켜볼 수 있게 하고 싶은 게 욕심”이라면서 “월드컵 대표팀이나 클럽 감독으로서 경기 결과를 만들어 낸 경험이 첫 번째 기준이며, 리더십과 인성을 겸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대표팀 경기력은 물론이고 유소년까지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비전을 가진 분이면 좋겠다”고 개인적 바람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9월 A매치에 쫓겨 감독을 선임하는 것은 축구 발전에 보탬이 안 된다”면서 “외국인 감독이 온다면 계약 기간은 2018년까지로 하되 러시아월드컵 예선을 통과한다면 2018년까지 다 맡기는 단서 조항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 계약 기간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하지만 “아시안컵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시간이 짧다. 월드컵 최종예선까지는 시간적 여유를 줘야 한다”고 밝혀 단기 성과에 매달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긍정 신호 불구 앞뒤 안맞는 ‘崔노믹스’

    긍정 신호 불구 앞뒤 안맞는 ‘崔노믹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취임 이후 가장 달라진 정책 기조는 소득을 늘려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다. 기업에 집중된 그간의 성장 과실을 가계로 흘려보내자는 발상의 전환도 ‘경제팀 교체’가 아니라 ‘정권 교체’에 버금간다는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최노믹스(최경환+이코노믹스, 최 부총리의 경제정책)가 큰 방향은 잘 잡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알맹이를 벗기면 벗길수록 상호 모순되는 내용이 많아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책 충돌이 심해 경제철학의 근본적인 부재를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 28일 경제계에 따르면 최노믹스의 대표적인 충돌 사례는 가계부채다. 현 정부는 올 초 경제혁신3개년 계획을 내놓으면서 지난해 말 기준 160.7%(신기준 적용)인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2017년 말까지 155.7%로 5% 포인트 낮추겠다고 공언했다. 1025조원에 이르는 가계빚을 우리 경제의 최대 잠재위협 요인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노믹스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대폭 완화해 가계빚이 늘어날 여지를 열어놓았다. 대신 분모(소득)를 늘리겠다고 해명하지만 실제 증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제팀도 자신하지 못한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는 “시장을 중시한다는 위스콘신 학파(최 부총리)가 시장원리(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른 집값 하락)를 거스르면서 집값을 올리겠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 고정금리 대출을 늘리라면서 기준금리를 내릴 채비를 하고 있는 것도 모순된다. 정부는 가계빚 구조 개선을 위해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2017년 말까지 40%(지난해 말 기준 15.9%)로 올려야 한다며 연일 금융권에 목표 달성을 채근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한국은행에 기준금리를 내리라고 성화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고정금리(변동금리 섞은 혼합형 포함) 대출자들은 손해다. 외국계 투자은행의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 등이 이뤄지면) 2금융권 대출이 1금융권으로 옮겨와 가계부채 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하는데 변동금리 대출이 더 늘어나 금리구조가 악화될 가능성은 왜 거론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서민 부담을 줄이겠다면서 담뱃값 인상을 추진하는 것도 충돌한다. 담배가 건강에 해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서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스트레스 배출구’인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담뱃값은 소득 역진성(소득이 낮은 사람이 더 높은 세부담을 지는 것)이 가장 강한 대표적인 품목이다. 반면, 사내유보금 과세에 따른 임금·배당소득 증가 혜택 등은 주된 수혜자가 대기업 근로자나 금융소득 자산가다. 스탠다드차타드(SC)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에 고용된 근로자는 전체 노동력의 13%에 불과하다. 소액주주 배당세도 인하한다고 하지만 자칫 소득 불균형을 더 심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차라리 20~30%대인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인 법인세 실효세율(16.8%)을 높여 그 재원을 보편적인 소득 확대에 쓰는 게 낫다는 지적이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정공법을 놔둔 채 빚으로 경기를 떠받치려 하다니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경제학자도 “최노믹스가 지도에 없는 길이 아니라 손쉬운 길을 가려 한다”면서 “정책 목표가 충돌하면 경제 주체들이 헷갈릴 수밖에 없는 만큼 더 늦기 전에 재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롯데-LG(잠실) ●넥센-SK(문학 이상 오후 6시30분) ■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안산-강원(오후 7시 30분 안산와스타디움) ■ 여자축구 ●부산상무-서울시청(보은종합운) ●수원FMC-인천현대제철(화천종합운) ●스포츠토토-전북KSPO(한밭종합운 이상 오후 7시) ■ 카누 백마강배 전국대회(오전 8시 부여 백제호 카누경기장) ■ 요트 회장배 전국대회(오전 10시 55분 울진 공세항)
  • 현대제철 ‘친환경’ 앞세워 중국 공세 물리친다

    현대제철 ‘친환경’ 앞세워 중국 공세 물리친다

    높이 37m, 직경 130m의 알루미늄 소재의 거대한 원형 돔 안은 관중석 없는 잠실야구장과도 같았다. 돔 위쪽에 뚫린 구멍을 통해 외부의 밀폐형 컨베이어로 옮겨진 브라질산 철광석이 돔 안에 쌓이기 시작했다. 구슬 형태로 된 철광석이 쏟아질 때마다 모래폭풍이 일어나듯 먼지가 날렸다. 그러나 이 먼지는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돔 안에 갇혀 아래로 가라앉았다. 중국 철강업체의 거센 공세 속에 친환경 제철소를 내세우며 철강업계를 주도하는 회사가 있다. 지난 25일 찾아간 충남 당진에 있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지난해 완공된 국내 최고의 친환경 제철소라는 특징이 있다. 780만㎡ 면적의 당진제철소는 고로(용광로)와 전기로 공정을 갖춘 종합제철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고로 조강능력은 1200만t, 전기로 조강능력은 344만t에 달해 조강 생산량 기준 세계 18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진제철소에서는 협력업체를 포함해 1만 5000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올해는 16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358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7% 증가했다. 세계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철강업계에서는 눈부신 성과다. 당진제철소가 친환경 제철소로 꼽히는 이유는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원료인 철광석과 석탄을 하역해 저장소에 보관하고 작업 장소로 이동하기까지 사용되는 모든 장치를 밀폐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세계 철강기업 가운데 최초로 원료의 비산을 방지하는 밀폐형 원료 처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총 길이 100㎞에 달하는 밀폐형 벨트 컨베이어가 롤러코스터 레일처럼 공장 전체에 연결돼 있었다. 송기원 총무홍보팀 대리는 “원형돔 1기당 건설 비용이 150억원이라 비용 부담이 크다”면서도 “다른 제철소에서는 바닥에 철광석과 석탄 등 원료를 쌓아두고 위를 덮어두는 방식으로 보관하는데 그렇게 할 경우 비나 바람에 의해 공중에 날리거나 땅에 흡수되는 등 환경오염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하루 12만~13만t 분량으로 들여오는 공업용수는 철광석을 고로에서 녹여 만든 고온의 슬래브를 식히고 원하는 모양을 만들면서 철 찌꺼기 등이 쓸려 내려가 오염이 된다. 이런 용수는 각 공장에서 재처리되고 이후 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운영하는 배수종말처리장에 모아 정화시킨다. 실제 처리장 안 6m 깊이의 수조에서 방류를 기다리던 물은 활성탄 냄새만 날 뿐 부유물이 거의 없이 깨끗해 보였다. 당진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재난에서 배운다] “3·11 잊지 말자” 재해학습열차 운행… ‘부흥 투어리즘’ 새바람

    [대재난에서 배운다] “3·11 잊지 말자” 재해학습열차 운행… ‘부흥 투어리즘’ 새바람

    산리쿠철도는 일본 이와테현의 연안 108㎞를 달리는 조그만 철도 회사다. 2011년 3월 11일 일어난 동일본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산리쿠철도는 철로와 역 대부분이 파손되는 아픔을 겪었다. 북쪽 노선은 2012년 4월까지 상당 구간이 복구됐지만 남쪽 노선은 부분 복구에 머물렀다. 3년간의 노력 끝에 지난 4월 산리쿠철도 전 구간은 완전히 재개통됐다. 이처럼 도호쿠 지방의 재기와 궤를 같이하고 있는 산리쿠철도는 동일본대지진의 아픔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2011년 6월부터 ‘재해학습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지난 5일 이 열차를 타고 이와테현의 지진 복구 상황을 살펴봤다. 산리쿠철도의 남쪽 노선(사카리역~가마이시역 36.6㎞) 구간을 달리기로 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재해학습열차의 이날 승객은 이와테대학 공학부 신입생 46명이었다. 이와테대학은 지난해부터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재해지역 견학 등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교육(COC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정원 50명인 1량짜리 재해학습열차는 1주일에 평균 3차례 운행한다. 손님이 많은 6~7월엔 6차례로 늘어난다. 운행 3년이 조금 지난 지금까지 2000명이 넘는 손님이 탑승했다. 출발지인 사카리역. 풋풋한 얼굴의 신입생들이 웃고 떠들며 자리에 앉자, 가이드로 나선 산리쿠철도 운행부의 구마가이 쇼이치 주임이 마이크를 잡고 안내를 시작한다. “TV에서는 복구가 완료된 곳만을 보여주죠. 지금부터 보겠지만 재해지 복구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딥니다. 가설주택은 원래 1년만 임시로 살기로 한 곳인데 3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겨우 대체 주택이 지어지고 있어요.” 이와테현은 1896년 메이지 산리쿠 지진, 1933년 쇼와 산리쿠지진 등 옛날부터 큰 쓰나미를 많이 경험했다. 그의 설명이 이어지는 동안 열차는 다음 역인 리쿠젠아카사키역에 도착했다. 가설주택의 상점가 너머로 황량한 바닷가가 보였다. “원래 대지진 전에는 바다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건물이 높았지요. 다 무너지는 바람에 바다가 보이게 됐어요.” 그는 산리쿠 철도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92억엔(약 920억원)이 든 산리쿠 철도의 복구 비용은 전액 국가에서 보조받았습니다. 원래 절반을 회사가 부담하라는 얘기가 있었죠. 우리는 매년 1억 2000만엔 정도의 이익을 내는 작은 철도 회사여서,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회사가 대지진 5일이 지난 뒤 일부 구간을 개통하며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 것이 참작돼 전액 보조를 받게 됐습니다.” 산리쿠 철도는 이와테현 부흥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구마가이는 설명했다. 산을 통과하는 긴 터널을 지나 열차는 요시하마역에 닿았다. “이곳은 ‘기적의 마을’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주택 4채밖에 피해를 입지 않았거든요. 피해가 적은 이유는 역시 메이지 산리쿠 지진 덕이었습니다. 요시하마는 당시 200명의 희생자를 내는 등 큰 피해를 입었어요. 이후 지자체에서 해안가의 특정 지역 아래로는 집을 지어서는 안 된다는 기준을 정했고, 그걸 오랜 기간 지켜왔기 때문에 해안가에 주택이 없어서 큰 피해가 없었던 겁니다.” 당초 이와테현은 올 4월에 복구 공사가 끝날 거라고 했지만,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구마가이는 말했다. “육지의 잔해는 많이 치워졌지만 바닷속 잔해는 거의 치우지 못했어요.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치우지만 언제 끝낼 수 있을지…. 그래서 아직 해수욕은 금지되고 있습니다. 바닷가 뒤쪽의 보조대는 공사 중인데, 과거 기준이 최고 5m였지만 지금 새로 짓는 보조대는 7~14m로 훨씬 높아졌습니다.” 마지막 가마이시역. 신일본제철의 공장이 있는 이곳은 대부분 목조 건물인 다른 곳과는 달리 철제 건물이 많다. 아직도 도시 안에는 쓰나미로 무너진 건물의 앙상한 철골이 남아있다. 쇼핑몰이 생겨나는 등 재건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지만 인구 12만명이던 이 곳에는 현재 4만명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이날 견학에 참가한 마스토 다쓰로(19)는 “동일본대지진 직후 자원봉사하러 온 적이 있다. TV에서 많이 복구됐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안심했는데 직접 와서 보니 아직도 완전히 복구가 되려면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얘기했다. 구마가이는 “재해지를 돌아봄으로써 동일본대지진을 잊지 말자는 측면은 물론 재해지에 관광객을 불러 부흥을 촉진하는 ‘부흥 투어리즘’의 일환으로 대지진학습열차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학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학생 30%, 회사원 70%의 비율로 찾고 있다. 내년에는 간토 지방에서 단체 수학여행도 많이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글 사진 오후나토(이와테)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곳, 인사동 별다방미스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곳, 인사동 별다방미스리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인사동. 골목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공방이나 골동품, 화랑, 표구, 필방, 전통공예품 등 전통문화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분위기의 거리와 한글로만 이루어진 간판들이 눈에 띄는 곳이다. 카페보다는 전통찻집, 퓨전음식보다는 토속적인 먹을거리 등을 쉽게 만날 수 있는 서울의 대표 관광지로 한국의 고유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인사동은 외국인 관광객 뿐 아니라 내국인 또한 늘 북적거린다. 이러한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인사동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카페가 있다. 바로 ‘별다방미스리’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진 복고컨셉의 공간으로 유명한 별다방미스리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이색적인 명소로 잘 알려져있다. 소원을 적어 나무에 매달아놓는 소원나무와 엽서를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100일 후 엽서를 보내주는 이벤트는 별다방미스리가 만들어주는 특별한 추억이다. 별다방미스리의 주 메뉴는 다양한 전통차와 커피이다. 햇모과차, 꿀대추차, 십전대보탕, 곡물라떼, 대추라떼, 단호박라떼 등의 다양한 전통차가 있는데 인스턴트 차가 아닌 직접 끓여내어 더욱 진한 차 맛을 느낄 수 있다. 전통차와 함께 한과와 약과를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별다방미스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한가지 인기 메뉴. 바로 학창시절 추억을 되살려주는 추억의 도시락이다.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 매콤한 볶음김치와 고기, 옛날 소세지와 계란후라이, 김가루가 뿌려진 철통 도시락에 된장국 한숟가락 넣어 흔들어 먹는 재미 또한 빠질 수 없다. 또 여름이면 빼놓을 수 없는 팥빙수. 빙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기에 별다방미스리의 냄비빙수는 더욱 특별한 맛을 제공한다. 냄비빙수라는 이름에 걸맞게 큼지막한 양푼 냄비에 수박, 키위, 파인애플 등 여름철 대표 과일과 바삭한 견과류, 달달한 팥, 쫄깃한 경단까지 예쁘게 담아내어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무엇보다 우유를 얼려 눈처럼 곱게 갈아낸 눈꽃빙수로 얇게 베이스로 깔린 눈꽃얼음이 빙수의 부드러운 식감을 맛볼 수 있게 해 빙수를 먹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냄비 가득 푸짐한 양은 서너명이 먹기에도 충분하다. 별다방미스리의 냄비빙수를 즐길 수 있는 한가지 팁. 차와 함께 주문시 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름철 건강 지켜주는 ‘팥’은.. 제철 맞은 팥이 가장 맛있는 계절인 여름, 빙수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팥은 해열, 신장강화, 다이어트에 좋아서 여름철 많이 챙겨먹을수록 좋다. 팥이 땀과 열이 많은 사람에게 해열제 작용을 해 열독을 소변으로 내보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팥은 이뇨작용을 도와 몸 속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부종 제거에도 효과가 좋다.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좋아서 팥을 삶은 물로 세안을 하면 피부 보습은 물론이고 항노화작용에도 효과가 크다. 탈모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탈모의 원인 중 하나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 경우인데 팥을 섭취하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한국폴리텍대학-성남캠퍼스 신소재응용과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한국폴리텍대학-성남캠퍼스 신소재응용과

    폐과 위기에 내몰렸던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에 있는 신소재응용과(옛 컴퓨터응용금속과)가 삼성·LG디스플레이가 탐낼 만한 유명학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2005년 최병도 교수 주도 아래 컴퓨터응용금속과의 명칭을 신소재응용과로 바꾸고 교육내용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신기술 분야로 크게 변경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학과 개편 전 컴퓨터응용금속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중소규모 주물공장이나 열처리업체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나마 열악한 근무조건을 견디지 못하고 중도하차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나 학과 개편 뒤에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세계 초일류 디스플레이 대기업과 현대제철 같은 국내 최고 금속기업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러한 놀라운 성과가 계속되자 입학생들에게도 변화가 일어났다. 2014학년도 모집 지원자들의 평균 학생부 성적이 3등급을 웃돌았고, 인문계고교 출신과 여학생들의 지원율도 높아졌다. 각종 지표에서도 학과 개편으로 인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모집경쟁률은 2004학년도 2.38대1에서 2014학년도에는 4.8대1로, 양성률은 48.3%의 저조한 수치에서 98%(60명 중 59명 졸업)로 크게 높아졌다. 취업률은 58.6%에서 82%(2013년 2월 졸업생 기준)로 획기적으로 올라갔다. 더욱이 기업에서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위해 대학 실험실을 빌려 쓰고, 신기술 교육 등 재직자 훈련을 위해 위탁하는 대학으로까지 발전했다. 이는 산업과 기술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기초 기술에 최신 기술을 접목하는 대담한 도전을 통해 가능한 일이었다는 게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9년 전 이 학과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최 교수는 이대로 가다가는 폐과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담당 학과의 혁신 작업에 착수했다. 단순히 학과 명칭과 교과 내용 일부를 바꾼다고 해결될 게 아나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부품 기업의 60%가 수도권에 있어 성남캠퍼스는 지리적으로 디스플레이 분야에 최적화된 곳에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특히 컴퓨터응용금속과에서 가르치던 박막공학, 신소재합금 등의 과목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제조공정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교수들은 기존의 중화학공업 중심의 교과목을 줄이고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의 교과과정을 도입했다. 기초기술부터 첨단기술에 이르는 광범위한 기술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당시 교수진의 디스플레이에 대한 기술력이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결국 택한 게 ‘교수들도 배워야 한다’였다. 교수진 먼저 국내 최고 수준의 4년제 대학들과 한국전자부품연구원에서 전문기술에 대한 연수를 받고 다른 대학의 시설과 장비는 물론 교수법을 벤치마킹했다. 기업체에서 신입사원들과 함께 PDP·LCD·OLED·FLEXIBLE 패널의 제조공정 실무를 배우고, 대학에서는 광학필름과 패널 구동에 대한 연수를 마쳤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전자기술’이라는 편견을 깨고 소재적인 측면에서 접근, 교수들이 전문성을 가질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현재는 외부 전문강사 없이 내부 교직원이 고급 수준의 재직자 훈련을 할 수 있는 수준에까지 올랐다. 신소재응용과는 2005년 9월 정부가 추진하는 성장동력특성화대학에 선정돼 4년간 40억원을 지원받았다.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실습실을 구축하기 위해 산업체와 대학 전문가 공청회를 개최하고 연차별 장비구축 계획도 수립했다. 마침내 2007년 기업에서도 놀랄 만한 수준의 클린룸을 완비한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실습실과 신기술장비를 구축할 수 있었다. 4년제 대학 이상 규모로 디스플레이 분야의 패널 제조 전 공정과 특성평가까지 원스톱으로 실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의 기업과 4년제 대학들도 성남캠퍼스 신소재응용과의 실습 장비 활용을 위해 산학·학학 협력을 요청할 정도로 유명 대학이 됐다. 박은지(2년)씨는 “평소 디스플레이 분야에 관심이 많아 지원했으며 실습 위주 교육이라 이론을 배우고 익히는 데 대단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현대제철, 차세대 고강도 車강판… 혁신 엔진

    [다시 뛰는 한국경제] 현대제철, 차세대 고강도 車강판… 혁신 엔진

    올해로 창립 61주년을 맞은 현대제철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종합철강사로 도약하기 위해 발돋움하고 있다. 1953년 국내 최초의 철강업체로 출범한 현대제철은 전후 복구 작업에 필요한 철근과 형강 등 건설자재를 생산, 공급하며 국가 기간산업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현대하이스코 당진공장과 순천공장의 냉연강판 제조 및 판매부문을 분할 합병하면서 쇳물에서 자동차 강판까지 생산하는 일관제철 체제를 완성했다. 이로써 전기로에서 생산되는 철근과 H형강 등 건설용 강재 제품은 물론 철강제품의 꽃인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구성을 갖추게 됐다. 이어 지난 4월 8일에는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연산(1년 생산량) 100만t 규모의 특수강공장 건설에 착수해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용 부품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까지 공급하는 자동차 소재 전문 제철소로 거듭나게 됐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소재 전문 제철소로서 미래 자동차를 위한 가볍고 튼튼한 차세대 강판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사업부 합병으로 자동차 강판과 관련된 연구개발(R&D) 활동이 통합되면서 신강종 조기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은 것은 물론 열연과 냉연 분야의 유기적 협업으로 기술혁신 역시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포스코, 고객이 쓰기 좋게, 팔기 좋게… 현장에서 ‘철강의 길’ 다진다

    [다시 뛰는 한국경제] 포스코, 고객이 쓰기 좋게, 팔기 좋게… 현장에서 ‘철강의 길’ 다진다

    올해 하반기 철강 경기 전망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포스코가 철강 본원 경쟁력 향상을 위한 ‘솔루션마케팅’으로 불황 타개에 나섰다. 포스코의 솔루션마케팅이란 고객에 대한 기술 및 영업 지원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해결책)을 공급해 고객의 가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련의 활동을 말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4대 혁신 어젠다의 하나로 철강 본원 경쟁력을 높일 것을 강조해 왔다. 솔루션마케팅은 권 회장의 이런 목표 아래 만들어졌다. 솔루션마케팅은 고객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 고객에게 교육하고 이를 채택해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 궁극적으로 고객 가치를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시장 분석, 솔루션 개발·관리, 솔루션 출시·홍보, 판매 가속화 지원, 고객관계 관리강화 등 5단계로 진행된다. 철강산업에서 솔루션이란 하드웨어인 강재와 소프트웨어인 이용 기술이 결합한 형태로 나타나며 시장 환경과 고객의 요구를 고려해 제품 설계와 생산에 반영한다. 권 회장은 자동차 강판을 예로 들어 솔루션마케팅의 의미를 설명했다. 권 회장은 “자동차 강판은 경량화를 위해 고강도화가 필요하지만 고강도강은 성형성이 떨어져 자동차회사가 이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히 고강도강만 공급하는 건 해결책이 아니므로 부품성형에 쓸 성형기술과 접합 시 필요한 용접기술 등을 함께 고객사에 제공하고 평가도 제공할 수 있다”면서 “고객이 쓰기 가장 좋고 원하는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바로 솔루션마케팅”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연구소 내 고객이용기술 인력을 철강산업본부로 이동시켜 조직을 신설했다. 이로써 제철소에서 연구원과 현장 직원이 머리를 맞대 현장의 문제를 최대한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제품 판매 전후로 고객사에 제공할 서비스를 통합, 관할하는 ‘철강솔루션센터’는 시장지향적 제품 개발, 안정적인 고급재 생산과 판매 확대를 지원해 나가고 있다. 국내외 주요 거점에는 ‘기술서비스센터’를 구축해 솔루션 제공을 원하는 고객사의 요구에도 즉시 대응할 계획이다. 포스코가 개발한 선체용 강재와 이용 기술은 고객 가치를 혁신한 솔루션마케팅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국제선급협회(IACS)가 최근 선체의 안정성을 높이는 새로운 규정을 발효하기에 앞서 포스코는 앞선 기술 개발로 규정에 부합하는 강재와 이용 기술을 제공해 국내 조선사가 선박 설계와 건조에 활용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포스코는 하반기에 국내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을 준공해 해외 생산법인에 수출하고 고급강, 부하강 등의 수입 열연제품을 대체할 예정이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냉연공장이 본격 가동됨으로써 현지 직접 공급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판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태국 라용에 용융아연도금강판(CGL) 공장을 착공함에 따라 인도,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의 자동차 강판 생산 능력을 확장해 글로벌 철강사들과의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동부 등 부실기업 구조조정 “네 탓” 공방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놓고 금융당국과 채권단 간 책임 공방이 뜨겁다. 당국이 STX그룹 및 동부그룹 구조조정과 관련해 주채권은행에도 부실기업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나서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채권단은 기업의 사전 부실을 차단하지 못했던 금융당국에도 책임 소재가 있다며 맞서고 있다. 이 와중에 감사원은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동양그룹 회사채 불완전판매 행위에 대한 지도와 검사업무를 게을리한 탓에 동양사태의 피해를 키웠다는 감사 결과를 공개해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STX그룹과 관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대해서도 관리·감독 소홀에 따른 제재에 착수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앞서 종합검사와 특별검사 결과 산업은행의 STX그룹 여신심사와 사후관리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STX 관련 대출 손실만 1조원이 넘는다. 최근 동부그룹 구조조정 역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상황이 이 지경까지 왔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산업은행이 동부제철의 인천공장·당진발전 패키지 매각을 고집했으나, 유일한 인수 후보자인 포스코가 등을 돌려 결국 자율협약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채권단은 금융당국의 책임론 제기에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업부실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던 당국이 일이 터지자 채권은행 탓만 하고 있다는 반박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동부는 괜찮다’는 게 당국의 일관된 견해였다”면서 “사태가 벌어지니 채권단의 책임을 거론하는 게 온당하느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동양사태’를 계기로 당국은 위기설이 나돈 현대·두산·한진·동부그룹의 재무 현황을 점검했지만 모두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일부에서는 ‘국가경제를 살려야 한다’면서 채권단에만 과도한 짐을 떠맡겨 놓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STX와 STX다롄에 대한 유동성 지원은 정부 차원에서 독려하고 강조해서 지원했다”면서 “이걸 문제 삼는 건 금융당국이 할 말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STX그룹과 쌍용건설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은 수시로 채권은행 임원들을 소집해 지원을 압박했다. 당시 쌍용건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한계 기업임을 알면서도 당국 등쌀에 떠밀려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불만을 토로했었다. 쌍용건설은 채권단이 신규자금과 출자전환으로 6550억원을 쏟아부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지난해 12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美, 韓 철강 ‘뒤집기’

    미국 상무부가 11일(현지시간) 한국산 유정용 강관(OCTG)에 9.89~15.7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2월 내렸던 덤핑 무혐의 예비판정을 뒤집는 것으로, 국내 업계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와 업계는 이번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방침이다. 미 상무부는 이날 본판정에서 한국산 제품이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덤핑 수입되고 있다고 판단해 반덤핑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덤핑 마진은 현대하이스코가 15.75%로 가장 높고 넥스틸이 9.89%이며 아주베스틸, 대우인터내셔널, 동부제철, 휴스틸, 일진철강, 금강공업, 넥스틸QNT, 세아제강 등 나머지 8개 업체는 12.82%다. 유정용 강관은 원유·천연가스 등의 시추에 쓰이는 파이프로, 최근 북미 셰일가스 개발 붐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철강재 품목이다. 우리나라와 함께 피소된 인도, 타이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8개국 제품도 덤핑 혐의가 인정돼 최고 118.32%의 반덤핑 관세를 받게 됐다. 이들 8개국의 수출액은 모두 7억 2200만 달러로 우리나라보다 작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하루 2만 5000명 아사… 한쪽선 식사량의 2000만t 버려져

    하루 2만 5000명 아사… 한쪽선 식사량의 2000만t 버려져

    우리의 비만 그들의 기아/리오바 바인게르트너·클라우디아 트렌트만 지음/유영미 옮김/문학동네/272쪽/1만 4000원 전 세계적으로 10억명에 이르는 인구가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또 하루 2만 5000명이 영양실조와 기아에서 비롯된 질병으로 사망한다. 클라우스 퇴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이 2012년 밝힌 내용이다. 한데 이해할 수 없는 건 식량 생산이 인구보다 더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 세계 식량 수확량은 전 세계인의 칼로리 수요량보다 50% 정도 더 많다. 그런데도 실제 필요한 사람들에게 식량이 전달되지 못하는 불균형 상태가 여태 이어지고 있다. 원인은 여러 가지다. 전 세계 곡물 생산량의 47%만 영양원으로 활용되는 반면 점점 더 많은 농작물이 사료나 바이오 연료, 섬유 등 다른 산업 제품의 생산에 이용된다. 버려지는 양도 만만치 않다. 선진국의 경우 하루 식사량의 최대 50%, 무려 2000만t에 이르는 식량이 버려진다고 한다. 세계 모든 인구가 하루 동안 먹고도 남을 양이다. 이 불균형을 해소할 방법은 없을까. 새 책 ‘우리의 비만 그들의 기아’가 고민하는 건 바로 이 대목이다. 사실 식량 불균형은 해묵은 과제다. 여러 전문가가 나서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전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저자들이 주장하는 것 또한 가난한 나라에 대한 개발이나 원조 등 종전의 대증요법만으로는 결코 이 난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복잡한 정치·경제·생태·사회적 요소가 서로 협력해야 비로소 가시적인 진전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점에서 책은 정부 관료나 활동가는 물론 소비자들도 기아 해결을 위한 행동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유엔 등 국제기구부터 개별 국가, 시민사회, 개인 소비자에 이르는 각 주체들이 실천할 수 있는 행동들도 제시했다. 개인들이 할 수 있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육류와 어류의 비중을 줄이고, 균형 잡힌 식단을 꾸미며, 병 등의 리사이클링을 생활화해야 한다. 물론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철음식을 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현대제철·대우건설 산재 사망 가장 많아

    현대제철·대우건설 산재 사망 가장 많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으로 구성된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이 지난해 현대제철과 대우건설에서 가장 많은 산재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캠페인단은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현대제철과 대우건설이 원청으로 있는 사업장에서 각각 10명의 노동자가 숨져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여수산업단지 폭발사고로 6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9명이 숨진 대림산업, 노량진 수몰사고로 7명이 목숨을 잃은 천호건설·중흥건설·신한건설도 산재 사망자가 많았던 기업으로 뽑혔다. 캠페인단은 또 “최근 빈발하는 각종 안전사고의 이면에 정부의 규제 완화가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산재사고 사망률 1위로 OECD 평균의 3배에 가깝다”면서 “더 이상 기업 이윤만을 위한 규제 완화와 민영화 정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캠페인단은 이어 “정부는 원청 대기업에 하청 노동자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강제하고 노동자 안전에 대한 비용도 경영비용에 포함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철강업계 2분기 실적 ‘불안한 미소’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철강업계가 원화 강세의 혜택을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아 더 떨어지면 하반기 영업 실적에 도리어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9일 대신증권은 보고서에서 포스코의 2분기 영업이익이 별도 기준 545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분기 대비 약 39원 급락해 환율로만 t당 2만 5000원 이상의 수출 가격 하락 요인이 존재했음을 감안하면 비우호적 환경 속에서도 매우 양호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의 2분기 실적도 양호한 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이익이 별도 기준 311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수요처인 조선·건설 업계의 부진 속에서도 철강사들이 이처럼 무난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는 데는 원·달러 환율 하락의 요인이 크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원재료인 철광석과 석탄은 100% 외국에서 달러로 수입하기 때문에 원화 강세가 되면 좀 더 저렴하게 원재료를 수입해 올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원화 강세 덕분에 2260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이 생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지나치게 떨어지면 제품 수출 가격 역시 내려가 손해를 볼 수 있다. 지난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6년 만에 1010원선을 깨고 1009.2원에 마감한 바 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세 자릿수까지 떨어지는 데 부담을 느끼고 1010원선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제철은 조만간 현대차, 기아차와 자동차용 강판 가격 협상한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원화 강세가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하로 상쇄하려고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대제철에 불이익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환율 외에도 중국의 함량 미달 철강 제품이 국내에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철강사들의 하반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현대제철과 대한제강은 최근 위조된 자사 제품 마크가 찍힌 중국산 철근을 수입해 유통한 수입 업체를 잇달아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라면봉지도 미래에너지

    라면봉지도 미래에너지

    강서구는 올 1~6월 라면·과자 봉지 등 폐비닐 1200t을 발전소와 제철소 등의 보조연료로 만들었다고 8일 밝혔다. ‘재활용 가능 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폐비닐은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부분 가정에서 일반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리고 매립장에서도 별도로 분리하지 않아 소각·매립과 함께 환경오염 주범으로 손꼽혔다. 구는 폐비닐이 원유를 주 원료로 하는 가연성 물질이라는 점에 착안, 폐비닐을 폐기물 고형 연료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각종 폐기물 가운데 가연성 물질만 걸러내 만든 고효율 연료다. 열량은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벙커시유’와 비교해 80%나 되지만, 가격은 10%밖에 되지 않아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는다. 또 폐비닐로 만든 고형연료는 발전소와 제철소 등에서 보조연료로 사용했다. 지난 1~6월 매월 200t씩 1200t에 이르는 폐비닐이 고형 연료로 바뀌었다. 내년에는 3000t 이상이 에너지 자원으로 거듭난다. 구는 2016년 자원순환전환촉진법 시행에 따라 예견되는 소각·매립비용 인상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노현송 구청장은 “자원 재활용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환경오염과 자원절약은 물론 예산까지 절감하는 일석삼조 효과를 본다”면서 “주민들이 더 많이 참여해 폐비닐 자원화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