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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철 “정부안은 중대재해기업보호법… 산재 줄이려는 의지 없어”

    김종철 “정부안은 중대재해기업보호법… 산재 줄이려는 의지 없어”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국회에 제출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정부안에 대해 “중대재해기업보호법, 중대재해기업책임회피법”이라며 “이런 걸 갖고 온 걸 보고, 이 정부가 산업재해를 줄이려는 의지가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30일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단식농성장에서 진행된 ‘단식농성 20일차 현장 라이브 방송’에서 “힘 있는 자의 논리만 그대로 답습해서 (정부가 법안을) 가져온 것에 대해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정부안에 대해 “현실을 잘 모르는 것”이라며 “하루에 여섯명씩 노동자가 돌아가신다는 것은 하루에 여섯 가족이 파괴된 것, 1년에 2000 가정이 파괴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최근 포스코 포항 제철소에서 하청업체 직원이 덤프트럭에 부딪혀 사망한 사건 등을 언급하며 후진적인 노동 여건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번에 (포스코에) 가보니 회사에 들어갈 때 정규직, 비정규직 할 것 없이 휴대전화를 못 갖고 들어가게 한다. 가급 국가보안시설이라 규정이 그렇다고 한다”며 “그렇다 보니 노동자들이 회사 내에서 재해가 일어날 수 있겠다 하는 현장을 찍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망사고가 나면 고용노동부에서 감독을 나오는데 그때는 거기를 깨끗하게 치우고 그러면 왜 사고가 일어났는지 규명하기 어렵다”며 “(현장 촬영을) 막기 위해서 회사 책임자들이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21세기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다”고 비판했다.김 대표는 “오늘(30일)에서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 두 번째 회의가 열렸고, (중대재해법 처리가) 다음달 8일까지 가게 될 상황이 됐다”며 “어떻게든 빨리 끝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강은미 원내대표와 중대재해 유가족들에 대한 걱정과 응원의 말도 전했다. 김 대표는 “다음달 5일에나 다시 법사위가 소집될 것 같다. 그러면 단식농성단 분들은 기약 없이 5일을 또 버텨야 하는 상황”이라며 “단식농성단이 계속 굉장히 힘들다는 걸 기억해주시고, 계속 힘을 주시는 말씀들 해달라”고 당원과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건강하세요’ 응원 담아 맛있는 면역력을 선물하세요

    ‘건강하세요’ 응원 담아 맛있는 면역력을 선물하세요

    가족, 친지, 지인들과의 만남과 왕래가 줄어들면서 코로나19의 피로감과 우울감이 심해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인사와 함께 격려가 절실하다. 전화와 메시지로 안부를 묻는 것도 필요하고 부담 없는 선물로 서로를 응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건강이 가장 큰 이슈인 만큼 ‘우리 과일’을 선물해보면 어떨까. 지금 맛있고 향기로운 제철 우리 과일들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영양이 가득하므로 건강기원 선물로 안성맞춤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食餌)이다. 균형 잡힌 음식 섭취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 몸 안에 면역 물질이 만들어질 때 영양소가 원료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면역체계가 원활히 작동되기 위해서는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가 반드시 필요하다. 아연, 셀레늄, 철, 구리, 엽산, 비타민A, 비타민B6, 비타민C, 비타민E 등이 면역과 관련이 있는 영양소다. 이들 영양소는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 있다. 그래서 면역력에 관여하는 과일과 채소를 매일 꾸준히 먹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몸에서 합성되지 않아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대표적인 영양소가 바로 비타민C이다. 비타민C는 우리 몸에 축적되지 않아 한 번에 많은 양을 먹는다고 해서 다음날까지 유효한 영양소가 아니다. 그래서 비타민C는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비타민C는 사과, 배, 감귤 등의 과일에 풍부한데 지금 제철을 맞아 당도도 높고 영양도 꽉 차 있다. 무엇보다 우리 과일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사과에 풍부한 비타민C와 유기산은 피로를 풀어주는 동시에 면역력을 높여준다.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춰주며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심장병과 같은 혈관질환과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사과는 펙틴과 다양한 비타민 및 미네랄 등과 같은 식물성 영양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데 이 모든 물질은 우리 몸의 밸런스를 맞춰주고 해독과정에 도움을 준다. 사과의 펙틴과 항산화성분 등은 껍질에 풍부하다. 사과는 꼭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수분 부족이 오기 쉬운데 배는 갈증 해소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미네랄 균형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알칼리성과일이다. 기관지 질환에 효과가 좋은 배에는 케르세틴이나 루테올린과 같은 폴리페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항암, 항산화 기능이 있으며 기침, 천식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배도 사과처럼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감귤의 상큼한 향은 뇌를 활성화해 우울증을 완화하고 심신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감귤에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C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겨울철 감기예방 효과도 뛰어나다. 감귤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피로해소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높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 사과는 가장 무난한 선물아이템이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기도 하고, 아침 사과를 먹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매일 사과가 필요한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연세 드신 부모님을 위해서라면 사과와 배 혼합세트도 좋고, 요리 등에도 활용하기 좋은 배를 선물해도 좋아하실 것 같다. 아이들이 있는 지인이라면 감귤이 먹기에 간편할 것이고 1인 가구 친구라면 소포장 중과세트도 눈여겨 볼만 하다. 우리 과일은 주는 사람도 기쁘고 받는 사람도 부담이 없다. 냉동실이나 냉장실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선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겨울에는 베란다나 서늘한 장소에 장기 보관이 가능하니까 주부들에게 사과, 배, 감귤은 늘 환영받는 선물이다. 또한, 1인 가구의 경우 과일을 챙겨 먹기가 쉽지 않은데 선물로 받는다면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요즘은 과일이 요리에도 많이 쓰인다. 사과와 배는 새콤달콤한 무침류와 동치미, 백김치 등의 다양한 김치에 자주 활용된다. 천연의 단맛에 향기로운 풍미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양념재료로 갈아서 사용하는 경우가 일상적이다. 감귤은 감귤청을 만들어 추운 날 차로 즐기기에 좋고 생크림과 맛과 색이 잘 어울리기 때문에 케이크와 같은 제빵 재료로도 널리 쓰인다. 좋은 선물에는 마음이 담긴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박철선 회장은 “코로나19로 건강 걱정이 많은 요즘, 서로를 격려하며 제철 우리 과일의 맛있는 면역력을 선물해보자”고 적극 제안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갑자기 날아든 25t 중장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다리 절단

    갑자기 날아든 25t 중장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다리 절단

    도로를 달리던 화물 트레일러에서 철제 중장비가 떨어져 50대 행인이 두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지난 27일 오전 9시40분쯤 안산시 상록구 수인로 북고개삼거리 수원 방향 왕복 8차선 도로를 달리던 화물 트레일러에서 25t 철제 중장비가 떨어졌다. 트레일러에서 분리된 철제 장비는 북고개삼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남성을 덮쳤다. 갑자기 날아든 철제 구조물에 깔린 남성은 두 다리가 절단된 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구조됐다. 사고를 일으킨 중장비는 제철소에서 철판을 감는 작업에 사용되는 기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안전운전의무 위반 혐의 등으로 트레일러 운전자를 입건하는 한편 운전자의 신호 위반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커스미디어코리아, ‘I WILL BE 빽 2020’ 성료… 스타트업 지원

    포커스미디어코리아, ‘I WILL BE 빽 2020’ 성료… 스타트업 지원

    포커스미디어코리아(대표이사 윤제현)는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생태계 발전을 돕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김슬아, 안성우, 이승건)과 함께 ‘I WILL BE 빽 2020(아윌비빽 2020)’을 개최해 스타트업 지원 캠페인을 성료했다. 서울·경기 23개 도시에 5만여대 엘리베이터TV를 운영하는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유망 스타트업 대상으로 맞춤형 광고 마케팅을 지원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성장을 지원하고, 아파트 엘리베이터TV를 통해 소개함으로써 입주민의 더 나은 생활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 캠페인을 진행했다. 공모기준 43대 1의 경쟁을 뚫고 ▲더파이러츠(인어교주해적단) ▲세차왕(세차왕) ▲키튼플래닛(브러쉬몬스터) ▲홈핏(홈핏)으로 총 네 팀이 I WILL BE 빽 2020에 최종선발 됐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4개사에 지난 2월부터 내부 광고기획, 크리에이터 전문가들로 전담팀을 구성해 맞춤형 영상 콘텐츠 기획·제작 작업을 지원하고, 영상 콘텐츠를 12주간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직접 운영하는 아파트 엘리베이터TV 2만 대에 송출 지원을 완료했다. ‘더파이러츠(대표 윤기홍)’는 각지 수산시장의 수산물 시세 정보제공과 수산물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인어교주해적단’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에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인어교주해적단 연계 점포의 상인을 모델로 기용하여 싱싱한 제철 수산물을 직접 보여주는 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11월부터 포커스미디어 아파트 및 오피스 엘리베이터TV를 통해 송출되며 수산물 전문 플랫폼으로서의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세차왕(대표 박정률)’은 세차를 비롯하여 차량 관리에 곤란을 겪는 모든 차량 소유자의 불편을 해결하는 차량 케어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이에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아파트 엘리베이터TV를 통해 세차왕의 서비스를 더욱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직장인·주부 등 각 타겟에 맞는 영상을 별도 제작하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직장인에, 그 외 시간대에는 주부에게 어필하는 세차왕 영상을 집중 노출했다. 또한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실내세차 노하우를 전하는 영상을 제작 및 송출하고, 세차권 증정 이벤트를 지원함으로써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고 서비스 체험의 기회를 마련했다. ‘키튼플래닛(대표 최종호)’이 운영하는 ‘브러쉬몬스터’는 스마트 칫솔을 통해 아이들이 증강현실(AR)을 경험하며 즐겁게 양치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중독성 있는 CM송에 맞춰 즐겁게 양치하는 어린이의 모습을 담은 브랜드 영상을 제작 및 송출 지원했다. 이와 연계한 SNS이벤트로 CM송에 맞춰 춤을 추는 자녀의 모습을 업로드해 브러쉬몬스터의 아동 모델에 도전하는 치카치카챌린지를 진행하고, 동네상권의 치과와 제휴해 오프라인 세일즈 프로모션 지원하는 등 브러쉬몬스터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쳤다. ‘홈핏(대표 엄선진)’은 개인 건강관리 전문코치를 매칭해주는 1:1 PT 서비스로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운동하러 가지마세요, 당신이 편한 시간에 찾아가는 홈핏’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을 아파트 엘리베이터TV를 포함해 버스 정류장과 같은 옥외 매체까지 아파트 입주민의 동선을 타겟팅해 노출하는 전략으로 홈핏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한편 포커스미디어코리아 측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함께 입주민들의 더 나은 생활과 더불어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하는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고자 다가오는 2021년에도 I WILL BE 빽 2021을 개최하여 기업 대상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갈 예정”이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그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겨울을 견딘다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그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겨울을 견딘다

    겨울 식물을 좋아한다. 이것은 흰 눈이 쌓인 숲의 풍경을 보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내가 좋아하는 건 오직 식물이 완성하는 풍경이다.그런 겨울 식물 풍경을 보러 간다는 말에 핀잔을 들은 적이 여러 번 있다. 겨울엔 꽃과 열매도 없고, 그저 보이는 건 다 똑같이 생긴 나뭇가지뿐이라는 이야기다. 물론 다른 계절처럼 꽃과 열매도 피지 않고, 겨우내 휴면에 들어가는 식물도 많기 때문에 실제로 볼 수 있는 식물 기관에 한계가 있어 심지어 식물원에서도 입장료를 반값만 받기도 하지만, 풍성한 잎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낙엽수의 맨 가지와 나무 수피의 질감, 그리고 겨울새의 먹이로 남겨 놓은 빨간 열매처럼 오직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이 풍경들이 자꾸만 나를 겨울 숲에 데려다 놓는다. 기후변화로 노지에서 더 자주 볼 수 있게 된 호랑가시나무와 같은 난대수종들을 찾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지금 이맘때 호랑가시나무의 빨간 열매를 발견하는 우연은 자연이 내게 전하는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와 같다는 착각이 든다. 특히 나는 겨울의 바늘잎나무 풍경을 무척 좋아한다. 주목과 전나무, 소나무, 향나무, 측백나무…. 그간 다른 식물들의 화려한 꽃과 열매에 늘 배경만 되어 왔던 이 나무들은 겨울에 되면 비로소 그 존재감이 빛을 발한다. 이 바늘잎나무들의 잎을 ‘녹색’이라 부르지만 다 같은 색이 아니다. 연두색부터 연갈색, 녹색, 진녹색, 청록색 등 수많은 녹색 색상환을 가지고 있고, 바늘잎 뾰족함의 정도도 다르다.나는 이들이 바늘잎을 갖게 된 진화의 이유까지도 좋아한다. 겨울의 혹독한 건조와 추위를 견디기 위해 잎의 표면적을 줄이고 줄여 바늘잎이 되어버린 나무. 겨울이라는 계절에 이들을 관찰하는 것은 제철 과일을 먹는 것과 같은 즐거움이라 할 수 있겠다. 생각해 보면 우리 주변의 모든 식물은 매년 겨울을 무사히 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리도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면 겨울옷을 쇼핑하고, 난로와 전기장판을 꺼내듯 식물 역시 겨울을 무사히 지나기 위해 이르면 여름부터 겨울을 준비한다. 한여름 최고로 풍성해진 녹색 나뭇잎에 단풍이 들고, 낙엽이 돼 떨어지는 것 역시 겨울이 되기 전 잎을 떨구기 위한 준비이기 때문이다. 낙엽수는 겨울이 되기 전 잎을 떨구지만 겨울에도 푸른 잎을 가지고 있는 늘푸른나무, 상록수는 겨울 혹독한 환경에서 녹색 잎을 유지하려고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바늘잎나무들이 잎을 가느다랗게 만들었듯 진달래과의 상록수 로도덴드론, 만병초는 겨울 동안 넓은 잎에 수분이 빠질세라 잎의 표면적을 줄이기 위해 잎을 뒤로 말아 웅크린다. 마치 겨울 내내 추위에 몸을 웅크리는 나처럼. 겨울 동안 잎이 뒤로 말려 축 처진 만병초를 본 사람들은 이 나무가 시들어버린 것으로 착각하지만, 이건 그저 만병초가 추위와 건조를 견디는 방법일 뿐 웅크렸던 시기를 지나 봄이 되면 로도덴드론의 의미, 장미(로도스)와 같이 아름다운 나무(덴드론)라는 이름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 낸다. 빨간 가지가 유난히 아름다워 도시 화단 식물로 자주 볼 수 있는 흰말채나무는 잎과 열매가 없는 겨울에야 그 진가가 비로소 드러난다. 빨간 가지의 흰말채나무와 노란 가지의 노랑말채나무는 짝꿍처럼 늘 함께 식재돼 있는데, 황량한 겨울 풍경에 노랗고 빨간색이 조형물처럼 빛나고, 더 자세히 이들을 들여다보면 겨울눈에 털이 보송보송 나 있는 것도 발견할 수 있다. 봄에 피어날 꽃과 잎을 위한 기관인 겨울눈은 오직 겨울에만 보이는 데다, 두꺼운 털옷을 입거나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방법 등으로 제 나름의 형태를 띠고 있다. 식물마다 자신의 중요한 부위를 보호하는 방법이 다른 것을 관찰하는 것 또한 겨울에 만나는 즐거움이다. 우리를 포함한 동물은 피하고 싶은 환경에서 도망칠 수 있지만, 식물은 한 번 뿌리를 내린 이상 움직일 수 없고 그저 주변의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식물이 이 춥고 건조한 겨울을 견디는 모습이 더욱 애달프게 느껴지는 한편 이 모습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 가고 있다. 어제 주차장 화단 흰 눈이 쌓인 아래 로제트 잎의 풀이 얼음과 눈을 방패 삼아 땅속에 숨어 지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른 봄에 피어나는 풀꽃 중엔 겨울 동안 얼음과 눈을 집 삼아 땅속에서 녹색 잎을 따뜻하게 숨겨두고, 봄에 재빠르게 꽃을 피워 내는 식물이 많다. 식물은 혹독한 겨울을 그저 견디기보다 다음을 도약하는 기회로 삼는다. 이것이 오랜 시간 살아 온 식물이란 생물이 추운 겨울을 지나는 방법이다.
  • 현대제철, 고로 오염물질 원천 차단 기술 세계 첫 개발

    현대제철이 철광석을 녹이는 고로(용광로)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실제 공정에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제철이 새로 개발한 것은 직경 1.5m, 길이 223m 파이프 모양의 ‘가스청정밸브’(1차 안전밸브)로, 고열의 공기를 주입하거나 멈출 때 고로 내부에 남아 있는 유해가스를 정화한 뒤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유럽 특허출원도 마쳤다. 현대제철은 지난 10년 동안 탄소 배출 줄이기 등 환경 개선과 관련해 총 1조원을 투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나는 산타…아니 경찰이다!” 페루 경찰의 마약사범 검거작전

    “나는 산타…아니 경찰이다!” 페루 경찰의 마약사범 검거작전

    12월은 역시 산타의 달인 것 같다. '제철'을 맞은 산타가 요정들을 대동하고 마약조직을 일망타진했다. 알고 보니 산타와 요정은 변복한 경찰들이었다. 페루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현지 언론은 "산타와 요정으로 변복하고 작전을 벌인 경찰이 비야 엘살바도르 지역에서 마약을 뿌리던 조직을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작전을 벌이게 된 건 지역 주민들의 신고 때문이다. 비야 엘살바도르 지역에선 언제부턴가 노상강도가 부쩍 늘어났다. 주민들은 치안이 불안해진 원인으로 마약을 지목했다. 주민들은 "마약중독자가 늘면서 범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한 주민은 "범죄가 늘어난 직접적인 원인은 마약이었다"며 "특히 청년들이 마약을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강도행각을 벌이곤 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하면서 산타를 투입하기로 했다. 때마침 12월이라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위장하는 데 산타만한 캐릭터는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거의 매일 다양한 행사가 열려 의심 받지 않고 공개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캐릭터로는 산타가 최고였다"고 말했다.경찰은 산타와 요정으로 변복한 경찰을 지역에 풀어 비야 엘살바도르 지역에 마약을 공급하는 조직에 대한 정보 수집에 나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은 마약을 공급하는 조직을 파악했다. 지역에 마약을 퍼뜨리는 건 자칭 로스플라키스라는 조직이었다. 루이스 안토니오라는 남자가 조직의 우두머리라는 사실도 알아냈다. 조직의 실체를 확인한 경찰은 우두머리의 자택을 급습, 남자와 일당을 전원 검거했다. 작전에 투입된 경찰은 산타와 요정으로 변복한 경찰들이었다. 체포된 우두머리 남자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그의 자택에서 경찰이 확보는 증거는 넘친다. 경찰은 남자의 자택에서 나온 코카인 1187팩과 마리화나 166팩, 총기 1점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하지만 남자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그런 그에게 "산타는 누구에게나 그에게 맞는 선물을 주신다. 마약을 팔았으니 산타가 경찰을 선물로 보내주신 거지..."라며 남자를 설득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페루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포스코, 창립 52년 만에 첫 여성 사장 탄생

    포스코, 창립 52년 만에 첫 여성 사장 탄생

    포스코그룹에서 회사 창립 52년 만에 처음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포스코그룹은 이유경(왼쪽·53) 설비자재구매실장을 엔투비 사장으로 보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그룹 내 동반성장 활동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정우 회장 2기 체제를 맞은 포스코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서 수소와 이차전지소재 등 신성장 분야 조직과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철강부문장(사장)에는 김학동(오른쪽·61) 생산기술본부장이 선임됐다. 이시우(60) 광양제철소장이 생산기술본부장으로, 이주태(56) 경영전략실장이 구매투자본부장으로 각각 선임되며 최고경영층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산업가스·수소사업부와 물류사업부도 신설했다.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에는 구매투자본부장인 유병옥(58) 부사장, 물류사업부장에 미국 대표법인장인 김광수(61) 부사장 등 그룹 내 중량급 인사가 낙점됐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러스트벨트의 딸, 봉건·마초사회에 ‘진보’를 던지다

    러스트벨트의 딸, 봉건·마초사회에 ‘진보’를 던지다

    美 오하이오주 밀레니얼 세대인 저자대학생 때 성폭행당한 뒤 양극성 장애제철소서 3년 일하며 페미니즘 도전트럼프 지지 아버지에게 반기 들지만 일터·가족·인간에 대한 따스한 시선도 한 남자가 물었다. “클리블랜드에선 뭐가 나나요?” 한 여자가 답했다. “실패요.” 미국의 젊은 여자 둘과 남자 둘이 미팅 자리에서 벌인 대화 중 일부다. 미국의 러스트벨트 중 하나인 클리블랜드를 젊은 세대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대화다. 이 대화에서 냉소적인 답변을 내놓은 여자가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의 저자다. 러스트벨트는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 제조업이 발달한 미 북부와 중서부 지역을 이르는 말이다. 한때 호황을 구가하다 제조업 사양화 등으로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다. 지난 두 번의 미 대선에서 뜨거운 이슈로 주목을 받았다. 한 번은 억만장자 도널드 트럼프를 백악관에 앉힌 힐빌리(가난한 백인 노동자층)의 역설로, 또 한 번은 대선 결과에 불복하던 트럼프에게 분명한 패배를 인식시킨 곳으로. 먼저 저자의 이력부터 살피자. 그래야 책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다. 저자는 오하이오주 북부 클리블랜드가 고향인 1980년대생 밀레니얼 세대다.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가톨릭 재단의 대학에서 공부하다 두 남학생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삶의 행로가 확 바뀌었다. 저자는 사건 이후 양극성 장애라는 정신질환을 갖게 됐고, 학업은 포기한 채 마초들이 우글대는 제철소에 취직해 희망을 돈과 맞바꾼 세월을 보낸다. 책은 제철소에서 보낸 3년간의 이야기가 뼈대다. 여기에 성폭행 사건과 가족, 사랑, 학업 등의 이야기들을 씨줄날줄로 보탰다.제철소의 여성 노동자 하면 언뜻 페미니스트 여전사의 이미지가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자라고 못할 건 없어’라는 식의 교훈이 담긴 책으로만 읽혀서는 안 될 듯하다. 그보다는 자신이 살아내야 한다고 믿는 바른 길을 찾아가는 한 인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보는 게 옳을 듯하다. 이 과정에서 봉건과 마초, 양성 평등 등 제자리를 찾아줘야 할 이념적 지평들이 따라붙는 것이다. 이처럼 책을 한 인격체의 성장 과정이 담긴 회고록이라 규정한다면, 아마도 하이라이트는 저자와 가족들의 저녁 식사 자리가 아닐까 싶다. 아버지는 트럼프의 편가르기와 이간질에 넘어간 전형적인 백인 남성이다. 원래부터 마초 성향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사업 실패 등의 늪에 빠져 있을 때 귓가에 들려온 트럼프의 부추김 탓에 더 강경한 공화당원이 됐다. 엄마 역시 상대적으로 유연한 편일 뿐, 가급적 딸이 불편한 순간을 만들지 않기만을 내심 바라는 여성이다. 이 자리에서 저자는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반기를 든다. “딸이 성폭행당했는데 어떻게 트럼프 같은 자를 지지할 수 있어?” 자신의 딸이 성폭행으로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데도, 어떻게 자신이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 여성의 성기를 만질 수 있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내뱉는 사람을 지지할 수 있느냐는 뜻이다. 한 가정의 패러다임이 변하는 순간이다. 저자는 이제 제철소에서도 금기어로 통하는 페미니즘, 진보 등의 단어를 거침없이 쏟아낸다. 책엔 여성을 공격하는 여성 등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양념처럼 등장한다. 저자는 제철소를 “미국을 건설한 세대와 그들을 계승해야 할 세대를 가르는 분계선”이라 차갑게 규정하면서도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제철소의 의미와 그 안의 삶을 따스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것도 잊지 않는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손흥민, 2년 연속 한국 축구 ‘올해의 선수’

    손흥민, 2년 연속 한국 축구 ‘올해의 선수’

    유럽 무대와 국가대표팀 경기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치는 손흥민(왼쪽·28·토트넘)이 2년 연속 한국 축구를 빛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5일 손흥민이 2020년 KFA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고 밝혔다. 2013, 2014, 2017, 2019년에 이어 올해까지 개인 통산 5번째 수상한 손흥민은 자신이 가진 남자 부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또 늘렸다. KFA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은 51개 언론사 축구 담당 기자와 기술 부문 전문가 19명의 투표 결과를 50%+50%로 합산해 선정했다. 전문가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여자 부문은 인천 현대제철의 WK리그 통합 8연패를 이끈 장슬기(오른쪽·26·인천 현대제철)에게 돌아갔다.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여자 부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은 지소연(5회)이 갖고 있다. 축구협회 홈페이지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올해의 골은 조규성(22·전북 현대)이 지난 1월 아시아 23세 이하 챔피언십 조별리그 이란전에서 넣은 중거리 슛 골이 뽑혔다. 남녀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에는 원두재(23·울산 현대)와 추효주(20·울산과학대)가 선정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의선號 첫 인사, 모빌리티 이끌 세대교체 ‘시동’

    정의선號 첫 인사, 모빌리티 이끌 세대교체 ‘시동’

    현대자동차그룹은 15일 미래 모빌리티 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춘 하반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부사장 5명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장재훈(56)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정의선 회장과 고려대 동문인 장 사장은 제네시스사업본부장과 국내사업본부장을 맡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신재원(61) 현대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부장(부사장)은 영입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 사장은 NASA 항공연구총괄본부장을 지낸 항공·항법 전문가다. 신 사장의 승진은 정 회장이 수직이착륙 항공기를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으로 보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올해 1월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개인항공기 콘셉트 ‘S-A1’을 선보였다. 이를 현실화한 상용 모델은 2028년 출시한다. 현대모비스 조성환(59) R&D(연구개발)부문장(부사장)과 현대건설 윤영준(63)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내부 승진했다. 현대위아 사장에는 현대차 정재욱(61) 구매본부장(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특히 윤 사장은 국내 최대 규모(공사비 1조 7000억원)의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내기 위해 이 지역의 집을 사들여 직접 조합원이 된 다음 “내 집을 짓는 마음으로 짓겠다”는 말로 조합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 이목을 끌었다. 현대·기아차 제품통합개발담당 이규오(60) 전무와 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54)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눈에 띈다. 이 부사장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개발을 주도했다. 김 부사장은 수소연료전지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미래차의 핵심 두 축인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다. 현대차는 내년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신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출범하고 수소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현동진(42) 로보틱스랩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현 상무는 현대차가 인수하는 미국의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로봇 기술 시너지 창출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환(64) 현대제철 부회장과 정진행(65) 현대건설 부회장, 박동욱(58) 현대건설 사장과 김경배(56) 현대위아 사장, 서보신(63)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그룹 고문으로 물러났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2030년 온실가스 24.4% 감축… 절대량 방식으로 투명성 높인다

    2030년 온실가스 24.4% 감축… 절대량 방식으로 투명성 높인다

    정부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17년 배출량 대비 24.4% 줄이는 절대량 방식으로 수정했다.환경부는 15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정부 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정부안이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2015년 채택한 파리협정을 통해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내, 나아가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2020년까지 회원국들이 유엔에 LEDS와 NDC를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LEDS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장기 비전과 국가 전략을, NDC는 2030년까지 국제사회에 감축 이행을 약속하는 구속력 있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다. 우리나라는 2015년 6월 203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37% 감축 목표를 담은 NDC를 유엔에 제출했다. 이번 수정안은 가변성이 높은 배출전망치 방식의 기존 목표를 이행 과정의 투명한 관리가 가능하고 국제적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절대량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2017년 배출량(7억 910만t) 대비 24.4%(1억 7302만t)를 감축하기로 했다. 이행 수단으로 국제탄소시장과 탄소흡수원 등을 활용하고 국외 감축 비중을 줄이는 대신 국내 비중을 높였다. LEDS는 지속가능한 녹색사회 실현을 위한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전략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제거해 순배출 ‘제로’(0) 달성을 위한 5대 기본 방향과 부문별 추진 전략을 담았다. 기본 방향은 전기·수소 활용 확대, 디지털 기술과 연계한 혁신적인 에너지 효율 향상, 탈탄소 미래기술 개발 및 상용화, 순환경제로 지속가능한 산업 혁신, 산림·갯벌·습지 등 자연·생태의 탄소 흡수 기능 강화 등이다. 화석연료 발전 중심의 전력공급 체계를 재생에너지와 그린 수소 중심으로 전환하고, 이산화탄소포집(CCUS) 기술 등을 활용해 전력 부문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철강·석유화학 등 에너지 집약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수소환원제철, 바이오플라스틱 등 미래 신기술을 개발, 상용화한다. 청정 에너지원(전기·수소)을 동력으로 하는 수송 수단도 확대한다.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배출권거래제, 탄소중립을 유도할 세제 및 부담금, 녹색금융 등 이행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확정된 LEDS와 NDC를 올해 말까지 유엔에 제출하고,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탄소중립은 큰 도전이자 반드시 가야 할 길이기에 정부가 확실한 방향성을 갖고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손흥민, 2년 연속 KFA ‘올해의 선수’..통산 5번째

    손흥민, 2년 연속 KFA ‘올해의 선수’..통산 5번째

    유럽 무대와 국가대표팀 경기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28·토트넘)이 2년 연속 한국 축구를 빛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5일 손흥민이 2020년 KFA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고 밝혔다. 2013, 2014, 2017, 2019년에 이어 올해까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수상한 손흥민은 자신이 가진 남자 부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또 늘렸다. KFA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은 51개 언론사 축구 담당 기자와 기술 부문 전문가 19명의 투표 결과를 50%+50%로 합산해 선정했다. 전문가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여자 부문은 인천 현대제철의 WK리그 통합 8연패를 이끈 장슬기(26·인천 현대제철)에게 돌아갔다.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여자 부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은 지소연(5회)이 갖고 있다. KFA 홈페이지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올해의 골은 조규성(22·전북 현대)이 지난 1월 아시아 23세 이하 챔피언십 조별리그 이란전에서 넣은 중거리 슛 골이 뽑혔다. 남녀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에는 원두재(23·울산 현대)와 추효주(20·울산과학대)가 선정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의선 회장 오늘 첫 인사… MK의 두 남자 물러난다

    정의선 회장 오늘 첫 인사… MK의 두 남자 물러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15일 부회장·사장단 인사를 발표한다. 정의선 회장이 지난 10월 회장에 오른 이후 첫 임원 인사로 부회장 4명 가운데 정몽구 명예회장을 보좌했던 2명이 물러나는 등 ‘세대교체’가 본격화될 것으로 본인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현대차그룹의 연말 인사에서 정진행(65) 현대건설 부회장과 김용환(64) 현대제철 부회장이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정 명예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혀 온 인물이다. 그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기획조정실과 비서실 담당 부회장을 맡아 정 명예회장을 보필한 ‘MK(몽구)의 남자’로도 불렸다. 정 부회장은 정 명예회장의 숙원사업인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설을 주도했다. 윤여철(68) 현대차 노무총괄 부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매형으로 오너가 일원인 정태영(60) 현대카드 부회장은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윤 부회장은 현대차 노조와의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동결 합의를 비롯해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내는 데 역할을 했다. 기업의 부회장은 통상 회장의 가신(家臣)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이번 인사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정 회장의 측근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본격화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부회장 4명 전원을 동시에 교체하면 혹독한 ‘물갈이’ 인사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세대교체라는 테두리에서 일부만 먼저 인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진행 부회장과 함께 박동욱(58) 현대건설 사장도 물러날 전망이다. 두 사람은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은 내부 인사가 승진해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정 회장 주변 젊은 참모진의 역할이 강화되면서 앞으로 ‘정의선 체제’는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걸(55) 현대차 기획조정실장(사장)과 지영조(61) 전략기술본부장(사장), 공영운(56) 전략기획담당 사장, 이광국(57) 중국사업총괄 사장, 장재훈(56)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이 대표적인 ‘ES(의선)의 남자’로 꼽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포스코 직원 “직업성 암 발생률 높아”…단체로 산재 신청

    포스코 직원 “직업성 암 발생률 높아”…단체로 산재 신청

    포스코 제철소 현장에서 근무한 직원 중 8명이 직업성 암에 걸렸다며 단체로 산업재해 보상을 신청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14일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철소는 직업성 암 발생률이 매우 높은 사업장인 만큼 암을 포함한 직업성 질환을 전수 조사하고 산재 신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철소에서 코크스(석탄을 가공한 원료)를 만드는 과정에 코크스오븐 배출 물질과 결정형 유리규산, 벤젠 등 다양한 발암물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지회는 “제철소 직원들이 제선, 제강, 압연, 스테인리스스틸 공정에서 여러 발암물질에 노출된다”며 “이런 발암물질로 인한 폐암, 백혈병, 혈액암 등은 제철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직업성 암이다”고 밝혔다. 최근 포스코지회가 조사한 결과, 총 8명이 직업성 암 단체 산업재해 보상을 신청했다. 폐암 4명, 폐섬유증 1명, 루게릭병 2명, 세포림프종 1명 등이다. 지난 10년간 포스코에서 직업성 암으로 산업재해를 신청한 건수는 4건이며 3건이 승인됐다. 포스코지회는 “직업성 암은 발암물질에 노출된 지 짧게는 10년, 길게는 40년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포스코는 안전한 일터가 아닌 만큼 재해 당사자이고 위험을 가장 잘 아는 노동자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포항시는 포항철강산업단지 주민 환경성 질환을 조사해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정부는 직업성암 산업재해를 인정하고 안전보건진단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2기 최정우 포스코號 ‘수소 사업’ 뛰어든다

    2기 최정우 포스코號 ‘수소 사업’ 뛰어든다

    철강기업 포스코가 수소사업을 본격화한다. 2050년까지 제철소의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포스코는 13일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철강 사업만으론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수소 사업을 미래 성장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수소 사업부를 출범한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을 중심으로 국내외 연구기관과도 수소 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미래 청정에너지의 핵심인 수소를 주도적으로 생산·공급하고, 탄소 중립 사회를 위한 국가 수소생태계 완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스코는 대형 고로 생산체제에 기반을 둔 한중일 철강사 가운데 처음으로 탄소중립 계획을 공식 선언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포스코는 수소를 활용한 철강 생산 기술인 수소환원제철공법을 개발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제철 공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소 운송과 저장 핵심 기술인 암모니아 수소 추출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최 회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경쟁자가 없는 단독 후보이기 때문에 사실상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것과 다름없다. 임기는 내년 3월부터 3년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포스코, 수소사업 공식화… 2050년 ‘탄소중립’ 달성

    포스코, 수소사업 공식화…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철강기업 포스코가 수소사업을 본격화한다. 2050년까지 제철소의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포스코는 13일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철강 사업만으론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수소 사업을 미래 성장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수소 사업부를 출범한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을 중심으로 국내외 연구기관과도 수소 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최정우(사진) 포스코 회장은 “미래 청정에너지의 핵심인 수소를 주도적으로 생산·공급하고, 탄소 중립 사회를 위한 국가 수소생태계 완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스코는 대형 고로 생산체제에 기반을 둔 한중일 철강사 가운데 처음으로 탄소중립 계획을 공식 선언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포스코는 수소를 활용한 철강 생산 기술인 수소환원제철공법을 개발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제철 공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소 운송과 저장 핵심 기술인 암모니아 수소 추출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최 회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경쟁자가 없는 단독 후보이기 때문에 사실상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것과 다름없다. 임기는 내년 3월부터 3년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생환 서울시의원 “서울 초·중학생 ‘농촌유학’ 추진 환영”

    김생환 서울시의원 “서울 초·중학생 ‘농촌유학’ 추진 환영”

    서울 관내 초등학생·중학생들이 흙을 밟을 수 있는 농촌의 학교에 다니면서 자연을 배우는 이른바 ‘농촌 유학’이 추진될 전망이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생환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서울시교육청이 전라남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농촌 유학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농촌유학’은 서울 거주 학생들이 일정 기간 동안 농촌의 학교에 다니면서 자연-마을-학교 안에서 계절의 변화, 제철 먹거리, 관계 맺기 등의 경험을 통해 생태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농촌유학 사업에 대해 “학생들에게 도시의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생태친화적인 환경과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일상의 경험 속에서 생태전환교육을 실천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학생은 전라남도 관내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되며 그 내용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 유학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 중학교 2학년 학생 중 100명 내외의 희망 학생이다. 가족체류형의 경우 공립초 1~3학년까지, 유학생의 형제·자매인 경우 공립초 3학년 학생도 가능하다. 농촌유학 기간은 매년 3월 1일에 시작하여 6개월 이상 학기 단위로 운영되며, 희망할 경우 학기(6개월)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2021년 1월 중 농촌유학 희망 신청을 받아 2월 중에는 희망 학생·학부모와 유학 학교와의 첫 만남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농촌유학의 거주 유형은 △해당 지역의 농가에서 농가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홈스테이형 △가족과 함께 이주하여 생활하는 가족체류형 △보호자 역할이 가능한 활동가가 있는 지역의 센터에서 생활하는 지역센터형으로 분류된다. 가족체류형의 경우 전라남도에서 제공하는 농가에서 생활하게 된다. 유학비는 1인당 월 80만 원이 소요된다. 홈스테이형·지역센터형은 학생 생활비 일부를, 가족체류형은 농가 임대료의 일부를 서울시교육청과 전남교육청이 지원한다. 김생환 의원은 “서울 관내 학생들에게 전라남도 농촌의 생태친화적인 자연환경 속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서울시교육청의 농촌유학 사업 계획을 적극 지지한다”며, “부디 이번 농촌유학 사업이 서울 학생들의 생태감수성을 키우고 소규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작은 학교도 살려 도농이 서로 윈윈하는 기회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바람으로 그린수소 생산… 탈화석연료 시대 이끌겠다”

    “제주 바람으로 그린수소 생산… 탈화석연료 시대 이끌겠다”

    “제주를 수소산업의 거점으로 키워 한국판 뉴딜을 주도하겠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8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제주가 바람으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로 그린수소를 생산해 수소 생태계의 가능성을 보여 주겠다”면서 “머지않아 제주에서 그린수소만으로 조명, 취사, 냉난방 등 일상생활을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기후위기, 미세먼지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면서 “그린수소 실증사업 등을 통해 자연과 인간, 기술이 공존하는 녹색전환을 제주가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최근 국내 최초 재생에너지 연계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 실증과 풍력발전 친환경 연안 지역 기초부지 조성기술개발, 공공 마이데이터 유통 서비스 국가 공모사업을 따내는 등 제주판 뉴딜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다음은 원 지사와의 일문일답.-그린수소는 일반수소와 다른가. “수소 생산방식으로는 ‘부생수소 활용’, ‘화석연료 개질’, ‘수전해’ 등이 있다. 부생수소는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활용하는 방식으로 제철공장 등에서 나오는 수소 혼합가스에서 수소를 분리 활용하는 것이다. 화석연료 개질은 석탄이나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둘 다 온실가스가 발생해 그레이수소라 부른다. 수전해 방식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방식으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원인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그린수소라 부른다.” -그린수소 실증사업은. “제주의 바람으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로 물을 분해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다. 남는 풍력전기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그 수소를 안전하게 저장하며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까지 아우르는 국내 첫 실증사업이다.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40억원을 확보했고 3년간 220억원을 투자한다. 화석연료와 달리 수소는 에너지로 사용되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2030년 제주 지역 내연 차량 신규등록 중단 계획에 발맞춰 제주의 모든 버스는 전기차나 수소차로 바꾸겠다. 그린수소를 활용한 국내 1호 수소버스 충전소도 제주에서 실증하게 된다. 수소차를 개발 보급하기 위해 힘쓰는 대기업과도 협력하겠다. 그린수소 연구개발 사업단을 조속히 출범시켜 상용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예정이다. 수소에너지만으로 조명, 취사, 냉난방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수소타운을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제주가 추진하는 수소생태계가 완성되면 화석연료 없이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수소 하면 수소폭탄이 먼저 생각나는데 안전한가. “수소라고 다 같은 수소가 아니다. 수소차 등에 사용되는 수소는 경수소이며 수소폭탄에 들어가는 수소는 중수소나 삼중수소로 반응 원리나 개념이 전혀 다르다. 수소폭탄의 구조는 단순히 압축 수소를 연소시키는 정도가 아니다. 태양 안에서 일어나는 것 같은 ‘핵융합’ 반응을 이용하는 것이다. 아직 생소한 에너지원이지만 수소는 산업 전반에 걸쳐 오랫동안 사용돼 온 자원이며 도시가스, LPG, 가솔린보다 상대적 위험도는 오히려 낮다. 외관 확인 위주의 정기검사를 정밀안전진단으로 개편했고 수소충전소 실시간 이중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하는 등 정부가 수소충전소 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그린수소 실증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3㎿급 수전해 시스템 설계·구축 및 실증, 그린수소 600㎏ 저장 및 2㎿h급 배터리 저장 시스템 구축, 그린수소 및 미활용 전기 활용을 위한 실증설비 구축 등이다. 3㎿급이면 수소를 일일 평균 200㎏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들 설비를 구축하면 수소버스 9대를 운영할 수 있고 전기차 3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연간 수소 생산량은 73t으로 버스 2920대 충전량이다. 지난 7월 기준으로 제주 지역의 재생에너지 미활용 전력량은 발전량의 4.8%인 13GWh이다. 이 미활용 전력을 이용하면 그린수소를 연간 210t 생산할 수 있고 이는 버스 8400대 충전량이다.”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 수소 생산이 필요한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는 선도적으로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변동성이 있어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발전용량을 여유 있게 구축해야 해 미활용 전력이 발생한다. 이 전력으로 친환경인 그린수소를 생산,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공급하자는 것이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 개발돼 있지만 많은 양의 전력을 저장하려면 넓은 공간이 필요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 수소는 기체 가스이므로 압축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적은 공간에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또 생산된 수소는 수소차 연료, 연료전지 열병합발전, 보일러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생산된 수소는 수소차에만 사용되나. “현재 실증사업을 통해 생산한 수소는 수소차량, 수소버스, 수소드론, 수소선박 등 다양한 운송수단에 공급하게 된다. 향후 수소는 운송뿐만 아니라 LNG 배관에 넣어 천연가스와 혼합해서 사용할 수 있고 가정용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난방과 온수 공급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생산한 수소가 많을 경우 연료전지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제주판 그린뉴딜의 하나인 연안 지역 풍력발전 조성 기술개발 사업은. “연안 지역은 내륙보다 풍력 자원이 우수하고 해상보다 공사 비용 절감과 유지보수 접근성이 쉬워 풍력발전 보급에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해수면이 풍력발전기 기초보다 높을 경우 접근이 어렵고 태풍 내습 시 큰 파도가 풍력발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연안 매립 시 사용하는 사석은 환경오염을 발생시켜 이를 해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풍력발전에 다양한 경험이 있는 제주가 친환경·신기술 공법을 활용해 기존 공법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인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이 사업을 통해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 국내 최대의 풍력 메카 단지도 조성한다. 2023년 9월까지 2년간 정부출연금 40억원, 민간자본 27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기초 부지를 만들고 4.2㎿ 규모의 풍력 발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풍력발전 실증연구단지에서는 국산 풍력 터빈 실증과 핵심부품 연구도 이뤄진다. 국내에서 풍력 발전 시스템을 개발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로 지출하는 성능 평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또 실증에 따른 수익은 제조사와 마을, 에너지 복지사업에 다시 투입해 선순환 체계가 이뤄진다.” -공공 마이데이터 사업은. “공공 마이데이터 유통 서비스는 성명, 주소, 가구주 등의 주민 정보를 비롯해 재산정보, 납세 현황 등 다수의 기관에서 보유한 행정 정보 중 필요한 항목만을 추출해 하나의 데이터 꾸러미로 만들고 이를 여러 기관에서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제주는 통합데이터 관리로 지역 데이터에 대한 자치권을 확보해 스마트 도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개인이나 서비스 이용기관이 여러 기관에 데이터를 요청할 필요 없이 마이데이터 사용 신청만으로 여러 다양한 공공 서비스를 받을 길이 열리게 된다. 특히 제주는 민원서식 작성 시 행정이 보유한 데이터를 자동 입력해 주는 등 인공지능 기반 민원서식 작성 도우미 서비스에 마이데이터를 도입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기성용 선수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 횡령 혐의 수사

    기성용 선수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 횡령 혐의 수사

    국가대표 출신 축구 선수 기성용의 아버지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이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8월 광주FC 특정감사를 벌여 기 전 단장의 횡령 혐의를 확인하고 최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시 감사위원회는 기 전 단장이 2015년부터 올해 1월까지 광주FC 단장을 역임하면서 구단 예산 3억3000만원을 빼돌려 사적으로 사용한 사실을 적발하고 담당 부서(시 체육진흥과)에 수사 의뢰할 것을 요구했다. 기 전 단장은 지출 관련 서류를 내지 않았고 이사회 의결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기 전 단장 외에도 광주FC 직원 2명을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기성용(FC서울)의 아버지인 기 전 단장은 금호고,광양제철고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으며,대한축구협회 이사,광주시축구협회장,광주FC 단장을 지냈다.현재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기 전 단장은 “한때 광고비 등으로 들어온 구단 통장에서 3억여원을 인출해 썼지만 곧바로 되갚았다”고 해명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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