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철소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거품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교정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감자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윤종신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85
  • 광양제철소 크레인은 왜 멀쩡했나

    ‘같은 태풍에도 한쪽의 크레인은 무너지고 다른 한쪽은 멀쩡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14호 태풍 매미의 강습으로 부산항 신감만부두의 크레인 6기가 무너져 수출경제 전선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반면 광양제철소는 30기의 크레인이 모두 끄떡없이 견뎌냈다. 부산 신감만부두의 크레인은 높이가 66∼110m,무게가 800∼985t인 반면,광양제철소 크레인은 높이 65m 무게 500t급이다.두 지역을 단순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지만 태풍피해를 내지 않은 사실만큼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매미가 본격 상륙한 12∼13일 광양제철소에도 초속 30m를 넘는 강풍이 몰아쳤다.바로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는 광양제철소측도 태풍이 예상 외로 강하자 피해를 크게 우려했다.하루에 철광석 6만t,유연탄 5만t,제품 1만∼5만t을 처리,크레인이 멈추면 공장 가동이 불가능해질 정도다. 이처럼 중요한 시설인 크레인이 태풍피해를 입지 않은 비결은 의외로 간단했다.작업표준 가운데 하나인 ‘기상 이변시의 행동요령’에 따라 대처한 것이 고작이었다.포스코측은 풍속이 초속 26m 이상이면 크레인을 지상에 마련돼 있는 60여개의 ‘타이 바’를 이용,사방에서 꽁꽁 동여매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설비는 커버를 씌워 로프로 묶는다.이번 태풍에도 똑같이 했다는 것. 포스코 관계자는 “사내에 이같은 비상시 행동요령이 생활화돼 있다.”면서 “이는 기본과 시스템에 의한 방비의 결과”라고 말했다.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태풍피해를 점검한 뒤 광양항 피해가 없다는 보고를 받고 이례적으로 직원들을 칭찬한 뒤 “기본에 충실하면 재난에 잘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한국인들의 친절과 폭탄주에 놀라”/ 포스코 입사 한달 중국인 새내기 4人

    “(삐끼들이)길거리에서 라이터나 일회용 티슈를 나눠주는 것이 처음엔 이상했어요.”(짜오춘라이) “길을 물을 때마다 열정적으로 가르쳐주는데 놀랐어요.그런데 저에게도 많은 한국 사람들이 길을 물어 보더라구요.”(류휘팡) “물가가 중국보다 비싼 줄은 알았지만 쇠고기 가격은 해도 너무 하더라구요.”(거잉쯔) 지난 달 28일로 입사 한달째를 맞은 포스코의 첫 중국인 ‘새내기’들은 그동안의 한국 생활을 이같이 밝히며 회사 적응에 애쓰는 모습이다. 이들은 포스코가 중국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칭화(淸華)대,베이징(北京)대 등 명문 대학에서 뽑은 엘리트 중의 엘리트.현재 전공 분야에 따라 서울 본사와 포항제철소에 배치돼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 포스코 서울본사에 배치된 이들은 짜오춘라이(趙春來·23),루방량(陸邦亮·28),거잉쯔(葛英姿·여·28),류휘팡(劉惠芳·여·23) 등 4명.아직 한국말과 업무에 미숙한 점이 많아 자랑할 것이 없다고 하지만 배우겠다는 열정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첫 월급 너무 좋아요” 지난 25일 첫월급을 받은 뒤라 노동의 대가로서 충분한 지 물었다.거잉쯔는 “부모님에게 용돈을 보내드리고 저축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여서 만족스럽다.”며 “다만 서울 물가가 예상 외로 비싸 더욱 아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구체적으로 얼마나 받느냐고 묻자 “포스코와 계약할 때 연봉은 밝히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이들의 일상은 포스코의 여느 사원보다 분주하다.철강 업무가 복잡한 데다 용어마저 생소해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게다가 매주 3차례 한국어 수업도 있어 공부량은 대학 시절과 비슷하다고 입을 모은다.루방량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청년 취업난이 대단히 심각하기 때문에 하루에 5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최근 노조의 파업에 대해 우려 섞인 의견도 내놓았다.짜오춘라이는 “중국 기업들은 대부분 국가 소유여서 종업원들이 공무원으로 인식,파업은 거의 없는 편”이라며 “그러나 한국은 노동자들의 파업이 잦아 회사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술 문화에 대해서는 이해 못할 부문이 많은 듯 다들 고개를 저었다.류휘팡은 “중국의 젊은 세대들은 독한 술보다 맥주를 주로 즐긴다.”며 “하지만 한국은 맥주보다 소주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폭탄주는 왜 마시는 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루방량은 “맥주와 콜라를 섞는 가짜 폭탄주를 마셔본 적은 있다.”면서 “기회가 생기면 폭탄주도 마셔보고 싶다.“며 호기심을 내비쳤다. ●아직은(?) 바른 ‘생활맨’ 꽉 짜여진 스케줄 속에서도 이들은 한국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주말에는 외출을 많이 한다.한강 시민공원에서 또래의 한국 젊은이들과 함께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거나 주변 공원을 산책한다.그러나 한국의 향락적(?) 문화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바른 ‘생활맨’으로서의 자세가 넘친다. 중국에서는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당원(공산당)처럼 살아라.’고 한다.지금은 많이 퇴색됐지만 당원은 모범이라는 단어와 동일시된다고 한다.그래서인지 업무를 익히고 한국말 배우기에 여념이 없다. 류휘팡은 “답답하고 그럴 때는 쇼핑을 많이 하지만 아직은 재미없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한국 생활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친구도 사귀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고 속내를 내비쳤다.거잉쯔는 “외로움을 느낄 정도는 아니지만 고향 생각이 날 때면 나도 모르게 과식을 한다.”면서 “살이 찔까 걱정”이라며 젊은 여성답게 몸매에도 신경을 썼다. 모두 미혼인 가운데 유일하게 애인이 있는 짜오춘라이는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는 여자 친구와 국제 통화를 자주한다.”며 “전화비가 꽤 나올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들은 또 포스코의 ‘우향우 정신’에 자부심을 가질 정도로 ‘포스코맨’이 다됐다.류휘팡은 “우향우 정신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책임감을 고취시키기 위한 고육책이었다.“면서 “치열한 경쟁 세계에서 이같은 정신 자세는 아직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에 대한 애정 섞인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포스코의 중국내 위상은 삼성과 LG 등 한국의 대표 기업과 비교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는 것.특히 포스코에 입사하겠다는 뜻을 부모님께 알렸을 때는 다들 말렸다는것이 공통된 의견이다.짜오춘라이는 “철강회사로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포스코이지만 브랜드 파워는 약하다.”면서 “그래서 더욱 우리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영기획실과 마케팅전략실,자동차강판 판매실,제선원료실 등에서 3∼5년간 실무를 익힌 뒤 포스코의 중국 진출에 ‘선봉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포스코의 이같은 기대에 포부도 당당하다.짜오춘라이는 “석탄분야 전문가로서 포스코 성장에 동력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거잉쯔도 “포스코와 포스코 차이나를 잇는 교량 역할을 충실히 다할 것”이라며 “통상전문가로서 포스코의 중국 기반 구축에 ‘밀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화물연대 파업 / 전국 곳곳 물류차질

    화물연대가 21일 총파업에 돌입함으로써 부산항과 광양항,그리고 수도권 물류의 중심지인 의왕ICD의 컨테이너 반출입 물량이 급감하고 차량 운행이 중단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물류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TRS(주파수 공용 통신시스템)를 통해 ‘총파업 지침’이 하달되자 화물연대 부산지부 7개지회 회원 2300여명과 위수탁지부 회원 1400여명은 ‘집에 들어가지 마라.’등 6가지 행동지침에 따라 삼삼오오 조별로 짝을 지어 산개투쟁을 전개했다.일부 회원은 아예 보따리를 챙겨 여행을 떠나거나 금정산 산행에 나서는 등 집행부의 지침에 충실히 따랐다. 그러나 일부 강성회원들이 집행부의 평화적·합법적 투쟁지침을 어겨 개별TRS로 이탈회원들을 상대로 협박 등 운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한편 파업 첫날인 이날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 하루평균 수송량인 2만 2177TEU의 40%수준으로 떨어졌다.㈜국보 등 위수탁 차량 및 지입차량이 많은 각 물류운송사들의 화물수송이 거의 마비되고 있다. 신선대 컨테이너터미널 임성택 운영팀장은 “현재 상당수 화물이 부두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쌓이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지난 5월과 마찬가지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수도권 물류의 중심지인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 소속 컨테이너 운전기사 320여명도 파업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모두 귀가,컨테이너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경인ICD 소속 운송회사들은 자차와 용차,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등 120여대를 동원해 컨테이너 수송에 나서고 있으나 평소의 20%밖에 처리하지 못했다. 화물연대 경인ICD위수탁지회 한창석 지회장은 “화물연대 집행부의 파업결정으로 오늘 오전부터 의왕,평택,인천,조치원 소속 컨테이너 화물트럭 450대의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광양 컨테이너 부두는 하루 평균 화물처리량(2300TEU)이 평상시의 70%수준으로 떨어졌다.한진해운 터미널의 경우 하루에 컨테이너 700∼800TEU를 처리했으나 50TEU 이하로 줄었다.또 삼성전자 광주공장과 금호타이어 광주·곡성 공장에서 만든 냉장고와타이어 등 수출품이 타격을 받고 있다. 반면 광양제철소는 비상수송대책반을 가동해 당장은 문제가 없으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제품 반출에 차질이 우려된다. 광양지회 노조원들은 이날 도이동 컨테이너 부두 철송장과 중마동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에 화물차량을 세워두고 운행을 중단했으나 비노조원들이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차량을 막지는 않았다. 광양 컨테이너지회 신동원(38) 지회장은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는 한 파업이 장기화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광양 남기창기자 jhkim@
  • 농성 당진화물연대 강제 해산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의 총파업 선언과 관련,4일 오후 6시30분쯤 당진지부 농성장에 경찰력이 투입돼 지도부 단체행동 돌입시기에 새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경찰은 이날 화물연대 당진지부 농성장인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앞 도로에 9개 중대 1000여명을 동원,조합원 350여명을 강제 해산시켰다. 연행된 조합원 90여명은 인근 경찰서로 분산돼 조사를 받고 있다. 당진지부 조합원들은 지난 달 22일부터 한보철강 앞 도로를 점거한 채 ▲조합활동 보장 ▲조합원 불이익 배제 ▲화물차 고정 배차 등 요구조건을 내걸고 시위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주동자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앞서 이날 오전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당국이 중간착취 근절 등 지난 5월15일 노·정 합의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이행의지가 없는 데다 합의사항 자체를 왜곡·희석하려 한다.”면서 “오는 19일까지 노·정 합의사항 이행과 실질 운임료 인상 등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2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5월에 이어 또 한번 ‘물류 대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
  • 레인보 브리지란/ 北지원 앞장 日 NGO 고사카 사무국장 주도

    |도쿄 황성기특파원|피랍자 가족을 평양에서 만나고 돌아온 고사카 히로아키는 북한을 인도지원해 온 일본의 NGO 단체 ‘레인보 브리지’의 사무국장이다.1999년 결성된 레인보 브리지는 식량,의료품 외에도 북한의 황해 제철소 등에서 연료로 쓰이는 폐타이어 조각 등을 지원하는 인도활동을 해왔다. 지난 달에는 일본 동북부 히타치(日立)시 앞바다에 좌초된 북한 선적 ‘칠성호’에 실려있던 중유와 폐타이어 조각을 실어나르기 위해 자비를 들여 선박을 전세내 북한에 보내기도 했다.이 폐타이어 조각도 레인보 브리지측이 조달한 것이었다. 이 단체의 홈페이지는 활동목적을 “아시아 제국의 우호관계와 평화의 수립에 공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서 활동 원칙으로 식량,에너지,의료품 등의 지원활동이라고 명시하고 있다.북한에 폐타이어 등의 지원을 하는 외에 풍력 발전소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고사카 사무국장은 일반에 별로 알려져 있는 것이 없는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산케이 신문은 “존재나 활동내용은 일부 정부 관계자밖에 모른다.”고전했다.신문은 일본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북한 의향에 따라 움직이는 인물로 정부가 이런 인물을 이용해서 사태의 타개를 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했다. 고사카 국장은 지난 7월에만 15∼19일과 26∼29일 두차례 북한을 다녀왔다.7월의 방북 때는 북한 외무성의 박용연 부국장(일본담당) 등을 만났다고 산케이는 보도했다.고사카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랍 가족의 면회를 주선한 인물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주변에서는 외무성 관계자가 아닌가 하고 추정하고 있다. 한편 잔류 가족 송환 움직임을 둘러싸고 부상하고 있는 인물로 재미 한국인 저널리스트인 M씨가 있다.M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로 일본 정계 거물과 도쿄에서 접촉했다는 설이 도쿄 정가에 나돌고 있다.M씨가 고사카 국장과 비슷한 시기에 평양을 방문했다는 설도 있다.
  • 작업장 50도 ‘불가마’/조선·철강 생산성 저하 우려 샤워장 개방·얼음재킷 지급

    ‘무더위와의 전쟁’ ‘쌍끌이 호황’을 이끌고 있는 조선업계와 철강업계가 본격적인 여름나기에 들어갔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를 ‘혹서기’로 정하고 사내 목욕탕 51곳과 샤워장 36곳을 점심시간에 개방한다.점심시간도 평소보다 30분 늘리기로 했다.또 직원들이 시원한 그늘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조선소 내 야외 22곳에 대규모 이동식 가림막을 설치했다.밀폐된 공간에는 대형 에어컨인 ‘스팟 쿨러’를 설치하고 작업자들에게는 ‘에어 쿨링 재킷’을 지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생산 현장에 에어컨과 스팟 쿨러를 각각 80대와 18대 추가로 설치했다.개인용 에어 쿨링 재킷 지원량도 6112개로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렸다.이와 함께 생산 현장 곳곳에 40대의 제빙기와 270대의 냉온정수기가 직원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철강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포스코는 제철소 내 전 공장별로 제빙기를 설치했다.목에 두를 수 있는 ‘쿨링 스카프’와 면 티셔츠를 근로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작업현장의 체감온도는 무려 섭씨 40∼50도에 달한다.”면서 “이같은 조치는 직원들의 생산성 저하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예방책”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포스코 ‘쇳물 30년’ 역사관 개관

    포스코는 3일 포항1기 설비 가동 30돌을 맞아 역사관 개관과 함께 기념식을 가졌다. 이구택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정도와 투명,성장과 혁신,인재를 경영 키워드로 삼고 높은 수준의 윤리규범을 실천해 포스코를 신뢰와 존경받는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태준 전 명예 회장은 치사에서 “30년 전 이날 황량한 모래벌판에서 악전고투 끝에 연간 103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세웠다.”면서 “창업세대가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었다면 앞으로는 더 큰 유(有)를 만들어 달라” 고 당부했다. 역사관 개관식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황경로·정명식 전 회장,안병화 전 사장 등 포스코 전·현직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경두기자
  • 포스코 일관제철 가동 30주년

    포스코가 3일 국내 최초의 일관(종합) 제철소인 포항 1기 설비가동 30주년을 맞는다. 일관제철 30주년을 맞는 포스코는 지구둘레를 289바퀴 돌 수 있는 1154만㎞의 열연코일,63빌딩 2331개를 건설할 수 있는 5376만t의 후판제품,소형승용차 2억 8073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1억 843만t의 냉연제품 등 각종 철강재를 공급해 오며 한국 산업발전을 뒷받침해 왔다.30년 포스코 지킴이와 성공신화의 비법 해부 등을 통해 포스코 30년을 되짚어 본다. ■‘30년 고로맨’ 이석인 주임 “정말 일 많이 했습니다.별을 보며 출퇴근하는 것은 당연했고 휴가는 감히 생각도 못했죠.사명감이 없었으면 어떻게 견뎌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로맨’인 이석인(54) 주임은 포스코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1973년 2월 입사해 30년을 고로와 함께 살았다. 그는 “고로의 쇳물을 똑바로 보내기 위해 각목을 이용했는데 무더운 여름철에는 숨이 헉헉 막힐 정도”라며 “화장실 수돗가에는 찬물을 끼얹기 위해 직원들이 줄서며 기다리곤 했다.”며 옛날을 회고했다.지금이야 에어컨 시설과 자동화 시스템이 완벽히 갖춰졌지만 당시에는 사시사철 땀띠를 달고 지냈다고 덧붙였다. 이 주임은 당시에는 기술을 보유한 직원들이 거의 없어서 반장들에게 욕설을 듣는 것은 물론 정강이를 맞으면서 기술을 배웠다고 한다. 요즘 세상에 그렇게 일을 시킨다면 누가 하겠느냐고 반문하겠지만 그 시절에는 누구나 당연시했고 또 그 만큼 일도 빨리 배우게 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 사고는 항상 있었다. 1977년 4월 야간 작업중인 직원이 크레인에서 졸다가 쇳물이 쏟아져 바닥 케이블이 타버린 사건이 터졌다.그 결과 작업은 한달간 중단되고 한동안 임직원들이 야간 순찰을 강화하며 눈이 충혈된 직원들을 보며 ‘당신 졸았지.’라고 묻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한다.그 이후부터 포스코는 매년 4월을 ‘안전의 달’로 선포했다. 이 주임은 또 포스코 직원들의 풍속도도 많이 바뀌었다고 말한다.공장 가동 초기에는 직원들이 30∼40분씩 걸어서 출퇴근하다가 점차 자전거·오토바이로 변하다가 지금은 승용차 이용이 많다. 술에 얽힌 얘기도빼놓을 수 없다.포스코의 노란색 유니폼은 술집에서 보증수표였다.노란색 제복을 입고 포항시내 웬만한 술집에 가면 외상이 통할 정도여서 요즈음의 신용카드가 부럽지 않았다. 한번은 사측에서 술로 인한 각종 말썽이 잦자 ‘퇴근후 술을 마시고 싶으면 유니폼을 벗고 마셔라.’는 엄명을 내렸다.반응은 포항 상가에서 먼저 나타났다.장사가 안된다며 들고 일어나 회사측에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한 것이다. 그는 요즘에는 일하기가 굉장히 수월해졌다고 말한다.1970년대에는 3교대로 24시간을 일했으며 작업도 대부분 고로 근처에서 했지만 지금은 4교대로 바뀐데다 작업도 기계가 대신 처리해 격세지감이 들 정도란다. 특히 주5일 근무제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좋지만 정년 퇴임이 가까워지면서 ‘벌써 퇴물인가.’하는 불안감도 커졌다고 밝혔다. 이 주임은 “아쉬운 것도 많지만 국가 경제에 이바지했다는 자부심은 평생 남을 것”이라면서 “1973년 6월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나오는 순간에 터졌던 만세 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하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포스코 신화’의 비결 ‘포스코 신화의 비결은.’ ‘산고’끝에 태어난 포스코는 기술·경험·자원이 없는 그야말로 밑바닥부터 출발해 지금은 세계 철강업계의 최고봉에 이르렀다. 외형적으로는 지난 30년간 총 4억 1878만t의 철강재를 생산,우리나라를 세계 5위의 철강 생산국으로 끌어올렸다.또 조선 1위,가전 2위,자동차 6위 등 우리나라 수요산업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다. 내부적으로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지배구조하에서 성공적인 민영화의 기업 모델로 자리잡았다. ●기적의 주춧돌은 ‘우향우 정신’ 포스코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우향우 정신’이 큰 보탬이 됐다.제철소 건립이 실패할 경우 몇몇 사람의 사표로써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모두 영일만에 빠져 죽을 각오로 매진하자는 것.당시 건설 현장사무소(롬멜하우스)에서 우향우하면 바로 영일만에 닿기 때문에 우향우 정신이라는 말이 나오게 됐다. 박태준 전 포철 회장은 “4전 5기 끝에 시작한 민족 숙원사업에 긍지와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일청구권 자금이라는 선조들의 피의 대가로 짓는 제철소 건설이 실패하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만큼 우리 모두 우향우하여 영일만에 투신해야 한다.”고 책임정신을 역설했다. 당시 103만t 규모의 포항 제철소 1기 사업 규모는 같은 시기에 지어진 경부고속도로 사업 비용의 3배로 모두 1205억원이 투자됐다. ●인사가 만사(萬事) 포스코의 인사 원칙은 청탁이 통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패가 망신’ 정도는 아니지만 인사 청탁자에게는 철저하게 승진,보직,근무지 조정에 불이익을 줬다.일례로 박태준 전 회장이 청와대 고위직에서 인사 청탁을 하자 바로 그 사람을 인사위원회에 회부,권고 사직을 시켰다는 일화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인사뿐 아니라 설비와 자재 구매에서도 철저하게 청탁을 배제시켰다.결국 이같은 원칙은 우수한 인재를 적소에 쓸 수 있는 전통이 되었고 오늘날 포스코의 국제 경쟁력을 유지시킨 밑거름이 됐다.특히 공기업에서 쉽게 나타날 수 있는 무사안일주의도 발을 붙일 수 없도록 만들었다. ●완벽주의 포항제철소 1후판공장에 참여한 고려개발은 기초공사를 부실하게 하고 볼트 조립작업도 대충하다 다른 업체로 교체됐다.또 삼부토건은 자재절약이라는 기본 방침을 어겨 공사 도중에 그만둬야 했다.1977년 발전송풍 설비 공사는 도면보다 콘크리트 기초 작업이 10㎝ 정도 덜 들어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도록 폭파를 시키기도 했다.포스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마다 1∼10개월 가량 공기를 단축시켰다.1기 설비는 3년 3개월,2기는 2년 6개월,3기는 2년 5개월만에 준공시켜 갈수록 시간을 줄였다. ●실패에서 배운다 영일만 신화에는 실패도 있었다.그러나 포스코는 과감히 돌아가거나 물러서면서 신축적으로 대응,피해를 최소화했다. 포스코는 1997년 잘못된 설비 확장으로 경영상의 부담을 초래했다.스틸캔 소재 증강사업은 취소했고,광양 2미니밀,광양 5고로 등 건설중인 사업은 중단시켰다.또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한 광양 1미니밀은 전기로를 폐쇄하기도 했다.관계자는 “1990년대 중반 거품경제 때 투자된 과잉설비와 저수익 자산은 98년부터신속하게 처리,경영 손실을 최소화했다.”면서 “그러나 철강전문가들의 면밀한 검토없이 투자에 나선 것은 경영상의 실수였다.”고 토로했다. ●“근로자가 먼저다” 포스코는 당시 정치권과 언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제철소 건립에 앞서 직원용 주택단지를 먼저 조성했다.고급인력 유치와 정착을 위한 장기 포석이었다.박 전 회장은 “직원들의 주거가 안정돼야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하다.”면서 “직원들을 현장에 머물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택과 자녀교육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포항은 현재 7200가구,광양은 5384가구 등 1만 2584가구가 들어섰다.포스코 임직원이 모두 1만 9169명이니 주택 문제는 사측이 해결해준 셈이다. ●굴뚝과 환경 그리고 IT 포스코는 공해없는 제철소 건설을 위해 지난해까지 무려 2조 3931억원을 쏟아부었다.지난해는 환경설비 운영비로 5000억원을 투자,철강업 고유의 환경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광양제철소 건립 당시에는 한려수도 청정지역의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국내 첫 240m의 오염방지막을 설치했다.포스코는 이와 함께 1998년부터 ‘프로세스 혁신(PI)’을 추진,굴뚝과 IT를 접목시킨 디지털 경영체제를 구축했다.PI는 고객중심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최적의 통합시스템을 구축,조직 설계와 기업문화의 혁신을 추구하는 것.기술의 원조격인 신일본제철이 PI를 배워가 기술을 역수출하는 사례를 낳았다. 포스코는 현재 전사 통합 온라인 경영시스템인 ‘POSPIA’를 가동,납품에 걸리는 기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또 신제품 개발 기간도 종전 4년에서 1.5년으로 단축시켰다. 김경두기자
  • [사설] 포스코 30년 신화와 국민기업

    국민기업 포스코가 오늘로 철강 생산을 시작한 지 30년을 맞았다.‘한국에서는 대규모 일관제철소가 실패할 것’이라는 국내외의 우려 속에 지난 1973년 7월3일 연산 103만t 규모의 포항1기 고로가 준공돼 시뻘건 쇳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포스코는 연간 2800만t의 값 싸고 질 좋은 철강제품을 생산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기업으로 성장했다.포스코가 없었다면 세계 1위인 조선업과 세계 2위인 가전산업,세계 5위인 자동차산업 등 우리나라의 핵심 수출산업이 지금처럼 발전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세계의 철강업계는 지난 30년동안 포스코가 거둔 성과를 ‘영일만 신화’라고 부른다.자본과 기술·자원을 고루 갖춰야만 성공할 수 있는 산업이 철강산업이다.포스코는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세가지 필수요소중 어느 하나도 갖추지 못한 한국에서 세계 최강의 철강기업을 일궈냈다.한편에선 공장을 돌려 이익을 내고 다른 한편에서 그 이익금으로 새 공장을 지어나가는 한국인 특유의 도전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그 결과 ‘연간 1조원 이상의 순이익 실현’ ‘영업이익률 세계 1위’ ‘부채비율이 50.2%’라는 초우량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포스코가 풀어야 할 과제는 아직도 많다.경영합리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며,국민기업의 이름에 걸맞게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경영체제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지난 2000년 정부지분을 매각해 특정 지배주주가 없는 ‘주식분산형 국민기업’으로 거듭난 데 이어 이사회도 사외이사가 과반수를 넘도록 구성했다.포스코는 이를 통해 주인이 없지만 시장에 의한 감시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 선진적 기업지배구조를 실현해야 할 책무를 안고 있다.
  • 국군모범용사 고속철도 시승식

    대한매일이 초대한 국군 모범용사 59명과 배우자 등 118명은 행사 3일째인 25일 고속철도 열차를 시승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충북 청원군 오송 고속철도공단에 도착,고속철도 사업계획과 공사현황 등을 들은 뒤 낮 12시 고속철도 열차를 탔다. 오송∼천안·아산역간을 시승한 육군 천일범(55) 원사는 “최첨단 고속철도 열차를 타보니 조국의 발전상을 느낄 수 있어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고속열차는 평균시속 170㎞로 달리다 최고 310㎞까지 속도를 내 모범용사들을 즐겁게 했다. 이들은 이날 버스로 전남 광양제철소로 옮겨 제철소측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모범용사 부부 국정원 방문 / 대한매일 초청행사 둘쨋날

    대한매일이 초대한 국군모범 용사 59명과 배우자 등 119명은 24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고 박정희 대통령의 묘소 등을 둘러봤다. 이어 국가정보원을 방문,국정원 관계자로부터 정보기관의 기능과 역할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홍보영화를 관람한 뒤 국정원측이 마련한 오찬에도 참석했다. 공군 박용욱 원사는 “국가 최고 정보기관인 국정원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친절하고도 간결한 국정원측의 설명이 인상적이었으며,국가 정보기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모범용사들은 저녁에는 군경연예인봉사회(회장 김종수)가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 마련한 만찬에 참석,원로가수 김용만·금사향,유은자 국악단,코미디언 한무 등의 공연을 지켜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25일에는 고속철도공단과 광양제철소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조승진기자
  • 모범용사 부부 청와대·국회 예방 / 대한매일 초청행사 첫날

    대한매일이 초대한 국군모범 용사 59명과 배우자 등 118명이 23일 조영길 국방부장관에 대한 신고식을 시작으로 5박 6일간의 ‘국군모범 용사 초대 행사’에 들어갔다.올해가 40회째다. 모범 용사 부부들은 오전 청와대를 예방,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환대를 받은 뒤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유승삼 대한매일 사장이 주최한 오찬을 함께 하며 환담을 나눴다. 유 사장은 이번 행사와 관련,“가장 권위있는 국군 위로 행사로 군의 위상정립과 사기진작에 기여해 왔다.”고 소개한 뒤 갖은 어려움에도 묵묵히 전후방에서 나라를 지켜온 용사들과 가족들에 대한 노고를 치하했다.이들은 오후 박관용 국회의장과 이명박 서울시장을 각각 예방했다. 안주섭 국가보훈처장은 이날 저녁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모범 용사 부부 초청 만찬에서 “국가 안보의 주역으로 장기복무한 뒤 제대하는 군인들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지원할 것”이라며 “현역 장병이 미래에 대한 걱정없이 국토방위에 전념하도록 보훈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모범 용사들은 24일 서울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국가정보원을 둘러보는 데 이어 26일까지 광양 제철소,한국 항공우주산업,해군 3함대 사령부,경북 월성 원자력 발전소 등을 돌아볼 계획이다. 한편 대한매일은 지난 64년부터 국군장병의 사기 진작과 근무의욕 고취를 위해 각 군에서 선발된 부사관급 이상 국군모범 용사를 초대하는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트레일러가 서면 공장도 선다? / 물류다단계 알선체계로 기업들 신음

    삼성전자,포스코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물류대란’의 직격탄을 맞고 신음하고 있다.컨테이너 수송 지체가 2∼3일만 더 이어지면 조업단축 등 공장 가동까지 중지될 지경이다.삼성전자,포스코,현대자동차 등 대표적인 수출기업들의 물류시스템을 점검해본다. ●삼성전자 1998년 IMF 외환위기때 물류 부문을 분사시켜 모든 생산 제품의 물류를 자회사인 토로스에 일임했다.토로스는 한진,극동컨테이너 등 11개 운송업체와 계약을 맺고 수출 및 내수 물류를 총 지휘한다. 문제는 운송업체 이후의 절차에서 발생한다.운송업체들의 경우,자체 운송망을 10∼20%정도 밖에 갖추고 있지 못한 상태.따라서 80% 정도는 알선업체를 거쳐 지입차주를 수배하거나 직접 차주들과 일정기간 위·수탁계약을 맺어 처리한다.지입차주 수배가 늦어질 경우 알선업체를 2∼3단계 더 거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역시 다단계 물류시스템이다.포항제철소의 하루 철강재 출하량은 3만 2000t.이중 해상수송 25%(8000t)와 철도수송 3%(1000t)를 뺀 나머지 72%(2만 3000t)를 육로수송에 의존하고 있다.특히 한진,대한,삼일 등 5개 운송사가 전체 물량의 95%를 처리한다.전체 계약 금액은 연간 600억원 수준이다.문제는 5개 운송사가 철강제품 물량중 28%만 직접 운송하고 나머지 72%는 하청을 준다는 사실이다.하청은 다시 다단계 알선에 따라 보통 3∼4차까지 이어진다.단계를 거칠 때마다 위탁수수료로 총 계약금액의 15%씩 빠져나간다.최종 하도급 업체의 계약금액은 원 계약금의 60%선에 불과하다.여기에 화물연대 소속 지입차주까지 이르게 되면 운송료의 절반(300억원) 이상이 다단계 알선에서 빠지는 꼴이다.화물연대 포항지부가 최근 운임료 15% 인상안에 합의했지만 알선 단계를 줄이면 더 많은 수입이 지입차주에게 돌아가게 된다. ●현대·기아자동차 컨테이너가 아닌 특수차를 이용해 차를 수송한다.유통단계가 단순해 지입차주들이 알선료로 뜯기는 것이 적다.그러다 보니 지입차주들이 이번 물류대란에 가담하지 않아 완성차업체들의 피해는 거의 없는 편이다.업계에 따르면 육로화물수송차는 전국에 290만대이며,이중 자동차 운송을 위한 특수차는 0.1%도 안되는 2000여대다.이중 현대·기아차 운송에 쓰이는 차량만 1500여대에 달한다. 현대·기아차의 운송권은 복합운송주선 사업체이자 종합물류회사인 한국로지텍㈜이 전담한다.로지텍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설립한 종합물류회사로 주로 중계 업무를 맡고 있다.이 회사는 중소 운수업체에 운송권을 주고,이 운수업체들이 다시 개인 지입차주에게 운송권을 넘기는 구조다. 박홍환 주현진 김경두기자 stinger@
  • 장마 앞둔 수해복구현장

    지난해 9월 태풍 ‘루사’가 할퀴고 지나간 피해현장은 아직도 상흔이 생생하다.장마철이 코앞에 닥쳤지만 수해복구 작업은 철근 등 자재와 일손,장비부족 등이 겹쳐 늦어지면서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어 또한번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철근 등 원자재는 화물연대 파업의 여파로 극심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고,무리하게 공기를 맞추기 위해 시공중에 설계를 변경하는 편법도 난무하고 있다.수해가 심했던 강원도 동해안지역과 전북 무주지역의 복구현장을 취재하고 수해복구의 문제점을 긴급점검한다. ■강릉 주문진 장덕마을 “코앞에 닥친 장마철을 어떻게 넘길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강릉 함(咸)씨 집성촌으로 지난해 태풍 ‘루사’때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되다시피한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마을 주민들은 올 여름 장마 걱정에 벌써부터 가슴을 죄고 있다. 최근 100㎜ 안팎의 봄비로 임시교량이 사라지고 마을앞 제방과 도로가 패여나가는 등 또다시 아수라장이 됐기 때문이다. 논이 있던 곳에 새로운 집들이 들어서고,11채의 집들이 사라진 곳에마을앞 임시 도로가 생겨난 것 외에 마을은 지난 여름 수해 이후 별반 달라진 것없이 여전히 어수선하다. ●최근 100㎜ 봄비에 임시교량 유실 마을앞을 휘돌아 흐르는 신리천은 중장비를 투입해 물길만 잡아 놓았을 뿐 장마철을 앞두고 제대로 된 제방조차 아직 설치되지 않아 아슬아슬하다. 마을 주민들은 “복구공사를 제대로 하려면 제방을 만든 다음 도로 선형을 잡고 농경지 복구를 해야 하지만 일을 거꾸로 하는 바람에 올 장마철이 무엇보다 걱정스럽다.”고 울상이다. 하천 제방공사는 모래를 모아 둑을 만들고 있어 또다시 큰 비가 내리면 언제 쓸려나갈지 모를 일이다.공사 업자들은 “호안블록을 쌓고 물길 주변에는 돌망태를 놓으면 안전하다.”고 장담하지만 최근 내린 봄비로 벌써부터 제방 곳곳이 뭉텅뭉텅 떨어져 나가고 있어 주민들을 불안케 한다. 마을이장 최선덕(49)씨는 “어차피 늦어지는 공사인 만큼 모래를 쌓아 임시방편으로 제방을 쌓느니 친환경적으로 튼튼하게 쌓아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모든 복구공사가 어설프게만 보이는주민들은 “제방이 무너져 내리고 지난해처럼 물난리를 겪으면 농사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제방이라도 제대로 놓아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이다. ●마을 곳곳 작년 수마 상처 그대로 주민 함제천(72)씨는 “5000평의 논농사를 위해 못자리는 마련했지만 품삯과 비료값만 또 날리는 게 아닐까 걱정스러워 아직 모내기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웃한 함흥호(67)씨도 “빗물에 쓸려보낸 과수원을 밭으로 이용하려 해도 아직 밭은 복구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농사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장마철을 앞두고 불안하기는 강원도내 수해지역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다.끊어진 도로는 하천변을 따라 임시로 닦아놓은 모랫길이 그대로이고 무너져 내린 교각 잔해는 여전히 방치돼 있어 물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글·사진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전북 무주군 11일 오후 전북 무주군 무주읍 남대천.지난해 태풍 ‘루사’가 휩쓸고 가면서 엄청난 수해를 입었던 이곳에서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포클레인 등 중장비가 굉음을 내며 분주히 움직이고있었다. 집채만한 바윗돌을 쌓고 무너진 교량을 다시 세우는 작업이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남대천은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어느 정도 복구되고 있는 모습이다. 1800억원을 들여 756건의 수해복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무주군은 전북도내에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었던 지역.김세웅 군수를 비롯한 무주군 관계자들은 수해복구 사업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을 일일이 방문해 장마철 이전 복구완료를 독려하느라 눈코 뜰새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복구율 71%… 타지역보다 높아 특히 긴급공사로 추진되고 있는 수해복구사업이 부실공사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군청 관계자들은 물론 감리단,시공회사가 빠듯한 공사기간 속에 견실시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군 전역에 피해를 입지 않은 곳이 거의 없어 크고 작은 하천마다 부서진 수리시설과 도로를 복구하고 제방을 보수하는 작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하지만 워낙 피해규모가 크다 보니 복구사업이 뜻대로 진척되지 않는다.전국적으로 사상 최대의 수해가 발생한 만큼 장비·인력·자재 등이 모두 부족해 원활한 복구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무주군의 수해복구사업 추진율은 756건 가운데 459건이 완료되는 등 71%에 머물고 있다.수해규모에 비교할 때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이나 장마철 이전에 완공이 어려운 현장이 적지 않다.무풍면 철목교,안성면 장기교,무주읍 상곡교 등 교량 5곳은 공정률이 35%선이어서 장마철 이전 완공은 불가능한 상태다. ●철목교등 교량5곳 장마전 완공 힘들듯 시공회사들도 “철근,돌망태 등 관급자재 공급이 늦어져 공기를 채우기가 무척 어려운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김세웅 군수는 “지난해 홍수가 나면서 하천부지를 개간한 농경지를 휩쓸고 가 ‘옛 하천 되찾기사업’과 ‘친환경적 자연하천조성’ 개념을 도입해 수해 상처 치유와 함께 지역발전의 새로운 계기를 구축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내 수해복구사업은 2019건 가운데 1418건이 준공되는 등 평균 75%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601건은 공사중이고 이 가운데 9건은 6월말 이후 완공될 예정이다. 글·사진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복구사업 문제점 장마철이 서서히 다가오면서 전국의 수해 현장 복구에 비상이 걸렸다.지난해 태풍 ‘루사’가 휩쓸고 간 강원도와 호남,영남,충청권 등 현장 곳곳에서 장비·자재·인력 등이 모두 모자라 아우성이다. 특히 화물연대와 운송업체간의 협상이 타결되기는 했지만 파업기간중 생산차질로 품귀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연말부터 무더기로 발주된 수해복구공사 현장은 철근 부족에 따른 공기 지연으로 우기 전에 완공이 어렵게 됐다. ●석공 일당 12만~20만원으로 뛰어 국내 철근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철강의 경우 11일 현재까지 정문이 봉쇄돼 관급물량 3만여t이 대기하고 있다.현재 주문량이 8만여t에 달해 정상적인 생산이 이뤄져도 시중의 품귀사태는 당장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도 하루 4400여t씩 출하됐으나 지난 6일부터 중단돼 2만여t이 밀려 있다.한보철강의 철근시장 점유율은 12%. 철근 품귀현상은 강원도 지역도 마찬가지다.강원지방조달청 강릉출장소와 수해복구공사 시공사들은 이달 들어 2만 8000여t의 철근 배정을 요청했으나 납품이 안돼 발만 구르고 있다. 이처럼 철근 공급이 차질을 빚자 시공업체들은 공기를 맞추기 위해 관급가격(t당 36만 8000원)보다 5만∼10만원씩 웃돈을 주고 민수용 철근을 구입하고 있으며,일부 현장에서는 수리시설 복구공사를 하면서 교량용 고강도 철근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장비와 인건비도 2배 이상 뛰었고 자재는 웃돈을 주고도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포클레인의 경우 하루 24만원이던 사용료가 30만원으로 올랐다.돌을 쌓는 석공의 일당은 8만∼10만원이었으나 12만∼20만원을 줘도 구하기 힘들다. ●가설계후 발주해 부실공사 우려 또한 올 들어 유난히 자주 내린 봄비로 물이 불어 수해복구 현장마다 새로운 물길을 터야 하는가 하면 공사도 지연돼 안타까움은 더욱 크다.또한 수해복구사업이 긴급공사로 추진되다 보니 가설계만 한 뒤 발주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바람에 부실공사가 우려된다.이 때문에 시공업체들은 설계가 달라질 때마다 시공한 현장을 다시 뜯어고치는 경우가 많아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수해복구공사 시공업체 관계자들은 “철근 공급이 늦어지고 장비·인력 부족으로 6월 말 완공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발주처는 공기내 완공을 독촉하기 보다 원활한 자재수급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창원·당진 이정규 이천열기자 jeong@
  • 물류대란 부산 /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 ‘평소 30%’

    화물연대 포항지부의 운송료 협상타결 이후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됐던 물류대란이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부산항의 기능이 마비로 치닫고 있는 데다 삼성전자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화물연대 경인지부의 협상결과에 따라서는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도 마비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전국 컨테이너 물량의 80%를 담당하는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소의 30∼40% 이하로 뚝 떨어졌다.컨테이너가 제대로 반출되지 않는 바람에 부두 내 대부분의 야적장마다 수입컨테이너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특히 컨테이너 화물 중 40%를 차지하는 환적화물의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부두 밖에 컨테이너를 쌓아두는 장치장(ODCY)에 있는 화물들 역시 운송차질이 심각하다.감만부두 등 부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의 피해가 하루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 인해 원자재와 부품의 조달이 중단됨에 따라 국내 생산업체들의 조업은 물론 완제품의 수출에도 차질을 빚는 등 파장이 연쇄 확산될 우려를 낳고 있다.부산항 인근 경남지역의 경우 원자재 부족과 제품출하 지연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특히 미국과 중국 등을 오가는 환적화물 컨테이너는 파업이 장기화되면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 환적화물은 하역료 및 급유 등 대당 110∼116달러 정도를 부산항에 뿌리는 등 부가가치가 매우 높다.부산항은 지난해 모두 945만개 TEU(20피트 기준)를 처리했으며 이중 41.1%가 환적화물이었다.최근들어 환적화물의 비중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중국이 213만TEU로 22.6%,북미 193만 TEU(20.9%),일본 136만 TEU(14.4%)를 차지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외국 선사들이 일본 요코하마,중국 상하이 등 다른 항만으로 기항지를 옮길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벌써부터 환적마비 사태 등을 묻는 외국선사의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더라도 화물을 제때 처리하지 못해 빚어지는 체선현상 등 후유증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반출입 차질로 인해 발이 묶였던 수출화물이 일시에 몰릴 경우 체선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이는 선사와 하주의 비용부담으로 이어지게 된다. 경남 창원에서는 타결이 임박했던 경남지부와 운송업체인 세화통운과의 협상이 막판에 결렬돼 트럭이 한국철강 정문을 봉쇄하는 등 원자재 반입 중단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물류수송을 맡고 있는 화물연대 경인지부의 협상도 초미의 관심사다.오윤석 화물연대 경인지부장은 “삼성과 경인지부간의 협상이 타결돼 운송비가 인상돼도 경유값 안정 등 정부정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협상 타결이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경인지부는 오는 18일까지 협상기간 중 불법행위를 하지 않기로 약속했지만 정부와 운송회사간에 협상이 결렬될 경우 집단행동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6일째 대형 화물차의 진·출입이 막힌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는 하루 4400여t의 철근을 출하하지 못하고 있다.이는 국내 철근시장의 12%를 차지하는 규모다. 부산·수원 김정한 윤상돈기자 jhkim@ ■환적화물이란 중국 일본 미국 등 국외 선사들이 운임비 절약을 위해 컨테이너 화물을 실은 대형 선박을 기착지에 바로 보내지 않고 부산항 등 허브항(지역 중심항)으로 싣고와 하역한 뒤 작은 배(피드선)를 통해 다시 최종 목적지로 실어나르는 화물을 말한다.그 반대의 경우도 해당한다. 보통 대형 컨테이너선은 1만∼5만개의 컨테이너를 나르고 있으며 부산항에서 피드선에다 2000∼3000개로 나눠 목적지로 보낸다.중국 등의 일부 항구가 대형 선박이 접안 하역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해 부산항과 일본의 요코하마항 등을 이용하고 있다.
  • ‘물류대란’ 포스코의 고민

    ‘나서자니 나쁜 선례가 될 것 같고 손을 놓고 있자니 기업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같고….’ 화물연대의 파업과 정문봉쇄로 곤욕을 치른 포스코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제품출하가 중단된 것은 포스코 35년 역사상 처음인 것도 충격이다. 포스코는 파업에 나선 화물연대측이 설마 공장 정문까지 봉쇄하겠느냐며 방심하다 허를 찔렸다. 이 때문에 포스코는 철강재 포장재료로 사용되는 알루미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며칠간 통근버스에 몰래 숨겨 제철소로 반입하는 등 진땀을 흘렸다.포스코는 제품 출하 중단에 따른 직접피해(2∼7일)만 500억원대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더구나 포항시 등 관계 당국이 화주인 포스코가 직·간접적으로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데다 화물연대측도 포스코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포스코의 개입을 촉구했다. 여기에 사측 협상당사자격인 삼일운송 등 5개 운송업체들도 포스코가 먼저 운송료 인상 등에 언질을 주어야만 화물연대측과 협상이 가능하다며 포스코만 쳐다보고 있는 것.포스코는 가만히 있자니 ‘포스코가 강 건너 불구경만 한다.’는 식으로 비칠 것 같고 적극 나서자니 정식 노조가 아닌 법외노조인 화물연대와 대화하는 선례를 만들 것 같아 고민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품 출하 중단에 따른 경제적인 손실보다는 포스코라는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걱정이지만 뾰족한 묘안이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운송업체에 화물연대측과 성실하게 교섭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향후 운송업체와 재계약시 운송료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수준에서 선을 그었다.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의 경우 다른 업체보다 많은 t당 2만 6000원(포항∼인천 기준)의 운송료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마치 포스코가 사태해결에 걸림돌로 비쳐지는 것은 잘못”이라고 해명했다. 포항 황경근기자 kkhwang@
  • 철강 물류대란 한숨 돌렸지만/생산차질 ‘후폭풍’

    철강재 ‘물류대란’이 최대 고비를 넘겼다. 7일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가 경북·포항지역 철강업체들의 화물차 출입 봉쇄를 해제한데 이어 운수회사의 정문 봉쇄도 풀어 서서히 철강 공급이 재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협상이 아직 타결되지 않은데다 광양 등 다른 지역에서는 수송 차질이 여전해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은 ‘안도의 한숨’ 포스코는 화물연대가 운송회사 정문 봉쇄도 해제함에 따라 철강재 수송에 필요한 화물차량 700여대를 확보,철강공급에 나서고 있다. 관계자는 “협상이 현재 진행중에 있어 향후 상황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면서 “우선 시급한 수요업체부터 먼저 공급을 재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재료인 고철 공급이 중단돼 4개의 전기로 가운데 3개가 멈춘 INI스틸 포항공장은 물류 수송이 재개되면 8일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관계자는 “정문에 이어 운송회사 봉쇄도 풀림에 따라 고철이 반입되기 시작했다.”면서 “8일부터 공장가동이 완전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INI스틸의 형강 공급중단으로 10일 이후 절단 등 일부 공정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됐던 현대중공업이나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계도 조업중단 위기에서 벗어났다. 특히 일부 공정이 중단된 현대미포조선은 9일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가전업계에서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이르면 9일부터 일부 품목의 생산 차질이 우려됐지만,봉쇄해제로 공장가동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산·창원·광양은 피해 속출 경남 창원과 마산지역에 공장을 둔 한국철강은 6일째 전면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 경남지부의 물류수송 저지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현재까지 매출 기준으로 90여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괌과 사이판으로 수출키로 했던 2억 5000만원 상당의 철근을 납품하지 못해 대외신용도 하락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게다가 도내 관공서 등이 발주한 신축 공사현장에서도 철근자재 공급이 전면 중단돼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한국철강은 원자재 반입이 5일째 중단되자 하루 9800t의 생산량을 50% 줄여 비상가동 체제에 들어갔다.관계자는“현재 확보하고 있는 원자재 확보량이 거의 바닥나 8일부터는 공장가동이 부분적으로 중단될 상황”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현재 화물노조의 정문 봉쇄로 하루 생산량 4만 5000t 가운데 1만 1000t이 반출되지 못하고 있다. 관계자는 “포항지역이 원만하게 해결된 만큼 광양지역도 조속한 시일내에 사태가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화물연대 파업 ‘물류대란’ / 운송료 인상등 요구… 철강공단 수송중단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의 파업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산업 물류대란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포스코 등 포항 철강공단의 20개 철강업체는 6일에도 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관련산업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운송하역노조가 오는 15일까지 파업을 강행할 예정이어서 재고급증으로 인한 철강업체들의 조업중단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자동차·조선·건설 등 수요산업에도 피해가 확산될 전망이다. 운송노조 화물연대는 운송료 30% 인상과 화물차 지입제 및 다단계 알선 철폐 등을 요구하며 철강업체가 집중된 경북 포항과 경남 마산지부를 중심으로 지난 2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관련기사 3·20면 화물연대는 이날 수출량이 가장 많은 경인지부,충남 당진의 한국철강을 담당하고 있는 충청지부를 파업에 동참시켜 한국철강의 가동이 부분중단되는 등 파업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는 하루 3만 4000t의 제품 중 1만 1000t을 해상 또는 철도로 수송하고 있으나 나머지 2만 3000t을 수송치 못해 11만 5000여t을 야적장에 쌓아두고 있다.포스코는 “12일까지 정상출하하지 못하면 조업단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경유가격이 지난 92년 ℓ당 324원에서 현재 840원으로 159% 올랐으나 운송 요금은 동결돼 생존권 차원에서 투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화물운송료는 운송업체와 화주인 회사간의 사인(私人)간의 계약으로,정부가 개입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포항지역 노조원들은 이날도 포항∼경주 국도변 2∼3㎞에 대형 화물차 200여대를 세워둔 채 농성시위를 계속했다.일부는 차량을 동원,포항제철 물류공급 루트인 1∼3관문을 봉쇄했다. 화물연대는 “포스코의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물류운반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광양제철소 물류운반마저 중단되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생산이 조만간 차질을 빚게되는 등 중추산업이 흔들리게 된다. 이와 관련,정부는 이날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불법파업주동자에 대해 사법처리키로 했다. ●노대통령 “조속 해결” 지시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포항지부의 파업과 관련,“사회질서를 무너뜨리는 일방적인 불법집단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포항제철소 출하물량의 진출입을 물리적으로 막고 있는 문제는 사회질서와 산업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고려해 조속히 해결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곽태헌 김상화 조현석기자 shkim@
  • 운송노조파업 산업계 파장 / 철강 출하차질 하루162억

    철강재 ‘물류 대란’으로 산업계에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6일 철강업계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파업으로 인한 하루 출하차질액은 포스코는 94억원,동국제강 24억원,INI스틸 44억원 등 모두 16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요산업인 조선,자동차,건설산업에까지 피해가 확산될 전망이다. ●철강업계 ‘직격탄’ 포스코는 철강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비상대책반을 가동시켰다.이와 함께 전체 72%를 차지하는 포항제철소의 육상 수송을 3000t 가량 줄이고 해상수송을 늘렸다.그러나 여전히 하루 2만 3000t 정도는 반출을 못해 11만 5000t은 재고로 쌓아놓고 있다. INI스틸과 동국제강은 원재료 반입 부문에도 차질이 생겨 조업중단까지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동국제강 관계자는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지 않았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생산 및 제품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조선·자동차,장기화시 큰 차질 조선업계는 현재 재고량으로 근근히 버티는 가운데 현대미포조선은 7일부터 재고량 부족으로 일부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된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용 후판 재고량이 5만t으로 보름 정도는 생산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어 선박 건조 납기일을 지킬 수 있을 지 걱정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20여일분의 재고량을 쌓아놓고 있지만 파업이 언제 끝날지 몰라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여의치 않으면 일본으로부터 조선용 후판 수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자재 구매조직이 통합되어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차체의 주요 원자재인 냉연강판을 각각 10일분 정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관계자는 “재고분이 없어 관망할 처지가 아니다.”면서 “BNG스틸 등 다른 철강회사로부터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인천·당진 확산되면 심각 건설업계는 아직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지 않았다.이번 파업이 운송부문보다는 부두 하역 노동자들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또 포항제철소에서 나오는 제품 가운데 건설현장 기초 자재는 H빔(형강)에불과,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그러나 파업이 마산지역에 이어 당진 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형편이다.파업이 인천·당진 등으로 번질 경우 주로 육로 수송에 의존하는 철근의 경우 심각한 수급차질이 예상된다. 류찬희 주현진 김경두기자 golders@
  • ‘올해의 포스코인’ 선정

    포스코는 창립 35돌을 맞아 ‘올해의 포스코인’으로 자동차강판 판매실 이원휘(사진) 과장,포항제철소 연주기계 정비과 김순장 주임, 광양제철소 에너지기술팀 조병련 대리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이 과장은 판매전문가로 자동차강판 수출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김 주임은 노후설비 개선 노력을 인정받았다.시상식은 31일 열린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