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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K 공백’ 현대차 “일 안 풀리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2개월 가까이 구속 수감되면서 현대차그룹의 주요 프로젝트가 곳곳에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외공장 착공 등 이미 ‘노출’된 경영차질 외에 이번에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 시절부터 내려온 숙원 사업인 일관제철소 건립사업이 삐걱거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 중인 현대제철은 정 회장의 공백으로 용광로의 필수 원료인 철광석의 안정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정 회장은 다음달 중 중남미를 방문, 철광석 공급업체와 철광석 장기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나 아직 법원의 보석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공급선 확보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호주 BHP 빌리튼사를 방문, 철광석 광산을 시찰하고 2010년부터 10년간 철광석과 유연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원료 공급을 직접 챙겨왔다. 또한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해서는 원료 하역장비, 컨베이어 설비 등 대규모 설비가 발주되는 동시에 대형 선박의 장기 용선계약이 이뤄져야 하는데 경영공백으로 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의 고로사업은 연산 350만t의 고로 2개를 건설,4조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오고 20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사업 착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현대차 체코공장, 기아차 조지아주공장 등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 작업도 지지부진하다. 체코 공장의 경우 지난달 18일 현대차 김동진 부회장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이 투자협정계약을 체결했으나 정 회장의 부재로 주민이주 및 환경보전 대책 수립, 주정부 인허가 신청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체코 정부 및 주정부의 협조를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26일 착공될 예정이었던 조지아주 공장도 공장 건설을 위한 현지법인 설립이 계속 늦어지고 있어 주재원 파견, 현지 시공사 및 대행사 선정 등 기초 준비작업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또 최근 발표된 J.D파워 신차품질조사(IQS) 일반브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21일 J.D파워 3세 회장이 현대차를 방문,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지만 정 회장의 참석 불가로 썰렁한 분위기 속에 진행될 전망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신뢰받는 軍, 그대들 있음에…

    신뢰받는 軍, 그대들 있음에…

    서울신문사와 국방부가 주최하고 두산중공업이 후원하는 제43회 국군 모범용사 초청행사가 19일 윤광웅 국방부장관에 대한 신고를 시작으로 24일까지 5박6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에는 전군에서 모범용사로 선발된 부사관 60명과 배우자 등 120명이 참가했다. 국방장관에 대한 신고 직후 모범용사들은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했으며, 낮에는 국방부 내 육군회관에서 서울신문 채수삼 사장이 주최한 초청 오찬에 참석했다. 모범용사들은 오후 관광명소로 등장한 청계천을 관광한 데 이어 이명박 서울시장을 예방하고 서울신문사를 견학했다. 저녁에는 박유철 국가보훈처장이 워커힐호텔에서 주최한 만찬에 참석한 뒤 전통 공연과 매직쇼 등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부부가 함께 하는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 때문인지 시종 밝고 즐거운 표정이었다. 참석자들은 20일 청와대를 예방한 뒤 한·미동맹의 상징인 서울 용산의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하고, 국가정보원을 견학한다. 이어 21일엔 KT&G 영주 제조창을 견학하고,22일엔 광양제철소와 방위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23일엔 두산중공업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인디아 리포트] (4) 열악한 사회 인프라

    [인디아 리포트] (4) 열악한 사회 인프라

    |뉴델리 이상일 특파원|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암리트 판두랑 상무를 델리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20여년간 사회간접자본을 담당해온 전문컨설턴트인 그는 “인도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자본보다는 전문기술이며 우선 공항의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인도 사회간접자본 중 무엇보다 가장 우선 투자해야 할 분야는. -유일한 우선순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항, 철도, 고속도로와 교육, 건강, 농업 생산력 향상 등에 투자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산업병목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를 하나 꼽는다면. -공항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현재 델리와 뭄바이 등 대규모 공항을 갖고 있으나 인도는 콜카타나 첸나이 등에 더 큰 공항을 지어야 한다. 또 중간규모의 공항, 연간 100만명 규모의 공항도 필요로 한다. ▶인도안에서 자금동원이 가능한가. -인도의 저축률은 20%정도로 좋다. 정부는 쉽게 이런 분야에 돈이 더 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민간 분야에도 돈이 많다. 타타 그룹이나 릴라이언스 그룹 등 산업계는 더 많은 돈을 사회인프라에 투자한다.1980년대나 90년대보다 많다. ▶사회간접자본 투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은 단순히 돈이 아니라 더 나은 디자인, 계획, 경영관리 등에서 많은 외국의 전문기술이다. 그런 분야에서 외국자본이 들어와야 하며 이를 인도는 환영한다. ▶외국인들이 가장 관심갖는 분야는. -외국인 투자가들은 100만달러,500만달러 수십억달러 등 투자 규모가 큰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 가장 어려운 인프라 분야가 공항 관리이다. 복잡한 터널, 복잡한 도로, 교량, 아주 큰 발전 시설 등에서 외국인이 들어와주어야 한다.100㎞ 이상의 아주 복잡한 고속도로 건설 등에서 인도는 외국 자본을 필요로 한다. ▶한국기업인들에게 충고를 해준다면. -와서 인도를 이해하라. 인도는 복잡하며 단기간에 알 수 없다. 여기는 한 나라가 아니다. 뉴델리만 봐서는 인도를 이해할 수 없다. 나는 남 인도 출신이다. 당신이 방갈로르에 가면 또 다른 인도다. 동북부에 가면 전혀 다른 인도를 보게 된다. 우리는 서로 다른 언어를 말하며 겉 모습도 다르다. 인도를 이해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인도는 커다란 시장이며 민주주의 국가다. 인도를 이해하려면 먼저 빨리 와서 시간을 들여 돌아다녀보고 적어도 5년간 이해하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 와서 이 나라에 살아보고 좋은 나라라고 이해한다면 투자하라. bruce@seoul.co.kr ■ 방갈로르 툭하면 정전… 4000㎽급 발전소 5개발주 |뉴델리·방갈로르 이상일·이기철 특파원|지난 3월말 인도의 실리콘밸리인 방갈로르에 위치한 삼성인도소프트웨어연구소. 김규출(47)소장과의 면담중에도 정전됐다. 한 30분 정도 있으니 다시 형광등에 불이 들어왔다.“이곳에서는 정전에 대비한 컴퓨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인 UPS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내로라하는 외국기업들이 들어오고 인도 제일의 IT 도시에서 정전이 일상화되어 있을 정도로 인도의 전력사정이 열악하다. 전력뿐이 아니다. 고속도로와 통신망 역시 열악하다. 인도의 동북부 카닥. 포스코가 야심차게 광양만보다 큰 제철소를 건설하려는 현장 사무소에 이르는 고속도로는 하루에 2번 크게 정체된다. 제철광산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하는 트럭들이 줄서서 가기 때문이다. 또 저녁에는 항구에 짐을 부린 덤프트럭들이 광산으로 가느라 또 막힌다. 고속도로 정체의 이유는 항구의 선적시설이 취약하기 때문. 기중기 3개로 선적하다 보니 6일이 걸린다. 인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선호도 1위 관광지로 가는 도로는 열악하다. 뉴델리에서 동남방향의 아그라의 타지마할까지 가려면 자동차로 4시간이 걸린다. 그것도 2차선이나 4차선인 시멘트 길에 소와 코끼리가 다니는 길을 피해서 달려야 한다. 시속 최고 80㎞를 낼 수가 없다. 인도의 도로망은 총 3300만㎞. 미국 다음으로 세계 2번째로 길다. 중국 1800만㎞의 2배 가까이 된다. 현재 화물의 65%, 승객의 85%를 나르는 도로는 그러나 낡고 좁다.4∼6차선 고속도로가 인도의 경우 3000㎞로 중국(2만 5000㎞)보다도 짧다. 인도의 관문,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공항’은 좁아 출국 절차에 4시간가까이 걸리기도 한다. 인도 칼란 대통령은 인프라개발의 경우 “인도 정부는 도로, 공항, 항만과 전력 부문을 최우선 개발부문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지난해 발표했다. 대대적인 도로망 확충계획을 추진해왔다. 골든사각형:델리-뭄바이-첸나이-콜카타를 잇는 1단계 도로망 사업은 올해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도로를 확장하고 정비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교통 수요를 우선은 비행기로 흡수하려 한다. 그래서 공항 정비를 우선적으로 서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항공 이용승객은 1억 1000만명인 반면 인도는 1800만명에 불과했다. 두 나라의 비슷한 인구를 감안하면 인도의 항공 승객수를 더 늘어날 것 같다. 인도 정부는 마음이 급하다. 전력의 경우만 해도 인도는 개당 4000㎿급의 발전소를 5개나 발주했다. 이는 모두 2만㎿. 값으로 따지면 40억달러(약 4조원). 현재 한국 전체 6만㎿급 발전량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 이를 48개월에 다 짓기는 불가능하다고 한국전력 관계자는 지적했다. 골든사각형 고속도로의 경우에도 델리-뭄바이-첸나이-콜카타를 잇는 도로망 건설사업도 당초 1단계는 2003년말이었으나 1년 연장한 뒤에도 마감을 맞추지 못했다. 이 도로만은 올해 완공될 예정이다. bruce@seoul.co.kr ■ 인프라 투자가 어려운 이유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지난해 철도 투자 프로젝트에서 비용을 집행중인 300개 프로젝트 가운데 100크로르(약 260억원)이상인 130개 프로젝트는 160개월 이상 시간이 초과됐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78개 프로젝트는 시간이 아주 지연되는 데다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초과됐다. 즉 부지 확보와 주민 재 이주와 노동·계약상에서 문제가 뒤늦게 생겼기 때문이다. 인도에서 정전이 잦은 것은 보수수리가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주요 제품의 규격이 들쭉날쭉한 것도 문제.ADB에 따르면 버스와 트럭 제조업이 자유화돼 제각각 규격으로 만들어 부품 조달 등이 원활치 않다. 인도 사회인프라 투자가 어려운 이유는 외국 투자자들에게 정치·사회적 위험에 대한 컨트리리스크를 정부가 보장해주지 않는 데다 전력 요금 지불조건을 루피로 고집하는 등 환리스크도 전가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전력의 경우 인도 투자를 망설이고 있으며 두산중공업은 발전설비 6∼7건에 입찰했으나 진도가 지지부진하다. ●열악한 인도 인프라에서 사는 법 1. 수돗물을 절대 마시지 말라.1∼2달은 양치질때도 생수로 하라.(배탈예방) 2. 정전 대비 비상배터리를 준비할 것. 3. 공항에는 출발 4시간여 전에 도착하라. 4. 도로정체 등을 감안해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잡지 말라. ■ 특별취재반 이상일 편집국 부국장(반장) 이석우 국제부 차장 이기철 산업부 차장 전경하 경제부 기자 이운용 영산대 인도연구소장
  • 포스코 사회봉사 전문NGO와 연계

    포스코가 봉사단 창단 3주년을 맞아 소외이웃 지원을 확대한다. 포스코는 11일 장애인 자립기반 조성 및 삶의 질 향상,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대학생 봉사활동, 해외 봉사활동 등 모든 사업을 분야별 전문 NGO와 파트너십을 맺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안에 지역의 장애인 기업과 자재공급 협력모델을 구축하고 전국 단위의 시각장애인축구대회 개최나 장애인용 리프트카 및 어르신 보행 보조기 지원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하반기에 전문 NGO와 공동으로 기업 등의 퇴직자를 재교육한 뒤 인력을 필요로 하는 NPO(비영리단체)에 지원하고 지역사회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제공사업도 벌인다. 집이 없는 포항지역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모듈러 공법으로 ‘나눔의 집’ 20여채를 지어주고, 서울에서는 저소득 50여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의 집 수리사업’을 펼친다.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 중인 인도의 사회 문제인 ‘아동노동’ 근절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9월 전국민 대상 기아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국제 해비탯과 함께 인도 뭄바이와 오리사지역에서 ‘사랑의 집 짓기’ 사업을 추진한다. 필리핀 등지의 안면기형 어린이 수술비 지원사업도 벌일 계획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포스코 “올 에너지비용 900억 절감”

    포스코는 세계 최고 에너지효율 철강사를 목표로 올해 90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부서별 자율절전 활동으로 22억원을 줄이고 발전과 수전(受電)을 경제적으로 운영해 LNG 발전소에 사용할 LNG 구입비용 52억원을 절약하는 등 271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광양제철소는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副生)가스를 적극 회수해 발전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76억원을 줄이고 코크스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재활용, 비용을 85억원 줄이는 등 모두 629억원을 절감키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 5년간 4700억원을 투자해 제철공정 중 발생하는 부생가스로 전력을 생산하는 설비를 건설, 현재 총 전력 소요량의 78%인 173만㎾를 자가발전으로 충당하고 있다. 포스코는 부생가스 회수 발전설비를 비롯한 에너지절감 설비에 올해 총 3100억원을 투자하는 등 2008년까지 모두 8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자신만만’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자신만만’

    전남 여수에 자랑할 만한 해양관광레저단지가 들어서면서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에 날개를 달았다. 여수 시민들은 26일 정부가 전날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인 여수 화양지구를 복합관광레저단지로 개발토록 승인하자 각계대표 30여명으로 기업사랑협의회를 구성해 화답했다. 사업시행자인 ㈜일상에 따르면 화양면 장수리 일대 302만평에 2015년까지 1조 5031억원을 투자,2단계로 나눠 2015년까지 국제적인 해양 스포츠·레저·관광단지를 만든다. 재원은 통일교 그룹인 일상이 국내에서 회원권 분양 등으로 5800억원, 국외 투자유치로 7600억원을 끌어와 충당한다. 연말쯤 1554억원으로 땅 보상과 설계 등을 거쳐 착공된다. 아울러 3231억원으로 기반조성과 진입로, 상·하수도 공사를 마친다.1단계로 2010년까지 호텔 6동(876실), 콘도 5곳 632실, 펜션 2곳 158실, 수족관공원과 보트계류장, 해양전망대 등을 완공한다. 2단계로는 세계민속촌, 케이블카 등이 들어선다. 이에 앞서 일상은 여수시 소호동 오션리조트 지역발전특구 3만여평에 2500억∼2700억원을 들여 호텔과 콘도를 짓고 있다. 또 순천과 여수를 잇는 국도 17호선 대체 우회도로가 공사중이며, 석유화학국가산단에서 광양만을 가로질러 광양제철소를 잇는 해상다리(5.2㎞)도 내년 11월쯤 공사에 들어간다. 지난 2월에는 토지공사가 박람회 주무대가 될 여수신항 항만철도 부지 14만여평에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터닦기에 들어갔다. 이렇게 도로·항만·숙박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 확충되면서 내년 3월 국제박람회사무국(BIE)의 현지실사에도 시민들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을 포함해 모로코와 폴란드가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내년 12월 98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후보지가 확정된다. 정부도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중앙유치위원장에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을 내정하고, 늦어도 5월 중순까지는 중앙유치위를 가동키로 하면서 총력지원을 다짐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총수소환에 현대차 비상

    거의 한 달째 현대차그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정몽구 회장을 24일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21일 예고하자 현대차그룹은 말 그대로 비상이 걸렸다. 게다가 검찰이 정 회장의 신분을 ‘피의자’로 못박으며 구속 가능성까지 내비침에 따라 ‘총수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정 회장의 소환 가능성은 그동안 계속 제기돼 왔지만 그룹 수뇌부인 김동진 부회장,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이미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던 터라 ‘실낱 같은 희망’을 가져 왔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이주은 글로비스 사장이 구속됐고 김동진 부회장, 정의선 사장, 정순원 로템 부회장, 채양기 기획총괄본부 사장, 윤여철 현대차 사장, 전·현직 현대오토넷 사장인 이일장·주영섭 사장, 김승년 구매총괄본부장(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체포 또는 소환돼 조사를 받으며 ‘쑥대밭’이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슬로바키아공장·중국공장 증설, 현대차 체코공장·중국제2공장·인도공장 증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진출 등 동시다발로 진행되는 국내외사업은 현대차그룹의 기회이자 모험”이라면서 “만의 하나 정 회장의 경영공백이 생기면 그 결과는 상상하기 싫을 정도”라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대차그룹 ‘슈퍼리더’ 부메랑?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8일 귀국, 경영에 복귀했지만 정 회장 부자의 검찰 소환이 임박하면서 현대차그룹의 분위기는 더욱 침울해졌다. 오너의 리더십에 지나치게 의존해 온 현대차그룹에 ‘슈퍼리더의 역습’이 도래했다는 지적이다. 1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그룹내 사실상 유일한 CEO인 정 회장이 검찰 수사로 흔들리는 사이 굵직한 경영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검찰 소환이 17일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18일 중국 베이징 제2공장 착공식, 다음달 17일 체코 노세비체공장 기공식 등에 정 회장이 불참할 가능성이 커졌다. 기아차는 이미 26일 예정됐던 미국 조지아주 공장 착공식을 다음달 중순으로 연기했다. 3월까지 선방하던 자동차 판매전선에도 이상 조짐이 감지됐다. 현대차의 자동차 내수 계약건수는 이달 들어 7일까지 1만 5대로 지난달 같은 기간의 1만 1871대보다는 15.7%,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1828대보다는 15.4% 각각 감소했다. 기아차 역시 지난달보다 13.6%,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33.9%나 각각 줄었다. 현대·기아차는 검찰의 수사 착수 직후에는 내수 판매에 큰 변동이 없었지만 점차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이미지 하락과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계약을 꺼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삼성,SK, 두산 등이 오너일가 문제로 어수선하면서도 기업경영은 탄탄했던 것과 다른 현상이다. 재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오너의 공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모든 경영현안을 손수 챙기는 ‘1인 경영’이 초래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정 회장은 그동안 사내외 반대여론을 무릅쓰고 중국 합작공장, 미 앨라배마 공장 설립 등을 강행했고 언제 성과가 나올지 모르는 ‘품질경영’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쏟아부으며 박차를 가해왔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건립 계획도 정 회장의 ‘용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공장 설립이나 신규사업 진출은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전문경영인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서 “정 회장이 6개월만 자리를 비워도 그룹 경영이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정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 ‘무리수’를 둔 것도 오너가 아니면 그룹 경영을 책임지기 어려운 구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MK 없는 현대차의 위기’에 대한 우려는 외신도 마찬가지였다.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은 10일 비자금 등을 둘러싼 검찰의 수사가 이제 막 세계 자동차업계의 ‘빅 리그’에 진입하려는 현대차그룹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과거 미국 소비자들에게 외면받던 현대차가 정 회장 취임 이후 품질경영,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파워로 변신했다면서 외부전문가의 말을 인용,“현대차에는 용서가 없는 문화가 존재하지만 이는 글로벌 업체가 되려는 그들의 성장전략”이라고 평했다. 한편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대차그룹을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슈퍼리더의 강한 조직 장악력과 통솔력에 의존해 고성장한 기업은 동시에 위험에 처하기도 쉽다.”면서 “최고경영자의 지나친 관여와 카리스마는 시스템에 기반한 경영을 저해하게 되므로 시스템을 통해 안정화하고 성장을 지속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국군포로 3代 영화같은 탈북

    국군포로 3代 영화같은 탈북

    국군포로 이기춘(75)씨 ‘일가족’ 7명이 북한을 탈출해 한국 땅을 밟기까지는 무려 17개월이 걸렸다. 이씨 부부와 둘째딸 부부에 이어 31일 막내딸과 두 외손자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함으로써 이씨 일가족 탈북은 끝났다. 모두 다섯차례에 나눠서 진행된 탈북과정은 한 편의 영화였다. 1950년 미2사단 38연대 소속 전투병(카투사)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이씨는 중공군에 잡혀 청진제철소에서 일하고 있었다.2004년 6월 탈북 안내인을 따라 함경북도 회령으로 이동해 휴대전화로 남한의 가족과 통화를 한 뒤 ‘남행’을 결심했다. 이씨는 부인 김상옥(69)씨와 함께 중국 국경을 넘으려다 북한 국경경비대에 적발됐다.1차 탈북 시도가 실패하자 2개월 뒤에는 부인을 남겨두고 단신 탈북을 시도했지만 두만강을 건너기 직전에 발각됐다. 그해 11월 세번째 탈북 시도에 성공해 54년 만에 남한 땅을 밟았다. 이씨는 지난해 5월엔 부인 김씨를 자신의 탈북 루트로 탈북시켜 한국에서 꿈같은 재회에 성공했다. 북에 두고온 가족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 끝에 지난해 9월에는 둘째딸 복실(36)씨와 사위 고영남(39)씨 부부도 무사히 북한을 빠져 나왔다. 부산에서 둘째딸 부부와 함께 살던 이씨에게 청천벽력같은 일이 벌어졌다. 부인 김씨가 고향인 김해에 있는 큰 댁에 처음으로 제사를 지내러 가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숨진 것이다. 절망하던 이씨는 둘째딸의 아들인 외손자 일혁(3)이도 데려오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여성 탈북안내인을 통해 일혁이를 중국 옌지로 데리고 나오는데 성공했다. 이씨 일가족의 네번째 탈북도 성공이었다. 이어 북한에 있던 막내딸 복희(33)씨도 아들 김선군(2)이를 안고 지난 1월 두만강을 무사히 건넜다. 복희씨는 조카 일혁이와 합류해 31일 한국에 도착했다. 둘째딸 복실씨와 함께 살고 있는 이씨는 “작은 딸과 손자들이 오면 같은 아파트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곁에 두고 살겠다.”면서 “아내가 살아 있다면 얼마나 기뻐했겠느냐.”며 끝내 고개를 떨어뜨렸다.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고 54년 동안 꿈에 그리던 고향에서 딸, 손자들과 함께 살게 된 것이 꿈만 같다고 한다. 이씨 같은 국군포로 출신 탈북자는 모두 20여명이고, 이들의 탈출에는 탈북지원단체뿐 아니라 중국정부와 송환 협상을 하는 정부당국의 지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포스코 “원가절감 목표 2배로 확대”

    포스코가 원화 절상, 고유가 등 악화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원가절감 목표를 당초보다 2배 가까이로 높였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근 임원회의에서 올해 원가절감 목표를 당초 5100억원에서 89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구택 회장은 “원가절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들이 단합해 많은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낭비 유발 각종 제도·관행 개선 포스코는 원가절감의 최대 분수령이 ‘연료·원료비 절감’이라고 판단, 저가의 연료·원료 사용량을 확대하면서도 조업 효율화를 통해 생산과 품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제선·화성 연원료 메가Y’와 ‘제강원료 메가Y’ 프로젝트 추진반을 각각 발족했다. 포스코 노경협의회도 지난달 개최된 운영회의에서 ‘노사공동 경쟁력 증진 4대 실천방안’을 발표하고 협의회 차원에서 원가절감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협의회는 낭비를 유발하는 각종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고 피복·세탁비 절감, 각종 교류회의 운영 내실화 등의 방안을 마련, 추진중이다. 또 광양제철소 정비부문에서는 각 현장에 방치돼 있는 재활용 대상 자재를 다른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고 포항제철소 도금공장 직원들은 사무비품을 한 곳에 모아뒀다가 필요한 비품을 가져다 쓰고 퇴근할 때 다시 반납하는 제도를 통해 소모비품 사용량을 기존의 60% 수준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김재록 게이트] 발 묶인 현대차 ‘새사업 시계 제로’

    [김재록 게이트] 발 묶인 현대차 ‘새사업 시계 제로’

    현대차그룹이 ‘김재록 게이트’의 덫에 걸리면서 추진중인 역점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검찰이 이번 수사가 현대차의 경영권 승계와는 무관하다고 확인했지만 ‘현재 진행형’인 정의선 사장의 지배력 확립에도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에 떨어진 ‘발등의 불’은 정몽구 회장 부자의 출국금지 여부. 만약 출금이 단행되면 오너가 직접 경영을 챙기는 현대차그룹 스타일상 직격탄을 맞게 된다. 현대차는 2008년 가동을 목표로 체코 노세비체에 8억∼10억유로를 투자,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오는 5월 공식 투자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27일 체코 현지에서 MOU 전단계인 ‘계약조건 체결’에 서명하고 공동 기자회견까지 했지만 국내에서는 검찰 수사 때문에 적극적으로 알리지 못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8일 “체코 공장 건설 사업은 검찰 수사와 관계없이 차질없이 수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지만 정 회장의 발이 묶일 경우 어느 정도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달 중순 조인식을 가진 기아차의 미 조지아주 공장 건설도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기아차는 다음달중 현지에서 정의선 사장 등 고위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지만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계획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양재동 사옥 증축과 함께 현재 검찰 안팎에서 이번 로비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현대제철(옛 INI스틸)의 일관제철소 연내 착공도 수사결과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 현대가(家)의 숙원이었던 일관제철소는 일부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 해양수산부 등 관련기관의 반대 때문에 수차례나 무산된 끝에 지난달 충남도의 승인을 받았다. 노조와의 관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현대차는 그동안 끌려 다니던 노사관계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사관계의 큰 틀을 수정중이었다. 굿모닝신한증권 용대인 애널리스트는 “최근 현대차그룹이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과장급 이상 임금 동결을 선언하면서 노조도 고통을 분담하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올해 노사협상이 순탄치 않거나 노조의 요구를 많이 들어줘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장 뼈아픈 부분은 정의선 사장의 경영권 확립. 정 사장은 본텍, 글로비스, 엠코 등 비상장 계열사 지분을 기반으로 기아차 주식을 매입하고 있었는데 핵심 ‘징검다리’ 역할을 하던 글로비스가 결정타를 맞으면서 급제동이 걸린 것이다. 정 사장은 2004년 11월 글로비스 지분 25%를 노르웨이 빌헬름센에 1억달러에 매각한 뒤 지난해 2월 기아차 지분 1.01%를 처음 매입했고 지난해 9월 본텍 지분 30%를 독일 지멘스에 매각하면서 마련한 570억원을 활용해 기아차 지분 0.98%를 추가로 사들였다. 정 사장의 남은 글로비스 지분은 31.88%로 한때 주식 평가액이 1조원에 달했었다. 현재 시가는 4500여억원으로 기아차 지분 8% 정도를 매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여서 기아차 지분만으로도 그룹 지배력을 확실히 다질 수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대·기아차 압수수색] 건설·일관제철 등 숙원사업 로비?

    지난 2003년 대선자금 수사 이후 처음 이뤄진 검찰의 대기업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현대·기아자동차의 사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건축 인허가와 관련해 김재록씨에게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넸다.”고만 밝혔을 뿐 어떤 사업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기아차 그룹 계열사 가운데 최근 현대제철로 이름을 바꾼 계열사 현대INI스틸이 추진한 ‘충남 송산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연관됐을 수 있다. 이번 수사와 관련해 현대자동차그룹의 두 가지 ‘숙원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하나는 주인이 바뀐 현대건설 대신 건설 사업에 진출하려는 꿈이다. 이에 현대는 엠코라는 계열사를 만들어 의욕적으로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2010년에는 업계 10위권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엠코는 현재 그룹 내의 건설사업은 물론 아파트 건설에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또다른 하나가 일관제철소 사업이다.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군 일대 96만평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올해 말부터 700만t 규모의 고로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일관제철소를 확보함으로써 자동차 강판의 원료인 쇳물부터 자동차까지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회사로 만들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계획이었다. 이는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 때부터 추진하던 현대그룹의 ‘숙원사업’이다. 지난해 5월 충청남도에 신청한 산업단지 사업은 올 1월 승인을 받았다. 또 산업단지 내의 부두공사와 고로사업은 계열사 엠코가 역점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대자동차 관련 공장 건설 등을 담당하는 엠코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대주주다. 따라서 이 과장에서 김씨에게 수십억원을 건네고 정·관계와 금융권 등에 모종의 역할을 부탁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현대 INI스틸 ‘현대제철’로 社名 변경

    현대 INI스틸 ‘현대제철’로 社名 변경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의욕을 보였던 ‘현대제철’이 30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현대INI스틸은 1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국내외 귀빈과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사명 ‘현대제철’과 기업이미지 선포식을 갖고 봉형강류와 판재류 등 전체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명실상부한 종합 철강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1953년 국내 최초의 철강업체로 출범한 현대제철은 전기로 방식으로 철근과 H형강 등 봉형강류를 생산하다 2004년 10월 한보철강(현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인수하고 열연강판 생산을 통해 판재류까지 제품을 확대했으며 최근 700만t규모의 당진 일관제철소 건립 계획을 밝힌 뒤 사명 변경작업을 추진해 왔다. 현대제철이 2010년 일관제철소를 완공하고 고급 판재류 시장에 진출하면 현재 연간 1000만t을 웃도는 판재 및 소재 수입물량을 대체해 4조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하고 17만명에 이르는 직간접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특히 당진 일관제철소에서 최고급 자동차 강판용 철강제품을 생산, 계열사인 현대·기아차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은 “현대제철이라는 사명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1977년 제철소 설립계획을 발표할 당시 구상했던 것으로 현대차그룹의 제철소 진출 염원이 담겨 있다.”면서 “푸른색 계열의 ‘H’는 회사의 영문 첫 글자이자 ‘High Spirit(진취적 기상)’ ‘Harmony(조화)’,‘Humanity(인류애)’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매출 5조 507억원, 영업이익 5069억원을 기록해 3년 연속 1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으며, 올해에는 매출 5조 2000억원, 경상이익 1조원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대제철소 약사 ▲77년 9월 현대, 현대제철주식회사(가칭) 설립안 정부에 제출 ▲78년 10월 정부, 제2제철 실수요자로 포철 확정 ▲94년 7월 현대, 철강공업발전민간협의회에서 제3제철 건설의사 발표 ▲96년 1월 정몽구 현대그룹회장 취임사에서 제철사업 진출 시사 ▲97년 10월 정몽구 회장, 경남도와 하동 제철소 기본합의서 서명 ▲98년 IMF 이후 사업 취소 ▲2004년 10월 INI스틸 한보철강 인수 ▲2006년 1월 당진 일관제철소 산업단지지정 승인 ▲2006년 3월 INI스틸, 현대제철로 사명 변경
  • 당진, 新철강산업 메카로

    당진, 新철강산업 메카로

    대한민국 철강지도가 바뀌고 있다. 근대적인 의미의 철강업이 본격 출범한 인천에서 ‘영일만 신화’의 포항, 제2의 포철 신화를 쓴 광양을 찍고 충남 당진이 ‘신(新) 철강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당진은 서울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로 한 시간 남짓 거리로 사실상 수도권으로 분류되는 데다 국내 3대항인 평택·당진항이 인접해 있어 물류 여건도 탁월하다. 당진(唐津·당나루)이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 중국과 지근거리에 있어 예로부터 대 중국 무역의 전초기지로 각광받았다. 당진은 이미 현대INI스틸, 현대하이스코, 동부제강, 휴스틸, 환영철강이 자리를 잡은 데다 2010년이면 포항·광양에 이어 국내 3번째 일관제철소가 들어선다.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당진군 송악면 고대공단 20만 5000평에 연산 150만t 규모의 후판 공장 건립을 추진중이다. 후판은 지난해 국내 명목소비량이 785만t으로 전체 철강재 소비량의 약 16.8%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철강제품이다. 하지만 포스코, 동국제강의 총생산량은 574만t에 그쳐 지난해만 해도 287만t이 수입되는 등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2009년 동국제강의 당진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동국제강의 후판 생산량은 410만t으로 포스코 360만t(올해 예상 생산량)을 앞설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말 브라질에 대규모 슬래브 공장을 설립하는 등 후판 사업 확대를 준비해 왔다. 당진을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중심축으로 변모시키는 것은 무엇보다 현대차그룹의 ‘30년 염원’이 담긴 일관제철소가 건립되기 때문이다. 현대INI스틸은 당진군 송산면 동곡리·가곡리 일대 96만평에 약 5조원을 투자해 연산 7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1월 충남도로부터 ‘송산산업단지’ 지정승인을 받았다. 연말까지 토지 보상작업을 끝내고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요즘 시간만 나면 당진공장을 방문, 일관제철소 건립 작업을 챙기고 있다. 과거 한보철강 당진공장이 전신인 현대INI스틸 당진공장은 현재 연산 290만t 규모이지만 2011년이면 990만t 체제로 거듭난다. 여기에 기존 환영철강 80만t을 더하면 당진지역의 조강생산량은 1070만t으로 늘어난다. 포항지역의 조강생산 능력은 포스코(1300만t),INI스틸(280만t), 동국제강(110만t) 등 1700만t에 이르고 광양은 포스코 혼자 1700만t 규모다. 한국의 조강생산량은 1997년 4255만t으로 4000만t 시대를 열었지만 지난해에도 4776만t에 그쳐 9년째 5000만t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모처럼 조강 신규 투자가 진행중인 당진의 성공 여부에 한국 철강산업의 미래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수익 기여하는 ‘목적홍보’ 중요”

    “홍보든 판매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일하다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난 24일 포스코는 정기주총과 이사회에서 CEO와 이사회 의장 분리, 부문책임제 등 굵직한 뉴스를 쏟아냈다. 하지만 32년 포스코 생활 가운데 26년을 홍보업무와 함께 보낸 윤석만 부사장의 대표이사 사장 승진 소식도 이에 못지 않았다는 게 업계 안팎의 분위기다.포스코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생산기술, 마케팅, 스테인리스, 재무기획, 경영지원 5개 부문책임제를 시행하며 3명을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마케팅 책임을 맡은 윤 사장은 이 중에서 가장 ‘선임’이다. 윤 사장에 앞서 김진 두산베어스 사장, 남영선 한화 사장, 김영수 LG스포츠 사장, 김익환 전 기아차 사장 등 ‘홍보맨’ 출신 사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홍보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포스코같은 ‘굴뚝기업’에서 홍보실 말단 사원으로 시작해 본사 대표이사까지 오르기란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라는 해석이다. 윤 사장은 충남 당진 출신으로 인천고, 중앙대 행정학과, 연세대 행정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74년 포스코(당시 포항제철)에 입사했다. 입사뒤 지금의 홍보실 격인 공보과에 배치받아 홍보업무와 인연을 맺었다. 1986년 홍보담당 부장으로 승진한 뒤 3년간 광양제철소 행정관리부장과 본사 제품기획부장, 열연판매부장으로 잇따라 자리를 바꾸며 ‘경력’을 쌓았다.1999년에는 계열사인 포스틸로 옮겨 3년여간 판매·관리업무를 맡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 민영화 등으로 홍보업무 강화가 절실해지자 2002년 5월 포스코 홍보담당 전무로 ‘컴백’했다. 포스코는 2002년 3월 사명을 포항제철에서 포스코로 변경했는데 윤 사장은 딱딱한 철강기업 이미지에 훈훈한 인간미를 불어넣는 ‘이미지 홍보’를 진두 지휘했다.2004년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점점 비중이 커진 마케팅 부문을 맡으며 업무 영역을 넓혔다. 윤 사장의 홍보 지론은 ‘목적 홍보’다. 홍보가 단순히 회사 소식을 바깥에 알리고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그치지 말고 회사 수익성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포스코 4인대표체제로 변신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던 포스코가 책임경영, 투명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새 탄생했다. 포스코는 24일 정기주총에서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하고 그동안 회장과 사장이 경영 전반을 총괄 운영하던 체제에서 회장을 중심으로 생산기술(COO), 마케팅(CMO), 스테인리스(SSD), 기획재무(CFO), 경영지원(CSO) 등 5개 부문별 부문장이 책임지는 부문책임제로 전환했다. 홍보와 마케팅업무를 관장해 온 윤석만 부사장과 스테인리스사업본부장인 이윤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마케팅부문장과 스테인리스부문장을 맡게 됐다. 윤 사장은 또 한명의 홍보맨 출신 대표이사로 더욱 주목받았다. 광양제철소장이었던 정준양 전무는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 생산기술부문장을 맡았다. 최종태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 경영지원부문장에 보임됐다. 새로 등기이사가 된 조성식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인도법인장에, 이동희 상무는 전무로 승진, 기획재무부문장에 보임됐다. 포항제철소장은 오창관 전무, 광양제철소장은 허남석 전무가 맡는다. 이로써 포스코의 대표이사는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어 삼성전자(이건희, 윤종용, 이학수, 이윤우, 최도석)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대표이사를 두게 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강창오 사장과 류경렬 부사장(포항제철소장)의 사임과 조직개편으로 임기가 1년 남은 이구택 회장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장이 겸임하던 이사회 의장직은 사외이사인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이 1년간 맡게 됐다. 대표이사 회장 후보는 신설되는 CEO 후보추천위원회의 자격 심사를 거쳐 이사회가 추천하기로 했다. 삼성처럼 스톡옵션제를 폐지하는 대신 이사의 보수한도를 지난해 45억원에서 올해 60억원으로 올렸다. 한편 포스코는 퇴직자 3164명으로부터 회수하기로 한 퇴직금 479억원은 ‘포기’하기로 결정했다.2000년 7월 대법원 판결로 이들에게 추가로 지급된 퇴직금을 환수할 수 있게 됐지만 소송 비용 등 115억원, 퇴직자 반발 및 사회 이슈화로 인한 브랜드 가치 하락 3500억원 등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인사]

    ■ 노동부 ◇국장급 전보 △노사정책국장 宋鳳根△산업안전보건〃 金東男△근로기준〃 河甲來△고용정책본부 고용정책심의관 金憲洙△〃 노동보험〃 趙廷鎬△〃 직업능력개발〃 申英澈△서울지방노동청장 嚴賢澤△대구지방〃 崔俊燮△경인지방〃 朴鍾哲 ◇신규 채용△장관정책보좌관(2급상당) 金性宇■ 공정거래위원회 ◇3급 승진 △경쟁정책본부 경쟁정책팀장 김치걸■ 국세청 ◇국장급 전보△중부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 姜成泰■ 경찰청 ◇총경 승진△서울 정보1 정보3계 이용표△인천 청문감사 감찰계 김국희△경기 경비 경비계 박춘배△본청 총무 총무계 김상운△충북 경무 인사계 이찬규△충남 정보 정보2계 이병환△경기 홍보 홍보계 신상석△전북 경비교통 안전계 방춘원△서울 경비2 경호 김양제△본청 정보4 정보2계 채수창△부산 기동대 변항종△경남 경무 인사계 김성우△본청 경비 경비2계 박노현△서울 교통안전 순찰대 백운용△전남 경비교통 경비계 안병갑△대구 경비교통 경비경호계 유욱종△전북 수사 강력계 이평오△부산 생활안전 생활안전계 하진태△전남 청문감사 감찰계 안동준△제주 홍보 홍보계 강호준△울산 생활안전 생활안전계 박승현△전남 경무 경무계 박동남△부산 홍보 홍보계 조성환△서울 202경비대 강현신△충남 생활안전 생활안전계 조영수△인천 경비교통 경비경호 정승용△서울 강남 형사 정성기△본청 형사 강력계 박진우△서울 생활안전 생활안전계 하상구△서울 동대문 경비 김병구△본청 감찰 조사2계 이기옥△본청 재정 재정계 김교태△경기 외사 외사3계 전태수△경북 경산 경무 이석봉△대구 정보 정보2계 배봉길△경기 형사 광역수사대 김춘섭△면허 면허관리 양정식△서울 정보1과 김창용△서울 종로 정보 전기완△강원 정보 정보2계 이원정△충남 청문감사 감찰계 홍덕기△경남 정보 정보2계 김항규△경북 생활안전 생활안전 조헌배△경남 수사 강력계 곽예환△본청 교육 고시계 김진표△부산 형사 광역수사대 박흥석△본청 생활안전 생활안전계 이창무△전북 정보 정부3계 백순상△서울 북부 청문감사 김성근△서울 수사 수사1계 백준태△서울 강남 생활안전 송갑수△본청 정보3 정보3계 박기호△본청 정보2과 서범규△부산 외사 외사3계 이일우△서울 경무과 김규현△서울 보안1 보안1계 홍순광△서울 수서형사 조종완△서울 형사 광역수사대 유현철△본청 보안1 보안1계 이자하△본청 특수수사 특수2팀 김수환△서울 101단 경비 강신후△서울 홍보 홍보계 유충호△서울 청문감사 감사계 정성채△본청 외사1 외사기획계 홍동표△본청 외사1과 이영조△전남 생활안전 생활안전계 한재숙■ 서울시교육청 ◇초등교장 승진△군자초 최후식△전농초 곽성영△중화초 진충호△홍릉초 홍완숙△녹번초 장정윤△대신초 박귀호△응암초 정준영△가산초 홍완표△개명초 이종구△개봉초 류재권△당산초 송승현△대길초 이인희△문래초 박정애△시흥초 이성재△신미림초 김관수△신영초 이범석△신흥초 양기춘△안천초 이형범△오류남초 이무련△온수초 김종구△윤중초 김상희△탑동초 김만용△흥일초 채홍욱△공연초 이금섭△당현초 오순영△불암초 김대수△신상계초 박진순△월천초 유원일△창원초 김규환△청계초 신정언△남산초 최태숙△매동초 신문철△세검정초 오영호△이태원초 김헌수△후암초 최화순△혜화초 이문연△흥인초 임지수△고명초 박종주△남천초 이성희△명덕초 이정자△묘곡초 조건형△삼전초 신성숙△아주초 강경욱△목동초 성명제△방화초 임용원△신강초 안영림△신목초 박만석△신정초 형성기△봉은초 이경희△삼릉초 조순자△신구초 최인기△양전초 홍석영△우암초 최승주△난곡초 홍기선△남사초 정진홍△노량진초 설창훈△대림초 김선규△청룡초 고창국△금호초 곽완길△화양초 서정남△삼선초 백영구△석관초 김영철◇교장 전보△용두초 선성갑△홍제초 손성룡△당중초 조순구△영동초 김명희△용원초 김진의△방이초 박대한△월촌초 전중만△장수초 윤광수△도성초 박종우△서원초 백순애△당곡초 조숙자△동자초 문경숙△삼각산초 김성제△길원초 문재창■ 한국특허정보원 ◇보직 △사업본부 조사분석2팀장 양대순△〃 조사분석3팀장 우승일◇전보△관리본부 경영지원팀장 노성열△〃 정보가공팀장 지광태△〃 특허문서전자화팀장 이민혜△〃 대전사무소장 강치운△사업본부 특허정보전략팀장 조경철△〃 조사조정팀장 조대훈△〃 조사분석1팀장 조성재△〃 조사분석4팀장 양희돈△〃 상표사업팀장 이제욱■ 포스코 ◇부사장 △포스코인디아법인장 趙成植△경영지원부문장 崔鍾泰◇전무이사△기획재무부문장 李東熙◇전무△포항제철소장 吳昌寬△원료구매 담당 權寧泰△에너지사업추진반장 張賢植△수요개발·수주공정·제품기술 담당 金鎭逸◇상무△감사·기업윤리 담당 金秀寬◇상무대우△경영기획실장 朴基洪△EU사무소장 周雄龍△장가항포항불수강 부총경리 金聖寬△포스코재팬법인장 張炳孝△포스코인디아 파견 鄭泰鉉△투자사업실장 金俊植△스테인리스 원료구매 담당 張永翼△서울사무소장 金紋石△마케팅전략·판매생산계획 담당 尹泰漢△FINEX연구개발추진반장 趙奉來△냉연 및 자동차강판 판매 담당 張仁煥◇전보△광양제철소장 전무 許南釋■ 홍익대학교 ◇보직 △학사담당부총장 공과대학 교수 임해철△조치원캠퍼스 부총장 과학기술대학 〃 백현덕△교육대학원장 교육경영관리대학원장 사범대학 〃 박영목△산업미술대학원장 미술대학 〃 조벽호△영상대학원장 미술대학 〃 김종덕△건축대학장 직무대리 건축대학 〃 김 억△과학기술대학장 과학기술대학 〃 조규남△문과대학장 문과대학 〃 장사선△사범대학장 사범대학 〃 박상옥△상경대학장 상경대학 〃 주상용△기획연구처장 공과대학 〃 김홍택△교무부처장(교육과정담당) 종합서비스센터 소장 경영대학 부교수 신성환△대학원 교학부장 공과대학 〃 조성산△홍대신문사주간 사범대학 〃 이승복△기숙사감 미술대학 전임강사 김찬일△기숙사감(새로암) 과학기술대학 부교수 지인호△기숙사감(두루암) 과학기술대학 〃 조성현△조치원캠퍼스교육공학센터 부장 과학기술대학 〃 이정기△홍보위원회 전문위원 산업미술대학원 〃 이길형■ 인제대학교 ◇전보 △교무처장 손병근△인적자원개발처장 박석근△사무처장 이석산△교육대학원정 서민원△공과대학장 김명학△자연과학대학 부학장 박동호△신문사편집인 경 주간 나낙균△인현재고시원장 오세희△체육부장 김진홍(서울백병원)△내시경실장 문정섭(부산백병원)△응급실장 전병민(상계백병원)△QI실장 정재용(일산백병원)△수련부장 겸 수술실장 김정원△응급실장 김경환■ KT링커스 (상무보 전보)△마케팅본부장 林圭學△강남〃 鄭慶培 (경영직 전보) △강북본부장 韓壽鐘△강원〃 洪鍾旭△법인영업〃 직무대리 張世旼△기획조정팀장 金斗衡△마케팅전략팀장 朴利根△공중전화본부 기획팀장 李富鐘△마케팅지원팀장 鄭悳仁
  • “포스코 성공신화 배우자”

    포스코의 성공 신화가 미 스탠퍼드대학 경영대학원(MBA)의 스터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은 최근 ‘글로벌 오퍼레이션(Global Operations)’ 이라는 과목에서 도요타, 이베이 등과 함께 포스코의 ‘글로벌 서플라이체인 관리’를 다루고 있다. 황승진 교수가 맡은 이번 강의에서는 포스코의 포항ㆍ광양제철소 건설 등 역사와 철강생산 공정, 주문관리 시스템 등이 다뤄진다. 또 박태준 명예회장의 리더십을 포함한 인적 요인과 광양제철소 배치 등 기술적 요인을 포스코의 성공 요인으로 짚고 있다. 특히 중국 철강산업의 급성장과 철강기업간 통합화 및 글로벌화 등 세계 철강업계의 현황을 배경으로 ‘포스코가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광석과 원료의 안정적 조달이 시급하다.’고 전제하고 이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를 토론형식을 통해 학습하고 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MK 숨가쁜 해외현장 경영 인도 찍고 앨라배마로

    MK 숨가쁜 해외현장 경영 인도 찍고 앨라배마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연초부터 숨가쁜 ‘현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환율하락 등으로 이미 비상경영을 선포한터라 그룹 총수의 행보가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1일 정 회장이 미국 앨라배마공장 점검 등을 위해 이날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달초 현대차 인도공장을 방문한지 불과 열흘만의 해외 출장이다. 정 회장은 5박6일의 미국 방문기간에 로스앤젤레스의 현대·기아차 판매법인을 방문해 현지 직원과 딜러들을 격려하고 올해 새로 출시할 신형 싼타페와 아반떼 후속, 옵티마(국내명 로체)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 및 판촉활동을 주문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또 지난해 가동에 들어간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에서 최근 쏘나타의 생산 가동률을 90%까지 끌어올리며 단기간에 공장을 정상 가동시킨 성과를 격려하는 한편 신형 싼타페의 시험생산 과정과 생산 일정을 점검하며 4월 출시에 차질이 없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지난 8∼11일 인도 첸나이의 현대차 인도공장과 부품업체들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년까지 인도에 제2공장을 건설, 생산체제를 현재의 두 배인 연 60만대로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정 회장이 활발한 해외 출장은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현지공장의 생산 및 판매 현황과 발전 전략 등을 직접 챙겨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지난해 13건의 국내외 공식 현장경영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당진 일관제철소에 사용될 철광석과 유연탄을 조달하는 계약을 호주에서 직접 체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이사람] 24년 외길 ‘선반명장’ 두산重 김만철 씨

    [이사람] 24년 외길 ‘선반명장’ 두산重 김만철 씨

    발전소의 터빈축, 구축함의 뼈대, 초대형 유조선의 중심축…. 작업장안에는 하나의 무게가 보통 9∼15t에 이르는 육중한 기계 부품이 곳곳에서 다듬어지고 있었다. 경남 창원공단의 두산중공업 중기계공장에서 만난 김만철(51) 과장은 거대한 부품의 용도를 하나하나 설명하며 자랑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김씨는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해말 선정한 선반분야의 ‘명장’이다. 쇠를 깎아 기계를 만드는 선반 기능인으로 최고의 경지에 올랐음을 국가로부터 인정 받은 것이다. 지난 1981년 입사한 뒤 24년만이었다. 그는 명장이 된 소감을 묻자 “비로소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지난 1974년 부산공고를 졸업하고 작은 공장을 오가며 선반 일을 배우는데 몰두했다. 그는 한가지 기술을 터득할 때마다 또다른 기술연마를 위해 직장을 옮기곤 했다. 그에게 ‘공장을 만드는 공장’으로 불리는 두산중공업(당시는 한국중공업)입사는 하나의 전기가 됐다. 발전소, 제철소, 시멘트 공장에 들어가는 초대형 부품을 만드는데 그동안 배웠던 선반기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다. 많은 동료가 연륜이 쌓이면 관리직으로 옮겨갔지만, 그는 “내손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뵈는 부품들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분 좋다.”며 끝까지 선반작업을 고집했다. 그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초대형 장축은 영광 원자력발전소 3·4·5호기, 울진 원전 1·2·3호기, 월성원전, 보령화력발전소 4호기, 합천댐, 강릉수력발전소, 쌍용·동양시멘트 공장과 국산 구축함 등에 사용되고 있다. 김씨는 명장에 오를 수 있는 자질의 첫번째로 ‘개선의지’를 꼽았다.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 더 정교하게 만들 수는 없을까 하는 그의 문제의식은 1박스가 넘는 분량의 현장 메모와 남다른 근무실적으로 이어졌다. 제철·선박건조 분야의 축류 생산방법 개선으로 18억여원의 원가절감을 이루었고, 발전설비 부품인 터빈 로터의 초도품 가공 국산화의 산증인이 됐다. 개인적으로 2건의 실용신안을 따내기도 했다. 지난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동안은 해마다 500여건 이상의 기술개선을 제안했다. 김씨의 또 다른 열정은 기술전수로 나타난다. 그는 막 기능인의 길에 들어선 신참들에게는 혹독한 선배로 소문이 났다. 터빈부품 가공분야의 김대형 반장(47)은 “자신에게도 성실하지만 후배들에 대한 기술교육과 인생공부에도 애정을 쏟는다.”면서 “기능인의 근성을 느낄 수 있어 후배들이 믿음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명장에게는 정부포상과 2000만원의 일시 장려금, 그리고 첫해 72만원으로 시작해 해마다 5만원씩 늘어나는 기능장려금이 주어진다. 그래도 대졸자와 관리직으로 옮긴 동료에 미치지 못하는 처우를 보상해주지는 못하는 수준. 하지만 김씨는 “돈보다 ‘최고의 기능인’이라는 영예가 더욱 소중하다.”면서 자신의 낡은 소형 승용차 앞유리에 붙어있는 ‘명장’표지를 가리켰다. 창원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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