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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포항3고로 ‘세계 5위’ 용광로 됐다

    포스코 포항3고로 ‘세계 5위’ 용광로 됐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3고로(용광로)가 세계 5위 규모 초대형 용광로가 됐다. 전날까지 102일 동안의 개수를 마친 3고로에 불을 붙이는 화입식이 6일 이뤄졌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그룹사 임직원 200여명과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3고로 내용적은 기존 4350㎥에서 5600㎥로 확대됐다. 일일 쇳물 생산량은 1만 4000t에 달한다. 포스코는 5500㎥ 이상 초대형 고로 5기를 가동하게 됐다. 세계 최대 크기의 광양 1고로(6000㎥), 포항 3·4고로(5600㎥), 광양 4·5고로(5500㎥) 등이다. 포스코의 5기 외에 전 세계 초대형 고로는 일본 4개, 중국 3개, 러시아 1개, 독일 1개 등 총 14개가 있다. 포항 3고로는 1978년 첫 화입을 한 뒤 3대기에 걸쳐 모두 1억 1900만t의 쇳물을 생산했다. 포스코는 포항 3고로 개수 설계단계에 고로 수명을 예측해 늘리는 기술과 고로 내부 상태를 자동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또 가동 초기부터 용광로 내외부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를 수집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고로’로 발전시킬 인프라를 구축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포스코, 난임휴가·자율출퇴근 등 新출산장려제 도입

    포스코, 난임휴가·자율출퇴근 등 新출산장려제 도입

    포스코는 ‘직원 가정의 행복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창립 이후 49년간 가족친화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 창립자인 고 박태준 회장은 포항제철소 건설 초기부터 “사원들의 주거 문제와 가족 문제가 안정돼야 일도 잘할 수 있다”며 사원주택단지를 마련해 임직원의 안정적인 주거를 도왔다. 또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회사와 직원의 소통 창구인 직원대의기구 노경협의회와 함께 근무 환경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포스코 노사는 올해 난임치료, 출산장려, 육아지원을 체계화한 ‘신포스코형 출산장려제도’를 도입했다.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이 인공수정 등 난임치료를 위해 신청할 수 있는 난임휴가를 1년에 최대 5일까지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경제적 어려움과 육아부담으로 출산을 기피하는 현실을 감안해 첫째와 둘째 출산 시 각각 100만원과 5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 7월부터는 완전자율 출퇴근제, 전환형 시간선택제, 직무공유제 등 개인 여건에 맞게 근무할 수 있는 육아지원근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포스코센터를 통해 포스코어린이집과 포스코미술관, 포레카 등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어린이집은 엄마와 아이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좁혀 여직원들이 마음 놓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게 돕고 있다. 포스코미술관은 직원 투어프로그램, 가족 문화행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포스코건설 흑자 전환…1분기 영업이익 1358억 성과

    지난 한 해 동안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진행한 포스코건설이 올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은 올 1분기 매출 1조 5036억원, 영업이익 1358억원으로 1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브라질 CSP 제철소 사업 등에서 손실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브라질 CSP 제철소 손실분을 지난해 모두 정리했고 부산 해운대 엘시티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면서 “흑자 전환을 위해 ‘턴어라운드 100일 운동’ 등 자체적인 구조조정도 큰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부산 엘시티 프로젝트(공사비 1조 5000억원)와 서울 여의도 파크원(1조 2000억원) 등이 본격화되는 만큼 올해 포스코건설의 실적 향상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포스코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것도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신뢰받는 기업, 수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 그리고 나 스스로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심상정 포항·대구 방문해 “자유한국당 대선 참여할 자격 없다”

    심상정 포항·대구 방문해 “자유한국당 대선 참여할 자격 없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보수 진영의 텃밭인 영남 지방을 방문해 선거 유세를 펼쳤다. 심 후보는 “탄핵으로 사실상 정권교체를 했기 때문에 이제는 모두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보수냐, 진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 행복을 위하고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그는 30일 경북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다음 대통령은 무엇보다 취업난으로 힘들고 어려운 청년들을 살리고 모든 사람이 열심히 살면 대우받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그런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심상정에게 표를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또 “대통령 탄핵을 거치며 대구·경북 사람들이 매우 착잡했을 거로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박근혜 정권은 포항의 중심이며 근간인 포항제철소를 최순실과 함께 개인의 욕심을 채우는 도구로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하청 노동자들의 월급을 떼먹은 것이 전부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포항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이 먼저 변해야 한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북방교역을 활성화해 영일만항을 살리고 원자력발전소가 밀집한 경북 동해안에 해상풍력단지를 만들어 신재생에너지 중심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공약했다. 심 후보는 “이번 선거는 5개월 동안 1700만개의 촛불이 만든 선거인 만큼 촛불을 외면하는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면서 “정의당은 6석의 소수 정당이나 이번 대통령 탄핵에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누가 대통령이 돼도 우리 당은 반드시 국민을 위한 공동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탄핵 대통령을 배출한 자유한국당은 이번 대선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포항에서의 유세를 마치고 대구 동성로 CGV 앞으로 이동한 심 후보는 “누구에게 새로운 대한민국 첫 번째 대통령 시킬 것이냐”라면서 “대구 시민들 확실하게 의사표시 해달라. 수구보수는 기본적으로 양심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심 후보는 “홍 후보가 대구 시민들 표는 다 자신의 것인 줄 안다”고 포문을 연 뒤 “대통령을 만들어서 헌정 사상 초유의 파면을 당했으면 자중을 해야한다. 또 (홍 후보는) 정권을 잡겠다고 한 것도 모자라서 부패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 대해서는 “유 후보가 잘됐으면 좋겠다. 합리적인 진보인 정의당과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가 경쟁하는 정치구조가 되면 국민들에게 가장 이로운 구도다”라면서도 “하지만 아직은 안 된다. 좀 더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스코 ‘기가스틸’ 車강판 세계 최초 전용 공장 준공

    포스코 ‘기가스틸’ 車강판 세계 최초 전용 공장 준공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꿈의 강철’로 불리는 ‘기가스틸’ 전용 자동차 강판 공장을 준공했다.포스코는 26일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인장강도 1.5기가급의 초고강도 ‘기가스틸’ 아연도금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2554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에선 연간 50만t의 기가스틸이 생산된다. 행사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등 250여명이 참가했다. 권 회장은 “기가스틸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공장의 준공을 통해 자동차 강판 분야에서 새 지평을 열게 됐다”면서 “포스코는 핵심 설비를 스마트화면서 차별화된 제품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고객과 함께 더 큰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가스틸은 양쪽 끝에서 강판을 잡아당겨서 찢어지기까지의 인장강도가 980메가파스칼(MPa) 이상인 강철로,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 강판이다. 알루미늄보다 가볍고 강도는 3배 이상 강해 자동차 강판으로 각광받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1기가급 기가스틸 가로 10㎝, 세로 15㎝가 약 1t 무게의 준중형차 1500대를 올려놓아도 견딜 수 있는데, 우리가 생산하는 1.5기가급은 2250대까지 견딜 수 있다”면서 “가볍고 강도가 강해 자동차 연비 절감 등에 유리해 자동차 프레임(뼈대)으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생산하는 기가스틸은 최근 쌍용차가 출시한 G4 렉스턴 등에 사용된다. 포스코는 친환경 자동차 수요 증가와 함께 고급 자동차 강판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자동차 강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작은 우주들(클라우디오 마그리스 지음, 문학동네 펴냄) 좌절된 혁명, 바뀌고 사라진 국경, 부서진 역사의 단역배우들을 비추는 유럽의 휴머니스트 마그리스의 픽션이자 산문집. 352쪽. 1만 8000원. 그래, 사랑이 하고 싶으시다고?(박세미 외 7명 지음, 제철소 펴냄) ‘연애하는 삶’을 꿈꾸는 젊은 시인 8명이 연애와 삶의 감각들을 48편의 시로 전한다. 180쪽. 5000원. 햇빛마을 아파트 동물원(정제광 지음, 국민지 그림, 창비 펴냄) 동물과 함께 행복해지고 싶은 어린이의 성장기. 제21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당선작이다. 164쪽. 9800원. 완벽한 호모 사피엔스가 되는 법(닉 켈먼 지음, 김소정 옮김, 푸른지식 펴냄) 인공지능을 탑재한 미래 로봇이 인간의 지각 능력, 주거, 직업, 예술, 유행, 사랑 등을 낱낱이 파헤치는 인간 안내서. 324쪽. 1만 6000원. 아주 사적인 현대미술(캘빈 톰킨스 지음, 김세진·손희경 옮김, 아트북스 펴냄) 40년 이상 ‘뉴요커’에서 동시대 미술과 예술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줬던 저자가 이 시대 가장 핫한 예술가 10인을 인터뷰했다. 364쪽. 1만 7000원. 나는 워킹맘입니다(김아연 지음, 창비 펴냄) ‘완벽한 엄마’가 아니라 ‘행복한 엄마’가 되는 것이 일과 육아 사이에서 ‘나’를 잃지 않는 것임을 일러주는 보통의 워킹맘 이야기. 296쪽. 1만 5800원.
  • 정치인 올 때마다 10여명 일손 놓고 의전·상황보고

    세월호 육상 거치를 시도하는 목포신항에 주요 정치인의 방문이 잦다. 특히 5월 대선을 앞두고 이달 초부터 대선 주자 등 유력 정치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바쁜 정치일정에 광주·전남 지역 3~4군데를 한꺼번에 묶어서 방문하는 터라, 일부에서는 추모의 순수성을 의심하는 눈초리도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더 많은 정치인이 목포신항을 방문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서로 공감하는 장소가 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7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4·12 재보선 전남도의회 해남지역 당 후보자를 지원하는 길에 목포신항에 들렀다. 해양수산부 직원의 상황보고를 받고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면담 등 1시간 30분 동안 머물렀다. 전날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광양제철소와 광주 5·18 민주묘지를 거쳐 오후 2시 목포신항을 방문해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일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이낙연 전남도지사,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다녀갔다. 지난 5일엔 세월호가 관할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상임위원 12명이 방문했다. 문제는 이들 유력 정치인들이 등장할 때마다 목포신항에 있는 해수부 등 관계자 10여명이 하던 업무를 중단하고 1시간여 이상 수행을 하고 다니는 등 의전에 바쁘다는 것이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도 정치인들이 방문하면 또 일일이 상황 보고를 해야 한다. 일부 유가족들은 ‘정치인의 생색내기용 방문은 곤란하다’는 반응이다. 정치인에 대한 의전 때문에 육상 거치 등 수습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반면 미수습자 가족들은 “정치인들이 언론을 의식해서라도, 한 분이라도 더 많이 목포신항을 방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호철이 ‘盧 힘드니 덮자’고 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03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할 당시 민정수석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돈(아들 건호씨의 장인)인 배병렬씨의 음주 교통사고를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6일 제기됐다. 이날 문화일보는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한 A 전 행정관의 인터뷰를 인용해 “당시 이호철 민정1비서관이 ‘덮자’고 했고, 청와대 내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있었지만 이 비서관이 ‘노무현 대통령이 힘들어지니 이번만 덮고 가자’고 설득했다고 들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 사돈 배씨 음주 사고의 전모를 민정수석실이 사고 당일 파악했다”며 “사안의 심각성으로 비춰 볼 때 배씨 음주 사고 내용이 즉각 문 수석에게 보고됐고 문 수석이 99% 알았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A씨는 이후 민정수석실의 후속 조치와 관련해 “오모 행정관이 피해자 임모씨를 두 번이나 만나 무마하고 회유를 시도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이날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사돈의 사고라 하더라도 시골에서 일어난 사람이 다치지 않은 사고였고 당사자 간 합의로 끝났다는데, 거기에 청와대 민정수석이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며 2003년 당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지금 처음 문제 제기되는 게 아니라 2006년에 이미 다뤄졌던 사안”이라며 “그게 윗선까지 보고되지 않고 동향 파악하는 정도로 넘어갔다가 2006년에 그 사건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는 피해자의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엄정하게 원칙대로 처리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철 전 민정수석비서관도 “문화일보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관련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文, 호남서 통합 행보… 安·李와 내일 만찬

    文, 호남서 통합 행보… 安·李와 내일 만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대선 후보로서의 첫 지역 일정으로 호남을 찾아 ‘통합’ 메시지를 강조했다.문 후보는 이날 전남 광양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제1고로(용광로)를 둘러본 뒤 광주로 이동해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다음 목포신항을 찾아 세월호를 둘러보고 미수습자 가족과 선체조사위원들을 격려했다. 문 후보는 “5·18 묘역을 참배한 것, 세월호를 방문한 것은 정의를 실현하자는 뜻이 담긴 것이고 앞서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데는 산업화 세력과 함께하고자 하는 통합의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 후보는 목포신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더 좋은 정권 교체’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그동안 촛불집회에 함께하지 않았다는 것을 오히려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적폐세력 쪽으로부터도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과연 정권 교체를 말할 수 있는 것인지 우선 의문스럽다”며 “그에 대한 답부터 먼저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 후보의 발언은 자칫 ‘안철수 지지=적폐세력’으로 읽힐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실제 안 후보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반발했다. 문 후보는 당내 통합에도 속도를 냈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이언주 의원 탈당으로 본선을 준비하기 위한 동력이 흩어지면서 추가 이탈을 막는 게 시급해졌다. 문 후보는 경선 상대였던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과 8일 만찬 내지 ‘호프미팅’이나 ‘소주미팅’을 갖기로 했다. 경선 후 안 지사와 이 시장 등을 제대로 위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급하게 만든 자리다. 그러나 경선 캠프와 당이 합쳐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는 과정에서 나오는 잡음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추미애 대표가 선대위의 3분의1만 캠프 측 인사로 할 것과 측근인 김민석 전 의원을 선대위 상황실장으로 추천하려다 캠프 내부에서 반발했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용광로 선대위’ 구성이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캠프 관계자는 “추 대표가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 “盧대통령 사돈 사고, 합의로 끝나…사고 당시 사실 알지 못해”

    文 “盧대통령 사돈 사고, 합의로 끝나…사고 당시 사실 알지 못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6일 “대통령 사돈의 사고더라도 시골에서 일어나 사람이 다치지 않았고 당사자 간 합의로 끝났다는데, 거기에 청와대 민정수석이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며 2003년 사고 당시에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전남 광양의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 교통사고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말한 뒤 “2006년에 그 사건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는 피해자의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엄정하게 원칙대로 처리된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기본적으로 지금 처음 문제 제기되는 게 아니라 2006년에 이미 다뤄졌던 문제”라며 “대변인의 정리된 발표나 당시의 언론보도를 봐주시면 경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데 대해선 문 후보는 “광양제철소 제1고로는 세계에서 용량이 가장 크고 효율성도 가장 높은 세계 최고의 용광로로, 한강의 기적을 이끌어온 제철소이자 광양경제를 뒷받침하는 기둥이고 전남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도 아주 크다”며 “우리 경제가 경제위기를 극복해내려면 제조 강국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단순히 제조업에 더 역점을 둬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 4차 산업혁명의 혁신과 결합한다면 제조업이 다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면서 대한민국을 제조업 강국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빈의 뉴롯데… 삶의 가치 더할 새로운 50년

    신동빈의 뉴롯데… 삶의 가치 더할 새로운 50년

    롯데그룹이 3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1967년 롯데제과에서 8억원의 매출로 시작한 롯데그룹은 지난해 매출 92조원의 재계 5위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는 50주년을 맞아 고객의 생애에 가치를 더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롯데월드타워도 개장했다. 신격호 그룹 총괄회장이 1987년 사업지를 선정한 이후 30년이 걸린 개장이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시장과 트렌드가 쉴 새 없이 변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상식을 뛰어넘는 혁신으로 새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공동의 가치를 창출할 방법을 창출해야 한다”면서 “투명한 경영구조를 갖춰 고객과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생애 가치 창조자’(Lifetime Value Creator)를 선포했다. 고객 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이다. 이어 열린 롯데월드타워 개장식에서 “롯데월드타워는 롯데의 새 비전의 시작점”이라며 “인근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연계해 대한민국을 관광대국으로 만들고, 청년 중심으로 2만명을 고용해서 대한민국 사회의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랜 시간 동안 롯데월드타워의 탄생을 위해 열정을 쏟으신 신격호 총괄회장님에게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창립식과 롯데월드타워 개장식에 신 총괄회장은 불참했다. ●“롯데호텔 상장은 면세점 회복돼야” 앞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사장)은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중국에 진출한 지 20년이 됐는데 아직 중국 사업은 투자 단계”라며 중국 철수설을 부인했다. 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과제인 호텔롯데 상장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호텔롯데의 주력사업인 면세점이 영향을 받고 있어 면세점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야만 (상장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상장에) 시간이 걸릴 것 같기도 한데, 가능한 한 빠른 시간에 호텔롯데를 상장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2019년쯤 호텔롯데를 상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첫날 북적북적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는 높이가 555m에 이르는 123층(지하 6층) 건물이다. 거주공간, 사무실, 호텔, 관광시설(전망대·면세점 등), 쇼핑몰 등이 고루 갖춰져 있어 ‘수직도시’와 같다. 117~123층에 전망대 ‘서울 스카이’가 있고 118층에 478m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세계 최고 높이의 유리 ‘스카이데크’가 설치됐다. 관람객은 투명한 바닥을 통해 서울과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123층 전망대에서는 맑은 날 서쪽으로 50㎞ 떨어진 인천 앞바다나 송도 신도시, 남쪽으로 아산만 당진 제철소 공장까지 보인다. 롯데는 국내 최초로 타워 내 20층마다 모두 5개 피난 안전구역을 뒀다. ●총수일가·계열사 새달 단계적 입주 롯데그룹 계열사나 총수 일가도 롯데월드타워에 단계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소공동 롯데타워를 쓰는 신 회장과 경영혁신실은 5월 이후 잠실 타워로 옮긴다. 다만 특검 수사와 신 회장 재판 등이 맞물려 있어 일정은 유동적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49번째 생일 맞은 포스코… 권오준 “도약 위해 하나로 뭉치자”

    49번째 생일 맞은 포스코… 권오준 “도약 위해 하나로 뭉치자”

    지난 1일 창립 49주년을 맞은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도약을 다짐했다.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지난달 31일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올해는 지난 50년의 성장을 발판 삼아 다음 5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면서 “100년 기업으로 가는 절반의 반환점에서 필요한 것은 ‘원(One) 포스코’, 즉 직원들이 하나로 뭉친 끈끈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권 회장은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도전! 안전골든벨’ 행사에도 참여해 ‘안전’을 주제로 직원들과 퀴즈 문제를 풀기도 했다. 권 회장은 행사를 마친 뒤 세계 최대 규모인 광양제철소 1고로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권 회장은 창립기념일인 지난 1일에는 광양 금호동 복지센터 앞에 세워진 박태준 명예회장 동상을 참배하고서 제철소와 그룹사 직원들과 체육행사도 가졌다. 오인환 철강부문장은 지난달 31일 포스텍을 방문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준공한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찾아 연구원을 격려했다. 또 창립기념일 당일에는 포스코역사관에 위치한 충혼탑을 찾아 제철소 건설과 조업 중 순직한 직원들의 희생을 기렸다. 또 최정우 가치경영센터장은 포스코 서울 주재 임원 30명과 함께 포스코센터 인근 선릉 내 산책로에서 금낭화 모종 3000포기를 심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 회장이 취임하고서 창립기념일마다 개최한 대규모 기념행사와 지역인사 초청 오찬 등을 간소화하거나 폐지하고 차분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포스코, 철강 노하우에 AI·IoT 접목 ‘스마트 팩토리’ 변신

    [투자가 미래다] 포스코, 철강 노하우에 AI·IoT 접목 ‘스마트 팩토리’ 변신

    ‘스마트 포스코’. 포스코가 미래 50년을 위해 설비를 고도화하고 생산 부문에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세계적인 철강 공급 과잉에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연결기준 3조 5000억원의 투자비를 집행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1조원 늘어난 규모다.포항제철소는 지난달 ‘포항제철소 넥스트 50년 설비고도화투자 발대식’을 갖고 올해 1조원가량을 설비에 투자하기로 했다. 노후 설비가 많은 포항제철소의 설비 성능을 크게 높여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3고로 3차 개수 사업, 2제강 3전로 노후교체, 발전설비 경쟁력 강화 등이 추진된다. 이 중 3고로 3차 개수가 단일 공사로 가장 큰 사업이다. 이 사업에 3700억원의 사업비, 연간 12만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이 같은 대규모 설비투자는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유발 효과도 가져올 전망이다. 연인원 28만명의 고용창출, 지역과 유관산업에 1조 70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추정된다. 에너지와 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도 계속된다. 특히 리튬전지 전극소재, 자동차·항공용 경량소재,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권오준 회장은 지난달 7일 전남 광양제철소 리튬생산 공장 준공식 참석에 이어 10일 경북 구미 포스코ESM 양극재 공장을 방문했다. 포스코ESM은 전기차 및 휴대용 정보기술(IT) 기기의 배터리인 이차전지 제작에 쓰이는 필수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한다. 지난달부터 저속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인 ‘PG-NCM’ 양산에 성공해 LG화학에 납품하고 있다. 그동안은 일반 양극재만 생산 판매해 왔다. 현재까지 니켈 80% 이상 고용량 양극재 양산이 가능한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포스코ESM을 포함해 두 곳뿐이다. 권 회장은 이날 “ESM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는 포스코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양극재 사업에 2020년까지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가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지난 50여년간 철강을 생산하며 고온의 환경에서 각종 소재를 가공해 최종 제품을 만들어내는 노하우를 축적해 왔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티타늄, 탄소소재 등 각종 신소재에 대한 30여년간의 연구 결실이 있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생산 부문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해 ‘스마트 팩토리’로의 변신도 진행 중이다. 50년에 가까운 오랜 현장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에 선진 기술을 접목해 최적의 생산 현장에서 최고 품질의 제품을 가장 경제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다. 현재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은 조업·품질·설비를 모두 아우르는 데이터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고 각종 이상징후를 미리 감지하거나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선행 분석체계를 구축했다. 포항제철소 2열연 공장도 레이저 센서와 AI를 활용한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권 회장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초까지 스마트 팩토리 선진기업인 독일 지멘스와 미국 GE를 방문했다. 지난 13일에는 방한한 제프리 이멀트 GE 회장과 만났다. 권 회장은 선진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복합되는 스마트 산업을 위해 그룹의 사업 구조를 재편해 나갈 계획이다.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볕이 그린 꽃, 꽃이 그린 봄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볕이 그린 꽃, 꽃이 그린 봄

    전남 광양 하면 대개는 제철소를 퍼뜩 떠올릴 겁니다. 그 탓에 산업도시처럼 여겨지고, 괜한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제철소가 광양의 전부는 아닙니다. 도시 여기저기에 오랜 역사가 숨 쉬고 빼어난 자연이 널려 있습니다. 이름에서 보듯, 볕 잘 드는 곳이 광양(光陽)이지요. 일 년 내내 햇살이 머물지만, 겨울의 한기를 몰아낸 봄엔 더 특별합니다. 살풍경할 것 같은 이미지 너머로 빼어난 봄 풍경을 숨겨둔 곳, 바로 광양입니다.이 봄, 광양의 으뜸 볼거리는 다압면의 매화다. 워낙 명소다 보니 차가 밀리고 어수선하다며 투덜댈 법도 하지만, 그렇다고 다녀가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광양 여정은 구례 쪽 섬진강에서 출발해 시계 방향으로 돌아보는 게 정석이다. 구례에서 섬진강을 따라가는 길은 나라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로 꼽힌다. 매화와 산수유, 벚꽃이 윤슬 반짝이는 섬진강과 어우러지는 봄철에 특히 많은 관광객이 몰려든다. 벚꽃은 아직 절정에 이르지 않았지만, 매화는 강변을 따라 폭죽처럼 터지고 있다. 최고봉은 섬진마을 청매실농원이다. 희고 붉은 매화 덕에 온몸에 꽃물이 들 듯하다. 농원 최고의 조망 포인트는 백운산 중턱의 전망대다. 농원 전경은 물론 인근의 매화마을과 섬진강, 그리고 지리산 자락에 기댄 경남 하동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강 건너 북쪽 화개장터와 소설 ‘토지’의 무대인 평사리도 아스라하다. 농원 뒤편엔 짧은 대나무숲길이 있다. 굵은 매화나무와 어우러진 모습이 운치 있다.청매실농원을 나서 진월면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돈탁, 구동, 추동 등 아름다운 섬진강변 마을들을 줄줄이 지난다. 신록으로 물들고 있는 수어호의 자태도 빼어나다. 이 길 끝에 망덕포구가 있다. 섬진강의 끝이자 남해가 시작되는 곳. 민물과 바닷물이 몸을 섞는 기수역이어서 사철 바다의 진미가 넘쳐난다. 이즈음의 명물은 벚굴이다. 벚꽃 필 무렵 가장 맛있다는 녀석이다. 몸피가 건장한 남도 사내의 손바닥보다 크다. 보통 15∼30㎝, 큰 놈은 40㎝까지 자란다. ‘강굴’이라고도 불리는 벚굴은 하동의 선소, 전도마을 등이, 광양 쪽에서는 망덕포구 일대가 주산지다. 제철은 2월부터 4월까지다. 망덕포구에선 정병욱 가옥을 찾아야 한다. 윤동주 시인의 친필 유고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발견된 고택이다. 윤동주 시인이 탄생한 지 올해 꼬박 100년이 되는 해여서 의미가 더 깊다. 정병욱 가옥은 2007년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안내판은 “윤 시인이 일본 유학을 떠나면서 건네준 육필 원고를 연희전문 후배 정병욱이 마루 밑에 숨겨 두었던 집”이라 적고 있다. 윤동주는 연희전문을 졸업하던 해인 1941년 시집을 펴내려다 실패하고 일본으로 가기 전 원고 한 부를 정병욱에게 맡긴다. 이후 정병욱이 학병으로 끌려가면서 그의 모친에게 원고를 맡겼고, 모친은 해방이 될 때까지 마룻바닥 밑에 원고를 숨겨놨다고 전해진다.망덕포구에서 태인대교를 건너면 태인도다. 산업단지 분위기 물씬 풍기는 곳을 굳이 찾은 이유는 김 시식지가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김을 양식했던 곳이다. 김은 이름의 유래가 곧 역사다. 김 시식지 안내판에 적힌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얼추 370여년 전, 조선 인조 때다. 수라상에 까만 종잇장처럼 생긴 음식이 올랐다. 투박한 겉모습과는 달리 향과 맛이 좋았다. 인조가 ‘종잇장’의 이름을 물었다. 다들 처음 보는데, 이를 아는 신하가 있을 리 없었다. 인조는 이어 진상한 이의 이름을 물었고, 광양 사는 김여익(1606∼1660)이란 이름을 듣고는 그의 성을 따 ‘종잇장’을 ‘김’이라 부르라 했다. 그러니 김을 진상한 이가 손모였다면, 오늘날 우리가 즐겨 먹는 김밥은 손밥으로 불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김 시식지는 김여익을 기리는 사당과 전시관 등으로 구성됐다. 당시 김은 해의(海衣)라고 불렸다. 흔히 알려진 해태(海苔)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이름이다. 이처럼 김에 관한 거의 모든 역사가 김 시식지에 전시돼 있다. 김 시식지 뒤는 궁기(宮基)마을이다. 도술가 전우치가 궁궐을 짓고 성을 쌓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니, 슬그머니 둘러보고 가는 것도 좋겠다.구봉산에 오르면 광양 전경과 만날 수 있다. 정상에 조성된 전망대까지 도로가 잘 닦여 있다. 전망대에 서면 광양 시가지와 제철소, 이순신대교, 멀리 여수와 순천까지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정상엔 봉수대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철을 이용해 매화의 생명력을 표현했다. 높이는 940㎝다. 940년(고려 태조 23년)에 광양이란 지명을 얻게 된 것을 상징한다. 광양읍에선 유당공원을 꼭 둘러봐야 한다. 현지에선 버들못이라고도 불린다. 유당공원은 조선 명종 2년(1547년) 당시 현감이었던 박세후가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이팝나무, 팽나무 등 400∼500년 묵은 고목들과 연못이 어우러져 제법 인상적이다. 예전과 달리 울창했던 숲이 많이 훼손됐다고는 하나 여태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다행스럽다. 명물은 이팝나무다. 천연기념물 235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이번 여정의 마지막 목적지는 옥룡사지 동백숲(천연기념물 489호)이다. 옥룡사지(사적 제407호)는 우리나라 풍수지리의 비조처럼 여겨지는 도선국사가 8세기 초 세운 뒤 35년간 주석했다가 입적한 절터라고 한다. 동백 숲은 도선이 처음 절을 세울 때 땅의 기운이 약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 조성했다고 한다. 동백 숲은 이제 절정에 달했다. 몇 차례 비가 내린 뒤 4월 중순쯤 되면 숲 바닥이 떨어진 동백꽃으로 시뻘겋게 물들 터다. angler@seoul.co.kr 구례에서 섬진강 따라 폭죽처럼 터지는 매화·산수유·벚꽃… 끝자락 망덕포구엔 한입 가득 벚굴 잔치가… 겨우내 빛났던 옥룡사지 동백꽃은 떠날 채비를… ■ 여행수첩 (지역번호 061) →가는 길 : 섬진강부터 둘러보겠다면 순천완주고속도로 구례화엄사 나들목으로 나와야 한다. 이어 19번 국도를 타고 가다 남도대교를 건너면 광양 다압면이다. 옥룡사지 등 광양읍 쪽을 먼저 보겠다면 남해고속도로 광양 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낫다. 광양제철소에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단체와 개인으로 나뉜다. 가족 단위의 개인 견학은 일요일에만 운영된다. 오전 10시 복지센터(광양시 희망1길 69)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견학 문의 790-2433, 790-2447. →맛집 : 광양읍내에 맛집들이 많다. 왕창국밥(762-4870)은 돼지국밥을 푸짐하게 말아 낸다. 값도 5000원으로 싼 편이다. 옆집 신가가마솥순대(763-7556)는 옛날식 순대국밥으로 이름났다. 점심때면 길게 줄을 서야 한다. 광양불고기도 널리 알려졌다. 얇게 썬 소고기에 양념을 발라 석쇠에 굽는다. 광양읍내에 불고기 거리가 형성돼 있다. 널리 이름이 알려진 집들은 대개 2, 3인분 이상부터 판다. 1인분이 2만 6000원(한우 기준)이어서 ‘혼행족’이 맛보기엔 다소 부담스럽다. 시내식당(763-0360), 대중식당(762-5670), 삼대광양불고기(762-9250), 금목서회관(761-3300) 등이 알려졌다. 망덕포구의 벚굴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하나로횟집(772-3637) 등이 알려졌다. 섬진강 쪽에선 구례에 맛집들이 많다. 구례 사람들은 이맘때 참게를 ‘영등게’라 부른다. 음력 2월 영등철에 잡히는 참게를 이르는 말이다. 섬진강 참게에 겨우내 말린 시래기 넣고, 된장 풀어 끓여 낸다. 구례읍내에서 곡성 가는 섬진강변에 맛집들이 늘어서 있다. 지리산회관(782-3124), 노고단식당(782-2171), 노고단산장(782-1877) 등이 알려졌다. →잘 곳 : 섬진강 일대 숙박업소들은 매화와 벚꽃 시즌이 되면 평일에도 방이 동나기 일쑤다. 광양뿐 아니라 인근 구례, 하동 등의 숙박업소들도 평일에 꽉 찬다. 이 기간엔 외려 광양읍내에서 숙소를 구하는 게 한적하다. 비즈니스호텔인 호텔 부루나(761-8700), 그랜드모텔(761-3600) 등이 깔끔한 편이다. 백운산자연휴양림(797-2655)의 산막도 훌륭하다.
  • “한국-브라질 잇는 글로벌 철강 벨트 완성”

    “한국-브라질 잇는 글로벌 철강 벨트 완성”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으로 브라질 페셍철강주식회사(CSP) 프로젝트에 도전했고, 한국과 브라질을 잇는 글로벌 철강 벨트를 완성했습니다.”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22일 충남 당진 공장에서 브라질 CSP제철소서 생산된 슬래브(6㎜이상 철판인 후판의 중간재료) 5만 8751t을 처음 들여오는 입고식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CSP는 동국제강(30%)과 포스코(20%), 브라질 기업 발레(50%)가 총 55억 달러를 투자해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 페셍 산업단지에 건설한 제철소로 연간 300만t의 슬래브를 생산한다. 장 부회장은 “창립 63년 만에 자체 고로(高爐·용광로)의 꿈을 이루게 됐다”면서 “자체 슬래브 조달과 외부 판매를 통해 매출 증대와 시너지를 일으켜 지속적인 흑자 경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이번 입고를 시작으로 5월에 2만t 등 올해 중 모두 25만∼30만t의 슬래브를 들여올 예정이다. 슬래브는 당진 공장에서 선박 건조 재료가 되는 후판으로 가공된다. 이날 장 부회장은 선구자를 뜻하는 ‘퍼스트 펭귄’의 예를 들며 도전과 개척자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장 부회장은 “불확실한 상황에 동기를 부여하고, 생존을 개척하는 것이 퍼스트 펭귄”이라면서 “브라질에 제철소를 지은 동국제강이 바로 철강업계의 퍼스트 펭귄”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관광도시 발돋움하는 지자체] 광양 “힐링하러 오세요”

    전남 광양시가 산업도시에서 문화를 접목시킨 관광 힐링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지명처럼 전국에서 일조량이 가장 높은 광양은 보석 같은 천혜의 자원인 백운산과 섬진강 부존자원에 콘텐츠를 입혀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만들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광양만의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지인 구봉산 전망대와 광양만권 야경에 문화콘텐츠를 입혀 문화·관광·힐링도시로 도약을 시도한다. 2013년 준공한 전망대는 광양제철소, 이순신대교, 광양항, 여수국가산업단지 불빛이 파노라마로 펼쳐진 장황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상에는 9.4m의 봉수대가 있어 새로운 일출명소로 각광받는다. 광양시는 백운산, 섬진강, 도심권을 3개 축으로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백운산 자락에 있는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산림문화휴양관, 물놀이장, 산책로, 야영장, 어린이놀이터시설과 숙박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앞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테마파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섬진강권역은 해양레저 공간으로 만든다. 이곳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유고가 보존된 정병욱 가옥(근대문화유산 제341호)을 만날 수 있다. 윤동주 탄생 100주년이 되는 올해는 기념행사와 추모 콘서트를 시작으로 ‘윤동주&윤형주 문화의 뜰 사업’을 연다. 또 옛 나루터를 복원하고 강변쉼터, 래프팅장, 강수욕장, 캠핑장 등이 들어서는 ‘섬진강 뱃길복원 및 수상레저 기반조성사업’을 한다. 지난 1월 오픈한 280여개의 점포가 있는 ‘LF 스퀘어 광양점’은 쇼핑과 문화체험이 가능한 호남권 최대의 복합쇼핑시설로 자리잡고 있다. 연간 방문객 수 500만명 이상이 예상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시가 보유한 문화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비즈+] 포스코 최고급 전기강판 생산 확대

    포스코가 최고급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을 기존의 약 두 배인 연산 16만t 체제로 확대하며, 20일 포항제철소에서 종합준공식을 가졌다.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친환경차와 고효율 가전제품, 산업용 대형발전기 등에 쓰인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모터 소재가 되는 최고급 전기강판제품 수요가 2016년 80만t에서 2020년 100만t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종합준공을 계기로 포스코는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하늘 날며 즐긴다… 항공관광시대 성큼

    하늘 날며 즐긴다… 항공관광시대 성큼

    25일 다도해 첫 스카이투어…8인승 비행기로 여수 일대 운항 대구·예천 등 관광노선 운항 중…대청호·잠실 일대도 도입 예정저가 소형 항공사들이 관광용 정기노선 상품을 내놓아 국내 항공관광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소형 항공기를 타고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스카이투어가 오는 25일 여수공항에서 처음 취항한다. 운항회사는 ㈜신한에어로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운항증명을 발급받았다. 운항증명은 항공사가 안전운항을 수행할 능력을 갖췄는지를 정부로부터 확인받는 절차다. 운항 기종은 2011년 미국 세스나사에서 제작한 제트엔진 기반의 최신 그랜드 카라반 208B이다. 항속 거리는 1982㎞, 평균 시속 300㎞로 비행할 수 있다. 원래는 14인승이지만 8인승 VIP 시트로 개조했다. 구매 가격은 40억원이다.㈜신한에어는 우선 남해안 관광 콘텐츠를 살려 여수공항~모개도~사도~백야도등대~향일암~여수신항 부두~여수공항의 주간노선을 운영한다. 평일 하루 4회, 주말 하루 5회 운항한다. 항공 체류시간은 30여분, 요금은 5만 9000원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 여수공항~순천~광양제철소~여수신항~여수공항의 야간노선과 무안국제공항을 거점으로 무안공항~팔금도~장산도~팔금도~무안공항 노선을 추가로 운항할 예정이다. 또 ㈜신한에어는 내년 하반기부터 전남과 경남을 항공으로 연결하는 ‘에어택시’도 도입할 방침이다.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에서 김해·포항공항 등을 왕복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국내에 관광용 에어택시는 많지 않다. 재단법인 스타항공우주가 지난해 초부터 경북 예천과 소백산 관광을 위해 4·5인승 헬기 8대와 6인승 항공기 1대를 투입해 대구~독도 간을 운항하고 있다. 또 4인승으로 충북 대청호 일대를 일주하는 ‘온유에어’가 있다. 2014년에 투어를 시작했다가 지난해 6월 중단한 ‘블루에어’는 서울과 잠실 등 상공 투어를 재개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써니항공’이 4인승 헬기 1대로 에어택시 등으로 등록했다가 20일 폐업 신고했다. 김응주 ㈜신한에어 운송사업부장은 “남해안 비경을 하늘에서 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이번 주말은 90% 정도 예약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일반 운송이 아닌 관광용 스카이항공은 운영이 쉽지 않지만 천혜의 남해안 관광자원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다양한 코스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권오준 “이차전지 신소재에 3000억 투자”

    권오준 “이차전지 신소재에 3000억 투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미래 먹거리 사업 육성을 위해 강행군에 나서고 있다. 비철 부문 육성 과제 중 가장 먼저 성과가 가시화된 이차전지 관련 미래 신소재 양극재 사업에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는 구상도 밝혔다.권 회장은 지난 10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포스코ESM 양극재 공장을 찾아 생산 현황과 출하 작업을 직접 점검했다고 포스코가 12일 전했다. 포스코ESM이 생산하는 양극재는 노트북과 스마트폰,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필수 소재다. 포스코ESM은 지난 7일 준공식이 거행됐던 전남 광양제철소 리튬생산(PosLX) 공장에서 생산하는 리튬을 공급받는 회사이기도 하다. 권 회장은 “양극재 사업에 2020년까지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유상증자로 포스코ESM 지분 75.32%를 확보한 데 이어 이차전지 분야에 중장기 투자를 이어 갈 계획인 셈이다. 정보기술(IT) 분야뿐 아니라 전기차,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급증에 힘입어 세계 이차전지 시장은 지난해 293억 달러에서 2020년 44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포스코 측은 “포스코ESM은 2012년 양극재 시장에 진출한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니켈 80% 이상 고용량 양극재 양산이 가능한 전 세계 두 곳 중 하나로 우뚝 섰다”면서 “철강을 생산하며 고온 소재 가공 노하우를 50년 동안 축적한 포스코의 경험과 각종 신소재를 30여년 동안 탐구한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연구 역량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차전지 소재 외에 마그네슘, 니켈습식제련 등 고수익 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백색 석유 리튬 포스코 ‘강자’로

    백색 석유 리튬 포스코 ‘강자’로

    포스코가 광양제철소에서 리튬을 생산한다. 독자 기술 개발 7년 만에 국내 최초로 리튬 상업 생산이란 쾌거를 거뒀다.그동안 전량 수입 리튬에 의존하던 국내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원료 수급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배터리용 양극재 제작업체인 포스코ESM, 배터리 제작업체인 LG화학과 삼성SDI 등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리튬생산(PosLX) 공장에서는 연간 2500t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노트북용 배터리 약 7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 250억원 이상 매출과 지역 주민 6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지난해 전체 리튬 수입량(2만 5309t)의 9.9%, 이 중 탄산리튬 수입량(2만 140t)의 12.4%에 달하는 생산 능력이다. 7일 리튬생산 공장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배터리용 리튬에 더해 양극재용 고순도 니켈, 양음극재 개발 등 에너지소재 사업에서 미래 신성장동력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3년 동안 ‘철가 본원 경쟁력 강화’란 성과를 낸 권 회장은 지난달 연임에 성공한 직후 약속했던 ‘비철강 부문 육성’에 본격 시동을 걸게 됐다. 권 회장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 리튬 추출 기술 독자 개발을 진두지휘한 데 이어 7년 만에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포스코가 7년 전 개발한 화학반응을 통한 리튬 추출 방식을 적용하면 기존의 자연증발식 추출에서 12~18개월 걸리던 리튬 추출 기간이 최단 8시간에서 1개월로 단축된다. 자연증발식에서 30~40%에 그치던 리튬 회수율도 포스코의 기술을 적용하면 80% 이상으로 개선된다. 포스코는 리튬 추출 관련 100여개 특허를 보유 중이다. 이날 준공한 공장에선 원료인 인산리튬을 폐이차전지 재활용업체로부터 공급받는다. 포스코 관계자는 “환경 이슈인 폐이차전지 재활용 분야에서도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난달 폐이차전지에서 추출한 인산리튬으로 생산한 탄산리튬을 시험 평가한 결과 입도, 순도, 충·방전 효율과 용량 등 품질 기준에서 기존 제품과 동등한 수준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같은 정보기술(IT) 기기를 비롯해 전기차, 전력저장용설비(ESS)까지 리튬이온 배터리를 쓰는 제품은 급증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이 2015년 212억 달러에서 2020년 6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전 세계 배터리용 탄산리튬 수요도 2015년 6만 6000t에서 2025년 18만t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포스코는 전 세계 천연리튬의 80%가 매장된 남미의 소금호수(염호)를 확보하는 등 향후 국내외 연간 리튬 4만t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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