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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철 창립 28돌… “초일류 창조” 다짐/우수사원 표창도

    포항제철은 1일 상오 포항본사 대회의장에서 김만제회장 등 임직원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8주년 기념식을 갖고 「세계제일의 철강회사」로의 도약을 다짐했다.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올해부터는 「초일류창조」라는 새로운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성장의 틀을 더욱 튼튼히 다져 나가자』고 당부했다.포철은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 압연제어정비과 장리익씨를 비롯,선재부 김형렬,광양제철소 환경에너지부 양곤수,설비부 이우성,재무본부 조창래씨 등 5명을 「올해의 포철인」으로 선정,표창했다.
  • 「남북한 환경구상」 발표계기로 본 북 실태

    ◎공장·광산지대/매연·폐수 넘쳐 환경오염 극심/함흥관통 성천강 “먹물”… 물고기 씨말라/두만강도 5급수… 공업용수로도 부적합 『우리 공화국은 공해없는 나라이며 공원속의 도시,인민의 지상낙원입니다』지난 86년 최고인민회의 제7기5차회의에서 부주석 이종옥은 북한이 이렇게 환경이 좋은 나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그러나 실제는 이와는 정반대이다.공장이나 광산이 있는 지역은 예외없이 매연과 폐수로 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며 다락논개간·벌목등에 의한 산림의 황폐화도 우려할만한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밝힌 「환경복지구상」에서 남북한이 한반도 환경공동체형성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려야한다고 강조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산림 황폐화도 심각 사실 북한지역은 일제때부터 흥남비료공장등 중화학공장과 탄광 및 금광등의 개발이 이뤄져 환경오염과 파괴가 일찍부터 있었다.생활수준이 낮고 자동차보유가 적은데다 인구과밀대도시가 없어 이른바 사람들에 의한 환경오염은 아직 우리보다 덜한 편이나 공장이나 광산지역의 오염과 환경파괴는 우려할만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북한환경을 관찰해온 국내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한국환경기술개발원의 정회성 연구원은 『대부분의 북한 공장이나 광산들은 공해방지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데다 극심한 경제난과 기술부족등의 이유로 공해가 방치되고 있어 공장·광산지역=오염지역』이라고 지적했다.북한의 대표적인 오염지역은 함흥으로 흥남비료공장,2·8비날론공장외에 합성수지공장,염료공장,제약공장,화약공장,모방직 및 제사공장등이 있어 공해가 아주 심각하다.이곳의 화약공장에서 경비소대장을 하다 지난 94년에 귀순한 여만철씨는 해안순찰을 하다보면 함흥시내를 끼고 흘러내리는 성천강의 물은 공장폐수로 먹물 같고 이렇게 오염된 물이 먼바다까지 펴져 연안 40㎞안에선 물고기구경조차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청진 대표적 공해도시 김책제철소,청진제강소,청진철도공장,청진공작기계공장등이 있는 청진시도 대표적인 공해도시로 꼽힌다.또 석유정제시설이 있는 나진,문천제련소가있는 문천,성진제강소가 있는 성진,황해제철소,송림제철소가 자리한 송림,강서제강소,남포제련소가 있는 남포,천내시멘트공장이 있는 강원도 천내군,순천비날론기업소와 상원시멘트기업소가 있는 지역도 한결같이 공해가 심각한 지역이다.대부분의 공장들은 공해방지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도시지역엔 분뇨나 하수정화시설이 제대로 돼있지않아 대기·하천오염이 심각한 편이다.청진의 경우 김책제철소와 청진화학섬유공장에서 나오는 매연·석탄연기·이황화탄소등의 유해가스 때문에 주민들이 호흡기질환으로 고생하고 있고 원산에선 문평제련소,원산화학공장등에서 나오는 아황산가스와 수은연기로 인해 상당수의 주민들의 이가 빠지고 기관지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내 대부분의 강들도 심하게 오염돼있다.강과 하천의 오염은 주로 공장폐수와 광산폐수 때문이다.특히 도시지역을 흐르는 강들은 분뇨및 하수처리시설의 미비,야산 개간에 따른 토사유출등으로 수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평양의 상수원인 대동강의 경우 서해갑문 건설이후 남포지역의 공장폐수가 역류하면서 부영양화가 심화돼 하류지역엔 숭어가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압록강물도 3급수 이하로 오염돼있고 두만강 역시 상류지역을 빼곤 식수는 물론 공업용수로도 쓰기 어려운 5급수이하로 더러워졌다.이러한 강의 오염은 해양오염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공해문제 방치 상태 북한은 지난 86년에야 「환경보호법」을 제정했다.그후 ▲자연환경보호구와 특별보호구 지정 ▲10여개의 환경오염관측소 설치 ▲평양의 평천오수정화장등 10여개이 정화장 설치 ▲순천비날론기업소등에 대한 공해방지시설등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지난해에야 겨우 환경보호법시행규칙을 만들었을 정도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적고 극심한 경제난으로 공해문제는 거들떠보지도 못하고 아예 손을 놓고있는 실정이이다.〈유은걸 연구위원〉
  • 북한 공장가동률 30%/에너지 부족·설비노후로

    ◎소비재공업도 20% 그쳐 물자난 악화 북한 산업시설은 에너지,원자재 부족과 설비노후에 따른 잦은 고장으로 가동률이 30%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9일 『연간 2백만t의 정유능력을 가진 북한 최대 승리정유공장이 원유도입량 부족으로 94년이후 30여일밖에 가동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또 『북한 전체 철강생산량의 40%인 2백40만t 생산능력을 가진 최대 제철소인 김책제철소도 최근 코크스탄 수입 차질과 전력부족으로 용광로 7개중 1개만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기간산업은 대부분 시설이 지난 50∼60년대 중국·소련으로부터 도입된 노후설비인데다가 에너지와 원자재 부족으로 실제 가동률은 25∼30%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소비재 공업도 석유화학공업 침체로 20% 가동에 그치고 있으며 이에따라 북한주민은 생활필수품 부족 등 물자난을 겪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구본영 기자〉
  • 「기쁨조」와 식량난/장수근 연구위원(남풍북풍)

    지난주 KBS는 조총련 간부를 통해 입수했다는 매우 「희귀한」 두편의 필름을 방영했다.이 필름은 김정일을 비롯한 북한 고위층 앞에서 왕재산경음악단 소속 「기쁨조」가 거의 전라에 가까운 차림으로 춤을 추어대는 장면을 담고 있었다.또한 이 필름은 「기쁨조」의 공연을 보며 즐거워 죽겠다는듯 파안대소하는 김정일의 모습도 클로즈 업해서 보여주었다. 이 필름을 보고난 많은 시청자들은 그토록 퇴폐적이고 도색적인 무희들의 그런 춤판이 평양 한복판에서,그것도 북한 고위층들 앞에서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것으로 믿어진다.혹자는 설마 그럴리 있겠는가 고개를 갸우뚱했을지 모른다.그러나 이 필름은 김정일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던 공연이 분명함을 현장화면을 통해 「증명」하고 있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북한경제는 지난 90년 이래 6년째 마이너스성장을 계속하고 있다.원유를 사오지 못해 나진의 정유소가 문을 닫은지 이미 오래다.또한 그들이 자랑해마지 않는 김책제철소의 2개 고로중 1개 고로의 불도 현재 꺼진 상태다.방북자들은 북한 전체 생산공장 가운데 돌아가고 있는 곳은 40%에 불과하다고 전하고 있다.거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북한은 지난해 사상 최악의 수해를 입었다.앞으로 1백15만t의 식량도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8∼9월쯤 대량의 아사자가 발생할 것이라는게 유엔식량농업기구의 전망이다. 북한 식량난의 심각성은 엄동설한에 주민들이 먹을 것을 찾아 산야를 헤맨다는 외신 르포기사를 통해서도 전해진 바 있다.한마디로 지금 북한이 처한 상황은 국난이라고 할 수 있다.상황이 이러한데도 문제의 필름은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의 관심이 주민구휼이 아닌 「기쁨조」의 나체춤 감상과 스코틀랜드 위스키 퍼마시기에 기울어져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었다.그런 김정일을 신처럼 받들어야 하는 북한주민들.그들이 이 겨울 그렇게 애처러울 수가 없다.
  • 액화천연가스 제3인수기지/통영·광양 놓고 막판 저울질(정책기류)

    ◎통영­청정해역 이웃해 주저… 공급측면선 유리/광양­가스공사 민영화 맞물려 「특혜시비」 우려 LNG(액화천연가스) 제3기지 어디로 가나. 통상산업부가 2000년대 가스수요를 충당할 제3 인수기지의 부지선정을 놓고 부심하고 있다.현재 인수기지로 검토되고 있는 곳은 경남 통영시 인근의 안정국가공단부지와 포항제철의 광양제철소 이웃 해안매립지 두 곳.두 곳으로 압축됐지만 선택이 그리 간단치 않다.혐오시설에 대한 주민반대,포철의 경영다각화,한국가스공사 민영화가 실타래처럼 얽혀 있어 정책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 안정공단은 건설교통부에 의해 공단부지로 지정된 곳.그러나 교통여건 등 입지면에서 불리,업주들이 공장입주를 꺼리는 바람에 건교부가 인수기지 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인근에 LNG 대규모 수용가인 부산·울산 등 대도시가 있어 공급측면에서 광양보다 유리하다. 반면 장애요인은 국가기간시설을 설치할 때면 으레 나타나는 「내집 앞마당에는 안된다」는 님비현상.게다가 다도해의 청정해역이어서 멸치잡이 어민들의 어업권보상문제가 걸려 있다.어민들은 이미 진정서를 통해 통산부에 인수기지가 들어오는 것을 결사반대한다며 선수를 쳤다. 포철 광양매립지는 제철과정에서 나오는 유연탄 재를 매립하기 위해 공유수면 매립허가를 받은 곳으로 인수기지 사업추진에는 안정공단보다 용이하다.물론 이 곳도 어업권 보상문제가 예견되지만 안정공단보다는 강도가 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포철이 이미 매립 허가를 받은 곳이어서 민원의 소지도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산부의 고민은 또 있다.가스공사의 민영화를 앞둔 물밑 경쟁을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는 것. 현재 포철은 2000년대 이후로 예상되는 철강경기의 퇴조에 대비,가스사업진출을 통해 경영다각화를 모색 중이다.통산부는 포철이 지난해 가스사업진출을 위해 정관을 개정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을 단적인 예로 들고 있다. 포철이 지난 1월 자가발전건설신고서를 제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포철은 신고서에서 시설확장에 따른 전력공급을 충당하기 위해 40만㎾급의 발전소건설을 허가해줄 것을 요청했다.여름철 제한송전까지 거론될 정도로 불안정한 전력수급상황에서 민간에서 발전소를 짓겠다면 당연히 환영할 일이지만 문제는 LNG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데 있다.포철은 한발 더 나가 LNG터미널도 건설하겠다고 들이밀었다. LNG터미널은 LNG도입선에서 저장탱크와를 연결해주는 것으로 인수기지 건설에 있어서 필요한 주요 시설물이다.발전소 건설은 3년가량,LNG터미널은 4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가스공사 민영화는 우리나라 전역에 천연가스 주배관망이 깔리는 2000년이후에 검토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따라서 포철의 LNG터미널 완공시점과 가스사업 민영화 시기가 거의 맞아 떨어진다.그래서 정부는 포철의 자가발전 건설신고서를 가스사업 민영화를 앞두고 LNG터미널건설 등에 노하우를 축적,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보고 있다. 포철이 이렇게 양동작전을 펴는데 통산부가 당장의 불을 끄기 위해 광양매립지쪽으로 선뜻 손을 들어줄 수 없는 노릇이다.날로 수요가 늘어 번창일로에 있는 가스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대기업들이 서로 눈독을 들이고 있는 데다 자칫 잘못하면 특혜 등의 논란에 휘말릴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산부는 우선 LNG발전소 건설과 LNG터미널 건설은 분리처리하기로 가닥을 잡고 있다.LNG발전소 건설은 허용하되 LNG터미널은 별도사안으로 처리하겠다는 것. 그러나 시간은 그리 많치 않다.저장탱크 3기와 기화설비 등 1조원이 투입되는 제3 인수기지 1단계 공사는 3년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상반기안에 부지를 확정해야 천연가스 주배관망공사가 완공되는 2000년에 맞춰 영남권과 호남권에 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 난마처럼 얽혀 있는 제3 인수기지 부지선정문제를 통산부가 어떻게 풀어갈지 귀추가 모아진다.〈임태순 기자〉
  • 포철/공장배출수 전량 재활용/획기적 절수대책 발표

    ◎2000년까지 제로화 계획 추진/하루 5만톤 절약… 지역 식수부족 해결/720억 투입 담수화설비도 도입키로 포항제철이 공장 배출수 전량을 재활용하는 획기적인 절수계획을 추진한다. 포철은 21일 3년째 계속되는 포항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식수 및 공업용수 부족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오는 2000년까지 포철에서 내보내는 배출수 전량을 1백% 재활용하는 배출수 제로화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포철은 이를 위해 지난해 실시한 「배출수담수화시험설비(R/O)」의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1단계로 올해말까지 하루 1만t의 배출수를 공업용수로 처리할 수 있는 담수화설비를 도입하고,점차 규모를 하루 4만t으로 확대 배출수 전량을 회수,공업용수로 재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말까지 도입키로 한 하루 1만t 규모의 담수화설비는 1백80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며 4만t규모의 설비를 갖추기 위해서는 최소 7백20억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포철은 보고 있다. 포철은 배출수가 제로화되는 2000년에 가면 하루 공급받는 용수를 현재 9만7천t에서 절반 이하인 4만8천t으로 줄여 하루 4만9천t씩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포철이 2000년 사용하게 될 하루 용수량은 포철과 규모가 비슷한 일본 가와사키제철(KSC)의 미쓰시마 제철소 사용량 14만4천t의 33%수준이다. 포철이 이처럼 물 사용량을 대폭 줄일 경우 영천댐으로부터 물을 공급받는 포항,경주,영천 지역주민 80여만명의 식수부족 문제가 해결될 뿐 아니라 영천댐의 금호강 방류량 증가에 따라 대구지역 등 낙동강 유역과 영일만의 수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김우중 대우그룹회장 「세계경영전략」 일문일답

    ◎“동구 적극 진출… 파에 「대우센터」 건설”/루마니아엔 은행·정유공장·조선소 설립/미국엔 중형차부터 진출… 98년 15만대 수출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48인승 비행기를 전세내 계열사 임원들과 함께 대우가 인수한 자동차공장들이 즐비한 동유럽을 돌아보고 있다.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에는 루마니아 로대공장 준공식에 참석했고 14일에는 정식으로 출범하는 폴란드의 「대우­FSO」자동차공장을 돌아보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김회장을 13일 FSO공장에서 만나 대우그룹의 세계경영전략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동구와 동·서남아에서 현지 생산공장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데. ▲국내수요와 수출여건으로 연간 1백만대 생산규모가 적정선이다.그러나 이정도로는 독자모델을 개발해 경쟁할만큼의 경제단위가 안된다.최소한의 승용차 풀모델라인업인 5개의 기본모델을 가지려면 1년에 10억달러 정도의 개발비를 써야 하는데 대당 개발비부담을 5백달러 이하로 유지하려면 2백만대는 생산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그래서 해외에서 1백만대국내에서 1백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을 세운 것이다.그러나 선진국시장에서의 생산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구가 많고 성장잠재력이 있는 루마니아 폴란드 체코 중국 인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에서 공장을 짓기로 했다.판매는 생산국가 내수 30만대,동유럽 50만대 서구수출 20만대로 잡고 있다. ­유럽승용차 시장의 교두보역할을 하게될 루마니아의 로대공장과 폴란드의 대우­FSO자동차사 및 대우모터폴스카의 판매지원 전략은 있나. ­루마니아와 폴란드에 각각 은행을 설립,할부금융제도를 도입해 지원할 계획이다.또 자동차 뿐만아니라 루마니아에는 정유공장과 조선소를,폴란드에는 제철소와 유럽지역 본부인 40층짜리 고층 대우센터를 건설하는등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엔진 전문회사인 오스트리아 슈타이어사와 스포츠카를 만드는 로터스사의 인수추진은 진척이 있나. ▲아마 이달말이나 내달초에 결말이 날 것이다.현재 슈타이어사는 가계약까지 끝난 상태나 벤츠 등 유럽자동차사들이 이 사실을 알고 방해를 하고 있어 성사가 불투명해졌다.어느 곳이든 인수가 확정되면 향후 5∼7년간 집중투자해 자동차 종합연구센터로 만들 계획이다.한국 기술진 3백명을 포함 모두 1천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대우자동차는 신모델이 없다.신모델은 언제 나오나. ▲올해말부터 씨에로와 에스페로 후속모델인 T카와 J카가 각각 나온다.그리고 경차로 티코 후속모델인 M카,프린스와 브로엄의 후속모델인 V카,그리고 3천㏄급 대형 A카도 빠르면 내년 말까지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형태는 모델별로 세단이나 왜건을 비롯 3∼4가지의 파생차종을 개발할 예정으로 있어 모두 15∼16개의 차종이 선보일 예정이다.그리고 다목적자동차(MPV)와 지프형 승용차도 개발중이다. ­최근들어 다른 총수들도 해외경영에 열을 올리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바람직한 현상이다.예컨대 국내에서아둥바둥할 필요가 없다.철강업을 하고싶으면 밖에서 하면 되고 자동차도 불리한 조건이라면 과감히 해외에서 추진할 수 있다고 본다.예컨대 우리가 중국에 제철업을 하고 있으며 베트남 하노이의 4백만평부지에 신도시를 건설하고 있는 것 등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해달라. ­유럽시장에 급속히 증가하는 한국차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일본의 자동차가 90만대를 수출하던 시점에 자율쿼터규제가 실시됐다.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국이 50만대 가량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98년부터 쿼터규제를 받게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대비해 현지생산을 해야 한다.오는 2000년 폴란드와 루마니아가 유럽연합(EU)에 가입하게 되면 현지상품으로 쿼터규제를 받지 않고 수출할 수 있다. ­미국시장은 언제 진출하나. ▲미국에서 한국차에 대한 인식이 나빠 뭔가 색다른 방식을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중형차부터 진출할 계획이다.내년 2월 생산하는 2천∼2천2백㏄급의 V카를 내년 9월부터 미국에 선보이고 98년에는 15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글로벌전략에 따라 해외법인은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현재 2백70개인 현지법인을 오는 2000년까지 6백개로 늘리겠다.또 해외법인을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 거점전략국가와 유럽 미주 중남미 등 주요 지역별로 여러가지 사업을 다각화해 독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6백개 현지법인에 평균 4명씩 2천5백명의 임원들을 보내 해외현지의 경영을 맡길 방침이다.
  • 대우 “해외법인 330여개 추가설립”/김우중 회장

    ◎2000년까지 600개로 늘려 독립기업화/영·불·성항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인천에 위락단지·신차 5개 모델 개발 【바르샤바=김병헌 기자】 대우그룹이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또 2000년까지 임원 2천5백여명을 6백여개 해외법인의 경영진으로 내보내 영구거주토록해 독자적인 회사로 경영하게 할 계획이다. 우리자동차판매에 합병된 구한독 인천부지에는 국내 최대의 위락단지를 건설하기로 했다.엔진전문업체인 오스트리아 슈타이어사와 스포츠카를 만드는 영국의 로터스사를 인수해 자동차종합연구개발센터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폴란드 바르샤바 대우­FSO공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대부분의 사업은 2000년에 마무리된다. 김회장은 『우선 싱가포르에 비교적 작은 규모로 먼저 투자하고 반도체 경기의 추세를 보아가며 영국과 프랑스에 연차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어 『자동차연구개발센터는 슈타이어사보다는 로터스사에 비중을 두고 있으며 동구권 사업을활성화하기 위해 바르샤바에다 유럽본사사옥을 40층 높이 대형빌딩으로 지을 계획』이라고 덧붙혔다. 특히 동구권 자동차산업을 지원하기위해 폴란드에 제철소를 짓고 은행인수를 추진중이며 루마니아에서도 은행인수와 함께 정유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98년에 대우자동차를 기업공개하고 경차에서 대형차에 이르기까지 5종의 풀 모델을 개발,올해 말부터 내년 말 사이에 모두 선보일 계획이다.또 내년에 생산하는 2천∼2천2백㏄급 중형차인 V카로 98년부터 미국시장에 진출한다고 설명했다. 해외법인은 현재 2백70개에서 2000년까지 6백여개로 늘려 독립적인 기업 형태로 운영하며 필요에 따라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 전략적 국가를 중심으로 그룹으로 키워 무국적기업군을 지향할 방침이다. 폴란드 대우모터폴스카에서 생산할 1t픽업트럭을 98년부터 처음으로 역수출해 국내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보 사장단 인사/그룹비서실장 정일기씨

    ◎(주)한보사장겸임 권대욱씨/철강 사장 홍태선씨 한보그룹은 11일 그룹조직을 4개 소그룹으로 개편한데 이어 그룹 비서실장에 정일기 한보철강사장,(주)한보 및 유원건설사장에 권대욱 유원건설사장,한보철강사장에 홍태선 한보철강 생산본부 사장을 각각 임명하는등 조직개편에 따른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밖에 승보엔지니어링 및 당진제철소 건설행정 담당 사장에 이용남 (주)한보 건설부문 사장을,당진제철소 건설본부장에 최기서 (주)한보건설 기술본부장 및 제2공장 건설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 한보/「2세 경영시대」 개막/정보근 부회장 내일 회장 취임

    ◎소그룹 분할 책임경영 펼칠듯 한보그룹의 최고경영진이 교체된다.정보근 현그룹부회장이 10일 회장에 취임하고 다른 형제도 회장이나 사장자리에 오른다. 한보의 세대교체는 새로운 것은 없다.비자금사건으로 정태수총회장이 구속된 탓에 이미 예고된 것이다.정보근회장의 취임은 비자금파문으로 받은 상처의 내부치료가 끝났음을 알림과 동시에 이미지쇄신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그래서 그들의 경영스타일에 관심이 더 간다. 우선 한보는 소그룹 분할책임경영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정보근회장은 그룹의 주력인 한보철강과 한보건설을 맡으면서 그룹을 총괄하고 장남 종근씨가 승보관광과 대승목재를,차남 원근씨가 상아제약과 한맥유니언을,4남 한근씨는 무역사업본부와 정보통신 및 이탈리아모터스 등을 맡아서 경여할 것이라는 소문이다.그러나 각자가 회사를 떼내지는 않는다. 이미지쇄신을 위해 투명경영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아파트장사나 하는 기업이 아님을 내세울 것같기도 하다.그래서 해외자원개발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음을 강조할 게분명하다.환경기금 10억원을 내놓았다거나 당진제철소를 관광코스로 개발하겠다는 것도 사회친화적 기업임을 내보이는 증거다. 여론이나 소비자가 「수서」「비자금」으로 각인된 한보의 이미지를 얼마만큼 바꿀지가 변수다.후선으로 물러난 정총회장의 입김은 당분간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2세경영자들의 입지가 넓혀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한보가 총력을 기울이는 당진제철소건설이 완결되는 99년7월까지는 2세들의 경영입지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 “폐수 방출 섬유업종 최다”/하루 47만t… 96% 그대로 방류

    ◎포철 등 1차금속 발생폐수 96% 재활용/환경부 조사 폐수가 가장많이 발생하는 업종은 제철소(1차금속업)이지만 실제로 폐수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업종은 섬유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환경부가 조사한 「업종별 폐수 재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1년동안 발생된 폐수량은 하루 8백74만1천t으로 이중 61·2%인 5백34만5천7백50t이 포항제철,인천제철 등 1차 금속업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이들 업종의 폐수배출량은 하루 17여만t으로 나머지는 모두 재이용됐다. 반면 섬유업은 하루 47만3천3백31t의 폐수가 발생돼 이중 96.5%인 45만6천9백45t을 그대로 방류해 업종별 폐수 방류량이 가장 많았다. 업종별 폐수 재이용률을 보면 1차금속업이 96.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제지업(73.5%),기타광업(73.2%),가공금속(54.4%) 등으로 나타났다. 폐수 재이용률이 가장 낮은 업종은 석탄광업(0.9%),섬유(3.5%),석유정제(3.7%)피혁(4.1%),식품(4.3%),해산물판매(4.4%) 등이었다. 또 업종별 용수량은 전기업이 하루 3천4백78만t으로 전체의 56.4%를 차지해 가장 많은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2만5천여 업체의 폐수발생량 8백74만1천t 가운데 실제 방류량은 2백37만4천7백2t으로 폐수 재이용률이 94년도보다 5.4% 포인트 높아진 72.8%를 기록했다.
  • 재경정책/나웅배부총리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금융·토지부문 규제 대폭 완화”/경기급락 막게 간접자본예산 조기 집행/올 7∼7.5% 경제성장 목표 달성 무난할 것 □대담=김영만경제부장 나웅배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7일 본지 김영만경제부장과 새해 경제운용 전반에 관해 「국정대담」을 가졌다. ­엊그제 청와대서 고위당정을 한 것으로 보도됐는 데,증시부양대책이 논의됐습니까. ▲만나기는 했지만 논의할 만한 사안이 못돼요. ­그렇습니까.재경원에서 증시대책을 곧 발표할 것처럼 보였었는데…. ▲증시는 기업들의 주요 자금 조달원입니다.또 많은 사람이 저축과 투자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그러나 당장 내놓을 특별한 대책은 없습니다.증권시장이 안정적이고 건전하게 발전해 나가도록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에서는 증시안정대책을 촉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정부로선 증시가 안정되도록 주시하겠다는 말 이외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증시에 대해 재경원 장관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올 업무계획에서 경기급락을 막겠다는 뜻을 밝히셨는 데요. ○증시부양 고려 안해 ▲경기 연착륙을 위해 재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딱 두가지입니다.하나는 재정에서 직접 하는 것입니다.올 예산 중 사회간접자본 관련예산을 상반기에 61% 배정했습니다.과거에 비해 많은 것입니다.가능하면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예산을 재정에서 조속히 집행,경기급락을 막을 생각입니다.둘째는 기업의 시설투자를 유발할 수 있도록 금융·세제지원을 하는 것입니다.시설자금이나 외화대출을 늘려주는 것 등이 그 예입니다.올해 설정한 7∼7·5%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데 큰 무리가 없으리라 봅니다.수출이 작년처럼 30%는 워낙 이례적인 것이고….올해에도 18% 가량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소비가 지나치게 죽은 게 아닙니까. ▲위축된 게 사실이에요.그래서 지표를 주시하고 있는 데,1∼2월은 학교 등록금 준비하느라 소비가 언제나 약간 줍니다.우려할 수준은 아닙니다. ­선거철인데 좀 늘려야 되는 거 아닙니까. ▲선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없습니다…. ­그런 뜻이 아니라,돈이 돌아야 되는 게 아니냐는 얘깁니다. ▲경제는 순리대로 움직여야 한다고 봅니다.선거가 경제에 직접적으로 주는 영향은 아주 적습니다.다만 심리적으로 선거가 있으면 좀 흐트러지는 게 사실입니다.경제를 순리적으로 움직여 국민이 안심하도록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재계 끌어안기가 가시화될 것 같은 데요.대통령은 언제 쯤 재벌총수들을 만날 것 같습니까. ▲그 시기는 대통령이 결정하시겠죠.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이라는 불행한 일로 기업들이 위축된 면이 없지 않습니다.그러나 앞으로도 그릇된 정경유착의 관행을 차단하고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은 보장해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뜻입니다.경제수석을 전경련회의에 보낸 것은 기업활동을 왕성하게 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적절한 시기에 대통령이 전달할 것으로 봅니다. ­기업의 시설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대책으로 뭘 구상하고 계십니까. ○시기 대통령이 결정 ▲예의 주시하며 여러가지를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상황을 보아가며 결정하겠습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정부에 개혁을 촉구했습니다.혹시 정부와 「짜고 하는」 것은 아닙니까. ▲짜고 한다고요?(웃음) 사실 우리 경제부처는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정착시키는 데 많은 기여를 해왔는 데 부분적으로 관료화·경직화된 면이 없지 않습니다.반성해야 될 부분이 있다고 봐요.국경없는 무한 경쟁시대에 정부의 행정 서비스가 다소 떨어진다는 것도 당연한 지적입니다.적어도 행정서비스는 국제적으로도 손색이 없어야 된다는 지적에 공감합니다.정부가 투자한 KDI가 이견을 내거나 비판하는 것을 싫어하는 분위기가 있는 데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지난 번 전경련회의 때에도 재경원이 규제완화가 안된 조직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국제적인 규제완화는 국제 경기흐름과 연결되기 때문에 이제 착수해야 할 시기가 됐습니다.그래서 「규제완화 작업반」을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저는 기업에도 있었고 정치권에도 있어봐서 압니다.정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기변신을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해야 합니다. ­규제완화를 강조하시는 데,특정 분야를 생각하시는 게 있습니까. ▲금융분야가 그렇습니다.다만 경제의 안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봅니다.예를 들어 환율은 시장기능에 따라 움직이지 않습니까.지금과 같은 경상수지 적자시대에 환율은 절하압력을 받습니다.그러나 외국으로부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절상압력입니다.이런 상황에서 급격한 자본시장 개방이 압력이 될 수 있습니다.이런 부분이 함께 고려돼야 지요. ­작년에 기업의 해외투자를 규제했습니다.산업공동화를 우려하면서…. ○경제 안정운용 역점 ▲아직은 공동화는 아닙니다.해외투자를 인위적으로 막기보다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기업할 수 있도록 국내여건을 개선하는 데 정책초점을 맞춰야 합니다.토지나 금융비용·인건비·물류비용 등 이런 부문의 규제를 풀어 기업하기 좋게 유도해야 합니다. ­인건비야 하루아침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고,토지나 금융비용에 대해 구체적인 복안이 있습니다. ▲지금 뭐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조금 더 지켜봐 주십시오.대폭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규제완화의 의지가 역대 어느 부총리보다 강하신 데…. ▲앞으로 규제완화는 단순한 절차개선이나 양적 규제완화에서 탈피해 기업활동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핵심규제를 풀어나갈 계획입니다.이를 위해 정부와 연구기관 합동으로 경제규제완화작업반을 구성 중에 있습니다.이 작업반에서 토지이용과 개발제도,기업의 자금조달과 관련한 금융제도,산업진입규제 등이 중점 추진대상이 될 것입니다. ­직접 말씀하실 사안인 지 모르겠으나 현대그룹의 제철소 건립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규모 투자가 들어가는 기간산업은 이제까지 규제와 보호속에서 컸습니다.일본 차가 수입되지 않고 있는 것은 수입선 다변화 제도 때문입니다.일종의 보호정책이지요.대규모 사업진행은 정부와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는 게 바람직합니다.반드시 조정을 해야 합니다.기간산업들이 보호를 받지 않는 것같지만 아직도 여러 보호틀에서 성장하고 있음을 기업주들은 알아야 합니다.특히 제철소는 정부와 협의하는 게 기업으로서도 국가로서도 바람직합니다.중소기업 등 많은 기업이 참여하는 부분과 다르지 않습니까. ­실물경제의 안정을 굉장히 중요시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재계에서도 그런걸 알고 있습니까. ○기업 투명성 확보를 ▲그러는 것 같습니다.다만 누구나 기업의 내용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합니다.현대그룹에 이어 선경에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외이사제나 공인회계사 감사제도의 보완,소액주주의 경영점검제 도입 등은 강화돼야 합니다. ­재벌의 상속·증여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소유의 집중이나 지배주주의 현상은 법의 테두리안에서 해소돼야 한다고 봅니다. ­한은법 개정을 재추진 합니까. ▲며칠전 이경식총재를 만났습니다만,한은 독립문제는 법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상 문제입니다.조화가 중요합니다.내 첫직장이 한은입니다.5년 일했습니다.정서적인 경쟁관계 분위기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법보다는 운영과 대화로 풀 수 있다고 봅니다.가까운 시일 안에 금통위원들과도 만날 것입니다.
  • 1분기 물가 2%내 억제/나부총리 본지 인터뷰

    ◎쌀값안정 돕게 사재기 강력단속 정부는 연초 물가가 불안조짐을 보임에 따라 1·4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 이내에서 잡기로 했다.이를 위해 관계부처간 정책협조를 강화하고 설 연휴를 전후해 생필품 값이 뛰지 않도록 다음주 중 「물가장관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나웅배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7일 본지와의 「국정대담」에서 연초 물가안정 의지를 강조하고 『쌀값이 조기에 안정되도록 정부미 방출을 늘리고 매점매석행위를 강력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증시안정책과 관련,『증권시장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당장 내놓을 특별한 대책은 없다』고 말했다.이어 『기업의욕을 붇돋워주기 위해 대통령이 재벌총수들을 적절한 시기에 만날 것으로 안다』며 『기업하기 좋게 올해에는 토지와 금융규제를 대폭 완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현대그룹의 제철소건립 추진에 대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들어가는 기간산업은 수입선다변화 제도 등 아직도여러 보호틀에서 성장하고 있음을 기업주들이 알아야 한다』면서 『현대의 제철소건립도 정부와 사전에 반드시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은 독립문제는 『법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상의 문제이며,대화와 운용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해 한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폐기될 경우 법개정을 재추진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 제철업 진출 앞둔 현대/잇단 대정부 “미소작전”

    ◎회장 교체·사외이사제 도입 “올코트 프레싱”/삼성 자동차진출때와 비슷… 정부 반대 확고 현대그룹이 제철업 허가를 받기 위해 대정부 「올코트 프레싱」에 나섰다.현대는 제철소 허가 취득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에 대한 논리적인 대응이나 로비와 같은 「직격탄」보다는 범그룹적으로 「미소」를 지으며 압력을 넣는 우회적인 친화 작전이 낫다고 판단한 듯하다. 지난 연말부터 현대가 취해온 일련의 조치들을 눈여겨보면 이런 정황은 뚜렷해진다.「올코트 프레싱」 또는 「미소작전」이라 부를만한 이 조치들의 표면적인 목적은 물론 국내 최대그룹으로서 비자금 정국 이후의 재계 정화를 선도한다는 것이지만 그 이면을 보면 현대의 최대 당면과제인 제철소 설립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 그 신호탄은 「기업윤리강령 선포」.정경유착을 단절하고 기업 비리를 일소하겠다는 윤리 강령의 선포는 재계의 맏이로서 마땅히 해야할 역할이었지만 정부로부터 점수를 따기에 충분했다.그에 이은 정몽구 회장의 전격 취임은 세대교체를 통해 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시대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의미에서 정부에 크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원로 경영인을 퇴진시키고 참신한 전문 경영인들로 교체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정부가 먼저 꺼냈다가 재계의 반대에 부딪쳐 유보된 사외이사제를 현대가 수용하고 나선 것도 정부를 「감동」시키기 위한 일련의 대정부 제스처중의 하나다. 지난 5일 김영삼대통령과 재계총수들의 신년하례회에 이례적으로 정몽구그룹회장,정세영현대자동차명예회장,정몽헌그룹부회장등 그룹 고위 인사들이 총출동한 것도 대정부 관계를 더욱 좋게 이끌어 가려는 의미로 재계 관계자들은 해석한다. 재계에서는 현대의 이런 제스처들이 지난 94년 삼성그룹이 자동차 진출허가를 얻기 위해 보여주었던 대정부 또는 대국민 조치들과 매우 흡사하다고 말한다.삼성도 승용차 진출 허가를 놓고 정부와 줄다리기를 할 때 계열사 통폐합,중소기업 지원책,입사에서의 학력과 성차별 철폐 등의 「환심책」들을 잇따라 내놓았었다. 현대그룹은 지금 기분이 매우 좋다.비자금 재판에 연루돼 있지도 않고 전자와 자동차는 지난해 기대 이상의 매출성장을 기록했다.그러나 현대가 제철업에 진출하는데 반대한다는 정부의 입장은 현재로서는 확고하다.현대의 「올코트 프레싱 작전」이 정부의 방침 변경이라는 약효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거리다.
  • 현대,항공산업 1조 투자/사천에 50만평 규모 공장 설립검토

    현대그룹은 4일 정몽구 신임회장의 우주항공 및 제철분야 적극 진출 방침에 따라 앞으로 1조원을 투입,항공기 개조와 헬기 및 중·소형 항공기 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는 우선 헬기 및 군항공기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현대기술개발을 주축으로 미국 펨코사와 기술제휴,2천억원을 들여 여객기를 화물기로 바꾸는 등의 항공기 개조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를 위해 항공기 개조와 헬기 생산에 필요한 50만평 이상의 복합 항공 공단을 건설키로 했다.공장 부지는 경남 사천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를 포함한 한국의 4개 기업이 한·중 합작으로 추진중인 1백인승 중형항공기 개발 사업과 다목적 실험위성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현대는 부품 제작과 조립,개조 사업에 이어서 중장기적으로는 중대형 항공기 생산에도 나설 방침이며 미국의 맥도널더글러스 및 보잉사와 항공기 생산을 위한 기술제휴를 추진중이다. 현대는 이같은 내용의 항공기 개발 및 투자 계획을 곧 발표할 예정이며 현대기술개발을 현대항공으로 사명을 바꾸어 일관성있는 항공사업을 추진할 것도 검토중이다. 현대관계자는 『러시아 야크사로부터 이미 소형항공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해 항공기를 생산할 기술적인 준비는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이와함께 통산부의 불가 방침과는 관계없이 고로 방식의 일관제철소 설립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현대측은 『철강 수급 예측에 대한 정부의 인식이 언젠가는 바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제철 사업 진출에 대해 낙관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자동차」 그룹서 분리 않겠다”/정몽구현대그룹회장 일문일답

    ◎“금융·제철·우주항공 진출/회장직 발표듣고 알았다” ­현대자동차가 그룹에서 분리될 것인지. ▲현대그룹의 울타리 안에서 자율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이다.수출,대외 신뢰성,여신 문제 등의 면에서도 자동차가 분리될 수는 없다. ­금융사업에 진출 계획은. ▲회사의 장래와 발전을 위해 생산과 영업도 중요하지만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금융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본다.금융시장 개방에 대비해 낙후된 국내 금융 산업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사외 이사제도의 도입 배경은. ▲공정한 경영 제도를 정착시키고 정경유착을 근절하기 위해서 독자적으로 도입키로 한 것이다.정부와 교감은 없었다.우선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는 회사부터 실시해 봐서 성과를 보고 확대여부를 결정한 것이다.요즘은 경영이 전문화·다각화되고 있기 때문에 도입이 필요하다. ­제철·우주항공사업의 추진계획은. ▲2000년이면 그룹의 철강수요만 해도 한해 5백만t에 이른다.소비자를 보호하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제철소는 더필요하다.우주항공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아 미래에 꼭 해야 할 사업이라고 생각한다.이미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사업 여건도 마련돼 있다.
  • 현대 전격 세대교체…「MK체제」출범/정몽구씨 그룹회장 취임 배경

    ◎정주영씨 건강 등 고려… 「후계」 조기 매듭/자동차는 정몽규씨가 독립경영 할듯 현대그룹의 경영권이 정세영씨에서 정몽구씨로 넘어갔다.지난 87년 창업자인 정주영씨로부터 대권을 물려받은 정세영체제가 8년만에 막을 내리고 2세 경영체제를 맞게 됐다.몽구씨는 창업자의 차남이지만 정씨 가계의 사실상의 장자(장남 몽필씨는 사망)이다. MK(몽구씨의 영문 이름 이니셜)체제의 출범은 이미 오래 전부터 예견돼온 일이긴 하다.그러나 28일 공식발표 직전까지도 그룹 내부의 핵심권에서조차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 만큼 전격적으로 단행됐다.그룹의 경영전략에 관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6인의 그룹운영위원회가 마련한 당초의 인사초안에는 경영권 교체에 관한 사항은 포함되지 않았었다.그룹의 관계자들은 당시 『한두명의 계열사 사장을 포함하는 통상적인 인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그룹 경영권의 교체는 그룹운영위가 인사초안을 창업자에게 보고하고 재가를 받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창업자의 뜻에 따라 창업 1∼2세대간의 구획정리를 통해 세대교체를 매듭지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가 이날 전격적으로 그룹회장 교체를 단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재계에 여러가지 설이 분분하다.정세영씨의 퇴진과 MK체제의 출범이 비록 예견된 일이라고는 하지만 왜 이 시점에 이뤄졌는가에 관한 얘기들이다.비자금 사건 이후 재계에 불고 있는 세대교체 바람의 여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재계는 새로운 경영풍토의 조성과 실추된 이미지의 회복을 위해 기업 내부는 물론이고 사회적으로도 새인물의 등장을 요구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구태경영에서 벗어나라는 요구이다.이같은 요구는 창업세대에게는 무언의 퇴진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현대의 이번 회장 교체도 예정된 코스이지만 시기를 앞당기게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여기에는 청와대 측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 창업자인 정주영씨 건강 문제도 회장교체 시기를 앞당긴 요인으로 지적된다.현대그룹은 과거 정전회장 시절에는 「1인경영체제」로 움직여 왔다.넷째 동생인 정세영씨의 재임시절에는 창업자2세 형제들이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소그룹 연합체제」로 바뀌었다.따라서 정세영씨의 회장재임기간은 경영권이 상속권자에게 넘어가는 중간 단계였고 과도체제의 한계를 벗어나기 어려웠다.정주영씨는 자신의 나이와 건강 상태로 보아 과도체제를 장기간 끌고 가기는 어렵다는 판단과 함께 후계를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을 법하다. 현대의 2세경영체제 전환은 창업세대의 원로 전문경영인의 퇴진과 40∼50대인 MK라인의 부상을 골자로 하는 그룹내 인맥의 세대교체를 의미한다.이번 인사에서 이춘림 현대종합상사 회장,현영원 현대상선회장,김동윤 현대증권사장,송윤재 대한알루미늄회장 등이 고문으로 물러앉고,백창기(대한알루미늄 사장)·이익치씨(현대증권 부사장)등이 전면으로 부상했다.최고경영자들이 10년이상 젊어져 그룹경영에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임 정몽구회장은 대규모 일관 제철소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통상산업부가 이에 반대하고 있어 이 관문을 어떻게 통과할 것인지가 신임회장으로서의 첫 관문이자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영씨가 일궈낸 현대자동차는 사실상 그룹분리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정세영씨의 아들인 몽규씨가 자동차회장을 맡아 독립경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정세영씨는 아직도 현대자동차 경영에 대한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2세회장 체제하에서 역할을 맡는 것이 부적절하고 세대교체의 이미지를 흐릴 수 있다고 판단,아들인 몽규씨를 내세우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관측된다.정주영씨의 3남 몽근씨의 금강개발,5남 몽헌씨의 현대전자,6남 몽준씨의 중공업,7남 몽윤씨의 상선,8남 몽일씨의 국제종금 등은 계속 「그룹내의 소그룹」으로 남겠지만 독립성은 이전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 한·일 겸허하고 따뜻한 관계로(해외사설)

    해외특파원이 『부임한 나라에 애정을 갖지 않는다면 특파원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다.입으로 아무리 우호를 말한다 해도 상대국 사람과 역사·문화에 애정을 느끼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이것은 일본의 정치·외교분야 지도자가 이웃나라와의 관계를 생각할 때 특히 명심해야 할 말이다. 외교와 정치의 목적은 이웃나라를 포함해 국제관계를 긴장시키지 말고 양호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이런 외교의 의미와 원칙을 이해하지 못하는 정치인의 언동이 올해 한·일관계에는 지나치게 많았다. 한·일 양국민에 있어 본래 올해는 기념할 만한 해였다.전후 50주년임과 동시에 지난 18일은 국교정상화 30주년이었다.그러나 이날에 한·일 양국은 기념식조차 행하지 않았다. 이것이 현재의 한·일관계를 상징하는 분위기라고 한다면 이것만큼 불행한 일은 없다.한·일 쌍방의 정치인과 지도층의 노력과 용기의 결여,그리고 그 책임을 지적하고 싶다.한·일국교정상 30주년에 일본측에는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고 싶다는 감정이 있다.이런 감정은 『식민지시대에 좋은 일도 했다』는 정치인의 발언에 연결되는지도 모른다. 확실히 일본은 포항제철소의 건설에 협력하고 기업에 투자했다.그러나 일본기업도 이익을 올리지 않았는가라는 것이 한국인의 감정이다. 제2포항제철소 건설에는 일본의 철강업계가 협력을 끊었다.한국은 유럽기업의 협력으로 건설했다.일본기업이 솔선 협력해 감사하다는 얘기를 듣는 편이 현명한 대응은 아니었겠는가. 최근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신진당 간사장은 『한국도,중국도 일본은 적이라는 교육을 해서는 안된다』라고 발언해 한국 외무부의 비판을 받았다.오자와간사장은 한국정부가 반일교육을 피하기 위해 얼마나 애써온지를 모르는 듯했다.정치인이 무지로 품위를 결여한 발언을 함으로써 이웃나라와의 관계가 악화되는 것은 이밖에도 많다.다음 세대를 위해서 이웃사람에의 「겸허함과 따뜻함」을 기둥으로 하는 정치와 외교를 강력히 요구하고 싶다.
  • 포철,인니에 합작 제철소/양해각서 서명/1단계 연산 1백만t

    포항제철이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합작 제철소를 건설한다. 포철은 16일 서울사무소에서 인도네시아의 크라카타우 스틸사와 합작제철소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양해각서에는 김종진 포철 사장과 수토로 크라카타우 스틸사 사장이 양측을 대표해 서명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합작제철소 사업은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제철소내 부지에 1단계로 연산 1백만t 규모의 열연코일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향후 인도네시아의 철강수요 증가에 따라 1백만t 규모의 설비를 추가로 신설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합작지분은 포철 40%와 인도네시아 현지 한국기업 등 한국측 50%,크라카타우 스틸사 등 인도네시아측이 50% 지분으로 참여한다. 모두 5억3백만달러의 투자비가 들어갈 이 사업은 내년 11월말까지 합작법인을 설립,97년 9월 착공,99년 9월 준공된다.
  • 본사­9개 출자사 네트워크 연결/포철 음성단일통화망 가동

    포항제철은 15일부터 본사와 9개 출자회사를 전용 네트워크로 묶어 사내전화 형태로 통화가 가능케하는 「음성단일통화망」을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따라 앞으로 포철 서울 본사와 포항·광양 제철소,포항공대 등과 9개 출자회사는 시외전화 회선을 사용하지 않고도 통화가 가능하게 됐다.포철은 96년 말까지 단일통화망을 미가입 출자회사로 확대하고,99년 말까지는 단일 통화망을 근간으로 각종 컴퓨터 자료와 영상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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