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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소」 집중논의/내일 공발심 개최

    통산부는 13일 올들어 처음으로 오는 15일 상오 10시에 공업발전심의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이번 안건이 정부의 경쟁력 10% 향상대책 관련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재정경제원이 현대제철소 건립 불허방침을 시사하고 통산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힌 이후 소집되는 회의여서 현대그룹의 제철업진출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산부 관계자는 『공발심 위원들에게 회의개최 사실을 통보할 때 안건은 경쟁력 10% 향상대책 등 이라고만 밝혔기 때문에 현대제철소 문제가 거론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며 『현대그룹이 사업계획서가 제출해 여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현대제철소 불허될듯/재경원 “철강 공급과잉·경제력 집중 우려”

    ◎현대 “월내 사업서 제출”… 논란 예상 정부는 현대가 추진중인 제철소건립을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현대는 이달중 사업계획서를 제출키로 하는 등 제출소건립을 그룹의 숙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다 삼성의 승용차사업진출과의 형평성문제 등으로 적지 않은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환균 재정경제원차관은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대가 제철소를 세울 경우 국내 철강공급이 과잉상태를 빚게 되는 것은 물론 경제력집중 등 산업정책측면에서의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차관은 『현재 통상산업부에서 이에 대한 정밀검토작업을 펴는 중』이라며 『그 결과 이같이 결론날 경우 정부는 현대에 대해 제철소를 건립하지 말도록 적극 권고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사업에의 진입제한완화 등과 같은 요인을 들며 현대의 제철소건립을 막을 뚜렷한 명분이 없지 않으냐는 입장을 취해온 종전의 재경원 정책방향과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차관은 이어 『재벌들이 꼬리를 잘라내지않고 각종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산업정책측면에서 문제가 많다』며 『기업이 업종전문화를 이룰때 국가전체의 이익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재경원과 통산부 등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빠르면 다음주중 현대제철소 건립과 관련한 최종 입장을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한승수 부총리도 지난 11일 한 사석에서 『현대가 제철소를 건립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러나 현대그룹은 이미 제철업진출과 관련한 사업계획서작성 등 모든 준비를 완료해놓고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현대그룹의 한 간부는 정부당국의 제철업 불허발언에 대해 『아직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당국자의 그런 입장표명에 대해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언급을 회피했다.
  • 현대 제철사업 기본틀 확정/이달 계획서 제출할듯

    현대그룹의 제철사업계획서 제출이 임박했다. 현대그룹의 기본계획은 1차로 조강능력 6백만t의 고로 2기를 건설하는 것이다.사업계획서 제출이후 행정적인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제철소건설에 착수하면 대략 5∼7년에 공사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현재 3백70만t인 인천제철의 전기로 조강능력을 4백50만t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그렇게 되면 현대그룹이 보유하게 되는 조강능력은 1천50만t에 이르게 된다.또 용융환원제철법으로 불리는 신철강기술이 상용화되는 2010년이 되면 1천2백만t으로 확대된다. 현대그룹은 이같은 계획을 완료해놓고 계획서 제출시기만 탐색하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부지문제는 아직 미결이다.현대는 그동안 충남 서산과 전남 율촌공단,전북 새만금간척지 등을 후보지로 검토해왔고 최근 경남도의 강력한 유치운동에 따라 하동 갈사간척지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이들 후보지 가운데 다른 후보지는 환경오염문제나 입지조건에서 다소 뒤떨어져 하동과 새만금으로 압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계획서의 제출시기에 관해서는 그룹측은 『연내에는 가능할 것』이라고만 밝히고 있으나 11월중 계획서를 낼 가능성이 크다.12월은 아무래도 한해를 결산하는 달이기 때문.따라서 11월에 사업계획서를 내지 못하면 내년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
  • 「김정일의 북한」과 한국의 선택/토론요지

    ◎서울신문 창간51돌 제2회 국제포럼 「김정일의 북한과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한 제2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이 18일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이날 국제포럼에는 「북한의 위기상황­어디까지 왔나」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의 모색」이라는 두가지 주제가 제시됐다.한국과 중국·일본·미국·러시아 등 5개국 석학의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이 있었다.토론자로는 제1주제인 「북한의 위기상황…」에는 강인덕 극동문제연구소장과 유석렬 외교안보연구원교수·하영선 서울대교수·옥태환 민족통일연구원 자료조사실장이 나섰다.제2주제인 「한반도의 항구적…」의 토론에는 서진영 고려대교수와 이경숙 숙명여대총장·이서항 외교안보연구원교수·김정환 국방대학원교수·심지연 경남대교수가 참가했다.이어 정태익 외무부기획관리실장이 「한국의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제1주제­북한의 위기상황… 어디까지 왔나/개인·물질주의 확산속 최저생계조차 불안/북은 비상사태… 「2개의 한국정책」 분단장기화/종교국가적 측면 강해 신학적 접근 필요 ▲옥태환 교수=주제발표자들은 모두 김정일이 김일성이 죽은뒤 2년3개월 동안 노동당총비서와 국가주석 자리를 물려받지는 않았지만 당·군·정을 장악한 채 정치적으로는 안정되어 있다고 공통되게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로 북한은 어렵다.이를 「구조조정」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그런데 지난 4월에는 북한의 김책제철소가 문을 닫았다.한국으로 따지면 포항제철,미국같으면 「유에스스틸」에 해당한다.그런데 구조조정으로 이런 공장이 문을 닫을 수 있겠는가.김정일은 올해 신년사에서 「95년은 건국 이래 가장 어려웠고 이런 어려움은 금년에도 해소될 전망이 없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러나 서대숙 교수는 『김정일이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지는 분명치 않지만 어려움을 관리할 능력은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북한은 과도한 군사비와 고질적 에너지난,심각한 식량난 등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모두 하루 아침에 선순환될 수 없는 문제다. 또 서교수는 『영토문제에 있어 한국은 남한만,북한은 북한지역만으로 한정하는 것으로 헌법을 바꾸고 서로 수교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이같은 「2개의 한국정책」은 자칫 분단을 장기화할 수도 있지않느냐는 생각이다. ▲강인덕 소장=김학준교수는 김정일 체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3개 그룹으로 ▲김정일의 친인척 ▲항일 빨치산 및 그들의 2세들을 비롯한 군부인사 ▲만경대혁명학원 출신을 들었다.나는 이 3대 그룹에 김정일이 만든 「3대 혁명소조」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연령구성으로 볼 때는 정책결정 구조의 밑바닥에 해당하지만 정책을 「집행」하는데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반대파의) 입을 봉하게 하고 전위부대로서 김정일체제의 안정에도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김정일과 군부와의 문제는 상식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북한은 지금 비상사태다.어느 나라라도 그같은 상황에서는 군부가 나서기 마련이다.북한이 지금 그렇다.북한은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장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아야 한다. 북한에 관한 한 가장 어려운 문제는 김정일이 바로 김일성 아들이라는 점이다.김정일이 살려면 김일성이 세운 주체사상을 버리고 적극적 개방에 나서야 하나 아버지의 뜻을 저버릴 수 없기에 「개혁없는 개방」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유석렬 교수=발제자들의 공통의견은 북한이 결국 「소프트 랜딩」의 길을 택해 다음 세기로 생명을 연장할 가능성이 큰 반면 붕괴가능성은 적다는 것이었다.그런데 북한의 「안정성」에 대해서는 평가할만한 기준이 있어야겠다.적어도 효율성과 정통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사회주의에서는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창출하는 방법으로 살아남아 왔다.그런데 김정일은 새로운 정책 대신 김일성의 통치 이데올로기를 답습한다.과도기에는 역할을 하겠지만 이후에는 정당화될 수 없을 것이다.최근 북한 주민들 사이에는 「국가보다는 개인이 책임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암시장과 부정부패 등 개인주의와 물질주의의 확산이 그것이다.이것이 사회주의의 결속력을 크게 약화시키고 있다. 「효율성」측면에서도 현재와 같은 군부중심의 비상체제에서 군 상층부로 부터는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중하층 인민군으로부터는 자발적인 충성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대외적으로는 벼랑끝 외교로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통치수단으로의 식량배급도 이제 불가능하다.이래서는 정통성이 확보되지 않는다.총체적 위기다.획기적으로 변신하기 전에는 오래 지탱하기 어렵다고 본다. ▲하영선 교수=솔직히 북한전문가가 쓴 글을 잘 읽지않는다.늘 맞는 곳보다는 틀리는 곳이 더 많다.왜 이렇게 됐는지를 심각하게 논의하여야 한다.잠수함 공비침투같은 사건이 있을 때 마다 깜짝깜짝 놀라는 것은 북한연구와 대북정책의 빈곤 때문이다.무엇보다 자료,특히 객관적 데이터가 빈곤하고 이를 해석할 수 있는 「분석틀」이 빈곤하다.그러나 현재 북한에 맞는 분석틀은 보이지 않는다.그 책임의 일단은 흔히 북한을 근대국가로 상정하는 미국식 연구모델에 돌릴 수밖에 없다.북한을 정치학이나 국제정치학의 관점에서 보면 제대로 못볼 수밖에 없지않느냐는 생각이다.종교국가적인 측면이 너무 간과되어 있다.북한을 이해하는데는 신학적 측면이 오히려 중요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다.이렇게 보면 권력승계 문제도 좀더 다른 측면에서 바라보아야 한다.「10대 강령」같은 것도 「성경」이나 「4서」처럼 분석해야 할지도 모른다. ◎제2주제­한반도의 평화체제 모색/한반도문제 남북한 당사자 해결이 원칙/4자회담 북·미회담 마당 전락 경계해야/정부의 일관된 대북정책·의연한 자세 긴요 ▲서진영 교수=당면한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심각한 것은 북한의 무력도발 위협이다.이에 대해 주제발표자들은 대체로 인내와 끈기로 북한을 포용하면서 점진적인 변화를 꾀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부담이 적은 방안이라는 생각을 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는 이상적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과연 북한의 위협이 실재하는 현실에서도 가능하다고 보는가.오로지 한국만이 끊임없는 인내를 시험받고 있으며 박애주의를 강요받고 있다. ▲이경숙 총장=4자회담에 대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제각기 다른 입장이 표출된 듯 하다.한국은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평화적 통일을 위한과정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다른 4개국은 한반도의 평화체제 자체가 목적이 아닌가 생각된다.특히 4자회담에 있어서 이들 국가는 한반도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목적을 두고 있지 않은가.4자회담이 실제로는 북·미회담의 마당만 만들어 주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북한이 미국접근에만 관심을 두는 한 한국이 더이상 북한에게 인센티브를 주기는 어렵다. ▲이서항 교수=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관건은 북한이다.그동안 한국과 주변국들은 지나치게 형식,즉 평화체제 구축방안에만 관심을 두었다.특히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데 지나치게 초점을 맞췄다.보다 중요한 것은 평화에 대한 의지와 능력이다.아울러 평화협정만 체결하면 곧 평화가 온다는 인식은 잘못이다.남북한의 군사대결 완화와 교류협력 확대 등 평화협정 체결이후의 실질적 실천내용이 중요하다. 4자회담 제의는 실현가능성과 실효성,법리적 타당성등 세가지 측면에서 타당하다고 생각한다.우선 북한이 대미접근에만 주력하는 상황에서 주변국의 역할과 남북기본합의서,한반도비핵화선언 등이실천되는 데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곽태환 소장이 제안한 「4개국 다자협정」은 필요성이나 실현가능성이 의문이다.한반도문제는 어디까지나 남북한 당사자 해결원칙이 존중돼야 하며 북한 스스로 이를 인정해야 한다.이를 위해 중국의 역할이 중요한데 아직 중국의 자세는 불명확하다. ▲전정환 교수=평화나 통일에 대해 남한과 북한이 과연 같은 인식을 하고 있는지,다르다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남한은 평화공존을 바탕으로 한 교류를 통해 공존공영의 관계를 이룩한 뒤 합의에 의한 통일을 구상하고 있다.반면 북한은 한반도 상황을 미국의 남한 강점에 의한 긴장상태로 인식,미군철수를 통한 적화통일을 한반도 안정구도로 세워놓고 있다.즉 정전협정을 북·미 평화협정으로 대체한 뒤 주한미군 철수를 유도하자는 계산이다.이런 양립할 수 없는 개념 차이 때문에 서로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연 교수=정부의 대북정책은 일관성 유지와 의연한 자세가 중요하다.그러나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채널에 급급해 하는 인상이다.국민 자존심을 훼손하는 대화는 양쪽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우리 스스로 경제력을 보다 향상시키면 북한은 대화에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이 4자회담 성사를 위해 북한을 설득할 가능성은 회의적이다.중국은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바라지 무리하면서까지 북한을 설득하지 않을 것이다.북한의 권력투쟁 가능성을 전망한 오코노기교수의 견해에 의문이 든다. ▲오코노기 게이오대 교수(주제발표자)=솔직히 일본은 4자회담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다.당사자인 남북한의 합의가 없이 다국간 안보체제는 실현될 수 없다.순서가 뒤바뀐 것이다.4자회담의 실현가능성도 의문이다.북한은 4자회담을 수용하는 대신 미·북,남·북회담을 병행하는 변칙 3자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4자회담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정태익 실장=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한국정부의 목표와 정책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항구적 평화안정체제를 구축하자는 것이며 이는 남북한이 주도하고 미국과 중국이 이를 보장하는 역할을 맡도록 한다는것이다.북한은 대미관계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4자회담을 거부하지 못한다.정부는 북한이 4자회담에 응할때 혜택을 고려할 것이다.4자회담의 의제는 당사자가 있으므로 우리가 일방적으로 정할 수는 없다.다만 남북기본합의서와 평화협정 전환 등의 문제가 논의될 것이다.회담형식은 「2+2」에 얽매이지 않고 융통성 있게 할 것이다.중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지지의사를 밝히지 못하고 있으나 회담이 성사되면 논의에 적극 참여할 것이다.러시아는 「동북아 포럼」 등의 채널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정리=서동철·진경호 기자〉
  • 제철업 진출 확정땐 현대 “핫코일만 생산”

    제철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그룹은 새로 건설하는 일관제철소의 고로에서는 핫코일(열연강판)만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핫코일은 자동차·조선·전자제품 등에서 폭넓게 쓰이는 고급 철강제품인 냉연강판과 후판을 만드는 중간재로 현재 포항제철만이 생산하고 있다.
  • 세계1위 철강기업 포철(사설)

    포항제철 광양 제 5고로의 착공은 한국을 세계 4위의 철강대국,포철을 세계 1위기업으로 부상시키는 일대 도약의 시동이다.김영삼 대통령은 15일 착공식 치사를 통해 『2천8백만t 생산체제의 제 1위 철강회사로 도약하게 되는 광양제철소 5고로 착공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광양 5고로가 오는 99년 완공되면 우리나라 철강생산량은 5천2백만t에 달하며 포철은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1위 철강기업으로 발돋움한다.선진국 철강업에 비해 100년 이상 뒤늦게 출발한 포철이 불과 30년이 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세계 1위의 단일공장으로 도약하기 위해 또 하나의 대역사를 착공한 것을 치하한다. 이번 광양 5고로 건설은 조강증산을 목적으로 한 기존 고로방식의 단순한 증설이 아니고 혁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박슬래브주조법을 적용한 미니밀과 연계하여 획기적인 철강생산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는 면에서 그 의의가 크다. 포철이 그동안 경쟁력의 원천인 기술개발을 위해 세계 철강업계의 최고수준인 매출액 대비,2.1%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는 등 경영합리화를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세계정상급 철강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익히 알려진 일이다. 2000년대 세계 철강공급은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아시아를 중심으로 신규공장이 대거 신설되어 공급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수요는 신소재개발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세계 철강산업의 경쟁은 보다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미국과 일본 고로업체의 합리화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데다 전기로를 이용한 박 슬래브기술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도 경쟁격화의 요인이 되고 있다.포철은 세계철강시장에서 선진국의 고급·고부가가치 제품과 개도국의 저부가가치 제품 등과의 이중적 경쟁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 포철 99년 세계1위 철강사/연산 2천8백만t

    ◎광양 5고로 착공·1미니밀 준공/“환상적 통일론 배격해야”­김 대통령 포항제철이 세계 제1의 철강업체로 도약한다. 포철은 15일 광양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김만제 포철회장 등 관계자 6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3백만t 규모의 광양제철소 5고로 착공식과 연산 1백80만t 규모의 1미니밀 준공식을 가졌다.〈관련기사 2·10면〉 포철은 5고로가 가동되는 오는 99년에는 연산 2천8백만t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일본 신일철을 제치고 세계 1위 철강기업이 된다. 또 우리나라의 철강생산 규모가 현재 연산 3천7백만t에서 5천2백만t으로 늘어나 러시아를 제치고 미국·일본·중국에 이어 세계 4위 철강국으로 도약하게 된다.광양 5고로는 모두 4천96억원을 투자,98년 9월 준공 예정이며 포철은 5고로 가동시점에 맞춰 99년 2월까지 연산 2백만t 규모의 제2 미니밀을 광양제철소 내에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광양 5고로는 코크스공장·소결공장 등 철강생산에 필요한 부대설비를 추가로 건설하지 않고 기존 부대시설을 최대한 활용,투자비는 줄이고 최첨단 제철기술을 갖춘 하이테크제철소로서의 면모를 지니게 된다. ◎“경쟁력 10% 높이기 동참을”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우리는 최근 국가안보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환상적 통일론을 배격하고 안보불감증에서 깨어나 냉엄한 안보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광양시 광양제철소에서 거행된 포항제철 광양5고로 착공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북한이 꿈꾸는 남한 내부의 혼란조성과 대남무력적화 야욕은 조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며 『나라의 안보없이는 경제발전도,가정의 행복도 있을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철강산업의 경쟁력은 다른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바탕이라고 강조하고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운동에 노사가 한마음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기업가와 근로자는 대립과 갈등의 관계가 아니라 성쇠를 함께하는 협력과 동반의 관계』라고 전제,『근로자는 무리한 임금인상 요구에 앞서 더 좋은 물건,더 값싼 상품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대통령은 이날 낮 광양제철소에서 김만제 포철회장과 허경만 전남지사를 비롯,지역 각계인사 13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전남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목희 기자〉
  • 김 대통령 포철 광양5고로 착공식 참석 안팎

    ◎“세계 철강신화에 또 도전”/“제철소 안보에도 특별 노력” 당부/미니밀 준공 공로 5명에 훈·포장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포항제철 광양제철소 제5고로 착공식에 참석했다.김대통령이 갖는 관심의 두 축은 안보와 경제로 광양방문에서도 안보태세확립과 경제도약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대통령은 착공식 치사에서 『우리는 세계 철강의 역사에 신화를 기록한 포철이 또 한번 시도하는 도전의 현장에 함께 모였다』며 『이 자리에서 여러분의 강철같은 의지와 불굴의 용기,그리고 민족의 강인한 저력을 느낀다』고 치하했다.김대통령은 『광양제철소의 조강능력확장은 지역사회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북한 무장공비침투사건에 언급,『우리 모두 나라의 안보를 튼튼히하고 국력을 배양하는데 온 힘을 모아야 하겠다』면서 『포철 임직원들은 국가기간산업인 제철소의 안보에도 특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우석 내무·박재윤 통산장관과 김만제 회장 등 포철 임직원,그리고 허경만 전남지사 등 지역주민 3천400여명이 참석했다.김대통령은 연산 1백80만t의 광양제철 미니밀공장을 준공하는데 공로가 컸던 조관항 포철기획조정실장에게 은탑산업훈장을 주는 등 포철간부 5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허 전남지사 등 각계인사 13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도 『오늘은 광양시의 생일과 같은 날』이라고 이날 착공식의 의미를 강조했다. 오찬석상에서 허 전남지사는 「대통령각하」라는 존칭을 거듭 사용하며 전남지역 발전을 위한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지속적 지원을 요청했다.김대통령은 『허지사가 욕심이 많다』며 실천가능한 건의는 적극 수용할 뜻을 밝혔다.〈이목희 기자〉
  • 포철­한보철강 기술협력 계약체결/일관제철소 전부문 현장기술 이전

    한보철강이 포철에서 기술을 배운다.포항제철과 한보철강은 최근 일관제철소 전 부문에 대한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11일 한보철강에 따르면 이 협약에 따라 포철이 한보철강에 일관제철소 전 생산공정에 대한 기술을 이전하고 기술이전 직후 당진제철소에 기술자를 파견,현장 기술협력을 하게 된다.그러나 이미 가동중인 한보 당진제철소의 박슬래브 및 철근공장을 포함하는 A지구는 계약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와 관련,한보철강은 오는 14일부터 12월15일까지 포항에 108명,이달 2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광양에 직원을 각각 파견,용융환원제철법(코렉스)을 이용한 제강·열연·냉연·정비 등 전공정 기술을 이전받게 된다.기술이전 비용은 약 80억원 정도. 한보철강이 포철과 기술협약을 맺은 것은 당진제철소 2단계 공사가 80%이상 진척돼 조기정상화와 품질 안정화가 필요한데다 국내 업체간의 제휴을 통해 로열티 지불부담을 줄여보자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박희준 기자〉
  • 현대 제철소 부지 하동 유력/수뇌부 간척지 시찰

    ◎매립 쉽고 교통·용수 조달 등 조건 적격 제철업 진출을 꿈꿔온 현대그룹이 경남 하동군의 간척지 3백30여만평을 제철소 후보지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그룹회장과 노관호 인천제철 사장,정하오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등 현대그룹 수뇌부는 10일 현지로 내려가 하동군 금성면과 금남면 일대의 간척지를 돌아보았고 곧 사업지 타당성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대그룹측은 『이번 방문은 제철소를 유치하려고 하는 경남도의 김혁규지사 초청에 의한 것』이라며 『경남도측은 최근 사업계획서를 그룹에 보내고 유치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소의 부지로 유력시되는 땅은 하동군 금남면과 금성면 일대의 섬진강하구 간척예정지로 포항제철이 있는 전남 광양과 마주하고 있는 곳이다.매립할 경우 3백30여만평이나 돼 제철소 부지로 충분하고 섬진강 하구의 모래톱을 이용한 매립이 쉽고 교통이나 용수조달 등 여러가지 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현대측은 보고 있다. 현대는 이 곳과 그동안 부지로 물색해온 전남 율촌공단,충남 서산 중에서 부지를 확정해 연내 통상산업부 등 관계부처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경남도는 서부 경남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대의 제철소유치를 강력히 추진해왔으며 유치할 경우,고용 등 산업연관효과와 함께 연간 3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통산부는 이에 대해 현재로서는 현대측으로부터 전해 들은 바가 없다면서 그러나 현대측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통산부산하 공업발전심의위원회에 넘겨 이를 검토한 뒤 허가여부를 장관에 건의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 김만제 국제철강협회 신임회장 인터뷰

    ◎“세계 철강업계 협력 최우선”/회장피선은 우리 기술·경영능력 세계공인 반증/한국업계 「고로·전기로」 역할분담 균형발전 긴요 지난달 30일 IISI회장에 피선된 김만제 포항제철회장은 앞으로 『선진국과 개도국,자유국가와 사회주의국가,고로업체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미니밀업체를 포함한 전기로업체 등 전 철강업체간의 긴밀한 협력과 공동발전의 기초를 다지는 가교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핀란드 헬싱키에 있는 김회장과의 전화인터뷰 내용이다. ­회장 피선소감은. ▲우선 철강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기구인 IISI회장에 선출된 것은 개인적으로나 포철로 봐서도 큰 영광입니다.포철은 포항 및 광양제철소 등 세계에서 가장 큰 단위제철소를 가지고 있는 세계 2위의 철강기업이라는 점에서 회장피선은 어쩌면 당연한 자리매김이며 늦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IISI회장 피선이 갖는 의미는. ▲IISI는 철강산업의 대표적 세계조직으로 회장직은 그간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 대표적 철강회사 인사들이 맡아왔습니다.때문에 제가 후발철강국 인사로서 IISI회장직에 선임된 것은 포철은 물론 한국 철강업계의 생산규모와 기술 경영능력 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 ­IISI회장 임기중 역점사업은. ▲세계 철강업체간 협력과 공동발전의 기초를 다지는 가교역할을 하겠습니다.또 동남아국가와 사회주의국가의 회원가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철강산업의 이미지제고와 신수요창출을 위한 활동도 역점적으로 할 계획입니다. ­한국 철강산업의 과제는. ▲수요구조가 일반강 위주고 고급강과 특수강 생산비중이 선진국에 비해 낮은데가 기술수준도 열위입니다.때문에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 및 품질개발을 위한 부단한 기술개발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무엇보다 고로업계와 전기로업계간의 역할분담을 통한 철강산업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는 일이 중요합니다.요컨대 포철은 고급강 생산확대에 주력하고 전기로업체는 저급강에 주력하는게 한 방법입니다.
  • 포철 어떤 회사인가/올 매출목표 17조·세계2위 규모/IISI란

    포항제철은 「철강보국」의 기치아래 68년4월 출범했다.73년 연산 1백3만t규모의 제1고로를 포항제철소에 준공한뒤 92년 광양제철소 준공,현재 연산 2천2백만t의 조강생산능력을 갖고 있다.일본 신일철에 이어 세계 2위의 규모.98년말까지 2천8백만t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18개 계열사에 3만2천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포철의 올해 매출목표는 17조원.73년이후 23년간 흑자경영을 거듭,작년에 철강부문의 경우 8조2천1백87억원의 흑자를 남겼다. ◎IISI란/48국 181개사 가입/회장임기 1년 IISI는 67년7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창설됐다.현재 48개국 1백81개 철강회사와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회장임기는 1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회장단은 정기총회에 앞서 비공개 정기이사회에서 구성안을 마련,총회가 이를 추인,선출한다.역대 회장은 19명으로 미국·일본이 각 6명,독일 3명,프랑스 1명,네덜란드 1명,영국 1명,호주 1명이다.
  • 포철/경영혁신 3년 불황도 녹인다

    ◎김만제 체제 94년 「질적 경쟁」 준비작업 박차/철강·건설·정보통신 전문화… 「군살」회사 정리/능력위주 인사·근검 생활화… 합리경영 정착 포항제철은 세계 최우량 기업중의 하나다.이익률이 매출액의 10%를 넘고 세계 최고의 제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곧 신일본 제철을 젖히고 세계 최대 제철소가 되고 국내 제품공급가격은 세계최저다. 그런 포철이 허리띠 줄이기에서도 3년째 국내기업들을 선도하고 있다.호황기였던 지난해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들어 다시 근검절약운동을 펴고 있다.불황시대에 포철의 경험을 벤치마킹해 보자. 포철이 최근 발표한 근검절약 지침은 7개항이다. 임원보수를 동결하고 부대비용을 최소화한다.해외 출장비를 줄이며 과소비성 모임 자제,추석·연말연시 선물 주고받기 금지 등이 포함돼 있다.3년에 걸친 경영혁신의 마무리 작업 같은 인상을 준다. 최근 현대가 일관제철소 문제와 관련,포철을 방만한 기업으로 몰아붙였을때 포철은 해명이상을 하지 않았다.경영합리화에 따른 자신감의 표현이다. ○세계 최고 경쟁력 구비 포철은 이미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세계에서 가장 낮은 내수가격으로 국내판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출가격은 내수가 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이루어진다.설비가동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지난 7월 기준으로 제품별 판매가격을 비교해 보면 열연의 내수가격이 3백17달러인데 비해 수입가격은 3백38달러로 31달러 싸다.경쟁국인 일본·미국·대만의 내수가격과 비교해도 47∼88달러 낮다.후판·선재·냉연도 모두 수입가격과 선진국의 국내가격 보다 싸다. 포철은 연구개발 투자비가 94년 매출액 대비 1.2%에서 지난해에는 2%로 늘어났고 올해에는 2.1%인 1천7백60억원으로 확대돼 일본 철강업계와 동등한 수준이다.창립 30주년이 안된 후발 철강업체가 짧은 기간안에 1백년 이상의 제철기술 역사를 갖고 있는 선진철강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이다.그런데도 포철은 강도 높은 경영개혁,경영합리화를 계속하고 있다. 『꽃이 피면 진다』 포철의 선문답 같은 답변이다. 정점에 도달했을때 경영합리화를 단행한다는것이다.포철은 지난해 조강생산량 2천3백42만t,매출액 8조2천1백87억원,순이익 8천3백97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경영성과를 올렸다.이 시점에서 포철은 대규모 명예퇴직을 단행했었다.꽃이 필때 질때를 대비한 것이다. 포철은 지난 92년 광양제철소 4기를 준공,연간 조강생산능력이 2천만t을 넘었다.양적인 설비확충이 끝났다. 철강수요는 성장단계에서 성숙단계로 접어들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다.항만 등 기반시설이 갖춰지면 철강수요는 줄어들고 자동차,조선산업도 일정 단계를 지나면 더 이상 신규수요가 창출되지 않는다.미국과 유럽국가들이 지난 60년대 후반 고로를 해체하거나 전기로로 대체하고 일본이 70∼80년대에 걸쳐 70기의 고로를 40기로 감축한 것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양적인 성장단계 지나 선진국은 1인당 철강의 소화 포화점이 6백∼8백㎏에서 멈췄다.우리나라는 특이하게 8백50㎏을 넘었지만 가파른 상승곡선이 꺾인 것 만은 분명하다.양적인 성장단계는 지났고,그래서 포철은 준비와 준비를 거듭한다.양적인 성장이 끝나면 살아남을수 있는 길은 질적인 경쟁 밖에 없다. 포철이 경영합리화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 94년부터이다.포철의 경영혁신은 다가올 질적인 경쟁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포철의 발빠른 경영합리화는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만제 회장과 연관이 크다.한 관계자는 『박태준 전회장의 역할이 있었지만 새로운 도약단계에서는 또 다른 경영마인드가 있는 인물이 요구됐다』면서 『회사가 인복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포철은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초일류 글로벌 철강회사로 재도약하기 위해 사업구조 혁신,경영관리 혁신,가치창조 문화구현을 목표로 내건다. 철강에서 축적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수 있도록 사업부문을 철강·건설·엔지니어링·정보통신 등의 분야로 집약,전문화 했다.전략육성부문 외에 출자회사를 과감히 정리했다.93년 46개이던 출자회사가 이미 18개로 줄었다.올 연말까지는 17개로 조정된다. 건설과 조업을 위해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포스코개발을 설립 했다.유통시장의 개방에 대비하고철강유통구조를 선진화하기 위해 판매 관련 계열사를 통폐합,국내외 유통전문회사인 포스틸을 설립했다.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철강시장이다.포철은 이 지역의 선점을 위해 하부공정을 중심으로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있다.베트남에 아연도금강판을 제조하는 포스비나를 세운 것을 시작으로 봉강 압연공장인 VPS와 강관공장인 비나파이프를 설립했다. ○경영위 9인 정책결정 포철에서 특이한 것은 경영위원회다.회장과 사장을 비롯한 9명의 경영위원이 토론과 합의에 의해 주요 정책사항을 결정한다.또 본부단위로 조직·인사·예산 등 전권을 위임하고 8단계에 이르는 결재단계를 3단계로 축소했다. 이와 함께 개인의 능력이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인식하에 팀제로 혁신하고 능력주의에 바탕을 둔 인사혁신을 단행한 것도 앞서가는 포철의 한 단면이다.직급과 직위를 폐지,직능자격체제로 일원화했으며 승진심사방법도 고시에서 자격심사제로 전환 했다. 직원의 국제화와 능력배양을 위해 해외 최고경영자과정,국제경영과정,어학 및 전문과정연수,해외체험교육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교육투자를 대폭적으로 확대 했다.기업문화 측면에서는 양적성장 지향의 조직문화에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치창조문화로 전환하고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중소기업의 공사·기자재 공급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무담보제품판매,출하후 입금제도를 전 수요업체로 확대 했다.중기에 대한 철강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연구원 김주한 부연구위원은 『선진국의 실패사례가 교훈으로 작용했겠지만 공기업인 포철이 적절한 시기에 과감하게 경영혁신을 꾀한 것은 평가할 만 하다』고 말했다. 불황을 내다보고 앞서 경영합리화를 펼쳐 온 포철의 사례는 인상 깊다. ◎“꽃이 질때 대비” 호황때 명퇴 단행/작년 영업실적 최고… 자금압박 적을때 감원/인력 정예화로 경쟁력 강화 “일거양득” 효과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각 기업마다 명예퇴직제 등을 통한 감원바람이 거세다.감원은 불황때 해야 하는가.포철의 경우 감원은 호황때 하는 것이다. 『포철직원들을 잡아라』 포항제철이 창사이래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던 지난해 3월,포항의 금융기관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포철의 무더기 명예퇴직자들의 퇴직금을 자사 지점으로 예치하기 위해서다.금융기관 직원들은 연줄을 이용,회사측을 통해 퇴직자들의 명단을 확보하는가 하면 출퇴근시 회사 근처로 몰려가 금융상품을 경쟁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포항에서 포철 퇴직자들에게 뿌려진 돈은 1천여억원 이상.은행들로선 당연히 군침을 흘릴만한 액수였다. 포철은 이해 2월 직장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조기 명예퇴직제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명예퇴직신청을 받았다.자격은 만 45살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기성,기성보,촉탁,기술연구소 소속직원,기존 명예퇴직대상자 등은 제외하되 차량운전,분야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특정부문의 인력에 대해서는 나이제한을 두지 않았다. 명예퇴직자가 50살이상인 경우에는 55살까지의 잔여 근무개월분에 대해 통상임금을 지급하고 45살에서 49살까지는 60개월외에 50살미만의 잔여 개월의 절반을 얹어준다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45살미만의 퇴직자에게는 90개월분의 통상임금을 명예퇴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접수결과 본사 2백37명,포철 9백51명,광양제철소 2백24명 등 1천4백12명이 명퇴를 신청했다.포철은 이들에게 모두 2천5백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했다. 포철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사상최고 였다.8천억원의 당기순익을 낸 것도 이해다.포철은 호황때 인력을 감원하라는 경영의 기초를 충실히 지켰다.불황의 와중에 명예퇴직으로 거액의 자금을 지출해야하는 다른 업체의 경영행태와는 차별되는 것이다. 포철은 퇴직직원이 일시적으로 늘어나 자금 부담이 증가했지만 인력 정예화로 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수 있게 됐다.또 중고령 인력의 대거 퇴직으로 직원의 평균연령이 낮아져 조직이 보다 젊어지고 동적인 인사관리도 가능해졌다. ◎인터뷰­경영혁신 실무 조관행 기조실장/“비가격 측면 경쟁력 강화/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초일류 글로벌기업으로 도약”/직원에게 일하는 보람을/고객사엔 최고 품질·서비스를/주주엔 최대의 투자수익 보장 목표 포항제철 조관행 기획조정실장(부사장·54).포철이 추진중인 경영혁신의 실무사령탑이다.그는 궁극적인 목표를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으로 규정짓고 앞으로 비가격 측면의 경쟁력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철이 세계 최우량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포철이 지난 3년간 추진해온 경영혁신은 현재의 원가경쟁력 유지·확충은 물론 비가격측면의 질적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진정한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되겠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시작됐습니다.포철은 신일철(NSC) 등 선진철강사에 비해 원가경쟁력은 우위에 있지만 고부가가치제품 구성비나 기술 및 품질경쟁력은 다소 미흡한 게 사실입니다.때문에 경영성과가 비교적 안정기에 있을때 혁신을 추진,미래를 대비한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뜻에서 이 일을 시작했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궁극적 목표는. ▲직원에게는 일하는 보람을,고객사에는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그리고 주주에게는 최고의 투자수익을 제공해주는 초일류 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입니다.매출은 현재 17조원에서 20 05년 57조로 대폭 늘어납니다.조강생산량도 2천3백만t에서 2천8백만t으로,인력은 3만2천명에서 3만5천명으로 늘어납니다.철강부문만 보면 1인당 부가가치가 현재의 두배인 3억여원으로 늘고 고급강비율이 30.5%에서 42%로 높아집니다.한마디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하이테크 제철소를 실현하자는게 경영혁신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그간의 성과를 당초 구상에서 평가한다면 몇점이나 줄 수 있는 지. ▲포철은 단기간에 스마트한 철강기업으로 탈바꿈해 공기업과 일반 민간기업의 경영혁신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의 경영혁신은 만족스럽다고 봅니다.사내 싱크탱크인 포스코경영연구소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내부저항을 최소화,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낸 게 원동력으로 풀이됩니다. ­향후 계획은. ▲높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는 지금까지의 역할에서 품질의 무결점화와 납기단축을 통해 고객만족 향상에 치중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효율중시 기업문화 정착,외부적으로는 철강업계의리더역할을 동시에 구현할 계획입니다.
  • 「코린도」와 승은호 회장:7(테마가 있는 경제기행:45)

    ◎신용이 자본/인니 최대 국책은 “코린도사업은 100% 지원”/부실공장 맡아 1년만에 흑자전환후 “최고” 평가/포철 현지 합작제철소 승 회장 노력으로 결실 지난해 이맘때 일이다.승은호 회장이 포철회장실에서 김만제 포철회장을 만났다. 「포철이 공급하는 철강원자재의 값이 중국산보다 상대적으로 비싸다.외국에 나가있는 한국기업한테까지 비싸게 파는 것은 좀 문제다.중국보다 운임이 비싼 상황에서 판매가격마저 높으니 합리적으로 조정해 달라」 코린도가 컨테이너 제조공장에서 원자재로 쓰는 철강재 가격문제를 협의하는 자리였다. 김만제 회장은 『금시초문』이라며 실무진에 확인해 본뒤 승회장에게 가격문제를 조정해 주기로 약속한다.그러면서 승회장에게 한가지 협조를 구했다.다름아닌 인도네시아 제철사업건. 당시 포철은 이 사업을 1년 이상 추진했으나 결실을 못보고 있었다.호주 BHP사와 미쓰비시를 업은 신일본제철과 치열하게 경합 중이었다.승회장은 인도네시아로 돌아와 현지정부 관계자들을 만난다.포철의 「특사」자격으로 관리들을상대로 설득작전을 폈다.작업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포철과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사는 총 10억달러를 투자,연산 2백만t의 합작제철소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기존 2백50만t에 2백만t(10억달러)을 추가하는 대규모 미니밀(전기로)방식의 제철사업이었다.코린도는 생면부지의 이 합작제철사업에 10% 지분참여를 했다.이 10%가 합작사업 성사에 기여한 승회장의 지분으로 보면 된다. 코린도의 사업수완 바탕에는 신용이 깔려있다.코린도라는 법인과 승은호 개인에 대한 신뢰가 현지사업의 가속페달로 작용하고 있다. 코린도가 신용을 얻은 데는 84년 부실화된 한 합판공장의 위탁경영을 맡아 1년만에 흑자로 돌려놓은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합판공장의 관리를 맡고있던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BNI는 이 일로 코린도의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이후 코린도가 하는 일에 「1백%」지원을 아끼지 않았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져 코린도에 대한 현지 금융기관들도 최상급의 신용평가를 하고 있다.코린도는 이제까지 회사채를 발행해 본 적이 없다.운영자금은 자체 금융회사(팩토링)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김추규 상업은행장 시절.코린도는 라오스에 원목개발을 하기 위해 2천만달러를 상업은행에서 빌렸다.그러다 원목개발 계획이 취소돼 그대로 상환한 적이 있다.『은행돈 대출받기가 어려운 데 왜 안쓰느냐』고들 했지만 『금리를 물어가며 쓸 일 없다』고 고사했다. 승회장은 현지 한국계 은행들이 본국의 결제절차때문에 이용하기 어렵다고 했다.『한번은 국내 모은행 현지지점이 우리와 거래를 트자고 하더군요.그래서 1천5백만달러쯤 대출해 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그러자 금액이 커서인지 본점결제를 받아야 한다며 차일피일 시간을 미루더군요.이곳에서는 신용만 있으면 아무리 큰 프로젝트도 3개월이면 결정납니다』 한국계 은행들이 현지 한국기업에게도 별 도움이 안된다는,곱씹어볼만한 얘기다.
  • 종신고용 관행에도 과감히 “매스”(불황극복 일본서 배운다:중)

    ◎93년 파이오니아 과장급 35명 퇴직강요 “신호탄”/감원태풍 강타… 3∼5년간 중견·대기업 30% 감축 93년초 파이어니어쇼크가 일본 재계를 강타했다. 50세이상 과장급 관리직 3백30명중 35명에게 조기퇴직을 강요한 것이다.일본에서의 종신고용은 불문율이었다.불황의 그림자는 일본의 경영관행을 하나둘씩 바꿔나가고 있었다. 이어 나온 것이 코닥 쇼크.코닥은 지난 93년1월 채용하기로 한 대졸예정자 8명에 대해 합격을 취소하는 통지서를 보냈다.카세트테이프를 생산하는 TDK는 50세이상의 관리직에 대해 자택대기를 발표했다.사 내외의 반발로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불황이 어디를 표적으로 삼게 되는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었다. 「일본주식회사」 불황을 좀처럼 모르던 일본주식회사도 90년대의 불황기에는 달콤한 꿈에서 깨어날 수밖에 없었다.매출액과 이익은 언제나 늘어나는 것이 상식이었다.하지만 90년대초부터 불어닥친 불황기에는 수익감소가 일반화됐다.종전에 호황이던 소프트웨어와 오디오 비디오(AV)분야의 불황이 특히 심해 전기전자업종이 특히 어두웠다. 일본기업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내놓은 가장 강도가 센 처방은 역시 인원감축이었다.우리나라의 명예퇴직과 같은 희망(조기)퇴직형태로 기존 직원을 줄이든가 신규직원채용을 줄여나가는 전략이 보편화됐다.자회사로 보내거나 파트타이머(시간제근무자)와 임시직원의 채용을 줄이고 계약기간을 연장하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었다. 인원감축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나 가릴 게 없었다.3∼5년간 전직원의 30%를 줄인 기업도 한둘이 아니다. 시작은 중견업체부터였다.산수전기는 92∼93년에 1천5백명을 감원했다.비디오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일본빅터는 파트타임 아르바이트의 신규계약을 중단하고 관련회사로 사원을 전출시켜 3천명을 줄였다. 통신업종에도 짙은 그림자가 깔렸다.버튼식전화와 공중전화 등의 수요부진으로 지난 92년부터 중견회사들은 인원정리에 돌입했다.대흥전기제작소는 지난 92년12월 자회사를 포함해 2백35명을 정리했다.『인원정리로 본사에 약 8백명,자회사에 4백20명이 남았다.이것이 최후의 사업재편성이며 이후에는 감원은 없다』와타나베(도변)기획부장의 말이다.공중전화기를 주로 생산하는 다무라(전촌)전기기계제작소는 지난 92년5월 1천9백70명의 직원중 35%가 넘는 6백98명을 희망퇴직시켰다. 희망퇴직바람은 대기업으로 옮겨갔다.NTT는 지난 93∼94년 40세이상의 직원 1만4천명을,일본 IBM은 94년10월부터 92년2월까지 1천1백30명을 조기퇴직시켰다. 대형 철강업체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NKK는 지난해 3월 2백50명을 조기퇴직시킨 것을 비롯해 93∼ 95년 관리부문의 인원을 30% 줄였다.주우금속은 지난 94년4월부터 2년간 4백명을 조기퇴직시켰으며 가와사키제철소는 94년6월부터 내년 3월까지 4백90명을 조기퇴직시킨다는 계획이다. 제조업체만 그런 것도 아니다.대형증권사인 권각증권은 지난해 5월 2백명을,삼양증권은 지난해 3월과 올 3월에 1백80명을 희망퇴직시켰다.일본항공은 지난해 5백53명을 감원시켰다. 가와사키제철은 최고 2천만엔을,일본IBM은 근속연수 8년이상인 퇴직자에게는 2년치의 연봉을 더 얹어주는 등으로 희망퇴직자를 모집했다. 일본에 진출한 살로먼 브러더스,골드먼 삭스 등 외국계 기업이 불황으로 대폭적인 감원에 나선 것도 일본의 직장인을 더욱 위축시키기에 충분했다. 불황기에는 50세 전후의 관리층이 가장 서럽다.기업은 노동조합과의 교섭도 필요하지 않은 간부에 가장 먼저 손을 대기 때문이다.이는 오늘의 불황을 정리하는 한국기업도 똑같다.마도기와(창제)족.보직을 받지 못해 사무실의 창가에 앉은 간부를 일컫는 사람이 늘어만 갔다.기분 같아서는 당장 그만두고 싶지만 퇴직한다고 해서 뾰족한 수도 없고…. 이 결과는 실업률 증가로 나타났다.불황 첫해인 92년에는 2.2%이던 실업률이 지난해에는 3.2%로 3%대를 넘어서더니 올 7월 현재는 3.6%로 사상최고에 올라 있다.
  • 포철/스테인리스강 설비증설 완공

    ◎생산품 49종/연산 84만t으로… 단일공장 세계 최대 포항제철은 30일 포항제철소에 연산 42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강 설비를 증설,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기존의 연산 42만t 규모의 설비를 포함,생산능력이 84만t으로 늘어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의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공장증설 공사는 94년 11월에 착공했고 총 5천2백30억원이 들어갔다. 포철은 설비증설로 고광택강판 등 건축용 자재와 자동차 외판용으로 쓰이는 고급소재,0.1㎜ 두께의 초박형 스테인리스 제품의 생산까지 가능해져 생산 강종수가 24종에서 49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특히 레이저 용접기술과 극박재 형상제어 기술을 도입,제품의 고급화를 꾀할수 있게 됐고 진공상태에서 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진공탈탄 정련로를 설치함으로써 자동차 배기관 등에 쓰이는 고순도 고청정강의 생산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포철은 앞으로 조업기술 향상과 기존 설비의 보완으로 1백%의 가동률을 유지,조강생산 규모를 1백만t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김만제 포철회장을 비롯한 포철 임직원과 박기환 포항시장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 포철,한보철강에 기술이전/후발업체에 처음… 새 산업협력체제 관심

    ◎새달부터/기술진 161명 받아 일관제철 전공정 연수 포항제철이 후발업체인 한보철강의 기술지원에 나섰다. 포항제철은 다음달부터 한보철강에 기능인력 연수형식으로 제철소 현장의 조업기술을 이전한다.일관제철 공정 전부문에 걸쳐 후발업체가 포철로부터 기술을 이전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철은 최근 양측 실무자간 접촉을 통해 빠르면 9월부터 한보철강 현장 기술진 1백61명을 포철의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기술연수시키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인력은 약 1개월 동안 두 제철소에서 상주하면서 제선·제강·열연 및 냉연 강판의 압연 도금 등 일관제철 공정 전부문의 조업기술을 이전받는다.특히 차세대 기술로 알려진 용융환원법을 이용한 코렉스로 운용기술 이전이 집중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의 기술연수가 끝나면 포철은 29명의 전문 기술진을 한보철강 당진 제철소에 파견,현장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포철은 덧붙였다. 포철은 한보철강이 지난 5월 기술인력 현장 실무기술 이전을 요청,최근 2,3차례에 걸쳐 양사 최고경영진간의 접촉을 통해 기술연수 프로그램 등 세부내용에 대해 협의했으며 그간 걸림돌이 돼왔던 파견연수에 따른 기술이전료 등에 대해서 양사간 협의를 통해 9월중 최종합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포철의 한 관계자는 기술이전 배경에 대해 『일관제철사인 포철이 후발업체인 한보철강에 조업에 필요한 기술을 이전,산업협력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제철산업의 경쟁력과 철강제품의 품질향상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포철·현대/「제철소 건립」 싸고 성명전

    ◎포철­현대의 비방에 조목조목 자료제시하며 반격/현대­포철 등 철강업계 문제점 보완위한 내부자료 포항제철과 현대그룹이 성명전을 벌이고 있다. 포철은 「현대그룹의 제철소 건립계획과 관련한 포철 비방에 대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현대그룹이 최근 작년말 작성한 자체 보고서를 통해 포철을 ▲경영이 방만한 기업 ▲연구개발에 굼뜬 기업 ▲독점에 안주하는 기업 등으로 비방한 것은 『기업의 기본적 윤리마저 도외시한 처사』라고 논박했다. 포철은 지난 93년 46개이던 출자사 수를 지난해 20개로 줄인데 이어 올해 17개로 축소하는 등 경영합리화와 효율화로 스탠더드 앤 푸어스,무디스 등 세계 2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을 받은 만큼 「방만한 경영」을 하는 기업이라는 비난은 말도 안된다고 받아쳤다. 또 포철은 94년의 경우 명예퇴직자가 1천4백명이나 달해 노무비가 전년대비 48.9%나 증가했으나 현재는 7∼8%선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비(R&D)와 관련 포철은 『매출액 대비 비율보다 총액이 더중요하다』면서 『포철의 경우 지난 94년에는 1.2%인 것은 사실이지만 작년에는 2%,올해엔 2.1%로 확대돼 모두 1천7백6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일본 고로업계도 순수 철강업 부문과 고려할 경우 포철수준인 2% 정도라고 해명했다. 한편 현대도 즉각 성명을 내고 『인천제철은 철강재 수급불균형 해소와 국제수지 적자개선,주력수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관제철소 건설을 계획하며 포철을 비롯한 국내 철강업체와 외국업체를 분석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내부적 자료를 만들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 “인천제철 사업다각화 일환 연산 3백만t 고로 2기 건설”

    ◎현대제철소 계획 발표 제철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그룹이 5일 인천제철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2004년까지 연산 3백만t 규모의 고로 1·2기를 건설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대는 「제철소 건설이유와 경쟁력 확보방안」이라는 발표를 통해 『인천제철은 전기로 증설과 고로 건설로 2010년에는 1천2백만t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춘 대단위 일관제철소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제철소를 건설하겠다는 이유에 대해 ▲대규모 설비투자는 국내 산업의 공동화를 억제하고 물가 안정과 경제성장을 가져올 수 있고 ▲철강재 수급불균형을 해소,자동차와 조선 등 수출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현대가 제철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공식 발표하기는 처음이다.〈손성진 기자〉
  • 북한 또 홍수 피해 크다는데(사설)

    북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홍수피해를 크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최근 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전례없는 폭우로 광범위한 지역에 심각한 피해가 있었다고 전했다.지난달 중순 장마가 시작된 후 황해남·북도의 경우 4백75∼7백30㎜의 비가 쏟아져 황해 제철소가 침수되고 연백벌을 비롯한 서해 곡창지대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어 수확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세계식량계획(WFP) 관계자는 이번 홍수로 수백만명이 피해를 보고 수백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비피해는 지난해 홍수로 유실된 40만㏊의 농경지 가운데 절반도 복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어난 것이어서 타격이 막심할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도 북한의 식량난을 결정적으로 악화시켜 전국적으로 최악의 기근이 우려된다.국제사회에서는 북한 구호문제가 또 한번 주요 이슈로 등장할지 모른다. 북한은 이번 홍수피해사실을 과거처럼 감추지 않고 이례적으로 신속히 국제사회에 공개했다.작년에 홍수피해가 난 지 1개월만에 수풍호 범람사실을 공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북한은 또 평양주재 유엔개발계획(UNDP) 조정관에게 북한내 폭우피해지역을 방문해서 피해상황을 점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여기서 우리가 북한당국에 한마디 하고자 하는 건 가까운 곳에서 해결책을 구하라는 것이다.이 나라 저 나라에 손을 벌려 체면을 구길 것이 아니라 남쪽과의 화해·협력을 통해 홍수피해복구와 식량난 해결을 도모하라는 것이다.우리도 수재를 겪고 있지만 북녘 동포를 곤궁에서 구하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기술도 있고 자원도 있다.또한 다른 나라엔 없는 따뜻한 동포애도 갖고 있다.북한당국은 부질없는 한국배제원칙을 버리고 남북간 대화와 화해협력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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