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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가위 “區色 갖춘 장터 열린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서울 각 자치구들이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직거래장터에서는 쌀과 과일,생선,목기 등 각 지역의 농·수·특산물을 시중가격보다 2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각종 토속음식의 시식코너를 비롯한 먹을거리장터도 한 쪽에 마련돼 고향의 정취도 느낄 수 있다.또 귀성객 차량 무료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서초구는 8∼9일 이틀간 구청 앞마당에서 전남 해남군과 충북 제천시,충남 예산군,강원도 횡성군 등 도농 자매결연 지역에서 생산한 햅쌀,과일,한방삼계,참기름,표고 등 다양한 품목을 시중가격보다 20∼30% 싸게 판매하는 행사를 갖는다.개장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동대문구는 4일 오전 10시 구청 광장에서 직거래장터를 열어 전북 나주시의 배,제천 사과,경남 남해의 멸치,당진 쌀 등 농산물을 시중보다 15∼20% 저렴한 가격에 판다.장터에서는 관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넥타이,와이셔츠,농산가공품 등 제품도 20% 정도 싸게 판매한다. 동작구는 3∼4일 오전 10시∼오후 6시 대방동 노량진근린공원 내 남도학숙 운동장에서 ‘팔도 직거래 장터’를 개설한다.전남 장흥군,경기도 포천시 등지에서 생산한 젓갈류,메밀 등 200여가지 품목을 판다. 양천구는 충남 부여군과 전북 순천시의 농특산물을 주민들에게 생산지 가격으로 판매하는 특판 행사를 4일까지 연다.관할 동사무소에 사전 주문하면 나흘 뒤에는 제품을 받을 수 있다.품목은 부여 쌀·고구마·밤,순천 배·김치세트 등 27종이다.순천 특산물 주문의 경우 6∼9일 택배도 해준다. 구로구는 4일부터 이틀간 전북 남원시와 연계,현지 농·수산물을 시중가격보다 10∼30% 저렴하게 판매하는 ‘알뜰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광장에서 열리는 행사는 구로구 새마을부녀회와 남원시 남농영농조합법인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쌀,목기,제지,과일,한과,마른 나물과 젓갈류,선어물,건어물 등 농산물 130여종과 수산물 50여종을 판매한다.시식코너와 먹을거리 장터도 마련돼 전통시장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구는 먹을거리 장터의 운영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송파구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잠실전화국 뒤편 석촌호수에서 추석맞이 귀성차량 무료점검을 실시한다.승용차 및 9인 이하 승합차 소유자는 정비사 20명으로부터 미션오일,전구류,부동액 등 각종 오일과 소모품을 무료로 보충·교환받을 수 있다.410-3485. 동작구는 4∼5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광장에서 1·2급 자동차정비사 40명의 도움을 받아 배터리,타이어 등 차량 전반에 걸쳐 무상 점검을 해준다.820-9943. 송한수·황장석기자 onekor@
  • 지구당조직책 선발 면접 한나라 “새정당 실험중”

    한나라당이 1일 사고지구당 조직책 공모에 이례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한나라당으로선 처음이며,정당사에서도 보기 힘든 일이다.지난 당헌·당규 개정 때 삽입된 권고 조항을 지도부가 채택했다고 한다. ●예기치 못한 송곳 질문 이날 1인당 면접시간은 15분.심사위원 16명이 조직책 신청자 1명을 상대로 일문일답을 진행했다.“면접 준비자료가 완벽하게 구비돼 있어 짧은 시간으로도 거의 청문회 수준으로 할 수 있더라.”는 게 한 심사위원의 설명이다.한 신청자는 “형식적인 면접인 줄 알았으나 예기치 못한 질문이 쏟아져 진땀을 흘렸다.”고 말했다.신병 문제부터 조직책 신청배경,정치철학,개인 신상 등 질문이 다양했다는 전언이다.한 신청자는 “현지에서 떠도는 자신에 대한 각종 루머나 핸디캡에 대해 충분한 소명을 할 수 있고,스스로 느끼는 상대 후보와의 차별성·우월성 등을 제대로 피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고 소개했다.한 실무자는 “그간 대상자의 얼굴도 보지 못한 상태에서 공천이 이뤄졌으나 이력서만 보다가 이렇게 대면을 하게 되니상당한 이점이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반면 한 심사위원은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고 민주적이라는 장점은 있지만,외부에서 거물 인사 등을 영입할 때 이런 과정을 거치라고 하면 쉽게 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잡음 소지 남아 한편 이같은 시도에도 불구,당 일각에서는 불만의 기류도 감지된다.3∼4배수로 압축된 면접 대상 선정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조직책 선정이후 잡음이 생겨날 소지가 있는 대목이다.이런 분위기가 반영된 듯,이번 공천은 보류 3곳,단수추천 3곳,복수추천 3곳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서울 강동갑,금천 등 민감한 곳이 보류 대상으로 꼽힌다.추가 공모,외부인사 영입 등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면접대상은 ▲서울 광진갑에서는 김태기 단국대 교수,홍희곤 부대변인,구충서 변호사,우재영 ROTC부회장 등이며 ▲금천은 강민구 변호사,윤방부 연세대교수,김희진·김정기 국제 변호사 ▲인천 남을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위인 윤상현 인하대강사,조재동 부위원장,홍일표 변호사 ▲경기 성남수정은 양현덕 부대변인,강선장 경기도의원, 탤런트 김을동씨 ▲강원 속초·고성·양양·인제는 정영호 부대변인,정문헌 고려대 연구교수 ▲충북 제천·단양은 송광호 의원,정찬수 부대변인이 올랐다. 이지운기자 jj@
  • 67년전 서울 담은 지도 발견/‘대경성 정도’ 햇빛… 복원작업

    서울시는 일제시대 당시 청계천을 비롯한 서울의 모습을 표기한 ‘대경성 정도(大京城 精圖)’를 발견,복원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시 지적서고에서 발견된 ‘대경성 정도’는 일제시대인 1936년 8월15일 경성부(현 서울시)가 발간,당시 화폐로 15원에 시중에 판매한 지도다.당시 서울시내 전체의 도로와 철도·하천·농경지 등 토지이용 상황과 학교·공장·경찰서 등 주요 건물들을 6000분의 1 축적으로 모두 32장에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대경성 정도’를 복원,원본은 시가 보관하고 복사본은 역사자료로서 충북 제천 지적박물관에 제공하는 한편 청계천 주변을 별도 도면으로 제작,청계천 전시관을 통해 일반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적박물관이나 국립지리원 등에 확인한 결과,현재까지 이 지도를 소장하고 있는 곳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유물적 가치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野, 사고지구당 8곳 국민참여경선 실시

    한나라당은 30일 서울 광진갑 등 8개 사고 지구당위원장 선출을 국민참여 경선제로 실시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이르면 9월부터 정당의 지구당위원장을 일반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선출하는 국민참여경선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서울 광진갑,금천,강동갑,인천 남을,경기 군포 등 현역의원 탈당 지역구 5곳과 사퇴 등으로 지구당위원장이 공석인 경기 성남수정,충북 제천·단양,전주 덕진 등 8개 지구당을 사고 지구당으로 판정,정비할 방침이다. 박주천 사무총장은 “지역주민 의견을 당 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능력있는 신인들의 정치참여를 유도하는 차원에서 현재 8개 사고 지구당의 위원장부터 상향식 공천으로 선출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공천심사위원회를 31일까지 구성하고 공천심사위에서 상향식 공천제도에 대한 규정을 제정한 뒤 지구당 정비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영월 / 단종의 恨·동강의 활기 절묘한 어우러짐

    38번 국도를 타고 제천을 지나 영월로 접어들다 보면 왠지 숙연함을 느끼게 된다.공교롭게도 산비탈에서 도로쪽을 향해 자란 낙락장송들이 550여년 전 열다섯의 나이에 왕위에서 쫓겨나 영월로 유배왔던 비운의 단종을 향해 허리를 굽힌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영월은 깎아지른 동강,선돌 등의 비경을 품고 있어 문화유적지 답사와 피서를 겸해 나들이하기에 알맞은 여행지.동강 굽이굽이 래프팅을 즐기는 피서객의 발랄함이 넘쳐나는 영월을 찾았다. ●패전장수의 전설 간직한 ‘자라바위' 영월읍에 접어들면서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비경중 하나가 길 오른쪽 서강 한 쪽에 두 갈래로 우뚝 솟아 있는 선돌(立石)이다.소나기재 정상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50여m쯤 서강쪽으로 걸어가 전망대에 서면 푸른 물줄기와 층암절벽이 어우러진 한폭의 한국화를 보는 듯하다.선돌과 절벽 사이로 보이는 강물이 마치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선돌 아래엔 현재의 38국도가 개통되기 전 사람과 우마차가 다녔던 옛길이 남아 있고,그 앞의 소(沼)엔 가슴아픈 사연을 지닌 ‘자라바위’가 솟아 있다.전설에 따르면 선돌 아래의 남애(南涯)마을 출신의 한 장수가 적과의 싸움에서 패하자 이곳에서 몸을 던져 자라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장릉옆 소나무도 ‘비운의 왕' 애도하는 듯 선돌을 뒤로하고 영월읍을 향해 10여분쯤 달리니 오른쪽으로 청령포 가는 길이 나온다.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등돼 유배중 거처했던 청령포는 입장권(1000원)을 끊어 배를 타야 들어갈 수 있다.삼면이 강줄기로 둘러싸여 있고 뒤로는 험한 산자락과 절벽으로 막혀 있기 때문.‘어린 왕의 고독과 두려움이 얼마나 지독했을까?’하는 생각에 새삼 가슴속이 시려온다.선착장 앞 주차장 왼쪽 편엔 단종에게 전할 사약을 가지고 왔던 왕방연이 지었다는 시를 새긴 시비가 서 있어 애잔함을 더한다. 영월읍 영흥리엔 단종의 능인 장릉이 있다.유배 끝에 결국 사약을 받고 승하하자 영월 호장 엄흥도가 시신을 거두어 모신 곳이다.이곳 주위의 소나무는 모두 능에 절을 하듯 묘하게 틀어져 있어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영월읍 일원엔이밖에도 단종이 홍수 때문에 거처를 옮겨 사약을 받을 때까지 살았던 관풍헌,단종 승하후 시종과 시녀가 뛰어내려 죽었다는 낙화암,단종의 영정을 모신 영모전,사육신과 생육신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창절서원,엄흥도 기념관 등이 있다. 비운의 흔적을 찾아 이곳저곳 발길을 옮기다 보니 한여름 땡볕에 등줄기가 축축하다.이럴 때는 스릴 있고 시원한 래프팅이 최고.굽이쳐 흐르는 동강의 물줄기에 몸을 맡겨보기로 했다. 동강 래프팅은 출발 지점에 따라 3가지 코스가 있다.가장 참가자가 많은 구간은 문산나루∼어라연주차장(9㎞) 코스로 3시간 소요.요금은 성인 2만 5000원,초등생 이하 2만원.이밖에 진탄리(12㎞·3만 5000원) 및 정선읍 운치리에서 시작하는 코스(30㎞·7만원)도 있다. ●동강 비경에 한여름 땡볕도 잊고 코스가 완만한 동강 래프팅은 스릴감보다는 강 양편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기암절벽 등 비경을 감상하는 기쁨이 크다.문산나루에서 ‘섭새’라고 불리는 어라연 주차장까지 옥선암,두꺼비바위,상·중·하선암 등 기기묘묘한 바위들이늘어서 있다.또 ‘햇살에 비친 물고기 비늘이 비단처럼 아름답다.’는 어라연(魚羅淵),한때 댐 예정지로 거론됐던 만지(滿池)가 이어진다.만지는 과거 아리랑의 발상지인 정선 아우라지로부터 목재를 운반하던 사공이 뗏목을 대놓고 쉬던 자리.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가득하다는 뜻으로 ‘만지’란 이름이 붙었다. 래프팅을 즐기는 동안 물에 빠트리기,배 뒤집기,물싸움 등 각종 게임을 즐기면서 옷이 흠뻑 젖기 때문에 반바지와 티셔츠,속옷 등을 여벌로 준비하는 게 좋다.동강 인근에 대자연레저본부(www.iloveleisure.co.kr),태백산맥(02-3477-3114) 등 60여개의 래프팅 대행업체가 있다.대자연레저본부는 서울에서 출발하는 왕복 교통편 및 식사를 포함하는 패키지 상품(4만 2000원,아이 3만 8000원)도 운영한다. 영월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아이들 손잡고 곤충박물관에도 ●가는 길 서울 방면에선 경부·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신갈·호법 분기점)∼중앙고속도로(서제천IC) 코스가 가장 빠르다.서제천IC에서 빠져 38번 국도를 타고 40분쯤달리면 영월로 접어들게 된다.부산방면에선 남해고속도로∼구마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광주 방면에선 88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영월읍내 버스터미널(033-374-2451)까지 직행버스가 20∼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요금은 9500원. ●숙박 영월읍 일원에 여관과 민박집이 많다.방절리의 청령포모텔(033-374-4114),문산리 동강사랑(033-375-2865),황새여울민박(033-375-0069) 등이 비교적 깔끔하다.요금은 평수에 따라 3만∼10만원. ●이색박물관 영월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는 책박물관,곤충박물관,조선민화박물관 등 이색박물관도 아이들 손을 잡고 가볼 만하다.서면 광전리 평창강변에 자리한 책박물관(033-372-1713)엔 1922년 김영보의 ‘황야에서’ 등 대표적 단행본 100여권과 격몽요결을 비롯한 1960년대까지의 어린이 교과서·동화·만화 등 100여점,개화기 조선의 풍물 사진,잡지 등 총 6000여점의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하동면 와석리의 조선민화박물관(033-375-6100)은 1300여점의 소장 민화중 까치와 호랑이등 130여점의 민화 및 고가구 5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관람객이 직접 민화 그리기에 참여하는 ‘민화 사랑 체험코너’도 운영하며,박물관내 50평 규모의 통나무집에서 단체 또는 가족 숙박도 가능하다.북면 문곡리의 곤충박물관(033-374-5888)에선 나비,나방류,갑충류,매미류,잠자리류,동강 유역 곤충류 등을 구경할 수 있다.입장료는 세 박물관 모두 어린이 1000원,어른 2000원. 식후경/ 구수하고 은은한 보리된장 별미 영월읍내 장릉 인근의 보리밥 전문식당인 ‘장릉 보리밥집’(033-374-3986)은 음식이 싸면서도 맛있기로 유명하다.30년 된 이곳의 식사메뉴는 보리밥 정식(5000원) 한 가지.따끈한 보리밥에 산나물과 묵나물 15가지,된장찌개가 상차림의 전부다.나물과 된장을 넣고 비벼먹든지,아니면 밥 따로 찬 따로 먹든지 먹는 방법은 손님 맘이다.이집 음식 맛의 포인트는 보리된장에 있다.1년전 쑨 메주로 담근 된장은 구수하면서도 은은한 된장 맛을 자랑한다.맛에 반해 나갈 때 된장을 사가는 사람도 제법 많다고 한다. 술 생각이 나면 역시 직접 담근동동주를 시켜 먹으면 된다.안주로는 도토리묵 무침,생두부,메밀·감자 부침개가 있다.묵과 두부 모두 직접 만든 것.생두부는 양념간장을 얹어서 먹는다.1접시에 3000원인데,먹고 나올 땐 탁월한 맛과 풍성한 양에 미안한 느낌이 들 정도다.
  • 충청이남 ‘물난리’/ 집중호우로 10명 사망·실종 추풍천 범람, 5개 마을 침수

    25일 오전 전북 전주에 시간당 85㎜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충청 이남지역에 내린 비로 10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2시30분쯤 충북 제천시 백운면 모정리 모 참숯 제조공장 뒷산의 토사가 무너져내리면서 직원 숙소용 컨테이너를 덮쳤다.이 사고로 박주철(50)씨 부부와 중국교포 최석봉(42)씨 등 3명이 숨졌다. 오전 9시10분쯤 경북 군위군 군위읍 중앙고속도로 안동방향 149.9㎞ 지점에서는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8m 아래 논으로 추락,운전자 이모(46)씨의 부인(42)과 아들(9) 등 2명이 숨졌다.오전 9시쯤 충남 금산군 복수면 목소리에서 송모(75)씨가 토사에 휩쓸린 뒤 오후 3시20분쯤 하류인 대전시 중구 산성동 유등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오전 9시30분쯤 전북 완주군 동상면에서 오모(58)씨가 주택침수를 피해 마을 앞 다리를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오후 2시쯤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에서는 임모(47)씨가 하천을 건너다 실종됐다. 이틀새 141㎜의 비가 쏟아진 충남 금산군 추부면의 추풍천이 범람,인근 5개 마을 주택 400여채가 침수돼 1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금산군 복수면의 하천 둑이 유실되면서 농경지 186㏊와 비닐하우스 35채 등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전국 송한수기자 onekor@
  • 사회 플러스 / 이건표 단양군수 영장 기각

    청주지검 제천지청이 이건표(李建杓·57) 충북 단양군수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청구한 영장이 24일 기각됐다. 청주지법 제천지원(판사 이상원)은 이날 영장 실질심사를 벌인 뒤 기각 이유로 일부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이 군수가 범죄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전과가 없는 데다 현직 군수로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이 군수는 지난 98년부터 수차례 공공사업을 발주하면서 업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아 오다 지난 22일 검찰에 의해 긴급체포됐었다.
  • 사회 플러스 / 이건표 단양군수 영장

    공사발주 대가 수뢰 혐의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23일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 관급 공사 발주와 관련해 업체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이건표(57·무소속) 충북 단양군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그러나 이 군수는 혐의 내용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4일 오전 10시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구속여부가 결정된다. 청주 연합
  • 한여름밤 숲자락 우리소리 한가락

    소나기에도 무더위는 가시지 않았다.하긴 오후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여 퍼붓던 빗줄기가 가신 것만 해도 고마운 일이었다. 일요일인 20일 저녁.공연은 아직 한 시간 남짓이나 남았지만 우면산 자락의 국립국악원 별맞이터는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었다.무대 위에서는 리허설이 한창이라,흐드러진 가락이 고성능 스피커를 타고 퍼져나가고 있었고,그 틈에 음향이며 조명을 감당하는 이들도 마지막 점검에 한창이었다. 부지런한 관객들은 아이들을 걸리거나,혹은 무동을 태운 채 일찌감치 무대를 찾아 ‘명당자리’를 잡았다.사회를 맡은 젊은 소리꾼 김용우는 광장 분수대에서 소녀팬들에 둘러싸여 사진을 함께 찍으며 한동안 헤어날 줄 몰랐다. 오후 8시,아직도 조명이 필요없을 만큼 환한 야외무대에는 어느새 앙상블 ‘상상’이 자리를 잡았다.뒤늦은 관객들이 자리를 잡느라 분주하고,아이들의 발소리가 조금은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일요 열린 국악무대-휴일 오후의 소리공감’은 시작됐다. ●기침소리도, 반바지 아저씨도 OK 국립국악원과 국악방송이매달 세번째 일요일에 마련하고 있는 ‘소리공감’은 어린 아이는 집에 두어야 하고,기침도 참아야 하는 고상한 음악회 하고는 달랐다.가벼운 차림으로 마실 나온 듯한 젊은이는 물론이거니와 중년 남성의 반바지도 허물이 되지 않았다. 이날의 주제는 창작 실내악으로 꾸며진 ‘숲,저녁,꿈’.‘휴식 같은 음악’으로 한여름 밤의 열기를 식혀주겠다는 취지였다.‘상상’과 ‘정(情)가악회’‘그림’ 등 젊은 창작 실내악 그룹 세 팀이 무대에 올랐다.김용우는 “성황당에 와 있는 느낌”이라고 농담을 했지만,고전미가 넘치는 의상을 입고 나온 여성 트리오 ‘상상’은 정악과 시나위의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는 ‘윤회’로 미처 정돈되지 않은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해금의 강은일,거문고의 허윤정,철현금의 유경화 등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연주가들로 구성된 ‘상상’은 ‘윤회’에 이어 실험성과 즉흥성을 주조로 하여 이날 연주곡 가운데 가장 현대적인 ‘상상-자유’를 선보였다. 두번째로 나온 정가악회는 이름처럼 관람객들에게 다정하게 말을 거는 앙상블은 아니었다.정가에 기반을 둔 새로운 우리 노래를 만들어내겠다는 이상을 가진 단체답게 박노해 시 ‘강철새잎’과 황지우 시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를 들려주었다.단원의 한 사람인 이태원이 편곡한 ‘풍년가’에서는 영상까지 준비하여 역설적으로 ‘풍년의 그늘’을 보여주기도 했다. ●황새란 놈은 다리가 기니… 다소 무거워진 분위기를 풀어준 것은 김용우를 따라 민요를 배우는 순서.관람객들은 불과 서너번을 따라했을 뿐인데도 ‘황새란 놈은 다리가 기니 우편배달을 돌리고,앵무새는 말씀을 잘하니 변호사쟁이를 돌려라’는 재미있는 가사의 통영민요 ‘동그랑땡’을 거진 외우다시피 하며 즐거워했다. 반주를 마친 ‘정가악회’가 물러나고,‘그림’이 무대장치를 하는 몇분 사이 관람객들은 소리꾼 사회자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김용우는 악기의 설치가 조금 늦어지자 “소리꾼이 소리 안하고 사회만 보니 답답해서 못살겠다.”며 ‘한곡조’를 뽑았다. 자칫 분위기가 느슨해 질 수 있는 그 순간 관람객들은 “영감은 할멈 치고,할멈은 애 치고,애는 개 치고,개는 꼬리 치고,꼬리는 마당 치고,마당가에 수양버들은 바람을 휘몰아 치는데∼,우리 집에∼ 저 멍텅구리는 낮잠만 자∼네”하는 정선아라리에 손박자를 맞추며 파안대소할 수 있었다. ‘The 林’을 ‘더 림’이 아닌 ‘그림’이라고 읽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무지개색 조각보 바지를 입은 서커스단의 피에로를 연상시키는 차림에 피아노,소금 등 관악기,거문고,해금,가야금,베이스기타,어쿠스틱기타,타악기 등 동서양의 악기가 혼합된 이들의 음악에 관람객들은 환호했다. ‘그림’이 무대에 오른 것은 지난 4월 공연에서 워낙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한다.‘국악’이라기보다는 ‘국악기가 포함된 뉴에이지 음악’으로 분류해야 할 이들의 음악은 무엇보다 편안했다.리더인 신창렬이 만들었다는 멜로디에서는 창작국악에서 가장 부족하다고 지적되는 영감이 느껴졌다.이들은 어느 사이 1200여명으로 늘어난 관람객들의 박수장단 속에 앙코르에 응한 뒤에야 무대를 떠날 수 있었다. ●11월까지 공연… 입장료는 무료 맨 뒷자리에서 공연을 지켜본 윤미용 국립국악원장은 “왜 이런 음악회가 필요한가.”라는 우문(愚問)에 “제아무리 ‘수제천’이 명곡이라 한들 하루아침에 좋아지기는 쉽지 않을 일”이라고 했다.그는 “초보자들도 이런 쉬운 공연을 찾다보면 듣는 능력도 조금씩 생기게 될 것이고,그것이 쌓이면 ‘수제천’에 기뻐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그것이 국립국악원이 할 일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지난 4월 시작한 ‘휴일 오후의 소리 공감’은 오는 11월까지 계속된다.8월에는 ‘한여름밤의 타악기 이야기’를 주제로 17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입장료는 없다.(02)580-3300. 글 서동철기자 dcsuh@ 사진 도준석기자 pado@
  • 화물연대 파업 시멘트 출하 타격

    정부는 충북 제천·단양의 화물연대 조합원 농성과 관련,시멘트 운송 차질이 계속되면 비(非) 화물연대소속 벌크시멘트 차량(BCT)의 대체 투입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16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세웠다. 또 노사대화에 의한 해결을 유도하되 노조원들이 대체수송 차량의 시멘트 운송을 방해하거나 폭력을 행사할 경우 운송회사측의 요청이 있으면 경찰관을 동승시키기로 했다. 특히 운송방해가 전면적이고,심각한 폭행이나 기물손괴가 따르면 경찰력을 투입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 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지난 14일부터 농성에 돌입,BCT차량 운행이 사흘째 중단되면서 충북 제천·단양지역 시멘트 생산업체와 레미콘 공장들이 타격을 받고 있는 데 따라 긴급 소집됐다. 노주석기자 joo@
  • 국제 플러스 / “NASA 화성서 생명체 증거 발견”

    |시드니 연합|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1976년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발견했으나,이를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일축해 버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영국 천문학 저술가인 니겔 헨베스트와 히더 쿠퍼는 14일 호주에서 열린 국제천문학협회 제24회 정기총회에서 3회에 걸친 화성의 바이킹 착륙선 실험 중 분명한 미생물 생존의 증거가 1차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헨베스트는 실험에서 화성 토양의 샘플을 물과 양분의 용액에 노출시켰을 때 생명체가 없다면 아무 반응도 일어나지 않지만,만일 미생물이 존재한다면 가스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 고시 플러스 / 수송담당 계약직공무원 45명

    ●철도청(korail.go.kr) 계약직 수송담당 공무원 45명을 모집한다.지역별 모집인원은 서울 8명,수원 4명,청량리 4명,천안 6명,부산 6명,순천 4명,영주 5명,제천 4명,동해 4명 등이다. 인터넷 접수도 가능하다.문의는 서울 (02)3149-2265,수원 (031)245-8598,청량리 (02)3299-7298,천안 (041)568-7744,부산 (051)440-2164,순천 (061)749-2171,영주 (054)639-2414,제천 (043)643-7280,동해 (033)521-7795.
  • 정치권 개편 본격화

    한나라당 이부영 이우재 김부겸 안영근 김영춘 의원 등 5명이 7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데 이어 이날 신당 창당을 위한 정치권 외곽조직인 ‘개혁신당추진연대회의(신당연대)’가 전국 단일조직 창립대회를 개최하는 등 정치권이 본격적인 개편에 돌입했다. ▶관련기사 5면 이부영 의원 등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들은 정기국회 전인 8월20일까지 개혁당의 김원웅 유시민 의원 및 탈당할 민주당 신주류 등과 함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연말이나 내년 초에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이에 민주당 신주류는 한나라당 탈당파와 신당연대측과 함께 오는 11일 ‘국민참여 신당’ 토론회를 공동 개최하는 등 물밑 교섭을 통해 신당 창당 작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민주당 신주류는 당내 반발 등으로 탈당 동참 요구에도 불구하고 동반 탈당을 보류하는 등 당분간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입장을 밝혀 신당 창당을 위한 세력들이 합쳐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이부영 의원 등은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치의 전면적인 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지역주의 타파와 국민통합,정책정당 건설에 온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가 추진하는 신당은 노무현 대통령과 아무 관계없고,노 대통령이 관여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며 “특히 국민이 뽑은 노 대통령의 임기가 중단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되는 만큼 지역주의를 고리로 한 내각제 개헌논의를 배격한다.”고 밝혔다.또 “현대 비자금 150억원은 검찰이 수사하면 되며 특검을 통한 무한 정쟁은 중단해야 한다.”며 대북송금 새 특검법도 반대했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은 지난달 10일 자민련을 탈당,무소속으로 있던 충북 제천·단양 출신 송광호 의원을 입당시켰으며,의석은 153석에서 149석으로 줄어든 가운데 여전히 원내과반(137) 의석을 유지했다. 이지운기자 jj@
  • 한강·낙동강·오십천의 발원지 三水嶺

    하늘이 열리고,옥황상제의 명으로 빗물 한 가족이 땅으로 내려왔다.더불어 아름답게 살겠노라고 다짐했건만 하필 내린 곳이 한반도의 등마루인 태백의 준령 ‘삼수령’일 줄이야.이들은 여기서 헤어져야만 했고,아빠는 낙동강으로 흘러 남해로,엄마는 한강 줄기를 타고 서해로,아들은 오십천강을 이루어 동해로 각기 헤어지는 신세가 됐다. 한강과 낙동강,오십천강의 발원지 중심인 삼수령(三水嶺)엔 이처럼 가슴 아픈 전설이 스며 있다.한반도의 동·서·남쪽을 흐르는 3대강의 원류가 한 지점에 모여 있다는 점 자체가 참 흥미롭다.하루가 다르게 위세를 더해가는 더위도 피할 겸,생명의 원류를 찾아 태백으로 생태여행을 떠나본다. 삼수령(피재)은 태백시 시내에서 정선으로 이어지는 35번 국도를 따라 10분쯤 올라가다가 나오는 고갯마루.이론상으로는 ‘Y’자 형태로 계곡을 끼고 있는 이곳에 빗물이 떨어지면 각 계곡을 따라 흩어져 한강,낙동강,오십천으로 갈라져 흐른다고 해 ‘삼수령’이란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막상 올라보니 ‘삼수령’이라고 새긴 이정표만 덩그렇게 서 있을 뿐 물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다만 고개 넘어 펼쳐진 태백의 준봉들이 ‘3대강의 발원지를 품고 있을 만도 하다.’란 느낌을 들게 할 뿐이다. 그래서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부터 찾아가 보기로 했다.삼수령을 넘어 정선 방향으로 10분쯤 달리니 왼쪽으로 ‘검룡소’ 이정표가 보인다.여기부터는 승용차끼리도 교행이 어려울 정도로 길이 좁다.조심스럽게 차를 몰고 들어가니 드문드문 민가들이 보이고 산자락 아래엔 제법 널따란 밭들이 펼쳐져 있다.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밭에서 일하는 아주머니에게 동네 이름을 물어보니 ‘안창죽’이란다.흙벽 위의 녹슨 양철 지붕들,집 앞 전봇대에 매놓은 황소 등이 마을 뒷산인 금대봉과 어우러져 마냥 평화로움을 자아낸다. 포장과 비포장이 반복되는 길을 따라 30분쯤 들어가니 검룡소를 알리는 자연석이 서 있다.차는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다.검룡소까지는 1.3㎞.길은 평탄하고 널찍해 걷기에 전혀 불편하지 않다.15분쯤 걸어올라가니 자그마한 정자가 나오고,바로 위에 1300리 한강물길의 출발점인 검룡소가 있다.분명 물이 떨어지는 폭포도 없고,주변에서 흘러드는 샘도 없건만,지름 4∼5m는 족히 될 만한 소(沼)에 물이 가득하다.물은 땅속,정확히 말하면 바위 밑에서 콸콸 솟아오르고 있다.소에선 물이 넘쳐 제법 많은 수량의 물을 아래쪽으로 흘려보낸다. 소 주변 바위들은 신비로움을 연출이라도 하듯 온통 진녹색 이끼 옷을 입고 있다.소에서 넘친 물은 집채만한 바위에 난 골을 따라 힘차게 내려간다.깊이 30∼40㎝,너비 1m 정도의 바윗골은 30여m 이어지며 7∼8개의 작은 폭포를 이룬다.바위에 저 정도의 골을 만드는데는 수만년,아니 수억년의 세월을 필요로 했으리라. ●낙동강을 품안에… ‘황지’ 검룡소를 나와 향한 곳은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黃池).태백시 중심인 황지동에 있다.1300리 낙동강 물길의 원류가 시내 한 중심에 있는 게 왠지 어색하긴 하나 태백이 고원지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해할 만도 하다. ‘황지’란 이름은 연못 자리에 살던 황부자란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욕심쟁이 황부자가 시주를 하라는노승에게 곡식 대신 쇠똥을 한 바가지 퍼주고 나서 얼마후 집이 땅 밑으로 가라않고 그 자리에 널따란 연못이 생겼다는 전설이다.둘레가 100여m,깊이가 4m 쯤 되는 황지에선 하루 5000여t의 물이 용출해 태백시내를 가로지른 뒤 황지천을 거쳐 낙동강을 이루어 남해로 흘러든다. 황지를 보고 ‘구문소’를 빼고 갈 순 없다.황지에서 흘러나온 물은 태백시 동점동에 이르러 큰 바위산을 뚫고 지나가며 큼지막한 석굴을 만들고,그 밑으로 널찍한 소를 이루는데,바로 구문소다.구문소(求門沼)는 ‘구무소’의 한자 표기로,구무는 구멍·굴의 고어라고 한다.구문소 주위는 모두 석회 암반이다.바위 위로 축축 늘어진 노송과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룬다. 오십천은 인근 어디쯤일 것이라고 추정만 할 뿐 원류의 정확한 지점이 분명치 않다.그래서 통리협곡의 미인폭포를 오십천 발원지의 상징 정도로 삼는다.태백에서 38번 국도를 따라 삼척방향으로 가다보니 왼쪽으로 미인폭포 안내판이 보인다. ●美그랜드캐니언과 흡사 ‘통리협곡’ 주차장에서 폭포까지는 500m 정도.폭포수가 떨어지는 용소 주변은 온통 바위투성이다.통리협곡은 퇴적 암반층으로 신생대 초기 심한 단층작용과 강물에 깎여 깊이가 최대 270m에 달한다.형성 과정이나 지형이 미국의 그랜드캐니언과 흡사하다. 벼랑은 자갈과 모래,고운 진흙이 각각 굳어져 생긴 암석층이 차곡차곡 쌓여 마치 시루떡을 연상케 한다.계곡 주변에 지천으로 핀 들꽃,숲속에서 들려오는 뻐국새 소리,절벽을 미끄러지며 떨어지는 물소리,코 끝을 유혹하는 풀 향기.초여름의 미인폭포는 시각과 청각,후각을 온통 자극하는 ‘입체 교향곡’을 연주하고 있었다. 태백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해발 920m 용연동굴 다채로운 볼거리 제공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서제천IC에서 빠져 38번 국도를 타고 제천,영월을 거쳐 태백까지 가는 방법이 가장 빠르다.4시간 소요.삼수령은 태백시내 못미쳐 만나는 35번 국도에서 좌회전해 정선 방면으로 20분쯤 올라가면 된다. 미인폭포는 태백시내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도계 방향으로 가다가 통리에서 427번 도로를 갈아타고5분만 가면 안내판을 볼 수 있다.황지는 시내 중심에 있어 찾기 쉽다.구문소는 시내에서 35번 국도를 따라 봉화 방면으로 남진하다가 동점동에 이르러 만나게 된다. ●숙박 태백시에서 운영하는 ‘태백산민박촌’이 싸면서도 깔끔하다.태백산자락에 자리하고 있어 주위 경관이 빼어나고 삼복더위에도 이불을 덮고 자야 할 만큼 시원한 것이 장점.콘도식으로 지어 가족이 묵기에 좋다.단 취사도구는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2인실(9평 3만 3000원),5인(15평 4만 5000원),대가족형(32평 9만 5000원) 등 총 73실을 운영중이다.전화로 예약 가능.요금은 당일 지불하면 된다.(033-553-7460). ●인근 가볼 만한 곳 우리나라 동굴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용연동굴(해발 920m)에 가보자.백두대간 중추인 금대봉 능선에 자리잡고 있다.고생대 지층에 해당하는 이 굴에선 잘 발달한 석회암과 화석 파편들이 발견된다.총길이가 843m인 동굴은 길이 130m,높이 50m의 광장 등 2개의 광장과 2개의 수로로 이루어져 있다.광장엔 음악에 맞춰 물을 뿜어대는 리듬 분수대와 화산모형 분수대 등이 설치돼 조명과 어우러져 볼거리를 제공한다.입장료 어른 3500원,중·고생 2500원,어린이 1500원.태백시청 문화관광과(033-550-2083),관광안내소(033-550-2828). [식후경] 담백한 태백산 한우 양도 푸짐 ‘기쁨2배’ 태백시내에 가면 ‘실비’란 단어가 들어간 식당이 자주 눈에 띈다.실비식당,경성실비식당,한우마을실비 등등.다른 지역에도 보통 싸다는 것(實費)을 강조하기 위해 ‘실비’를 붙인 식당이 많지만,태백에선 태백산 한우 고깃집을 의미한다. 태백산 한우는 해발 650m 이상 고지대의 맑고 청정한 환경에서 자라고,다른 지역과 달리 전기식 도축이 아닌 재래식 도축을 통해 신선한 육질을 보증한다는 것이 현지인들의 자랑.고지대의 특성상 모기가 없어 소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고기맛이 남다르다는 점도 내세운다. 시내 10여 군데의 식당에서 태백산 한우를 취급한다.그중 태백역 앞의 경성실비식당(033-553-9357),황지연못 인근의 ‘한우마을실비’(033-552-5349)의 고기맛이 유명하다.특히 2인분 이상을 시켜야 하는 다른식당과 달리 경성실비식당은 1인분만 시켜도 고기를 내므로 혼자 여행하는 사람도 고기맛을 볼 수 있다. 주메뉴는 갈비살(1인분 1만 9000원),등심(1만 8000원),양념갈비(1만 8000원) 등 세가지.특히 숯불에 살짝 익힌 갈비살은 한 점만 씹어도 군침이 입안 가득 고일 정도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태백에선 1인분의 양이 300g으로,서울 등 다른 지역의 2인분 양과 비슷하다.
  • “JP와 함께 못간다”日유사법제 옹호에 반발 송광호의원 자민련 탈당

    송광호(사진·충북 제천·단양) 의원이 10일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옹호하는 자민련과 김종필 총재(JP)와는 더이상 정치를 함께 할 수 없다.’는 이유를 내세워 자민련을 탈당했다. JP의 유사법제 옹호발언에 대한 이인제 대표대행의 공개적 비난에 이은 송광호 의원의 탈당으로 내년 총선에서 마지막 불꽃을 피워 정치적 재기를 하겠다는 김 총재의 정국구상에 중대한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총재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의원들의 잇단 이탈로 당이 붕괴위기에 처하자 이인제 의원 영입 등의 노력으로 당을 지킨 뒤 대선시 줄타기와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외교 측면지원 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그러나 여권의 신당 창당 추진 등 예측을 불허하는 정국상황 때문에 자민련의 위상은 급격히 흔들렸고,의원들도 김 총재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각개약진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따라서 송 의원의 탈당은 자민련의 와해 가능성 등 존립 자체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총재측은 “송 의원은 대선 전에도 탈당하려 하지 않았느냐.”고 의미를 축소하려 하지만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송 의원은 탈당성명을 통해 “일본 자민당의 2중대라는 비난을 자초한 자민련과는 뜻을 같이 할 수 없으므로 자민련 탈당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송 의원의 지역구는 항일 의병운동의 전통이 강한 지역이다. 송 의원의 탈당 소식에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모임’(회장 김희선)은 “송광호 의원의 높은 역사의식과 소신에 존경의 뜻을 보낸다.”는 제목의 환영성명을 발표했고,송 의원은 일단 무소속으로 활동할 방침이다.자민련 의석은 10석으로 줄었다. 이춘규기자 taein@
  • 동국문학인회 회장에 박제천시인

    문학아카데미 대표인 박제천(58) 시인이 동국대 출신 문인모임인 ‘동국 문학인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박 회장은 196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뒤 ‘장자시’‘나무사리’ 등 10권의 시집을 펴냈고 경기대 대우교수로 재임중이다.
  • [메트로 인사이드]한강공원 인라이너 안전사고 작년의 3배 / 인라인 飛上? 비상!

    토요일인 지난달 31일 밤 10시쯤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는 밤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과 자전거,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시민 5000여명으로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인라인 전용 원형트랙에는 200여명의 인라이너들이 점프 등 고난도 묘기를 연습하고 있었다.망원지구와 연결된 다리와 홍제천 연결로 등 경사로에는 속도감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려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출돼 보는 이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결국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초등생 인라이너와 자전거를 타고 홍제천에서 난지지구로 들어오던 30대가 ‘접촉 사고’를 내고 말았다.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난지지구 곳곳에서 인라인과 자전거,인라인과 조깅하는 사람과의 충돌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사정은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여의도·잠실지구도 마찬가지였다. 2일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 병원으로 후송된 인라인 접촉사고만 27건에 달했다.지난해 1년간 일어난 사고(18건)보다 많은 것으로,현 추세라면 한강시민공원내 각종 접촉사고는 지난해의 3배에달할 전망이다. 이처럼 접촉사고가 늘어난 것은 인라인 동호인들이 폭증한 데다,양재천 홍제천 중랑천 등 한강지천과 한강시민공원이 자전거도로로 연결되면서 자전거·인라인이 시민공원으로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폭 3∼4m에 불과한 자전거도로에 조깅하는 사람과 인라인·자전거가 뒤엉키면서 자연스레 사고를 부르는 것이다. 올들어 5월 말까지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은 1364만여명.이 가운데 인라인 이용자가 180만명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한다.인라인,자전거,산책 등의 목적으로 한강을 찾는 시민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 490만명에서 934만명으로 두 배가까이 증가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현재 한강공원내에 설치된 인라인 관련 시설은 난지지구의 인라인스케이트장,이촌지구의 롤러스케이트장·X게임장,잠실지구의 롤러스케이트장이 전부다.사업소 관계자는 “여의도지구에도 인라인 전용 트랙을 만들고 도로입구 등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지만 무엇보다 이용객들이 안전에 유의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류길상 기자 ukelvin@
  • 장마 앞둔 수해복구현장

    지난해 9월 태풍 ‘루사’가 할퀴고 지나간 피해현장은 아직도 상흔이 생생하다.장마철이 코앞에 닥쳤지만 수해복구 작업은 철근 등 자재와 일손,장비부족 등이 겹쳐 늦어지면서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어 또한번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철근 등 원자재는 화물연대 파업의 여파로 극심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고,무리하게 공기를 맞추기 위해 시공중에 설계를 변경하는 편법도 난무하고 있다.수해가 심했던 강원도 동해안지역과 전북 무주지역의 복구현장을 취재하고 수해복구의 문제점을 긴급점검한다. ■강릉 주문진 장덕마을 “코앞에 닥친 장마철을 어떻게 넘길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강릉 함(咸)씨 집성촌으로 지난해 태풍 ‘루사’때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되다시피한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마을 주민들은 올 여름 장마 걱정에 벌써부터 가슴을 죄고 있다. 최근 100㎜ 안팎의 봄비로 임시교량이 사라지고 마을앞 제방과 도로가 패여나가는 등 또다시 아수라장이 됐기 때문이다. 논이 있던 곳에 새로운 집들이 들어서고,11채의 집들이 사라진 곳에마을앞 임시 도로가 생겨난 것 외에 마을은 지난 여름 수해 이후 별반 달라진 것없이 여전히 어수선하다. ●최근 100㎜ 봄비에 임시교량 유실 마을앞을 휘돌아 흐르는 신리천은 중장비를 투입해 물길만 잡아 놓았을 뿐 장마철을 앞두고 제대로 된 제방조차 아직 설치되지 않아 아슬아슬하다. 마을 주민들은 “복구공사를 제대로 하려면 제방을 만든 다음 도로 선형을 잡고 농경지 복구를 해야 하지만 일을 거꾸로 하는 바람에 올 장마철이 무엇보다 걱정스럽다.”고 울상이다. 하천 제방공사는 모래를 모아 둑을 만들고 있어 또다시 큰 비가 내리면 언제 쓸려나갈지 모를 일이다.공사 업자들은 “호안블록을 쌓고 물길 주변에는 돌망태를 놓으면 안전하다.”고 장담하지만 최근 내린 봄비로 벌써부터 제방 곳곳이 뭉텅뭉텅 떨어져 나가고 있어 주민들을 불안케 한다. 마을이장 최선덕(49)씨는 “어차피 늦어지는 공사인 만큼 모래를 쌓아 임시방편으로 제방을 쌓느니 친환경적으로 튼튼하게 쌓아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모든 복구공사가 어설프게만 보이는주민들은 “제방이 무너져 내리고 지난해처럼 물난리를 겪으면 농사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제방이라도 제대로 놓아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이다. ●마을 곳곳 작년 수마 상처 그대로 주민 함제천(72)씨는 “5000평의 논농사를 위해 못자리는 마련했지만 품삯과 비료값만 또 날리는 게 아닐까 걱정스러워 아직 모내기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웃한 함흥호(67)씨도 “빗물에 쓸려보낸 과수원을 밭으로 이용하려 해도 아직 밭은 복구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농사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장마철을 앞두고 불안하기는 강원도내 수해지역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다.끊어진 도로는 하천변을 따라 임시로 닦아놓은 모랫길이 그대로이고 무너져 내린 교각 잔해는 여전히 방치돼 있어 물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글·사진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전북 무주군 11일 오후 전북 무주군 무주읍 남대천.지난해 태풍 ‘루사’가 휩쓸고 가면서 엄청난 수해를 입었던 이곳에서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포클레인 등 중장비가 굉음을 내며 분주히 움직이고있었다. 집채만한 바윗돌을 쌓고 무너진 교량을 다시 세우는 작업이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남대천은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어느 정도 복구되고 있는 모습이다. 1800억원을 들여 756건의 수해복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무주군은 전북도내에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었던 지역.김세웅 군수를 비롯한 무주군 관계자들은 수해복구 사업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을 일일이 방문해 장마철 이전 복구완료를 독려하느라 눈코 뜰새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복구율 71%… 타지역보다 높아 특히 긴급공사로 추진되고 있는 수해복구사업이 부실공사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군청 관계자들은 물론 감리단,시공회사가 빠듯한 공사기간 속에 견실시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군 전역에 피해를 입지 않은 곳이 거의 없어 크고 작은 하천마다 부서진 수리시설과 도로를 복구하고 제방을 보수하는 작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하지만 워낙 피해규모가 크다 보니 복구사업이 뜻대로 진척되지 않는다.전국적으로 사상 최대의 수해가 발생한 만큼 장비·인력·자재 등이 모두 부족해 원활한 복구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무주군의 수해복구사업 추진율은 756건 가운데 459건이 완료되는 등 71%에 머물고 있다.수해규모에 비교할 때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이나 장마철 이전에 완공이 어려운 현장이 적지 않다.무풍면 철목교,안성면 장기교,무주읍 상곡교 등 교량 5곳은 공정률이 35%선이어서 장마철 이전 완공은 불가능한 상태다. ●철목교등 교량5곳 장마전 완공 힘들듯 시공회사들도 “철근,돌망태 등 관급자재 공급이 늦어져 공기를 채우기가 무척 어려운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김세웅 군수는 “지난해 홍수가 나면서 하천부지를 개간한 농경지를 휩쓸고 가 ‘옛 하천 되찾기사업’과 ‘친환경적 자연하천조성’ 개념을 도입해 수해 상처 치유와 함께 지역발전의 새로운 계기를 구축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내 수해복구사업은 2019건 가운데 1418건이 준공되는 등 평균 75%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601건은 공사중이고 이 가운데 9건은 6월말 이후 완공될 예정이다. 글·사진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복구사업 문제점 장마철이 서서히 다가오면서 전국의 수해 현장 복구에 비상이 걸렸다.지난해 태풍 ‘루사’가 휩쓸고 간 강원도와 호남,영남,충청권 등 현장 곳곳에서 장비·자재·인력 등이 모두 모자라 아우성이다. 특히 화물연대와 운송업체간의 협상이 타결되기는 했지만 파업기간중 생산차질로 품귀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연말부터 무더기로 발주된 수해복구공사 현장은 철근 부족에 따른 공기 지연으로 우기 전에 완공이 어렵게 됐다. ●석공 일당 12만~20만원으로 뛰어 국내 철근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철강의 경우 11일 현재까지 정문이 봉쇄돼 관급물량 3만여t이 대기하고 있다.현재 주문량이 8만여t에 달해 정상적인 생산이 이뤄져도 시중의 품귀사태는 당장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도 하루 4400여t씩 출하됐으나 지난 6일부터 중단돼 2만여t이 밀려 있다.한보철강의 철근시장 점유율은 12%. 철근 품귀현상은 강원도 지역도 마찬가지다.강원지방조달청 강릉출장소와 수해복구공사 시공사들은 이달 들어 2만 8000여t의 철근 배정을 요청했으나 납품이 안돼 발만 구르고 있다. 이처럼 철근 공급이 차질을 빚자 시공업체들은 공기를 맞추기 위해 관급가격(t당 36만 8000원)보다 5만∼10만원씩 웃돈을 주고 민수용 철근을 구입하고 있으며,일부 현장에서는 수리시설 복구공사를 하면서 교량용 고강도 철근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장비와 인건비도 2배 이상 뛰었고 자재는 웃돈을 주고도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포클레인의 경우 하루 24만원이던 사용료가 30만원으로 올랐다.돌을 쌓는 석공의 일당은 8만∼10만원이었으나 12만∼20만원을 줘도 구하기 힘들다. ●가설계후 발주해 부실공사 우려 또한 올 들어 유난히 자주 내린 봄비로 물이 불어 수해복구 현장마다 새로운 물길을 터야 하는가 하면 공사도 지연돼 안타까움은 더욱 크다.또한 수해복구사업이 긴급공사로 추진되다 보니 가설계만 한 뒤 발주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바람에 부실공사가 우려된다.이 때문에 시공업체들은 설계가 달라질 때마다 시공한 현장을 다시 뜯어고치는 경우가 많아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수해복구공사 시공업체 관계자들은 “철근 공급이 늦어지고 장비·인력 부족으로 6월 말 완공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발주처는 공기내 완공을 독촉하기 보다 원활한 자재수급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창원·당진 이정규 이천열기자 jeong@
  • 등산 즐기고 나물도 뜯고 일석이조 산행 떠나자

    산행은 언제나 즐겁지만 특히 봄 산행은 산나물이 있어서 특별하다.5월은 산 중턱에만 올라가도 산나물이 지천인 시기.물소리가 정다운 계곡엔 두릅이 봉긋이 얼굴을 내밀고,산 능선 등산로 주변엔 취나물,고사리가 봄비를 자양분 삼아 쑥쑥 자란다. 숲이 뿜어내는 피톤치드 향을 마시며 아이들과 함께 산나물을 뜯는 것은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주의할 점은 5월 중순까지는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입산이 금지된 산이 많다는 사실.미리 입산이 가능한지 알아보고 15일 이후에 산행 계획을 잡는 편이 좋다.가족들과 함께 가볼 만한 산나물 산행지를 알아본다. ●청옥산(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미탄면 회동2리와 평안2리 사이의 ‘육백마지기’ 일대는 5월 중순 경이면 그야말로 산나물 밭을 이룬다.지금은 막 싹이 돋는 시기.20일 경이면 취나물,참나물,곤드레,삽주 등이 이 일대를 뒤덮는다.육백마지기란 이름은 청옥산 정상 일대가 600마지기(12만평) 정도의 농사를 지을 수 있을 정도로 넓다는 데서 유래됐다.산 입구에서 등산을 겸해 이곳까지 걸어 올라가려면1시간30분 정도 잡아야 한다. 재작년까지는 산나물 축제가 열렸는데,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남획이 심해 지난해 이후 축제는 열리지 않는다.영동고속도로 장평IC에서 빠져 31번 국도∼평창읍∼42번국도∼미탄 코스를 따라가면 된다. ●태기산(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휘닉스파크가 접해 있는 태기산 자락에도 산나물이 많이 난다.콘도 뒤편 산책로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자생하는 다양한 산나물을 채취할 수 있다.리조트 이용자들이 주로 아침 산행을 겸해 산나물을 뜯는다. 영동고속도로 면온IC에서 빠져 휘닉스파크로 들어와 빌라콘도 뒤편 산책로를 이용하면 된다. 봉평장(5일장),진부장(7일장),대화장(5일장) 등 전통 재래시장에서 산나물을 사는 재미도 쏠쏠하다.날짜 끝자리 2,7일에 열리는 봉평장의 경우 두릅,곰취,참나물 등 인근 산에서 채취한 산나물을 싼 값에 살 수 있다. ●월악산(충북 제천시 한수면) 충주호와 단양팔경 등 관광명소를 끼고 있어 등산객이 제법 많다.또 조령,주흘,포함산이 월악산을 에워싸듯 깊은 산세를 나타내 이 일대는 예로부터 산나물이 많이 채취된다.산기슭 곳곳에 두릅과 취나물 등 수십종의 산나물이 군락을 이루고,얼레지 구절초 등 야생화도 지천으로 피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중부고속도로 음성IC에서 빠져 금왕∼주덕오거리∼달천사거리∼수안보휴게소∼월악나루∼송계리 코스가 무난하다. ●가야산(경남 합천군 가야면) 합천군과 성주군 경계에 위치한 가야산은 일명 우두산으로 불리며 주봉은 상왕봉이다.5월이 되면 능선을 따라 곰취,잔대,더덕 등 산나물이 돋아나 군락을 이룬다.산나물 산행은 치인리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치인리,홍류동 계곡은 봄에 꽃으로,가을에 단풍으로 붉게 물드는 등 경관도 매우 아름답다. 가야산엔 또 해인사를 비롯해 최치원의 흔적이 숨쉬는 청량사,마애불상 등 볼거리가 많다.해인사 입구엔 봄마다 산나물 즉석 시장이 선다.경부고속도로 김천IC∼성주읍∼백운동을 거쳐 해인사 입구로 가면 된다. 이밖에 경기도 양평의 용문산,양주의 불곡산, 포천의 백운·명성산, 강원도 인제군 방태·점봉산 등이 산나물 명소로 꼽힌다. ●산나물 채취는 이렇게 산나물은 캐지 말고 손으로 뜯자.뿌리는 대부분 먹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산나물 남획도 막을 수 있다.또 한 포기에서 모든 잎을 뜯기보다는 여러 포기에서 조금씩 뜯어야 산나물이 죽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발 밑을 항상 조심해 막 싹이 나온 어린 순을 밟아 죽이지 않도록 하자. 산나물을 구별하기 어려우면 자생식물 공부도 할 겸 서점에서 사진이 실린 산나물 책자를 한 권쯤 사서 들고 가면 큰 도움이 된다.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 어버이날, 193명 훈·포장및 표창

    보건복지부는 제31회 어버이날을 맞아 7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포상식을 갖고 유공자 등 193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 제주도 한림읍의 김봉균(金奉均·48)씨가 국민훈장 동백장을,제천시 봉양읍의 홍금녀(洪金女·50·여)씨와 충남 서천군 정순준(丁順俊·50·여)씨가 각각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서울 녹번동의 권숙자(權淑子·70·여)씨와 전남 곡성군의 심구섭(沈九燮·80)씨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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