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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지서 영화와 눈맞다

    휴가지서 영화와 눈맞다

    호숫바람과 바닷바람을 맞으며 쏟아지는 별빛 아래 영화와 음악을 즐기는 것만큼 낭만적인 휴가가 또 있을까. 충북 제천 청풍호 주변에서 8월9일부터 14일까지 펼쳐지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8월3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강릉 정동초등학교에서 열리는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영화광들의 꿈을 이루어줄 만한 이상적인 지역축제다. ●호숫가에서 영화와 음악을 함께 올해로 3회를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www.jimff.org)는 1회 5만명,2회 8만명에 이어 이번엔 10만명의 참가자를 내다볼 만큼 내실있는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23개국의 영화 71편이 상영된다. 모두 음악을 소재로 삼은 작품들이다. 개막작 ‘원스(ONCE)’는 아일랜드 음악영화로 록밴드 보컬과 작곡가가 남녀 주연을 맡은 현대적 감각의 뮤지컬 영화다. 음악으로 교감하는 남녀 주인공의 이야기가 노래로 전개된다. 폐막작인 폴란드 감독 아그네츠카의 ‘카핑 베토벤’은 가상의 여성을 통해 말년의 베토벤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비밀의 화원’‘토털 이클립스’ 등으로 개성있는 작품세계를 보여준 여성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인다. 한국 음악영화로는 ‘다세포소녀 감독판’‘구미호 가족’‘복면달호’‘삼거리 극장’‘라디오 스타’‘미녀는 괴로워’가 다시 상영된다. 그동안 영화제의 부대행사로 간주돼온 음악 공연을 영화와 함께 행사를 이끄는 쌍두마차로 내세운 만큼 화제의 공연도 적지 않다. 먼저 10년 만에 다시 뭉친 한국 최초의 모던 록 밴드 ‘유앤미블루’의 방준석, 이승열의 재결합이 팬들을 유혹한다.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 감성 보컬리스트 조규찬, 제천 출신 힙합 뮤지션 MC 스나이퍼 등도 호반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청풍호의 한벽루에서는 대금의 이아람, 판소리 서진희, 거문고 팩토리 등 차세대 국악 유망주의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저수지 의림지에서는 마당극이 무료 공연된다. ●제천음악영화제 어떻게 즐길까 청풍호의 호반무대에서 영화가 주로 상영되는 제천 시내의 TTC상영관과 제천문화회관까지는 차로 20분 정도 걸린다. 내부순환 셔틀이 제공되며, 버스를 놓쳐 택시를 여러 명이 같이 타면 50% 할인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영화제와 함께 의림지, 박달재, 월악산, 송계계곡 등 제천10경을 즐기는 것도 좋다. 영화제 사무국이 추천한 소문난 맛집으로는 청풍호 주변의 ‘잠박골 송이토종닭집(043-647-3510)’, 민물매운탕이 일품인 ‘얼음골 식당(043-641-6075)’, 비빔횟집 ‘청풍루(043-652-4200)’ 등이 있다. 제천의 별미인 메밀묵 요리 토리면을 ‘아리랑토면집(043-647-8658)’에서 맛보는 것도 기억해 둘 만하다. ●3일간의 바닷가 시네마 천국 강릉시네마테크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여는 제9회 정동진독립영화제(www.jiff.co.kr)는 정동초등학교에서 3일간 저녁 8시부터 열린다. 전세계 유일한 야외 독립영화제인 정동진영화제는 간이역을 지나는 기차소리를 들으며, 쑥모기향 냄새와 함께 맥주도 마실 수 있는 낭만적인 행사다. 영상자료원이 야외상영 설비를 제공해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된다. 올해는 단편 17편, 장편 2작품이 상영된다. 다큐멘터리, 극영화, 애니메이션 등 장르가 다양하다. 다큐멘터리로는 KTX승무원들이 직접 만든 ‘우리는 KTX승무원입니다’와 고속도로 위 동물의 죽음을 담은 ‘어느 날 그 길에서’ 등이 눈길을 끈다. 모든 상영작은 18m×11m 크기의 에어스크린을 통해 야외 상영된다. 영화가 끝난 뒤 매일 밤 12시 학교 앞에서 강릉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현대(잠실)●한화-SK(대전)●KIA-삼성(광주)●롯데-두산(사직·이상 오후 6시30분)■ 하키 대학연맹전(오전 10시30분·제천 청풍명월하키장)■ 탁구 KRA컵 아시아주니어선수권(오전 10시·강원 횡성체)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두산-삼성(잠실)●SK-현대(문학)●한화-LG(대전)●KIA-롯데(광주·이상 오후 6시30분)■ 하키 대학연맹전(오전 10시30분·제천 청풍명월하키장)■ 탁구 KRA컵 아시아주니어선수권(오전 10시·강원 횡성체)
  • 인간 삶 그리는 80년대 민중판화가

    얼핏 보면 영판 농사꾼이다. 충북 제천 시골마을에서 수수한 한복 차림으로 ‘우리 산 찾기 운동’을 하는 모습이 그렇다. 하지만 세상을 보는 시각만큼은 1980년대 격렬한 미술운동을 주도했다는 사실이 말해주듯 여전히 치열하다. 바로 판화가 이철수를 일러 하는 말이다. EBS `시대의 초상´은 24일 오후 10시50분 ‘여전한 슬픔과 분노-판화가 이철수’를 방송한다. 1980년대에서 20년이 흐르는 사이 이씨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면 작풍이라고 할까. 그는 과거 민중의 삶과 애환을 서정적이면서도 힘있게 그려냈다. 당시에는 시대의 아픔을 표현했다면, 요즘은 연민의 눈으로 세상과 친밀하게 소통하고자 한다. 그가 지닌 시대에 대한 열정과 창작의 노력은 삶의 진실성을 보여주는 사람들과 만나면서 꾸준히 이어졌다. 특히 ‘몽실 언니’,‘강아지똥’의 삽화를 그리면서 만난 고 권정생 선생으로부터 쉬운 언어와 소박한 삶을 배웠다고 한다. 이철수는 1989년 독일 전시회에서 현지 미술인으로부터 충격적인 얘기를 듣는다.“한국의 민중예술이 나치즘 예술과 다를 게 뭐냐. 전체주의적인 냄새가 난다.” 작품의 대중 소통에 고민하던 이철수에게 이 말은 화두가 됐다. 그리고 사회에 대한 발언도 중요하지만, 정작 자신의 목소리에는 귀기울이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1980년대에는 ‘시대적인 알리바이’를 만드는 데 급급했었다는 것이다. 지금 이철수의 그림은 우리 사회의 황폐해진 내면을 향하고 있다. 더불어 농업처럼 몸을 움직여서 대가를 얻는 ‘땀 흘린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가 대접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현동훈 서대문구청장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현동훈 서대문구청장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의 목표는 간단하다. 서대문을 ‘이사 오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선 3기에 이어 지난 1년 동안 가재울·아현 뉴타운, 홍제 균형발전촉진지구 등 지역개발 사업과 홍제천 자연생태공원·신촌 문화광장 조성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했다. ●홍제천→생태하천 변신 한창 가재울 뉴타운 사업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지난해 1·2구역이 착공했고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 가능한 면적 중 90.3%가 진행됐다. 현 구청장은 “가재울 뉴타운을 비롯한 대부분이 주거지 밀집지역이지만 생활 기반 시설은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뉴타운 개발로 일반 재개발로는 확보할 수 없는 시설을 보완하고 주민생활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홍제천을 생태하천으로 만드는 사업도 한창이다. 이웃 자치구와 홍제천·불광천 개발과 관련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계획을 착착 진행했다. 예산 103억원을 투입해 백련교에 조경시설을 만드는 공사를 하고 있다. 개발과 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이다. 현 구청장은 “현안 투자사업에 역량을 기울였던 것이 사실이나 소외계층의 복지 향상을 위한 시책을 펼치는 데도 소홀함이 없었다.”고 자평했다. 서대문노인복지관·장애인복지관, 연희노인여가시설 등 편의·복지시설을 정비하는 등 저소득·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을 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노인복지 관련 평가에서 국무총리 표창, 서울시장상 등을 받고 기초생활보장 관련 종합평가에서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홍제고가차도 철거 과제 하지만 대표적인 상습 정체구간이자 구 개발의 걸림돌인 홍제고가차도를 보면 가슴이 답답하다. 여러차례 서울시에 철거를 요구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늘 기대에 못미쳤다. 현 구청장은 “이른 시일 내에 홍제고가차도가 철거돼야 홍은사거리 주변의 교통혼잡 해소와 더불어 지역발전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중국 19세 대학생이 새로운 혜성 발견했다

    중국의 19세 대학생이 새로운 혜성을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일간지 난팡일보(南方日报)는 지난 22일 “중국의 아마추어 천문가인 한 대학생이 새로운 혜성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혜성을 발견한 행운의 주인공은 광저우(广州)시에 사는 대학생 시에취안즈(叶泉志)군. 시에취안즈는 광저우의 아마추어 천문단체 회원으로 지난 2005년에는 17세의 나이에 소행성 ‘NEAT’를 발견한 첫번째 중국인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2007년 3월에는 국제천문연합(IAU, 이하 IAU)에서 소행성을 발견한 사람과 연구하는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슈피쳐(Leo Spitzer) 천체상’을 받은 최초의 중국인이자 아시아인이다. 광동천문학회 관계자는 “시에취안즈가 이번에 발견한 혜성은 IAU에 의해 ‘C/2007N3(Lulin)’라고 이름 지어졌다.”며 “이는 2007년 7월 초 세번째로 발견된 불규칙 주기의 혜성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혜성과 지구와의 거리가 0.6억 킬로미터로 가장 가까워지는 2009년 2월 20일에는 직접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9월 중샨(中山)대학 대기과학과에 입학한 시에취안즈는 현재 기온변화와 지구대기를 공부하고 있다.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늘의 경기]

    ■ 하키 중·고연맹회장기(오전 9시·제천 청풍명월국제하키장)■ 복싱 종별아마추어대회(오전 11시·전주 화산체)■ 비치발리볼 GNS 세계여자대회(오전 10시·부산 해운대)
  • [인사]

    ■ 법무부 △대전보호관찰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정영철△대구〃 〃 이강근△광주〃 〃 오석도■ 기획예산처 ◇고위공무원 전보 △주미대사관 홍남기◇부이사관 승진△혁신인사기획관 안일환△재정정책과장 최재영△제도혁신팀장 위성백△농림해양재정과장 조규홍△총괄기획팀장 김재훈◇과장급 전보△제도개선팀장 임형철△사회서비스사업조정〃 강완구◇서기관 및 기술서기관 승진△법령분석과 오은실△업무지원과 오광만△복지전략팀 유승원△균형발전정책팀 강대현△민자사업지원팀 이명선△인재경영팀 고재신△복지재정과 천재호△교육문화재정과 박병귀△산업정보재정과 허승철△건설교통재정과 남경철△건설교통재정과 신상훈△과학환경재정과 이상목■ 금융감독원 △감사 文在于■ 산재의료관리원 △감사 李範宰■ 코트라 △KOTRA아카데미 연구위원 주덕기△고객지원센터장 김영웅△전북무역관장 신환섭△부산무역관장 윤원석△외국기업고충처리팀장 오혁종△e-KOTRA팀장 윤효춘△홍보팀장 김연식△투자홍보팀장 권오석△해외진출지원실 프로젝트진출팀장 전병석△전시컨벤션종합지원실 해외전시협력팀장 조기창 ◇해외 무역관장 △홍콩무역관장 이광희△방콕무역관장 노영극△밴쿠버무역관장 유호상△하노이무역관장 김원호△파나마무역관장 송동규△베이징무역관장 곽복선△아테네무역관장 황필구△칭다오무역관장 양장석△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장 유재원△알마티무역관장 김병권 ◇파견 △한국국제전시장 고규석△한국국제전시장 최광수△중소기업특별위원회 김승호 ■ MBC ◇보도국 △보도국장 김성수 △편집에디터 임흥식 △정치국제〃 선동규 △문화스포츠〃 송기원 △뉴미디어〃 김경중 △선임기자 김종국 △편집총괄데스크 김성환 △사회총괄〃 이재훈 △뉴스투데이팀장 조상휘 △라디오뉴스〃 심원택 △정치2〃 김세용 △국제〃 손관승 △재정·금융〃 유재용 △사회정책〃 최기화 △법조〃 이호인 △네트워크〃 김형철 △스포츠취재〃 최일구 ◇보도제작국 △2580팀장 홍수선 △보도특집〃 문철호 △시사토론〃 조동엽■ 한국씨티은행 △강남지점장 趙成男△명동〃 金泰鳳△명일동〃 趙容哲△반포지점장 겸 반포남〃 梁洙榮△이매동〃 金正敏△청담동〃 柳眞淑■ 하이트맥주 ◇승진△상무이사 李求連(광주지점)■ 기업은행 ◇부서장 △투자금융부 조헌수△프로젝트금융부 신현창△카드마케팅부 남권우△준법지원부 금동수△심사부 신동욱△심사부 수석심사역 문명식△부산심사센터 최창길△대구심사센터 강영철△호남충청심사센터 이근배△기은컨설팅센터 송승호△검사부 수석검사역 안홍열△영업부 부장겸 본부기업금융센터장 전동명△강남기업금융센터 김찬익△여의도기업금융센터 정재섭◇기업금융지점장△구로동 정연흥△반월서 강병훈△구미 김성윤△성서공단 전재갑△녹산공단 정인갑◇지점장△개봉동 이인섭△공항동 진궁식△남대문시장 윤승현△논현역 최성필△도곡팰리스 이유근△도림동 박경식△독산남 이옥근△마들역 이근수△마장동 김환열△마포 정대연△무역센터 김원태△미아동 양희태△방배동 문병우△번동 김범수△불광역 정선영△삼전동 이호헌△서교동 김충일△서잠실 강천중△성수2가 최병립△신수동 김정기△쌍문역 박명옥△역삼남 정영곤△역삼중앙 구제흥△장위동 김옥수△종로 이진호△종암동 김명수△천호동 오민현△청계7가 김기성△퇴계로 김근수△홍은동 박재규△검단 이제백△동시화 김석영△반월서 윤대섭△반월중앙 김태환△부천테크노 조성민△분당미금역 신승봉△분당파크뷰 한병재△산본역 권훈상△석남동 유희상△선부동 정연순△성남공단 엄성일△소하동 박종소△송도 김창경△송우 강전택△수원 김상태△시화공단 구수교△용인 이종찬△원천동 주동수△의정부 송철원△인덕원 한관섭△일산덕이 정경호△일산주엽 추병구△작전역 정석호△청천동 남정복△춘의테크노파크 이태호△하안동 이종만△호평 임병호△화성발안 김경희△춘천 양동책△오정동 박문순△음성 한흥기△제천 이용선△조치원 이희원△천안 한명환△천안불당 이용연△경산 박찬흥△김천 석용원△영천 곽노출△개금동 김원웅△녹산중앙 박명건△동마산 권수용△부전동 주용도△부산 정호기△사상북 유병묵△서김해 오종환△영도 김상규△울산중앙 이상기△장림동 이진걸△장전동 김순규△해운대 심진환△나운동 이종신△남원 정승호△동광양 최시영◇개설준비위원장△구로삼성IT 김민주△논현남 김용갑△둔촌동 김태권△삼성타운 송건△동두천 이상우△오산원동 이용수△인천검암 황기원△인천불로 정현철△평택비전동 박준형△화성장안 김계완△달성공단 박명규△마산내서 정종숙△창원반송 강대선△군장공단 임동욱△기업고객본부 조사역 최승천△국제업무부 〃 이근섭△점포전략부 〃 김기태 성창현 이재홍 이대훈 나효성 정태수 진점종 김종일 김용군 이찬용 봉길영 정군채 김종완△강남지역본부 〃 조영현 고대진△경기중앙지역본부 〃 이승기△경수지역본부 〃 황영석 이병희△부산경남지역본부 〃 장태수△부산울산지역본부 〃 최만수△대구경북지역본부 〃 윤용일△호남지역본부 〃 김향룡◇드림기업지점장△영업부 황기순△구로중앙 채연석△양재동 고영수△송탄 이무억△시흥 정영택△인덕원 정강균△일산마두 김기섭△일산주엽 최장환△청천동 박영기△평택 홍성화△대전 김조영△아산 김광섭△천안 노윤호△청주 이충희△경산 전동영△대구 안병구△대구유통단지 이길현△동대구 이곤수△동마산 장세룡△사상 안용환△서김해 남기영△팔용동 김철호
  •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지난해 7월 ‘민선 4기 체제’가 출범한 지 2일로 1년이 지났다. 서울시내 자치구청장들은 지역의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지역특성에 맞고, 개성있는 계획을 차근차근 추진해 의미있는 성과물도 많이 냈지만 의욕만 앞세운 결과 제동이 걸리는 안타까운 경우도 없지 않았다.2,3선의 구청장에게서는 노련미를, 초선 구청장들에게서는 열정과 의욕이 느껴진 1년이었다.25개 각 자치구청장이 추진한 역점사업의 성적표와 공과를 집중점검해본다. ■맹정주 강남구청장 지난해 7월 맹정주 강남구청장의 취임일성은 ‘꽁초단속’이었다. 주변이 웅성댔다.“지금이 70년대인줄 아느냐.”에서부터 “하다가 말겠지.”하는 비아냥도 일었다.1년이 지난 지금 꽁초단속은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로 바뀌었다. 꽁초로 시작한 강남구의 기초질서 운동은 서울시는 물론 모든 자치구로 확산됐다. 꽁초단속이 성과를 거두면서 올 4월부터는 불량 간판 정비에 나섰다. 간판수를 줄이고, 기존 간판도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멋스럽게 바꿔 도시경쟁력을 키우자는 것이다. 이후 맹 구청장의 관심은 거리로 옮아왔다.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의 리모델링에 이어 강남역 사거리∼교보빌딩 사거리까지 760m를 각종 조형물을 설치하고, 공원을 조성해 서울의 대표거리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꽁초로 시작한 기초질서운동은 문화로 발전했고, 강남구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 맹 구청장은 기초질서 외에도 문화도시 강남 구현, 저소득층 생활기반 확충, 보육제도 강화 등을 내걸었다. 출산율의 제고와 여성의 사회생활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일보육제’ 도입 등 보육제도 강화도 역점사업이었다. 하지만 보육제도는 단기효과가 나지 않는 것이 흠.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이와 관련된 제도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대치동 선재어린이집에서 전일보육제를 시범 적용 중이고,12시까지 어린이를 돌봐주는 17시간 보육제는 13곳에서 시행 중이다. 맹 구청장은 “지금까지 한 일보다 앞으로 할일에 대한 생각뿐”이라면서 “올해는 강남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시와 협의를 하고, 전일 보육제를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년까지 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를 9개로 늘려 영어 때문에 해외로 나가는 불편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괜찮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고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재산세 공동배분안이 국회 법사위원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김충용 종로구청장 취임 2년차를 맞은 김충용 종로구청장은 자신의 공약사항을 대체로 충실하게 실천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구청장은 취임 당시 문화·복지·환경에서 ‘1등 종로구 실현’을 목표로 내걸었다. 우선 인사동에 편중됐던 문화행사를 종로 거리와 대학로 등으로 외연을 확대했다. 대신 ‘인사전통문화축제’는 규모를 늘렸다. 예지동에서 ‘종로주얼리축제’를 열고, 대학로에서 ‘7080콘서트’‘한·일친선축제’ 등을 개최했다.‘훈민정음 반포재현’ 행사도 관심을 끌었다. 문화서비스에서 소외된 서부지역 주민들을 위해 사직동에 ‘종로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하고 셔틀버스를 놓아 접근성을 높인 일도 호응을 받았다. 노인과 여성을 위한 복지사업은 취약했던 시설물 확충에 역점을 두어 노인종합복지관과 청운실버센터를 잇따라 개관했다. 홍제천 복원사업은 낡은 신영상가아파트를 철거, 의미있는 첫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홍제천 2.8㎞와 6개 지천을 생태하천으로 바꾸는 사업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자연학습장과 시민 쉼터, 탐방로 개설 등도 여전히 중장기 과제로 남았다. 복지사업은 다른 자치구에 비해 출발이 늦었다. 지난 1년 동안 기반 시설을 어느 정도 갖춤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노인 일자리사업, 장애인 응급의료체계 구축, 방문진료 사업 확충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방문간호 등록환자 3000명, 거동불편자 방문진료 600회, 순회진료 27곳에 50회 등을 단기 목표로 정했다. 워낙 낙후된 곳이 많아 재개발 사업분야의 실적을 평가하기는 이르다. 그런 대로 돈의문 뉴타운, 창신·숭인지구 재정비촉진, 숭인·무악연립 재개발 사업 등이 돋보인다. 교육 명문구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은 국제고와 세무고의 잇따른 지역 유치로 작은 결실을 맺었다. 김충용 구청장은 “재임 2년차에는 깨끗하고 정돈된 생활환경을 만들고 구민들의 건강한 삶을 찾아주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에 ‘원스’

    8월9∼14일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제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아일랜드 음악영화 ‘원스’(감독 존 카니)가 선정됐다. 남녀 뮤지션의 사랑을 다룬 이 영화는 실제 활동 중인 영국 뮤지션 글렌 핸사드와 체코 뮤지션 마르케타 이글로바가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했다.‘원스’는 올해 미국 선댄스영화제와 아일랜드 더블린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 경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개별 이전 포기

    경남도가 그동안 추진해온 공공기관 개별 이전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진주의 혁신도시 건설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도는 종전 입장을 철회하면서 마산에 복합행정타운, 난포조선산업단지, 창포만 임해산업단지 등을 조성하는 대안을 내놨다. 도는 그동안 진주혁신도시에 9개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마산에는 주택공사를 비롯한 3개의 주택산업군을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해안시대 경남의 미래를 생각하고,(혁신도시가 들어설)진주시와 (개별이전을 기대했던)마산시의 상생발전을 위해 정부의 방침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러나 중앙정부의 강력한 논리에 지방정부로서 한계를 느끼고, 지방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현실에 한없이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그렇지만 (공공기관 개별이전이)마산과 진주의 지역 갈등으로 비치는 것은 더 우려스럽고 참을 수 없었다.”고 방침을 선회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마산에 새로운 희망을 심기 위해 관계 부처와 국무총리를 방문하고, 노무현 대통령을 두 차례 만나 지원과 지지를 약속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경남도는 마산교도소를 마산시 내서읍 평성리로 옮기고 그 자리에 단계별로 자족형 복합행정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신설되는 창원지법 마산지원과 창원지검 마산지청을 비롯, 호보관찰소,‘로타운’ 등 법조타운을 조성하고,2단계로 친환경 주거 및 상업 지원단지를 조성해 마산의 미래가치를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어 3단계는 신 재생에너지 복합단지 및 로봇산업 유치를 위해 12만평 규모의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도시형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직접 파급효과가 1조원에 달하고,1만여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마산 난포만에는 조선산업단지를 조성한다.STX조선이 민자를 투입해 조선산업단지를 조성, 진해 조선소를 옮길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STX조선은 주변에 조선기자재단지도 조성, 관련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도와 STX조선은 조만간 양해각서를 체결, 이를 구체화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창포만 임해산업단지 조성 ▲거제∼마산간 거마대교 조기 건설 ▲구산 종합관광단지 조성 등도 약속했다. 한편 김태호 경남지사와 정우택 충북지사는 지난 5월 말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혁신도시를 못 하겠다.”며 각각 경남 마산과 충북 제천에 혁신도시를 분산해 조성하겠다고 밝혀 파장을 그려왔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혁신도시 정부가 지방을 균형발전시키기 위해 수도권에 있는 175개 공공기관을 그룹으로 나눠 부산·대구·광주·울산·강원·충북·전북·경북·경남·제주 등 10곳으로 옮기는 국책 사업이다.
  • 박영배 샅바 못잡는다

    민속씨름 신세대 스타인 ‘슈퍼 베이비’ 박영배(25·현대삼호중공업)가 건강 문제로 선수 생활 중단 위기에 놓였다. 현대삼호중공업 씨름단은 27일 “박영배가 당진장사씨름대회에 나서려고 했으나 최근 심부정맥 진단을 받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영배는 약 7개월 만의 대회 출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다가 극심한 가슴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진단 결과 심부정맥 판정을 받았다. 무리하게 운동할 경우 생명이 위험하게 될 수도 있다. 박영배는 현재 훈련을 중단한 채 약물 치료를 받으며 집에서 쉬고 있다. 이전에도 종종 가슴 통증이 있었던 박영배는 다른 병원을 통해 정밀 진단을 받으며 치료가 가능한지 알아볼 계획이지만 최악의 경우 선수 생활을 중단해야 할 처지다.민속씨름으로서는 최홍만(27), 이태현(32), 김영현, 조범재(이상 31) 등에 이어 또 한 명의 대형 스타를 잃게 되는 셈. 김칠규 현대삼호 감독은 “전성기를 맞는 순간에 예기치 못한 일로 본인은 물론 주변에서도 당황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 건강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냐.”며 안타까워했다. 2003년 민속씨름에 데뷔한 박영배는 백두급에서 상대적으로 단신(184㎝)이지만 타고난 유연한 허리와 힘, 차돌리기 등의 기술로 갈채를 받았다. 최홍만과 김영현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 ‘골리앗 킬러’라는 별명도 있다. 박영배는 2005∼2006년 설날 백두장사를 2연패한 뒤 2006년 8월 제천대회와 10월 추석 대회에서 거푸 백두 꽃가마에 오르며 전성시대를 예고했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Seoul In] 15개 지역 농산물 판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28∼29일 양일간 구청 광장에서 ‘서초장날’ 행사를 연다. 해남, 청양, 제천, 횡성 등 서초구와 자매결연한 15개의 지역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쌀과 보리 등 곡류와 각종 채소, 과일, 미역, 멸치, 김, 한우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도 판매한다. 또 꿀, 민속주 등 지역 특산물도 산지가격으로 판매한다. 산업환경과 570-6366∼7.
  • 나이·학력등 벽 허문 ‘열린 연수’

    ‘열린채용’으로 화제를 모았던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지난 22일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2주 동안 ‘열린’ 신입사원 연수를 마무리했다. 연수에는 연령·학력·경력을 무시하고 필기시험과 블라인드면접만으로 합격한 50명의 새내기들이 참석했다. 연수는 직무교육 외에도 산악훈련, 고아원 봉사활동 등도 비중있게 다뤄졌다. 특히 주말에는 6개 팀으로 나뉘어 인근 고아원을 방문, 원생들의 밀린 생일파티를 치러줘 지역사회의 칭송을 받았다. 손태호 공단 인력개발센터장은 “활기차고 감동적인 분위기였다.”며 “43세로 늦깎이 합격한 김창희씨가 나이에 걸맞게 리더십을 발휘하고 여성들이 공채라는 자부심 속에 더 당당해졌다는 게 특징”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4일 발표된 2007년 상반기 6급 사무직 공채에선 9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51명이 최종 합격했지만 1명은 다른 직장행을 택했다. 여성 합격자가 31명이 넘어 ‘여풍당당’의 사회적 추세가 확인됐으며, 지방대 출신도 26명이나 됐다. ‘책 선물하는 CEO’로 알려진 김호식(58) 이사장이 신입사원들에게 ‘100만불짜리 열정’과 ‘에너지 버스’라는 책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100만불짜리 열정’은 다국적 기업 GE코리아의 이채욱 회장이 열정, 겸손 등 성공의 조건과 노하우를 제시한 책이다.‘에너지 버스’도 평범한 직장인 ‘조지’가 버스 운전기사 ‘조이’를 만나 무한 열정 에너지를 받는다는 소설이다.김 이사장은 책에 “뜨거운 열정으로 변화를 선도하는 국민연금의 신선한 순환펌프가 되어달라.”는 친필서명을 담았다. 공단측은 “신입사원도 경영자의 마인드를 갖춰줄 것을 주문한 것”이라며 “책은 김 이사장의 업무비 90여만원으로 구입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그동안 ‘팀장 리더십’,‘이순신 장군 리더십’,‘젝 웰치의 4E경영’ 등 경영혁신과 관련된 책을 직원에게 꾸준히 선물해 왔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삼성(잠실)●현대-두산(수원)●KIA-한화(광주)●롯데-SK(사직·이상 오후 6시30분)■ 배구 현대캐피탈배 대학여름대회(낮 12시·영양 군민회관)■ 하키 종별선수권(오전 9시·제천 청풍명월하키장)
  • 정태호 靑정무비서관 이해찬캠프 합류할듯

    청와대는 15일 정태호 정무비서관이 일신상의 사유로 표명한 사의를 수리하기로 했다. 후임에 소문상(43) 정무기획비서관을 전보하고, 소 비서관 후임에 윤건영(38) 정무기획비서관실 행정관을 내정했다.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한 정태호 비서관은 다음주 초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이해찬 전 총리의 캠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조정분과위원회 전문위원을 거쳐 참여정부 출범 초부터 청와대에서 근무한 정 비서관은 지난 91년부터 8년간 이해찬 전 총리의 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후임인 소 비서관은 충북 제천 출신으로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과 기획조정비서관을 역임했다. 부산 출신인 윤건영 정무기획비서관 내정자는 정무2비서관실과 기획조정비서관실 행정관을 거쳤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명왕성 최대 ‘난쟁이 행성’ 지위도 상실

    명왕성의 ‘불운’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국제천문연맹(IAU) 총회에서 행성 지위가 박탈된 명왕성이 태양계의 ‘최대 왜행성(난쟁이 행성)’이라는 지위마저 잃었다. 마이클 브라운 캘리포니아공과대 교수 등은 14일 사이언스에 발표된 연구 보고서에서 지난해 명왕성의 행성 지위 박탈 논란에 원인을 제공한 천체 에리스의 질량이 명왕성보다 27%나 더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허블 우주망원경 등으로 관측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천문학자들은 지난해 격렬한 논쟁 끝에 76년 동안 태양계 행성 지위를 누려온 명왕성을 왜행성으로 끌어내렸다. 에리스는 태양에서 145억㎞ 떨어진 카이퍼 벨트에서 주기 560년의 공전궤도를 돌고 있다. 디스노미어(그리스 신화 속 에리스의 아들로 무법(無法)이란 뜻)란 이름의 위성도 거느리고 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Seoul In] 주민과 함께하는 ‘7080 포크음악’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16일 그랜드힐튼 호텔 맞은편 홍제천변에서 ‘주민과 함께 하는 7080 포크음악 여행’을 연다. 지역 직장인 노래봉사 동아리인 ‘소리쌓기’가 7080년대 포크송을 들려주고, 힙합댄스, 재즈댄스, 요들송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홍제1동사무소 330-8286.
  • 외래 동식물의 습격

    외래 동식물의 습격

    외래 동식물 확산으로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 유입된 외래종의 목록과 개체수·분포 면적도 정확하지 않다. 식물은 얼추 300여종에 이르지만 동물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만 추측하고 있다. 산업 피해와 질병을 옮길 우려도 높아 철저한 외래 동식물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5일 외래 동식물 11종을 정밀 조사한 결과 개체수가 생태계를 깰 수 있는 만큼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외래동물은 배스나 황소개구리처럼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들여오거나 붉은가재 등과 같이 관상용으로 유입됐다가 관리가 허술한 틈을 타 널리 번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남해안에 비상이 걸린 뉴트리아가 대표적인 외래동물이다. 뉴트리아는 1985년 프랑스에서 축산용(육용, 모피용)으로 100마리를 들여오면서 번식이 늘었다.70여농가에서 15만마리까지 길렀으나 수익성이 떨어지고 관리가 부실해지면서 야생에 버려져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수달과 비슷하나 몸체가 크고 번식력(1년에 1∼2회 임신,7∼8마리 출산)이 강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식욕이 왕성해 수변 생태계를 깨고 감자와 같은 농작물 피해도 늘고 있다. 하천·제방·연못에 구멍을 뚫기도 한다. 1990년대 초 주한미군이 관상·식용으로 들여온 붉은가재도 일부가 용산 미군기지 연못에 방사되면서 서울 양재천·탄천·안양천과 춘천 공지천 등으로 번졌다. 국립과학원 김종민 연구관은 “뉴트리아는 자연 상태에서 스스로 번식할 수 있을 정도로 개체수가 늘어나 특별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학원은 서양금혼초와 양미역취, 미국미역취도 생태계를 교란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양미역취 분포도 제주도, 순천, 보성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1996년 제천∼영월 도로에서 발견된 쇠채아재비도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오산, 대구, 일산 등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피부병을 일으키는 돼지풀은 동두천에서 발견된 이후 최근 비무장지대까지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데스크시각] 진주와 마산,그리고 혁신도시/정기홍 지방자치 부장

    경남에 마산과 진주란 자치시가 있다. 진주가 전통·문화의 도시라면, 마산은 공업·상업도시다. 마산은 또 이곳 출신의 이은상 시인이 작곡한 ‘내고향 남쪽바다’로 시작되는 가고파의 도시이기도 하다. 진주는 논개로 대변되는 충절의 땅이자, 예향(藝鄕)과 교육 도시다. 이웃사촌과도 같은 두 도시가 최근 ‘혁신도시’를 두고 딴 목소리로 언성을 높여가고 있다. 두 지역간의 미묘한 신경전은 혁신도시 지역이 결정된 2년전부터 시작됐다. 경남의 혁신도시는 진주로 결정돼 주민에 대한 토지보상을 앞두고 있다. 이제는 첫삽을 뜰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런데 중간에 마산이 끼어들었다.‘준혁신도시’를 인정, 한국주택공사 본사 등 일부 기관을 마산으로 이전해 공동화하고 있는 마산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혁신도시특별법에 규정된 ‘지역의 특성과 이전 기관의 특수성을 고려한 개별이전’을 근거로 삼은 모양이다. 혁신도시란 참여정부가 행복도시(세종시), 기업도시와 함께 ‘최대의 치적으로 삼겠다.’고 내놓은 국토균형 발전을 위한 작품이다. 전국에서 10군데가 지정됐다. 오는 10월쯤 진주를 비롯해 김천, 울산 등에서 본격 착공될 예정이다. 중앙 정부로서는 정권이 바뀌기 전에 틀을 확실히 잡아놔야 한다는 것쯤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사안이다. 그런데, 최근 경남도지사와 충북도지사가 함께 “혁신도시를 못하겠다.”며 정부의 코앞에 ‘칼날’을 세우고 나왔다. 혁신도시를 하려면 기관의 분산이 전제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충북은 음성·진천이 선정됐지만 제천에 분산해야 한다는 논리다. 시도들에도 혁신도시 관련 권한이 일부 있다. 그러나 당사자인 건설교통부나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이제 와서….”라며 변경은 있을 수 없다며 입장이 강경하다. 기관들이 흩어지면 이 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내세운다. 경남의 경우를 들여다보자. 진주 혁신도시에는 주택공사, 토지공사, 도로공사 등 12개 기관이 오는 2010년까지 이전을 하게 돼 있다. 경남에서 진주가 선정된 것은 경남의 중부도시인 마산·창원·진해보다 낙후됐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다. 문제는 지난해 경남도지사 선거때 한나라당 후보였던 김태호 현 지사가 진주 혁신도시에 들어설 3개 기관을 마산에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불거졌다. 이때 혁신도시가 ‘정치적 게임’에 빠져들었다는 일부 지적도 나왔다. 현 구도상으로 보면 진주는 중앙정부의, 마산은 경남도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봐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 마산의 논리는 이렇다. 마산은 최근 수년간 도청이 있는 인근 창원으로 빠져나가 인구가 줄고, 도시의 세력이 자꾸 작아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마산지역에서는 지난달 말에 ‘마산시 공공기관이전 범시민준비위원회’가 경남도청 앞에서 3개 공공기관의 마산 개별이전 이행을 촉구하는 집회까지 가졌다. 한때 마산시는 개별이전을 요구하는 충북 제천시와 연대하기도 했다. 진주는 어떤가. 여기도 시끌시끌하다. 혁신도시가 두개로 쪼개지면 지방세의 경우 106억원이 마산으로 가고, 진주는 87억원의 세수입만 갖는 ‘껍데기 혁신도시’란 주장이다. 마산의 입장은 혁신도시의 취지를 무참히 깨는 행위라는 것이다. 두 곳 다 타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정책의 잘잘못은 국민, 즉 여론이 평가한다. 경직되거나 일방적인 정책은 안 된다. 이기적인 지역주의도 안 된다. 혹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면 문제는 또 달라진다. 일부 마산 시민은 “김 지사가 의지만 내세울 뿐 애매모호한 입장에다 이행 노력이 전무하다.”는 비난을 했다고 한다. 도지사의 주장이 큰 고충속에서 나왔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우리는 ‘우는 아이에게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을 안다. 정기홍 지방자치 부장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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