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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쪽방·제천 참사 현장에도 전해진 ‘사랑의 손길’

    쪽방·제천 참사 현장에도 전해진 ‘사랑의 손길’

    “메리 크리스마스! 나눔에 동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성탄절을 맞은 2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에서 구세군 자선냄비 자원봉사에 나선 장안섭(83)씨는 활짝 웃는 얼굴로 기부하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날 명동 거리에는 아빠 손을 꼭 잡은 어린아이부터 추운 날씨에 팔짱을 꼭 낀 노부부까지 성탄 휴일을 즐기러 나온 인파가 가득했다. 거리에 맑은 구세군 종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앞을 오가는 시민들은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명동성당 앞을 지킨 장씨는 “종일 봉사해야 하니 두꺼운 옷으로 꽁꽁 무장하고 나왔다”면서 “크리스마스 당일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기부하는 분들이 늘어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25일 전국에서는 예수의 탄생일을 기리며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는 봉사의 손길이 잇따랐다.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있는 제천체육관에선 자원봉사자들이 유가족들과 관계자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등 지원 손길을 보냈다. 천주교·개신교는 사회적 약자들과 소외계층을 찾아가 이들을 위로하는 미사와 예배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12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성탄 대축일 미사가 진행됐다. 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든 이들과 북녘의 동포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총이 내리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천주교 각 지역 교구들은 용산구 가톨릭사랑평화의집에서 쪽방 거주민과 함께 미사를 올리고,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2007년 정리해고 후 2500일 넘게 복직투쟁 중인 콜트·콜텍 노동자와 성탄 미사를 드렸다. 개신교에서는 부당 해고에 맞서 청와대 앞에서 농성 중인 하이디스 노동자들과 함께 성탄 예배를 열었다. 서울역 광장에서 ‘KTX 해고 승무원의 온전한 복직을 위한 성탄 연합 감사 성찬례’를 열었다.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앞에서는 기독교사회연합 등이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연합예배’를 열고 성탄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제주 강정마을, 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 소성리 마을 주민 등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한 기도가 이어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나 국회의원이야” 통제 무시 현장 사진까지 찍은 권석창

    “나 국회의원이야” 통제 무시 현장 사진까지 찍은 권석창

    충북 제천·단양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현장에 들어가 휴대전화로 사진 촬영을 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권 의원은 지난 24일 불이 난 제천 스포츠센터에 들어가 약 30분 동안 현장을 둘러봤다. 화재 현장은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해 유족들도 출입을 못 하고 있다. 권 의원은 이 과정에서 화재 현장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장에 들어가려다 경찰이 저지하자 “나 국회의원인데”라며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경찰이) 안전 문제 등을 이야기하며 처음에는 출입을 막았지만 내가 ‘국회의원이고 상황 보고 등을 위해 살펴보겠다’고 해서 허락을 받고 통제하에 현장을 살핀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경찰 측에서 제공하는 복장으로 헬멧과 마스크 등을 쓰고 현장을 봤다”면서 “사진 촬영은 하지 말아 달라고 해서 약속한 부분이라 적극적으로 안 찍었다”고 해명했다. 권 의원은 행시 34회 출신으로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기획단 단장 등을 지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4일 만에 또… 광교 공사장 화재 1명 사망·14명 부상

    4일 만에 또… 광교 공사장 화재 1명 사망·14명 부상

    용단 작업 하던 중 불꽃 튄 듯안전불감증 원인 또 다른 인재경찰,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중크리스마스인 25일 오후 2시 46분 경기 수원시 이의동 광교신도시 SK뷰 레이크타워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큰불이 나 1명이 숨지고 근로자와 소방관 등 14명이 다쳤다. 29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 악몽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일어난 사고여서 참담함을 더한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6대, 펌프차 10대 등 장비 57대와 소방대원 126명을 투입해 2시간 30분 만에 진화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펑하는 소리와 함께 4~5m 높이의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화재가 나자 건설현장에 있던 122명의 근로자 대부분은 대피했다. 지상으로 빠져나오는 데 실패한 인부 10명은 14층 옥상으로 대피했는데 1명은 헬기로, 9명은 소방대원들이 계단으로 구조했다. 하지만 근로자 이모(29)씨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모(46)씨 등 근로자 12명은 연기를 들이마셔 아주대병원 등으로 옮겨졌고, 출동한 소방관 2명도 양손에 2도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불은 공사장 지하 2층에서 근로자들이 용단 작업을 하던 중 발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근로자 3명이 산소 절단기로 가설 철골 구조물을 해체하는 용단 작업을 하다가 옆에 쌓아 놓은 단열재 등에 불티가 옮겨 붙으면서 불이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다시 안전불감증이 부른 사고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산소 절단기 작업 중에는 불티가 튀는 것을 방지하는 덮개 등 화재 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 올해 2월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4명 사망)를 비롯해 2014년 고양 종합터미널 화재(9명 사망)와 2008년 서이천물류창고 화재(8명 사망)는 모두 용접 작업 중 불이 났다. 실내 용접 작업 때 발생하는 화재는 대부분 규정을 무시한 작업자들의 안전불감증 탓이다. 화재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용접·용단 등 불꽃작업 중 발생한 화재는 2014년 1048건, 2015년 1103건, 지난해 1074건 등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근로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작업 시 안전규정 준수 여부와 화재 원인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시공사인 SK건설은 조기행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 부상자와 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원인 규명에도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주먹구구 소방안전… ‘셀프 점검’이 제천 참사 키웠다

    주먹구구 소방안전… ‘셀프 점검’이 제천 참사 키웠다

    현 건물주는 외부업체에 의뢰 “행인”이라던 첫 신고자는 직원, 카운터서 신고 뒤 건물 빠져나가 경찰, 건물주 등 구속영장 신청29명의 희생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의 소방안전관리를 화재 발생 4개월 전까지 당시 건물주의 아들이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상식적으로 건물주 가족의 소방안전점검은 외부 전문 업체보다 느슨할 가능성이 커 이 건물의 소방안전관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행법상으론 건물주 본인이나 가족이 일정한 자격만 갖추면 소방안전점검을 해도 문제가 없다. 즉, 본인이 본인을 감사하는 시스템이어서 관련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충북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화재가 난 스포츠센터는 경매를 통해 지난 8월 현재 주인인 이모(53)씨로 소유자가 바뀌었는데, 그 이전까지는 당시 주인이었던 박모(58)씨의 아들이 소방안전관리자로 지정돼 건물을 관리했다. 박씨는 지난해 8월 아들 명의의 안전점검보고서를 소방서에 제출했다. 당시 보고서에는 소화기 충압 필요, 비상조명등 교체 등 비교적 경미한 지적 사항만 있다. 필수 피난시설인 간이 완강기와 경보설비,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 대부분은 ‘이상 없음’으로 기록됐다. 제천소방서는 지적사항에 대해서만 보완 조치가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 류광희 도 소방본부 대응과장은 “지적 사항만 확인하는 게 원칙”이라며 “건물주가 소방안전관리 자격증을 따 직접 관리자로 등록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현 소유자 이씨는 외부 전문업체에 소방안전점검을 의뢰했다. 지난달 말 점검 결과 스프링클러 배관 누수, 소화기 불량, 화재 감지기 작동 불량, 피난 유도등 불량 등 소방안전불량 ‘종합선물세트’라는 진단을 내놔 대조를 이룬다. 다만 이번 화재는 이 보고서가 소방서에 제출되기 전에 발생했다. 따라서 만약 이전부터 소방안전점검을 외부업체가 했었다면 이번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경찰은 건물주 이씨와 건물관리인 김모(50)씨에 대해 보완 조사를 거친 뒤 26일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현재 이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소방시설법 위반 등 2가지다. 스포츠센터 9층 불법 증축과 관련해서는 전·현 건물주가 모두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화재 사고의 첫 신고자가 이 건물 1층 사우나 카운터에서 근무하던 여성 직원 A씨인 것도 확인했다. A씨는 화재 발생 당일 오후 3시 53분쯤 “건물 1층 주차장 차량에 불이 났다”고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카운터 전화로 신고한 뒤 건물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 당시 A씨는 119에 자신을 행인이라고 밝혔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2층 사우나에도 불이 난 사실을 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밖에 화재 현장에서 수거된 희생자들의 휴대전화 12개를 조사해 화재 발생 과정 등을 확인할 정보가 담겨 있는지도 알아볼 계획이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文대통령·與지도부 오찬도 연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의 26일 오찬 회동이 하루 전인 25일 취소됐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26일 문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국회 통과를 비롯해 국회 운영에 애썼다며 현안을 논의하자고 했는데 올해 마무리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고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도 있어서 마음이 몹시 무거워 오찬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들이 수습되고 난 후에 시간을 다시 잡을 수 있도록 문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원내대표단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에서 먼저 연기를 하자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면서 “처리해야 할 의제들이 처리되지 않아 오찬을 함께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원내대표단의 입장인데 의제들을 처리한 이후에 다시 일정을 잡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 ‘개신교·천주교 음악회’ 참석 “국민 생명 지키는 나라 위해 노력”

    文 ‘개신교·천주교 음악회’ 참석 “국민 생명 지키는 나라 위해 노력”

    문재인 대통령은 성탄절인 25일 충북 제천 화재 참사를 언급하며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다 바꿀 수는 없지만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가자”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개신교·천주교 연합 성탄음악회’에 비공개로 참석해 종교지도자들과 사전환담을 하고 이렇게 말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와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등 음악회 참석자들은 “제천 희생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 “대통령께서 직접 위로해주시는 것을 보고 국민은 걱정 가운데서도 위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천 화재 참사에 대한 사회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별도의 성탄 메시지를 발표하지 않고 조용한 성탄절을 보냈다.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성탄절 연휴 사흘간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이날 행사는 청와대가 아닌 종교계가 마련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성탄메시지를 통해 제천 참사 유족들을 위로할 수도 있지만, 내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개신교·천주교 연합 성탄음악회는 1999년 김대중 대통령과 정·재계 주요 인사, 7대 종단 대표를 초청해 시작한 이후 올해로 9회를 맞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취임 후 첫 성탄절에 이 음악회를 찾아 성탄절 축하 연주를 감상했다. 이 관계자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와 남북 화해를 기원하고, 음악을 통해 종교 간, 이웃 간 하나가 되는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음악회”라며 “대통령도 이런 취지에 공감해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 첫 회의를 주재하고 내년도 경제정책 운용 방향을 직접 점검하는 등 새해까지 집권 2년차 밑그림 그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후반으로 알려진 문 대통령의 연차 휴가는 제천 화재 참사로 기간이 하루나 이틀 정도로 예정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민주당 “소방인력 확충” vs 한국당 “세월호와 같은 현장대응 잘못”(종합)

    민주당 “소방인력 확충” vs 한국당 “세월호와 같은 현장대응 잘못”(종합)

    여야가 성탄절인 25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의 원인과 수습 대책에 대해 큰 입장차를 보였다.더불어민주당은 소방인력 및 장비 등을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참사 때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현장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제천 화재현장을 둘러보고 “현장에 들어갈 수 있는 요원이 4명뿐이라고 한다”며 “아마도 적절한 소방 장비와 소방인력이 신속하게 투입이 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지방의 열악한 소방 인프라가 개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추 대표는 전문 소방인력의 조속한 확충은 물론 신속한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를 위한 장비 보강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 대표는 또 “누적된 관행을 고치지 못하면 후진적인 안전사고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불법 증·개축이나 화재를 비롯한 안전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공법 적용 등이 피해 규모를 키울 수 있는 만큼 건축 관련 행정법규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게 추 대표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참사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로운 대각성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화재는 인재였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원인 규명에 온 힘을 다하는 것은 물론,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의 기틀을 세우겠다”며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와 비슷한 시각 제천 합동분향소 등을 방문한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 사고를 세월호처럼 정쟁(政爭)에 이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하면서도 현장 대처가 잘못됐다는 점에서 “세월호와 똑같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세월호 때도 TV 화면을 통해 (볼 때) 배는 기울어져 가는데 구명정이 가서 배 주위만 빙빙 돌았다”며 “현장에 출동한 지휘관들이 판단을 잘못하면 이런 참사가 난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한국당은 즉각적인 검찰 수사,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 그리고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장 조종묵 소방청장의 파면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겠다면서 쇼잉 정치와 립서비스만 일관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아울러 강도 높은 책임자 문책 등 실질적 대책부터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현장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진상조사 및 책임자 추궁·처벌을 촉구하겠다”며 “이번 참사는 인재로, 현장 지휘자에 대한 즉각적인 검찰 수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별도의 논평을 통해 “참사현장에 정부는 없었다. 소방안전 시스템이 이 수준이라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2층 유리창만 부쉈다면 모두 뛰어내려 타박상 정도에 그칠 일을 정부의 무능으로 모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행인’이라 밝혔던 제천 화재 첫 신고자, 1층 사우나 카운터 직원

    ‘행인’이라 밝혔던 제천 화재 첫 신고자, 1층 사우나 카운터 직원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를 119에 가장 먼저 알린 신고자의 신원이 밝혀졌다.이 신고자는 119 신고 당시 자신을 ‘행인’이라고 밝혔는데 경찰 수사 결과 이 건물 1층 사우나 카운터에서 일하던 여성 직원으로 나타났다. 경찰 수사본부는 25일 119에 처음 신고한 사람은 이 건물 1층 사우나 카운터에서 근무하던 여성 직원 A씨라고 밝혔다. A씨는 화재가 발생한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 “건물 1층 주차장 차량에 불이 났다”고 신고했다. A씨는 신고 당시 카운터 내선 전화를 사용했고, 119에 자신을 행인이라고 밝혔다. A씨는 신고 후 건물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재 참사 이후 A씨를 불러 화재 발생 경위 등을 조사했다. 그는 당시 119 신고 후 2층 사우나에도 불이 난 사실을 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다시 불러 신고 당시 건물 내부 상황을 확인하고 구조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오후 3시 53분쯤 이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안전불감이 부른 화재...광교서 1명사망.14명 부상

    또 안전불감이 부른 화재...광교서 1명사망.14명 부상

    크리스마스인 25일 오후 2시 46분 경기 수원시 이의동 광교신도시 SK뷰 레이크타워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큰불이 나 1명이 숨지고 근로자와 소방관 등 14명이 다쳤다.29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 악몽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일어난 사고여서 참담함을 더한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6대, 펌프차 10대 등 장비 57대와 소방대원 126명을 투입해 2시간 30분 만에 진화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펑하는 소리와 함께 4~5m 높이의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화재가 나자 건설현장에 있던 122명의 근로자 대부분은 대피했다. 지상으로 빠져나오는 데 실패한 인부 10명은 14층 옥상으로 대피했는데 1명은 헬기로, 9명은 소방대원들이 계단으로 구조했다. 하지만 근로자 이모(29)씨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모(46)씨 등 근로자 12명은 연기를 들이마셔 아주대병원 등으로 옮겨졌고, 출동한 소방관 2명도 양손에 2도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불은 공사장 지하 2층에서 근로자들이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발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근로자 3명이 산소 절단기로 가설 철골 구조물을 해제하는 용접 작업을 하다가 옆에 쌓아 놓은 단열재 등에 불티가 옮겨 붙으면서 불이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다시 안전불감증이 부른 사고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산소 절단기 작업 중에는 불티가 튀는 것을 방지하는 덮개 등 화재 예방 조치를 하도록 돼 있다. 올해 2월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4명 사망)를 비롯해 2014년 고양 종합터미널 화재(9명 사망)와 2008년 서이천물류창고 화재(8명 사망)는 모두 용접 작업을 하다 화재가 발생했다. 실내 용접 작업 중 발생하는 화재는 대부분 규정을 무시한 작업자들의 안전불감증 탓이다. 화재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용접이나 용단 등 불꽃작업 중 화재는 2014년 1048건, 2015년 1103건, 지난해 1074건 등 매년 10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근로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작업 시 안전규정 준수 여부와 화재 원인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화재 당시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가 사방으로 퍼지면서 인근 아파트 주민 일부가 대피하고 이중 유리창을 닫는 등 소동을 빚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찰,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관리인 26일 오전 구속영장 신청(종합)

    경찰, 제천 화재 참사 건물주·관리인 26일 오전 구속영장 신청(종합)

    29명의 생명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를 수사하는 경찰이 건물주인 이모(53)씨와 관리인 김모(50)씨에 대해 오는 26일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이씨는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 김씨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각각 받는다. 25일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한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어느 정도 입증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이날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피의자들이 작업하는 도중 불이 난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작업과 발화 시점과는 상당한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건물 관리인의 작업과 불이 난 시간 차이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험 중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건물 관리인은 도구 없이 손으로 얼음을 깼다고 진술했다”며 “폐쇄회로(CC)TV상 건물 관리인이 작업한 시간과 불꽃이 튄 시간과는 50분 정도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천장 내부에서 실제 불이 난 시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발화 원인과 관련해 국과수가 잔해물을 수거, 감식하고 있는데 1층 천장 내부에는 열선과 발열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며 “그러나 아직 화재 원인은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열선이나 발열등을 천장에 설치하는 과정에서 법규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스포츠센터 8, 9층 불법 증축과 관련, 이 관계자는 “이전 건물주는 물론 현 건물주도 추가로 작업한 부분이 있다”며 “추가 증축 부분의 위법 여부에 대해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건물주 박모(58)씨는 지난 23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박씨를 입건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성탄음악회 참석…“생명·안전 지키는 나라 만드는 데 노력”

    문재인 대통령, 성탄음악회 참석…“생명·안전 지키는 나라 만드는 데 노력”

    문재인 대통령이 성탄절인 25일 성탄음악회에 참석했다. 다른 외부 일정은 최소화하고 조용한 성탄절을 보냈다.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성공과 남북한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천주교·개신교 연합 성탄음악회’에 참석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통한 남북한 화해와 음악으로 이웃 종교가 하나가 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본다는 음악회의 취지에 공감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사회 각계에서 다양한 인사들이 초청됐다. 종교계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등이 함께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2017년 대한민국 인권상을 받은 경기 남양주시 외국인복지센터 이정호 신부, ‘예은 아빠’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등도 공연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공연 시작 10분 전쯤 공연장에 도착해 미리 와 있던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공연이 시작되기 전 주요 참석자들과 사전 환담을 하고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 종교가 함께 성탄을 축하하고 사회의 희망을 나누는 의미가 뜻깊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김희중 대주교는 “오늘 음악회의 지평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 그리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 외의 참석자들은 최근 발생한 제천 화재 사고를 언급하면서 ‘대통령이 직접 위로하는 것을 보고 국민은 걱정하면서도 위로를 받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그런 마음들이 모이고 있으니 좋아질 것”이라며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다 바꿀 수는 없지만 국민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를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환담을 마치고 2층 객석에 들어서자 1층과 3층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졌고 관객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대통령의 모습을 찍었다. 공연 중간에 지휘자가 문 대통령 내외를 소개하자 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공연의 연주는 지휘자 최영선 씨의 지휘로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소프라노 임선혜 씨와 가수 옥주현 씨 등이 오페라 곡과 교회 음악, 캐럴을 불렀다. 문 대통령은 오전에는 별다른 일정 없이 관저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대통령의 성탄절 메시지도 음악회에서 이뤄진 참석자들과의 사전 간담회 내용으로 대신했다. 제천 화재사고로 충북 지역사회가 실의에 빠진 상황에서 별도의 성탄절 메시지를 내는 것이 맞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석창 의원, 제천 참사 현장서 “뭘 감출 게 있다고 못들어가게 하냐”…출입 논란

    권석창 의원, 제천 참사 현장서 “뭘 감출 게 있다고 못들어가게 하냐”…출입 논란

    25일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이 출입이 통제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현장에 들어가는 부적절한 처신을 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권 의원은 지난 24일 오후 화재 감식 등을 위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 화재 현장을 방문해 30여 분 간 둘러봤다. 자신의 휴대전화로 현장을 촬영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비디오머그의 영상을 보면 권 의원은 현장에 들어가려하자 출입을 제지하는 경찰과 승강이를 벌였다. 권 의원은 “뭐야 이게, 여기서 지금”이라고 소리치면서 현장 진입을 막는 경찰과 소방관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그는 “뭘 그렇게 감출 게 있다고 못들어가게 하고 있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장 출입을 제지 당하자 권 의원은 휴대전화로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권 의원은 “청장님!”이라고 말하고는 “여기 들어가서 현장조사 하겠다는데 지금 못 들어가게 하는 거요, 지금?”이라고 따졌다. 이어 “재난안전특위에 어차피 경찰청장 부를 거예요. 지금 언론이 옆에서 다 듣고 있어요. 지금 옷을 입고 들어가겠다는데 못 들어가게 하는 게 어딨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지금 사정 다 이야기했잖아요, 지금. 이제 들어가자고요”라고 하더니 “내가 의원이라고 밝혔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와서 지역구 국회의원입니다. 그 다음에 의원이라고 밝혔잖아요. 배지도 달고 갔고”라면서 “그러면 국회의원이 못 들어가게 하는 덴 여기 밖에 없어요. 피고인이나 피의자는 못 들어가지만, 국회의원이 어떻게 못 들어가요”라고 따졌다.권 의원은 이어 자신이 현장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권 의원은 “일단 저기 현장을 봐야 내가 보고를 할 거 아니예요”라면서 “저희도 원내대표, 당대표도 다 있잖아요. 저도 현장 잠깐 봐야 돼요. 저도. 봐야 저도 이야기를 해야 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특위 열리고 하면 이 지역 국회의원이 제일. 나한테 물을 텐데 내가 모른다고 할 수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현장에서 출입을 허가하자 전화를 끊었다. 권 의원은 “현장 앞에 와있어요. 나 말고 한명 더, 아니 우리 보좌관”이라더니 “여기서 현장에서 오케이 했어요, 또 지금. 현장에서 두 분만 들어가시라고 방금 연락 왔으니까. 그냥 여기서 현장 조치할게요”라고 말하고 통화를 마쳤다. 권 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에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화재 현장은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해 유족들도 출입을 못하고 있다. 유족대표 일부만 지난 23일 합동 감식을 참관했을 뿐이다. 한 유족은 “유족들도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돕기 위해 현장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국회의원 신분을 내세워 현장에 들어가 사진까지 찍은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치권도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25일 “현장 보존을 위해 철저하게 격리된 공간에서 ‘나 국회의원인데’라며 경찰 저지를 무시하고 현장에 들어간 것은 용서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충북도당도 “대참사로 전 국민이 안타까워 하는데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유족을 돌보는 등 수습책을 마련해야 할 국회의원 본문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권 의원은 “현장을 찾은 것은 의정활동의 일환”이라며 “현장을 통제해 처음에 (경찰 등과) 실랑이를 벌였지만 곧 안전장비를 모두 갖추고 경찰관 입회하에 현장을 둘러봤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 화재참사로 소방서 압수수색? 경찰 “사실무근”

    제천 화재참사로 소방서 압수수색? 경찰 “사실무근”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제천소방서가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는 소문이 수그러들지 않아 소방관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소방시설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화를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지난 23일부터 경찰이 관리 감독관청인 제천소방서와 소방시설 점검 업체를 수사대상으로 올려놨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25일에는 일부 언론매체를 통해 소방시설 점검 업체와 제천소방서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을 것이라는 기사까지 나왔다. 제천 화재 참사 초기 진압에 실패해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압수수색 소문까지 돌면서 제천소방서 대원들은 당혹해 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25일 이례적으로 보도자료까지 내고 “소방서에 대한 압수수색 검토는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며 소문의 확산을 막는데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인 이야기가 사실인 것처럼 돌고 있다”며 “압수수색은 스포츠센터 건물주와 관리인 2명의 자택과 차량에 대해서만 이뤄졌다”고 확인했다. 경찰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제천소방서 대원들은 “가뜩이나 조직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이런 소문들까지 나돌면서 마음이 참으로 무겁다”며 말을 아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말 죄송합니다” 고개 숙인 소방청장...오히려 격려한 유가족

    “정말 죄송합니다” 고개 숙인 소방청장...오히려 격려한 유가족

    조종묵 소방청장이 25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고개를 숙였다.조 청장은 이날 오후 3시쯤 사전 예고 없이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꾸려진 제천체육관을 찾아 구조하지 못한 29명에 대한 사죄의 뜻을 전하며 유가족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구조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질책 대신 비슷한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는 격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 청장은 유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합동분향소 참배에는 이일 본부장 등 충북소방본부 관계자 8명이 동행했다. 참배를 마친 조 청장은 이근규 제천시장 등을 따로 만나 참사 수습에 나선 충북 제천시 관계자와 짧은 안부를 주고받았다. 지난 21일 제천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29명이 숨졌다. 2008년 경기도 이천 냉동창고 화재로 40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는 소방차 진입 지연 등 구조 당국의 초동 진화가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찾은 소방관들

    [서울포토]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찾은 소방관들

    25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제천체육관에서 조종묵 소방청장과 소방청 간부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 유품…남편 주려고 챙긴 떡 두 덩어리 ‘덩그러니’

    [서울포토]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 유품…남편 주려고 챙긴 떡 두 덩어리 ‘덩그러니’

    25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희생자 故 이항자씨의 유족이 공개한 유품. 故 이항자씨 유품 중에는 소지품 외에도 남편에게 주려고 챙긴 백설기 두 덩어리가 들어있었다.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제천 화재 참사 초동대응 부실 규명키로…소방 합동조사단 구성

    제천 화재 참사 초동대응 부실 규명키로…소방 합동조사단 구성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당시 초동대응이 부실했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소방당국이 내·외부 전문가로 합동조사단을 꾸려 당시 소방활동 전 과정을 조사하기로 했다.25일 소방청은 이날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내·외부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소방합동조사단이 제천 화재참사의 명확한 원인 규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조사총괄, 현장대응, 예방제도, 상황관리, 장비운용 등 5개반으로 구성된다. 유족과 언론 등에서 제기된 여러 문제점과 화재진압, 인명구조, 상황관리 등 소방활동 전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다. 단장은 변수남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이 맡는다. 조사 공정성과 신뢰 등을 확보하기 위해 조사단에 참여하는 외부전문가는 법조계, 소방관련 학계, 소방안전 단체 관계자 등 10명이다. 소방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내년 1월 중반 이전에 발표하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재발방지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 방문한 여야 대표…추미애 “소방인력 확충” vs 홍준표 “세월호와 똑같다”

    제천 방문한 여야 대표…추미애 “소방인력 확충” vs 홍준표 “세월호와 똑같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성탄절인 25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현장을 찾았다.여야 대표는 피해상황 및 수습대책을 점검했지만 사고 원인과 대책을 놓고는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다. 추 대표는 소방인력과 장비 등을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홍 대표는 현장의 잘못된 대응으로 피해를 키웠다며 세월호 참사 때와 닮은꼴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현장을 둘러본 뒤 “현장에 들어갈 수 있는 요원이 4명뿐이라고 한다”며 “아마도 적절한 소방 장비와 소방인력이 신속하게 투입이 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지방의 열악한 소방 인프라가 개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추 대표는 전문 소방인력의 조속한 확충은 물론 신속한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를 위한 장비 보강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 대표는 또 “누적된 관행을 고치지 못하면 후진적인 안전사고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불법 증·개축이나 화재를 비롯한 안전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공법 적용 등이 피해 규모를 키울 수 있는 만큼 건축 관련 행정법규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게 추 대표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참사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로운 대각성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반면 홍 대표는 “우리는 사고를 세월호처럼 정쟁(政爭)에 이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하면서도 이번 화재현장에서 대처가 잘못됐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세월호와 똑같다”고 주장했다. 화재현장을 찾은 홍 대표는 연말 소방·재난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집중 추궁한 데 이어 건물 2층 유리창을 일찍 깨지 못하는 등 현장 대처가 미흡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홍 대표는 “세월호 때도 TV 화면을 통해 (볼 때) 배는 기울어져 가는데 구명정이 가서 배 주위만 빙빙 돌았다”며 “현장에 출동한 지휘관들이 판단을 잘못하면 이런 참사가 난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나아가 “가장 먼저 해야 했을 일은 미리 소방점검을 하는 것인데 정치 보복을 하고, 정권을 잡았다고 축제하는 데 바빠 소방·재난 점검을 전혀 안 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야 대표가 이같이 엇갈린 진단과 해법을 내놓음에 따라 앞으로 국회에서 있을 수습 및 재발방지 대책 등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가 떡 좋아한다고 챙긴 백설기가”…아내 유품에 오열한 제천 화재 유가족

    “내가 떡 좋아한다고 챙긴 백설기가”…아내 유품에 오열한 제천 화재 유가족

    제천 화재 유가족 대표인 류건덕(59)씨가 25일 경찰로부터 화재 참사 현장에서 수거된 아내 이항자(57)씨의 유품을 건네받고 오열했다.류씨는 아내 이씨가 쓰던 작은 휴대용 가방을 받았고, 이 가방 안에는 아내의 휴대전화 등 소지품과 함께 백설기 두 덩어리가 들어있었다. 류씨는 “내가 떡 좋아한다고 아내가 꼭 챙긴 백설기가 유품으로 돌아오니 가슴이 찢어집니다”라고 말하면서 울음을 참지 못했다. 류씨가 공개한 떡은 참혹한 화재 현장에서 되돌아왔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을림 하나없이 깨끗한 상태였다. 교회를 다녔던 아내 이씨는 지난 21일 오전 불우이웃을 위한 반찬 만들기 봉사 활동을 했다. 오후 1시 30분쯤 봉사를 마친 이씨는 반찬을 만들며 흘린 땀을 씻기 위해 목욕탕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는 “봉사가 끝난 뒤 남은 음식 중에 나를 주려고 챙긴 백설기를 가방에 넣어 두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떡이 그을림 없이 깨끗한 상태인 것을 보면 신속한 구조가 이뤄졌다면 살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씨는 불이 난 건물 2층 여자목욕탕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스포츠센터 화재 사건을 수사는 경찰은 수색, 감식 과정에서 희생자의 것으로 확인된 물품은 유족에게 인계하고 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휴대폰 12대를 수거했으면 이 중 주인이 확인된 3대는 가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분향하는 홍준표 대표

    [서울포토] 분향하는 홍준표 대표

    25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제천실내체육관을 방문해 분향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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