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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한마음 방역·휴먼뉴딜… ‘청정 삼다도’ 만들기 착착”

    “코로나 한마음 방역·휴먼뉴딜… ‘청정 삼다도’ 만들기 착착”

    “제주를 사랑하시는 만큼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을 꼭 지켜 주세요.”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14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가을 관광 성수기를 맞아 많은 국민이 제주도를 찾고 있다”면서 “방역 수칙 준수 등으로 제주를 코로나19의 안전지대로 만드는 데 관광객과 제주도민 등 모든 국민이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방역수칙 잘 따라준 관광객들에 고마움 -가을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다. “정부가 이달 말까지 전 국민 2차 접종률 70%를 달성해 집단면역 형성의 틀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제주도도 이에 맞춰 도민 백신 접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난 8월 4차 대유행 당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큰 위기에 처했지만, 도민과 관광객들이 한마음으로 방역에 협력해 주신 덕분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특히 이동량이 크게 늘어난 이달 개천절, 한글날 연휴 기간에도 슬기롭게 고비를 넘긴 것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때문에 가능했다. 아름답고 깨끗한 제주를 변함없이 사랑해 주시는 제주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점진적인 일상 회복을 향한 희망과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일상 회복에 보다 가까워질 수 있다.” -제주 지역도 영업제한 등으로 자영업자들이 무척 어렵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포함한 도민들의 어려운 사정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다. 제주는 정부의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과 별도로 696억원 규모의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지원했다. 노래연습장과 PC방, 여행업과 전세버스업체, 숙박업소, 화훼농가와 어가, 구직 청년, 프리랜서 등이 대상이다. 집합금지나 영업제한 조치를 이행한 업체에 2600억원 규모의 특별경영안정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2025년까지 일자리 4만 5000개 창출 -일자리 창출 등 제주형 뉴딜 정책은 어떻게 추진 중인가. “‘제주형 뉴딜 사업’에 안전망 구축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휴먼뉴딜’을 추가했다. 기존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에 안전망 강화를 위한 휴먼뉴딜을 추가하고, 이와 연관된 지역 균형 뉴딜을 덧붙여 3+1 체계로 확대 개편했다. 제주형 뉴딜 사업에 2025년까지 총 6조 5469억원의 재정을 투자해 4만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부문별 투자 액수는 그린뉴딜 4조원, 디지털뉴딜 8000억원, 휴먼뉴딜 1조 6000억원이다. 일자리 창출 목표는 그린뉴딜 2만 1918개, 디지털뉴딜 6559개, 휴먼뉴딜 1만 7317개다. 새롭게 추가한 휴먼뉴딜 분야에서 ‘스마트 방역 구축’, ‘청년 고용 및 생활 안정 지원’, ‘일자리 확대’ 등의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또 코로나19로 심화한 양극화와 돌봄 격차에 대응해 복지 전달체계와 취약계층 돌봄도 대폭 강화한다. 이 밖에 고용 및 사회안전망 구축, 힐링·치유 산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유치 전방위 노력 -탄소중립이 세계적인 화두다. 제주의 노력과 성과는. “제주는 이미 2012년부터 ‘카본프리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 2030’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하며 인프라와 성과를 하나하나 쌓아 왔기에 탄소중립 실현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잡았다. 풍력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19%로 전국 최고를 기록(2020년 기준)한 가운데 전국 최초로 8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전기차 선도 도시로서 국내 최초로 V2G(Vehicle to Grid) 시범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제주도 업무용 차량을 V2G 차량으로 교체해 전기차에 저장된 전기를 제주도청 전력망으로 받아 쓸 수 있다. 사용하고 남는 풍력 생산 전기로 물을 분해해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저장해 사용하는 실증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 제주’가 핵심 가치다. 제주는 환경부의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 국토교통부의 스마트 챌린지시티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국 1호 분산 에너지 특구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를 제주에 유치하기 위해 도민들과 함께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원희룡 전 도지사의 중도 사퇴로 내년 국비 예산 확보에 문제는 없나. “지난 8월 확정된 내년도 국비 확보액을 자체 집계한 결과 역대 최고인 1조 8191억원으로 파악됐다. 제주4·3 보상 예산 1810억원이 처음으로 국가 예산에 반영됐다. 제주에서 확보한 국비 예산은 1조 6381억원으로 전년도 1조 4839억원에 비해 22.6%인 3352억원 늘었다. 정부 예산 증가율 8.3%보다 14.3% 포인트 높다. 특히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신설된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제주특별자치도계정 사업 예산이 전년도 2403억원보다 13.1% 증액된 2718억원을 확보했다. 역대 최고 증가율이다.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국비 지원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외국 관광객에 맞춤형 온·오프 마케팅 -외국인 관광객은 언제쯤 돌아올 것으로 보나. “방역 우수 국가들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일부 지역에서 현재 국경 개방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는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해 잠재적인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제주 가상여행 체험과 ‘얼리버드’ 제주 여행 상품 판매 등을 선보였고, 해외 11곳의 제주 관광 홍보사무소를 중심으로 현지 국가 상황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과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세계관광기구(UNWTO)가 주관하는 세계 최우수관광마을에 하효마을을 추천했다. 웰니스 관광지인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열리는 ‘멍 때리기 대회’가 미국 워싱턴포스트지에 소개되는 등 청정 제주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가 안정화됐을 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일은 무사증 입국 일시 정지 조치를 해제하는 것이다. 민관 협업으로 방역이 일상화된 제주 안전 여행상품을 갖춰 나가고, 정부와 논의해 방역 안전 국가 간 트래블 버블 시행에 대한 준비도 마련해 놓았다.” ●비상품 감귤 유통되면 제주 이미지 먹칠 -노지 감귤 수확철을 맞아 고질적인 비상품 감귤 유통이 다시 고개를 든다. “소비자들이 고당도 과일을 선호하기 때문에 제주도는 2019년부터 감귤 정책을 ‘맛’ 중심으로 전환했다. 전국 단위에서 상품 기준을 당도로 정한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 그런데도 일부 농가나 선과장에서 비상품 감귤을 불법 유통하는 사례가 있어 제주도와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함께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출하 초기 비상품 감귤 유통 근절이 올해 감귤 가격을 좌우한다. 당도가 낮거나 강제 착색 등 상품성이 떨어지는 비상품 감귤이 시중에 유통되면 제주 감귤 전체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고, 가격 하락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행정의 현장 점검 및 단속과 함께 농가의 의식 전환, 유통업자의 상생의 지혜가 어우러져야 비상품 감귤 유통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 낼 수 있다. 제주도는 비상품 감귤을 유통하려다가 적발된 농가나 선과장, 단체에 대해서는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제재를 하고, 3년간 각종 행정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내년 대통령선거 및 지방선거 관리는. “공정한 선거가 치러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특정 후보에게 줄 서는 등 공무원의 선거 개입은 행정 불신을 초래하고, 지방자치를 넘어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범죄행위다. 각종 행정서비스나 행사가 선거법에 저촉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엄격히 중립을 지키면서 공직자 각자가 맡은 업무를 묵묵히 수행해 도민들을 위한 생활행정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
  • 제주4·3유족회, 희생자 1인 8960만원 배보상 정부안 수용

    제주4·3유족회, 희생자 1인 8960만원 배보상 정부안 수용

    제주4·3 희생자 배·보상금으로 희생자 1인당 8960만원을 균등 지급하는 방안을 제주4·3 희생자유족회가 받아들이기로 했다. 제주4·3 희생자유족회(이하 유족회)는 8일 내부 회의를 통한 의견 수렴을 거쳐 행정안전부 용역진이 제시안 방안을 수용하기로 하고 조만간 행안부에 이 같은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족회는 애초 배·보상금을 과거사 관련 소송에 대한 배상 판결에 준해 희생자 1인당 1억3000만원을 요구했다. 이는 기존 울산보도연맹 사건 희생자 유족들에게 지급된 보상금보다 적으며, 사법기관의 재판을 통해 4·3 수형 생존자들이 받은 형사 보상금(1억5000만원대)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유족회는 자체 요구보다 행안부 용역진이 제시한 금액이 턱없이 낮아 배·보상금에 대한 유족 의견 수렴과 입장 정리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족회 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국회에서 배·보상안을 포함한 제주4·3특별법 재개정 작업에 들어가 연내 입법화해야 하므로, 기간이 촉박한 점을 고려해 대승적으로 정부 제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반영돼 재개정하면 내년부터 5개년간 단계적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에서 심의·결정된 4·3 희생자는 사망 1만422명, 행방불명 3641명, 후유장애 196명, 수형인 284명 등 모두 1만4533명이다. 앞서 6일 행안부는 제주4·3 평화공원 평화교육센터에서 유족회 임원을 대상으로 비공개 설명회를 열어 ‘과거사 배·보상 기준 제도화에 관한 연구 용역’ 결과를 설명했다. 용역진은 1954년 기준 통상임금의 화폐 가치를 현시점 가치로 재산정하고 기간에 따른 지연이자 등을 포함해 1인당 8860만원을 제시했다.용역진은 또 배·보상 금액을 차등 지급하는 방식 대신 균등 지급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 제주 4.3 수형인 국가 배상 소송 1심 판결에 불복 항소

    제주 4.3 수형인 국가 배상 소송 1심 판결에 불복 항소

    제주4·3사건 당시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수형인들이 국가 배상 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다. 제주4·3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을 위한 도민연대(이하 4·3도민연대)는 8일 4·3 수형인과 유가족 등 39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해 조만간 제주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지법 민사2부(류호중 부장판사)는 지난 7일 4·3 수형인의 불법 구금과 구금 기간 이뤄졌던 가혹 행위에 대한 국가 책임은 인정하면서도 수형인들이 적시한 개별적인 피해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4·3도민연대는 “수형인들은 출소한 이후 전과자로 낙인찍혀 본인뿐 아니라 자식까지 제대로 된 직장을 가지지 못했고, 느닷없는 불법체포로 학업마저 중단해야 했다”며 “또 불법 구금 기간 이뤄진 가혹행위로 후유장해를 앓고, 한밤중에 들이닥친 경찰에 잡혀간 가족을 고통 속에서 평생 그리워하며 살아야 했다”고 말했다. 4·3도민연대는 “하지만 재판부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이 같은 수형인들의 고통을 묵살했다”며 “심지어 증거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별도의 피해 사실로 보지 않고 불법 구금 피해로 뭉뚱그려 법적 판단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4·3도민연대는 “4·3의 실체적 진실과 4·3 역사 정립을 위해 조만간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번 재판에서 “국가는 4·3 수형인 18명 본인에게 1억원, 배우자에게 5000만원, 자녀에게 1000만원을 각각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다만 2년 전 받은 형사보상금은 공제한다고 단서를 달아 재판 참여 수형인 18명 중 이미 1억원 이상의 형사보상금을 받은 17명은 위자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1명만 2000여만원의 위자료를 자료를 받게 된다.
  • 정부 4.3희생자 배보상금 1인당 9000여만원 제시

    정부 4.3희생자 배보상금 1인당 9000여만원 제시

    제주4·3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액이 희생자 1인당 8960만원으로 제시됐다. 7일 제주4·3 희생자유족회(이하 유족회)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6일 오후 제주4·3평화교육센터에서 비공개회의를 열어 유족회 등을 대상으로 ‘과거사 배·보상 기준 제도화에 관한 연구용역’ 결과를 이같이 설명했다. 유족회 관계자는 “용역진이 등급별로 배·보상 금액을 차등 지급하는 방침을 철회하고 균등 지급 방식을 제안했다”며 사실상 균등 지급 방식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용역진은 1954년 기준 통상임금의 화폐가치를 현시점 가치로 재산정해 국가보상 관련 법상에 준해 1인당 배·보상금을 6960만원으로 산정하고, 나머지 2000만원을 위자료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보상금은 내년 1차연도를 시작으로 3년에서 최대 5년까지 단계적으로 지급되는 방안이 나왔다. 다만 유족회는 과거사와 관련해 법원에서 판결한 배·보상금이 1인당 최대 1억3000만원인 것과 비교해 용역진의 결정한 배·보상금이 적은 것으로 보고 유족들을 대상으로 관련 의견을 물은 후 조만간 입장을 낼 예정이다. 4·3희생자 배·보상은 올해 2월 국회에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법제화 됐다.4·3특별법 제16조(희생자에 대한 위자료 등)에는 ‘국가는 희생자로 결정된 사람에 대해 위자료 등의 특별한 지원을 강구하며 필요한 기준을 마련한다’고 명시돼 있다. 정부는 이를 근거로 2022년도 정부예산(안)에 제주4·3 희생자에 대한 1차년도 배·보상금 1810억원을 포함시켰다.
  • 제주4·3 희생자·유족 1011명 추가심사 요청

    제주4·3 희생자·유족 1011명 추가심사 요청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 실무위원회는 올해 ‘제7차 희생자 및 유족 신고자’에 대한 사실조사를 거쳐 1011명에 대해 제주4·3 중앙위원회에 심사를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실무위 요청자는 사망자 3명, 수형자 1명 등 희생자 4명과 직계존비속 등 유족 1007명이다. 제주4·3희생자 및 유족은 제주지사(권한대행)가 위원장으로 있는 실무위에서 신고를 받고 서류 심사 등으로 1차 심사를 거치게 된다. 이후 국무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제주4·3중앙위원회에서 1차 심사를 거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희생자 및 유족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4·3 희생자와 유족 신고 접수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7차례 진행됐다. 그동안 확정된 희생자는 1만4312명, 유족은 6만7894명이다.
  • 내년부터 제주4·3 희생자 정부 보상금 지급될듯

    내년부터 제주4·3 희생자 정부 보상금 지급될듯

    제주4·3 희생자에 대한 정부 보상금이 내년부터 지급될 전망이다. 31일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제주시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2022년도 예산안에 제주4·3 희생자에 대한 1차연도 보상금으로 1810억원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제주4·3 희생자에 대한 보상 조치가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희생자별로 보상금액과 구체적인 지급 방법은 보완 입법 등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법제연구원과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은 1인당 총 보상금액, 지급기준·절차 등의 연구 용역을 진행중이다. 이후 1인당 보상금액과 지급 기준 등을 반영한 4.3특별법 개정안이 다음달 의원 입법 발의로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오 의원은 “군사재판 희생자들에 대한 직권 재심 등의 추가적 조치 추진과 아울러 보상금액, 지급기준, 절차 등을 담을 4·3특별법 보완 입법의 정기국회 내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4·3 유적 중문 신사터에 역사기념관 건립한다

    제주4·3 유적 중문 신사터에 역사기념관 건립한다

    제주4·3 유적지 정비사업에 처음으로 정부 특별교부세가 지원된다. 제주도는 ‘제주 4·3 종합정비계획’에 따른 유적지 정비 사업에 특별교부세를 신청해 중문 신사터 정비 8억원,정방폭포 유적지 정비 5억원 등 총 13억원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4·3 유적지 정비 사업에 특별교부세가 지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중문 신사터는 4·3 당시 지역주민들이 학살당했던 장소다. 도는 중문 신사터에 역사기념관을 건립해 역사 현장을 기념하고 미래세대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중문 신사터의 당시 학살터 바로 옆에 있는 보건소 건물을 개조해 역사기념관으로 조성한다. 도는 49억원을 들여 중문 신사터와 정방폭포 4·3 유적지를 포함해 주정공장 옛터 역사기념관,위미 4·3성 정비사업,곤을동 잃어버린 마을 복원사업,4·3 유적지 시설물 유지·관리 등 총 6개 사업을 추진한다.
  • 제주 4.3희생자 배·보상 차등 지급 검토에 4.3단체 반발

    제주 4.3희생자 배·보상 차등 지급 검토에 4.3단체 반발

    제주4·3 특별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4.3 배.보상’ 관련 용역이 진행 중인 가운데 배·보상 기준의 하나로 사건 당시의 나이·직업 등에 따라 보상금액을 달리하는 기준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4.3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행정안전부에 대해서는 8월 말 용역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 배·보상 기준에 대한 공론 과정을 거칠 것을 요구했다. 이번 논란은 행안부의 발주로 한국법제연구원 등이 진행중인 ‘과거사 배·보상 기준 제도화에 관한 연구 용역’의 주요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용역에서는 쟁점 중 하나인 4·3 배·보상 관련 지원금액의 경우 ‘손해3분설’을 원칙으로 적극적 손해(의료비 등)와 소극적 손해(급여 등), 정신적 손해(위자료) 등을 보상한다는 기준(안)이 제시됐다. 배·보상 범주로 제시된 것은 생활지원금과 의료지원금,위자료,일실이익 등 4가지다. 이 중 생활지원금과 의료지원금은 현행 제도로 시행되는 사항이고, 이번에 새롭게 제시된 것은 위자료와 일실이익이다. 위자료는 정신적 손해배상이라는 측면에서 동일한 금액으로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실이익’은 차등지급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논란이 우려된다. 일실이익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얻을 수 있다고 여겨지는 이익을 말하는 것으로, 4·3 당시 희생당하거나 행방불명된 당사자의 당시 평균임금에 취업 가능 기간을 곱한 값에 생활비 등을 공제한 금액으로 지급하겠다는 의미다. 즉, 당시 희생자간 차등을 두겠다는 것이다. 이에 4.3단체 등은 이 지급 기준안이 제주4.3특별법 정신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피해 보상금 차등 지급 시 ‘북촌리 학살사건’ 사례처럼 10세와 70세 희생자 등 나이는 물론 회사원과 농부, 주부 등 직업에 따라 보상금이 달라지면서 차별을 불러 올 수 있다고 반발했다. 또 70여 년 전 사망하거나 실종된 희생자에 대한 월급 등 소득 증빙 자료와 생산능력을 유족 개인 별로 입증하는 것도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 [포토] 제주로 간 정세균 전 총리

    [포토] 제주로 간 정세균 전 총리

    10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2021.7.10 뉴스1
  • 제주 정방폭포에 4·3 희생자 250명 위령비 세운다

    제주 4·3 당시 대규모 양민 학살이 자행됐던 서귀포 정방폭포에 위령비가 들어선다. 제주도는 정방폭포와 소남머리가 있는 자구리공원에 4·3위령비를 설치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자구리근린공원조성계획)을 일부 변경하는 ‘자구리공원 조성계획 결정(변경)안’을 1일 공고했다. 도는 오는 13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연내에 위령비를 조성할 계획이다. 위령비에는 4·3 당시 목숨을 잃은 주민들의 이름이 새겨진다. 제주4·3연구소 등에 따르면 정방폭포와 소남머리 4·3유적지가 있는 자구리공원 일대는 1948년 11월 시작된 초토화작전 당시 군경 토벌대의 거점지였다. 정방폭포에서 인근에 있는 옛 서귀면사무소(현 송산동주민센터)에 서귀포 지역 토벌 주력부대인 2연대 1대대 본부가 설치됐다. 1948년 11월 이후 이곳에서 54차례에 걸쳐 학살이 자행됐고 250명이 목숨을 잃었다.
  • 법사위 간극 좁하지 못한 與野, “정개특위 등 4개 특위 공감”

    법사위 간극 좁하지 못한 與野, “정개특위 등 4개 특위 공감”

    여야가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비롯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28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의장실에서 진행한 회동에서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몇 대의 국회 임기를 보내면서 부끄럽게도 ‘식물’, ‘동물’이라는 이름을 국회 앞에 붙인 일들이 있었다”며 “21대 국회에서는 우를 다시 반복 않도록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조금 전에 ‘동물·식물국회’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독점 국회’”라며 “21대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을 일방적으로 배정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법사위원장과 국회의장은 출신 정당을 달리 하면서 서로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가져왔다”며 “그 아름다운 전통법을 다 무시해버리고 다수당이 일방적으로 가져가서 1년이 지났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법사위원장을 뺀 정무·국토·교육·문체·환노·농해·예결위 등 지난해 원 구성 과정에서 야당에 제안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는 관례를 근거로 들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여야 원내대표가 원 구성 협의 당시 여당이 법사위원장, 야당이 예결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던 점을 들며 법사위원장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예결특위 위원 구성에 대한 필요성 ▲국회윤리특위 활동기간 연장 여부 ▲제주4·3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자 명예회복 특위 구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부동산특위, 글로벌백신허브특위를, 민주당은 정개특위, 코로나극복민생경제특위를 제안했다”면서 “4개 특위 구성에 대해 양당 간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추후 구체적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법사위를 비롯한 상임위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만큼, 오는 30일 다시 회동할 예정이다.
  • 제주도 행정부지사에 구만섭 전 행안부 정책기획관

    제주도 행정부지사에 구만섭 전 행안부 정책기획관

    제주도는 오는 25일자로 구만섭 전 행정안전부 정책기획관을 신임 행정부지사로 임용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만섭 신임 행정부지사는 충남 서천 출신으로 제38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지방자치인개개발원 교수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10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충남 천안시 부시장을 지낸데 이어 2019년 1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천안시장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다 최근까지 행정안전부 정책기획관으로 일해왔다. 2017년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재임 당시에는 2011년 이후 열리지 않았던 4·3중앙위원회를 6년 만에 개최해 제주4·3희생자를 추가 결정하는 등 제주4·3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12월21일 제주명예도민으로 선정됐다. 구 행정부지사는 대권 도전을 선언한 원희룡 지사가 중도사퇴하면 도지사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서 평화·번영 모색… 세계 정상급 인사 모인다

    제주서 평화·번영 모색… 세계 정상급 인사 모인다

    첫날엔 청년세대 주거·미래 고민 다뤄고르비·올랑드 前대통령 온라인 참여올해 제주포럼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등 세계 정상급 인사가 온라인 등으로 참여한다. 제주도는 제16회 제주포럼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지속가능한 평화, 포용적 번영’(포스터)을 주제로 국내외 20여개 기관이 참여해 66개 세션으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소련 정상회담 제주 개최 30주년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 개정 등을 기념해 25일 기념 세션과 행사가 진행된다. 포럼 첫째 날은 ‘청년의 날’로 운영되며 섹션은 ‘세기의 대화: 100년의 시간을 넘어서다!’, ‘청년 주거 실태와 미래 방향성’ 등 청년세대의 직접적인 고민과 주제들로 구성됐다. 2019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아브지히트 바네르지 교수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청년 대표들과 함께 ‘불평등과 포용적 번영’ 세션에 참여한다. 둘째 날인 25일 개회식이 열린다. 주요 20개국(G20) 출범 주역인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 태국 최연소 총리였던 아피싯 웨차치와, 지그마어 가브리엘 전 독일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직접 참석한다. 개회식에 앞서 파리기후협약의 주역인 올랑드 전 대통령과 원 지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 및 국가, 지방정부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책을 토론한다. 이 밖에도 1991년 제주 한소 정상회담 계기로 제주도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만드는 물꼬를 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 반군과의 평화 협정을 이끌어 2016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이 동시 세션에 참여한다. 제주포럼은 유튜브, 네이버·카카오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찾은 나경원 “전직 대통령 사면 애걸하지 않겠다”

    제주찾은 나경원 “전직 대통령 사면 애걸하지 않겠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전직 대통령들 석방은 추진하겠지만 사면을 애걸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5일 오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가진 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나 후보는 “사면 문제에 대해서 섭섭한 것이 이낙연 전 당 대표가 사면 먼저 띄워놓고 민주당 안에서 정치적인 도구, 이득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저희로선 불쾌하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 사면을 애걸하거나 요구할 생각은 없다”며 “사면은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나 후보는 대통령 사면과 별개로 고령 등을 이유로 한 전직 대통령 석방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명박·박근혜)두 분 모두 고령이시고 지금까지 전직 대통령들이 이렇게 오래 구금된 적이 없다”며 당 대표가 되면 전직 대통령들의 석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사면을 도구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선 애걸하지 않겠다”고 재차 말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제주도 제2공항 관련해서는 “국토부와 환경부가 핑퐁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결단을 촉구해서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했다.올해 개정된 제주4·3특별법과 관련해서는 “배보상 기준 등은 앞으로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유족이나 희생자들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서 정리하겠다”고 했다. 나 후보는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해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당내에만 후보가 있으면 쉽지만 지금 당 밖에도 후보들이 많다. 다 끌고 들어와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당선 당시 득표율 41%였다. 안철수·유승민·홍준표 후보 득표율 합치면 52%”라며 “엄혹한 시절에도 우리가 단일화했으면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나 후보는 “지난 재보궐 선거때 LH사태, 세금문제,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엄청난 국민의 분노가 있었지만, 민주당이 40%의 득표율 보였다. 야권은 분열하면 필패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부연했다. 이준석 당 대표 후보에 대해서는 “특정 후보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하는 생각을 가진 분”이라며 통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앞서 4일 제주도를 방문했고, 6일에는 홍문표 후보가 제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포토] 이준석 전 최고위원, 제주4·3평화공원 참배

    [포토] 이준석 전 최고위원, 제주4·3평화공원 참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4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2021.6.4 뉴스1
  • 2021 제주포럼 올랑드·고르바초프 전 대통령 참여 24∼26일

    2021 제주포럼 올랑드·고르바초프 전 대통령 참여 24∼26일

    올해 제주포럼에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등 세계 정상급 인사가 온라인 등으로 참여한다. 제주도는 제16회 제주포럼이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지속가능한 평화,포용적 번영’을 주제로 국내외 20여 개 기관이 참여해 총 66개 세션으로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올해에는 한국·소련 정상회담 제주 개최 30주년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 개정 등을 기념해 25일 기념 세션과 행사가 진행된다. 포럼 첫째 날인 24일은 ‘청년의 날’로 운영된다.청년의 날 세션은 세기의 대화:100년의 시간을 넘어서다!,팬더믹의 현재와 미래,청년 주거 실태와 미래 방향성 등 청년세대의 직접적인 고민과 주제들로 구성됐다. 또 2019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브지히트 바네르지 교수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청년 대표들과 함께 ‘불평등과 포용적 번영’ 세션에 참여한다.또 청년들을 위한 토크콘서트와 버스킹 등의 청년의 밤 행사가 별도로 마련된다. 포럼 둘째 날인 25일에는 포럼 개회식이 열린다.개회식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또 개회식에 G20 출범의 주역인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태국 최연소 총리로 이름난 아피싯 웨차치와 전 태국 총리,지그마 가브리엘 전 독일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현장에 참여할 예정이다. 개회식에 앞서 파리기후협약의 주역인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과 원희룡 도지사,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 및 국가적,지방정부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책을 토론한다. 이외에도 1991년 제주 한·소 정상회담 계기로 제주도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만드는 물꼬를 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반군과의 평화 협정을 이끌어 201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이 동시 세션에 참여한다. 또 특별기획으로 주한 아랍·이스라엘 대사단 라운드 테이블이 열려 중동평화 과정이 남북한 평화 구축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며,공로명,김성환 등 전직 외교부 장관이 미국 바이든 행정부 시대의 한국 외교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연다. 특히 6·25 전쟁 발발일인 만큼 6·25 UN 참전 용사들의 인터뷰와 한미 의원 종전 선언 지지 영상 등이 상영된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냉전 종식 30주년 기념 특별 세션’과 ‘4·3과 정의·화해·회복의 세계 보편모델의 폐막 세션’,폐막 선언 등이 진행된다.마지막 날에는 정치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영국 아치 브라운이 참여해 ‘냉전 종식 30주년 기념 특별 세션’을 운영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여행 즐기고 선물도… 비대면 관광트렌드 모바일 스탬프투어!

    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관광지를 살리기 위해 모바일 스탬프투어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정된 관광지를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면 상품권 등을 받는 새로운 관광트렌드로 지자체는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객은 여행을 즐기며 선물도 받을 수 있어 인기도 높다.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대부분 실외관광지를 상품으로 묶어 안전한 여행상품이기도 하다. 강원 강릉시는 지난달부터 오는 11월까지 8개월 동안 ‘모바일 스탬프투어 이벤트’를 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41개 관광지에서 스탬프 존을 운영한다. 시는 매달 스탬프 5개 이상을 찍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15명에게 5000원권 편의점 상품권을 준다. 강릉시민은 제외된다. ●강릉, 11월까지 스탬프 존 41곳 운영 스탬프투어를 위해 이웃 지자체들이 손을 잡기도 한다. 충북·충남·대전·세종 등 충청권 4개 지자체는 공동으로 ‘대세충청 스탬프투어’ 이벤트를 한다. 기간은 지난 26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다. 휴대전화에 ‘올댓스탬프’ 앱을 다운받아 GPS를 활성화한 뒤 관광지에 가면 스탬프가 자동으로 발급된다. 도는 거리두기가 가능한 청주 청남대,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충남 서산 해미읍성, 세종 고복자연공원 등 실외 관광지 40곳을 정했다. 스탬프 수에 따라 모바일 쿠폰을 받는다. 40곳을 모두 방문하면 13만 9000원에 상당한다. 쿠폰은 CU편의점, 파리바게트, 스타벅스, 롯데리아 등에서 쓸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간, 연인 간 국내여행이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행하며 받은 스탬프로 관광지에서 음식을 사먹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충남·대전·세종 ‘대세’ 이벤트 반응도 괜찮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 3월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리멤버 4·3’ 다크투어리즘 모바일 스탬프투어’는 이미 목표인원을 넘었다. 방문지는 제주4·3평화공원, 항일기념관 등 지정유적지 11곳과 주변관광지, 카페 등 20곳이다. 지정유적지 2곳, 관광지와 카페 1곳씩을 방문하면 머그컵을 받는다. 제주도 관계자는 “1500명 참여를 목표로 했는데 시작 4주 만에 2000명이 넘어섰고 150여명이 머그컵을 받았다”며 “그동안 4·3유적지 단체관광객을 모집한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줬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스탬프투어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경기서부권 일부 쿠폰 소진 되기도 부천·안산·화성·평택·시흥·김포·광명시로 구성된 경기서부권문화관광협의회가 지난달부터 11월까지 벌이는 경기서부7길(둘레길) 스탬프투어는 일부 쿠폰이 소진돼 현재 조정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재명 “제주 4·3 같은 국가폭력범죄 공소시효 폐지해야”

    이재명 “제주 4·3 같은 국가폭력범죄 공소시효 폐지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라고 낸 세금으로 국가가 국민들의 생명을 앗아간 국가폭력의 대표적 사례가 제주 4·3”이라며 “국가폭력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꼭 해야 할 일이 국가폭력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난 10일 오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제주 4·3 제73주기 추념 ‘봄이 왐수다’ 개막식’ 개회사를 통해 “5·18 광주 민주화운동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보다 한참 전에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국가폭력에 의해 사라졌다는 이 엄청난 사실을 우리 국민들은 잘 알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번에 제주 4·3 특별법이 전면 개정됐다”며 “이러한 법적 조치나 보상·배상·명예회복·진상규명을 통해 다시는 국가권력에 의해 개인의 생명이 침해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는 게 정말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폭력을 고의로 저지른 범죄 행위에 대해 시효로 보호할 필요가 있는가”라며 “시효를 폐지해야 국가권력을 국민 대신 행사하는 공직자들이 그 권력 행사가 얼마나 엄중한 것인지를 깨닫고 국민이 맡긴 권력을 인권침해에 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 4·3 제73주기 추념 ‘봄이 왐수다’는 제주 4·3 제73주기를 맞아 희생된 제주도민을 추모하기 위해 제주4·3 범국민위원회와 경기도·수원시·경기아트센터가 마련한 공연·전시회다. 오는 17일까지 경기아트센터 갤러리에서 도자기와 설치 미술 등을 선보이는 ‘제주 4·3 스토리텔링 전시회’가 열린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제주4·3연구소, ‘4·3과 여성2 그 세월도 이기고 살았어’ 출간

    제주4·3연구소, ‘4·3과 여성2 그 세월도 이기고 살았어’ 출간

    “살아야 했기에 삶을 이겨야 했다.” 제주4·3연구소가 4·3 시기를 살아낸 여성들의 구술집 ‘4·3과 여성2, 그 세월도 이기고 살았어’를 펴냈다.지난해 4·3여성 생활사를 처음으로 기획, 주목을 끌었던 ‘4·3과 여성, 그 살아낸 날들의 기록’에 이은 두 번째다. 4·3속에서 여성들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당했으나 거기에 머물지 않고 주체적인 삶의 시간을 살았고, 오늘을 일궈낸 빛나는 존재들이다. 이 책은 10대 소녀시절 4·3의 참혹한 현장을 목격하거나 겪었던 6인의 여성들이 어떻게 그 삶을 뚫고 나갔는지를 날 것으로 보여준다. 무엇보다 자신들이 직접 겪었던 4·3과 당시의 삶, 이후의 생활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4·3이 남긴 트라우마, 고통을 이겨낸 삶의 시간들 속에 그들의 정신사를 추출해 볼 수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남은 여성들은 가장의 부재, 가족의 부재 속에 자신들이 삶의 주체로 나서 그 공간을 감당하였다. 살아내는 것이 최우선이었기에 작은 배움의 기회마저 멀었던 그들. 시국 탓이었다고 하면서도 70여년 동안 묻어두었던 내면을 드러내고 있다. “빨갱이”, “폭도” 누명을 벗기 위해 여자도 군인을 가야 했다는 한 여인의 삶에서는 또 하나의 4·3 여성사를 읽을 수 있다. 정봉영(1934년생)은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해 해방 직후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귀향. 마을 이장이던 아버지를 1950년 예비검속으로 잃었다. 아버지의 부재와 어머니의 고문 후유증으로, 막내 동생은 굶어 죽었다. 6남매의 맏이였던 그는 소녀가장의 삶을 살아야 했다. 가난보다 힘들었던 폭도 가족’이라는 누명. 아버지의 ‘빨간 줄’을 벗기 위해 19살에 여군에 지원했다. “나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아버지 ‘빨간 줄’ 때문에 이미 우리 가족은 ‘폭도’ 가족이 돼버린 거야. 나는 폭도 가족이라는 소리도 듣기 싫고.‘내가 군인으로 가서 빨갱이 누명을 벗어야지!’ 그 생각뿐이었어.” 김을생(1936년생)은 제주읍 영평리가 고향으로 4·3당시 열네 살. 집에 불이 붙고 마을이 초토화된 현장을 자신도 겪어야 했으며, 와중에 농사짓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참혹한 고문을 마주해야 했다. 이후 아버지는 대구 형무소에서 행방불명됐다. 4·3 피난처에서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그는 가장 아닌 가장이 되어 남동생을 보살펴야 했다. 2021년 아버지에 대한 4·3행방불명인 재심 재판을 신청,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가시나물서 고지는 멀지 않거든. 긴 소나무들을 비어서 지고 오다보면 억새에 걸려서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몸이 이리저리 돌아가면서 왔어. 어떤 날은 장작해 오면 누가 보면 창피할까봐 집 뒤로 돌아가서 팰 정도였지. 집 뒤에는 큰큰한 토종 복숭아나무 세 개가 있고, 아무도 못 봤거든. 시집가기 전까지 장작 해다 말려서 팔았어.” 양농옥(1931년생)은 제주시 정실마을에서 살다가 9살에 부모가 일하는 일본으로 건너가 16살에 귀향. 4·3시기 아버지 언니 형부 조카를 잃었다. 아버지가 남긴 항아리에 감춘 돈을 밑천 삼아 소녀가장으로 여동생 둘과 삶을 꾸렸다. 60년 대 말 제주를 떠나 성남개발단지 천막생할을 하며 노점 야채상을 시작으로 하숙, 공장 하청 일 등을 하며 자식 4명을 공부시켰다. “살면서 뭐가 제일 부러웠냐면 나는 남이 ‘너 잘못 했어’ 그런 말 듣는 게 소원이었어. 그렇게 부럽더라고. 사람들마다 잘 한다 잘 한다 하는 말, 그게 싫었어. 부모 같으면 잘못한 거 잘못했다고 할 텐데….” 송순자(1938년생)는 4·3당시 용강리에서 살았고, 큰 아버지, 아버지가 행방불명되고 삼촌 등 친인척 여럿이 희생되는 아픔을 겪었다. 6남매가 흩어져 삶을 살았고, 어머니는 만삭의 몸으로 성담 쌓기에 동원됐으며, 어머니와 함께 가족의 삶을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피난과 굶주림에 대한 세밀한 기억을 풀어놓고 있다. 스스로 새끼 꼬아 팔기, 양복점 기술자 등 온갖 일을 하며 생활을 꾸려나갔다. “부잣집 사람들이 쌀 항아리에 막대기를 놔두면 쥐가 그걸 타고 들어가는 거라. 그럴 때면 옆집 어른이 그 쥐를 잡아줬어. 식탈이 난 동생한테는 그 쥐가 약이었어. 배가 차츰차츰 가라앉는 거라. 4·3 때문에 먹을 거 없고 피난 다닐 때 제일 생각나는 게 이 쥐 먹은 거야.” 임춘화(1947년생)는 대정 출생으로 4·3당시 행방불명된 아버지와 어머니의 재가로 인해 어린시절 친척집에 맡겨졌다. 자신의 이름 대신 “양옥이 사촌 누이”라고 불리며 “감자떡 비누가 고구마로 보이는” 애달픈 삶을 살아야 했다. 2021년 ‘징역7년, 목포형무소’ 수형인명부 기록으로만 남아있던 아버지의 군법회의 재심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엄마도 나도 먹고 사는 일이 이렇게도 힘들 수 있을까요? 우리 외할머니 말씀처럼 시국을 잘못 만난 탓이겠죠. 아버지를 잃은 것도… 어머니와 헤어진 것도… 우리 남편이 보안대에 끌려간 것도… 모두 다 시국 탓이겠죠.” 고영자(1941년생)는 해방 전 어려서 일본에서 가족과 함께 귀향. 4·3을 만나 7살에 아버지를 잃었다. 70여년 동안 아버지의 유해를 찾지 못해 애태우던 그는 지난 2020년 제주국제공항에서 발굴된 유해 가운데 유전자 감식을 통해 아버지와 상봉했다. 아버지의 부재로 9살부터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 평생 노동 속에서 살아야 했다. 열네 살에 모슬포 신영물에서 부추, 갈치장사, 열여덟 살에 등짐지고 동네 여인들과 옹기장사에 나서기도 했다. “열여덟 살 나니까 할망들하고 옹기 장살 다닌 거라. 난 옹기 지고 다니고 할망들은 다니면서 팔고. 사람 하나만 보이면 꼭 짐 하나를 팔고 나왔어. 일 못하는 사람은 써주지 않아. 일을 잘해야해. 무조건 일만 잘하면 살 수 있어.” 허영선 제주4·3연구소장은 “죽을 것 같은 세월을 버티고 견뎌낸 제주4·3의 여성들은 삶이란 이런 것이다를 말없이 보여준 존재들이었다. 삶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혹한을 이겨내고 살아낸 당당하고 위대한 한 인간의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4·3항쟁 73돌을 맞이하며, 다시 찾아올 제주의 봄을 꿈꾼다

    4월의 제주에는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어딜 보아도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아름다운 제주의 봄은 가장 아픈 제주의 역사를 담고 있다. 우리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 중 하나인 4.3항쟁이 발생한 지 어느덧 73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났다. 제주도민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통한의 슬픔을 안고도, 50년이 넘게 아프다 말 한마디 하지 못하는 긴 세월을 묵묵히 견디어왔다. 매년 다시금 봄은 찾아왔지만 제주도민들의 마음은 늘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었으리라. 김대중 정부는 그간 금기시 되어왔던 제주4·3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제주 4.3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4.3 특별법’)을 제정하고 제주4·3위원회를 구성하여 진상규명의 노력을 시작했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은 처음으로 4·3 항쟁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였고, 문재인 정부는 4·3 항쟁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역사는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4·3 특별법 개정안을 통해 희생자·수형자들에 대한 국가차원의 배·보상과 명예회복의 길이 열렸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결정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 그간의 한 맺힌 세월이, 응어리진 마음이 모두 보상될 수 있겠냐마는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가슴 깊이 기원한다. “죽은 이는 부디 눈을 감고 산 자들은 서로 손을 잡으라”는 스스로의 다짐처럼, 아픈 과거에도 불구하고 제주를 평화와 안식의 섬, 세계 제일의 관광지로 일구어 오신 제주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다시 한 번 4·3 영령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유가족에게 삼가 머리 숙여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공보부대표 이승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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