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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세 누나의 채혈로… 4·3희생자 유해 신원 확인

    진화된 유전자 검사법으로 제주4·3희생자 유해 5구의 신원이 74년 만에 확인됐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서울대 법의학연구실에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NGS)을 적용해 제주국제공항에서 발굴한 4·3희생자 유해 5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까지 발굴된 411구의 유해 중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138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전부 20~30대 남성으로 1948~1949년 희생됐다. 이 중 3명은 군법회의에 회부돼 죽임을 당한 희생자로 화북과 한림, 서귀포 거주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행방불명된 희생자로 조천과 대정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법회의 희생자 중 1명은 가족인 101세의 누나가 채혈을 하면서 극적으로 신원 확인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신원 확인은 친부모·자식관계만 판별 가능한 성염색체검사(STR)가 아니라 NGS를 적용, 성과를 거둬 주목된다. NGS는 유전자 DNA의 일정 구간을 증폭해서 분석하는 방식으로 방계 6촌까지 판별이 가능하다. 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해 3월 표선면 가시리에서 발굴된 유해 3구를 시작으로 서귀포시 강정동, 상예동 등 도내 7곳의 암매장 추정지를 발굴 조사해 총 6구의 유해를 수습, 총 411구의 4·3희생자 유해를 찾았다.
  • 101세 누나의 채혈로…74년 만에 4·3희생자 유해 신원 확인

    101세 누나의 채혈로…74년 만에 4·3희생자 유해 신원 확인

    제주4·3희생자 유해 5구의 신원이 74년 만에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법의학연구실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적용해 제주국제공항에서 발굴한 4·3희생자 유해 5구의 신원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신원 확인은 지금까지 유전자 검사 방식에서 좀더 진화한 검사법으로 성과를 거둬 주목을 끈다. 친부모·자식관계만 판별 가능한 성염색체 검사(STR)가 아니라 신원을 특정할 수 없었던 유해에 대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적용했다. NGS는 유전자 DNA의 일정 구간을 증폭해서 분석하는 방식인데 방계 6촌까지 판별이 가능하다. 이로써 2021년까지 제주국제공항 등지에서 발굴된 411구의 유해 중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138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새롭게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전부 20·30대 남성이었다. 이중 3명은 군법회의에 회부돼 죽임을 당한 희생자로 화북과 한림, 서귀포 거주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행방불명된 희생자로 조천과 대정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법회의 희생자 중 1명은 가족인 101세의 누나가 채혈을 하면서 극적으로 신원 확인이 이뤄졌다. 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2021년 유전자감식과 더불어 희생자 유해발굴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3월 표선면 가시리에서 발굴된 유해 3구를 시작으로 서귀포시 강정동, 상예동 등 도내 7곳의 암매장 추정지를 발굴 조사해 총 6구의 유해를 수습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총 411구의 4·3희생자 유해가 발굴됐다. 올해는 도내 유전자 감식 뿐만 아니라 도외 행방불명인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 채혈도 새롭게 시행할 예정이다.
  • 제주4·3 희생자 유해 5구 75년만에 신원 확인…20∼30대 남성

    70여 년 전 제주4·3 당시 희생된 시신 5구의 신원이 확인됐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제주4·3 당시 군법회의(1948~1949년)에 의해 희생된 3명과 행방불명인 2명 등 5명의 신원을 유전자 감식을 통해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5명 중 군법회의 희생 추정자 3명은 제주읍 화북(1명),한림(1명),서귀포(1명) 출신으로 나타났다. 또 행방불명인 2명은 조천(1명),대정(1명) 출신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20∼30대 남성으로,1948~1949년 희생됐다. 이번에 신원이 밝혀진 5명의 유해는 2007∼2009년 제주국제공항 남·북 활주로 서북쪽과 동북쪽에서 진행한 유해 발굴을 통해 수습됐다. 신원 확인 작업을 한 서울대 의과대 법의학교실은 유전자 검사 방식인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적용해 유해의 신원을 밝혀냈다. NGS는 유전자 DNA의 일정 구간을 증폭해서 분석해 유해 시료가 손실돼도 판별이 가능한 검사 방법이다. 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현재까지 제주4·3 희생자 411구의 유해를 발굴했으며,이 중 138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10일 제주4·3평화공원 평화교육센터에서 보고회를 열어 희생자 신원과 가족 관계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 올해 제주 4·3 추념식 슬로건은 ‘4·3의 숨비소리, 역사의 숨결로’ 선정

    오는 4월 3일 치러지는 제74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슬로건으로 ‘4·3의 숨비소리, 역사의 숨결로’가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7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된 공모를 통해 총 462건이 접수됐고 1차와 2차 심사를 거쳐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5건 등 8건을 뽑았다고 2일 밝혔다. 최우수작인 ‘4.3의 숨비소리, 역사의 숨결로’는 4.3으로 희생당한 제주도민들의 마지막 숨비소리가 역사에 남을 숨결이 된 점을 감안, 희생하신 분들의 뜻을 이어 받아 평화가 가득한 미래를 만들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수작은 ‘제주4·3! 희망을 수놓다! 평화로 통하다!’와 ‘4·3 다시 피는 붉은 봄, 다시 흐르는 푸른 역사’가 선정됐고, 장려에는 ‘제주4·3, 대한민국을 밝히는 또 하나의 빛’ 등 5건이 뽑혔다. 슬로건 공모결과는 도청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향후 홍보 아치, 선전탑, 현수막, 홍보영상, 홍보자료 등 추념식 각종 홍보물에 활용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슬로건을 활용해 4·3추념식 홍보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고려해 방역대책을 강구하고 유족 중심의 추념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고령의 4·3 유족들에게 사랑의 목도리

    고령의 4·3 유족들에게 사랑의 목도리

    “4·3의 아픔을 겪는 고령의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이 올 겨울도 따뜻하게 보내길 바랍니다” 제주 아라동 새마을작은도서관 회원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령의 4·3유족들을 위한 목도리를 기증했다. 새마을작은도서관 제주시지부 아라동분회와 아라아이파크 재능기부 동아리 ‘뜨개캐슬’은 27일 제주4·3평화재단을 방문해 지난해 4월부터 회원들이 직접 뜨개질로 한 땀 한 땀 뜬 목도리 70개와 동백 소품 40개를 기증했다. 지난해 85세 이상부터 102세 최고령자까지 30명에게 목도리 40개를 기증했던 회원들은 올해도 4·3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이 따뜻한 겨울나기를 바라며 사랑의 목도리를 선물했다. 올해는 4·3트라우마센터 고령 유족들에게도 기부할 예정이다. 또 오는 4월에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4·3도서읽기·책축제를 준비하는 등 4·3알리기에도 앞장선다. 배주원 아라동분회장은 “기증된 목도리로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4·3을 연계한 행사를 기획해 많은 이들에게 제주4·3을 홍보하고 싶다”고 밝혔다.
  • 서류·현장 점검… 제주 4·3 명예·피해회복 조사단 가동

    제주도는 24일 제주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의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4·3 명예·피해회복 사실조사단을 본격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실조사단은 ▲희생자·유족의 신청·접수 건에 대한 피해 여부 등 조사 ▲희생자 보상금 신청 관련 구비서류 확인 ▲민법상 상속권자 등 청구권자 적격 여부 및 보상금액 확인·조사 ▲4·3 관련 군사재판 수형인(2530명) 직권재심 청구서류 구비 ▲직권재심 청구 대상자 특정을 위한 현장·행정조사 등을 수행한다. 단장은 행정부지사가, 부단장은 특별자치행정국장이 맡으며 4·3지원과 3개 팀(14명), 사실조사요원 14명이 활동한다. 행정시는 부시장이 단장을, 부단장은 자치행정국장이 맡아 자치행정과 1개 팀(제주시 6명, 서귀포시 4명)과 읍면동 공무원 96명, 사실조사요원 107명이 참여한다. 또 사실조사단 민간협력조직은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유족회 등 제주4·3 관련 민간단체 등으로 구성된다. 보상금 신청은 하반기부터 받을 예정으로, 4·3희생자가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된 경우 민법상 상속권자들이 보상금 청구권자가 된다. 지급 첫해인 올해 정부예산 1810억원이 편성돼 1만 5000여명의 희생자 중 2000여명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배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청구권자가 도 내외뿐만 아니라 일본 등 국외에도 다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 사람이라도 누락되지 않도록 보상금 신청·접수 관련 홍보 및 안내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제주 4·3 희생자 명예·피해회복 사실조사단 가동

    제주 4·3 희생자 명예·피해회복 사실조사단 가동

    제주도가 4·3특별법 후속조치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4·3 명예·피해회복 사실조사단을 본격 가동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4·3특별법)에 따른 보상금 지급 등 후속 조치를 위한 제주도 차원의 기구가 운용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희생자·유족의 신청·접수 건에 대한 피해여부 등 조사 ▲희생자 보상금 신청 관련 구비서류 확인 ▲민법 상 상속권자 등 청구권자 적격여부 및 보상금액 확인·조사 ▲4·3 관련 군사재판 수형인(2530명) 직권재심 청구서류 구비 ▲직권재심 청구 대상자 특정을 위한 현장·행정조사 등을 전담 수행한다. 도 사실조사단 단장은 행정부지사가 맡고, 부단장은 특별자치행정국장으로, 4·3지원과 3개팀(14명), 사실조사요원 14명이 전담 활동한다. 행정시는 부시장이 단장을 맡고, 부단장은 자치행정국장이 맡아 자치행정과 1개팀(제주시 6명, 서귀포시 4명)과 전 읍면동 공무원 96명, 사실조사요원 107명이 참여한다. 또 사실조사단 민간협력조직은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유족회 등 제주4·3 관련 민간단체 등으로 구성되며 자료조사, 마을별 현장조사·면담 등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명예·피해회복을 위한 보상금 신청은 하반기부터 받을 예정으로, 4·3희생자가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된 경우 현행 민법 상 상속권자들이 보상금 청구권자가 된다. 지급 첫 해인 올해 정부예산 1810억원이 편성됐는데 1만 5000여명의 희생자 중 약 2000여명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배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청구권자가 도내·외뿐만 아니라 일본 등 국외에도 다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실조사단을 적극 가동해 한 사람이라도 누락되지 않도록 보상금 신청·접수 관련 홍보 및 안내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비영역공작단 ‘어딘가, 반짝’, 제30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 수상

    비영역공작단 ‘어딘가, 반짝’, 제30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 수상

    제30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 작품으로 비영역공작단의 ‘어딘가, 반짝’이 선정됐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는 국내 최대 아동청소년 예술공연 축제인 ‘아시테지 겨울축제’가 끝난 뒤 17일 제30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배요섭 겨울축제 예술감독은 “이번 겨울축제를 통해 전통적 양식의 연극뿐 아니라, 무용, 전통연희, 음악극, 인형극, 광대극,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어린이를 만났다”며 “올해는 특히 주제에 있어, 기후변화나 역사적 사건들, 사회적 소외나 장애와 차별의 문제까지도 확장되는 새로운 공연들이 나왔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대상은 어른과 어린이 모두의 공통 관심사인 외모에 대한 고민을 담은 비영역공작단의 ‘어딘가, 반짝’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두 명의 배우가 내 몸이 어떻게 보일까 고민하기 시작한 어린이 관객과 어쩌면 매일 외모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을 청소년, 성인 관객에게 ‘유일하고 소중한 내 몸’에 담긴 이야기를 전하는 내용이다.관객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관객인기상’은 연출가 아빠와 배우 엄마가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다 만든 극단 ‘해의 아이들’의 ‘상상력극장 삼양동화’가 수상했다. 이 작품은 고전 동화 속에 숨겨져 있는 모순과 편견, 고정관념을 현대적인 관점으로 바꾸어 들려주는 동화뮤지컬로, 아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즐거움을 전하는 내용이다. 단체부문 특별상에는 ‘창작집단 인사리’의 ‘끼리?’와 ‘공간서커스살롱’의 ‘해피해프닝’이 공동수상했다. 개인부문에서는 제주4·3사건을 스토리씨어터라는 형식으로 지혜롭게 풀어낸 ‘오늘도 바람’의 이영숙이 연출상, ‘어딘가, 반짝’의 이미라 배우가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지난 한 해 동안 아동·청소년공연 발전에 기여한 단체나 개인에 수상하는 제18회 ‘아시테지상’은 서울문화재단의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사업이 수상했다. 이 사업은 ‘어린이가 있는 곳. 어디나 극장이 된다’는 창작과정 지원방식으로 아동청소년극 창제작의 새로운 지평을 연 공로를 인정받았다. 뜻깊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아동·청소년 공연분야 종사자에게 수상하는 제5회 ‘자랑스러운 아시테지 연극인상’은 공연의 영상화를 이끌고 있는 양동민(포토비 스튜디오), 강경호(플레이슈터)와 어린이와 청소년의 예술 향유권 보장과 예술가 지원 등 예술행정가로서 업적을 남긴 故김종선 민예총 사무총장이 수상했다. 공로상인 상록수상은 ▲창단 40주년 ‘극단 미추홀’ ▲창단 20주년 ‘국악뮤지컬집단 타루’, ‘극단 은세계’ ▲창단 10주년 ‘극단 동화’, ‘이모션 콘텐츠’, ‘인형극연구소 인스’ 등이 받았다. 방지영 아시테지 코리아이 이사장은 “팬데믹 가운데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을 것임에도 이와같이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관객 앞에 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시상자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한편 해외 공연예술팀의 방문이 기다려지는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오는 7월 서울과 김해, 대구, 세종, 경기 등 전국의 어린이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 4.3 희생자 보상금 올 하반기 2000여명이 받는다

    4.3 희생자 보상금 올 하반기 2000여명이 받는다

    제주4·3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 및 피해회복을 위한 보상금 지급이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3희생자의 실질적 피해회복을 위한 개별보상을 추진, 올해 하반기부터 보상금 지급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보상금 지급은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이뤄지며 지급 첫 해인 올해 정부예산으로 1810억원이 편성됐다. 이를 토대로 올해에는 1만 5000여명의 희생자 중 약 2000여명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상금 지급은 지난해 12월9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개정안은 공포 후 3개월이 지난 오는 4월부터 시행된다. 이후 후속 절차를 거쳐 이르면 6월부터 접수가 이뤄지며 실제 보상급은 하반기부터 지급되는 것. 보상금 신청은 생존희생자와 4·3희생자 심의·결정 순 등을 고려해 4·3위원회에서 순서를 결정, 그 후 내용을 공고할 계획이다. 보상금액은 사건 발생시기와 근접한 통계자료를 기초로 사망자와 행방불명자 등의 4.3 희생자에게는 1인당 9000만 원이 균등 지급된다. 후유장애인과 수형인은 노동력 상실 등을 고려해 9000만 원 이하의 범위에서 지급될 예정이다. 특히 군사재판 수형인 2530명의 조속한 명예회복을 위한 직권재심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과 협력, 직권재심 대상자 특정을 위한 행정조사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총사업비 300억원에 달하는 4·3평화공원 활성화사업이 올해 11억원 기본 설계비가 책정됨에 따라 평화공원 조성 마무리에도 박차를 가한다. 유해발굴 및 유전자 감식도 8억 7000만원을 들여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승배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올해는 4·3희생자 보상금 지급, 직권재심 등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피해회복사업이 본격 시작되는 매우 뜻깊고 중요한 시기”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4·3 공식 명칭도 못 정했는데… 제주에선 4·3 이름 남발

    4·3 공식 명칭도 못 정했는데… 제주에선 4·3 이름 남발

    제주 곳곳에 ‘4·3’이 담긴 명칭을 쓰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철남 4·3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연말 제주 4·3을 상징하는 ‘43번’ 버스의 노선번호를 부활시키자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43번 버스는 4·3평화공원을 경유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4·3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쉽게 연상할 수 있는 노선번호로 알려졌지만, 2017년 8월 대중교통 체계가 개편되면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도는 노선번호를 3자리 숫자 표기로 변경함에 따라 43번 버스는 343번으로 바뀌었다. ‘관광지 순환버스’를 제주4·3 유적지 접근성을 높이는 쪽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중산간마을에서 운영하는 관광지 순환버스가 연 20억원씩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4·3 관련 시설과 유적지를 경유하도록 노선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17일에는 제주국제공항의 이름도 바꿔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전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가 유족 및 시민과의 합의를 전제로 ‘제주 4·3평화국제공항’으로 개명할 것을 주장했다. 과거 ‘정뜨르’라 불리던 현 제주공항 일대는 4·3 당시 대규모 양민학살이 벌어진 곳이다. 그러나 일부 도민들은 4·3의 이름을 너무 남발하다 보면 오히려 가치가 퇴색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제주 토박이 고성철(56)씨는 “제주 구석구석에 4·3의 아픔이 서려 있지만, 아직도 4·3의 공식 명칭조차 정해지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 제주에선 4·3의 이름을 써야 산다?

    제주에선 4·3의 이름을 써야 산다?

    최근 제주 곳곳에 ‘4.3’의 이름을 담은 명칭을 쓰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철남 4.3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연말 제주4.3을 상징하는 ‘43번’ 버스의 노선번호 부활 필요성을 제기했다. 강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43번 버스는 4.3평화공원을 경유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4.3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쉽게 연상할 수 있는 노선번호로 알려졌지만, 2017년 8월16일 대중교통 체계가 개편되면서 아무런 공론화 과정 없이 사라졌다”고 안타까워했다. 도는 노선번호를 3자리 숫자표기로 변경함에 따라 43번 버스는 343번으로 바꾸었다. ‘관광지순환버스’를 제주4·3 유적지에 대한 접근성 확충 방안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제주 동·서부 중산간마을에 운영하는 ‘관광지순환버스’가 연 20억 적자노선이라는 용역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4·3 시설·유적지를 경유하도록 노선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제주국제공항의 이름도 바꿔야 한다는 깜짝 제안도 나왔다.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전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가 유족 및 도민사회의 논의와 합의를 전제한 ‘제주4.3평화국제공항’으로 명칭을 개명할 것을 제안했다. 과거 ‘정뜨르’라 불리던 현 제주공항은 4.3당시 대규모 양민학살의 흔적이 있는 곳. 2018년 4·3 유해가 발굴된 상징적인 곳이어서 단순히 정책 제안으로만 보고 넘기기는 어렵다. 그러나 일부 도민들은 4.3의 이름을 너무 남발하다 보면 그 가치가 퇴색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 토박이 고성철(56)씨는 “사실 제주는 시골 구석구석까지 4.3의 아픔이 서려 있다”며 “정작 제주 4.3사건은 아직도 그 이름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 19년만에 정부 차원 4·3사건 추가 진상조사 나선다

    19년만에 정부 차원 4·3사건 추가 진상조사 나선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따라 19년 만에 추가 진상조사가 이뤄지며 보상금은 하반기부터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4·3중앙위원회 추가진상조사분과위원회(위원장 주진오)는 지난 6일 4·3평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4·3추가 진상조사에 대한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4·3사건 추가진상조사는 앞으로 3년간 시행되는데 ▲지역별 피해실태 ▲행방불명 피해실태 ▲4·3시기 미국·미군정의 역할 ▲무장대와 군·경 토벌대 활동 ▲재일제주인 피해실태 ▲연좌제 피해실태 조사 등 6대 주요 주제가 선정됐다. 특히 유족들은 연좌제 피해를 당할까봐 제주4·3 당시 부모, 배우자 등 가족의 희생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앞으로 내실있고 공정한 조사를 당부하며, 이미 고령인 4·3희생자 및 유족들에 대한 증언 조사, 정부·기관 소장 자료 발굴, 미국 현지 조사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4.3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와 행방불명자 등 희생자들의 보상금은 1인당 9000만원이며, 보상청구권은 현행 민법상 상속순위에 따라 부여하기로 했다. 유족으로 결정된 사실상의 배우자도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제사봉행과 무덤 관리를 하면서 이미 유족으로 인정된 4촌 이내 방계혈족이 사망한 경우, 그 자녀(직계비속)에 대한 청구권도 인정된다. 추가진상조사 분과위원회 주진오 위원장은 “앞으로도 더욱 충실한 추가진상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위원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을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확정된 추가진상조사 계획은 이달 말로 예정되어 있는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위원장 김부겸 국무총리)’에 회부돼 최종 의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제주4·3평화재단은 관련 기관 기록 수집·사료 조사·증언 채록 등을 위해 재단 조사연구실을 중심으로 추가진상조사단을 꾸리고 전문 인력을 추가 확충할 예정이다.
  • 4.3희생자 보상금 1인당 9000만원 지급은 이렇게 시작됐다

    4.3희생자 보상금 1인당 9000만원 지급은 이렇게 시작됐다

    지난해 말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이하 4.3특별법)이 개정돼 올해부터 4.3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이 시작된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사망·행방불명 희생자 1인당 9000만원의 보상금을 균등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정부가 발표한 보상금 지급 인원은 1만 1000여명으로 총 보상액은 9600억원이다. 올해 4·3희생자에 대한 보상을 위한 정부예산은 1810억 원이다. 1인당 9000만원 지급 산정 기준과 관련, 장윤식 4.3재단 총무팀장은 “과거 대법원 판결에 근거해 희생자 8000만원, 배우자 4000만원, 자녀 800만 원과 형제자매 400만 원을 지급하는 일명 8·4·8·4안과 비교하면 적은 금액이지만, 단순히 희생자한테 지급한 액수만 따진다면 적은 금액은 아니다”며 “유족회측이 대승적 차원에서 일단 합의를 하고 향후 보완 입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사망자와 행방불명자로 결정된 사람에 대해서는 9000만원을, 후유장애인과 수형인인 경우 장애등급·구금일수 등을 고려해 보상금을 지급하게 된다. 사망자와 행방불명자인 경우 현 민법을 적용해 상속인의 보상청구가 가능하고, 무호적자인 경우는 그 유족으로 결정된 사람이 보상금을 청구할 수 있다. 유족 보상청구권 대상에서는 희생자의 제사를 지내거나 무덤을 관리하는 4촌의 직계비속(5촌)도 예외적으로 인정된다. 특히 현행 배.보상의 의미로 명시된 ‘위자료 등 특별한 지원’의 성격과 관련해서는 ‘보상금’으로 새롭게 정의했다. 개정안의 제2조 정의에서는 “보상금이란 제주4.3사건으로 인하여 입은 손해를 전보하기 위하여 지급되는 일시금을 말한다”고 명시됐다. 이와 관련 문성윤 4.3유족회 고문변호사는 지난달 4·3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공청회에서 ‘위자료 등’을 통칭해 사용한 ‘보상금’ 용어와 관련해 ‘배상금’이라는 용어가 더 적절하다“며 “부당한 공권력에 의한 것은 배상 책임으로, 보상 용어로 전체 금액을 포함한 명칭으로 가는 것은 아쉽다. 배상 명칭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도는 올해 상반기 인사 시 도·행정시에 보상금 지급 등을 위한 전담팀을 각각 신설하고 읍면동에는 기간제 근로자 등을 배치해 보상금 신청 및 안내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4·3유족들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보상지급 안내 영상을 제작해 읍면동, 4·3유족회 등 단체 등에 배포하고 각종 회의·행사때 유튜브 등 SNS, 버스정보시스템, 전광판 등에 다양한 홍보수단을 통해 안내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윤진남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희생자는 1만 5000여명, 국내에서 유례없는 다수에 대한 보상건이고 70여년이 지난 시점에서 보상이 이뤄지는 만큼 신청·접수 및 심의·결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대장동 방지법’ 등 107건 올해 마지막 본회의 통과

    국회는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이른바 ‘대장동 방지법’으로 추진한 도시개발법과 주택법 개정안 등 107건의 법안을 처리했다. 도시개발법은 민관 합작 도시개발사업의 민간 참여자에 대한 이윤율 상한을 두는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 상한선은 시행령으로 정하고, 약정된 이윤율을 초과하는 개발이익은 주민 생활편의 증진 등 재원으로 사용된다. 주택법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50%를 초과해 출자한 법인이 개발·조성한 토지는 공공택지로 분류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도록 했다. 제주 4·3 희생자 보상 방안을 담은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총인원 1만 101명에게 내년부터 5년에 걸쳐 1인당 총 9000만원씩을 지급해 전체 보상액 규모는 9090억원가량이다. 설·추석 연휴 기간 농수산물과 농수산가공품 선물가액 범위를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의결됐다.
  • [포토] 제주 4·3 참배하는 이낙연

    [포토] 제주 4·3 참배하는 이낙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뉴스1
  • 케케묵은 칩거 대신… 이준석은 노마드 잠행

    케케묵은 칩거 대신… 이준석은 노마드 잠행

    지난달 30일부터 사실상 당무 거부에 들어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가 과거 정치인들의 경우와 사뭇 달라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정치인들이 자택 등 한 곳에 틀어박혀 두문불출하는 ‘붙박이 칩거 정치’를 했다면, 이 대표는 지역을 유랑하듯 순회하며 비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노마드식 칩거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칩거 정치의 대표 격인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0~1992년 여당인 민주자유당 최고위원 재임 시 총재인 노태우 전 대통령 측과 충돌할 때마다 당무를 거부한 채 경남 마산에서 칩거해 노 전 대통령의 ‘항복’을 받아낸 바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2016년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아 자신을 비례대표 2번으로 ‘셀프 공천’해 당내 비판에 직면하자 당무를 거부하고 자택에 칩거했고, 문재인 당시 대표가 직접 자택을 찾아가 설득했었다. 이 때문에 이 대표가 지난달 30일 공식 일정을 돌연 취소하고 연락을 끊었을 때만 해도 서울 상계동 자택에 칩거하거나 서울 내 모처에 있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대표는 그날 오후 비행기를 타고 부산으로 가서 당 원로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져 여의도를 놀라게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대표가 부산에 머물며 칩거 정치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튿날 이 대표는 자신과 불편한 관계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부산 지역구 사무실에 들른 뒤 여의도의 예측을 비웃듯 전남으로 넘어갔다. 그는 순천과 여수를 찾아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를 만나고 여순사건 유족들과 간담회를 했다. 그러고는 2일 배편으로 제주도로 이동하는 ‘광폭 잠행’을 선보였다. 그는 제주에서 제주4·3유족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의 휴대전화는 지난달 30일 이후 꺼져 있다. 그는 동행하고 있는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 박유하 수행팀장, 박종원 보좌역 등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일정을 잡고 외부와 소통하고 있으며 숙소는 지역의 호텔이나 모텔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특이한 유랑식 칩거 정치를 놓고 30대 중반인 이 대표의 신세대 마인드가 반영된 행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어차피 당무 거부 제스처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에 압박하는 효과만 거두면 되는 만큼 굳이 답답하게 한곳에 머물 필요는 없다는 실용적 생각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 이준석 호남에서 제주로…“4·3 유족회 간담회 통보”

    이준석 호남에서 제주로…“4·3 유족회 간담회 통보”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국민의힘 제주도당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인 1일 여수에서 출발해 배편으로 이날 오전 제주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제주4·3 희생자 유족회 관계자들과 만나 지역 행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4·3 유족회 관계자는 “이 대표 측에서 유족회 방문 사실을 알려왔지만 시간 등 정확한 일정은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부산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1일 전남 순천을 연달아 찾았다. 이날 제주를 찾으면서 사흘째 비공개 지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제주 4·3 희생자 2530명, 재심 받을 듯

    제주 4·3 희생자 2530명, 재심 받을 듯

    해방공간의 대표적인 국가폭력 사건인 1948년 제주4·3사건의 희생자들이 재심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22일 대검찰청에 4·3사건 수형인 명부상 2530명에 대한 유죄판결의 직권 재심 청구를 지시했다. 법무부는 이날 “대검찰청에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 위원회의 권고 취지를 존중해 관련 법률에 따라 신속히 직권재심을 청구하는 등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법무부에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특별법에 따라 ‘수형인명부상 2530명에 대한 유죄판결의 직권재심 청구’를 법무부 장관에 권고했다. 법무부는 이 권고를 즉각 수용해 대검에 재심 청구를 지시한 것이다. 대검은 법무부 지시에 따라 빠른 시일 내 재심 청구에 나설 전망이다. 이미 대검은 법무부와 협업해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을 광주고검 산하에 설치하는 등 직권 재심을 준비해 왔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부는) 4·3사건으로 제주도민들이 오랜 기간 겪어온 아픔을 깊이 공감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20년 11월 국회 논의 중이던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검사가 직권재심청구를 할 수 있도록 수정법률안을 제출했고, 국회는 이 의견을 상당 부분 반영해 법안을 가결시켰다.
  • [포토] 방화로 훼손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

    [포토] 방화로 훼손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

    18일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이 방화와 쓰레기 투척 등으로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방화와 쓰레기 투척 흔적이 남아있는 위령제단의 모습. 2021.11.18 연합뉴스
  • 4·3사건 희생자 보상금 1인당 9000만원 균분 지급

    보상 방식을 두고 논란이 있었던 제주4·3 희생자 보상 기준이 ‘균분 지급’으로 결론이 났다. 행정안전부는 4·3사건 희생자에게 보상금을 균분 지급하되 사망이나 행방불명 희생자 1인당 보상 수준을 9000만원으로 하고, 장애나 수형 등은 9000만원 이하 범위에서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4·3사건 당시 소득을 증빙하기도 힘들 뿐 아니라 차등지급으로 인한 공동체 갈등을 우려한 희생자·유족의 의견을 존중한 결과다. 행안부는 지난 2월부터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협동연구과제로 ‘과거사 배·보상 기준 제도화에 관한 연구’를 약 8개월간 수행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4·3 희생자 보상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행안부는 이번에 마련된 기준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보상 집행에 속도를 내기 위해 4·3사건법 추가 개정안도 국회와 논의해 법제화할 계획이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제주4·3 희생자 보상으로 뒤늦게나마 무고한 희생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다하고 과거사 문제 해결의 전환점을 제시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남은 입법 과정에서 국회와 잘 협력해 내년도 보상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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