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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7龍 “제주 내사랑”

    민주당 대선예비주자들은 28일 제주도를 대거 방문한다. 이날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제주도지부 후원회(지부장 高珍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대선주자들은 후원회 참석이라는 공식일정보다는,제주 민심을 확보하는 데 더 치중하는 분위기다.제주도는3월초 당내 권역별 유세가 처음 열리는 곳인 동시에 국민참여 경선이 처음으로 실시될 지역이기 때문이다. 대선주자들은 특히 이날 후원회를 전후해 제주지역에 머물며 지역언론 및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을 비롯,전통시장 등 민생현장을 방문하는 등 얼굴 알리기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 13일에 이어 26일 제주를 다시 방문한 한화갑(韓和甲)상임고문은 민생투어 과정에서 “제주도지부 후원회장인 내가 원내총무와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4·3특별법제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국민참여 경선에서의지지를 호소했다.김중권(金重權)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도 후원회 하루 전날인 27일 제주를 방문,민심확보에 나섰다. 경기지역 출신인 김근태(金槿泰)상임고문은 28·29일 제주를 방문, ‘지역주의 타파’에 주력할 계획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제주 4·3 자료집 54년만에 첫출간

    제주 4·3사건 자료집이 4·3발발 54년 만에 정부에 의해 처녀 출간됐다.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위원장 이한동 국무총리)는 2003년까지 발간할 10권의 자료집가운데 첫 자료집인 ‘신문편’ 1·2권 1,000부를 출간,9일 유관기관 등에 배포했다. 4×6배판 각 448쪽과 540쪽으로 만들어진 이 자료집은 제주 4·3사건 전후기인 1945년 8월부터 1949년 3월까지의서울신문 등 20개 중앙지와 제주신보 등 2개 지방지 보도내용을 발췌해 정리한 것으로 사건의 배경과 전개과정,피해상황 등 당시의 진상을 나름대로 가늠할 수 있도록 작성됐다. 이 자료집은 또 자료로서의 신뢰성과 사실성 확보를 위해 후반에 보도된 신문(폐간지 포함) 영인본 등도 함께 수록했다.자료수집은 제주 4·3사건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단장 박원순 변호사)이 맡았다. 4·3명예회복위원회는 이번에 발간한 1·2집을 시작으로올해 추가로 5권을 발행하고 2003년에 3권 등 모두 10권을 발행할 예정이다.이번에 발행된 첫 자료집은 4·3위원회홈페이지(www.jeju43.go.kr)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독자의 소리/ 제야 타종 안전대책 세워야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때 우리 모두는 해가바뀌는 제야를 설렘으로 맞이한다.아픈 기억들을 멀리 보내고 신년을 맞이하는 다양한 행사가 있지만 보신각 제야의종 타종 행사는 한 해의 희망을 담는 뜻깊은 행사다.이런좋은 행사가 교통과 인파 통제 소홀로 사람들에게 해를 입히는 사고 현장으로 변해서는 안될 것이다. 지난해 31일 자정 보신각 주변에는 6만명이라는 엄청난 인파가 모였고 그로 인해 5세아의 압사와 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일년이 지난 지금 안전대책 개선없이 또다시불미스러운 일이 반복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많은 참석객과 전국적인 관심이 있는 행사이니만큼 타종행사 전 일정시간 종각역을 폐쇄하거나,무정차 운행을 검토해야 한다고본다.인파통제,관련 부서의 종합적 대책과 함께 시민들 또한 질서의식과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 사고 없는 신사년 새해 첫 날을 맞게 되기를 기원한다. 이지훈[제주4·3사건처리지원단]
  • 제주·中직항 유람선 뜬다

    제주도의 월드컵축구대회 관광객 수송 대책이 마련됐다. 여객기는 갑절 이상,중국과는 유람선을 띄운다는 것이 골자다. 제주도는 25일 월드컵경기가 열리는 내년 5월31일부터 6월30일까지 하루 여객기 운항횟수를 기존의 76편에서 갑절이 넘는 172편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제주와 중국간에 직항 유람선을 띄우는 등의 관광객 수송 종합대책을 이날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 등에 건의했다. 제주도는 월드컵기간중 34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몰릴 것으로 보고 항공기의 경우 기존 정기편 외에 제주와인천,김포·부산·광주 구간에 96편을 추가 투입해 하루4만3,000여명의 월드컵관광객을 수송한다는 것이다. 제주공항의 수용능력이 모자라면 98년 남제주군에 들어선대한항공 ‘정석비행장’을 보조 비행장으로 이용할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축구팬들을 위해 제주와 중국 상하이(上海)간에 현대아산의 금강산유람선인 9,300t급 설봉호(정원 730명)를 정기 또는 부정기적으로 띄운다는 방침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인권하루소식’ 지령 2,000호

    인권운동사랑방이 18일자로 지령 2,000호인 ‘인권하루소식’을 발행한다. ‘인권하루소식’은 93년 8월 당시 인권운동사랑방 노태훈(37) 간사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강제 연행당한 뒤이를 알리기 위해 발간한 소식지가 계기가 돼 창간됐다.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와 인권침해 현장을 매일 A4 용지두 장에 담아 2,000여명의 독자들에게 우편,팩스,이메일등으로 전하면서 인권전문지로 자리매김했다. 김삼석·김은주 남매간첩단 사건의 안기부 조작 폭로,양지마을 노숙자 불법감금 폭로,제주 4·3 사건을 다룬 영화 ‘레드 헌트’를 상영한 인권영화제 기사 등은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2,000호에는 과거 편집장 7명이 들려주는 인권하루소식의 역사를 실을 예정이다. 2명의 기자와 함께 새벽까지 ‘인권하루소식’에 매달리는이주영 편집장은 “항상 기사가 넘치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인권 현실을 절실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제주 노인 왜 오래살까?

    제주도가 80세 이상 노인들을 집중 연구해 오래 사는 비밀을 찾아 나선다. 제주도는 6,000만원을 들여 전국에서 노인 비율이 가장높은 제주지역 장수마을 현황과 장수 비결 등에 대해 연구 조사를 체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도는 내년 1월부터 6월 말까지 장수 노인이 많은 마을을중심으로 연령별 분포실태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하고,장수 노인들의 식생활 습관과 생활상 등을 중점적으로 파악해장수 비결이 무엇인가를 알아낼 예정이다. 도는 실태조사 후 정책개발팀을 구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수 마을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장수 이미지와 연계한 상품 등도 개발할 방침이다. 도내에서 80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장수 마을은 지난 5월 현재 북제주군 한림읍 한수리,한경면 금등리,남제주군 안덕면 감산리 등으로 조사된 바있다. 제주지역 65세 이상 노인은 모두 4만3,334명이며 이 가운데 80세 이상 노인이 19.1%(8,313명)를 차지해 전국에서비율이 가장 높다.전국의 80세 이상 노인 비율은 15.12%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김삼웅 칼럼] 해 저물기전 민주의열사 묘역 착수를

    아직 ‘수준 미달’의 분야도 적지 않지만 우리가 자부할수 있는 것은 짧은 기간의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성취를 든다.많은 희생과 미해결의 과제를 남기면서 두 가지 목표를향해 치열하게 살아 왔다. 전근대에서 근대로,다시 탈근대라는 동시적이고 비동시적인 발전과정을 겪으며 경제는 여전히 전근대 또는 근대적인빈곤지대와 낙후성을 남기고 민주화 역시 사각지대와 망각부문을 방치하고 있다.최근 정부는 국가 인권위원회를 발족시켰다.그러나 행자부와 다툼으로 직제와 요원 선발도 하지못한 채 파행적인 출범식을 가졌다.문을 여는 첫 날부터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억울한 소시민들이 인권위를 찾았다. 인권위의 조속한 체제정비가 요구된다. 지난해부터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가 구성돼 독재정권과 싸운 사람들의 명예회복과 보상에노력하고 있다.수많은 민주 인사들이 명예를 회복하고 적절한 보상도 받게 된다.그러나 활동이 지지부진하고 제주 4·3사건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도 비슷한 처지다.일부 위원회는 내부 갈등까지 겪으면서 역사적 소임이 표류되고 있다. 총체적인 ‘민주화 사업’의 부진 속에서도 특히 민주화의‘정국공신(靖國功臣)’이라 할 의열사들에 대해서는 정부나 사회가 제대로 예우는커녕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명예회복과 적절한 보상책이 논의되고 있지 않느냐고 할지모르지만 ‘살아남은 자’들에 비하면 지극히 홀대한 편이다.할복·투신·분신·고문사·의문사 등 온 몸을 불태우면서 민주제단에 산화한 의열사와 그래도 살아 남은 사람들과는 비중이 같을 수 없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와 유가협등은 ‘민주화기념사업’으로 10가지를 선정한다. ①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민주열사 등 민주화운동 유공자를 안치하는 ‘민주화운동 희생자 묘역조성 사업’②민주화운동 기념관,민주주의 센터,민주화운동자료관 및 연구소 건립의 ‘민주공원조성사업’③민주화운동 일지,민주화운동단체,민주화운동 사건정리 등 ‘민주화운동자료총서 발간’④민주화운동 사적지에 푯말·동상 등 다양한 기념조형물 설치 등 ‘민주화운동 사적지발굴’⑤민주항쟁의 시발점이 되는 6월10일의 ‘6·10항쟁 국가기념일 제정’⑥민주화운동 관련 만화·비디오·영상자료 등 ‘교육자료 개발및 출판’⑦민주주의 학술논문상 제정·민주백일장 등 ‘민주화운동의 정신 선양사업’⑧민주화운동 ‘교과서 역사기술 및 기존 역사기술 정정작업’⑨기념전시회·민주역사기념제·시위문화제·마라톤대회 등 ‘추모제와 기획행사 개최’⑩민주화운동 연구소 및 시민교육,아시아 민주운동 지원사업 등 ‘민주시민 교육과 국제활동 전개’ 등이다.이중에 민주화운동 희생자 묘역 조성사업은 정부가 추진하고나머지는 ‘명예활동 및 보상심의위’에서 맡기로 했다.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는 희생자 묘역 조성이다. 그동안 민주 공원추진위원회는 남산 옛 안기부 터와 서울 서초구 내곡동 대모산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당국과 협의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배제되고 대안으로 용산가족공원과 효창공원이제시됐다. 유가족협의회나 민주 진영에서는 역사성과 상징성이 높고 시민 접근이 용이한 두 곳 중에서 선정되기를 바란다. 공청회도 거쳤다. 우리는 독립지사와 6·25호국영령을 국립묘소에 모시고 4·19민주희생자는 4·19묘소,5·18광주항쟁 희생자는 광주민주묘역에 모셨다.당연히 군사독재와 싸우다 희생된 의열사를 모시는 민주묘역도 조성해야 한다. 그런데 웬 일인지 정부와 서울시는 박정희 기념관 건립에는 열심이면서 의열사묘역 조성에는 딴청을 부린다. 여야 정당에서 활동하는 민주화운동 출신 정치인들도 비슷한 모습이다.사회 전반의 보수화 기류 탓인지,기득권에 안주한 까닭인지 가신 영령들과 유가족들에게는 보통 서운한일이 아닐 수 없다.우리를 이만큼 자유와 권리를 누리게 한‘민주화 정국공신’들의 희생을 잊지 말자. 이 해가 저물기 전에 민주묘역 공사를 착수해야 한다. 김삼웅 주필 kimsu@
  • 미분양 아파트 잘팔린다

    미분양 주택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3만7,202가구로 집계됐다.이는 98년 말 10만2,701가구,99년 말 7만872가구,지난해 말 5만8,550가구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미분양 물량이 3만6,487가구로 떨어졌던93년 1월 이후 최저치다. 특히 18평(60㎡)이하 소형이 98년 12월 3만2,701가구에서지난 9월 말 8,241가구로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18∼25. 7평(60∼85㎡)은 4만3,732가구에서 1만6,307가구로 줄었다. 25.7평(85㎡)초과 주택의 미분양 가구 수도 98년 12월 2만6,440가구에서 지난 9월말 1만2,654가구로 50% 이상 줄었다. 미분양 주택은 민간 아파트가 2만 5,342가구이며 주공 등공공 아파트는 1만1,860가구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238가구,부산 3,579가구,대구 1,170가구,인천 512가구,광주 1,126가구,대전 2,126가구,울산 975가구,경기 8,921가구,강원 1,555가구,충북 1,336가구, 충남3,487가구,전북 753가구,전남 1,410가구,경북 2,120가구,경남 5,371가구,제주 523가구 등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조선 소송사태로 골머리

    조선일보가 잇따른 명예훼손 소송사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조선일보는 이 중 일부 재판에서 이미 패소한 상태이며,조만간 몇몇 소송이 추가로 제기될 것으로 알려졌다.90년대 이후 언론수용자들의 권리의식 고양으로 언론사 상대 소송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긴 하나 특정사에 대한 이같은 소송사태는 드문 일이다. 지난 24일 대검찰청 과장,공보관 등 부장검사 20명은 조선일보 10월 20일자 ‘녹취록사건서 비춰본 검사들 줄대기’제하의 보도로 인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조선일보사와 조선일보 편집국장,취재기자 등을 상대로 총 10억원의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냈다. 이에 앞서 조선일보는 금년 들어서만 여러 건의 명예훼손소송에 피소되었다.지난 4월 MBC ‘100분토론’팀과 진행자 유시민씨는 유씨가 ‘언론개혁 100인모임’에 가입,편파진행을 했다는 조선일보 보도를 문제삼아 총 9억원의 손배 및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냈으며,8월에는 민주당 박양수 의원이 이른바 ‘개헌문건’을 자신이 작성했다는 조선일보 보도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변용식 편집국장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냈다.또 7월에는 조선일보반대 시민연대 등시민단체가 작가 이문열의 ‘홍위병’운운 칼럼 게재와 관련해 소송을 냈으며,KBS는 7월 16일자 ‘기자수첩-잠잔 재해방송’보도가 잘못됐다며 서울지법에 손배 소송을 냈다. 이밖에 MBC는 8월 4일자 조선일보 사외보의 내용과 관련해반론보도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김태정 전 법무장관은 ‘이용호사건’과 관련한 조선일보 보도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 9월 조선일보와 디지털조선일보를 상대로 모두 10억원의 손배 청구소송을 냈다.한겨레의 ‘언론권력’시리즈와 관련해서는 양사가 맞소송을 낸 상태다. 잇따른 소송 피소뿐만 아니라 조선일보는 상당한 건수의재판 패소를 기록하고 있다.지난 4월 서울고법은 97년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과 관련,조선일보의 ‘검찰의 감청의혹’ 사설이 원고 주장대로 당시 수사검사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조선일보 측에 1억2,000만원 배상 및 정정보도 판결을내렸다.이른바 ‘최장집교수 사상검증사건’과 관련한 소송에서도 조선일보 측은 일부 패소했으며,또 외대 이장희 교수가 자신의 통일교재를 이적표현물로 보도해 명예가 훼손당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도 조선일보는 패소했다. 한편 현재 조선일보를 상대로 수 건의 명예훼손 소송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동춘 성공회대 교수는 자신이 시민단체 특강에서 ‘윤전기 테러’등을 발언한 것으로 왜곡보도했다며 조선일보에 대한 언론중재위 정정보도 신청에이어 조만간 소송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제주4·3사건’ 보도와 관련,제주4·3유족회가 중심이 돼 범제주도민 차원에서 월간조선과 조선일보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내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조선일보 사장실 관계자는 “소송사건은 사내여러 곳에서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처리하고 있어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 NGO/ ‘민간인학살 특별법’ 공대위 발족

    63개 시민·사회단체가 ‘민간인 학살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전국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공대위에는 제주 4·3사건과 거창 양민학살,노근리 양민학살 관련 단체와 유족들이 참여하고 있다. 민간인 학살 특별법은 김원웅(金元雄·한나라당) 의원 등국회의원 48명이 발의,다음 달 정기국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공대위 김동춘(金東春·성공회대 교수) 상임 집행위원장은 “이미 제정된 거창사건 특별법과 제주 4·3사건 특별법은 해당 사건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민간인 학살 사건을 통합적으로 다룰 특별법이 필요하다”면서 “이 땅에 다시는 천인공노할 만행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제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전쟁을 전후해 국군,경찰,미군,우익 세력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은 100만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특별법 제정은 ‘노근리 양민학살’이 세상에 알려진 99년 이후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위한 범국민위원회’(범국민위)와 ‘미군학살만행진상규명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전민특위)가 주축이 돼 논의를 시작했다.전민특위는 지난 6월 미국 뉴욕에서 ‘전범 재판’을 여는 등 미군의 민간인 학살에 중점을 두고 활동해 왔으며,범국민위는 양민학살의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 실태를 조사하는 활동을 해 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제주4·3사건 진상규명위 희생자 심사위원7명 선임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위원장 李漢東)는 최근 제주4·3희생자 심사소위원회 위원 7명을 선임했다.위원은 다음과 같다. △김삼웅(金三雄) 대한매일 주필 △박재승(朴在承) 서울시변호사협회장 △박창욱(朴昌彧) 전 제주4·3사건민간인희생자유족회장 △서중석(徐仲錫)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이황우(李璜雨) 동국대 경찰학과 교수 △임문철(林文喆) 제주서문성당 주임신부 △한광덕(韓洸德) 전 국방대학원장
  • 그린벨트 1억평 푼다

    전국 7대 광역도시권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13억평(4,258.3㎢) 가운데 7.8%인 1억평(333.7㎢·서울의 절반, 여의도의 40배)이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해제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400만평,부산권 1,270만평,대구권 1,060만평,광주권 1,440만평,대전권 1,200만평,울산권 800만평,마산·창원·진해권 920만평이 각각 해제된다. 건설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광역도시계획과 그린벨트 조정안을 국토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았다고 30일 밝혔다.건교부는 31일 광역도시계획협의회(위원장 金源 서울시립대교수)를 연뒤 9월4일 국무회의를 거쳐 정부안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이 조정안을 바탕으로 건교부는 9월중에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조정가능 후보지의 평가·선정과 조정대상 집단취락지를 선정한 뒤 권역별로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해제기준은 환경평가 결과 보전가치가 낮은 4,5등급지를 중심으로 조정가능지역을 설정하되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해제가 추진된다.또 인구가 밀집한 집단취락 지역이우선적인 조정가능지역으로 설정돼 해당지역주민중심으로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그러나 수도권과 지방은 조정기준이 차등 적용된다.이에따라 집단취락의 경우 수도권 100가구 이상,부산권 50가구이상, 그외 지역 30가구 이상을 조정가능지역으로 분류해취락지구내 12만가구 중 83.9%인 10만4,300가구가 해제된다. 취락지역이 아닌 곳은 환경영향 평가결과 보전가치가 낮은 4,5등급지 비율이 50%(수도권은 60%)를 넘으면서 최소단위가 수도권은 10만㎡,부산권은 5만㎡,그외지역은 3만㎡인 지역이 해제될 예정이다.해제시점은 취락지역의 경우도시계획이 수립되는 대로,비취락지역은 2020년까지 각 지자체가 사업계획 또는 도시계획 수립후 추진하게 된다. 정부는 99년 7월 그린벨트 제도 개선방안 발표이후 대규모 취락과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우선해제지역,제주·춘천·청주·여수·전주·진주·통영 등의 전면해제지역,7대광역도시권을 중심으로 한 부분해제지역으로 나눠 그린벨트조정작업을 벌여왔다. 전면해제지역(1,103.1㎢)의 경우 이달 초 제주지역의 해제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6개도시의 그린벨트는 내년 상반기까지 풀릴 예정이고 우선해제지역(11.597㎢)도 금년 중에 해제가 끝난다.여기에 이번 조치로 해제대상에 포함된광역도시권 그린벨트를 합치면 해제될 그린벨트 면적은 4억3,851만평(총1,449.6㎢)에 달한다.이 면적은 국내 전체그린벨트 16억3,261만평(5,397.1㎢)의 26.85%에 해당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제주4·3사건 희생자 새달말부터 심의 착수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위원장이한동 국무총리)는 지금까지 희생자로 신고된 1만4,028명에 대해 9월말부터 심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위원회는 출범 1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발표한 자료에서 “실무위원회에서 사실조사 및 심의를 거친 희생자에 대해서는 9월말부터 심의에 착수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신고희생자 사전심사를 담당할 ‘심사소위원회' 및 ‘의료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인력 7명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위원회는 특히 후유장애자의 경우 대부분 고령이거나생계곤란자 등 지원이 시급한 사람들인 점을 감안해 우선적으로 심의·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어선감축사업 법령보완 시급

    어선 감척사업에 따른 공적자금 지원효과를 높이고 관련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규 및 지침 보완작업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는 99년 한·일어업협정 체결에 따라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조업제한으로 생업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어민들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어업협정 체결에 따른 어업인 등의 지원 및 수산업발전 특별법’을 마련,감척을 희망하는 선주들에게 감척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까지 54척에 대해 180억원을,경북도는 127척에 560억원을 보상비로 지급했다.전국적으로 총 668척에3,437억원의 감척지원금이 지급됐다.올해도 공적자금 2,000억원이 감척어선 보상 예산으로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행 ‘수산업발전 특별법’은 감척지원금 지원대상을 ‘어업 등을 폐업하는 사람’이라고만 명시,어업 등의 폐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규정하지 않음으로써 감척사업 시행에 혼란을 주고 있다. 또 감척사업 지원금을 받은 선주들이 영세어민에게 감척어선을 매각할 수 있도록 한 해양수산부의 ‘감척어선 매각처리 지침’은 지원금을 수령한 사람일지라도 제3자를 내세워 얼마든지 어선경매에 참가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고 있다. 이에 따라 법의 맹점을 이용한 ‘위장 감척자’들이 전국적으로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억4,000만원의 감척지원금을 받은 뒤 1억원 안팎에감척어선을 낙찰받아 2억5,000만원∼4억3,000만원씩을 편취한 이모씨(41·제주 서귀포시) 등 4명이 구속됐다. 검찰 관계자는 “감척관련 법규와 지침이 개선되지 않는한 비리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감척사업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현행 특별법상의 ‘어업 등의 폐업’조문을 ‘동종어업 면허 반환’ 등으로 구체적으로 명문화하고 감척선주가 감척어선을 타인명의로 낙찰받지 못하도록 낙찰자를 ‘노후어선 조업자’로 못박는 등의 지침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한·중 어업협정에 따라 본격적인 감척사업을 앞두고 있는만큼 관련법 및 지침에 대한 개선을 중앙에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대구 한찬규 ·포항 김상화·광주 남기창기자chejukyj@
  • 외세지배·전쟁·분단…한국인 ‘恨’의 20세기

    ■20세기 한국의 야만/ 도서출판 일빛. 원로사학자 강만길 상지대 총장은 세기말인 지난해말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인의 20세기를 ‘한(恨)의 세기’로 규정한 바 있다.그리고 ‘한’의 요체로 외세 지배와 분단을 꼽았다. 도서출판 일빛이 펴낸 ‘20세기 한국의 야만’은 부제 ‘평화와 인권의 21세기를 위하여’에서 보듯 지난 20세기가대다수 민중들에게 ‘한의 한 세기’였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돌이켜보면 지난 20세기는 인류의 물질문명이 극에달했던 시대이면서도 극단적인 ‘야만의 시대’이기도 했다.폭력과 전쟁,대량 학살과 고문 등으로 얼룩진 유례없는 ‘폭력의 한 세기’이기도 했다.과학기술은 인류문명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오기도 했지만 일면 핵무기와 같은 대량살상의 무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세기에는 크고 작은 전쟁과 혁명이 지구촌에서 끊이지 않았다.이 과정에서 폭력은 전쟁과 혁명의 동반자였다.한나 아렌트는 “전쟁과 혁명의 공통분는 폭력”이라며 20세기를 ‘폭력의 세기’로 규정한 바 있다. 20세기의 한국도 ‘폭력의 세기’에서 예외가 아니었다.전반부는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만신창이가 된 채 ‘고난의 역사’를 감수해야 했으며,후반부 반세기는 이념갈등과 냉전의 와중에서 다시 그같은 역사를 되풀이 해야만 했다.실로가혹한 한 세기였다. 이 책은 제국주의·분단·전쟁·독재·자본의 폭력과 야만의 역사를 중심으로 일제 강점기 시대에서 1960년대 초까지를 다루고 있다.크게 나눠 제1부는 ‘일본 제국주의의 야만’,제2부는 ‘분단·전쟁·독재의 야만’으로 구성돼 있다. 제1부에는 총7편의 글이 실려있다.지수걸(공주대 교수)은일제시대 대표적 악법인 치안유지법과 고등경찰제도가 독립운동가들과 식민지 조선인들을 탄압한 실태를,이정은(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원)은 3·1의거 당시 일제의 조선인 탄압실태를 살폈다.또 홍진희(역사를 생각하는 모임 회장·미림여고 교사)는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실태를,김민영(군산대 교수)은 일제말기 조선인 강제연행,강제노동의 실태및 전후보상 문제를 다뤘다.강정숙(정신대연구소 연구원)은일본군 성노예(정신대)문제를 여성운동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이밖에 정순훈(배재대 교수)은 일제의 문화재 약탈과 반환을 위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며,최일출(전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회장)은 한국인 원폭피해 문제를 다루면서 피폭자들의 인권회복과 과오 재발방지 차원에서 전후보상 문제를 제기하였다. 제2부는 전후 1945년∼60년까지 국가형성과 6·25전쟁기,그리고 전후 반공이데올로기 체제 아래서 자행된 폭력과 학살문제를 다뤘다.강창일(제주4·3연구소장·배재대 교수)은 미 군정기 최대의 양민학살사건인 ‘제주4·3사건’을,허만호(경북대 교수)는 6·25전쟁기 민간인 집단학살문제를각각 국가폭력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또 오연호(오마이뉴스 대표)는 ‘노근리사건’을 통해 한국전 당시 미국범죄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으며,김동심(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평화교육위원)은 해방후 미군이 이 땅에 진주한 이후 오늘까지의 미군범죄 55년사를 망라,미군이 이 땅에 남긴 고통과 상처와 한의 실체적 진실을 생생하게 증언하고있다. 이밖에정태영(건국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위원)은 한국판 매카시즘 광란과 그 대표적인 희생 사례로 ‘조봉암사건’을 다루었으며,오유석(성공회대 연구교수)은 ‘피의 화요일’로 상징되는 이승만 정권의 ‘백색테러’의 야만성에 촛점을 맞췄다.학술전문서가 아닌,대중교양서로 만든 이 책은 각 사건의 전반적 개요,실상,의미 등을 소개하면서 독자의 추가적인 지적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참고문헌도 곁들였다.1만3,800원. 정운현기자 jwh59@
  • 국내 인터넷 인구 2명중 1명

    국내 인터넷 이용자가 초등학생 이상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는 전국 4,168가구 1만2,139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6월말 현재 7세 이상 인구의 51.6%인 2,223만명(51.6%)이 ‘인터넷이용자’(한달에 한번 이상 접속)로 추산됐다고 15일 밝혔다.이 조사는 분기마다 한번씩 실시된다. 1·4분기 조사때 2,093만명(48.6%)보다 130만명(3%포인트)이 늘었다.남자가 1,262만명(56.8%)으로 여자(961만명 43.2%)보다 많았고 7∼19세의 이용률이 87.6%로 가장 높았다. 경기도의 이용률이 1·4분기 54.7%에서 이번에 58.9%로급등,서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2∼5위는 서울(58.2%)울산(58%) 제주(55.4%) 광주(54.4%)였다. 접속방법으로는 ADSL(51%)과 케이블망(12.3%)이 63.3%를차지,초고속인터넷 대중화 추세를 입증했다.전화선 모뎀을이용한 ‘저속 인터넷’은 6.5%로 1·4분기보다 4.3%포인트 하락,뚜렷한 퇴조세를 보였다.이번 조사의 최종보고서는 이달말 발간되며 KRNIC은 보고서 전문을 홈페이지(stat.nic.or.kr)에띄울 예정이다. 김태균기자windsea@
  • 제주 4·3사건 조사 3단계 수순으로 진행

    제주 4·3사건 희생자 신고에 따른 사실조사와 심의는 제주도내 4개 시·군이 신고 희생자 1만4,028명을 대상으로현지확인 등 1차 조사를 마치면 제주도가 2차로 미진한 부분을 추가 조사하고 중앙위원회가 3차로 조사 내용을 보완,심의해 확정하는 3단계 수순으로 진행된다. 11일 제주도가 밝힌 4·3희생자 신고에 따른 사실조사 및 심의 지침에 따르면 1차조사는 이달 중순부터 내년 6월까지 1년동안 시·군별로 실시된다.읍·면·동 조사반이 나서 신고내용을 목격한 사람이나 사건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관련자료를 확인,보완하게 된다. 2차조사는 1차조사와 병행,다음달부터 내년 10월까지 부지사를 단장으로 30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이 시·군의 1차조사 결과를 검토한뒤 미흡한 사안에 대해 추가조사를 실시,결과를 실무위윈회에 제출한다. 3차 보완조사는 이번달부터 2003년 2월까지 이뤄지며 중앙위원회 심사소위원회가 1·2차 조사결과를 토대로 조사심의해 개인별 의견서를 작성하게 된다.중앙위가 심사소위의 보고내용과 위원 개인의 의견을 종합,심의내용을 최종확정해 실무위원회에 통보하는 것으로 4·3희생자 사실조사 및 심의는 완료된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김삼웅 칼럼] 대모산을 민주역사의 산교육장으로

    미국 웬트워스대 카치아피카스교수(사회학)는 ‘신좌파의상상력’이란 저작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학자다. 그가지난 5월 광주민주항쟁 21주기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내용은 한국민주화운동의 국제적 역할을 되새기게 한다. 그는 광주민주항쟁을 지구를 움직인 ‘아르키메데스의 고정점’에 비유했다.광주항쟁이 필리핀과 타이완의 민주개혁,중국의 톈안먼에서 태국·미얀마·인도네시아로 이어진학생봉기에 윤리적 영감과 전술적 지침을 제공한 ‘아시아민주화운동의 방아쇠’역할을 했다는 평가이다. 광주항쟁뿐일까.근현대 한국의 민족·민주화운동은 항상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인 민족해방운동과 민주화운동의 ‘방아쇠’역할을 했다.1919년 3·1운동은 아시아의 다른 식민지 및 반식민지의 민족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특히 중국의 5·4운동, 인도의 무저항배영(排英)자주운동, 사타그라하운동, 이집트의 반영자주운동, 터키의 민족운동 등 아시아·중동지역의 민족해방운동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1960년 4·19학생혁명도 남베트남·버마·태국·필리핀등 아시아 민주화운동을 불러일으킨 촉진제 구실을 했다. 한국의 젊은이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면 항상 깨어있는 지성으로서 행동에 나섰고 이것은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그러나 엄청난 희생이 뒤따랐다.외적과 싸울 때는 그만두고라도 이승만정권이래 독재정권과 싸우느라 얼마나 많은젊은이가 희생되었던가.4·19와 5·18항쟁은 일시에 다수의 희생을 불러왔지만 ‘6월항쟁’으로 상징되는 민주화운동의 줄기찬 투쟁 과정에서는 오랜 기간에 걸쳐 숱한 젊은이들을 제단에 바쳐야 했다. 4·19혁명과 5·18항쟁의 경우 수유리와 광주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묘소를 만들었다.그러나 4·19이래 최근까지 독재정권과 싸우다 희생된 민주열사들을 추모하는, 또 그들의 유해를 모시는 묘역이 조성되지 않았다. 김대중정부가 수립되면서 제주4·3사건진상규명위원회를비롯하여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백범김구선생기념관건립위원회 등과거정권에서 하지 못한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마땅히 해야 할 일들이 이제야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빠진 것이 있다.바로 민주화운동과정에서 희생된민주열사들의 묘역을 만드는 일이다.그동안 유가협을 중심으로 뜻있는 분들이 노력하고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가성공회대학에 프로젝트를 준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 민주열사 묘역조성 후보지로서 서울 내곡동 대모산(大母山)기슭이 추천되었다.남산안기부터와 마석 모란공원 등여러 후보지중에서 대모산을 택한 것은 풍치가 수려하고‘어머니의 품’같은 명당이고 풍수전문가 최창조교수가‘저항과 명상이 숨쉬는’민주묘역의 최고 적지라는 이유에서 추천한 것이다. 민주공원조성과 관련해서 성공회대학측의 연구성과는 새겨둘 만하다.“시공간을 초월해 영속하는 민주화운동의 기치를 역사적 전통으로 기억하고 그러한 행위가 현재와 미래를 열어가는 당대의 사회적 존재양식임을 확인하는”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적 의미도 만만치 않다. “자라나는, 그리고 앞으로피어나는 생명체들에게 파급될 구체적인 역사교육의 지향과 내용을 확보하자”는 주장이다. 민주공원은 4·19희생자와 5·18희생자를 제외한 1960∼1990년대 민주화운동 희생자가 대상이다.5·16쿠데타 이후1987년 6월항쟁으로 군사정권을 퇴진시키기까지 민주주의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던진 열사들을 모시는 묘역이 돼야 한다. 장소선정이나 안장범위와 관련해서 여러가지 논란이 있을수 있다. 그러나 유가협과 연구팀이 선정한 대모산으로 장소를 정하고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죽임을 당한 사망자(250여명)를 중심으로 안장대상을 삼는다면 합의도출이 어렵지않을 것이다. 민주공원에 민주기념관도 함께 건립하여 험난한 민주역정을 돌아보는 산교육장이 되도록 하고 외국관광객들이 찾는‘아시아 민주화운동 방아쇠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 주었으면 한다. 김삼웅 주필 kimsu@
  • “”장준하선생 타살 혐의 커”” 의문사규명위 金대통령 보고

    양승규 의문사 진상규명위원장은 12일 “”장준하 선생은 타살혐의가 큰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최종길 교수도 억울하게 죽었다는 것이 사실과 부합되는 점이 있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와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위원회', '제주 4·3 진상규명위원회' 등 개혁 3법 위원회 위원 35명과 함께 김대중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생전이든 사후든 진실이 밝혀져 정의가 이긴다는 믿음이 없다면 이 사회는 양심을 갖고 살아갈 수 없게 된다””면서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다 돌아가신 분들의 진상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시키는 것은 양심을 가진 인간으로서 당연한 성의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오풍연기자
  • [발언대] 새만금방조제 풍력발전단지로

    덴마크 하면,어린 시절 바람개비 때문에 그저 멋진 나라로여겼다. 커서 알았지만 그 바람개비는 바로 풍력발전이었다.덴마크는 30여년전부터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했다.서쪽 해안 늪지대에 설치된 램 풍력 발전단지는 총 113기로 연간 2,900만㎾의 전력을 생산,모두 5,8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수 있다.독일도 풍력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현재 4만720㎿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이는 세계 최대의 풍력발전시스템이다.오는 2020년쯤 시장규모가 4,000억달러,설비용량은최고 47만㎿에 달할 것으로 세계에너지위원회(WEC)는 예측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풍력단지는 모두 7곳으로,설비용량은 2,445㎾에 이른다.지난 75년 경기도 엇섬에 설치한 2㎾시스템이 풍력발전의 효시이다.97년 이후 제주,경북,전남,강원,전북 등이 덴마크와 풍력발전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금세기는 IT(정보기술)시대에서 ET(에너지기술)시대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덴마크는 대체에너지 비율이 6.9%에 이르며 프랑스 4.3%,미국 4%,일본 2%이다.한국은 현재 0.7%에불과하지만 2006년쯤 비율을 2%로 높이려 하고 있다. 새만금방조제는 전체길이가 33㎞,도로폭이 17m이다.게다가국내, 즉 전북대의 풍력기술능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방조제 양쪽에 국산 풍력발전기를 설치한다면 수려한 자연환경과 맞물려 덴마크보다 더 멋진 광경이 연출될 수 있다.대체에너지도 확보하고,관련기술도 개발되고,관광까지이뤄진다면 일석삼조라 할 수 있다. 조성필 [한전정읍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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