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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의 진실 알리는데 기여… 조현 외교부장관 후보자 발탁

    4·3의 진실 알리는데 기여… 조현 외교부장관 후보자 발탁

    외교부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조현(68) 전 유엔대사가 제주4·3평화상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4·3의 진실을 알리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다. 제주4·3평화재단은 23일 제주4·3평화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조현 전 외교부 제2차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첫 내각 인선에서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음을 축하한다고 24일 밝혔다. 조 장관 후보자는 2024년 11월부터 4·3의 진실을 널리 알리고 인류평화, 인권신장, 민주발전, 사회통합에 공헌한 국내외 인사 및 단체를 발굴하고 선정하는 제주4·3평화상위원회 위원을 맡아 활동했다. 지난 4월에는 벨라루스 출신의 작가 스베틀라나 알레시예비치를 제6회 제주4·3평화상에 선정, 시상식을 개최한 바 있다. 김종민 이사장은 “조 위원의 지명은 제주4·3이 지향해온 평화와 인권의 가치가 외교 무대에서도 더욱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하 메세지를 전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새 정부 첫 내각 후보자들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조 후보자에 대해 “외교부 1·2차관을 거치며 양자 및 다자 외교 경험이 모두 풍부하다”며 “통상 문제에도 밝은 분으로 관세 협상과 중동 문제 등 당면 현안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 후보자는 외교부 제1,2차관을 역임했으며, 제26대 주유엔 대표부 특명전권대사로 주요 외교 무대에서 한국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 ‘살고싶고 머물고 싶은 제주 만들기’ 머리 맞댔다

    ‘살고싶고 머물고 싶은 제주 만들기’ 머리 맞댔다

    제주도가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제주 만들기’위해 도민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 제주도는 지난 18일 오후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인구행복도시 제주 도민실천단 원탁회의를 열고 인구 위기를 도민과 함께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민실천단은 지난 2월 27일 청년혁신경제, 포용적 지역사회, 지속가능 정주환경 3개 분과 77명으로 구성됐으며, 제2차 인구정책 종합계획 수립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도민실천단 50여명이 참석해 인구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을 실시하고, 인구 위기 해결책을 제시하는 상향식 정책 개발 전략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토론에서는 매월 1회 이상 제주 청년 등 스타트업 제품 구매하기, 주변 외국인이나 이주민에게 인사하기, 육아 물품 공유하기 등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구체적 과제들이 제시됐다. 특히 도민실천단은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가족친화적 문화 실천, 인구정책 및 교육 참여, 워케이션 등 지역 인구유입 활동 참여 등을 담은 실천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 담은 내용을 보면 ▲세대 간 교류 및 돌봄 실천 ▲일·가정 양립 지원 및 정주환경 조성 ▲청년 정착과 경제 활력 지원 실천 ▲지역사회 인구활력 활동 동참 ▲포용적 공동체 문화 실천 ▲이주민의 지역사회 정착 지원 및 상호이해 증진 등을 선언했다. 오영훈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청년층, 특히 20~30대의 유출이 심화되던 상황에서도 최근 인구 유출이 유입으로 전환될 수 있는 긍정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관광산업 회복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 정책과 인구 유입 촉진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생활인구 확대, 정주 여건 개선, 산업 일자리 창출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인구정책을 체계적으로 실현해 나가야 할 시점”면서 “인구정책이 실현 단계에 접어든 만큼 현장에서 실제 효과가 나타나는지 지표로 점검하고 확인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청년 고용률은 38.2%에서 5월 40.8%로 증가했으며 청년 실업률은 7.6%에서 4.3%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도 3월 입도객이 78만 7000명에서 4월 95만명으로 급증했다. 도는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해 앞으로도 도민실천단 내부에서 릴레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도민 참여형 인구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제주, ‘모네의 정원’ 분원 유치 나섰다

    제주, ‘모네의 정원’ 분원 유치 나섰다

    제주도가 프랑스 모네의 정원 분원 제주 유치에 나섰다. 제주도는 22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방문해 양국과의 문화교류 확대 및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오영훈 지사를 단장으로 한 방문단은 프랑스에서 모네의 정원 분원 유치 가능성을 타진하고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방문단은 오는 23일 프랑스 지베르니에서 모네 재단 관계자들과 모네의 정원 분원 제주 유치에 대한 기초 논의를 진행한다. 모네의 정원은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가 생전에 조성한 공원으로 연간 약 70만명이 찾는 프랑스의 대표적 문화관광지다. 모네가 1833년부터 약 43년간 살다가 생을 마감한 곳으로 모네의 여러 작품에 예술적 영감을 준 장소로 유명하다. 제주도는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 발굴의 일환으로 모네의 정원 분원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같은 날 방문단은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제 ‘테이스트 코리아 제주 스페셜’ 전시관을 관람하고, 프랑스 예술 아카데미를 방문해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유네스코 국제직원협회와 제주 워케이션·런케이션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국제기구 직원들의 제주 방문을 늘리고 장기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부사무총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제주도가 추진 중인 2035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 등과 관련해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모색한다. 24일부터 25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제주4·3 관련 행사가 집중적으로 열린다. 24일 오후 제주4·3 평화 미사에 이어 제주4·3 평화 레퀴엠 공연이 개최되고, 25일에는 ‘진실과 정의를 위한 제주4·3 평화 국제포럼’이 열려 제주4·3의 역사적 의미와 평화의 가치를 유럽 사회에 알린다. 제주4·3 기록물이 지난 4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면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4·3의 화해와 상생, 평화의 정신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방문단은 또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제주의 세계농어업유산인 제주밭담과 해녀어업의 보전 및 활용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유럽 방문을 통해 제주의 문화적 가치와 4·3의 평화 정신을 널리 알리고,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모네의 정원 분원 검토와 제주4·3의 세계화를 통해 제주의 문화적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 올해 상반기 가장 인기좋은 여행지는 어디?… 일본 후쿠오카 제치고 ‘제주’ 차지

    올해 상반기 가장 인기좋은 여행지는 어디?… 일본 후쿠오카 제치고 ‘제주’ 차지

    올해 상반기 가장 인기좋은 여행지는 일본 후쿠오카, 도쿄를 제치고 제주도가 차지했다. 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 6월호가 발표한 항공권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인한 결과 2025년 상반기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 순위 1위는 “어디든지”(21.8%)에 이어 “제주도”가 15.2%를 차지해 사실상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제주도에 뒤이어 일본 후쿠오카(13.8%), 일본 도쿄(12.9%), 일본 오사카(12.2%), 대만 타이베이(5.8%), 태국 방콕 (5.1%), 베트남 다낭 (4.6%), 베트남 나트랑 (4.3%), 중국 상하이 (4.3%) 순이었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올해 한국인 여행객의 항공권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5% 증가했다”며 “특히 고환율과 물가 상승으로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제주를 찾는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인기 여행지 외에도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새롭게 주목받는 여행지가 꾸준히 생겨나고 있다”며 “현지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과 세분화된 테마를 담은 에피소드를 통해 여행객들 역시 단순히 유명한 곳을 넘어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는 목적지를 적극적으로 탐색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근거리 여행지가 꾸준한 인기를 끄는 가운데 예상 밖의 지역이 주목받은 사례도 등장했다. 인기 TV 여행 프로그램인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4’가 네팔을 배경으로 5월 첫 방영을 시작했고, 같은 달 한 달동안 네팔행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3년에 설립된 스카이스캐너는 유럽, 아시아 태평양, 북미 등 전 세계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매일 약 1000억 건의 가격 검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열린세상] 선택적 정의의 위험성

    [열린세상] 선택적 정의의 위험성

    ‘형사소송법의 역사는 인권보장의 역사다.’ 제가 법률을 배우기 시작한 40여년 전 처음 들었던 말입니다. 그 이후로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았지요. 형사소송법은 국왕 혹은 절대자의 권력을 제한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실체적 진실을 파헤친다는 명목하에 이루어진 온갖 종류의 고문과 회유, 협박을 제어하기 위한 것이었지요. 그 기반에는 수많은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과 한숨이 묻어 있습니다. 자백이 증거의 왕인 시절이 있었습니다. 국가는 자백을 받기 위해 고문이나 협박을 서슴지 않았지요. 그 끝에 나온 자백이 거짓이라 하더라도 국가는 면죄부를 받았습니다. 그깟 고문쯤 못 이기는 사람의 자백이라면 분명히 잘못이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았으니까요. 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같은 길을 걸었습니다. 부인하는 사람에게는 ‘저놈의 주리를 틀어라’, ‘저놈을 매우 쳐라’ 등 분노에 찬 명령이 떨어졌지요. 고문당해 죽느니 망나니 칼에 죽는 편이 훨씬 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이처럼 공권력으로부터 개인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방편으로 형사소송법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맨 처음 고문이나 협박, 회유와 같은 수단을 쓰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자백만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는 내용도 들어왔지요. 구속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기 위해 구속영장 실질심사제도 도입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검찰을 포함한 수사기관에서 작성한 조서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혁이 됐지요. 결국 형사소송법의 역사를 살펴보면 절차적인 측면의 강화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엄격히 인정하는 방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실체적 진실을 아는 사람은 당사자와 신밖에 없을 겁니다. 직접 보지도, 듣지도 않은 수사기관과 재판기관에서 그것을 정확히 알 수는 없는 일이지요. 때문에 최대한 절차적인 보장을 통해 최소한의 실체적 진실을 인정하는 것이 형사소송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찰에서 몇 년 전부터 당사자를 대신해 직권으로 재심을 신청해 무죄를 받아 주고 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사건, 부마항쟁 사건, 제주 4·3 사건 등이 대표적이지요. 이 사건들에 대해 재심을 신청한 근거도 ‘절차의 위법성’입니다. 영장 없는 구금, 부당한 구속 기간의 장기화 같은 사유들이지요. 우리 헌법은 제12조 제3항에서 ‘체포·구속·압수 또는 수색을 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사의 신청에 의하여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영장청구권을 검사에게만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고문을 금지하는 것과 같은 취지입니다. 해방 직후만 해도 검사 이외에 사법경찰관에게도 영장청구권이 인정됐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 구속된 사람 열 명 중 일곱 명이 검찰에서 석방됐다고 합니다. 인권 대신 효율이 중시된 결과입니다. 결국 4·19혁명 이후인 1961년 형사소송법을 개정하면서 영장청구권자를 검사로 통일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취지를 헌법에도 반영해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지요. 이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에서도 ‘수사기관의 무분별한 영장 신청을 막아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가능성을 줄이고자 함에 그 취지가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최근 몇몇 정치적인 사건을 들어 헌법에서 영장청구권을 검사에게만 한정하고 있는 조문을 개정하자는 주장이 일고 있습니다.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자는 주장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찌 보면 ‘보편적 정의’가 아닌 ‘선택적 정의’에 기반한 주장이지요. 내가 지지하거나 옳다고 믿는 것만 정의이, 다른 것은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입니다. 선택적 정의는 언젠가는 나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지요. 그래서 우리는 사람을 믿는 대신 제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전 수원지검 1차장
  • 이재명 대통령 첫 국무회의…‘태극기’ 배지의 의미는

    이재명 대통령 첫 국무회의…‘태극기’ 배지의 의미는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 취임을 맞아 우원식 국회의장으로부터 ‘진관사 태극기’를 형상화한 배지를 선물받고 착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4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에서 이 대통령의 옷깃에 직접 진관사 태극기 배지를 달아주며 “지금이야말로 나라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한 때”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정말 의미 있는 태극기네요”라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튿날인 5일 첫 국무회의 자리에서도 같은 배지를 왼쪽 가슴에 달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배지는 3·1운동 당시 사용됐던 서울 은평구 진관사 소장 ‘진관사 태극기’를 형상화한 것으로, 태극 문양과 4괘의 배치가 일반적인 태극기와는 다르며, 일장기 위에 먹으로 덧그려 항일 의지를 나타낸 유일한 태극기다. 배지 모서리가 잘려 보이는 이유도, 원본 태극기의 불탄 자국과 훼손된 흔적을 그대로 재현했기 때문이다. 진관사 태극기는 2009년 진관사 칠성각 해체·복원 과정 중 발견됐다. 불단 안쪽 벽체에 숨겨져 있던 이 태극기는 ‘조선독립신문’ ‘독립신문’ 등과 함께 보자기에 싸여 있었으며, 1919년 3·1운동 직후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유산청은 진관사 태극기를 “일장기 위에 그려진 가장 오래된 항일 상징 태극기로서 독립운동사에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며, 2021년 국가 보물로 지정했다. 이번 배지 착용은 단순한 상징을 넘어, 새 정부가 역사 인식과 국가 정체성 강화에 방점을 두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앞서 2월 28일에는 국회 외벽에 진관사 태극기를 형상화한 대형 현수막을 걸고,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그는 제주 4·3을 기리는 동백꽃 배지를 착용하며 “국가 공권력 피해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자랑스럽게 가슴에 달았다”고 밝힌 바 있다.
  • 충남교육청-제주4·3평화재단, 역사·인권 교육 ‘맞손’

    충남교육청-제주4·3평화재단, 역사·인권 교육 ‘맞손’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4일 제주4·3평화재단과 평화·인권 가치 확산, 역사교육 강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인·물적 자원 공유 △교원과 학생을 위한 연수와 체험프로그램 개발·보급 △업무추진 지원체계 구축 등을 담고 있다. 김지철 교육감은 “충남 교육공동체가 제주 4·3을 기록하고 기억으로 이어 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평화, 역사, 인권을 위해 연대하고, 함께 걸어 나가자”고 말했다.
  • AI시대에 인간은 무얼 느끼는가… 제주AI국제영화제 8일 개막

    AI시대에 인간은 무얼 느끼는가… 제주AI국제영화제 8일 개막

    “AI 시대, 인간은 무엇을 느끼고 표현하는가. 제주AI국제영화제는 기술과 예술의 접점을 탐구하는 특별한 영화 축제입니다.” 제주 출신 영화감독 양윤호 제주AI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은 “제주에서 첫 글로벌 AI 영화제 ‘2025 제주AI국제필름페스티벌’이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제주문예회관 등에서 개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막식은 제주 AI 아나운서 ‘제이나(J-NA)’가 진행한다. 제주 신화를 소재로 한 ‘바람, 꿈’, 한국예술종합학교 A&T랩과 AI로봇 포포의 휴머니즘을 그린 ‘I’m PoPo’ 김일동(미디어아트 작가) 두 작품이 초청 상영된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본 AI필름페스티벌은 AI영화제, AI&ART 포럼, 그리고 글로벌 AI 아트교육의 세 파트로 구성되고, 유네스코, 어도비, 구글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함께 참여하며 AI가 세계 예술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막식 현장에는 영화제 포토월과 함께 공모작 수상작으로 제주 한라대학교가 제작한 미디어아트가 전시될 예정이다. 전 세계 95개국에서 1210편의 작품이 출품된 이번 AI영화 공모는 AI 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국제적 관심을 끌었다. 1, 2, 3차 심사를 거쳐 최종 18편이 선정됐다. 양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한국과 중국의 극영화가 강한 서사구성과 감정의 깊이로 인상적인 성취를 보여준 반면, 유럽과 미국의 작품들은 애니메이션, 실험영상, 파스텔톤의 미감 등에서 독창적인 형식과 분위기를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대상은 프랑스 엘리엇 오를리에 감독의 ‘에볼루션’이 차지했다. 인류의 확장으로 파괴된 자연에서 오락거리로 전락한 사이버네틱 동물 왕국 속에서 자신의 새끼를 보호하고자 하는 어미 고릴라의 고향으로의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제주를 소재로 한 작품들도 주목받았다. 제주의 전통 품앗이 문화 ‘수눌음’의 공동체 정신을 다룬 ‘렛츠 수눌음’이 픽션 부분 최우수상을 받았고, 제주도민으로 구성된 제작진이 해녀 어머니 이야기로 만든 ‘COZI(코지)’가 논픽션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제주4·3사건을 배경으로 한 ‘계절은 붉게 물들고’도 화제작으로 꼽힌다. 오영훈 지사는 “AI가 영화 제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는 지금, 제주에서 글로벌 AI 전문 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기술과 예술의 융합시대에 제주가 그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 대통령 정책공약집에 뭐가 포함됐나… 기초자치단체 도입·UAM 상용화 눈길

    대통령 정책공약집에 뭐가 포함됐나… 기초자치단체 도입·UAM 상용화 눈길

    이재명 대통령 정책공약집에 제주 핵심과제 20건 중 16건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공약사업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새정부 출범 대응 전담팅을 가동한다. 도는 제주가 선도사업을 중앙공약으로 전국화시켜 국정과제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게 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제주 전략과제 20건 중 16건이 대통령 정책공약에 반영됐으며, 새정부 출범에 따른 체계적 대응을 위해 ‘새정부 출범 대응 전담팀(TF)’을 구성한다고 4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4일 오전 도청 한라홀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대통령 정책공약을 살펴보면 새정부 국정 운영의 기조와 방향이 제주도가 추진해온 가치, 방향과 다르지 않다”며 “제주 주요 현안이 부처 업무보고에 구체화되고 국정과제까지 확정돼 범정부적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도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제주 핵심과제가 지역뿐 아니라 국정 수준에서도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제주가 전국에서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정책을 전략과제 20건으로, 제주 특성에 적합한 지역 현안을 현안과제 27건으로 정리해 각 후보 진영과 정당에 건의했다. 분석 결과 대통령 정책공약집에 제주 전략과제 20건 중 16건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산림회복의 시작 칡덩굴 관리를 통한 생태계 복원, 제주 남방큰돌고래 제1호 생태법인 지정 추진, 섬식정류장 및 양문형버스 적용한 BRT고급화사업, 지방분권 이념에 맞는 이원화 자치경찰제 시행 등 4건은 제외됐다. 오 지사는 “기초자치단체 도입, 건강주치의 제도, 그린수소 글로벌 생태계 구축, 아동건강체험활동비, 재생에너지 발전 수익 공유,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자원순환보증금제(투명페트병 보증금제) 확대, 지역어 보전·육성 제도적 근거 마련 등 핵심 전략과제들이 공약에 포함됐다”며 “제주도가 이미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모델들로 공직자들이 자신감을 가질 충분한 여건을 갖췄으며,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특히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과 관련 “공약에 구체적인 내용으로 명시됐기 때문에 새로운 정부의 정책적 입장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2026년 7월 기초자치단체가 본격 출범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행정력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새정부 국정방향에 대한 전방위적 대응을 위해 행정부지사를 총괄 단장으로 하는 ‘새정부 출범 대응 전담팀(TF)’를 구성해 각 실국 단위 분야별 전담팀(TF)을 4일부터 가동한다. 전담팀(TF)의 주요 역할은 중앙공약과 연계한 제주 정책과제 발굴, 지역공약의 구체적 실천계획 수립, 공약에 제외됐지만 국정과제 반영이 필요한 핵심과제 발굴 등 국정과제 관련 사항과 함께 정부 2차 추경 대응, 2026년 국비사업 대응과 자체사업 발굴 등 정부예산 대응을 병행 추진한다. 한편 도는 중앙 공약 20건과 함께 지역 공약 27개 현안을 제시했는데 그 가운데 ▲2035 탄소중립 목표 청정에너지 전환과 자원순환 혁신선도지역 조성 ▲글로벌 워케이션 및 스포츠, 해양레저 허브 육성 ▲의료기반 확충 및 체류형 힐링치료관광의 메카 조성 ▲제주 농어업 미래산업 전환 및 1차산업 경쟁력 강화 ▲AI 융복합인쟁야성 등 청년이 정착하는 제주 ▲물류 혁신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 ▲4·3 명예회복과 세계화 통한 평화의 섬 제주를 만드는 등 7개 공약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문수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돕는 것”… ‘투표로 단일화’ 총력전

    김문수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돕는 것”… ‘투표로 단일화’ 총력전

    “소중한 한 표로 우리가 승리” 자신이낙연 등과 서울광장서 원팀 유세‘준찍명’ 언급… 사표 방지 심리 공략“진실이 거짓 이기는 날” 지지 호소괴물 독재·부정부패 적힌 송판 격파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소중한 한 표로 이재명 괴물 총통 독재의 출현을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막판 단일화에 대한 기대를 놓지 못한 유권자들을 향해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을 도와주게 된다”며 ‘투표로 단일화’도 공식화했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원팀 피날레 유세’에서 김 후보는 “이제 대한민국이 올바른 길을 찾아가고 있고, 범죄자들이 물러가고 있다”며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한 표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자리에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나경원·안철수·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 한동훈 전 대표 등이 무대에 올랐다. 김 후보는 이날 제주에서 부산, 대구, 대전, 서울로 국토를 종단하는 상경 유세로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부산역광장에서 긴급 성명을 통해 “내일은 진실이 거짓을 이기는 날”이라며 “자유민주주의가 괴물 독재를 몰아내고 정의와 법치를 세우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께서 계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실 때 국회 독재를 일삼으며 사법리스크에 떨고 있던 이재명 후보는 감옥에 갈 처지에서 기사회생해 이제는 대한민국 모든 권력을 다 장악하며 히틀러식 총통 독재를 하려 하고 있다”며 “투표로 대한민국을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거듭 약속드린다. 저는 국민을 속이거나 거짓말로 기만하지 않겠다”며 “약속한 것을 반드시 실천하고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어려운 민생경제를 살리고 부정부패와 거짓 없는 정정당당한 대한민국, 땀 흘려 일하는 국민이 존중받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역 유세에서는 태권도 도복을 입고 ‘괴물 독재’, ‘부정부패’가 적힌 송판을 격파했다. 김 후보는 송판 격파 후 “누구는 방탄조끼를 입고 유세한다는데 저는 그런 것 없이도 부정부패와 괴물독재를 확실하게 격파했다”고 했다. 또 “법을 바꿔서 선거법의 거짓말 죄를 없애겠다고 하는데 그게 말이 되느냐”며 “국민들한테 마음 놓고 거짓말 많이 하는 거짓말쟁이가 대통령이 되면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부정부패가 없는 깨끗한 대통령,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준석 후보의 본투표 전 사퇴 등 단일화가 사실상 불발된 만큼 김 후보도 직접 ‘준찍명’(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당선)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 못 해 송구하다”면서도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후보만 도와주게 되지만, 김문수를 찍으면 김문수가 된다”며 사표 방지 심리를 공략했다. 이와 동시에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김문수를 찍어야 이준석이 산다”는 새 전략을 가동했다. TV 토론회 등 선거 과정에서 이준석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갈등이 격해진 만큼 이른바 이준석의 ‘정치적 안전 보장’을 위해선 김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김 후보는 제주 유세에서는 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동문시장을 찾아 “제주도민의 아픈 한을 반드시 풀어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넷플릭스 드라마인 ‘폭싹 속았수다’에 등장하는 주인공 ‘양관식’의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이재명 후보의 가족 논란도 자극했다.
  • ‘폭싹 속았수다’ 양관식 트레이닝복 입고 등장한 김문수 후보

    ‘폭싹 속았수다’ 양관식 트레이닝복 입고 등장한 김문수 후보

    한 차례 제주 일정을 돌연 연기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주를 찾았다. 김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오전 제주시 동문로터리 탐라문화광장에서 지역 총괄 거점유세를 진행했다. 이날 김 후보는 제주 배경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남자 주인공 양관식을 떠올리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장했다. 김 후보는 “제주도민의 아픈 한을 반드시 풀어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큰 절을 올리기도 했다. 이곳은 지난달 22일 제주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표밭을 다진 곳이자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뛰어든 같은 당 윤석열 후보가 막판 지지세 결집을 위해 찾은 곳이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에 앞서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았지만 끝내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았다. 김 후보는 고용노동부장관 후보 시절인 2024년 8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4·3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민국 건국 자체를 부정하는 명백한 공산 폭동”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김 후보의 제주 방문에 맞춰 논평을 내고 “4·3의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국가 폭력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4·3영령의 명예를 짓밟았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제주선대위도 “지난해 8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4·3을 ‘공산폭동’으로 왜곡 폄훼하여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4·3망언에 대한 4·3희생자유족회의 항의에도 사과 한마디 없이 4·3평화공원 참배를 강행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불법적인 댓글 공작을 일삼은 극우단체 ‘리박스쿨’과의 연관성을 밝히고,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제주지역 대선 사전투표율이 35%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사전투표가 종료된 지난달 30일 제주지역 유권자 56만 5255명 중 19만 8464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35.1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34.74%와 비교해 0.37%P 높고,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제주지역 투표율 33.78%과 비교해도 1.33%P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권성동 “김문수만은 절대 용납 못해…아니, 이재명이요!”

    권성동 “김문수만은 절대 용납 못해…아니, 이재명이요!”

    대선을 하루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국민의힘 인사들이 잇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이름을 잘못 언급하는 해프닝이 이어지고 있다. 김문수 후보 지지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지지’라는 실언이 반복되며 여권 내부에서도 긴장감이 엿보인다. 지난달 30일 강원 강릉에서 열린 김문수 후보 유세 현장에서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이 연단에 올라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며 연설하던 도중 “김문수만은 절대 용납을…”이라고 말했다가 스스로 당황하며 곧바로 정정했다. 그는 “아, 김문수가 아니라, 죄송합니다. 이번에 이재명만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그래서 김문수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수습했다. 같은 날 원주 문화의 거리에서는 강원총괄선대본부장인 한기호 의원의 발언도 화제가 됐다. 한기호 의원은 “이재명,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김정은이 시키는 건 뭐든지 다 할 것”이라며 비판을 이어가다가, 연설 말미에 “이재명 대통령을 모시고 확실하게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뒤 ‘필승’ 구호와 함께 거수 경례를 했다. 실언임을 인지하지 못한 채 연설을 마친 장면은 현장에 있던 의원들과 지지자들조차 눈치채지 못한 채 지나갔다. 이재명 지지 발언 해프닝은 이미 여러 차례 반복됐다. 지난달 22일, 경기도 광명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에 나섰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내가 힘은 없지만 나가서 이재명을 도와야 되겠다. 이 나라를 살려야 되겠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이재명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가 청중들의 ‘김문수’ 외침에 그제야 실수한 사실을 깨닫고 머쓱한 웃음과 함께 “김문수 지지 선언을 했다”고 정정했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도 지난달 29일 인천 미추홀구 유세 현장에서 같은 실수를 했다. 안 위원장은 “제발 2번 이재명 후보를 찍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가 곧바로 옆에서 “김문수”라는 귀띔을 듣고 “죄송합니다. 2번 김문수 후보를 찍어주셔야 합니다”라고 바로잡았다. 이처럼 김문수 후보 지지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의 이름이 연이어 등장하는 현상을 두고 일각에서는 ‘입스(yips)’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입스’는 운동선수나 연주자들이 큰 압박감 속에서 평소 하던 동작을 갑자기 실패하는 심리적 장애를 뜻한다. 대선이라는 중대한 상황 앞에서 연설자들이 평소와 달리 실언을 연이어 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대선일을 하루 앞둔 2일 후보자들의 움직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성남과 경기 일정을 마친 뒤 서울 여의도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펼치며 위기 극복과 행정 경험을 강조한다. 김문수 후보는 제주 4·3 평화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로 올라오며 광화문 인근에서 원팀 유세를 열 예정이다.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해 통합정부 구상을 마무리 메시지로 전할 계획이다.
  • 광주시민들, 시청서 60번째 생일 잔치 열고 “광주만세!”

    광주시민들, 시청서 60번째 생일 잔치 열고 “광주만세!”

    광주시민들이 24일 시청에서 60번째 생일잔치를 열고 ‘광주만세’를 외쳤다. 광주시는 제60회 광주시민의 날을 맞아 ‘광주만세’를 주제로,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시민 화합의 장으로 행사를 꾸렸다. 행사 전부터 큰 기대를 모은 ‘빛돌이 결혼식’, 시청 앞 도로를 어린이들의 즐거운 함성으로 가득 메운 ‘워터월드’, 60세 이후의 생일을 기념하는 전통 방식의 ‘수연례’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광주 대표 캐릭터 ‘빛돌이·빛나영’ 커플 드디어 결혼 광주시 대표 캐릭터 ‘빛돌이’와 ‘빛나영’의 결혼식이 시청 앞 ‘빛의 정원’에서 성대하게 진행됐다. 이날 전국 지자체와 기관을 대표하는 32개 캐릭터가 하객으로 참석하는 등 ‘광주 홍보캐릭터 대전’에서 치러진 이날 ‘빛돌이 결혼식’은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결혼식은 축하객 환영영상, 신랑신부 입장·맞절·혼인서약과 성혼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캐릭터들이 참여하는 미니 체육대회·정책 골든벨, 포토존 체험 및 홍보부스 전시 관람 등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맡았다. 강 시장은 광주의 청년이자 신혼부부로 함께 미래를 열어갈 빛돌이와 빛나영에게 상무지구 통합공공임대주택,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광주만의 대중교통 할인정책인 G-패스 등을 소개하며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광주 동구 ‘충장축제프랜즈’, 서구 ‘서해온’, 북구 ‘부끄&부부’를 비롯해 서울 ‘해치’, 부산 ‘부기’, 대구 ‘도달쑤’ 등 24개 기관 32개 캐릭터들이 하객으로 참여한 이색 세리머니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빛돌이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광주시 홍보플랫폼 ‘모두의 광주’에는 ‘신혼 재밌게 즐기세요’, ‘영원토록 행복 만땅 기원합니다!’, ‘드디어 가는구나, 평생 꽁냥꽁냥 행복하길 바라’, ‘나보다 먼저 하다니, 축하해’ 등의 시민 축하가 이어졌다. ▲회갑 맞은 시민들 초대해 전통 생일잔치 올해 회갑을 맞은 ‘광주시민의 날’ 행사에는 동갑내기 친구들이 특별히 초대됐다. 광주시는 시민 신청을 받아 올해 회갑을 맞은 1966년생 7명과 ‘수연례(壽宴禮)’로 전통 생일잔치를 했다. 강기정 시장은 수연자에게 장수를 기원하는 ‘장수의 잔’을 헌수하는 등 회갑을 함께 축하했다. 이날 수연례를 한 양애숙씨는 “60살은 흔히들 인생 2막 시작이라고 말한다. 이번 수연례를 기점으로 제 인생을 새롭게, 기쁨과 감사의 두 번째 삶을 시작하려 한다”며 “지금까지는 해야 할 일들을 하고 살았다면 앞으로는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를 찾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제 이름으로 살겠다. 수연례를 마련해준 광주시에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오후 6시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기념식은 관악대 행진을 시작으로, 광주시민의 날 60년 회고 영상 상영, 시장 기념사, 내빈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시 자매도시인 일본 센다이, 미국 센안토니오, 인도네시아 메단 등지에서 축하영상을 전했다.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1호 티켓 전달식도 열렸다. 문애준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는 1호 티켓을 구매하고,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특히 기념식 말미에는 민주·인권·평화의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자 시민과 내빈이 함께 주먹밥을 만들어 나누는 ‘주먹밥 나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연대와 나눔’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순간도 마련됐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긴 다채로운 문화행사 시청 앞 도로에는 물놀이장인 ‘웰컴 투 더 워터월드’가 펼쳐져,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또한 야외음악당에 준비된 본무대에서는 7080 레트로 음악과 광주 이야기를 담은 ‘광주의 노래’, 5·18민주화운동과 제주4·3의 이야기를 담은 조선대학교 학생들의 태권도 뮤지컬, ‘꿈의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시청 앞 잔디광장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로 참여한 시민들이 돗자리를 펴고 도심 속 소풍을 즐기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민 재주꾼들의 무대인 ‘싱투게더 광주 시즌2’도 관객의 환호 속에서 막을 올렸다. 오후 7시부터 열린 ‘싱투게더 광주 시즌2’에는 광주 5개 자치구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20개 팀이 화려한 결선무대를 선보였다. 시민 재주꾼들은 무대에서 끼와 열정을 마음껏 뽐냈다. 이날 초대가수 김연자의 축하공연은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시청 1층 시민홀에서 열린 ‘정책평가박람회’에서는 광주시 5개 분야 31개 주요 정책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평가하는 시정 참여의 기회도 마련됐다. 이밖에도 세계인의 날, 문화다양성의 날 기념행사, 시민안전체험 한마당, 홍보부스,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강기정 시장은 “시민의날은 광주 발전을 함께 자축하는 날이자 80년 5월 전두환 계엄군에 맞서 싸운 광주를 기념하는 날”이라며 “80년 당시 시민이 엄혹한 열흘을 견뎌준 덕분에 오늘의 시민은 이 축제 같은 열흘을 즐기게 됐다. 어제의 시민, 오늘의 시민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경제위기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그간 광주의 힘은 시민으로부터 나왔고, 광주는 늘 위기 속에서도 희망의 씨앗을 심었다”고 돌아본 뒤 “시민의 일상에 따스한 볕이 드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민의 날인 5월 21일은 1980년 5월 시민 항거에 계엄군이 퇴각한 날을 기념하는 날로, 광주시는 2010년부터 기존 11월 1일에서 5월 21일로 변경해 기념하고 있다.
  • ‘제주 4·3’ 92세 생존수형인, 76년 만에 무죄

    ‘제주 4·3’ 92세 생존수형인, 76년 만에 무죄

    제주 4·3사건 당시 불법 재판을 통해 억울하게 누명을 썼던 고령의 생존수형인이 76년 만에 무죄판결을 받았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제4형사부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 형사모의법정에서 4·3 일반재판 생존수형인 강택심(92)씨에 대한 직권재심을 열고 무죄를 선고했다. 강씨는 아직 4·3 희생자로 결정되지 않아 4·3특별법이 아닌 형사소송법에 따라 이번 재판을 받았다. 일반재판 수형인 중 4·3 희생자 미결정자가 직권재심으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4·3 희생자 미결정자에 대한 직권재심은 군사재판 수형인에 대해서만 이뤄졌었다. 강씨는 1949년 4월 30일 내란 음모 및 방조죄로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은 지난 4월 강씨에 대해 직권재심을 청구했다. 재판장에게 강씨는 “18살에 밀고를 당해 ‘빨갱이’라는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살아왔다”면서 “젊을 때는 공무원시험에 합격했으나 신원조회(연좌제)에서 떨어졌다. 고통받고 살아온 지난날의 사무친 한을 풀어달라”고 흐느꼈다. 이번 재판은 고령인 강씨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유관기관 간 협의를 거쳐 거주지 근처인 경기도 고양시 사법연수원 형사모의법정에서 진행됐다.
  • ‘기본사회’ 공약 다시 꺼낸 이재명… 盧·文 멘토 만나 범진보 결집

    ‘기본사회’ 공약 다시 꺼낸 이재명… 盧·文 멘토 만나 범진보 결집

    “주거·의료·돌봄, 국가·사회가 책임”주 4.5일 등 포함… 기본소득은 제외양산서 “尹 처벌해도 시원찮을 판”‘盧·文 멘토’인 송기인 신부 예방도제주선 “이번 대선 세 번째 4·3 청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지난 대선 당시 대표 공약이었던 ‘기본사회 공약’을 다시 꺼내 들었다. 국가전담기구인 ‘기본사회위원회’(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를 설치해 포괄적인 기본사회 공약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논란이 컸던 기본소득·기본대출·기본주택 등의 내용은 빠졌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에서 송기인 신부를 예방한 후 “기본사회위원회가 할 일은 기본소득을 포함해서 의료, 교육, 복지 등 여러 영역의 기본적 수준을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 포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후보는 “기본사회위원회는 대통령 직속으로 할 수도 있겠고 다른 방식으로 할 수도 있어서 소속 문제는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지금은 회복과 성장에 집중할 때이고 그렇다고 해서 분배의 문제를 백안시할 수도, 경시할 수도 없는 점들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주거, 의료, 돌봄, 교육, 공공서비스 같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모든 권리를 최대한 실현하고,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기본사회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애 주기별 소득 보장 체계 구축, 맞춤형 소득 지원 제도 확대, 지역화폐·온누리상품권 확대, 공공·필수·지역의료 강화,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스템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맞춤형 공공분양, 공교육 국가 책임 강화, 주4.5일제 단계적 도입, 정년 연장 사회적 합의 추진 등 각종 공약도 기본사회라는 이름 아래 묶었다. 이른바 ‘기본 시리즈’는 과거 이 후보의 핵심 정책이었지만 이번엔 10대 공약에 포함되지 않았다. 논란이 컸던 만큼 급진적 요소는 배제하고 기존 복지 공약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기본사회 공약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송 신부를 예방해 범진보 진영의 지지세를 결집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이 후보는 오전에는 제주를 찾아 집중 유세를 벌이며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심판론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제주 4·3 사건과 5·18 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이번 6·3 대선은 작년 12월 3일에 시작된 세 번째 제주 4·3을 청산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에는 대통령으로서 4·3 기념일에 참석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이 후보는 경남 양산 유세에서는 문 전 대통령을 기소한 검찰을 향해 “도대체 제정신인지 이해가 안 된다. 없는 죄를 만들려고 저렇게 극렬하게 왜 난리를 치느냐”며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권력과 예산을 가지고 국민을 배반하고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며 우리 모두가 지켜야 될 최고 규범인 헌법까지 파괴하고 말았으니, 파면이 아니라 처벌을 해도 시원치 않을 판”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제가 죄지은 나쁜 사람들 싹 다 살려 주자 이런 건 아니다”라며 “통합과 봉합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 “빨갱이 누명 벗으려 6·25참전, 왼쪽다리 잃었다”… 92세 희생자 76년만에 무죄

    “빨갱이 누명 벗으려 6·25참전, 왼쪽다리 잃었다”… 92세 희생자 76년만에 무죄

    # 4·3희생자 미결정 일반재판 수형인 첫 직권재심 무죄 4·3 희생자로 결정되지 않은 92세 고령의 일반재판 생존수형인이 4·3특별법이 아닌 형사소송법에 의한 직권재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제주도는 22일 4·3 일반재판 생존수형인 강택심(92)씨가 직권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76년만에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이하 합동수행단)은 1949년 4월 30일 제주지법에서 ‘법령 제19호 위반죄’ 등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일반재판 생존수형인 강씨에 대해 직권재심을 청구했다. 법령 제19호 위반죄는 ‘집회를 통해 정부계획을 방해하려고 기도한 죄’라고 규정돼 있다. 4·3특별법에 따라 직권재심은 4·3 희생자로 결정된 군사재판이나 일반재판으로 나뉜다. 합동수행단은 강씨의 경우 희생자 미결정 생존수형인에 대해서는 세번째이며 일반재판 희생자 미결정 생존수형인에 대해서는 첫번째로 4·3특별법이 아닌 형사소송법에 의한 직권재심을 청구해 무죄를 이끌어냈다는 점에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합동수행단은 희생자 결정이 없는 군사재판 생존수형인 박화춘 할머니, 부산 거주 오씨 할아버지 등 2명에 대해 형사소송법에 근거한 직권재심을 청구하고 재심개시결정 및 무죄선고를 받은 전례가 있다.또한 지난해 강순주씨는 첫 일반재판 직권재심을 통해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희생자로 결정된 생존수형인이었다. 결국 희생자 미결정 생존수형인으로서 형사소송법에 근거한 직권재심을 받는 경우는 강씨가 처음인 셈이다. #공무원시험 붙어도 신원조회서 떨어져… 고문 후유증에 청각 상실 “사무친 한 풀어달라”끝내 눈물 이날 재판장에게 강씨는 “18살에 밀고를 당해 ‘빨갱이’라는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살아왔다”면서 “그 빨갱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6·25참전까지 했으나 다리 부상을 입어 왼쪽다리를 절단했으며 지금껏 의족을 차고 다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젊을때는 직장을 구하기 위해 공무원시험에 합격했으나 신원조회(연좌제)에서 떨어졌다. 고통받고 살아온 지난날의 사무친 한이 풀어달라”며 끝내 흐느끼자 재판장은 숙연해졌다. 강씨는 고문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청각을 잃고 보청기를 끼고 있으나 의사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판은 고령인 강씨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유관기관 간 협의를 거쳐 거주지 근처인 경기도 고양시 사법연수원 형사모의법정에서 진행됐다. 제주 4·3사건 전담재판부인 제주지법 제4형사부(부장판사 노현미)는 강 씨에게 무죄를 선고하며 “어린 나이에 고초를 겪었다. 고통과 두려움, 피맺힌 억울함을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꽃다운 소년이 90세가 넘도록 잘못을 바로 잡는데 통한의 세월이 흘렀다. 깊이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4·3사건법에 따른 직권재심은 4·3희생자로 결정된 군사·일반재판 수형인을 대상으로 검사가 직접 재심을 청구하는 제도다.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한 직권재심 청구는 2022년 12월 28일 처음 시작됐다. 김인영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생존수형인에 대한 무죄 선고를 위해 애써준 제주지방법원, 직권재심합동수행단, 사법연수원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며 “일반재판 수형인 중 희생자로 결정되지 않은 분에 대한 첫 직권재심 무죄 선고로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4·3 사건으로 억울하게 수형된 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까지 파악된 4·3수형인 4327명 중 2640명(군사 2168명, 일반 472명)이 직권·청구재심이 완료됐으며, 2518명(군사 2167명, 일반 351명)이 무죄 선고를 받았다.
  • “내년 4·3추도식엔 대통령 돼서 방문했으면…” 이재명 후보 유세에 제주도민들 박수갈채

    “내년 4·3추도식엔 대통령 돼서 방문했으면…” 이재명 후보 유세에 제주도민들 박수갈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한 말중 과거가 미래를 도울 수 있는가,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이런 의문을 가졌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는 이게 역사적 진실이라고 생각해요.” 이재명 후보는 22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문로터리 유세에서 “제주에 와서 4·3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제가 거의 매년 4·3 기념일에 제주를 방문했다. 내년에는 대통령이 돼서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연설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아름다운 섬에 가슴 아픈 사연이 있지요. 지금은 정말로 아름다운, 그리고 희망이 있는 그런 섬처럼 보이지만 이 땅 속에는 한을 품고 묻힌 많은 사람들이 있지요. 같은 날 제사를 지내는 동네가 많다. 그 얼마나 가슴 아픈 사연이겠습니까”라며 “어떻게 인간이 인간에게 그렇게 잔인할 수 있는가. 어떻게 사람을 생명체로 존중하지 않고 우주의 무게로 존중하지는 못할망정, 최소한 동물이나 곤충처럼 우리가 취급하지도 못한 것이지요. 우리는 곤충을 한 마리 밟을 때도 망설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같이 살아가는 사람에게 그렇게 잔인하게 대량 학살을 저지를 수 있는가”라고 제주4·3의 비극을 되뇌었다. 그는 “인간의 광기라고 하는 것은 어디까지 갈 수 있나. 인간의 권력욕, 인간의 사적 욕망이라는 것이 정말 한계가 있는 것인가 이런 생각이 많이 든다”며 “이번 6·3 대선은 작년 12월 3일 시작된 세 번째, 제주 4·3을 청산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이번 6월 3일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김문수를 뽑지 않는 선거가 아니다”고 전제한 뒤 “이번 6월 3일 선거는 대한민국이 흥할 것이냐, 망할 것이냐. 4·3이, 5·18이 다시 재발되는 그런 사회로 갈 것이냐,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갈 것이냐의 분기점,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여러분은 역사적 증인으로 서 있다. 이재명을 뽑지 말고 여러분을 이 나라의 대통령으로 뽑는, 진짜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선거다. 여러분의 행동에 따라서 대한민국의 운명이 갈린다”라고 역설했다. 강금실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이재명 제주선대위 사무소에서 선대위원장단 회의를 개최하는 자리에서 “제주 4·3 문제를 좀 더 빨리 해결했더라면 광주 5·18이 일어나지 않았고, 지난해 12·3 계엄도 없었을 것”이라며 “6·3 선거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넘어서 민주공화정을 회복하고 민생경제를 살려 진짜 대한민국을 확립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말했다. 김한규 제주선대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늘 제주를 찾은 이재명 후보의 유세 연설에서 제주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6월 3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일을 제주에서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대림 제주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제주의 민생경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산업에 대한 고민도 많지만 4·3 아픈 역사에 대한 고민도 크다”며 “4·3 아픔 극복의 모범성을 바탕으로 제주가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서의 자리잡을 수 있을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유세현장에는 주최측 추산 2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 강요배 화백 “좋은 그림은 사람에게 울림을 줍니다”

    강요배 화백 “좋은 그림은 사람에게 울림을 줍니다”

    “좋은 그림은 사람에게 울림을 줍니다.” 제주 출신 민중미술 1세대 화가로 한국 현대 역사화에서 의미있는 성취를 이뤄낸 강요배(73) 화백이 지난 19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6월 8일까지 열리는 ‘역사화의 새 지평: 시대를 보다’ 기획전시 기념 아티스트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가로 길이 15m 넘는 ‘수풍교향’… 강 화백 자소상, 대자연 앞 무기력한 인간상· 대자연 지휘자 연상이번 전시에서 눈에 띄는 대작은 가로 길이만 15m가 넘는 ‘수풍교향’이다. 제주 대자연의 풍광을 파노라마 형식의 반추상화 도상으로 담아낸 이 작품에 대해 그는 “시간이 흘러가는 소리를 담아낸 실험적인 작품으로 영화관 스크린의 스케일로 키워봤다”면서 “정치 사회 문화사적 역사가 아닌 제주 화산섬이 만들어지는 시간속의 역사, 자연에 겹겹이 쌓여온 역사”라고 강조했다. 광활한 대자연에 스며든 억만 겁의 ‘결’을 캔버스에 담아낸 ‘수풍교향’ 작품 앞에는 강 화백의 자소상 ‘섬’이 서 있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작품 ‘섬’에서 강 화백은 마치 대자연의 앞에서 무기력한 인간상을 표출해내는 동시에 그 대자연을 지휘하는 지휘자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고 해설했다. 강 화백은 자연을 수없이 관찰한 후 마음에서 공명이 일어나 그림을 그리지 않고 오로지 기술(기교)만 배우는 입시 교육은 자유로운 젊은 감성을 잃게 만든다고 경계했다. #거칠고 광활한 제주… 야생의 거친 ‘결’ 숨쉬는 제주 의미 역설그래서일까. 그는 “거칠고, 광활한, 시원하고 강인한 제주 여백의 미를 사랑한다”면서 “이는 매끄럽고 조용하고 정물적인 풍경이 아닌 야생의 거친 ‘결’이 숨쉬는 제주를 의미한다”고 역설했다. 대담에 참석한 사람들을 향해 “도시에서 살지 말고 오롯이 홀로 자기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골로 이사가라”고 권유도 했다. 왜냐하면 “그림은 마음공부이며 그사람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펴낸 ‘풍경의 깊이’에 나오는 문장처럼 ‘그림을 그려보면 자기가 자기를 속이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교묘하게 자기를 속이는 것을 냉정하게 볼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소설가 현기영의 ‘바람타는 섬’의 삽화와 ‘제주민중 항쟁사’ 작업으로 4·3의 현실을 외부에 알리고 한국 현대 역사화에서 의미있는 성취를 이뤄낸 그는 ‘동백꽃 지다’의 연작을 통해 담아낸 50여점에 대해 “화가로서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게 해준다. 힘을 얻는 원동력”이라며 “신진 작가들이 새로운 시각에서 제2의 ‘동백꽃 지다’를 탄생시켜 주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한편 현재 시민갤러리에서 상영하고 있는 강 화백의 영상 일부는 지난해 ‘호반미술상’을 수상할 당시 제작된 영상물을 편집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 “평화바람길 걸으멍 보멍 배우멍 해봐요”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 “평화바람길 걸으멍 보멍 배우멍 해봐요”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맞아 평화바람길 걸으멍 보멍 배우멍, 평화 역사문화 탐방 함께 해봐요.” 제주도는 15일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지 20주년을 맞아 도민과 전 세계인들에게 평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31일 평화의 의미를 체험하고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는 ‘평화바람길 걸으멍 보멍 배우멍, 평화 역사문화 탐방 행사’는 송악산에서 시작해 셋알오름, 섯알오름 4·3 학살터, 알뜨르비행장 격납고, 셋알오름 사령부 동굴을 순회하는 일정이다. 제주의 역사적 장소를 통해 평화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세계 평화번영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주지역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을 위한 평화캠페인도해양환경 보전활동과 함께 진행된다. 제주국제개발협력센터와 ㈔제주바다환경보전협의회는 도내 해안가에서 해양정화봉사활동을 공동 추진하며, 이를 통해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보전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오는 26일부터 6월 8일까지 2주간 제주포럼과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기념주간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 세계인과 함께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나눈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와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글로벌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지방의 도전과 혁신’ 공동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년,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평화도시 제주의 미래’를 대주제로 한 학술대회로 제주의 평화 역할과 미래 비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전 세계인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평화공감’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오는 19일부터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평화릴레이 인터뷰가 시작되며, 26일부터 6월 8일까지는 제주 세계평화의 섬 슬로건 공모전이 제주도(special_jejudo)와 제주국제평화센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된다. 또한 19일부터 6월 8일까지 3주간 진행되는 평화 챌린지에서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세계평화의섬20주년 제주’, ‘#나의 평화 제주’ 해시태그와 함께 평화 메시지를 공유하면 우수 게시물로 선정될 기회가 주어진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기념주간은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으로서 걸어온 20년의 여정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는 앞으로도 세계평화의 섬 비전 수립을 통해 평화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전 세계에 평화 가치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무엇을 붙잡아야 할까요… 사랑 말고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무엇을 붙잡아야 할까요… 사랑 말고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듣지 못하는 시대도 있고, 공허의 소리를 외쳐야 하는 시대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침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주변이 매우 어두울 때, 내가 벼랑 끝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붙들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무엇을 붙잡아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내가 무엇을 하든지,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나에게 주어진 생명력이 다할 때까지, 사랑 말고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제6회 제주4·3평화상 수상자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77) 작가가 지난 1일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열린 북토크에서 인생의 좌우명을 이렇게 전달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번 북토크는 ‘기억을 기록하다: 목소리 없는 이들을 위한 문학’을 주제로 소설가이자 제주4·3문학상위원회 위원장인 임철우 작가가 대담을 맡아 진행했다. 임 작가는 전쟁과 재난 속에서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기록해온 작가의 문학 여정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이끌어내며,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와 문학적 통찰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알렉시예비치 작가의 제6회 제주4·3평화상 수상 공적을 소개하고, 기억을 기록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함께 이야기하며 제주4·3의 역사와 그 의미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지나간 풍경을 떠올리며 “어느 도시에서는 미사가 끝난 후 서로를 안아줍니다. 모르는 사람들조차 사랑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고통과 절망의 시대에도 인간을 지켜주는 것은 사랑입니다.”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는 대표작 중 하나인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와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의 폭력적인 실상을 고발한 ‘아연 소년들’ 등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문학상(2015년)에 이어 이번 제6회 4·3평화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4·3평화상 수상을 위해 제주를 방문해 열린 기자회견(서울신문 4월 30일자 보도 ‘4·3평화상 수상 알렉시예비치 “한국은 시민저항의 힘을 전세계에 증명했다”)을 통해 자신은 “저항의 정신을 기록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한국에 총 3번을 방문했다는 그는 처음 방문했을 때 한국 작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에도 저항 정신이 담긴 섬이 있다고 들었고 레드아일랜드, 제주 섬을 처음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악은 선한 풍경마저 덮어버리는 것 같다. 그 악에 맞서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답을 찾기 위해 제주를 방문했다”고 강조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제6회 제주4·3평화상 시상식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북토크를 통해 알렉시예비치 작가의 수상 공적을 전국에 알리고, 제주4·3평화상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들을 문학적으로 알려온 알렉시예비치 작가의 여정을 통해 제주4·3의 역사와 그 의미가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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