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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에 제주 4·3 조형물 세워진다

    광주에 제주 4·3 조형물 세워진다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을 앞두고 제주가 아닌 타 지역 광주에 최초로 4·3 조형물이 들어선다. 인권연대 오월걸상위원회는 다음달 2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산문화예술회관 광장에 4·3을 기억하는 ‘4월걸상’을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제주도민들이 마음을 모아 광주 5·18을 기억하는 오월걸상을 건립해 준 고마움에 대한 화답이다. 서귀포시와 인권연대는 지난해 5월 서귀포시청 앞에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제6호 오월걸상을 건립했다. 인권연대 오월걸상위는 “4월걸상 건립 비용은 100% 시민들의 모금으로 이뤄졌다”고 했다. 이 조형물은 제주 강문석 작가의 작품 ‘민중의 힘’이다. 4·3 학살을 상징하는 총알이 꺾인 모습을 형상화했고, 꺾인 총알 밑에는 민중의 힘을 상징하는 제주 몽돌이 놓인다. 강 작가는 “제주의 몽돌은 제주 하천을 구르고 굴러 바다까지 이르게 되는데 거칠고 큰 바위가 바다에 이르는 시점에는 작고 둥글고 매끈한 몽돌로 변한다”며 “거친 시간을 견뎌내며 작아졌지만 결국 민중의 힘이 모여 4·3의 폭력을 견디고 이겨낸 것과 같은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의자가 되는 총알이 꺾인 단면 위에는 제주 4·3의 상징인 동백꽃을 동선으로 각인했고, 옆에는 ‘제주 4·3, 오월 광주’라는 글귀를 새겨 넣었다. 일상의 ‘기억 공간’이자 ‘쉼의 장소’에 작품을 설치, 누구나 앉아 쉬면서 4·3과 5·18을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2017년 3월 20일 출범한 ‘오월걸상추진위원회’는 부산, 목포, 명동성당 앞, 옛 경기도청 앞, 마석모란공원 입구, 서귀포시청에 걸상을 설치했다. 오는 5월에는 최북단인 강원 고성군에 제8호를 설치할 계획이다.
  • 여순사건 역사 왜곡 저지 범대위 26일 출범

    여순사건 역사 왜곡 저지 범대위 26일 출범

    여순사건 역사 왜곡 저지를 위해 범시민사회단체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6일 출범식을 갖는다. 여순사건 역사 왜곡 저지 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전남도 동부청사에서 유족연합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출범식을 갖고 진상 보고서 작성기획단 편파 구성과 역사 왜곡 시도 등을 저지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정부의 여순사건 역사 왜곡 시도가 심각하다며 여수·순천·광양YMCA를 중심으로 전국 YMCA와 범시민사회단체, 역사연구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전남 동부지역 총선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한 역사 왜곡 저지를 위한 공약 실천 서약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 서약서에는 조사 기간 연장과 조속한 희생자 결정, 위원회 상임위원 구성 조직 정비, 조사인력 증원 등의 문제점 개선을 비롯해 현 진상보고서 진상조사기획단 해산과 진상보고서 용역 중단 등을 위한 의정활동을 공개적으로 약속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제주 4·3 등 현대사 왜곡 행위를 저지하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범대위 측은 “여순사건은 유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의 명예가 걸린 중차대한 사안이다”며 “우리 지역 국회의원 출마자들이 역사의식을 갖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서약을 받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족연합비상대책위원회는 유족회 활동을 비상대책위 체제로 돌입해 도지사 면담과 전체 신고자 대상 설명회 개최, 희생자 결정 고지 90일 법 위반, 조사관 업무 및 근무 관련 4가지 사항에 대해 전라남도 여순사건지원단에 공문으로 접수해 놓은 상태이다.
  • “4·3을 잊지 말아요”… 홍을생 할머니 4·3보상금 일부 기부

    “4·3을 잊지 말아요”… 홍을생 할머니 4·3보상금 일부 기부

    “4·3을 널리 알리는 일에 쓰였으면 좋겠어요.”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21일 조천면 대흘리에 사는 홍을생(90)할머니가 4·3 희생자인 아버지로 인해 받은 국가 보상금 중 일부를 재단에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 홍 할머니의 부친은 4·3 당시 고향인 조천읍 대흘리에서 토벌대에 의해 희생됐다. 그 당시 14세 소녀였던 홍씨는 어린 나이 때부터 코피를 흘려가며 국수 공장에서 일하는 등 힘겹게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꿋꿋하게 고난과 역경을 이겨냈다. 홍 할머니의 기부는 그러나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에는 동백나무 3그루를 구입해서 4·3평화공원에 기증했다. 또한 딸과 함께 직접 뜨개질로 정성껏 만든 동백 꽃다발을 4·3평화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재단 측은 “어르신의 기증은 4·3으로 인해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넋을 달래고 평화를 기원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홍 할머니는 이번 기탁금은 어디에 쓰였으면 좋겠냐는 물음에 “4·3이 잊혀지지 않도록, 후대에 널리 알리는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보상금을 흔쾌히 기탁해 주신 어르신의 뜻을 잘 받들어 4·3의 세대전승을 위해 귀하게 쓰겠다”고 전했다.
  • 4인4색… 4·3진상규명 여정을 기록하다

    4인4색… 4·3진상규명 여정을 기록하다

    제76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3 진상규명의 여정을 기록해 온 사진작가 4명의 초대전이 열려 주목받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25일부터 제주4·3평화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제주4·3 사진작가 초대전: 4·3을 담다’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작가 강정효, 김기삼, 박정근, 양동규의 사진 200여점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전시는 공개적인 첫 추모제였던 1989년 41주기 추모제부터 최근까지 유족들의 모습과 학살의 풍경, 그리고 희생자들을 위령하기 위한 故 정공철 심방의 생전 모습을 담고 있다. 작가 강정효는 199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진상규명운동 시기에 따라 변화해 가는 유족들의 표정을 클로즈업한다. 4·3 역사의 진전과 함께 어둠에서 빛으로 변모하는 유족들의 얼굴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다. 박정근 작가는 지난 2018년 4·3 70주년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옛날사진관’ 프로젝트에서 담은 유족들의 사진을 선보인다. 김기삼 작가는 1989년 41주기 추모제를 시작으로 2012년 강정마을 4·3해원상생굿까지 4·3의 원혼들을 달래는 자리에 늘 함께 해 온 故 정공철 심방(무당)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양동규 작가는 제주의 풍경 속에 남은 4·3의 흔적을 추적하며 그 땅과 바다에 아직 남아있는 아픔을 카메라에 담았다.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올해 76주년을 맞은 제주4·3을 다양한 시선을 통해 기억하며, 아직도 계속되는 제주의 아픔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이들의 노력에 대한 기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는 5월 5일까지 진행된다.
  • 재일제주인의 삶에 4·3은 어떤 의미인가… ‘바람의 소리’ 연극에서 만난다

    재일제주인의 삶에 4·3은 어떤 의미인가… ‘바람의 소리’ 연극에서 만난다

    4·3사건의 광풍 속 밀항선을 타고 오사카로 건너간 쌍둥이 자매의 삶을 통해 고향을 그리워하는 재일제주인 1세대와 이를 지켜보는 2세의 모습을 그린 연극 ‘바람의 소리’가 제주 무대에 오른다. 일본 제1회 간사이연극대상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연극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4·3 76주년을 맞아 제주와 일본 오사카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시간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4·3을 비롯한 근현대사를 기억하는 특별기획 공연 ‘바람의 소리’를 오는 4월 6일 오후 1시와 6시 2회 제주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21일 밝혔다. 연극 ‘바람의 소리’는 재일동포 2세 김창생 작가의 소설 ‘바람 목소리’를 각색한 작품이다. 제주 4·3사건 당시 일본 오사카로 건너간 쌍둥이 자매의 삶을 통해 한국 국적과 ‘조선적’이라는 분단의 경계에서 살아온 재일동포들의 불안한 삶과 차별, 민족적 정체성에 대한 격랑과 상흔이 담겨있다. 이번 공연에는 오사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재일동포 극단 ‘달오름’의 재일동포 배우와 일본인 배우 20여 명이 함께 참여한다. 재일동포 3세인 김민수 대표가 직접 작품의 각색과 연출을 맡고 있다. 도가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만큼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제주아트센터 누리집(https://www.jejusi.go.kr/acenter/bking/order.do)을 통해 사전에 좌석을 예약하면 된다. 초등학생 이상 선착순 800명, 1인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김양보 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4·3을 화해와 상생으로 기억해 나가는 제주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이 재일제주인의 삶 속에 남겨진 4·3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4·3을 세계인의 역사로 만들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도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초저가 술에 밀려난 ‘제주맥주’… 車 수리업체에 경영권 팔렸다

    초저가 술에 밀려난 ‘제주맥주’… 車 수리업체에 경영권 팔렸다

    수제맥주 업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제주맥주’가 경영권을 매각한다. 고물가 여파로 초저가 술이 흥행하고 위스키와 하이볼 등 다른 주종이 인기를 끌면서 한때 잘 팔리던 수제맥주 업황이 부진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최대 주주인 엠비에이치홀딩스와 문혁기 대표이사가 보유한 주식 864만주(지분율 14.79%)와 경영권을 101억 5600만원에 ㈜더블에이치엠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더블에이치엠은 서울 성수동에 있는 자동차 수리 및 부품 유통기업이다. 제주맥주는 수제맥주 업계 최초로 2021년 5월 코스닥에 상장한 회사다. 2015년 2월 법인 설립 후 흑자 전환을 하지 못했지만 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 상장 제도인 테슬라 요건으로 기업공개에 성공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로 당시 집에서 혼자 마시는 혼술·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수제맥주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기업공개 후 오히려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 2022년과 지난해 각각 116억원, 1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기업공개 당시 2023년 영업이익을 219억원으로 예상했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실적 악화로 인해 제주맥주는 지난해 전체 임직원의 40%에 대한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대표이사는 급여 전액을 반납하기도 했다. 이는 수제맥주 열풍이 주춤해진 영향이 크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편의점 CU의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3% 증가에 그쳤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498% 성장했던 것과 대비된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혼술·홈술 문화가 지속되면서 위스키, 하이볼 등 기타 주류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도 수제맥주가 부진하게 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고물가 여파가 이어지면서 초저가 술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수제맥주의 수요 감소와 무관하지 않다. GS25는 다른 페트 소주보다 약 10% 저렴한 ‘선양소주’(3000원)를 출시했고, CU는 1500원짜리 ‘밤값(밤+반값) 막걸리’를 20일 출시한다.
  • 광복회, ‘일제 옹호’ 국힘 조수연에 “일본 극우 망언”

    광복회, ‘일제 옹호’ 국힘 조수연에 “일본 극우 망언”

    광복회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전 서구갑 지역구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하는 조수연 후보가 7년 전 소셜미디어(SNS)에 일제를 옹호하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일본 극우세력의 망언에 가깝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광복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제시대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는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후보의 망언 수준의 글이 있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정치권에서는 조 후보가 2017년 8월 25일 페이스북에 “(조선) 백성들은 진실로 대한제국의 망국을 슬퍼했을까.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라고 적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광복회는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자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고통을 ‘생선’으로 비하하고 뉴라이트의 친일 식민사관과 식민지배의 정당성 주장을 넘어 일본을 대변하고 옹호하는 글은 일본 극우세력의 망언에 가까워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 같은 역사의식이 보도에서처럼 사실이라면 우리는 조 후보가 국민의 대표에 뽑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다.이날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도 조 후보를 향해 “본인의 진퇴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 의원은 조 후보의 발언이 “국민들의 통상적인 기준이나 감각에 벗어난 잘못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당도 이 문제가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는 걸 인식하고 빨리 어떤 결정이든 빨리 결론을 내려서 적절한 조치가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조 후보를 공격했다. 이날 대전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한 그는 “(국민의힘은) 조선 지배보다 일제 강점기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 (제주) 4·3은 김일성 지령을 받은 무장 폭동이라는 취지로 망언한 인사를 대전에 공천했다”면서 “정말 천인공노할 공천, 국민을 배반하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해명문을 통해 “먼저 이런 일로 국민의힘에 악영향을 끼쳐서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깊이 반성한다”며 사과했다. 그는 “(해당 글의 작성일인) 2017년 여름, 반일감정을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문재인 정부와 좌파 지식인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표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특히 ‘백성들에게는 봉건왕조의 지배보다 일제강점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은 당시 백성의 아픔을 이해하자는 차원을 넘는 실언이었음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 “4·3부터 ‘이태원’까지… 그 상처 위로하고 싶었다”

    “4·3부터 ‘이태원’까지… 그 상처 위로하고 싶었다”

    “연극을 통해 제주4·3사건에서부터 5·18 광주민주화운동,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까지 가슴 아픈 상처가 남아 있는 유가족과 사건을 지켜본 국민들을 위로하고, 좋은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오는 16일 오후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사난 살주’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연극이 공연된다. ‘사난 살주’는 ‘살아 있으니 살아간다’는 뜻의 제주방언이다. 해당 연극의 연출가 방은미(65)씨는 13일 서울신문과 만나 “가슴 아픈 이야기가 허구가 아닌 실제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다큐멘터리 연극을 준비했다”며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이 직접 나와 증언하고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무대에는 열여덟 해를 고이 키운 딸 고 문지성 양을 세월호 참사로 잃은 아버지 문종택씨, 서른 살 아들 고 문효균씨를 이태원에서 떠나보낸 어머니 이기자씨가 직접 배우로 나섰다. 제주 출신의 현애란 배우는 4·3사건 당시 아버지를 잃은 10살 소녀로, 김호준 배우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11살 형을 잃은 8살 소년으로 등장한다. 방씨는 “13년 간 제주살이를 하다 보니 4·3사건에 대한 부채의식이 생겨났다”며 “4·3사건 희생자들을 과거가 아닌 현재 시점에서 위로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실제 방씨는 한라봉과 딸기 농사를 하는 농부이자 시인인 친구를 통해 4·3사건의 아픔을 어렴풋이 느꼈단다. 그는 “4·3사건 당시엔 선생님은 ‘빨갱이’로 낙인 찍혔고, 친구의 외조부는 교사의 사촌이라는 이유로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정방폭포에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공연은 1시간 10여분 가량 진행된다. 사전에 관람 예약을 해야 한다. 2부에선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강정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와 광주인권평화재단이 제작비를 지원한다. 중견 연출가인 방씨도 자원봉사 형태로 참여했다. 방씨는 “살아남은 사람들이 겪는 좌절, 외로움과 절망을 진혼의 마당으로 풀어내고 무대의 형식을 빌려 연대와 희망을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다.
  • “일제강점기가 더 좋았을지도” 또 망언 불거진 국민의힘

    “일제강점기가 더 좋았을지도” 또 망언 불거진 국민의힘

    도태우 변호사의 “5·18 북한 개입을 조사해야 한다” 발언으로 논란을 겪었던 국민의힘에서 이번에는 일제강점기를 옹호하고 제주 4·3사건을 비하한 후보가 등장하면서 또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조수연 후보가 2017년 8월 25일 페이스북에 “(조선) 백성들은 진실로 대한제국의 망국을 슬퍼했을까.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라고 적었던 사실이 알려졌다. 조 후보는 “사람들은 망국의 주된 책임자로 이완용 등 친일파를 지목하고 그들에게 화살을 날리며 분풀이를 하지만 친일파가 없었으면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다”라며 “조선은 오래전부터 국가의 기능이 마비된 식물 나라였다”고 적었다. 그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매국노인 이완용을 옹호할 생각은 없었다”라며 “전체적인 틀에서 위정자들이 잘해야 하고, 조선이 멸망한 원인은 종합적으로 고찰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이외에도 2021년 4월 7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제주 4.3항쟁 기념식 연설 일부를 인용하며 “제주 폭동을 일으킨 자들이 완전한 독립을 꿈꾸며 분단을 반대했는가! 아니면 김일성, 박헌영 지령을 받고 무장 폭동을 통해 사회주의 국가를 꿈꾸었는가”라는 글도 적었다. 국민의힘 후보지만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이뤄진 위안부 피해자 합의에 대해 2016년 10월 4일 “애초부터 잘못된 합의였다. 역사관이 남다른 대통령에 의해 저질러진 최악의 자충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조 후보는 이날 해명문을 내고 “먼저 이런 일로 국민의힘에 악영향을 끼쳐서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깊이 반성한다”며 사과했다. 그는 “(해당 글의 작성일인) 2017년 여름, 반일감정을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문재인 정부와 좌파 지식인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표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특히 ‘백성들에게는 봉건왕조의 지배보다 일제강점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은 당시 백성의 아픔을 이해하자는 차원을 넘는 실언이었음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완용을 두둔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저는 이완용이란 매국노를 아주 싫어하며 한 번도 이들을 옹호한 적이 없다”며 “저는 친일파를 조금도 옹호할 생각이 없고, 이들에게는 반드시 역사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일재산 환수에도 적극 찬성한다”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13일 논평을 통해 “식민지배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일제의 식민지배 역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으로 민족의 고통을 외면하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막말”이라며 “조 후보는 전형적인 친일 식민사관과 일본 제국주의를 옹호하는 글을 썼다”고 밝혔다.
  • 4·3, 5·18, 세월호… “사난 살주, 슬픔과 고통에 절망 말아요”

    4·3, 5·18, 세월호… “사난 살주, 슬픔과 고통에 절망 말아요”

    “4·3에서 부터 5·18, 세월호, 이태원까지 가슴 아픈 상처로 남아있는 유가족과 그 사건을 바라본 국민들을 위로하고 싶었다. 연극을 통해 슬픔과 고통에 주저앉지 말고 좋은 세상을 향해 한발짝씩 다시 나아가자는 위로와 희망을 얘기하고 싶었다.” ‘사난살주’는 ‘살아있으니 살아간다’ 라는 뜻의 제주방언이다. 바로 이 제주어를 제목으로 한 다큐멘터리 연극을 오는 16일 오후 4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 무대에 올리는 연출가 방은미(65)씨가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다큐멘터리 연극이라고 붙인 이유에 대해 “가슴아픈 이야기가 허구가 아닌 실제 이야기임을 강조하고 싶었다”면서 “그래서 멀든 가깝든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이 직접 나와 증언하고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4·3 당시 10세때 아버지를 잃은 소녀가 있고, 8세때 11세 형을 잃은 5·18 소년도 있다. 열여덟 해를 고이 키운 딸을 잃어버린 세월호 아버지가 있고, 서른살 아들을 잃은 이태원 어머니도 나온다. 제주4·3, 광주5·18,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 통증을 간직하고 살아온 희생자 가족들이 실제 무대에 오른다. 제주 출신의 현애란 배우, 광주 출신의 김호준, 김은숙 배우, 세월호참사 유가족 문종택(故 딸 문지성양의 아버지)씨, 이태원 유가족 이기자(故 문효균 아들의 어머니) 씨 모두가 주연이다. 제주에 이주한 지 13년됐다는 방씨는 “제주살이하다보니 4·3에 대한 부채의식이 생겨났다”며 “4·3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고, 과거가 아닌 현재 시점에서 위로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실제 방씨는 한라봉과 딸기 농사를 하는 농부이며, 시집을 발간한 시인인 친구를 통해 4·3의 아픔을 어렴풋이 느꼈단다. 그는 “친구의 외조부는 4·3때 (1948년 10월) 할아버지의 사촌이 교사였는데 ‘선생 = 빨갱이’ 로 낙인됐다”며 “결국 할아버지 역시 빨갱이의 친척이라는 이유로 영문도 모른채 끌려가 정방폭포에서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공연은 1시간 10여분가량 예정돼 있고 사전에 관람 예약을 해야 한다. 2부에선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다소 무거운 주제의 연극이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된 건 강정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와 광주인권평화재단이 제작비 지원, 구럼비유람단의 노개런티 덕분이다. ‘이녁’, ‘사랑 혹은 사랑법’ 등으로 제주의 아픈 역사를 무대에서 탐구해 온 중견 연출가인 방씨 역시 노 개런티다. 그는 “살아남은 사람들이 겪는 좌절, 외로움과 절망을 진혼의 마당으로 풀어내고 무대의 형식을 빌려 연대와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 초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서울과 광주 등 홍보를 통해 순회공연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건국전쟁’을 더 재밌게 보려면

    [세종로의 아침] ‘건국전쟁’을 더 재밌게 보려면

    영화의 원작 도서 출간이 활발한 요즘이다. 영화와 출판을 담당하는 기자로서 반가운 일이다. 영화를 책으로 연결해 보면 재미가 더하거나 안 보였던 부분도 보인다. 넷플릭스가 최근 공개한 영화 ‘로기완’이 이런 사례다. 조해진 작가의 ‘로기완을 만났다’ 원작을 읽어 보면 영화가 왜 혹평받는지 알 수 있다. 원작에 없던 여주인공 마리가 등장해 탈북민인 로기완과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로 바꾸면서 휴머니즘보다 로맨스로 무게중심이 옮겨졌다. 프랭크 허버트의 SF 소설 ‘듄’도 영화 개봉과 함께 주목받는다. 국내 출간한 원작 6권 가운데 ‘듄: 파트1’(2021)과 최근 개봉한 ‘듄: 파트2’가 1권에 해당한다. 2권을 토대로 한 후속작 ‘듄의 메시아’까지 기다리기 힘들다면 원작 도서를 미리 읽어도 좋겠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그 이후 내용은 영화로 만들지 않겠다고 했는데, 나머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6권까지 정주행을 권한다. 지난달 1일 개봉해 다큐멘터리 영화론 이례적으로 관객 100만명을 넘긴 ‘건국전쟁’은 딱히 원작이 없다. 그러나 시중에 나온 이승만 평전과 비교해 보면 좋을 터다. 책은 영화에서 보여 주지 않은, 혹은 보여 주지 않으려던 부분을 풍부하게 설명한다. 예컨대 4·19혁명이 그렇다. 연출을 맡은 김덕영 감독은 보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4·19혁명을 촉발한 3·15 부정선거는 불법 선거였지만 이승만 전 대통령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조병옥이 선거를 한 달 앞두고 급작스레 사망했던 터라 이승만의 당선은 기정사실이었다. 그래서 3·15 부정선거는 이기붕 부통령의 욕심에서 비롯됐다는 논리다. 여기에 “4월 23일 이 전 대통령이 당시 부상자를 찾아 사과하고, 이에 대한 책임으로 대통령직을 내려놓았다”고 덧붙인다. 그러나 일주일 전인 4월 15일 “공산분자들이 시위대를 조종하고 있다”고 매도하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한 사실을 돌아본다면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 급한 불 끄기가 통하지 않자 이승만이 정권을 내려놨고, 급기야 성난 국민에게 쫓겨 5월 망명을 가야 했다는 것을. 그가 독재 정부 시절 자행한 민간인 학살에 대해 영화는 마치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책을 펼쳐 보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제주 4·3 사건과 여순사건 그리고 이후 제정한 국가보안법에 이르기까지 군을 통솔해 민간인 학살에 나선 주모자로서의 죄는 씻기 어려울 지경이다. 영화는 이승만을 ‘반일주의자’라 소개하지만 책을 들춰 보면 그가 친일 세력을 지원군으로 삼아 좌익 제거에 나섰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김 감독은 영화 제목으로 ‘건국전쟁’을 내세워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로 치켜세우고자 한다. 그러나 사실상 대한민국 헌법이 이를 부정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헌법 머리말에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돼 있다. 건국의 뿌리는 3·1운동에서 찾아야 하고, 이승만 정권이라는 ‘불의’를 부정하면서 민주주의가 자리잡았음을 기억하라는 의미다. 영화관에서 슬슬 간판을 내리는 터라 ‘건국전쟁’을 굳이 찾아보기 어려울 터다. 마침 김 감독이 속편을 내년에 개봉하겠다고 했고, 내친김에 5편까지 제작한다고 밝혔다. 좀더 재밌게 즐기고 싶으면 속편 개봉 전 여러 평전을 두루 읽길 권한다. 책을 읽다 보면 김 감독이 ‘좌파영화’라고 학을 떼던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와 닮은 구석이 있어 놀랄 수도 있겠다. 파면 팔수록 ‘험한 것’이 나온다는 점에서 말이다. 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신임 이사장에 김종민(63) 제주4·3위원이 임명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공모 결과 김종민 위원이 최종 선임돼 11일 오영훈 도지사가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이사장은 제주 출생으로 고려대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제주신문, 1990년 제민일보 등을 거치면서 4·3취재반 활동 등 4·3문제 해결에 힘썼다. 기획보도 저서 ‘4·3은 말한다(1994~1998)’,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 등 10여 건의 저서·논문을 발표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4·3의 전국화·세계화 추진과 함께 유족회 등 4·3 관련 단체 간 화합과 소통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4·3평화재단 신임 이사장에 김종민씨 임명

    제주4·3평화재단 신임 이사장에 김종민씨 임명

    제주4·3평화재단 신임 이사장에 김종민(63) 제주4·3위원이 임명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과 평화·상생의 제주역사 세계화 등을 이끌어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공모 결과 김종민 위원이 최종 선임돼 11일 오전 오영훈 도지사가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이사장은 제주 출생으로 고려대 역사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제주신문사에 입사해 4·3취재반 활동을 시작으로 36년간 4·3의 역사적인 진실 규명과 진상조사, 특별법 제정 및 전면 개정 등을 기록·연구하면서 4·3문제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경력으로는 제주4·3위원회 전문위원과 4·3평화재단 이사,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공동대표, 광주 5·18기념재단 이사 및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4·3유족회 자문위원과 제주4·3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특히 희생자 증언을 통해 4·3의 진실을 세상에 알린 기획보도 저서 ‘4·3은 말한다(1994~1998)’를 비롯해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와 ‘제주4·3사건 자료집’ 등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4·3의 역사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해 10여 건의 저서 및 논문을 발표한 4·3 역사 전문가다. 또 4·3 진실 발굴로 한국기자상을 수상(1993년)했으며, 유엔(UN) 인권위원회에서 4·3에 대해 발표(2019년)하는 등 4·3 및 과거사 관련 분야에서 국내외에서 전문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김 신임 이사장은 “4·3 진상규명 및 명예 회복을 위한 ‘추가 진상조사보고서 관리·감독’, ‘4·3 수형인 재심 사건 협력’, 잘못된 가족관계등록부 정정과 같은 ‘새로운 과제 발굴 해결’, 4·3 세대 전승사업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임 이사장 시절 논란이 돼온 4·3평화재단 운영과 관련해 투명한 예산 집행 및 인사관리로 신뢰를 회복하고, 4·3의 전국화·세계화 추진과 함께 유족회 등 4·3 관련 단체 간 화합과 소통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오영훈 지사는 “4·3평화재단 이사회 의견 청취를 거쳐 첫 상근 이사장이 선임된 만큼 새로운 역할을 기대한다”며 “12일 4·3 희생자 무명신위 위패조형물 제막을 시작으로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 봉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내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김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년(2026년 3월 10일까지)이다. 4·3평화재단은 지난 2월 13일부터 2월 28일까지 공모에 응모한 후보자 중 재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면접 심사, 이사회 의견 청취를 거쳐 최종 추천 등의 인선 절차를 진행했다. 도는 지난해말 제주4·3평화재단의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장을 도지사가 최종 임명하는 ‘상근 이사장’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제출해 도의회를 통과했다.
  • ‘박정희 동상’ 야권 비판에… 홍준표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

    ‘박정희 동상’ 야권 비판에… 홍준표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과 관련 야권의 비판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그는 8일 페이스북에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면서 “좌파 집권 때는 대한민국에 적대적이었던 자진 월북인사 정율성 동상과 공원도 국민 세금으로 500억원이나 들여 조성했는데 우파가 집권했는데도 건국 대통령 이승만이나 산업화 대통령 박정희 기념사업은 좌파 눈치보면서 망설이고 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최근 “대구를 대표하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할 때가 됐다.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이름 붙이고 그 앞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홍 시장은 대구시의회와 협의해 동상 규모 등을 정할 방침이라고도 했다. 홍 시장은 또 이날 글에서 “이러다 다시 좌파가 집권하면 이번에는 제주 양민 희생을 추모하는 4·3평화공원에 북한 애국열사능에 묻힌 김달삼 동상도 세우려고 시도할 수도 있겠다”고 했다. 그는 “입만 열면 반대나 하고 시장을 무고 고발이나 하는 그런 좀비 같은 단체 눈치나 보면서 시정 운영을 하지는 않는다”며 “그럴때 하는 적절한 말이 있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일각의 비판을 비꼬았다. 홍 시장은 “외눈으로 세상을 보지 말고 두 눈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이 평온해진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4·3특별법 영문법률에 4·3을 ‘riot(폭동)’로 왜곡 번역… 제주도의회 강력 수정 요청

    4·3특별법 영문법률에 4·3을 ‘riot(폭동)’로 왜곡 번역… 제주도의회 강력 수정 요청

    제주도의회가 제주4·3특별법을 영문으로 번역한 영문 법률에 4·3 사건을 ‘폭동’을 의미하는 ‘riot’로 잘못 번역돼 있는 것을 확인해 왜곡된 표현을 수정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한권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5일 한국법제연구원을 직접 방문해 4·3특별법 영문법률에 사용된 ‘riot(폭동)’ 용어의 수정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한국법제연구원은 법령번역센터를 통해 대한민국 법률의 영문번역 법률을 제공하고 있는 법제처 산하 국책연구원이다. 현재 4·3특별법 제2조제1항 제주4·3사건의 정의 조문 중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를 ‘the riot that arose on April 3, 1948(1948년 4월 3일에 일어난 폭동)’로 번역해 영문법률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같은 영문법률의 잘못된 번역 내용은 지난 1월 25일 도의회 4·3특위가 개최한 제7회 4·3정담회 ‘제주4·3 신진학자 미래과제 연구결과 공유회’에서 발표된 ‘제주4·3 영문명칭 연구’를 통해 처음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 차원에서 4·3특별위원회가 직접 한국법제연구원을 방문, 4·3 생존희생자와 유족, 그리도 제주도민들이 ‘riot(폭동)’이라는 단어에 갖는 정서와 최근의 4·3역사왜곡 시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수정해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4·3특별위원회에 따르면 riot은 주로 ‘폭동’으로 번역되는데, 대체로 폭력성을 동반한 무법적 혼란을 의미하는 부정적 의미가 강하게 반영되어 사용된다. ‘폭동’은 오랜 시간 제주4·3을 둘러싸고 있던 정부 주도적 반공주의에 기반한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침묵을 강요할 때의 명칭이었기 때문에, 사용에 있어 매우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제시한 바 있다. 건의문을 통해 4·3특별위원회는 “역사 왜곡 행위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조례 제정 등 제도 마련과 함께 4·3의 올바른 이름 찾기인 즉 정명(正名)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 ‘riot(폭동)’이라는 단어는 역사왜곡 세력에게 일말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해당 단어에 대해 수정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건의문을 전달 받은 한영수 원장은 “개별법령에 사용된 영어 단어를, 세세하게 법 제정 취지와 사회적 맥락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살펴보는 것이 사실상 쉽지 않았던 점을 양해 바란다”면서 “4·3특별위원회의 문제 제기에 대해 충분히 동의하고 취지를 공감하며, 제주4·3이 발생한 과정에서 있었던 무고한 희생을 감안할 때 수정 필요성은 인정되는 바 조속한 시일 안에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권 위원장은 “법률 용어 수정 건의는 신진학자들의 연구가 단순히 ‘글’에 머물지 않고, 의회가 적극적으로 후속조치를 실행해 ‘실천’할 수 있도록 하고, 4·3의 올바른 역사 정립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지속적으로 함께 해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면서 “앞으로도 4·3의 정명과 올바른 역사 정립을 위해 필요한 활동을 적극 해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데스크 시각] 역사 창작물을 어떻게 볼 것인가

    [데스크 시각] 역사 창작물을 어떻게 볼 것인가

    프랑스 혁명군을 이끌며 유럽 대부분을 정복한 군사 천재, 프랑스 변두리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황제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다. 19세기 초까지 그의 존재감은 강력했으나 한편으로는 전쟁광이자 독재자로 불린다. 7개 대형 분쟁을 치르며 유럽에서 최소 300만명이 사망했다. 정권을 비판한 이들을 추방하거나 투옥했고 귀족제와 식민지 노예제도를 부활시킨 탓이다. 지난해 11월 영국 영화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나폴레옹’이 개봉하자 고증에 실패했다는 평가만 이어졌다. 나폴레옹이 마리 앙투아네트의 처형 장면을 지켜보는 모습, 영국 육군 최고 지휘관인 웰링턴 공작을 만나는 장면 등 흥미로운 요소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게 학계의 비판이다. 특히 프랑스 매체들은 “프랑스 역사를 왜곡한 반프랑스적 영화”라며 비난을 쏟아부었다. 역사 영화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대표적 사례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을 다룬 ‘JFK’(1991)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이 사건을 오즈월드의 단독 범행이 아니라 정부 고위층이 개입했다는 음모론으로 바라봤다. 워낙 치밀한 각본과 케빈 코스트너, 토미 리 존스 등 명배우의 연기로 아카데미영화상 8개 부문 후보에도 지명됐다. 그러다 보니 음모론을 사실이라고 믿을 우려가 대두됐다. 개봉 후 1992년 갤럽 조사에선 77%가 음모론을 믿는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갤럽 조사를 보면 이미 1970년대부터 70~80% 미국인은 케네디 사망에 음모가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관객들이 영화를 사실이라고 신뢰하는 일은 거의 없다는 의미다. 지금 ‘건국전쟁’을 두고 논란이 크다. 영화가 이승만 전 대통령을 지나치게 미화했다는 것인데, 물론 이 전 대통령의 공도 없지는 않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이 어떤 인물인지 학교에서 짧은 현대사 시간에 배웠고 이후 과거사 진상보고서 등으로 많이 알고 있어 볼 엄두는 안 난다. 제주4·3사건 관련 보고서는 1947년부터 8년 가까이 제주도에서 무고한 민간인 1만 4442명을 학살하도록 지시한 세력으로 이 전 대통령,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 서북청년회 등을 지목한다. 1만명에 달하는 여수·순천 주민이 사망한 사건이나 국민보도연맹 사건을 비롯해 대전·거창·산청·함양·문경 등에서 당시 정권에 의해 목숨을 잃은 양민이 수십만 명에 이른다. 모두 좌익세력 색출을 명목으로 삼았다. 해방 후 친일 행태를 청산하기 위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약화시켰고 정적 조봉암을 간첩으로 몰아 사법살인을 저질렀다. 헌법을 유린해 장기 집권의 발판을 마련했다. 3·15 부정선거의 여파로 4·19 혁명이 일어 결국 이 전 대통령은 하야했다. 집권 세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양민 학살은 피해자들이 살아 있는 한 용서받지 못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봉한 ‘건국전쟁’과 뒤따르는 논란을 보면서 역사 창작물의 순기능을 떠올려 본다. 그 바탕에는 창작의 자유와 선택의 존중을 깔아 뒀다. 어떤 음흉한 속셈으로 역사를 철저히 왜곡하지 않는 한, 인권 유린이나 학살 같은 반인륜적인 행태를 없던 일로 치부하거나 미화하는 또 다른 폭력이 아닌 한 긍정적인 기능은 있다. ‘나폴레옹’은 프랑스 내에서 나폴레옹의 공과를 재조명하게 했고, ‘JFK’로서 미국 의회는 케네디 암살에 관한 기록물을 세상에 공개했다. ‘건국전쟁’으로써 이 전 대통령의 평가를 어떻게 내려야 할지 알게 되지 않을까. 105주년 3·1절에 내놓은 대통령 기념사에는 ‘어느 누구도 역사를 독점할 수 없으며’라는 문구가 있다. 여전히 일본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한 부분에는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지만 적어도 이 문구 액면 그대로는 동감한다. 역사는 일방적인 판단이 아니라 끊임없는 검증의 작업이다. 결국 중요한 건 우리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려는 노력과 비판적 사고를 키우려는 행동,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세다. 최여경 국제부장
  •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수상…佛서 두번째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수상…佛서 두번째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프랑스어판 제목 Impossibles adieux)가 29일(현지시간) 제7회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소설 부문 최종 후보 세 작품 가운데 ‘작별하지 않는다’를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이날 시상했다. 작가는 일정상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못했다. 한국 문학 작품이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받은 것은 번역가 최미경, 장노엘 주떼가 함께 번역한 황석영 작가의 ‘해질 무렵’이 2018년 수상한 이후 두 번째이다. 한강 작가는 이 작품으로 지난해 11월 프랑스 4대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메디치상의 외국문학상을 수상한 데 이어 다시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 심사위원단은 작품에 대해 “우정에 대한 찬가이자 상상력에 대한 찬가이며, 무엇보다도 망각에 대한 강력한 고발”이라며 “이 아름다운 페이지는 소설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며, 수십 년 동안 묻혀 있던 충격적인 기억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단은 한강 작가에 대해선 “한국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로 여겨진다”며 “작가의 책이 출판되는 것은 한국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하나의 사건이 된다”고 상찬했다. 출판사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한 작가는 “이 소설은 작별 인사를 하지 않기로 결심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그들은 깊은 밤, 바닷속에서 촛불을 켠다”며 “그들처럼 반짝이는 빛에 대한 믿음을 멈추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에 자리한 기메박물관(국립동양미술관)에서 수여하는 문학상인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은 2017년 프랑스 내 아시아 문학 활성화를 위해 제정됐다. 직전 1년간 프랑스어로 번역·출간된 현대 아시아 문학을 대상으로 한다.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사건을 세 여성의 관점으로 그려내며 폭력으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이들의 흔적과 시간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최경란, 피에르 비지유 번역가의 공역으로 지난해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프랑스에서 출간됐다. 한국문학번역원 측은 “한강의 작품이 메디치상 수상 이후,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연이어 수상한 것에서 그의 작품세계가 현지에서 큰 공감을 얻으며 단단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은 “해당 상은 양심과 표현의 자유, 개개인의 정체성과 집단 역사에 대한 수용·거부 등 현대사회의 큰 문제를 반영한 작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이번 수상작은 우리 사회 이면을 잘 반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곽 원장은 그러면서 “문학은 한 시대, 또는 한 집단이 어떠한 삶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가를 담고 있는 지형도이며, 한국 문학을 해외에 알리는 것은 한국의 정신, 시대, 세계관이 옮겨가는 것이기에 한국을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짚었다.
  • ‘제주판 쉰들러’ 문형순 경찰서장, 국립호국원에 안치된다

    ‘제주판 쉰들러’ 문형순 경찰서장, 국립호국원에 안치된다

    ‘제주판 쉰들러’로 알려진 문형순(文亨淳, 1897~1966) 성산포경찰서장이 국립제주호국원에 안장된다. 제주경찰청은 제105주년 3·1절인 1일 문형순 서장의 호국원 안장이 작년 12월에 승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시 오등동 제주 평안도민 공동묘지에 잠든 문 서장의 안장식은 오는 5월10일로 결정됐다. 평안남도 안주에서 출생한 문 서장은 청춘을 독립운동에 바치고 광복 후에는 경찰에 투신해 1947년 7월 제주도에 부임했으며 모슬포경찰서장 당시 제주 4·3의 광풍 속에서도 좌익혐의를 받고 있던 무고한 주민 100여명 자수시킨 후 훈방조치해 학살 위험으로부터 구해냈다. 특히 1949년 성산포 경찰서장이 된 후 한국전쟁이 발발하였을 때, 예비검속된 주민들에 대한 군 당국의 학살 명령을 거부하여 성산면 지역의 예비검속자들은 무사할 수 있었다. 성산포서 예비검속자에 대한 계엄군의 총살명령에 “부당함으로 불이행”한다며 거부하는 등 총 295명을 방면하는 등 관할지역 주민들의 생명을 구했다. 이러한 업적으로 2018년 경찰청 올해의 경찰영웅에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불순분자라는 누명을 쓰고 성산포경찰서에 연행된 후 제주항에 있는 주정공장에 끌려가 취조와 고문을 당했던 4·3사건 생존 수형인 강순주(94)씨도 문 서장의 도움으로 총살을 면했다. 강 씨는 평생 그를 은인으로 생각하며 지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 최근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은 일반재판 생존 수형인인 강씨에 대한 첫 직권재심을 청구해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경찰청은 그간 문 서장의 독립운동 사료를 발굴해 독립유공자 심사를 보훈부에 6회에 걸쳐 지속 요청하였으나, 입증자료 미비 등 이유로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했었다. 이에 경찰청은 문 서장이 6・25전쟁 당시 경찰관으로 재직하며, ‘지리산 전투사령부’에 근무한 이력에 착안해 지난 7월 독립유공이 아닌 참전유공으로 국가보훈부에 서훈을 요청했다. 국가보훈부는 2023년 12월 문 서장에 대한 참전유공자 등록을 마쳤고 그 결과를 경찰청에 통보했다. 이에 제주경찰청은 문 서장이 참전유공자로 등록됨에 따라 제주호국원과 협의해 경찰영웅으로서 최고의 존경과 예우를 다할 예정이다. 한편 1953년 9월 제주청 보안과 방호계장을 끝으로 퇴직한 문 서장은 1966년 6월 20일 제주도립병원에서 향년 70세로 유족 없이 생을 마감했다.
  • “내년 3월 26일 ‘건국전쟁2’ 개봉”

    “내년 3월 26일 ‘건국전쟁2’ 개봉”

    1945년 해방 이후 이승만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건국전쟁’ 속편이 나온다. 김덕영(59) 감독은 29일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건국전쟁2’ 제작보고회에서 “내년 3월 26일 이승만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건국전쟁2’를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어 제목은 ‘The Birth Of Koreans’이다. 김 감독은 “한국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의 과정에서 건국 1세대가 우리에게 어떤 큰 선물을 줬는지를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승만 다이어리에 나온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승만의 개인사, 기독교인으로서의 활동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2월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개봉 3주 만인 27일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승만의 공만 내세우고 과는 제대로 다루지 않거나 왜곡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독재 체제에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결국 4·19혁명으로 이승만이 불명예 퇴임한 것에 대해 김 감독은 그동안 “4·19혁명을 촉발한 3·15부정선거는 불법 선거였지만, 이 전 대통령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이날 보고회에서 제주 4·3사건에 대한 이승만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 그는 “양민 학살 피해자라고 알려졌던 2명이 알고 보니 살해를 자백한 사람이었다. 이승만은 여러 거짓말에 의한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김 감독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화 ‘파묘’ 좌파몰이 논란에 배후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건국전쟁’ 개봉 후 여러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를 모니터링했는데, 특정 정치 집단에서 이 영화를 보이콧하자는 운동을 하고 있었다”며 “더이상 반일이니, 항일이니 근거도 없는 민족감정을 악용하는 영화보단 대한민국을 구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 진실에 관한 영화에 관심을 돌려 달라”고 말했다.
  • ‘제주판 쉰들러’ 만나 목숨 구한… 일반재판 생존 수형인 첫 직권재심

    ‘제주판 쉰들러’ 만나 목숨 구한… 일반재판 생존 수형인 첫 직권재심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이 일반재판 생존 수형인에 대한 첫 직권재심을 청구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이하 합동수행단)은 1950년 5월 22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국가보안업위반죄 등으로 금고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일반재판 생존 수형인 강순주(94)씨에 대해 9차 직권재심을 청구했다고 27일 밝혔다. 강 씨는 2011년 1월 26일 희생자 결정된 생존 수형인으로 4·3특별법에 의한 특별재심을 청구했고, 이번 재심청구는 합동수행단에서 일반재판 생존수형인에 대해 직권재심을 청구한 첫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서 합동수행단은 희생자 결정이 없는 군사재판 생존 수형인 2명(박화춘 할머니와 오씨)에 대해 형사소송법에 근거해 직권재심을 청구하고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거주하는 4·3생존 희생자 강 씨(호적상 1932년 9월생)는 일본 나고야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1945년 광복이 되자 귀국했지만 1948년 4·3의 광풍을 마주했다. 일본말은 유창하지만 한국말이 어눌했던 16세 소년은 동네 지인과 숨어 있다가 영문도 모른채 잡혀갔다가 다행히 기소유예로 풀려났다. 그러나 1950년 6·25전쟁 이후 또 한번 예비검속으로 붙잡혀가는 운명을 맞았다. 불순분자라는 누명을 쓰고 성산포경찰서에 연행된 후 제주항에 있는 주정공장에 끌려가 취조와 고문을 당한 것. 바로 그때 훗날 ‘제주판 쉰들러’로 불리는 문형순(1897~1966) 성산포경찰서장이 지역에서 예비검속으로 구금된 221명을 총살하라는 군의 명령에 ‘부당(不當)하므로 불이행(不履行) 하겠다’며 강씨 등을 풀어줬다. 문 서장은 제주 4·3사건 당시 상부의 민간인 총살 명령을 거부하고 수많은 목숨을 구해 지금은 ‘제주판 쉰들러’로 불린다. 말년에 그는 대한극장(현대극장의 전신)에서 매표원으로 일하던 중 1966년 향년 70세에 홀로 생을 마감했다. 강씨는 문 서장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6·25전쟁에 국군으로 참전하기도 했고 4·3 보상금(1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강씨의 가족으로는 현재 배우자와 아들, 딸, 사위 등이 있다. 합동수행단 왕선주 검사는 “생존 수형인이고 연세가 드신데다 배우자 역시 중환자여서 재판부에 최우선적으로 재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며 “3월 중에는 재심이 잡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합동수행단은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관련 군사재판 수형인에 대한 직권재심을 2022년 2월 10일 최초 청구한 이래 현재까지 48차에 걸쳐 총 1390명을 청구해 그중 45차로 청구한 수형인까지 총 1300명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다. 또한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한 직권재심은 2022년 12월 28일 제주지검에서 1차로 10명을 청구하고 2023년 2월 22일 합동수행단이 그 업무를 이관받아 2023년 5월 11일부터 현재까지 2차~8차에 걸쳐 총 70명을 청구했다. 1차까지 포함하면 모두 80명을 청구한 셈이다. 현재 5차 청구 수형인까지 모두 50명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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