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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 국제청소년 포럼 열린다 학교폭력 평화구축 등 토론

    제주서 국제청소년 포럼 열린다 학교폭력 평화구축 등 토론

    제주도는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제10회 제주국제청소년포럼이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새마을금고제주연수원에서 개최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공동주최하고, 유엔훈련연구기구(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와 도 교육청이 주관한다. 올해 제주국제청소년포럼의 대주제는‘도전에 대응하는 글로벌 책임-평화 구축과 유지에 있어서 세계 젊은 지도자들의 역할’로 전 세계 29개 도시의 청소년 157명의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8개 팀을 구성해 학교폭력,빈곤 감소와 평화 구축,이념적 극단주의와 테러리즘,젠더 및 비폭력 운동이라는 주제로 토론한다. 토론 외에도 제주 평화문화탐방, K-POP배우기, 문화의 밤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운영으로 공감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포럼의 주요 프로그램 안내와 진행은 제주 청소년들이 맡는다. 도 관계자는 “‘평화의 섬’ 제주가 차세대 글로벌 리더들이 본인들의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국제교류의 네트워크 거점이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문학으로 ‘통일의 미래’ 그리는 은평

    문학으로 ‘통일의 미래’ 그리는 은평

    국립한국문학관의 터전이 된 서울 은평구가 문학으로 통일의 미래를 그려 나간다. 은평구는 오는 28~31일 녹번동 서울혁신파크에서 ‘2019 통일로 문학 페스티벌’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이번 문학 행사에 대해 구 관계자는 “통일로, 양천리 등을 품고 있는 은평구가 남북 화해 시대의 중심 도시로 큰 지리적,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만큼 문학으로 통일 미래의 중심 역할을 주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축제 첫날인 28일 개막제와 함께 3회째인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분단 문학의 거장인 고 이호철 작가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은 제주 4·3사건의 비극을 일깨운 재일조선인 작가 김석범, 팔레스타인 여성 작가 사하르 칼리파 등 국내외 저명 작가를 수상자로 내며 화제를 모았다. 축제는 지역의 대표 구립도서관을 중심으로 한국고전번역원, 사비나미술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등 다채로운 문화시설 등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29일 서울기록원에서는 올해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수상 작가와의 만남이, 30일 같은 장소에서는 이호철 문학포럼과 특별상 수상 작가의 강연이 진행된다. 29일 은평구립도서관에서는 젊은층을 시 앞으로 불러 모은 박준 시인을 만날 수 있다. 소설가 조해진은 30일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분단국가에 사는 어느 소설가의 고민’에 대해 관객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31일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리는 ‘2019 은평도서문화축제 여름피서, 책을펴서(書)’ 행사는 책과 함께하는 휴식을 시민들에게 안긴다.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외에 책 장터, 먹거리 부스 등도 마련돼 책과 함께 다채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조선인 수감자 끌고 간 日, 패망하자 1200여명 학살·매장 추정

    조선인 수감자 끌고 간 日, 패망하자 1200여명 학살·매장 추정

    日, 1939년 하이난섬 점령 뒤 군사기지화 식민통치 저항한 수형자 등 2000명 동원 혹독한 노역 못 이겨 해방까지 절반 사망 살아남은 조선인도 학대·굶주림에 시달려 항복한 日, 무기 뺏기자 칼·곡괭이로 학살 1995년에야 알려져… 中부지 보전 불투명1929년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공황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1차 세계대전(1914~1918) 승전국인 미국과 영국, 일본이 그간 협력하던 자세를 버리고 각자도생에 나섰다. 다른 제국주의 국가보다 내수시장 규모가 작았던 일본은 경제 위기를 탈출하고자 중국 만주(1931)와 상하이(1932)를 차례로 침공했다. 이 지역 이권을 선점한 미국과 영국이 철군을 요구했지만 되레 일본은 1933년 국제연맹을 탈퇴하고 중일전쟁(1937)과 태평양전쟁(1941)을 벌여 전선을 넓혔다. 이 과정에서 난징 대학살(1937)과 하이난섬 대학살(1939~1945) 등 민간인 학살도 자행했다. 하이난섬 대학살은 우리에게도 ‘천인갱’(千人坑·1000명이 묻힌 구덩이) 사건의 아픔을 남겼다.●조선인 1000명 묻힌 구덩이 ‘천인갱’의 아픔 11일 학계에 따르면 일본은 1937년 중일전쟁을 일으킨 뒤 전선이 고착화돼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중국군은 영국령 버마와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국가들로부터 다양한 군수물자를 받았다. 영국·프랑스 등과 불편한 관계였던 일본은 중국군의 해외 보급로를 차단하고 동남아시아 지역에 군사 거점을 확보하고자 중국 최남단 하이난섬을 접수하기로 마음먹었다. 1939년 일본군이 하이난섬 기습 상륙작전에 나서 불과 일주일 만에 섬을 점령했다. 섬에 있던 중국 공산당 게릴라가 저항하자 본격적인 토벌작전에 나섰다. 이 섬 주민 수십만 명이 일제에 희생됐다는 추정이 나온다. 일본군은 하이난섬을 군사기지로 만들고자 원주민과 전쟁포로, 중국 본토인을 동원했다. 특히 1942년 미국과 치른 미드웨이 해전에서 패해 전세가 기울자 일본 오키나와와 조선의 제주도, 중국 하이난섬 등에 전시요새를 구축해 버티기에 들어갔다. 진지를 지으려면 엄청난 노동력이 필요했지만 이미 상당수가 징병·징용으로 차출돼 새로 투입할 인력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러자 한반도 전역에 수감된 죄수들 가운데 노역을 감당할 만한 이들을 ‘남방파견보국대’(南方派遣報國隊·조선보국대)라는 이름으로 끌어 들였다. 일제는 “6개월만 참여해도 잔여 형기를 모두 면제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때 불려간 이들 상당수가 일본의 식민지 통치에 저항한 이른바 불령선인(不逞鮮人·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 저항한 조선인을 일제가 부정적으로 이르던 말)이었다. 이렇게 1943년부터 조선 전체 수형자의 10% 정도인 2000여명이 노무자로 보내졌다. 생존자와 현지 주민들은 “일본군이 강제노동에 지쳐 도망가거나 큰 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던 조선인을 가차 없이 죽였다”고 전한다. 1945년 해방 때까지 조선보국대의 절반 남짓한 1000여명이 노역을 못 이기고 사망했다. 징용 조선인들이 얼마나 혹독한 환경에 놓여 있었는지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살아남은 하이난 조선인들은 일제의 패망으로 광복을 맞았다. 하지만 이들도 대부분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일본군의 학대와 굶주림, 전염병으로 숨을 거뒀다. 일본군이 하이난섬을 떠나기에 앞서 조선인을 대거 학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당시 일본군은 항복과 동시에 무기 사용이 금지됐다. 총을 사용하면 국제법상 문제가 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칼과 곡괭이, 몽둥이로 도륙한 뒤 시신을 집단 매장했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이곳을 천인갱으로 불렀다. 본국 귀환 기록이 없는 강제 징용자 1200여명이 묻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李총리, 3월 방문때 조화…“하루빨리 고국으로” 우리는 이 사실을 까맣게 잊고 살았다. 그러다가 1995년 중국 하이난성 정부가 일제 피해자 구술집을 발간하면서 비로소 세상에 실체가 드러났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천인갱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우호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개발 열풍이 불어오면서 이들의 시선도 달라졌다고 한다. 주변에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역 등이 생겨나고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앞으로 천인갱 부지가 어떻게 될지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앞서 이낙연 총리는 지난 3월 하이난섬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참석 때 정운현 총리비서실장을 통해 천인갱에 본인 명의의 조화를 보냈다. 추모관을 둘러본 정 실장은 “나라 잃은 백성의 참혹한 현장을 보고서 국가의 의무를 생각한다. 하루빨리 고국으로 모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방명록을 남겼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7회 월례포럼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7회 월례포럼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김용석 대표의원·도봉1)은 24일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초청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7회 월례포럼」을 개최했다. 강동길 수석부대표(행정자치·성북3)의 사회로 진행된 제7회 월례포럼은 최근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남·북·미 세 정상의 만남으로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 정세에 따라 향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전망과 이에 따른 서울시의회의 외교적 역할 강화 논의를 위해 ‘한반도 평화번영, 기회와 도전 그리고 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종석 전 장관은 바로 지금이 한반도 대결구도를 해체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맞이한 때라고 하며 이번 남·북·미 정상회동을 통해 남북 갈등과 북미 갈등이 연쇄적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생기면서 한반도 정세는 과거와 달리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장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위주로 한 군사주의 국가전략에서 경제건설에 집중하는 경제주의 전략으로 전환함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남북경협의 시너지효과에 대해 기대를 나타내며 고도성장을 위한 북한의 경제자산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나갔다. 나아가 그는 비핵화 이후의 한반도 비전에 대해 설명하며 남북공동번영과 북방경제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남북교류협력의 전면 실현과 이에 따른 한반도신경제권 형성에 대한 구상 그리고 러시아 신동방정책과의 연계 등과 관련하여 지금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석 대표의원은 “평화프로세스 진행에 따른 남북관계 발전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를 이루는 과정인 동시에 제국주의 유산을 청산하는 길이다”고 하며 “남·북·미 세 정상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유례없는 역사가 펼쳐지는 새 시대에 지방정부가 나서 다양한 교류협력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평화부대표를 주축으로 한 평양 인민위원회 교류를 비롯한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시대를 위해 필요한 정책마련에 선제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8회 월례포럼은 8월 29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박용진 국회의원(서울 강북구을)을 초청해 재벌개혁 관련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정부는 OECD 규제보고서 귀담아들어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 제주도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영국 재무장관을 만나 규제샌드박스를 이야기했더니 한국이 영국보다 광범위하게 시행하고 있다는 점에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규제샌드박스는 아이들이 맘껏 뛰어노는 모래 놀이터처럼 새로운 산업이나 기술의 출시를 막는 불합리한 규제를 잠시 면제·유예해주는 제도다. 영국 재무장관이 어떤 점에서 놀랐는지 의아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같은 날 발간한 구조개혁 연례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과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규제완화를 권고했다. 물론 OECD는 보고서에서 ‘정부가 혁신적이라고 판단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핀테크 스타트업의 서비스가 2년간 면제된다’며 규제샌드박스에 대해서도 썼다. OECD의 권고는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 도입, 국회 발의 법안에 대한 규제 영향 평가 적용, 행정지도 자제, 서비스 시장에서 대기업 진입 장벽의 철폐 등이다. 네거티브 규제는 관련 법률에 할 수 없는 것만 적기 때문에 이를 빼고는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이나 창업자의 활동영역을 넓힐 수 있는 방법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2000년대부터 네거티브 규제를 하겠다고 말은 해왔다. 행정지도는 관련 법률에는 없는 ‘그림자규제’로 해당 당사자들에게는 사실상 법률처럼 작용한다. OECD 지적대로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인구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고 노동시장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이중구조로 돼 있다.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 또한 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은 1%대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이 2.2%인데 이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은 반영되고 일본의 수출규제는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상반기에 편성된 추경은 언제 국회를 통과할 지 알 수가 없고 일본의 수출규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OECD와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는 꾸준히 한국의 규제완화와 노동시장개혁을 주문해왔다. 이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듣기에는 현재 경제상황이 너무 암울하다. 홍 부총리와 정부는 OECD의 권고를 이제는 실행해야 한다.
  • 박용만·조국 “최선을 다해 대통령을 도와야 할 때”

    박용만·조국 “최선을 다해 대통령을 도와야 할 때”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 “서로 비난하거나 갑론을박을 할 시기가 아니다. 최선을 다해 대통령을 도와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박용만 회장은 17일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막을 앞두고 언론에 이같이 인터뷰했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대한민국의 의사와 무관하게 발발한 경제 전쟁에서 중요한 것은 진보냐 보수냐, 좌냐 우냐가 아니라 애국이냐 이적(利敵)이냐 이다”라며 박용만 회장의 뜻에 존경을 표했다. 조국 수석은 “문 대통령은 이 경제전쟁의 최고 통수권자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전쟁 속에서도 협상은 진행되기 마련이고 또 그래야 한다.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 종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19일 한국을 상대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내용의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의 담화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보복적 성격의 수출 규제 등 일방적인 압박을 거두고 외교적 해결의 장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를 논의하자며 제안한 ‘제3국에 의한 중재위원회 구성’ 방안에 대해 시한인 18일까지 한국이 답변하지 않았다며 항의했다. 우리 정부는 “우리 사법 판결과 절차, 그리고 청구권협정상 분쟁해결 절차에 관한 일본 정부의 일방적이고 자의적인 주장에 동의할 수 없으며, 이와 관련된 요구에 구속될 필요도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청구권협정상 분쟁해결 절차에 들어가자고 동의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에 근거한 일본의 ‘시한’ 주장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서는 일본이 불행한 역사를 직시하면서 피해자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최태원 “국내 中企 불화수소 안 쓰는 건 품질 때문”

    최태원 “국내 中企 불화수소 안 쓰는 건 품질 때문”

    최태원 “반도체 공정마다 불화수소 달라 국내 기업, 그 정도 디테일은 못 따라가”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품목인 불화수소와 관련해 국내 대기업들이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쓰지 않는다는 일부 정치권의 주장에 대해 “이는 품질의 문제이며 앞으로 차차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도 중국도 반도체를 다 만들지만 품질의 (차이) 문제”라면서 “반도체 생산 공정마다 필요한 불화수소의 분자의 크기 등이 다 달라 공정에 맞는 불화수소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까지) 우리 내부(국내)에선 그 정도까지의 디테일은 못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번 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 “중소기업을 만나 물어보니 불화수소 생산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문제는 대기업이 사주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이번 일본의 수출 규제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이며 핵심 기술을 보유한 중소 기업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 대책과 관련해 “각자 위치에서 각자 맡은 바를 천천히 잘 해나가는 게 해법일 수밖에 없다”면서 “제가 일본에 가야 되는 일이 생기면 일본에 가서 우리가 도울 일은 돕고, 필요한 일은 도움을 받는 상생의 방법을 하나씩 찾아나가겠다”면서 필요 시 직접 일본을 방문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SK하이닉스 차원의 비상계획에 대해서는“대책이 하루아침에 나올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하나씩 마련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제주포럼 이튿날 열린 ‘CEO 강연’의 연사로 나와 ‘기업의 돌파구 전략, 사회적 가치 창출’을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를 통해 고객과의 단단한 신뢰 관계가 구축되면 더 많은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요구를 파악할 수 있고, 비즈니스의 확장 기회도 열린다”면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사이에도 경쟁보다는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 화학기업인 바스프 등 15개 기업들이 모여 사회적 가치 측정 방식을 합치는 작업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SK그룹 안에 사회적 가치를 심을 때 임직원들이 가장 어려워했던 부분을 묻는 박용만 상의회장의 질문에 ´냉소주의´라고 말하면서 “변하지 않으면 회사가 서든 데스(갑작스러운 죽음)를 맞을 수 있다며 강조했고, 경영 핵심평가지표(KPI)에도 사회적 가치 50% 반영을 선언했더니 (직원들이) 도망갈 데가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제주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다른 말 보는 앞에서 도축’…경주마 학대 영상 추가 공개

    ‘다른 말 보는 앞에서 도축’…경주마 학대 영상 추가 공개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가 제주도의 말 도축장에서 촬영된 경주마 학대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페타 미국본부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말 도축장 퇴역마 학대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페타가 앞서 공개한 영상에는 공포에 질려 떠는 말들의 모습과 남성들이 긴 막대로 말 머리를 내려치고, 전기충격기를 이용해 도축장으로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 추가로 공개된 이번 영상에는 말들이 구타당하는 장면과 함께 말 3마리가 도축되는 모습이 담겼다. 기존 영상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장면이다. 영상 속 3마리의 말 중 한 마리는 다른 말이 보는 앞에서 도축된 뒤 기계에 매달려 옮겨진다.페타와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은 앞서 지난달 경주마를 때리고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도살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제주축협과 작업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페타는 “이 사건을 계기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가 경주마 은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상황이나 어떤 방향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될지에 대해서는 발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캐시 귀예르모 페타 부의장은 “한국마사회는 미국의 더러브렛 사후복지협회 기준을 본보기로 종합적인 경주마퇴역체계를 디자인해야 한다”며 “한국마사회가 말고기 산업을 포기하기 전에는 국제사회에서 한국 경마산업은 정육점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의 박창길 박사는 “이 일로 국제적인 관광지로서의 제주도 이미지가 더럽혀졌다”며 “동물보호법 위반사례가 법 집행 기관에 의해 책임 있게 수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올 여름 CEO들은 제주로 간다.. 경제단체 하계포럼 제주서 줄이어

    대·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올 여름 제주를 대거 찾을 전망이다. 주요 경제단체들이 하계포럼 장소로 제주도를 낙점하면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5~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의가 다음달 17~20일 제주도에서 CEO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연다. 장소는 제주로 일치하지만 경제단체별로 강연자들과 강연주제엔 차이가 크다. 중기중앙회와 대한상의 포럼엔 관(官) 출신 강연자가 많은 반면, 현 정부와 다소 껄끄러운 관계엔 전경련 포럼은 민간 기업 출신들이 대거 강연자로 나섰다. 3단체 중 가장 먼저 포럼을 여는 중기중앙회의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의 주제는 ‘초연결 시대와 공동의 미래‘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기조강연을 하고, 참여정부 시절 경제수석을 역임한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특별강연을 하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폐막강연을 한다. 강연자 면면은 다음달 같은 시기 행사인 전경련과 대한상의 포럼에서 한층 분명한 대비를 이룰 전망이다. ‘한국경제, 혁신과 성장의 새로운 길 찾자’란 주제로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대한상의 제주포럼엔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장관이 총출동한다. 경제부총리, 산업부 장관, 중기부 장관이 모두 대한상의 포럼에 참석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제주포럼 강연자 중 유일한 기업가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의 돌파구(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 전략, 사회적 가치(SV) 창출’을 주제로 발표한다. 올해 다보스포럼 주제인 ‘세계화 4.0’을 제시한 리처드 볼드윈 스위스 제네바 국제경제대학원 교수, 애자일 조직 전략을 주창하는 피터 카펠리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도 제주포럼을 찾는다. ‘새로운 내일’을 주제로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전경련 하계포럼에서는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장이 ‘행복한 리더를 위한 정신과 의사의 조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삼진어묵 박용준 대표,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등이 강의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트랙터社가 농민 일자리 책임져야 하나”

    “트랙터社가 농민 일자리 책임져야 하나”

    “트랙터 회사에 농민 일자리 문제까지 책임지라는 것은 과도하다.이는 정치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기업은 연구개발(R&D)과 트렌드를 쫓아가도록 몰입하는 게 더 도움이 된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5년 만에 공개무대에 모습을 드러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분위기와 관련,이같이 말했다. 한국사회학회·한국경영학회가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심포지엄에서다. 그는 “기업 경쟁은 곧 규모의 경쟁으로 미국의 큰 회사들은 R&D에 수조원을 붓고 중국에서도 수조원대 가치의 기업이 나오는데 네이버의 자산 규모가 글로벌 스케일로 보면 큰 게 아니다”라면서 “우리나라에서는 큰 회사가 나오려면 규제를 하려 한다”고 정부의 정책 방향을 작심비판했다. 이어 “세계는 지금 시가총액 1000조원대 기업이 역사상 처음으로 탄생한 인터넷 제국주의 시대”라면서 “(고려 시대 몽골에 저항한) 삼별초처럼 거인들에 저항해 버텨 살아남은 회사라는 말을 우선적으로 듣고 싶다”고 피력했다. ‘네이버 창업과 성장의 경험’ 섹션에 참석해 김도현 국민대 교수와 대담한 이 GIO는 “벤처기업이 성장해 어느 정도 매출규모가 됐음에도 (기존 재벌과 다른) 새로운 경영 거버넌스(지배구조)를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네이버가) 내 소유 회사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7년 9월 네이버가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편입될 때부터 네이버 총수로 지정됐다. 총수가 되면 이 GIO 본인과 배우자, 친인척 관련 자료를 매년 공정위에 제출해야 한다. 대담자인 김 교수는 “그런 생각을 사회가 받아들이기에 익숙치 않고, 지분이 작아도 (이 GIO를 네이버) 주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이에 이 GIO는 “기업가는 회사가 더 커지고 강해지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기업 성장) 자체를 부도덕하다고 지적하면 기업가 정신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기업 특성상 제조기업이냐, 인터넷기업이냐에 따라 소유구조와 지배구조가 달라질 수 있으며 일정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는 이유로 재벌, 총수 같은 기존 잣대로만 규정할 것이 아니라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에 보다 다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GIO가 공개 강연에 나선 것은 2014년 6월 제주도에서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리더스포럼 후 5년 만이다. 2016년 기자간담회와 개발자 콘퍼런스 참석 이후 3년 만의 공개 행보이기도 하다. 2016년 네이버 의장직에서 물러난 이 GIO는 유럽에 머물며 스타트업 발굴 업무 등을 맡아 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트럼프, 文에 ‘북미 대화·反화웨이’ 양날의 검 꺼낼 듯

    트럼프, 文에 ‘북미 대화·反화웨이’ 양날의 검 꺼낼 듯

    남북, 식량 지원·DMZ 사업 등 진전 땐 북미 대화 재개 돌파구 확보 배제 못 해 미중 갈등·비핵화 연계 땐 난제 가능성지난달 말부터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발언이 대북 협상 가능성 및 반화웨이 전선 동참 요구로 수렴되면서, 이달 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입장에서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 가능성과 통상 압박이라는 양날의 검을 마주하게 될 전망이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달 29일 제주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협상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 하노이 이후에도 계속 김정은과 협상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는 많은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이달 5일 ‘클라우드의 미래’ 콘퍼런스에서 “5G 네트워크상 사이버 보안은 동맹국 통신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며 “지금 내리는 결정이 앞으로 수십년간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자신들이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제품을 도입하지 말라고 압박한 것이다. 이어 지난 7일 국방·군사 세미나 기조연설에서는 두 이슈 모두에서 한층 진전된 언급을 했다. 북 비핵화 문제에 대해 해리스 대사는 “미국은 여전히 비핵화와 병행해서 미북 관계를 변화시키고,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수립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5G 네트워크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따른 안보 영향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우려가 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이) 동맹이자 우방으로서 이것들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반화웨이 전선에 동참할 것을 한층 높은 수준으로 요구했다. 이런 발언들은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이 가시화되고, 정부 관계자들이 4차 남북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언급한 시점과 맞물렸다. 따라서 남북이 주도적으로 대북 식량 지원,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사업을 논의하며 관계를 개선할 경우,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대화 재개의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반면 미중 갈등 국면과 비핵화 협상이 연계되면서 복잡한 함수를 풀어야 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 성향을 볼때 직접적으로 반중 진영에 설 것을 요구할 수도 있다. 안보는 미국 우위, 무역은 중국 우위인 상황에서 한국은 곤란해질 수밖에 없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는 대화 재개의 메시지를 내겠지만 미중 무역 갈등, 방위비 협상 등의 문제에서는 압박을 해올 것”이라며 “공동보도문 등에 한국의 원칙적 입장을 얼마나 반영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英 가디언 “한국서 호주 최고 경주마 형제 도축”

    英 가디언 “한국서 호주 최고 경주마 형제 도축”

    “세계 랭킹 1위 ‘윙스’ 이복형제 등 포함” 1978년부터 도축된 호주 말 2639마리 경주나 번식을 위해 한국에 수입된 외국산 말이 학대 끝에 도축됐다는 주장이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제기됐다. 도축된 말 가운데에는 세계 최고 경주마인 ‘윙스’의 이복형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농협이 운영하는 제주도 도살장에서 지난해 비밀리에 촬영된 영상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국제동물권리단체 ‘페타’(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하려는 사람들)가 찍은 영상에 따르면 작은 트럭에 실려 도축장으로 옮겨진 말들은 긴 플라스틱 막대기로 머리를 수차례 얻어맞으며 도살장 안으로 끌려간다. 말들은 전기 충격기에 맞고 기절하고, 뒤따르는 말들은 이 장면을 고통스럽게 지켜본다. 가디언은 이번에 공개한 영상과는 별도로 과거 한국에 도축된 말 중에 호주의 유명 경마 축제 ‘매직 밀리언스 경매’에서 거래된 순수 혈통의 경주마 세 마리도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 중 2008년 한국에 수입된 호주 출신 ‘바를 정’은 지난해 국제경마연맹이 발표한 세계 랭킹 1위의 경주마 ‘윙스’의 이복형제다. 33연승을 거둔 뒤 지난 4월 은퇴한 윙스는 호주 경마 역사상 최고의 말로 꼽히지만, 그의 형제는 한국에서 학대를 받으며 도축당한 것이다. 한국 경주마 혈통서에는 바를 정이 2015년 7월 도축된 것으로 돼 있지만 가디언은 진료 기록을 토대로 2010년 도축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도축장 기록에 따르면 1978년부터 한국에서 도축된 호주 태생 말은 최소 2639마리다.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은 앞서 국내에서 한 해 은퇴하는 경주마가 1600여 마리이며 이 중 재활에 성공하는 말들은 3%에 불과하다고 전한 바 있다. 영국 동물학대방지협회는 “한국에서 도축된 말들이 받는 처우는 매우 비참하다”면서 “호주의 동물복지법에 위배될 뿐 아니라 호주에서 수출된 동물을 처리하는 규정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호주 농림수산자원부 대변인은 “수출된 뒤에는 호주가 아닌 수입국의 관할”이라고 일축했다. 페타는 지난달 3일 한국의 말 도축 현실을 담은 3분짜리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면서 동물생명체학대방지포럼과 함께 제주축협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자치분권 정책·우수사례 공유 광명시 첫 자치분권 포럼 “성공적”

    자치분권 정책·우수사례 공유 광명시 첫 자치분권 포럼 “성공적”

    경기 광명시가 개최한 자치분권 정책과 우수사례를 공유해 우리 삶을 바꾸는 ‘제1회 자치분권 포럼’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지난 4일 KTX광명역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린 첫 번째 포럼은 광명시가 주최하고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와 행정안전부, 경기도, 전국시장ㆍ군수ㆍ구청장협의회,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등 중앙 및 관계기관이 후원했다. 포럼은 전국에서 모인 시·군·구청장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 속에 시작됐다. ‘함께 만들고 함께 꿈꾸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의 자치분권 정책과 우수사례를 공유해 자치분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실현하기 위한 소통의 장이었다. 시민과 중앙·지방정부·분야별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 첫 기조강연자로 나선 김두관(김포시 을) 의원은 ‘새로운 100년, 자치분권이 대한민국의 미래다’를 주제로 심각한 계층 간 양극화와 갈등, 지역 소멸위기 등 대한민국 현실을 자치분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성시의 ‘화성시민 지역회의 운영’ ▲충남 당진시의 ‘행복한 변화, 살고싶은 당진’ 등 자치분권 제도 와 정책 우수사례 ▲인천 미추홀구의 ‘두레정원 사회적협동조합’ ▲광주 서구 금호1동의 ‘광주형 협치마을 모델사업’이 잇따라 발표됐다. 마지막으로 광명시의 ‘별볼일 있는 우리 마을 소등행사 101010’ 등 주민자치와 마을공동체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포럼을 주최한 박승원 광명시장은 “오늘 전국의 자치분권 관계자와 시민들을 한 자리에 모시고 첫 자치분권 포럼을 열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을 만드는 힘은 자치분권에 있고, 자치분권 핵심은 주민참여 확대로 주민주권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책 제안부터 평가에 이르기까지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을자치를 활성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광명시는 시정 최우선을 시민에 두고 모든 분야에서 시민 참여를 확대해 골목자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활성화하고 주민 목소리가 살아 숨 쉬는 자치분권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며 “자치분권은 시민 중심으로 우리 함께 이뤄가야 하고, 지역·마을부터 시민주권이 살아 있는 자치시대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이어 김순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은 “문재인정부에서 추진하는 자치분권이 시작 20년 만에 자치분권의 르네상스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뿐만 아니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사전 배포된 인사말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 최대의 지방정부”라며 “누구보다도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자치분권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송한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은 “광명시가 주최하는 이번 포럼이 자치분권에 대한 지방의 기대와 열망을 잘 보여주는 자리가 될것으로 생각한다”며 포럼을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조미수 시의회 의장은 “광명시의회도 자치분권이 제대로 정착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적극 연대하고 함께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박광온 의원을 비롯해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과 김수영 양천구청장, 이성문 부산 연제구청장,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서철모 화성시장, 윤화섭 안산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한대희 군포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이항진 여주시장, 김종천 과천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정태성 제주도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누구를 위한 땅인가 공유지에 대한 물음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등이 서울 마포구 ‘경의선 공유지’에 추진 중인 연구자의 집 조성은 ‘코먼스 운동’의 일환이다. 이 운동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유럽에서 ‘이 땅은 과연 누구의 것인가’라는 의구심이 번지면서 태동했다. 시민들이 협력해 토지를 비롯한 자원을 공동으로 이용하고 관리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개념인 코먼스 운동은 저작권자에게 허가를 요청할 필요 없이 조건만 충족하면 이용이 가능한 창작물인 크리에이티브 코먼스 라이선스(CCL)와 비슷한 취지의 사회운동이다. 콘텐츠가 아닌 토지나 다른 자원도 공유하자는 것이다. 코먼스 운동은 기업이 플랫폼을 제공하고 이익을 가져가는 카카오 카풀, 쏘카, 에어비앤비와 같은 시장 주도의 공유 경제와는 다르다. 특정 기업 대신 시민의 주체적인 협력과 공유를 기반으로 한다. 공유지를 시민 협력으로 관리하는 코먼스 운동은 독일, 벨기에 등 유럽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2017년 제주에서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면서 코먼스 운동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대 아시아도시사회센터 등 7개 단체가 모여 인천 동구 배다리 마을, 서울 마포구 경의선 공유지에서 포럼을 열었다. 공유지로 볼 수 있는 공공공간을 지방자치단체나 국가가 아닌 시민의 품으로 바꾸려는 사례, 학계에서 이뤄지는 지식의 공유 측면에서의 코먼스 운동 등이 논의됐다. 지난달 31일 경의선 공유지에서는 도시학자를 비롯한 연구자와 시민 등 30여명이 모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도시에서의 코먼스 운동을 “사적 재산권과 자본의 논리에 의해 작동하는 도시에서 공유의 논리를 심어 보겠다는 징후, 투기적 도시 개발이 아닌 도시에 대한 모든 이들의 권리를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정의했다. 주한 미군에 빌려줬다가 반환된 토지를 주제로 발표한 백일순 서울대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연구원은 “무엇이 공유지인지에 대해 국가, 지자체, 시민 간의 합의는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한 미군이 사용했던 땅도 공유지로 거론된 적이 없다”며 “목적과 가치에 대한 공유가 없다 보니 언제나 개발 이슈의 한가운데 있지만 개발이 이뤄진 곳은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투기적 도시 개발에만 의존하다 보면 ‘공유지의 비극’이 발생해 쓸모없는 자원으로 방치될 수 있다는 의미다. 황진태 연구원은 “사적 재산권에 기초한 경제이다 보니 경의선 공유지라는 이 눈곱 만한 공간조차도 치열한 논쟁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도시 코먼스 운동은 국가 개입을 통한 토지 개발, 사유화로 인한 사회적 문제에 저항한다. 시민들이 협력해 토지와 자원을 공동으로 이용하고 관리한다는 점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이나 공동체 파괴에 대한 대안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코먼스 네트워크는 이번 포럼에 대해 “인천 배다리 마을은 속도와 효율, 이윤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도시개발에 반대하며 10년 넘게 투쟁을 이어 온 곳이다. 또 경의선 공유지는 국공유지 개발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새로운 실험을 하는 곳”이라면서 “두 장소에서 제기되는 질문을 마주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세 달 만에 싱가포르서 회동…“북미 대화국면 지속”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세 달 만에 싱가포르서 회동…“북미 대화국면 지속”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이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비공개 연쇄회동을 개최한다. 지난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비핵화 대화 교착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 소식통은 31일 “‘하노이 노딜’ 이후 상황 점검 점검 및 평가와 대화국면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적절한 대북 메시지를 조율하기 위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 3자 북핵 실무 책임자들의 회동은 지난 3월 초 워싱턴 회동 이후 거의 세 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한국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부터 다음 달 1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각각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진전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하고 다음날 오전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오후에는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잇따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회동은 한국이 비핵화 협상에서 북미를 다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만남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북핵 수석대표들이 회동을 갖는 것은 이례적인 평가가 나온다. 이번 회동을 통해 3차 북미 정상회담 등 북미 대화 재개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교환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회동에 대한 공동발표문 등은 별도로 나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현재 구체적 일정을 조정 중에 있다”며 “미국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목표에 대한 논의도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본부장은 지난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 기조연설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협상국 간 신뢰를 쌓고 대화 절차를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며 “우리는 시간이 더는 우리 편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비핵화 대화 재개를 당부한 바 있다. 싱가포르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美 “北 WMD 유엔결의 위반… 협상이 초점”

    주한美대사 “트럼프, 협상 문 열어놔” 전 CIA국장 “北, 비핵화 가능성 제로” 미국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전체가 유엔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라면서도 미 정부의 초점은 협상에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신중한 대북 기조를 이어 가면서도 북한의 군사적 행동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잇단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질문에 “북한의 전체 WMD 프로그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와 충돌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엔 대북 제재 결의에는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의 포기, 현존하는 모든 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포기 등이 명시돼 있다. 하지만 그는 ‘최근 발사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는 것이 국무부의 평가냐’라는 질문에 “발표할 것이 없다”고 답했다. 북한의 전체 WMD 프로그램이 유엔 제재 위반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것이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어 “그러나 미국의 초점, 트럼프 대통령을 뒷받침하기 위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초점은 북한의 WMD 프로그램의 평화로운 종결을 위해 협상을 시도하는 데 있다”면서 “우리는 이 (북미) 협상과 논의가 계속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 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이 열려 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대북 제재 유지라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제주포럼 외교관라운드테이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에도 협상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며 “하노이 회담 이후에도 계속 김정은과 협상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석 달밖에 안 됐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침착하게 잘 대응하고 있으며 계속 북한과 대화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존 브레넌 전 CIA 국장은 이날 MSNBC에서 북한의 발사체 도발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감싸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은 제로(0)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브레넌 전 국장은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어느 정도의 입증된 제한에 대한 대가로 제재를 완화해 준다면 (북미 간) 거래할 수 있다”며 단계적 비핵화와 제재 완화 방안을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동정] 유동근 한국방송예술인단체 이사장 제주포럼 참석

    △ 배우 유동근이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이사장 자격으로 2019년 제주포럼에 참석한다. 오는 31일 ICC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포럼 주제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예술과 문화의 역할‘로, 유동근은 대중문화인을 대표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유동근은 발표를 통해 K팝을 비롯한 한류가 한일관계 악화 속에서도 양국 관계를 지탱하는 중요한 버팀목이 된 현실에서, 문화계가 해야 할 역할과 한류 확산 방안 등을 이야기한다.
  • “盧, 대통령 첫 4·3 사과… 용기 있는 결정, 특별법 개정 통해 과거사 해결 완성해야”

    “盧, 대통령 첫 4·3 사과… 용기 있는 결정, 특별법 개정 통해 과거사 해결 완성해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주4·3에 대해 국가권력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은 과거사 문제 해결에 기념비적인 용기 있는 결정이었습니다. 4·3 희생자 배·보상 등 현재 국회에 계류된 4·3특별법 개정 등을 통해 과거사 해결에 남다른 집념을 보인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완성시켜 나가야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이렇게 남다른 4·3 유족들의 감회를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첫해인 2003년 10월 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제주평화포럼 개막식에 참석, 제주도민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를 대표해 4·3사건에 대해 유족들에게 정중히 사과했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정부 차원의 첫 공식사과였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과거 국가권력의 잘못에 대해 유족과 도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무고하게 희생된 영령을 추모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며 4·3 유족과 제주도민에게 공식 사과했다. 발언이 이어지는 순간 환호와 박수소리가 쏟아졌고 유족들은 감격에 복받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6년 4월 3일엔 국가수반 가운데 처음으로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4·3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했다. 그는 추도사에서 “국가권력은 어떤 경우에도 합법적으로 행사돼야 하고 일탈에 대한 책임은 특별히 무겁게 다뤄져야 한다”며 “오랜 세월 말로 다할 수 없는 억울함을 가슴에 감추고 고통을 견디어 온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송승문 제주 4·3희생자유족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사과는 4·3 문제 해결의 시발점이 됐고 지금도 유족들은 그날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면서 “과거사 문제는 누구를 벌하고 무엇을 빼앗자는 게 아니며 사실은 사실대로 분명하게 밝히고 억울한 누명과 맺힌 한을 풀어주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게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추모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ISEE 2019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 자원순환 국제 심포지엄 개막

    ISEE 2019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 자원순환 국제 심포지엄 개막

    자원순환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인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학회장 이승희)와 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는 ISEE 2019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 자원순환 국제심포지엄(조직위원장 김재영)이 오늘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ISEE(International Symposium on Electric Waste and End-of-Life Vehicle)는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의 주요 생산국가인 대한민국이 제품의 폐기 문제에 있어서도 그 위상에 걸맞은 국제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국제적 기술 및 정책현황 교류와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제심포지엄이다. 개막식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문진국 의원을 비롯하여, 국립환경과학원 장윤석 원장,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남광희 원장, 일본 폐기물학회 요시오카 회장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기조강연에서는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이 한국의 전기∙전자폐기물 관리시스템에 대해 강연하였고, 칼로스 마틴 노벨라(Carlos Martin-Novella) 바젤협약(Basel Convention) 사무부총장이 바젤협약에서 다루고 있는 폐전기‧전자제품 이슈에 대해 발표하였다. 다음으로 Dowa Eco-System의 사장을 역임한 겐니치 사사키(Kenichi Sasaki)가 ‘폐자동차의 통합 관리와 재활용’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이어 ▲WEEE Management Policy ▲End-of-Life Vehicles Management Policy ▲Emerging Waste 등 분과세션으로 나뉘어 전문적인 발표와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Emerging Waste 분과에서는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태양광 패널과 전기차 배터리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폐기물 재활용 이슈를 다뤘다. 오후 특별 세션으로는 ‘바젤포럼’이 진행되었다.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홍콩,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근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불법 폐기물 수출입 문제 등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 문제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제주 특별 세션에서는 ‘순환경제를 지향하는 제주도의 자원순환사회 조성 노력’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심포지엄 2일차인 21일 오전에는 파스칼 르로이(Pascal Leroy) WEEE Forum 사무총장의 ‘폐전기‧전자제품에 대한 생산자확대책임제도의 성공적 사례’, 칭화대학의 Jinhui Li 교수의 ‘중국에서의 바젤협약 이행과정’,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 포드모터스의 김형철 박사의 ‘자동차 순환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장 경기대학교 이승희 교수의 ‘한국의 전기차배터리 현황과 재활용 전망’ 등 흥미로운 주제의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오후에는 ‘플라스틱 특별 세션’이 진행, 세계 각국의 생산자재활용책임제도의 운용현황, 플라스틱 수출입 문제, 해양오염 등의 현안 이슈를 집중 조명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이승희 학회장은 “ISEE 2019의 한국 개최는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기반에 필요한 국제적 네트워크 형성에 기여하는 자리이며, 이와 동시에 우리나라가 국제 자원순환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향후 환경부,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ISEE 행사의 정례화와 발전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제교육청 5·18, 4·3 교육 전국화 공동 추진

    광주시교육청과 제주도교육청이 5·18민주화운동과 제주 4·3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실상’을 알리기 위해 ‘교육 전국화를 공동 추진하고, 평화·인권교육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9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5·18과 4·3을 연계한 평화·인권교육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양 교육감은 “4·3과 5·18 교육 전국화는 시대적 책무”라며 “두 사건을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이 그 날의 진실을 제대로 알고 느낄 때 이들 사건에 대해 끊임없는 폄훼와 왜곡 시도가 사라지고, 우리 역사가 바로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교육감은 또 “4·3과 5·18 뿐만 아니라 대구 2·28 민주운동, 4·19 민주혁명, 부마항쟁, 6·10 민주항쟁 등 한국 근대사의 주요 사건들에 대한 교육이 올바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주와 광주교육청은 전국의 시·도교육청과 교육적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4·3과 5·18을 매개로 한 평화·인권교육 강화를 위해 두 교육청은 ▲4·3과 5·18 관련 학내 기념행사와 계기수업, 체험학습 활성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 ▲교원과 학생 대상 연수와 체험학습 등 운영 ▲수학여행 등 체험학습 계획시 4·3과 5·18 관련 테마형 프로그램 운영을 적극 권장키로 합의했다. 한편 광주와 제주교육청은 지난달 10일 제주에 이어 이날 광주교육청 대회의실에서 ‘4·3과 5·18, 평화·인권교육으로 전국을 잇다’를 주제로 ‘2019 제2차 제주-광주 공동 포럼’을 열었다. 양 교육청이 공동주최한 이 포럼은 4·3과 5·18 기간에 맞춰 광주와 제주교육청 관계자들이 서로의 지역을 교차 방문하는 방식으로 2차례 열렸다. 이날 광주지역 포럼에서는 ‘4·3과 5·18 이야기’를 주제로 한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의 특강과 ‘4·3 교육 수업 공유를 통한 5·18 교육과 연계 방안’(우옥희 대정고 교장), ‘5·18 교육 수업 공유를 통한 4·3 교육과 연계 방안’(최승원 일신중 교사)이란 제목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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