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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에위니아’ 11시간만에 소멸… 곳곳 피해

    태풍 에위니아는 8명의 인명피해와 많은 재산피해를 내고 10일 밤 소멸했다. 태풍 내륙 관통… 다행히 어젯밤 온대성 저기압으로 세력 약해져 태풍 에위니아는 10일 밤 10시 20분쯤 강원도 홍천부근에서 온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되면서 태풍으로서의 일생을 마쳤다. 10일 오전 진도에 상륙해 내륙으로 북상한 지 11시간 만이다. 태풍 에위니아는 당초 서해상을 지나면서 서울과 경기 등에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우려됐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우리나라 오른쪽에 버티고 있던 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태풍 중심이 한반도로 상륙했다. 수증기 유입이 차단되면서 세력 약화 속도도 빨라졌다. 목포의 강우량이 20밀리 안팎에 그치는 등 태풍 왼편, 즉 안전반원에 위치하게 된 서울과 서해안 지방은 비교적 피해가 덜했다. 반면 울주군엔 오후 한때 한시간만에 83밀리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태풍의 오른편, 위험반원 지역에 위치하게 된 영남 동해안지역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더 커졌다. 태풍으로 8명 숨지거나 실종, 118세대 이재민 발생 등 피해 속출 바람보다는 비 피해가 더 컸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모두 8명인 것으로 공식 집계되고 있다. 경남 창녕에서 양수기 작업을 하던 전모씨(54)가 하천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등 경남북과 부산에서 집중적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경남에서 94가구 21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제주와 경남북지역 등 전국에서 118세대 259명의 이재민 발생했다. 여수와 진주지역에서는 저지대에 물이 차거나 하천 둑이 무너져 4백여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경남과 전남, 경북지역 등지에서 농경지 만 4천 790헥타르가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고 부산항에서는 컨테이너 135개가 바다로 빠졌다. 이와함께, 남부지방 곳곳에서 일어난 산사태와 물난리로 도로와 철도 교통이 두절됐다. 10일 11시 15분쯤 광양-옥곡 철도 선로가 50m 가량 유실돼 경전선 열차운행이 한때 중단됐고, 전남 장흥군 부산면 호계터널 인근 야산과 여수시 안산동 부영여고 뒤편 절개지, 호남고속도로 승주 나들목 부근 등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경남 고성군 대가면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고성3터널 부근에서도 산사태로 양방향 도로가 막혀 차량 50여대가 터널 안에 갇혔다. 10일 오후 1시 30분쯤에는 전남 곡성읍 월봉리 도림사 뒷산이 무너지면서 사찰을 덮쳐 보물 1341호 괘불과 탱화가 매몰됐다. 이밖에 국내선 항공기운항이 전면 중단됐었고 전남, 경남, 제주지역 학교 297개 학교는 휴교했으며 제주와 통영, 대구 등지에서 정전사고도 잇따랐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태풍 ‘에위니아’ 북상…정전·침수피해 속출

    태풍 ‘에위니아’ 북상…정전·침수피해 속출

    제3호 태풍 에위니아의 북상하면서 10일 밤 자정을 기해 서해 남부 전 해상과 전남, 경남 지방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에 앞서 9일 밤 10시에는 제주도와 제주도 전 해상의 태풍주의보가 태풍경보로 강화됐다. 또 기상청은 태풍 ‘에위니아’의 이동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밝히고 10일 새벽에는 남부 지방이, 그리고 이날 오전에는 중부 지방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태풍경보가 내려진 제주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정전과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전면 금지됐다. 9일밤 10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내려진 제주에는 강풍과 폭우가 쉴새없이 몰아치고 있다. 10일 새벽 국토최남단 마라도에는 순간 최대풍속 41m의 강풍이 부는 등 제주도 전 지역에서 초속 20m의 안팎의 강한 바람이 계속되고 있다. 또 이날 자정부터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374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제주시에 124mm, 서귀포 87.5mm 등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음을 실감할 수 있는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제주도내 곳곳에서는 정전과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새벽 0시와 1시 사이 서귀포시 대정읍과 성산읍, 표선면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1,100여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못하다가 30여분만에 복구됐다. 이와 함께 제주시 삼도1동과 조천읍 함덕리 등 4군데 주택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태풍으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전면 금지됐다. 제주기점 항공기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출도착 93편이 결항처리됐고 제주를 오가는 대소형 여객선은 이틀째 발이 묶여 있다. 태풍 에위니아는 이 시각 현재 서귀포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km의 속도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전남 목포시 북서쪽 40km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에위니아는 중심기압이 970헥토파스칼에 반경 330km까지 영향을 주며 여전히 중형급 태풍의 위력을 보이고 있다. 한편 10일 오전 6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내려진 광주.전남지역은 약한 비와 함께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해상과 항공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태풍경보가 발효되면서 목포와 여수, 완도 등 전남지역 섬과 육지를 오가는 47개 노선의 뱃길은 전면 통제됐다. 광주공항의 경우 오전 7시30분에 출발할 예정이었던 서울행 아시아나항공 OZ8700편의 운항이 취소되는 등 이날 오전 10시까지 모두 6편의 항공편 운항이 금지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현재 강한 중형급 위력을 유지한 채 서해쪽으로 북상중이다”며 “호우와 강풍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오늘 태풍 영향권… 큰 피해 우려

    오늘 태풍 영향권… 큰 피해 우려

    10일 전국이 제3호 태풍 ‘에위니아’(EWINIAR)의 영향권에 들어가 강풍을 동반한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낮12시 전국 일원에 ‘주의(Yellow)’위기 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에위니아가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에서 빠른 속도로 북진,10일 오전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을 통해 서해로 진입한 뒤 10일 밤에는 백령도 남남동쪽 150㎞까지 북상하면서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제주도 및 제주도 전해상에 9일 오후 10시를 기해 태풍경보를, 자정을 기해 광주, 부산, 울산 및 서해남부 전해상에 태풍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에위니아는 11일 오전 만주지역을 통과해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의 ‘강한 중형’급인 에위니아는 중심에서 330㎞ 떨어진 곳에서도 초속 15m의 바람이 부는 등 강한 바람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남해안·서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피해도 우려된다. 에위니아는 미크로네시아어로 ‘폭풍의 신’을 뜻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지역에 ‘재난안전선(SAFETY LINE)’을 설치해 출입을 사전에 통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태풍 9일 제주 직접영향

    태풍 9일 제주 직접영향

    9일 제3호 태풍 ‘에위니아’(EWINIAR)가 제주도 남쪽까지 북상하면서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된다.10∼11일에는 전국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7일 “제3호 태풍 에위니아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먼바다에서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북상,9일 밤 제주도 남쪽 25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9일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제주와 남해안에는 시속 100㎞의 강풍과 7∼8m의 파도가 치며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태풍의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현재 추세대로라면 남해안에 상륙한 뒤 내륙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 10∼11일에는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풍의 북상과 함께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뿌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방방재청 등 재해대책 기관들이 7일 일제히 특별경계태세에 돌입했다.8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차차 흐려져 충청 이남지방부터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20∼50㎜, 호남·경남·충청·강원 영동 5∼20㎜ 등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꿀맛 휴가, 휴양림 품으로

    꿀맛 휴가, 휴양림 품으로

    휴가는 휴(休)처럼 나무와 함께. 꿀맛같은 휴가를 원한다면 자연과 하나 될 수 있는 휴양림으로 떠나자. 맑은 공기뿐 아니라 거대한 나무, 시원한 폭포가 함께 하는 산으로. 또한 휴양림에는 통나무집, 캠핑장, 물썰매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무런 부담없이 대자연의 품에 안겨보자.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서 일상을 잊고 즐기는 한가로움. 며칠, 아니 반나절이라도 좋다. 이런 휴가를 보내려면 한적한 자연휴양림이 최고다. 아름드리 나무와 흐르는 계곡물, 신선하다 못해 폐부를 찌르는 듯한 상쾌한 공기. 잠시 나를 잊고 자연과 하나 될 수 있는 자연휴양림을 소개한다. 비가 오면 처마끝에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맑은 날에는 눈부신 햇빛과 지저귀는 새소리, 저녁에는 풀벌레 소리를 노래 삼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움말:한국관광공사 # 아토피 치료에 좋은 남해 편백자연휴양림 어디를 가도 교통 체증과 북적이는 사람들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는 사람이라면 조용하게 호흡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경남 남해군 삼동면 봉화리에 있는 남해 편백자연휴양림을 권하고 싶다. 산책로, 전망대, 야영장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망대에 올라가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올망졸망한 섬들이 푸른 바다와 함께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곳에서 자라고 있는 편백나무는 다른 나무들에 비해 뿜어내는 피톤치드가 월등히 많아 항균 면역 기능은 물론이고 아토피 피부 치료에도 좋다고 알려졌을 정도다. 또한 낚시에 취미가 있다면 휴양림 근처 내산저수지에서 흔들리는 찌를 바라보며 갑갑했던 마음을 흘려 보는 것도 권할 만하다. 근처에 영화 ‘밀애’를 촬영했던 보리암, 폐교를 활용하여 만든 해오름예술촌,8000여그루의 나무로 만들어진 물건방조어부림이란 천연 방풍림, 지족갯마을에서 쏙잡기(쏙은 겉모양이 갯가재보다 둥글고 새우류에 가까운 무리로 가재와 새우의 중간 정도)체험 등 근처에 다양하고 즐거운 볼거리가 가득하다.(055)867-7881,www.huyang.go.kr # 태백 고원에서 별 세는 여름밤을 해발 600m에 위치하고 있는 고원지대 태백시. 한여름에도 무더위가 침범하지 못할 정도로 시원한 곳이다. 폐광 지역이라는 현실과 관광 도시라는 이상이 공존하는 탄광촌에 들어선 고원자연휴양림은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금광골 골짜기에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다. 금광골은 평균 해발고도가 700m에 이르는 청정 고산지대라서 한여름에도 무더위가 느껴지지 않는다. 첩첩산중에 뚝 떨어진 휴양림이라 인적은 없고 오직 새소리와 물소리만 고요한 산속의 적막을 깨고 있는 곳이다. 하늘에 별이 총총대고, 휘영청 둥근 달이, 하늘 향해 솟아 오른 산허리에 걸리는 모습에 취해서 보내는 한여름 밤의 꿈은 환상적이다. 잘 지어 놓은 오두막에서 야외 바비큐 파티를 벌이고 자그마한 계곡에서는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휴양림에는 낙동정맥 한 구간인 토산령(950m)을 잇는 3.5㎞ 구간의 트레킹 코스는 가족끼리 한적하게 걷기에 그만이다. 이밖에 태백산 도립공원의 석탄박물관의 갱도 탐험이나 대덕산 금대봉의 야생화 군락지,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의 물줄기, 미인의 전설이 흐르고 있는 미인폭포, 매봉산 고랭지 채소밭과 풍력발전단지, 구불구불 산허리를 휘감고 올라가는 만항재 드라이브길 등도 돌아볼 만하다.(033)582-7440,forest.taebaek.go.kr # 고산휴양림에서 신나는 물썰매를 계곡 상류에 민가나 오염원이 전혀 없는 청정지역의 시랑천을 따라 만들어진 전북 완주군 고산면 오산리 고산자연휴양림이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다. 고산자연휴양림은 계곡 물을 막은 물놀이장이 7곳이고 120m 길이의 물썰매장도 있어 휴양림에서의 하루를 시원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다양한 평형대의 숙박시설, 자동차를 댄 곳 바로 옆 공간에 텐트를 칠 수 있는 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근처에 대둔산 국립공원, 산림문화전시관, 천년고찰인 송광사 등도 돌아보자.(063)263-8680,tour.wanju.go.kr # 오감이 즐거운 제주절물자연휴양림 무더위와 빗줄기가 공존하는 7월에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제주의 휴양림을 찾아가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맛보자. 제주시내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제주절물자연휴양림은 산책로, 놀이시설, 약수터, 등산로 등 여러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다. 휴양림 곳곳에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잔디, 놀이시설 및 눈길이 머무는 곳에 발길도 잠시 멈출 수 있는 휴식공간이 많이 있어 눈, 코, 귀 등 오감이 즐거운 곳이다. 휴양림 입구에서부터 빽빽하게 자리한 삼나무숲에 들어서면 기분까지 맑아지는 은은한 숲향기에 피로가 저절로 풀린다. 하얗고 까만 자갈이 깔린 ‘건강산책길’을 맨발로 걸어보자. 마음뿐 아니라 몸도 건강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완만한 산책로를 걸어올라 끝에는 연꽃 가득한 연못이 있다. 개구리가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연못가에서 끊임없이 속삭이는 새소리를 듣노라면 ‘이게 바로 사는 맛이 아닌가. 인생의 쉼표를 한동안 또 잊고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연못가를 지나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접어들어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약수터로 가는 길과 절물오름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나온다. 이곳 약수는 신경통과 위장병에 특효라 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작은 물병을 준비해 약수를 담아 오름에 올라도 좋고, 오름에 다녀온 후 약수 한 모금으로 목을 축여도 좋다. 절물오름의 정상에 오르면 성산일출봉, 한라산, 제주시가지가 손에 잡힐 듯 펼쳐진다. 입가에 손을 대고 ‘야호’하고 외치면 가슴 속에 담겨 있던 스트레스가 모두 달아난다.(064)721-7421,jeolmul.jejusi.go.kr
  • 7일부터 다시 장맛비

    4일 충남 서산에 최대 70㎜를 비롯, 남부지방에 20∼50㎜의 비를 뿌렸던 구름대가 5일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7일 늦게부터는 다시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4일 새벽부터 오전에 걸쳐 내려졌던 호우 특보를 이날 오후 제주도를 제외하고 모두 해제했다. 장마전선이 예상외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상청 강남영 연구사는 “우리나라에 걸쳐 있는 찬 성질의 공기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따뜻한 공기를 막아내면서 밀리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남서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의 유입이 늘면서 7일부터는 점차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다시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잠시 소강상태이긴 하지만 비구름대가 5일 중·남부지방에 약간의 국지성 비를 뿌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영남과 전남, 강원 영동, 제주에 10∼50㎜, 그 밖의 지방에는 5∼30㎜가량 더 내린 뒤 5일 오후부터 점차 갤 것으로 전망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제주항 터미널 비만오면 ‘줄줄’

    제주의 바닷길 관문인 제주항 국내여객터미널이 비만 오면 천장 군데군데에서 비가 줄줄 새는 등 제주 관광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뱃길을 이용해 제주를 오가는 관광객들은 천장에서 비가 떨어지는 여객터미널을 보고는 기막힌다는 표정들이다. 제주항이 운영 중인 여객터미널은 제주∼부산, 제주∼인천 등을 오가는 여객선이 이용하는 연안여객터미널과 제주∼목포, 제주∼완도 여객선이 이용하는 국내여객터미널 등 두 곳. 이 가운데 지난 1989년 들어선 국내여객터미널은 비만 오면 천장에서 비가 새 불편을 겪는 관광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관광객 최모(44·전남 목포시)씨는 “관광으로 먹고사는 제주가 관문인 여객터미널이 비가 줄줄 새도록 방치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 이모(37)씨는 는 “뱃삯에 1인당 1100원씩 항만 이용료를 받고 있는데 그 돈을 어디다 쓰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그러나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관리단은 여객터미널의 경우 한국해양고속이 시설관리를 맡고 있다며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한국해양고속 관계자는 “장마철을 맞아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문제가 생겼다.”며 “현재 보수 공사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2일까지 전국 장맛비

    30일 오전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에 큰 장맛비가 내렸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낙뢰를 맞은 해녀가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비는 2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호우경보가 내려진 제주지방에는 한라산 성판악 202㎜를 최고로 제주시 161.5㎜, 남제주군 성산포 152.5㎜, 북제주군 고산 38㎜, 서귀포시 31㎜ 등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오후 2시20분쯤에는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 속칭 ‘구렁머리’ 해안에서 해녀 3명이 낙뢰를 맞아 이 가운데 고모(54)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최고 100㎜의 집중호우가 내린 철원 일부지역에서는 주택 8채와 비닐하우스 30동, 축사 6동의 지붕이 바람에 날아가는 돌풍 피해가 발생했다.기상청은 이날 오후를 기해 속초, 고성, 양양, 철원, 화천, 양구, 인제 등 영서 중북부 지방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30일 오후부터 1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북, 경남 40∼80㎜(많은 곳 120㎜ 이상), 충남·북, 경북 30∼60㎜(80㎜), 서울·경기·강원 20∼50㎜”라고 예상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전통차 한잔이면 피로싹~

    전통차 한잔이면 피로싹~

    “어휴, 더워!” 해마다 여름이면 누구나 저절로 내뱉는 단어다. 하지만 뭐든 대비만 하면 “거참 시원하네!”로 바꿀 수 있다. 여름을 지혜롭게 이기는 방법에는 우리 생활 주변에도 많다. 이 가운데 전통차를 이용하는 방법을 권해 본다. 즉, 오미자·대추·둥글레차 등이 대표적이다. 올 여름에는 이들 전통차로 무더위를 이겨 보자. 인스턴트 음료수는 갈증 날 때 시원하게 해주지만 마시고 나면 후회된다. 특히 당분이 많아 살을 찌게 해주기에 다이어트할 때는 금물이다. 오미자차-다섯가지 맛 ‘여름의 지존’ 여름 더위를 날려주는 전통차 가운데 최고로 손꼽히는 것은 누가 뭐래도 오미자차. 겨울철보다 여름철에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갈증 해소에 탁월한데다 몸을 건강하게 하고 정신적·육체적 활동력을 높여 피로를 막는 효능의 보약차다. 오미자는 열매를 말려 놓으면 지름 1㎝정도의 짙은 붉은 빛깔을 띤다. 속에는 붉은 즙과 불그스레한 갈색 종자가 1∼2개 들어 있다. 열매는 하나인데 단맛·신맛·쓴맛·짠맛·매운맛의 5가지 오묘한 맛이 난다고 해서 오미자가 됐다. 이 중 신맛이 가장 강하다. 종류에는 북오미자·남오미자·흑오미자 등이 있다. 오미자는 주로 태백산 일대에 많이 자라고 남오미자는 남부 섬지방, 흑오미자는 제주도에서 자란다. 사과산과 주석산이 많이 들어 있어 신맛이 강하다. 오미자는 폐기능을 보호해 주기 때문에 기침, 가래나 만성기관지염, 인후염, 편도선염 등에 좋다. 신맛이 있어 입이 마르고 갈증이 심할 때도 좋다. 오미자는 자양강장제로 오래 전부터 이용되어 왔는데 특히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 정신 신경을 이완해 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어 정신 집중도를 높여 준다. 오미자차를 매일 마시면 낮의 권태로움이나 뻐근한 증상, 건망증에 좋다. 건강한 사람도 오미자를 먹으면 약 30분후 정신적·육체적 활동력이 높아지고 피로를 덜 느끼게 된다. 이 효과는 3∼4시간이나 계속된다. 말린 열매를 찬물에 담가 붉게 우러난 물에 꿀·설탕을 넣어 여름 별미 차로 마시거나 화채를 만들어 먹는다. 또 오미자 우린 물에 꿀과 레몬즙을 넣어 냉동실에서 얼린 뒤 포크로 으깨어 레몬 과육을 넣고 다시 냉동실에 얼렸다가 꺼내 먹는 오미자 셔벗도 여름철 별미다. 밤, 대추, 인삼을 함께 넣고 끓여 따뜻한 차를 만들기도 하고, 술을 담그기도 한다. 따라서 집에서 다소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는다면 다이어트에도 좋고 더위를 싹 보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번에 많이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두고 물처럼 자주 마시면 좋다. 어린이들에게도 양양가 있는 음료수가 된다. 전통차는 단순히 땀을 식혀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면서도 몸에 좋은 각종 성분이 들어 있어 보약이나 마찬가지. 더위를 이기고, 다양한 성분으로 몸도 튼튼하게 해주는 전통차, 그 신비한 맛의 세계를 음미해보면 어떨까.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촬영협조 : 한국 프레스센터 내 전통찻집 ■ 대추차-불면증·스트레스 한 방에 날린다 대추차는 숙면을 도와주기 때문에 여름철 열대야로 고생할 때 시원하게 마시면 효과가 있다. 마음을 안정시켜주기도 해 불면증은 물론 스트레스까지 한방에 날려준다. 비위(비장과 위장, 즉 소화기)를 튼튼하게 해 줘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인 사람이 복용하면 속을 편하게 해준다. 호흡기도 강하게 해주기에 기침을 낫게 하는 등 감기에도 효과가 있다.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어 관절염이나 류머티즘 등에 좋다. 체질상으로 소음인에게 좋다. ■ 둥글레차-건강한 혈색·정력보강 효능 여름철에는 더위 때문에 식욕을 잃고 제때 식사를 하지 않아 기운이 쭉 빠지기 쉽다. 둥글레차는 식욕 저하로 약해진 기운을 보충해 주는 데 효과적이다. 장기 복용하면 신체가 가벼워지고 안색과 혈색이 좋아진다. 또한 노후의 정력증진과 보강에 특출한 효과가 있다. 예로부터 스님과 선인(仙人)들이 식사 대용으로 했다 하여 ‘선인반(仙人飯)’ 또는 여인들을 아름답게 만든다고 해 ‘여위(女萎)’라고도 한다. 이밖에 구기자차도 강장제의 성분인 베타인이 들어 있어 노화방지, 강장효과가 뛰어나 여름철 허해진 기운을 보충하는 데 좋은 차다. 전통차 이렇게 만들어요 (1) 오미자차 재료 : 말린 오미자열매 4작은술, 물 4컵, 꿀 조금 만드는 법 1 : (1)오미자는 씻어서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2)깨끗이 씻은 오미자를 주전자에 넣고 적당량의 물을 부은 다음 은근한 불에 끓여 찻잔에 따라 마신다.(3)꿀을 조금 넣어 마시면 신맛이 없어져 좋다. 만드는 법 2 : 오미자를 설탕에 재워 두었다가 물을 넣어 끓이면 된다. (2) 대추냉차 재료 : 대추 20개, 꿀 1/4큰술, 설탕 1/4큰술, 생수 1컵, 잣 만드는 법 : (1)대추 20개를 씨를 발라 내어 3∼4등분으로 썬 다음 꿀과 설탕에 재워 둔다.(2)꿀과 설탕에 재워 둔 대추를 물에 넣고 은은한 불에 끓인다.(3)대추물을 식힌 뒤 얼음과 잣을 띄운다. (3) 둥글레차 재료 : 둥글레(말린 뿌리줄기)4∼8g, 물 200㎖ 만드는 법 : (1)뿌리줄기를 깨끗하게 씻어 그늘에서 말린다.(2)잘 말린 뿌리 줄기를 잘게 썬다.(3)냄비에서 노랗게 변할 때까지 약한 불로 볶는다.(4)습기가 차지 않는 용기에 보관하여 필요한 만큼씩 이용한다.(5)볶은 뿌리줄기를 물과 함께 은근한 불에 우러나도록 끓인다.(6)찌꺼기를 걸러내 식힌 뒤 얼음을 넣어 마신다. (4) 수정과 재료 : 생강, 통계피 100g씩, 물 20컵, 황설탕 280g, 곶감 20개, 호두와 잣 조금 만드는 법 : (1)생강은 껍질을 벗겨 씻은 뒤 얇게 저민다.(2)통계피는 씻어서 부수어 둔다.(3)곶감은 가루를 털고 젖은 수건으로 표면을 깨끗이 닦은 뒤 꼭지와 밑동을 살짝 자른 다음 옆면을 칼로 잘라 씨를 발라낸다.(4)호두는 통째로 미지근한 설탕물에 잠시 넣었다가 꺼내어 꼬치로 껍질을 벗긴다.(5)곶감을 넓게 편 다음 호두를 넣고 김발로 꼭꼭 말아 곶감쌈을 만든다.(6)(1)의 생강은 찬물 10컵을 붓고 향이 우러나도록 은근한 불에 8컵이 될 때까지 30∼40분 정도 끓인다.(7)다른 그릇에 (2)의 계피와 찬물 10컵을 붓고 은근한 불에서 8컵이 될 때까지 끓인다.(8)(6)(7)을 각각 체에 거른 뒤 황설탕을 넣어 살짝 끓인 다음 식힌다.(9)(5)의 곶감쌈을 7∼8㎜ 두께로 썬다.(10)차게 식힌 수정과에 곶감쌈과 잣을 띄워 낸다
  • 제주·전남해안 호우경보

    14일 제주를 비롯해 호남 해안지방에 장맛비가 내리는 등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제주 산간, 서귀포, 전남 보성, 진도 등 해안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서울·경기 지방, 인천, 서해 5도, 강원도 일부, 대전·충남, 광주·전남북, 대흑산도·홍도, 부산·경남, 제주 일원에 호우주의보가 순차적으로 발령됐고 일부 지역은 시간당 10∼30㎜의 장대비가 내리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이번 비는 15일 오전까지 내리다가 차차 갤 전망이다. 기상청은 “제주도까지 북상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남 해안지방에 장대비가 내렸다.”면서 “제주에서는 앞으로 최고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서울 62.0㎜를 비롯해 진도 135.5㎜, 완도 105.0㎜, 장흥 105.5㎜, 강화 88.5㎜, 문산 80.5㎜, 성산포 72.5㎜, 산청 93.5㎜, 서산 79.0㎜, 서귀포 70.5㎜, 인천 60.0㎜ 등이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14일 전국 최고 100㎜ 비

    14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15일 오전까지 내린 뒤 점차 개겠다. 그러나 이번 주말 다시 전국에 비가 내린 뒤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장마권에 접어들어 궂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제주에는 장마전선이 북상하고 내륙지방에는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14일부터 이틀간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되며 서해상에서는 조수간만의 차가 높은 기간으로 해안 저지대에서는 밀물 때 침수 가능성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제주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곳에 따라 10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며, 경남과 전남 해안지방도 8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강원, 충청, 경북, 울릉도·독도, 서해5도 20∼50㎜, 호남·경남 30∼60㎜(많은 곳 80㎜ 이상), 제주 40∼80㎜(많은 곳 100㎜ 이상) 등이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신용하 교수의 ‘독도와 EEZ’] (중) 연합국 ‘한국 독도영유권’ 인정 전말

    [신용하 교수의 ‘독도와 EEZ’] (중) 연합국 ‘한국 독도영유권’ 인정 전말

    1. 연합국의 독도 한국영토 판정과 독도 반환 1943년 11월 미국·중국·영국 등 3대 연합국 수뇌들은 카이로 회담에서 일본 패전 후 연합국정책을 담은 ‘카이로선언’을 발표했다. 이 선언에서 한국의 독립을 약속하고 일본이 1894년 청·일전쟁으로 빼앗은 타이완과 팽호도,1914년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빼앗은 모든 영토, 폭력과 탐욕으로 빼앗은 모든 다른 지역에서 일본을 축출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서 연합국은 1945년 7월26일 포츠담에서 카이로선언의 모든 조항의 이행과, 일본의 주권은 혼슈·홋카이도·규슈·시코쿠와 연합국이 결정하는 작은 섬들에 국한될 것임을 공약했다. 일본은 1945년 8월15일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고,9월2일 항복문서에 조인하면서 포츠담선언의 내용을 일본정부와 그 승계자가 성실히 수행할 것을 확약했다. 이에 카이로선언은 포츠담선언과 일본 항복문서를 통해 일본에 구속력을 갖게 됐다. 연합국은 1945년 9월2일 국제법상의 기관으로서 연합국최고사령부(SCAP)를 설치, 구 일본제국이 1894년 1월1일 이후 빼앗은 모든 영토를 원주인에게 돌려주는 작업을 시작했다. 연합국은 한반도를 일본에서 제외해 반환시키고,1946년 1월29일에는 연합국최고사령부 지령 제677호 제3항에서 제주도·울릉도·독도를 한국영토로 판정, 주한 미군정에 이관시켰다. 한국이 독립하면 즉각 인계인수하도록 한 것이다(지도 (1) 참고). 연합국최고사령부는 1946년 6월22일 SCAPIN 제1033호를 발표, 독도와 그 12해리 수역에 일본 어부들의 접근을 막으며 독도가 한국영토임을 거듭 명백히 했다.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그해 12월12일 국제연합 총회는 당시의 영토(독도 포함)와 주권을 승인했다. 독도도 다른 영토와 함께 대한민국 주권에 속한 영토로 공인받은 것이다. 2.‘연합국의 구일본 영토처리에 관한 합의서’-독도는 한국 영토 연합국은 일본을 1952년 독립시키기로 하고 1951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일본과 강화조약을 체결키로 했다.1950년에는 강화조약의 ‘준비작업’으로 ‘연합국의 구일본 영토처리에 관한 합의서’를 작성, 합의했다. 이것은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의 본문 해석이 모호하거나, 차이가 발생할 경우 지침(조약법에 대한 빈협정)이 되므로 매우 중요한 합의였다. ‘연합국의…합의서’는 제3조에서 “연합국은 대한민국에 한반도와 그 주변의 한국 섬들에 대한 완전한 주권을 이양하기로 합의했으며, 그 섬에는 제주도·거문도·울릉도·독도를 포함한다.”고 규정했다(지도 (2) 참조). 만일 강화조약 본문에 모호한 점이 생기면 준비작업인 이 합의서가 해석 기준이 되는 것이다. 3. 조약초안 작성 때의 일본의 독도 침탈을 위한 로비 연합국의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초안은 처음 미국이 작성했는데,1∼5차 미국 초안까지는 합의서에 따라 독도를 명백하게 한국 영토로 명기했다. 그러나 제5차 미국 초안을 본 일본 임시정부가 미국인 고문 시볼드를 내세워 맹렬한 로비에 들어갔다. 로비의 미끼는 독도를 일본 영토로 넣어주면 독도를 미국 공군의 기상관측소와 레이더 기지로 제공하겠다는 것이었다. 또한 독도는 원래 무주지였고 한국에는 독도에 대한 명칭조차 없으며,1905년 한국정부와 국민의 항의를 전혀 받음이 없이 새로 편입된 일본영토라고 거짓 근거를 붙였다. 이에 미국측은 일본측의 로비를 받아들여 제6차 미국 초안에서는 독도를 한국 영토에서 빼내 일본 영토에 포함시켜서 연합국에 회람시켰다. 영국·호주·뉴질랜드 등은 제6차 미국 초안에 반대했다. 한 나라의 국가이익을 위해 연합국의 합의를 위반해서 독도의 소속을 옮기면 동아시아에 영토분쟁의 씨앗을 뿌린다는 것이었다. 미국측 내에서도 전문가들은 독도가 한국영토이므로 한국 영토로 명시할 것을 권고했다. 난처해진 미국은 7·8·9차 초안에서는 아예 독도 명칭 자체를 한국과 일본의 영토에서 모두 누락시켜 버렸다. 조약 초안에 ‘독도’가 사라져버린 것이다. 영국측은 이에 반발, 독자적으로 1·2·3차 초안을 작성하고, 독도를 한국영토에 포함시켰다. 당황한 미국측은 영·미 합동 초안을 작성하자고 영국측에 제의하여, 결국 수차례 회의를 거치면서 영·미 합동 초안이 단일안으로 작성됐다. 여기선 ‘독도’ 명칭 자체를 누락시키고 애매모호하게 처리해 본회의에 상정해 채택시켰다. 이것이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본문에서 ‘독도’ 명칭이 누락된 배경이다. 4. 샌프란시스코 조약에서 독도 명칭 누락 1951년 9월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맺은 연합국의 대 일본강화조약 제2조에는 ‘일본은 한국의 독립을 승인하고, 제주도·거문도·울릉도를 포함하는 한국에 대한 모든 권리·권원 및 청구권을 포기한다.’고만 기술했다. 독도는 그 밖의 모든 섬과 함께 기술되지 않았다. 강화조약이 체결된 직후 일본에서는 ‘독도’를 한국 영토에서 빼내 일본영토 조항 안에 명문화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강화조약이 독도를 한국 영토로 귀속시킨 것이라고 해석하는 분위기도 존재했다. 예를 들어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1952년 5월 ‘대(對)일본평화조약’상의 지도를 발간했는데 독도(죽도)를 일본에서 제외된 조선영토로 표시했다(지도 (3) 참조). 그러다가 1952년 4월28일 일본 재독립을 전후해 일 외무성은 강화조약 2조에 일본이 포기하는 섬에 제주·거문·울릉도만 기술되고 독도가 빠진 것은 연합국이 독도를 일본영토로 묵인한 것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이 1952년 1월18일 ‘인접해양의 주권에 대한 대통령선언’(통치 평화선 선포)을 발표하자, 일 정부는 열흘 후 평화선 안에 있는 독도(이른바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독도를 한국 영토라고 하는 대한민국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외교문서를 보내왔다. 이렇게 한·일간 독도영유권 논쟁은 시작됐다. 5. 독도는 울릉도의 부속섬 일본정부의 독도영유권 주장의 핵심은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제2조에서 일본이 포기하는 섬 이름에 독도가 누락돼 있어 독도는 일본이 포기하지 않은 일본영토란 것이다. 그러나 일본의 이 주장은 광범위한 반론과 비판을 받았다. 한국정부의 공식적 비판은 독도는 울릉도의 부속섬이기 때문에 독도영유는 모도(母島)인 울릉도 영유국가의 영유가 된다는 것이었다. 한반도 주변에 거의 3000개 가까운 섬들이 있는데, 이를 모두 조약문에 쓸 수 없으므로 일본 방향의 대표적 섬으로 제주도·거문도·울릉도만 든 것이었다. 제주도의 일본 방향에 우도(牛島)가 있는데 조약문에 제주도만 기술돼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국제사회는 한국정부의 국제법상 ‘부속도서론’에 입각한 해석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독도를 한국영토로 해석했다. 신어업협정 이전까지 대부분의 세계 지도들에서 ‘Dokdo’로 표시했다. 일본은 독도를 울릉도에서 분리, 독도가 울릉도의 부속섬이 아님을 세계에 내보이려는 노력에 집중하게 되었다. 6. 국제사회에서 공인된 한국영토 연합국의 독도에 대한 판정과 정책은 1945년 1월29일부터 1952년 4월28일까지 독도는 한국영토라는 하나의 일관된 합의에 의거한 것이었다.1894년 1월1일을 기준으로 그 이후 일본제국주의가 영토 야욕으로 침탈 또는 편입한 모든 땅은 일본영토에서 제외하여 원주인에게 반환된 것이 연합국의 합의와 원칙이었다. 이 원칙에 의거해서 일제가 영토탐욕으로 1905년 1월28일 한국에서 침탈한 독도는 한국에 반환된 것이다. 대한민국이 1948년 8월15일 수립되어 연합국(미군정)으로부터 독도를 인계인수한 그날부터 독도의 영유국가는 대한민국이고, 이 사실은 그해 12월12일 국제연합으로부터 공인받았다. 연합국이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 독도 명칭을 누락시켜 애매모호하게 호도한 것으로는 이미 1948년에 확립된 대한민국의 독도영유권이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만일 연합국이 1951년에 ‘독도는 일본영토’로 강화조약 본문에 기술했다고 가정하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 경우 독도는 이미 연합국의 판정에 의해 대한민국의 영토로서, 대한민국이 주권을 행사하고 있는 영토이며, 대한민국은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서명한 국가가 아닌 제3국이기 때문에, 영토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독도는 이미 국제법상 1948년부터 주권국가 대한민국의 영토이므로 대한민국의 승인과 동의가 없이는 독도는커녕 독도의 돌멩이 하나도 일본은 물론이요 연합국도 가져갈 수가 없는 것이다. 하물며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같이 독도명칭을 누락시켜 애매모호하게 표현했을 경우에는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해석하는 것은 천만부당한 억지인 것이다. 그것도 진실을 추구해서가 아니고 거짓 근거로 미끼를 만들어 로비를 해서 명칭을 누락시켜 애매모호하게 한 것으로는 기존의 한국 독도영유권이 부정될 리가 만무하다. 그러므로 한국정부의 ‘부속섬론’에 의거한 반박은 지극히 정당한 것이다. 독도는 샌프란시스코 조약문에서 명칭 누락과 관계없이 역사적으로, 국제법상으로 명명백백한 대한민국의 영토이다. 한양대 석좌교수(독도학회 회장)
  • 王자형 터널 500명수용 규모 “日본토~한반도 잇는 초계지”

    王자형 터널 500명수용 규모 “日본토~한반도 잇는 초계지”

    ■ 강제 동원된 거문도 생존자 증언 “비가 오고 파도가 높게 치는 날에도 배를 타고 다른 섬에 건너가야 했어. 조금이라도 쉬려고 하면 ‘십장’이라는 일본인들이 사정없이 우리들을 방망이로 내려쳤지. 나야 워낙 어렸지만 연세 많은 아저씨들까지 스무살도 안돼 보이는 십장들한테 얻어맞는데, 정말 비참하더라고.” 1944년 거문도 군사시설 건설에 강제 동원됐던 이성화(76) 할아버지는 격앙된 목소리로 당시를 회상했다.“일본군이 매일 필요한 인원을 요청하면 면사무소 직원이 나와서 ‘어느 집 누구 내일 나오시오.’ 하는 거야. 나가지 않으면 식량배급표를 안 주는데 안 나가고 배길 재간이 있나.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우리 집에 남자는 나뿐이라 고기잡이도 못하고 매일 끌려다녔지.” ●할아버지, 청소년 100여명 노력동원…몽둥이질 일삼아 16세 나이에 강제 부역을 해야 했던 이성화 할아버지는 “60년이 지났지만 당시 일본군이 섬에 머무르며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저지른 만행은 똑똑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1938년 5월 일제는 전국에 국가총동원령을 내려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전시체제에 맞춰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조선총독부는 1937년 300만명이던 조선 내 노동가능인구를 1941년 400만명으로 늘려잡는다. 노동가능 연령대를 20∼40세에서 14∼50세로 대폭 확대했기 때문이다.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 김윤미(26) 조사관은 “생업에 피해를 받으며 무임금으로 부역에 동원됐으면서도 강제동원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군사시설들은 1944년 12월부터 광복 직전인 1945년 6월에 걸쳐 지어졌다. 일본인의 관리감독 아래 황해도 옹진 등의 내국인 발파 기술자를 데리고 왔다. 동원된 100여명의 주민들은 돌을 옮기고 굴을 파는 등 단순작업을 시켰다. 거문도를 구성하는 3개 섬 중 동도에서만 9개의 터널이 발견됐다. 이중 7개는 해안가에 지어졌으며 배를 댈 수 있도록 콘크리트 접안시설까지 갖췄다. 터널은 폭 2.5∼3.0m, 높이 3m, 길이 15∼25m로 h·I·王·T자형의 다양한 형태로 지어졌다. 위원회 한흥수(45) 조사1팀장은 “전쟁이 났을 때 군수물자, 식량, 어뢰정 등의 보관·대피시설로 활용하거나 주변 정찰을 하기 위해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王자형 터널의 경우 최고 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고 해안가 터널은 군용정 4∼5척까지도 동시에 보관할 수 있는 규모”라면서 “특히 콘크리트 벽의 두께가 30㎝ 이상으로 매우 견고하게 지어졌다.”고 말했다.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들려 했을 가능성”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가장 큰 일제시대 군사시설은 제주도의 터널 300여개였다. 그러나 거문도의 시설물은 제주도의 것과는 다른 관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소 지영임 연구원은 “이번에 처음 학계에 알려진 거문도 군사시설은 일제가 한반도 자체를 전장(戰場)으로 삼으려 했음을 뜻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면에서 제주도 군사시설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서도리 불탄봉(해발 195m) 정상 근처에 있는 참호 2개는 군수물자 보관용이라기보다는 주변 정찰의 용도가 더 큰 것으로 파악됐다. 참호에서는 남동쪽 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여 지나는 선박의 움직임 등 주변 정황이 한눈에 들어왔다. 콘크리트로 입구 두 곳에는 철문을 달 때 쓴 경첩이 남아 있어 유사시 공격에 대비해 얼마나 튼튼하게 지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정찰용 참호를 지을 때에는 주민들이 위치와 형태에 대해 알 수 없도록 비밀리에 진행했다. 이규동(81) 할아버지는 “우리는 중턱까지 시멘트나 목재 같은 물자를 올려주는 일만 했고 그 위로는 올라오지도 못하게 했다.”면서 “불탄봉에 주둔해 있던 육군들이 직접 짓고 포탄을 숨기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돌로 만든 80m 이상 전쟁용 방어벽도 건설 한 주민은 “일주일에 2∼3차례 수송용 비행기가 진해에서 물자를 날라 왔고 1944∼45년 사이에 함정 6∼7대가 항상 정박해 있었다.”고 증언했다.“해안가에 막사를 짓고 일본군과 기술자 100여명이 생활을 했지. 권총을 찬 해군이 군수물자를 지키고 있었는데 내게 권총을 보여주며 나를 귀여워하기도 했어. 나중엔 일본군이 집단 이질에 걸려 일본인 대위가 친구집에서 매실즙을 마시고 나았다고 들었어.”(70세 원용삼 할아버지) 가운데 섬인 고도 거문리의 회양봉 중턱에서는 돌을 쌓아 만든 높이 60∼80㎝의 방벽이 발견됐다. 산책로를 따라 섬의 북쪽을 두르고 있는데 눈으로 확인된 것만 80m 이상이었다. 거문리 신사터 뒤편에는 1938년 일본이 거문리에 130m에 이르는 방파제를 개축했다는 기념비가 있다. 1904년 일본군이 매설한 해저 케이블의 흔적도 볼 수 있다. 직경 약 1㎝의 구리선을 수십가닥 엮어 만든 케이블은 광복 전까지 일본군이 통신용으로 사용했다. ●일본식 건물, 신사(神社)터…황민화 등 일제 잔재 그대로 현재 거문도에서는 1000여명의 주민이 어업·양식업에 종사하거나 낚시꾼을 상대로 하는 민박·식당업을 하고 있다. 하루 두번 관광객과 주민을 실은 배가 오갈 뿐 조용한 모습이다. 그 속에 일제의 잔재가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고도에는 일본식 건물의 흔적이 많다. 고도는 원래 주민들이 살지 않던 곳이었으나 20세기 초 일본인들이 들어오면서 일본인 거주지역이 됐고 현재는 면사무소, 우체국 등이 있는 중심지다. 일본인들이 거문도에 이주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말로 1897년 원양어업장려보조법을 만들어 국가차원에서 어업이민을 장려했다. 김윤미 조사관은 “연중 어장이 풍부하고 지리적 요충지인 거문도는 일본인을 이주시켜 정보를 수집하고 물자를 조달하는 목적으로 활용하기에 최적의 섬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1942년에는 87가구가 이주해 346명의 일본인이 살았다는 기록이 있으나 250가구 이상 살았다는 주민들의 증언도 있다. 일본인이 황민화 정책의 일환으로 세운 소학교 3곳과 신사 터도 그대로 남아 있다. 비석만 흉칙하게 남은 200여평 넓이의 신사터는 현재 헬기장으로 쓰이고 있다. 서도 소학교를 다닌 원용삼 할아버지는 “학생들에게 10장의 카드를 주고 한국말을 사용하면 친구에게 카드를 뺏도록 해 카드의 개수가 적으면 마구 때렸어. 정월 초하루와 해군이 출격하기 전날엔 동네사람들을 모아 억지로 신사참배도 시켰지.”라면서 60여년 전 기억을 더듬었다. 글 사진 거문도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하필 거문도에 왜 지었나 거문도는 한반도와 일본열도의 중간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제주도와 부산의 사이에 있지만 거리로 따지면 일본에 더 가깝다. 거문도∼부산이 198㎞인 반면 거문도∼규슈는 161㎞밖에 되지 않는다. 예부터 일본∼중국, 여수·부산∼제주를 오가는 선박들이 풍랑을 피하거나 식수를 얻는 중간 기항지로 이용한 이유다. 이 때문에 19세기 말부터 열강들은 호시탐탐 거문도를 점령할 기회를 노렸다. 국사 교과서에 나오는 1885년 ‘거문도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영국해군은 거문도에 무단으로 침입해 2년 동안 점령했다. 그래서 거문도에는 영국군이 만든 국내 최초의 테니스장과 영국군 묘지가 남아 있다. 일본은 1941년 12월 태평양전쟁이 터지면서 거문도에 해군과 육군을 1개 중대씩 배치했다. 그러다 1944년 말 군사시설을 짓기 시작했다. 당시는 태평양전쟁 막바지로 이미 미군이 일본 오키나와까지 치고 들어가 있었다. 이런 정황을 감안할 때 일제는 최후의 항전을 앞두고 거문도를 본국과 한반도를 잇는 초계기지 겸 병참기지로 활용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동도와 서도 사이 내해(內海)의 물결이 잠잠하고 외부의 눈에 띄지 않는 것도 활용하려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비슷한 시기 제주도에 건설된 군사시설은 지하갱도 300여개가 미로처럼 복잡하게 연결돼 있다. 제주대 지영임 연구원은 “제주 해안가 갱도는 길이가 40∼60m에 이르며 함정을 출격시킬 수 있는 추진장치도 발견됐다. 실제로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제주도에서의 전투를 염두에 두고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10년간 수해손실 18조…피해 최소화 기대

    [세이프 코리아] 10년간 수해손실 18조…피해 최소화 기대

    올 장마철부터 재난 위험지역의 출입을 통제하는 ‘세이프 라인’(안전선·Safe Line) 제도가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22일 “세이프 라인은 태풍과 집중호우 등 매년 되풀이되는 각종 재난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됐다.”면서 “지방자치단체별로 세이프 라인 제작에 들어갔으며,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명보다 집값이 중요? 세이프 라인은 자연재난으로 피해가 발생했거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연결한 띠 모양의 선이다. 즉 현재 경찰에서 운용하고 있는 ‘폴리스 라인’(Police Line)과 유사하다. 세이프 라인이 설치되면 선 안쪽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해야 하며, 세이프 라인이 철거될 때까지 출입이 금지된다. 이 관계자는 “세이프 라인은 아직 법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은 아니다.”면서 “올해 시범운영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이처럼 세이프 라인을 도입한 데는 주민들의 ‘안전 불감증’도 한몫했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저지대 등 상습침수지역은 전국적으로 모두 599곳이 지정돼 있다. 광역시·도별로는 서울 25곳, 부산 27곳, 대구 11곳, 인천 11곳, 광주 12곳, 대전 13곳, 울산 21곳, 경기 59곳, 강원 90곳, 충북 24곳, 충남 41곳, 전북 4곳, 전남 40곳, 경북 148곳, 경남 51곳, 제주 22곳 등이다. 또 상습침수지역에는 이를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상당수 지역에서 이를 어기고 있는 게 현실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대도시의 경우 집값 하락 등을 우려한 해당 지역주민들이 안내판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상습침수지역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는 것조차 꺼리고 있지만 세이프 라인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풍수해의 90% 이상은 여름철인 6∼9월에 집중된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집을 잃은 이재민만 28만 5000여명, 사망자도 1203명에 이른다. 또 같은 기간 ‘수마’가 삼킨 재산만 무려 18조 2000억원이다. 피해 복구에 들어간 비용은 피해액보다 훨씬 크다. 예컨대 지난해 풍수해 피해액은 1조 498억원이었으나, 지난 1월 현재 복구비는 피해액의 1.6배인 1조 6486억원이 들어갔다. ●잇단 경고음, 대비는 ‘글쎄’ 태풍 ‘루사’와 ‘매미’ 등 초대형 재난을 경험해야 했던 2002년,2003년과 달리 2004년과 지난해는 다행히도 큰 재해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대형 재난의 가능성을 경고하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3월 이례적으로 ‘라니냐’ 경보를 내렸다. 라니냐는 적도 무역풍이 강해지면서 서태평양의 수온은 올라가고 동태평양의 수온은 떨어지는 현상으로, 올여름 이상 기후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도 지난 4월 ‘3개월 예보(5∼7월)’를 통해 올해 장마는 다음달 19∼20일부터 시작돼 기압골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다음달 말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이번 여름에도 재난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지만, 대비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 이달 초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제방이 유실돼 마을이 고립되고, 공장·농경지·가옥 등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상당수 지역에 내린 100㎜ 안팎의 비는 하루 동안 내린 양으로는 비교적 많았지만, 수백㎜ 이상의 집중호우가 몰고올 충격파와 비교하면 크다고 할 수 없다. 게다가 이번 호우에 앞서 전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을 정도로 예견된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해 피해를 키울 ‘구멍’은 여전히 곳곳에 존재한다. 또다른 관계자는 “대형 수해를 입은 뒤 방재시설을 갖춘 곳도 있지만, 아직은 수해를 유발하는 근본 원인을 그대로 안고 있는 지역이 더 많다.”면서 “재해유형별 취약지역을 선정, 맞춤형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9개 시·군 ‘풍수해 보험’ 시범운영 가입하면 복구비 최대 90% 보상 태풍이나 폭설 등 자연재해로 입은 피해를 보상해 주는 ‘풍수해 보험’이 지난 16일부터 전국 9개 시·군에서 시범 도입됐다. 기존 정부의 피해지원제도가 주민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정부에는 막대한 재정압박을 각각 안겨준 만큼 풍수해 보험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선 보험 대상지역은 경기 이천시, 강원 화천군, 충남 부여군, 충북 영동군, 전남 곡성군, 전북 완주군, 경남 창녕군, 경북 예천군, 제주 서귀포시 등이다. 보험에 가입한 주민은 태풍, 호우, 강풍, 해일, 대설, 홍수 등으로 파손된 비닐하우스와 축사는 물론 주택의 침수 피해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기존 재해복구 지원제도는 시설물 복구비의 30% 정도를 정부예산으로 무상 지원했다. 보험에 가입하면 무상 지원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하지만 복구비의 최대 90%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또 보험금 액수에 따라 49∼65%를 정부에서 보조하기 때문에 보험료 부담도 줄었다. 예컨대 경기 이천시 단독주택의 경우 연간 1만 9100원만 내면, 재해로 피해를 입었을 때 2720만원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 이는 현행 정부 지원액 900만원보다 3배 이상 많고, 농가주택 건축비(평당 150만∼200만원)를 감안하면 15∼18평짜리 새 집을 지을 수 있는 액수다. 또 강원 화천군 축사(200㎡ 기준)는 연간 17만 4600원의 보험료로 기존 정부 지원액 847만원보다 2.6배 많은 2198만원을, 제주 서귀포시 비닐하우스(500㎡ 기준)는 9만 500원만 내면 정부 지원액 139만원에 218만원을 더 지원받을 수 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지역별로 재해발생률 등에 따라 보험료에 편차가 생길 수 있다.”면서 “올 하반기에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수요조사를 받아 보험 대상지역 및 대상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풍수해 보험은 지역주민들에게 새로운 부업 기회도 제공한다. 일반인도 재난 피해를 조사하는 손해평가인으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일정한 자격요건을 충족시키면 누구나 손해평가인이 될 수 있다.”면서 “하루 평균 15만∼20만원의 수당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문의는 시·군·구청 재난관리과 또는 동부화재(02-2262-1472)로 하면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9일 남부 호우특보

    1호 태풍 ‘짠쯔’의 영향으로 19일 오전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령된다. 기상청은 “18일 ‘짠쯔’가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하면서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면서 “특히 제주에는 최고 200㎜, 전남·경남지방에도 최고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남부지방에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은 태풍 짠쯔가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다량의 수증기를 남부지방에 내뿜고 있기 때문이다. 19일은 전국적으로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태풍에서 변질된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온 뒤 밤에 북서쪽 지방부터 차차 개겠다.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 지방은 강수량이 5∼10㎜ 안팎으로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수확률은 40∼100%. 아침 최저기온은 13∼16도, 낮 최고기온은 17∼24도가 되겠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남부지방에 폭우

    1호 태풍 ‘짠쯔’의 영향으로 19일 오전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령된다.기상청은 “18일 ‘짠쯔’가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하면서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면서 “특히 제주에는 최고 200㎜,전남ㆍ경남지방에도 최고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처럼 남부지방에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은 태풍 짠쯔가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다량의 수증기를 남부지방에 내뿜고 있기 때문이다. 19일은 전국적으로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태풍에서 변질된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전국이 흐리고 비가 온 뒤 밤에 북서쪽 지방부터 차차 개겠다.서울을 비롯한 중서부 지방은 강수량이 5∼10㎜ 안팎으로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강수확률은 40∼100%.아침 최저기온은 13∼16도,낮 최고기온은 17∼24도가 되겠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파산하고 싶어도 비용이 걱정

    Q직장에 다니던 중 몇달 월급을 못받던 사이, 아이를 얻었습니다. 급한 김에 카드를 사용해 버텼고 이 카드에서 빌려서 다른 카드 결제대금을 치르는 돌려막기로 빚을 늘렸습니다. 다니던 회사도 최근 문을 닫아 저는 밤에 대리운전을, 아내는 슈퍼마켓 점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카드빚 3000만원과 사채 2000만원의 이자를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파산신청을 하고 싶은데, 파산할 돈도 없습니다. 최근 비용이 많이 내렸다는 말도 들리던데 사실입니까. -한정수(42)- A저축과 자산이 없는 노동계급 사람이 경기침체나 기타의 이유로 월급을 받지 못하게 되자, 이른바 돌려막기를 하다가 파탄에 이르는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중산층이 노숙자가 되지 않도록 지지해 주는 파산제도는 신자유주의가 지배하는 세계화 시대에 횡행하는 경제적 불안정성으로부터 개인과 사회를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망이자 보험제도입니다. 채무자가 재산을 감추지 않고 채권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조건을 지키는 한 빚이 늘어나게 된 원인과 관계없이 면책을 부여하는 게 최근의 실무 경향입니다. 노동자인 한정수씨가 천천히 빚을 늘려온 점에 비춰 재산을 빼돌리거나 감춘 바가 없다면 파산선고에 이어 면책을 부여하는 전형적인 예에 해당합니다. 파산신청은 채무자 주소지를 관할하는 지방법원 본원에 하면 됩니다. 서울은 서초동에 있는 서울중앙지법에서, 그밖에 의정부·인천·수원·청주·대전·전주·광주·대구·울산·부산·창원·제주의 각 지방법원이 파산을 취급합니다. 그밖의 도시에 있는 지원은 파산 사건을 취급하지 않습니다. 한편 자신의 주소지가 아니라도 부부나 연대채무자와 같이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이 신청한 법원에 파산신청을 낼 수 있습니다. 비용은 저렴하게 정하고 있습니다. 우선 정부기관 서비스에 대해 수수료를 납부하게 되어 있어, 파산의 경우 파산신청과 면책신청에 각 1000원을 내야 합니다. 동시신청일 경우에는 2000원을 대한민국정부 수입인지의 형태로 납부합니다. 둘째 송달료입니다. 기본적으로 파산 사건이든 면책 사건이든 10회분의 송달료와 파산 사건의 경우 채권자 수별로 2회, 면책 사건에 대해 3회의 송달료를 추가로 계산해 제출합니다. 송달은 우체국이 하는데,2006년 현재 정보통신부가 정한 법원 송달료는 1회분이 2960원이므로 파산, 면책 동시신청인 경우 채권자 수에 따라 송달료는 달라집니다.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집행하지 않은 송달료는 환급됩니다. 세번째로 파산선고와 면책결정 사실을 공고하는 비용은 이제 없어졌습니다.2006년 4월1일 새 파산법이 시행되면서, 법원은 관보나 신문이 아닌 대법원 홈페이지에 무료로 게시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한정수씨에 대한 채권자가 10명이라면, 파산·면책 동시신청을 위해 인지 2000원과 송달료 20만 7200원, 합계 20만 9200원을 내게 되며 송달료는 나중에 상당 부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법원은 채무자가 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정형적인 서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편 법원은 소송구조를 제공합니다.70세 이상인 사람,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급여를 받는 사람, 그리고 배우자 없이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아빠나 엄마가 법원에서 미리 지정한 소송구조 변호사에게 사건을 맡기면 국고로 변호사 보수를 지원합니다.
  • 제주의 6월은 ‘잔인한 달’ ?

    ‘월드컵이 미워요.’ 2006 독일월드컵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제주 관광업계는 걱정이 태산이다. 봄 관광시즌(4,5,6월)에 ‘월드컵’이란 복병이 끼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광업계는 ‘2006 제주방문의 해’를 맞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제주관광 열기가 식어버리지나 않을까 고심하고 있다. 더구나 제주 관광의 최대 외국인 고객인 일본 관광객의 경우 독일월드컵이 시작되면 제주 대신 유럽으로 발길을 돌릴 것으로 보고 있다.내국인 관광도 타격이 예상된다.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 6월 제주를 찾았던 국내·외 관광객은 26만 7871명으로 전년동기(30만 3233명)보다 11.7%나 줄었다. 그러나 2002년의 경우 제주에서 4경기가 열려 외국응원단이 대거 몰려왔고 월드컵 관련 행사 등이 제주에서 줄을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관광객수가 30∼4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월의 경우 외국인 3만 2964명 등 모두 40만 8058명이 제주도를 찾았다. 제주관광의 한 축인 골프투어도 7·8월은 무더위와 잦은 비, 태풍 등으로 비수기여서 6월마저 고객이 끊기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경달 제주신라항공 대표는 “제주 관광업계는 잔인한 6월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대안학교 입학 가이드

    대안학교 입학 가이드

    대안학교 입학 전형은 학교 설립 주체와 교육과정처럼 제각기 다르다. 입학 상담만으로 학생을 뽑는 학교가 있는 반면 1주일 정도 가입교한 뒤 학교생활에 따라 입학 여부를 결정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입학에는 일반학교와는 달리 학업 성적이 아니라 학생들의 학교 적응 능력이 크게 작용한다. 모집 시기도 언제든지 입학할 수 있는 수시 전형을 비롯해 5∼6월,10∼11월 등 다양하다. ●학부모 가치관이 학교에 부합해야 입학 초등학교 입학은 대개 원서접수와 학부모·아이 면담을 거쳐 결정된다. 입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교육 철학과 학부모 가치관이 맞는가이다. 입학생 규모는 결원에 따라 매년 달라진다. 대체로 10∼11월 원서 접수를 시작해 12∼1월 면담을 한 뒤 입학생을 선발한다. 수시전형을 실시하는 학교도 있다. 초등학생은 학교에서 집까지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가 아니면 등·하교 때 보호자가 필요하다. 광명 볍씨학교는 광명에 사는 학생만 받으며 다른 학교들도 학교 인근으로 거주지를 옮길 것을 적극 권유한다. 초등학생도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먼저 살펴 보기도 한다. 과천자유학교는 면담을 거친 뒤 아이를 한달동안 공부 모임에 참가시킨다. 학교 수업에 잘 적응하면 최종 입학을 결정한다. 대안중학교는 대체로 10∼11월에 공개 입학전형을 치른다. 하지만 간디청소년학교는 6∼7월, 용정중학교 등은 9월 신입생을 모집한다. 정시와 별도로 수시 전형을 실시하기도 한다. 입학 과정은 서류전형과 학생면접, 학부모 면접 등이다. 하지만 입학 과정에서 특정 프로그램에 참가 경력이 요구되는 등 추가 사항이 필요하기도 한다. 지평선중학교에 입학하려면 여름이나 겨울에 학교가 주최하는 계절학교에 최소 한번 이상 참여해야 한다. 여름계절학교에 참여한 학생을 대상으로 1차 선발한 뒤 남은 정원을 추가 모집한다. 학기 중 전입생은 면접으로 1차 선발하고 일주일동안 학교에서 생활한 뒤 입학 여부를 가린다. 두레자연중학교는 학생 입학에 면접(60%) 이외에도 글짓기(30%)와 자기소개서(10%) 등이 포함된다. 이우중학교는 학생과 학부모가 각각 자기소개서를 내야 하며 추천서와 생활기록부 등도 제출해야 한다. 서류전형에서 입학정원의 1.5배를 선발하면 2박 3일동안 캠프를 거쳐 최종 입학자를 결정한다. 기숙형 헌산중학교는 신체검사를 통해 전염성 질병이 있는 학생은 입학에서 제외시킨다. 간디 청소년학교와 산돌학교는 경쟁서류와 면접을 거친 뒤 마지막에는 추첨을 통해 학생들 뽑는다. ●예비학교 거쳐야 입학 대안고등학교는 중학교같이 입학 방식이 공개전형으로 이뤄진다. 서류전형과 학생·학부모 면접 등이 기본사항이다. 하지만 학교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식이 추가된다. 입학생을 뽑는 것 자체가 학교 교육철학을 반영하기 때문에 학교마다 다양한 선발 방식을 지닌다. 특성화 고교인 간디고는 1차는 서류전형을 실시하며 2차에 진입하면 면접과 예비학교 전형을 거친다. 서류전형은 학생생활 기록부(30%)와 학생 자기소개서(30%), 학부모 자기소개서(30%), 추천서(10%) 등이 요구된다. 정원의 1.5배 학생들이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3일 동안 예비학교에서 생활한다. 이 과정에서 감성교과 수업과 영어·수학 기초 평가, 사고력 평가, 기숙사 생활 등이 이뤄진다. 양업고는 1차 면접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의지를 살펴본다.2차 전형에서는 심리검사와 성격검사,3차에서는 생활계획서, 자기소개서를 받는다.4차에서는 모든 교사가 면접하고 동의를 받아야 최종합격이 결정된다. 한마음고는 1차에서는 서류 평가와 상담,2차에서는 성격유형 검사와 면접을 거친다. 영산성지고는 서류심사와 학생 학부모 면담 등이 이뤄진다. 입학 자격을 특별하게 제한한 학교도 있다. 교육비가 무료인 지리산고는 생활보호대상자와 해체 가정 자녀들은 우선 선발 대상이다. 또 다른 학교에서 말썽을 일으킨 학생은 받지 않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도움말 격월간 민들레 편집실 ■ 유형으로 본 대안학교 대안학교에 입학한 뒤 학교철학이나 운영방식에 맞지 않아 중퇴하는 학생들이 있다. 새로 문을 연 대안학교에는 이런 사례가 더욱 많다. 대안학교에 관심을 가진 학부모들은 입학하기전 학교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 학교 설명회나 홈페이지에서 소개되는 내용만 보고 선택하면 시행착오를 거치기 쉽다. 학교에 대한 가장 구체적인 정보는 해당 학교에 다니는 학부모에게 체감 정보를 듣는 것이다. 입학 하기에 앞서 학교 인가 여부도 살펴 봐야 한다. 정부가 특성화 학교로 인가한 대안 중·고교는 26곳에 불과하다. 비인가 학교는 상급 학교에 진학하려면 검정고시를 통과해야 한다. 비인가 학교는 설립 이념에 맞게 학교를 운영하지만 재정 상태가 열악한 곳도 적지 않다. 기부금과 입학금을 빼놓고도 수업료와 기숙사비 등으로 월 50만원씩 내야 하는 학교도 있다. 학부모의 재정 능력도 우선적으로 뒷받침 돼야 한다. 초·중·고 통합형 교육을 실시 하거나 학년제를 하지 않는 학교들도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대안학교를 고를 때 일반적으로 ▲대안학교의 교육 이념·방향 ▲재정 부담 ▲교사 자질 ▲교육 내용 등을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자녀들의 학교 적응 능력도 고려 대상이다. 부적응 청소년을 위해 세워진 도시형 비인가 대안학교에는 동기부여가 안된 상태에서 입학한 학생들도 있다. 부모의 손에 이끌려 입학한 탓에 생활리듬에 맞지 않거나 부모의 관심이 부족하면 중도에 그만두기도 한다. 자녀들이 기숙사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가도 살펴야 한다. 초등 대안학교에서 기숙형은 양평 전인새싹학교와 제주 문화교육들살이 밖에 없지만 중학교 이상은 대부분 기숙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학 진학과 무관하게 대안학교를 선택했어도 솔직히 학부모 입장에서는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수능 준비를 하려면 일반 학교가 훨씬 낫다. 하지만 일부 대안학교 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보습학교에 다니기도 한다. 비인가 대안학교는 검정고시를 따로 준비해야 한다. 분당 독수리중학교 학부모 이미재(42·여)씨는 “대학 입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자녀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결과 보다는 과정”이라면서 “지식 전달 위주로 가르치는 일반학교와 견줘 대안학교는 균형잡힌 전인교육을 통해 인성을 갖춘 인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학교 선택은 이렇게 대안학교는 학교마다 특징이 다르지만 몇가지 기준에 따라 유형별로 나눌 수 있다. 우선 가장 큰 기준은 인가 여부다. 인가 대안학교란 일반학교와 똑같은 학력이 인정되는 학교이며, 비인가 학교는 학교 과정을 마쳐도 검정고시에 합격해야 상급 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학교이다. 비인가 학교는 정부 지원을 받지 않지만 교육당국의 간섭없이 자유롭게 운영된다. 인가 학교는 일반학교의 공통 과정은 그대로 따르는 대신 특기·적성이나 선택 영역 과정에 한해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학교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로도 구분된다. 부적응 학생을 위한 대안 고등학교는 영산성지, 화랑, 원경, 양업, 두레자연, 세인, 산마을, 경기 대명고 등이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곳에서 교육받고자 하는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안학교로는 간디, 푸른꿈, 한빛, 한마음, 달구벌, 이우고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이런 구분이 엄격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곳도 많다. 세인과 한빛, 동명, 두레자연, 산마을, 지구촌고는 기독교 재단에서 운영한다. 영산성지고와 경주화랑고, 원경고, 성지중, 지평선중, 헌산중은 원불교, 양업고는 천주교 재단에서 각각 운영한다. 이밖에 2000년부터 새롭게 등장하는 대안학교 형태가 도시형 대안학교이다. 중·고 통합형으로 일정한 교육과정의 틀을 갖춘 학교부터 쉼터와 비슷한 형태도 있다. 도시형 학교들은 주택이나 상가 건물에 공간을 마련한 뒤 상근교사 2∼3명과 외부 강사들이 수업을 진행한다. 서울시와 연세대 청년문화센터가 서울 남부 청소년 직업훈련센터를 리모델링해 문을 연 ‘하자센터’를 비롯해 한국청소년재단의 ‘도시속작은학교’, 서울 광진구청이 공간을 제공한 ‘두드림’ 등이 해당된다. 위탁형 대안학교는 학교가 적성에 맞지 않는 일반 학교에 다니는 학생을 외부 대안학교에 위탁한 뒤 출석으로 인정하는 제도이다. 교육과정을 모두 마치면 소속학교에서 졸업장을 받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6일 전국 최고 100㎜ 큰비

    6일과 7일 전국에 천둥·번개·강풍을 동반한 큰 비가 계속된다. 기상청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6일 하루종일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내린 후 일요일인 7일 오후부터 차차 갤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곳에 따라 최고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고 강수 지속시간도 길어 시설물 피해 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역별 예상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충청 40∼70㎜, 영남·호남 30∼60㎜, 제주 20∼50㎜ 등이다. 그러나 중부지방은 곳에 따라 100㎜, 남부지방은 80㎜가 넘는 곳도 있겠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14∼20도, 낮 최고기온은 17∼26도로 예상된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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