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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5년간 의로운 인물 124명 발굴… LG의인상 ‘선행의 선순환’

    LG, 5년간 의로운 인물 124명 발굴… LG의인상 ‘선행의 선순환’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하자.”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생전 밝힌 뜻을 기리고자 LG복지재단은 2015년 9월부터 ‘LG의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LG그룹이 지난 5년간 찾아낸 ‘숨은 의인’은 올해 발굴한 7명을 포함해 총 124명에 달한다. 그들은 경찰이나 군인 같은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한 현장에 몸을 내던진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까지 다양했다. LG복지재단은 수상자의 생업 현장이나 경찰서에 조용하게 포창과 상금을 전달해 왔다. 의인상 수상자의 치료를 비롯해 급박한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과정을 일주일 내로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2019년부터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뜻을 반영해 수상 범위를 자신을 희생한 의인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을 한 시민들까지 확대해 ‘선행의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다. LG의인상 첫 수상자는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은 정연승 특전사 상사였다. 정 상사는 평소에도 장애인 시설과 양로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결식 아동과 소년소녀가장을 후원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주저없이 실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LG복지재단은 의인상을 수여하면서 유가족에게 1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2017년 2월 경북 군위군 주택 화재 현장의 치솟는 불길 속에서 90대 할머니를 구해 낸 스리랑카 출신 근로자 니말은 외국인으로선 처음 LG의인상을 받았다. 어머니의 암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에서 일하던 니말은 할머니를 구하던 도중 얼굴과 폐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3주간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LG에서는 의인상과 함께 치료비·상금을 전달했다. 당시 이 같은 선행이 알려지자 법무부는 불법체류자 신분인 니말에게 영주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2018년 10월 제주에서는 고 김선웅군이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 불의의 사고로 뇌사에 빠진 뒤 7명에게 장기를 기증해 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 당시 제주한라대에 재학중이던 김군은 야간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새벽 3시쯤 귀가하던 도중 오르막길을 오르던 할머니를 도왔다. 당시 수레를 함께 끌며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군은 과속 차량에 치여 머리를 심하게 다친 뒤 뇌사 판정을 받았다. 과거 오랜 기간 병상에 누워 있던 어머니를 잃었을 때 장기 기증을 약속했던 김군은 결국 7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났다. 최근 수상자들도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95세의 고령에도 34년 동안 서울 영등포구 무료 급식소에서 주 5일 하루도 빼지 않고 봉사를 이어 온 정희일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의인상 수상 소식에 “급식소를 찾는 사람들이 한 끼를 든든히 먹고 몸 건강히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에서 봉사를 한 것뿐이다. 당연한 일을 한 것이지 상을 받기 위한 봉사가 아니었다”며 거듭 상을 사양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불법 체류 사실이 드러날 수 있음에도 주저하지 않고 화재 속 이웃 10여명을 대피시킨 카자흐스탄 근로자 알리의 수상 소식이 감동을 안겼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양산 쓰는 토요일, 우산 쓰는 일요일

    이번 주말에는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일요일 오후부터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은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전국이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다가 일요일 오전 전남과 제주도에서 장맛비가 시작돼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돼 21일 화요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16일 예보했다. 18일 토요일은 전국이 구름이 많고 내륙을 중심으로 30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장맛비는 22일 잠시 멈췄다가 23~25일까지 서울과 경기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다시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17일 금요일에도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청 내륙, 전라도 지역에는 낮부터 밤 사이에 5~70㎜ 안팎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기 불안정으로 구름 내 강한 상승 기류로 인해 국지적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한편 17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4~32도 분포를 보이며 내륙을 중심으로 30도 이상 기온이 오르면서 무덥겠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춘천 32도, 서울, 대전 30도, 광주, 대구 29도, 제주 27도, 부산 26도 등이 되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18세 이상 1000명 유·무선 24%·76% 비율로 전화 면접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7월 14~15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66명, 434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지역·성·연령별 유의 할당 무작위 방식으로 추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34명, 인천·경기 275명, 대전·충청 102명, 광주·전라 109명, 대구·경북 100명, 부산·울산·경남 141명, 강원·제주 39명이다. 유무선 임의 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유선 24%+무선 76%)로 진행했다. 가중치는 2020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바탕으로 부여했다. 전체 응답률 9.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낙연 모든 연령대 1위, 이재명 추격…윤석열, 야권서 선두 달리며 3위 급부상

    이낙연 모든 연령대 1위, 이재명 추격…윤석열, 야권서 선두 달리며 3위 급부상

    이재명 대법 판결은 반영 안 돼 변수대통령에게 필요한 능력 ‘경제전문성’서울신문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2위를 다투는 것으로 16일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조사한 결과 이 의원이 29.6%로 독주했다. 이날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한 대법원 무죄 취지 파기환송으로 지사직을 유지하게 된 이 지사는 15.3%, 야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윤 총장은 13.5%였다. 이번 조사에는 이 지사의 재판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다. 이날 이 지사가 지사직 상실 위기에서 벗어난 만큼 향후 대선주자 지지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이어 안철수(5.5%)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4.5%) 무소속 의원, 오세훈(4.5%) 전 서울시장, 김부겸(3.2%) 전 민주당 의원, 유승민(3.0%) 전 미래통합당 의원, 원희룡(2.2%) 제주지사, 심상정(2.2%) 정의당 대표, 추미애(1.0%) 법무부 장관, 김종인(0.7%)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임종석(0.4%)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순이었다. 이 의원은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도 1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8.0%)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13.9%)에서 가장 낮았다. ‘차기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0.3%가 경제전문성을 꼽았다. 강력한 리더십(23.3%), 국민소통능력(17.9%), 권력기관 개혁(11.9%), 시대정신 구현(5.4%), 남북 관계 적임자(3.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66명, 434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지역·성·연령별 유의 할당 무작위 방식으로 추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34명, 인천·경기 275명, 대전·충청 102명, 광주·전라 109명, 대구·경북 100명, 부산·울산·경남 141명, 강원·제주 39명이다. 유무선 임의 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유선 24%+무선 76%)로 진행했다. 가중치는 2020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바탕으로 부여했다. 전체 응답률은 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文 지지율, 조국 사태 이후 최저… 서울·30대서 대거 이탈했다

    文 지지율, 조국 사태 이후 최저… 서울·30대서 대거 이탈했다

    부동산·인국공 논란·박원순 의혹 등 영향서울 부정평가 51.7%… TK 이어 두 번째30대 여론, 조국 사태 때보다 더 나빠져정당 지지율은 민주 36.7%, 통합 20.5%국민 절반은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나머지 절반 가까이는 ‘잘 못하고 있다’고 봤다. 코로나19 대응은 잘했지만, 부동산 정책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50.2%(매우 잘하고 있다 19.3%, 대체로 잘하는 편이다 30.9%), 부정적 평가는 45.4%(매우 잘못하고 있다 26.4%, 대체로 잘못하는 편이다 19.0%)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총선 직후 60%대를 유지했던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가 있었던 지난해 말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지난해 12월 말 서울신문과 리서치앤리서치가 조사했을 당시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 평가는 긍정이 49.4%, 부정이 45.3%였다.국정 지지도 하락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반발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따른 공정성 논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사태에 관심이 큰 30대와 서울 지역 응답자들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돼 왔다. 30대의 부정적 여론은 33.7%→39.9%로 조국 사태 영향을 받은 지난해 말보다도 더 높아졌다. 서울 지역은 45.2%→51.7%로 여론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62.4%) 다음으로 평가가 안 좋았다. 여성 응답자의 부정 평가는 44.3%→44.1%로 비슷했다. 분야별 평가에서도 코로나19 대응을 제외하고는 경제와 일자리, 집값, 남북 관계 등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아 그나마 코로나19 방역 부문에서 선방한 것이 지지도를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잘한 분야로 45.0%가 ‘코로나19 대응’을 꼽았으나 5명 중 1명은 아예 ‘잘한 분야가 없다’(21.0%)고 답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가장 잘못한 분야로는 ‘집값 안정 등 부동산 정책’(30.2%)이 꼽혔다. 이어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16.4%), 사회갈등 해소 및 국민통합(10.8%)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36.7%)이 가장 높았으며 미래통합당(20.5%)이 뒤를 이었다. 정의당은 7.0%였다. 5명 중 1명 이상(21.2%)은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66명, 434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지역·성·연령별 유의 할당 무작위 방식으로 추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34명, 인천·경기 275명, 대전·충청 102명, 광주·전라 109명, 대구·경북 100명, 부산·울산·경남 141명, 강원·제주 39명이다. 유무선 임의 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유선 24%+무선 76%)로 진행했다. 가중치는 2020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바탕으로 부여했다. 전체 응답률은 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아파트 현관문 나서면 코로나19와 전쟁 시작…사생활 침해 논란 시끌

    아파트 현관문 나서면 코로나19와 전쟁 시작…사생활 침해 논란 시끌

    ‘유리칸막이’ 구내식당선 매일 혼밥 경로당 문닫자 ‘창살없는 감옥살이’ 유흥시설 QR코드는 ‘강제 출석부’ 충북 청주 SK하이닉스에 다니는 박모(43) 과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전혀 다른 세상을 만났다. 발열체크 검사를 통과하고 마스크를 써야 회사 건물로 들어갈 수 있는 등 출근길부터 험난하다. 사무실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동료들과 직접 대화하는 것은 ‘확’ 줄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대세다. 구내식당은 유리칸막이가 설치돼 점심은 매일 ‘혼밥’이다. 10인 이상 대면회의와 부서 회식은 올스톱됐다. 직원 간 소통을 위한 좌석공유제 운영도 중단돼 고정석에서 업무를 본다. 박 과장은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나오면 코로나19와의 전쟁이 시작된다”면서 “변종 코로나까지 등장했는데 치료제 개발 소식은 들리지 않아 앞이 캄캄하다”고 걱정했다. 청주의 김모(73) 할머니는 몇 달째 창살 없는 감옥살이를 하고 있다. 이웃들과의 소통공간이던 경로당은 문을 닫은 지 벌써 5개월이 넘었다. 1주일에 한 번 나가 스트레스를 풀던 문화센터 역시 운영이 중단된 지 오래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치명적이라며 외출을 못 하게 하는 자식들 탓에 집 밖으로 나가는 것도 눈치를 봐야 한다. 아파트라는 ‘콘크리트 섬’에 갇혀 있는 셈이다. 김 할머니는 “이런 세상이 올 줄 누가 알았냐”고 한숨을 쉬었다. 상생과 교류를 강조했던 자치단체들은 높은 장벽을 쌓으며 고립을 선택했다. 제주도는 중국발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제주 무사증 입국제도를 중단했다. 2002년 5월 시작된 이 제도는 외국인들이 비자 없이 제주도에 들어와 30일 동안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게 한 관광객 유치 시책이다. 지난 2월 4일 이 제도가 중단되자 중국인 관광객은 자취를 감췄다. 코로나 공포감은 줄었지만 이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던 대형 면세점이 임시 휴업에 들어가는 등 지역경제는 휘청댔다. 코로나19로 개인 사생활도 희생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클럽이나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감염병 전파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을 방문하면 개인 신상정보가 담긴 QR코드를 찍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출입을 제지당하고, QR코드 출입을 위반하는 사업장은 벌금형 등의 처벌을 받게 된다. 일종의 ‘디지털 출석부’가 생긴 것이다. 또 확진자 동선이 14일간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 등에서 공개된다.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면서 현재는 확진자 나이와 성별은 미공개한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한 사생활 침해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서울의 한모(51)씨는 “코로나19 방역과 사생활 보호란 두 가지 측면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부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전국종합
  • 대선 지지율 야권 1위 윤석열, 이재명 턱밑까지 쫓아갔다

    대선 지지율 야권 1위 윤석열, 이재명 턱밑까지 쫓아갔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2위 이재명 경기지사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10명 중 7명이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봤다.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인물은 1위 이낙연 의원(29.6%), 2위 이재명 지사(15.3%), 3위 윤석열 총장(13.5%) 순으로 집계됐다. 뚜렷한 야권 대선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여권의 사퇴 압력에도 직을 지키고 있는 윤 총장이 이 지사를 1.8% 포인트 차까지 따라붙었다. 박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해서는 ‘공소권이 없더라도 진상규명을 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66.6%로, ‘공소권이 없으므로 사건 자체를 종결해야 한다’는 의견(26.9%)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왔다. 총선이 있었던 지난 4월까지만 해도 60%대를 유지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50.2%로 낮아져 부정 평가(45.5%)와 비슷해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66명, 434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지역·성·연령별 유의 할당 무작위 방식으로 추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34명, 인천·경기 275명, 대전·충청 102명, 광주·전라 109명, 대구·경북 100명, 부산·울산·경남 141명, 강원·제주 39명이다. 유무선 임의 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유선 24%+무선 76%)로 진행했다. 가중치는 2020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바탕으로 부여했다. 전체 응답률은 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제주서 코로나 19 확진자 3명 발생,제주방문 광진구 확진자와 접촉

    제주서 코로나 19 확진자 3명 발생,제주방문 광진구 확진자와 접촉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뒤 16일 서울시 광진구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70대 A씨의 제주지역 접촉자 3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제주지역 접촉자는 16일 오후 6시 기준 20명으로 확인됐다.도 방역당국은 20명 중 8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으며 이중 5명은 음성 판정,3명은 이날 오후 7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 1명은 해빈사우나 직원이며 나머지 2명은 광진구 확진자의 가족이다,나머지 가족 2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일반 접촉자 12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며 검사 결과는 내일 새벽 나올 예정이다. 도 역학 조사에서 A씨는 “11일부터 오한과 기침증상이 나타났고,13일 가족이 사다준 해열제를 복용했다”고 밝혔다. A씨는 9일 오후 3시 30분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제주에 거주하는 가족이 마중 나왔고 제주에 체류한 5박 6일간 한림지역 가족의 자택에 머물며 대부분의 동선을 가족과 함께 했다고 진술했다. 9일 입도 직후 A씨는 마중 나온 가족과 함께 사랑방다방을 방문한 뒤 귀가했다.10∼12일 A씨는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가족과 해빈사우나를 방문했고,사랑방다방을 들린 뒤 귀가했다.출도 전날인 13일에도 A씨는 가족과 함께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 30분까지 해빈사우나를 방문한 뒤 사랑방다방을 찾았다.또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 5분까지 흑돈본가에 머물렀다.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밝혀진 동선에서 A씨는 가족의 차량을 이용해 이동했지만,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았다. 도 방역당국은 A씨가 입도와 출도 시 이용한 항공편에 대한 접촉자를 추가로 파악 중이며,각 동선에 대한 상세 방문 시간 등을 확인중이다. 특히 해빈사우나를 비롯해 A씨가 머물렀던 장소에서 방문 이력이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해빈사우나,흑돈본가,사랑방다방에서 A씨와 동일한 시간에 방문한 이들 중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해당 장소 방문 이력이 있는 분은 외출을 자제하고 질병관리본부(1339) 또는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하고,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포항∼김포, 포항∼제주 노선 진에어 31일 취항

    포항∼김포, 포항∼제주 노선 진에어 31일 취항

    경북 포항공항에 정기 여객기 운항이 재개된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김포, 포항∼제주 노선에 진에어가 이달 31일부터 여객기를 운항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B737-800(189석) 항공기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객기는 하루에 포항∼김포 노선을 1회 왕복하고 포항∼제주 노선을 2회 왕복한다. 대한항공은 포항∼제주 노선에 여객기를 운항해 왔으나 지난 2월 28일부터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징검다리 연휴 때에만 일시적으로 운항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진에어 취항으로 주민 항공 교통편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 광진구 코로나 19 확진 70대 여성 제주 5박6일 방문

    서울 광진구 코로나 19 확진 70대 여성 제주 5박6일 방문

    제주도는 16일 낮 12시 서울 광진구보건소로부터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제주를 다녀간 A씨가 코로나19 확정판정을 받은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도의 1차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 30분쯤 항공편으로 입도한 후 14일 오전 11시 40분 제주를 떠날 때까지 5박6일간 제주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김포국제공항에서 혼자 제주행 항공기에 탑승했고, 제주에 체류하는 동안 제주에 거주하는 가족과 함께 지냈다”고 진술했다. A씨는 14일 오전 11시 40분 출발하는 김포행 항공편으로 출도했으며, 15일 오후 4시 50분 광진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16일 오전 8시 확진판정을 받았다. 도는 역학조사팀과 보건소 인력을 총동원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확한 동선이 파악되는 대로 방역조치 및 관련 정보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감귤 밭떼기 거래 표준계약서 사용하세요

    감귤 밭떼기 거래 표준계약서 사용하세요

    제주도는 올해산 노지감귤 포전(밭떼기)거래 시기를 앞두고 감귤 농가에 ‘포전거래 표준계약서’ 보급을 추진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농촌인력 고령화와 일손부족 등으로 전체 생산량의 40% 가량 포전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계약서’가 아닌 ‘구두’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감귤 품질 손상 등에 따른 일방적 계약 파기, 감귤 수확 지연 또는 포기 등으로 농가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빈번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유통인의 계약 불이행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농산물(감귤) 포전매매 표준계약서를 작성, 거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포전매매 표준계약서에는 수확 예정일과 매매대금 지급 등 일반사항을 비롯해 특약사항, 계약 일반조건 등이 담긴다.표준계약서 작성 시 소비시장 유통 처리상황에 따른 감귤가격 하락으로 포전거래 대금 미지급, 기상여건에 따른 재해로 인한 감귤 품질 손상 등에 따른 일방적 계약 해제, 감귤 수확 지연 및 수확 포기 등 농가들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감귤뿐 아니라 농산물 포전거래 시에는 반드시 표준계약서를 작성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주말에 다시 장마전선 북상해 전국에 비

    주말에 다시 장마전선 북상해 전국에 비

    이번 주말에는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일요일 오후부터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은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전국이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다가 일요일 오전 전남과 제주도에서 장맛비가 시작돼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돼 21일 화요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16일 예보했다. 18일 토요일은 전국이 구름이 많고 내륙을 중심으로 30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장맛비는 22일 잠시 멈췄다가 23~25일까지 서울과 경기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다시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17일 금요일에도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청 내륙, 전라도지역에는 낮부터 밤 사이에 5~70㎜ 안팎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기 불안정으로 구름 내 강한 상승 기류로 인해 국지적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한편 17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4~32도 분포를 보이며 내륙을 중심으로 30도 이상 기온이 오르면서 무덥겠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춘천 32도, 서울, 대전 30도, 광주, 대구 29도, 제주 27도, 부산 26도 등이 되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제주 협재·함덕해수욕장에 18일부터 집합제한명령,야간음주·취식 금지

    제주 협재·함덕해수욕장에 18일부터 집합제한명령,야간음주·취식 금지

    제주도는 일부 해수욕장에서의 야간 음주와 취식 행위를 금지하는 집합제한 명령을 발동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해양수산부의 코로나19 해수욕장 운영 대응지침에 따라 지난해 30만명 이상 이용한 협재해수욕장과 함덕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오는 18일부터 집합제한 조치를 시행한다. 앞서 도는 경찰과 해경,소방,마을회 등 관계기관 합동 회의를 열어 집합제한 명령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집합제한 명령에 따라 개장시간 외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시간대 백사장에서의 음주와 취식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도는 민·관·경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을 편성하고,18일부터 24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친 후 집합금지 위반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집합제한 명령 위반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도 44.1% ‘조국 사태’ 이후 최저…여성·30대 폭락

    문 대통령 지지도 44.1% ‘조국 사태’ 이후 최저…여성·30대 폭락

    리얼미터 조사… 핵심 지지층 이탈 뚜렷 與 지지율 급락…‘박원순 성추행 의혹’ 영향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가장 낮은 44.1%를 기록했다. 특히 전직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이후 여성과 30대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폭락했다. 당 지지율에 있어서도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文 지지율 4.6%p 하락…9개월 만에 최저부정 평가, 20주 만에 오차범위 밖 앞서 16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3∼15일에 전국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46.5%)보다 4.6%포인트 하락한 44.1%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2주차(41.4%)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시는 조 전 장관의 임명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한창이었다. 5월만 해도 60%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던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20%p 가까이 빠졌다. 5월 3주째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2.0%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5.2%포인트 오른 51.7%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질렀다. 부정 평가 수치는 ‘조국 사태’가 정점에 이르렀던 지난해 11월 1주차(52.2%) 이후 가장 높다.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의 차이는 7.6%포인트로 오차 범위 밖이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어선 것은 3월 2주차 이후 처음이다. 오차 범위 밖에서 앞지른 것은 2월 4주차 이후 20주 만이다. 리얼미터는 “긍정·부정평가가 교차할 때는 통상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기간이 있는데, 이번에는 조정 기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부동산 정책 반발·인국공 사태 이어박원순 성추행 의혹 영향 크게 작용” 국정수행 지지도가 크게 하락한 것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반발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사 기간에 박 전 시장의 영결식과 박 전 시장 고소인 A씨의 기자회견(13일)이 있었고, 이번 사태에 관심이 큰 30대, 여성, 서울 등 지역·계층의 지지율 변동이 컸다는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실제 성별 지지도를 보면 여성의 긍정평가 하락폭(-7.9%p)이 남성(-1.3%p)보다 컸다. 부정 평가 증가 폭도 여성(9.5%p)이 남성(0.9%)을 압도했다. 이는 여권 출신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잇단 성범죄 연루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시장이 성범죄 연루 의혹이 제기된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하기 이전에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여직원 성추행 의혹,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여비서 성폭행 등 성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되풀이 되고 있는 점이 결정적 이유로 보인다.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서 박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해 고소 당사자가 존재하지 않아 피해사실 확인이 어렵다는 이유로 ‘피해자’라는 용어 대신 ‘피해 호소인’이라는 용어를 써 ‘2차 가해’ 논란을 확산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13.9%포인트 큰 폭으로 하락해 전체 지지도 하락을 이끌었다. 30대는 그동안 문 대통령에 대해 높은 지지율이 보여왔다. 이어 70대 이상(-7.0%p), 50대(-5.9%p), 40대(-2.1%p) 등의 순이었다. 부정 평가 상승폭도 30대가 16.1%p로 가장 컸다. 50대(7.6%p), 70대 이상(6.8%p), 20대(1.7%p) 등이 뒤를 이었다. 30대의 지지율 하락에는 부동산 대책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정규직 채용 논란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강원(-20.7%p), 제주(-14.4%p), 서울(-6.0%p), 대구·경북(-5.1%p), 경기·인천(-4.6%) 등에서 지지도가 크게 하락했다.민주 35.4% vs 통합 31.1% 오차범위 내…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5.4%, 미래통합당 31.1%, 정의당 5.8%, 국민의당 5.0%, 열린민주당 4.7%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4.3%포인트 내렸고, 통합당 지지도는 1.4%포인트 올랐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 격차는 4.3%포인트로 오차 범위 안에 들어왔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진 것은 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이라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TBS 의뢰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시아나·이스타 ‘인수 먹구름’… 결국 날개 꺾이나

    아시아나·이스타 ‘인수 먹구름’… 결국 날개 꺾이나

    국내 항공사들의 인수합병(M&A) 협상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제주항공은 결국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하고 계약을 파기하는 수순으로 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려던 HDC현대산업개발도 러시아에서 기업결합 승인이 난 뒤에도 별다른 입장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최악의 시나리오가 연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에서 요구한 선행조건 이행 시한일인 15일까지 아무런 조치를 하지 못함에 따라 M&A 계약을 해지할 명분과 권리를 갖게 됐다며 내부 논의 절차를 거쳐 최종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이스타항공에 “영업일 10일 이내에 선결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공문을 보냈으며, 해결되지 않은 만큼 16일부터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제주항공이 요구한 선결조건은 이스타항공이 지급보증, 체불임금 등 약 1000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전날 “고용 보장을 전제로 임금삭감이나 체불임금 반납에 동의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제주항공은 체불임금을 해결해도 전체 미지급금의 15% 수준에 불과하다며 시큰둥한 반응이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고 이제 제주항공이 입장을 보일 때”라고 공을 넘겼지만 제주항공은 “별도로 공문을 통해 요청이 온 게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스타항공의 유일한 희망은 정부의 지원이다. 정부는 앞서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면 17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정부의 약속도 테이블에 올려놓고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당장 금융지원을 받는다고 해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 업황이 언제 살아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회사가 동반 부실에 빠질 우려가 있어서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한편 HDC현산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일 러시아에서 기업결합 승인이 나면서 선행조건은 모두 갖춰졌다. 그러나 지난달 “원점 재협상”을 외친 뒤로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보다 못한 금호산업이 최근 “조건이 모두 충족됐으니 계약을 마무리하자”는 내용증명을 보냈음에도 반응이 없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조만간 HDC현산에 “한 달 내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을 통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전남편 살해 고유정, 항소심도 무기징역

    전남편 살해 고유정, 항소심도 무기징역

    전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7)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제주제1형사부(부장 왕정옥)는 15일 오전 201호 법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살인과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에게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남편인 피해자를 면접교섭권을 빌미로 유인, 졸피뎀을 먹여 살해하고 시신을 손괴·은닉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의붓아들 살해 혐의는 피고인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이 충분히 증명됐다고 볼 수 없어 무죄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마스크를 착용하고 풀어헤친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늘어뜨린 채 법정으로 들어온 고유정은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고개를 숙인 채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연녹색 수의 왼쪽 가슴 주머니에는 검은색 머리빗이 꽂혀 있었다. 1시간가량 진행된 재판에서 고유정은 단 한 차례도 방청석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 고유정은 재판장이 원심과 동일한 형량인 무기징역을 선고했을 때도 별다른 미동 없이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머리를 한 번 쓸어 넘기고 법정을 나섰다. 고유정은 지난해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37)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버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어 고유정은 의붓아들 살해 혐의까지 추가로 기소됐다. 검찰은 고유정이 지난해 3월 2일 오전 4~6시쯤 충북 자택에서 잠을 자던 의붓아들(5)의 등 뒤에 올라타 손으로 뒤통수 부위를 10분가량 강하게 눌러 살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무너지는 여당에 기회포착 야권 잠룡…보폭 넓히고 볼륨 올리고

    무너지는 여당에 기회포착 야권 잠룡…보폭 넓히고 볼륨 올리고

    명불허전 보수다 원희룡 지사 홍준표 이슈파이팅에 집중부동산 대책 실패에 이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대응 논란까지 정부 여당이 연이어 실책을 범하자 야권 대선 잠룡들이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여권의 위기를 기회 삼아 대안세력을 자처하고 있는 이들은 이번 국면에서 얼마나 대중적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건 원희룡 제주지사다. 원 지사는 15일 미래통합당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특강 연사로 나서 2022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찐 친문’(진짜 친문재인) 빼고는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는 광폭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국민은 5연속 실패한 당을 원치 않는다. 지지율이 20% 아래로 내려가는 순간, 이 당은 해산하라는 국민적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최근 통합당 의원들이 주최하는 특강과 포럼 등에 자주 얼굴을 내밀고 있다. 당 소속 의원들과 교류도 잦다고 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 실패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도 “무능과 오만의 국토교통부 장관을 바꿔야 한다”며 김현미 장관 경질을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연일 비슷한 의견을 내며 주파수를 맞추고 있다. 전날에는 김 위원장이 부동산 해법으로 후분양제 전환을 언급하자 “당론으로 채택하자”고 반기기도 했다. 그는 당내 원외 인사들을 주로 만나며 지역조직 챙기기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대중이 관심 두는 현안에 재빠르게 목소리를 내놓는 ‘이슈 파이팅’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최근엔 막말 논란이 다시 불거지며 통합당 의원들과 다소 삐걱하는 모양새다. 특히 박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해 “(성추행) 피해자가 한 명이 아니라는 소문도 무성하고 심지어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에 통합당 중진 4선의 권영세 의원은 “이러니 이분의 입당에 거부감이 많다”고 비판했다. 2022년 대선을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라고 공언하며 승부수를 던진 유승민 전 의원은 침착하게 시기를 보며 칼을 갈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사회 현안에 대해 공부하며 각 분야 전문가들을 만나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야별로 내놓을 상품을 제대로 갖춘 후 공식 행보를 통해 메시지를 내놓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잠행을 깨고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한국판 뉴딜, 국민참여 인프라 펀드 추진된다(종합)

    한국판 뉴딜, 국민참여 인프라 펀드 추진된다(종합)

    국민참여펀드 제안…문대통령 “대담한 실험했으면”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해 ‘국민참여 인프라 펀드’가 조성된다. 인프라 펀드는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초대형 한국판 뉴딜 사업에 민간이 투자할 수 있게 하고, 수익이 나면 국민과 나눈다는 발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직접 주재했던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선 ‘한국판 뉴딜’의 강력한 추진을 위한 법제도 개선과 ‘국민참여 인프라 펀드’ 조성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15일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한국판 뉴딜은 미래에 맞는 법과 제도의 틀 위에 놓여야만 더욱 강력하고 빠르게 추진될 수 있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 내용에 뉴딜 관련 제도혁신 과제들이 담겨있어 반가웠다”며 “한국판 뉴딜전략회의와 추진본부가 설치될 예정인데, 정부와 국회, 민간이 참여하는 법제도개혁TF를 한시적으로 운영해 법과 제도의 틀이 뉴딜 계획과 발맞춰 같이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간재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마련돼야… K-뉴딜위원회 디지털뉴딜분과위원장인 이광재 의원은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해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을 강조한 뒤 한국판 뉴딜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면서 국민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해 디지털·그린 국민 참여 인프라펀드 조성을 제안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코로나 위기상황이 장기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향후 정례화 될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와 다양한 지원체계 운영에 있어 한노총을 비롯한 각 경제주체들이 폭넓게 참여하고 상호협력 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이행과정에서 때로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지만 참여와 협력의 정신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타결직전까지 갔던 코로나 위기극복 노사정 합의문은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의 노력이 담겨 있기 때문에 경사노위를 중심으로 빠르게 이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해찬 대표 “능동성을 갖도록 구성돼야 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서는 민간이 스스로 창의적 사업계획을 만들어 제시하는 능동성을 갖도록 구성돼야 한다”며 “한국판 뉴딜 집행기구에 정부, 당 뿐만 아니라 민간이 함께해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청와대와 정부는 제시된 다양한 의견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법제도개혁TF 설치, 기초 자치단체 재생에너지 계획 수립 참여, 국민 참여 인프라펀드 조성 등의 제안 수용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K-뉴딜위원회 그린뉴딜분과위원장인 김성환 의원은 “기초 자치단체가 재생에너지 계획을 직접 세울 수 있도록 해줘야 기초 지자체가 직접 에너지 자립마을 등을 만들어 디지털과 결합해 일종의 디지털 그린시티가 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 토론에서 “함께 서로 지혜를 모으면서 한국판 뉴딜을 힘차게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며 “우리가 세운 계획의 집행에 있어 조금 더 대담한 실험 같은 것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마스크 쓴’ 고유정, 항소심도 무기징역

    [포토] ‘마스크 쓴’ 고유정, 항소심도 무기징역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이 15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자신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 고유정 여전한 커튼머리…의붓아들 살해 무죄 이유는(종합)

    고유정 여전한 커튼머리…의붓아들 살해 무죄 이유는(종합)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37)은 2심에서도 무기징역이었지만 의붓아들 살해 혐의는 증거 부족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형사부(부장 왕정옥)는 15일 고유정 사건 항소심 공판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의붓아들 살해 혐의는 증거 부족으로 무죄, 전 남편 살해 혐의는 계획범을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고유정은 지난해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37)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버린 혐의(살인·사체손괴·은닉)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전남편인 피해자를 면접교섭권을 빌미로 유인, 졸피뎀을 먹여 살해하고 시신을 손괴·은닉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신을 성폭행하려다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고유정은 이날 마스크를 쓰고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커튼 머리를 한 채 담담한 모습을 보였지만, 고씨의 현 남편이자 친자식을 잃은 A씨는 고씨가 의붓아들 살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자 재판 도중 법정 밖으로 뛰쳐나갔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에서 아이가 잠든 친아버지 A씨 다리에 눌려 죽은 ‘포압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유정이 범인이 아닐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만큼의 ‘압도적으로 우월한 증거’를 검찰이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범인을 단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 일부 간접증거와 의심되는 정황이 있더라도 피고인에게 유리한 판결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게 재판부의 입장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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