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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2명 발생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전 직원 300명 전수 검사

    확진자 2명 발생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전 직원 300명 전수 검사

    제주도가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직원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자 전 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25일 전수검사에 전격 착수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회사내 2차 감염이 우려돼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전 직원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제주첨단산업단지내 JDC 주차장에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검사가 실시중이다. 이날 5시 20분쯤 제주 34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34번 확진자 A씨는 JDC 직원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같은 회사내 코로나19 제주 30번 확진자가 발생하자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제주대병원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도 역학조사관의 통화에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수도권을 방문한 뒤 24일부터 오한·근육통 및 약간의 기침증세가 있었다”고 밝혔다.또 “지난 18일경 회사 내에서 제주 30번 확진자와 대화를 한 이력이 있다”고 진술했다.도 방역당국은 A씨를 제주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하고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24.25일 인천 거주 제주방문객과 수도권을 방문했던 제주거주 목사부부와 제주거주 JDC직원 부부,직장동료 등 6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김원웅, 보훈처장 “구두 주의 줬다”에 “주의? 통화한 적도 없다”(종합)

    김원웅, 보훈처장 “구두 주의 줬다”에 “주의? 통화한 적도 없다”(종합)

    김원웅 “구두 주의 조치 받은 적 없다”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25일 김원웅 광복회장이 미래통합당을 향해 “친일청산을 반대하는 패역의 무리”라고 발언한 데 대해 김 회장에 “1차 구두로 (주의 또는 시정요구)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언론을 통해 “최근 국가보훈처장과 통화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며 구두로 주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보훈처장 “정치적 위반에 대해 판단했다”“보훈처 단체 간 충돌·국민 통합 저해 우려” 박 처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한 김 회장에 대해 보훈처가 주의 또는 시정요구를 해야 한다’는 윤재옥 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렇게 답변했다. 김 회장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통합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의 이름을 거명하며 “친일비호세력과 결별하지 않는 통합당은 토착 왜구와 한 몸이라는 국민들의 인식이 심화할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었다. 특히 원희룡 제주지사와 이철우 경북지사, 김기현 의원과 하태경, 장제원, 허은아 의원을 거명하면서 “친일청산을 반대하고 민족반역자를 영웅이라고 칭송하는 자들은 패역의 무리”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김 회장의 발언이 국가유공자 단체의 정치 활동을 금지한 ‘국가유공자 등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 처장은 “(김 회장의 발언이) 정치적 위반인지에 대해 판단을 했다”면서 “보훈처 14개 단체 간 충돌을 야기한다든지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김원웅 “보훈처장, 야당 ‘소나기’ 피하려 주의 줬다 한 듯” 이에 대해 김원웅 광복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국가보훈처장과 통화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며 구두로 주의를 받은 바 없다고 반박했다. 김 회장은 “보훈처장이 야당의 ‘소나기’(공세)를 피하려고 주의를 줬다고 말한 것 같다”면서 “보훈처가 친일청산을 하는 광복회에 주의를 준다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1운동이 누구 허가를 받고 한 것이냐”라면서 “친일 청산은 누가 허가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김 회장은 지난 17일에도 자신의 ‘친일 청산’ 광복절 기념사를 비판한 통합당을 향해 “스스로 친일비호세력이라는 것을 인증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김 회장은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친일청산을 하자는 얘기만 했는데 통합당이 펄펄 뛰고 욕하는 것을 보면 그분들이 찔리는 게 있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김 “이승만·안익태 친일” 광복절 기념사 또 이번 광복절 기념사가 자신의 개인 생각이 아닌 30여차례 내부 검토를 거친 ‘광복회 공식 입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친일청산 문제는 제2의 독립운동이라는 자세로 (작성)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이승만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폭력적으로 해체하고 친일파와 결탁했다”며 “대한민국은 민족 반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가 됐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또 애국가를 작곡한 음악인 안익태의 친일 행적을 지적하며 “민족 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한 나라뿐”이라고 성토했고, 국립현충원 ‘친일파 파묘’ 법안 통과도 주장했다.통합 “철새 정치인 변명·핑계,광복절 분열 도가니 만든 노림수” 이에 대해 통합당은 김 회장 사퇴를 연일 촉구했었다. 김은혜 대변인은 지난 17일 서면 논평에서 “온 국민의 광복절을 분열의 도가니로 만든 김 회장의 발언은 의도적인 노림수가 있다”면서 “(민주당이) 증오의 굿판을 벌여 다시 이 나라를 정쟁의 제단에 바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군사독재 시절 보수 여당에 몸담았던 김 회장의 전력을 상기시키며 “철새 정치인의 연명과 핑계는 조선 수난의 시대, 일제에 맞섰던 독립투사를 위해서라도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 및 논평을 통해 “김 회장 말대로라면 대한민국은 태어났으면 안 될 나라”라며 “김 회장의 역사적 결론은 김정은 위인론”이라고 비판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대한민국을 갈라치고 분열을 획책하는 김 회장식의 지독한 진영 논리와 편향된 외눈박이 역사 인식, 증오와 배제의 감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전두환이 만든 민정당 출신으로 광주학살의 원흉들에게 부역한 전력이 있는 분이 어떻게 ‘광복회장’을 할 수가 있는가”라며 “역사를 바로 세우려면 친일파들은 물론이고 군부독재, 학살정권의 부역자들도 철저히 청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7만여명 주민번호가 통째로”…서귀포시 주민세 고지서에 노출 파장

    “7만여명 주민번호가 통째로”…서귀포시 주민세 고지서에 노출 파장

    제주도 서귀포시가 주민세 납세 고지서에 시민들의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노출해 파장이 일고 있다. 2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납세자들에게 발송한 주민세(개인균등) 납세고지서에 개인 주민번호가 통째로 노출된 것을 확인했다. 납세고지서의 납세자번호는 개인의 주민번호 13자리다.고지서 납세자번호는 생년월일인 앞 6자리만 표시되고, 나머지 뒷 7자리는 비공개로 처리돼 발송돼야 한다. 하지만 서귀포시의 실수로 7만6000여건의 시민 주민번호가 노출됐다.납세고지서는 서귀포시가 우체국에 위탁해 제작하며 우체국은 납세고지서 제작 등 업체를 선정해 납세고지서를 제작·발송하고 있다. 시는 우체국이 주민번호가 통째로 공개된 자료를 제작업체에 맡기는 바람에 납세고지서에 시민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체국과 제작업체는 납세고지서를 발송하기 전에 샘플을 제작해 행정에 검수를 받아야 하지만 검수 과정에서도 서귀포시는 시민들의 주민번호(납세자번호)가 노출된것을 확인하지 못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정의 실수다 최대한 빨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코로나19 고용 충격 군보다 시가 더 커…구미, 오산 실업률 최고

    코로나19 고용 충격 군보다 시가 더 커…구미, 오산 실업률 최고

    코로나19로 전국 대부분 지역 고용 상황이 악화한 가운데, 시(市) 지역이 농·어촌이 많은 군(郡)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더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 구미와 경기 오산의 실업률이 각각 5.4%로 가장 높았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시 지역 전체 고용률은 58.3%로, 1년 전보다 2.0% 포인트 하락했다. 군 지역 전체 고용률은 65.9%로 상대적으로 적은 0.9% 포인트 떨어졌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동향 과장은 “농림어업 비중이 낮고 제조업과 대면서비스업이 중심인 시 지역이 군 지역보다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실업률을 보면, 시 지역에선 구미와 오산에 이어 경기 구리(5.3%), 경기 남양주(5.1%), 경기 시흥(5.1%) 등이 높았다. 군 지역 중에선 충북 증평(4.4%)과 경남 고성(3.8%), 충북 진천(3.5%), 강원 양구(3.4%), 경북 칠곡(3.2%) 등의 순이었다. 고용률로 보면 시 지역 중 경기 동두천(50.9%)이 가장 낮았고 경기 과천(51.4%), 경기 남양주(52.9%), 전북 군산(53.0%), 경기 의정부(53.2%) 순이었다. 군 지역에서는 경기 양평(57.8%), 충북 증평(58.7%), 경북 칠곡(59.1%), 충남 금산(60.3%), 경남 함안(60.6%) 등의 고용률이 낮았다. 고용률이 가장 높은 시 지역은 제주 서귀포(69.4%)였다. 하지만 서귀포의 고용률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3년 상반기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1년 전보다 고용률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전북 임실(66.8%→70.9%)이었고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전남 곡성(69.6%→64.7%)이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태풍 ‘바비’, 130명 사상 낸 ‘매미’보다 세다…역대급 강풍 비상(종합)

    태풍 ‘바비’, 130명 사상 낸 ‘매미’보다 세다…역대급 강풍 비상(종합)

    제주·전남, 초속 44∼54m ‘매우 강’ 상태 통과“제대로 못 서 있는다” 역대 5위급 강풍폭우도 온다…제주 서·남부, 호우주의보 발령부산시교육청, 내일 하교시간 조정역대급 강풍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중형태풍으로 커진 채 북상 중인 가운데 2003년 130명의 사상자와 4조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낸 태풍 ‘매미’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예보되면서 제주를 비롯한 한반도가 초비상에 걸렸다. 바비는 26일 오후쯤 제주, 27일 오전 서울에 가장 가까워진다. 바비는 사람이 걷는 것은 물론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 수준인 최대순간풍속 초속 60m를 넘을 것으로 예보돼 외출을 삼가는 등 철저히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제주·전남, 오늘 오후 9시부터내일 오후 9시까지 강풍 피해 조심 제주는 25일 밤부터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점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25일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9m인 강도 강의 중형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460㎞ 해상에서 시속 16㎞ 속도로 북북서진했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이날 오후 9시쯤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5m인 ‘매우 강’ 상태로 세기가 세져 26일 오후 9시까지 ‘매우 강’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비가 고수온 해역인 제주도 인근까지 계속 발달하면서 매우 강해지고 강풍반경이 400㎞ 이상으로 확대돼 동쪽 지방까지 영향권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풍 바비는 ‘매우 강’ 상태로 제주와 전남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부의 최대풍속으로 분류하는데 초속 25∼33m는 ‘중’, 33∼44m는 ‘강’, 44∼54m는 ‘매우 강’, 54m 이상이면 ‘초강력’으로 나눈다. 초속 25m에 바람이 불면 지붕이나 기왓장이 뜯겨 날아갈 수 있고 초속 30m면 허술한 집이 무너진다. 초속 35m일 땐 기차가 엎어질 수 있고, 초속 40m의 강풍은 사람은 물론 커다란 바위까지 날려버릴 수 있는 위력이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태풍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26일 밤부터 27일 사이 제주도와 전라 서해안의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50∼60m, 그 밖의 서쪽 지역과 남해안의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35m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60m면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는 정도이고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 훼손되거나 부서질 수 있다. 특히 초속 50m 이상이면 가장 상위에 속하는 개념이라서 바람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재난이 가능한 풍속이다. 강도 ‘매우 강’인 태풍이 2000년대 들어 한반도에 상륙한 사례는 없다.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에 가장 큰 피해를 준 태풍인 2002년 ‘루사’의 경우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초속 33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한반도에 상륙했다.태풍 매미, 17m 파도 덮치고 해일까지9000채 가옥 파괴, 정전 속출 2003년 찾아온 태풍 ‘매미’ 역시 상륙 당시 중심기압 954h㎩ , 최대풍속 초속 40m의 ‘강’ 상태였다. 태풍 매미는 2003년 9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에 내륙을 통과했다. 이로 인해 130명의 사상자와 4조 2000억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다. 9000채의 가옥이 파괴됐고 1만 5158㏊의 농지가 침수됐다. 전선 파괴로 정전이 속출했다. 또 873개 도로와 30개의 다리가 무너졌고, 489대의 차량이 침수됐다. 부산항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80m 높이의 골리앗 크레인까지 무너졌다. 마산항과 남해안에서는 2.5m 해일과 17m의 집채 만한 파도가 덮치기도 했다. “바비 최대순간풍속, 역대 최고 넘을 듯”제주 전역에 초속 60m 강풍 예보 태풍 바비가 한반도에 ‘매우 강’ 상태로 상륙하면 역대 최고 수준의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2000년 이후 강도 ‘매우 강’인 태풍이 한반도에 내습한 사례는 없어 바비의 세력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최대순간풍속도 기존 1위인 2018년 솔릭 당시 초속 62m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25일 오후 6시부터 제주도 전역에 최대순간풍속 초속 60m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도 바람이 초속 18∼4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4∼1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현재 제주도 먼바다에는 태풍경보,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태풍 바비, 강풍 동반 많은 비 예보제주 최대 300㎜, 산지 500㎜ 이상 강풍과 함께 매우 많은 비도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제주에 100∼300㎜, 산지 등 많은 곳은 5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특히 태풍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 26일 오전부터 27일 오전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서부·남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태풍 바비가 점차 제주에 다가오면서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24일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를 ‘주의보’ 단계로 발령하고 본격적인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해경은 관내 항·포구 위험구역 등 97개소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대형경비함정을 배치해 조업하는 어선 1905척의 대피를 유도했다. 기상청은 앞서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서울 전역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발효 시각은 일부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25일 밤에서 다음날 오전, 그 밖의 지역은 26일 오후부터 밤사이다. 전남 거문도와 초도에는 전날 오후 9시, 제주도 산지에는 이날 오전 3시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고, 정오에는 흑산도와 홍도에도 내려질 예정이다.부산 26일 오후부터 밤 고비시교육청, 하교시간 조정·휴업 조치 한편 태풍 바비의 북상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이날 김석준 교육감 주재로 긴급 재난 대응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태풍이 근접해 위험이 예상되는 26일 오후 학생 안전을 위해 하교 시간 조정, 원격수업 전환, 휴업 등 선제 조치를 하도록 학교 측에 당부했다. 시교육청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재난대응상황실을 가동하고 학교 등 모든 교육기관도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가도록 했다. 김칠태 시교육청 안전기획과장은 “부산지역은 26일 오후부터 밤까지 태풍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안전과 학교시설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시설안전공단도 바비에 대비해 각종 시설물 안전확보를 위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공단은 이날 국가종합상황실에서 태풍에 대비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특수교·비탈면 상황반, 진단현장 전담시설물 상황반, 건설·지하 상황반, 건축물 상황반 등 시설물별 상황반을 가동에 들어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제주 조기 폐장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10대 숨져

    제주 조기 폐장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10대 숨져

    코로나 19 확산 차단 등을 위해 조기 폐장한 제주 곽지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10대 남성이 숨졌다. 2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9분쯤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 동쪽 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물놀이를 하던 A군(17.경기) 등 5명이 너울성 파도로 물에 빠졌다는 행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물에 빠진 5명 중 4명은 주변인들에 의해 구조됐으나 A군이 사고 현장에서 보이지 않자 수중 탐색을 실시,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A군을 구조했다. A군은 응급처치를 받으며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해경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사고가 난 곽지해수욕장은 지난 23일 조기 폐장했고 민간안전요원 5명만 31일까지 교대 근무중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초속 45m ‘싹쓸바람’ 이끌고 오는 태풍 바비 26일부터 한반도 영향

    초속 45m ‘싹쓸바람’ 이끌고 오는 태풍 바비 26일부터 한반도 영향

    운행 중인 자동차를 뒤집고 철제 시설물도 파괴할 수 있는 수준의 강력한 바람을 몰고 오는 제8호 태풍 ‘바비’가 26일 새벽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겠다. 기상청은 “제8호 태풍 바비는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시속 10~16㎞의 속도로 북진하면서 고수온해역에서 계속 에너지를 공급받아 태풍 강도가 ‘매우 강’ 상태로 발달해 서해상을 지나갈 것”이라고 25일 예보했다. 태풍 바비는 26일 오후 제주도에 최근접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서해상으로 이동해 27일 새벽에 황해도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밤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태풍 바비가 서해안을 지나갈 때 강풍 반경이 420~430㎞에 이르기 때문에 동해안 지역까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의 역대 태풍 풍속 자료에 따르면 1959년 이후 가장 강한 바람을 몰고 온 태풍은 2003년 9월에 발생한 ‘매미’로 하루 최대풍속이 초속 51.1m,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60m를 기록했다. 이번 태풍 바비의 예상 일최대풍속은 초속 43~47m로 1959년 이후 역대 태풍 풍속 5위 이내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 태풍에 동반된 고온다습한 남풍이 부딪치는 제주도와 지리산, 남해안 지역에는 강한 바람 뿐만 아니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7일까지 태풍에 의한 예상강수량은 전라도, 제주도, 지리산 부근은 100~300㎜(제주도 산지 500㎜ 이상), 경남 남해안, 경북 서부 내륙은 50~150㎜, 그 밖의 전국에는 30~100㎜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을 특징으로 하는 태풍 바비가 지나갈 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비롯한 각종 가건물, 철탑, 공사장, 가로수, 고층 건물들에 바람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자가격리가 집에 가라는 줄”… 제주 방문 확진자 육지행에 발칵

    “자가격리가 집에 가라는 줄”… 제주 방문 확진자 육지행에 발칵

    제주방문객인 코로나 19 확진자가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으나 제주를 이탈해 자신의 거주지로 이동한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32번째 확진자인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35분쯤 김포공항에서 티웨이 TW723편 항공기로 제주에 온 후 다음날인 24일 오후까지 제주에 체류했다. 24일 오전 제주 체류 중 서울 강남구보건소로부터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연락받은 후 곧바로 제주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 A씨는 검사 후 결과가 나오기 전인 24일 오후 1시 35분쯤 제주공항에서 대한항공 KE1236편 항공기를 타고 김포를 거쳐 인천 자택으로 돌아갔다. 도는 A씨가 보건 당국의 ‘자가 격리’ 안내 내용을 ‘자택으로 돌아가서 격리하라’는 의미로 이해하는 바람에 이같이 검사 직후 곧바로 인천으로 돌아갔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A씨가 이용한 제주공항 이용객과 항공기 탑승객 등이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A씨와 같은 항공기를 탔던 탑승객은 전원 검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제주 방문객이나 여행객 등 제주 체류자가 확진자 접촉 등으로 자가격리 통보를 받으면 제주지역의 자가격리 시설 등에서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면서 “인천으로 돌아간 A씨의 격리조치를 위해 인천시 계양구보건소에 긴급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A씨를 비롯 제주에서는 하루새 5명의 확진가 발생했다.경기도 용인지역 교회에 설교를 다녀온 목사부부와 수도권을 방문한 공기업 직원 부부 등이 24일과 25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포토] 태풍 ‘바비’가 몰고 온 파도

    [포토] 태풍 ‘바비’가 몰고 온 파도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에 강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2020.8.25 연합뉴스
  • 신규확진 280명…재확산 이후 누적 3천명 넘어서(종합)

    신규확진 280명…재확산 이후 누적 3천명 넘어서(종합)

    지난 14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이후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25일 3000명을 넘어섰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 아래로 신규 확진자가 나왔지만 확진자가 소폭 늘어나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존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새로운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좀처럼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2일 연속 세 자릿수…1차 대유행 이후 처음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0명 발생해 누적 1만 794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66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300명대에 가까운 수준이다. 특히 재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14일부터 누적 확진자 수는 3175명으로 늘어났다.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280명을 기록하며 12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가 열흘 넘게 세 자릿수를 이어간 것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기간인 2월 말∼3월 중순(2월 22일∼3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 또 200명 이상…대전 10명, 충남 9명 등 이날 신규 확진자 280명 중 해외유입 16명을 제외한 264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4명, 경기 63명, 인천 15명 등 총 212명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에서는 지난 16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곤 계속 200명이 넘는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와 지역 내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수도권 외에는 대전에서 10명, 충남에서 9명이 각각 새로 확진됐다. 이 밖에 강원 8명, 대구 5명, 광주·전북 4명, 부산·세종·제주 3명, 경남 2명, 전남 1명 등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총 875명 확진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34명이 새롭게 확인돼 전날 낮 12시까지 모두 875명으로 늘었다. 교회 확진자에서 비롯한 추가 전파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관련 확진자도 전날까지 누적 176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182명),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41명),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38명), 서울 관악구의 ‘무한구(九)룹’ 관련(25명) 등의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도 좀처럼 차단되지 않고 계속 발생하고 있다. 대전·충남도 병원·동호회·사우나 등 감염 심상찮아 수도권 외에 대전과 충남 등의 확산 상황도 방역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충남 천안에서는 감염병 전문병원인 순천향대병원 천안병원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 등 의료진의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 대전에서는 배드민턴 동호회와 사우나 등 일상 공간에서의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또 대전시청을 출입하는 인터넷 매체 기자의 확진 이후 정관계 내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사망자 1명 늘어 310명…16개 시·도 확진자 발생 해외유입 확진자 16명 중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경기(9명), 충북(2명), 대전·경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4명, 경기 72명, 인천 15명으로 수도권에서만 221명이 나와 이날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56명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울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10명이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계명대 ‘2020 제주 로하스 박람회’서 맹활약

    계명대 ‘2020 제주 로하스 박람회’서 맹활약

    계명대 GTEP사업단 학생들이 최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로하스 박람회’에 참가해 맹활약을 펼쳤다. 2020 로하스 박람회는 친환경상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트렌드 행사로 올해 9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로하스박람회추진위원회와 (사)한국로하스협회가 주최하고 ㈜가교와 ICC제주가 공동주관해 215개의 업체가 참가했다. ‘지구야, 같이 가자!’를 주제로 한 올해 박람회는 친환경 제품, 천연뷰티케어 제품, 에코생활 용품 등 찬환경업체들이 참여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지구의 자연환경 보존과 친환경 실천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해 보는 다양한 캠페인과 행사가 진행됐다. 계명대 GTEP 학생들은 ▲위드어스 ▲대호수산 ▲알앤유 ▲푸디웜 ▲리월위드 ▲미래인더스트리 ▲오름인터내셔널 ▲디자인 설 등 총 8개의 협력 업체와 함께 참가했다. 학생들은 전시회 참가 전 참가업체의 경쟁사 및 제품 분석 등 체계적인 준비과정을 거쳤다. 그러면서,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로 상담도 가능 할 수 있도록 해 박람회 기간 동안 업체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함께 전시회에 참여한 계명대 허지성 학생은 “이번 로하스 박람회는 실무적 경험을 통해 GTEP 이론교육에서 배운 지식을 응용하고, 타 대학 GTEP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 배워가는 점도 많은 시간이었다” 라고 말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계명대 GTEP학생들은 박람회 현장에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바이어 상담을 포함한 마케팅 지원 및 참가 기업의 우수제품 홍보를 맡아 기업의 발전 가능성을 홍보하는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업체를 대표하여 직접 바이어와 미팅을 하고 상담일지까지 작성했다. 박람회 이후에도 바이어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계약성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계명대학교 GTEP 사업단(단장 박성호 교수, 국제통상학)은 2007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본 사업을 시작한 이후 매년 우수한 실적과 인력양성능력을 인정받아 14년간 계속 선정되어 체계적인 이론교육과 실무중심의 교육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맞춤형 인재양성과 더불어 총 184만 달러의 수출 실적(2019년 9월 기준)을 이끌어 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2018년 사업부터 동남아권 문화콘텐츠특화 사업단으로 지정되어 신성장동력의 핵심지역인 동남아 시장에 전통적인 물품 수출뿐만 아니라 한류문화 및 콘텐츠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중국서 날아온 열대거세미나방에 농작물 피해 주의보

    중국서 날아온 열대거세미나방에 농작물 피해 주의보

    중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넘어오는 열대거세미나방이 농가에서 잇따라 발견돼 방제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애벌레 시기에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 먹어 피해를 주는 곤충이다. 25일 충남 서산시에 따르면 부석면 옥수수밭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발견돼 긴급방제했다. 올해 서산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열대거세미나방은 5월말부터 중국 남부에서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날아와 활동하는 해충이다. 주로 옥수수, 수수, 벼 등 벼과 식물의 잎과 중심부를 갉아먹는다. 유충이 성장하고 개체 수가 늘어나면 배추과, 박과, 가지과 식물에도 큰 피해를 준다. 산란량이 많아 발생 초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피해가 크고, 개체 수가 늘어나 월동에 성공하면 국내에 정착할 우려도 있다.특히 올해는 중국에서 5월 초부터 열대거세미나방이 대거 발생해 정부가 5월 7일 대비 태세를 강화한 바 있다. 이미 5월 11일 제주에서 올해 첫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발견됐고, 이어 6월 5일에는 경북 경주와 경산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충북 보은에서는 7월 초 유충이 발견돼 방제를 했지만 7월 23일 다시 유충이 대거 발견되는 등 유입과 발생이 꾸준히 이어지는 양상이다.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확인 시 신속히 방제해야 하고, 의심되는 벌레를 발견할 경우 가까운 농업기술센터 등으로 신고해야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있기 힘들 정도” 강풍 동반한 태풍 바비 북상 경로(종합)

    “서있기 힘들 정도” 강풍 동반한 태풍 바비 북상 경로(종합)

    사람이 서있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25일 제주 남쪽 해상으로 북상 중이다. 이에 따라 이날 밤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후 바비는 서해안을 따라 점차 올라와 27일 오전 서울에 가장 근접하며, 이후 북한 황해도에 상륙한 뒤 내륙을 지나갈 것으로 경로가 예상된다. 제주 오늘 밤 태풍 바비 영향권“강한 비바람 대비해야” 기상청은 제주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25일 밤부터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제주 전역에 이날 밤부터 바람이 초속 10∼20m(최대 순간풍속 초속 40∼60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밤을 기해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태풍 예비특보를 내렸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 제주도 산지에 강풍주의보,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는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태풍 전면에서 만들어지는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25일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부터 27일까지 100∼300㎜로, 산지 등 많은 곳은 5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오늘 밤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27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 3개 항로 여객선 운항 통제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 현재 인천 먼바다에는 2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8∼12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백령도와 영종도 삼목∼장봉 등 3개 항로에서 여객선 4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강화도 하리∼서검 등 나머지 9개 항로의 여객선 11척은 이날 정상 운항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 확산에… ‘애물단지’로 전락한 기업 M&A

    코로나 확산에… ‘애물단지’로 전락한 기업 M&A

    아시아나, 이동걸·정몽규 담판만 남아두산건설·인프라코어 새 주인 찾는 중뚜레쥬르 내놓은 CJ, 올리브영 매각설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드리운 먹구름이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다. 기업 성장에 시너지효과를 낳았던 ‘빅딜’은 이제 ‘독이 든 성배’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잘못 먹었다가 배탈 난다”, “승자의 저주 시대”라는 말도 재계에 두루 퍼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집계 결과 올해 상반기 기업결합 금액은 전년 대비 53조 2000억원(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거래 종결 시한을 넘긴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이제 ‘최후의 담판’만 남았다. 채권단 대표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인수 주체인 정몽규 HDC그룹 회장 간의 면담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인수계약 체결 당시만 해도 “건설업에서 벗어나 모빌리티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항공업 진출에 대한 포부가 남달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결국 ‘노딜’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19 변수로 ‘블루칩’이 순식간에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입찰에 실패한 애경그룹은 이스타항공 인수로 패배의 아픔을 달래 보려 했으나 코로나19 속 항공사 인수는 그야말로 모험이었다. 결국 계열사인 제주항공은 인수계약 7개월 만인 지난달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했다. 이스타항공은 매각 주관사를 새로 선정하고 재매각에 나섰지만, 경영 악화로 전체 직원의 절반이 넘는 700여명을 정리해고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하지만 1년 이내 단기 차입금이 3000억원에 달하는 등 자금난이 워낙 심해 쌍용차 지분 인수에 적극 뛰어드는 기업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두산그룹이 자구책으로 추진하는 매각 작업도 순탄하지만은 않다. 특히 두산건설 매각에서 대우산업개발이 시장 예상가보다 1000억원 적은 2000억원을 제시해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아직 인수 후보자를 찾는 중이다. 유통업계의 매각설은 코로나19 탓에 ‘급전 마련’ 혹은 ‘꼬리 자르기’가 배경으로 지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CJ그룹은 지난해 CJ푸드빌이 운영하던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를 처분한 데 이어 최근 국내 베이커리 2위 업체인 뚜레쥬르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앞으로 CJ가 CJ푸드빌을 통매각하거나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영화관 CGV와 올리브영까지 줄줄이 매물로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세계그룹의 신세계푸드와 제주소주 매각설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신세계 측은 “신세계푸드 매각설은 사실무근이고, 제주소주는 사업이 어려운 상황이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성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인수합병을 성공 공식으로 삼아 몸집을 키워 온 롯데그룹은 코로나19 속 인수합병은 리스크가 크다고 보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귀포항 코앞에 태풍… 발묶인 배들

    서귀포항 코앞에 태풍… 발묶인 배들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24일 오후 제주 서귀포항으로 어선들이 대피해 있다. 태풍 바비는 25일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북상해 26일 제주도 서쪽을 지나 서해상으로 이동한 뒤 27일 황해도에 상륙해 내륙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태풍 바비는 소형이지만 북상하면서 강도가 더 세질 수 있어 기상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서귀포 연합뉴스
  • 느릿느릿 몸집 키우는 태풍 바비… 오늘밤 제주 영향권

    느릿느릿 몸집 키우는 태풍 바비… 오늘밤 제주 영향권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로 천천히 접근하면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기상청은 24일 ‘제8호 태풍 바비 현황과 전망’ 브리핑을 열고 “태풍 바비는 한반도 북쪽으로 다가오는 상층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현재 이동속도는 느리지만 30도 이상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뒤 서해안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서해 진입 이후 낮은 해수온도 때문에 서서히 약화되고, 27일 아침 황해도 인근 연안에 상륙한 뒤에는 지면과의 마찰효과 때문에 급격히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 바비가 약화된 상태로 한반도에 상륙해도 강도는 여전히 ‘강’ 상태이고 강풍 반경이 290㎞에 이르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현재 제주 남쪽 해수온도가 평년보다 1~2도 높은 데다 중국 황허강에서 데워진 저밀도의 물까지 바다로 흘러들면서 수온이 더욱 높아져 태풍 바비가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 바비가 서해를 통과하는 26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와 전라 해안에서는 최대 순간풍속 시속 144~216㎞(초속 40~60m),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대 순간풍속 시속 126㎞(초속 35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초속 40~60m의 바람이 불면 사람이 걸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철제 시설물도 붕괴될 수 있다”면서 “태풍 바비는 비보다는 강한 바람이 특징이기 때문에 태풍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 26~27일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태풍의 북상으로 24일 밤 제주를 시작으로 25일 밤에는 남부지방, 26일 밤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돼 28일까지 이어지겠다. 태풍의 이동경로에 가깝고 지형적 영향이 큰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은 100~300㎜(제주 산지 500㎜), 전라도 50~150㎜, 그 밖의 전국은 3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잘못 먹으면 배탈”… ‘독이 든 성배’ 돼버린 기업 M&A

    “잘못 먹으면 배탈”… ‘독이 든 성배’ 돼버린 기업 M&A

    상반기 기업결합 1년새 53조원 감소아시아나, 이동걸·정몽규 담판만 남아두산건설·인프라코어 새 주인 찾는 중뚜레쥬르 내놓은 CJ, 올리브영 매각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드리운 먹구름이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다. 기업 성장에 시너지효과를 낳았던 ‘빅딜’은 이제 ‘독이 든 성배’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잘못 먹었다가 배탈 난다”, “승자의 저주 시대”라는 말도 재계에 두루 퍼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집계 결과 올해 상반기 기업결합 금액은 전년 대비 53조 2000억원(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거래 종결 시한을 넘긴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이제 ‘최후의 담판’만 남았다. 채권단 대표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인수 주체인 정몽규 HDC그룹 회장 간의 면담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인수계약 체결 당시만 해도 “건설업에서 벗어나 모빌리티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항공업 진출에 대한 포부가 남달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결국 ‘노딜’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19 변수로 ‘블루칩’이 순식간에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입찰에 실패한 애경그룹은 이스타항공 인수로 패배의 아픔을 달래 보려 했으나 코로나19 속 항공사 인수는 그야말로 모험이었다. 결국 계열사인 제주항공은 인수계약 7개월 만인 지난달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했다. 이스타항공은 매각 주관사를 새로 선정하고 재매각에 나섰지만, 경영 악화로 전체 직원의 절반이 넘는 700여명을 정리해고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하지만 1년 이내 단기 차입금이 3000억원에 달하는 등 자금난이 워낙 심해 쌍용차 지분 인수에 적극 뛰어드는 기업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두산그룹이 자구책으로 추진하는 매각 작업도 순탄하지만은 않다. 특히 두산건설 매각에서 대우산업개발이 시장 예상가보다 1000억원 적은 2000억원을 제시해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아직 인수 후보자를 찾는 중이다. 유통업계의 매각설은 코로나19 탓에 ‘급전 마련’ 혹은 ‘꼬리 자르기’가 배경으로 지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CJ그룹은 지난해 CJ푸드빌이 운영하던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를 처분한 데 이어 최근 국내 베이커리 2위 업체인 뚜레쥬르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앞으로 CJ가 CJ푸드빌을 통매각하거나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영화관 CGV와 올리브영까지 줄줄이 매물로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세계그룹의 신세계푸드와 제주소주 매각설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신세계 측은 “신세계푸드 매각설은 사실무근이고, 제주소주는 사업이 어려운 상황이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성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인수합병을 성공 공식으로 삼아 몸집을 키워 온 롯데그룹은 코로나19 속 인수합병은 리스크가 크다고 보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원웅 “친일청산이 정치편향? 민족반역자가 영웅인가”

    김원웅 “친일청산이 정치편향? 민족반역자가 영웅인가”

    김원웅 광복회장은 24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친일비호 정치인을 출당시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회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비호세력과 결별하지 않는 통합당은 토착 왜구와 한 몸이라는 국민들의 인식이 심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이철우 경북지사, 김기현 의원과 하태경, 장제원, 허은아 의원을 거명하면서 “친일청산을 반대하고 민족반역자를 영웅이라고 칭송하는 자들은 패역의 무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친일청산 주장을 정치적 편향이라고 왜곡하는 것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정치적 편향이라고 우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조부인 김병로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를 변론한 분이자, 광복회원들이 존경하는 분”이라며 “김 위원장이 친일비호 정치인을 출당시켜 친일파 없는 정당으로 새로 태어나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표현이 과격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독립선언서에 서명했다고 알려진 33인 중에서도 그 독립선언서가 과격하다는 말을 했지만, 역사는 정론직필을 썼다고 이야기한다”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태풍 바비 경로 제주 최근접 “역대급…링링보다 세다”

    태풍 바비 경로 제주 최근접 “역대급…링링보다 세다”

    기상청은 24일 밤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시작으로 태풍특보가 발효돼 점차 확대된다고 밝혔다. 태풍 바비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 중심최대풍속 초속 32m 강도 ‘중’의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이어 25일 제주도남쪽해상으로 북상해 26일 오후 제주에 최근접할 전망이다. 제주 최근접 예상시각은 서귀포 오후 3시, 제주시 오후 4시로, 이때 태풍 바비는 중심기압 945hPa(헥토파스칼), 중심최대풍속 초속 45m의 강도 ‘매우 강’ 태풍으로 세질 것으로 보인다.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24일 오후 제주도앞바다와 남해먼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14~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3~5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제주 육상에는 산지와 남동부를 중심으로 24일 오후 6시쯤부터 비날씨가 시작해 늦은 밤 전지역으로 확대된 후 2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강풍은 25일 밤부터 초속 10~20m, 최대순간풍속 초속 40~60m로 시작돼 26일 정점을 찍은 뒤 27일 새벽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예상 강수량은 24일 오후 6시부터 27일까지 100~300㎜이다. 많은 곳 산지에는 50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태풍 바비의 특보는 24일 밤 제주 남쪽 먼바다 해상을 시작으로 25일 오후에는 제주와 남해안, 26일 오전에는 전라지역, 26일에는 전북과 충청, 경상 서부지역에 발효될 전망이다. 26일 밤에는 서울과 경기 대부분 지역에 발효될 것으로 보이며, 27일 새벽에는 강원까지 발효지역이 확대될 수 있다.“‘링링’보다 강한 태풍 예상” 김종석 기상청장은 23일 직접 제8호 태풍 ‘바비’(Bavi)와 관련 온라인 긴급 브리핑을 열고 “‘링링’보다 강한 태풍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링링은 지난해 9월 한반도를 강타했던 태풍으로 24일 기준 바비의 예상진로와 대체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방재기상정보시스템상 태풍정보에 따르면 바비는 ‘매우 강’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링링이 내륙과 도서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던 지난해 9월6일 ‘중형’ 크기를 가진 강도 ‘강’ 태풍으로 성장했던 것과 비교해도 더 강한 셈이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당시 피해사례를 확인해보면 사망자는 3명, 12만 7800가구 이상이 정전피해를 입었고, 시설피해도 164건(사유 128, 공공36)이 발생했다. 이런 과거 상황과 비교하면 바비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와 전라 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최대풍속 40~60㎧(시속 144~216㎞) 바람이 불고, 그 밖 서쪽지역과 남해안에 최대순간풍속 35㎧(시속 126㎞)의 바람이 예상된다. 예상되는 자연현상 규모만 보더라도 링링의 위력을 상회하는 전망이다. 태풍이 서해를 지나가는 속도 차이도 우리나라에 미칠 강수, 강풍 영향의 차이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모든 조건이 같다면 태풍의 속도가 느릴 때는 강수 영향이, 빠를 때는 바람 영향이 크다. 이번 태풍 영향과 앞선 링링을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강력한 태풍 ‘바비’ 북상, 위기경보 ‘주의’로 격상…중대본 가동(종합)

    강력한 태풍 ‘바비’ 북상, 위기경보 ‘주의’로 격상…중대본 가동(종합)

    행안부 주재 관계부처·지자체 긴급대책회의진영 “집중호우로 지반 약해 강풍 피해 우려”한반도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북상 중인 가운데 정부가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본격 가동하고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제주는 25일부터 태풍의 영향권으로 들어간다. 태풍은 제주 남쪽 해상으로 북상해 26일 제주 서쪽을 지나 서해상으로 이동한 뒤 27일 황해도에 상륙해 내륙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26일 오후, 서울에 가장 근접하는 때는 27일 오전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5일 밤 제주도부터 시작해 27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다. 행안부, 중대본 1단계 가동“강풍에 낙하물·정전 대비해야” 행정안전부는 이번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이날 오후 2시 진영 행안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로 상향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태풍 북상에 따른 예상 진로, 영향 범위 등을 공유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특히 강풍에 대비해 수산·항만시설 안전관리와 낙하물 관리를 강화하고 정전대비 긴급복구반을 구성·운영하는 등 피해 예방 조치와 긴급복구 지원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또 지난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점검하고, 이재민 주거·대피시설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강화도 주문했다. 정부는 태풍 상황에 따라 중대본 비상근무를 단계적으로 상향 발령하고 지자체 현장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 상황관리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진영 장관은 “앞선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졌고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면서 “관할 지역과 소관 시설 위험요소에 대한 선제 점검과 예방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초강력까진 발달 않겠지만 피해 우려” 태풍 바비는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시속 13㎞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태풍의 중심기압은 980 h㎩, 강풍반경은 280㎞다. 현재 태풍의 크기는 이날 오후 3시쯤 중형으로 발달했다. 강도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에서 오후 3시 ‘강’으로 세졌고, 26일 오전 3시 ‘매우 강’에 달했다가 27일 오전 3시 다시 ‘강’이 될 전망이다. 강도가 ‘매우 강’일 때 최대풍속은 시속 162㎞(초속 45m)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지난 5월 태풍 특보를 개선해 ‘초강력’ 등급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태풍 강도 등급은 ‘중’, ‘강’, ‘매우 강’, ‘초강력’으로 운영된다. 초강력 등급은 최근 10년간 발생한 태풍의 상위 10%에 해당하는,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시속 194㎞(초속 54m)에 달하는 태풍이다. 그러나 기상청은 바비가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봤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 발생 지점과 우리나라로 북상하는 사이에 간격이 짧고 남쪽 해상을 경유해 북쪽 해상으로 진출할 때 급격히 낮아지는 수온과 만나 매우 강한 상태가 유지되다가 점차 약화할 것”이라면서 “초강력 태풍까지 발달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중국 양쯔강에서 제주 남쪽 동중국해로 방류된 고온 저염수와 해양저층수와의 혼합이 약해 태풍이 지날 때 고온의 해수면의 영향을 계속 받아 강도가 더 세질 수 있으나 서해상으로 진입했을 때 이동속도에 따라 서해 저층 차가운 물의 효과가 더해지면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26~27일 제주~서해안 ‘초강풍’ 예보순간최대풍속 시속 216㎞ “외출 자제” “모든 재난가능 풍속, 폭풍해일 침수피해 대비” 태풍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26일 밤부터 27일 사이 제주와 전라 서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예정이다. 제주도와 전라 서해안의 최대순간풍속은 시속 180∼216㎞(초속 50∼60m), 그 밖의 서쪽 지역과 남해안의 최대순간풍속은 시속 126㎞(초속 35m)로 예상됐다. 우 예보분석관은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60m면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는 정도이고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 붕괴하거나 부서질 수 있다”면서 “특히 초속 50m 이상이면 가장 상위에 속하는 개념이라서 바람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재난이 가능한 풍속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기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야외 접촉물을 단단히 고정해서 바람에 날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상에서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해상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해안지역에서는 폭풍해일로 인한 침수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내일 폭염…제주는 비, 밤부터 강한 바람“비닐하우스·양식장·선박 피해 유의” 기상청은 태풍이 영향권에 들어가는 25일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등 매우 더울 것으로 전망이다. 제주는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80㎜(많은 곳 제주도산지 120㎜ 이상), 남해안·서해5도 5∼40㎜다.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내륙, 전남 북부 내륙, 경상 서부 내륙에도 10∼50㎜의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21∼26도, 낮 최고 기온은 30∼35도로 예보됐다. 밤부터 제주에는 초속 10∼2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예정이다. 기상청은 비닐하우스나 양식장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해 앞바다와 서해 남부 먼바다에도 바람이 초속 14∼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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