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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사흘만에 500명대

    코로나19 사흘만에 500명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500명대로 떨어졌다.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87명이다. 지난 25일 516명에 이어 707명(26일), 629명(27일)으로 늘었다가 다시 500명대를 기록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700명대를 오르내리는 정체국면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84명으로 67.3%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24명, 경남과 충남 각 21명, 광주·세종 각 8명, 제주 7명 등으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충남 아산 온천탕 관련 확진자는 모두 85명으로 늘었고, 서울 강북구 노래연습장 확진자는 종사자와 방문자 등 모두 8명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다중이용시설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가 언제든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603명 정도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2명이 늘어 모두 15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이 늘어 모두 1946명으로 치명률은 1.40%다. 백신 접종자는 27일 하루 동안 71만 1194명이다. 이날까지 모두 206만여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고, 1차 접종자는 468만명 규모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코로나 확진자 사흘만에 500명대…확산세 주춤

    코로나 확진자 사흘만에 500명대…확산세 주춤

    2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떨어졌으나 일상 생활 집단 감염,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7명 늘어 누적 13만889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29명)보다 42명 줄었다. 최근 코로나19 발생 양상을 보면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유행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66명→585명→530명→516명→707명→629명→587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500명대가 4번,600명대가 2번,700명대가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03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81명으로,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71명,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20명)보다 49명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12명,경기 146명,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384명(67.3%)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24명,경남·충남 각 21명,대전 18명,강원 16명,경북·충북 각 14명,부산 13명,울산 12명,광주·세종 각 8명,전남·제주 각 7명,전북 4명 등 187명(32.7%)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아산 온천탕 관련 누적 확진자가 85명(아산 59명,천안 26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북구 노래연습장 집단감염 확진자는 도우미 등 종사자 4명,방문자 4명 등 모두 8명으로 집계됐다.종사자 등 일부는 여러 지역의 노래연습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감염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전날(9명)보다 7명 많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나머지 5명은 경기(3명),서울(2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 5명,인도·미국 각 3명,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싱가포르·캐나다·이집트 각 1명이다.국적은 내국인이 4명,외국인이 12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970만2456건으로,이 가운데 944만68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2만2천87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6763건으로,직전일 3만6235건보다 528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60%(3만 6763명 중 587명)로,직전일 1.74%(3만6235명 중 629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3%(970만2456명 중 13만8898명)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한국예총, ‘제 34회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 시상식 개최

    한국예총, ‘제 34회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 시상식 개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는 27일 오후, 대한민국예술인센터(서울시 양천구 목동) 2층 대공연장에서 ‘제34회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을 개최했다. 한국예총은 지난 한해에 대한민국 예술문화 발전과 국민의 문화향유권 확대에 기여해 온 각 부문별 예술가와 예술문화관련 정책개발과 예술계 지원에 앞장선 지자체장 및 후원자들 중 10개 회원협회와 17개 광역연합회의 추천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47명에게 예술문화대상과 특별공로상 및 외부기관장상을 수여했다. 한국예총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은 1987년 12월에 ‘예총예술문화상’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예술인에게 시상하며 그 공적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이다. 한국예총 이범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세계가 COVID-19와 전쟁을 치루는 엄중한 시기에 예술인 여러분들을 만나니 더욱 반갑고 고통 속에서 꽃피운 예술창작이 결실을 맺어 오늘 수상에 이르게 된 예술인들에게 축하드린다”면서 “한국예총은 예술인들이 창의적 열정을 통해 국민들에게 삶의 풍요를 더하고, 예술문화 발전에 헌신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지침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시상은 외부기관장상,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특별공로상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되었다. 제34회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기관장상 : 유수찬(국회의장상), 곽석손(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강정화(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상), 전기홍(서울특별시장상), 김진원·이수돈·김광철(서울특별시의회 의장상), 이상구(신협중앙회장상)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 : 강철희(건축), 이호연(국악), 김선정(무용), 김호운(문인), 이경수(미술), 이경래(사진), 민병구(연극), 천진철(연예), 허성수(영화), 최승원(음악), 박병두(문인), 박유미(미술), 손병태(연극), 이치우(음악), 이종관(음악), 함태선(국악), 김영예(무용), 김정호(음악), 유영화(사진), 김영주(무용), 성낙훈(미술), 이승원(연극), 소덕임(국악), 송호종(국악), 김상용(음악), 김태호(건축), 김남규(사진) ▲특별공로상 : 허성무(창원시장), 정순균(강남구청장), 박성수(송파구청장), 신원철(서울시의원), 유연식(서울시 문화본부장), 김선영(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장), 류영득(서울시설공단 이사회의장), 안영일(가요TV회장), 김현욱(에프앤에스 부회장), 윤지호(영화사 DA필름 대표), 김한정(아트코리아방송 대표), 이금자(전 한국미술협회 고문) 서울컬처 culture@seoul.co.kr
  • 노쇠한 ‘닥공’… ‘상식’도 안 통했다

    노쇠한 ‘닥공’… ‘상식’도 안 통했다

    프로축구 K리그1 4연패 및 통산 최다 8회 우승에 빛나는 ‘절대 강자’ 전북 현대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손준호(29)가 중국 리그로 이적했지만 일류첸코(31) 등을 영입하며 화력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던 전북은 10라운드까지 8승2무를 달리며 역시 ‘전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당 득점은 2.3골에 실점은 0.7골로 경기당 2골을 넣겠다는 김상식 신임 감독의 호언장담이 어느 정도 들어맞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6경기에서 경기력이 바닥을 치고 있다. 11라운드부터 3번을 연달아 비기다가 또 내리 3번을 졌다. 순위가 3위로 떨어지는 사이 5골을 넣고 10골을 내줬다. 경기당 0.83득점에 1.67실점이다. 급기야 26일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는 K3리그(3부)에서도 하위권인 양주 시민축구단과 무득점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전북의 경기력 저하는 근본적으로 선수들의 고령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북은 지난 25일 기준 선수 전체 평균 나이가 27세 8개월 8일로 광주FC(27세 10개월 7일) 다음으로 높다. 출장 시간이 많은 상위 14명만 따지면 29세 7개월 16일로 제주 유나이티드(29세 7개월 17일)와 함께 주전 평균 연령이 30세에 가까운 유이한 팀이다. 주전 골키퍼 송범근(24)이 그나마 평균 연령을 떨어뜨리고 있지만 이용(35), 최철순(34), 이승기, 최보경(이상 33), 김보경, 홍정호(32), 일류첸코, 한교원(이상 31) 등 주축 대부분이 나이가 많다. 올해 팀 평균 연령을 크게 낮추며 젊은 선수를 중용하고 있는 울산 현대(27세 6개월 18일)와 수원 삼성(27세 2개월 23일)이 1, 2위를 달리는 것에 견주면 전북의 고령화는 더 도드라져 보인다. 선수 면면을 따지면 워낙 탄탄한 전력이라 시즌 초반은 순항했으나 월드컵 예선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휴식기 등을 감안해 거의 매주 주중 경기가 있을 정도로 빡빡했던 일정이 경기력 저하를 부채질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27일 “전북은 선수 고령화에다 부상 이슈까지 있어 선발 라인업이 자주 바뀌고 갑작스런 전술 변화가 시도되는 등 최근 안정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워낙 좋은 스쿼드이기 때문에 팀 에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리더십이 확립되면 곧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공무원들만 빨간 날…무늬만 ‘지방공휴일’

    공무원들만 빨간 날…무늬만 ‘지방공휴일’

    ‘지방공휴일은 공무원만 쉬는 날인가.’ 광주지역 중소기업 직원 김모(58)씨는 “시가 쉴 수도 없는 5월 18일을 왜 공휴일로 지정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해 ‘그날의 정신을 기리자’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공무원들만 쉰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푸념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방공휴일로 지정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시와 자치구의 민원부서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공무원은 휴무했다. 매년 5월 18일 하루만큼은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체험하자는 취지와 달리 시민들의 마음이 둘로 갈라져 버린 셈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5월 ‘5·18민주화운동기념일 지방공휴일 지정 조례’를 마련했다. 당시 5개 자치구는 관련 조례가 제정되지 않아 자치단체장 재량권인 ‘포상 휴가’로 처리했다. 올부터는 자치구까지 휴무일 운영을 확대했다. 국가기관, 각급 학교, 단체, 민간 기업에도 동참을 호소했으나 효과는 거의 없었다. 시는 국가와 지방 사무가 혼재한 시교육청에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일부 학교가 학교장 재량으로 공휴일 운영을 검토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가사무 관련 조례’를 따로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과 학부모들의 반대 여론 등에 밀려서다. 시는 올해 종업원 1000명 이상인 4개 대기업과 100명 이상인 86개 제조업체에 공문을 보내는 등 참여를 독려했으나 ‘노사협의 사항’이란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같이 다른 기관의 호응을 거의 얻지 못하면서 ‘반쪽 공휴일’로 전락했다. 제주도도 2018년 전국 처음으로 ‘4·3희생자추념일의 지방공휴일 지정 조례’에 따라 4월 3일을 지방공휴일로 지정했다. 당시 인사혁신처는 “근거 법령이 없다”며 조례의 재의를 의회에 요구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같은해 7월 대통령령으로 ‘지방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대상은 제주도청 등 사실상 지방 ‘관공서’에 국한돼 주민들이 광주처럼 “누구는 쉬고 누구는 일하는 공휴일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불만을 토로한다. 전북 정읍시는 지난해 6월 ‘동학농민혁명기념일 조례’를 제정했으나 올해 쉬지 못했다. 1894년 5월 11일 동학농민군이 황토현(덕천면) 전투에서 관군을 크게 무찌른 날을 기념해 지방공휴일로 지정했으나 찬반양론이 갈려서다. 정읍시 관계자는 “주민 동참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국가 기관과 민간 기업도 지방공휴일에 참여할 수 있는 관련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속보] 코로나 신규 확진 현재 558명…17개 시도서 모두 나와

    [속보] 코로나 신규 확진 현재 558명…17개 시도서 모두 나와

    서울 212명, 경기 148명…수도권 390명대구 24명, 경남·충남 21명…비수도권 168명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계속 되면서 27일 오후 9시 현재 55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백신 접종이 계속되고 있지만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당국은 자정까지 600명대 안팎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5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81명보다 23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90명(69.9%), 비수도권이 168명(30.1%)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212명, 경기 148명, 인천 30명, 대구 24명, 경남·충남 각 21명, 강원 16명, 대전 15명, 경북 14명, 충북 12명, 부산·울산 각 11명, 광주 8명, 제주 7명, 전북 4명, 전남 3명, 세종 1명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명 안팎, 많으면 600명대 초중반에 달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48명이 늘어 최종 629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 확진자는 5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달 2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599명꼴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6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이날 충남 아산지역 온천탕을 고리로 확진자가 2명 더 나와 누적 감염자가 아산 59명과 천안 26명 등 총 85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북구 노래연습장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도우미 등 종사자 4명, 방문자 4명 등 모두 8명으로 집계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장마도 아닌데 또 빗방울?…내일 전국에 비·주말은 쾌청

    장마도 아닌데 또 빗방울?…내일 전국에 비·주말은 쾌청

    화요일과 목요일에 비가 온데 이어 금요일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리겠다. 비가 그친 뒤 주말에는 맑고 쾌청한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28일 금요일에는 발해만 부근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새벽에 수도권부터 비가 시작돼 낮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다가 밤이 되면 그칠 것”이라고 27일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전북, 경북권은 10~40㎜, 전남권, 경남권은 5~10㎜이다. 비가 내리는 동안은 대기불안정 때문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많겠으며 중부지방과 전북, 경상권에서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비가 잦은 이유는 중국 북동지방에 정체하고 있는 고도 5㎞ 부근 상층 저기압에서 주기적으로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로 인해 오는 29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은 10~15도, 낮 기온은 20~25도로 평년(아침 최저기온 11~16도, 낮 최고기온 22~27도)보다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면서 선선하겠다. 28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9~17도, 낮 최고기온은 19~26도이며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1도, 부산 22도, 대전 23도, 광주 24도, 대구 26도, 제주 28도 등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미회담 효과…문 대통령 지지율 42%, 7주 만에 40%대 회복

    한미회담 효과…문 대통령 지지율 42%, 7주 만에 40%대 회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2%를 기록하며 7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한미 정상회담 효과로 풀이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27일 내놓은 5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42%를 기록해 지난 5월3주차 조사(36%) 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 비율은 51%로 전주(54%)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4월 첫째주(부정 55%, 긍정 40%) 이후 계속 30%대를 유지해왔다. 구체적으로 4월 2주(부정 58%, 긍정 35%) △4월 3주(부정 59%, 긍정 35%) △4월 4주(부정 56% 긍정 38%) △5월 1주(부정 56%, 긍정 37%) △5월 2주(부정 56%, 긍정 39%) △5월 3주(부정 54%, 긍정 36%) △5월4주(부정 51%, 긍정 42%) 등이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40대(긍정 60%, 부정 37%)와 30대(긍정 50%, 부정 46%)에서 긍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이외 연령대에서는 부정평가가 앞섰다. 60대 이상은 부정평가가 67%로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72%, 부정 23%), 강원·제주(긍정 47%, 부정 45%)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부정평가는 대구·경북(부정 70%, 부정 21%), 대전·세종·충청(부정 61%, 긍정 35%), 서울(부정 56%, 긍정 37%) 등이 높았다. 문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55%, 부정평가는 34%였다.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많았다. 30대(긍정 64%, 부정 26%), 40대(긍정 61%, 부정 47%)는 긍정 평가가 6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긍정 40%, 부정 51%)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50%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이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하는 등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보였음에도 향후 북미 관계에 대해선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68%를 기록했고 ‘긍정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4.3%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늬만 공휴일...공무원만 쉬는 반쪽짜리 지방 공휴일제 개선해야

    ‘지방공휴일은 공무원만 쉬는 날인� � 광주지역 한 중소기업 직원인 김모(58)씨는 “광주시가 쉴 수도 없는 5월 18일을 왜 공휴일로 지정했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해 ‘그날의 정신을 기리자’는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공무원들만 쉰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푸념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방공휴일로 지정된 지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시와 자치구의 민원부서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유급 휴무했다. 매년 5월 18일 하루 만큼은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체험하자는 취지와 달리 시민들의 마음이 둘로 갈라져버린 셈이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해 5월 ‘5·18민주화운동기념일 지방공휴일 지정 조례’를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당시 5개 자치구는 관련 조례가 제정되지 않아 자치단체장 재량권인 ‘포상 휴� ?� 처리했다. 올부터는 자치구까지 휴무일 운영을 확대했다. 국가기관,각급 학교,단체,민간 기업에도 동참을 호소하고 있으나 효과는 거의 없다. 시는 국가와 지방 사무가 혼재한 시교육청에 공휴일 운영을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일부 학교가 학교장 재량으로 공휴일 운영을 검토했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국가사무 관련 조례’를 따로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과 학부모들의 반대 여론 등에 밀려서다. 시는 올해 관내 종업원 1000명 이상인 4개 대기업과 100명 이상인 86개 제조업체에 공문을 보내는 등 참여를 독려했으나 ‘노사협의 사항’이란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같이 다른 기관의 호응을 거의 얻지 못하면서 ‘반쪽 공휴일’로 전락했다. 제주도도 지난 2018년 전국 처음으로 ‘4·3희생자추념일의 지방공휴일 지정 조례’에 따라 4월 3일을 지방공휴일로 지정,운영 중이다. 그러나 지금껏 전 도민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당시 인사혁신처는 “근거 법령이 없다”며 조례의 재의를 의회에 요구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같은해 7월 대통령령으로 ‘지방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가까스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휴무 적용 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 본청과 제주도의회 사무처·각 행정시·산하기관 등 사실상 지방 ‘관공서’에 국한됐다. 제주 주민들도 광주처럼 “누구는 쉬고 누구는 일하는 공휴일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 정읍시는 지난해 6월 ‘동학농민혁명기념일(5월 11일) 조례’를 제정했으나 정작 올 기념일엔 공휴일 운영을 하지 못했다. 1894년 5월 11일은 동학농민군이 황토현(덕천면) 전투에서 관군을 크게 무찌른 날이다. 그 날을 기념해 5월 11일을 지방공휴일로 지정했으나 시행을 앞두고 찬반양론으로 갈려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주민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홍보와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국가 기관 과 민간 기업도 지방공휴일에 참여할 수 있는 관련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올 국가공무원 9급 합격자 여성이 절반 넘어

    올 국가공무원 9급 합격자 여성이 절반 넘어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에서 여성 합격자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가 26일 발표한 2021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7514명) 중 여성 합격자는 4025명(53.6%)으로 남성 합격률보다 높았다. 이는 지난해 49.9%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전체 합격자의 경쟁률은 27.6대1이다. 이번 시험에서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경찰청, 교육행정, 출입국관리, 일반기계, 전기 등 13개 분야에서 남성 79명과 여성 22명 등 총 101명이 추가 합격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어느 한쪽 성별의 합격자가 합격예정인원의 30% 미만일 때 해당 성별의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8.8세로 지난해와 같았다. 행정직군 합격선은 일반행정(지역 일반, 제주)이 415.36점으로 가장 높았고 교육행정 411.84점, 출입국관리 403.66점, 일반행정(전국 일반) 400.84점 등으로 나타났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경찰·소방·군대… ‘끊김 제로’ LTE 소통망, 백령도서 마라도까지 24시 재난 지휘부

    경찰·소방·군대… ‘끊김 제로’ LTE 소통망, 백령도서 마라도까지 24시 재난 지휘부

    운영센터, 정전 시 10시간 자체 발전 가능전용 단말기 9만대·기지국 1만 7000여곳 관련 기관 통신망 일원화… 자유롭게 통화 AI·드론·로봇 등 활용해 현장 활동 지원LTE 방식 안정적… 추후 5G 전환 검토낮 13명·밤 6명 3교대… 인력 보충 필요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19층은 국무회의장으로 유명하지만 맞은편 복도 끝으로 가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해 운영 중인 재난안전통신망 운영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26일 행정안전부 관계자들과 함께 운영센터로 들어서니 영화에서나 봤던 각종 그래프와 지도로 가득 찬 대형 모니터가 벽을 한가득 채우고 있었다. 재난안전통신망 운영상태를 관찰하고 재난상황 발생 시 긴급조치를 할 수 있도록 24시간 쉴 틈 없이 운영하는 ‘지휘부’라고 할 수 있다. 지휘부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전원 공급이 끊기더라도 비상전력망 등으로 10시간은 자체발전기로 운영이 가능한 데다, 대구와 제주 운영센터가 서울운영센터 대신 수도권 재난안전통신망 운용을 대신할 수 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재난관련기관별 통신망을 일원화하는 전국 단일 통신망으로, 4세대 통신기술(LTE) 기반으로는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구축 및 운영한다. 2014년 세월호 참사라는 교훈 속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역설적이다. 2003년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논의가 처음 시작됐지만 2008년 3월 감사원이 감사에서 외국계 특정 기업이 사업을 독점하는 데 따른 기술 종속 등을 지적하면서 표류했다. 그러다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현장과 지휘부, 현장과 현장을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재난안전통신망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박근혜 정부는 그해 5월 국무회의에서 부처 협업으로 임기 안에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을 완료하겠다는 사업 방향을 확정했다.2014년 9월에는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지정했고 2015년부터는 산악지형인 강원 평창과 강릉, 정선 등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본사업에 착수했으며 2019년 중부권, 2020년 남부권에 이어 지난 3월 수도권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 14일에는 대구운영센터 개통식도 열었다. 2025년까지 구축 및 운영비를 포함해 1조 4776억원이나 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기존에는 상호 통신이 불가능했던 경찰, 해경, 소방, 군, 지방자치단체, 전기안전, 가스안전, 의료 등 8대 분야 재난 관련 기관 상호 통신과 정보 공유가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해졌다. 현장 경찰관이나 소방관 등은 전용 단말기를 통해 음성통화와 영상통화, 대규모 공동통화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는 9만여대를 사용 중에 있고 기관별 구입계획에 따라 올해까지 15만대 이상 보급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스마트폰형, 무전기형, 복합형 등 세 종류 단말기를 보여 준 뒤 제주운영센터 관계자를 연결했다. 곧바로 화면에 제주운영센터 관계자가 보이고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대화할 수 있었다. 대구운영센터를 연결하자 서울과 대구, 제주 세 곳을 하나로 연결한 대화도 가능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존에는 재난 관련 기관별로 서로 다른 무선통신망을 사용했다. 통신을 할 수 없는 지역이 많았고 기관끼리 상황 공유나 공동 대응이 어려웠다”면서 “이제는 기관 간 통신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현장 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운영센터에 더해 고정기지국과 이동기지국도 전국 1만 7000여곳에 구축해 통신이 끊기는 일이 없도록 했다. KT와 SK가 운용하는 상용망과의 연동을 통해 음영지역도 해소했다. 최동단 독도에서부터, 백령도, 마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망 통신으로 육지와 바다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한 지역을 동시에 통합 지휘할 수 있고, 기관 간 공통통화그룹을 통해 끊김 없이 즉각적인 음성·영상 통화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단말기를 가진 현장 대원 대신 상황실에서 원격 조종으로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주변음 청취’ 기능, 상황실에서 통화를 강제로 멈추게 한 뒤 지시를 내리는 ‘가로채기’ 기능도 있다.특히 정부와 민간기업의 협업을 통해 나온 국내 기술역량의 집합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재난망 전체 설계, 장비 설치, 시험준공을 국내 통신사인 KT와 SK텔레콤이 구현했고, 주요 장비와 핵심 소프트웨어는 삼성전자, 삼성SDS, AM텔레콤, 사이버텔브릿지 등 국내 기업에서 기술개발 및 상용화했다. 통신망의 안정성을 위해 운영센터를 서울·대구·제주로 3원화한 덕분에 한 곳에서 장애가 발생하거나 사고가 나더라도 차질 없는 통신망 운영이 가능하다. 그룹통신 기능, 통화 폭주 해소를 위한 동시 전송기술, 기지국 공유기술, 상용망(KT, SKT)을 백업망으로 구성하는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다. 여기에 현장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드론, 사물인터넷 등 웨어러블 장비로 재난현장 활동을 지원하고 재난현장 정보 제공 및 피해 규모 파악, 작전정보 공유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 LTE 방식을 활용한 전국 단위 재난안전통신망은 한국이 세계 최초다. 비슷한 사례는 두바이가 있지만 두바이는 도시 단위라 차원이 다르다. 미국은 전용망이 아니라 AT&T에 주파수를 부여하고 계약을 통해 상용망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미국과 영국이 우리나라와 같은 방식을 추진 중인 정도다. 독일은 올해까지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자연스럽게 관련 산업 육성, 해외 수출 확대, 고용 창출 등 경제적·산업적 효과에 대한 기대도 높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난현장 대응뿐 아니라 평상시 재난예방을 위한 서비스도 가능하다”면서 “4차 산업혁명 기반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드론, 로봇 등을 활용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어 스마트 재난관리 및 신산업 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10년간 약 5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진홍 행안부 재난안전통신망관리과장은 “한국은 영토와 인구 모두 일정 규모 이상이기 때문에 ‘테스트베드’로서 충분한 매력이 있다”면서 “국내에서만 쓰고 말기엔 아까운 기술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 견학은 못 하고 있지만 자료 요청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왜 최신기술인 5G가 아니라 LTE 기술을 적용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심 과장은 “LTE 방식은 미국이나 영국, 유럽연합(EU) 등에서도 도입을 추진 중인 것에서 보듯 안정성 검증이 끝난 국제표준 기술”이라면서 “재난안전통신망은 시스템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처음부터 5G 기술을 적용하려고 했다면 사업 완료까지 몇 년은 더 늦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앞으로도 보완할 부분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주간 13명, 야간 6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는 데 따른 피로도가 상당하다. 잠시도 눈을 떼지 않고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데다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조치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스트레스도 상당했다. 한 현장 관계자는 “인력 상황상 3교대에서 4교대로 바꾸자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차세대 통신망 구축도 고민해야 할 대목이다. 정보기술(IT) 장비는 내구연한을 일반적으로 10년으로 보기 때문에 빠르면 2025년 즈음에는 차세대 재난안전통신망의 개괄적인 목표와 방식 등이 나와야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차세대 재난통신망을 5G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내산 표시 믿고 먹었는데 일본산”…곳곳서 원산지 표시 위반

    “국내산 표시 믿고 먹었는데 일본산”…곳곳서 원산지 표시 위반

    ‘위반’ 165곳 중 42곳 ‘원산지 거짓표시’ 일본산 돔을 국내산으로 표시하는 등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해양수산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계기로 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을 진행한 결과 위반 업체 165곳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적발 사례 중 47.7%가 원래 ‘일본산’ 적발된 업체 165곳 중 42곳이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했고, 나머지 123곳은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 적발된 업체 165곳에서 취급한 위반 품목은 모두 191개로 집계됐다. 해수부는 4월 22일부터 5월 12일까지 최근 1개월 이내에 일본산 수산물을 취급한 실적이 있는 업체 7236곳 등 모두 1만 2538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미표시, 표시방법 위반, 거짓 표시 여부를 점검했다. 적발 사례 중 원산지가 일본산인 경우가 4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산이 18.8%, 러시아산이 5.2%를 차지했다. 품목으로는 돔류(32.3%)가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가리비(17.3%), 명태(6.3%), 낙지(4.2%)는 뒤를 이었다. 적발된 191건 품목 중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품목은 49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 일본산(57.1%)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러시아산(12.2%), 중국산(10.2%)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곳곳서 일본산 돔을 국내산으로 표시 제주도의 한 횟집에서는 일본산 활참돔 324㎏을 국내산으로 표시했으며, 또 다른 제주도 내 횟집에서는 일본산 활돌돔 및 일본산 활바리 등 총 58㎏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전북의 한 마트에서는 태국산 염장해파리와 세네갈산 냉동갈치 총 154㎏을 국내산으로 표시했다가 적발됐다. 서울의 한 식당에서도 일본산 돔 56㎏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다 적발됐고, 대전의 한 수산물가게에서는 수족관에 보관 중인 일본산 활참돔 40㎏을 혼동할 수 있게 표시했다. 해수부는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42개 업체를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하게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산지 거짓 표시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대구의 한 유통업체에서는 일본산 활참돔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고, 서울의 한 식당에서는 중국산 낙지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 원산지 미표시 업체 123개에는 위반금액에 따라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이 의심되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신고전화(1899-2112) 또는 카카오톡 채널 ‘수산물원산지표시’로 적극적으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행 뒤 온 가족 확진…2차 접종까지 마친 70대만 ‘음성’

    여행 뒤 온 가족 확진…2차 접종까지 마친 70대만 ‘음성’

    함께 여행을 간 가족들이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70대만 홀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왔다. 26일 경북 안동시에 따르면 이 지역에 거주하는 70대 A씨는 지난 19일 서울에 사는 자녀와 사위 등 가족 4명과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사흘 뒤인 22일 가족들과 서울로 이동한 A씨는 자녀 집에 하루 더 머문 뒤 다음날 안동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후 제주도 여행에 다녀온 가족들이 고열 등 증세를 보였고,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밀접접촉자인 A씨도 지난 25일 안동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이 나왔다. 앞서 A씨는 지난 13일 코로나19 2차 백신접종을 마쳤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사례로 백신 예방효과가 상당 부분 입증된 만큼 접종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당부한다”며 “충분한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생활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성년 성착취 30대 징역 20년 선고

    미성년 성착취 30대 징역 20년 선고

    전국을 돌며 미성년자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제주 형사1부(재판장 왕정옥 부장)는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배모(30) 씨에 대해 26일 원심과 같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 취업제한 10년, 신상정보 공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20년도 명했다. 그는 ‘박사방’,‘n번방’과는 다르게 금전적 목적이 아닌 강간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어린 피해자들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극심한 수준으로 유린한 행위라는 점에서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며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피고인의 범행이 사회에 미칠 해악 등을 고려할 때 이에 상응하는 중형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배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었다. 배씨는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페이스북 메신저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불특정 다수 청소년에게 접근, 전국 각지를 돌며 중고생 피해자 11명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물 231개(사진 195·동영상 36)를 제작·유포한 혐의다. 그는 다수 청소년에 SNS를 통해 “상담해주겠다”,“이모티콘을 선물해 주겠다”라고 접근, 이를 수락한 청소년에 “얼굴을 제외한 신체를 찍어 보내 여자임을 인증하면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고 해 사진 등을 받았다. 이어 SNS 검색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당 청소년의 인적 사항을 알아내 ‘기존에 보낸 사진보다 더 노출이 심한 사진을 보내라’, ‘만나자’고 협박한 후 직접 청소년을 만나 강간이나 성매매까지 했다. 배씨는 만남에 실패하면 다른 SNS 계정이나 휴대전화 번호로 또다시 해당 청소년에 “너의 사진이 유포됐는데 내가 아는 사람을 통해 삭제해주겠다”고 접근한 뒤 “널 위해 내 돈을 들여 삭제했으니 보답하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제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뺑소니 제주도청 공무원에 벌금 1300만원

    뺑소니 제주도청 공무원에 벌금 1300만원

    만취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에게 벌금 1300만원이 선고됐다. 이 공무원은 금고 이상의 형을 피해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게 됐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부장 김연경)은 26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이같은 벌금형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10월 12일 오후 10시 30분쯤 제주시 연삼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3%의 상태로 운전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했다. 재판과정에서 A씨는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음에도 30분 이상 기사가 오지 않아 운전하게 됐다면서 혐의를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반성을 하는 점과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제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믿고 보낸 요양원… 잡탕 배식에 시퍼런 멍자국

    믿고 보낸 요양원… 잡탕 배식에 시퍼런 멍자국

    감염병 사태로 외부인 면회가 줄어든 노인요양 시설을 중심으로 학대 의심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밥그릇에 반찬과 국물을 모아 잡탕처럼 섞어 배식하는가 하면 잔반과 상한 음식을 갈아 주는 요양원도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수일간 침상에 묶어 방치하거나 낙상 사고를 당해 시퍼렇게 멍이 드는 일도 잦았다. 노인학대 의심신고가 접수돼 노인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2015년 3818건에서 2020년 5243건으로 5년 새 37%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시설의 학대 비율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태료까지 물어놓고…CCTV엔 방임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노인학대 혐의로 과태료를 물고 원장까지 교체한 제주의 한 요양원은 또다시 방임 학대 판정을 받았다. 파킨스 증후군을 앓고 있는 70대 할머니는 세 차례나 낙상사고를 당해 왼쪽 눈과 광대에 시퍼런 멍이 들었다. 이 할머니는 입소한 지 9개월 만에 체중이 7kg 가량 줄었다. 저녁 시간에는 밥과 반찬을 한 그릇에 담고 국물까지 부어 잡탕처럼 배식한 것도 CCTV에 찍혔다. 서귀포시 노인보호전문기관은 1차 조사 결과 CCTV와 간호일지 등을 근거로 방임 학대라는 결론을 내렸다. 할머니가 파킨스증후군을 앓고 있어 낙상사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세 차례나 같은 사고를 당한 것은 방임 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요양원 측은 어르신 2.5명당 요양보호사 1명이 배치됐고, 주간과 야간 근무를 병행하다보니 일대일 케어가 힘들었다며 사고는 유감이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서귀포시는 한 차례 더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해당 시설에 대한 처분과 경찰 고발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유통기한 지난 음식먹고 멍들고 인천의 한 요양원에서는 노인들에게 잔반과 상한 음식을 갈아 배식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요양원은 과거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신고가 접수돼 부평구로부터 행정 처분을 받았다. 당시 단속에서는 유통 기한이 매우 오래 지난 음식 재료가 발견됐다. 경남 창원의 한 요양원에서는 70대 환자의 팔다리를 최대 5일 동안 침상과 휠체어에 묶어 학대한 혐의로 업무중지 행정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 요양원은 당시 79세였던 환자가 식사할 때는 휠체어에 묶고, 잠을 잘 때는 침상에 신체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방치했다. 보건복지부 지침상 신체 억제대를 사용할 때는 2시간마다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욕창을 예방하기 위해 체위를 변경해야 하지만 요양원 측은 의사 소견도 없이 “환자가 폭력성이 있어 요양보호사가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몸을 묶었다”고 해명했다. 조사결과 이 요양원은 건강보험공단 지원금을 부당 수급하고, 식자재비를 직원 월급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어린이집처럼 CCTV 의무화해야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노인들은 대부분 심신이 불편해 피해 호소도 쉽지 않은 만큼 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요양시설은 80% 이상, 공동생활시설에는 50%가 CCTV를 설치했는데 의무화되지는 않았다. 요양보호사를 더 많이 늘리는 것이 어렵다면 보다 적극적인 관리감독을 위해 어린이집처럼 공론화 과정을 통해 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권고가 수년전부터 나왔지만 입법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요양병원 및 장기요양기관 CCTV 설치 의무화 법안 발의와 관련 의협은 “노인장기요양시설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함으로써 시설에서 의료행위를 하는 의사 및 의료종사자의 초상권과 개인정보에 관한 자기결정권 등이 침해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의사와 장기요양수급자간 불신을 조장시켜 의료의 질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낙연 “月50만원만 줘도 300조원” 이재명 ‘기본소득론’ 직격

    이낙연 “月50만원만 줘도 300조원” 이재명 ‘기본소득론’ 직격

    “증세 없이 가능하다는 분 설명 필요”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도하고 있는 ‘기본소득론’에 대해 “아직은 검증할 여지 너무나 많고, 시기상조이고 과제가 많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이 지사를 겨냥해 “복지 대체나 증세 없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분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1명에 매달 50만원씩 줘도 300조원, 나라 예산의 절반 이상이 필요하다”며 “엄청난 돈이 들지만, 양극화 완화에 도움이 안 되고 그 반대라는 분석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에 똑같은 돈을 나눠주면 양극화 완화에 도움이 될 리 없고 역진적”이라며 “그런 문제에 대한 설명과 대답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 여론 수렴과 재원 조달 방안 설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인지를 묻자, “그게 없다면 허구”라고 답했다. ●“사이다보단 커피가 더 낫다” 최근 저조한 지지율에 대해선 “사이다 발언을 많이 요구하는데 사이다보다 아침엔 커피를 마시는 것이, 저녁엔 맥주 한잔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사이다 화법’으로 주목받은 이재명 지사를 견제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송영길 대표가 전날 급격한 최저인상 임금을 지적하며 ‘주거랑 사교육비를 줄이면 최저임금 인상 없이 소득주도성장 효과가 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인상률은) 전체 평균을 내면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은 송 대표의 말 그대로 임금뿐 아니라 다른 여러 방법을 통해 가처분 소득을 올리자는 것”이라며 “일률적으로 그것(임금) 때문에 잘못됐다고 하는 건 과장된 접근”이라고 했다. 가상화폐 투자 의향에 대해선 “저는 한심하게 주식 투자도 해본 적 없다”며 “어떤 지사님이 100만원을 투자했다 80만원으로 쪼그라든 것이 정부 책임이라고 하는데 지사님 정도면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다고도 밝힌 원희룡 제주지사를 겨냥한 발언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방대는 ‘지역 핵심축’… 균형발전·육성 의지 없으면 백약이 무효

    지방대는 ‘지역 핵심축’… 균형발전·육성 의지 없으면 백약이 무효

    “수도권 대학 정원을 줄인다고 지방대에 갈까요? 지방대가 위기라면 재수·삼수를 해서라도 수도권으로 가겠죠.” 지방대의 미충원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가 ‘수도권 대학 정원 조정’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과제는 여전히 산적해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고통 분담’을 내걸었지만 이른바 ‘인(in)서울 주요 대학’의 정원을 조정할 여지는 크지 않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기를 쓰고’ 서울 소재 대학으로 향하려는 흐름은 산업과 자본이 수도권으로 쏠려 있는 현실과 맞닿아 있다. 지방대 육성과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정책적 뒷받침이 없으면 ‘백약이 무효’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인서울 주요 대학’ 정원 조정 여지 적어 한계 교육부는 지난 20일 ‘대학의 체계적 관리 및 혁신 지원 전략’을 발표하고 수도권 대학을 포함한 전체 대학의 정원을 ‘적정 규모화’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역량진단평가를 통과한 일반재정지원대학에 대해 내년 하반기 ‘유지 충원율’을 점검, 일정 기준에 미달한 대학들에 정원 감축을 권고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신입생 충원율과 함께 학생들이 자퇴나 미복학 등으로 학교를 떠나는 비율까지 감안한 ‘재학생 충원율’을 동시에 들여다보며, 전국을 5개 권역(수도권·충청권·대구경북강원권·호남제주권·부산울산경남권)으로 나누고 권역별 대학 중 30%에서 50%까지 정원 감축 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 각 대학은 이에 앞서 내년 3월까지 ‘자율혁신계획’을 제출하고 ‘적정 규모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교육부는 ▲학부 정원을 줄이고 대학원 정원 증원 ▲학부 정원을 성인학습자 전담과정 정원으로 전환 ▲모집유보정원제 도입 ▲동일법인 소속 대학 간 정원 조정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저소득층과 농어촌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정원 외 모집’도 일부 전형에 한해 순차적으로 정원 내로 편입된다. 이번 방안은 전체 대학이 정원 감축의 책임을 분담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전체 대학의 84%에 정원 감축을 권고한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2015~2017)로 회귀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부터 실시할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교육부는 대학 구조조정을 학생 충원율이 낮은 대학이 스스로 정원을 줄이도록 하는 ‘시장 원리’에 맡겼다. 그러나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계획을 내놓은 지 2년도 되지 않아 ‘시장 원리’에서 ‘정부 주도’로 방향을 급박하게 틀었다. 정부가 칼자루를 쥐고 대학에 정원 감축을 사실상 강제한다는 점에서 진통이 불가피하지만, 그만큼 고등교육 생태계가 처한 위기가 절박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대학교육연구소는 “학령인구 감소 속도를 감안하면 자율적 정원 감축이나 이미 미충원이 심각한 부실대학을 퇴출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전체 대학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대응하겠다는 방안은 늦었지만 필요한 일”이라고 논평했다.●수도권대 ‘충원율’ 지방보다 월등히 높아 관건은 수도권 대학의 정원을 줄이는 데 어느 정도의 실효성 있는 조치가 가능한지다.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 수도권 4년제 대학의 재학생 충원율은 103.9%로 비수도권(97.5%)보다 6.4% 포인트 높았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19년 재학생 충원율이 평균보다 낮은 수도권 대학은 사이버대학을 제외하면 총 13곳(제2캠퍼스 포함)이다. 이 중 종교대학을 제외한 일반대학은 한 손에 꼽을 정도다. 교육부는 수도권 권역 내에서의 기준 유지충원율을 지방보다 높게 설정할 것으로 보이나, 재학생 충원율이 양호한 대학들도 정원 감축 대상에 포함되는 것에 반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 주요 대학은 유지 충원율 점검을 통해 구조조정을 비껴갈 수밖에 없다. 이들 대학 역시 내년 3월에 제출할 자율혁신 계획을 통해 ‘적정 규모화’를 추진해야 하나, 교육부가 제시한 여러 방안 중 고려할 만한 선택지는 학부 정원을 대학원 정원으로 전환하는 것 정도다. ‘연구 중심 대학’을 표방하며 대학원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수도권 대학은 정원 외 선발인원을 정원 내로 편입하라는 압박도 받게 될 전망이다. 문제는 학생수가 곧 등록금 수입이자 재정 수입인 구조에서는 대학들이 정원 감축을 꺼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부 정책에 따라 2009년부터 등록금을 동결해 온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 요구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진통을 겪을 가능성도 크다. 교육계에서는 대학 정원 조정으로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을 막는 데에는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회의론이 짙다. ‘지방대 위기론’이 확산되고 구조조정이 본격화될수록 학생들은 미래가 불확실한 지방대를 더욱 기피하고 수도권 대학으로 쏠릴 것이라는 이야기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유지 충원율이 낮아 정원 감축 대상이 된 대학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대학이라고 판정받은 셈”이라면서 “학생들이 더더욱 가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장 1~2년 사이 극심하게 벌어질 수도권대와 지방대 간 격차를 이번 방안으로 좁히기엔 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내년 하반기 교육부가 각 대학의 유지 충원율을 점검해 정원 감축 대상과 규모를 확정하면 이에 따른 실제 정원 감축은 2024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된다. 대학들이 내년 3월 내놓는 자율혁신계획에 따라 정원을 감축하는 것은 빨라야 2023학년도부터 적용할 수 있다. 2022학년도부터 구조조정에 나선 대학들은 대부분 2021학년도 입시에서 충원난을 겪은 지방 사립대들이다. 지방대학들에는 2022~2023학년도 대입이 ‘발등의 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대학들이 비대면 강의를 하면서 적지 않은 지방대 학생들이 ‘반수’나 편입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2023학년도 대입에서 4년제 대학의 선발인원은 전년도보다 2571명이 증가했는데 이 중 96.3%인 2220명이 수도권 대학의 몫이다. 지난 입시보다 더 극심한 수도권 쏠림 현상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을 지방대로 끌어들일 ‘지방대 경쟁력 강화’의 밑그림이 여전히 모호하다고 입을 모은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국립대학법’ 제정 등 거점국립대 위주의 육성 방안을 제시했으나 정작 위기에 몰린 것은 지방 사립대”라고 지적했다. 이번 방안에는 지방대 육성 방안으로 ▲지자체·대학 지역혁신 플랫폼 ▲공유대학 ▲국립대 간 공동교육혁신체제 등이 제시됐으나 새로운 구상은 아니다. 홍성학(충북교육연대 상임대표) 충북보건과학대 교수는 “지역혁신 플랫폼 같은 사업은 교육부가 한정된 예산으로 일부 대학을 지원하는 방식이라는 게 한계”라고 말했다. ●‘지방대 경쟁력 강화’ 밑그림 제시해야 박정원(상지대 명예교수)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방대 한 곳이 사라지는 것은 그 지역의 주요 산업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지역 안에서 대학에 가려는 학생들도 피해를 입게 된다”면서 “지방대가 지역 학생을 인재로 양성해 지역사회에 배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대 육성을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60% 수준인 정부의 고등교육 재정을 높이는 적극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 교수는 “10여년간 등록금 인상을 막았던 만큼 정부는 ‘맨손’으로 대학 구조개혁을 하려 해선 안 된다”면서 “‘사업비 확대’와 같은 소극적인 차원을 넘어 고등교육 재정 확충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인재 양성을 통해 인구 유출을 막는다는 차원에서 지자체도 지방대 위기에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 교수는 “‘지방대 육성법’에 따라 각 지자체들이 지역 대학을 지원하는 조례를 앞다퉈 만들었지만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지역은 찾기 힘들다”면서 “지방대가 지역의 사회와 산업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맡는 유기적인 협력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혁신·反페미 사이… ‘젊은 보수’ 신드롬

    혁신·反페미 사이… ‘젊은 보수’ 신드롬

    지지율 30%로 ‘고공행진’여당·86세대에도 큰 압박정세균 “장유유서” 때리자박용진 “꼰대정당” 각세워 “정치 세대교체에 대한 열망”“능력주의 확산 부작용 우려”국민의힘 이준석(36) 전 최고위원은 ‘별의 순간’을 포착한 것일까. 그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30대 야당 대표’의 현실화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보수 혁신’뿐 아니라 ‘정치 세대교체’에 대한 열망의 표출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그의 선전은 더불어민주당의 86세대 정치인들에게까지 압박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한편으론 반(反)페미니즘 정서와 공정을 가장한 능력주의 확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 전 최고위원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지난 22일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후보 지지율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선 30.1%를 기록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당심은 미지수”라는 시각이 우세했지만 지지율 30%를 넘어서자 대세론이 등장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25일 라디오에서 “30% 넘어가면 그때부터 대세가 된다. 35% 넘어가면 끝난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등 당내 대권 주자들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미 이 전 최고위원 편에 섰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당원들이 민심에서 단연 우위를 점한 후보를 거부하면, 민심을 거부하고 과거로 회귀하는 것처럼 비치는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 전 최고위원의 높은 지지도는 국민의힘 내부의 변화 의지뿐 아니라 정치 전반에 관한 세대교체 요구로 이해하고 있다. 보수 정당에서 30대 당대표가 탄생하면 진보를 표방하는 민주당과 여권 주류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86세대가 기득권으로 몰려 퇴진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86세대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30대 야당 대표가 만나는 모습은 상징적으로 기록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에선 우려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국민의힘이 호남 지지율을 잠식하는 상황에서 ‘젊은 보수’, ‘개혁 보수’를 앞세워 중도와 2030으로 외연을 넓히면 민주당이 ‘꼰대 진보’로 비칠 수 있다. 민주당은 재보궐선거 이후 터져 나온 초선들의 변화 요구를 강성 지지층의 힘으로 눌러 둔 상태다. 당장 ‘장유유서 논쟁’이 벌어진 것은 상징적이다.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가 라디오에서 “대선 관리라는 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아 경륜 없이 할 수 있겠는가”라며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장유유서 문화도 있다. (국민의힘이)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하자, 97세대 대권 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민주당이 어쩌다 장유유서를 말하는 정당이 됐나”라면서 “꼰대 정당으로 낙인찍힐까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논란에 휩싸이자, 정 전 총리는 “오해가 있었나 보다”라며 “젊은 후보가 당 대표로 주목받는 것은 큰 변화이고 긍정적이며, 정당 내 장유유서 문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전 최고위원의 선전이 한국 정치의 발전적 변화를 이끌어 낼지에 대한 회의적 반응도 만만치 않다. 특히 여성할당제 폐지를 주장하는 이 전 최고위원의 반페미니즘 정서에 대해선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그에 대한 2030의 높은 지지가 왜곡된 ‘공정’에 대한 열망이란 분석도 있다. 완전 자유 경쟁을 공정으로 이해하는 시각이 엘리트 중심의 능력주의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능력주의를 우선시하는 메시지를 내며 동질감을 못 느끼게 할 수 있다는 한계도 있다”고 짚었다. 유 평론가도 “반페미니즘적 사고나 능력주의는 공동체 전체를 감싸 안는 리더십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 일부 교육청은 이미 ‘전면 등교’ … “수도권 과밀학급 등 대책 마련해야”

    일부 교육청은 이미 ‘전면 등교’ … “수도권 과밀학급 등 대책 마련해야”

    교육부가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일부 시도교육청이 이번주부터 등교를 확대해 사실상 전면 등교에 나서고 있다. 반면 지난해부터 학교 밀집도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받아 온 수도권은 지방에 비해 등교 일수가 부족해, 전면 등교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24일부터 ▲학생 수 600명 이하 학교 ▲600명 초과 7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학생 수 25명 이하인 학교 ▲읍면단위 농산어촌 학교를 대상으로 전면 등교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거리두기 2.5단계에도 1176교(93.6%)가 전면 등교를 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교육청은 24일부터 학생 수 900명 이상의 초등학교와 700명 이상의 중·고등학교인 과대학교는 밀집도 3분의 2를 준수하고 나머지 학교는 전면 등교하도록 했다. 경북교육청은 학생수 1000명 이하 학교는 1.5단계까지 전면 등교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관내 학교의 90.5%가 이번주부터 전면 등교하고 있으며, 급식 등의 준비가 마무리되면 다음주부터는 모든 학교에서 전면 등교가 가능해질 것으로 교육청은 보고 있다. 2학기 전면 등교에 앞서 각 교육청들이 지역 여건에 따라 선제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여전히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수도권은 소규모 학교와 특수학교를 제외하면 학교 밀집도 ‘3분의 1’을 준수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부분 등교가 세학기째 이어지면서 수도권 지역의 학생들이 등교 일수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불만도 커지고 있다.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 1학기 초등학생들의 평균 등교일수는 서울 11.6일, 경기 17일, 인천 16일에 그쳤으나 지방은 50일 안팎이었다. 교육부가 9월 전국에 걸쳐 전면 등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수도권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과대학교·과밀학급이 밀집한데다 매일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발생하고 있어 학교 방역에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노원구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 A(40)씨는 “2학기 전면 등교 소식을 듣고 반가웠지만 한 반에 29명인 학생들이 교실에 빽빽하게 들어차는 상황에 대해 학부모들 사이에서 걱정이 많다”면서 “과밀학급이라고 예외를 두기보다 어떻게든 최대한 등교하게 해달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기간제 교사 2000여명을 투입했지만 교실이 부족해 대부분의 학교에서 과밀학급을 분반하지 못하면서 보다 실현 가능한 방안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방역당국의 판단에 따라 전면 등교가 가능해진다면 반가운 일이지만, 수도권의 과대학교·과밀학급의 방역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면서 “전면 등교 방침을 던져놓기만 할 게 아니라 현실적인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까지 당국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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