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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행 항공기 기장 권총 실탄 소지 적발

    제주행 항공기 기장 권총 실탄 소지 적발

    제주행 항공기를 운항하려던 기장이 권총 실탄을 소지했다 보안검색애서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쯤 김포공항 승무원 전용 보안검색대에서 제주행 항공기를 운항할 예정이던 기장 A씨의 기방에서 권총 실탄이 발견됐다. 제주항공은 다른 기장을 교체 투입했고, 152명의 승객 탑승해 있던 해당 항공기는 약 29분 지연 출발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실탄이 가방에 있었던 것을 몰랐다”고 진술한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6일과 7일에도 항공기를 운항했는데 당시에는 별다른 문제 없이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태평양 여자들의 승리” 남성 카르텔 깨뜨린 사모아 여성 총리의 탄생 [김정화의 WWW]

    “태평양 여자들의 승리” 남성 카르텔 깨뜨린 사모아 여성 총리의 탄생 [김정화의 WWW]

    지난 5월 24일, 태평양 섬나라 사모아(서사모아)에선 ‘천막 취임식’이 열렸다. 4월 열린 총선에서 당선된 피아메 나오미 마타아파(64) 신임 총리의 취임식이었다. 선거에서 진 틸라에파 사일렐레 말리엘레가오이 전임 총리가 결과에 불복하며 국회를 봉쇄해버리자 마타아파는 하는 수 없이 천막을 치고 총리직에 올라야 했다. 그는 수백명 앞에서 “우리는 실망스럽지만 놀랍지는 않다. 선거 결과를 지키려면 용감한 사모아인들이 필요하다”고 외쳤다. 천막 취임식이 실제 법적 효력이 있는지를 놓고 앞으로 공방이 예상되지만, 마타아파의 당선은 그 자체로 역사적, 상징적 의미가 깊다. 1982년부터 20년 이상 권좌를 차지했던 말리엘레가오이를 합법적으로 몰아냈을뿐 아니라 여성 인권이 낙후된 사모아에서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오른 최초의 여성이기 때문이다.첫 여성 장관·부총리·총리…“놀랍고 어마어마한 사람”마타아파는 사모아 초대 총리를 지낸 아버지와 여성 인권 운동가 어머니 사이에서 1957년 태어났다. 제주도보다 조금 넓은 면적에 총인구가 20만명에 불과한 사모아는 영국과 독일 제국에 이어 뉴질랜드의 지배를 받다 1962년 독립했는데, 할아버지 역시 독립을 위해 비폭력 운동 ‘마우’에 앞장선 인물이었다. 이처럼 걸출한 집안에서 큰 마타아파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국가를 위해 봉사하게 될 것임을 알았지만, 그 순간은 예상보다 일찍 찾아왔다. 18살 무렵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것이다.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공부하던 마타아파는 1978년 ‘피아메’(Fiame) 칭호를 받았다. 이는 사모아 우폴루 섬 로투파가 마을의 족장(chief)에 해당하는 칭호다. 사모아의 정치 제도는 약간 독특한데, 특별한 지위를 가진 가문의 족장은 사모아 사회에서 큰 의미를 지니며 이들만이 의회의 피선거권을 얻게 된다. 족장 칭호의 대부분은 남성이 가지고, 여성은 가정에서 아내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모아에서 스무살의 미혼 여성 마타아파가 피아메 칭호를 얻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마타아파는 27살 때 처음 하원 의원으로 선출됐고, 교육부 장관과 여성사회부, 법무부 장관 등에 이어 부총리를 지냈다. 사모아 내각의 첫 여성 각료이자 첫 여성 부총리였다. 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RMIT)의 선임강사 세리드원 스파크는 “마타아파는 놀라울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그는 아주 인상적이기 때문에 무섭지 않으면서도 위협적”이라며 “한번 보고 기억 속에서 잊히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수십년 동안 태평양의 다른 나라들이 긴장 상태와 쿠데타를 겪는 동안, 사모아는 안정적인 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했다. 상징적 존재인 국가원수가 있고 이와 별도로 총리와 의회가 나라를 다스렸다. 인권보호당(HRPP)과 말리엘레가오이 전 총리는 1982년부터 권력을 잡았고, 30여년 동안 마타아파도 그 힘의 일부였다. 말리엘레가오이 정부가 뉴질랜드, 호주와의 무역을 활발히 하기 위해 사모아의 표준 시간대를 옮기고, 이웃 국가에서 중고차를 수입하기 위해 도로의 운전 방향을 바꿀 때 마타아파도 함께 했다. “법치 망가졌다” 30년 몸담은 집권당 떠나 새로 창당이처럼 인생의 대부분을 HRPP에서 보냈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마타아파는 CNN에 “최근 몇 년 동안 법치주의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졌고, 집권당이 권력을 남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결정적인 계기는 2019년 현직 판사가 한 남성의 머리를 병으로 내리쳐 유죄를 선고받으면서다. 당시 국회는 이 판사에 대한 해임 권한을 갖고 있었지만, 국회의장과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결국 별다른 처분 없이 복직하게 됐다. 마타아파는 “나에게 그 사건은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의 시위처럼 보였다. 법정의 존엄성은 사라졌다”며 “그 판사와 같은 혐의로 유죄를 받은 사람 중 감옥에 있는 이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에도 정부와 계속 마찰을 빚으며 결국 마타아파는 지난 총선을 한달 앞두고 사모아 한 신을 위한 믿음당(FAST)을 창당해 새로운 리더가 됐고, 사모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양성평등을 주장했으며, 거리 유세를 하거나 집권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엄청난 지지를 얻었다. 이번 총선에서 FAST와 HRPP는 총 51석의 의석 중 25석씩 차지했는데, 무소속 1명이 FAST로 합류하며 집권당이 뒤집혔다. 하지만 사모아 선거관리위원회가 여성 할당제 기준에 미달한다면서 HRPP 여성 의원 한 명을 당선시켰고, 대법원이 나서서 FAST가 이겼다고 판결했는데도 말리엘레가오이 등은 여전히 이에 불복하고 있다. 케린 베이커 호주국립대 연구원은 “사모아의 첫 여성 총리 당선인이 말 그대로 열쇠가 없어 의회에 진입하지 못하는 것은 여성의 리더십에 대한 저항을 보여준다”고 했다.중동보다 여성 인권 열악…“남성들만의 정치 체계 바꿀 것” 다른 지역보다 보수적인 기독교 문화의 태평양 국가에서 마타아파의 당선은 더욱 의미가 크다. CNN은 “마타아파의 당선은 세계에서 여성의 대표성이 가장 낮은 태평양 지역에서 더 많은 여성 지도자들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제의원연맹(IPU)에 따르면 태평양제도에서 여성 의원의 비율은 고작 6.4%에 불과하다. 여성에 대한 인권 의식이 거의 없는 중동(17.2%)이나 서아프리카(15.8%)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2018년 사모아의 인권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의 60%가이 친밀한 파트너에게서 폭력을 경험한다고 답했고, 20%는 강간을 당한 적 있다고 했다. 가정 내에서 주기적으로 폭력이 발생한다고 답한 여성은 무려 90%였다. 국제 자선단체 글로벌시티즌은 “사모아는 아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가부장적 성 역할을 가르친다. 소년에겐 성적 권리를 장려하며 소녀에겐 복종을 강요한다”며 “이런 성 불평등은 가정 폭력의 가장 큰 원인이고, 남성 우월주의를 유지하는 핵심 기제”라고 지적했다.이 때문에 마타아파의 취임은 사모아의 전통적인 정치 체계를 뒤흔들며 여성의 권리를 향상시킬 수 있을 희망으로 점쳐진다. 마셜제도 전 대통령으로 태평양 지역 첫 여성 지도자인 힐다 하이네는 마타아파를 향해 “당신의 승리는 태평양 여자들의 승리다”라며 “변화에 대한 뿌리 깊은 저항으로 벌어진 정쟁은 슬프지만 놀랍지는 않다”고 했다. 뉴질랜드의 최연소 여성 총리인 저신다 아던 총리 역시 “중대한 순간”이라며 “여성 지도자가 역사적인 결정을 내리는 걸 지켜보는 건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오클랜드대 법학 강사인 푸이마오노 딜런 아사포는 “이번 헌정 위기에서 밝은 측면은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법을 지키겠다는 지도자가 있다는 것”이라며 “새로 선출된 총리는 폭정에 맞서 당당하고 품위 있게 행동했다”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나오미 마타아파는 누구 · Naomi Mata‘afa1957 사모아 출생1975 ‘피아메’ 칭호 받음1979 뉴질랜드 웰링턴 빅토리아대 졸업1985 총선 당선1991~2006 교육부 장관 (사모아 내각 첫 여성 각료)2006~2011 여성사회부 장관2011~2016 법무부 장관2016~2020 사모아 첫 여성 부총리 / 환경부 장관2020 HRPP당 내각 사퇴, FAST 창당2021 총리 선거 당선 후 취임
  • “보복여행 가자”… 백신 접종자 대상 ‘트래블버블’ 추진에 여행업계 ‘들썩’

    “보복여행 가자”… 백신 접종자 대상 ‘트래블버블’ 추진에 여행업계 ‘들썩’

    정부가 방역 신뢰 국가끼리 자가격리 없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이른바 ‘트래블버블’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여행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여행·항공주(株)도 무섭게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9일 유통·여행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티몬에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13일간 접수된 해외 항공권 예약은 직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586% 급증했다. 같은 기간 11번가도 120% 늘었다. 위메프에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접수된 예약도 한 주 전 대비 442% 증가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잔여백신 접종 예약 서비스가 시작되고 백신 접종자 수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덩달아 고조된 것이다. 백승필 한국여행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앞으로 백신 접종자 10명 가운데 3명 정도가 여행을 떠난다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절반 수준 정도로 해외여행 시장이 형성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여행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나투어는 트래블버블 협정이 체결되는 대로 관련 상품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대상 국가는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이다. 여행사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 보복소비가 이뤄졌듯이, 트래블버블을 통해 보복여행이 유행처럼 번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여행사들이 내 놓은 유럽여행 패키지상품은 내놓자마자 동났다. 정부의 ‘트래블버블’ 추진 소식에 증권 시장에선 관련 주식이 급등했다. 전일 대비 대한항공 3.98%, 제주항공 5.87%, 하나투어 3.68%, 참좋은여행 3.17%씩 올랐다. 특히 지난달 6일 6만 4200원에 불과했던 ‘여행 대장주’ 하나투어 주가는 이날 한 달 사이 40.3% 상승한 9만 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해외여행의 꽃인 미국·유럽이 트래블버블에 포함되지 않았고, 개인별 접촉 빈도가 높은 단체여행만 가능하다는 점, 해외에서 변종 코로나19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이 꼽힌다. 또 여행사의 선제적 마케팅에 따른 항공권 구매가 탑승 예약으로 이어지지 않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노선은 한정적이고 당장 재개하지도 않는데, 무작정 항공권을 팔았다가 대량 예약취소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명희진 기자 the@seoul.co.kr
  • 연예인 나체 합성사진 퍼뜨리고…“이렇게 큰 범죄인 줄 몰랐다”

    연예인 나체 합성사진 퍼뜨리고…“이렇게 큰 범죄인 줄 몰랐다”

    4개월 동안 합성사진 285장 제작한 혐의텔레그램 통해 개별적으로 전송해 주기도20대 남성, 뒤늦게 후회…“죽고 싶은 심정” 4개월 동안 수백장의 연예인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퍼뜨린 20대 남성이 법정에서 “이렇게 큰 범죄인 줄 몰랐다.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뒤늦게 후회했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 이장욱 판사는 9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허위 영상물 편집·반포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A(28)씨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지난 3월 16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집에서 편집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유명 연예인의 얼굴에 나체사진을 합성한 사진 285장을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월 26일에는 성명불상 여성의 얼굴에 가슴이 드러난 사진을 합성하기도 했고, 텔레그램에서 해당 사진들을 포함한 총 492개의 음란물을 다수가 참여 중인 그룹 채팅방에 올리거나 개별적으로 전송해 주는 식으로 배포했다. 검찰은 “A씨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범행을 벌였고, 대체로 피해자들의 인적사항이 특정되지 않아 피해 회복도 어렵다는 점에서 매우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징역 4년을 구형했다. A씨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A씨의 삼촌인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을 태어날 때부터 지켜봐 온 입장에서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며 “피고인이 그동안 단 한 번의 범죄도 저지른 적이 없고, 이 사건 범행으로 금전적인 수익을 얻은 사실도 없다는 점을 참작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A씨의 변호인도 “성적 부진과 재능 부족으로 열등감에 시달려 온 피고인은 우연히 하게 된 이 사건 범행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인정받는다고 착각했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A씨 역시 “이렇게 큰 범죄인 줄 몰랐다. 사회에 이런 피해를 끼쳐서 죄송하다.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참회하고 반성하며 남은 인생을 살겠다”고 말했다. 선고는 다음달 14일 오전 10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관광객 폭증 제주…조기 집단면역 백신 우선 접종 건의

    관광객 폭증 제주…조기 집단면역 백신 우선 접종 건의

    원희룡 제주지사가 여름 휴가철 제주 여행객이 크게 늘어날것에 대비해 조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제주도민 우선 백신 접종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원지사는 9일 오후 도청 브리핑실에서 제주도민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정부 건의문을 통해 “제주도민의 집단면역 수준인 도민 70%인 49만명 분량을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기 전에 우선 배정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원지사는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은 해외관광이 불가능하기에 더욱 많은 분이 제주를 찾아오고 있고 휴가철을 맞아 그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그동안 제주도는 전례 없이 감염자가 적었지만 여행객들이 늘면서 지역감염으로 확산되고 최근에는 확진자 수가 연일 두자릿수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는 우리 국민 전체의 공간이기에 청정 제주의 방역이 흔들리면 심신이 지친 국민들은 갈 곳을 잃게 된다”며 “제주의 방역 위기는 결국 대한민국 전체의 상처로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원지사는 “백신만 있으면 제주도는 짧은 기간 내에 집단면역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 뒤 “대통령님과 질병관리청,국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9일 현재 제주도민 백신 1차 접종자는 11만7704명,2차 접종완료자는 2만8854명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158명으로, 지난 5월부터 확진자 발생이 전달 대비 4배 가까이 급격히 증가하며 44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는 당초 13일까지 계획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20일까지 연장,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등의 영업 제한 시간을 밤 11시에서 밤 10시로 1시간 앞 당겼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 5일 김두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을)을 면담하고, 선제적 예방접종 등 안전한 제주관광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음주측정 거부” 수갑 찬 채 줄행랑…9시간 뒤 잡혀

    “음주측정 거부” 수갑 찬 채 줄행랑…9시간 뒤 잡혀

    제주서 30대 관광객 경찰에 붙잡혀 제주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한 관광객이 수갑을 찬 채 도주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는 약 9시간 뒤에야 다시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18분쯤 제주시 구좌읍의 한 게스트하우스 인근 도로에서 한 남성이 음주운전을 하는 것 같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해 렌터카를 모는 관광객 A(31)씨를 발견하고 음주 측정을 하려고 했으나 A씨는 계속해서 측정을 거부했다. 이에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하기 위해 한쪽 팔목에 수갑을 채운 순간 A씨는 뛰어 달아났다. 경찰은 뒤를 쫓아 약 9시간 만인 이날 오전 8시 30분쯤 A씨를 다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한 손에 수갑을 찬 채 도주했고 주변에 밭 등이 있어 곧바로 검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美 미시간서 치사율 35% ‘한타바이러스’ 첫 사례 보고

    美 미시간서 치사율 35% ‘한타바이러스’ 첫 사례 보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전히 일부 국가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미시간 주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최초 보고돼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N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보건 당국은 지난 7일 미시간 주에 사는 한 여성이 한타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타바이러스는 쥐 등 설치류의 소변이나 침, 대변을 통해 인간에게 감염되며, 몇몇 종은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지만 이외의 종은 질병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한타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 유행성출혈열(신증후출혈열)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치사율이 높은 편이다. 고열과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미국과 남미에서 발생하는 한타바이러스 중에서도 흰발생쥐(하얀발생쥐)에 의해 퍼지는 신 놈브레 (Sin Nombre) 바이러스는 폐증후군은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한타바이러스학회장을 맡고 있는 송진원 고려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에 따르면 한국에서 발생하는 한타바이러스 감염병의 치사율은 1∼15% 수준이고, 미국을 포함한 북미, 남미 대륙의 경우 폐부종을 일으키기에 치사율이 35∼40%에 달한다. 미시간 주에서 보고된 여성 환자는 한타바이러스로 심각한 폐 질환 증상을 보여 입원했으며, 현재 건강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여성은 미시간 주에서 보고된 최초의 한타바이러스 환자로 기록됐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7년 1월 기준 보건 당국이 1993년에 최초로 한타바이러스 감염사례를 확인한 뒤 현재까지 미국에서 보고된 감염 사례는 728건에 불과하다. 뉴멕시코가 1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콜로라도가 104명으로 뒤를 이었다.미시간 주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한타바이러스를 옮기는 설치류와 접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번 신 놈브레 바이러스에 걸릴 위험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당국은 한타바이러스의 증상이 코로나19와 매우 유사한 만큼 더욱 유의해야 하며, 한타바이러스가 의심되는 사람은 지역 보건부에 반드시 연락을 취해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한타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만큼 치명적이지 않으며, 사람간 전염은 매우 드물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만 주로 관찰되는 일부 한타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이미 백신이 개발돼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현지 전문가들 역시 “한타바이러스는 매우 제한된 환경에서 동물-사람간 전염되며, 팬데믹을 유발한 코로나19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한편 한타바이러스는 1950년대 한국의 한탄강에서 유래한 질병이다. 최근에는 송진원 고려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팀이 제주도에서 채집된 제주도 고유종인 제주등줄쥐(Apodemus chejuensis)에서 유행성 출혈열을 일으키는 새로운 유전형의 한타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작은 무대 오르는 지역 음악인들, 코로나 위기가 새 기회 될 겁니다”

    “작은 무대 오르는 지역 음악인들, 코로나 위기가 새 기회 될 겁니다”

    김광석 추모 행사로 뭉친 음악 공동체대면행사 대신 ‘작은 음악회’ 활로 모색“지역 음악인들에게도 정책적 지원 필요수익만 좇는 문화예술 생태계 변해야”“코로나19로 인한 삶의 방식 변화가 지역 음악인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대면 행사가 줄면서 작은 음악회를 통해 출구를 찾으려는 지역 음악인들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강신원(54) 제주음악공동체 대표도 그중 한 명이다. 그는 작곡가이자 가수다. 강 대표는 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난해 제주 지역 대중음악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코로나19 이전에는 75%가 한 해 20회 미만의 공연에 참여했는데 코로나19 이후에는 45%가 공연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지역 음악인들이 음악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그러나 오히려 많은 사람이 한 장소에 모일 수 없는 이때 저예산 소규모 공연으로 지역 음악의 활로를 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역 음악인’이라는 말이 생소했다. 강 대표는 “명확히 정의가 내려진 적은 없지만 특정 지역을 주요 활동 기반으로 삼아 창작 활동을 하는 음악인을 지역 음악인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음악은 동시대 같은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민과 생활상, 정서를 대변한다. 강 대표는 “지역 음악은 지역민의 결속력을 높이고 지역 문화를 형성하지만 중앙의 유명 뮤지션과의 경쟁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음악이 살아 숨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출신인 그는 시민단체 활동 등을 하다가 2010년 11월 인생 2막을 꾸리려 제주로 이주해 2013년 ‘카페소리’라는 작은 공간을 차렸다. 이후 제주에서 활동하는 대중음악인들을 모아 ‘김광석 추모 콘서트’를 6차례 진행했다. 이 콘서트가 제주음악공동체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 강 대표는 “2015년 1월 6일 ‘김광석 기일’에 좋아하는 음악인들끼리 한 공간에 모여 밤새 김광석 노래를 불렀다. 이를 계기로 관객들과 함께 뜻깊은 무대를 나눠 보자고 해서 2016년부터 정식 공연을 했다. 6차례 행사 모두 매진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마을 창고를 빌려 폐자재로 공연 무대를 만들고 소규모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예쁘고 아담한 시골 책방에서 책방 콘서트도 진행했다. 공연 홍보와 티켓 판매 모두 공연에 참여한 음악인들이 도맡았다. 그는 “문화 예술의 생태계가 변해야 한다”며 “예술적·공익적 가치보다는 수익 창출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구조가 지속되면 대학로 연극계, 홍대 인디뮤지션들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코로나19 시기에 우리 노래가 낯선 땅에서 애환을 겪는 이주민과 제주도민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한국 수영 25년 만에… 계영800m 남녀 동반 도쿄행

    대한민국 수영이 25년 만에 남녀 동반으로 올림픽 계영 800m에 출전한다. 한국이 올림픽 계영 800m에 나서는 건 남녀 모두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대한수영연맹은 8일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한국 남녀 대표팀 모두 도쿄 올림픽 계영 800m에 출전이 확정됐음을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FINA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단체전에는 총 16개국이 참여할 수 있다. 한국은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계영 800m에 나선 최정민·정현영·박나리·조현주가 8분08초38로 12위에 올라 일찌감치 출전권을 확보했다. 당시 출전권을 획득하는 데 힘을 보탠 선수 중 올림픽 단체전 전용 영자의 자격인 자유형 200m B기준기록(2분00초80)을 통과한 선수는 정현영(거제고)뿐이다. 따라서 이미 개인종목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김서영(경북도청)·한다경(전북체육회)·이은지(오륜중)와 정현영이 한팀이 돼 도쿄 올림픽 여자 계영 800m에 출전한다. 남자 계영 800m는 지난달 제주 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자유형 200m 1∼4위인 황선우(서울체고)·이유연(한국체대)·김우민(강원도청)·이호준(대구시청)이 7분11초45를 합작하며 출전권을 획득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ESG 경영 휘몰이·형제리더십 든든… 두산그룹, 벼랑 끝 탈출 화려한 부활

    ESG 경영 휘몰이·형제리더십 든든… 두산그룹, 벼랑 끝 탈출 화려한 부활

    “요즘 두산이 왜 이래. 두슬라(두산+테슬라)야 뭐야.” 잇단 경영 악재로 벼랑 끝에 내몰렸던 두산그룹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두산을 위기에 빠트렸던 ‘미운 오리 새끼’ 두산중공업은 백조로 변신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박정원(59) 두산그룹 회장과 동생 박지원(56) 두산중공업 회장의 ‘형제 리더십’도 한층 단단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주가는 지난달 14일 1만 2300원에서 지난 7일 3만 2000원으로 15거래일 만에 160.2% 수직상승했다. 이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공매도 급증 등으로 전일 대비 6650원(20.78%) 하락한 2만 5350원에 장을 마감하긴 했지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이미 몸값이 2배 이상 불어난 상태다. 시가총액도 5조~6조원에서 12조원으로 늘었다. 10조원을 돌파한 건 10년 6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두산 주가도 6만 8500원에서 10만 3000원으로 50.4% 올랐다. 두산중공업은 박지원 회장이, ㈜두산은 박정원 회장이 이끌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을 위기에 빠트린 기업인 동시에 두산의 재기를 이끄는 기업이 됐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원전 설비를 공급하는 두산중공업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영향으로 적자의 늪에 빠졌다. 두산중공업이 쏘아 올린 자금난에 휘청거린 두산그룹은 정부로부터 3조 6000억원을 긴급 수혈받고 나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등을 팔아 회생을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 그러다 올해 초부터 해외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면서 두산중공업의 실적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해외 원전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기업을 사지로 내몰았던 원전 사업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덕분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탈바꿈한 것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박정원·박지원 회장의 강력한 드라이브도 두산이 다시 일어서는 데 원동력이 됐다.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중심으로 그룹의 체질을 개선한 것이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주목받는 데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산중공업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경남 창원에 청정 수소를 생산할 수소액화 공장을 짓고 있다. 한국전력기술과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에 1900억원 상당의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재계 관계자는 “사람의 운명도 알 수 없듯이, 기업의 운명도 예측하기가 힘들다”면서 “애물단지였던 원전 사업이 친환경 정책으로 이렇게 부활할지 누가 알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물오른 생수시장… 입맛대로 골라봐

    물오른 생수시장… 입맛대로 골라봐

    물 사 먹는 시대… 치열한 물전쟁국내 생수시장이 치열한 ‘물전쟁’을 치르고 있다. 현재 70여개 제조사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브랜드만 300여개. 업체 간 경쟁은 치열해졌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렴한 생수부터 고가의 프리미엄 생수까지 다양한 제품을 손쉽게 골라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어떤 물이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을까.●초저가 vs 친환경… 어떤 물맛이 이길까 현재 국내 생수시장은 ‘1강 2중 다약’ 구도다. 제1 강자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생산하는 ‘제주 삼다수’다. 광동제약이 소매유통을 맡은 삼다수는 지난해 점유율 40.6%를 차지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13.8%)나 농심의 ‘백산수’(8.6%)와 비교하면 여유 있는 업계 1위다. 삼다수는 1위지만 치열해진 경쟁을 의식해 더 분주하게 뛰고 있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체의 자체브랜드(PB)가 초저가를 앞세워 소비자들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국민워터’와 롯데마트의 ‘온리프라이스 미네랄워터’, 홈플러스의 ‘바른샘물’ 등 대형마트 제품과 GS25의 ‘지리산맑은샘물’, CU의 ‘헤이루 미네랄워터’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이커머스 업체까지 가세하는 형국이다. 쿠팡이 ‘탐사수’를, 티몬이 ‘236 미네랄워터’를 판매하고 있고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도 지난해 말 서울시에 먹는샘물 유통전문 판매업 신고를 마쳤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마트·편의점 등 PB 생수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18.3%까지 올라왔다.후발주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오리온은 지난해 6월 온·오프라인 채널에 미네랄 함유량을 강조한 ‘닥터유 제주용암수’를 선보였다. 자회사인 해태htb(평창수)와 코카콜라음료(휘오제주 등)를 통해 이미 생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LG생활건강도 울릉군과 손잡고 합작법인 ‘울릉샘물’을 설립하는 등 자체 판매 프리미엄 생수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기존 생수 강자들은 친환경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칠성이 지난해 1월 선보인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제품이 대표적이다. 지난 한 해에만 1000만개 이상 팔리며 호응을 얻었다. 제주 삼다수와 백산수도 올 들어 라벨 없는 제품을 선보였다. ●매년 10% 성장 1조 돌파… 中시장 누가 잡나 레드오션임에도 유통·식음료 업체들이 생수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다. ‘물 사먹는 시대’가 열린 건 사실 얼마 되지 않았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한시적으로 판매했던 생수는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올림픽 이후 판매가 금지됐지만 1995년 합법화되면서 매년 10% 이상 고속 성장을 해왔다. 실제 2010년 4000억 규모였던 국내 생수시장은 2019년 약 8800억원으로 10년 만에 2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와 수돗물 유충 사태 여파로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늘어난 생수 소비량이 계속 유지되는 추세”라면서 “2023년에는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매력 요소로 꼽힌다. 특히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이다. 자국 수질을 신뢰하지 못하는 중국인이 늘면서 생수를 사 마시는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농심은 이미 2015년 2000억원을 투자해 중국에 공장을 세우 고 현지에서 백산수를 판매하고 있다. 오리온도 닥터유 제주용암수를 앞세워 향후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칼슘과 마그네슘 3대1일 때 물맛 최상 다 똑같은 물처럼 보이지만 생수에도 종류가 있다. 먼저 생수는 수원지에 취수한 원수에 따라 지하수, 용천수, 화산암반수, 해양심층수, 빙하수 등으로 나뉜다. 이렇게 나뉜 물은 처리 방법에 따라 다시 먹는샘물과 혼합음료로 분류된다. 먹는샘물은 수원지에서 원수를 취수해 여과 과정만 거친 후 판매하는 물이고 혼합음료는 원수를 취해 여과·정제과정을 거친 뒤 다시 미네랄 등을 넣은 물을 뜻한다. 혼합음료라고 해서 미네랄이 없고 먹는샘물보다 맛이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혼합음료는 대부분 제주도 수원지의 특수성 때문에 나오게 됐다. 제주도가 수원지면 제주특별자치도법에 따라 도가 설립한 지방 공기업만 ‘먹는샘물’을 판매할 수 있다. 취수원이 동일해도 일반기업은 ‘혼합음료’로만 판매할 수 있는 것이다. 닥터유 제주용암수나 휘오 제주V워터가 대표적이다. 물맛은 물이 함유한 미네랄에 따라 결정된다. 물은 1ℓ당 녹아 있는 칼슘과 마그네슘을 기준으로 연수와 경수로 분류된다. 통상적으로 칼슘은 단맛, 마그네슘은 쓴맛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마그네슘이 높은 경수는 물맛이 무겁고 목 넘김이 텁텁하다고 느끼게 된다. 예민한 혀는 짠맛이나 쓴맛, 비린 맛을 느끼기도 한다. 수입제품 중에서는 에비앙이 강한 경수로 분류되며 삼다수, 아이시스, 백산수, 평창수 등은 모두 연수다. 연수는 물맛 자체가 약하기 때문에 청량감이 좋은 물로 통한다. 전문가들은 칼슘과 마그네슘의 비율이 3대1일 때 가장 물맛이 좋다고 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아파트 공급 안 막는다고 낙마 위기 몰린 과천시장

    아파트 공급 안 막는다고 낙마 위기 몰린 과천시장

    김종천 경기 과천시장의 주민소환투표가 오는 30일 실시된다. 이번 투표는 역대 6번째 자치단체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다. ‘정부과천청사의 유휴부지에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부를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다는 이유로 과천시민의 비난을 받았던 김 시장은 이번 투표에 따라 ‘시장직’의 유지 여부가 결정된다. 과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오후에 열린 회의에서 김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를 발의하고 투표일·투표안·청구권자와 투표대상자의 소명요지를 공고했다. 김 시장은 이날 직무가 정지됐으며, 김종구 부시장이 권한을 대행한다. 과천시 선관위는 지난달 18일 시장주민소환추진위가 제출한 청구인에 대한 심사결과 유효 서명인수가 8308명으로 청구요건인 7877명(만 19세 이상 청구권자 총수의 15%)을 넘어섰다고 공표했다. 주민소환투표 결과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참여해 과반이 찬성하면 과천시장은 시장직을 상실하게 되고, 투표율이 3분의 1 미만이면 개표없이 주민소환투표는 부결된다. 2007∼2011년 제주지사, 경기 하남·과천시장, 강원 삼척시장, 전남 구례군수 등 자치단체장 5명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가 있었지만 모두 투표 수가 미달해 부결됐다. 추진위는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에 주택 4000가구를 짓겠다는 정부의 8·4 주택공급정책에 대해 김 시장이 적극 대응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김 시장의 주민소환운동을 벌여 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 4일 과천청사 유휴부지 개발계획을 철회하고 ‘기존 자족용지 등에 4300가구를 건설하자’는 과천시의 수정 제안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추진위는 이마저도 수용하기 어렵다고 버티고 있다. 김동진 시장주민소환청구권자 대표는 “과천청사 유휴부지 주택공급 계획은 철회됐지만, 오히려 김 시장은 과천의 미래를 위해 쓰일 자족용지 등을 국토부에 갖다 바쳤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전날인 7일 선관위에 제출한 소명서에서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이 철회된 만큼 주민소환의 목적이 소멸했다”고 주장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재원·효과·불공정 문제 없나… ‘이재명 기본소득’ 3대 논쟁

    재원·효과·불공정 문제 없나… ‘이재명 기본소득’ 3대 논쟁

    이재명 경기지사를 현재의 여권 1위 대선 후보로 키운 것은 기본소득의 씨앗이 된 ‘성남시 청년 배당’이다. 청년배당으로 전국구 인지도를 얻은 이 지사는 이를 기본소득·기본대출·기본주택 등 ‘기본시리즈’로 확장했다. 재산과 소득,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전국민에게 매달 현금성 지원을 하겠다는 기본소득은 정치권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논쟁이 한창이다. 야당은 물론 이 지사와 당내 경선을 치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까지도 재원 조달의 어려움, 실질적 효과의 불투명성, 양극화를 오히려 심화한다는 불공정성 등을 들어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여야 주요 주자 모두가 이 지사가 띄운 ‘기본소득 논쟁’ 테두리 안에서 싸우는 형국이라 오히려 이 지사가 득을 본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은 연일 기본소득의 허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돈은 많이 드는데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똑같은 돈을 나눠 주는 것은 불공정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했다. 정 전 총리도 막대한 재원에 비해 효과가 불투명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정 부담이 크고 재원 마련 대책이 없다”며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했다. 특히 시행 초기 연 50만원으로 매월 4만원 용돈 수준의 지원금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박용진 의원도 “1년에 1인당 100만원 정도를 주는 데 필요한 50조원을 증세 없이 (예산 절감으로) 조달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50조원을 허투루 쓰고 있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야권 대권 주자인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이 지사의 기본소득이 오히려 불평등을 더 악화한다고 지적한다. 유 전 의원은 고소득층은 세금을 내고 저소득층은 보조금을 받는 공정소득(NIT·negative income tax)을 제안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날 라디오에서 “무차별 기본소득의 효과는 모든 국민들에게 N분의1로 현금을 뿌려 주는 것으로 끝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 지사는 복지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 측면에서 기본소득의 강점을 부각하고 있다. 재원 조달과 형평성 문제에 대해선 “복지적 경제정책인 기본소득은 납세자가 배제되는 전통복지 방식이 아니라 납세자도 혜택을 누리고, 경제효과에 따른 성장 과실은 고액 납세자들이 더 누리기 때문에 국민 동의를 받기 쉽다”고 반박한다. 단기적으로는 예산절감으로 25조원을 마련해 25만원씩 연 2회 총 50만원을 지급해 기본소득 효과를 증명하고, 다음 단계로 조세감면(연 5조~60조원) 축소로 25조원을 추가 확보해 연 4회로 지급을 늘린다는 것이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국민의 기본소득용 증세 동의를 전제로 탄소세, 데이터세, 로봇세, 토지세 등 각종 기본소득목적세를 도입해 기본소득 금액을 더 확대한다는 게 이 지사의 구상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부당하고 졸속” 4명 탈당 거부 반발… 임종성·서영석 등 6명은 당 결정 수용

    “부당하고 졸속” 4명 탈당 거부 반발… 임종성·서영석 등 6명은 당 결정 수용

    김한정 “지도부가 이성 찾아야” 철회 요구우상호 “어머니 묘지로 구입… 소명받아야”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8일 부동산 투기 의혹 의원 12명에게 일괄적으로 탈당 권유를 결정하자 당사자 중 4명이 탈당을 거부하고 강력 반발했다. 비례대표 의원 2인은 출당 조치, 나머지 의원들은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의 김한정 의원은 지도부에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이 내린 조치는 지극히 부당하고 졸속”이라며 “지도부가 이성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왕숙신도시 개발 계획은 2018년 12월 19일 발표됐고 아내의 토지 구입은 2020년 7월 3일”이라며 “또 거리상으로 왕숙신도시와 떨어져 있는 외곽지역으로 개발 이익과도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우상호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정치인에게 출당이라는 것은 엄청난 형벌이자 큰 징계”라며 소명 절차 진행을 요구했다. 해당 의혹에는 “어머니 묘지로 쓰려고 급하게 해당 농지를 구입했고, 계속 농사를 짓고 있다”고 했다. 같은 의혹의 오영훈 의원도 “제사를 지내는 장손에게 내려오는 제주의 조상전으로 매매가 불가능한 땅”이라며 “사실관계 확인조차 없는 당의 일방적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이 제기된 김회재 의원은 당의 다주택 처분 명령을 따르는 과정이 문제가 됐다. 김 의원은 “저는 1가구 2주택을 처분해 상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라며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명확한 오해”라고 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매매 과정에는 “매수자로부터 잔금을 받고 곧바로 근저당 설정을 해지했는데도 권익위에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5월 13일 이전 조사 내용을 기반으로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비례대표로 출당 조치가 내려진 양이원영 의원은 농지법 위반 의혹에 “어머니가 사기당해 매입한 토지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탈당 권고 처분을 받은 것은 부당한 결정”이라고 했다. 명의신탁 의혹의 윤미향 의원은 “2017년 6월, 시어머니 홀로 거주하실 함양의 집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집안 사정상 남편 명의로 주택을 구입하게 됐다”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다. 임종성·서영석·윤재갑·김수흥·문진석·김주영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도 당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경기 광주 고산2택지지구 인근 땅을 공동 매입한 것과 관련해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을 받는 임종성 의원은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바로 당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경기도 부천 대장신도시 지정 전에 땅과 건물을 매입했다는 의혹의 서영석 의원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내가 왜 도려내어지는 살점이 돼야 하느냐”고 반발한 뒤 탈당을 수용했다. 농지법 위반의 윤재갑 의원은 통화에서 “수사가 마무리되면 문제없는 분들은 조기 복당시키고 탈당했다는 불이익이 없다고 했으니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했다. 김수흥 의원은 “정당하게 특수본에 소명한 후 복당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명의신탁 의혹의 김주영 의원은 “불법이 없는데 단지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마녀사냥식 의혹 제기로 주홍글씨를 새기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손지은·기민도·신형철 기자 sson@seoul.co.kr
  • “요즘 두산 왜 이래~ 두슬라야 뭐야”

    “요즘 두산 왜 이래~ 두슬라야 뭐야”

    “요즘 두산이 왜 이래. 두슬라(두산+테슬라)야 뭐야.” 잇단 경영 악재로 벼랑 끝에 내몰렸던 두산그룹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두산을 위기에 빠트렸던 ‘미운 오리 새끼’ 두산중공업은 백조로 변신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박정원(59) 두산그룹 회장과 동생 박지원(56) 두산중공업 회장의 ‘형제 리더십’도 한층 단단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주가는 지난달 14일 1만 2300원에서 지난 7일 3만 2000원으로 15거래일 만에 160.2% 수직상승했다. 이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공매도 급증 등으로 전일 대비 6650원(20.78%) 하락한 2만 5350원에 장을 마감하긴 했지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이미 몸값이 2배 이상 불어난 상태다. 시가총액도 5조~6조원에서 12조원으로 늘었다. 10조원을 돌파한 건 10년 6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두산 주가도 6만 8500원에서 10만 3000원으로 50.4% 올랐다. 두산중공업은 박지원 회장이, ㈜두산은 박정원 회장이 이끌고 있다.두산중공업은 두산을 위기에 빠트린 기업인 동시에 두산의 재기를 이끄는 기업이 됐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원전 설비를 공급하는 두산중공업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영향으로 적자의 늪에 빠졌다. 두산중공업이 쏘아 올린 자금난에 휘청거린 두산그룹은 정부로부터 3조 6000억원을 긴급 수혈받고 나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등을 팔아 회생을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 그러다 올해 초부터 해외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면서 두산중공업의 실적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해외 원전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기업을 사지로 내몰았던 원전 사업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덕분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탈바꿈한 것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박정원·박지원 회장의 강력한 드라이브도 두산이 다시 일어서는 데 원동력이 됐다.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중심으로 그룹의 체질을 개선한 것이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주목받는 데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산중공업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경남 창원에 청정 수소를 생산할 수소액화 공장을 짓고 있다. 한국전력기술과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에 1900억원 상당의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재계 관계자는 “사람의 운명도 알 수 없듯이, 기업의 운명도 예측하기가 힘들다”면서 “애물단지였던 원전 사업이 친환경 정책으로 이렇게 부활할지 누가 알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렌터카 가격비교 카모아, 쿠폰당첨 오류에 “전원지급” 결정

    렌터카 가격비교 카모아, 쿠폰당첨 오류에 “전원지급” 결정

    렌터카 가격 비교 어플리케이션인 카모아(대표 홍성주)가 통 큰 사고(?)를 쳤다. 당초 여름휴가 이벤트로 7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쿠폰을 지급하려고 했지만, 내부 시스템문제로 154명이 당첨되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내부 논의 끝에 당첨자 전원에게 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한 한 고객은 “그냥 우연히 해봤는데, 당첨이 됐다”고 말하면서 “덕분에 제주도행 비행기표와 숙소를 예약했다”고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도 당첨됐어요. 볼보XC40 0원에 이용합니다”, “대박이다”, “진짜 부럽다”고 하는 등 당첨 인증과 함께 서로 축하인사를 건넸다. 홍성주 카모아 대표는 “기업은 고객과의 신뢰가 생명이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약 1억5000만 원 상당의 쿠폰이 지급될 예정이다.카모아는 전국 56개 지역에 약 435개 렌터카 업체와 제휴를 맺고, 3만3000여 대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1위 렌터카 가격 비교 O2O 플랫폼이다. 전국 렌터카 가격을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고, 해당 지역의 렌터카 업체에 대한 리뷰 서비스도 도입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제휴업체에 자체 개발한 ERP시스템을 무료로 지원하는 등 렌터카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尹의 국민의힘 거리두기 언제까지?…코로나 백신으로 당분간 휴식

    尹의 국민의힘 거리두기 언제까지?…코로나 백신으로 당분간 휴식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토론 모임에 참석하려 했다 불참했다는 보도로 윤 전 총장의 입당 여부를 둔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양측 모두 참석 예정이 없는 모임이었다며 부인했지만, 윤 전 총장의 ‘입당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모양새라는 분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은 윤 전 총장은 이번주는 자택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다음주부터 공개 활동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8일 일부 언론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주축인 모임 ‘열린 토론, 미래’에 참석하려 했다가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정 의원이 최근 윤 전 총장과 단독 회동한 만큼 이날 모임이 국민의힘 입당을 앞당길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 측근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원래 참석하려던 자리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 의원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의원 공부 모임에 윤 전 총장은 초대 대상도 아니다”라며 부인했다.윤 전 총장의 모임 불참 등이 뜻하지 않게 주목을 받게 된 건 최근 윤 전 총장의 행보 때문이다. 윤 전 총장 측은 입당을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고심 중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당내에선 설왕설래가 오간다. 특히 당 대표 후보로 나선 나경원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거리두기가 이준석 전 최고위원 탓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날도 나 전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의 경솔함이 윤 전 총장의 입당을 더 어렵게 만들어 버렸다”고 주장했다. 당 일각에선 하루빨리 윤 전 총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연일 나오고 있다.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에 대해 제3자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 현재의 소통 방식은 많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당당하게 직접 나서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의 행보는 다음주 중 공보담당자가 선임되면 더 선명해질 전망이다. 윤 전 총장 측에 따르면, 지난 7일 AZ 백신 접종을 맞은 윤 전 총장은 이번주 자택에서 외부 일정없이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제이앤비통상㈜, 국민건강음료 콜라겐 ‘마콜5000’ 출시

    제이앤비통상㈜, 국민건강음료 콜라겐 ‘마콜5000’ 출시

    필수단백질인 콜라겐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다양한 종류의 콜라겐 제품이 생산되는 가운데 최근 마시는 건강음료인 콜라겐 제품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이앤비통상㈜은 최근 자연 원료로 만든 마시는 콜라겐 ‘마콜500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마콜5000은 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이하 제주테크노파크)가 1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했다. 색소나 설탕 등 합성 감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자연식품으로, 용기에는 하루 필요한 콜라겐 5000mg을 담았다.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감귤과 제주당근 등 제주 특산식품과 저분자 피쉬콜라겐, 비타민나무 쥬스 분말 등의 성분이 포함된 자연원료를 사용한 콜라겐 건강음료다. 제이앤비통상 관계자는 “사람의 몸은 나이가 들수록 콜라겐이 부족하게 돼 음식으로 보충해야 한다”며 “콜라겐은 피부 미용뿐 아니라 노화를 막고 근·감소증 등을 예방해 주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엔비는 제주, 부산 등 주요 관광지와 골프장, 카페, 온라인 판매는 물론 중국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마콜5000은 제주삼다수와 함께 또 하나의 제주특산 건강식품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빠른 시간 내에 음료 시장에 정착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제이앤비통상은 호주 최대식품기업인 아마조니아의 한국 파트너업체로 지난 10년간 호주 건강기능식품 등을 취급하는 건강식품 유통업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서울포토]루이비통, 한국 시내면세점 철수

    [서울포토]루이비통, 한국 시내면세점 철수

    지난 4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글로벌 사업 재편을 앞둔 가운데 한국에서는 시내면세점에서의 철수를 검토, 공항 면세점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국내 면세업계에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철수 시점이나 계획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루이비통은 현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신라면세점 서울점 등 국내 시내면세점 7곳에 입점해 있다. 입점 매장은 서울 4곳과 부산 1곳, 제주 2곳이다. 사진은 8일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내 루이비통 매장. 2021.6.8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올해 제주의 봄, 기상관측 60년 이래 가장 더워

    올해 제주의 봄, 기상관측 60년 이래 가장 더워

    올해 제주도의 봄은 기상관측 60년 이래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제주도 봄철 기후 특성’에 따르면 올해 봄(3∼5월) 제주도의 평균기온은 15.5도로, 평년(14도)보다 1.5도 높았다. 이는 제주와 서귀포 두 지점 모두 기상관측이 이뤄지기 시작한 1961년 이후로 가장 높은 것이다. 봄철 평균 최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도 각각 19.3도, 12.1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3월에는 평균기온 12.5도, 월평균 최고기온 16.2도, 월평균 최저기온 9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4월과 5월에도 평균기온이 평년 치를 웃돌았다. 4월에는 기온이 오르락내리락해 변동이 컸으며, 5월에는 15일에 제주 지점 일 최고기온이 30.9도까지 치솟아 한여름 같은 날씨를 보이기도 했다. 봄철 황사 일수는 3월에 6일, 4월에 1일, 5월에 4일 등 총 11일로 1961년 이후 3번째로 많았다. 지난 3월에는 2010년 이후 11년 만에 황사경보가 발표되기도 했다. 권오웅 제주기상청장은 “지난 봄은 3월 이상고온과 4∼5월 초여름 날씨, 잦은 황사 등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보여준 계절이었다”며 “이상기후의 원인을 진단하고 급변하는 기상 상황을 신속히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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