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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에서 흡연하면 이젠 60만원 과태료

    한라산에서 흡연하면 이젠 60만원 과태료

    “1일부터 한라산국립공원에서 흡연하면 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지난 10월 25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자연공원법 시행령’(안) 이 1일자로 공포·시행됨에 따라 자연공원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를 즉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자연공원법 시행령’에 따라 불법행위 1회 적발 기준으로 ▲지정 탐방로 이외 무단입산자 및 불법 야영은 10만원 → 20만원 ▲흡연 및 취사 등 화기물 취급 행위 등은 10만원 → 60만원 ▲금지행위(애완동물 동반 출입, 소음 유발 도구 소지 등) 10만 원→ 60만원으로 큰 폭으로 상향됐다. 한라산 내 불법 행위는 2019년 177건, 2020년 149명, 2021년 122건으로 점차 감소하다가 올해 탐방객이 늘면서 불법 행위도 증가해 10월말 기준으로 작년 동기 112건 대비 25% 증가한 140건을 적발했다. 현윤석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한라산 내 흡연이나 무단출입 등 불법 행위로 소중한 자연 자원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면서 “건전한 한라산 탐방문화가 정착되도록 탐방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감사원 “LH 경기본부, ‘위법 건축물’ 공공임대주택용 매입” 시정 통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년·신혼부부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기존주택 매입 임대사업’을 추진하면서 위법 건축물을 사들인 탓에 되레 주거 불안정을 초래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1일 발표한 ‘공공임대주택 운영 관리 및 매입임대 실태’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LH 관련자를 문책하고 군포시와 협의해 시정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LH 경기지역본부는 지난해 3월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 135호실 규모 기숙사 건물을 193억원에 사들였다. 하지만 이 건물은 군포시의 한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기업의 종업원만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어 매입임대주택 용도로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감사원은 LH 경기지역본부 직원 A씨가 이런 사실을 알고도 기숙사 매매 관련 신청을 반려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LH는 기숙사를 매입해 임대주택 운영에 들어갔고, 해당 임대주택 입주자 132명 중 131명이 해당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기업 종업원이 아니어서 법률을 위반하고 있는 상태라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또 이 건물은 모든 호실에 취사 시설이 있는 구조여서 ‘공동 취사시설을 쓰는 세대가 전체의 50% 이상이어야 한다’는 기숙사 시설 요건도 위반했다. 이에 감사원은 “LH는 관련 법을 위반한 데 따른 벌칙·시정명령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상태로는 입주자 131명의 재계약도 어려워 주거 불안정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앞서 지난 7월 A씨 등 관련자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가 가능하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 참고자료를 보낸 상태다. 감사원은 또 서귀포시에 있는 LH 공공임대주택의 관리업체 직원이 관리비 1억 4400만원을 횡령하고, 연체된 전기요금 1100만원은 관리비에 부과해 입주자에게 전가한 사실도 포착했다. 감사원은 LH 제주지역본부에 “위탁업체가 해당 직원을 경찰에 고소했지만 앞으로 유사 사례 재발 방지에 참고하라”고 통보했다.
  • 바다거북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어떡합니까… 중문색달해변의 딜레마

    바다거북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어떡합니까… 중문색달해변의 딜레마

    #지난달 14일 저녁 7시가 넘어 서귀포 섶섬 앞바다로 잠수한 김국남 다이버는 바다 속 ‘여’(암초)에 가만히 엎드려 있던 바다거북을 발견한다. 가까이 가보니 푸른바다거북이었다. 그래서 근래에 보기 드물게 아주 가까이에서 푸른바다거북의 유영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을 수 있었다. 또한 이곳에서 며칠 전에 수중 촬영대회가 있었는데 그때도 다른 다이버에 의해 푸른바다거북 2개체가 촬영되었다. #50년간 물질을 해온 해녀 김영자씨는 지난 6월말 오전 11시쯤 월정리 해안의 얕은 물에서 걸어가며 성게를 잡고 있었다. 허벅지가 잠기는 정도의 얕은 물속에 길이 60cm 내외쯤 되는 바다거북이 바위 위에 엎드려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수경으로 물속을 들여다보니 바다거북이도 고개를 들어 해녀를 쳐다보았고 한 손을 흔들었다고 한다. 해녀 생활 50년 동안 이렇게 바다거북을 육지 가까이에서 본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50년간 바다거북을 깊은 물속에서만 두 번 보았었다. #1999년 10월 18일, 아침 7시쯤 한 호텔 직원이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부화한 새끼 바다거북 100여 마리가 모래를 뚫고 나와 바다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이후 2002년, 2004년과 2007년에도 바다거북의 산란이 확인됐다. 하지만 2007년을 끝으로 더 이상 바다거북의 산란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제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을 보호하기 위해 산란지로 알려진 제주 서귀포시 중문 색달해수욕장의 출입을 산란 시기에 일부 통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문 색달해수욕장은 바다거북이 비정기적으로 산란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는 회유성인 바다거북이 돌아오기를 바라며 방류행사도 열린다. 양수남 제주자연의벗 사무처장은 1일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주 바다거북 보호 토론회에서 “2007년을 끝으로 바다거북이 알을 낳으려 다시 중문 색달해수욕장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다시 올 수 있도록 근본 원인을 처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문색달해수욕장이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이곳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의 산란지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물론 일본처럼 정기적 산란지가 아닌 비정기적 산란지이다. 이를 우연 산란장이라고도 불린다. 바다거북은 연어나 은어처럼 모래해변에서 부화한 후 바로 바다로 떠나 수십 년간 홀로 수천㎞의 대양을 헤집고 다니다가도 알을 낳을 때가 되면 정확히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온다. 붉은바다거북은 일본 모래해안에서 태어나자마자 바다로 향하여 태평양까지 1만㎞나 이동해 미국 등의 연안에서 수십 년을 지낸 뒤 다시 1만 ㎞를 헤엄쳐 자기가 태어난 일본 해안으로 돌아온다. 바다거북이에게는 중문해수욕장도 그 고향 중 하나인 셈이다. 양 사무처장은 “최소한 바다거북의 산란 일부 시기만이라도, 아니면, 최소한 산란 시기 중 야간만이라도 해수욕장 출입을 통제하지 않는다면 바다거북이 다시 돌아오는 일을 바라는 것은 누워서 감 떨어지기를 바라는 격”이라며 보전지역 설정을 제안했다. 그는 바다거북 산란 시기 해안사구로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는 일본 야쿠시마 해안과 오하마 해안의 바다거북 보전 사례를 예로 들기도 했다. 중문 색달해수욕장은 강한 야간 조명과 밤낮 가릴 것 없이 관광객들이 모래사장으로 출입해 바다거북이 산란을 위해 돌아오기 어려운 환경이 돼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바다거북은 인공조명에 매우 민감하고 사람의 기척을 느끼면 뭍으로 올라오지 않는다”며 “미국의 한 바다거북 산란지에서는 인공조명을 막기 위해 해안에 커튼을 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해안에서 지난해 14마리 이상의 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으며, 올해에도 제주 연안에서 바다거북이의 사체나 그물에 걸려 부상당한 것이 10마리 이상 계속 발견되고 있다.
  •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 참가 우리 해군 함정 일본 입항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 참가 우리 해군 함정 일본 입항

    일본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기념 국제 관함식에 참가하는 우리 해군 군수지원함 소양함(1만 1000t급)이 1일 일본에 도착했다. 6일부터 관함식 본행사에 참석한 뒤 10일쯤 귀항할 예정이다. 해군에 따르면 소양함은 지난달 29일 진해항을 출항했으며, 이날 오후 12시쯤 일본 요코스카항에 입항했다. 당초 계획했던 다양한 친선 교류활동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차원에서 취소했다.  6∼7일 일본 도쿄만 일대에서 열리는 조난·화재 선박에 대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수색 및 구조를 위한 훈련에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 등 13개 관함식 참가국 소속 함정 30척, P3C 해상초계기 등이 함께한다. 7∼8일 열리는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에는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참석한다. 심포지엄에는 관함식 참가국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30여개국이 참가한다. 국가 간 중첩 수역이 산재한 한반도 주변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을 줄이기 위한 ‘해상에서의 우발적 조우시 신호규칙’을 최신화하는 문제 등을 논의한다. 앞서 한국은 2002년 구축함 광개토대왕함, 2015년 구축함 대조영함을 일본 관함식에 파견했고, 일본도 1998년과 2008년 우리 관함식에 참가했다. 하지만 2018년 제주도 국제 관함식 때 일본을 초청하면서 ‘해상자위대기는 전범기’라는 논란이 벌어지자 일본 측에 해상자위대기 대신 국기를 사용해달라고 요구했고, 일본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참가가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에 전투 함정 대신 군수지원함을 파견한 것은 관함식 하이라이트인 대함 경례 도중 우리 전투 승조원들이 해상자위대기에 경례하는 모습을 피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 제주도 이달말까지 애도 모드… 행사 잇따라 축소 조정

    제주도 이달말까지 애도 모드… 행사 잇따라 축소 조정

    제주도가 ‘이태원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를 이달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내 각종 축제 및 행사 일정이 축소·조정된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 10월 29일을 전후로 이달 말까지 도내에서 계획된 각종 축제 및 행사 등은 190여개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2개 행사는 취소되고 23개 행사는 연기됐다. 일정을 변경하지 못해 축소한 행사도 46건에 이른다. 특히 3~4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2 제주올레 걷기축제를 비롯, 행정안전부 주최 권역별 릴레이 걷기(11일), 2022년 제주세월호생존자 작품 전시회(2일), 제26회 연합회장기 전도노인게이트볼대회(4일), 제7회 청소년동아리문화올림픽(5일),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 20주년 기념식(11일), 제2회 전국생활체조 제주대회(13일) 등 12개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4일부터 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명예도민우정의날 행사는 12월로 잠정 연기됐으며, 4일 예정 제주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는 10일로 변경했다. 제주국제청년포럼도 12월 10일로 미뤄졌다. 오늘 개관 예정이었던 이타미준미술관 개관은 아예 변경 날짜를 못잡았다. 이처럼 계획된 일정을 연기한 행사만 23개다. 반면 일정을 변경하지 못한 46건은 안전조치 강화 조건을 내걸어 규모를 축소해 열린다. 행사의 축사나 환영사, 만찬, 축하공연 등을 제외하거나 참석인원을 애초보다 줄였다. 또 일부 대회는 개회식을 취소하고 ‘이태원 참사’에 따른 묵념과 추모 리본을 착용한 채 치르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가 애도기간이 오는 5일까지지만, 이달 말까지는 축제 등을 자제하자는 취지에서 행사 규모나 일정 등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폐업양돈장 폐기물 수천톤 불법매립 덜미...자치경찰단 폐업 양돈장 68곳 특별수사

    폐업양돈장 폐기물 수천톤 불법매립 덜미...자치경찰단 폐업 양돈장 68곳 특별수사

    최근 서귀포시 표선면 폐업양돈장에서 축산폐기물 1600톤을 불법 매립한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도내 폐업 신고 양돈장의 폐기물 불법 처리행위에 대한 특별 기획수사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폐기물관리법 공소시효를 감안해 2014년부터 2022년 10월까지 폐업한 도내 양돈장 68개소(제주 43, 서귀포 25)를 대상으로 특별수사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대상은 ▲돈사 건축물 철거에도 폐기물 배출 처리신고를 하지 않은 농장 ▲돈사 건축물을 철거한 후 폐기물 배출을 정상 신고했으나 신고량과 실제 처리량의 차이가 큰 농장 ▲돈사 건축물을 철거하면서 남은 가축분뇨의 적정 처리 여부 등을 공간정보시스템을 통해 과거·현재 건축물 존재 및 철거 여부 위성사진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실제 폐기물을 정상 절차에 따라 처리되었는지 여부, 신고된 폐기물 배출량과 실제 처리량이 크게 차이나는지 여부, 행정기관 등을 대상으로 폐업당시 폐기물 처리와 관련한 민원이 접수되었는지 여부, 폐업당시 실제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였는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폐기물 및 가축분뇨 불법처리가 의심되는 양돈장에 대해서는 환경부서와 협업해 폐기물 불법처리를 했는지 사실 확인한 후 굴착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불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즉시 형사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굴착조사 등 사실 확인에 비협조적이거나 응하지 않는 농장에 대해서는 검찰과 긴밀히 공조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는 등 강력하게 수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앞서 자치경찰단은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소재 양돈장(토지면적 8000㎡)을 폐업하면서 철거한 건축 폐기물과 분뇨 등 수천t의 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사업주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업주는 총 4000t의 폐기물을 신고했고, 이 중 575t만 정상 처리했다. 현재까지 굴착 1600t을 제외하고 나머지 1800t의 행방은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장폐기물을 폐기물처리시설이 아닌 곳에서 매립하거나 소각하는 행위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7년이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 벌금, 가축분뇨를 처리시설에 유입하지 않고 배출하거나 매립하는 행위는 가축분뇨관리법에 의거 2년 이하 징역, 2000만원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자치경찰단 고정근 수사과장은 “폐기물을 불법 처리하는 행위는 제주 환경을 직접적으로 파괴하는 행태”라며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 등 사적 이익을 위해 자연을 훼손하는 불법행위에 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처해 환경보호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포토] 제주 수학여행의 추억

    [포토] 제주 수학여행의 추억

    제주를 찾은 여러 수학여행단이 1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정상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영록바’ 신영록 위해 K리그 스타 뭉친다

    ‘영록바’ 신영록 위해 K리그 스타 뭉친다

    급성 부정맥으로 인한 심정지 사고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던 ‘영록바’ 신영록(35)을 위한 자선 경기가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오는 6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전문대학 실내체육관에서 제1회 선수협 자선 경기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선수협 이근호 회장과 염기훈 부회장을 비롯해 남준재, 배승진, 백성동, 이청용, 정다훤, 조수혁 이사 등 임원진이 총출동하고 김보경, 이정협, 주민규, 양동현, 박진섭, 강현묵, 구자룡, 이명재, 김오규, 신진호, 고명석, 고재현, 김경중 등 K리그 올스타급 선수들이 함께한다. 여자축구 윤영글, 강가애 이사 등 WK리그 스타들도 무대를 빛낸다. 선수협은 올해부터 해마다 시즌이 끝난 뒤 자선경기를 열기로 하고 그 첫 무대에 지난 2011년 급성 부정맥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던 신영록을 초청했다. 이번 자선 경기의 수익금은 신영록의 재활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자선경기는 풋살로 진행된다. 신영록은 직접 경기를 뛰지는 않고 경기를 관전하며 K리그 선후배들과 교류하는 자리를 갖는다. 또 오랜 만에 축구 팬들 앞에 선다. 디디에 드로그바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해 ‘영록바’라는 별명을 얻은 신영록은 16세이던 2003년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연령별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하며 2008년 팀에서도 주전으로 도약하며 잠재력을 터뜨린 뒤 터키 리그에 진출하기도 한 신영록은 2011년 5월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나선 대구FC와의 경기에서 쓰러져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K리그에서는 모두 71경기를 뛰며 15골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염기훈 부회장은 “영록이는 내 젊은 시절 삼각편대를 이룬 친한 동생”이라며 “어느덧 나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시즌에 이렇게 영록이와 함께 자선경기에 참여하니 많은 생각이 든다. 내가 주는 패스를 마무리하던 영록이의 모습을 기억하던 K리그 팬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근호 회장은 “기부를 시작하면서 항상 마음이 가는 친구가 영록이다. 정말 밝고 긍정적이고 재미있는 아이였으며 그라운드에선 누구보다 사자 같았다. 그라운드에서 비보를 접했을 때 정말 앞이 캄캄했다. 기적처럼 살아 돌아왔으니 이제 꾸준히 재활을 통해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청용 이사는 “이번 자선경기는 신영록 형 후원 행사뿐만 아니라, 그간 고생했던 선수들의 은퇴식도 겸하는 뜻깊은 자리”라면서 “후배들의 선배의 제2의 인생을 축복하며 보내주는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 남녀 싸움 말리다가…제주 40대 폭행당해 사망

    남녀 싸움 말리다가…제주 40대 폭행당해 사망

    말다툼을 말리는 시민을 때려 숨지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53)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31일 오후 8시 40분쯤 제주시 용담동 한 공원에서 40대 B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당시 관광차 제주로 내려온 A씨는 함께 온 여성과 말다툼을 하던 중 이를 보고 말리는 제주도민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다. B씨는 사건 직후 8주간의 치료를 해야 하는 상해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달 25일쯤 결국 사망했다. A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다 지난달 31일 거주지인 전남에서 붙잡혔다. A씨는 폭력 등 수십 차례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지역농산물로 만든 파이 먹어봅서… 마을공동체사업 40호점 조수국민학교 문화카페 문 열다

    지역농산물로 만든 파이 먹어봅서… 마을공동체사업 40호점 조수국민학교 문화카페 문 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양영철· 이하 JDC)가 추진하는 마을공동체사업 제40호점이 29일 한경면 조수1리에 문을 열었다. JDC마을공동체 사업은 JDC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상생과 동반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마을 기업 설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득·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역관광 홍보·마케팅을 담당하는 조직인 JDC형 DMO(지역관광추진조직:Destination Management Organization)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지난달 29일 문을 연 마을공동체사업 제40호점은 폐교된 조수초등학교를 개조해 학교 옛이름을 그대로 살려 ‘조수국민학교’라는 문화카페로 재탄생했다. 1995년 폐교된 이 학교는 그동안 체험센터로 사용돼 오다가 2020년 리모델링을 거쳐 2021년 5월 7일 조수리박물관으로 변신했다. 박물관에는 주민들의 손때 묻은, 낡지만 소중한 추억들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어르신들이 기증한 상장, 일기장, 결혼서약서, 학교졸업장, 구덕(아기요람), ‘감저뱃데기’ 등 다양하다. ‘감저뱃데기’는 1964년 조수리 지하수개발이 성공하면서 조수리에 물이 풍부해짐에 따라 고구마처리 전분공장이 설립되었는데 그 공장에서 사용하던 기구를 말한다. 훼손되기 쉬운 종이자료들은 유리관 속에 전시돼 있지만 그외 물건들은 쉽게 만져보고 느낄 수 있다. 40호점 조수국민학교 문화카페는 학교내 8평 남짓한 작은 창고를 개조해 만들었다. 커피는 물론, 조수리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호박파이, 샌드위치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계절별 특산물에 따라 지속적으로 디저트와 음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JDC 관계자는 “조수국민학교에서는 향후 농가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한달살이, 이주살이 고객 대상 편의시설, 체험프로그램 제공 등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중에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역주민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며 “조수국민학교를 통해 마을과 방문객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헌편 JDC의 ‘DMO’는 기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2012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서리를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012년 1호점 서광서리 별난카페를 시작으로 10년간 39호점을 내며 157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약 18억 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 제주 마을 골목길에서 길을 잃었을 때 책방을 만난다면…

    제주 마을 골목길에서 길을 잃었을 때 책방을 만난다면…

    언제부터인가 ‘올레길’을 걷는 순례자들은 마을 곳곳에서 아담하게 자리잡은 작은 책방들과 조우하곤 한다. 바닷가 바위섬에 앉아 파도소리를 들으며 읽고 싶은 책 한 권, 팽나무 그늘에서 읊고 싶은 시가 그리울 때 반가운 벗이기도 하다. 故 고봉선 시인의 ‘책방길 따라 제주 한 바퀴’(제주의소리 엮음)는 바로 그런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걸맞는 여행 안내서 같은 책이다. 한 제주 지역언론에 연재(‘고봉선의 마을 책방을 찾아書’)했던 기사에 소개된 38곳의 책방 중 30곳의 책방을 추려 소개했다. 안타깝게도 필자인 고봉선 시인은 지난 봄 이 책을 준비하던 와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제주 섬을 단 한 번도 떠난 적 없는 ‘제주토박이’이기도 하다. 기사를 연재하는 동안 시인은 제주도 동서남북 곳곳에 위치한 동네책방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각 책방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을 예민하게 포착하고, 그만의 구수하고 정겨운 문체로 담아냈다. 생전 시인이 존경하고 따랐던 고정국 시조 시인은 ‘추천의 말’을 통해 “지난봄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난 故고봉선 시인이 생전 발이 붓도록 맨발로 닦아 놓은 ‘고봉선의 길’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 같다”는 애틋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서귀포시를 지나 다시 제주시까지, 책방을 방문하며 제주도를 한 바퀴 빙 돌 수 있는 소위 ‘책방길’ 코스 소개와 함께 각 서점들의 상세정보와 사진, 책방지기의 운영 철학까지 한 권에 알차게 담은 이 책은 ‘책방’이라는 공간의 역할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또 한 사람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를 새삼 돌아보게 만든다. 어린이책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책방에서 이제는 엄마들의 모임 장소이자 아이들의 수업 공간으로 책방의 가능성을 넓혀나가고 있는 ‘북스페이스곰곰’, 널따란 야외 정원에서 커피 향과 책에 녹아들 수 있는 편안한 공간 ‘윈드스톤 커피앤북스’, 찾아온 손님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 책방지기가 있는 ‘주제넘은서점’, 산방산 자락에 제주를 사랑하는 부부가 차린 ‘어떤바람’, 현택훈, 김신숙 시인이 운영하는 시집 전문서점 ‘시옷서점’, 귤밭 속에 숨은 아기자기한 책방 ‘키라네책부엌’ 등 책방, 그 이상 제주 섬의 숨은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책방지기들 나름의 깊은 철학을 만날 수도 있다. 혹시 어디를 가야 할 지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면 이 책에서 그 인생의 길을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 서경덕이 국방부 장관에게 물었다…“욱일기와 자위함기’ 왜 다르다고 판단하나”

    서경덕이 국방부 장관에게 물었다…“욱일기와 자위함기’ 왜 다르다고 판단하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방부 장관에게 ‘욱일기와 자위함기를 다르다고 판단한 근거’를 알려달라고 공개 질의했다. 서 교수는 1일 인스타그램에 “국방부 장관님. (저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라면서 “최근 일본이 주최하는 국제 관함식에 우리 군이 참여한다는 언론기사를 보고, 한가지 꼭 질문을 드리고 싶은것이 있어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몇자 적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우리 해군은 다음달 6일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관함식은 국가의 원수 등이 자기 나라의 군함을 검열하는 것이다. 우리 해군이 일본 관함식에 참가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 때였던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관함식에 참석하는 외국 함정은 주최국의 주빈이 탑승한 함정을 향해 경례를 해야 한다. 문제는 일본의 해상자위함기가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와 같은 모습이라는 점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이었던 2018년 제주도에서 실시한 국제관함식에는 욱일기 이슈가 불거지면서 일본이 불참했다. 이번에도 ‘욱일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우리 장병들이 욱일기에 경례해야 하느냐는 지적이 나오자, 국방부는 “일본의 욱일기와 자위함기는 다른 형태이며, 자위함기는 국제사회에서 정식으로 수용됐다”고 밝힌 바 있다.서 교수는 “관함식 참석 사유에 관련하여 국방부는 ‘욱일기와 자위함기는 다르며, 국제사회에서 정식으로 수용된 형태’라고 밝혔다”면서 “하지만 일본 외무성의 욱일기 홍보 자료에는 자위함에 게양된 깃발 사진과 함께 ‘1954년 제정된 자위대법 시행령에 따라 해상자위대 자위함기는 욱일 모양을 사용하고 있다’고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자위함기=욱일기’임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일본 정부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 국방부에서는 어떤 근거로 욱일기와 자위함기가 다르다고 판단을 하시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서 교수는 “아무쪼록 명쾌한 답변을 통해 국민들의 궁금점을 꼭 해소해 주시길 진심으로 바라겠다”면서 “이번 질의는 지난 며칠간 수많은 누리꾼들이 제 SNS계정의 디엠으로 질문한 것을 대변하여 드리는 것이다. 그리고 어떠한 정치색도 없는 순수한 민간차원에서 드리는 질문이라는 점을 거듭 밝힌다”고 덧붙였다.
  • 송윤아가 보낸 택배에…정정아 “너무하신거 아니냐”

    송윤아가 보낸 택배에…정정아 “너무하신거 아니냐”

    방송인 정정아가 송윤아의 ‘통 큰 선물’에 감명받았다. 3일 정정아는 “진짜! 너무하신 거 아니예요. 제가 뭐했다구요!”라며 택배 상자를 인증했다. 택배 상자에는 정정아의 이름과 함께 송윤아가 보냈다는 내용이 적혔다. 정정아는 “요즘 피곤하고 힘들어서 목도 아프고 힘든데 왜 이러세요! 이렇게 갑자기 제주도에서 직접 황금향을 손수 보내주시고 심지어 맛이 너무 있자나요”라고 했다. 이어 “왜 감동주세요! 안그래도 연기면 연기 몸매면 몸매, 성격이면 성격 미모면 미모 뭐하나 빠지지 않으신데 이렇게 마음이 따뜻하기까지. 도대체 저는 어찌합니까? 이렇게 대스타에게 한 번은 몰라도 여러번 꾸준히 선물 받는 거 첨이란 말이예요. 심지어 제가 존경하는 분한테요”라고 적었따. 그러면서 “진짜 아까워서 어찌 먹지?하고 앉은 자리에서 3개 까먹음. 언니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제가 인복이 많은 건지 언니를 알게 돼서 참 행복합니다. 저...사실 엑스트라하면서 현장에서 언니 볼 때부터 좋...좋아했었어요. 그때도 언니 신인 때도 단역배우들께 따뜻히 먼저 인사해주시고 웃어주셔서 감동받았더랬어요”라며 송윤아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정정아는 “저도 언니 같은 얼굴은 못가지더라도 인품을 가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것도 힘들려나? 감사히 잘 먹고 또 저도 나눌게요. 제주도 #천사 #이러면 진짜 반해요 #이렇게 살고 싶다 #얼굴은 못 따라가도 #성품이라도 따라가자 #오늘도 감동 #따뜻한 사람 #가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정아는 지난 2017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1명을 두고 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SSG(오후 6시 30분·인천) ●프로농구=LG-DB(창원체육관) 삼성-현대모비스(잠실실내체육관·오후 7시) ●프로배구=현대건설-흥국생명(수원체육관), 대한항공-삼성화재(인천계양체육관·오후 7시) ●테니스=안성오픈(안성스포츠파크) ITF 하나증권 오산 아시아국제주니어대회(오산시립테니스장)
  • 인력도 운영도 ‘중구난방’… 지자체 청년정책 통합관리 시급하다

    청년정책을 집행하는 지방자치단체 청년센터의 컨트롤타워 설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취업과 결혼 등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마다 청년센터가 만들어졌지만 정작 이를 통합 관리할 구심점이 없어 지역마다 중구난방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청년들이 원하는 사업이 있더라도 자신의 거주 지역 센터에서 운영되지 않으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3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경기·인천·부산·전북·전남·경남·제주 등은 공공위탁으로 청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반면 서울·대구·울산·광주·대전 등은 청년센터 운영을 민간에 위탁했다. 위탁 기관도 (재)서울현대교육재단, (재)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재)인천테크노파크, (재)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경기복지재단, 청년내일센터 등 전부 다르다. 센터 인력 역시 적게는 5명에서 많은 곳은 32명까지 천차만별이다. 문제는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없다 보니 일관된 청년정책 수행은 물론 지역마다 산재해 있는 센터별 연계 사업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부 지역 의회에선 예산 및 인력 등의 한계로 지역센터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는 여력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또 정책과 기관별로 천차만별인 청년 기준에 따라 사각지대에 놓인 30대 후반 청년을 위한 각종 시책과 지원을 위해서도 센터 운영을 통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청년정책 수립을 위한 ‘청년기본법’상 청년은 19~34세다. 지자체에선 39세까지 청년으로 보는 곳도 있다. 거주 지역에 따라 혜택도 불평등할 수밖에 없다. 또 일부 민간위탁 센터에선 사업의 지속성 유지와 고용 불안을 토로하고 있다. 청년센터가 지자체 산하기관일 경우 사업이 중단되더라도 다른 업무를 맡을 수 있지만 민간위탁은 계약이 끝나거나 정책이 바뀌면 고용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윤석열 정부는 ‘청년’을 정부 핵심 의제로 설정하고 역대 정부 최초로 청년정책을 국정과제에 반영했다. 최근에는 국무총리실에서 청년정책 추진을 위한 범정부 계획을 발표했다. 일자리·주거·교육·복지 등 분야별 맞춤 정책을 추진하고 다양한 상황에 맞춘 취업서비스를 민관 협업으로 확대 지원하겠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지역에서 운영 중인 청년센터를 총괄할 컨트롤타워의 설치와 운영 기준은 빠졌다. 한 지자체 청년센터 담당자는 “청년센터가 지역별로만 운영되면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업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다”며 “지역 센터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중앙과 지역, 지역 센터 간 연계 사업을 추진해 청년들에게 더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중고생 6명·교사 3명 숨져… “심리 지원·안전교육 보완”

    이태원 압사 참사 여파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교육기관들이 31일 예정됐던 핼러윈 행사를 줄줄이 취소했다. 이날 행사를 열기로 했던 어린이집과 유치원, 일부 초등학교는 학부모들에게 급하게 취소를 알렸다. 경기 화성시 동탄의 한 학부모는 “유치원에서 주말에 취소 공지가 왔다”며 “지역 유치원 대부분이 행사를 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제주의 한 초등학교도 전날 학부모들에게 행사 취소를 알리며 “학생들이 핼러윈 복장이나 소품 등을 자제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핼러윈 사진을 찍고 사탕을 주는 이벤트를 준비했던 아파트 단지들도 행사를 열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핼러윈 행사가 유행하면서 보육기관과 학원 등에서는 의상과 각종 소품을 준비해 이벤트를 여는 것이 대중화됐다. 그러다 보니 온라인 커뮤니티와 지역 맘카페에는 행사 취소에 공감하면서도 아이에게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지 난감하다는 글도 올라온다. 한 학부모는 “옷과 사탕을 사고 들떠 있는 아이들에게 언니 오빠들이 다쳐서 행사를 취소하는 것이라고 어렵게 설명했다”며 “앞으로 핼러윈 행사는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이태원 참사 사망자 가운데 중고생이 6명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참사 관련 초중고교생 피해 현황을 파악한 결과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모두 서울 지역 학교 재학생들이다. 부상 학생은 5명으로 서울 학생 4명, 충남 학생 1명이다. 교사도 3명(서울·경기·울산 각 1명) 숨졌다. 교육 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학생 심리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업해 학교가 안정될 수 있도록 심리 지원을 하고 학교 안전교육을 보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가애도기간인 오는 5일까지는 각 학교가 조기를 게양하거나 학생들이 추모 리본을 착용하는 등 애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행사는 최소한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사망자가 있는 학교에 특별 상담실을 설치하고 이태원 인근 학교는 요청이 있을 경우 심리치유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 제주도 올해 8개월동안 학교폭력이 126건 발생했다… 22.2%가 “학폭 아니다” 결론

    제주도 올해 8개월동안 학교폭력이 126건 발생했다… 22.2%가 “학폭 아니다” 결론

    올해 8월 기준 제주도내 학교폭력은 초등학교 21건, 중학교 53건, 고등학교 52건 등 총126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서 올해 8월까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가 총 126건이 열린 가운데 피해 학생들이 겪는 심리적 부담감 완화를 위해 심의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 학교폭력 21건 가운데 신체폭력이 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언어폭력 3건, 성관련 1건, 사이버폭력 2건 등 순이었다. 나머지 9건은 ‘조치없음(학교폭력 아님 판정)’으로 결정됐다. 중학교 학교폭력 발생 53건 가운데 신체폭력 23건, 사이버폭력 6건, 언어폭력 5건, 성관련 4건, 금품갈취 5건, 강요 1건이며 ‘조치없음’은 9건이었다. 52건이 발생한 고등학교의 경우 신체폭력 26건, 언어폭력 7건, 성관련 4건, 사이버폭력 4건, 금품갈취 1건, 조치없음 10건으로 나타났다. 접수된 학교폭력 가운데 22.2%(29건)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학교폭력이 아닌 것으로 판정했다. 고의성이 없어 무혐의 처리되거나 생활지도에 그치는 등 폭력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얘기다. 특히 초·중·고 학교폭력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는 총 294건이 발생했으나 코로나19 이후 2020년 142건, 대면수업으로 다시 전환된 2021년에는 235건이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이남근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28일 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학폭위 심의건수가 많아지면서 지정된 기간이 임박해 심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학교폭력 사안 처리가 진행되는 두 달 동안 해당 학생 및 가족들의 심리적 부담감이 크다”고 지적했다. 교육부의 2022학교폭력사안처리가이드북에 따르면 학폭위 심의 기간은 학교의 요청이 있는 경우 21일 이내에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상황에 따라 7일 이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학교 폭력 접수에 따른 진행 과정을 당사자에게 통지해줄 것과 사안 처리 기간 학생들의 심리적 부담감을 줄일 수 있는 지원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제주도교육청에 요청했다. 한편 2020년 3월 1일자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 김현철, ‘13세 연하’ 아내 공개 “공황장애 있어 제주살이”

    김현철, ‘13세 연하’ 아내 공개 “공황장애 있어 제주살이”

    개그맨 김현철이 공황장애를 앓는 아내를 위해 제주살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31일 오전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M’에서는 김현철이 출연해 13살 연하 아내와의 제주살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김현철은 13살 연하의 아내를 ‘아기’라고 부르면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아내 최은경씨를 두고 김현철은 “이 사람보다 예쁜 사람은 본 적이 없다. 못 하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이런 두 사람의 모습을 VCR로 보던 오상진은 김현철에게 “온가족이 제주로 간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제주행을 결정한 이유가 있나”라고 물었다. 김현철은 “제 개인사인데 와이프가 공황장애가 있다”라며 “사람 많고 시끄러운 곳에 있으면 답답하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에는 제가 하는 클래식 공연이 많았다. 충분히 어느 정도 여건이 되겠다해서 갔다”고 말했다. 김현철은 그러면서 “그런데 내려간지 2년 만에 코로나19가 터지더라”며 “그렇다고 다시 서울로 올 수는 없어서 잘 살고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자신을 위해 제주살이까지 결정한 남편 김현철을 위해 최은경씨는 “한결 같은 모습이 너무 멋있다”며 “그런 마음만으로 감사하면서 살고 있다. 한결 같은 마음은 150점인 사람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 與 북핵특위 “3축 체계 강화 外 핵공유·핵무장도 검토해야”

    與 북핵특위 “3축 체계 강화 外 핵공유·핵무장도 검토해야”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는 31일 우리나라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만성불감증에 빠졌다며 다양한 대책을 논의했다. 의원들과 전문가들은 한미동맹 강화를 통한 확장억제와 한국형 3축 체계의 응징 역량 강화 등 기존 전략을 보완하는 방안 외에도 정부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한미 핵공유와 핵무장 등의 해법을 제시해 향후 정책 반영이 주목된다. 한기호 북핵위기대응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北 핵공격 가시화, 두고만 볼 수 없습니다’ 세미나에서 북한의 잦은 도발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 사회가) 만성불감증에 빠졌다”라며 “(북한이 추가로) 핵실험을 해도 7번째니까 그러려니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위원장은 “미국은 국가 이익이 없으면 돕지 않을 것인데, 이제 우리 스스로 살기 위한 조치를 안 하면 누구도 돕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통일연구원장을 지낸 김태우 건양대 교수는 북핵 억제를 위해 기존 한국형 3축 체계 보완을 강조했다. 3축 체계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과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북한 핵도발 시 지휘부를 괴멸시키는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된다. 김 교수는 “북한 미사일이 발사되기 전 징후를 판단해 선제타격 하려면 경제·기술적 한계가 있고,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등의 개발로 KAMD의 효과도 제한적”이라며 “북핵 억제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부분은 특수부대, 재래식 군사력도 사용할 수 있는 응징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3축 체계는 비용 대비 효과에서 유리한 KMPR에 더 큰 비중을 둬야 한다”며 “제주도를 전략도서로 삼아 3축 역량을 구축하는 군사기지를 설치해 본토가 북한에 의해 초토화되더라도 여전히 확실한 응징보복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휘락 한선재단 북핵대응연구회장은 북한의 핵전략을 미국의 확장억제와 핵우산을 역으로 억제하는 최소억제전략으로 진단하고 한미동맹을 절대적으로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박 회장은 “지금까지 북한이 한국을 공격하지 못했던 이유는 미국의 적극적 개입 가능성인데, 북한은 수소폭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개발해 미군이 쉽게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수단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금 대부분의 미군은 평택 지역으로 이동한 상태라 북한이 미군을 공격하지 않은 채 서울을 공격할 수 있게 됐다”고 기습공격 가능성을 평가했다. 박 회장은 “한미동맹이 견고해야 북한이 미국 확장억제의 신뢰성을 높게 평가해 핵무기에 의한 도발을 자제할 것”이라며 “북한 핵위협이 더욱 심각해질 경우 확장억제 실행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럽의 사례처럼 미국 핵무기의 한반도 배치도 적극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미 핵우산의 타당성을 재평가하고 다양한 핵무장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시점에서 우리나라 안전을 지키는 데에는 과거 우리가 했던 루틴보다 획기적이고 강한 실천이 있어야 한다”라며 “그 중 하나는 대칭무기 보유사용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요즘 자체적 핵무장을 말하면 ‘뚱딴지같은 소리를 한다’고 말씀하는 분이 있는데 그분들에게 ‘언제 해봤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핵무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을 지낸 전성훈 전 통일연구원장은 “한미 양국의 확장 억지 강화 노력은 비핵화 외교와 충돌하는 모순이 발생한다”며 “양국이 북핵 위협에 대응해 전략자산을 전개하고 대응태세를 강화할수록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보유 논리와 명분을 정당화해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전 전 원장은 “핵 시대의 한미 간 핵공유는 서유럽에 배치된 미군 핵전력을 당사국과 양자 간 협정을 맺어 공동으로 관리 훈련하고 사용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식 핵공유”라며 “유사시 미군 전술핵이 들어올 경우에 대비해 이를 안전하게 보관한 저장소를 만들고, 우리 공군도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도록 전투기 시스템 교체 작업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정부가 실제로 핵 옵션을 채택하기로 하면 그 이후 행보는 전략적 모호성과 보안을 유지하며 매우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언니 오빠들이 다쳐서...” 어린이집 핼러윈 행사도 줄취소

    “언니 오빠들이 다쳐서...” 어린이집 핼러윈 행사도 줄취소

    이태원 압사 참사 여파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교육기관들이 31일 예정했던 핼러윈 행사를 줄줄이 취소했다. 이날 행사를 열기로 했던 어린이집과 유치원, 일부 초등학교는 학부모들에게 급하게 취소를 알렸다. 경기 동탄시의 한 학부모는 “유치원에서 주말에 취소 공지가 왔다”며 “지역 유치원 대부분은 행사를 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제주의 한 초등학교도 전날 학부모들에게 행사 취소를 알리며 “학생들이 핼러윈 복장이나 소품 등을 자제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핼러윈 사진을 찍고 사탕을 주는 이벤트를 준비했던 아파트 단지들도 행사를 열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핼러윈 행사가 유행하면서 보육기관과 학원 등에서는 의상과 각종 소품을 준비해 이벤트를 여는 것이 대중화됐다. 그러다보니 온라인 커뮤니티와 지역 맘카페에는 행사 취소에 공감하면서도 아이에게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지 난감하다는 글도 올라온다. 한 학부모는 “옷과 사탕을 사고 들떠있는 아이들에게 언니 오빠들이 다쳐서 행사를 취소하는 것이라고 어렵게 설명했다”며 “앞으로 핼러윈 행사는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이태원 참사 사망자 가운데 중고생이 6명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참사 관련 초중고교생 피해 현황을 파악한 결과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모두 서울지역 학교 재학생들이다. 부상 학생은 5명으로 서울 학생 4명, 충남 학생 1명이다. 교사도 3명(경기·서울·울산 각 1명) 숨졌다. 교육 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학생 심리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업해 학교가 안정될 수 있도록 심리 지원을 하고 학교 안전교육을 보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가애도기간인 오는 5일까지는 각 학교가 조기를 게양하거나 학생들이 추모 리본을 착용하는 등 애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행사는 최소한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사망자가 있는 학교에 특별 상담실을 설치하고 이태원 인근 학교는 요청이 있을 경우 심리상담 치유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후 “서울의 모든 학생들이 심폐소생술같은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획기적으로 강화할 방안까지도 이번 기회에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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