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제주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존치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탈모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평택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미등록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003
  • “부친 뜻 따른다”…‘55년간 무료예식’ 신신예식장, 아들이 운영한다

    “부친 뜻 따른다”…‘55년간 무료예식’ 신신예식장, 아들이 운영한다

    경남 창원에서 55년간 무료 예식장을 운영하며 1만 4000쌍 부부를 결혼시킨 백낙삼씨는 지난 4월 28일 투병 끝에 별세했다. 고인이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후 신신예식장은 어떻게 됐을까.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인의 아들 백남문(53) 대표는 생전 부친의 바람대로 ‘신신예식장’을 이어서 운영 중이다. 백 대표는 아버지 고(故) 백낙삼 전 대표 별세 후 가업을 잇는 소감에 대해 “직접 해보니깐 아버지께서 정말 열심히 예식장을 운영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그는 부친이 지병으로 쓰러진 지난해 4월 18일부터 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예식 계약, 결혼사진 등 모든 일을 모친인 최필순(83)씨와 함께하고 있다.백 대표는 생전 부친이 사진 촬영 때 “김치∼참치∼꽁치∼”라고 외친 것에 “히~” 한 글자를 더 붙였다. 표정이 더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이유다. 그는 부친 별세 전후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예식장 운영 여부’를 묻는 연락이 많이 온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내년에 결혼할 건데 그때까지 신신예식장 운영하나요’라는 문의도 최근에 왔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신신예식장을 이어간다”고 전했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경남을 포함해 서울, 제주 등에서 온 부부 9쌍이 예식을 올렸다. 이달에만 6쌍이 더 예식을 올린다. 예식장 운영은 여전히 무료다. 주례, 헤어·메이크업은 외부 전문가를 섭외해 유료다. 또한 예식장 운영에 필요한 최소 비용 등을 위해 사진 인화, 앨범 제작비 등 일부는 비용을 받는다. 백 대표는 “아버지께서 걸어온 길에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행동 하나하나 조심스러워졌다”면서 “방문하는 모든 분이 만족하고 추억이 남는 예식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가난한 신혼부부 생각했던 고인 고(故) 백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1년 투병 끝에 지난 4월 별세했다. 고인은 55년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신신예식장을 운영하며 신혼부부에게 예식장 공간 사용료와 의복 대여비, 기념사진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했다. 고객 대부분은 값비싼 결혼식을 치르기 어려운 신혼부부였다. 지난 2019년 오랜 기간 형편이 어려운 부부에게 무료 결혼식을 선사해온 공로로 ‘국민추천포상’ 훈장을 받고 2021년에는 ‘LG 의인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대통령 후보 시절인 지난해 1월 14일 신신예식장을 찾아 고인을 만나기도 했다.앞서 고인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신신예식장을 운영하게 된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1953년 고인은 중앙대 교육학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집안 사업이 망해 졸업을 1년 앞두고 학교를 그만뒀다. 이후 가족들은 고인만 남기고 야반도주했고 홀로 남은 그는 길거리 사진사 등을 하며 돈을 벌었다. 고인은 사진을 찍어주며 20원씩 모은 돈 124만원으로 2층짜리 철근 콘크리트 건물을 샀다. 그는 “건물로 무엇을 할까 하다가 나처럼 돈 없어 결혼을 못 하고 애태우는 분들을 위해 결혼식을 열어주고, 나는 사진값만 받으면 되겠다고 생각해 이 일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1967년 6월 1일에 예식장을 시작할 땐 사진값만 받고 다른 것은 일체 무료였다. 그러다 2019년에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은 후 ‘정부에서 채찍질하는가 보다’ 해서 그때부터 사진값도 안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인은 “100살이 되면 내가 결혼시켜 준 신혼부부 전화번호가 적힌 장부를 배낭에 넣고 전국 일주를 하고 싶다. 이들 부부가 얼마나 잘 사는지 찾으러 떠나겠다”며 100살까지 예식장을 운영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 원더클럽 브랜드 출시 기념 이벤트… 1년 그린피 무료 이용권까지

    원더클럽 브랜드 출시 기념 이벤트… 1년 그린피 무료 이용권까지

    골프 전문 플랫폼 원더클럽이 브랜드 출시 기념행사를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해당 기간 원더클럽 홈페이지에 신규 회원으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경품은 원더클럽 골프장 1년 그린피 무료 이용권(12회), 보물섬투어 일본 홋카이도 100만원 상당 여행권(2인), PXG 골프용품 등 총 2000만원 상당으로 푸짐하다. 1년 그린피 무료 이용권은 신라CC, 파주CC 등 원더클럽 플랫폼에서 예약할 수 있는 7개 골프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원더클럽 관계자는 “원더클럽의 새로운 브랜드 출발을 고객과 함께하는 의미로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한편 대중골프의 중심에서 올바른 골프문화를 선도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KX레저에서 이름을 바꾼 원더클럽은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은 ‘원’(One)과 놀라움을 선사한다는 뜻에서 ‘원더풀’(Wonderful)의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원더클럽은 지방 명문 골프장과의 제휴도 적극적이다. 일차로 최근 제주도 아덴힐CC와 제휴했다.
  • 값싼 ‘가짜 술’ 마시고 20명 사망…인도 또 ‘메탄올 밀주’ 참사

    값싼 ‘가짜 술’ 마시고 20명 사망…인도 또 ‘메탄올 밀주’ 참사

    인도 남부의 한 도시에서 독성 물질이 함유된 ‘가짜’ 술을 나눠 마신 주민 수십여 명이 집단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숨진 주민들이 마신 가짜 술에는 사람이 섭취하면 안 되는 유독 살충제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었다. 17일(현지시간)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들은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 거주하는 주민 20여 명이 밀주(密酒)를 마신 뒤 목숨을 잃었으며, 이들이 나눠 마신 가짜 술을 불법으로 만들어 유통한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밀주를 마신 뒤 심한 복통을 호소한 피해자들은 타밀나두주 내의 빌루푸람 지역과 첸갈페트 등 두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로 각각의 지역에서 최소 13명, 7명이 밀주로 인해 사망했다. 매년 인도에서는 불법으로 제조된 값싼 가짜 술을 마신 뒤 심각한 복통을 호소하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사례가 다수 보도되고 있다. 인도 국제주류협회는 매년 약 50억 리터의 술이 인도에서 소비되고 있으며, 그 중 약 40%가 불법으로 생산된 가짜 술이라고 추정했을 정도다. 실제로 이번 사건 역시 사망자들이 나눠 마신 술에서는 살충제, 용해제 등의 주원료인 산업용 알코올 메탄올 등 유동 성분이 다량 발견됐다. 메탄올은 사람이 소량만 섭취해도 생명이 위중해질 수 있으며, 마실 경우 심각한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유독 물질이다. 하지만 빈곤층이 주로 거주하는 빈민가 일대에서는 정식으로 허가된 술을 살 경제적 능력이 없는 주민들이 불법 제조된 가짜 술을 구매해 마시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특히 빈민가에 유통되는 가짜 술의 대부분이 거의 희석되지 않은 메탄올 성분으로 소량을 음용한 후에도 심각한 시력 저하와 상실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다수다. 앞서 지난해에도 인도 남동부 지역의 빈민 노동자 10여 명이 손 소독제를 물에 희석해 마셨다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쿠리체두 마을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 10구에서 다량의 손 소독제를 음용한 흔적이 발견됐는데, 실제로 이들은 술 대용으로 손 소독제에 물과 탄산음료 등을 희석한 뒤 음용 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에 앞서 지난 2020년에도 인도 북부 펀자브주에서 무려 86명이 불법 유통된 가짜 술을 마셨다가 집단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고, 2019년에는 북동부 아삼주에서 주민 150여 명이 가짜 술을 나눠 마셨다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M.K 스탈린 타밀나두주 총리는 사망자 유족들에게 100만 루피(약 1630만 원) 씩의 사망 위로금을 전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 해녀수당도 정착금도 올려도… 점점 ‘물질’ 하지 않는다

    해녀수당도 정착금도 올려도… 점점 ‘물질’ 하지 않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고령해녀들의 무리한 조업을 막고 은퇴 후 일정한 소득보전을 위해 지급하는 해녀은퇴수당을 인상하는 내용의 ‘제주도 해녀어업 보존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하고 의견을 수렴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은퇴 수당을 받는 연령이 만 80세 이상에서 만 75세 이상으로 낮아진다. 지급 액수는 3년간 월 30만원에서 월 50만원으로 인상된다. 40세 미만 신규 해녀에게 지급되는 정착지원금도 3년간 월 30만원에서 월 50만원으로 상향된다. 은퇴를 하지 않고 계속 물질을 하는 고령해녀 수당은 현행대로 70∼79세 월 10만원, 80세 이상 월 20만원으로 유지된다. 이처럼 도의 각종 복지 지원책을 펼치고 있지만 신규해녀 유입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가 점점 고령화되면서 해녀의 명맥을 유지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도가 공개한 ‘도내 해녀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 해녀는 총 824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재 물질에 나서고 있는 현직 해녀는 40% 가량인 3226명, 전직 해녀는 5019명이다. 전직 해녀는 2021년 5010명보다 9명이 늘었지만 현직 해녀는 3437명에서 211명(6.1%) 줄었다. 2010년부터 올해 4월 현재까지 물질을 하다가 숨진 해녀는 10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의 고령 해녀는 92명(86.8%)에 달했다. 지난 10일에는 제주시 한림읍 옹포포구 해상에서 물질하던 80대 해녀가 숨졌으며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구좌읍 하도리 해상에서 70대 해녀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 김비오 vs 정찬민…KPGA 최고 장타자 가리자

    김비오 vs 정찬민…KPGA 최고 장타자 가리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표 장타자 김비오와 ‘한국의 욘 람’이라는 별명을 가진 또 다른 장타자 정찬민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맞붙는다. 특히 김비오는 장타자로서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것은 물론 대회 2연패와 최다 우승 타이기록 달성도 걸려 있다. 김비오는 18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7326야드)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한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금왕에 올랐던 김비오는 지난해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완벽하게 재기했다. 김비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와 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도 세우게 된다. 김비오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8승, 원아시아투어에서 1승 등 9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대회 2연패를 한 적은 없다. 또 이번 이미 이 대회 우승컵이 2개나 있기 때문에 이번에 하나 더 수집하게 되면 최경주와 함께 대회 최다승(3승) 기록도 갖게 된다. 올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일단 김비오가 대회가 열리는 핀크스에 강하다. 김비오는 지난해 대회 최소타 우승(265타)과 최다 타수 차 우승(7타) 기록을 세웠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대회라 긴장도 되지만 설렌다”면서 “SK텔레콤 오픈과 핀크스골프클럽은 좋은 기억뿐이다. 안방 같은 편안한 느낌이다. 목표는 당연히 대회 2연패”라고 말했다.김비오의 가장 큰 경쟁자는 정찬민이다.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최강의 장타자로 불리는 그는 GS칼텍스·매경오픈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김비오와 정찬민은 같은 조에 속해 1·2라운드를 같이 뛴다. 정찬민의 드라이브 비거리는 329.6야드로 현재 KPGA 3위다. 김비오는 337.0야드로 1위다. 실제 장타력으로 치면 정찬민이 한 수 위라는 평가지만, 평균으로 따지면 김비오가 좀 더 낫다는 평가다. 21번째 출전으로 SK텔레콤 오픈의 상징이 된 최경주는 53세의 나이에도 이번 대회에 우승을 목표로 참가한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3차례 우승뿐 아니라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2회 연속 컷 통과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 대중골프장 그린피 7개월만에 2% 하락

    대중골프장 그린피 7개월만에 2% 하락

    국내 대중 골프장 코스 이용료(그린피)가 지난해 10월 대비 2% 가량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제주도를 제외한 국내 18홀 이상 231개 대중 골프장의 코스 이용료를 조사한 결과, 올해 5월 기준 주중 평균 17만 6400원, 토요일 22만 1400원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주중은 1.6% 오르고, 토요일은 같은 금액이다. 하지만 직전 조사인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주중 1.8%, 토요일 2.1% 하락한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 당시 이용료가 급등했던 수도권과 강원, 충북 등이 하락했다. 반면 지방 대중형 골프장 요금은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 대중형 골프장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197곳은 올해 5월 기준 평균 코스 이용료는 주중 16만 6300원, 토요일 20만 9800원으로 집계 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주중에는 0.7% 오른 것이고, 토요일은 0.7% 내린 것이다. 지난해 5월 국회는 골프장 분류체계를 회원제와 비회원제로 나누고, 비회원제 골프장 중에서 이용료 등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대중형 골프장으로 지정해 정부 세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대중형 골프장 지정을 원하는 곳은 코스 이용료를 주중 18만 8000원, 주말 24만 7000원보다 낮게 책정해야 한다. 서범천 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정부가 제시한 상한 그린피가 평균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시간대별로 가격 차이가 클 수 있다”면서 “이용객들이 느끼는 가격 인하 효과가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제주 4월과 광주 5월이 만나는… 오월걸상과 사월걸상에 걸터 앉다

    제주 4월과 광주 5월이 만나는… 오월걸상과 사월걸상에 걸터 앉다

    광주 금남로에서 약 200여㎞ 떨어진 서귀포 시청에 광주의 그날을 기억하는 ‘오월걸상’(1980.5.18~5.27)과 제주의 그날을 기억하는 ‘사월걸상’(1947.3.1~1954.9.21)이 만나 하나가 됐다. 서귀포시와 인권연대는 17일 오전 서귀포시청 인근에 5월(5·18)과 4월(4·3)의 연대를 상징하는 조형물 오월걸상과 사월걸상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 시민들이 걸상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을 위한 자리 인권연대는 5·18광주민주항쟁의 정신을 전국화, 현재화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7년부터 ‘오월걸상’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18민주화운동의 기억을 기념관이 아닌 시민의 일상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도록 걸상으로 형상화한다. 말 그대로 1980년 5·18의 정신을 담은 상징물이다. 실제로 시민들이 걸상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을 위한 자리이자, 역사 기억공간을 창출한다는 의미에서 인권연대가 시민의 자발적 기부와 참여에 의해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광주라는 공간에 갇히지 않고 5월을 불러낸다. 1호 오월걸상은 2018년 1월 15일 부산 롯데백화점 인근 쌈지공원에서 첫 공개됐다. 이후 2호 목포역 광장(2018년 5월18일), 3호 명동성당 앞 (2019년 5월19일), 4호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2020년 5월 12일), 5호 경기도청 시민 쉼터(2020년 5월14일)에서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그날을 성찰하며 누군가의 쉼터로, 누군가의 기억으로 걸터 앉아 있다. # 평화와 햇살이 머무는 뜨락에 앉아 그날을 기억하고 함께하다 특히, 이번에 서귀포시에 설치되는 6호 오월걸상은 제주 4·3과 광주 5·18의 연대를 위한 취지에서 제주 4·3유족회가 참여해 ‘제주의 사월과 광주의 오월이 만나고 함께 하다’ 라는 주제로 만들어져 의미를 더했다. 제주의 4월과 광주의 5월은 늘 항상 먹먹한 아픔이어서 서로 보듬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전국에서 여섯번째로 제주 서귀포 시청 동측(하영올레 출발지)에 설치된 오월걸상과 사월걸상도 각각 3개가 둥그렇게 모여 앉아 있는 모습이다. 강용훈 서귀포시 오월걸상위원장은 “이종우 서귀포 시장이 직접 나서서 제주 4·3과 5·18 정신을 연계하면 좋을 것 같다는 제안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단순하고 심플한 의자여서 ‘오월걸상’ 인가 하고 갸웃거려질 수도 있지만, 이 시장은 시민들이 편하게 앉아 쉴 수 있는 일상적인 의자였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며 “도드라져 시선을 붙잡는 조형물이 아닌, 평범한 모양으로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의자 형태로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이런 평범한 걸상이 5월정신과 더 어울려 보인다.조금 다른게 있다면 근처 무인발급기 가림막에 김영훈 작가가 흩날리는 동백꽃을 그리고 ‘제주의 사월과 광주의 오월, 기억하고 함께하다’란 글귀를 새겨 넣은 점이다. 동백꽃이 흩날리는 중간에 오월어머니도 보인다. 그리고 수줍은 듯, 새겨진 ‘평화와 햇살이 머무는 뜨락’이라는 작은 글씨가 가슴에 훅 박힌다. 한편, 전국 각지의 이 조형물엔 공통적으로 ‘오월걸상 1980.5.18 – 5.27’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다. 그 외엔 아무런 표식도 없이 저마다 다른 형태와 다른 글귀를 담은 오월 걸상들이 1980년 5월 18일에서 27일까지의 격렬했던 그 때 그 시간을 기억하고 있다.
  • 아침부터 날벼락…충전 중이던 무선청소기 폭발

    아침부터 날벼락…충전 중이던 무선청소기 폭발

    제주의 한 가정집에서 충전 중이던 무선 청소기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17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쯤 제주 애월읍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3㎡, 청소기와 제습기 각 1대가 불에 타는 등 소방서 추산 약 14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마당에 있던 집 주인이 급히 집안으로 뛰어들어 불을 끈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안방과 주방 사이 공간에서 충전 중이던 무선 청소기 배터리가 폭발해 주변으로 날아 흩어진 점 등으로 미루어 청소기가 화재의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무선 청소기 충전 중 내부 리튬배터리에 열폭주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중소기업계, 내수 활성화 위한 ‘민생활력 캠페인’ 출범

    중소기업계, 내수 활성화 위한 ‘민생활력 캠페인’ 출범

    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내수 활성화와 경제 심리 회복의 마중물에 힘을 보태고자 9개 중소기업단체와 함께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을 출범했다. 이날 서울 금천구의 전통시장인 별빛남문시장에서 진행된 출범식에서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등 캠페인 추진위원회 위원들 ▲고창용 별빛남문시장 상인회장 ▲조영표 금천호암노인복지관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으로 총 2억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해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역별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이 캠페인은 한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계가 앞장서서 내수(투자와 소비)·고용·수출 분야에서 최소 한 가지 지표 이상은 전년 대비 5%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추진하고, 대기업 동참 유도 등 경제계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중소기업중앙회가 설명했다.내수진작 분야에서는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 캠페인(구매 목표 500억원)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 캠페인 ▲국내 여행가기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오는 28일까지 계속되는 ‘대한민국 동행축제’에 발맞춰 온누리 상품권 구매운동을 전개하고, 구매한 상품권은 근로자들에게 보너스로 지급해 소상공인·전통시장 소비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활력 분야에서는 ▲청년고용 활성화 캠페인 ▲근로시간 유연화 바로알리기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청년고용 촉진을 위해 우수 중소기업과 청년들의 일자리 매칭을 강화하고 근로환경 개선, 복지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수출증대 분야에서는 ▲무명의 수출용사 발굴하기 캠페인 ▲해외진출 기회 확대하기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또 미국·중동 등 주요 국가별 맞춤형 수출상담회, 신산업·신기술 전시회 등을 개최하는 한편, 일본 중소기업과의 경제교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이 선제적으로 더 어려운 약자를 돕겠다는 상생정신을 실천해 나가자는 생각으로 캠페인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중소기업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시작한 이 캠페인이 경제활력 회복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하며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확산을 바란다”고 밝혔다.
  • “13세기 북유럽 건물 원형이 잘 보존된 탈린 역사지구를 보러 오세요”…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인터뷰 [헬로 월드]

    “13세기 북유럽 건물 원형이 잘 보존된 탈린 역사지구를 보러 오세요”…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인터뷰 [헬로 월드]

    <편집자 주> 지구촌 별별 이야기를 담는 나우뉴스는 외국인 오피니언 리더들의 눈과 입을 통해 세계의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전하는 ‘헬로 월드’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유엔공식벤더로 인정받은 통역번역 전문법인 (주)제이엠 커넥티드 임지민 대표와 함께 진행합니다.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Tallinn)은 13~16세기 북유럽 무역 중심지로 구시가지(올드타운)에는 북유럽 중세시대 건물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스텐 슈베데(Sten Schwede)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는 17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서울스퀘어 1층에 있는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에서 “에스토니아를 방문한다면 구시가지를 꼭 둘러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유럽의 발트 3국 중 최북단에 위치한 에스토니아는 인구 132만명 국가로 전 국토의 3분의 1이 울창한 삼림으로 덮여있어 ‘유럽의 아마존’이라고 불린다.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의 옛 시가지는 중세시대 건물들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어 ‘에스토니아 탈린 역사지구’(Historic Centre of Tallinn)는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됐다. 구시가지 성벽 사이로는 1500년 완공 당시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한 올레비스떼 성당이 있다. 에스토니아는 정보통신 강국이다. 에스토니아는 회사 설립, 은행계좌 개설, 소득세 신고 등을 인터넷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영상통화 서비스 스카이프(skype)가 에스토니아에서 탄생했다. 에스토니아는 2014년부터 전세계 기업가들이 온라인으로 에스토니아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전자영주권’(e-Residency)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슈베데 대사를 만나 에스토니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에스토니아는 어떤 나라인가. - 발트해 연안에 있는 에스토니아는 한국과 매우 유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에스토니아 사람들도 크고 강력한 이웃 국가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때로는 힘겨운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에스토니아 영토는 역사적으로 덴마크, 독일, 스웨덴, 폴란드, 러시아가 지배했다. 에스토니아는 1918년에 독립을 이뤘고, 올해 독립 105주년을 맞이했다. 1940년부터 1991년까지 에스토니아는 소련(구 러시아)에 점령당했다. 독립 후 에스토니아는 다른 자유 국가들과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1991년은 에스토니아와 한국이 함께 유엔 회원국이 된 해다. 양국 간의 활발한 교류는 같은 해에 시작된 셈이다. 양국 간의 접촉은 최근 5년 사이 많이 강화됐다. 2018년에는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다. 에스토니아 정부가 서울에 대사관을 개설하기로 결정한 직후였다. 현재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은 서울 도심에 있는 서울스퀘어 빌딩에 있다. 같은 건물 1층 로비에는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 서울을 개소해 에스토니아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 서울은 에스토니아와 한국 기업 간의 접촉을 촉진하고 에스토니아를 여행을 홍보하기 위한 곳이다. ▷ 한국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관광 명소는. - 에스토니아를 방문한다면 수도 탈린은 꼭 둘러봐야 한다. 탈린의 구시가지는 완벽하게 잘 보존된 중세 북유럽 무역 도시다. 탈린은 13~16세기에 중요한 무역 중심지로 발전했다. 오늘날 탈린의 구시가지에는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많은 레스토랑, 카페, 바, 미술관, 박물관, 상점이 있다. 타르투, 페르누, 나르바 등 다른 도시도 추천한다.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잘 준비된 하이킹 코스와 조직된 투어를 통해 숲과 습지를 탐험할 수 있다. 에스토니아의 자연은 야생동물로 가득하기 때문에 곰이나 조류 관찰을 할 수 있다. 에스토니아에는 2000개가 넘는 섬이 있다. 가장 큰 두 개의 섬인 사레마와 히이우마는 독특한 섬 문화를 가진 곳으로 꼭 방문할 가치가 있다. 추운 겨울에는 해빙 위에 설치된 공식 빙상 도로를 통해 운전을 해서 섬에 갈 수 있다. ▷ 에스토니아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 에스토니아 사람들은 한국을 잘 알고 있으며 한국 문화는 에스토니아에서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  많은 에스토니아인들이 한국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집에서 한국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유학에 관심을 갖고 있다.  ▷ 한국에서 추천하고 싶은 관광지는 어디인가. - 에스토니아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수도 서울을 방문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한국의 동해안과 부산, 그리고 제주도를 추천한다.  ▷ 에스토니아와 한국 간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려면. - 먼저 항공권 가격이 내려가서 더 많은 사람들이 양국을 방문할 수 있어야 한다. 항공업계가 정상화되면 양쪽 모두 관광객이 급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 영화, TV,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인들의 관심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국 영화와 TV 업계는 탈린이나 에스토니아의 다른 지역에서 영화의 일부 또는 TV 시리즈의 에피소드를 촬영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에스토니아의 낭만적인 풍경들이 에스토니아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에스토니아에 대한 비즈니스 정보를 얻으려면. -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에스토니아와 비즈니스를 하고 싶은 분들은 비즈니스 허브를 방문하시거나 요청서를 보내면 된다. 또 한국인들에게 에스토니아의 전자영주권(e-Residency)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에스토니아 정부가 발행하는 디지털 증명서를 통해 글로벌 기업가들이 온라인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약 2000명의 한국인이 참여하고 있다. 아래에는 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와 인터뷰 원문을 함께 게재합니다.    Interview with Sten Schwede, Ambassador of Republic of Estonia embassy in Korea   ▷ Estonian history, culture, relationship with Korea. - Estonia has a very similar history to the history of Korea. Just like Koreans, Estonians too had to exist and at times make a hard effort to survive between much larger and more powerful neighbors in the region. Located by the Baltic Sea meant that the territory where Estonians lived was throughout the history ruled by Danes, Germans, Swedes, Poles and Russians. Finally nation’s independence was declared in 1918. So this year the Republic of Estonia celebrated its 105th anniversary. Between 1940 and 1991 Estonia was occupied by the Soviet Union. After regaining our independence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Estonia and other free nations could start again 32 years ago. 1991 is the year when both Estonia and South Korea became members of the United Nations. Active bilateral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started the same year. Since then contacts between our countries have intensified a lot, especially in the last 5 years. In 2018 the Estonian President Kersti Kaljulaid visited South Korea. Shortly after the decision was taken by our government to open our embassy in Seoul. Today, the Estonian Embassy in Seoul is up and running in the city center, at the legendary Seoul Square Building. In addition we have opened Estonian Business Hub in the lobby of the same building, which is open to everyone who might have interest to learn more about our country. The Estonian Business Hub Seoul is there to facilitate contacts between Estonian and Korean businesses and promote Estonia as an exciting travel destination.  ▷ Can you introduce tourists spots? - When visiting Estonia one should reserve time to explore country’s capital Tallinn. The old town of Tallinn is an exceptionally complete and well-preserved medieval northern European trading city. The city developed as a significant trading center in the 13th-16th centuries. Today Tallinn’s old town hosts many restaurants, cafes, bars, art galleries, museums, shops, loved by tourists. Other important towns worth exploring are Tartu, Pärnu and Narva. For those who want to get out of town and experience the nature there are forests and wetlands to explore with well-prepared hiking trails and organized tours. Estonian nature is full of wildlife, so one can for example do bear or bird watching. Estonia has more than 2000 islands. The two biggest islands - Saaremaa and Hiiumaa - with their specific island culture are definitely worth visiting. In cold winters you can actually drive to those islands over an official ice-road, that is set up on the sea ice.  ▷ How much Estonians know about Korea? - Estonians know Korea well and Korean culture is getting more and more popular in Estonia. Many Estonians drive Korean cars or use Korean technology at home. More and more young people learn the Korean language and are interested in studying in Korea.  ▷ What tourist destinations would you recommend in Korea? - I would recommended Estonians to visit your beautiful capital Seoul. Then your country’s East coast, but also Busan and the Island of Jeju.   ▷ What would make exchanges between Estonia and Korea more attractive? - First, flight ticket prices should go down, so more people can visit both countries. When the situation in aviation industry normalizes, then I’m sure we’ll have a spike in tourists both ways. Secondly, one way is to raise the interest among Koreans through film, TV, social media. The Korean film and TV industry should look into options of shooting part of a film or an episode in some TV-series in Tallinn or anywhere else in Estonia. There is plenty of romantic scenery in my country. From what we know that would help a lot in awareness raising about my beautiful country. Thirdly, the Estonian Embassy and the Hub should continue what we are already doing – promoting Estonia in Korea, making sure that every inquiry about Estonia is answered so people would like to visit, work or study in Estonia, or do business with Estonia.  ▷ Anything else you want to add? - Those who would like to do business with Estonia should send us a request or visit the Estonian Business Hub which is open on weekdays between 11am and 6pm. I also suggest Koreans to explore the possibilities offered by Estonia’s e-residency program. Around 2,000 Koreans have already joined the program.   진행 임지민 통번역사·JM커넥티드 대표 jc@jmconnected.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수련의 계절이 시작됐다/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수련의 계절이 시작됐다/식물세밀화가

    어릴 적 즐겨 보던 애니메이션 중에 ‘개구리 왕눈이’가 있다. 수생생물이 물가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이 작품의 주인공은 개구리인 왕눈이와 아로미다. 이들은 이동할 때도 걷는 게 아니라 다이빙해 물속에서 헤엄치거나 물 위에 떠 있는 수련의 잎을 디딤돌 삼아 껑충껑충 뛰어다닌다. ‘개구리 왕눈이’ 덕분에 어릴 적부터 수련은 내게 익숙했다. 실제로 본 적은 없어도 수련이란 식물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피자 한 조각을 베어 먹은 형태의 잎이 그려졌다. 언젠가 엄마에게 나도 왕눈이와 아로미처럼 물 위에 두고 눕거나 앉아 쉴 수 있는 수련 잎을 갖고 싶다고도 했다. 물론 그때마다 엄마는 웃어넘겼지만 6년 전 큐가든에서 수련 한 종을 본 후 나의 어릴 적 바람이 완전히 불가능한 일은 아니란 걸 알게 됐다. 식물은 언제나 인간을 넘어선다. 수련 중에는 잎의 지름이 3m가 넘고, 물 위에서 최대 40㎏의 중량을 감당할 수 있는 종이 있다. 그것은 아마존빅토리아수련, 우리나라에서 큰가시연꽃이라고도 부르는 식물이다.아마존빅토리아수련은 수련속 식물 중 잎의 크기가 가장 큰 편이다. 이 특별한 형태 덕분에 아마존 열대우림 원산임에도 우리나라의 여러 온실형 식물원에 전시돼 있다. 이들 잎은 매우 두껍고 질기다. 물 위의 잎은 차분하게 앉아 있는 듯하지만 잎 아랫면에는 물속의 동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이 가시 덕분에 비로소 잎은 더 질겨진다. 수련은 자신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잎에 쏟아부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실제로 수생식물은 육상식물이 물을 흡수하고 체내로 이동시키는 데 쓰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줄기와 뿌리를 땅에 고정하는 대신 잎을 물에 띄워 광합성을 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해 더욱 강력한 잎으로 진화할 수 있었다. 식물은 보통 공기 노출을 극대화하도록 기체 교환을 이루는 기공이 잎 뒷면에 있다. 수련과 같은 수생식물은 잎 뒷면이 물에 닿아 있기 때문에 앞면에 기공이 있는 것도 특별한 점이다. 사실 아마존빅토리아수련의 이름이 제대로 명명되기까지는 20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이들은 1800년대 초 처음 학자들에 의해 발견되고 1830년 신종으로 발표됐는데, 당시 세 명의 개별 저자가 각기 다른 이름을 부여해 발표했다. 국제명명규약상 처음 발표한 이에게 우선권이 있지만 나중에 발표한 존 린들리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했다. 빅토리아 여왕을 기리는 의미에서 속명을 ‘빅토리아’로 명명했기 때문에 정치적인 이유에서 양보할 수 없던 것이다. 그렇게 100여년이 흐르고 끝내 학명은 빅토리아 아마조니카가 됐다. 수련은 종종 연꽃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둘은 물에 사는 식물이란 점에서 비슷해 보이지만 수련은 수련과 수련속의 부엽식물이고, 연꽃은 연꽃과 연꽃속에 속하는 정수식물이다. 보편적으로 수련은 꽃과 잎이 수면 위에 떠 있고, 연꽃은 물 위 공중에 붕 떠 있는 것으로 식별이 가능하다. 물론 생육 초기의 연꽃도 물 위에 떠 있기도 한다. 또한 수련의 땅속줄기 단면을 자르면 빈자리 없이 속이 가득 차 있는데 연꽃에는 구멍이 나 있다. 우리는 이것을 연근이라 부르며 먹는다. 불교에서는 흙탕물에서도 항상 깨끗하게 피어나는 수련과 연꽃을 맑고 신성한 존재로 여긴다.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들로부터 부활을 떠올리기도 한다. 매년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내 작업실 근처에 있는 절의 연못에도 수련꽃이 활짝 핀다.실상 야생에서 수련과 같은 수생식물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 인간은 자신의 보금자리를 넓히기 위해 습지, 하천, 호수, 강, 바다 등의 물가를 흙으로 메운다. 일부 수생생물의 생존력과 번식력이 마치 우리 강과 습지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원인처럼 보도되는 경우도 있다. 정작 강과 습지가 가진 생태계 다양성을 해치는 건 인간이 벌이고 있는 남획과 간척 사업인데도 말이다. 수련은 물가에 서식하는 수생생물의 먹이 공급원이며 수련의 잎과 꽃가루, 씨앗을 주식으로 먹는 딱정벌레와 거북이도 있다. 수련의 잎은 잠자리의 휴식처가 돼 주기도 한다. 지난주 제주의 정원 한 곳에서 이제 막 수련꽃이 핀 것을 봤다. 다가오는 여름에도 수련의 너른 잎은 물 안에 사는 생물들의 그늘이 돼 주며 기후변화로 높아져 가는 물의 온도를 낮춰 줄 것이다. 언제나 인간이 벌여 놓은 일의 후유증을 안고 살거나 해결해야 할 몫은 인간 외의 생물에게 주어지는 것 같다.
  • 관훈클럽 19일 ‘챗GPT 세미나’

    관훈클럽은 오는 19일 제주 서귀포KAL호텔에서 ‘챗GPT 시대, 인간 기자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지나’를 주제로 인공지능(AI) 시대 뉴스의 미래를 탐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성규 미디어스피어 대표가 주제 발표를 하고 구본권 한겨레신문 사람과 디지털연구소장과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원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 1초에 10병씩 팔린다 vs ‘찐거품’으로 돌아왔다

    1초에 10병씩 팔린다 vs ‘찐거품’으로 돌아왔다

    켈리, 36일 만에 104만 상자 ‘인기’‘테라’와 함께 시장점유율 50% 노려한맥, ‘스무스 헤드 리추얼’ 선보여생맥주처럼 잔 위 거품 ‘봉긋’ 매력‘곰표’ 등 편의점發 돌풍 인기 변수 엔데믹 이후 첫 여름이자 본격적인 맥주의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국내 주류업계가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길었던 코로나19가 저녁 회식을 줄이는 등 음주 문화를 바꿔 놓은 데다 물가 상승으로 소비마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신상품 등을 앞세워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복안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류 출고량이 줄어들면서 주류업계가 경쟁적 점유율 확대에 나설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주류 출고량은 310만㎘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2014년 이후 7년 연속 감소세다. 맥주 시장 점유율 1, 2위인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각각 대표 상품인 ‘카스’와 ‘테라’와 함께 세컨드 브랜드 상품을 띄워 올해 시장에서 승부수를 보겠다는 방침이다.특히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 ‘켈리’의 반응이 뜨겁다. 켈리의 판매량은 지난 10일 기준 출시 36일 만에 누적 104만 상자를 돌파했다. 2019년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최단기간 100만 상자 판매를 기록한 하이트진로의 맥주 ‘테라’보다 3일 빠른 속도다. 병으로 따지면 약 3162만 병(330㎖ 기준)을 판매했다. 1초에 약 10.2병이 판매된 셈이다. 맥주 성수기인 6~7월이 되면 판매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을 고려해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려 준비하고 있다. 내년 ‘100년 회사’ 진입을 앞둔 하이트진로는 시장 점유율 30% 중반대의 테라와 켈리를 동시에 내세운 ‘투 트랙’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켈리의 부상이 테라의 점유율을 깎아 먹는 양날의 검이 될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지난 한 달여 동안 ‘캐니벌라이제이션’(시장 잠식)은 없었다는 게 하이트진로의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켈리 출시 이후 이달 12일까지 맥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늘어난 643만 상자다. 늘어난 판매량 127만 상자 중 켈리가 111만 상자를 차지했다. 테라도 전년 동기 대비 30만 상자 늘어난 358만 상자를 팔았다. 기타 맥주 상품의 판매량이 줄었을지언정 테라의 인기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공격적인 켈리 마케팅 비용이 선반영되면서 하이트진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33.4% 줄어든 387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6035억원으로 3.4% 늘었다. 하이트진로는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서라도 점유율을 우선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소주, 맥주 등의 가격도 당분간은 인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업이익이 적자라도 시장과 소비자 니즈(수요)를 파악해서 시장과 트렌드를 맞춰 가는 기업이 미래에 생존할 수 있다”면서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제조사의 몫이고 경쟁력에 맞게 많은 비용을 써서라도 시장 점유율을 취할 수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주류 시장의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이다. 김 대표는 “10년 전보다 맥주, 소주 시장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소주의 경우 2019년 6800만 상자, 2022년 7700만 상자를 팔았는데 시장(규모)은 그대로이고 저희가 사이즈가 커졌다”면서 자신감을 내보였다.하이트진로가 1위 탈환을 위해 ‘넘어야 할 산’ 오비맥주는 2012년 이후 11년째 맥주 시장 선두에 서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 1분기 편의점, 마트 등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오비맥주는 점유율 54.2%를 달성했다. 대표 상품 ‘카스’의 경우 점유율 42.8%에 달하는 시장 1위 제품이다. 카스의 점유율은 2019년 1분기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다만 올해 3월 재출시한 맥주 ‘한맥’은 역설적으로 카스의 아성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국산 쌀을 주재료로 사용한 오비맥주의 야심작 한맥은 아쉬운 성적을 거둔 끝에 출시 2년 만에 리뉴얼을 거쳤다. 비상장사인 오비맥주는 한맥의 판매 성적을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올해 한맥 브랜드를 카스에 버금가는 제품으로 육성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특히 오비맥주는 한맥의 거품 지속력을 강화하면서 특별한 음용 방식인 ‘스무스 헤드 리추얼’을 선보였다. 거품을 최소화하고 탄산을 강조하는 통상적인 맥주 음용법과 달리, 생맥주처럼 거품이 전용 잔 위로 봉긋하게 솟아오르는 방식이다. 이번 리뉴얼 과정을 총괄한 윤정훈 오비맥주 상무는 “리뉴얼 초기 반응이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좋다. 카스가 30년간 지속적인 리뉴얼을 거쳐 시장의 사랑을 받은 만큼 한맥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면서 “한맥은 100% 국산 쌀을 활용해 한국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 가장 한국적인 맥주”라고 설명했다. 맥주 양강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사이 다양한 맥주 상품들이 호시탐탐 시장 선점 기회를 엿보며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편의점 등에서 술을 사 마시는 가정용 시장이 커지면서 ‘곰표 맥주’, ‘아사히 생맥주’, ‘제주 위트 에일’ 등 잠깐이나마 기존 맥주 상품의 인기를 뛰어넘는 상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시장 3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하반기 ‘클라우드’ 맥주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4년 출시된 ‘클라우드’는 출시 당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5%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 제주시민회관 복합문화공간 재탄생

    제주시민회관 복합문화공간 재탄생

    제주시는 59년 역사를 간직한 제주시민회관 해체 작업을 지난 15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시민회관은 총사업비 380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1만 1042㎡ 규모의 복합문화 공간으로 2026년 2월 재탄생될 예정이다. 지상 3층으로 건축돼 1964년 문을 연 제주시민회관은 제주시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시설로 한라체육관(1984년)과 제주문예회관(1988년)이 들어서기 전까지 공공집회와 문화예술·체육행사 1번지 역할을 했다. 59년간 도민들과 함께 희로애락을 같이 호흡했던 상징적인 장소였다. 1970~80년대 유명 연예인 공연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열려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제주시청은 몰라도 제주시민회관은 알 정도였다. 하지만 건물 노후화와 실내 공간 협소, 주차장 시설 부족 등으로 최근에는 민방위대원 교육장소로 이용됐다. 도내 최초로 지붕과 천장이 철골트러스 구조물로 설치됐던 시민회관은 광복 이후 우리나라 건축계를 이끌었던 김태식 건축가가 설계했다. 건축학적 가치를 고려해 철골트러스는 신축 건물에 재설치되고 지난 역사는 기록화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이날 해체 공사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강 시장은 “건축물 해체 공사 시 시공자와 시민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현장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면서 “문화, 스포츠, 여가 등 59년 동안 제주시민의 삶과 함께했던 제주시민회관이 더 새로운 생활SOC 복합화 시설로 재탄생해 원도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버스회사 삼키는 사모펀드… “독과점 폐해 우려”

    버스회사 삼키는 사모펀드… “독과점 폐해 우려”

    사모펀드 5곳이 버스 30곳 인수차파트너스, 인천버스 30% 운영세금 들어가는 준공영제라 논란“임원 인건비 40% 절감” 반론도 버스 준공영제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사모펀드’가 수도권 운수업체들을 집중 매입하고 있다. 영리를 쫓는 사모펀드가 사실상 세금으로 운행하는 준공영제 버스업계에 진출하면서 ‘서민의 발’인 대중교통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6일 경기연구원 김채만 교통물류연구실장에 따르면 지난 2월 14일 현재 국내 5개 사모펀드가 서울·경기·인천·대전·제주 등에서 30개 버스업체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가장 공격적으로 버스업계에 진출하는 사모펀드는 ‘차파트너스’로, 서울(5)·인천(9)·대전(2)에서 모두 16개 업체를 인수해 1432대의 버스를 운행 중이다. 특히 차파트너스는 인천에서 34개 버스업체 중 9개 업체를 인수해 600여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는 인천 시내버스 1900여대 중 30%에 해당한다. ‘그리니치PE’와 ‘칼리스타캐피탈’은 차파트너스와 함께 서울의 선진운수 지분을 인수했다. ‘케이스톤파트너스’도 서울에서 노선버스 이외 K리무진 등 공항버스를 인수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경기 지역에서는 ‘K1모빌리티’가 화성시에서 경진여객 등 4개 업체를, 수원시에서 수원여객 등 2개 업체를, 부천시에서 소신여객 등 1개 업체 등을 인수해 경영하고 있다. ‘와이어드파트너스’는 동부고속, 속리산고속, 금호고속관광 등 고속버스업계에 진출해 있다. 이런가운데, 사모펀드가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훼손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가 지난해 1년 동안 차파트너스가 인수한 운수업체에 지급한 준공영제 버스 재정 지원금은 약 1600억원에 이른다. 2019년부터 인천에 진출한 차파트너스는 인천의 한 버스회사를 인수한 후 차고지를 매각한 대금 57억원 중 52억원을 펀드에 배당한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공영차고지로 차적을 옮기고 기존 차고지를 매각하거나 개발하는 방법으로 부동산 개발 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는 지적 마저나온다. 사모펀드가 단기 이익에 집착해 버스회사의 경영이 나빠질 경우 적자는 세금으로 메워야 한다. 이에 서울시와 인천시 등은 사모펀드의 운수업체 진출 자격 조건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더해 사모펀드들이 과배당을 하거나 소수의 임원들이 복수의 운수업체에서 과도한 인건비를 중복 수령하지 않토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 연구실장은 “사모펀드가 사익 추구에 집중하면 차량, 시설, 인건비 등의 재투자가 줄어 이용자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조례, 운영지침, 협약서, 평가기준 등 제도를 정비해 과학적 경영 등 장점은 살리고 주주의 배당 기준 강화 등으로 단점은 줄이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차파트너스 측은 “우리는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국내 주요 금융기관·생명보험회사·증권회사 등만 참여하고 있다”면서 “과거 뉴스에 부조리한 일로 언급되던 L자산운용이나 O자산운용 등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했던 일반사모펀드와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또 “매각 논란이 제기된 인천의 차고지는 도시개발사업지역에 수용 돼 대체차고지를 매입해 이전했다”면서 “우리가 매입하기 전 부터 시작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우리는 해외 선진국 처럼 규모의 경제를 실현중이며 겸직을 통해 임원 인건비를 40% 이상 절감하고 종사자들의 복지 및 근무환경도 상당히 개선하고 있다. 부정적으로 만 바라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 檢, 납북귀환어부 100명 직권 재심 청구… 피해자들 “간첩 조작 사과해야”

    檢, 납북귀환어부 100명 직권 재심 청구… 피해자들 “간첩 조작 사과해야”

    대검찰청이 1968년 동해상에서 납북됐다가 귀환한 후 반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납북 귀환 어부’ 100명에 대해 전국 5개 관할 검찰청에 직권 재심 청구 절차에 착수하도록 지시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16일 “검찰의 일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허물이 있을 수 있다. 허물이 있으면 고치는 것을 꺼리지 말아야 한다”고 논어에 나오는 구절을 언급하며 “제주4·3사건, 5·18민주화운동 관련자와 마찬가지로 납북 귀환 어부에 대해서도 고령인 점 등을 고려해 신속한 명예회복과 신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대검은 밝혔다. 대검은 납북 후 귀환과 관련해 형사 처벌된 피고인에 대해 검찰에서 직권으로 대규모 인원을 재심 청구하는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대상자 100명은 1959년 5월 28일 강원 고성군 거진항으로 일괄 귀환한 ‘기성호’ 등 선박 23척의 선장과 선원 150명 중 아직 재심을 청구하지 않은 피고인들이다. 대상자들은 귀환 후 석방될 때까지 장기간 구금됐고, 출소 후에도 낙인이 찍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직권 재심 절차로 피고인 등이 스스로 자료를 확보하고 소송비를 부담하는 어려움을 덜고, 신속한 명예 회복과 권리구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에 피해자모임은 검찰의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간첩 조작’을 주도한 책임자였던 검찰이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해자모임은 “검찰은 직권 재심으로 자신들의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진실화해위의 권고대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탈원전 5년’ 견뎌낸 원전 소재… 공정 가동 ‘서서히 활기’

    ‘탈원전 5년’ 견뎌낸 원전 소재… 공정 가동 ‘서서히 활기’

    신한울 3호기 ‘튜브시트’ 제작 중인력도 늘어… 하반기 신규 채용차세대 SMR 전환… 미래도 대비풍력·가스터빈까지 친환경 질주 “녹슬지 말라고 페인트를 칠해 놓은 겁니다.” 지난 15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공장 앞에는 둥그런 ‘주단소재’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주단소재는 원자로·증기발생기 등 원전 주기기를 제작할 때 쓰이는 금속 소재다. 왜인지 이날 공장 앞 주단소재들은 하나같이 베이지색으로 예쁘게 색칠돼 있었다.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이동현 공장장은 “5년 전에 만들어 놨던 것인데, 산화 방지를 위해 칠했다”고 설명했다. 탈원전 정책으로 국내 원전 생태계가 완전히 무너졌던 지난 5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장면이다.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아직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했다. 일부 공정이 돌아가고는 있었지만 여느 공장과 같은 활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너무 휑한 것 같다’는 취재진 질문에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멈춰 있다가 이제야 부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면서 “이제 막 제품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라 눈으로 보여 드릴 게 많지 않다”고 고백했다. 공장 한쪽에서 돌아가고 있는 라인에서는 지난 3월 프로젝트가 재개된 신한울 3호기에 공급할 증기발생기의 ‘튜브시트’를 제작하고 있었다. 제작 초기 단계로, 다 만들려면 52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2027년쯤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공장은 대형 원전의 핵심 주기기인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가압기, 냉각제펌프 등을 제작하는 곳이다. 한국 표준형인 ‘APR1400 원자로’가 대표 제품인데, 높이 14.8m에 직경 5.5m, 무게는 533t에 이른다. 규모만 큰 게 아니라 머리카락 정도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을 만큼 정교함이 요구된다고 한다. 이 공장에서는 현재까지 원자로 34기, 증기발생기 124개를 국내외 대형 원전에 공급했다. ‘탈원전 폐기’를 앞세운 윤석열 정부가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두산에너빌리티도 서서히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불과 3년 전 극심한 경영난으로 대규모 명예퇴직에 이어 일부 직원의 휴업까지 검토했던 회사지만 최근 인력도 늘었다고 한다. 현재 운용 중인 일부 공정을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전용으로 바꾸는 등 미래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 공장장은 “지난해 160여명 수준이었던 공장 인력이 올해는 200명을 웃돌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용접사 등 전문 인력 채용도 예정하고 있다”면서 “이제 공장이 돌아가기 시작했으니 쌓아 놓은 부품 재고들도 하나둘씩 쓰임새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원전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니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과 함께 회사의 핵심 축인 풍력과 가스터빈 공장도 공개하며 현황과 미래를 공유했다. 현장에서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에 공급할 발전기를 만들고 있던 신동규 풍력·서비스설계 담당 상무는 “두산중공업 시절인 2005년부터 사업에 뛰어들어 지금껏 연구개발에만 20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풍력발전기는 흔히 정격 용량(㎽)으로 제품을 구분하는데, 두산에너빌리티는 3㎽·3.3㎽·5㎽에 이어 최근 8㎽급의 국제 인증을 따내 양산을 앞두고 있다. 총 340㎽의 풍력 사업 계약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데, 절반이 넘는 193㎽가 해상풍력이다. 육상보다 효율이 월등히 앞서는 만큼 향후 이 시장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외국 기술에 의존하던 가스터빈의 국산화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천연가스를 넘어 수소를 활용하는 가스터빈 개발에도 착수했다. “가스터빈 한 대가 중형차 380대와 맞먹는 수출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한 이상언 가스터빈센터 담당 상무는 “천연가스 가스터빈에서는 패스트팔로어였지만 수소터빈에서만큼은 ‘퍼스트무버’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2027년 연구를 완료하고 2029년부터는 공식적인 상업 수주 활동을 할 계획이다.
  • “응급 상황” 애플워치 셀프 신고에 음주운전 ‘딱’ 걸렸다

    “응급 상황” 애플워치 셀프 신고에 음주운전 ‘딱’ 걸렸다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20대가 스마트워치의 자동 신고로 꼬리가 밣혔다. 1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시쯤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 인근 주차장에서 A(20대·여)씨의 애플워치로부터 ‘사용자가 응급 상황에 있다’는 내용의 긴급구조신고가 접수됐다. 애플워치는 충돌감지 기능이 있어 자동차 사고 등 충격을 감지한 뒤 소유자가 10초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자동으로 119에 긴급구조요청을 한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사고 장소인 제주시 이호테우해변 주차장 인근으로 출동, 차 앞 범퍼가 부서져 있는 사고 차량을 발견했다. 차 앞에는 20대 A씨가 서 있었다. 소방 당국은 A씨가 횡설수설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출동한 경찰에 A씨는 “내가 운전하지 않았다”며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다. 경찰은 애플워치가 충격을 감지해 119에 긴급구조요청을 하고, 사고 차량 주변에 A씨 외에 아무도 없던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사고 차량을 운전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운전)로 A씨를 입건했다.
  • 삼양해수욕장 백사장은 줄고 이호해변은 늘고

    삼양해수욕장 백사장은 줄고 이호해변은 늘고

    삼양해수욕장은 4년간 백사장 면적이 30% 줄고 이호해수욕장은 11% 가까이 백사장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는 한국공간정보 주식회사에 용역을 맡겨 지난해 10월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관내 8개 해수욕장의 구역과 환경 등을 조사한 ‘2022년 해수욕장 이용 선진화 현황조사 용역’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이 용역은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의거한 현황 조사를 위해 실시됐다. 조사 대상인 협재, 금능, 곽지, 이호, 삼양, 김녕, 함덕, 월정 등 관내 8개 해수욕장 가운데 삼양해수욕장의 백사장 면적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백사장 지형현황 측량 결과 삼양해수욕장의 백사장 길이는 240m, 폭은 64m, 면적은 1만 3821㎡로 측정돼 2018년(길이 286m, 폭 79.6m, 면적 2만44㎡)에 비해 길이는 46m(16.1%), 폭은 15.6m(19.6%), 면적은 6223㎡(3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곽지해수욕장의 백사장 면적은 2018년 1만 7128㎡에서 2022년 1만 5068㎡로 2060㎡(12%)가 줄었다. 또한 금능해수욕장과 김녕해수욕장의 백사장 면적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호해수욕장의 경우 2018년 백사장 길이 636m, 폭 51.5m에서 2022년 백사장 길이 610m, 폭 71.4m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면적도 3만 1364㎡에서 3만 4713㎡로 3349㎡(10.7%)가 늘었다. 수심 1.5m 이하인 수역의 폭은 금능해수욕장과 삼양해수욕장을 제외한 6개 해수욕장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함덕해수욕장이 약 33.2m로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제주시 관내 해수욕장 시설 및 환경기준 조사 결과는 전 항목 적합 판정을 받았다.
  • 檢, ‘억울한 옥살이’ 납북귀환어부 100명 직권 재심…피해자 “간첩 조작 주도한 검찰 사과해야”

    檢, ‘억울한 옥살이’ 납북귀환어부 100명 직권 재심…피해자 “간첩 조작 주도한 검찰 사과해야”

    대검찰청이 1968년 동해상에서 납북됐다가 귀환한 후 반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납북 귀환 어부’ 100명에 대해 전국 5개 관할 검찰청에 직권 재심 청구 절차에 착수하도록 지시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16일 “검찰의 일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허물이 있을 수 있다. 허물이 있으면 고치는 것을 꺼리지 말아야 한다”고 논어의 구절을 언급하며 “제주4·3사건, 5·18민주화운동 관련자와 마찬가지로 납북 귀환 어부에 대해서도 고령인 점 등을 고려해 신속한 명예회복과 신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고 대검은 밝혔다. 대검은 납북 후 귀환과 관련해 형사 처벌된 피고인에 대해 검찰에서 직권으로 대규모 인원을 재심 청구하는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대상자 100명은 1959년 5월 28일 강원 고성군 거진항으로 일괄 귀환한 ‘기성호’ 등 선박 23척의 선장과 선원 150명 중 아직 재심을 청구하지 않은 피고인들이다. 대상자들은 귀환 후 석방될 때까지 장기간 구금됐고, 출소 후에도 낙인이 찍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직권 재심 절차로 피고인 등이 스스로 자료를 확보하고 소송비를 부담하는 어려움을 덜고, 신속한 명예 회복과 권리구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이에 피해자모임은 검찰의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간첩 조작’을 주도한 책임자였던 검찰이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해자모임은 “검찰은 직권 재심으로 자신들의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진실화해위의 권고대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