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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또 ‘물폭탄’ 덮친다…중대본 ‘2단계’ 격상

    [속보]또 ‘물폭탄’ 덮친다…중대본 ‘2단계’ 격상

    22일 밤부터 23일 새벽 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50~120mm, 많은 곳은 180mm 이상의 큰비가 전망된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오후 9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위기경보 수준은 ‘심각’ 단계를 유지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2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고, 특히 23일은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24일은 충청남부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0~120㎜, 강원내륙·산지 30~80㎜, 대전·세종·충청내륙 30~80㎜, 광주·전남 50~100㎜, 전북 30~100㎜, 부산·울산·경남 50~100㎜, 대구·경북남부내륙 20~60㎜, 경북북부내륙 30~80mm, 제주 30~80㎜ 등이다. 행안부는 중대본 비상근무 2단계 격상 요건이 충족되지는 않았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그간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추가적인 피해 발생 우려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선제적으로 격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대본은 반지하주택,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내 침수발생시에는 즉시 통제 및 대피를 실시하고, 대피가 어려운 취약계층은 지정된 조력자와 협력하여 대피를 적극 지원할 것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 [포토] ‘환상의 호흡’ 김수지·이재경, 다이빙 혼성 싱크로 4위

    [포토] ‘환상의 호흡’ 김수지·이재경, 다이빙 혼성 싱크로 4위

    김수지(울산광역시청)와 이재경(광주광역시청)이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이번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한국 다이빙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김수지-이재경은 22일 일본 후쿠오카현 수영장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혼성 3m 싱크로 경기에서 281.46점을 획득해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에서 6위를 합작했던 김수지와 이재경은 1년 만에 한층 무르익은 호흡을 과시해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들에 앞서 이번 대회 한국 다이빙 최고 순위는 남자 1m 스프링보드에 출전한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의 7위였다. 1차 시기 5위, 2차 시기 4위로 줄곧 상위권에서 경쟁을 이어간 김수지와 이재경은 3차 시기에서 66.96점을 더해 종합 3위로 치고 나섰다. 3차 시기에서 이들은 ‘앞으로 뛰어 3바퀴 반을 돌아 다리를 편 채 양손으로 감싸는’ 난도 3.1 107B 동작으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공중에서 회전하고 입수하는 순간까지 마치 거울을 보는 것처럼 연기를 펼쳤다. 김수지-이재경은 4차 시기에서 작은 실수로 이탈리아에 4.56점 뒤처진 4위로 밀려났다. 이들은 5차 시기에서 역전에 도전했으나, 긴장한 탓인지 두 선수의 입수 시기가 어긋나 58.50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2019년 광주 대회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다이빙 역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인 동메달을 획득했던 김수지는 허리 부상 여파로 이번 대회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가운데 그는 스프링보드 1m와 3m 개인전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나 박하름(광주광역시청)과 함께 출전한 여자 3m 싱크로 결승 12위, 이재경과 호흡을 맞춘 혼성 3m 싱크로 4위, 혼성팀 경기 8위 등 성과를 남겼다. 이재경은 김영택(제주도청)과 함께 나선 10m 싱크로 결승 10위에 이어 10m 플랫폼 준결승 진출 등으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중국의 린산-주지펑은 326.10점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은 이번 대회 다이빙에서 나온 12개의 금메달을 모두 차지했고, 마지막 일정인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에서도 우승하면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다이빙 전 종목을 석권한다. 호주의 매디슨 키니-도모닉 베드굿은 307.38점으로 은메달, 이칼리아의 치아라 펠라카니-마테오 산토로는 294.12점으로 동메달을 각각 가져갔다.
  • 한복이 중국옷? “조선옷이 명나라 부유층 패션 휩쓸어”

    한복이 중국옷? “조선옷이 명나라 부유층 패션 휩쓸어”

    중국이 한복을 자국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이른바 ‘한복공정’ 움직임이 여전한 가운데 고려와 조선 시대 입던 옷이 과거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유행을 주도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구도영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2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재단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학술회의에서 ‘명나라의 조선 드레스 열풍과 조선 전기 여성 한복’을 통해 “15세기 조선의 옷이 명나라의 부유층 패션을 휩쓸었다”고 발표했다. 구 연구위원에 따르면 말총으로 만든 속치마 마미군의 유행이 중국 서적에 여러 차례 등장한다. 15세기 명나라 관료 육용(1436~1497)의 ‘숙원잡기‘에 보면 “마미군은 조선에서 시작되어 경사(京師·수도)로 유입됐다”는 기록이 나온다. 당시 부유층을 중심으로 퍼지다가 후에 “입는 사람이 날로 많아져서 성화 황제 시기에는 조정 관료들도 많이 입었다”고 한다. 마미군이 유행하자 말총이 필요한 사람들이 몰래 관가의 말총마저 뽑아갔다는 기록도 있다. 단 여기서 경사는 북경이 아니라 남경지역을 의미한다. 경사는 북경과 남경 모두를 지칭하는 용어로 마미군 관련 자료는 모두 명나라 강남 지역과 관련해 전하고 있다.15세기 명나라 문인 왕기(1432~1499)는 ‘우포잡기’에서 마미군에 대해 “겉옷이 펼쳐지는 게 마치 우산과 같다”고 적고 있다. 비판하는 이들조차 아름다움을 느꼈는지 육용은 그의 저서에서 “아랫도리에 사치스러운 옷을 입는 자는 예쁘게 보이고자 할 뿐이다”라고 했다. 15세기 한국의 치마를 짐작할 수 있는 그림 자료나 유물은 많지 않지만 16세기 유물을 통해 추정할 수 있다. 당시 입던 치마들은 볼륨감 있는 형태로 길이가 길고 폭이 방사형으로 넓어지는 형태를 띠고 있어 옷을 입었을 때 하단을 풍성하게 하고 전체적으로 우아한 자태를 자아내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반면 송나라, 명나라 사대부 가정의 일반적인 복장은 볼륨감 없는 형태로 슬림했다. 16세기 초중반에 활동한 명나라 화가 구영(1494?~1552)이 한나라 궁중 여인들의 생활상을 표현한 ‘한궁춘효도’를 보면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구 연구위원은 “조선의 마미군은 15세기 해상 교역을 통해 명나라 최고의 패션도시 소주에 전해져 명의 남경, 소주, 상해 등의 강남 지역에 열풍을 일으켰다”면서 “중국 강남 여성은 물론 고위급 남성 관료들까지 입었고 이것이 명나라 정부에서 우려를 나타낼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한중관계에 대한 많은 연구가 15~16세기 조선과 명의 문화가 육로를 통해서만 교류됐다고 믿는 경향이 있지만 한중관계의 외변에 있던 제주도와 명의 강남지역 간에도 문화 교류가 이뤄지고 있었다”면서 “이는 한중 문화 교류의 역사상을 보다 넓은 시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한복공정’을 주장하는 이들이 한복이 중국의 한푸(漢服)에서 유래했다고 하지만 한, 당, 송, 명나라 옷을 보면 일반적인 옷의 형태가 조선의 여성 옷과 매우 다르다. 중국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일이지만 역사적 증거가 한류가 지금 못지않게 예전에도 거셌음을 보여주고 있다. 굳이 역사적 자료를 들어 설명하지 않아도 한복은 당연히 우리 전통옷이지만 한복이 중국옷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은 집요하게 제기되는 실정이다.
  • 전국에 확산된 수상한 해외 배송 우편물, 경찰 “개봉해선 안돼 ”

    전국에 확산된 수상한 해외 배송 우편물, 경찰 “개봉해선 안돼 ”

    울산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이런 우편물을 받으면 절대 개봉하지 말고,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청은 21일 “20일 울산에서 해외 배송된 노란색 우편물을 개봉한 사람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 사건 이후 전국에서 해외 우편물 배송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유사한 우편물을 수취하면 개봉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경찰이 밝힌 해외 배송 우편물의 특징은 노란색 또는 검은색 우편 봉투, 우편물에 ‘CHUNGHWA POST’라고 적혀 있다는 점이다. 또 발신인에는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이라고 적혀 있다.울산에서는 소포를 개봉한 3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은 봉투에 별다른 물질이 없어 독성 기체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간이 검사 결과 방사능이나 화학 물질 등에 대한 특이점은 드러나지 않았고, 정밀검사를 위해 봉투와 공기 시료를 국방과학연구소로 보낸 상태다. 소포 겉면에는 해당 시설 주소와 함께 수취인 이름과 전화번호도 적혀 있었지만, 이 시설에 해당 이름을 가진 직원·이용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우체국을 통해 소포가 배송된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판매 실적과 평점을 조작하기 위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하는 이른바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아울러 우편물에 찍힌 소인 등을 근거로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수사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제주, 대전, 경기 용인시, 경남 함안군 등에서도 관련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에서도 이러한 소포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 등에 따르면 대만에서 배송된 수상한 소포가 서초우체국에 보관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이날 오후 2시쯤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 특공대 확인 결과 소포 내용물은 냄새가 없는 반죽 형태의 물품으로 폭발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성분 분석을 위해 군이 소포를 회수했다. 이 소포는 이날 오전 9시 25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사는 한 시민이 “주문하지 않은 택배가 대만에서 배송됐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신고자는 경찰로부터 “우체국에 소포를 반송하라”고 안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전국에 정체불명 국제우편물 잇따라 ‘불안’

    전국에 정체불명 국제우편물 잇따라 ‘불안’

    최근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가정집과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잇따라 배송돼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우편물을 개봉한 일부 시민들은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오전 11시 18분쯤 대전 동구 주산동의 한 가정집 우편함에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배송돼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차량 4대와 인원 14명을 동원해 우편물을 확인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날 배송된 우편물 2개 중 의심 신고된 우편물은 대만에서 발송된 것. 이 우편물은 립밤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들어 있다. 이날 신고자 옆집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배송된 우편물 1개도 발견됐다. 비슷한 시간 동구 추동의 한 식당에서도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때문에 대전 동구는 이날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대만발송 유해물질로 의심되는 해외 우편물은 열어보지 마시고 112나 119에 즉시 신고하시기 바란다’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또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서초우체국에서도 대만발 수상한 소포가 발견됐다. 경찰은 특공대를 보내 소포 내용물을 확인한 결과, 냄새가 없는 반죽 형태의 물품으로 폭발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성분 분석을 위해 군이 소포를 회수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서초우체국 직원과 이용객들을 건물 밖으로 내보냈다. 이 소포는 당초 이날 오전 9시25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사는 한 시민이 “주문하지 않은 택배가 대만에서 배송됐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신고자는 경찰로부터 “우체국에 소포를 반송하라”고 안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일 낮 12시 30분쯤 울산 동구 서부동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노란색 비닐봉지로 된 국제 소포가 배송됐다. 이를 열어 본 원장과 직원 등 3명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경찰은 간이 검사 결과 방사능이나 화학 물질 등에 대한 특이점이 드러나지 않아 국방과학연구소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해당 봉지에 별다른 물질이 들어 있지 않아 독성 기체에 의한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소포 겉면에는 해당 장애인복지시설 주소와 함께 수취인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혔지만, 시설 직원과 이용자 이름과 전화번호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은 이른바 ‘브러싱 스캠’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브러싱 스캠은 온라인 쇼핑몰 판매자가 판매 실적 등을 조작하려고 불법으로 얻은 개인정보를 통해 아무에게나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발송하는 행위를 뜻한다. 또 같은 날 오후 8시 50분쯤 제주에 거주하는 A씨도 “수상한 소포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8시 50분쯤 주거지 1층 우편함에서 이 소포를 발견했고, 소포를 뜯어 투명 지퍼백에 담긴 화장품으로 추정되는 튜브형 용기 2개를 확인한 뒤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포도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경찰과 소방, 군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에 나가 폭발물과 방사능, 화학물질, 생화학 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 또는 불검출로 나타났다. 현재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소포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밖에 경남 함안과 경기 용인시 등에서 말레이이사와 대만에서 발송된 우편물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뉴스를 통해 울산 사건을 접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에서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을 받는 경우 개봉하지 말고 즉시 112나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조폭 두목 “손 좀 봐라”, 검사출신 변호사 피살, 정치인 청부설…그 끝은[전국부 사건창고]

    조폭 두목 “손 좀 봐라”, 검사출신 변호사 피살, 정치인 청부설…그 끝은[전국부 사건창고]

    “폭력조직이 도지사 선거 개입” 폭로그 변호사 한밤중 괴한 흉기에 피살경찰 대대적 수사, 장기 미제로 창고행 「검사출신 변호사 피살→도지사 후보 청부설→장기 미제→살인 용의자 자살→돌연 “내가 조직원 시켜 살해했다” 조직폭력배 등장→그 조폭(1심 무죄~2심 징역 12년~대법원 ‘무죄’ 취지 파기환송)」 24년 전 제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추리극처럼 펼쳐지다 종착역에 다다랐다. 대법원이 파기환송한 조폭 출신 김모(57)씨의 살인 및 협박 사건은 오는 26일 선고공판이 열린다. 2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항소심 판결문과 자체 취재 및 기사를 종합하면 1999년 11월 5일 오전 6시 20분쯤 제주시 삼도2동 제주북초등교 인근 제주우편물류센터 골목에 세워진 쏘나타 승용차 운전석에서 한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가슴, 배, 왼팔 등 여섯 군데를 예리한 흉기에 찔려 옷과 차 안팎에 피가 낭자했고, 사인은 과다 출혈이었다. 신원확인 결과 이승용(당시 45세) 변호사였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변호사는 채동욱·김진태 전 검찰총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과 사법연수원 14기 동기다. 그는 서울지검·부산지검 등에서 검사로 일하다 1992년 고향 제주로 내려와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하지만 이 변호사의 귀향 인생은 7년 만에 살해당하면서 멈춰 섰다. 그가 피살되자 도지사 후보 청부설이 제기됐다. 이 변호사는 1998년 제주도지사 선거 때 “모 후보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청년의 양심선언을 도와주고, 제주지역 ‘폭력조직이 도지사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변호사는 검사시절 생활고를 못 견디고 물건을 훔친 피의자에게 차비를 줘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억울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무료 변론도 마다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형사는 물론 의경까지 동원해 현장 주위를 완벽히 차단한 뒤 증거물 찾기에 나섰다. 현상금 1000만원도 걸었다. 주민 반상회까지 열며 사건 해결에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원한, 치정, 우발 등 어떤 관련 단서도 찾지 못했다. 사건은 범인을 밝혀내지 못한 채 미제 살인사건이 됐다.20년 후 조폭 “조직원 시켜 살해” 폭탄 발언조폭 두목 “골치 아파, ‘이 변’ 손 좀 봐줘”두목·조직원 이미 사망, 조폭은 진술 번복 6000페이지에 이르는 사건 기록이 라면상자 두 개에 담겨 제주경찰 문서고에 보관돼 있던 이 사건은 발생 20년이 넘어가던 2020년 느닷없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조직폭력배 김씨가 그해 6월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주도 폭력조직인 ‘유탁파’ 두목의 지시를 받고, 이 변호사의 청부 살인을 교사했다. 부산 출신으로 ‘갈매기’라고 불린 동갑내기 조직원 손모(당시 26세)씨를 시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이다. 김씨의 진술은 구체적이어서 전문가들도 신빙성이 있다고 봤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대표는 “자기 상상력을 보태거나 꾸며내서 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항소심 판결문에 따르면 김씨는 1985년부터 ‘유탁파’ 조직원으로 활동하다 사건이 있던 1999년쯤 행동대장급 조직원이 됐다. 김씨는 그해 8~9월 유탁파 두목으로부터 “골치 아픈 문제가 있어 이승용 변호사를 손 좀 봐야겠다. 조직에서 네가 가장 믿을 수 있는 동생 하나를 골라 혼 좀 내줘라. 절대로 잡히면 안 되고 이 일은 우리 둘과 그 동생만 알아야 한다”고 지시받았다. 김씨는 청부인이 전했다는 현금 3000만원을 두목한테 받아 손씨에게 도피자금 명목으로 건넸다. 둘은 범행 방법 등을 수차례 모의했다. 두 사람은 범행 실행자로 제3의 인물을 고민하다 손씨가 하기로 했다. ‘검사출신 변호사’라는 사회적 지위에 따른 범행 이후의 파장과 수사기관의 대응을 고려해 손씨가 직접 범행하기로 결론지었던 것이다. 손씨는 이후 이 변호사를 미행하며 그의 생활 패턴과 동선, 단골 주점 등을 파악했고, 이 변호사가 ‘검도 유단자’라는 추정과 함께 소문을 듣고 강력한 반격을 우려해 예리한 흉기를 범행 도구로 택했다. 이 변호사는 1999년 11월 5일 오전 3시쯤 제주시 모 호텔 지하에 있는 단골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나온 뒤 뒤따라온 손씨에게 이날 오전 3시 15분부터 오전 6시 20분 사이에 살해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그알’ 방송이 나간 뒤 경찰은 재수사에 들어가 2021년 6월 캄보디아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검거된 김씨를 국내로 압송했다. 김씨에게 이 변호사 살해를 지시했다는 유탁파 두목 백모씨는 2008년 병사했고, 손씨도 2014년 자살해 이 사건 관련 용의자는 김씨 뿐이었다. 김씨는 말을 바꾸기 시작했다. 경찰 수사는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고, 검찰은 보완 수사 후에 김씨를 이 변호사 살인 등 혐의로 기소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방송에서 한 말은 들은 얘기를 전한 것으로 모두 소설이다”고 번복했다. 판결문에는 “김씨가 캄보디아에서 ‘그알’ 제작진과 인터뷰한 것은 ‘공소시효’가 끝난 것으로 알고 금전적 이득 등의 목적을 갖고 자발적으로 접촉해 진술했다”고 적시됐다. 경찰 수사 때 이 변호사의 유족이 수사선상에 올랐던 만큼 김씨가 자백을 통해 유족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사례비라도 받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2015년 7월 31일 이른바 ‘태완이법’ 시행으로 살인 공소시효가 폐지된 것을 모르고 방송에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4년 3월 사기 혐의로 수배되자 출국해 1년여 간 해외 도피 중이었다. 조폭 “나 리플리증후군 있다” 주장 경찰 재수사가 이뤄지자 두목 백씨에게 이 변호사 살해를 청부한 인물에 관심이 쏠렸다. 해방 후 혼란한 시절도 아닌 시대에 터져 나온 ‘정치인 배후’ 의혹은 사건발생 때부터 뜨거운 쟁점이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성명을 내고 “당시 이 변호사는 양심선언한 청년을 보호 중이었고, 살인 및 교사범 모두 폭력조직의 조직원이었던 점으로 볼 때 배후에 정치적인 개입이 있었을 개연성이 충분하다”며 “배후 없이 단독으로 살인을 교사할 정황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김씨의 진술에만 의존해 단독 범행으로 결론지어 20여년 전 진실이 다시 묻힐까 두렵다”고 배후 규명을 촉구했으나 재판의 결과는 들쑥날쑥했다. 김씨는 재판에서 “갈매기 손씨가 직접 (살인) 오더를 받았고, 나는 상의에 응했을 뿐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심지어 김씨는 “내가 ‘리플리 증후군’(허구의 세계를 진실로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을 앓고 있다. 그 방송은 거짓”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김씨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13년 6개월(이 변호사 살인 12년+방송 제작진 협박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제주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이경훈)는 지난해 8월 항소심을 열고 “김씨는 수사기관이 파악하지 못한 사정까지 진술하고, 지인들에게 ‘손씨와 범행에 관여했다’고 말하는 등 이 변호사 살해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손씨와 범행을 공모했을 당시 손씨의 행위로 이 변호사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미필적 인식을 하고 있었다고 판단해 김씨는 공동정범의 죄책을 면할 수 없다”고 살인 혐의에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 1월 “김씨 일부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하더라도 살인 혐의를 인정하기에는 객관적 증거와 구체적인 정황 등이 부족하다. 정황 증거로 살인 및 공모 사실을 인정하기도 어렵다”며 2심의 징역 12년형을 파기하고 ‘무죄’ 취지로 광주고법에 되돌려보냈다. 조폭, 항소심 12년→대법 ‘무죄’ 파기환송오는 26일 최종 판결, 또다시 미궁으로? 파기환송심을 맡은 광주고법 제주제3형사부(재판장 이재신)는 오는 26일 오전 9시 55분 선고 공판을 연다. 김씨는 유죄로 인정된 협박죄의 형량(징역 1년 6개월)을 모두 마치고 지난 2월 만기 출소했다. 김씨는 지난 5일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 출석하다 취재진에게 “(다른 사람에게) 들은 얘기를 (내가 한 것처럼) 말한, 잘못된 언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재판받게 된 잘못을 인정한다”면서 “망자는 말이 없다. 그 친구(숨진 손씨)가 실제 범행을 저질렀는지도 수사됐어야 하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대법관들의 판결을 존중해달라”며 거듭 무죄를 주장했다. 파기환송심에 검찰이 공소사실을 입증할 추가 증거를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김씨의 무죄 판결이 확정되면 20여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던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은 또다시 미궁 속으로 빠진다.
  • 앵글 속에서 제주해녀들은 어떤 모습일까

    앵글 속에서 제주해녀들은 어떤 모습일까

    서귀포시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양종훈 사진작가가 제주해녀를 들고 1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서귀포시는 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사진가 양종훈 상명대 교수의 사진전 ‘제주해녀&심방(오용부)’이 오는 26일부터 내년 2월까지 서귀포 켄싱턴리조트 1층 로비에서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해녀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굿 의례와 심방에 관심을 가졌던 양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지난 20년간 카메라에 담아 온 해녀사진 작업에 제주 특유의 해녀신앙을 연결했다. 양 작가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서 “제주 해녀는 우리가 지켜야 할 위대한 유산이자 오래된 우리의 미래”라며 “거칠고 험난한 제주바다에서 맨몸으로 생존을 지켜내야만 했던 해녀를 위해 신령을 부르고 행운을 빌어 주었던 심방과 같은 마음으로 제주해녀의 유산이 인류의 무형문화로 길이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는 지난 해 11월 서귀포시 홍보대사 1호로 위촉 된 후 서귀포에서 갖는 첫 전시회로, 서귀포시민과 함께하게 되어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그는 해녀홍보와 관련해 자신의 사진을 쓰고 싶은 사람들은 자신의 크레디트만 넣어준다면 언제든 마음껏 써도 된다고 말할 정도다. 제주 출신 양 작가는 일본 오사카 이코노쿠 라이브파크에서 제주도-오사카 연락선(군대환) 취항 100주년 기념 특별전과 제주공항 디지털 사진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10여권의 사진집과 37차례의 제주해녀 사진전을 개최했다.
  • 자연 친화적 우리 문화재 자연재해 피해 속수무책

    자연 친화적 우리 문화재 자연재해 피해 속수무책

    최근 쏟아진 비로 21일 오전 11시 기준 국가지정문화재 피해가 총 65건 확인됐다. 전날 오후보다 6건 더 늘어난 수치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파악된 문화재 피해는 직접 피해가 56건 주변 피해가 9건이다. 국가지정문화재 유형별로는 사적이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가민속문화재 12건, 천연기념물 10건, 명승 8건, 국가등록문화재 6건, 보물 4건, 국보 2건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20건, 충남·전남 각 9건, 충북 7건, 전북 6건, 강원 4건, 경기 3건, 부산·경남 각 2건, 서울·광주·대전 각 1건씩 집계됐다. 이날 추가 피해가 확인된 6건 가운데 4건이 청주에서 나왔다. 1980년 보물로 지정된 청주 안심사 대웅전은 지난 주말 내린 폭우로 대웅전 주변 경사면 일부가 유실돼 복구 중이다. 우리나라 초기 토성 축조 연구에 큰 도움을 주는 토성이자 미호천변 인근에 있는 청주 정북동 토성은 주차장이 침수되고 배수로 토사 일부가 유실됐다. 청주 상당산성에서도 배수로 토사가 유실됐고, 1936년 건립된 청주 대성고등학교 본관은 물이 새는 피해가 발생했다.경남과 강원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 산청 남사마을 옛 담장은 2곳이 무너졌고 약 500년 전 제주 고씨 일가가 강원 정선으로 옮기면서 심은 나무로 전해지는 천연기념물 정선 봉양리 뽕나무는 가지가 부러졌다. 선조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살았던 문화로 우리 문화재들은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된 곳이 많다. 서양의 문화재들과 달리 흙과 나무 등 자연을 소재로 풍경을 가꾼 우리 유산들은 자연재해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이상기후가 일상화된 현실에서 앞으로도 계속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도 8월 집중호우와 태풍 힌남노로 여러 문화재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8월 폭우 피해에 긴급보수 지원금을 12억원 썼을 정도로 복구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올해도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문화재청이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발 빠르게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범정부 차원의 관심이 더 필요하다. 기후변화의 속도만큼 발 빠른 입법이 필요하지만 국회의 움직임 또한 더디다. 관련 법안으로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0년 7월 대표발의한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안’은 지난 1월 대안반영폐기가 결정됐다.
  • 술 취해 길거리서 잠든 사이… 180만원 슬쩍한 50대 남성 영장 신청

    술 취해 길거리서 잠든 사이… 180만원 슬쩍한 50대 남성 영장 신청

    한밤중 술에 취해 노상에서 잠을 잠든 사람에게 접근해 주머니를 뒤져 휴대폰 및 현금을 절취한 50대 남성 A씨가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11시 56쯤 제주시 서광로 인도상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고 있던 피해자(남·50대)에게 접근해 몸을 뒤져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 및 현금 180만원 상당을 절취한 피의자 A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신고 접수 즉시 광범위한 페쇄회로(CC)TV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의 인상착의를 특정하고 재범 가능성이 높아 심야시간대 형사들을 집중 투입해 수사에 나섰고, 21일 0시 45분쯤 제주시 가령로를 배회하는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범행을 자백하고 있고, 현금은 모두 생활비로 소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폰은 주변에 버린 것을 찾아 피해자에게 돌려 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주거지가 일정치 않은 것으로 확인하고 재범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를 자제하고 술에 취해 도로상에서 잠들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면서 “도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강·절도 범죄에 대해서는 발생 초기부터 경찰력을 집중 투입,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주말 전국에 다시 장맛비…많게는 100㎜ 넘게 쏟아져

    주말 전국에 다시 장맛비…많게는 100㎜ 넘게 쏟아져

    주말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리겠다. 최대 100㎜ 넘는 비가 오겠으며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가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서해5도에는 주말 50~10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기북부에는 최대 150㎜ 이상 올 수 있겠다. 강원 예상 강수량은 강원내륙·산지 30~80㎜(강원내륙 많은 곳 100㎜ 이상), 강원동해안 5~20㎜이다. 충청의 경우 대전·세종·충남 30~80㎜(충남북부와 충남남부서해안 많은 곳 120㎜), 충북중·북부 20~60㎜, 충북남부 10~40㎜ 비가 예상된다. 호남은 광주·전남·전북서부에 30~80㎜(전남해안과 전북서해안 많은 곳 각각 120㎜ 이상과 100㎜ 이상), 전북동부에 20~6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남 예상 강수량은 경남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30~80㎜(많은 곳 100㎜ 이상), 부산·울산·경남중부남해안·경남내륙·경북북부 20~60㎜, 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10~40㎜다. 제주는 30~80㎜, 남부와 산지에 최대 150㎜ 이상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24일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24일에는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나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위치에 따라 강수 중심지가 바뀔 수 있다. 현재로선 이번 비가 마지막 장맛비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아직 예상에 변동성이 크나 26~27일에 전국이, 28~31일에 중부지방이 정체전선에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울산 장애인시설 배송 소포… 브러싱 스캠 가능성 조사

    울산 장애인시설 배송 소포… 브러싱 스캠 가능성 조사

    울산 동구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배송된 대만발 국제우편물이 이른바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동구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발견된 독극물 의심 소포가 이른바 ‘브러싱 스캠’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브러싱 스캠’은 온라인 쇼핑몰 판매자가 판매 실적과 평점을 조작하려고 불법으로 얻은 개인정보를 통해 아무에게나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발송하는 행위를 뜻한다. 앞서 지난 20일 낮 12시 30분쯤 동구 서부동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원장과 직원 등 3명이 노란색 비닐봉지로 된 소포를 열어본 뒤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은 간이 검사 결과 방사능이나 화학 물질 등에 대한 특이점이 드러나지 않아 국방과학연구소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해당 봉지에 별다른 물질이 들어있지 않아 독성 기체에 의한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소포 겉면에는 해당 장애인복지시설 주소와 함께 수취인 이름과 전화번호도 적혀 있었다. 하지만, 이 시설에 해당 이름을 가진 직원·이용자는 없었고 전화번호도 확인되지 않는 번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소포 발송지 주소가 지난해 제주에 발송된 국제 우편물에 적힌 주소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우체국을 통해 배송경로를 우선 파악하고 있다”며 “시설 소독은 완료했으며 국방과학연구소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대만서 노란봉투 배달됐는데… 제주도 테러의심 소포에 놀랐다

    대만서 노란봉투 배달됐는데… 제주도 테러의심 소포에 놀랐다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독극물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돼 이 시설 원장과 직원 등 3명이 호흡곤란 등을 호소,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유사한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21일 제주도와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쯤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가 대만에서 자택으로 배송된 “수상한 소포를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노란색 봉투에 담겨있던 이 소포는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8시 50분쯤 주거지 1층 우편함에서 처음 이 우편물을 수령했으며, 소포를 뜯어보니 주문한 적이 없는 화장품으로 추정되는 튜브형 용기 2개가 들어있어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A씨는 하지만 ‘20일 낮 울산지역 한 장애인복지시설 직원 3명이 사무실에 도착한 소포를 개봉한 후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쓰레기통에서 해당 소포를 꺼내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받은 소포는 울산 장애인복지시설에 배송된 소포와 비슷한 노란색 봉투에 들어 있었다. 도는 상황을 접수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생물테러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출동시켜 검사 등을 신속하게 진행했다. 현장에서 튜브형 화장품 용기 2개가 투명지퍼백에 담겨있는 것을 확인했다. 의심물질은 절차에 따라 지퍼백을 개봉하지 않은 상태로 폭발물 검사, 방사능 검사, 화학물질 검사, 생화학 검사를 진행했으며 다행히 모두 음성 또는 불검출됐다. 정확한 검사결과는 2주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신고자의 건강사태는 양호하며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0일낮 12시 29분쯤 울산 동구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원장과 직원 등 3명이 성인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노란색 비닐봉지를 열어본 뒤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했다. 원장은 비닐봉지를 여는 순간 곧바로 어지러움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는 의심우편물을 개봉했을 경우 더이상 접촉하지 말고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차단하고 입던 옷이나 담요 등을 덮어 확산을 막는다. 창문을 닫고 밀폐시킨 후 우편물 개봉장소에서 이동하고 경찰 등 유관기관에 신고한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의심 우편물 발견 시 개봉하거나 이동시키지 말고 즉시 경찰(112)에 신고해야 한다”며 “냄새를 맡거나 맨손으로 만지는 행동은 자제하고 의심물질이 묻었을 경우에는 신속히 옷, 장갑, 안경 등을 벗고 흐르는 물에 씻는 등 의심우편물 발견시 대국민 행동대응 요령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롯데홈쇼핑, 개그맨 김민기·홍윤화 부부와 손잡고 중기 제품 알린다… ‘상상라이프’ 론칭

    롯데홈쇼핑, 개그맨 김민기·홍윤화 부부와 손잡고 중기 제품 알린다… ‘상상라이프’ 론칭

    롯데홈쇼핑은 2013년부터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위해 노마진 상생 방송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300여개 업체가 참여해 1400회를 방송하며 누적 주문 건수 45만건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편성 시간을 두 배로 확대하고 영상 제작 지원금 5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올해는 유명 셀럽과 협업해 신규 상생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롯데홈쇼핑은 신규 상생 프로그램 ‘상상라이프’를 론칭하고 개그맨 김민기·홍윤화 부부를 진행자로 발탁했다. 홍윤화씨는 2021년 롯데홈쇼핑 상생 방송에 출연했던 만큼 어려운 중소기업을 돕자는 취지를 듣고 흔쾌히 동참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에는 남편 김민기씨와 함께 출연해 개그맨 부부의 케미를 과시하며 재미까지 더할 예정이다. 김민기·홍윤화 부부는 지난 20일 론칭 첫 방송에서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간편 보양식 ‘화풍 쭈꾸미’를 선보였다. 향후 대구 막창 맛집으로 유명한 ‘와룡막창’, ‘제주 황금향’ 등 지역 유명 먹거리를 비롯해 ’21.1도씨 무선 자동 다지기’, ‘펀펀 물걸레 청소기’ 등의 중소기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우수한 품질을 갖췄지만,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해 홈쇼핑 채널에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론칭한 ‘아라크나인 토트백’은 디자이너 브랜드를 상생 방송에서 선보여 정규 편성까지 진행하게 된 성공사례로 꼽힌다. 당시 첫 방송부터 독특한 디자인과 화려한 컬러로 주목받으며 방송 30분 만에 전체 매진을 기록했다. 올해는 ‘영스타일’과 ‘엘쇼’ 등이 롯데홈쇼핑 대표 패션 프로그램에 정식으로 입점했다. 특히 방송마다 3000세트 이상 판매되며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기업, 지역 소상공인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입점 사례로 ‘내음사회적협동조합’이 꼽힌다. 만 18세 이상의 취업 연령 중증 장애인 돌봄과 경제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201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다. 롯데홈쇼핑은 내음사회적협동조합을 상생 방송 파트너사로 선정하고 영상 제작, 상품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지난해 12월 ‘기억해 건강12곡 잡곡쌀’ 출시 방송을 했으며, 그 결과 회사 매출이 전월 대비 약 40% 신장했다.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정선아라리한과 농업영농조합’의 상생 방송 입점도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정선아라리한과 농업영농조합은 50년 전통의 장인·장모의 사업을 사위 부부가 2대째 이어가는 백년소상공인이다. 약도라지, 생강, 약과 등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한 건강한 먹거리를 제조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영상 제작, 상품 컨설팅 등의 지원을 통해 지난 4월 ‘정선 약도라지 스틱’의 출시 방송을 진행했다.
  • 수도권 기업들 제주 민간 워케이션 이용땐 2주간 52만원 쏜다

    수도권 기업들 제주 민간 워케이션 이용땐 2주간 52만원 쏜다

    제주도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수도권 기업들이 도내 민간 워케이션 오피스를 이용할 경우 1인 최대 52만원을 지원한다. 워케이션(Worcation)이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제도를 말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수도권 기업 임직원이 바우처(쿠폰) 사업을 운영하는 도내 민간 워케이션 오피스를 이용할 경우 1인 최대 52만원의 바우처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도내 오피스를 이용할 때 14일간 매일 3만원씩의 바우처를 지급하고, 퇴근 후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여가 프로그램 바우처를 1인 5만원 범위에서 주 1회, 총 2회까지 지원한다. 도는 최근 판교 워케이션 설명회(6월 1일), 팸투어(7월5~7일) 등을 통해 수도권 기업의 제주 워케이션 수요를 확인한 만큼 기업을 대상으로 바우처를 지원해 실제 워케이션으로 활발하게 연계가 이뤄지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우선 이달 중 오피스 바우처를 이용할 수 있는 민간 워케이션 시설을 공모한다. 바우처로 이용 가능한 민간 워케이션 시설은 제주도에 소재하고 원격근무가 가능한 필수 업무시설을 갖춘 공유오피스 시설 중 워케이션의 취지에 부합하는 민간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며, 자세한 기준은 공고 시 발표한다. 이와 함께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제주 워케이션 오피스 이용 바우처 지원 사업과 여가 프로그램 바우처의 신청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 시설 공모 후 선정된 시설 이용 할 수도권 기업 신청 공모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수도권 기업이 신청하는 워케이션 바우처와 여가 프로그램 바우처 사업은 예산 소진 시 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도는 기업 대상 홍보와 함께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협력을 통해 워케이션 바우처 사업과 연계해 서울 지역 중소기업들의 제주 워케이션 참여를 지원하고 민간 워케이션 오피스 시설 이용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다양하고 개성있는 민간 워케이션 시설이 제주 곳곳에 분포한 만큼 많은 기업이 언제 어디서든 제주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과 홍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재정비를 마치고 오는 8월부터 운영 예정인 서귀포시 혁신도시와 제주시 원도심의 공공형 워케이션 오피스 2개소가 마련하고 있다.
  • 소중한 것은 여행 때 더 잘 챙겨야 해[어린이 책]

    소중한 것은 여행 때 더 잘 챙겨야 해[어린이 책]

    여름이 오기 전 제주도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이번엔 나, 엄마, 고양이 인형 길쭉이만 간다. 아빠는 샤워하다가 미끄러져 앞니가 부러졌다나. 공항에 내려 차를 타고 호텔에 가 짐을 푼 뒤 바다로 향한다. 길쭉이는 젖으면 안 되니까 방에 두고 간다. 바다에서 신나게 다이빙을 즐기고 돌아와 보니 길쭉이가 보이지 않는다. 침대에도, 금고에도, 가방에도, 어디에도 없다. 책은 아빠 빼고 여행을 떠난 ‘나’를 통해 독자를 쪽빛 가득한 제주도로 안내한다. 공항 출발장 분주한 사람들, 비행기 창문 밖 몽실몽실 피어나는 구름, 친절한 사람이 많은 호텔, 새 수건 냄새가 나는 호텔 방, 청록색으로 넘실대는 바다까지 여행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다. 여행 중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감정을 예쁘게 그려 냈다. 호텔 방으로 돌아왔는데 길쭉이가 보이지 않으니 불안하다. 예전에도 몇 번 이런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정말 기분이 이상하다. 눈물이 차오르고 여행도 재미가 없다. 길쭉이는 지금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지 걱정이 이어진다.오랫동안 어린이책 그림을 그려 온 작가가 지은 첫 이야기는 사라진 인형이 돌아오기까지 여정을 차분하게 그렸다. 부드럽게 번지는 오일 물감의 질감을 살려 곳곳에 여름 분위기를 담았다. 아기자기하고 깜찍한 그림들이 시선을 붙든다. 어디든 꼭 같이 가 주겠다고 약속하던, 목욕하고 나서도 과자 냄새가 나던 길쭉이를 추억하는 아이 모습이 귀엽다. 그런데 길쭉이는 어떻게 돌아온 걸까. 아마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길쭉이를 부른 것은 아닐까. 다만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물건은 스스로 돌아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살짝 귀띔해 주자.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kt-삼성(대구) NC-한화(대전) 두산-KIA(광주) SSG-LG(잠실) 키움-롯데(부산·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울산-제주(울산문수경기장) 포항-전북(포항스틸야드·이상 오후 7시 30분) ●배드민턴=코리아오픈 선수권대회(오전 11시·여수진남체육관) ●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솔라고CC) ●사격=ISSF 창원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오전 9시·창원국제사격장)
  • 제주 ‘위기 임산부·영아 보호’ 긴급 지원… 베이비박스 대안 될까

    제주 ‘위기 임산부·영아 보호’ 긴급 지원… 베이비박스 대안 될까

    베이비박스 설치 논란을 촉발시킨 ‘제주도 위기임산부 및 위기영아 보호·상담 지원 조례안’이 통과됐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19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창권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도의회는 지난해 8월 베이비박스 설치 및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엔 베이비박스 명칭을 빼고 발의했으며, 통과 과정에서 베이비박스 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민간위탁’ 내용도 삭제됐다. 송 의원은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민간 특정단체가 운영하는 베이비박스 용어를 뺀 건 민간단체 지원으로 비칠 수 있어서다”고 말했다. 이 조례안은 제주지사가 도내 위기임산부 및 위기영아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고 위기영아가 원래의 가정에서 안전하게 양육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지사의 책무로 규정한다. 일각에선 모자보건법 등 근거 법령이나 비슷한 조례가 있어 중복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현재는 법적으로 출생 신고한 사람에게만 서비스가 제공된다”면서 “이 조례안은 제도권 밖에 있는 출생 신고하지 못하는 딱한 사정의 산모들을 위한 긴급지원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국회에서도 익명출산제(보호출산제)를 발의한 상태다. 제주도에는 베이비박스가 없어 산모가 출생 미신고 아동을 보내려면 서울 등지로 가야 한다. 하지만 항공편이 아닌 배편을 이용해야 해 16시간이나 걸리는 탓에 제2의 고통을 겪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출생 미신고 아동(투명아동) 2123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제주에서는 투명아동이 19명 나왔다. 이 중 8명은 생존이 확인됐으며 4명은 사망했고, 7명은 수사 의뢰했다.
  • 공범 계정으로 잠입…아동·청소년 성범죄 700명 넘게 잡았다

    공범 계정으로 잠입…아동·청소년 성범죄 700명 넘게 잡았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위장 수사’가 허용된 이후 700명 넘게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국은 2021년 9월 24일 위장 수사 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총 350건의 위장 수사를 벌여 705명을 검거하고 56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위장 수사를 통해 미성년 여성 연예인의 얼굴을 불법영상물에 합성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A씨를 붙잡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텔레그램 불법촬영물 유포망 일당의 신상을 파악하기 위해 검거된 피의자의 계정으로 잠입 수사를 해 지난 3월 3명을 검거하고 1명을 구속했다. 1년 10개월 동안 위장 수사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판매·배포·광고에 대한 수사에서 가장 많이 활용됐다. 총 274건(78.3%)에서 504명을 검거했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소지 또는 시청한 피의자도 위장 수사를 통해 106명 검거됐다. 올해 들어 위장 수사는 더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위장 수사 승인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96건)보다 12.5% 증가한 108건으로 집계됐다. 검거 인원도 전년 동기 104명에서 256명으로 약 2.5배 증가했다. 경찰이 위장 수사를 남용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위장 수사 점검단을 구성해 위장 수사 관련 절차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잇단 막말에 관대한 민주 … “징계 논의 왜 없나요”[여의도 블로그]

    잇단 막말에 관대한 민주 … “징계 논의 왜 없나요”[여의도 블로그]

    김은경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당의 쇄신과 도덕성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건 더불어민주당이 정작 내부 인사들의 ‘막말 논란’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여서 ‘불감증’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의겸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막말 논란을 빚었다. 이후 경솔한 발언이라는 비판에 김 의원은 이튿날 페이스북에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도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원 교육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을 거론하며 “정상적인 행정절차가 아닌 누군가 제3의 인물이, 제3의 힘이 개입됐으면 탄핵 사유”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전에도 윤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안민석 의원도 지난 4월 “그렇게 되면 차기 정권을 야당에 다시 뺏길 것인데, 그러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무탈하겠는가. 아마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말해 실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민주당이 특정 발언을 이유로 공식 징계를 내리는 일은 극히 드물다. 막후에서 자제 요청을 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상민 의원의 ‘유쾌한 결별’ 발언에 대해 당 지도부의 공식 ‘경고’가 있었지만 이마저도 경고의 근거로 ‘해당 행위’를 꼽아 ‘국민의 눈높이’가 아닌 ‘현 지도부 심기’가 징계의 기준이냐는 지적이 있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광훈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김재원 최고위원과 북한 김일성의 지시로 제주 4·3이 촉발됐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해 각각 당원권 정지 1년과 3개월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민주당 내 막말 논란과 당의 소극적 대처에 대해 이원욱 의원은 20일 SBS 라디오에서 “한동훈 장관의 인사청문회 때 이모 발언, 김의겸 의원의 청담동 술집 발언 등이 계속 누적됐다”며 “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 아무런 조처를 하지 못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그런 것이 쌓이고 쌓여 도덕 불감증의 정당으로 낙인이 찍히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의원 등의 막말 논란에 대해 “아직 징계 얘기는 없지만 논의해 보겠다”며 “말조심하라고 의원총회 등에서 여러 번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 아동 성범죄 꼼짝마라...‘위장수사’로 705명 검거

    아동 성범죄 꼼짝마라...‘위장수사’로 705명 검거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위장 수사’가 허용된 이후 700명 넘게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국은 2021년 9월 24일 위장 수사 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총 350건의 위장 수사를 벌여 705명을 검거하고 56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위장 수사를 통해 미성년인 여성 연예인의 얼굴을 불법 성영상물에 합성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A씨를 붙잡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텔레그램 불법촬영물 유포망 일당의 신상을 파악하기 위해 검거된 피의자 계정으로 잠입 수사를 해 지난 3월 3명을 검거하고 1명을 구속했다. 현행 청소년성보호법상 위장수사 대상은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다. 경찰관 신분을 비공개하는 신분 비공개 수사와 문서나 전자기록 등을 활용해 경찰관 외 신분으로 위장하는 신분 위장 수사로 나뉜다. 1년 10개월 동안 위장수사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판매·배포·광고에 대한 수사에서 가장 많이 활용됐다. 총 274건(78.3%)에서 504명을 검거했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소지 또는 시청한 피의자도 위장수사를 통해 106명이 검거됐다. 올해 들어 위장 수사는 더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위장수사 승인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96건)보다 12.5% 증가한 108건으로 집계됐다. 검거 인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 104명에서 256명으로 약 2.5배로 증가했다. 경찰이 위장수사를 남용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위장수사 점검단을 구성해 위장수사 관련 절차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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