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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터면… ‘조류충돌’한 에어부산 지연 운항

    하마터면… ‘조류충돌’한 에어부산 지연 운항

    지난 23일(현지시각) 독일 VfL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를 마친 아스널 여자축구팀이 런던으로 돌아가려고 탑승한 보잉 737-800이 활주로로 이륙 준비에 들어갔는데 왼쪽 엔진에 불이 붙는 아찔한 순간이 발생했다. 다행히 조종사는 이륙을 포기했고 부상자 없이 마무리가 됐다. 자칫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이 사고는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 조류충돌)’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발표했다. 27일 오전 8시 30분 제주국제공항을 출발, 김해공항을 향하려던 에어부산 BX8100 항공기도 버드스트라이크로 인한 ‘비행 중 기체손상’으로 41분 가량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비행 중 기체손상’은 이보다 앞서 오전 7시5분쯤 승객 220명을 태우고 김해공항을 출발해 제주를 향하던 중 상공에서 엔진 부분에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항공기는 이날 오전 7시49분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고, 1시간여 뒤인 오전 9시 11분 김해공항으로 출발했다. 사고 항공기는 11시 30분쯤 제주지방항공청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는 “조류충돌은 의무보고 대상인 ‘항공안전장애’에 속해 발생한 때부터 72시간 이내에 보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 측은 “조류 충돌은 예측할수 없는 천재지변”이라며 “기체에 이상이 없어 운항을 지속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설리:허드슨강의 기적’(클린트 이스트우드감독의 2016년작)은 새들과 충돌해 양쪽 엔진을 모두 잃은 비행기를 설리 기장이 허드슨강에 안전하게 수상 착륙시켜 탑승객 155명 전원을 살린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졌다. 그 만큼 조류충돌은 가장 흔한 비행기 사고의 하나이면서 위험한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다. 미국에서는 매년 2만여건에 가까운 버드스트라이크 신고가 접수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 역시 매년 200~300건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측은 2021년 18건, 2022년 21건의 버드스트라이크가 제주국제공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 섬진강 재첩잡이 세계중요농업유산 국내 어업분야 1호 되나...실사단 30~5월2일 현지실사

    섬진강 재첩잡이 세계중요농업유산 국내 어업분야 1호 되나...실사단 30~5월2일 현지실사

    하동·광양 섬진강에서 이뤄지는 재첩잡이 손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여부가 오는 7월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경남 하동군은 UN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를 추진 중인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에 대한 유엔 식량농업기구 현지실사가 오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섬진강 일원에서 진행된다고 27일 밝혔다.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는 2018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7호로 지정된데 이어 2020년 1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하동 재첩잡이 FAO 실사단원으로는 세계중요농업유산 과학자문위원(SAG) 9명 가운데 2022년 위원장이었던 야기 노부유키 도쿄대 교수가 선정돼 오는 30일 방한한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 실사는 등재 신청 서류심사를 완료한 뒤 진행하는 사실상 마지막 단계 심사다. 실사단은 해당 국가에서 제출한 등재서류 내용과 현지 상황 일치 여부, 주민들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대한 의지 등을 직접 현지에서 평가한다. 현지실사 결과는 오는 7월 초 세계중요농업유산 과학자문위원회 정기총회에 보고된 뒤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하동군은 그동안 등재를 신청한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19로 현지실사가 이뤄지지 않아 최종 등재 결정은 다소 늦어질 수도 있으며 등재 발표는 오는 10월쯤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어업분야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사례가 아직 없어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면 어업분야 1호 등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제주 해녀 어업 시스템도 2018년 12월 등재 신청을 해 심사 중이다. 섬진강 재첩잡이 현지 실사는 다음달 1일 하동군청에서 공동접견과 섬진강 재첩잡이 세계중요농업유산 설명회를 시작으로 현장에서 재첩잡이와 선별·가공 과정 등을 체험하고 관계자들과 토론회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동군은 2박 3일 일정의 현지실사 과정에서 재첩잡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바라는 군민들의 강한 의지와 열의를 실사단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지난 3월 초 추진단을 구성하고 현장 점검과 주민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사람이 직접 강물에 들어가 ‘거랭이’라는 도구로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잡는 재첩잡이 전통 방식이다. 선사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어업으로, 역사성, 차별성, 우수성, 자연 생태적 가치 등을 인정받아 2018년 11월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하동군 관계자는 “실사단이 2박 3일 동안 하동군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 역량과 열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 어업 분야 대한민국 1호로 등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포토] 김건희 여사, 앤젤리나 졸리와 건배

    [포토] 김건희 여사, 앤젤리나 졸리와 건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미국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국빈 만찬이 방미 사흘째인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렸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저녁 백악관 북현관에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인사한 다음, 기념 촬영과 짧은 비공개 환담을 마치고 국빈 만찬장인 이스트룸으로 입장했다. 북측 현관 양쪽으로는 미국 측 의장대가 도열했고 현관 양쪽 벽에는 대형 성조기와 태극기가 걸렸다. 건물 내부에서는 ‘밀양아리랑’ 오케스트라 연주가 울려 퍼졌다. 한미 정상은 모두 턱시도에 나비넥타이를 맸다. 김 여사는 흰색 정장 재킷 아래 바닥까지 끌리는 드레스를 입고 흰 장갑을 착용했으며 바이든 여사는 연보라색 원피스 차림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국민이 용기와 노력을 통해 한국을 세상에서 가장 번영하고 존경받는 국가 중 하나로 변화시킨 방식은 우리가 함께할 때 우리 국민이 이룰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우린 우리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며 “우리 후손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그 부름에 응답하는 게 우리의 의무”라고 언급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두 나라를 하나로 묶는 모든 것을 재확인하는 데 대한 것”이라며 “서로의 고민과 꿈을 듣는 약속에 대한 것으로, 이는 우리가 큰 결의를 가지고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건배사로 “우리의 파트너십을 위해, 우리 국민을 위해, 가능성을 위해, 한국과 미국이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위해”라고 외친 뒤 “우리가 그것을 향후 170년 동안 함께 하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답사에서 “이 성대한 만찬장에 함께하는 여러분이야말로 역사상 가장 훌륭한 동맹이라 평가받는 한미동맹의 든든한 주주이자 후원자”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시인 셰이머스 히니의 “존경받는 행동이야말로 모든 사람 사이에서 힘을 얻는 길”이라는 문구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 70년간 한미 동맹을 지탱해온 분들의 존경받은 희생과 행동이 모여 우리의 동맹은 미래를 향해 함께 행동하는 강력한 동맹이 됐다”고 강조했다. 만찬에는 내빈 200여명이 함께했다. 아들이 한국에서 유학 중인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와 야구선수 박찬호, 상이군인 출신 여성 정치인인 태미 덕워스 민주당 상원의원, 스노보드 미국 올림픽 대표 선수인 클로이 김 등이 주빈석에 자리했다. 만찬 테이블에는 게살 케이크와 소갈비찜, 바나나 스플릿 등 양국 화합을 상징하는 요리들이 등장했다. 이날 만찬장 곳곳에는 한국적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꽃장식들이 배치됐다. 입구인 북현관 양쪽 입구와 테이블 등 곳곳에 제주 왕벚꽃 장식이 놓였으며 테이블에 놓인 메뉴판에는 무궁화 문양이 새겨졌다.
  • 동그라미재단, 2023 ‘혁신 과학기술 센터 및 프로그램’ 모집

    동그라미재단, 2023 ‘혁신 과학기술 센터 및 프로그램’ 모집

    최종 선정된 기관에 기술 연구개발 지원금 연 최대 4억원, 최장 3년 지원환경, 에너지, 보건, AI, 사이버보안 등 인류난제 해결을 위한 5개 분야 동그라미재단(옛 안철수재단·장순흥 이사장)은 2023년도 ‘혁신 과학기술 센터 및 프로그램’ 공모접수를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출연자가 자신의 재산을 기부해 설립한 동그라미재단의 ‘혁신 과학기술 센터 및 프로그램’은 국내 소재의 대학교, 연구소, 단체, 중소기업 및 해당기관 소속 연구자, 개발자 등이 지원대상이다. 국적불문 지원 가능하며, 올해부터는 국내 소재 단체 소속의 연구자, 개발자가 개인으로 지원도 가능하다. 올해는 기존 분야에 AI 분야가 추가돼 ▲환경 ▲에너지 ▲보건 ▲사이버보안 ▲AI 5개 분야에서 해당 분야 기반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인류 난제를 해결할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기관 혹은 단체, 연구자 및 개발자를 모집한다. 최종 공모에 선정된 과제에는 연 최대 4억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동그라미재단은 각 분야별 전문평가위원을 구성하고, 연말 평가를 통해 기술개발 목표를 달성한 센터를 대상으로 지원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2차년도 지원 확정 시 지원금 증액여부도 검토한다. 평가결과에 따라 최장 3년간 혁신기술 연구개발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원접수는 6월 30일 금요일 오후 6시까지 재단 지정 접수 이메일을 통해 제출 가능하며, 자세한 공모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혁신 과학기술 센터 및 프로그램 공모 사업은 전 세계가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혁신 과학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시작됐다. 동그라미재단은 지난 3년간 환경, 에너지, 공중보건,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한 혁신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을 집중 지원해왔다. 지난해까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서울대, 고려대, 제주대 소속 연구센터 등 8개 센터에 총 40억여원을 지원해 현재도 혁신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장순흥 동그라미재단 이사장은 “혁신 과학기술 센터 및 프로그램은 미래에 당면할 수 있는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연구과제이지만 아쉽게 정부나 타 기관의 지원을 받지 못한 기술들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올해는 새롭게 ‘AI’ 분야를 추가하고 ‘분야간 융복합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난제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 및 융복합기술 솔루션에도 지원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동그라미재단은 안철수 출연자가 자신의 재산 1210억원을 출연해 2012년 설립했다. 이는 국내 개인 설립 재단법인 중 설립 시 출연재산 기준 5위에 해당한다. 재단은 설립 이후 혁신 과학기술 개발, 의료과학 분야 혁신가 및 창업교육, 오픈혁신플랫폼 운영, 지역의 사회적 기업 육성, 다양한 사회연구 사업 등을 통해 ‘변화의 시작, 기회와 나눔의 네트워크’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사회 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는 혁신공모사업 외에도 의료과학 분야 혁신가 및 창업양성을 위한 동그라미재단 TEU MED 3기를 주최 및 후원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오피스텔에서 버젓이… 대마 재배·흡연한 20대 남녀

    오피스텔에서 버젓이… 대마 재배·흡연한 20대 남녀

    제주시내 오피스텔에서 버젓이 대마를 재배해 흡연한 남녀가 구속됐다. 제주경찰청은 대마를 재배하고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20대 여성 A씨와 20대 남성 B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1770만원 상당의 건조된 대마 약 88.6g과 대마 재배시설인 암막, 화분, 비료, 타이머 등을 압수했다. A씨 등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제주시내 한 오피스텔에서 대마를 재배할 수 있는 암막 텐트(비닐 옷장 모양)와 온·습도조절기, 조명기구, 화분 등을 갖춰놓고 대마 씨앗을 해외사이트 등을 통해 구입해 화분 2개에 재배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아는 사이인 이들은 성장한 대마잎을 말린 후 보관하면서 상습적으로 흡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서 “대마 냄새로 의심되는 수상한 냄새가 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지난 21일 검거했다. 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련 결정적 단서를 제공할 경우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신고자 신원은 철저하게 보장된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 배우 이영애 “나도 ♥ 제주도”… 제주사랑 릴레이

    배우 이영애 “나도 ♥ 제주도”… 제주사랑 릴레이

    배우 이영애가 “나도 ♥ 제주도”라며 ‘마음의 고향’ 제주사랑 릴레이를 이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중앙협력본부에서 배우 이영애, JIBS 신영균 명예회장, 신언식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전달행사를 열었다. 배우 이영애는 국민 드라마 ‘대장금’ 출연을 계기로 제주와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 제주 고향사랑기부 릴레이 캠페인 참여 의지를 전하고 동참을 권하는 영상에 출연했다. 해당 영상은 제주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빛나는 제주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영애는 “대장금 촬영 당시 제주에서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아름다운 풍경에 흠뻑 빠져 제주를 사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배우로, 한 가정의 엄마이자 아내로 제주를 더 많이 홍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지사는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해 “제주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시는 기부자 세 분과 제주의 인연이 더 커지길 바란다”며 “제주도민을 대신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신 명예회장은 영화계 발전과 후배 양성을 위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따뜻한 동행을 실천해오고 있으며, 제주지역 예술 꿈나무 인재 육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제주에 신영균 영화박물관을 건립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외 지방자치단체 등에 연간 500만 원 이내에서 기부하면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 태영호, ‘김기현 겨냥 발언’ 논란에 “김기현 저격할 이유 없어”

    태영호, ‘김기현 겨냥 발언’ 논란에 “김기현 저격할 이유 없어”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애먼 곳 도움 요청’ 발언에 대해 “김 대표를 저격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은 2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애먼 곳이 어디를 이야기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그 표현을 한 다음 ‘김기현 대표를 저격했다’고 언론사들이 쓰던데, 김기현 대표를 저격할 이유가 없다”면서 “현재 국민의힘이 처한 상황에서 최고위원이 대표를 흔든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내년 총선으로 가야 한다”면서 “당 지도부 내부에서 분열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3·8 전당대회 당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지난 전당대회에서 저는 여론조사 3%로 꼴찌로 시작했으나 그렇다고 애먼 곳에 도움을 구걸하지도 않았다”고 언급해 김 대표를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태 최고위원은 해당 발언은 전광훈 목사를 향한 것이라면서 “자꾸 외부에서 전광훈 목사가 국민의힘에 큰 지분을 가지고 있고, 전광훈 목사에 따라 흔들리는 것처럼 얘기해 제 사례를 얘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광훈 목사가 저를 간첩이라고 했지만 저는 당선됐다”면서 “(전광훈 목사가) 국민의힘에 큰 지분을 가지고 있고 경선을 좌우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면 저는 당선되지 못해야 정상인데 당선됐다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를 저격했다’고 해석된 것에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역사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정치인은 평가가 엇갈리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절대 역사 평가에 나서면 안 된다고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역사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왜곡된 것이 있다면 바로잡아야 결국 미래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국회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그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 죄송스럽다”고 했다. 이어 “제가 비록 정치인이지만 제 소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 사건이 북한 김일성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김 대표는 지난 18일 태 최고위원을 불러 경위 설명을 들은 뒤 ‘당분간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말고 부득이한 경우에도 역사 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취지로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전국 생활체육대축전 4년 만에 정상 개최

    전국 생활체육대축전 4년 만에 정상 개최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제대로 개최되지 못 했던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의 최대 행사인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정상 개최된다. 2023 대축전은 27일부터 30일까지 경상북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개회식은 28일 오후 6시 30분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대회가 정상 개최되는 것은 2019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2020년과 2021년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고, 지난해엔 주 개최지 없이 종목별로 진행됐다. 올해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1만 9000여명이 참가하고 관객, 자원봉사자까지 총 6만여명의 참가를 기대한다. 한일 생활체육 교류도 4년 만에 재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이번 대회엔 일본 생활체육 동호인 130여명이 참가해 축구, 배구 등 9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새로운 경상북도!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로 구미, 포항 등 경상북도 11개 시군 54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총 43개 종목(정식 40개, 시범 3개)이 열린다. 대축전은 2001년 제주에서 시작했으며 올해가 23회째다.
  •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사랑보다 먼, 우정보단 가까운 ‘썸’/정신과의사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사랑보다 먼, 우정보단 가까운 ‘썸’/정신과의사

    언어는 쉽게 바뀌지도 않고, 함부로 바꾸려 해도 안 된다고 국어 시간에 배웠다. 그 주장을 담은 교과서 예시문이 지금도 기억난다. 우리가 매일 먹는 ‘밥’을 누군가가 이제부터 ‘법’이라고 하자고 해도 바뀔 리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물론 말은 바뀌기도 한다. 지금 ‘용비어천가’를 읽으면 대충 무슨 소리인지 짐작은 가지만 정확한 해석은 설명을 봐야 알 수 있다. 언어의 변화를 인위적으로 빠르게 하려는 행위는 때론 사악하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 속 정부는 언어를 통해 사람의 생각을 통제한다. 소설 속에서 영어의 good, better, best는 good, plus good, double plus good으로 변경된다. 단순화된 단어는 사고를 단순화시키고, 그 기제는 단어의 복잡성 이면에 담긴 모든 함의를 소거함으로써 이뤄진다. 선의로 추진되는 단어의 인위적 변화도 있다. 김진경은 자신의 책 ‘오래된 유럽’을 통해 영어의 3인칭 복수 대명사 ‘they’가 3인칭 단수로 사용된 안내문을 읽은 경험을 들려준다.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안내문이었고, he나 she를 사용하면 확진자의 성별이 특정되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인칭 단수이지만 성중립적 단어인 they를 사용한 것. 변화하는 언어를 바라보는 일도 흥미롭지만, 이미 사라진 언어의 어휘를 살펴보며 잊혀진 과거를 상상해 보는 일도 재미있다. ‘여직자서’(女直字書)는 금나라 시대 초기에 여진 문자로 편찬된 여진어 어휘집이다. 이 어휘집의 ‘새와 짐승’ 항목에 실린 어휘는 ‘밭과 곡식’ 항목에 실린 어휘의 두 배에 달한다고 한다. 여진 사람들이 식물을 키우는 일보다는 동물을 잡는 일에 친숙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단서다. 우리말 가운데 사용이 줄어든 어휘들도 같은 의미에서 흥미롭다. 100년 전만 해도 어느 가정에서나 일상적으로 썼을 ‘길쌈’이란 단어는 산업화에 따라 일상에서 사라졌다. ‘벤또’나 ‘다마네기’ 같은 말은 해방 이후 세대가 주류가 되며 거의 다 사라졌다. ‘당숙’이니 ‘재종숙’이니 하는 친척 호칭은 핵가족화에 따라 ‘삼촌’으로 통일돼 간다. 실용적인 제주 사람들은 ‘이모, 고모, 삼촌, 작은아버지’ 등속을 몽땅 ‘삼춘’으로 부르는데 뭍의 한국어도 언젠간 그리 되지 않으려나. 좋든 싫든 언어는 변화한다. 그 변화는 때로는 급격하고 때로는 느리다. 자연스럽게 변하기도 하지만 인위적으로 변하기도 하며, 그 인위의 의도 또한 때로는 선하고 때로는 사악하다. 선한 의도로 인한 변화라 해도 때론 그 변화에 따라 사라지는 것들이 못내 아쉽기도 하다. 예전에 ‘피노키오’란 가수는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사이를 노래하면서 그 ‘어색한 사이가 싫어져 떠난다’고 이야기했다. 요새 사람들은 그냥 ‘썸 타다 깨졌어요’라고 말할 것이다. 장황한 설명이 필요한 어색한 사이를 명쾌하게 정의하는 ‘썸’이란 단어가 생기면서 우리는 사랑과 우정 사이에 존재했던 많은 색깔의 관계들을 단일화했다. 말이 단순해지면 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여러 감정도 단순해진다. 그 단순함이 가끔은 서운하다.
  • 강원FC 최용수 감독, 친정 서울 잡고 첫 승

    강원FC 최용수 감독, 친정 서울 잡고 첫 승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최용수 감독의 친정팀 FC서울을 제물로 2023시즌 개막 9경기 만에 극적인 첫 승리를 올렸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승격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은 전통의 강호 전북 현대를 꺾었다. 강원은 26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K리그1 2023 9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8라운드까지 4무4패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던 강원의 올 시즌 첫 승리다. 강원이 승리를 따내면서 9라운드까지 무승에 그친 팀은 수원 삼성(2무7패)만 남게 됐다. 전반 서울의 점유율이 높았지만 선제골은 강원이 넣었다. 전반 24분 강원의 양현준이 하프라인 아래서 한 번의 터치로 상대 수비를 벗겨 내고 그대로 70m를 질주해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침투한 뒤 골문 앞에 있던 박상혁에게 컷백을 내줬고, 박상혁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의 3경기 연속 무득점을 끊은 골이자 2021년 데뷔한 박상혁의 프로 무대 첫 골이었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 골키퍼 백종범의 실책성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시작 20초 만에 정승용의 중거리 땅볼 슈팅이 몸을 날린 백종범의 옆구리를 통과해 골로 연결됐다. 서울은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임상협이 만회골을 넣었고, 후반 23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또 임상협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 강원의 극장골이 터지며 극적으로 마무리됐다. 강원 갈레고가 돌파 뒤 날린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높게 뜨면서 서울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펼쳐졌고, 앞서 6시즌을 서울에서 활약했던 이웅희가 환상적인 터닝슛으로 친정의 골문을 갈랐다. 대전은 전주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후반 5분 안톤, 18분 이진현의 연속골로 후반 40분 정태욱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전북에 2-1 승리를 거뒀다. 광주 경기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남기일 감독이 과거 2부에서 1부로 승격시키기도 했던 광주FC를 1-0으로 꺾었다. 수원FC와 대구FC는 1-1로 비겼다.
  • 지자체·지방의회 “자치조직권 확대하라”

    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정부의 획일적인 통제를 받는 자치조직권의 확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국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탄력적인 조직 운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시·도지사들이 자치조직권 확대를 위해 지방자치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강원·제주·세종 등 특별자치도는 조직·인사에 대한 특례를, 나머지 시도들은 자치권과 자율성 확보를 강조한다. 올해부터 인사권이 독립된 지방의회도 조직권과 예산권이 없어 불만이 높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조직을 만들고 예산을 확보하려면 감시와 견제의 대상인 집행부에 안건을 올려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한다며 시도지사협의회와 보조를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시·도지사들이 개정을 요구한 조항은 지방자치법 제125조 2항이다.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의 설치와 지방공무원 정원은 인건비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 그 지자체의 조례로 정한다는 규정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라는 문구의 삭제를 촉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 조항을 근거로 지자체의 세부적인 조직 구성 지침을 만들었다. 시·도지사들은 오는 6월 말 열릴 예정인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개정안을 의결해 전국 지자체의 의견을 결집한 뒤 7월 중순 개최될 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상정, 정부를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단체장들이 행안부와 실무협의를 하고 있으나 가시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아서다. 아예 법을 개정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관섭 정책기획수석 등에게 자치조직권 확대 요구를 조속히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권한 이양 작업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경북지사인 이철우 시도지사협의회장은 “다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자치조직권 확대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방자치가 30년이 지났지만 서울시는 인구가 훨씬 많은 경기도보다 부단체장 직급이 더 높고, 부단체장·기조실장에 대한 임명권도 행안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차별이 존재한다”며 “이런 차별을 철폐하는 게 지방시대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자치분권제도과 이수행 팀장은 “전국 시도, 시도의회 등과 조직의 자율성은 보장하되 책임성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기준인건비 내에서 자치조직권을 확대하는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자치조직권 확대해야” 목소리 높이는 시·도지사들

    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정부의 획일적인 통제를 받는 자치조직권의 확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국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탄력적인 조직 운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시·도지사들이 자치조직권 확대를 위해 지방자치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강원·제주·세종 등 특별자치도는 조직·인사에 대한 특례를, 나머지 시도들은 자치권과 자율성 확보를 강조한다. 올해부터 인사권이 독립된 지방의회도 조직권과 예산권이 없어 불만이 높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조직을 만들고 예산을 확보하려면 감시와 견제의 대상인 집행부에 안건을 올려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한다며 시도지사협의회와 보조를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시·도지사들이 개정을 요구한 조항은 지방자치법 제125조 2항이다.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의 설치와 지방공무원 정원은 인건비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 그 지자체의 조례로 정한다는 규정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라는 문구의 삭제를 촉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 조항을 근거로 지자체의 세부적인 조직 구성 지침을 만들었다. 시·도지사들은 오는 6월 말 열릴 예정인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개정안을 의결해 전국 지자체의 의견을 결집한 뒤 7월 중순 개최될 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상정, 정부를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단체장들이 행안부와 실무협의를 하고 있으나 가시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아서다. 아예 법을 개정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관섭 정책기획수석 등에게 자치조직권 확대 요구를 조속히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권한 이양 작업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경북지사인 이철우 시도지사협의회장은 “다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자치조직권 확대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방자치가 30년이 지났지만 서울시는 인구가 훨씬 많은 경기도보다 부단체장 직급이 더 높고, 부단체장·기조실장에 대한 임명권도 행안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차별이 존재한다”며 “이런 차별을 철폐하는 게 지방시대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전국 시도, 시도의회 등과 조직의 자율성은 보장하되 책임성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기준인건비 내에서 자치조직권을 확대하는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맛이냐 상표냐’…편의점 밀맥주 전쟁

    ‘맛이냐 상표냐’…편의점 밀맥주 전쟁

    편의점 수제 맥주 히트 상품인 ‘곰표밀맥주’와 호랑이 캐릭터를 앞세운 ‘대표밀맥주’가 맞붙게 됐다. 편의점 CU는 수제 맥주 제조사인 세븐브로이와 함께 만든 ‘대표밀맥주’를 오는 28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표 맥주를 만들어낸 세븐브로이는 기존에 곰표 맥주를 생산하던 제조사다. 대한제분과 맺은 곰표 상표권 계약이 지난달 종료됨에 따라 제품명을 변경하고, 곰 캐릭터도 호랑이로 바꿨다. 패키지를 완전히 리뉴얼했지만 맛과 향은 그대로라는 게 CU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이 완전히 새로운 상품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아 유통사 CU 입장에서는 다시 판촉에 공을 들여야 하는 부담이 있다. CU가 독점 판매한 곰표맥주는 2020년 5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3400만캔에 달해 ‘효자’ 노릇을 했다. 지금도 카스, 테라 등 국내 주요 주류회사들의 상품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데다 사실상 편의점 업계에서 수제 맥주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낸 기념비적 상품이라는 게 CU의 설명이다. 당초 CU와 대한제분이 협업해 밀가루 포대 콘셉트로 출시한 ‘곰표 팝콘’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후속작으로 나오게 됐다. 출시 이후 수요가 늘면서 2021년부터는 생산량을 월 300만캔으로 15배 늘리면서 위탁생산까지 진행했다. 한편 대한제분은 경쟁입찰을 통해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제주맥주와 손잡고 ‘곰표밀맥주’라는 이름과 곰 캐릭터를 그대로 유지한 수제 맥주를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 “해남 베트남 관광객을 유치하라”

    “해남 베트남 관광객을 유치하라”

    전남 해남군과 해남문화관광재단이 지난 25일 베트남 현지 주요 여행사·언론인을 초청해 해남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팸투어를 펼쳤다. 무안국제공항 무사증으로 입국하는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 인도네시아 관광객까지 들어올 예정이다. 이에 해남문화관광재단과 대흥사가 베트남 현지 여행사와 언론인을 대상으로 해남에 초청해 팸투어와 베트남 현지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무안국제공항 무사증은 입국제도는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5인 이상 단체 관광객이 15일 동안 비자 없이 전남·광주·전북·제주를 여행할 수 있는 제도다. 베트남 나트랑 관광객의 해남 방문은 지난 3월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전남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체크인 남도(Check-in Namdo), 2023 전남관광 홍보 설명회’에 해남문화관광재단이 참가했다. 이날 해남관광재단 이병욱 대표는 인바운드 여행사인 에이앤드티와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여행객 대상으로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해 해남으로 올 수 있는 여행상품 개발에 대한 논의를했다.또한 최근 열린 ‘내나라여행박람회’에서 베트남 나트랑 관광객을 해남 대흥사를 경유하기로 합의해 실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대흥사를 시작으로 두륜산케이블카, 매일 시장을 방문해 해남의 시장문화를 경험하고 통닭, 김 등을 구매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해남8味 중 하나인 닭코스요리를 맛보며 탄성들이 나왔다. 이병욱 대표이사는 “불교 국가인 동남아와 해남의 큰 관광자원인 대흥사와 미황사를 부각해 동남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이 나올 것을 기대한다” “국내외 여행업계와 협력을 다지고 해남관광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위한 시도이다”고 밝혔다.
  • 미세먼지 저감 과학적 대응…집중관리도로 43.7% 감소

    미세먼지 저감 과학적 대응…집중관리도로 43.7% 감소

    미세먼지 발생이 많은 분야별 맞춤형 저감 대책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2022년 12월 1일~2023년 3월 31일) 495개 집중관리도로에 대한 청소를 통해 재비산먼지로 발생하는 미세먼지(PM10) 농도가 평균 43.7% 저감됐다. 재비산먼지는 자동차 배출가스, 타이어 및 브레이크 패드 마모 등에 의해 도로 위에 쌓인 먼지가 차량 운행시 다시 날리는 입자상 물질 중 지름이 10㎛ 이하인 먼지를 말한다. 지방자치단체는 하루 교통량이 2만 5000대 이상이거나 미세먼지 기준 (200㎛/㎥) 초과 도로, 노출인구 및 취약계층, 차량 통행량 등을 고려해 집중관리도로를 지정할 수 있다. 환경부는 4차 기간 495개(2003.3㎞) 집중관리도로에서 총 30만 6657㎞를 청소했다. 3차 기간대비 3만 3245㎞ 늘린 규모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하루 2회 이상 도로 청소차를 투입했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3월에는 하루 3회 이상으로 횟수를 늘린 결과 도로 재비산먼지 260t이 저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측정 차량으로 서울·인천·경기·대전지역 43개 집중관리도로의 청소 전후 재비산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청소 전 141㎍/㎥에서 청소 후는 73㎍으로 평균 43.7% 감소했다. 도로 청소차 유형별로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진공노면 청소차 46%, 분진흡입 청소차 43.3%, 고압살수차는 34.6%로 조사됐다. 환경공단은 집중관리도로의 재비산먼지 농도가 기준을 초과하면 관할 지자체에 통보해 도로 청소를 요청하는 등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반영해 집중관리도로의 재비산먼지 청소 및 측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전기·수소 등 무공해 청소차의 보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27~28일 이틀간 제주 라마다 프라자호텔에서 …제4차 계절관리제 기간 첨단장비 운영 사업장 감시 성과 공유 워크숍’을 개최한다. 무인비행선·이동차·무인기(드론)·분광학 장비 등 첨단감시장비를 활용한 사업장 단속 및 위법사항 적발 결과와 장비운영 애로사항 및 지원방안 등을 점검하고 차기 집중관리기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 설문대할망 페스티벌, 9일→3일로 단축

    설문대할망 페스티벌, 9일→3일로 단축

    제주 신화에 나오는 설문대할망을 기리는 축제가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제주돌문화공원에서 개최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의 창조 신화에 나오는 설문대할망을 기리고, 제주 전통문화를 발전·계승하기 위한 ‘2023년 제17회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을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제주돌문화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사랑과 평화, 굿 바람 타고 휠휠’이라는 주제로,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재난, 빈곤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사랑과 평화의 섬 제주도민들의 희망 메시지를 담아 전통문화인 굿을 진행하고, 지구촌 평화에 대한 전 도민의 바람이 제주의 힘찬 바람을 타고 세계로 퍼져나가기를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한다. 올해 행사기간은 기존 9일에서 3일로 단축한다. 대신 행사 내용을 내실화해 관람객들에게 더욱 알차고 풍성한 공연·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을 주제로 제(祭)의식 및 학술대회, 태권무·음악극·민요·마당극·시낭송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뿐만 아니라, 천문 관측 밤하늘 행사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 및 수눌음 먹거리·볼거리 장터 등도 운영한다. 또한, 한국무속학회, 제주돌담보전회, 교래삼다수마을, 성읍민속마을보존회 등과 민관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및 전통문화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철원 제주돌문화공원 소장은 “페스티벌 기간동안 돌문화공원을 방문해 설문대할망 신화 속 의미를 되새기며 제주도민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족과 함께 생각해 보는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LG전자 베스트샵 제주본점, 5월 리뉴얼 오픈 기념 가전행사 진행

    LG전자 베스트샵 제주본점, 5월 리뉴얼 오픈 기념 가전행사 진행

    LG전자 베스트샵 제주본점은 내달 가정의 달을 맞아 1일부터 21일까지 리뉴얼 오픈 기념 가전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가전행사에서는 일부 품목을 제외한 전 제품 할인혜택을 제공을 비롯해 5월 5일 어린이날 기념 방문고객 풍선 증정, 무료 카페테리아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달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은 제주 지역 결혼, 신혼가전제품 구입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웨딩 가전 졸업 제안전 행사도 진행한다. 더불어 리뉴얼 오픈점 추가 혜택으로 입주이사가전 및 결혼가전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10만 멤버십 포인트를 차등 제공한다. 또 교원 베스트라이프 교원 130 상품 4구좌 가입 시 최대 520만원 혜택, 주요 가전 17종 중 다품목 동시 구매 시 최대 340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리뉴얼 오픈 기념 응원문자 이벤트로 5월 4일까지 응원문자를 보내는 고객에게 100% 당첨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장 방문 이벤트로 방문 전 미리 상담 예약 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쁘띠 미니케익 타월을 선착순 증정한다. 매장 상담 예약 후 50만원 이상 구매 시 벤소닉 14인치 캐리어, 웨딩 가전제품 구입 고객에게는 클럭 마사지기를 증정한다. 매장 관계자는 “제주 지역 가전제품 구입 고객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많이 준비했다”며 “고객 맞춤형 상담과 탁월한 견적 서비스, 풍성한 사은품으로 행사 혜택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가전 행사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네이버 플레이스 및 LG전자 베스트샵 공식 블로그, 전화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공무원도, 도민도 “도지사에 권한 집중… 행정체제 개편해야”

    공무원도, 도민도 “도지사에 권한 집중… 행정체제 개편해야”

    공무원 10명 중 6명 이상이, 도민은 10명 중 7명이 제주도지사에게 권한이 집중돼 있어 행정체제 개편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전 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등을 위한 공론화 추진 연구용역 1차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은 도민 자기결정권 강화 등 고도의 자치권과 주민자치의 조화를 위해 추진되는 만큼, 1차 중간보고회에서는 행정체제 개편 경과와 성과를 되짚고 도입 필요성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도민과 공무원의 행정체제 인식을 파악할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도민 인식조사는 제주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공무원 인식조사는 도, 도의회, 행정시, 읍면동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도지사 권한 집중’과 관련해 도민들은 74.3%, 공무원은 69.2%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행정시 자율운영 곤란’ 부분에 대해서는 도민들의 53.9%가, 공무원은 61.8%가 동의했다. ‘행정체제 개편 필요성’과 관련해 도민은 61.4%가 찬성, 16.7%가 반대 응답을 선택했고, 공무원은 59.8%가 찬성, 39.2%가 반대했다.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기존 대안 모형들의 특징과 장단점을 분석한데 이어,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방향 및 범위, 추진전략 등의 필요성도 설명됐다. 도는 중간보고회 후 본격적인 도민 공론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오는 27일부터 5월 7일까지 3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해 도민 참여단 300명을 선정하고, 오는 10월까지 자가 숙의 및 숙의 토론회(4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5월 2일부터 12일까지는 도 전역 16개 지역에서 도민들을 대상으로 행정체제 도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의견을 수렴하는 도민 경청회를 개최한다. 5월 9일에는 제주벤처마루에서 특별자치도 성과분석 및 행정체제 도입 필요성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계획 중이다. 이어 6월까지 제주형 행정체제 모형안, 8월까지 행정체제 구역안을 도출해 내고 10월부터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안 및 실행방안에 대해 도민경청회 및 토론회, 전문가 토론회, 미래세대포럼, 공청회, 여론조사 등을 실시해 12월까지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권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경숙 행정체제개편위원장은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와 연구단계별 도민 공론화를 통해 도민 의견이 반영된 제주형 행정체제가 도출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예술의 경지’ 오른 엔진 기술, 이걸 포기하라고?[전기차 오디세이]

    ‘예술의 경지’ 오른 엔진 기술, 이걸 포기하라고?[전기차 오디세이]

    전기차 시대가 개막하면서 초고급 스포츠·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장인정신을 토대로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내연기관 기술을 하루아침에 포기해야 하는 지경이라서다. 그동안 쌓은 기술적 유산을 지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살 길’을 모색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은 아직이다. 세계 자동차 산업의 본산으로 꼽히는 독일의 움직임에서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유럽은 중국과 함께 세계에서 전기차 시장이 가장 성숙한 지역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유럽연합(EU)은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를 완전히 퇴출하는 법안을 둘러싸고 한차례 소동을 빚었다. 독일을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일부 국가들이 거부권을 행사해서다. 우여곡절 끝에 합의가 이뤄졌는데, ‘합성연료 사용은 예외적으로 인정한다’는 조건이 따라붙었다. 여기서 합성연료는 ‘이퓨얼’을 뜻한다.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얻은 뒤 이산화탄소와 합성해서 만드는 연료로, 휘발유·디젤과 성질이 비슷해 기존 내연기관차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사용 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를 다시 포집할 수 있어 ‘탄소중립 내연기관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이퓨얼 개발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 독일 폭스바겐그룹 산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다. 칠레에 이퓨얼 플랜트 ‘하루 오니’를 완공하고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이퓨얼을 생산하는 건 어렵지 않다. 문제는 막대한 비용이다. 자동차 회사들이 전부 이퓨얼을 들여다보고는 있지만, 포르쉐처럼 선뜻 나서지 않는 이유는 바로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비용을 낮출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다. 포르쉐 창립 75주년을 맞아 얼마 전 제주도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이사는 “우리도 전기차 ‘타이칸’을 내놓았듯, (이퓨얼 개발이) 전동화라는 거대한 흐름을 거스르려는 게 아니다”라면서 “내연기관차가 바로 사라지는 게 아닌 만큼, 이들에게 탄소중립을 위한 선택지를 더 제공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제주 해안도로를 타고 포르쉐 ‘718 카이맨 GT4’를 시승해봤다. 가속 페달을 밟으니 동승자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요란하게 울리는 엔진소리 탓이다. 시끄럽고 불쾌하다기보다는 그동안 경험해본 적 없는 주행의 ‘감성’으로 다가왔다. 전기차에서도 이런 내연기관 엔진이 주던 감정을 살릴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대중 완성차 회사보다 포르쉐 등 스포츠카 브랜드의 전동화 전환이 다소 늦어지는 이유다. 최근 전동화 전환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람보르기니의 고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말 한국을 찾았던 슈테판 빈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전기차의 가속 성능은 훌륭하지만, 핸들링과 페달의 반응성은 아직 내연기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었다. 람보르기니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최고의 차’를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그러던 람보르기니는 지난달 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레부엘토’를 세계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6.5리터 12기통(V12) 엔진에 전기모터 3개가 더해진 구조로 최대 1015마력의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더블 클러치 기어박스’를 적용해 운전의 즐거움까지 잡았다는 게 람보르기니의 설명이다. 람보르기니의 순수전기차는 2028년쯤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레부엘토와 같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은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장점을 혼합시킨 것이다. 완벽한 전기차는 아니어도 탄소를 덜 배출하고 주행 감성도 전기차와 비슷해 전동화 과도기에 많은 회사가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애스턴마틴(영국)의 ‘발할라’, 페라리(이탈리아) ‘296 GTS’, 맥라렌(영국) ‘아투라’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 3대 럭셔리카 브랜드로 흔히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 벤틀리를 꼽는다. 비싸기는 마찬가지지만 속도보다는 ‘호화로움’에 집중하는 이들의 상황은 스포츠카 브랜드와는 조금 다르다. 주행의 재미 같은 것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 만큼 순수전기차를 수용하는 속도도 이들보다는 다소 빠르다는 평가다.메르세데스벤츠 산하에 있는 마이바흐는 지난 17일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를 공개했다. 최고 출력 484㎾, 최대 토크 950Nm에 1회 충전 시 600㎞를 달리는 성능도 중요하지만, 통풍과 마사지, 온열 기능 등이 아울러 담겨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에 버금가는 뒷좌석 편의사양이 특히 강조됐다. 올해 4분기쯤 순수전기차 ‘스펙터’ 출시를 앞둔 롤스로이스는 다양한 주행 상황에 맞춰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벤틀리의 첫 순수전기차도 2026년쯤 공개될 예정이다.
  • 사기사건 수사 중… 630억대 불법 도박사이트 딱 걸렸다

    사기사건 수사 중… 630억대 불법 도박사이트 딱 걸렸다

    63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총책 등 5명이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불법 인터넷 스포츠도박 사이트 OOO을 개설하고 630억 상당의 도박공간을 개설한 총책 A씨(30대) 등 5명을 검거해 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또한 총책 A씨의 아파트 임대보증금 등 범죄수익 2억 1000만원에 대해 기소전 추징보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경남 OO시 소재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총책은 인터넷사이트 및 수익금 관리, 관리팀원들은 총책의 지시를 받아 도박자금 충전 및 환전, 도박사이트 광고, 민원 응대 역할을 분담하는 방법을 쓰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간 스포츠토토 및 바카라 등 카지노 게임 등을 제공하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처음엔 사기사건을 수사하던 중 오피스텔에서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을 포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5개월간 베팅액만 630억 규모로, 총 회원 규모는 820여 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법인명의 차명계좌를 도박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사이버 머니 충전 계좌로 이용한 것 외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으로도 충전할 수 있도록 지갑주소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올해 3월 운영사무실을 특정해 도박사이트를 관리 중이던 피의자 3명을 현행범 등으로 체포하고 도주한 총책 A씨 등 2명을 순차 검거했으며 한달간 별도의 수배조치 없이 총책 포함 운영조직 5명 전원을 검거했다. 지역 선후배 사이인 피의자들은 모두 20~30대로, 5개월간의 범행으로 이들이 취한 범죄 수익금은 4억3000여 만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1000억원대 이상의 대형 규모로 확대될 수 있었던 도박사이트를 조기에 폐쇄 조치했으며 총책 A씨 명의의 아파트 임대차 보증금 및 배우자 명의의 외제차 등 2억 1000여만원 상당의 재산에 대해 제주지방법원으로부터 기소 전 추징보전 결정을 받아 도박사이트 운영으로 인한 범죄 수익금을 국가에서 환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도박사건 발생 및 검거 건수 현황을 보면 2020년 전국 5692건(제주 22건) 가운데 5436건(제주 20건)을 검거했으며 2021년 5505건(제주 69건) 중 5213건(제주 65건)을 검거한데 이어 지난해 2997건(제주 45건) 가운데 2838건(제주 40건)을 검거했다. 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올해에도 불법도박사이트 집중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엄정한 수사로 운영자의 처벌과 사이트 차단은 물론 범죄수익 환수까지 철저히 할 것”이라면서 “누리소통망이나 문자메시지로 전파되는 도박사이트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발견시 경찰청 또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누리집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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