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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광주 잡고 FA컵 4강… 페트레스쿠 감독 첫 승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K리그1에서 광주FC에 당한 패배를 나흘 만에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설욕하며 대회 2연패 및 통산 최다 6회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FA컵 광주와의 8강전에서 조규성의 멀티 골과 송민규, 아마노 준의 연속골을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새로 전북 지휘봉을 잡은 루마니아 출신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공식전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디펜딩챔피언 전북은 이날 승리로 최근 리그 부진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털어냈다. 지난 시즌 울산 현대와 K리그1 우승을 다퉜던 전북은 강등권까지 밀렸다가 현재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 24일 페트레스쿠 감독의 데뷔전에서 광주에 0-2로 완패했다.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승선했던 김진수의 부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나흘 만에 홈 팬들에게 쾌승을 선물했다. 광주는 창단 첫 FA컵 4강을 노렸으나 전북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전북은 후반 12분 문선민의 크로스를 송민규가 마무리하며 균형을 깼다. 6분 뒤에는 조규성이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고, 23분 아마노가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후반 44분에는 조규성이 멀티 골을 완성하며 쾌승을 자축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강원FC와의 8강전에서 전반 38분 유인수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37분 제카가 동점 골, 42분 박찬용이 역전 골을 터뜨려 2-1로 이겼다. 윤정환 신임 강원 감독은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8강전에서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천성훈의 멀티 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인천이 대회 4강에 오른 건 준우승했던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K리그1 최하위 수원은 최근 리그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의 부진을 FA컵에서도 떨쳐내지 못했다.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골키퍼 김근배의 선방에 힘입어 K리그1 선두 울산을 승부차기에서 6-5로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 제주는 전반 27분 마틴 아담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으나 전반 42분 김승섭이 동점 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고, 후반에 이어 연장전에서도 서로 득점하지 못해 승부차기를 치렀다. 한편 FA컵 4강 대진 추첨은 다음달 18일 열린다.
  • “미래 찾는 한국 독자 덕분에 성공… 차기작은 이순신 장군에게서 영감”

    “미래 찾는 한국 독자 덕분에 성공… 차기작은 이순신 장군에게서 영감”

    “인공지능(AI)의 발달로 작가들은 더 독창적이고 과감한 작품을 써야 할 겁니다. 모방하거나 그저그런 작품을 쓰는 작가는 자리를 잃게 되겠죠. 때문에 결국 AI의 등장은 문학의 질을 높일 거라 생각합니다.” ‘개미’, ‘신’, ‘타나토노트’ 등 기발한 상상력으로 줄곧 베스트셀러를 잉태해 온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62)가 AI의 발달을 위협으로 느끼지 않는 이유다. 국내 독자들 사이에 유독 큰 인기를 누린 그가 한국어판 출간 30주년을 맞아 4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프랑스 독자들은 과거에 대한 향수나 집착이 강한 반면, 한국 독자는 미래 지향적인 것을 추구한다. 나의 성공은 순전히 한국 독자들 덕분”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지난 30년간 베르베르의 작품은 국내에서 30종 57권이 출간됐다. 전 세계 판매 기록인 3500만부 가운데 1300만부가량이 한국에서 나왔을 만큼 그의 성공에는 단연 국내 독자의 지분이 높다. 이번 방한 때 독자들과 강원 원주, 제주로 여행을 떠나고 서울, 경기, 부산 등에서 강연회를 여는 등 다양하고 깊이 있게 교감할 계획을 세워놨다. 내년 선보일 차기작 ‘왕비의 대각선’도 이순신 장군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그는 “한국은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침략적 기질을 가진 주변국에 둘러싸인 어려운 지정학적 조건에서도 특유의 차분함을 유지하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작가의 방한에 맞춰 신작 ‘꿀벌의 예언’도 출간됐다. 꿀벌이 사라지고 제3차 세계대전까지 발발한 절망적인 인류의 미래를 엿본 주인공 르네는 이를 막으려 고대부터 미래까지, 지구 곳곳을 누빈다. 그는 “우리가 먹는 과일과 채소의 70%가 꿀벌의 활동으로 열매를 맺는다. 꿀벌에게 고맙다고 인사해도 모자랄 판에 꿀벌이 살충제 등 환경 오염으로 사라지고 있다”며 “이런 꿀벌이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라는 걸 상기시키기 위해 작품을 썼다”고 소개했다.
  • 뇌우 갇힌 헬기, 한국판 ‘허드슨강의 기적’

    뇌우 갇힌 헬기, 한국판 ‘허드슨강의 기적’

    지난 3월 경남 하동산불 당시 기상 악화로 비구름에 갇혔던 헬기가 무사히 착륙한 한국판 ‘허드슨강의 기적’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주산림항공관리소 소속 최철(56) 기장과 양준모(37) 부기장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봄철 산불조심 기간에 함양산림항공관리소로 근무 지원을 나온 최 기장과 양 부기장은 지난 3월 12일 경남 하동산불 진화를 위해 오전 6시 40분 카모프 헬기를 이륙시켰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섬진강 둔치에 대기하게 됐다. 그러나 산불이 능선 쪽으로 확산되면서 지리산국립공원의 큰 피해가 우려되자, 오전 10시 23분 산림청에서 제한적 운행 명령이 내려졌다. 일곱 번째 담수 후 현장에 투입된 오전 11시 10분쯤 두 조종사의 눈앞이 뿌예지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됐다. 양 부기장은 “진화에 신경을 쓰다 보니 서쪽에서 비구름이 몰려오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베테랑 기장과 계기비행 자격을 보유한 부기장이었지만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공중에서 자칫 계곡과 충돌하거나 고압선에 걸려 추락할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양 부기장은 중앙산림재난상황실로 위기 상황을 알리는 ‘콜아웃’을 날렸다. 비가 내려 불이 잦아들자 지상에서는 안도했지만 공중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상황실은 항공기위치추적 시스템을 통해 헬기 고도와 위치, 속도 등을 확인한 후 안전한 지역으로 비행(계기비행)을 시도했다. 헬기의 고도를 높여도 구름을 빠져나가지 못하는 절망적인 상황, 뇌우와 우박이 쏟아지는 악전고투가 이어진 끝에 오전 11시 33분 경남 산청 자양공원에 무사히 착륙할 수 있게 됐다. 20여분의 시간이었지만 헬기에 타고 있던 그들에게는 끝이 보이지 않는 혼란의 시간이 되었다. 양 부기장은 “훈련이 돼 있었지만 갑작스런 위험 상황에서 몸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며 “극한 긴장에 기장과 조종간을 같이 잡고 비행할 정도로 오로지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는 생각만 있었다”고 회상했다. 산림청은 지난 26일 올해 신설한 항공안전 웰던상 첫 수상자로 최 기장과 양 부기장을 선정했다. 웰던상은 항공기 운용 인력의 자긍심 고취 및 사기 진작을 위해 만든 내부 포상으로, 공중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위험 상황에 안전하게 대처한 직원을 선정해 수상한다.
  • 전국 또 ‘물폭탄’… 내일까지 호남·제주에 250㎜ 더 쏟아진다

    전국 또 ‘물폭탄’… 내일까지 호남·제주에 250㎜ 더 쏟아진다

    전국에 많게는 300~500㎜ 장맛비가 내린 가운데 29일 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에는 전날 정오부터 내린 비가 274.6㎜로 평년 7월 강수량(294.2㎜)과 맞먹었다. 하룻밤에 한 달치 비가 퍼부은 셈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을 동반한 정체전선이 접근해 오면서 중부지방부터 비가 내려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 30일에는 정체전선이 남하해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29~30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와 전라권, 제주 100~200㎜(전라권, 제주 많은 곳 250㎜ 이상), 서울·인천·경기남부·강원내륙산지·충청·경상권·서해5도 50~120㎜(서울·인천·경기남부, 강원내륙산지, 충청북부, 경남서부, 서해5도 많은 곳 150㎜ 이상), 강원동해안 20~80㎜, 울릉도와 독도 5~30㎜이다. 이번 비도 매우 거세게 쏟아질 때가 있겠다. 29일 낮부터 밤까지는 중부지방에, 29일 오후부터 30일 밤까지는 남부지방에, 30일 아침부터 밤까지는 제주에 시간당 30~60㎜의 비가 내리겠다. 27일 정오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광주·전남에선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남 함평에서는 전날 오후 10시 32분쯤 수리시설 관리원 오모(68)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씨는 폭우가 쏟아지자 엄다천과 함평천을 연결하는 수문을 열기 위해 외출했다가 실종됐다. 조선대 앞 도로에선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1개 차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광주에서는 북구 석곡천 제방이 유실돼 주민 100여명이 인근 초등학교 강당으로 대피했다. 또 서구 매월동 농수산물유통센터와 광산구 우산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됐다. 경남에서도 피해 신고가 잇따라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과 안전 조치에 나섰다. 진주시 판문동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고, 진주시 평거동에선 주택이 침수됐다. 전북 순창군 유등면에서는 산에서 흙이 무너져 내리면서 옆 민가에 토사가 쓸려 내려왔다. 고창과 정읍 등에서도 주택, 음식점이 침수돼 소방이 배수를 지원했다.
  • 1만㎞ 달린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씨 교황께 ‘판문점 성탄 미사’ 청원

    1만㎞ 달린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씨 교황께 ‘판문점 성탄 미사’ 청원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66) 씨가 지난해 여름 출발해 1만㎞가 넘는 대장정 끝에 바티칸에서 28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매니저 역할을 자임하는 송인엽 전 한국교원대 교수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8월 21일 제주도를 출발해 베트남, 인도, 튀르키예, 그리스, 슬로베니아 등 16개국을 거쳐 313일째 바티칸에 도착해 교황을 만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강씨는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주교황청 한국 대사관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의 배려로 일반알현 앞자리에 앉았으며 교리교육을 마치고 이동하는 교황과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다. 강씨는 교황께 오는 12월 25일 성탄절에 판문점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집전해달라는 청원서를 전달했다. 그는 교황과의 만남이 “가슴 벅찬 순간이었다”며 “교황께서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 오셔서 평화를 위한 미사를 집전해 주신다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원불교 신자인 강씨는 교황께 원불교 상징인 일원상과 통일을 염원하는 시를 선물했다. 강씨는 1957년 경기 남양주 출신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하다 마라톤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귀국한 뒤 평화통일 기원 미주대륙(5200㎞ 무지원) 횡단, 남한 일주 마라톤(세월호 추모 달리기), 네팔 지진 돕기 마라톤(카트만두~룸비니 300㎞), 사드 반대 평화 마라톤(제주~서울 광화문), 세계평화를 위한 평화통일 기원 유라시아 횡단(헤이그~이스탄불~서울~부산 1만 6000㎞, 2017년 9월 1일~2018년 10월 6일, 북녘 구간은 평양의 무반응으로 미완), 분단 체험 DMZ 달리기(동해~고성~임진각 500㎞), 한백 마라톤(한라~백두, 북녁 미완 매년) 등 꾸준히 달리며 평화통일을 염원해 왔다.
  • ‘수산물 방사능 안전마을’ 제주서 전국 첫 시범사업

    ‘수산물 방사능 안전마을’ 제주서 전국 첫 시범사업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제주도가 청정 제주 수산물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수산물 방사능 안전마을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청정 제주 수산물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수산물 방사능 안전마을’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방사능 ‘안전마을’로 지정될 경우 마을에서 수확하고 기르는 소라, 톳, 광어(양식) 등 수산물이 안전 인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검사 품목은 양식장의 경우 넙치, 마을 어촌계는 소라, 톳 등 해산물 등이다. 방사성 물질인 세슘 기준치는 100Bq/kg이다. 그 기준치 이하로 나와야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안전마을’은 수산물뿐만 아니라 마을 소재 해수욕장 등도 안전을 인증받았다는 것을 증명해 소비 위축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제주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도내 전 어촌계 103개소와 357개 양식장이 있는 103개 마을 단위로 오는 30일까지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방사능 검사는 마을 내 어촌계와 마을에 속한 양식장 20%에 대해 샘플링 시료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효율적인 검사를 위해 수산물품질관리원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이 지역을 나눠 검사를 진행하는 등 중복 검사를 방지할 예정이다. 방사능 검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어촌계와 양식장에는 정부 인증 방사능 안전 필증을 각 검사기관에서 교부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는 약 3시간 정도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안전 필증은 3개월 정도 유효하지만 제주도는 한달에 한 번 또는 2개월에 한 번 정도 안전필증을 받도록 할 예정”이라며 “전국 최초로 진행되는 시범사업인 만큼 제주 수산물의 안전성을 사전에 확보해 소비자가 신뢰하고 먹을 수 있도록 수산물 인식 제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에서는 제주, 경남, 전남 지역의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해수부는 최근 해수욕장 개장에 발맞춰 방사능 긴급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산 해운대·광안리, 제주 함덕·중문색달,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특이사항 없이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 ‘제주 22만원 전북 2만원’...보훈부 “지자체 따라 참전수당 천차만별”

    참전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참전수당이 광역지방자치단체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17개 광역지자체의 참전수당 격차가 11배나 됐다. 제주도가 6·25전쟁 참전유공자에게 가장 많은 월 22만원의 참전 수당을 지급하는 반면 전북은 월 2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제주도 다음으로 세종(15만원), 울산(14만원), 경남(12만원) 순으로 참전수당을 많이 지급했으며, 전북과 함께 전남(3만원), 충남(3만원), 경기(3만 3000원) 등은 참전수당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의 평균 참전수당 지급액은 월 9만 2000원이었다. 보훈부는 2003년 5월부터 65세 이상의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에게 참전명예수당(2023년 기준 월 39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각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참전수당을 추가 지급하다보니 지역별로 지급액이 다른 실정이다. 광주·울산·경북·경남 등 일부 지자체는 80세를 기준으로 80세 미만에게는 80세 이상에게 지급하는 금액 대비 50~78.6%만 차등지급하고 있는데, 이는 평균 연령 91세인 6·25전쟁 참전유공자와 평균 연령 76세인 베트남전 참전유공자를 사실상 차등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고 보훈부는 지적했다. 보훈부는 평균보다 참전수당 지급액이 과도하게 낮은 광역지자체는 평균 수준으로 인상하고, 참전유형별·연령별로 차등 지급하는 지자체는 가급적 차등을 폐지해 줄 것을 권고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나라를 위한 헌신의 가치가 지역별로 달리 평가돼선 안 된다”며 “목숨 바쳐 싸운 영웅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자체별 참전수당이 다른 것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지자체에 따라 차이가 생기는 것은 지방자치제도에 따른 자연스런 귀결”이라며 “지자체마다 재정여건과 수혜자 규모가 천차만별인데 일률적으로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초 일부 지자체에서 참전수당 지급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을 때부터 지역 간 형평성을 우려하는 지적이 나왔다”며 “제주도가 참전수당 지급액이 가장 많은 것은 제주특별자치도법에 따른 지방교부세 특례로 가용예산은 많은데 비해 지급대상자는 287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제주·호남·경남 ‘많고 강한 비’ 또 온다…시간당 30~60㎜ 비 쏟아질듯

    제주·호남·경남 ‘많고 강한 비’ 또 온다…시간당 30~60㎜ 비 쏟아질듯

    전국에 많게는 300~500㎜ 장맛비가 내린 가운데 29일 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에는 전날 정오부터 내린 비가 274.6㎜로 평년 7월 강수량(294.2㎜)과 맞먹었다. 하룻밤에 한 달 치 비가 퍼부은 셈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을 동반한 정체전선이 접근해 오면서 중부지방부터 비가 내려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 30일에는 정체전선이 남하해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29~30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과 제주 100~200㎜(많은 곳 250㎜ 이상), 수도권·강원내륙산지·충청·경상권·서해5도 50~120㎜(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북부, 경남서부, 서해5도 많은 곳 150㎜ 이상), 강원동해안 20~80㎜, 울릉도와 독도 5~30㎜이다. 이번 비도 매우 거세게 쏟아질 때가 있겠다. 29일 낮부터 밤까지는 중부지방에, 29일 오후부터 30일 밤까지는 남부지방에, 30일 아침부터 밤까지는 제주에 시간당 30~60㎜의 비가 내리겠다.27일 정오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광주 274.6㎜, 전남 담양 봉산 217㎜, 경남 남해 206.4㎜, 전남 보성 197.9㎜, 전남 함평 196㎜, 전북 순창 187㎜, 경남 사천 179.5㎜, 전북 고창 174㎜의 비가 내렸다.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광주·전남에선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남 함평군에서는 전날 오후 10시 32분쯤 수리시설 관리원 오모(68)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씨는 폭우가 쏟아지자 엄다천과 함평천을 연결하는 수문을 열기 위해 외출했다가 실종됐다. 조선대 앞 도로에선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1개 차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광주에서는 북구 석곡천 제방이 유실돼 주민 100여명이 인근 초등학교 강당으로 대피했다. 또 서구 매월동 농수산물유통센터와 광산구 우산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됐다. 경남에서도 피해 신고가 잇따라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과 안전 조치에 나섰다. 진주시 판문동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고, 진주시 평거동에선 주택이 침수됐다. 전북 순창군 유등면에서는 산에서 흙이 무너져내리면서 옆 민가에 토사가 쓸려 내려왔다. 고창과 정읍 등에서도 주택, 음식점이 침수돼 소방이 배수를 지원했다. 정읍시 사실재 터널 인근은 산사태로 흙더미가 무너져 내려와 입구를 막아 통행이 금지됐다.
  • 한국인이 사랑한 작가 베르베르 “AI 발달, 문학의 질 높일 것” 단언한 이유는

    한국인이 사랑한 작가 베르베르 “AI 발달, 문학의 질 높일 것” 단언한 이유는

    “인공지능(AI)의 발달로 작가들은 더 독창적이고 과감한 작품을 써야 할 겁니다. 모방하고 그저그런 작품을 쓰는 작가는 자리를 잃게 되겠죠. 때문에 결국 AI의 등장은 문학의 질을 높일 거라 생각합니다.” ‘개미’, ‘신’, ‘타나토노트’ 등 기발한 상상력으로 줄곧 베스트셀러를 잉태해 온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62)가 AI의 발달을 위협으로 느끼지 않는 이유다. 국내 독자들에게 유독 큰 인기를 누린 그가 한국어판 출간 30주년을 맞아 4년만에 한국을 찾았다.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프랑스 독자들은 과거에 대한 향수나 집착이 강한 반면 한국 독자는 미래 지향적인 것을 추구한다. 나의 성공은 순전히 한국 독자들 덕분”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지난 30년간 베르베르의 작품은 국내에서 30종 57권이 출간됐다. 전 세계 판매 기록인 3500만부 가운데 1300만부 가량이 한국일 만큼 그의 성공에는 단연 국내 독자의 지분이 높다. 이에 작가는 이번 방한 때 독자들과 강원 원주, 제주로 여행을 떠나고 서울, 경기, 부산 등에서 강연회를 여는 등 다양한 행사로 대중들과 더 깊이 교감한다. 내년 선보일 차기작 ‘왕비의 대각선’도 이순신 장군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그는 “한국은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침략적 기질을 가진 주변국에 둘러싸인 어려운 지정학적 조건에서도 특유의 차분함을 유지하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최근 파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을 때도 어려운 이웃들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하니 대통령이란 직업도 스트레스가 많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작가의 방한에 맞춰 신작 ‘꿀벌의 예언’도 출간됐다. 꿀벌이 사라지고 제3차 세계대전까지 발발한 절망적인 인류의 미래를 엿본 주인공 르네는 이를 막으려 고대부터 미래까지, 지구 곳곳을 누빈다. 그는 “우리가 먹는 과일과 채소의 70%가 꿀벌의 활동으로 열매를 맺는다. 꿀벌에게 고맙다고 인사해도 모자랄 판에 꿀벌이 살충제 등 환경오염으로 사라지고 있다”며 “이런 꿀벌이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라는 걸 상기시키기 위해 작품을 썼다”고 소개했다.
  • 6·25전쟁 ‘호국의 형제’ 제주호국원에 잠들다...국방부 안장식

    6·25전쟁 ‘호국의 형제’ 제주호국원에 잠들다...국방부 안장식

    6·25전쟁에 함께 참전했다가 꽃다운 나이에 전사했던 고(故) 허창호·허창식 하사 형제가 73년 만에 고향 제주에 나란히 묻혔다. 국방부는 28일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신범철 차관 주관으로 허 하사 형제의 안장식을 엄수했다. 국방부는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형제를 ‘호국의 형제’로 칭하고 있다. 국립묘지에 ‘호국의 형제’ 묘역을 조성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들은 19세와 17세이던 1950년 나란히 제주도에 있는 5훈련소에 입대한 뒤 국군 11사단에 배치됐다. 형인 고 허창호 하사는 1951년 1월 전북 순창군에서 전사한 뒤 1958년 제주 충혼묘지에 안장됐다. 동생인 고 허창식 하사는 1951년 5월 강원 인제군에서 전사했다. 고인의 유해는 2011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12사단 장병들이 저항령 정상에서 발굴했지만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다가 2021년 막내동생 허창화씨가 보건소를 찾아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가족관계를 최근 확인하게 됐다. 국방부는 유족의 뜻에 따라 형의 유해를 제주호국원으로 옮겨 동생의 유해와 나란히 안장하기로 결정했다. 73년 만에 그리운 두 형을 한 자리에 모시게 된 허창화씨는 “이제 고향에서 마음 편히 서로가 손잡고 깊은 잠 드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죽기 전에 두 형님을 나란히 모실 수 있어 정말 다행이고, 고생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 135명이 당했다… 200억대 중고차 사기조직 15명 검거

    135명이 당했다… 200억대 중고차 사기조직 15명 검거

    200억원대 중고차 사기사건 주범 등 일당 15명이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2020년 6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200억 원대 중고차 사기 사건 관련, 2년여 간 끈질긴 수사를 통해 15명을 검거해 9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경찰청(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은 이들은 도내에서 투자설명회 등을 개최해 “차량 대출명의를 제공하면 중고차 출고 후 수출하여 수익을 주겠다”고 피해자 135명을 모집했다. 이후 중고차·리스차 총 259대(피해금액 약 200억원 상당)를 출고해 대포차로 처분해 부당이익을 챙긴 주범 3명을 구속했다. 이 가운데 범행을 주도한 주범 2명은 최근 징역 18년의 중형이 확정됐다.특히 이들과 공모해 피해자들 명의로 고액의 대출을 받아 차량을 출고한 차량 딜러 4명을 검거 구속했다. 또한 주범들로부터 차량을 시세보다 싸게 매입하여 대포차로 유통한 장물업자 7명(구속 2명) 등을 검거했으며 피해차량 수배·운행정지 조치 등으로 피해차량 90여대를 회수했다. 경찰은 조사결과 ‘중고차 거래시 저당채무가 설정되어 있어도 채무 승계없이 명의이전이 가능’한 점을 대포차 유통업자들이 악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관련 부처에 제도개선을 요청했다.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지인들의 투자권유를 받은 도민들이 의심없이 신분증 등을 제공하여 큰 피해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서민을 울리는 악성 사기사범,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경제적 신뢰를 깨뜨리는 불법행위는 끝까지 추적하여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 [포토] 일렁이는 물길, 맨발로

    [포토] 일렁이는 물길, 맨발로

    제주, 전라권, 경남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호우 경보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27일 오후 11시 45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안부는 전날 오후 9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린 바 있다. 중대본은 호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안가, 하천, 계곡, 산사태 발생지역 등 위험구간에 접근을 금지하고 특히 산불 피해지역의 토사유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신속하게 조치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또한 홍수로 인한 하천 범람 피해 우려 지역은 홍수위 예·경보를 수시 확인하고 위험시 주민을 대피시키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호우 대비 관계기관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소방청은 호우경보 확대에 따라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및 시설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이날 0시 25분부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위험지역 인접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상황관리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119신고 폭주에 대비해 긴급하지 않은 신고는 자제해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했다. 산림청은 전날 11시 30분 부산·광주·전북·전남·경남 등 5개 시도에 대해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이번 호우로 인한 피해는 광주·전남에 집중됐다.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는 전날 오후 10시 32분께 수문을 열기 위해 외출한 60대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수색하고 있다. 시설 피해는 주택 파손 1건(광주), 사면 유실 2건(광주 1건, 경남 1건), 공사장 침수 1건(광주) 등 4건이다. 광주 서구 금호동에서는 낙뢰로 인한 변압기 화재로 30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나무가 집으로 쓰러지거나 주택 침수 우려가 있어 사전 대피한 주민은 광주 12명, 전남 5명, 경남 4명 등 21명이다. 오전 6시 기준 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국립공원은 10개 공원, 299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도로 15곳과 지하차도 2곳, 둔치주차장 9곳, 세월교 35곳도 통제 중이다. 오전 5시 현재 전라권과 경남권, 충남 남부, 제주도 산지 등 호우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집중호우시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등의 위험한 곳은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하며,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외출하지 않고 TV, 라디오, 인터넷 등으로 기상 상황을 확인한다.
  • 부르면 달려가는… 제주대~첨단단지 자율주행자동차 달린다

    부르면 달려가는… 제주대~첨단단지 자율주행자동차 달린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자율주행 자동차가 달린다. 28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지난 27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를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 고시했다. 하반기 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제주지역에서 시범운행지구 지정은 지난 2020년 11월 제주국제공항~중문관광단지(평화로)구간 38.7㎞으로 전국 최장 노선으로 지정된 데 이어 두번째다. 이번에 지정된 시범운행지구는 JDC가 조성운영중인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첨단로와 제주대학로 등 단지와 제주대학교를 잇는 11.7㎞다. JDC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위해 지난 8월 제주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계부처 협의 등 노력을 이어왔다. 자율주행차량은 총 6개 노선으로 구성,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5~7인승용 등 다인승용이 주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운행은 정해진 정류장 6개 노선을 오가게 되는데 ‘부르면 달려가는’ 콜 방식으로도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행 시기는 오는 11월로 알려졌다. 제주공항~중문관광단지는 이용 시 8000원을 받지만, 첨단과학기술단지는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김두한 JDC 과기단지운영단장은 “이번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통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기업 임직원과 정주민, 제주대학교 학생등의 교통 편의성이 증대될 것”이라며 “또한 자율주행 분야 유망기업 유치 및 육성을 통한 제주도내 첨단산업 활성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남 로보택시에 이어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세종시 자율주행버스 등 자율주행 서비스하는 곳은 24개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 “간접민주제 폐해 심각…주민자치가 대안” 정당학회 학술대회

    “간접민주제 폐해 심각…주민자치가 대안” 정당학회 학술대회

    2023년 한국정당학회 하계학술대회 주민자치 기획세션이 지난 26일 제주특별자치도 메종 그랜드 호텔에서 열렸다. 28일 한국정당학회에 따르면 이번 기획세션은 ‘국가제도와 주민자치’를 대주제로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가제도 속에서 주민자치가 어떻게 작동되어 왔는지에 대해 고찰하고 문제점을 진단하며,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심익섭 동국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기획세션에서 황도수 건국대 교수가 ‘한국 주민자치 관계 법령에 관한 분석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황 교수는 한국 간접민주제의 현실을 지적하며 국가 민주주의가 무너졌으며 국가권력이 국민과 괴리되어 주권자인 국민이 국가권력으로부터 소외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이러한 국가의 간접민주제 폐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로 ‘공공사무의 단위를 국가가 아니라 지역으로 좁혀서 국민의 민주적 자율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읍면동·통리에서나마 주민자치의 불씨를 살려 국가의 민주주의를 세우겠다는 시도가 민주주의 현실과 주민자치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라고 전했다. 전상직 중앙대 특임교수(한국주민자치학회장)는 ‘사회적 가치와 주민자치’라는 발제를 통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국가-시장-사회가 지역사회를 강점하고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국가-시장-사회의 가치를 소화시켜 공공화하고, 국가가 마을-주민-생활공을 존중해 공공화하는 것이 주민자치의 체계”라고 강조했다. 박경하 중앙대 역사학과 명예교수(향약연구원장)는 ‘조선시대 지방행정과 주민자치’라는 발제에서 “기층민의 조직인 촌계는 외형적 형태는 변해 왔지만 생활공동체로서의 자생적인 필요를 바탕으로 오랜 전통을 유지해 왔다”라며 주민자치로서의 조선시대 촌계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박 교수는 “1725년부터 1944년까지는 입암향약으로, 해방 후에는 이동협동조합으로, 1971년부터 현재까지는 새마을회라는 이름 아래 주민자치 조직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성호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갑오․광무개혁기 향회조규의 현대적 의미와 과제’라는 발제를 통해 “역사적으로 향회, 촌계 등 우리나라 주민자치 조직은 통리 단위이고 외국의 경우에도 통리 단위이므로, 현재 읍면동 주민자치회는 통리 주민자치회로 전환해야 한다”라며 “주민대표성 차원에서 읍면동장 및 통리장 임명제를 폐지하고 향회처럼 통리 단위의 주민자치회장을 직선하며, 읍면동장은 통리장 중에서 간선하는 방안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필두 건국대 교수는 ‘해방 후 주민자치와 주민자치 표준조례’ 발제에서 “주민 주도 및 제도적 의미의 자치를 위해 법률과 조례 제정, 재정적 지원과 주민자치 지원 조직이 필요하고 주민자치회는 정치적 의미의 자치로서 지역 주민 스스로의 의사와 책임을 담보해 지역문제를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천편일률적인 읍면동 주민자치 구역을 조정해 기관구성의 다양화를 반영하고 추첨제와 추천제를 혼합해 적용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제주대 박서현 학술연구교수는 ‘제주도 농촌마을의 공동자원 공동관리에 입각한 주민자치 사례’ 발제를 통해 “제주의 마을이 공동자원을 유지해 온 것에 대한 다양한 가치평가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주민자치의 관점에서 공동자원을 중심으로 마을을 운영하는 경험을 통해 주민자치가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좌장인 심익섭 동국대 명예교수는 “이번 주민자치 기획세션은 역사 속 국가제도 아래 우리의 주민자치가 어떻게 변화되며 이어져 왔는지 상세히 분석하고 고찰해 향후 지향점을 제시했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평했다.
  • 지자체별 제각각인 ‘참전수당’…제주 22만원·전북 2만원

    지자체별 제각각인 ‘참전수당’…제주 22만원·전북 2만원

    최근 참전유공자가 돈이 부족해 식료품을 훔치다가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준 가운데 참전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참전수당이 광역지방자치단체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17개 광역지자체 중 제주가 6·25전쟁 참전유공자에게 가장 많은 22만원의 참전 수당을 지급, 가장 적게 지급하는 전북(월 2만원)의 11배에 달했다. 제주 다음으로 세종(15만원), 울산(14만원), 경남(12만원) 순으로 참전수당을 많이 지급했으며, 전북과 함께 전남(3만원), 충남(3만원), 경기(3만 3000원) 등도 참전수당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의 평균 참전수당 지급액은 월 9만 2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2년 7월과 비교할 때 참전수당을 인상한 곳은 경북(+5만원), 강원(+3만원), 대전(+3만원), 경기(+1만 1000원), 충북(+1만원) 등 5곳이었다. 6·25전쟁·베트남전 참전유공자 구분하기도 광주·울산·경북·경남은 80세를 기준으로 참전수당을 차등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0세 미만에게는 80세 이상에게 지급하는 금액 대비 50~78.6%만 지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훈부는 평균 연령 91세인 6·25전쟁 참전유공자와 평균 연령 76세인 베트남전 참전유공자를 구분해 사실상 차등 지급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훈부는 평균보다 참전수당 지급액이 과도하게 낮은 광역 단체는 평균 수준으로 인상하고, 참전유형별·연령별로 차등 지급하는 지자체는 가급적 차등을 폐지해 줄 것을 권고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나라를 위한 헌신의 가치가 지역별로 달리 평가돼선 안 된다”면서 “목숨 바쳐 싸운 영웅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식료품 훔친 참전용사…후원문의 잇달아 지난 7일 생활고를 겪던 6·25전쟁 참전유공자 80대 후반 A씨는 지난 4, 5월 부산 금정구 한 마트에서 7차례에 걸쳐 참기름, 젓갈, 참치통조림 등 8만원어치 식료품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1953년 전쟁 마지막 해에 참전했다가 제대한 뒤 30여년간 선원 생활 등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왔다. 이후 자녀들은 독립했고,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낸 뒤 혼자 노년의 삶을 살면서 6·25전쟁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39만원 등 정부와 부산시가 지원하는 60만원으로 생활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부족해서 물건을 훔쳤다”면서 “죄송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사정을 감안해 정식 재판 대신 즉결심판에 넘기기로 했다.이런 사연을 접한 시민들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23일 부산진경찰서에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작성자 B씨는 “1950년 6월 25일 한국인이라면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한국전쟁의 영웅이라는 사실을 접하고는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면서 “천수를 누리며 좋은 것만 보시고, 드셔야 할 분들이 우리 사회의 가장 구석진 그늘에서 외롭게 살고 계신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들의 피와 땀, 젊음 위에 세워진 땅에서 살고 있는 후손들이 나설 때”라면서 “따뜻한 식사 한 끼 하실 수 있는 반찬과 그분의 생활 반경 안에서 편하게 쓰실 수 있도록 소정의 금액을 넣은 생활비 카드를 전달해 드려 본다”라고 덧붙였다. B씨 외에도 후원 희망 의사를 밝힌 시민들이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희망자들은 경찰에 식료품을 보내거나 게좌번호를 문의했다. 경찰은 돕겠다는 이들의 명단을 부산보훈청으로 넘겼다. 부산보훈청도 관할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함께 A씨의 집을 방문한 뒤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사비를 들여 롤케이크를 구매해 관내 참전용사 15명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 ‘조국 총선 출마’ 찬성 33.7% 반대 53.1%

    ‘조국 총선 출마’ 찬성 33.7% 반대 53.1%

    응답자 절반 이상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에 반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28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3.1%가 ‘조 전 장관 총선 출마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출마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3.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2%였다. 정당 지지도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3.2%가 출마에 반대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56.1%가 출마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43.8%가 반대, 29%가 찬성한다고 답해 반대가 14.8% 포인트 우세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제주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반대가 우세했다. 대전·충청·세종·강원 60.6%, 서울 51.9%, 부산·울산·경남 54.8%, 인천 경기 53.8%, 대구·경북 50%가 조 전 장관의 출마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광주·전라·제주의 경우 찬성이 44.8%, 반대가 44.7%로 의견이 엇비슷하게 갈렸다. 성별로 볼 때 남성은 반대가 53.9%로 찬성 33.4% 대비 20.5% 포인트 높았다. 여성은 반대가 52.4%로 찬성 33.9% 대비 18.4% 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이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20대는 49.6%, 30대는 62.2%, 40대는 44.2%, 60대 이상은 61.8%가 반대했다. 50대는 찬성이 44.8%, 반대가 43.5%로 의견이 양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6일 2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표본추출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 포인트, 응답률은 1.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광주·전남에 최대 200㎜ 폭우…60대 1명 실종

    광주·전남에 최대 200㎜ 폭우…60대 1명 실종

    호우특보가 발효된 광주·전남 지역에 최대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2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광주 244.15㎜, 전남 담양(봉산) 178.5㎜, 보성 176㎜, 함평 172㎜, 곡성 163.5㎜, 여수 158.1㎜, 나주 154㎜, 화순 149.5㎜, 고흥 145.5㎜, 광양 145㎜, 구례(성산재) 143㎜, 장성 131㎜ 등에 달했다. 밤사이 광주와 전남소방본부에는 각각 158건, 64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10시 32분쯤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는 수문을 열기 위해 외출한 60대 여성이 실종됐다. 전날 오후 10시 16분쯤 함평군 학교면 한 주택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무안군 현경면 한 침수 주택에서 주민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광주에서는 전날 오후 11시 10분쯤 서구 매월동 농수산물유통센터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겼다. 기상청은 이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오후까지 중부지방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강원과 경상 내륙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매우 무덥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권서부·제주도산지 10~60㎜ ▲전북·전남동부·경북권남부·경남권 30~80㎜(많은 곳 100㎜이상) ▲충청남부·경북북부·제주도(산지제외) 5~40㎜다. 소나기가 내리는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전라권내륙·경상권의 예상 강수량은 5~40㎜다. 이날 낮최고기온은 26~33도로 예상되며 습도가 높아 최고체감온도는 31도 이상으로 더 높아 무덥겠다. 특히 폭염특보가 발효된 강원 남부 동해안과 경상권 내륙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까지 올라 매우 무덥다.
  • [열린세상] 특별자치, 이름에 걸맞은 실속 보장해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열린세상] 특별자치, 이름에 걸맞은 실속 보장해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우리나라 지방정부는 ‘출구 없는 방’에 갇혀 있다고 비유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데미안 파워 감독은 영화 ‘노 엑시트’(No Exit)’에서 더이상 물러날 수 없는 ‘닫힌 방’으로 묘사했다. 지방분권은 더디고 소멸 시계는 빨라져 대다수 지방정부가 절망 상태에 빠져 있다는 뜻이다. 그나마 최근 적잖은 지방정부가 ‘특별자치’라는 카드로 출구를 찾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 11일 강원도는 제주도와 세종시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특별자치의 지위를 얻었다. 전라북도는 특별법이 이미 제정돼 2024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고, 충청북도와 경기도(경기북부특별자치도) 역시 특별자치도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강원과 전북 등은 특별자치의 간판만 바꿔 달았을 뿐 실속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문 수를 비교하면 제주도는 481개인 데 비해 강원도는 84개이고, 세종과 전북은 각각 28개와 30개에 불과하다. 강원도의 특례는 제주도의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세종과 전북은 겨우 구색만 갖춘 모양새다. 기왕에 중앙의 권한을 대폭 이양해 지역의 자립 역량을 키울 요량이라면 특별자치의 이름에 어울리는 내용을 채워야 한다. 무엇보다도 강력한 재정특례를 담아야 한다. 제주도는 중앙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 3%의 특별 대접을 받고, 세종시는 지방교부세 산정에서 25%를 추가로 받는다. 강원과 전북에서는 이런 특례가 보이지 않는다. 지방교부세 총액을 늘려서라도 강원과 전북의 지방교부세 특례를 인정해야 한다. 더구나 강원과 전북은 후발 주자의 이점을 살려 제주에 없는 공동세(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 우대 특례도 검토해야 한다. 자치조직권 특례도 놓칠 수 없다.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기구를 설치하고 공무원 정원을 늘릴 수 없다면 특별자치는 허울 뿐일 것이다. 제주도는 조례로 기구를 설치할 수 있고, 공무원 정원도 총액인건비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그에 비해 세종·강원·전북은 고위직 기구(실·국) 설치가 엄격히 통제되고, 공무원 정원도 총액인건비의 한도에서만 늘릴 수 있다. 간판에 어울리는 특별자치를 위해서는 이들 세 지방정부도 제주처럼 지역 특성과 필요에 따라 기구와 정원을 스스로 정할 수 있어야 한다. 주민자치 특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주민들이 지역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는 ‘자기결정권’이야말로 인간의 본성에 부합하고 풀뿌리 자치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가장 먼저 주민발안·주민투표·주민소환에 관한 특례를 보장받았다. 세종·강원·전북은 주민발안 특례에 그치고 있다. 진정한 주민자치를 위해서는 주민투표와 주민소환의 문턱을 낮추는 특례가 필요하다. 제주에 없는 주민총회제와 숙의공론화에 관한 특례도 부여해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보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산업특례는 지역 발전과 직결된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에 필요한 규제 정비, 투자진흥지구, 첨단지식산업, 문화관광, 환경보전 등에 관한 특례를 받았다. 강원도는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에 걸맞은 규제 자유화, 군사시설 보호 규제 해제 건의, 연구개발특구, 첨단지식산업, 관광산업 등에 관한 특례를 받았다. 세종과 전북에는 산업 개발과 진흥에 관한 특례가 아예 없다. 지역의 자립과 경쟁력 강화는 특별자치의 목적이자 최종 지향점이다. 이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 특례는 필수다. 특별자치는 닫힌 방의 문틈으로 들어오는 한 줄기 빛이다. 지방정부는 특별자치를 통해 더 많은 권한을 갖고 소멸의 강을 건널 수 있다. 문제는 특례 수준이다. 지방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특별자치의 알맹이를 채우는 데 비상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간판만 바꿔 단 특별자치로는 ‘출구 없는 방’에 갇힌 지방정부를 구제하기 어렵다. 이름에 걸맞은 실속 보장이 중요하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kt-한화(대전) LG-SSG(인천) NC-두산(잠실) 삼성-롯데(부산) 키움-KIA(광주·이상 오후 6시 30분) ●축구=대한축구협회컵 8강 인천-수원(인천전용구장) 울산-제주(울산문수축구장) 전북-광주(전주월드컵경기장) 포항-강원(포항스틸야드·이상 오후 7시) ●테니스=하나증권 제2회 협회장배 전국대회(양구테니스파크) ●골프=강민구배 제47회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유성CC)
  • 광주·전남 호우특보 피해 속출...중대본 1단계 가동

    광주·전남 호우특보 피해 속출...중대본 1단계 가동

    광주와 전남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시간당 30∼70㎜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광주 전역과 전남 일부 지역에 호우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남에서 1명이 실종됐다. 전남지역은 호우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호우 특보가 발효된 지역에는 시간당 30~60㎜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28일 아침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전남·경남권남해안·제주도 30~100mm 이다. 전날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은 △전남 여수 68㎜ △전남 광양 65.8㎜ △광주 북구 53.8㎜ △전남 고흥 40.7㎜ 순이다. 호우로 전국 5개 국립공원의 탐방로 101개가 통제중이다. 24개 항로의 여객선 7척도 통제되고 있다 전날 밤 11시 기준 광주지역 60여곳에서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광주 남구 백운동과 서구 금호동 등 상가가 밀집한 골목에선 침수 피해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소방당국이 배수펌프로 물빼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시 동림동에선 지하차도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계 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전날밤 8시 50분쯤엔 전남 함평군 학교면에서 주택 침수 피해가 접수되는 등 전남에선 현재까지 모두 10건의 피해 신고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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