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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 놓느냐 마느냐… 제주 들불축제 오늘 ‘운명의 날’

    불 놓느냐 마느냐… 제주 들불축제 오늘 ‘운명의 날’

    불을 놓느냐 마느냐를 놓고 제주들불축제의 운명이 오늘 갈린다. 19일 제주시에 따르면 들불축제 존폐 여부와 대전환 방향을 토론하는 원탁회의가 도민 패널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아젠토피오레 컨벤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원탁회의는 들불축제 숙의형 정책개발 청구인(제주녹색당) 측과 피청구인(제주시) 측이 추천한 전문가가 2명씩 총 4명이 들불축제 존폐부터 개선 방안, 대안 마련 등을 놓고 토론을 진행한다. 도민 패널은 들불축제 찬반 균형과 나이, 지역, 성별 등을 고려해 200명이 선정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도를 제주시 중부·동부·서부, 서귀포시 중부·동부·버수 등 6개 지역별, 연령별, 성별을 구분해 1500명을 대상하여 전화면접을 실시한 후 원탁토론에 참여 의사가 있는 200명을 모집했다”고 설명했다. 200명에게 들불축제 추진 찬반여부 물어보면서 찬반 구성비를 맞출려고 최대한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방법은 참여단 개개인별 무선 전자투표기를 배부해 찬성·반대·제3의 대안 중 택1을 하는 방식으로 실시하며 투표결과는 자동집계된다.운영위원회에서는 들불축제 권고안을 제주시 송부하고 제주시에서는 권고안을 토대로 수용 여부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시작된 제주의 가장 대표적인 전통축제인 제주들불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최우수축제로 선정되고 매년 30만명이 찾는 대표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2020년과 2021년 코로나 팬데믹, 2022년 강원산불로 행사가 열리지 못하고 올해 4년만에 대면 축제를 계획했으나 전국 산불로 또다시 위기를 맞아 결국 오름에 불놓기가 취소돼 사실상 ‘불없는 들불축제’로 막을 내렸다. 환경시민단체에선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대규모 불놓기는 탄소 배출과 환경 파괴 등 우려가 있다며 새로운 출구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편 강병삼 제주시장은 지난달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들불축제 존폐 여부는 가치 판단의 문제”라며 “원탁회의를 통한 숙의형 공론화 과정을 통해 결정되는 시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 결과대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마감 후] “전통시장에서도 새벽배송 되나요?”/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전통시장에서도 새벽배송 되나요?”/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지난달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소위원회에서는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허용’을 둘러싸고 정부와 야당 의원 간 격론이 벌어졌다. 정부는 쿠팡 등 온라인 유통업체가 주도하는 수도권 위주의 온라인 새벽배송 서비스를 비수도권 소비자들도 누릴 수 있도록 전국망이 갖춰진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규제(자정~오전 10시)를 완화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허용은 골목상권 죽이기’라며 반대했다. 결국 회의는 결론 없이 끝났고 광주·전주를 뺀 전라도 전역과 강원, 제주 지역의 새벽배송 서비스는 기약 없이 미뤄졌다.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허용을 다룬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문재인 정부 당시 MZ세대 등 지방 젊은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담아 2020년 7월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과 2021년 6월 고용진 민주당 의원이 잇따라 발의했다. 당시 민주당은 이 법을 ‘당이 통과시켜야 할 법안’으로 규정했다. 정권이 바뀌고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무조정실, 중소벤처기업부,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 정부와 대중소 유통업계는 19차례의 지난한 협의를 거쳐 대형마트의 영업제한 시간과 의무 휴업일에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고 중소 유통업계의 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의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대중소 유통 상생발전 협약서에는 전통시장과 중소유통 공동물류센터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대형마트 측의 인력·교육 지원과 대형마트 온라인 플랫폼에 전통시장 상품 입고, 마케팅을 지원하는 방안들이 담겼다. 대형마트의 온라인 배송 수익금을 기금으로 조성해 중소유통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민주당은 협상 참여자(전국상인연합회·수퍼마켓연합회)의 대표성 부족과 골목상권에 미칠 영향평가 부족, 기금의 구체성 미흡 등을 이유로 상생협약의 무용함을 주장했다. 협상자를 넓혀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자는 얘기다. 법안 자동 폐기까지는 7개월 남았다. 당에서 법안 철회를 요구받은 고용진 의원은 “새벽배송 허용은 중소상권을 빼앗는 것과는 상관없다”며 답답해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했던 대형마트 영업규제 시행 이후 지난 10년간 전통시장 영업점포 3만개가 문을 닫았다. 그 자리를 메운 건 법의 틈새를 노린 24시 식자재 업체와 온라인 유통업체들로 지난해 온라인쇼핑 시장 규모는 150조원을 넘겼다. 천편일률적 규제로는 골목상권을 살릴 수 없다. 달라진 소비 패턴과 유통 환경 속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직시하고, 지역 소비자들이 느끼는 역차별을 해소해 줘야 한다. 무엇보다 자기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전통시장이 새벽배송을 해줄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어떻게 답할지 고민해 봐야 한다. 대안도 없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불편을 감수하라고 하는 것은 MZ세대를 비롯한 지역 민심에 수도권과의 역차별을 감내하라는 의미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만약 정치적 이유로 특정 이익집단의 눈치를 본 의원들이 대중소 유통업계가 어렵게 합의한 상생협약을 외면하는 것이라면 지역 발전을 저해한 대가가 역풍이 돼 돌아올지 모른다. 장기적 시각으로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일 창의성 있는 법안과 예산을 키우는 지혜로움이 필요한 때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LG-KIA(광주) NC-두산(잠실) SSG-한화(대전) 키움-롯데(부산) 삼성-kt(수원·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2부=부산-안산(오후 7시·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성남-김천(탄천종합운동장) 충북청주-서울 이랜드(청주종합운동장·이상 오후 7시 30분) ●테니스=제78회 전국학생선수권대회(제주 연정코트) 제3차 한국실업연맹전(영월스포츠파크) ITF 안동국제주니어대회(안동시민운동장) ●농구=제53회 추계전국남녀중고연맹전(오전 10시·해남우슬체육관, 해남우슬동백체육관)
  • 며늘아, 추석엔 각자 여행 가자…아들아, 편의점이 전 맛집이다

    며늘아, 추석엔 각자 여행 가자…아들아, 편의점이 전 맛집이다

    결혼 후 첫 명절을 맞는 직장인 A(32)씨는 이번 추석에 남편과 따로 고향을 방문하기로 했다.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며 시어머니가 먼저 추석을 따로 보낼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A씨는 “부부가 각자 부모님과 함께 고향 근교를 여행하면서 연휴를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A씨처럼 ‘작은 명절’을 보내는 가족이 늘고 있다. 차례 음식을 준비하는 수고를 덜고자 간편식을 사 먹거나, 아예 귀성길에 오르지 않고 ‘집콕’하면서 연휴를 개인적인 휴식 시간으로 쓰는 경우가 많아졌다. 총 6일에 달하는 긴 추석 연휴에 공항과 국내 호텔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 전통적인 추석의 모습과는 대조를 이룬다. 18일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이달 초 20~50대 이상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 추석에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56.4%로 차례를 지내겠다(43.7%)는 응답자보다 많았다. 가족·친지를 방문하는(46.0%) 대신 집에서 쉬거나(30.0%) 국내외 여행(22.4%)을 계획한다는 응답자도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도심 내 영화관, 쇼핑몰, 놀이공원이나 근교 나들이 명소 등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유통업계는 명절을 맞아 간편식 수요 잡기에 나섰다. 이날 편의점 CU와 GS25는 1·2인 가구를 겨냥해 명절 음식을 활용한 도시락을 출시했고, 특히 CU는 동태전·산적 등 냉동전 신제품도 선보였다.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추석 명절 연휴(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2020년 12.6%, 2021년 15.0%, 2022년 13.4%로 꾸준히 10%대 성장률을 보였다. G마켓에서도 지난 4~13일 진행된 ‘한가위 빅세일’에서 간편식 매출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지난해 같은 행사 기간보다 즉석밥·컵밥은 46%, 축산가공식품은 30%, 간편조리식품은 15%씩 더 팔렸다. 호텔업계는 추석 연휴 만실을 기대하고 있다. 호텔신라 서울점·제주점은 추석 연휴가 있는 오는 28일~10월 3일 객실 예약률이 전주보다 20% 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롯데호텔도 부산·제주·속초 등의 사업장에서 29일~10월 1일 객실 예약률이 80%를 넘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나 해비치호텔 객실도 90% 이상 예약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황금연휴 영향으로 예약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족뿐 아니라 연인, 친구 등 다양한 형태의 손님들이 늘고 있어서 최근에는 명절과 기타 성수기가 뚜렷이 구분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경찰 과·계장 등 2900여명 노트북 접고 현장으로

    경찰 과·계장 등 2900여명 노트북 접고 현장으로

    경찰이 행정·관리 인력 2900여명을 치안 현장에 투입한다. 일선 경찰서마다 범죄예방대응과가 신설되고 전국 시도청에 기동순찰대가 배치된다. 형사 1300여명도 범죄예방 위주로 재편된다. 신림역·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경찰의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이번 조직 개편이 인력 증원 없는 재배치라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경찰위원회는 18일 이런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심의·의결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경찰청에는 범죄예방·지역경찰·112상황 기능을 통합한 범죄예방대응국이 신설된다. 전국 18개 시도청에는 범죄예방대응과가, 259개 경찰서에도 범죄예방대응과가 꾸려진다. 분리됐던 범죄예방 정책 수립 부서와 지역경찰·112상황대응 부서가 결합해 효율적인 인력 운영이 가능해진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현장 대응 중심의 조직 개편을 위해 기존의 행정·관리 업무를 통폐합하고 감축된 인력을 현장에 배치한다. 우선 경찰청에선 2개 국, 2개 과가 줄어든다. 생활안전국과 교통국은 생활안전교통국으로 통합되며 사이버수사국은 수사국에 통합된다. 과학수사관리관도 형사국으로 흡수 통합된다. 3개 과였던 외사국은 외사기획정보과 폐지로 2개 과로 줄고 공공안녕정보국은 4개 과에서 3개 과가 된다. 전국 18개 시도청도 중복 업무를 통합해 28개 과를 줄인다. 수사 종결권을 넘겨받으면서 강화했던 수사심사(12개 과)는 폐지 절차를 밟는다. 외사(6개 과), 과학수사(7개 과), 정보화장비(2개 과), 생활안전(1개 과) 관련 과가 사라진다. 이러한 조직 개편으로 경찰청 102명, 시도청 1359명 등 1461명을 줄여 현장에 재배치하기로 했다. 일선 경찰서에서 소규모로 운영되던 부서 등도 통폐합된다. 일부 경찰서의 정보 기능이 시도청으로 통합되는 등 340여개 과와 계를 줄이고 부서의 중간 인력 등 1514명을 감축해 현장 대응 인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렇게 감축된 2975명은 범죄예방대응과에 꾸려지는 기동순찰대에 2600여명,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 관리 등 여성청소년 부서에 300여명이 투입된다. 기동순찰대는 다중밀집장소나 공원·둘레길 같은 범죄 취약지에서 예방 순찰 활동을 주로 맡는다. 전국 지구대·파출소에 인력을 재배치하면 팀당 0.4명이 늘어나는 데 그쳐 기동순찰대 부활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또 2006년 광역수사대로 흡수됐던 형사기동대를 부활시켜 형사도 순찰에 나선다. 시도청 광역수사단에서 살인 같은 굵직한 강력 사건을 담당했던 강력범죄수사대와 경찰서 강력팀 약 18%를 전환해 형사기동대가 편성된다. 제주와 세종을 제외하고 16개 시도청에서 운영되는 형사기동대는 모두 1300여명 규모로 우범 지역에 주로 투입되고 조직범죄와 집단범죄에 대응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역경찰 운영 개선을 통한 순찰 인력 증가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신설 등으로 9000여명 이상의 순찰 인력이 확보된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조직 개편으로 현장 인력을 보강하면 특별치안 활동 같은 수준의 범죄예방 활동이 지속될 수 있다”면서 “다음달까지 대통령령 개정을 마무리하고 11월 정원을, 12월 장비·사무실을 조정해 직원들은 내년 초부터 실제 바뀐 조직에서 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 개편안을 두고 일선에서는 인력 증원 없는 재배치로 일부 부서에 업무가 가중되거나 예방 중심의 인력 재편으로 자칫 범인 검거가 경시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은 “기동순찰대가 민원 응대나 사건 처리를 하지 않고 순찰만 한다면 이른바 ‘꽃보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경기·제주, 탄소중립·산업육성 맞손…‘경제 살리기’ 상생협약

    경기·제주, 탄소중립·산업육성 맞손…‘경제 살리기’ 상생협약

    경기도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탄소중립 정책을 교류하고 천연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산업 육성,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공동 대응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8일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9개 과제에 관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9개 합의사항은 ▲탄소중립·기후테크 분야 정책교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공동 대응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상호 협력 ▲천연-청정자원 활용 바이오산업 육성(Scale-Up) ▲온라인 농특산물 상생장터 공동 운영 협력 ▲학교급식 농산물 상호 공급 협력 ▲관광 브랜딩 사업 상호 협력 ▲말산업 육성 및 활성화 ▲상호 협력 평생교육 활성화 및 콘텐츠 공동 활용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기술․문화 및 재생에너지 우수 정책과 관련 산업 교류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방류 관련 동향 정보공유 등 적극 대응하고, 고향사랑 기부금 제도 활성화를 위한 상호 홍보와 제도개선에도 함께 나설 방침이다. 김 지사는 이날 “임기 시작하고 얼마 안 돼서 경기도의 ‘경’과 제주도의 ‘제’를 따서 ‘경제살리기’ 상생협약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 탄소중립이나 오염수 부분에서 사인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협력을 했으면 한다”며 “너무 거창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작은 것부터 제주도와 경기도가 같이 하면 나중에 큰 것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그린수소버스 등 에너지 분야와 우주센터 조성 등 우주산업 분야에서 신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요즘 같은 상황에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경기도와 제주도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민께서 제주도에 고향사랑기부제 기부를 가장 많이 해주고 계셔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게 제주의 환경을 지키고 제주를 지속가능하게 하는데 매우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 경찰 ‘범죄예방대응과’ 신설…중간관리자 등 2900명 현장 간다

    경찰 ‘범죄예방대응과’ 신설…중간관리자 등 2900명 현장 간다

    경찰이 행정·관리 인력 2900여명을 치안 현장에 투입한다. 일선 경찰서마다 범죄예방대응과가 신설된다. 기동순찰대가 배치되고, 형사도 검거에서 예방 위주로 재편된다. 신림역·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경찰의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이번 조직 개편이 인력 증원 없는 재배치라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경찰위원회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심의·의결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경찰청에는 범죄예방·지역경찰·112상황 기능을 통합한 범죄예방대응국이 신설된다. 전국 18개 시도청에는 생활안전부 소속으로 범죄예방대응과가 새로 만들어지고, 259개 경찰서에는 생활안전과와 112치안종합상황실을 통합한 범죄예방대응과가 꾸려진다. 경찰청은 “그동안 분리됐던 범죄예방 정책 수립 부서와 지역경찰·112상황대응 부서가 결합해 더욱 효율적인 인력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 대응 중심의 조직 개편을 위해 기존의 행정·관리 업무를 통폐합한다. 우선 경찰청에선 2개 국, 3개 과가 줄어든다. 생활안전국과 교통국은 생활안전교통국으로 통합되며, 사이버수사국은 수사국에 통합되고 사이버수사심의관이 수사국에 배치된다. 과학수사관리관도 형사국으로 흡수 통합된다. 3개 과였던 외사국은 외사기획정보과 폐지로 2개 과로 줄고, 공공안녕정보국은 4개 과에서 3개 과가 된다. 전국 18개 시도청도 중복 업무를 통합해 모두 28개 과를 줄인다. 수사 종결권을 넘겨받으면서 강화했던 수사심사(12개 과) 기능을 대대적으로 감축하고 외사(6개 과), 과학수사(7개 과), 정보화장비(2개 과), 생활안전(1개 과) 관련 과가 사라진다. 경찰청은 이러한 조직 개편으로 경찰청과 시도청에서 모두 1400여명을 줄여 현장에 재배치하기로 했다. 경찰청과 시도청뿐 아니라 일선 경찰서에서 소규모로 운영되던 부서 등도 통폐합된다. 경찰서 정보 기능은 시도청으로 통합되는 등 340여개 과와 계를 줄이고, 해당 부서의 중간 인력 1500여명을 감축해 현장 대응 인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렇게 감축된 2900여명은 범죄예방대응과에 꾸려지는 기동순찰대에 2600여명,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 관리 등에 300여명이 투입된다. 기동순찰대는 다중밀집장소나 공원·둘레길 같은 범죄 취약지에서 예방 순찰 활동을 주로 맡는다. 전국 지구대·파출소에 줄어든 인력을 재배치하면 팀당 0.4명이 늘어나는 데 그친다는 지적이 나오자 기동순찰대 신설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시도청 광역수사단에서 살인 같은 굵직한 강력 사건을 담당했던 강력범죄수사대가 사라지는 대신 경찰서 강력팀 일부를 전환해 형사기동대가 편성된다. 제주와 세종을 제외하고 16개 시도청에서 운영되는 형사기동대는 모두 1300여명 규모로 우범 지역에 주로 투입되고 조직범죄와 집단범죄에 대응한다. 경찰은 “지역경찰 운영 개선을 통한 순찰 인력 증가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신설 등으로 9000여명 이상의 순찰 인력이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 개편안을 두고 일선에서는 인력 증원 없는 재배치로 일부 부서에 업무가 가중되거나 예방 중심의 인력 재편으로 자칫 범인 검거가 경시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은 “기동순찰대가 민원 응대나 사건 처리를 하지 않고 순찰만 한다면 이른바 ‘꽃보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청정바다 파수꾼 인증… 제주관광공사, 반려해변 전국대회서 해수부 장관상

    청정바다 파수꾼 인증… 제주관광공사, 반려해변 전국대회서 해수부 장관상

    제주관광공사가 제2회 반려해변 전국대회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받았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4일 충남 보령 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개최한 ‘제2회 반려해변 전국대회’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반려해변은 ‘해변을 반려동물 보살피듯 소중하게 관리한다’는 의미로,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개발한 해변 입양 프로그램을 국내에 맞게 재해석한 제도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0년 제주에서 시범적으로 확대·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제주관광공사는 이호테우해수욕장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해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양 정화 활동에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여러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특히 2021년부터 코로나19로 대면 행사가 제한됨에도 불구하고 제주해녀, 해경, 그린다이버 등과 협업으로 다이빙을 통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친환경 체험관광 프로그램인 ‘세상에 E-RUN 트립’를 추진하는 한편, 지역주민과 함께 수거한 쓰레기를 재활용한 ‘팝업 전시 필터(必터)’를 선보였다. 제주 바다는 우리들의 놀이‘터’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터’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지역주민과 협업해 추진하고 있는 필터(必터)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형태로 자리 잡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특히 올해 재즈 페스티벌과 연계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발이 안전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도내 친환경 스타트업과 함께 ‘필터 플로깅 팝업’을 추진하는 등 해변 정화와 동시에 자원순환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3년간 위와 같은 친환경 문화관광콘텐츠 운영을 통해 약 5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데 기여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해양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양 정화 활동을 보편화하기 위해 환경캠페인과 관련된 문화콘텐츠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제주의 대표 관광자원이자, 지역주민의 삶의 터전인 제주 바다를 지킬 수 있도록 제주관광공사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사위원 평가와 현장투표 결과, 최우수 입양기관으로 신안군 도초초등학교(시목해변)가 선정됐다. 3위에 해당하는 장려상은 기내방송을 통한 반려해변 활동 소개 등을 이어가고 있는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진에어가 수상했다. 현재 제주지역에서는 하이트진로, 제주맥주, 공무원연금공단, SK렌터카, 한국남부발전,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이 반려해변을 입양해 환경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 “회수율 70%는 도민이 해낸 기적”… 제주도, 컵 보증금제 지자체 자율 시행 “반대”[서울신문 보도 그후]

    “회수율 70%는 도민이 해낸 기적”… 제주도, 컵 보증금제 지자체 자율 시행 “반대”[서울신문 보도 그후]

    제주도가 일회용컵 보증금제(서울신문 9월 18일자 ‘보증금제 재검토에…제주 공든컵 무너지나’ 보도) 지자체 자율시행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8일 제주도청 본관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일회용컵 보증금제 지방자치단체 자율 시행 내용을 담은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전국 시행 계획안(로드맵)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일회용컵에 음료를 구매할 때 보증금(300원)을 지불하고,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는 제도로 지난해 12월 2일부터 제주·세종에서 우선 시행하고 있으며, 2025년에 전국적으로 시행하도록 계획돼 있다. 그러나 지자체별로 보증금제를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내용의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에서 발의되고, 환경부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전국 시행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도는 보증금제 시행 초기 형평성 논란과 일부 매장에서 보이콧 선언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 4월 27일 점주협의회 동참선언 이후 참여 매장이 늘어나면서 현재 대부분의 매장이 제도를 이행하고 있다. 현재 컵 보증금제 동참 매장은 502개소 중 미이행이 확인된 9개 매장에 불과할 정도로 참여율이 매우 높다. 특히 도민과 매장의 적극적인 협조로 컵 반환량과 반환율도 높아져 이달 기준 반환량은 하루 평균 2만 6808개, 반환율은 70% 이상으로 제도가 안착 중이다. 탄소없는 섬 카본프리아일랜드 (CFI)를 꿈꾸며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선도하고 있는 도는 해당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형평성 해소, 컵반납 및 라벨 부착 불편 해소를 위한 이행방식 개선 등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일부 가맹점에만 제도가 적용되면서 형평성과 실효성 문제가 지적돼온 만큼 지자체 조례로 보증금제 적용 대상 매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자원재활용법 시행령’ 개정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도는 환경부의 시행령이 개정되면 현재 ‘전국 100개 이상 가맹점을 갖춘 식음료 매장’에서 연내 ‘모든 식음료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었다. 기존 500여개 매장에서 3000~4000개 매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양제윤 도 기후환경국장은 “탈플라스틱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나아갈 방향으로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탈플라스틱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이라면서 “제도 이행 과정에서 도민 불편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정책이 성공할 수 있으므로 환경부와 협력해 제도를 최대한 빠르게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환경부 관계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제도가 정착되느냐 마느냐의 관건은 지자체의 의지”라며 “이번 일로 제주도의 역량을 잘 보여준것 같다. 환경부 내부에서도 제주도가 이렇게 성공적으로 잘할 줄 몰랐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도민들의 의식수준이 높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 전국 확대를 폐지하려는 법률 개정안 발의와 관련해 “제주도민과 공직자, 점주들의 노력과 참여로 환경을 지키기 위해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대한 반환경적 시도에 분노하며 이에 반대한다”고 이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화상회의)을 주재하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지방자치단체가 일회용컵 보증금제도를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법률 근거를 포함한 것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하고, 제주도 차원에서 국회와 환경부에 법률안 개정에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제시할 것을 지시했다.
  • 부부 교통사고로 아이 봐줄 사람 없을 때… 제주형 돌봄서비스 신청하세요

    부부 교통사고로 아이 봐줄 사람 없을 때… 제주형 돌봄서비스 신청하세요

    제주도민들은 새달부터 소득·재산·연령·장애와 관계없이 누구나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부부가 같이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해 아이들을 돌봐줄 가족이 없어도, 혼자 사는 50대인데 일하다 다쳐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돼도, 어르신이 질병·사고로 병원에서 수술후 퇴원해 돌봐줄 가족이 없어도, 앞으로는 제주형 돌봄서비스를 신청하면 언제든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 누구나 긴급상황에서 일상까지, 돌봄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제주형 돌봄서비스인 제주가치 통합돌봄 시범사업을 새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가치 통합돌봄은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의 사회복지 핵심사업인 생애주기별 통합돌봄체제 구축을 위한 제주형 돌봄 정책이다. 도민 한 분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돌봄 안정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국가가 시행하고 있는 ‘기존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되 ▲자격기준 등으로 기존 돌봄서비스를 받지 못해 발생한 돌봄공백에는 가사·식사 서비스 등 ‘틈새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고 ▲갑작스런 위기 상황이나 예측하지 못한 위급한 상황에는 ‘긴급돌봄’ 서비스에 나서며 촘촘한 3중 돌봄안전망을 완성하게 된다. 오는 10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3대 서비스(가사, 식사, 긴급돌봄)를 시범 운영하고, 2025년 1월부터 8대 서비스(시범+건강의료, 주거편의, 방역방충, 일시보호, 동행 지원)를 추진한다. 서비스 지원기준은 ‘틈새돌봄’은 기준중위소득 85% 이하, ‘긴급돌봄’은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소득자의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준 중위소득을 초과하는 경우 본인 부담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서비스 지원금액은 ‘틈새돌봄’은 연간 150만원 한도 내, ‘긴급돌봄’은 연간 60만원 한도 내 이용할 수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기존 원스톱 돌봄서비스에 틈새돌봄과 긴급돌봄을 더해 돌봄 걱정이 없는 빛나는 제주 구현에 힘쓰겠다”며 “제주형 생애주기별 통합돌봄 체제 구축으로 돌봄이 필요한 도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교장은 왜 학교에 나와요” 학생 울분에… 교사는 아무 말도 못했다

    “교장은 왜 학교에 나와요” 학생 울분에… 교사는 아무 말도 못했다

    “(성희롱·갑질한) 교장 선생님이 왜 학교에 나와요.” 제주도내 모 고등학교 교장의 갑질 행위와 성희롱 사실이 학교 안팎으로 알려지자 학생의 질문을 받은 교사가 당혹스러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현재 교장의 성희롱과 갑질 여파로 두달째 해당 고교 교사들이 원활한 교육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으나 교육 당국이 지나치게 소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교조제주지부는 18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도내 모고등학교 교장의 갑질과 성희롱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교장의 직위해제와 중징계를 촉구했다. 이날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미 8월 중 세차례나 성명서를 내고 교장의 갑질과 성희롱을 지적했으나 도교육청은 관련조사를 진행중이며 직위해제는 근거가 없어 힘들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해당 고교는 전체 교직원 104명 가운데 67명이 교장 징계 촉구 연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교육공무원법 44조 2항에 따르면 직위해제 내용이 명시돼 있고 공무원징계령 7조 6항에는 성희롱을 징계사유로 보고 있다”면서 “지난달 말 김광수 교육감이 교육활동보호대책을 발표했는데 문서로만 존재하는 것이냐, 아니면 교장과 같은 편이어서 시간만 흐르길 바라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둘 다 아니길 바란다”면서 “교육대책이 진정 교사를 보호하고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대책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교장의 갑질문제는 도교육청의 감사관실에서 지난달 18~22일 전수조사를 실시했다”면서 “갑질 신고를 한 교사들은 불안에 떨고 있지만 교육청은 신고자를 보호하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교사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교육청은 전수조사도 형식적으로 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전교조제주지부는 지난 8월 11일자 성명서를 통해 ‘학부모의 악성민원과 학생들의 문제행동에 대응하는 대응시스템을 마련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민원 대응 시스템을 학교장 중심 책임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교장갑질 문제를 제기한 지 벌써 두달이 훌쩍 지났다”면서 “그럼에도 교육청은 신고 선생님들을 보호하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청을 믿고 어렵게 신고한 선생님들이 교장으로 부터 지난달 18일쯤 명예훼손에 이어 무고죄(지난달말)로 경찰 고소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 제주도 교육청은 신고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무슨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실제 이날 전교조 측과 기자회견에 나선 교사들은 “신문고에 올렸던 피해 선생이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우리 교사들은 뭘 믿고 어디 가서 신고해야 하나. 법률적 지원, 상담지원 등 피해자 보호조치를 해줘야 하는게 아니냐”고 분노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건 중징계든 경징계든 징계수위를 떠나 전수조사를 요청했고 결과에 따라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결정을 해주길 바라고 있을 뿐”이라고 희망했다. 한편 현재 해당학교 교장은 일주일에 이틀정도 연가나 병가를 내고 안 나오지만 대부분 학교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동선분리 조치는 내려졌지만, 부딪칠 수 밖에 없는 학교 안의 동선분리가 얼마나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전교조 제주지부는 기자회견 뒤 교원 67명이 서명한 교장 징계 촉구 연서명 탄원서를 도교육청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 ‘나혼산’서 포착된 ‘멸종위기종’…울릉도 횟집서 버젓이 판매됐다

    ‘나혼산’서 포착된 ‘멸종위기종’…울릉도 횟집서 버젓이 판매됐다

    멸종위기종인 나팔고둥이 울릉도의 횟집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과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국시모)은 “울릉도 오징어 회타운에서 나팔고둥이 판매되고 있다는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이달 2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3개 횟집에서 나팔고둥이 판매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울릉도 현장 조사에서 회타운 수족관에 있는 나팔고둥을 발견했다”면서 “주민 인터뷰를 통해 대부분의 횟집에서 나팔고둥을 불법으로 판매 또는 보관해왔던 것으로 파악했으며 울릉도에서는 나팔고둥이 해방고둥으로 불리며 식용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해양보호생물인 ‘나팔고둥’ 나팔고둥은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됐으며 해양보호생물이기도 하다. 나팔고둥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을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상습범이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 벌금’이 병과된다. 해양보호생물 포획·채취·훼손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다. 해양보호생물을 무허가로 이식·가공·유통·보관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나팔고둥은 패각에 구멍을 뚫어 소리를 내는 나팔로 사용할 수 있어 이름이 나팔고둥이다. 제주 한 지역에서는 어부가 포구에서 상인을 모을 때 나팔고둥에 구멍을 뚫어 불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바다 사막화를 일으키는 주범인 불가사리의 ‘유일한 천적’으로 꼽힌다. 한때 나팔고둥을 증식해 유해 불가사리를 퇴치하는 방안이 연구되기도 했다.나팔고둥이 울릉도에서 불법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건 지난달 25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 예고편에 나팔고둥이 등장하면서다. 당시 한 출연자가 수족관에 전시된 나팔고둥을 손으로 들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장면이 퍼지며 논란이 됐다. 현재 홈페이지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해당 장면을 볼 수 없다. 지난 13일 환경부 산하 대구지방환경청도 국민신문고를 통해 ‘울릉군 한 업체에서 나팔고둥이 불법 판매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국립생물자원관 등 관련 기관들과 함께 울릉도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책 내놨지만…“보호대책 재점검해야” 지난해 7월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국가보호종 나팔고둥을 소라(뿔소라) 등 다른 식용 고둥류와 혼동해 채취, 유통하는 사례가 발생해 홍보·계도를 강화하겠다며 ‘나팔고둥 정부 합동 보호대책’ 발표한 바 있다. 국내 바다가 나팔고둥이 대량으로 서식하기 적합한 환경이 아닌 데다가 먹을 수 있고 패각의 무늬가 아름다워 남획되면서 멸종위기에 처했다. 특히 패각에 석회질이 붙어있으면 다른 고둥류와 구분이 어려워 나팔고둥인지 모른 채 잡아서 먹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당시 환경부와 해수부는 “홍보·계도 이후에도 국가보호종을 혼획·유통하거나 고의로 그랬다고 여겨지면 법에 따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의원실이 환경부가 제출한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정부 합동 보호대책이 발표된 직후 하반기에 일부 지역에서 홍보 활동이 진행됐을 뿐 전국적인 전수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의원은 “매번 정부는 대단하게 문제 해결을 할 것처럼 요란하게 홍보만 하고, 뒤돌아서면 그걸로 끝”이라면서 “환경부는 해수부와 함께 멸종위기종들의 씨가 마르기 전에 해양 멸종위기종에 대한 보호 대책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두산-KIA(광주) kt-한화(대전·이상 오후 6시 30분) ●테니스=제78회 전국학생선수권대회(제주 연정코트) 제3차 한국실업연맹전(영월스포츠파크) ●바둑=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결승 문민종-김기언(오후 2시·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
  • 자살위험 60%나 줄이는데… 2년도 못 버티는 관리자들

    자살위험 60%나 줄이는데… 2년도 못 버티는 관리자들

    응급실에 온 자살시도자에게 심리 치료를 제공하면 자살 위험이 60%나 감소하지만 이를 담당하는 사례관리자의 근무 환경이 열악해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보건복지부가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자살시도자 사례관리자의 평균 재직 기간은 22.5개월이며 87%가 비정규직이다. 또다시 자살 시도를 하지 않도록 자살시도자의 마음을 보듬는 중요한 자리인데도 숙련도와 전문성이 쌓이기 전에 2년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는 실정이다. 2013년에 시작된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 관리 사업’은 응급실에 상주하는 사례관리자가 자살시도자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퇴원 후에도 지속해 관리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를 연계해 주는 것이다. 지난해 응급실 내원 후 상담·치료를 받은 1만 1321명을 조사한 결과 서비스 전후로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은 18.8% 포인트, 불안·초조를 느낀 사람은 10.0% 포인트, 자살 생각을 한 사람은 11.4% 포인트, 자살 충동을 느낀 사람은 12.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효과는 입증됐으나 운영의 난맥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전체 응급의료기관 410곳 중 자살시도자 사후 관리 사업 수행 기관은 80곳에 불과하며, 대구·광주·대전·울산·세종·충북·경남·경북·제주는 24시간 운영기관이 없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런데도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 관리 사업 예산은 올해 143억 5400만원에서 한 푼도 증액되지 않았다. 병·의원에서 확인된 자살시도자 수는 2017년 1만 2260명에서 2022년 2만 6538명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 보증금제 재검토에… 제주 ‘공든 컵’ 무너지나

    보증금제 재검토에… 제주 ‘공든 컵’ 무너지나

    환경부가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지방자치단체 자율에 맡기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제도가 빠르게 정착해 가던 제주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자원재활용법을 고쳐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여부를 지자체가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여부를 지자체에 맡기는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이 지난달 대표발의했다. 제주도는 세종시와 함께 지난해 12월 2일부터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실시해 왔다. 관광객이 많은 제주 특성상 제도 정착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제주의 현재 컵 회수율은 70%에 이른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카페 등에서 일회용컵에 음료를 받으려면 보증금 300원을 내도록 하고 컵을 반납하면 돌려주는 제도다. 17일 제주도와 환경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정부가 방향 전환을 밝히자 보증금제에 참여하던 가맹점들이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원순환센터엔 용기에 붙이는 라벨 제작을 취소하려는 가맹점주들의 문의가 쇄도한다. 가맹점주 이모씨는 “컵에 바코드를 일일이 붙이는 등 시간과 비용을 들여 보증금제를 안착시키려고 노력했다”면서 “정부가 안 해도 된다고 하는데 제주만 굳이 고집해 고객 불편에 따른 매출 하락까지 감수할 필요가 있느냐”고 했다. 다만 제주도는 정부의 정책 변화와 무관하게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폐지 여부를 논할 단계는 이미 지났다”면서도 “전국 시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가 소비자와 가맹점을 설득할 명분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회수율이 40%에 머문 세종시와 달리 제주도의 컵 회수율은 70%에 이르고 도내 502개 매장 중 480곳(95.6%)이 동참하고 있다. 제주도의 회수율이 높은 건 시민과 가맹점의 자발적 참여, 회수시설 대폭 확충 외에도 지난 6월부터 보증금제 미참여 매장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위반 시 1차 50만원, 2차 150만원, 3차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지자체 자율에 맡길 경우 제주도만 과태료 부과 정책을 유지하기는 버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 문재인 전 대통령, 9·19 5주년 행사 참석차 서울 방문…이재명 만남 주목

    문재인 전 대통령, 9·19 5주년 행사 참석차 서울 방문…이재명 만남 주목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는 19일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서울을 찾는다. 문 전 대통령이 공식 행사를 위해 서울로 올라오는 것은 지난해 5월 퇴임 이후 처음으로 단식투쟁 중인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도 성사될지 주목된다.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행사준비위원회는 이날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참석해서 인사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토론회와 기념식 순으로 진행된다. 문 전 대통령은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김대중재단과 노무현재단, 사의재 등 전정부 관련 단체와 광주시, 전북·전남도, 제주특별자치도 등 지방자치단체,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 행사준비위원회, 한반도 평화포럼 등이 공동주관 한다. 9·19 평양공동선언은 지난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평양정상회담 당시 합의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 방안,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여의도를 찾는 문 전 대통령이 이날 단식투쟁 중인 이재명 대표를 만날지도 주목된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단식 초반인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응원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걱정이 되기도 하고,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싶어서 전화를 드렸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러워서 전화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더운 날씨에 건강을 잘 챙기시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에는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이 대표의 건강을 우려하며 단식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대표가 단식 강행 의지를 계속 밝히면서 야권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방문이 이 대표 단식종료 출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면담 가능성이 나오지만 공식적으로 얘기된 것은 없다”고 했다.
  • “알아야 상생하죠”… 강정주민들, 아시아 운항 최대 크루즈 승선 체험

    “알아야 상생하죠”… 강정주민들, 아시아 운항 최대 크루즈 승선 체험

    강정지역 주민들이 강정항구에 정박해 있는 17만t급 대형 크루즈에 승선하는 체험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 허용으로 제주 관광산업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오영훈 지사는 17일 오전 10시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서 조상우 강정마을회장을 비롯한 강정마을 주민 50여 명과 함께 대형 크루즈 MSC 벨리시마 선내체험(쉽투어)에 참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MSC 벨리시마는 2019년 건조된 17만t급 대형 크루즈선으로 지난 16일 일본 고베에서 출항해 317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17일 오전 7시쯤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입항했다. 이 배에 승선했던 관광객들은 서귀포 올레시장, 이중섭 거리, 중문 주상절리 등 투어를 한 뒤 오후 4시쯤 일본 가고시마로 돌아간다. 이번 쉽투어는 도민과 강정주민들이 국제 크루즈선에 승선해 둘러보며 크루즈에 대한 이해와 친밀도를 높이고, 지역상권과 연계한 다양한 크루즈 관련 관광상품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시아 운항 최대 규모인데다 2019년식이어서 비교적 최신식 시설을 갖춘 크루즈로 알려졌다. 이날 선내체험은 지난해 7월 12일에 열린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올리비엘로 모델리(Oliviero Modelly) MSC 재팬 회장이 오 지사에게 MSC 벨리시마 크루즈의 선내체험을 제안해 이뤄지게 됐다.오 지사와 강정마을 주민들은 레오타 로베르토(Leotta Roberto) MSC 벨리시마 선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함께 입항 기념행사를 진행하며 환영인사를 나누고, 크루즈 선내를 둘러봤다. 오 지사는 “최근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관광 당국에서 제주의 높은 가치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고, 제주의 비전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크루즈산업의 발전을 위해 강정크루즈항 시설 보완에 대한 적극적인 예산 투자와 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가 담긴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데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MSC 벨리시마와 제주도의 지역경제가 함께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상우 강정마을회장은 “일찍부터 강정마을은 크루즈항을 마련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크루즈항이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오늘 강정마을과 MSC 벨리시마호가 맺은 소중한 인연이 오래도록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는 올해 말까지 총 93척의 크루즈가 입항하고, 내년 360척 이상의 크루즈가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MSC 벨리시마는 올해 총 7회 2만 600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입항했으며, 내년에는 31회 기항을 신청했다.
  • 일요일 오전엔 차차 비 그쳐요…낮엔 다시 ‘30도’ 더위

    일요일 오전엔 차차 비 그쳐요…낮엔 다시 ‘30도’ 더위

    일요일인 17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내리다 차차 개겠다. 비는 오전에 서쪽 지방부터 잦아들겠으나,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경남권과 전남권, 제주도는 다음날인 18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 강원도, 대전·세종·충남·충북·전북 5~20㎜, 인천·경기 북서부·서해 5도·대구·경북·울릉도 및 독도 5~40㎜다. 부산·울산·경남은 18일 새벽까지 30~80㎜, 같은 기간 제주도는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오후부터 18일 새벽까지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 대전·세종·충남·충북·전북·대구·경남에서 5~40㎜다. 낮 최고기온은 25~30도로 서울 27도, 인천 27도, 수원 28도, 춘천 27도, 강릉 25도, 청주 28도, 대전 28도, 전주 29도, 광주 29도, 대구 28도, 부산 28도, 제주 30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 ‘9경기 무패’ 포항, 울산 자리 넘본다…선두 경쟁 안갯속

    ‘9경기 무패’ 포항, 울산 자리 넘본다…선두 경쟁 안갯속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 현대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울산이 대전을 꺾으면 이번 시즌 K리그1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둘 수 있었지만 울산에 유독 강한 대전은 이번에도 지지 않았다. 울산은 1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전과 1-1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6)와 격차가 승점 6으로 좁아졌다. 대전은 경기 시작 1분 20여 초 만에 마사가 중원을 질주한 뒤 내준 패스를 받은 김인균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앞으로 나온 조수혁 골키퍼를 피해 왼발 슛을 넣었다.전반 29분 울산 공격수 주민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1-1 균형이 맞춰졌다. 주민규(14골)는 이 골로 공동 1위인 대전 티아고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후반 루빅손, 이청용, 김영권, 바코를 교체 투입하고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8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바코가 발리슛을 넣었지만 골키퍼 시야 방해가 인정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 기회를 얻은 울산은 주민규를 다시 키커로 내세웠지만 이번에는 대전 골키퍼 이창근에 막혔다. 포항은 이날 홈에서 제카의 멀티 골로 수원FC를 2-0으로 이기고 9경기 무패 행진(5승 4무)을 이어갔다. 제카는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완델손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이어 전반 44분 하프라인 근처부터 오른쪽 측면을 드리블 돌파한 뒤 오른발 강슛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전북 현대는 강원 FC에 1-3로 패하면서 5경기 무승(3무 2패)에 빠졌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구스타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1-0으로 앞서가던 전북은 이후 3골을 허용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기를 지켜본 가운데, 강원은 이날 폭우 속에서도 전북을 꺾으면서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에르난데스의 극장골에 힘입어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인천은 상위권 스플릿인 ‘파이널A’(리그 1~6위) 마지노선인 6위(승점 43)로 한 계단 상승했다.
  • 이틀 연속 비에 삼켜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34년 만에 코리안투어 역대 3번째 36홀 대회로 축소

    이틀 연속 비에 삼켜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34년 만에 코리안투어 역대 3번째 36홀 대회로 축소

    2023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 셋째 날 경기도 악천후로 코스 상태가 나빠져 2라운드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중단되는 바람에 대회가 36홀 경기로 축소됐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6일 “2라운드 경기가 악천후로 중간에 중단되어 잔여 경기를 일요일로 순연한다”면서 “논의 결과 이번 대회는 36홀 경기로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컷오프 없이 2라운드로 순위를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만약 내일도 악천후로 2라운드를 끝내지 못하면 월요일 예비일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코리안투어에서 36홀 대회가 치러지는 것은 34년 만으로 역대 3번째다. 앞서 1983년 부산오픈, 1989년 포카리스웨트 오픈이 36홀 대회로 열린 바 있다. KPGA 규정에 따르면 천재지변으로 대회 일정에 차질이 있을 경우 54홀 경기까지는 상금 100%를 지급하지만 36홀, 18홀 경기가 되면 각각 75%, 50%만 준다. 2개 라운드 이상 치러져야 공식 대회로 인정된다. 1개 라운드만 치러지면 상금이 균등 분배되어 공식 상금으로는 인정받지 못한다. 올해 4회째인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은 2021년을 제외하고 이번 대회까지 모두 3차례 악천후로 차질을 빚고 있다. 2020년 제주 타미우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던 1회 대회는 강풍 때문에 2라운드가 미뤄졌고, 지난해 블랙스톤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던 3회 대회도 역시 강풍 때문에 1라운드 경기가 미뤄져 54홀로 순위를 가렸다. 전날 밤사이 내린 비가 내린 뒤 대회장인 전남 영암 코스모스 링스(파72·7407야드)에 배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2라운드가 아예 열리지 못하고 대회 셋째 날인 이날로 미뤄져 오전 7시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선수 67명이 차례차례 출발한 오전 11시쯤부터 다시 비가 강하게 내려 경기가 중단됐다. 선수들이 클럽 하우스에서 모두 대기한 가운데 오후 2시부터 경기가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1시쯤부터 다시 비가 강하게 내려 결국 경기가 중단됐다. 이날 2라운드를 마무리한 선수는 첫 조 3명뿐이다. 2번째 조로 출발한 이성호(브릭)가 15번홀까지 버디만 6개 뽑아내며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 121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 잔여 경기는 17일 오전 7시부터 속개할 예정이다. 한편,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던 이승택이 고열 및 몸살 증세로, 김비오(호반건설)는 복통으로 2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조우영(우리금융그룹)과 정재현(지벤트)도 고열, 베테랑 박상현(동아제약)은 허리 통증으로 기권하는 등 이날 모두 5명이 경기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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