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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수 오염되고, 용천수 방치되고… 제주 생명수 ‘경고등’

    지하수 오염되고, 용천수 방치되고… 제주 생명수 ‘경고등’

    지난해 12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마을주민들이 뿔났다. 하수슬러지(찌꺼기) 처리 A업체 주변 토지에서 중금속인 아연이 기준치보다 최고 6배 넘게 나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오염물질은 땅속 깊이 스며들어 지하수까지 오염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오영훈 제주지사와 면담해 금악리 폐기물처리장 인근 토양오염 정밀조사와 함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제주도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6일 용역계약 입찰 공고를 냈고 다음달 말까지 하수슬러지처리 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A업체엔 오는 6월 19일까지 부지 내 토양오염정밀조사 명령을 내렸다. 제주도의 생명수인 지하수와 용천수가 갈수록 오염되고 있다. 최근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간 진행한 도내 지하수 수질 변화를 조사한 결과 질산성질소와 염소이온이 증가세로 나타나 오염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질산성질소는 이 기간 매년 0.06㎎씩 늘었다. 서부지역 가운데 한림, 애월 서부, 안덕 상류지역은 동물성 유기물질 영향을 받았고, 그 이외 지역은 화학비료 영향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명 청색증 질환을 일으키는 질산성질소가 시간당 평균 10㎎보다 3배 높은 최고 31.3㎎이 검출된 곳도 있었다. 도는 서부지역을 재조사할 방침이다. 오 지사는 “화학비료 사용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5개년 계획을 세워서 단계별 감축 비율을 제시하거나 친환경 퇴비 지원, 인센티브 제공 등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달라”고 강조했다. 양돈농가도 오염원이 되고 있다. 도내 257개 양돈농가 가운데 한림읍은 128곳으로 50%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금악리의 양돈농가는 57곳 22.2%에 달해 악취 및 분뇨처리 문제로 인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인근 금오름을 산책하던 A씨는 “인근에 축사가 많다는 걸 알았지만 가축분뇨 냄새가 풍겨와 탐방길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고 했다. 이뿐만 아니라 물이 귀했던 제주에서 ‘생명수’ 역할을 했던 용천수의 상당수가 방치돼 오염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서부권 ‘제주 용천수 이야기6’ 안내서를 발간하면서 용천수 중 정화활동이 시급한 곳이 86곳 중 21곳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한때 마을 주민들이 제사를 지낼 때 길어다 쓰던 물이었던 제주시 한경면 금등리의 용천수인 ‘비래수’에 가보니 지적했던 허물어진 돌담들은 정비가 됐으나 파도에 휩쓸려온 밧줄과 각종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었다. 인근 ‘손도물’은 물이 탁하고 역시 바다에서 휩쓸려온 플라스틱 등 쓰레기가 떠다니고 있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조사팀이 “지하수가 오염되고, 지하수 함양량에 경고등이 들어오고, 힘차게 솟구치던 용천수는 개발 등의 이유로 말라가고 있다”고 경고, 도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 전북 초중고 38곳 ‘신입생 0’… 작은 학교 통폐합 외면이 발목

    전북이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하지 못하는 학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각급 학교 가운데 신입생이 한명도 없는 곳이 초등학교 32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1곳 등 38곳에 이른다고 28일 밝혔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시와 장수군을 제외한 12개 시군에서 신입생 없는 학교가 발생했다. 특히, 군산 개야도초, 무녀도초, 신시도초 등 5개 초등학교는 연속 3년, 4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는 연속 2년 신입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신입생이 없는 도내 초등학교는 전국 9개 도 가운데 가장 많아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시도별 신입생 없는 초등학교는 경북 27곳, 강원 25곳, 전남 20곳, 충남 14곳, 경남 12곳, 경북 8곳, 충북 4곳, 제주 4곳 등으로 전북보다 훨씬 적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그동안 작은 학교 통폐합을 추진하지 않은 것도 주요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타 시도교육청은 지난 10년간 20~30여개씩 작은 학교 통폐합을 추진했으나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수장이었던 전북은 매우 소극적이었다. 도내에서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해마다 1개 학교씩 통합하거나 폐지하는 데 그쳤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작은 학교 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군산 대야초 광산분교장, 부안 장신초를 폐지한 데 이어 올해는 7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를 통합할 예정이다. 전북 도교육청 한성하 대변인은 “최근 10여년 동안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느라 통합에 소극적이었으나 올해부터는 학생 위주의 정상적인 교육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 로스쿨 11년, 변호사 두 배로… 지방서 등록 4000명 늘었다

    로스쿨 11년, 변호사 두 배로… 지방서 등록 4000명 늘었다

    전체 3만 4000여명으로 증가‘서울 75-지방 25’ 비율 유지“법률 서비스 문턱 낮춘 효과”의대 정원 논란 맞물려 주목 첫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이 배출된 2012년 이후 11년 동안 전국 변호사 수가 2배가량 늘어나며 지방에서 개업한 변호사 수도 약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쿨 도입 당시 변호사 숫자가 늘어나도 ‘서울 쏠림’ 현상만 가중될 것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지방 변호사 수도 전체 변호사 증가와 함께 자연스레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의대 정원 확대 논란과 관련해 반대 측에서는 의사 수를 늘려도 지방의료가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서울신문이 법무부를 통해 지난 11년간 전국 변호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등록 변호사 수는 2013년 말 1만 6547명에서 지난해 말 3만 4672명으로 2.1배 늘어났다. 같은 기간 지방에서 개업하거나 법무법인에서 일하는 변호사 수도 4226명에서 8440명으로 2배로 증가했다. 서울에 등록한 변호사 수 역시 이 기간 1만 2321명에서 2만 6232명으로 2배로 늘었다. 전체 등록 변호사 중 서울 등록 변호사 비율은 74~75%를 유지하며 일각에서 우려했던 것처럼 늘어난 변호사 수가 서울로 쏠리는 현상이 일어나지는 않은 것이다. 로스쿨 제도는 2009년 도입됐고 출신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법조계에 진출한 시기는 2012년 이후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에서 개업한 변호사는 2012년 502명이었으나 지난해 말 기준 1119명으로 2.2배 늘었다. 같은 기간 대전은 367명에서 775명, 광주는 297명에서 605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제주 지역은 52명에서 143명으로 2.8배 급증했다. 지방에서 개업한 한 변호사는 “서울은 변호사가 너무 많고 경쟁이 치열해 지방에서 개업하게 됐다”며 “수입이 좀 줄었지만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쿨 도입으로 출신 대학과 전공이 다양화되면서 지방에서 개업하는 변호사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로스쿨 제도를 도입할 당시에도 법조계의 강한 반발이 있었다. 변호사 숫자를 늘려도 서울 쏠림만 심화될 것이라는 게 반대 측 논리 중 하나였다. 당시 사법연수생 중 일부는 로스쿨 졸업생을 검사로 바로 임용하겠다는 법무부 방침에 반발해 입소식을 거부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사직한 것과 비슷하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서울과 지방 간 법률 서비스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변호사 수가 늘어나면서 지방에서 개업한 변호사의 절대적 숫자가 증가한 것은 맞다”며 “그만큼 지방에서 접근할 수 있는 법률 서비스 문턱은 낮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7일 주재한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두 배로 늘려 변호사 숫자가 늘어나니 우리나라 법치주의 발전이 급속도로 진행됐다”며 “지금 정부는 국민과 지역을 살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으로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춘천 의대 지역인재·포항 이차전지高… 인재 키워 인구 유출 막는다

    춘천 의대 지역인재·포항 이차전지高… 인재 키워 인구 유출 막는다

    교육부 광역 6곳·기초 43곳 지정늘봄학교 확대·유보 통합 운영도특별교부금 30억~100억원 지원 정부가 비수도권 인구 유출을 막겠다는 목표로 추진해 온 교육발전특구의 첫 시범지역으로 6개 광역지자체와 43개 기초지자체를 지정했다. 의대와 첨단학과의 지역인재전형을 확대해 지역 대학으로 진학을 유도하고, 자율형공립고 등 지역 명문고를 키워 공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대거 선정됐다.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28일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시범지역 지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교육 정책을 자율적으로 마련하면 중앙정부가 재정 지원과 규제 해소 등 특례를 제공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1곳당 30억~100억원의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기초지자체(1유형), 광역지자체(2유형), 광역지자체가 지정하는 기초지자체(3유형)로 나눠 시범지역 31개 단위를 선정했다. 1유형에서는 신청한 30곳 중 경기 고양과 강원 춘천·충북 충주·경북 포항·전남 광양 등 21곳이 지정됐다. 2유형은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제주 등 6곳, 3유형은 충남 아산·경북 안동·예천·경남 진주·전북 익산·전남 나주 등 5개 광역지자체 내 22개 기초지자체가 포함됐다. 1유형에서 탈락한 9곳은 예비지정 지역으로 분류했다. 이 지역들은 심사위원들이 제기한 보완사항을 반영하면 오는 5~6월 진행되는 2차 시범지역 공모에서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 시범지역 상당수는 대학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원 춘천은 강원대 의대 지역인재전형 확대를, 울산은 울산대 의대 정원 증원과 지역인재전형 확대 계획을 제시했다. 경북 포항은 첨단학과 지역인재전형 확대를, 제주는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 확대와 함께 특수목적 학과를 중심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신설하겠다고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대 정원과 연계해 교육발전특구가 긍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교가 자율적으로 교육 모델을 운영하는 ‘자율형 공립고’(자공고)나 지역 특화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형 특성화고’ 같은 지역 명문고를 육성하겠다는 지자체도 나왔다.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자공고는 총 35곳 채택됐다. 예컨대 포항은 이차전지 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형 특성화고를 육성하고 포항공대(포스텍)·한동대와 함께 첨단학과 프로그램 위주의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자공고를 지정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 늘봄학교 확대와 유보(유치원·보육원) 통합 시범운영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지자체도 많았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지자체들은 일제히 환영 의사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교육 혁신 생태계를 활성화해 부산발 교육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전북자치도교육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역이 주도해서 인재를 키우고, 그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아가야, 엄마가 미안해”… 죽은 새끼 들어올리는 어미돌고래의 애타는 모정

    “아가야, 엄마가 미안해”… 죽은 새끼 들어올리는 어미돌고래의 애타는 모정

    죽은 새끼를 끌어올리는 돌고래 한마리가 또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다큐제주·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은 28일 낮 12시 57분쯤 대정읍 일과리 앞바다에서 죽은 새끼를 끌어올리는 남방큰돌고래 한마리의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남방큰돌고래는 태어난 지 하루이틀 정도 밖에 지나지 않은 새끼로 추정된다. 어미가 본능적으로 새끼를 살리기 위해 숨을 쉴 수 있도록 들어올리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새끼가 그 과정에서 숨을 쉬는 행위를 못했거나 태어나자 마자 질식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육지동물은 새끼가 죽으면 어미가 그 곁을 떠나지 않고 지키지만 수중 포유동물인 돌고래는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추모를 하게 되는데 바로 그 과정인 것 같다”면서 “새끼가 부패할 때까지 추모하다 놓아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어미가 죽음을 부정하다가 시간이 흐르면 직감적으로 놓아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엽 제주대 해양과학대 교수는 “크기로 봐선 갓 태어난 것 같다”면서도 “혹시 미숙아로 태어났을 가능성도 있으며 어미가 외적인 스트레스 요인으로 뱃속에서 죽어서 태어났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최근 돌고래 관광 선박들이 돌고래 가까이에 접근해 돌고래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경우, 특히 임신한 돌고래인 경우 외적인 스트레스로 유산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어미는 새끼를 등에 업고 오랜시간 장례 의식을 치른다”면서 “주둥이로 새끼를 들어올릴 때 호흡여부를 진동으로 감지하기 때문에 새끼가 죽었다는 것을 직감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안타까워했다. 앞서 지난해 3월, 5월에 이어 8월 15일에는 대정읍 무릉리 인근 해상에서 죽은 새끼 돌고래를 등에 업고 다니는 어미 남방큰돌고래를 발견하는 등 과거에도 여러 차례 죽은 돌고래를 며칠 간 수면 위로 끌어올리거나, 등에 업은 어미 남방큰돌고래들이 관찰된 바 있다. 당시 관광선박 4척이 하루종일 돌고래를 따라다녀 어미 돌고래가 새끼를 힘겹게 업고 다니는 영상이 포착돼 비난을 샀다. 한편 돌고래연구팀은 29일 다시 대정읍 일과리 일대에서 어미돌고래를 드론 등으로 관찰할 예정이다.
  • 로스쿨 도입 이후 11년간 지방 변호사 수 2배 늘었다

    로스쿨 도입 이후 11년간 지방 변호사 수 2배 늘었다

    첫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이 배출된 2012년 이후 11년 동안 전국 변호사 수가 2배가량 늘어나면서 지방에서 개업한 변호사 수도 약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쿨 도입 당시 변호사 숫자가 늘어나도 ‘서울 쏠림’ 현상만 가중될 것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지방 변호사 수도 전체 변호사 증가와 함께 자연스레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의대 정원 확대 논란에서도 반대 측에서는 의사 수를 늘려도 지방의료가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서울신문이 법무부를 통해 지난 11년간 전국 변호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등록 변호사 수는 2013년 말 1만 6547명에서 지난해 말 3만 4672명으로 2.1배 늘어났다. 같은 기간 지방에서 개업하거나 법무법인에서 일하는 변호사 수도 4226명에서 8440명으로 2배로 증가했다. 서울에 등록한 변호사 수도 이 기간 1만 2321명에서 2만 6232명으로 2배로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등록 변호사 중 서울 등록 변호사 비율은 74~75%를 유지하면서 일각에서 우려했던 것처럼 늘어난 변호사 수가 서울로 쏠리는 현상이 일어나지는 않은 것이다. 로스쿨 제도는 2009년 도입됐고 출신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법조계에 진출한 시기는 2012년 이후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에서 개업한 변호사는 2012년 502명이었으나 지난해 말 기준 1119명으로 2.2배 늘었다. 같은 기간 대전은 367명에서 775명, 광주는 297명에서 605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제주지역은 52명에서 143명으로 2.8배 급증했다. 지방에서 개업한 한 변호사는 “서울은 변호사가 너무 많고 경쟁이 치열해 지방에서 개업하게 됐다”면서 “수입이 좀 줄었지만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쿨 도입으로 출신 대학과 전공도 다양화되면서 지방에서 개업하는 변호사들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로스쿨 제도를 도입할 당시에도 법조계의 강한 반발이 있었다. 변호사 숫자를 늘려도 서울 쏠림만 심화될 것이라는 것도 반대 측 논리 중 하나였다. 당시 사법연수생 중 일부는 로스쿨 졸업생을 검사로 바로 임용하겠다는 법무부 방침에 반발해 입소식을 거부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사직한 것과 비슷하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서울과 지방 간 법률 서비스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변호사 숫자가 늘어나면서 지방에서 개업한 변호사의 절대적 숫자가 증가한 것은 맞다”면서 “그만큼 지방에서 접근할 수 있는 법률서비스 문턱은 낮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7일 주재한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두 배로 늘려 변호사 숫자가 늘어나니 우리나라가 법치주의 발전이 급속도로 진행됐다”며 “지금 정부는 국민과 지역을 살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으로 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소방관 수당 인상…경찰 1만명 증원”

    국민의힘 “소방관 수당 인상…경찰 1만명 증원”

    국민의힘은 28일 소방공무원의 위험근무수당과 화재진화수당을 지금보다 4만원씩 인상하고, 경찰공무원을 향후 4년 동안 1만명을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이런 내용의 ‘제복 공무원 처우 및 근무환경 개선’ 공약을 발표했다. 2016년부터 동결한 소방공무원 위험근무수당은 현행 6만원에서 10만원으로, 2001년부터 동결한 화재진화수당은 현행 8만원에서 12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화재진압 소방대원과 119구조구급대의 출동수당 단가도 현행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리고 상한액도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소방공무원 장기재직자의 국립묘지 안장 자격도 확대해 10년 이상 근무 시 호국원, 20년 이상 근무 시 현충원 안장으로 상향해 군과 같은 수준으로 맞춘다. 소방 관련 교육·훈련 시설의 전반적인 개선도 추진한다. 전국 13개 소방교육시설 중 실화재훈련장을 보유하지 않은 5곳에 이를 신설하고 ‘정부 주도 소방공무원 전용 단체보험’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현재 강원 강릉에 추진 중인 소방 심신수련원을 중부·호남·영남·제주 등 4개 권역에도 건립할 계획이다. 이외 경찰관과 교정직 공무원 등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경찰공무원 증원과 함께 직무집행법을 개정해 경찰에 대한 위해행위를 엄단하기로 했고, 비수도권에 경찰병원 분원을 건립해 비수도권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상해·부상 치료 환경을 개선한다. 또 교정공무원의 운영 인력을 증원해 완전한 ‘4부제 교대 근무’를 보장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 삼일절 연휴 반짝 ‘꽃샘추위’…내일은 비 예보

    삼일절 연휴 반짝 ‘꽃샘추위’…내일은 비 예보

    목요일인 29일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금요일인 다음달 1일부터 이틀 동안은 봄이 오는 것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찾아오겠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중국 남부지방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남해상으로 지나가면서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높은 산지에는 눈이 내릴 수도 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40㎜,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5~20㎜, 대구와 경북 5~10㎜, 전북·울릉도·독도 5㎜ 내외다. 적설량은 제주 산지 3~10㎝, 경남 서부 내륙 높은 산지 1~5㎝, 전남 동부 내륙과 전북 동부 높은 산지 1~3㎝, 경북 북동 산지와 경북 남서 내륙 높은 산지 1㎝ 내외가 예상된다. 삼일절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1일부터 2일 오전까지는 전국에 때아닌 추위가 예상된다.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형성된 강풍대가 서해상에서 내륙으로 이동해가면서 기온이 점차 떨어진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다음달 1일 새벽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지겠고 3일에야 평년 수준을 되찾겠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6도 사이, 다음달 1일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1도 사이로 예보됐다. 하루 만에 아침 기온이 5도 정도 떨어지는 것이다. 다음달 2일 강원산지 일부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바람도 강하게 부는 만큼 일부 지역은 삼일절 연휴 기간 체감온도가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겠다.
  • 섬식정류장·양문형 버스 도입 시동… 제주, 도로 다이어트로 도시공간 혁명

    섬식정류장·양문형 버스 도입 시동… 제주, 도로 다이어트로 도시공간 혁명

    제주도가 국내 최초 섬식정류장(승강장 양쪽에서 승하차 가능)과 양문형 버스를 도입하기 위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급화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지속가능한 도시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인구가 집중된 제주시 3대 권역을 보다 빠르게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급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도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날 오후 세종 대광위 대회의실에서 제주 BRT 고급화 시범사업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RT 고급화는 기존의 간선급행버스체계의 상위 개념이다. 간선급행버스체계가 버스와 일반 차량을 분리하는 전용주행로에 도착정보시스템 등을 갖춰 급행버스를 운행하는 시스템이라면, 이 체계에 섬식 정류장과 양문형 버스 등 신기술을 접목한 것이 BRT 고급화다. 노형·연동권역, 구도심 권역, 삼양·화북권역 등 제주시내 3대 권역을 연결하는 내부순환노선을 신설하고, 국내 최초 섬식정류장과 양문형 버스를 도입해 대중교통의 혁신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사업은 올해를 시작으로 오는 2032년까지 총 3단계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로 2026년말까지 동광로~노형로, 중앙로 구간(10.6㎞)을 2026년 말까지 신설한다. 동광, 도령, 노형, 중앙로 구간(7.5㎞)은 2026년까지 순차 준공하며, 서광로 구간(3.1㎞)은 2025년 4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2단계로 노형로~연삼로~일주동로(18.6㎞) 구간을 개통하며, 2029년부터 2032년까지 3단계로 연북로~번영로(11.3㎞) 구간을 잇는다. 특히 BRT 고급화는 대중교통의 속도와 편의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섬식정류장과 양문형 버스 도입을 통한 ‘도로 다이어트’로 자동차가 과도하게 점유하는 도로 공간을 줄여 도시공간의 합리적, 효율적 이용을 꾀할 수 있다. 중앙로 우선차로가 생길 경우 아라초~광양4가의 버스평균속도가 42.7%((13.2㎞ → 18.8㎞)개선되고, 이용객도 28%(월 이용객 26만명 → 33만 3000명)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섬식정류장은 기존 상대식 정류장에 비해 환승이 훨씬 편리하고, 승차대가 차지하는 도로폭(상대식 6m→섬식 4m)을 줄일 수 있어 인도와 식수 공간을 확보할 수도 있다. 도는 올해 설계 용역 착공 후 섬식정류장 도입 필요성, 서광로 기반시설 복구계획, 주민 건의사항 수렴 등 도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5~6월 중 개최할 계획이다. 이어 올해 국토부 안전기준 지침(가이드라인) 및 형식 승인(자가인증) 절차를 이행하고 양문형 버스 운수업체 대·폐차 물량 배정 및 구입계약을 올해 상반기 중 추진할 예정이다. BRT 고급화사업에는 총 1514억원(국비 876억원, 도비 638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는 내부순환노선 구축을 위한 국비 876억원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으며, 양문형 버스는 올해 70대를 구입할 예정이다. 오영훈 지사는 “교통 혼잡도를 분산시키고 대중교통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지속가능한 도시공간 조성과 도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혁신”이라며 “대중교통의 이용률을 높이고 지역발전을 이끌도록 단계적으로 간선급행버스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그린수소버스 운영을 확대하며 나아가 그린수소를 활용한 도시철도망 계획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제주도,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지정… 교육혁신 속도낸다

    제주도,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지정… 교육혁신 속도낸다

    제주도가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28일 지정돼 지역 교육혁신에 속도를 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번 공모에 공동으로 응모해 선정됐으며, 전국 도 단위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도 전역이 지정된 것은 제주가 유일하다.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주를 포함한 31건(6개 광역·43개 기초지자체)을 교육발전특구로 지정해 발표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 대학, 기업 등 지역 기관과 협력을 통해 지역 교육을 혁신하고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정주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31건)은 선도지역(19건)과 관리지역(12건)으로 구분해 운영되는데, 선도지역은 3년간 시범운영과 종합평가를 거쳐 정식 지정이 되는 반면 관리지역은 매년 연차평가 등 강화된 성과관리를 거쳐야 한다. 선도지역 광역지자체는 제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으로, 도 단위는 제주 뿐이다. 도와 도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위해 3대 전략·9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3대 전략별 추진과제는 ▲제주만의 차별화된 교육모델 창출사업으로 제주형 자율학교 운영 다변화, IB프로그램 확대 운영, 지역인재 전형 확대과제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맞춤형 교육 추진으로 제주미래인재 양성, 맞춤형 다문화 교육 추진,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모두가 함께하는 책임교육 강화로 제주형 늘봄학교 확대, 촘촘한 학교 안전망 구축, 정주 생태계 여건 개선이다. 도는 교육부·지방시대위원회·정책전문가 등과 협업하며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부로부터 30억~100억원에 이르는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과 특례를 발굴하면 연내 제정 예정인 가칭교육발전특구 지정·운영을 위한 특별법에 반영하게 된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가 광역도 중 유일하게 전 지역이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제주는 영어교육도시 운영, IB학교 등 제주특별법 특례를 활용해 성공적인 교육모델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대한민국 교육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번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은 지역주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준 결과”라며 “앞으로 교육발전특구 운영을 통해 제주 아이들이 우수한 교육을 받고 고향을 지키며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행복한 제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제주가 국내 첫 시도하는 초등 늘봄학교 주말돌봄모델 ‘꿈낭’ 관심집중

    제주가 국내 첫 시도하는 초등 늘봄학교 주말돌봄모델 ‘꿈낭’ 관심집중

    윤석열 정부가 올해부터 전국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도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제주도의 진일보한 혁신 초등 주말돌봄모델인 ‘꿈낭(꿈나무 제주어)’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초등 주말돌봄 모델인 ‘꿈낭’이 전국에 공유돼 관심을 끈 것.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지역사회 및 교육청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전하면서 이 혁신모델을 소개했다. ‘꿈낭’은 돌봄사각지대 없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도와 교육청이 협업해 주중은 학교가, 주말은 지방자치단체가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협업모델이다. 제주시에서는 아라초에서, 서귀포시는 동홍초에서 각 4개 교실이 운영된다. 정규반 30명·임시돌봄반 10명 등 40명씩 총 80명을 오는 3월 모집할 예정이다. 도는 학교 내 돌봄교실을 활용,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돌봄공백 제로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예정됐고 오전반, 오후반, 학년별 등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는 예산 3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도는 최근 ‘꿈낭’ 운영 수탁자로 대안학교·어린이집 등을 운영하는 보물섬교육공동체로 선정됐다. 현재 학교당 센터장 각 1명과 돌봄교사 각 2명을 채용하고 있다.오 지사는 “제주도에서 맞벌이 가구를 대상으로 지역돌봄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말돌봄을 희망하는 비중이 50% 이상으로 조사됐다”면서 “도민들의 주말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정부의 늘봄학교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주교육청과 협의해 전국 최초로 초등주말돌봄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청에서 교실 공간을 내어주고, 관련 운영비와 시설비를 제주도정에서 책임지는 초등주말돌봄을 다음달부터 운영해 우리 아이들의 돌봄을 완벽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늘봄학교를 올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면서 2026년부터 모든 초등학생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 성장·발달을 위해 제공하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으로 기존 초등학교 방과후와 돌봄을 통합해 ‘늘봄학교’체제로 운영된다. 2025년은 1~2학년생, 2026년부터는 모든 초등학생으로 확대한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1학년을 제외한 다른 학년은 기존 방과후와 돌봄을 일시 제공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새학기 기준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1학기에는 55개 학교(48.2%),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도입한다.
  • 대거 생존 ‘친윤 불패’ 지적에… 한동훈 “저도 장제원도 안 나가”

    대거 생존 ‘친윤 불패’ 지적에… 한동훈 “저도 장제원도 안 나가”

    친윤(친윤석열)계 주류 의원을 비롯한 현역 의원의 대거 생존으로 ‘친윤 불패’, ‘현역 불패’라는 비판이 있음에도 국민의힘 공천이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질서 있게 진행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29일부터는 핵심 뇌관을 본격적으로 다루게 된다. 국민의힘은 서울 강남 갑·을·병과 서초을,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지역 9곳 등 미뤄 둔 ‘핵심 텃밭’ 공천을 남겨 두고 있는데 강남은 물론 영남에도 ‘국민추천제’를 도입할지 검토 중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친윤 의원의 대거 생환 비판에 대해 “제가 안 나가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저희에게 굉장히 많은 포인트가 있는데 앞쪽 부분을 잊어버리는 것 같다”며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했고, 김무성 전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장차관, 대통령실 출신 인사는 대부분 경선 결정을 했다”며 “다른 후보와 경쟁해 살아 돌아온 분들은 그만큼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당내 친윤 핵심 4인방(권성동·윤한홍·이철규·장제원)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장 의원을 제외하고 3명 모두 사실상 단수 공천을 받았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권영세(서울 용산)·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 등도 공천받았다. ‘친윤 불패’의 가늠자는 경선에 나서는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이 될 전망이다. 소위 ‘대통령 술친구’로 불리는 박 의원은 전날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과의 3자 경선이 확정됐다.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실렸다는 평가를 받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도 ‘양지’인 부산 해운대갑과 경기 용인갑에 각각 공천되면서 당 안팎에서는 어쨌든 ‘찐윤’(진짜 친윤석열)은 우대받았다는 의혹이 나온다. 다만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보훈부 장관을 역임한 박민식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을 경선을 포기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영등포을 지역구 후보의 조속한 확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 박용찬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28일 PK와 TK 등 25개 선거구에 대한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2차 경선 지역에는 영남 지역구 19곳이 포함됐는데 이번에도 ‘현역 불패’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장 사무총장은 공천 마무리 시점에 대해 “(선거구 획정안과 쌍특검법 재표결이 이뤄지는) 29일(국회 본회의 이후)에 모든 게 결정된다”며 “그로부터 늦지 않은 시간 내에 결정하고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전국 순회의 첫 행선지로 광주·전남을 찾는다. 이어 제주, 부산 등을 거쳐 충청, 강원, 수도권을 연달아 방문할 계획이다.
  • ‘제주판 쉰들러’ 만나 목숨 구한… 일반재판 생존 수형인 첫 직권재심

    ‘제주판 쉰들러’ 만나 목숨 구한… 일반재판 생존 수형인 첫 직권재심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이 일반재판 생존 수형인에 대한 첫 직권재심을 청구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이하 합동수행단)은 1950년 5월 22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국가보안업위반죄 등으로 금고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일반재판 생존 수형인 강순주(94)씨에 대해 9차 직권재심을 청구했다고 27일 밝혔다. 강 씨는 2011년 1월 26일 희생자 결정된 생존 수형인으로 4·3특별법에 의한 특별재심을 청구했고, 이번 재심청구는 합동수행단에서 일반재판 생존수형인에 대해 직권재심을 청구한 첫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서 합동수행단은 희생자 결정이 없는 군사재판 생존 수형인 2명(박화춘 할머니와 오씨)에 대해 형사소송법에 근거해 직권재심을 청구하고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거주하는 4·3생존 희생자 강 씨(호적상 1932년 9월생)는 일본 나고야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1945년 광복이 되자 귀국했지만 1948년 4·3의 광풍을 마주했다. 일본말은 유창하지만 한국말이 어눌했던 16세 소년은 동네 지인과 숨어 있다가 영문도 모른채 잡혀갔다가 다행히 기소유예로 풀려났다. 그러나 1950년 6·25전쟁 이후 또 한번 예비검속으로 붙잡혀가는 운명을 맞았다. 불순분자라는 누명을 쓰고 성산포경찰서에 연행된 후 제주항에 있는 주정공장에 끌려가 취조와 고문을 당한 것. 바로 그때 훗날 ‘제주판 쉰들러’로 불리는 문형순(1897~1966) 성산포경찰서장이 지역에서 예비검속으로 구금된 221명을 총살하라는 군의 명령에 ‘부당(不當)하므로 불이행(不履行) 하겠다’며 강씨 등을 풀어줬다. 문 서장은 제주 4·3사건 당시 상부의 민간인 총살 명령을 거부하고 수많은 목숨을 구해 지금은 ‘제주판 쉰들러’로 불린다. 말년에 그는 대한극장(현대극장의 전신)에서 매표원으로 일하던 중 1966년 향년 70세에 홀로 생을 마감했다. 강씨는 문 서장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6·25전쟁에 국군으로 참전하기도 했고 4·3 보상금(1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강씨의 가족으로는 현재 배우자와 아들, 딸, 사위 등이 있다. 합동수행단 왕선주 검사는 “생존 수형인이고 연세가 드신데다 배우자 역시 중환자여서 재판부에 최우선적으로 재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며 “3월 중에는 재심이 잡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합동수행단은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관련 군사재판 수형인에 대한 직권재심을 2022년 2월 10일 최초 청구한 이래 현재까지 48차에 걸쳐 총 1390명을 청구해 그중 45차로 청구한 수형인까지 총 1300명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다. 또한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한 직권재심은 2022년 12월 28일 제주지검에서 1차로 10명을 청구하고 2023년 2월 22일 합동수행단이 그 업무를 이관받아 2023년 5월 11일부터 현재까지 2차~8차에 걸쳐 총 70명을 청구했다. 1차까지 포함하면 모두 80명을 청구한 셈이다. 현재 5차 청구 수형인까지 모두 50명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 2자녀 이상 본인부담금 덜고… 아이돌보미에겐 교통비 주고

    2자녀 이상 본인부담금 덜고… 아이돌보미에겐 교통비 주고

    앞으로 제주도가 2자녀 이상 가구에 본인부담금의 10%를 추가 지원하고 아이돌보미에게는 교통비까지 지원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자녀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3개월~12세 아동이 있는 가정 중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아이 돌봄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아이돌보미가 해당 가정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돌봄 부담이 가중되는 다자녀 가구의 부담을 덜도록 중위소득 150% 이하의 2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본인부담금의 10%를 추가 지원한다. 예를 들면 0~5세 중위소득 75% 이하일때 정부지원금이 85%이고 나머지는 15%를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 즉 시간당 1만 1630원 서비스 이용때 국비(85%) 9886원이 지원되고 나머지 1744원을 본인이 낸다. 결론적으로 본인부담금의 10%를 추가 지원할 경우 본인부담금이 5%밖에 안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581원만 부담하면 되는 셈이다. 4인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는 월소득이 859만 4870원인 가구를 말한다. 2023년 기준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은 1166가구 아동 1830명에 달한다. 아이돌봄서비스 지원가구에 대한 정부 지원비율도 일부 상향해 서비스 이용 부담을 낮췄다. 0~5세 중위소득 150%이하는 15%→20%로, 6~12세 중위소득 120%이하는 20%→30% 상향 지원한다. 등·하교 및 긴급한 출장, 야근 등으로 인한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단시간 서비스도 시범 운영한다. 신청 가능 시점을 이용 4시간 전에서 2시간 전으로 단축한 ‘긴급 돌봄’ 서비스와 최소 이용시간을 2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한 ‘단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도는 자체 예산사업으로 아이돌보미에게 교통비를 지원해 처우개선에 앞장선다. 읍·면지역 등 활동 기피지역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유도하기 위해 아이돌보미의 이동거리에 따라 교통비를 2400원 ~ 1만원 차등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교통비 지원은 3129명(6만 3881건)에 이른다. 강인철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지난달 1일부터 아이돌봄 서비스를 총괄 지원하는 광역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아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도 첫 여성 정무부지사 탄생하나… 김애숙 전 의회사무처장 내정

    제주도 첫 여성 정무부지사 탄생하나… 김애숙 전 의회사무처장 내정

    제주도정 사상 첫 여성 정무부지사가 내정됐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민선 8기 두번째 정무부지사 후보로 김애숙(59) 전 의회사무처장을 27일 지명했다. 도정 사상 첫 여성 정무부지사로 지명된 김 후보자는 제주시 조천읍 출신으로 제주대학교 행정학과(석사)를 졸업했으며, 9급에서부터 시작해 이사관까지 오른 40여년 경력의 공직자 출신이다. 이번 지명에 따라 김 후보자는 여성 최초 제주도 이사관(2급)과 도의회 사무처장에 이어 첫 여성 정무부지사까지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김 후보자는 도의회에서 의회 사무처장과 총무담당관, 행정자치전문위원, 입법담당관 등을 두루 거쳤다. 제주도에서는 관광국장과 인재개발원 사회교육과장을 비롯해 보건복지와 재정, 기획감사 분야는 물론 서귀포시 종합민원실과 일선 동에 이르기까지 종합 행정을 골고루 수행한 경력을 지녔다. 도는 김 후보자가 일선 동사무소에서부터 의회사무처까지 종합적인 근무 경험을 갖고 있는 데다 재직 당시 뛰어난 소통 능력을 보여준 만큼 정무부지사로서 문화·관광, 1차산업 등 소관 분야 총괄 관리는 물론 국회 및 의회에 대한 정무적 역할, 언론 및 지역사회단체와의 원활한 관계를 도모하는 소통과 협력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 지사는 “김 후보 지명은 여성에 대한‘유리천장’을 허물어 나가는 제주도정의 의미 있는 한 걸음이자 차별 없는 성평등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는 의지”라며 “후보자의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이 제주의 혁신성장과 협치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는 제주도의회와 협의 과정을 거쳐 김애숙 정무부지사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 제주 추자도 해상서 어선 전복 또…또… 승선원 전원 극적 구조

    제주 추자도 해상서 어선 전복 또…또… 승선원 전원 극적 구조

    제주 상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좌초 후 전복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9분쯤 추자도 신양항 입구 좌측 석지머리에서 어선 A호(5.77t)가 좌초되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추자파출소 및 경비함정 3척 등 구조 세력이 긴급 출동했으나 예인 중 전복되어 승선원 2명을 모두 구조헸으며 선체는 침몰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 6시 42분쯤 추자파출소 해양경찰관들이 육상으로 석지머리 인근으로 이동, 현장에 도착 후 구조대원 2명을 입수시켜 좌초 어선에 승선 A호 승선원 2명 대상 구명조끼 착용케 한 후 안전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선체 파공 및 침수 여부를 확인했고 배수펌프 이용 선체 경량화 작업 등 예인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민간어선 B호의 도움으로 해양경찰관 2명을 승선시켜 오전 8시쯤 좌초된 A호를 신양항으로 이동시키던 중 급작스럽게 배가 우현으로 기울며 오전 8시 7분쯤 신양항 하얀등대 남서쪽 약 약 400m에 침몰됐다. 해경은 A호 선원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한편 이날 오전 9시 7분쯤에는 추자도 신양항 내 어선 C호(9.77t, 연안통발)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다행히 추자파출소·경비함정 등 구조 세력이 긴급 출동해 강풍과 강한 파도를 뚫고 승선원 8명을 모두 극적으로 구조했다. 해경은 오전 9시 28분쯤 어선 C호가 침수로 인해 전복되면서 일부 승선원이 해상으로 떨어지자 해양경찰관 구조대원 3명이 해상에 긴급 입수해 승선원 3명을 육상으로 구조하는 등 인근 민간 어선 등과 협조를 통해 승선원 8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 무안국제공항, 무사증 입국제도 연장

    무안국제공항, 무사증 입국제도 연장

    전남도는 법무부로부터 무안국제공항 무사증 입국 허가제도를 내년 3월까지 연장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무사증 입국제도는 베트남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3개국을 대상으로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5인 이상 단체 관광객이 15일 동안 비자 없이 전남과 광주, 전북, 제주를 여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이번 무사증 입국제도 연장으로 전남도는 앞으로 1년간 3개국 인바운드 관광객을 안정적으로 유치할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전남도는 지난해 3월 무사증 입국제도 시행으로 3개국의 전세·정기선을 유치해 지난해 말까지 4천여 명의 무사증 관광객이 전남을 방문했다. 실제 지난해 BC카드사에서 발표한 ‘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베트남 관광객의 전남 카드결제 건수가 전년보다 3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사증제도와 무안국제공항 전세·정기선 유치가 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이번 무사증 입국제도 연장 효과 극대화를 위해 정기·부정기 노선 유치와 외국인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해외관광객 유치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 등 적극적인 글로벌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 일상회복(엔데믹) 이후 국제관광 활성화에 따라 해외관광객 맞춤형 상품 확대 등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완도 해양치유센터 등 새로운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새로운 상품상품 개발과 해외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현숙 “결혼 전 산 용산 아파트 재개발…대출 3년 만에 다 갚아”

    김현숙 “결혼 전 산 용산 아파트 재개발…대출 3년 만에 다 갚아”

    배우 김현숙이 현재 집을 사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김현숙이 서울 용산구에 있는 집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재 김현숙은 “제주도에 살다가 2년 전 아들의 초등학교 입학에 맞춰서 서울로 이사했다. 제주도에서 살 때가 하민이가 5~6세 무렵이었고, 7세 때까지 밀양에 살다가 서울에 왔다”라고 했다. 현재는 아파트 리모델링을 기다리며 용산에서 아들과 단둘이 임시로 살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숙은 “옆 아파트가 결혼 전에 살았던 아파트다. 다시 오려고 보니까 공사하고 있더라. 원래 살던 아파트는 좀 일찍 경매로 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셋집을 알아보니 지인이 ‘그럴 바에 대출받아서 집 사’라더라. 2008년에 용산에 아파트를 샀는데 재개발이 됐다. 왕성하게 활동할 때여서 대출은 2~3년 안에 갚았다”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 3·1절 연휴 일본행 대부분 만석인데… 제주행 항공편은?

    3·1절 연휴 일본행 대부분 만석인데… 제주행 항공편은?

    3·1절 연휴 기간동안 15만 30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오는 29일부터 3월 3일까지 나흘간 항공편과 선박을 이용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15만 3000여명에 달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 12만 5149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과 비교해 22.3% 증가한 것이다 날짜별로 보면 29일 3만 8000명, 3월 1일 3만 9000명, 2일 3만 8000명, 3일 3만 8000명 등 하루 평균 3만 825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3·1절 연휴 기간 항공사들은 제주 도착 항공편을 기준으로 국내선 878편(16만 4395석), 국제선 79편(1만 4661석)을 운항한다. 항공편수가 2.3%(21편), 공급석 2.6%(4359석)가 감소하지만 올해 3·1절 연휴 국내선 항공 평균 탑승률은 89.5% (878편)로 예상돼 입도관광객은 8.1%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기간 국제선 항공편은 79편 가운데 중국노선이 무려 58편으로 전년 대비 62편(364%) 증가했다. 대한항공 등 15개 항공사가 일본·중국·대만 등 6개국 14개 노선을 운항한다. 같은 기간 목포와 우수영, 완도, 여수 등을 잇는 선박편은 39편(3만 506석)이다. 특히 3월 2일 아도라매직시티호와 3일 메디테라니아호가 각각 3200명, 1800명의 승객을 태우고 강정항과 제주항을 통해 제주를 찾는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해의 경우 3·1절이 수요일이었던 반면 올해는 작년과 달리 3·1절 공휴일이 주말 연휴와 이어져 관광객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휴기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까지 오사카 등 일본행 항공편 좌석이 대부분 매진되고 있어 3·1절을 무색케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오는 29일 김포~오사카 일반석 항공편이 매진되는 등 전체 일본 노선 예약률이 90% 이상 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아시아나항공도 3월 1일 제주~도쿄(나리타) 항공편이 만석을 보이며 김포~오사카 등 상위 3개노선이 90%를 상회하고 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29일 출발 제주~오사카 항공편은 전석이 이미 매진됐다.
  • 1강 노리는 3강, 3강 바짝 쫓는 9강… K리그1 ‘태풍 3일전’

    1강 노리는 3강, 3강 바짝 쫓는 9강… K리그1 ‘태풍 3일전’

    “제시 린가드가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면서 잉글랜드 국가대표까지 뽑힌 이유가 확실히 있더라고요. 공을 받을 때 미리 판단하고 움직입니다. 몸뿐만 아니라 머리 회전도 빠른 것 같아요.”(김기동 FC서울 감독) 돌풍의 팀 예상 1순위는 김기동 감독을 선임한 뒤 린가드를 데려온 서울이었다. K리그1의 12개 구단 감독은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 폭풍 영입으로 반등을 노리는 전북 현대를 서울과 함께 ‘3강’으로 꼽았다. 김기동 감독은 2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서울에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데 그동안 성적을 내지 못했다. 막상 훈련해보니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빠르고 태도도 좋아서 만족스러웠다”며 “부담보다 설렘이 크다. 하나의 팀으로 새 시즌을 맞겠다”고 강조했다. 2020시즌부터 침체기에 빠진 서울은 지난해에도 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린가드를 비롯해 이라크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레빈 술라카, 전역 복귀한 조영욱 등이 합류하면서 우승 후보로 언급됐다. 박태하(포항 스틸러스)·조성환(인천 유나이티드)·김학범(제주 유나이티드)·윤정환(강원FC)·김은중(수원FC) 감독 등은 입을 모아 “울산, 전북, 서울이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 나머지 9팀은 전력이 비슷해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1시즌까지 리그 5연패를 질주했던 전북은 울산의 3연속 우승을 막을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올해는 반드시 1개 이상의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며 “백승호가 팀을 떠났지만 수원FC에서 이영재를 데려왔다. (발 수술 후) 재활 중인 권창훈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개막전 최고의 흥행 카드는 단연 동해안 더비다. K리그1 챔피언 울산과 FA컵(올해부터 코리아컵으로 명칭 변경) 우승팀 포항이 맞붙는다. 두 감독의 신경전도 팽팽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홍명보 울산 감독에게 “자리는 영원하지 않으니 조심하라”고 선전포고했고 홍명보 감독도 “박 감독이 울산 문수경기장 잔디 상태를 지적하길래 잔디 걱정할 때가 아니라고 경고했다”고 응수했다. 홍 감독은 이어 “지난해엔 7월 중순부터 찾아온 고비를 넘기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 외부 문제로 흔들렸는데 선수들에게 축구 외적인 가치와 원칙까지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관련 질문엔 “전혀 아는 게 없다. 개막전만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음 달 1일 개막을 앞둔 K리그1은 김기동 감독을 비롯해 홍명보, 김학범 감독 등이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오르내리면서 출항 전부터 흔들리고 있다. 각 구단 서포터즈는 “K리그 현역 감독을 빼가는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제 이름이 거론돼 굉장히 불편했다”고 잘라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27일 오후 3차 회의를 열고 사령탑 선임이 결정될 경우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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