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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다 권리당원, 호남의 선택은…“제2의 이인제”·“악의적 마타도어”·“당정일체”

    최다 권리당원, 호남의 선택은…“제2의 이인제”·“악의적 마타도어”·“당정일체”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후보가 7일 일제히 호남을 향했다. 가장 많은 권리당원이 있는 호남 득표율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강행군을 펼쳤다. 송 후보는 이날 전남광주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과 오월어머니집 등을 방문하고 당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정 후보는 오전에는 전주를, 오후에는 남원·임실·순창·순천을 방문해 청년부터 노인까지 각 세대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 후보는 목포에서 시작해 해남·완도·진도·영광·담양·함평·영광·장성 등에서 모인 당원들과의 만남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도 후보들 사이에는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공방이 오갔다. 송 후보는 라이브 인터뷰에서 정 후보를 향해 “(정 후보는) 자신을 제2의 노무현으로, 김민석 후보를 제2의 이인제로 상징화시키고 있지만 오히려 반대”라며 “오히려 이인제의 모습을 정 후보가 닮아가고 있다. 오히려 이인제처럼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는 게 정 후보”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가 호남을 민심을 두고 ‘주석야청’(낮에는 김민석을 지지하고, 밤에는 정청래를 지지)라고 올린 글을 공유하며 “기여한 바 없이 누리면서 역사 의식도 없고 당원을 동원의 대상이나 표 주는 기계쯤으로 여기는 정신 상태”라고 직격했다. 정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실왜곡하지 말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정청래가 당대표가 되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잘 안 될 거라는 둥, 레임덕이 온다는 둥 악의적인 마타도어를 중지하라”라면서 “제가 당대표가 되어 보란듯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추진할테니 걱정 마시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임미애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을 받는 것을 두고 “이 문제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팩트를 또 알릴 때가 되면 알리겠지만 정부 여당의 정책에 대해 전혀 다른 야당이 하듯이 접근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정부 여당이라는 건 한몸이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하는 게 적절하지도 않고 통상적이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제주·인천과 강원·대구·경북에서 2주차 순회 경선이 예정되어 있지만 호남권 투표가 11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당권 주자들을 호남 민심 공략에 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10일에는 KBC광주방송이 주관하는 호남 투표 시작 전 마지막 TV 토론이 열린다.
  • 李대통령 “국가폭력 피해자께 사과…형제복지원 인권 유린, 진실 규명해 나갈 것”

    李대통령 “국가폭력 피해자께 사과…형제복지원 인권 유린, 진실 규명해 나갈 것”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조사 3국을 추가로 설치해 기존 조사 과정에서 미처 다 밝혀내지 못했던 형제복지원, 덕성원을 포함한 집단 수용 시설의 인권 유린과 해외 강제 입양 사건도 철저하게 그 진실을 규명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실화해위 3기 출범 계기 국가폭력 피해자 위로 오찬 행사에서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오랜 시간 인고의 세월을 견뎌오신 과거사 국가폭력 피해자와 유가족 여러분, 긴 세월 진실을 밝히기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고 고통스러운 기억에도 굳건하게 증언해 오신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납북 귀환 어부사건 피해자와 강제징집 녹화·선도공작 피해자 등 진실이 규명됐지만 명예회복 등 조치가 미진한 국가폭력 피해자 7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제주 4·3이나 5·18 민주화운동 등 과거사 사건과 관련해 국가기념식을 계기로 정부의 사과가 이뤄진 적은 있었지만 이날처럼 긴 시간 외면받은 개별 국가폭력 사건 피해자들에게 대통령이 직접 위로와 사과를 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눈부신 성장과 발전의 역사이면서도 동시에 국가 폭력과 인권 침해로 국민들이 깊은 상처를 입었던 굴곡의 역사이기도 하다”며 각종 국가폭력 피해자들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상처는 그 시대에만 머물지 않고 특정한 개개인의 피해로 끝나지도 않는다”며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시간만큼 억울함은 깊어졌고, 피해의 고통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는 고통의 대물림이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국가가 피해자들의 간절한 물음에 충분히 응답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대통령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직접 사과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국민에게 남긴 상처를 이제는 국가가 책임지고 치유해 나가야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새롭게 출범한 제3기 진실화해위가 그동안 피해자의 신청에 의존했던 조사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국가가 먼저 찾아 나서는 적극적인 조사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개정된 과거사 정리법 개정과 관련해 “국가 폭력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권에 대해서는 소멸시효가 적용되지 않도록 하여 국가가 저지른 잘못에 책임을 명쾌하지 않은 원칙을 세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누구도 국가로 인해 억울함을 겪지 않는, 국민의 생명과 인권이 가장 먼저 존중받는 진정한 대한민국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다시 한번 해방 이후 이 땅에서 벌어진 모든 국가폭력 사건 피해자들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 폭염에 조업 재개까지…다음 주 전력수요 역대 최대 가능성

    폭염에 조업 재개까지…다음 주 전력수요 역대 최대 가능성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주 산업현장의 여름휴가가 끝나고 조업이 정상화하면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6일 최대 전력수요는 95GW를 웃돌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7일 전남광주 나주시 한국전력거래소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기후부와 관계기관은 이달 전력수요 전망과 발전기, 송·변전 설비 운영 상황, 기관별 비상대응체계, 추가 예비자원 확보 현황 등을 점검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최대 전력수요는 95.044GW로 하루 전보다 약 2% 증가했다. 역대 최고치는 2024년 8월 20일 기록한 97.1GW다. 더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다음 주 대부분 사업장의 휴가가 끝나 조업률이 회복되면 기존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전력 공급에는 아직 여유가 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전날 공급예비율은 10.4%로 통상 안정적인 수준으로 보는 10%를 소폭 웃돌았다. 공급예비율은 최대 전력수요 대비 추가로 공급 가능한 여유 전력의 비율을 뜻한다. 제주는 이미 최대 전력수요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4일 오후 7시 전력수요가 1.1863GW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력 당국은 수요가 예상보다 급증하거나 여러 발전설비가 잇따라 고장 나지 않는다면 예비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발전, 송·변전 설비의 고장을 막는 한편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비상 대응체계도 가동하고 있다.
  • ‘2위 부자’ 서교림, 라이벌 김민솔에 ‘완승’하며 우승 시동

    ‘2위 부자’ 서교림, 라이벌 김민솔에 ‘완승’하며 우승 시동

    5언더파 67타… 선두 그룹 1타차 추격동반라운드 나선 김 2오버파 74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에서 모두 2위를 달리는 서교림이 이 부문 1위 김민솔과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교림은 6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인 서교림은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쳐 시즌 3번째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서교림은 특히 이날 동반 라운드를 펼친 김민솔(2오버파 74타)을 크게 앞섰다. 김민솔은 이번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서교림은 두 번 우승에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2위에 올라 있다. 둘은 2006년생 동갑으로 주니어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 서교림이 우승하면 다승 부문은 공동 1위, 대상 포인트에서는 단독 1위가 된다. 상금 랭킹은 뒤집기 어렵지만 격차가 확 줄어든다. 이번 시즌 5번째 동반 라운드에서 처음 김민솔보다 좋은 스코어를 적어낸 서교림은 “지금까지 민솔이한테 4번 모두 뒤진 사실도 몰랐다”면서 “민솔이뿐 아니라 어떤 선수와 쳐도 동반 선수를 의식하지 않고 내 경기에만 집중한다”고 말했다. 서교림은 “이번 기회에 민솔이를 따라잡을 기회가 온다면 살리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날 1라운드에서 그린을 세 번밖에 놓치지 않은 데다 그린 적중 시 퍼트 개수가 1.67개에 불과할 만큼 퍼팅이 매끄러웠던 서교림은 “오늘은 샷과 퍼트 모두 만족스럽다. 내일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을 치르고 지난 3일 귀국한 김민솔은 이날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쏟아냈다. 김민솔은 “쌀쌀했던 영국과 달리 너무 더워서 조금 고생했다”면서 “아쉬움이 많은 날이다. 잘 준비해서 내일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주니어 시절부터 함께 경기를 자주 펼친 교림이와의 경쟁은 늘 내게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 오늘은 내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서 즐겁게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티박스에서는 농담도 하고 그랬다”며 웃었다. 서어진과 박예지, 신다인 등이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고지원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 “그늘길 내비 켜세요”… 폭염 생존 공유시대

    “그늘길 내비 켜세요”… 폭염 생존 공유시대

    ‘그늘로’ ‘에어컨 정거장’ 등 인기뚜벅이에게 최적 경로·정보 제공 39.9도. 6일 오후 5시 15분 서울 용산구에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찍힌 온도다. 이날 서울 도심은 생존을 위협할 정도의 극한 폭염에 휩싸였다. 오후 2시쯤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서 한 서울대 학생이 만든 지도 애플리케이션(앱) ‘그늘로’를 켜고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이 있는 한국프레스센터를 목적지로 설정해 도보로 이동했다. 앱은 단순히 최단거리를 안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로별 그늘 비율과 경사도, 예상 걸음 수, 혼잡도 등을 분석해 여러 이동 선택지를 제시했다. 조금 더 걷더라도 그늘길을 택할지, 가장 빠른 길로 이동할지 직접 고를 수 있었다. 추천 경로를 따라 이동하자 16분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최단거리보다 약 4분 더 걸렸다. 하지만 이동 구간 대부분이 건물 그늘 아래라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었다.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의 일상화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생존을 위한 ‘탈출구’를 찾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만든 생활밀착형 폭염 대응 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그늘진 길을 안내하거나, 냉방 시설이 있는 쉼터 위치를 알려준다. 기후위기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뉴노멀’ 생존 전략인 셈이다. 그늘로는 이날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 이 앱은 대중교통과 도보 이동이 많은 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생 이지수(23)씨는 평소 하남 집에서 서울까지 그늘로를 이용해 대중교통과 도보로 이동한다. 이씨는 “그늘진 길뿐 아니라 외출 시간대에 맞는 최적 경로를 알려 줘 폭염특보가 내려진 날에는 더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을지로 인근에서 앱을 사용하던 대학생 박현규(24)씨도 “그늘길만 골라 다닐 수 있어 삶의 질이 크게 좋아졌다”고 했다. 주민센터·도서관·경로당 등 전국 무더위 쉼터 6만 879곳의 위치를 안내하는 ‘최고수 공작소’ 서비스와 에어컨이 설치된 밀폐형 버스정류장·지하철 쉼터를 알려 주는 ‘에어컨 정거장’ 웹 지도도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에어컨 정거장 개발자인 직장인 염지석(26)씨는 “밖에서 잠깐 친구를 기다리다가 너무 더워 2~3분 버티기도 쉽지 않아 에어컨이 나오는 정거장만 모아서 웹 지도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7일)를 앞두고도 폭염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겹친 ‘더블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장악하면서 당분간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반도 주변 고기압이 강하게 버티면서 태풍도 폭염을 식히는 데 무기력한 상태다. 제13호 태풍 ‘돌핀’은 다음 주 초까지 중국 상하이 남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제14호 태풍 ‘구지라’는 필리핀 북부 부근에서 약화했다. 제15호 태풍 ‘찬홈’ 역시 일본 방향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인천·경기·강원·전북·전남광주 일부 지역에 내려진 폭염중대경보도 유지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665명, 사망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공식 기온(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은 37.9도까지 올랐다. 서울에서 8월 기온 관측을 시작한 1908년 이후 8월 기온으로는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서울 외에선 경기 여주시 금사면 기온이 39.1도로 가장 높았다. 경북 구미시(38.2도)와 전북 남원시(37.9도), 인천 옹진군 백령도(32.8도)에서는 기온이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AWS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용산구 기온이 39.9도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양주시 39.7도, 경남 김해시 38.8도 순으로 나타났다. 폭염은 절기상 입추인 7일 절정을 찍겠다. 주요 도시 최고 기온은 서울 39도, 인천·광주 38도, 대전·대구 37도 등이다. 더위의 기세는 주말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안과 제주는 8일 많은 비가 내리겠다.
  • KLPGA 원투펀치 대결에서 완승 거둔 서교림…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5언더파

    KLPGA 원투펀치 대결에서 완승 거둔 서교림…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5언더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에서 모두 2위를 달리는 서교림이 이 부문 1위 김민솔과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교림은 6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인 서교림은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쳐 시즌 3번째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서교림은 특히 이날 동반 라운드를 펼친 김민솔(2오버파 74타)을 크게 앞섰다. 김민솔은 이번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서교림은 두 번 우승에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2위에 올라 있다. 둘은 2006년생 동갑으로 주니어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 서교림이 우승하면 다승 부문은 공동 1위, 대상 포인트에서는 단독 1위가 된다. 상금 랭킹은 뒤집기 어렵지만 격차가 확 줄어든다. 이번 시즌 5번째 동반 라운드에서 처음 김민솔보다 좋은 스코어를 적어낸 서교림은 “지금까지 민솔이한테 4번 모두 뒤진 사실도 몰랐다”면서 “민솔이뿐 아니라 어떤 선수와 쳐도 동반 선수를 의식하지 않고 내 경기에만 집중한다”고 말했다. 서교림은 “이번 기회에 민솔이를 따라잡을 기회가 온다면 살리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날 1라운드에서 그린을 세 번밖에 놓치지 않은 데다 그린 적중 시 퍼트 개수가 1.67개에 불과할 만큼 퍼팅이 매끄러웠던 서교림은 “오늘은 샷과 퍼트 모두 만족스럽다. 내일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을 치르고 지난 3일 귀국한 김민솔은 이날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쏟아냈다. 김민솔은 “쌀쌀했던 영국과 달리 너무 더워서 조금 고생했다”면서 “아쉬움이 많은 날이다. 잘 준비해서 내일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주니어 시절부터 함께 경기를 자주 펼친 교림이와의 경쟁은 늘 내게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 오늘은 내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서 즐겁게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티박스에서는 농담도 하고 그랬다”며 웃었다. 서어진과 박예지, 신다인 등이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고지원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 與전대 앞둔 치열해진 당심 공략에 여론조사 결과도 오락가락

    與전대 앞둔 치열해진 당심 공략에 여론조사 결과도 오락가락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첫 주 순회경선 결과 박빙 구도를 보인 정청래(기호 2번)·김민석(기호 3번) 당대표 후보는 6일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송영길(기호 1번) 당대표 후보는 이날 전남광주를 찾아 호남 당심 공략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차 TV 토론으로 게임 끝났다”며 “김 후보는 신천지 근거를 못 댔고, 광주 서남권 반도체클러스터에 대해 무지무능했고, 대통령팔이를 계속했고, 단일종목레버리지ETF에 사과도 안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배신에 대한 해명도 사과도 없었다”며 “못 믿을 사람, 못 맡길 사람!”이라며 김 후보를 향한 ‘배신자 프레임’ 강화에 나섰다. 이에 맞서 김 후보는 이날 김어준 씨 유튜브에 출연한 자리에서 “저는 행태에 있어서는 반명(반이재명)과 분열주의적 행태로 비판받을 소지를 정 후보가 명확히 제공했다고 본다”며 정 후보를 향한 ‘반명 프레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그는 “그것을 신천지와 연결시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불가피하게 소위 대통령을 지키거나 친명 쪽이 아닌 쪽으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며 ‘명·청’(이재명·정청래) 대전에 대해서도 “실체가 존재한다고 본다. 사안의 케이스도 충분히 많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제주, 강원, 인천, 대구, 경북만 놓고 본다면 비기면 제가 최종 이길 거”라며 “비기는 것 정도가 현실적인 목표라고 보고 그 이상 나오면 아주 좋은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후보는 이날 전남광주 해남군 솔라시도를 찾아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특별법 연내 처리와 데이터센터 특구 지정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 무안공항 국제선 등을 약속했다. 특히 송 후보는 명량해전의 현장인 울돌목을 찾은 자리에선 “저 송영길에게도 지금, 열두 척의 배 같은 지지율이 있다”며 “울돌목의 역전, 저 송영길이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치열해진 공방에 민주당 지지층의 당대표 후보 선호는 여론조사마다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4일 실시된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와 김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같은 기간 실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과반을 기록하며 정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 후보가 45.0%, 정 후보가 43.2%, 송영길 후보가 7.8%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합한 결과에선 정 후보 39.9%, 김 후보 39.8%, 송 후보 7.9%로 정 후보와 김 후보가 초박빙 양상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정 후보 40.7%, 김 후보 10.6%, 송 후보 7.4%였다. 반면 KSOI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전날 발표한 정기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층에서 김 후보는 51.1%, 정 후보는 31.4%, 송 후보는 5.5%였다. 전체 조사에서도 미디어토마토의 차기 당대표 1순위 선호 질문엔 정 후보가 39.6%, 김 후보가 28.4%, 송 후보가 9.0%였다. 반면 KSOI의 민주당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선 김 후보가 28.1%, 정 후보가 27.6%, 송 후보는 4.8%였다. 다만 호남에선 두 여론조사 결과 모두 김 후보가 정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의 경우 김 후보 42.1%, 정 후보 38.6%로 집계됐다. KSOI 조사에선 김 후보 42.6%, 정 후보 22.0%였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1.8%다. KSOI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5.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원동지 여러분! 조금만 힘을 내달라. 당원주권정당 1인 1표의 힘을 믿는다”며 “미디어 토마토 여론조사를 보니 불안불안하다. 1차에 과반 득표로 승리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언급했다.
  • 마사회, 내일부터 한 달간 ‘야간경마’… “입장 시간 확인하세요”

    마사회, 내일부터 한 달간 ‘야간경마’… “입장 시간 확인하세요”

    한국마사회가 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5주간 렛츠런파크 서울·부산경남·제주에서 매주 금·토요일 야간경마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저녁 시간대에 경주를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이번 야간경마 기간에는 요일별로 입장 및 경주 시각이 달라진다. 금·토요일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입장할 수 있으며, 첫 경주는 금요일 낮 12시 50분, 토요일 낮 12시 30분에 출발한다. 마지막 경주는 양일 모두 오후 7시 55분에 끝난다. 다만 주간경마로 운영되는 일요일과 이달 17일 대체공휴일은 평소와 같이 오전 9시 30분 입장, 오전 10시 35분 첫 경주로 진행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기간 중 주차별 경주 시작 시각이 다르므로 방문 전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일정을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 “밤길 기름 넣을 걱정 던다”… 제주 읍·면 심야주유소 첫 도입

    “밤길 기름 넣을 걱정 던다”… 제주 읍·면 심야주유소 첫 도입

    제주 읍·면지역에 밤늦게까지 영업하는 심야주유소가 처음으로 시범 운영된다. 늦은 시간 주유소를 찾지 못해 주민과 관광객이 불편을 겪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대책이다. 제주도는 오는 13일까지 ‘2026년 읍·면지역 심야주유소 운영 시범사업’에 참여할 주유소를 공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주도민 소통 플랫폼 ‘모두의 제주’에 접수된 생활민원 가운데 야간 주유 불편 해소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추진됐다. 특히 읍·면지역은 대부분의 주유소가 저녁 시간 영업을 마쳐 늦은 시간 차량 운행이 잦은 주민과 렌터카 이용 관광객들이 연료를 구하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도는 총 8500만원을 투입해 심야 영업에 필요한 인건비와 홍보비를 지원한다. 인건비는 근무시간에 따라 시간당 2만 3000원에서 최대 3만원까지 지급하며, 운영시간 안내 현수막 등 홍보비는 업소당 최대 20만원을 지원한다. 공모 대상은 공고일 기준 제주 읍·면지역에서 정상 영업 중인 주유소다. 다만 이미 오후 8시 이후까지 영업하는 주유소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선정된 주유소는 여건에 따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또는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 가운데 운영시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계절 여건을 고려해 운영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도는 지역별 야간 연료공급 여건과 신청 현황, 권역별 안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5곳 이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달 중 사업 대상자를 확정한 뒤 보조금 지급 절차를 거쳐 9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하고, 운영 성과를 분석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애숙 도 경제활력국장은 “읍·면지역은 늦은 시간 문을 여는 주유소가 부족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 불편을 겪어 왔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별 야간 연료공급 공백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사립학교라 처벌 못 한다”… 故 현승준 교사 유족, 경찰 불송치에 이의신청

    “사립학교라 처벌 못 한다”… 故 현승준 교사 유족, 경찰 불송치에 이의신청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고(故) 현승준 교사 사건과 관련해 학교 관리자들이 경찰에서 불송치 처분을 받자 유족이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에 나섰다. ‘고 현승준 순직 교사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을 위한 유가족·교사유가족협의회’는 6일 오전 제주동부경찰서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교장과 교감에 대한 불송치 결정 이의신청서를 경찰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유가족이 ‘경찰 불송치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며’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한 뒤, 이의신청서를 민원실에 전달했다. 앞서 제주동부경찰서는 직무유기와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로 고발된 학교 관리자들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결정문에서 직무유기죄와 허위공문서작성죄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이며, 피의자들은 사립학교 소속 교직원으로 교육공무원 신분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유족은 이번 결정이 병가 요청 거부나 악성 민원 대응이 적절했다는 판단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유족은 입장문에서 “이번 결정은 병가 요청 거부가 정당했다는 의미도,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의무를 다했다는 의미도 아니다”라며 “단지 사립학교 관리자라는 이유로 형사처벌 규정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사립학교 교직원이라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결론만 남는다면 한 교사의 죽음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결과가 된다”며 “이는 교원 보호 제도의 실패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유족은 2023년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교육부와 교육청이 교권 보호 종합대책과 악성 민원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족은 “학교는 민원을 교사 개인이 감당하도록 했고 교육청도 실질적인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도움을 요청했던 교사는 보호받지 못한 채 극심한 고통을 홀로 감당하다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또 “사립학교 교사 역시 대한민국 교사”라며 “공립과 사립을 가리지 않고 교권 보호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했는지, 교사가 위험 신호를 보냈을 때 학교와 교육청이 어떤 조치를 했는지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유족은 고인이 악성 민원으로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병가를 요청했지만 학교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절박한 구조 요청에 학교가 응답했다면 남편은 이렇게 허망하게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악성 민원인도 원망스럽지만 교장과 교감의 무책임한 행태는 더욱 원망스럽다”고 밝혔다. 또 악성 민원 사건과 사이버 명예훼손 사건, 이번 학교 관리자 사건까지 모두 불송치로 결론 난 점을 언급하며 “유가족이 받은 것은 번번이 ‘혐의 없음’이라는 결과뿐이었다”면서 “결과보다 더 힘든 것은 제기한 의문과 증거가 충분히 검토됐다는 믿음을 갖기 어려웠다는 점”이라고 토로했다. 유족은 “우리는 누군가를 무조건 처벌해 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며 “왜 남편이 보호받지 못했고 왜 이런 비극이 발생했는지를 밝혀 달라고 요청했을 뿐”이라며 “남편은 살아 있을 때도 학교로부터 보호받지 못했고 세상을 떠난 지금은 진실마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교조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찰측이 사립학교 교직원은 공무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는 “사립학교 교직원은 국가공무원 신분은 아니지만 대법원 판례에서도 공립학교 교원에 준하는 지위로 판단해 왔고, 실제 업무와 징계, 상벌 규정도 공립학교 교원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사립학교 교직원이 공무원이 아니라 관련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사건 자체를 판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는 기존 대법원 판례와 다른 지역 사례에 비춰봐도 타당하지 않은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 KLPGA 박예지 “1라운드 여왕? 이젠 끝까지 잘 쳐야죠”

    KLPGA 박예지 “1라운드 여왕? 이젠 끝까지 잘 쳐야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두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박예지는 올해 들어 부쩍 상위권 성적이 많아졌다. 신인이던 2024년에 딱 한 번 톱10에 올랐고, 드림투어를 주로 뛰면서 간간이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했던 지난해에도 딱 한번 톱10 진입을 이뤘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두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달 롯데오픈에서는 김효주와 우승 경쟁 끝에 준우승을 차지해 데뷔 이래 최고 순위를 찍었다. 시드 유지에 급급하던 처지였던 박예지는 상금랭킹 35위(1억8005만원)로 하반기를 맞아 한결 여유가 생겼다. 그러나 ‘1라운드의 여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은 게 아쉽다. 박예지는 올해 들어 세 차례나 1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쳐 선두권에 올랐다.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는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공동 13위로 시작했고, 롯데오픈에서는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선두에 올랐다. 또 지난 2일 끝난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는 5언더파 67타를 때려 선두에 2타차 공동3위로 2라운드를 맞았다. 하지만 끝까지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6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친 박예지는 “1라운드를 잘 치고도 남은 라운드에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만큼은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끝까지 더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그는 ‘1라운드의 여왕’에서 벗어나는 해법도 나름대로 제시했다. “샷이나 퍼트도 중요하지만 4라운드 내내 컨디션을 잘 관리하고, 잘될 때나 안 될 때나 마음을 차분하게 유지하는 경기 운영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는 박예지는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면서 기회가 오면 반드시 우승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그린을 단 두 번밖에 놓치지 않았고 그린에서도 거의 실수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하나도 적어내지 않았다. 박예지는 “지난해보다 비거리가 늘어난 덕분에 세컨드 샷을 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예전보다 안정적으로 경기하는 것 같다”면서 “특히 오늘은 한 번 빼고는 모두 페어웨이에서 두 번째 샷을 친 것도 좋은 성적이 나온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 KLPGA, 폭염 속 대회장에 얼음물 무제한 공급 등 총력 대응

    KLPGA, 폭염 속 대회장에 얼음물 무제한 공급 등 총력 대응

    폭염 속에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코스에 얼음물과 얼음이 무한 공급된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가 열리는 지역은 최고기온이 33℃ 안팎으로 다른 지역보다 덜 덥지만, 최근 폭염 등 기상이변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KLPGA와 제주개발공사는 다양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폭염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KLPGA투어와 대회 주최사 제주개발공사는 1라운드가 열린 6일 모든 홀 티박스에 아이스박스를 비치해 얼음물과 얼음을 상시 공급한다고 밝혔다. 선수들에게는 얼음주머니와 포도당을 나눠줬다. 갤러리 대상 폭염 대응 시설도 코스 곳곳에 마련했다. 코스 내 3곳에 갤러리 대피소를 운영하고 스타트광장과 1번·10번 티, 갤러리 대피소 등 주요 동선 곳곳에서 얼음물을 제공한다. 갤러리 플라자에는 의무실과 냉풍기를 운영하며 포도당도 비치한다. 갤러리 이동이 많은 1번 티 진입로와 10번 티, 광장에는 자동 물안개 분사기를 설치해 체감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했다.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체계도 강화했다. 의료요원은 총 6명을 2개 조로 편성해 선수 전담과 갤러리 전담으로 구분 운영한다. 온열질환자 등 환자가 발생할 경우 최초 발견자부터 구역책임자, 종합상황실, 안전관리 책임자를 거쳐 의료·경찰·소방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현장 상황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경기위원은 물론 방송, 기록요원 등 대회 운영 인력이 함께 코스 내 특이사항을 수시로 공유하며, 매 정시마다 경기위원이 코스 상황을 무전으로 보고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이상 징후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필요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폭염 경보 발령 시 선수들에게 기상 상황과 행동요령을 실시간 문자로 안내하고, 접수처 LED 화면과 코스 내 스코어 전광판 등을 활용해 온열질환 예방 안전수칙을 지속적으로 알린다. KLPGA는 “선수는 물론 현장을 찾아주시는 갤러리와 대회 관계자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사전 예방부터 현장 모니터링, 응급상황 대응까지 단계별 안전관리 체계를 면밀히 운영해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나무가 다 말라 죽어가고 있다”… 폭염·가뭄에 제주 농업용수·생활용수 비상

    “나무가 다 말라 죽어가고 있다”… 폭염·가뭄에 제주 농업용수·생활용수 비상

    “나무들이 다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1년 농사를 망치게 됐습니다.” 최근 제주도청 ‘제주도에 바란다’에는 농업용수 부족을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폭염 속에서 잎이 누렇게 시들고 열매가 떨어진 감귤나무 사진과 함께 “나무들이 말라 죽어간다”는 농민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과 한 달 가까운 가뭄으로 제주 농촌의 물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 농업용수 부족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급수와 2부제 급수가 시행되고, 당근 주산지에서는 발아율이 10%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농작물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생활용수 사용량도 급증하면서 제주 전역이 ‘물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제주시에서는 전체 153개 수리계 가운데 28개 수리계가 농업용수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수리계는 마을 단위 농업용수 관리조직으로, 물 부족 상황에 따라 제한급수와 2부제 급수를 자체 운영한다. 실제 서귀포시 예래동의 경우 지난 3일부터 농업용수 2부제를 시행했다. 군산오름 동쪽 소보리당 라인은 홀수날, 서쪽 당남샘이 라인은 짝수날 단수하는 방식이다. 가뭄 피해는 당근 주산지인 구좌읍에서 더욱 심각하다. 토양 수분이 크게 부족해 파종을 미루는 농가가 늘고 있으며, 발아율은 10%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호소가 나온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지난 2일 구좌읍 한동리 농업용수 지원 현장을 찾아 급수탑 개방과 공용 물백 설치, 급수차 지원 등 긴급 대책을 점검했다. 제주시는 공공관정 467곳과 저수지 8곳을 운영하고, 급수탑 148곳과 공용 물백 16개(160t)를 활용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도내 농업용 저수지 10곳에는 현재 약 160만t의 용수를 확보해 비상시 무료 공급도 실시하고 있다. 농업용수뿐 아니라 생활용수도 비상이다. 한달 가까이 계속되는 폭염에 생활용수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하루 공급량은 47만 515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9% 증가했다. 공급량은 전체 시설용량의 92%에 달한다. 중산간 지역 주요 수원인 어승생정수장의 저수율은 8월 4일 기준 저수용량 대비 7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 급수 취약지역에서는 저수압과 단수(서울신문 8월 4일자 19면 ‘무더위에 3주째 단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도는 예비 지하수 90공 가운데 70공을 추가 가동해 하루 8만276㎥의 용수를 확보하고, 오는 9월 말까지 비상급수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읍면동별 급수 취약지역을 조사해 내년 상반기 상수도 시설 확충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형태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폭염이 이어지는 만큼 도민 여러분께서도 생활 속 물 절약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행정에서도 불편함 없이 생활용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수나 저수압 등 급수 관련 불편 사항은 상하수도 민원 대표번호(064-121)로 연락하면 된다.
  • 컴퓨터 살 때, 오디오 살 때 달라지는 마음까지 읽는 AI

    컴퓨터 살 때, 오디오 살 때 달라지는 마음까지 읽는 AI

    TV 홈쇼핑이나 인터넷을 이용해 물건을 구입할 때 같은 전자제품이라도 컴퓨터 살 때, 오디오를 살 때, 생활가전을 살 때 모두 기준이 달라진다. 컴퓨터를 살 때는 비싸고 평점이 좋은 제품을 고르면서도 오디오나 생활가전은 저렴하고 인기 있는 제품을 고르는 식으로 한 사람의 구매 스타일은 제품에 따라 달라진다. 기존 상품 추천 기술은 이런 차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대학원 연구팀은 세부 상품군에 따라 달라지는 소비자의 구매 성향을 제대로 분석해 추천에 반영할 수 있는 교차 도메인 추천 인공지능(AI) 기술인 ‘멀티탭’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기술은 오는 9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데이터마이닝 분야 국제 학술대회 ‘ACM KDD’에서 발표된다. 멀티탭은 같은 상품 분야 안에서도 세부 상품군에 따라 달라지는 구매 성향을 구분하고 다른 상품 분야 정보는 현재 추천과 관련 있는 만큼 반영하는 교차 도메인 추천 기술로 기존 기술 대비 소비자의 세부 취향을 더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다. 교차 도메인 추천 기술은 한 소비자가 자주 구매해 기록이 충분히 쌓인 상품 분야에서 얻은 정보를 기록이 부족한 다른 상품 분야 추천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전자제품은 자주 구매하지만 생활용품을 구매하지 않은 사람에게 전자제품 구매 기록을 근거로 생활용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멀티탭은 구매 이력과 상품 정보를 분석해 사용자가 가격, 평점, 리뷰 수를 제품 구매 시 얼마나 따지는지와 이용 빈도, 동일 상품 분야에서 얼마나 다양한 세부 상품군을 구매했는지를 3단계로 나눈 다음 대형언어모델(LLM)이 상품군별 차이가 드러나는 문장으로 정리한다. 이 문장을 숫자 정보로 바꿔 기존 추천 알고리즘인 라이트GCN이 학습한 구매 행동 정보와 결합한 뒤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다. LLM을 사용하면 높음, 중간, 낮음이라는 3단계 수치만 나열할 때보다 어느 상품군에서 어떤 성향이 나타났는지까지 추천 모델이 구분해 학습할 수 있다. 또 추천 상품 분야를 기준으로 다른 분야 정보가 얼마나 관련 있는지 계산해 반영 정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아마존의 전자제품, 홈·생활용품, 스포츠용품, 의류, 가구, 장난감 구매 기록을 이용해 성능을 검증한 결과 6개의 교차 추천 과제 중 5개에서 기존 기술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 실제 구매 상품을 상위 5개 추천 목록에 포함한 비율은 기존 최고 수준의 기술보다 최대 36.3% 높았다. 연구를 이끈 이연창 교수는 “소비자의 취향은 상황과 세부 상품군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멀티탭 기술은 구매 성향을 여러 페르소나로 나눠 추천에 반영하는 방식”이라며 “구매 기록이 적은 상품 분야에서도 실제 취향에 가까운 상품을 추천해 온라인 쇼핑몰의 개인 맞춤형 추천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 채석장서 굴착기 버킷에 맞은 40대 중국인 노동자 사망

    제주 채석장서 굴착기 버킷에 맞은 40대 중국인 노동자 사망

    제주 한 채석장에서 중국인 남성이 굴삭기 버킷(굴삭기 앞에 장착하는 삽)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 11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채석장에서 일하던 중국 국적 40대 남성 A씨가 굴삭기 버킷에 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일본에 ‘생수’ 보내줬더니 “한국산 물 깨끗해? 변기 물 떠올라”…“日정부보다 낫다” 감사도

    일본에 ‘생수’ 보내줬더니 “한국산 물 깨끗해? 변기 물 떠올라”…“日정부보다 낫다” 감사도

    한국 기업들이 지난달 일본 강진 피해 지역에 구호의 손길을 내밀며 피해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대한항공은 생수 1만 2000병을 지원했고 무신사는 생활용품을 무상 제공한 가운데 일부 일본 네티즌들이 “한국산 물은 마시고 싶지 않다”며 호의를 조롱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은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 이재민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으로 제주퓨어워터 1.5L 생수 1000박스, 총 1만 2000병을 지원했다. 이들 물품은 지난 1일 오후 인천공항발 기타큐슈행 KE557편 화물기로 수송됐다. 기타큐슈 공항에서는 구마모토현 지진 피해 지역까지 육로로 전달돼 이재민들의 식수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지원 소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뒤 일부 네티즌들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인 네티즌 A씨는 관련 보도가 인용된 엑스(X, 옛 트위터)에 “피해자는 아니지만, 솔직히 한국산 물은 마시고 싶지 않다. 사용 용도는 물 내리는 변기의 물밖에 생각이 안 난다”는 댓글을 달았다. 해당 게시글에는 “한국 물, 깨끗했었나? 한국에 갔을 때 물 줘도 마시지 말라고 주스만 마시라고 하던데”, “솔직히 필요 없다. 돌려보내는 건 번거로우니 강이나 바다에 버려라” 등의 황당한 반응도 나왔다. 반면 “일본 정부보다 빠르다”, “한국 고맙다”, “이 은혜는 절대 잊지 않겠다”, “일본인 모두가 저렇다고 생각하지 말아 달라” 등 감사 인사와 함께 사과를 하는 이들도 많았다. 한편 일본 강진으로 인해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는 피해 지역 이재민은 약 7600명으로 알려졌다. 약 4만 4000가구에 단수가 이어지고 있으며 파손된 주택은 1만 3000여 채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재난 관련 사망도 나오는 실정이다. 한국 기업들의 지원은 계속되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일본 규슈 지역 거주 고객이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무신사가 자체적으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구호물품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지원 물품은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팔토시, 핸드 타월 3종 세트, 일반 타월 등이다. 현지에서 강진 이후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피해 복구 및 일상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적인 품목으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무신사는 조속한 피해 회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엽서도 동봉하여 발송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AI 최고 권위 학술대회 ‘SIGKDD’ 제주서 개막

    세계 최고 권위의 데이터마이닝·인공지능(AI) 국제 학술대회인 ‘제32회 미국 컴퓨터학회(ACM) 데이터베이스연구회(SIGKDD) 2026’이 오는 9일 제주에서 개막한다. 1998년 출범한 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기는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알리바바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50여개국 대학·연구기관 관계자 등 3500여 명이 참가한다. 대회에서는 세계 AI 분야를 이끄는 석학들의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11일에는 구글의 제프 딘 수석 엔지니어가 ‘AI의 주요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하고, 12일에는 알리바바 AI 최고책임자인 저우징런 수석부사장이 ‘에이전틱 데이터 스택: 대규모 언어모델’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11일 열리는 ‘코리아데이’에서는 네이버, LG AI 연구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인공지능 전환(AX) 전략과 산업별 AI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국제회의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숙박·관광·외식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 ‘민감’ 맨손이든 ‘밀착’ 장갑이든… 퍼팅은 일관성이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민감’ 맨손이든 ‘밀착’ 장갑이든… 퍼팅은 일관성이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박현경·유현조·고지원은 ‘장갑파’“맨손으로 잡으면 그립 미끄럽고고무가 밀착돼야 안정감 느껴져”배울 때는 퍼트 맨손 감각도 중요장갑 유무보다 편하고 잘 맞아야 대다수 프로골프 선수는 퍼트할 때 장갑을 벗는다. 아마추어 골퍼도 대개 그렇다. 장갑을 끼고 퍼트하면 “아마추어 티 낸다”거나 “성의 없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장갑을 낀 채 퍼트하는 프로 선수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장갑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8번이나 우승한 박현경이다. 박현경은 워낙 TV 화면에 자주 잡히는 선수라서 장갑을 벗지 않고 퍼트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박현경은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장갑을 끼고 퍼트했다. 박현경의 캐디를 맡아 박현경만큼 유명한 박현경의 부친 박세수씨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 출신이고 박현경에게 골프를 가르친 스승이기도 하다. 박씨도 선수 때 장갑을 벗지 않고 퍼트를 했기에 골프를 막 시작한 박현경에게 굳이 퍼트할 때 장갑을 벗으라고 가르치지 않았다. 박현경은 “장갑을 벗고 퍼트하면 그립이 너무 얇게 느껴졌다”면서 “장갑을 낀 채 퍼터 그립을 잡으면 더 안정감이 느껴지고, 장갑과 퍼터 그립의 고무가 밀착되는 듯해서 더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 은퇴할 때까지 장갑을 낀 채 퍼트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KLPGA 투어 대상을 받았고 지난 4월 DB 위민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유현조도 장갑을 낀 채 퍼트한다. 유현조는 박현경과 달리 프로 입문 이후에야 ‘장갑파’로 돌아섰다. 그는 “데뷔하던 해 퍼팅이 잘 되지 않아서 이런저런 변화를 시도했다. 장갑을 낀 채 퍼트를 해봤는데 잘 맞는 것 같아서 쭉 장갑을 끼고 퍼트한다”고 밝혔다. 유현조는 “손에 땀이 많은 편이라서 맨손으로는 퍼터 그립이 좀 미끄럽게 느껴졌는데 장갑을 끼면 그런 게 없다”고 말했다. 유현조 역시 “아마 특별한 일이 없다면 장갑을 벗고 퍼트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지난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뒤 2차례 우승을 보탠 고지원도 장갑을 끼고 퍼트한다. 고지원은 처음 골프를 배울 때부터 프로 선수가 된 이후에도 줄곧 장갑을 벗고 퍼트했지만 프로 2년 차이던 2024년부터 장갑을 낀 채 퍼트하고 있다. 고지원은 “우연히 겨울 장갑을 끼고 퍼트를 했더니 너무 느낌이 좋았다. 전에는 왼손 그립을 쥐는 힘이 강한데 장갑을 끼면 퍼터 헤드 무게가 느껴진다”는 기술적인 장점을 내세웠다. 퍼팅에 고민이 많아서 퍼팅 그립 쥐는 방식도 여러 번 바꿨다는 고지원은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대회에 나갔더니 장갑 낀 채 퍼트하는 선수가 너무 많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100명이 넘는 KLPGA투어 선수 가운데 극소수만 장갑을 낀 채 퍼트한다면 장갑을 벗고 퍼트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지만, 프로 선수들을 가르치는 전문 코치들은 대체로 장갑을 낀 채 퍼트하는 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박현경을 오랫동안 지도하고 있는 이시우 코치는 “장갑을 낀 채 퍼트하냐 벗고 퍼트하냐는 그냥 스타일 차이”라고 말했다. 그는 “퍼터 그립을 쥐었을 때 느낌이 장갑을 벗었을 때가 더 좋다면 벗고 퍼트하는 게 낫다”면서 “맨손으로 퍼터 그립을 잡았을 때 불안하다 싶은 느낌이 있다면 장갑을 끼고 퍼트하는 걸 권장할 만하다”고 ‘장갑파’에 힘을 실어줬다. 이 코치는 “장갑을 벗어야 감각이 더 좋다고들 하지만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일관성이다. 최근에 두꺼운 퍼터 그립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도 감각보다는 일관성에 좋기 때문”이라면서 “장갑 벗고 퍼팅하는 골퍼가 퍼팅이 불만족스럽다 싶으면 장갑을 낀 채 퍼팅하는 것도 한번 시도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투어 프로 선수 퍼팅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최종환 아카데미 원장은 “손의 과도한 개입, 미세한 떨림, 심리적 긴장감을 많이 느끼는 선수들은 장갑이 피부 감각을 약간 둔화시켜 불필요한 감각 입력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면서 “땀이 많거나 불안감이 있는 선수에게는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한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유현조도 “아마추어 골퍼한테도 나처럼 손에 땀이 많다면 장갑을 끼고 퍼트하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장갑을 끼고 퍼트하면 더 잘된다고 장담은 못 한다. 자신에게 가장 편하고 잘 맞는 방법을 찾는다면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현경 역시 “보통은 퍼팅할 때는 장갑을 벗으라고 배운다. 하지만 벗고도 쳐보고 끼고도 쳐보고서 더 안정감이 느껴지는 방식으로 하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고지원은 “처음 배울 때는 장갑을 벗고 퍼트하는 걸 추천한다. 감각을 더 민감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권했다.
  • 조정식 국회의장 “기후경제수도 향한 제주 도전, 국회가 든든히 뒷받침”

    조정식 국회의장 “기후경제수도 향한 제주 도전, 국회가 든든히 뒷받침”

    제주가 추진하는 기후경제와 인공지능(AI) 기반 미래전략에 대해 조정식 국회의장이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제주4·3의 완전한 해결과 도민 생활과 직결된 입법 과제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5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주도와 국회의 소통간담회에서 조 국회의장은 “제주는 지난 20년간 대한민국 자치분권을 선도하며 제주만의 자치모델을 구축해 왔다”며 “기본사회와 인공지능 행정, 기후경제도시를 향한 제주의 도전이 공공정책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도록 국회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4·3의 진실을 올바르게 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은 시대적·역사적 소명”이라며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가 온전히 회복되고 4·3 해결이 후퇴하지 않도록 국회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문대림·김성범 국회의원이 참석해 조 의장과 민선 9기 제주도정의 핵심 전략과 주요 입법 현안을 논의했다. 도는 ‘먼저 만나는 미래, 기후경제수도 제주’를 비전으로 소득·노동·의료·주거·교통·문화·돌봄 등 7대 기본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기본사회 선도도시’ 조성 계획을 설명했다. 또 인공지능 전환(AX)을 기반으로 ‘AI 미래기회 자치도’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와 탄소시장, 기후기술 산업을 육성해 2035 탄소중립과 기후소득 창출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을 공유했다. 핵심 사업으로는 제주 그린 AI 데이터센터와 4대 과학기술원-제주 연합캠퍼스 조성 계획을 제시했다. 도는 국회에 계류 중인 4·3특별법과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도 요청했다. 4·3특별법과 관 제주4·3희생자유족회의 법적 지위 확보 등 유족 의견이 반영된 우선 과제의 신속한 처리를, 제주특별법에 대해선 도민 항공이동권 보장과 농수산물 추가 운송비 지원 등 섬 지역의 구조적 불이익 해소를 위한 개정을 건의했다. 문 의원은 “제주4·3과 도민 항공이동권 관련 법안이 시급성을 고려해 조속히 논의·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제주 국회의원들이 원팀·원보이스로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가뭄과 농업, 관광, 항공편 문제, 제주4·3 후속 조치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입법적·재정적 해결을 통해 국회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국회의장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위 지사는 “청정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기후경제를 실현하고 AI를 행정과 산업 전반에 적용해 도민이 일상의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며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과 도민 이동권 보장, 섬 지역의 구조적 부담 완화를 위해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KLPGA ‘넘버원’ 김민솔 “아마추어 땐 핀만 보고 쳤지만, 프로니까 달라야죠”

    KLPGA ‘넘버원’ 김민솔 “아마추어 땐 핀만 보고 쳤지만, 프로니까 달라야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 1위(3승)에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거의 전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는 ‘슈퍼루키’ 김민솔은 6일부터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리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는 처음 출전한다. 그러나 대회가 열리는 테디밸리 골프&리조트는 여느 고참 선수들만큼 잘 안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2023년과 2024년에 이곳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당시 여자 골프 최대어로 꼽히던 김민솔은 2023년에는 공동 9위, 2024년에는 공동 8위에 올랐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민솔은 “이곳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버뮤다 잔디 코스다. 버뮤다 잔디 특성을 잘 알아야 한다”고 녹록지 않은 경험치를 과시했다. 그러나 김민솔은 “그때는 아마추어라서 핀만 보고 때렸던 것 같다. 이제는 프로 선수니까 좀 더 신중한 코스 공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당시와 다른 코스 공략을 예고했다. 김민솔은 또 “2023년과 2024년은 날씨가 좋았다. 이번 대회 때는 날씨가 변수”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민솔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에 출전했다가 지난 3일 귀국했다. 컷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김민솔은 “많은 걸 배웠다. 경험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이것저것 많은 시도를 해봤다”고 밝혔다. 김민솔과 함께 기자회견에 동석한 디펜딩 챔피언 고지원은 “이 코스는 그린이 부드러워서 볼을 잘 받아주는 편이고 난도는 높지 않다고 본다. 단순하게 치는 게 정답”이라면서 “그린 주변 러프에서 쳐내는 게 쉽지 않아서 그린 적중률이 높아야 하고 무엇보다 그린에서 퍼팅을 잘해야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대회가 데뷔 후 200번째 출전인 박현경은 “29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했다. 시간이 빠르다. 큰 문제 없이 K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게 감사하다. 앞으로 300경기, 400경기를 채워나가면서 한 해 한 해 나아지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서교림, 김민선, 고지우 등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은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에서 14언더파를 우승 스코어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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