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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지정법안’ 연내 발의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지정법안’ 연내 발의

    지난 16일 10개월째 낚싯줄에 걸려 고통받던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의 낚싯줄 절단에 성공하면서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1호’ 지정 여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19일 주간 혁신성장회의에서 “낚싯줄에 뒤엉킨 남방큰돌고래가 10개월 만에 구조돼 어미 돌고래와 유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소식은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인간의 욕심에 의해 자연이 훼손돼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 국민과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도는 지난해 11월 멸종위기 국제보호종인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제주특별법을 개정해 생태법인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개정안을 지역구 위성곤 의원을 통해 발의하기 위해 협의 중인 단계”라며 “연내 입법안을 발의하면 내년쯤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생태법인은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자연환경이나 동식물에 사람과 같은 법적 권리를 주는 제도다. 그러나 일각에선 어업권과 충돌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도는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모두 5차례 남방큰돌고래 출몰이 빈번한 대정읍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일부 주민들은 돌고래가 연안에서 활동할 때 낚싯배 접근 금지, 서식 방해 금지 등으로 해녀들의 어업 활동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도는 “법령이 발의되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 심상찮은 원달러 환율 하락세… 최악 땐 1200원대로 내려갈 수도

    심상찮은 원달러 환율 하락세… 최악 땐 1200원대로 내려갈 수도

    美연준 새달 금리 인하 기대 커져11월 추가로 금리 내릴 가능성도내수엔 도움… 수출 경쟁력은 약화“하락세 장기화는 아닐 듯” 반론도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강달러 속 심리적 마지노선인 1400원대를 넘나들던 원달러 환율이 5개월 만에 다시 1330원대까지 내려온 뒤 20일 내림세를 이어 가는 등 계속 출렁이는 모습이다. 다음달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오른 것이다. 다만 달러 매도세 증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대선 등 변수가 산재해 있어 지금의 환율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 30분 기준)은 전 거래일 같은 시간 대비 달러당 0.8원 떨어진 1333.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 1334.0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16일 오후 3시 30분) 대비 23.6원 급락한 데 이어 연속 하락이다. 1330원대 환율은 지난 3월 26일(1339.5원) 이후 5개월 만이다. 지난 13일 1370원대에서 거래되던 원달러 환율은 다음날 1360원대로 떨어지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13~19일 하락폭은 36.4원으로 지난해 11월 1~6일 60원 하락 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환율이 크게 내린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외환시장에 반영되면서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면서 물가가 다소 안정되고, 소비자심리지수도 5개월 만에 반등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미 연준이 다음달 FOMC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시장과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만약 9월에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이뤄지고, 11월까지 추가적인 인하가 이어진다면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 후반까지도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지난 5일 ‘블랙먼데이’ 이후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영향을 미쳤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8월 초 증시가 뒤집힌 이후 차익 실현 등으로 투자자들이 증시 전략을 다시 짜는 과정에서 달러화를 매도하려는 움직임이 커졌다”면서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분쟁 휴전까지 시사하면서 달러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내려가면 수입물가를 낮춰 물가 상승 압력을 줄인다는 점에서 내수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원화 강세가 장기화되면 상대적으로 우리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 김 교수는 “환율이 더 크게 하락할 경우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해외 투자에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원달러 낙폭이 과하다고 평가하면서 하락 추세가 장기화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같은 하락 속도가 계속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10월까지 1300원대 초반을 유지하다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 두려움이 더 확대되는 경우엔 빠졌던 환율이 되돌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 서울 사상 처음 한 달 연속 열대야… ‘종다리’ 물폭탄도 더위 못 꺾는다

    서울 사상 처음 한 달 연속 열대야… ‘종다리’ 물폭탄도 더위 못 꺾는다

    올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영향을 주는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00㎜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다. 정부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일부 지역은 21~22일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오는 23일부터는 기온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폭염과 열대야는 이달 말까지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는 이날 오후 6시쯤 제주와 가장 가까워진 이후 밤사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다. 21일 서해안 부근으로 들어온 종다리는 같은 날 오후쯤 강원 속초에서 소멸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 10분 전남 고흥·보성·거문도·초도 등 4곳, 경남 창원·거제·통영·사천·고성 등 5곳과 부산 서부·중부·동부에 폭풍해일주의보를 내렸다. 폭풍해일은 밀물·썰물, 폭풍 등이 맞물려 육지가 바닷물에 잠기는 재해다. 또 이날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제주 산간·경남 남해안·전북 서해안·전남 해안·지리산 부근에는 100㎜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다. 열대저압부의 경로에 있는 충청권·수도권·강원도는 21일 최대 100㎜ 이상의 비가 오겠다. 이번 비는 한번 내릴 때 ‘집중호우’ 수준으로 거세게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울산 울주군에서 차량 13대가 침수됐고, 경남 양산 산업단지 조성 현장에서는 토사가 유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한 달 연속 열대야’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서울은 이날 밤은 물론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열대야가 계속되겠다. 종다리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부는 데다 종다리가 뜨거운 수증기를 품고 있어서다.
  • “다이빙 인생샷 찍다가 쿵”…제주 SNS 명소서 2명 사망·1명 중상

    “다이빙 인생샷 찍다가 쿵”…제주 SNS 명소서 2명 사망·1명 중상

    제주 바다에서 다이빙을 하는 모습을 담은 인증샷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하며 사고가 잦아지자 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해수욕장과 포구, 해변 등에서 다이빙을 하다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지난 17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 세기알해변에서는 30대가 다이빙하다 숨졌고, 지난달 31일에는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 내에서 50대가 다이빙을 하다가 머리를 바닥에 부딪혀 중상을 입었다. 지난달 15일에는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민간안전요원인 20대 남성이 다이빙하다 크게 다쳐 병원 치료 도중 사망했다. 사고가 난 곳 외에도 제주시 용담포구, 삼양포구, 표선소금막해변 등도 입소문이 나면서 다이빙 모습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게 유행이 됐다. 입소문을 타고 인생샷을 남기는 곳으로 인기를 얻은 곳에서는 어김없이 밤 늦게까지 많은 사람이 몰려 바다에 뛰어들고 있다. ‘다이빙 사고 위험지역’이라는 경고문이 있는 곳에서도 마찬가지다. 제주도 관계자는 “SNS 등에 사람의 발길이 뜸한 해안까지 물놀이 명소로 소개되는 바람에 안전관리에도 한계가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포구 등지에는 밀물 때와 썰물 때 수심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밀물과 썰물 차이를 따지지 않고 무작정 머리부터 뛰어들면 얕은 수심에 바닥에 충돌하는 사고가 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도는 판포포구 등 연안해역 19개소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해안 포구 등에서는 자율방재단과 공무원들이 순찰을 하고 있다. 또 다음 달 중 관계기관과 회의를 열어 포구 등 위험지역에서 다이빙 등의 행위를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해수욕장이 폐장하는 다음 달에도 15일간 지정 해수욕장 12곳에 42명의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연안해역 등에도 안전관리 요원 385명과 119시민수상구조대 6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 태풍 ‘종다리’ 북상에 강한 비 예상…경남도 대비 태세

    태풍 ‘종다리’ 북상에 강한 비 예상…경남도 대비 태세

    경남도가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종다리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는 20일 오전 6시 기준 태풍은 중심기압 998hPa, 최대풍속 19m/s의 세력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340㎞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20일 정오쯤 서귀포 남남서쪽 해상에서 오후 6시쯤 제주도에 최근접 해 서귀포 서쪽 인근 해상을 지나고 21일 자정쯤에는 목포 서북서쪽 약 8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전면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는 경남에는 20~21일 30~80㎜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00㎜ 이상 올 수도 있다. 22일에는 소강상태를 보여 5~40㎜ 강수가 전망되고 있다. 도는 태풍으로 말미암은 피해 발생에 대비하고자 시군별 인명피해우려지역과 재해취약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잇고 있다. 강풍과 해일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선박을 결박 또는 피항시키고, 수산 증·양식장 시설물 안전 점검 강화도 요청했다. 또 방송과 예·경보시스템 등을 활용한 위험지역 접근 금지와 국민 행동요령 홍보 등을 추진하고 재해가 발생하면 지침에 따라 신속히 상황을 보고하고 응급조치해 달라고 각 시군에 당부했다. 천성봉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비교적 소형 태풍이지만 경남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며 “8월 대조기인 20~23일 태풍 북상에 따른 해안가 저지대 침수를 막을 수 있도록 배수펌프 가동을 준비하고 수방 자재를 전진 배치하라”고 시군에 지시했다. 도는 경남형 재난사전대피체계인 ‘우리마을 재난순찰대’ 운영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7월 발족한 순찰대는 18개 전 시군 300개 읍면동 1만 1229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총 3235개로, 각 순찰대는 재난 발생 우려 때 재난 예찰과 주민대피를 시행한다.
  • 올해 상반기 고용률 1위 지역은 울릉군…실업률은 동두천이 최고

    올해 상반기 고용률 1위 지역은 울릉군…실업률은 동두천이 최고

    올해 상반기 시·군·구 중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 울릉군으로 조사됐다. 실업률은 경기 동두천시가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시 단위 취업자는 1401만 3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6만 1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62.3%로 0.4% 포인트 높아졌다. 시·군·구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 고용률은 제주 서귀포시(72.0%), 충남 당진시(70.9%), 전북 남원시(68.9%) 등에서 높았다. 군에서는 경북 울릉군(82.5%), 전남 신안군(79.0%), 전북 장수군(78.6%)에서 상위였다. 서귀포시는 통계 작성 이후 해마다 고용률 1위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관광지인 제주는 도소매·숙박·음식업 종사자가 많은 데다 서귀포는 농업이 발달해 고령층도 일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특별·광역시의 구(군) 지역 취업자는 1161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명 늘었다. 고용률은 0.7% 포인트 상승한 59.0%였다. 고용률 상위 지역은 인천 옹진군(75.9%), 대구 군위군(73.6%), 부산 강서구(69.3%) 순이었다. 다만 실업자도 늘었다. 시 지역의 실업자는 44만 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6만 2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1%로 0.4% 포인트 올랐다. 특별·광역시 구 지역의 실업자는 48만 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 6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0.4% 포인트 높은 4.0%였다. ‘지역활동인구’ 개념이 처음으로 소개됐다. 지역에서 실제 활동하는 인구를 파악하기 위한 지표다. 15세 이상 인구 중 해당 지역에서 상품·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수입이 있는 일을 한 취업자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실업자·비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한다. 특별·광역시별 지역활동인구를 살펴보면 서울은 강남구(108만 9000명), 인천은 서구(47만 5000명)가 많았다. 도에서는 경기 수원시(92만 4000명), 경남 창원시(84만 5000명)가, 군은 충북 음성군(11만 8000명), 전북 완주군(10만 8000명)이 상위였다. 15세 이상 거주인구 대비 지역활동인구 비중은 도심일수록 높은 편이었다. 서울 중구의 거주인구 대비 지역활동인구 비중은 334.6%다. 활동 인구가 살고 있는 사람의 3배 이상이라는 뜻이다. 부산 중구는 221.5%, 대구 중구는 152.4%였다. 반면 서울 관악구는 67.8%, 부산 북구는 72.8%로 낮았다. 임 과장은 “비중이 100보다 크다면 실질적으로 그 지역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인구에 비해서 그 지역의 주요 근무 시간대에 활동하는 인구가 더 많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소주 4~5잔 마셨다” 자백한 무면허 뺑소니범…음주 ‘무혐의’

    “소주 4~5잔 마셨다” 자백한 무면허 뺑소니범…음주 ‘무혐의’

    술을 마시고 제주 산간도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중앙선 침범 사고를 잇따라 내고 도주한 40대에게 징역 5년이 구형됐다.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제주지검은 2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1)씨에 대해 제주지법 형사1단독 여경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 겸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해 정도와 사고 후 도주하는 등 범행 경위를 볼 때 죄질이 불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6시 39분쯤 한라산 성판악 탐방안내소 인근 516도로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지인 소유 쏘나타 승용차량을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승용차 3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도주하다가 또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간선버스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첫 사고가 나자 잠시 멈췄던 A씨는 이내 파손된 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또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한때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두 번째 사고를 내고 하차한 A씨는 어수선한 상황을 틈타 경찰 등이 출동하기 전 차량을 놔둔 채 인근 수풀 속으로 달아났다. 이후 이튿날 오전 8시 20분쯤 사고 현장에서 약 13㎞ 떨어진 제주시 양지공원 인근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A씨는 2018년 차량 절도 범행으로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로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음주 시인했지만 혈중알코올농도 확인 못 해 음주 무혐의“생계 위해 무면허 운전…피해회복 노력할 것” 선처 호소A씨는 검거 당시 ‘술을 마시지 않았고 사고에 대한 기억이 없다. 눈을 떠보니 풀숲에 누워 있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다 뒤늦게 “사고 당일 점심 식사를 하면서 소주 4~5잔을 마셨다”고 진술을 번복,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해당 식당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가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영상을 확보했으나 음주 수치가 검출되지 않아 음주운전 혐의는 끝내 적용하지 못했다. 경찰이 사건 발생 약 13시간 40분 만에 A씨를 긴급체포해 진행한 음주 측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는 0%로 나왔다. 곧장 채혈도 진행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지만 음주 수치는 검출되지 않았다. 현행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려면 반드시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해야 한다.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기법도 있지만, 역추산할 최초 수치가 필요해 음주 수치가 검출되지 않은 경우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A씨는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A씨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은 사고 당일 비가 내려서 일을 못하게 돼 식사하면서 반주를 했고 2차 노래방에서도 맥주를 마셨다고 한다. 이후 택시를 타고 차 있는 데로 가서 운전하게 됐다고 한다”며 “생계를 위해 부득이하게 무면허로 운전하게 됐다고 하며,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본인도 사고로 다친 데다가 큰 사고에 놀라서 숲으로 달아난 뒤 실신했다가 깨어난 뒤 체포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를 회복해주고 싶으나 본인은 구속 상태고 가족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풀려나는 대로 피해 회복에 나서겠다고 한다”며 “수사 과정에서 범행을 자백한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A씨도 “피해자분들께 사죄드린다. 현재 합의를 못 하는 처지인데, 나가면 2∼3년 안에 합의하겠다. 기회를 주시면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9월 중 열릴 예정이다.
  • 태풍 ‘종다리’ 전국 곳곳 집중호우 예상…태풍 지나가도 더위 계속

    태풍 ‘종다리’ 전국 곳곳 집중호우 예상…태풍 지나가도 더위 계속

    올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영향을 주는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00㎜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다. 정부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일부 지역은 21~22일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23일부터는 기온이 다시 상승하겠다. 특히 폭염과 열대야는 이달 말까지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는 이날 오후 6시쯤 제주와 가장 가까워진 이후 밤사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다. 21일 서해안 부근으로 들어온 종다리는 같은날 오후쯤 강원 속초에서 소멸할 전망이다. 이날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제주 산간·경남남해안·전남남해안·지리산 부근에는 100㎜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다. 제주도·경상권·전라권에도 30~8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열대저압부의 경로에 있는 충남과 수도권 일부 지역은 21일 최대 80㎜ 이상의 비가 오겠다. 이번 비는 한 번 내릴 때 ‘집중호우’ 수준으로 거세게 쏟아지겠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에는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7시 50분까지 142㎜의 비가 내려 도로에 물이 차면서 출근하던 차 15대가 물에 잠겼다.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한 달 연속 열대야’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서울은 이날 밤은 물론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열대야가 계속되겠다. 종다리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부는 데다 종다리가 뜨거운 수증기를 품고 있어서다. 인천(28일 연속)과 부산(26일 연속) 등 다른 지역의 최장 열대야 기록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태풍 ‘종다리’ 제주 스치고 가나… 수속 중단 예정 김포행 대한항공 정상 운항

    태풍 ‘종다리’ 제주 스치고 가나… 수속 중단 예정 김포행 대한항공 정상 운항

    기상청은 20일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남쪽먼바다와 제주도서부앞바다에 태풍 특보를 발효했으며 오후 2시 기해 제주도 산지 등 11곳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9호 태풍 ‘종다리’ 접근에 따라 이날 도내 모든 갯바위, 방파제, 어항시설, 연안절벽에 있는 주민, 관광객, 낚시객 등에게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갯바위, 방파제, 어항시설, 연안 절벽 등과 이에 포함된 제주올레길, 제주 서부지역 해수욕장 등에서 주민과 관광객, 낚시객, 연안체험 활동객의 접근이 전면 금지된다. 이를 위반하면 재난 및 안전관리법에 의거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시설 관계자, 선박 결박 등 안전 조치 활동 관계자는 예외다. 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도청 20개 실국단으로 구성된 현장지원반을 가동하고 있다. 도는 이번 태풍이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간판 등 옥외시설물과 지붕, 가로수, 전신주, 비닐하우스, 양식장 시설, 공사장 자재 등에 대한 사전 안전 조치를 당부했다. 제주지방기상청도 이날 오후부터 밤 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낮 12시 주요지점 강수량은 삼각봉 34.0㎜, 윗세오름 30.5㎜, 한라산남벽 24.5㎜, 영실 24.5㎜, 중문 11.0㎜ 등이다. 제주공항 일대는 비만 이따금 내리고 바람은 비교적 잠잠한 편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총495편은 모두 정상 운항하고 있다”며 “다만 오전 11시30분 기준 제주공항 활주로에는 항공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급변풍(윈드시어)경보가 내려져 일부 지연 운항되고 있어 사전에 항공편 운항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날 수속중단한다고 했던 오후 8시 이후 제주발 김포행 항공기 2편과 오후 5시 40분 이후 제주발 부산행 항공편 4편 모두 다시 정상운항한다”고 밝혔다. 반면 태풍특보가 내려진 해상에서는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항 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연안항(2부두)에서 출발한 진도행 ‘산타모니카호’를 포함해 오후 1시40분 목포행 ‘퀸제누비아’호가 조기 출항한다. 또 오후부터 태풍 북상에 따른 악기상이 예보됨에 따라 오후 4시20분 상추자도를 경유해 진도로 가는 산타모니카호가 결항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쯤 태풍이 제주도 서쪽 고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후 3시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19m로 서귀포 남서쪽 약 120㎞ 해상을 지나 목포 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원 도 안전건강실장은 “태풍이 제주에 집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간대에는 하천 주변, 해안가 등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며 “재난문자와 마을 단위 예보·경보 시설, SNS 등을 통해 전달되는 도민 행동 요령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 “종달이를 부탁해”… 제주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1호’ 지정 촉각

    “종달이를 부탁해”… 제주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1호’ 지정 촉각

    #낚싯줄 걸린 종달이 구조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하는 모습 보여준 중요한 사례” 폐어구에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1살 추정)는 등이 심각하게 굽어진 채 몸을 펴기도 힘든 채 삶을 지탱하고 있었다.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은 지난 1월 29일 종달이 꼬리지느러미에 걸려 있던 약 2.5m 가량의 낚싯줄을 제거했지만 ‘종달이’가 성장하면서 부리에서 꼬리까지 몸통에 걸쳐진 낚싯줄은 더욱 팽팽히 조여져왔다. 설상가상 태풍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바다에서 종달이가 버텨낼 지 의문인 상황이었다. 휴가철 접근하던 모든 선박과 드론 등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여온 종달이는 구조단의 선박에 대해서도 유사한 반응을 보여 구조가 말처럼 쉽지 않았다. 10개월째 낚싯줄에 걸린 종달이는 최근 잠수도 깊이하지 못하고 같은 해역을 이틀동안 맴돌기만 했다. 결국 구조단은 지난 16일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종달이 구조에 나섰다. 이날 오후 분리형 후프넷을 사용한 포획을 시도하는 대신 장대칼날을 사용해 종달이 몸통에 걸려 있는 낚싯줄을 절단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몸 상태가 확연히 좋아진 종달이는 엄마와 함께 무리에 합류해 더 넓은 바다로 향했다. # 제주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지정 담은 특별법개정안 연내 발의 추진 이처럼 10개월째 고통받던 종달이의 낚싯줄을 일부 제거하는데 다시 성공하면서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1호’ 지정 여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19일 주간 혁신성장회의에서 제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의 긴급 구조 사례를 언급하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낚싯줄에 뒤엉킨 남방큰돌고래가 10개월만에 구조돼 어미돌고래와 유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소식은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인간의 욕심에 의해 자연이 훼손돼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국민과 전세계에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생태법인으로 지정해 보호하는 법안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며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개정 법률안과 관련된 토론이 이뤄지고 연내 입법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도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지역구 위성곤 국회의원을 통해 발의하기 위해 협의 중인 단계”라며 “연내 발의하면 내년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생태법인 도입땐 남방큰돌고래 법적 권리 부여… 일각선 어업권 충돌 우려 목소리 앞서 도는 지난해 11월 멸종위기 국제보호종인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는 법적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생태법인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할 방안으로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을 개정해 생태법인 제도를 도입하고, 제주 해역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를 첫 생태법인으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생태법인은 사람 이외에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자연환경이나 동식물에 법적 권리를 주는 제도다. 기업에 법인격을 부여하는 것처럼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자연물에 법인격을 부여한다. 법인격을 갖추면 동식물도 후견인 또는 대리인을 통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적 주체가 된다. 생태법인제도가 도입되면 현재 바다오염 등으로 인해 120마리 정도만 남아 있는 제주남방큰돌고래가 사람과 같은 법적 권리를 받게 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어업권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는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남방큰돌고래 출몰이 빈번한 대정읍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일부 주민들은 낚싯배, 유람선 등에 대한 제재와 함께 해녀들의 어업 활동까지 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돌고래가 연안에서 활동할 때 근처 접근 금지, 서식 방해 금지 등 제한으로 어업권 활동 피해가 우려된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오히려 “해녀 친구”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오 지사도 “해녀들이 ‘배알로, 배알로’라고 외치면 돌고래들이 해녀들 밑으로 지나간다는 사실을 알게 돼 법적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도는 “법령이 발의되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현행제도와 새로운 제도에 대한 차이점 등 자세한 설명회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외국에서는 2010년대를 전후해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헌법, 법률, 조례, 판례 등을 통해 동물 등 자연에 법인격을 주고 있다. 에콰도르는 2008년 헌법에 ‘자연의 권리’를 명문화했고 볼리비아는 ‘어머니의 대지법’을 2010년 제정했다. 아르헨티나 오랑우탄 ‘산드라’(2014년), 콜롬비아 ‘아트라토강’(2016년), 아마존 전체(2018년),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터전인 환가누이강 등이 법인격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
  • 80대 이모 쓰러져 숨졌는데… 치매 앓는 친모와 한 방에 방치한 조카

    80대 이모 쓰러져 숨졌는데… 치매 앓는 친모와 한 방에 방치한 조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고령의 이모를 보고도 6일동안 방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유기치사와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제주시 일도2동 주거지에서 함께 사는 80대 이모 B씨가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은 것을 보고도 구호 조치나 신고 없이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더욱이 치매를 앓고 있는 90대 친모를 숨진 B씨와 같은 방에서 6일동안 생활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노인에 대한 정서적 학대 또는 유기·방임도 노인복지법 위반에 해당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지난 7일 B씨 손자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B씨는 이미 사망 후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신고 당일 할머니 병원 진료문제로 전화 온 B씨 손자에게 “할머니(변사자)가 위독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검 결과 B씨 사망 원인은 심근경색으로 추정됐다.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숨진 지 6일 정도 지나 발견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이모가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은 모습을 목격했는데도 A씨가 구호조치 및 신고 없이 방치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B씨가 쓰러진 직후 곧바로 119로 병원으로 후송했다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을 것으로 보고 지난 16일 체포영장을 발부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이모가 쓰러져 가쁜 숨을 쉬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괜찮을 줄 알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제1회 꿀벌 ESG 포럼’ 성공리 끝마쳐

    정준호 서울시의원, ‘제1회 꿀벌 ESG 포럼’ 성공리 끝마쳐

    서울시의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이 지난 19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제1회 꿀벌 ESG 포럼을 성황리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멸종 위기가 우려되는 꿀벌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꿀벌 생태계 보호와 양봉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민관협력 기반을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꿀벌 감소 문제는 생태계 파괴와 식량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정 의원은 급감하는 꿀벌 개체수를 보호하고, 도시양봉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서울시 꿀벌 보호 및 양봉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정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7월 15일 ‘서울시 꿀벌 보호 및 양봉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가 본격 시행됐다고 밝히며, 동 조례의 제정 목적과 취지에 공감, 꿀벌 보호를 위한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참석해 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기후변화와 살충제 사용 문제, 밀원식물의 감소 등 복합적인 문제로 꿀벌의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의 협력이 꼭 필요하다”라며 민관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첫 번째 순서로 발제를 맡은 도쿄대 Kohsaka Ryo교수는 2013년 ‘양봉진흥법’ 시행 이후 일본의 양봉산업 현황과 양봉산업 활성화 및 개선 프로젝트들을 소개했으며, 정 의원은 조례 제정 추진 경과와 조례의 주요 내용에 관해 설명했다. 제주도 화순 곶자왈 토종벌피난처 사례를 중심으로 발제를 진행한 꿀벌살리기캠페인네트워크 이순주 단장은 ESG 자연기반해법을 적용한 꿀벌 살리기 활동과 슬로베니아 및 네달란드 대사관 등과의 협력 활동을 소개하며 꿀벌 국제교류에 관해 설명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한국양봉농협 허주행 수의사는 복합 밀원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꿀벌의 공익적 가치를 홍보하며, 건강한 꿀벌 사육환경 조성을 위해 양봉농가와 함께하는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한국양봉농협의 활동을 소개했다. 정 의원은 “오늘 소개된 정부와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 현장의 다양한 활동과 실천들이 모여 멸종 위기에 놓인 꿀벌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서울형 정책이 수립되고, 도시양봉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서울시의원으로서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제1회 꿀벌 ESG 포럼은 꿀벌 보호와 양봉산업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 촉구를 위해 서울광장에서 양일간(8.19~20) 진행되는 ‘꿀벌의 BEE행-꿀벌아 돌아와!’ 행사와 연계해 진행됐다.
  • 2억원 주며 이혼 요구한 ‘남편’… 상간녀는 누구?

    2억원 주며 이혼 요구한 ‘남편’… 상간녀는 누구?

    직장 동료와 바람난 남편이 2억원을 대가로 이혼을 요구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대학 동기인 남편과 10년간의 교제 끝의 결혼에 성공했지만 최근 남편에게서 이혼을 요구받았다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부인 A씨는 “대학 동기로 만난 남편과 10년간 연애하다 2021년 6월 결혼했다”며 “결혼한 지 1년이 지나 남편이 이직하게 됐는데 이직 스트레스 때문인지 사소한 일로도 자주 다퉜다”고 했다. 그는 “그렇지만 남편을 이해하려 노력했고 임신 계획도 세웠다”고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갑작스레 이혼을 요구했다. A씨는 “제가 동의하지 않자 남편은 재산분할이라며 제게 2억원을 이체했고 협의이혼 관련 서류를 작성하라고 강요했다”고 했다. 그는 “저는 남편에게 이혼하지 말자고 설득했는데 그러던 중 지인에게 남편이 다른 여성과 만나는 것 같단 얘기를 들었다”며 “제주도행 비행기에서 애정행각을 했다는데, 지인이 말한 날은 남편의 2박 3일 지방 출장 날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날 이후 남편의 소지품을 살피다 한 여성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며 “다름 아닌 그 여성은 남편 직장 동료였다”고 했다. A씨는 “저는 남편과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 없고 상간녀에게 위자료를 꼭 받아야겠다는 생각도 없지만 상간녀로부터 남편과 다시 만나지 않겠다는 확답은 듣고 싶다”며 “확답받으려면 상간녀와 꼭 소송을 해야 하냐”고 물었다. 김규리 변호사는 “별도의 법적인 절차를 통하지 않고 당사자들 사이에 사적인 합의를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A씨는 상간자와 남편이 다시 만났을 때를 대비해 위약금과 위약벌을 별도의 합의 조항으로 정해 심리적으로 경고함으로써 그 의무 이행을 조금이라도 확보해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위약금은 반복적인 잘못에 대해 미리 정해두는 손해배상액으로 액수가 지나치게 높으면 법원이 감액할 수 있다”며 “위약벌은 의무 위반에 대한 제재이며 위약벌 역시 과도할 경우 무효로 판단될 수 있다”고 했다.
  • 바이오·AI·우주기술 선도… ‘100년 대학’ 미래 기틀 닦은 조선대

    바이오·AI·우주기술 선도… ‘100년 대학’ 미래 기틀 닦은 조선대

    조선대가 지역과 함께하는 ‘100년 대학’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올해로 개교 78주년인 조선대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대학이다. 1946년 민족국가를 건설하는 데 인재가 필요하다며 당시 7만 2000여명의 지역민이 성금을 모아 설립했다. 조선대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교육, 우수한 학문적 성과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지역거점 사립대학으로도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바이오·헬스케어 중심 대학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호남과 제주권에서 유일하게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으로 선정되고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미래 우주기술을 선도한다. 19일 조선대의 미래 비전을 알아봤다. ●대학-지역 바이오산업 육성 조선대는 차세대 바이오 분야 기술 개발 선도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과기부가 공모한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에 의생명과학과 박윤경 교수팀의 ‘펩타이드 첨단신약 핵심 원천기술 개발 및 플랫폼 구축사업’이 선정됐다. 연구 기간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 9개월로 총 440억원을 지원받는다. 펩타이드 의약품은 비만, 당뇨치료제로 주목받는다. 펩타이드 신약 원천기술은 질환 치료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바이오 소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조선대는 글로벌 수준의 펩타이드 첨단신약 전주기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조선대는 이 사업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믿는다. 화순백신산업특구에 펩타이드 첨단신약연구소를 구축해 대학의 우수한 연구 역량과 지역의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을 결합, 지역소멸 위기 극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선대는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지·산·학 협동 연구체계를 구축해 경쟁력을 키우고 인재를 양성해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대학과 지역의 상생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노인성 AI닥터 세계 최초 개발 조선대는 세계 최초로 노인성 치매 위험을 조기에 예측하고 발병을 예방하는 의료 인공지능(AI)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산업부가 공모한 바이오산업기술개발 디지털헬스케어 연구개발(R&D) 사업에 조선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단장 의생명과학과 이건호)의 ‘퇴행성 뇌질환 중심 시니어 헬스케어 임상실증 AI 플랫폼 개발 사업’이 선정됐다. 연구 기간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4년 9개월이고 총사업비는 118억원이다. 조선대는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인 알츠하이머병(퇴행성 뇌질환)을 11년 동안 추적, 연구하는 국내 유일 치매코호트연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조선대는 기존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노인성 뇌질환 전문 AI닥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치매 극복을 위한 각종 바이오 의료 신기술의 상용화에 필수적인 실증 및 임상시험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성공률을 2배 이상 높이는 게 목표다. 의료 AI 플랫폼이 구축되면 노인성 질환의 조기진단과 예방, 지역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혁신 AI·SW 전문 인재 양성대학 조선대는 과기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올해 주관한 SW 중심대학사업에도 선정됐다. SW 교육 혁신을 통해 국가·기업·학생의 경쟁력을 키우고 SW 가치 확산을 선도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조선대는 최장 6년 동안 총 132억원을 지원받는다. 2017년 호남에서 처음으로 SW 중심대학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다시 선정됐다. 호남·제주권에서 유일하다. 조선대는 지난 6년간 수행한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더욱 혁신해 ▲지속가능한 AI·SW 교육생태계 조성 ▲기업주도 적시적 교육모델 정착 ▲경계 없는 AI·SW 융합교육 활성화 ▲전주기적 AI·SW 전문인력 양성 ▲지역사회 AI·SW 활용 확산의 추진전략을 세워 AI·SW 인력양성 기관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미래 우주기술 선도해 우주 강국 도약 조선대는 우주기술도 뛰어나다. 2018년 호남 최초로 초소형 위성(큐브위성) 발사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모두 3차례 위성을 쏘아 올려 위성개발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2022년에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관측 임무 위성을 탑재해 교신하는 데 성공했다. 또 지난해 2월 우주기술연구소를 열고 국내 최초로 우주 광통신 검증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에 위성을 우주 궤도에 올려 대국민 우주기술 홍보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조선대 우주기술연구소는 ‘뉴 스페이스, 우주국방, 선진 우주기술을 선도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우주산업을 육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우주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미래 우주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꾸준히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연구기관과 관련 분야 기업과 협력하고, 전문 인재 양성과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조선대는 ‘2024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의 항공·우주 분야에도 선정됐다.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인증 등 취업 연계 지원을 통해 첨단산업의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5년간 중앙정부로부터 총 85억 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 “대학과 지역이 하나 되는 ‘도시캠퍼스’… 일자리 늘리고 상권 살려 상생 모색”

    “대학과 지역이 하나 되는 ‘도시캠퍼스’… 일자리 늘리고 상권 살려 상생 모색”

    맞춤형 교육 통해 학생들 정착 유도지자체와 협력해 지방소멸 막을 것 “지역과 상생하는 민립대학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육과 산학, 경영 혁신을 통해 100년 대학의 기틀을 다지고 세계와 미래로 나아가는 대학으로 발돋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대는 지역민의 성금으로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민립대학이다. 다음은 김 총장과의 일문일답. -신산업 분야 교육과 연구로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들었다. “조선대는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가 발표한 2024년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3년간 호남 사립대 1위를 기록하며 호남 명문대학의 전통을 이어 가고 있다. 조선대는 그동안 호남 최초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선정, 초소형 인공위성 발사, 지능형로봇 분야 혁신공유대학 사업 선정 등 신산업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통해 미래형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아 왔다고 자부한다.” -바이오 의료기술과 관련한 사업이 주목받는데. “2024년 조선대는 바이오 의료기술 개발, 바이오산업기술 개발사업에 선정되며 바이오·헬스케어 중심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산·학 협동 연구체계를 구축해 해당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고, 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 정주여건을 개선해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노인성 치매 조기진단과 예방을 위한 의료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역의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역과 대학의 상생협력은 어떻게 하나. “호남·제주권역에서 유일하게 2024년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으로 선정돼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소프트웨어 가치를 확산하고 혁신을 견인, 지역과 대학의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소프트웨어 고급 인재를 양성할 생각이다.” -우주 인재 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조선대의 미래 산업을 위한 도전은 우주에까지 닿아 있다. 대한민국의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해 미래 우주기술을 선도하고 우주 전문 핵심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꾀하는가. “조선대는 민립대학의 설립 가치를 실현하고,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이 보유한 역량과 자산을 지역과 공유할 것이다. 이게 바로 지역이 대학이 되고 대학이 지역이 되는 도시캠퍼스 사업이다.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캠퍼스의 경계를 허물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상권이 활성화되도록 지역 전반으로 캠퍼스를 확대하겠다. 이러한 기반을 갖추기 위해 지자체와 적극 협의하고, 지역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지역 인재 양성과 정주인력을 늘려 지방소멸에 대응하려고 한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창학 10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며 전국 최고의 지역 거점 사립대로 우뚝 서겠다.” -지자체에 바라는 것은. “대학이 캠퍼스에만 머무르는 게 아니고, 우리 소유가 아닐지라도 도시 곳곳의 공간에 들어가서 함께 공유하게 된다. 많은 학생이 이동하면서 그 지역의 상권이 살아날 것이다. 학교나 지역 모두가 상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반을 마련해 줄 지자체의 협조가 필요하다.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소멸 위기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정주하도록 하려면 지자체가 목표 설정을 분명하게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학이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했을 때 지역사회가 바라는 바가 실현된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자체와 협력하겠다.”
  • 열돔에 ‘습기’ 퍼붓는 태풍… 한반도 더 뜨거워진다

    열돔에 ‘습기’ 퍼붓는 태풍… 한반도 더 뜨거워진다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는 더위가 더 심해질 전망이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 통상 더위가 누그러지지만, 이번 태풍은 열대 해상의 뜨겁고 습한 공기를 품은 터라 더위를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더위는 이달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전 3시 태풍 ‘종다리’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태풍은 제주도 등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는 등 일시적으로 기온을 낮추겠지만 현재 우리나라 주변에 만들어진 ‘열돔 현상’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열돔 현상은 지상에서 약 5~7㎞의 높은 상공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되면서 뜨거운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태풍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만든 열돔을 뚫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태풍이 더위를 식히기보다는 더 후텁지근한 날씨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열돔 현상을 해소하려면 강한 냉기가 유입돼야 하지만 종다리는 덥고 습한 공기를 품고 있어서다. 올해 이전까지 최악의 폭염이 찾아왔던 2018년에도 열돔이 강력한 탓에 태풍 3개의 경로가 바뀌었고 1개는 소멸했다. 이번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경상권·전라권은 20~21일 이틀간 최대 1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이외의 지역에도 소나기가 오겠지만 폭염과 열대야는 계속되겠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5.3도까지 치솟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20일에도 서울과 대전 등 전국의 최고기온이 36도, 21일은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밤에는 습도까지 높아지면서 오히려 더 기온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드는 20일과 21일 전국적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의 경우 20일과 21일 최저기온은 27도로 예보됐다. 올여름 서울(29일 연속), 부산(25일 연속), 인천(27일 연속) 등 전국 곳곳에서 이미 역대 최장 열대야 기록이 바뀌었다.
  • 경남 해운업계 전기차 선적 제한…“마땅한 대비책 없어”

    경남 해운업계 전기차 선적 제한…“마땅한 대비책 없어”

    전기차 포비아가 선박으로 옮겨붙었다. 19일 경남 여객선사 설명을 종합하면, 도내 12개 차도선(여객과 차량을 함께 수송하는 선박) 선사·선주 대부분이 전기차 선적을 일부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항에서 연화도·우도·욕지도를 오가는 차도선을 운항하는 A선사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율을 50%로 제한’하는 해양수산부 권고 기준에 맞춰 전기차를 선적하고 있다. 주말인 지난 17일과 18일에는 전기차 선적을 완전 금지하기도 했다. A선사 관계자는 “바다 한 가운데에서 불이 나면 마땅한 대비책도 없고, 침몰 등 큰 피해가 날 우려가 있다”며 “선적 권고 기준이 지켜질 수 있도록, 전기차 선적 관련 온라인 예약은 막고 있다”고 말했다. 사천~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B선사와 하동·사천 차도선 등도 해수부 권고에 따라 배터리 충전율을 50%로 제한해 전기차를 선적하고 있다. 다만 이들은 선적 중단 여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아직은 제한을 두지 않는 선사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통영 가오치항과 사량도를 연결하는 차도선 2척을 운영 중인 통영 C선사는 전기차를 배 끝자리에 싣도록 했다. C선사는 “전기차가 배 중심 등에서 불이 나면 급격히 인근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며 “화재 등 유사시를 대비하고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지난 8일 전기차를 배에 실을 때 충전율을 50%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아 권고 대책을 마련했다.
  • 같은 여자래서 믿었는데… ‘왁싱 전 신체 사진’ 받더니 잠적한 30대 남성

    같은 여자래서 믿었는데… ‘왁싱 전 신체 사진’ 받더니 잠적한 30대 남성

    제주에서 중고품 거래 플랫폼으로 ‘왁싱 모델을 구한다’고 속여 여성 신체 사진을 전송받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30대 남성 A씨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8일쯤 종고품 거래 플랫폼에 ‘브라질리언 왁싱과 비키니 왁싱 모델을 구한다’는 내용의 구인 글을 올렸다. A씨는 글을 보고 문의한 피해자에게 카카오톡으로 따로 연락해 ‘왁싱을 위해 모량을 알아야 한다’는 이유 등을 대며 모자이크 없는 신체 사진을 요구했다. 카카오톡 프로필에는 여성 사진을 올려 자신이 여성 사장인 것처럼 속였다. A씨는 사진을 받고 며칠 안 돼 해당 중고품 거래 플랫폼 등 계정을 모두 삭제하고 연락을 끊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7일 광주 모처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제주를 방문했을 때 중고품 거래 플랫폼 동네 인증을 마치고, 거주지인 광주로 돌아간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왁싱숍 사장을 사칭했지만 실제 직업은 달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왁싱 모델을 구하고 있었고, 실제 왁싱 전 신체 사진이 필요해 달라고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 포렌식을 통해 증거를 확보했으며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결과, 피해자 신체 사진을 유포한 정황은 없었다”며 “현재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고도 높아 시원해요” 차박 성지된 한라산…버너로 불까지 피워

    “고도 높아 시원해요” 차박 성지된 한라산…버너로 불까지 피워

    해수욕장이나 산림 인근 공영주차장 등에서 캠핑카 등을 활용한 차박 행위가 한라산국립공원에까지 진출했다. 불법 야영 행위이지만 온라인상에는 서늘한 기온의 한라산국립공원이 차박하기 좋은 명소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한라산국립공원 내에서 5건의 불법 야영 행위가 적발됐다. 불법 야영 행위는 자연공원법 위반으로 1차 20만원, 2차 30만원, 3차 50만원의 과태료 대상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여름 국립공원 내 캠핑카들이 여러 대 주차하고 있다는 제보가 쏟아졌다. 캠핑카들이 국립공원 내 주로 화장실과 주차장이 있는 곳에서 야간에 불을 켜고 장시간 주차해 있다는 내용이다. 온라인에는 한라산 차박 관련 경험담도 공유됐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어리목 입구 넓은 무료 주차장이 있는데 지난해 여름 장기간 차에서 숙박하면서 출퇴근했다”며 “화장실도 있고 고도가 높아 시원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한라산국립공원이 차박 명소라고 알렸다. 실제로 관리소 단속반이 새벽녘 불시 진행한 단속에서 텐트 등 야영 물품을 가지고 와 숙박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버너 등으로 불을 피워 식사를 해결하는 행위도 적발됐다. 관리소 관계자는 “차박이 의심되면 단속에 앞서 이동 조치해달라고 한다”며 “이동 조치 권고를 받으면 캠핑카들이 이동했다가도 시간이 지난 뒤 다시 같은 장소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야영 행위 외에도 최근 들어서는 야간에 별자리를 보려고 다수의 사람이 돗자리를 펴고 국립공원 내 도롯가에 누워 있는 사례까지 있어 사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관리소는 향후 드론 등을 동원해 불법 야영, 야간 산행 등의 자연공원법 위반 행위를 단속할 방침이다. 강석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국립공원 내에서 불법 야영 등 불법 무질서 행위들이 증가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며 “불법·무질서 행위로 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버너로 불 피워 식사까지… 열대야에 무개념 한라산 ‘차박’ 기승

    버너로 불 피워 식사까지… 열대야에 무개념 한라산 ‘차박’ 기승

    연일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라산국립공원이 ‘차박’을 하기 좋은 명소로 알려지면서 불법 야영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한라산국립공원 내에서 5건의 불법 야영 행위를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라산 차박은 여름철 어리목 입구 주차장과 1100고지 휴게소 주차장 등에서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두 곳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인데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있어 인터넷 등에서는 차박 ‘명소’로 알려졌다. 특히 해발 1000m 내외의 높은 고도에 위치해 있어 해안가보다 상대적으로 10도 이상 기온이 낮아 차박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어리목 입구 넓은 무료주차장이 있는데, 지난해 여름에 이곳에서 장기간 차박을 하면서 출퇴근을 했다”며 “화장실도 있는 주차장이고, 고도도 높아 시원한 편”이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관리소 관계자는 “차박이 의심되면 단속에 앞서 이동 조치해달라고 한다”며 “이동 조치 권고를 하면 캠핑카들이 이동했다가도 다음날 와 보면 다시 같은 장소에 있어 허탈하다”고 토로했다. 불법 야영 행위는 자연공원법 위반으로 1차 20만원, 2차 30만원, 3차 50만원의 과태료 대상이다. 버너 등으로 불을 피워 식사를 해결하는 행위도 적발됐다. 도는 한라산 입산객 증가 추세에 대응하고, 지정 탐방로를 벗어난 무단 입산과 불법 야영 등의 행위가 잇따르자 집중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불법행위가 증가하는 금요일과 주말, 야간 시간대에 집중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감시용 드론과 단속무인감시카메라를 적극 활용해 넓은 지역과 계곡 등에 대한 입체적인 감시도 병행한다. 주요 단속 대상은 ▲공원 내 지정되지 않은 탐방로 무단출입 ▲불법 야영·취사 행위 ▲야간산행 ▲흡연 등으로 적발될 경우 자연공원법에 따라 최대 200만 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강석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국립공원 내에서 지정되지 않은 탐방로 무단출입, 불법야영 등 불법 무질서 행위들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불법·무질서 행위로 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라산 불법행위는 2020년 149명, 2021년 122건, 2022년 155건, 2023년 59건에 이어 올해 7월말 기준 25건(무단출입 19건, 흡연 3건, 기타 3건)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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